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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전설 슈마허 ‘AI 인터뷰’ 20만 유로 배상

    F1 전설 슈마허 ‘AI 인터뷰’ 20만 유로 배상

    ‘포뮬러원(F1) 전설’ 미하엘 슈마허(55)에 대해 인공지능(AI) 인터뷰를 게재한 독일 주간지가 슈마허에게 20만 유로(약 3억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져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014년 집으로 이송된 뒤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슈마허 가족의 대변인이 독일 뮌헨 노동 법원의 판결 및 푼케 미디어 그룹과 합의한 내용을 확인해줬다고 로이터가 2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라면서도 푼케 미디어 그룹이 슈마허 가족에게 물어줘야 할 배상금은 20만 유로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푼케 메디아 그룹이 발행하는 독일 연예 주간지 ‘디에 악투엘레’는 1면 기사로 슈마허의 웃는 사진과 함께 ‘미하엘 슈마허, 첫 번째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인터뷰 내용은 슈마허와의 직접 인터뷰가 아니라 AI가 전부 지어낸 가짜였다. AI에 의한 ‘가짜 인터뷰’가 발행된 지 이틀 만에 편집장은 해고됐고, 푼케 미디어 그룹은 슈마허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슈마허는 F1 무대에서 개인 통산 91승에 통산 7차례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역대 최강의 ‘레전드’다. 하지만 10년째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그의 건강은 팬들에겐 큰 관심사다.
  • “확신 사라진” 김민재 반전 기회…‘닮은 꼴’ 콤파니 감독 뮌헨 부임 임박

    “확신 사라진” 김민재 반전 기회…‘닮은 꼴’ 콤파니 감독 뮌헨 부임 임박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주전으로 재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탐욕스러운 수비”라는 투헬 감독의 비판에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 확신이 사라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데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 지도 아래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영국 가디언, 독일 빌트 등은 23일(한국시간) “뮌헨이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구두로 합의를 끝냈고 협상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다.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의 무관에 그친 뮌헨은 투헬 감독과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조기 작별하기로 합의했는데 후임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그러다가 콤파니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김민재에게도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즌 초 주전 자리를 지켰던 김민재는 임대생 에릭 다이어가 합류하고 3월부터 서서히 선발 명단에서 이름이 제외됐다. 지난 1일 2023~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다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이에 투헬 감독이 2-2로 비긴 다음 “김민재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저격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9일 2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는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는데 특유의 저돌성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였고 팀도 역전패당했다. 김민재는 시즌을 마친 뒤 독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내 강점이 팀에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내적 갈등을 겪었다. 확신이 사라지면서 경기 중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며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이 고민한다.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입국했다.콤파니는 선수 시절 김민재와 비슷한 유형이었다. 190㎝가 넘는 큰 신장에 발도 빨라 몸싸움과 속도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드리블 능력도 좋아서 김민재처럼 직접 올라가서 공을 뿌려 주거나 중거리 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12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수비 출신 콤파니 감독은 먼저 후방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마타이스 더리흐트, 다이어가 신임받았지만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한 김민재를 쉽게 외면하긴 어렵다. 다만 콤파니 감독이 ‘빅클럽’ 사령탑 경험이 없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2019년 자국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콤파니 감독은 2022년 잉글랜드로 건너와 2부 리그 번리의 지휘봉을 잡은 뒤 EPL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지난 시즌 단 5승(9무24패)에 그치면서 다시 강등당했다. 계약기간이 4년 남았으나 명문 뮌헨의 구애를 뿌리치지 못하고 팀을 옮기게 됐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루이비통, 예술로 ‘회춘’하다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루이비통, 예술로 ‘회춘’하다

    1854년 프랑스 파리에 첫 매장을 연 루이비통. 170여 년이 된 유서 깊은 패션 하우스는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중반부터 여행용 가방을 주력 상품으로 삼았던 브랜드를 상징해 온 것은 브라운 바탕에 모노그램이 새겨진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루이비통은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어찌 보면 고루하기 짝이 없었던 오랜 외관을 탈피하고 ‘회춘’하기 시작한다. 가볍고 산뜻한 새 옷을 입고 세계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루이비통.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01년 루이비통은 젊은 디자이너였던 스티븐 스프라우스와 협업해 형광색으로 루이비통의 철자를 써 넣은 ‘그라피티백’을 발매한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익숙한 이 디자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무엇보다 젊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아트 컬래버의 맛을 본 루이비통은 그로부터 2년 뒤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인 무라카미 다카시와 대대적인 협업을 진행, 이번에는 ‘컬러 모노그램백’을 출시한다. 아시아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무라카미는 만화 캐릭터를 차용하는 등 대중문화 코드를 녹여낸 작품으로 유명한데, 특유의 가볍고 발랄한 스타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요인이다. 무라카미와의 협업을 통해 루이비통은 이제 오래된 명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이삼십대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아니 어쩌면 그들에게 딱 맞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당시 루이비통의 이런 시도가 과감하고 신선했던 것은 고급 브랜드의 ‘저급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루이비통은 무라카미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고객층을 견고히 하려 하지 않고 자신들을 향한 대중의 심리적 벽을 허물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고자 했다. 루이비통은 ‘쉬워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물론 이런 아트 컬래버 상품은 대부분 한정판으로 발매돼 가격 면에서는 전혀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애초 예술에서 진지함과 가벼움, 고급과 저급의 구분이 무의미함을 선언한 무라카미야말로 협업 작가로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루이비통은 지금도 동시대 작가들과 꾸준한 협업을 진행한다. 도쿄, 뮌헨, 베네치아, 베이징 그리고 서울에 에스파르 루이비통을 개관해 동시대 작가들의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것도 루이비통의 주요 문화예술 활동 중 하나다. 루이비통과 협업하는 작가군은 점점 더 다채로워져 구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아이웨이웨이와 함께 강력한 반중 메시지를 담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자오자오까지 아우른다. 2019년부터는 루이비통 내에서도 고급 라인으로 꼽히는 카퓌신백을 동시대 작가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아티카퓌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2022년에는 고 박서보 화백이 참여해 브랜드 역사상 한국 작가와의 최초 협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아트를 통해 새 삶을 얻은 전력이 있는 루이비통의 아트 컬래버 행보가 앞으로 또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하다. 이세라 작가·아츠인유 대표
  • “더 강해지겠다” 김민재 조용히 귀국

    “더 강해지겠다” 김민재 조용히 귀국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진한 아쉬움을 남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듯 국내 미디어에 귀국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다음 달 예정된 2024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병역 특례 대상이 된 김민재는 이번 여름 봉사활동 이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7월 3주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 이후 34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병역의 의무를 마친다. 유럽 빅리그 입성 첫 시즌인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고,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상도 받는 등 월드 클래스로 거듭난 김민재는 독일 최고 명문 뮌헨 유니폼을 입고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 밀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특히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한 직후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너무 탐욕스럽게 수비한다”며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민재는 21일 공개된 독일 현지 매체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내가 장점이라고 여긴 것들이 항상 필요한 건 아니었기에 내적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수비수로서 난 항상 신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그러나 (투헬 감독의 비판 뒤) 경기 중 망설이는 순간이 많아졌다.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리그 12연패가 불발되고 3위에 그친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찾아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민재는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뭘 잘했는지, 뭐가 부족했는지, 뭐가 필요한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게 더 중요해졌다. 높은 수준의 경쟁을 하기 위해선 반성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시즌엔 더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어리석었어요”… 독일서 훔친 맥주잔 52년 만에 되갚은 사연

    “어리석었어요”… 독일서 훔친 맥주잔 52년 만에 되갚은 사연

    미국의 한 70대가 대학생 시절 독일에서 몰래 가져간 맥주잔을 52년 만에 되갚은 사연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뮌헨 지역 매체 타게스차이퉁(TZ)에 따르면 뮌헨의 유명 맥줏집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최근 자신을 그레고리(74)라고 밝힌 미국인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대학생 때인 1972년 1월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 도중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 맥주잔을 몰래 가져갔고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바보 같은 행동을 용서해달라”며 50달러(약 6만 8000원) 지폐를 편지 봉투에 넣어 함께 보냈다. 편지 마지막에는 “어리석은 대학생으로부터”라고 적었다. TZ에 따르면 그가 훔친 맥주잔은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뜻하는 문구 ‘HB’를 새긴 석제 머그잔이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이 잔이 맥주를 얼마나 따랐는지 잘 보이지 않아 그레고리 K가 다녀간 몇 달 뒤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은 기념품으로 40유로(약 5만 9000원) 안팎에 판매된다.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사죄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맥주잔과 함께 계속 즐기시길 바란다”며 편지와 함께 온 50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호 통일부장관, 文 회고록에 “히틀러 신뢰했다가 2차 세계대전 발발”

    김영호 통일부장관, 文 회고록에 “히틀러 신뢰했다가 2차 세계대전 발발”

    김영호 통일부장관 20일 출입기자 간담회정부 고위 당국자로서는 文 회고록 첫 비판“北 능력 무시하고 의도만 보면 정세 오판”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 “북한의 의도, 북한의 선의에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맡기면 실질적으로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내용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등을 언급한 데 관해 정부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의 능력을 무시한 채 의도에만 초점을 맞추면 그것은 정세를 오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1938년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간 뮌헨협정을 언급한 뒤에는 “체임벌린 영국 총리가 히틀러를 신뢰해 유화정책을 펼친 결과로 히틀러가 이듬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고 덧붙이며 간접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체임벌린 총리가 ‘더는 독일의 영토를 확장하지 않겠다’는 아돌프 히틀러의 말을 믿고 협정을 체결했던 것을 실책으로 거론하면서 “의도와 능력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 덧이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실패에 대해 미국 책임론을 부각한 것을 두고도 김 장관은 “협상 실패의 책임은 북한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북한의 소극적인 협상 자세 때문”이라면서 “북핵 문제와 비핵화 실패를 미국과 동맹국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됐다”라고 꼬집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의 3D(억제·단념·대화) 정책 중 억제는 북한의 의도보다는 능력과 위협에 대해 분명한 억제력과 대비책을 갖추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어선으로 탈북한 두 가족 중 한 분이 ‘문재인 정부가 계속됐다면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밝히며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는 한국으로 찾아온 탈북한 두 북한 사람을 강제로 추방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과연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대단히 분명해진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탈북민 증언을 공개한 배경에는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밝힌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의 차별화 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김 장관은 아직 북한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해온 ‘통일전선부’가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이름을 바꿔 유지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 장관은 “통전부가 이름을 바꾸고 심리전 중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 “통전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일부 기능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한국에 대한 기본적인 적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오는 24일 김 장관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대사와 납북 피해가 발생했던 전라북도 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에 방문한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고교생 납북자 송환기원비’ 제막식 행사를 5월24일 (전라북도 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과 27일 (전남 신안군) 홍도 해수욕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납북 피해가 실제로 발생한 현장을 찾는 것은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 장관이 최초다.
  • 통일장관, 히틀러 빗대 文회고록 비판 “영국도 믿었다가 2차 대전 발발”

    통일장관, 히틀러 빗대 文회고록 비판 “영국도 믿었다가 2차 대전 발발”

    최근 출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믿었다고 한 것을 두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정세를 오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문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 후 정부 고위급으로서 첫 공개 반응이다. 지난 17일 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던 말을 들어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장관은 1938년 ‘뮌헨 협정’을 맺었던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의 실책에 빗댔다. 체임벌린 총리는 아돌프 히틀러 당시 독일 총통이 더 이상 독일의 영토 확장을 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믿었으나 뮌헨회담 다음 해인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체임벌린 총리와 같은 보수당 소속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고 2차대전이 발발한 뒤 결국 영국 하원은 체임벌린의 자리에 처칠을 세웠다.김 장관은 “남북 관계 그리고, 국제 정치에서 우리가 어떤 사안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의도와 능력”이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서 우리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그 능력을 무시한 채 북한의 의도에만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세를 오판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어선으로 탈북한 두 가족 중 한 분이 문재인 정부가 계속됐다면 자신들은 탈북을 결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 탓이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 주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분명해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김정은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반(反)통일 정책을 내세운 후 북한이 통일전선부를 폐지하고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통일전선부가 맡았던 대남 심리전 등의 기능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인도주의 지원 재개 방안을 비롯한 남북 접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손흥민 vs 케인, 한국에서 먼저…토트넘, 2년 만에 쿠플 시리즈 방한

    손흥민 vs 케인, 한국에서 먼저…토트넘, 2년 만에 쿠플 시리즈 방한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여름 축구 축제로 자리매김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서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방한하기로 되어 있어 단짝이었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역사적인 맞대결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쿠팡플레이는 토트넘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첫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 토트넘은 2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손흥민은 쿠팡플레이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지난 쿠플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와 케인, 그리고 에릭 다이어의 소속팀 뮌헨은 2024 쿠플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된 바 있다.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면서, 손흥민과 케인·김민재· 다이어의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과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케인은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 손케 듀오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며 역대 최다 합작 47골을 터뜨려 최고의 콤비로 꼽히기도 했다.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향한 케인이 이번 시즌에도 무관에 그치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방한 직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뛰어야 하는 유로 2024가 예정되어 있어 최종적으로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이긴 하다. 하지만 맞붙는다면 유럽 축구 비시즌의 최고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며 호흡을 맞춰온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토트넘과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8월 11일 토트넘 안방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도 별도 친선전을 치르기로 예정되어 있어 프리시즌 두 차례나 대결하게 됐다. 이번 쿠플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쿠플 측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경기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레슬링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교수 별세

    레슬링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교수 별세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TV 레슬링 경기해설가였던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 45분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76세. 고인은 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그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고, 1972년 뮌헨 올림픽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1983년부터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을 맡았다. 레슬링 해설은 1984년부터 시작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아, 이럴 땐 빠떼루를 주얍니다” 등의 말들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아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2001∼2013년엔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13년부터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사이에 1남 1녀로 아들 김지훈(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딸 김소원(사업)씨와 며느리 정눈실(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장지 분당 봉안당홈. 02-3410-6915
  • “빠떼루 줘야함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빠떼루 줘야함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오전 3시 45분 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76세. 전북 부안 태생으로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0 방콕아시안게임, 1972 뮌헨올림픽, 1974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고인은 1980~90년대 KBS·MBC·SBS 레슬링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친근하게 경기를 해설하며 ‘빠떼루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 미국 LA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로 활동하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에 도전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는 등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2001~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최근에는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분당 봉안당 홈. (02)3410-6915.
  • 레슬링 해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레슬링 해설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저 선수 빠떼루 줘야 합니다”로 유명한 ‘빠떼루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가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6세. 1948년 전북 부안 태생인 고인은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2~1974년 방콕아시안게임·뮌헨올림픽·테헤란아시안게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1982~1997년 대한주택공사 호남지사 과장, 홍보실장 등으로도 일했다. 1984년부터 KBS·MBC·SBS 레슬링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올림픽 경기 레슬링 종목에서 친근한 해설로 인기를 얻었다. 레슬링에서 선수를 매트 중앙에 엎드리게 하는 벌칙인 ‘파테르’를 구수한 사투리로 ‘빠떼루’로 표현하며 ‘빠떼루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의 유행어 덕분에 비인기종목이던 레슬링은 전 국민이 아는 인기종목으로 부상했다.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88~1991년 대한레슬링협회 이사, 1991년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선수단장으로도 활약했다. 고인은 1997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아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은 적도 있다. 1998년부터 경기대 체육학부에서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2001~2013년 스포츠과학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2013년부터 한민족공동체재단 부총재, 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배숙희씨와 아들 김지훈(카카오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씨, 딸 김소원(사업)씨와 며느리 정눈실(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상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5
  • 득점왕까지 ‘한 걸음’ 조규성, 빅리그 ‘성큼’ 황인범…뮌헨 김민재는 부상 불운

    득점왕까지 ‘한 걸음’ 조규성, 빅리그 ‘성큼’ 황인범…뮌헨 김민재는 부상 불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조규성(미트윌란)이 골 감각을 회복하면서 유럽 진출 첫 해 득점왕과 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러시아, 그리스를 거쳐 세르비아 리그에 안착한 황인범(즈베즈다)도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빅리그를 향한 발판을 탄탄하게 다졌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발목 부상까지 겹쳤다. 조규성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7라운드 오르후스와의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 맹활약했다. 이에 미트윌란도 2-1 승리로 승점 58점 고지에 오르면서 리그 1위 코펜하겐과의 차이를 없앴다. 다만 득실에서 10점 차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17일 두 팀 맞대결에서 트로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의 장점인 득점 본능과 고공 공격이 빛났다. 전반 24분 미트윌란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겹치면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뒤쪽에 있던 조규성이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8분 뒤에는 골키퍼 요나스 로슬이 길게 찬 공을 머리에 맞춰 페널티박스 안으로 떨어트렸다. 이어 쇄도하던 마스 베흐 쇠렌센이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미트윌란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토비아스 안케르에게 실점한 뒤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달 1일 노르셸란전 이후 6경기 만에 득점한 조규성은 12호 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남은 3경기에서 득점 선두 안드리 구드욘센(13골·륑뷔)을 제친다면 득점상도 받을 수 있다. 황인범도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드니츠키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2-1로 앞선 전반 35분 피터 올라잉카가 오른쪽 돌파 후 내준 공을 왼발로 차서 득점했다. 리그 5호 골(5도움)로 황인범이 공격 포인트 10개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지난 3일 33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즈베즈다는 전반 19분과 29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 2실점 했으나 후반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3연승을 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고 알려진 황인범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했는데 후반 27분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다 발목을 다쳐서 교체됐다.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18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최종전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24년 만에 여고생 총잡이 메달을 노린다…사격 공기소총 국가대표 반효진 “올림픽에서 강초현이나 여갑순 언니처럼 되고 싶다”

    24년 만에 여고생 총잡이 메달을 노린다…사격 공기소총 국가대표 반효진 “올림픽에서 강초현이나 여갑순 언니처럼 되고 싶다”

    지난 3월 말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에서는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2명의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효진(17·대구체고 2년)이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국가대표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선발전은 상위 4개 기록(본선점수 및 결선 환산점수 합산 기록)을 종합해 2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반효진은 4개 기록 합산 2530.6점으로 전체 1위로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그가 선발전에 참가한 38명의 선수 중 유일한 고등학생이라 더욱 눈에 띄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에 여자 10m공기 소총에서 고교생 총잡이 국가대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녀가 총을 잡은 지 이제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구 동원중 2학년이던 2021년 7월 친구 소개로 사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격 선수의 길을 걸은 그녀는 침착한 성격 덕에 성적이 쑥쑥 올랐다. 아직 어리다 보니 주니어 국제대회에도 나가본 적이 별로 없는데 경험 삼아 출전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대형 사고를 치며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된 그녀와 어렵사리 전화가 연결돼 몇 가지를 물었다. 반효진은 쟁쟁한 선배인 권은지 등을 물리치고 국가대표가 된 것에 대해 “연습 때 나오던 점수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좀 더 높게 나왔는데 덤덤하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말았다”며 “선수촌이 새로운 환경이다 보니 잘 적응해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의 고교생 총잡이 신화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낸 여갑순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잠잠했는데 반효진이 마침내 24년 만에 새롭게 고교생 총잡이의 계보를 잇게 된 것이다. 그녀는 “고교 선수 국가대표가 오랜만에 됐다는 얘기를 주변을 통해 들었다”며 “올림픽에서 여갑순이나 강초현 언니처럼 되고 싶다. 올림픽에 가서도 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우선은 책임감 있게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고교생이 국가대표에 선발되자 사격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직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다 보니 마음이 들뜨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장갑석 사격대표팀 총감독은 13일 “24년 만에 고교생 국가대표가 나왔는데 본인이 부담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주변에서 여갑순, 강초현 등을 언급하면서 기대를 하는데 들뜨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평소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느냐는 물음에 “제가 기숙학교에 있다 보니 친구들이랑 가족처럼 수다도 떨고 마라 탕 같은 거 먹으로도 다닌다”며 웃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걸그룹이 있는지 묻자 “특정 그룹은 없지만 음악은 잘 듣는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아직 국제무대에 알려지지 않았다. 장 감독도 반효진의 강점으로 국제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병기로 용감하고 긴장하지 않는 성격을 꼽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잘 나가던 실업팀 언니들도 한발한발 압박감을 느껴 나가떨어지는데 반효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반효진을 비롯한 여자공기소총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월드컵 사격대회를 시작으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른다. 반효진은 “월드컵 대회가 남았는데 올림픽 나가기 전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마음 편하게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제 실력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바쿠에서 지난 5일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공기 소총에서 반효진은 42위에 그쳤다. 그렇지만 국가대표에 2위로 선발된 주부 사수 금지현(24·경기도청)이 당당히 중국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짜 실력은 올림픽에서 나온다. 그때 반효진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 이의경 애국지사 유해 독일서 봉환 추진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시에 묻힌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이자 독립유공자인 이의경(필명 이미륵) 애국지사의 유해에 대한 국내 봉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페터 쾨슬러 독일 그래펠핑시장과 함께 이 지사의 묘소를 참배한 뒤 별도 환담을 갖고 유해 봉환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19년 3·1운동에 가담했고 대한민국청년외교단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다 발각되면서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1920년에는 독일로 망명해 항일 활동을 펼쳤고 광복 이후에는 뮌헨대 강사로 일했다. 1950년 사망해 그래펠핑 묘역에 묻혔다. 그가 1946년 독일에서 출판한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국의 정신문화와 생활상을 서구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훈부는 올해 7월의 독립운동가로 이 지사를 선정했다.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초청으로 공무국외 출장길 오른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박중화, 국민의힘, 성동1)는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7박 9일 일정 동안 독일 공무국외 출장길에 오른다. 교통위원회는 이번 공무국외 출장으로 독일 교통정책 관련 유관 기관들을 방문하고, 이를 통해 서울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의 발전상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미래교통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찾기 위해 출장을 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2023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그 주의회의 서울시의회 공식 예방 당시 모빌리티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기독민주당 CDU)의 정식 초청을 받아 독일로 국무국외 출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공무국외 출장 시 주요 방문 기관으로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를 비롯해 ▲슈튜트가르트 시청 ▲뮌헨기술대학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 기간 동안 독일의 다양한 기관을 방문하고 기후동행카드의 모티브가 된 ‘49 유로티켓’ 사업 등의 운용사례 등을 두루 살펴보고 서울시 교통정책에 반영할 예정으로 독일-서울시의회 간 교통정책 교류의 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중화 교통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다양한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교통체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공무국외 출장은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회의 초청을 계기로 추진되는 만큼 모범적인 출장 사례가 될 것이며, 서울의 지속 가능한 미래교통을 만들기 위한 배움의 장으로 활용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손흥민이 없다고?…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서 제외

    손흥민이 없다고?…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서 제외

    올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됐다. EPL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 시즌 최고의 선수를 뽑는 올해의 선수의 후보 8명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은 현재 EPL에서 선두권인 맨시티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톱4에서 배출됐다. 필 포든, 엘링 홀란드(이상 맨시티), 마틴 외데가르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콜 팔머(첼시),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알렉산더 아이작(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후보에 올랐다. 아시안컵 차출로 1~2월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은 17골 9도움으로 활약했고 EPL 통산 300번째 출전과 통산 120호골을 넣는 등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뒤 토트넘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마져 부진에 빠지면서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원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팀이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막판 부진해 4연패와 함께 5위까지 내려 앉았다. EPL 올해의 선수상은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할 수 있으며 공개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 투표를 종합해 결정된다.
  • 하필… 김민재 등장 뒤 열린 ‘뮌헨 호러쇼’

    하필… 김민재 등장 뒤 열린 ‘뮌헨 호러쇼’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면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됐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김민재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일 1차전 홈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2경기 합계 3-4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우승컵 ‘빅 이어’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린 뮌헨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이전 시즌 리그 정상팀과 컵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도 라이프치히에 내주면서 2011~12시즌 이후 처음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김민재는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지키라는 특명을 받고 후반 31분 공격수 레로이 자네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투입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기세를 높였는데 정작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왼쪽을 수비한 김민재는 위치 선정에 애를 먹었다. 1차전 패배 후 “김민재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저격했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발언을 의식했는지 특유의 저돌적인 압박도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김민재가 자신 없게 머리로 걷어 낸 공이 상대 선수에게 향했고 호셀루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연결됐다. 뮌헨은 후반 43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 골을 넣은 호셀루의 연속 득점으로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에게 후방을 맡겼는데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김민재를 곧바로 선발 제외했다. 같은 수비 조합을 활용한 지난 4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여파가 이어진 것이다. 투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김민재보다 앞서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뮌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투헬 감독과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로 합의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김민재가 리그 2경기를 남기고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선임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까지 절치부심 인고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 “김민재보다 다이어” 공개 발표, 교체 투입 후 역전패…‘챔스 탈락’ 뮌헨서 사라지는 입지

    “김민재보다 다이어” 공개 발표, 교체 투입 후 역전패…‘챔스 탈락’ 뮌헨서 사라지는 입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면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됐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김민재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드는 순간이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일 1차전 홈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2경기 합계 3-4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우승컵 ‘빅이어’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에 밀린 뮌헨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자르브뤼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이전 시즌 리그 정상팀과 컵 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도 라이프치히에 내주면서 2011~12시즌 이후 처음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김민재는 후반 31분 모습을 드러냈다. 8분 전 터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지키라는 특명을 받고 공격수 리로이 자네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투입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본연의 임무인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리백의 왼쪽을 맡은 김민재는 위치 선정에 애를 먹었다. 1차전 패배 후 “김민재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 저격당했던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발언을 의식했는지 특유의 저돌적인 압박도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김민재가 자신 없게 머리로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에게 향했고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 호셀루의 추가시간 결승 골로 연결됐다. 뮌헨은 후반 43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리바운드 동점 골을 넣은 호셀루의 연속 득점으로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1차전에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에게 후방을 맡겼었는데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부상 복귀하자 김민재를 곧바로 선발 제외했다. 같은 수비 조합을 활용한 지난 4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32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한 여파가 이날 경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투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김민재보다 앞서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뮌헨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투헬 감독과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로 합의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김민재가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선임될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때까지 절치부심 인내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 세계 최대 광학 망원경, 시공간을 왜곡하는 은하단 관측 [우주를 보다]

    세계 최대 광학 망원경, 시공간을 왜곡하는 은하단 관측 [우주를 보다]

    천문학자들이 은하계를 관찰할 때 일종의 우주 고고학이라 할 만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한 은하계가 가장 가까운 은하계 이웃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조사함으로써 해당 은하계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천문학자들이 그러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는 세계 최대의 가시광선 망원경인 VLT(Very Large Telescope) 측량 망원경(VST)이다. 최근 VST는 은하계 과거를 밝히는 데 필요한 먼 은하계 중 일부를 묘사한 3부작 이미지를 공개했다. 첫번째 이미지는 남쪽물고기자리에서 1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힉슨 밀집은하군 90’으로 알려진 은하군의 네 구성원을 묘사한다. 은하 중 3개(NGC 7173, NGC 7176, 나선형 NGC 7174)가 중심 근처에 있다. 그들은 별과 가스를 교환하면서 서로 얽혀 있는 빛나는 후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네 번째 은하인 NGC 7172는 이미지 상단에 홀로 앉아 있다.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은 어두운 먼지 아래에 가려져 있다.두번째 이미지는 바다뱀자리 방향으로 1억 5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인 ‘ESO 510-G13’을 묘사한다. 은하수의 별을 나타내는 빛의 점을 통해 ESO 510-G13의 중앙 후광과 S자 모양의 원반이 중앙 왼쪽에서 명확하게 식별된다. 원반의 형태는 독특하며, 천문학자들은 이것이 이 은하계가 다른 은하계와 겪었던 고대 충돌의 여파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이미지의 오른쪽 하단에 더 멀리 떨어진 한 쌍의 은하가 보인다. 이것들은 우리로부터 2억 5000만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세 번째 이미지는 다른 두 은하단보다 1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단을 묘사한다. ‘아벨 1689’는 처녀자리 방향으로 23억 광년 이상 떨어져 있다. 아벨 1689에는 실제로 200개 이상의 은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거대한 질량은 주변의 시공간을 뒤틀어 뒤에 있는 은하계의 빛을 왜곡시키는 중력 렌즈를 생성한다. 칠레 유럽 남방천문대의 파라날 천문대에 위치한 VST는 2011년부터 하늘을 관찰해 왔다. 망원경 운영자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이미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 남방천문대는 4개의 8m급 천체망원경과 4대의 1.8m 천체망원경으로 구성된 VLT(초거대 망원경)이 포함된다. 관측 시설은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본부는 독일 뮌헨 부근에 있다.​
  • 진작에 좀 내보내지… ‘이강인 14분’ PSG, 6차례 골대 불운에 챔스 결승행 좌절

    진작에 좀 내보내지… ‘이강인 14분’ PSG, 6차례 골대 불운에 챔스 결승행 좌절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와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모두 UCL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코리안 더비’ 시나리오를 기대했던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PSG는 8일(한국시간) UCL 준결승 2차전 안방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패했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같은 점수로 패했던 PSG는 두 경기 합계 0-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교체 출전하며 이영표, 박지성,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UCL 준결승 무대를 뛴 역대 다섯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PSG 입장에선 지독하게 운수 나쁜 날이었다. PSG는 이날 슈팅을 30번이나 했고 볼 점유율도 70%나 될 정도로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였지만 골대만 4차례 맞히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을 뿐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1차전 두 차례까지 더하면 두 경기에서 골대를 맞힌 게 6번이나 됐다. 이에 비해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넣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축구는 이상한 게임이고 때로는 불공평하다”며 “슬픔을 느낀다”고 말한 게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그럼에도 이강인을 좀더 일찍 투입하지 않은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강인은 좌우를 종횡무진 누비고 날카로운 프리킥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답답했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 교체 출전 14분은 너무 짧았다.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강인의 UCL 준결승 도전은 14분으로 그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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