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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춤과 소리로 의사소통

    ◎미서 로봇 실험… 먹이­위험물 발견땐 신호보내/주파수 높낮이로 식별… 먹이 접근땐 격렬한 춤 즐겁게 춤을 춤으로써 의사를 전달하는 동물은? 정답은 제비가 아니라 꿀벌이다. 꿀벌은 윙윙거리며 꽃주위를 그냥 날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꿀이 있는 위치,주변의 위험물 등을 정확한 「스텝」을 밟음으로써 동료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꿀벌들의 이러한 하이테크 춤사위가 어떻게 정보를 전달하는 지에 대한 해석을 싣고 있다. 꿀벌의 춤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은 지난 40년대 독일 뮌헨대학의 카를 폰 프리시교수에 의해서 처음 알려졌다.그후로 60년대에 들어와서 꿀벌의 의사소통이 움직임뿐만이 아니라 윙윙거리는 소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구는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그전까지 과학자들은 벌이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꿀벌이 춤과 소리의 절묘한 배합에 의해 의사를 소통한다는 이론은 현대의 첨단과학에 의해 한층 더 확실해졌다.미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볼프강키르히너교수팀은 꿀벌과 똑같은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로봇을 만들어 실험을 했다.그 결과 꿀벌이 그 로봇에 다른 벌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사실을 알아냈다.다음 문제는 꿀벌의 춤의 어느 부분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빗사위가 되는가이다. 일단 한마리의 꿀벌이 먹이에 접근하면 아주 낮은 주파수를 가진 소리를 발산한다.그러면 같은 벌집에 사는 벌들이 그 소리를 감지해 우르르 몰려오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꿀벌이 먹이에 접근하면 할수록 더 격렬하고 빠르게 춤을 춘다는 사실이다.이런 움직임과 이로 인한 소리를 감지하는 부분은 꿀벌의 안테나 안쪽에 위치한 「잔스턴 조직」이라는 부분이다.이 조직은 양방향으로 되어 있어 좌우에서 오는 소리를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꿀벌들은 좌우에 도달하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가진 소리를 분석,먹이를 발견한 꿀벌이 어디에 있는 지,먹이는 어떤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일단 이런 신호를 받은 뒤에 쫓아오는 꿀벌들은 날개를 파닥거려 멈추라는 회신을 보낸다.이런 식으로 앞서가던 벌과 뒤에 남은 무리가 만나 먹이를 향해 돌진하게 된다. 키르히너박사는 『이런 연구가 계속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꿀벌뿐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의 의사소통방법이 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해외 배낭여행 잇단 사고/대학생1명 파리서 실종 25일째

    ◎여학생 성폭행도 연10∼20건/나홀로여행 자제·공관에 출입국신고를 【파리=박정현특파원】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남자 대학생이 실종돼 부모의 신고로 유럽 주재 한국 공관들이 조사에 나섰다.근래 해외 배낭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특히 여학생의 경우 외국인으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27일 파리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강모군(20·K대 기계공학과 2년)이 유럽여행을 하다 25일째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강군의 부모로부터 받고 유럽 각국주재 한국공관들이 조사에 나섰다. 6월27일 런던 도착을 시발로 유럽여행에 나선 강군은 30일 브뤼셀을 거쳐 파리에 닿은 뒤 경남 창원에 있는 어머니 조모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곧 스페인의 마드리드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는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강군은 마드리드를 거쳐 니스 그르노블 베른 로마 밀라노 빈 부다페스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뮌헨 코펜하겐 스톡홀름 오슬로 암스테르담등지를 여행한뒤 2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어머니 조씨는 강군이 최종 연락을 한 파리를 비롯한 여행예정지역을 뒤지기 위해 이번 주말쯤 파리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의 실종신고를 받은 파리주재 한국대사관을 비롯한 유럽지역 공관들은 현지 경찰·출입국당국등의 협조를 얻어 조사에 나섰으나 일반여행과 달리 배낭여행의 경우 값싸게 열차로 여행할수 있는 유레일패스를 이용,출입국 신고를 하지 않아 해당국에 입국했는지조차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관들은 특히 강군의 여행예정지에 동구권이 포함돼 있어 북한의 유인납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한 외교관은 『일반 여행객도 마찬가지지만 배낭여행의 경우 외국에 입국을 했더라도 출입국 신고는 물론 해당국 주재 공관에 신고를 하는 일이 거의 없어 해당국에 입국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여행업계등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혼자 또는 2∼3명씩 배낭여행을 하다 외국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한해 10∼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피해 여학생들은 밖으로 드러내지도 못하고 쉬쉬하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2년 유럽지역을 혼자서 여행하던 여학생이 프랑스에서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으나 타살인지 실수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는지 규명도 되지 않은채 경찰수사는 종결됐다. 적은 경비로 외국을 여행함으로써 자립심을 키우고 국제경험을 쌓는다는 취지에서 크게 늘고 있는 배낭여행을 할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과 대비를 철저히 해야하고 특히 여학생들만이 여행하거나 구공산권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 북,「김사망」 중엔 당일통보

    【도쿄 연합】 북한은 김일성주석 사망을 공식발표하기 하루전인 지난 8일 중국측에 김주석의 사망을 통보했다고 일교도통신이 11일 독일 본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붕 중국총리는 독일의 마지막 방문지인 바이에른주를 방문중이던 8일 하오 본국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받고 예정돼있던 뮌헨근교 관광및 농가방문을 급거 중단,호텔에서 북경과 연락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슈흔토버 바이에른주총리가 현지신문에 밝혔다.
  • “한국서 북후계체제 인정 바람직”/미·독·홍콩전문가 김일성사후진단

    ◎과거 심판 보류… 서울측서 화해 주도를/공산국 특성상 3개월내 암투 가능성 ◇스티븐 린튼(미콜롬비아대 한국연구소)=그동안 김정일이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부친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나서지 않는 것이 좋다는 동양적 도덕개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정일의 지도력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으나 김정일과 만난 중국사람들은 그가 유능하고 오히려 아버지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의 변화는 다소 늦춰질 것이다.주석직 이양 등 김정일이 형식적 승계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한 관계개선은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김영삼대통령이 김일성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김정일의 권력계승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에 대한 한국민들의 감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과거는 하늘의 심판에 맡기고 한국민이 화해의 영웅이 돼야 한다.한국정부가 큰형답게 동생을 봐주는 자세를 취할 때 화해가 가능할 것이다. 「코 큰 사람(지미 카터전대통령)」이 와서 화해를 시킨다는 것은 한민족으로서는 창피한 일이다.김정일의 권력계승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 것은 어차피 막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김영삼대통령은 김일성 대신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김정일과의 회담은 카터의 중개가 필요없이 직접 제의할 수 있어 실천하기에도 좋다. ◇고트프리트 칼 킨더만(독뮌헨대 국제정치문제연구소)=김일성의 사망은 북한의 국가및 당의 구조를 위태롭게 만들었고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사망은 ▲김정일이 북한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할 능력이 있는가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할 경우 지금까지 북한이 추구해 온 정치적·경제적 정책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노선을 변경할 것인가 ▲북한의 차후 권력구도가 한반도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노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등 3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과 북한의 새 주석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김대통령은 김일성과의 회담보다는 더 용이한 입장에서 회담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스탈린·모택동·티토등 공산주의 지배자들의 사망후에는 곧바로 지배층의 교체가 뒤따랐다.북한에서도 2∼3개월내에 이같은 권력투쟁이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새로운 안정이 초래될지 아니면 한국이 북한을 흡수해야만 하는 무정부상태가 초래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북한은 이같은 역사적 분기점을 자체적 경제상황개선은 물론 한국및 여타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이루는 데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노선보다도 강경한 자세로 나온다면 이는 북한의 내부적 위기뿐 아니라 국제적인 위기까지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홍콩의 한반도문제 전문가=김정일이 권력을 이어받은 후 잘 해나갈지에 대한 비관적 견해,즉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보다 못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는 어디까지나 서방식 사고에 젖은 지나친 편견이라고 한 정통한 북한소식통은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홍콩과 같은 서방에서 보면 김정일체제가 불안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는 북한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언론이 북한에 「대란」이라도 난 듯이 보도하는 것도 북한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보도경향은 앞으로 남북한 관계를 크게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일 당분간 전권행사 할것”/폐쇄적체제… 변화 가능성 기대 못해/우리네 친인척 박해 더는 없었으면/중 연변교포들의 전망 중국에 사는 조선족 동포들은 김일성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남북한 통일문제가 당분간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는 25일로 잡혀있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뭔가 통일을 위한 조그마한 틈새라도 마련될지 모른다는 기대와 희망이 있었지만 이젠 김정일체제가 굳어질 때까지 더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북한의 장래에 대해서는 별로 달라질게 없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인 반면 어두운 예측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이곳 동포들은 북한이 지난 20여년간에 걸쳐 김정일 후계체제를 다져온 만큼 김정일이 당분간 전권을 휘두를 것이라는데는 의문을 품지 않고 있다.그래서 당분간 내부문제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오래전부터 김정일이 사실상 전권을 휘둘러온 이상 상징적 존재로 변해가던 김일성이 사망했다 해서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게 기본 생각이라고 북경의 한 조선족 언론인이 주장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폐쇄체제가 김정일체제아래선 더하면 더 했지 완화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중국의 경우 모택동사후 실용주의자인 등소평이 집권,개혁·개방을 단행해서 「어두웠던 과거로부터 빠져나와 바깥세계를 볼 수 있게 됐지만」 북한주민들은 언제쯤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예측불가라고 사업차 북한에 자주 드나드는 김모씨(58)가 밝혔다. 경제적 곤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같다.김정일이 집권했다해서 경제란게 하루 아침에 일어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바닥까지 내려간 경제가 망할래야 더이상 망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한 조선족 기업인은 『중국과 북한간의 국경무역이 올해들어 크게 늘고 있었으나 이같은 추세가 김의 사후에도 변함없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그는 김정일이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지기위해 경제활동 보다는 정치사상학습이나 갖가지 동원에 보다 신경을 쓰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이곳 동포들 대부분은 김정일이 당분간은 최고권력자로 행세할 것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지만 과연 끝까지 자기체제를 유지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지금까지는 자기 아버지 그늘 때문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지만 이 그늘이 없는 상황에서도 과연 사태를 장악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학자인 강모교수는 『김일성과는 달리 김정일은 아무런 공적이 없다. 그는 총 한방 쏘아보지 않고 군최고사령관이 되고 원수가 되었으니 이를 누가 인정하려할 것인가』라면서 이같은 무리한 조치가 화를 불러올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곳 조선족 동포들은 현재의 중­북한관계가 너무 민감해서 공개적으로 북한문제를 논하고 평가할 분위기가 못된다며 대부분 익명으로 처리해줄 것을 요구한후 입을 열었는데,한 중년여인은 『이젠 제발 우리네 친인척들이 당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아 어디론가 전가족이 사라졌다는 등의 어두운 얘기가 더이상 들려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한·중·일 연극 한자리에 「베세토 연극축제」 펼친다

    ◎제1회대회 11월10∼27일 서울서/내1일 3국 연극계 대표 심포지엄 베이징­서울­도쿄를 축으로 하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연극인들이 「베세토연극축제」를 조직,오는 11월10∼27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제1회 행사를 갖는다. 이 연극축제는 동북아 3국의 활발한 연극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결성되는 것.93년 독일 뮌헨에서의 제26차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에 참가했던 3국 대표들의 논의과정에서 구체화돼 지난 5월 조직결성의 윤곽이 마련됐다. 최근 3국 모두에 베세토연극축제 추진위원회가 결성,제1회 대회를 본격 준비중이다.한국 베세토연극축제 추진위원장은 한완상 종합유선방송위원장이,집행위원장은 김의경 극작가 겸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회장이 맡고있다. 서울에서 열릴 제1회 대회에서는 중국극단 북경 인민예술극원이 「천하제일루」를,일본극단 SCOT가 「리어왕」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한국측 극단 및 작품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제1회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추진위원회는 오는 7월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 및 3국의연극계 대표들이 참가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동북아 3국 연극교류의 의의와 방법론」이란 주제로 열릴 이 심포지엄에는 서효종 중국극작가협회 부주석,하효윤 중국극작가협회 서기,영목충지 일본 공연예술센터 회장,중리욱자 일본극단협의회 전무이사,재등욱자 일본 공연예술센터 사무국장등이 참가할 예정이다.또 우리측 대표로는 이태주 단국대 연극영화과 교수,김문환 서울대 미학과 교수,극작가 박조렬씨 등이 참여한다.
  • 독헌재/“해외파병 합헌판결 방침”/새달

    ◎연방의회 과반수찬성이면 실행가능/포커스지 【뮌헨 AFP 연합 특약】 독일 헌법재판소는 독일군의 해외파병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할 것이라고 주간지 포커스가 26일 보도했다. 포커스지는 7월12일 내려지게 될 이 판결이 2차대전후 해외파병금지 등을 기초로 해온 전후 독일외교정책의 종언을 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지난해 독일군의 소말리아파병과 유고에 대한 금수조치 실시등에 대한 독일 사민당과 자민당의 이의 제기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이같은 판결을 내릴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는 연방의회에서 단순과반수의 찬성을 얻기만 하면 정부가 해외파병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극우 게르만」 폭력에 독 이미지 상처(박강문 귀국리포트:6)

    ◎파리에 들른 여행객 “안가는 게 좋겠죠” 『독일 가 보는 거 괜찮아요?외국인을 막 두들겨팬다는데…』 유럽 여행중 파리에 들른 친지들이 묻는다.『운 나쁘면 당할 수도 있지요』 이 말 들으면 대개 독일행은 포기다. 베를린 파견근무중인 한 한국인은 아주 고약한 경험을 했다.그가 엘리베이터에 여러 독일인과 함께 타고 있는데 한 사람이 『이 안에 동물이 하나 있군』하고 내뱉었다. 독일 유학중인 한국 여학생이 공원에서 살해된 직후에는 독일 땅을 밟는 것이 대단한 모험으로 여겨졌다.이 사건은 뒤에 인종적 박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되기는 했다. 독일 극우파 청년들의 외국인 학대는 동·서독 통일 후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다.그전에도 더러 외국인 구타 사고가 있었다.기자가 88년 여름 독일에 갔을 때 뮌헨 근교에 살고 있는 화가 김영희씨에게서 그곳 젊은 한국인 개업의가 당한 이야기를 들었다.이 의사가 밤길을 걷다가 독일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뭇매를 맞고 식물인간 상태로 귀국했다고 한다. 그뒤 91년 5월이후 3년간 파리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기자는 독일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그쪽에 따로 특파원이 나가 있었기 때문에 업무로 가 볼 기회가 없었고 휴가 때도 인접국이건만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후 독일은 많은 노력으로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공든 탑을 일부 철부지 젊은이들이 무너뜨렸다. 아마 몇년전부터 동양인들의 독일 방문은 줄었을 것이고 독일의 관광 수입도 그만큼 적어졌을 것이다. 요즘은 동양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독일 방문을 꺼린다.외신보도로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청소년 단체들의 독일 방문 취소 통보가 잇따르고 있다.유럽인들도 자주 관광 여정에서 독일을 빼 버리고 있다는 것이고 독일 대학들의 외국 유학생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초 독일 원정중인 스웨덴 축구팀이 탄 버스를 독일 청소년들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공격했다.터키인 등 아시아인만이 아니라 유럽인들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실증되었다. 잔뜩 구겨지고 있는 대외 이미지에 독일정부는 꽤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하다.지난해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홍보 관계 국제회의에서 연방 정부 대변인 디터 포겔씨는 연방언론국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하여 독일의 이미지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집계에서는 미국 언론의 독일에 대한 보도중 극우파의 난동에 대한 보도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미국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의 독일에 관한 보도중 가장 많은 것이 극우파를 주제로 한 것이며 전체의 30%를 차지했다.경제 기사는 20%로서 두번째로 많다. 포겔 대변인은 독일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가 주로 정치적 범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독일인들이 이것을 부당하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내 극우파의 움직임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독일이 과거에 저지른 과오와 함께 묶여 증폭돼 전달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을 기분은 좋지않지만 감수한다는 말이다. 전해지는 말을 듣는 사람이 때로는 실상보다 더 위기감있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이런저런 걱정스런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서도 독일의 많은 교포들은 별 탈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에 가겠다는 이에게는 그래도 한가지 전해들은 충고를 옮기고 싶다.독일인 앞에서는 극우파든 아니든 히틀러나 나치,또는 유태인 학살 등을 입에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그 유명한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독일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 독일인에게서 들었다. 폴란드를 방문한 독일 총리는 유태인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우리의 뻔뻔스런 이웃과 대조된다.그런데 이런 국가적 이성도 국민 개개인의 감정과 완전히 합치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나치를 꼭 나쁘게만 볼 수 없다는 사람이 상당히 나왔다.근년 극우파의 발호가 싹틀 만한 토양이 바로 이것인지도 모른다.
  • 서비스산업 폭발적 성장/독일 경제구조 변화 조짐(현장 세계경제)

    ◎제조업 중심 탈피… 미·일수준에 육박/작년 창업사의 90%차지… 실업도 흡수 독일의 서비스산업을 주목하라.장기간의 경기침체로 독일경제가 침울한 표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서비스산업만은 꾸준히 번창하고 있어 독일경제의 근본적 구조변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대다수 독일인들에게 지금까지 사소한 것,심지어는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 돼 온 서비스산업이 경기불황으로 양산되는 실업자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의 3분의2 이상을 서비스산업이 점유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독일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자랑 해 왔다.그러나 최근 3∼4년사이 서비스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올해 독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해 독일경제는 전체GDP가 1.3%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산업은 2.5%포인트의 실질성장을 기록했다.또 지난해 신설된 48만5천개의 사업체중 제조업관련 사업체는 전체의 3.2%에 지나지 않은 반면 순수한 서비스업체는 51%,산매업 및 식당업과 관련된 사업체는 38%이상을 차지해 공업의 비중이 뚜렷하게 줄어들었다. 독일 경제구조가 미·일 경제를 닮게될 경우 서비스분야에서 4백5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나 이 분야 고용인구가 2천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되면 현재 4백만명에 이르는 실업자중 40% 정도를 이 분야에서 흡수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4월의 고용구조를 보면서비스부문의 고용창출로 경기침체가 노동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의 나머지 기간에도 실업률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상점철시 규제법규를 가진 나라이다.식당이나 주점등 극히 예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상점이 하오6시에 철시한다.백화점도 하오6시30분이면 문을 닫는다.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예 영업을 할 수없다.서비스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이러한 규제가 철폐되거나 최소한 현저히 약화돼야 한다는 여론도높아가고 있다.상점철시규제가 철폐되고 파트타임제 고용이 확장될 경우 현재의 상태로도 2백만명의 인력을 더 고용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사업체중에는 이런 법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는 자세로 서비스를 하는 곳도 늘고 있다.메신저라는 이름의 배달서비스회사가 그 예이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직후 설립된 이 회사는 길이 막히고 전화를 걸수도 없고 그러나 반드시 시간안에 물건을 전달해야만 하는 고객을 위해 자전거로 배달하는 서비스업체이다.불황이 계속되는 중에도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3백6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4백8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의 사회진출증가도 서비스부문이 커지는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독일 노동연령층 여성의 3분의2가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다.지난 70년의 46%보다 현저히 증가한 비율이다.또 이들 여성노동력은 전체 독일노동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이들중 상당수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중소규모 서비스업체의 파트타임제 일자리제공은 가정과 일을 동시에 꾸려나가려는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서비스부문은 옛 동독에서 더 번창하는 경향도 보인다.최근 몇년사이 급속히 성장한 페터 뒤스만사가 본사를 뮌헨에서 베를린으로 옮긴것도 이 때문이다.이 회사는 93회계연도동안 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3만1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지난 63년 아파트청소 및 세탁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금은 대규모 공장·사무실·병원의 청소,식당운영,방범을 전문적으로 맡아 하고 있다. 지멘스나 다이믈러­벤츠 같은 거대 기업체들도 비용절감의 방편으로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즉 이들은 데이터처리라든가 금융서비스,방범등을 전문용역업체에 맡김으로써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경기가 침체될수록 기업체마다 비용절감의 필요가 더 절실해지기 때문에 서비스회사들은 불황의 시기에 오히려 번창할수 있다는 역이론이 성립되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에 대한 독일국민의 고조된 인식은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독일이 미·일과 동등한 서비스산업국가로 재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전망이다.
  • 어린시절광고이미지 평생 소비습관 좌우/독 뮌헨청소년연구소 분석결과

    ◎좋아하는 상표 15세이전에 뇌에 입력 독일 신세대들은 환경보호 상품을 좋아하고 동물학대,환경훼손 등의 상품에는 극도의 기피증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민학교에 입학전 TV의 광고를 통해 심어진 이미지가 평생의 소비 습관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뮌헨 청소년연구소는 7백50만명에 이르는 독일의 7∼15세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독일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받는 용돈은 연간 1백70억마르크(약 8조억원).이를 소비재원으로 삼아 성인계층과 다른 별도의 소비세계를 갖는다. 취미 분야에서 성인들이 좋아하는 상표는 대부분 15세 이전에 형성된다.특히 청소년들의 마음을 끌지 못하는 스포츠 용품은 거의 대부분 성인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지 못한다.청소년들의 취미와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는 기업들은 미래 판매 신장의 기회를 잡지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기업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고 경고한다.벤츠로 유명한 메르세데스사는 차세대 소비자를 겨냥,최근 플라스틱의 환경보호 승용차인 「스위치」를 생산키로 했다.비용 상승을 이유로 생산을 포기한 폴크스바겐사와 비교하면서 『미래의 소비세대를 겨냥한 지출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렌지족,자모족,야타족 등 우리 사회에 등장하는 신세대들도 TV의 강력한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독일과 같다.대홍기획이 청소년 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84%가 상품 구입시 TV 광고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한다.
  • 봄 화랑가 조각전 풍성/서울대출신 25명 실험작 한자리에

    ◎미 모더니즘대가 사피로 초대전도/강신덕·문효숙씨 개인전… 독창적 조형 선보여 봄 화랑가에 조각전시회가 풍성하다.조각전시회는 회화등 평면전시에 비해 공간등 제약이 많아 관람의 기회가 흔치않은게 일반적인 현상이나 새봄 전시공간엔 이례적으로 조각작업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줄지어 마련되는 이같은 조각전은 신진 작가에서부터 중견 원로 혹은 해외 유명작가까지 가세,국내 작가의 연령층별 비교와 함께 국내외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조각그룹인 「현대공간」이 갤러리아트빔에서 열고있는 그룹전(28일까지)과 강신덕(18일까지 삼풍갤러리)·문효숙(22일까지 갤러리미건)의 개인전,서미갤러리가 뉴욕 페이스갤러리 전속 작가 조엘 사피로를 초청해 오는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여는 기획전이 그 대표적인 조각전들. 이 가운데 서울대동문그룹 「현대공간」의 전시회는 20대부터 60대에 걸친 동문작가들(강희덕 김용진 김익수등 25명)이 이 그룹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공간활용을 살린 작품 27점을 내놓고 있다 .「미술운동측면보다는 작가개인의 개성적인 창조활동을 최대한 살린다」는 그룹의 주장대로 모더니즘부터 신진들의 실험성 짙은 경향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져 개성이 강하면서도 조화가 두드러진 조각전이란 반응을 얻고있다. 이에비해 강신덕과 문효숙의 개인전은 각기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여성작가의 작품경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강신덕이 홍익대 졸업후 국내활동에만 전념하며 중견의 위치를 다진 반면 문효숙은 서울대 조소과졸업를 거쳐 독일 뮌헨조형예술대학에서 조각수업을 익힌후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신예작가. 양쪽 모두 돌과 금속재료를 고집하고 있지만 강씨의 경우 단순하고 추상적이면서도 단일 구조물보다는 두개 내지 여러개의 재료를 사용해 음양의 조화속에 긴장과 안정등 대비적인 이미지에 치중하고 있으며 문씨는 「세계와의 유기적인 호흡」이란 주제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국내 조형작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서미갤러리가 준비중인 조엘 사피로 초청전도 보기드문 조각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행사. 조엘 사피로는 지난 70년을 전후해 번진 미니말리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오히려 그와는 대비되는 모더니즘 조각의 기호학적 일관성을 고집하며 미국조각계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가꾸어온 대표적인 작가.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중 뉴욕 페이스갤러리가 소장한 조각 8점과 회화4점을 소개한다.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엘 사피로가 방한해 오는 19일 하오2시 국립현대미술관 강당에서 공개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 한양대 산업연구원(국제화 앞서간다:24)

    ◎21세기 대비 산학협동 앞장/미·일·독·불 기업과 첨단기술 공동연구/자기부상 열차 등 국책사업에도 참여 「국제산학협동으로 21세기를 대비하자」 지구촌의 세계화·개방화에 발맞춰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양대학교 부설 산업과학연구소(소장 하백현)는 대학과 외국기업이 함께 연구·개발하는 국제산학협동체제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이 연구소는 본교 공대와 자매결연돼 있는 외국대학과의 공동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국내의 대기업과도 끊임없는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국제화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66년 3월 설립된 산업과학연구소에는 현재 8개 연구부(건설·도시환경·전기전자·금속재료·기계·화학·산업·에너지)에 59개 연구실이 있다.「21세기는 기술시대」라는 대명제아래 산업과학의 전문성과 세분화를 통해 첨단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이곳은 국내 대학 부설연구소가운데 단일규모로는 최대라는 것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 대부분 공학계열 교수들인 산업과학연구소 교수들은 거의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자매결연을 맺었거나 유학을 다녀온 학교의 친분있는 교수와 합작으로 그 나라의 유수한 기업체의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여기에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웨스팅 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미쓰비시,일본전력중앙연구소,후지등이 포함돼 있다.프랑스의 알스톰,독일의 지멘스등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국제산학협동의 대표적 사례는 현동석교수(45·전기공학과).현교수는 지난해 베를린 공과대학의 켈민 호이만교수와 지멘스사의 고속전철첨단기술인 전력변환장치 ICE프로젝트 공동연구작업을 했다.이번 여름방학에는 하바로프스크공대의 초청을 받아 놓고 있다.이에앞서 지난 88년에는 뮌헨공대에서 연구용으로 썼던 지멘스의 로봇을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해 사비를 털어 사왔다.장래 국제화에 대비할 수 있는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리포트나 시뮬레이션이 아닌 현장실습이 중요하다는것이 현교수의 지론이다. 현교수는 『1백39명인 공학계열교수들 가운데 80명이상이 매년 외국기업체와의 공동프로젝트와 관련해외국대학과 기업체를 다녀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국제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국내기업과의 산학협동도 산업과학연구소가 국제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최근 이 연구소가 선경 기아 대우등 국내기업과의 산학협동 실적을 보면 지난 91년에 1백91건,92년에 1백57건(안산캠퍼스의 생산공학연구소분리독립),93년에는 2백40건등으로 기업체의 신기술개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국내기업체뿐 아니라 국책사업에서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달호교수(62·전기공학과)가 연구·개발해 실용화단계에 까지 와 있는 선형모터를 이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대우스폰서),차세대 자기부상열차(금성산전스폰서)가 산학협동의 한 예다.이밖에 이만영 명예교수(전자통신과)는 암호이론을 체계화 한 「암호학과 보안통신」과 「오류정정부호이론」을 집필,이 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업적을 세웠다.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연과학서적 전문출판사로 알려진 미국의 맥그로힐에서 펴낸 이 책들은 미국에서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산업과학연구소의 국제산학협동체제는 국경을 초월해 자본과 기술의 비교우위를 이용한 개념으로 어려운 파고가 예상되는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 표본이 되고 있다. ◎하백현소장/“대학도 생산적 활동 시작해야”/이론연구­현장활동 병행의식 필요 『국제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21세기는 기술우위의 시대가 될것이며 이에따라 기술개발이 국제화의 가장 절실한 과제라고 봅니다. 한양대산업과학연구소 하백현소장(58)은 『기초응용의 원리에만 의존하면 정보화시대에 앞장설 수가 없다』며 『대학연구소는 이론과 함께 실질적인 연구활동도 병행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대학도 급변하는 변화의 시대에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생산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대학연구소는 특정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기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뒤따라 힘든 실정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겠다는 사고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연구소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본산지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그 연구과제도 창조적인 목적성을 가진 특정분야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하소장의 생각이다. 『외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는 대학과 기업이 협동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는 방향으로 산학협력체제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지난 60년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67년부터 모교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하소장은 72년 프랑스 리용대학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산업과학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다. 『기업들이 대학에 투자하는 것을 단순히 돈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데서 탈피해야 한다』는 하소장은 『기업도 산학협동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인식해야 앞서 갈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소장은 또 『대학역시 교수연구논문을 국제학회지에 투고하면 유능하고 국내에서 발표하면 별볼일 없다는 식의 사고를 털어버려야 한다』며 『대학의 특성을 감안해 집단적 연구보다는 능력있는 교수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사회에도 도움이 되고 이것이 바로 국제화로 나아가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집장만 세계3번째로 어렵다

    ◎IBRD,90년기준 소득대비 주택가격 조사/집값 연소득의 9.3배… 싱가포르는 2.8배 서울은 세계 대도시 가운데 동경과 뮌헨에 이어 세번째로 집을 장만하기 힘든 도시이다. 이는 세계은행(IBRD)이 지난 90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연간소득 대비,주택가격(PIR)이다.세계은행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PIR는 동경 11.6배,뮌헨 9.6배,서울 9.3배,홍콩 7.4배,런던 7.2배 등의 순이다.세계 평균은 5배이다. 반면 싱가포르는 2.8배,워싱턴은 3·9배,파리는 4.2배,스톡홀름은 4.6배에 불과하다. 뛰어난 공공주택 정책으로 국민들의 주거수준이 높은 나라들이다. 한편 국토개발원이 지난 93년을 기준으로 전국 12개 도시의 3천4백9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PIR에서도 서울이 8.3배로 중소도시(6배)나 직할시(5.6배)보다 높았다. 주택 유형별 PIR는 단독주택이 8.4배,연립주택 5.5배,아파트 5.2배로 단독주택이 가장 높다.같은 면적인 경우 단독주택 가격이 아파트보다 비싼 반면 연간소득은 단독주택보다 아파트 거주자가 높기 때문이다. 또 연간소득 대비,임대료(RIR)도 서울이 29.2%로 직할시(19.9%)나 중소도시(18.7%)보다 높다.주택 유형별 RIR는 아파트가 30.9%로 가장 높고 연립주택 20.7%,단독주택 19.5%의 순이다.임대의 경우 비싸더라도 상대적으로 시설이 잘 갖추어진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 「독일병정」답게 원리원칙에 충실(유세진 귀국리포트:1)

    ◎어릴때부터 규제에 싸여 생활… 공동체의식 함양 독일 아우토반에선 시속 1백20∼1백30㎞ 정도로만 속도가 떨어져도 뒤따르던 차들이 참지 못하고 휙휙 추월해 간다.시속 2백㎞ 이상 달리는 차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고 보통이라 해도 1백50㎞는 달린다.고속도로와 시내 교통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에 비할 때 서울 아침의 출퇴근길은 해결책을 찾기 힘들 만큼 심한 정체를 빚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독일에서도 베를린·뮌헨 같은 대도시에선 출퇴근시 교통정체가 문제가 된다.인구 30만이 채 못되는 조그만 본에서조차 출퇴근시엔 체증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그러나 체증에 대한 독일국민들의 반응은 『이미 생긴 체증을 어쩌겠느냐』는 식이다.짜증을 낸다든지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차선을 바꿔 끼어든다든지 하는 일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같은 자세는 흔히 「독일병정」이라 불리는 독일인들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독일인들은 생활 곳곳에서 그들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각종 법규와 제도에 둘러싸여 산다.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이를 생활의 당연한 한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자라난 독일인들은 이같은 규제로부터 벗어나려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한다.이런 것들이 원리원칙적이라는 이미지의 「독일병정」이란 말을 만들었다.또 독일인들이 원리원칙에 충실함은 어느정도 사실이다. 그런데 독일인들은 진짜로 「독일병정」이란 이미지처럼 철저한 준법정신으로 무장돼 있는가? 짧은 독일생활에서 얻은 느낌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그들 역시 조그만 틈만 보이면 그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려 애쓴다.독일국민들에게 가장 꾸준히 읽히는 책들 가운데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는가를 가르치는 각종 세금관련 서적들이 끼여있다.이런 책들이 스테디셀러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는 것은 조그만 틈새로 빠져나가려는 독일인들의 집요한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독일에 처음 도착해 신신당부처럼 여러번 들은 충고가 『무엇이든 서명을 함부로 하지 말고 반드시 그 내용을 확인한 후 서명하라』는 것이었다.말과 실제는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첫 계약인 집 임차계약에서부터 계약서내용을 면밀히 읽어보지않고 함부로 한 서명때문에 피해를 입게됐다.계약기간이 얘기할 때(3년)와는 달리 1년으로 돼있었고 3개월 이전에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한 계약은 1년씩 자동연장된다는게 설명과는 다른 계약서 내용이었다.집주인은 계약기간이 끝나기 정확히 3개월전 임대료 인상 문제를 들고나와 충고의 의미가 실감나게 해주었다.독일말과 사정에 익숙지 못한 외국인들이 겪는 가장 흔한 고충의 한 예다. 서구인들이 전반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독일인들 역시 자기자신의 이익추구에는 철두철미하다.이같은 철저한 이익추구가 상충될 때 생길 마찰을 미리 막자는 의도에서 독일의 각종 규제는 삶의 불편을 초래할 만큼 지나치게 많다.그래도 독일인들은 이같은 불편을 삶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산다.「독일병정」이란 말이 나타내는 독일인들의 원리원칙 준수는 싫더라도 법은 지켜져야 하며 그것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반복·강요한 결과라고 할수 있다.
  • 나토­동구 합훈 연내 실시 희망/페리 미국방

    【뮌헨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신임 미국방장관은 5일 서방국들은 옛 소련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신은 동­서 합동군사훈련의 연내 실시를 위해 『나토가 열성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장관 취임 다음날인 이날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연례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뮌헨을 방문한 페리장관은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동유럽국가들에 『평화동반자 관계』를 제의한데 언급,『원칙에 합의하는 것과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 페리 미국방 인준/상원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상원은 3일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 지명자의 인준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상원은 이날 97대0으로 페리장관지명자의 인준을 가결했는데 이에따라 페리 신임 장관은 이날 하오중 국방부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은 전했다. 페리장관은 취임후 6일 뮌헨에서 열리는 94「안보정책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인데샘 넌 상원 군사위원장은 페리장관이 이 회의에 참석할수 있도록 신속한 인준을 요청했었다.
  • KBS 교향악단 봄맞이 음악회

    ◎새달 3∼4일 여의도홀·예술의 전당서 KBS교향악단이 오는 2월3,4일 하오8시 서울 여의도 KBS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봄맞이 음악회」를 마련한다. 수석 객원지휘자인 러시아태생의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양경숙.트럼펫의 장백부씨가 협연한다. 레퍼터리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봄의 소리」왈츠,「집시남작」서곡,박쥐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 1번,제 6번,주페의 「경기병 서곡」,거시윈의 「랩소디 인 블루」등 7곡. 박탕 조르다니아는 지난 83년 서방세계로 망명,85년부터 미국의 체타누가 심포니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활약했고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스포캔 심포니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겼다. 84년부터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국내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소프라노 양경숙씨는 78년 동아음악콩쿠르 성악부문 1위로 입상했고 뮌헨음대 재학시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KBS교향악단 수석을 맡고있는 장백부씨는 67년 홍콩출생 중국인으로 아시아 제일의트럼펫주자로 꼽히고 있다.홍콩심포니오케스트라,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 “통독 여파” 재정난 극복하자/독 교향악단들 “변신의 새바람”

    ◎개명·통폐합통해 활로 모색/관객 많이 확보하려 이미지쇄신에도 안간힘 독일 교향악단들은 민간스폰서가 없다.살림살이의 약 90%가 정부보조금으로 충당된다.재정적인 어려움이 덜한 만큼 관객확보에는 신경이 무딘 편이다.그러나 최근들어 독일 교향악단들이 정부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독일통일에 따른 엄청난 재정난의 여파가 교향악단들에까지 미친 것이다. 악단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보조금을 정부가 대폭 삭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나친 공급과잉을 막고 체질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재편 의도다.대부분의 유럽 교향악단이 그렇듯이 독일 교향악단 역시 수급 원칙과는 별개로 방만하다.정부가 먹여살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베를린의 경우 인구 3백만명의 도시에 평균 한달에 7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을 정도다. 정부보조금의 삭감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독일 교향악단들은 재정난의 타개와 관객확보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미지 변신을 위한 명칭변경과 통폐합 움직임이 그것이다.명칭을 바꾼 대표적인 케이스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의 베를린·독일교향악단.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던 이름을 지난 가을시즌부터 바꿨다.구동독의 음악홀과 샤우슈필 하우스를 정기공연장으로 확보하고 아슈케나지의 계약도 98년까지 연장했다. 이 교향악단의 단장 바인카텐씨는 『오케스트라의 정부보조금이 앞으로도 계속 삭감돼 오케스트라의 통폐합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베를린·독일교향악단의 명칭변경도 이같은 변신의 일환』이라고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48년 서베를린시의 전속오케스트라로 발족한 베를린교향악단은 역사는 짧지만 많은 현대작품의 초연과 정력적인 녹음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아슈케나지의 위력에 힘입어 콘서트위주의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를 잡아 왔다. 옛소련태생의 피아노명연주자겸 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지난 89년 이 악단에 영입된뒤 현대음악에 있어서는 베를린 필못지 않은 빼어난 연주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독후 베를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악단은 베를린 필을 필두로 5개의관현악단,2개의 가극장전속 오케스트라,2개의 방송교향악단등 모두 9개.확고한 음악적 전통을 가진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교향악단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예전에는 첫공연이라도 관객확보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수가 없게 됐다.예술의 자유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음악가의 이같은 푸념은 독일 교향악단의 현주소와 체질개선의 당위성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 독 ICE,고속철 새가격 통보/한국 교통부에…입찰가 21억불 제시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 한국 고속전철 건설사업에 프랑스측과 입찰경쟁을 펼친 독일의 도시간고속전철(ICE) 건설회사인 지멘스사와 AEG사 두 회사는 『고객측의 요청으로』대한 ICE 입찰오파를 연장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두 회사가 앞서 제시한 입찰조건의 효력은 올해말로 소멸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보도는 뮌헨에 있는 지멘스 본사측에 의해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주재 지멘스사 간부는 지난 11월29일 지멘스사가 한국정부에 의해 우선계약사로 선정된 프랑스 GEC­알스톰사와의 수주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입찰가를 인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 329일 독일통일/이기백 옮겨엮음(화제의 책)

    ◎사료적 가치높은 독일통일 일지 베를린장벽이 개방된 19 89년 10월9일부터 19 90년 10월3일 통일의 날까지를 다룬 독일의 통일일지. 서독 총리가 행정부·의회및 각국 지도자들과 통일문제를 회담하거나 전화통화한 내용을 총리의 외교특보인 홀스트 텔시크가 메모했다가 뒤에 출판한 것이 원전이다. 옮긴이는 국내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원전에서 빠진 주요 내용을 덧붙였으며 우리에게 생소한 사건·인물에 대한 설명을 보완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프레스센터의 언론인저술활동지원금으로 출판된 책으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현직 언론사 사회부장인 옮긴이는 서울대 독문과 졸업,독일 뮌헨대 매스컴과정 수학,베를린특파원등의 경력에서 보듯 흔치않은 독일문제 전문가이다. 이기백 옮겨엮음 한마당 7천원.
  • 한일 신소재/테니스라켓 첫 KS마크 획득

    ◎20여개국 수출… 하얼빈에 현지공장/사업다양화… 내년 항공기부품 생산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타이틀을 거머쥔다」 스포츠 용품만을 생산해온 한일신소재(사장 김상만·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830)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시장 확대,해외 공장설립,사업다각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주력상품은 테니스 공및 라켓,배드민턴 라켓 등이다. 수출은 그동안 전체 매출중 10%선에 그치는 등 수출보다는 내수에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적극적이다.이를 위해 자체 상표로 테니스 공과 라켓을 수출,펜·윌슨·던롭·프린스 등 미국과 영국의 세계적인 상표에 도전,경쟁을 펼치기로했다.지난 85년부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을 비롯한 20여국에 수출해왔으나,던롭·펜·슬레진저와 같은 외국의 유명한 상표를 붙이는 OEM(주문자상표)방식이었다. 올해 수출중 자체상표 비율을 10%로,내년에는 40%로 올릴 계획이다.자신의 상표로 수출하자면 품질이 더 우수해야함은 물론이다.이에 따라 광주 본사의 연구소에서는 밤을 밝히며 품질개선과 자동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교포가 많은 중국 하얼빈에 공장을 가동시켰다.교포와 중국인 직원 50명이 매월 테니스 라켓 1만개와 배드민턴 라켓 2만여개를 만든다.여기에서 생산되는 것중 70%는 현지나 제3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국내로 들여온다.중국에 진출한 것은 국제화 전략과 함께 국내 인건비로는 가격경쟁이 어렵기 때문이다.연말에는 제2의 공장을 현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66년 1월 한일라켓트공업사로 출발,그해 3월에는 배드민턴 라켓,10월부터는 테니스 라켓을 선보였다.당시는 테니스가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시장성이 없었지만 엔지니어 출신인 김사장의 장인정신과 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극복해나갔다.70년대 중반부터 테니스붐이 일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81년 10월에는 경기도 성남으로 본사와 공장을 확장,이전했다.83년 7월에는 국내 스포츠 용품으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이 KS마크를 받았다. 외국에서 특히 평이 좋아지면서 널리 알려진 테니스 공을 생산한 것은 85년 6월.이어 3개월뒤인 뮌헨엑스포 박람회와 캐나다 토론토 박람회에 출품,품질을 인정 받았다.그해 10월에는 미국 테니스협회로부터도 공인구로 품질을 평가받은데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공인구가 됐다.자체적인 기술향상뿐 아니라 87년 9월에는 미국 펜볼사와 기술제휴,선진 기술을 흡수하는 등 품질개선 노력을 계속했다.테니스 공은 거의 전자동으로 생산되고 공의 품질이 우수해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밀리게 됐다. 그러나 어려움도 적잖았다. 전성기였던 80년대 말 노사분규로 공장가동이 제대로 되지않아 국내 테니스 라켓 시장의 점유율이 70%에서 4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현 직원수는 1백50명으로 전성기 때의 절반수준이다.90년 7월에는 공장과 본사를 광주로 옮기고 재기를 다짐했다. 스포츠 용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 90년 5월에는 회사이름을 한일신소재로 바꾸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내년부터는 라켓을 만드는 원료를 이용,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및 항공기부품을 생산한다.이에 따라 매출액을 올해 80억원에서 내년에는 2백여억원으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062)941­0051·(02)448­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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