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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오픈유도, 김형주 男66㎏급 ‘金’

    김형주(마사회)가 26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오픈국제유도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의 오미가와 미치로를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독일오픈 100㎏급의 장성호(마사회) 이후 1년만이다. 한국은 또 73㎏급 최용신은 은메달,60㎏급 정부경(이상 마사회)은 은·동메달을 보태 금1·은1·동3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북한의 계순희는 여자 57㎏급에서 우승해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래며 건재를 과시했다.
  • 독립운동가 송남헌선생 별세

    독립운동과 민족통일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가 송남헌(宋南憲)선생이 20일 오전8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자택에서 별세했다.87세. 경북 문경 태생인 그는 대구사범(1회) 졸업후 전북 익산,서울 등지에서 교사를 지냈으며 일제말기인 1943년 ‘경성방송국 단파방송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겪었다.해방후 미군정시절 과도입법의원 의장인 우사 김규식(金奎植)박사의 비서실장과 민족자주연맹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48년 남북협상때는 김박사를 수행해 평양에 다녀오는 등 좌우합작과 남북통일 협상에도 적극 참여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재영(독일 뮌헨시립대학장)재웅(보험월드대표)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대병원,발인은 22일오전9시.(02)760-2011.
  • 럼스펠드 美국방 유럽 달래기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국가미사일 방어(NMD)체제에 대한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유럽순방에 나섰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3일 장관 취임후 첫 유럽방문길인 독일 뮌헨국제안보회의에 참석,NMD가 방어목적의 평화안이며 공격용이라는 인식에서 오는 군비경쟁 우려는 오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차례로 개별회담을 갖고 “미국은 방위계획을 추진하면서 친구와 우방을 갈라서게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전제,“유럽 각국과 논의해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공동추진 의사를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의 유럽 방문은 최근 유럽각국들이 NMD반대입장을 강력히 공표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새로운 군비경쟁을 우려하는 각국지도자들에게 그의 설득이 얼마나 먹혀들지는 미지수다.유럽 각국들로서는 아무리 NMD혜택이란 ‘떡’이 커보여도 입장이 다른 모든 유럽국가가 함께 만족하기는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반발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부터“워싱턴은 현재의 군축틀내에서 새로운 안보위협으로 우려되는 NMD계획에 유럽각국이 납득할 설명을 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1 길섶에서/ 이미륵의 쌀

    이의경(李儀景 1899∼1950).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으로서 3·1운동뒤 지하신문을 만들다 왜경에게 쫓기자 상하이로 피했다.거기서 배타고 건너가 정착한 데가 독일이다.뮌헨에서 병사하니 나이 쉰하나였다.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문학의 고전으로 남았다. 그는 조국이 광복되자 돌아오고 싶어했다.당시 국립박물관장 김재원(金載元)과 서신 왕래가 있었다.세상 뜨기 전 해인 1949년 이미륵의오랜 지인(知人) 자일러 부인이 그가 병중이라고 편지로 알려왔다.편지에는 쌀 좀 보내 줄 수 없겠느냐는 이미륵의 부탁이 들어 있었다. 김재원은 쌀을 부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동안 이의경씨의 부고를 받았다”고 했다. 독일 빵으로 서른 해 가까이 살아온 이미륵이 쌀은 왜 찾았을까.‘수구초심’(首丘初心)이 그 답이리라.저 세상에서라도 쌀밥을 마음껏 들고 있을까.국내 쌀 소비가 줄고 있다지만 쌀이 아주 밀려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쌀은 한국인에게 고향 같은 것이므로. 박강문 논설위원
  • 피아니스트 서혜경씨 첫 중국순회 독주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씨가 국내 클래식 음악가로는 최초로 중국 순회 리사이틀에 나선다.한국 음악가가 중국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거나 1회성 연주회를 개최한 적은 몇차례 있었으나본격적인 순회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웅대한 기교와 열정적인 연주로 ‘활화산 같은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서씨는 80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83년 뮌헨 콩쿠르 2위 입상,88년 카네기홀 선정 ‘세계3대 피아니스트’등 화려한 경력으로도 유명하다. 일정은 19일 광둥(廣東)성 선전(琛?)시 후아체 아트센터,20일 광저우(廣州)시 칭하이 콘서트홀,21일 중산(中山)시 중산아트홀.베토벤‘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쇼팽 ‘스케르초 3번 C올림장조’,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오는 5월에는 베이징과광둥성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정이다. 허윤주기자
  • 독자의 소리/ ‘대학졸업장’ 우대풍조 사라져야

    최근 ASEM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던 피셔 독일 외상은 달리기로 체중을 37㎏이나 뺀 사실 외에도 또다른 주목거리가 있다.그는 고교를중퇴하고도 장관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사회에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찾아보면 유명인사 중 이러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제2차 세계대전 직전 뮌헨에서 히틀러와 담판을 벌였던 영국의 체임벌린수상도 중등교육까지만 이수했으며, 메이저 총리도 고학으로 겨우중학교를 마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H일보를 창업한 장기영씨도 구제 상업고 출신으로재계의 거장이었는가 하면 보사부장관을 지낸 김정례 여사도 대학은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사회는 대학간판을 자격요건으로 논하는 시각 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졸업장을 타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까지 생기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회풍조가 하루빨리 바뀌기를 기대하며 대학진학의 기회를놓친 젊은이들이라도 앞에서 열거한 사람들의 뒤를 이어 자신의 포부를 펴나가기바란다. 황현성[경기도 수원시 세류2동]
  • 강초현·최대영 명예회복 나선다…월드컵파이널

    사격 여자 공기소총의 라이벌 강초현(유성여고 3)과 최대영(창원시청)이 다음달 14∼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파이널에 출전,세계의 명사수들과 최고수 대결을 벌인다. 월드컵파이널은 ISSF가 매년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그해 최상위 선수 10∼12명을 초청해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번 대회 여자 공기소총에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자오 잉휘(중국),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낸시 존슨(미국) 등 세계적인 사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7월 애틀랜타월드컵에서 본선 세계타이기록인 399점을 쏘며 정상에 오른 강초현과 6월 뮌헨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최대영은 모두ISSF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강초현은 당초 다음달 15일 열리는 수능시험 때문에 불참을 고려했으나 대회 비중을 감안,시험 다음날 출국해 18일 경기에 출전키로 했다. 강초현은 시드니올림픽 이후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8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스타일을 구긴 만큼 이번 대회에서 주위의 우려를 씻겠다는생각. 반면 전국체전 본선 1위에 오르며 선전한최대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이 한국최고의 여사수임을 입증할 태세다.
  • 佛서 세계 最古 달력 발견

    라스코 동굴벽화의 일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BBC는 1만5,000년전 크로마뇽인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라스코 벽화 가운데 몇점이 달력의 기능을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뮌헨대학 미카엘 라펜글뤼크 박사의 말을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발굴 지점은 속칭 ‘황소(bull)의 방’에서 외부로 향하는 통로의암벽 상단.사슴으로 추정되는 동물문양 아래 13개 점과 네모 하나가일렬로 찍혀 있는 것과,갈퀴를 드리운 갈색 말이 27개의 점을 거느리고 있는 벽화가 달력으로 판별됐다. 라펜글뤼크 박사는 “13개의 점과 하나의 네모는 달의 반(half)공전주기를,27개의 점은 달의 온(full)공전주기를 나타낸다.점 13개는 달이 하늘에 보이는 날 수,네모 하나는 사라져버리는 날을 각각 의미하며 27개의 점은 달의 공전주기 27일을 표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원시인들이 달의 출몰을 예측하기 위해 달력을 고안해낸 것”으로 풀이했다.프랑스 도르도뉴에서 1940년 우연히 발굴된 라스코 동굴벽화는 유럽 선사시대 유적들중 예술성·사료성 양면에서 최고로 평가돼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여기는 시드니

    ■ 호주 일간 데일리텔리그라프가 시드니올림픽 슈퍼스타들의 애장품들을 돈으로 환산해 화제.신문은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가올림픽 구호운동을 위해 내놓은 수영복을 10만 호주달러(약 7,00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육상 남자 100m 우승자모리스 그린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 던진 운동화는 18만6,0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개헤엄’으로 유명해진 에릭 무삼바니(기니)의고글(보안경)은 이미 3,800호주달러에 팔렸다. ■루마니아 여자체조팀이 감기약을 잘못 복용하는 부주의로 도핑양성판정을 받은 안드레아 라두칸(16)의 금메달을 박탈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반발,동료선수들이 딴 메달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시드니 모닝헤럴드’지는 27일 여자개인종합 2위에 올랐던 시모나 아마나르를 비롯한 루마니아 여자 체조선수들이 메달을 반납하는동시에 이날 다시 열릴 예정이던 여자 개인종합 시상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고 보도. ■이스라엘 선수단이 26일 선수촌 외부에서 연 축하파티에 수백명의경찰이 출동,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시드니 경찰은 이스라엘 선수단과 유태인들의 축하 파티가 열리는본다이비치에 150여명의 경찰과 특수부대를 배치시키고 출입 차량을샅샅이 뒤지는 등 만약의 테러가능성에 대비했다.72뮌헨올림픽에서테러에 의해 11명의 선수가 희생된 이스라엘 선수단은 이번 대회가열리기 전 선수촌에 방탄 조끼를 반입하려고 시도하는 등 테러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호주의 육상선수 타티아나 그리고리예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빛나는 금발머리에 완벽한 몸매를 갖춰 특히 남성 팬들의 우상으로자리잡았다는 평.호주의 모델 업계에서는 러시아 출신인 그리고리예바가 전문 모델로 나설 경우 100만 호주달러(한화 약 7억원)의 수입이 보장될 것이라고 장담.
  • [외언내언] 시드니의 쾌거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朱蒙)의 이름은 부여(扶餘)말로 선사(善射),즉 ‘활을 잘 쏘는 사람’이란 뜻에서 왔다는 기록이 있다.한편 서양의 전설적인 명궁(名弓) 로빈 후드의 이름은 오늘날 과녁에 꽂힌 화살을 다른 화살로써 맞혀 갈라지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활의 유형은 지중해형,몽골형,해양형 등으로 구분되는데한국 고유의 국궁은 몽골형에서 유래된 것이고 양궁은 지중해형에서발전된 것이다. 영국의 헨리 8세에 의해 스포츠화된 양궁이 유럽에서 미국을 거쳐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00년.그러나 1920년 이후 약 50년 동안 사라졌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때 채택돼 오늘에 이르렀다.남자부에서는 미국이,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올림픽까지 미국 남자팀은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땄고 한국 여자팀은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새천년 올림픽의 첫 금메달도 19일 양궁에서 따냈다.역시 여자팀이 금메달뿐만 아니라 은메달·동메달을 한꺼번에 거머쥐어 2000년 올림픽이 열린 시드니 하늘에 3개의 태극기가 나란히 펄럭이게 했다.세계 최강팀의 당연한 성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금·은·동메달을 함께 제패하기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경제불안과 정치파행,의료계 파업 등으로 우울한 국민들에게 모처럼시원한 소식을 전한 시드니의 여자양궁 선수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더욱이 이번 양궁경기에서는 북한 선수가 4위를 차지해 ‘동이(東夷)족’의 기상을 전세계에 과시했다.‘동이’는 흔히 ‘동쪽 오랑캐’로 풀이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중국에서 ‘동이’를 오랑캐 개념으로 본 것은 송나라때 중화(中華)사상이 형성된 이후라고 한다.‘동이’의 ‘이(夷)’는 큰 활(大弓)을 의미하며 오랑캐가 아니라 활을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라는 주장이다.그러나 ‘동이족’의 자부심보다 더욱 값진 것을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얻었다.남북 선수와 응원단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시드니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 체육 관계자들은 “여자들만 믿는다”고 말했다.한국 여자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얻은 총 109개의 메달중 여자 선수들이 따 낸 메달은 32%(혼합복식 제외)인 35개에 불과하다.그러나 여자 선수들이 본격 출전하기 시작한 21회 대회때부터 여자 선수들은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특히 단체전에서는 63%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선수들도 분발해서 남은 경기에서 많은 메달을 따 내기를 기대한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시드니 취재석/ 한반도기 아래 하나된 남과 북

    2000년 9월 15일 밤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 남과 북은 없었다.한반도기 아래 하나가 되어 지구촌을 향해 통일의 꿈을 펼쳐 보인 ‘코리아’만 있었다. 남북한의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동시입장은 100년을 넘긴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의 냉전논리가 풍미하던 시절 남북한은 각종국제대회는 물론 올림픽에서도 대결을 넘어 격돌을 벌였다.메달 한개에 울고 웃었는가 하면 “남북대결만은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늘‘망령’처럼 감돌았다. 북한이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72년 뮌헨대회 사격 소구경소총에서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딴 리호준은 “원수의 심장을겨누는 심정으로 쐈다”는 섬뜩한 소감을 밝혀 남북대결의 ‘망령’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해 주었다. 이 때문에 “남한선수에게 지는 북한선수는 아오지 행”이라는 믿지못할 풍문이 정설처럼 나돌았고 한국에서도 남북대결에서 진 선수들이 귀국할 때면 세관의 검사가 강화되는 등 찬밥신세가 되곤 했다. 남북한 선수 모두에게 남북대결은 메달에 대한 압박감보다 더 무거운짐이었던 셈이다. 남북한 스포츠는 시드니에서 감동적인 ‘대화해’를 이뤄냄으로써한 때 권력의 지배 이데올로기로까지 악용된 대결의 굴레에서 벗어나 스포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제는 더이상 남북한의 국민뿐 아니라 스포츠도 강대국이나 권력의 이데올로기에 희생돼선 안된다.남북한 모두 스포츠는 스포츠로서의 생명력을지킬 수 있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강요’도 ‘포장’도 스포츠 정신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남북한 선수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쏟아붇는 ‘후회없는 경쟁’과 승자에게 박수를,패자에게 격려를 보내는 ‘깨꿋한 승복’에 충실할 때 ‘시드니의 대화해’는 통일의 징검다리로 이어질 질 수 있을 것 같다. 특별취재단 오병남차장 obnbkt@
  • ‘통일 코리아’ 관심거리 5選

    올림픽 사상 첫 동시입장하는 개가를 이룬 ‘통일 코리아’의 선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북한 임원들은 단일팀으로 나왔더라면 “20개 이상의 금메달도 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한민족은 금메달 15개로 종합순위 ‘톱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단일팀이 아닌 탓에 공식 메달집계는 남북이 따로 할 수밖에 없다.남북이 힘을 합쳐 벌이는 시드니축제에서 코리아 관심사 다섯가지를 살펴본다. ■코리아 5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국은 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참가한 이후 하계올림픽에서만 3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72년 뮌헨올림픽 사격에서 이호준이 첫 금총성을 울린 북한은 지금까지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해방전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썼던 손기정을 포함하면 한민족이 올림픽에서 캐낸 금광맥은 47개.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 15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코리아는 금메달 50개 고지를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그렇다면 통산 50번째 금메달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남북의 금 예상 시나리오대로라면 16일 여자공기소총에서 강초현과최대영이 첫 금을 쏜뒤 17일 북한의 계순희가 유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그럴 경우 18일 북한의 세계적인 역사 리성희가 50번째 금을목에 거는 기쁨을 맛볼 가능성이 크다. ■어느 종목에서 남북이 동반 우승할까 남북은 체조와 유도 역도 마라톤 레슬링 5개종목에 동반 출전한다.99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 우승자인 정성옥이 컨디션 난조로 불참,남남북녀의 마라톤 동반우승의 꿈은 멀어졌지만 북한은 여자마라톤에 김창옥 정영옥 함봉실이 참가,희망의 불씨는 남아있다.가장 유력한 동반 우승 종목은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여자역도.99세계선수권대회 75㎏급 용상 금메달리스트인 김순희와 58㎏급 용상 세계기록 보유자인 리성희가 자신의 체급에 난적 중국선수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시상대에서 아리랑을 합창할 기세다.또 체조에서는 철봉의 이주형과 뜀틀의 여홍철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안마챔피언인 배길수와 동반 금착지를 노린다.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유도 챔피언인 계순희와 동메달리스트인 정성숙의 동반우승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남북 우정의 대결은 언제 어디서 남북은 유도와 체조 레슬링 등 전략종목까지 겹쳐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정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여자 52㎏급으로 체급을 올린 계순희는 한국의 장재심과 맞붙고 ‘금희망봉’ 정성숙은 68㎏급에서 북한의 지경선과 겨룬다.유도 남자81㎏급의 조인철-곽억철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4㎏급의 심권호―강용균의 남북대결은 빅카드로 꼽힌다. ■역대 금메달리스트 선전할까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 역대 금메달리스트는 8명.한국의 양궁 김수녕,사격 이은철,유도 조민선,레슬링 심권호,핸드볼 오성옥과 북한의 체조 배길수,유도 계순희 등이다. 옛 영광 재현을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인 올림픽챔피언의 분발여부는주목거리다. ■남북의 15개 금사냥 가능할까 남한의 선전에 달려있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최근 국제대회 성적에 나타난 북한전력은 신통치 않다. 여자역도 리성희만 새로운 스타로 부각됐을뿐 계순희 배길수와 레슬링의 진주동 리영삼 등은 이미 국제무대에서 전력이 훤히 알려진 선수들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올림픽축구 “8강 해낸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1월 출범한 허정무 사단이 그동안 외국팀과의 29차례 공식경기에서 25승2무2패를 기록하는 혁혁한전과를 세운데 근거를 두고 있다.2년 가까운 훈련과 실전경험을 마친한국의 8강진출 시나리오와 조예선에서 마주칠 3개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B조 리그에서 스페인 모로코 칠레와 한차례씩 경기를 펼칠 한국은 1승1무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 사상 처음 8강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4팀씩 4개조가 다투는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팀이 8강에 나선다. 한국은 B조 최강인 스페인과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넘기면 일단 성공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스페인전에서 이기면 목표 하한선인 1승1무1패를 달성하는데 한결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스페인전에서 지게 되면 모로코 칠레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반드시 무패를 기록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된다.남은 두경기에서 적어도 1승1무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 한국은 스페인전에서 질 경우를 상정,모로코를 1승 제물로 삼고 칠레와는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한다는 시나리오를 짰다.모두가 강팀이지만 모로코가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팀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은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8강에 자력진출하기로 목표를 높여잡아 모로코 칠레전을 모두 이겨 2승을 확보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B조 1위가 되면 A조 2위와,B조 2위가 되면 A조 1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된다.A조에는 이탈리아 호주 나이지리아 온두라스가 포함돼 있다. ■스페인. B조 최강으로 평가받는다.4개팀 가운데 이력도 가장 화려하다.우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손색 없는 세계정상의 축구 강국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3세 이하의 올림픽팀과 청소년팀 경기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사실.이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99나이지리아세계청소년대회,99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데서 잘 드러난다.이같은 자신감 때문인지 스페인은 이번에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로만 팀을 구성했다. 강팀답게 한국과의 각급 대표팀간 대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은 국가대표 1승1무,올림픽대표 1승. ■모로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전력이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일부 드러났다.1-3으로 지긴 했으나 일본전에서 주전 4명이 빠졌으면서도 탁월한개인기와 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이집트 튀니지 등을 물리치고 5번째로 올림픽 본선에 나선다.72뮌헨올림픽에서 한국이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8강 고지에 오른 전력도 갖고 있다. 또 9월의 FIFA랭킹에서 한국(42위)보다 높은 26위에 랭크된 전통적인 축구강국이다.그러나 92바르셀로나올림픽 때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조 꼴찌를 차지한 바 있어 한국으로서는 해볼만한 상대다. 한국은 당시 모로코와 1-1로 비겼으며 이것이 모로코와 싸운 유일한기록이다. ■칠레. 한국이 무승부 이상을 노리는 대상이다.화려한 개인기와 체력이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며 올림픽 남미예선 1·2차전 7게임에서 11골을 실점했고 콜롬비아와 브라질전에서는각각 5골과 3골을 잃는 등 한번 흔들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취약점을보였다.이같은 틈새를 노리면 우리가 승리를 챙길 가능성도 있다. 세계정상급 스타인 살라스가 예상과 달리 엔트리에서 빠진 것도 한국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그러나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 탈락 이후 98프랑스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면서 남미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과의 과거 전적은 없다. 박해옥기자 hop@.
  • KBS, 5부작 다큐 특집 “감동의 첫 금메달…”

    오는 15일 시드니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KBS는 11일부터 5부작 ‘올림픽,그 영광의 순간들’을 방송한다. ‘올림픽…’은 미국 TWI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올림픽 신기록과 감동적인 승리의 스토리,잊을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 대결 등을담았다.각 회마다 2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어 사실상 모두 10개의다큐멘터리를 보는 셈이다. 1부는 ‘올림픽의 영웅들’이라는 큰 주제 아래 ‘신화의 탄생’과‘승리의 순간들’이 방송된다.‘신화의 탄생’은 서울 올림픽 수영6관왕 크리스틴 오토 등 여러번 금메달을 딴 10명의 선수들을 소개한다.‘승리의 순간들’에는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비킬라 등 금메달을 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선수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2부에서는 1972년 뮌헨 올림픽 여자 체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투리슈체바와 코르부트의 접전 등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다.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체조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았던 코마네치의 등 놀라운 기록들을 담은 ‘신기록 갱신하기’도 함께 방송된다. 3부의 ‘고난 뒤의 영광’과 ‘감동적인 승리’에서는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우리나라의 손기정 선수와 황영조 선수,한국 선수 가운데 서울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레슬링 김영남 선수 등 역경을 딛고 금메달의영예를 거머쥔 선수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그렸다. 4부 ‘숙명의 라이벌’에서는 냉전이 한창이었던 52년 헬싱키 올림픽의 3,000m 장애물 경주에서 맞붙은 러시아의 카잔세프와 미국의 애쉔펠터의 불꽃튀는 경쟁 등을 보여준다.이어 ‘조국의 영광을 위하여’에서는 86년 불가리아에서 터키로 망명한 뒤 서울,바르셀로나,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술레이마놀루 등의 나라 사랑을 볼 수 있다. 마지막 5부 ‘올림픽 정신’과 ‘영광의 시상식’에서는 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배면 뛰기를 시도,금메달을 딴 포즈버리등 예상 밖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다큐멘터리를 도입한 김정욱 PD는 “다시 한번 올림픽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겨보기 위해 이 작품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서혜경, 독일서 北어린이돕기 음악회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피아니스트 서혜경(徐惠京·40)이 독일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마련한다. 서혜경은 오는 9월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독일 본 베토벤하우스캄머무직살홀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제8번 ‘비창’슈만의 소나타 제2번 등의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갖는다. 한독문화교류협회 주최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 입장료 수입은 북한어린이돕기성금으로 독일 현지 후원회에 전액 기탁된다. 서혜경은 미국 줄리아드음대에서 러시아 출신 고르드스키 등을 사사했으며,스무살이던 80년 부조니콩쿠르 우승과 뮌헨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상,링컨센터의 윌리엄퍼첵상 수상,카네기홀 선정 ‘세계 3대 피아니스트’초청 연주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시드니를 빛낼 스타] 주부 총잡이 부순희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만큼 결코 여한을 남기지 않겠다” 시드니올림픽을 앞둔 ‘주부 총잡이’ 부순희(33·한빛은행)의 각오는 남다르다.10년이 넘도록 스포츠권총의 간판스타로 군림해왔지만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첫 출전한 88서울올림픽에서 17위에 머문데 이어 92바르셀로나올림픽때는 국내선발전에서 1발을 아예 발사조차 못하는 바람에 1점차로출전티켓을 놓쳤다.96애틀랜타때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결선에서 또 1발을 실수해 4위에 그쳤다.될 듯 될 듯하면서 늘 좌절한 ‘올림픽 징크스’를 되풀이 하고 만 것이다. 부순희는 94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한국신기록 행진을 벌였고 이후에도 97서울월드컵,98뮌헨월드컵,99월드컵파이널 등을 석권하는 등 해마다 세계정상을 차지하는 관록을 뽐냈다.물론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기량면으로는 단연 금메달감이다.결선에 강한데다 588∼589점을 꾸준히 쏴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확실한 금”이라는 게전문가들의 중평. 든든한 후원자인 시어머니와 자신을 사격에 입문시킨시격선배이자언니(부신희)가 잇따라 암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외아들 동규(6)를 데리고 훈련을 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림픽을 향한 투혼만은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 “두려움은 없습니다.나 자신보다는 나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을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 입니다” 과녁을 향해 차분히 방아쇠를 당기는 부순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넘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시드니 소식/ 시드니올림픽 D-21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호주주재 이스라엘 영사관이 자체 경비를대폭 강화하고 있다. 영사관은 담장을 강철과 콘크리트로 다시 쌓고 특수부대인 모사드를 주둔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임원과 선수 등 총 49명을 출전시키는 이스라엘은 선수단에 대해서도 경비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지난 72년 뮌헨올림픽에서 팔레스타인 극렬주의자들의 테러에 의해이스라엘 선수 11명이 희생당했다. ■올림픽기간동안 VIP들을 태우고 다닐 특수차량 10대가 24일 시드니에 도착했다. 독일 BMW사가 무상으로 제공한 이 특수 차량은 대당 가격이 57만5,000달러에 달하며 총탄이나 수류탄,독가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타이어가 모두 파손된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0)와 세레나 윌리엄스(18) 자매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 팀으로 여자테니스 복식에 나서게 됐다. 복식 조는 감독의 재량으로 복식랭킹 1위 리사 레이몬드 대신 세레나를 출전시키기로 결정해 ‘윌리엄스 자매팀’이 구성되게 됐다. 윌리엄스자매는 지난해 US오픈과 올 윔블던대회 복식에서 정상에 올라시드니올림픽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다. ■호주의 원주민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원주민기’를 사용하게 됐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24일 정치적,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는 표식은 올림픽에 사용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책에도불구하고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원주민기’ 사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올림픽대표 중 원주민인 캐시 프리먼은 육상 여자 4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 헝가리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추모특집

    케이블채널 예술·영화TV(채널37)는 다음달 5,6,12일 오후 7시 세차례에 걸쳐 헝가리 출신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97년 작고)를 추모하는3부작 특집을 방송한다. 1912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솔티는 2차 대전이 터지자 스위스 취리히로 망명해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이후 40∼60년대에 뮌헨 오페라,잘츠부르크 페스티벌,,영국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특히 69년부터 91년까지 시카고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말러 교향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이번 3부작에서는 60년대말 남독일 방송교향악단과 연습하는 젊은 솔티의 모습을 볼 수 있다.영국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에서 공연한 ‘라 트라비아타’,그가 음악을 맡았던 영화 ‘안나 카레니나’의하이라이트,다큐멘터리 등도 소개된다. 장택동기자
  • 나치망령 확산 유럽 테러공포

    신나치 바람이 독일 뿐 아니라 유럽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에 외르크 하이더가 이끄는 자유당 극우연정 출현 후가속도가 붙은 유럽의 극우바람은 최근 독일에서 외국인 상대 테러가 빈발하면서 절정을 맞고 있다. 독일에서는 올들어서만 자브뤼켄 나치만행전시장 폭탄테러,에어푸르트 외국인 망명자 숙소 방화,함브루크 디스코텍 방화,뒤셀도르프 역사 폭탄사고 등신나치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공식적으로는올들어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일어난 폭력과 테러가 10여건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뮌헨과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남부 도시에서는 날이 어두워지면 외국인들이 바깥출입을 삼갈 정도.독일 동부에 위치한 대학과 연구소에서는 외국인 과학자들과 연구원들 사이에서 독일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위스에서도 무장 극우파가 득세하기 시작했고 러시아 모스크바에만 신나치단체가 40여개에 이른다.이중 5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러시아민족연합은외국인 추방운동을 벌이며 테러를 일삼고 있다. 슈피겔지는 최근 “극우파의 외국인 테러를 근절하지 못하면 제2의 나치제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정부는 급기야 11일 극우정당 민족민주당(NDP)을 불법화하기 위한 고위급 실무회담을 가졌다.독일 주정부 내무장관들도 18일 긴급회동,인종주의와 반유태인 범죄 등 대(對)외국인테러에 대한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은 NPD의 활동을 금지하기 위해 연방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추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극우정당을 불법화하면 극우세력이 오히려 지하로 숨어들어 통제가 어려워지고 더욱 극렬한 폭력을 행사할 것으로 우려한다.지금까지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나 국익에 해가 된다면서 활동을 중단시킨 정당은 공산당 등2개 뿐이다. 보수 야당인 기민당의 안겔라 메르켈 당수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극우파에대한 처벌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일부에서는 아예 신나치주의자들을 모든 공직에서 축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롤란트 코흐 헤센주 총리는 극우파의 외국인 혐오증은 민족국가가 해체되고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발생한 소시민들의 불안감과 피해의식에서 비롯됐다며 우파 편향의 사회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정치적,경제적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극우파의 테러 행위가 동서독 지역을 불문하고 발생,경제적 조치로만은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한광장]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자

    [박주현 변호사]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는다’. 그냥 외쳐보는 구호가 아니라 최고 규범인 헌법 제35조의 내용이다.건강하고 쾌적한환경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공원과 녹지일 것이다.걸어서 5분 거리 이내에 나무들과 벤치,오솔길과 잔디밭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마을공원이 있다면 주민들의 생활의 질은 기대 이상으로 향상될 수 있다.공원과 녹지는 주거복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필자는 몇 년전 독일 뮌헨에서 얼마간 생활한 적이 있는데,집에서 30여미터떨어진 곳에 아주 작은 레오폴드 공원이 있었다.그 공원의 사방은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그 가운데 잔디밭이 있는데,잔디밭 한 켠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고,나무그늘에는 나무의자들이,잔디밭 사이로는 오솔길이 나 있었다.공원한켠에는 대학식당도 있고 유치원도 있었지만 건물 모양과 색조를 자연친화적으로 맞추어서 공원분위기를 거의 해치지 않았다.우리는 아주 추운 날이 아니면 매일같이 그곳에 가서 아이들을놀게 하고 벤치에서 책을 읽곤 했다.언젠가 공사를 며칠씩 하기에 무슨 공사인가 했더니 반듯한 오솔길을 구불구불하게 만드는 작업을 그리도 정성스럽게 한 것이었다.그 작은 마음 씀씀이가사람들에게 숲속기분이 나도록 해주었고,이게 바로 눈높이행정이구나 하는생각을 하게 되었다. 뮌헨에는 유명한 영국공원이 있어서 도시면적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데,공원 모양이 길쭉해서 도시 어느 곳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다.필자가 살던 곳에서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었고 깨끗한 호수와 커다란 잔디밭,울창한 수풀이 있었음에도,지금 뮌헨을 더욱 살갑게 느끼게 하는 것은 집 바로옆에 있던 레오폴드 공원이다.가까이에 있어서 생활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들이 많아서 녹지조성에는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과밀한 도시에서 생긴 매연이 산으로 갇힌채 머물러 있어서,강풍이불거나 폭우가 쏟아진 다음날에야 산들이 그토록 가까이에 있었다는 사실을새삼 알게 될 정도로 그 산들은 산소와 녹색을 제공하기에는 너무먼 존재가되어 버렸다. 결국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집 가까이에 나무를 심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정부는 예산을 지원해야 하며 식물학자와 공원설계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우리의 겨울은 길고도 건조해서 활엽수는 1년에6개월 정도만 나뭇잎을 볼 수 있고,상록수가 자라기에도 어려운 조건이라고한다.그래서 식물학자의 조언이 필요하다.집 한채를 짓는데도 이리저리 생각을 많이 하는데,마을 주민들이 내집 정원처럼 드나들며 쉴 수 있는 아름다운공원을 만들려면 공원설계사와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도시공원법에서는 재정을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국고지원이 지극히 미약하여,재정이 탄탄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공원과 녹지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재정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공원부지로만지정된 채 방치되어 폐자재가 쌓이고 우범지역이 되는 등 오히려 환경악화의 요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주거환경의 부익부 빈익빈은 국고지원을 통해시정되어야 한다.현행 도시공원법은 융통성이 부족하여 소규모 마을공원의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공원지구를 ‘보전’하기 위한 조치들은 엄격하게 규정하되,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 외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은 미리 녹지를 조성한 후 도시를 만들며 나무를 절대 건드리지 않고 건물을 짓는다고 한다.그런데 우리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사정을 이유로,가지고 있던 토지들마저 다 팔아버려서 공원과 녹지조성에 어려움이 많다.지금이라도 마을공원을 위한 부지확보에 노력하고,자투리땅이나 도로하천 부지 등을 이용하여 부지런히 녹지를 조성하고 마을 안에 예쁜 공원을 만들어가야 한다.녹지는 도시의 허파이고 생존조건이며,공원은 도시의 얼굴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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