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뭉크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활동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명목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태만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 BIS 비율
    2026-06-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
  • 악마 나무?…세계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악마 나무?…세계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

    ’악마가 깃든 나무?’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게 생긴 나무’라고 보도한 이색적인 나무가 화제다. 화제의 나무는 영국 동부 서퍽(Suffolk) 주(州) 스토우랭토프의 한 사립요양원에서 자라고 있는 너도밤나무. 21m 크기의 이 나무는 줄기부분이 마치 흘러내린 듯 한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치켜뜨고 있는 듯 한 두 눈, 틀어진 두개의 콧구멍, 이빨이 나있는 벌어진 입, 입가에 붙어버린 귀가 연상된다. 이 나무를 본 사람들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호그와트에 자라는 ‘거대한 버드나무’를 연상하기도 하고 뭉크의 유명한 그림 ‘절규’를 연상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나무에 악마가 깃들지 않았을까 의심을 하기도 한다. 요양원을 방문한 제이슨 팔리스터(40)는 “우리 아이들이 이 나무를 보았다면 아마 1주일은 악몽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 요양원의 소유자인 존 캐치볼은 “가지들이 자라고 죽은 자리가 어느 때인가 부터 틀어지고 하면서 지금 같은 특이한 모양의 나무가 됐다.” 며 “조부모를 방문하는 아이들도 이 나무에는 잘 올라가려 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 사설요양원은 1800년대에서 1900년대까지는 영국왕 에드워드7세의 사냥터였으며 1859년 매이트랜드 가족이 현존의 건물을 짓고 1969년에 사설요양원이 된 유서 깊은 건물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日 방사능 공포] 스위스 대통령 “원전 폐쇄 검토”

    일본 원전 사고로 지구촌의 원전 건설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 정부가 원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빈에서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리는 출구 시나리오를 포함해 몇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1978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포기했다. 피셔 대통령은 스위스 정부의 방침에 대해 “스위스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전체 전력의 40%를 원전에서 충당하고 있는 스위스는 지난달 원전 신규 허가를 보류하고 현재 가동 중인 원자로 5개에 대해서도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한 달째를 맞은 이날 스페인에서는 그린피스의 반핵시위가 펼쳐졌다. 그린피스는 스페인 원전 6개의 앞뒷면에 ‘후쿠시마 사태 재발 방지’, ‘핵 위험’이라는 거대한 문자와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에 나오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투사시켜 핵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했다. 그린피스는 “스페인 원전의 평균 연한이 29년이나 지나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면서 “1971년부터 가동, 가장 오래된 가로나 원전에서는 일부 핵심 부품에서 부식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왔던 소방관의 기도는 실제로 1950년대 말 미국 소방관, 앨빈 윌리엄 린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어 있는 일종의 소방관 복무 신조이기도 하다. 오늘도 묵묵히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소방관의 기도’는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남미의 중심,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 이민자들의 열정과 혼혈의 리듬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 곳. 다양함이 숨 쉬는 도시다. 주말마다 열리는 노천시장과 골동품시장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의 리듬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마이오르 삼바학교까지. 상파울로의 이국적 에너지를 생생히 체험해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작품을 보는 그 누구라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핏빛 구름 아래 서 있는 유령의 얼굴. 그런데 그림 속 절규의 대상이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남달랐던 삶과 ‘절규’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옥상의 노란색 구두 모형으로 시작되는 성수동 거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평범한 서울의 거리지만 건물 안 구석구석 진한 신발 가죽 냄새가 풍기는 곳이 있다. 300여 번의 공정을 거쳐 손끝으로 구두를 완성시키는 구두 기술자들. 그들의 땀 냄새 가득한 성수동 구두골목에서의 3일을 들여다 본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왕년에는 밴드 활동으로 대학가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이들. 평균 나이 42세, 부산의 중년 직장인 록밴드 ‘오아시스’ 가 일본 NHK에서 주최하는 ‘열혈 오야지 배틀’에서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친다. 음악이 있어 즐거운 인생. 중년 록 키드의 가슴 설레는 도전이 시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서우는 대범의 아이를 자신이 당분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대범은 서우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공부에 몰두한다. 한편 사인회 준비 때문에 정원과 함께 일하게 된 금란. 출생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결심한 금란은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고, 지웅과 마주치게 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만나본다.
  • 범작과 명작의 차이는 뭐지? 걸작 판별 안내서

    그림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입문자라면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가지 힘’(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펴냄)은 명작이 왜 명작인지, 좋은 그림은 어떤 기준으로 판별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안내서다. 저자가 제시하는 5개의 키워드는 표현력, 스타일, 자기세계, 아이디어, 몰입이다. 표현력은 ‘누가 봐도 잘 그렸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고 단순한 그림을 우주의 경지까지 끌어올리는 힘’이다. 가령 축구 경기에서 마라도나나 메시 같은 걸출한 선수가 뛸 때와 그러지 않을 때 느끼는 재미의 차이를 상상해보면 된다. 저자는 극한의 치밀함으로 승부한 얀 반 에이크, 현실에선 불가능한 시간과 공간을 캔버스에 창조해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직물의 온기와 공기의 질감까지 담아낸 베르메르를 표현력의 대가로 꼽는다. 스타일은 ‘누구도 흉내내거나 침범할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과 고유 양식’이다.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도 고흐나 세잔, 샤갈의 그림을 구별할 수 있는 건 이들이 구축한 스타일 때문이다. 확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한 화가들의 그림도 명작의 반열에 오른다. 현대사회와 도시생활의 표면에서 인간의 본질을 발견한 에드워드 호퍼, 소용돌이치는 대자연의 에너지를 화폭에 옮긴 터너, 현대인의 존재론적 불안을 그림으로 표현한 뭉크 등이 대표적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도 명작을 가르는 기준이다. 남성용 소변기에 ‘샘’이란 창조적인 이름을 붙여 예술 작품으로 만든 뒤샹, 대중문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앤디 워홀 등은 캔버스의 틀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 천재들이다. 평생 한 가지에 몰입해 경쟁자를 압도한 화가들도 있다. 점묘법의 대가 쇠라, 직선과 원색으로 복잡한 세계를 단순하게 표현한 몬드리안, 가느다란 신체로 실존의 불안을 담아낸 자코메티 등은 그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지를 보여준다. 1만 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구글, 아티스트 백남준 탄생 78주년 기념 로고 선봬

    구글, 아티스트 백남준 탄생 78주년 기념 로고 선봬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구글코리아는 20일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탄생 78주년을 축하하는 애니메이션 기념 로고로 구글코리아 첫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반 고흐, 미켈란젤로, 에드바르 뭉크, 마르크 샤갈 등 역사적인 아티스트와 뽀빠이를 만들어낸 카투니스트 E.C. 세가 등 유명 현대 예술가의 작품세계를 구글 로고로 형상화했다. 이번 한국인 아티스트로는 백남준씨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념 로고를 선보인 것. 구글코리아는 백남준 탄생 기념 로고를 널리 알리고 축하하기 위해 백남준 모티브 구글 로고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한다. (선착순한정) 배포는 트위터(@googlekorea)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하고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 방문자들에게도 선착순 배포한다. 로고를 디자인한 마이크 더튼 구글 웹 디자이너는 “텔레비전 화면의 애니메이션을 리듬감 있게 표현해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구글을 통해 평소에 감명을 받았던 백남준 작품의 진가를 깊이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구글 아시아 매니징디렉터는 “백남준은 현대예술과 비디오를 접목시켜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면서 “새로운 시도를 중시하는 구글은 현대미술에 새로운 길을 연 백남준의 생일을 기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5개 주제로 꾸민 그림 이야기

    지식 정보를 전달하거나 인성을 계발시켜주는 아이들 책은 많다. 하지만 독서가 놀이가 되고, 놀이가 학습이 되고, 창의력·상상력·집중력·사회성 등을 높여주는 종합적인 전달 매개체가 되기는 쉽지 않다. ‘따뜻한 그림백과’(전진경 그림, 재미난책보 지음, 어린이아현 펴냄)는 그림·노래·운동·춤·이야기를 하나씩 주제로 삼아 만든 재미있는 그림책이면서, 신나는 이야기책이자 아이들의 문화예술 정보학습책이다. ‘그림백과 그림’을 펴 보면 동굴 벽이나 바위, 무덤 안쪽에 그림을 그리던 고대부터 고흐, 뭉크, 렘브란트, 이중섭, 달마도, 도널드덕 등 동서고금의 그림 이야기를 모두 품고 있다. 스스로 그림을 그려보고픈 마음, 미술관을 찾아가 그림을 직접 보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한다. ‘그림백과 노래’도 마찬가지다. 노래가 문화인류학적으로 함의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부터 시작해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노래의 흥겨움 등을 알 수 있게 했다. 아이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이면서도 사실적인 그림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미덕 중 하나다. 상상력의 자극과 현실에 대한 간접체험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 읽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즐겁고 아름다운 곳인지 눈과 가슴에 묻어 나온다. 각권 77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종플루 대응 국제협력 이뤄야”

    “신종플루 대응 국제협력 이뤄야”

    “신종플루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도시 간 협력이 강조돼야 합니다.” 27일 서울 국민대 국제관에서 개막된 ‘제1회 성북 건강도시 국제학술토론회’ 참가자 모두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자문관 등 7개국 1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토론회는 성북구 개청 60주년을 기념하고, 성북구가 지난해 10월 WHO건강도시상 수상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시스템구축 필요성 제기 27~28일 진행되는 토론회는 도시민의 건강증진과 질병관리는 물론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학술대회 성격이 강했다. 9명의 건강도시 전문가와 국내 학자 및 기관장 5명 등 모두 14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건강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내 건강도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자로 나선 오가와 히사시 WHO 건강도시 자문관은 건강도시를 “구성원 모두가 직무를 수행하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개선하는 곳”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도시는 운명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적 요인을 갖는 만큼 국경을 초월한 도시 간 협조의 증대가 필요하다.”며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확산 등 세계적 환경변화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뭉크바타르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은 “몽골에선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보건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며 “울란바토르는 유엔의 새천년 개발 목표에 기초한 건강도시 구현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교외지역인 게르(ger)까지 도시화로 균형과 조화를 잃은 상태지만 유엔이 2000년 초 제시한 장기 프로젝트에 따라 주거·건강·교통·교육 여건이 꾸준히 개선돼 왔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로 나선 정충현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과장은 “1986년 국내에 처음으로 건강도시 개념이 소개된 뒤 현재 건강도시사업을 수행하는 기초단체는 서울만 14곳에 이른다.”며 “법제도 마련과 코디네이터 임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영국 브라이튼대학교 존 데이비스 교수는 “브라이튼시는 2001년 건강도시포럼이 구성된 뒤 최근 국제건강개발연구센터를 개설하는 등 WHO와 건강도시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콩중문대학교 앨버트 리 박사도 “홍콩은 WHO모델에 입각해 사회적 자본강화를 통한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 중장기 질병관리 전략 돋보여 이번 회의는 건강도시 건설을 위한 성북구의 ‘건강도시 비전 2020’과 맞닿아 있다. 국내 지자체 최초의 중장기 건강증진·질병관리 전략 프로그램으로 ‘성북 비전 2020’의 하부 계획이다. 성북구는 최근 지역 통장 451명 중 297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인구학적 특성과 건강수준을 조사한 결과, 남성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 인지율 등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체육시설 건립, 노인의료 강화, 의료시설 이용편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북구, 건강도시 국제회의 개최

    성북구, 건강도시 국제회의 개최

    서울 성북구가 미국·영국·일본·호주 등 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규모의 건강축제를 개최한다. 성북구는 27~28일 ‘성북구민 모두에게 건강을’이란 주제로 건강도시 국제회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기초자치단체가 국제 규모의 건강축제를 펼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성북구가 제3차 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개 부문에서 건강도시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성북구는 또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건강도시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의 변두리지역에서 주택 재개발과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활기찬 도시로 변모한 만큼 건강도시로 도약할 새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서찬교 구청장은 “앞으로 60년을 내다보며 건강도시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마련함은 물론 건강친화 개념 확립과 인식 확산, 건강도시에 관한 국제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지녔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앞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금연·금주조례를 제정하고, 금연·금주공원을 지정한 바 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국민대 국제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선 미래 건강도시 추진 전략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진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오카와 히사시 박사와 뭉크바타르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28일 오전에는 성북아트홀에서 건강도시 비전 제시를 위한 부문간 역할 회의가 이어진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 사무국장인 나카무라 게이코 박사와 김기열 강원원주시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호주 디킨대 이블린 드 리우 교수는 국제건강도시 동향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에는 주제를 바꿔 미국질병관리본부 데이비드 홉킨스 박사와 호주 모나시대 샐리 그린 교수 등이 지역보건사업의 최근 경향에 대해 설명한다. 성북구는 회의 기간 지역 곳곳에서 관련행사를 펼친다. 아토피 극복과 행복하게 사는 법 등에 대해 강좌를 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회도 공연한다. 구 홈페이지(www.seongbuk.go.kr)와 전화(02-920-1946)를 통해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매기의 야구노트(린다 수 박 글·최정인 그림, 해와달 옮김, 서울문화사 펴냄) 고려 청자 이야기를 담은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뉴베리상을 수상한 한국 작가. 골수 야구팬 매기와 한국전쟁에 파병된 짐 아저씨의 우정을 통해 이번엔 한국전쟁과 노근리 사건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초등 고학년 이상. 9900원. ●우리 숲을 지키는 도토리 나무 육형제(이상배 글·조미자 그림, 해와나무 펴냄) 도토리는 도대체 어떤 나무에서 열리는 걸까. 도감을 찾아 봐도 도토리나무는 없는데….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도토리 열매는 맺는 여섯 종류의 참나무를 재미난 일화와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8500원. ●신들의 나라, 그리스(조성자 글, 센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올림포스 신전, 크노소스 궁전, 아크로폴리스 등 유적지를 보며 이야기를 들으면 그리스 신화가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두 번에 걸쳐 그리스를 꼼꼼하게 훑고 온 저자의 살아 있는 경험과 생생한 사진이 그리스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준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1만 1000원. ●똑똑한 뇌의 기발한 그림(요나탄 린드스트룀 글·그림, 김순천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수많은 뇌 관련 지식이 쏟아지지만 뇌는 여전히 신비로운 영역. 아주 간단한 실험과 진기한 체험을 통해 뇌의 기능과 역할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한다. 1만원. ●침대 밑 그림 여행(권재원 글·그림, 창비 펴냄) 한 전자회사가 광고 속에서 세계 명화 속 인물들을 살려냈듯이 이 책도 마찬가지. 호기심 많은 주인공 그림이를 따라 샤갈, 모딜리아니, 고흐, 로댕, 뭉크, 마티스 등 유명 화가의 그림 속 인물들과 시·공간을 넘어 조우하는 경험을 준다. 만화식으로 구성돼 있어 더욱 친근하다. 취학 전 아동부터. 1만원.
  • [전국플러스] 서울시-몽골 환경·경제 MOU

    몽골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울란바토르시청에서 뭉크바야르 곰보슈렌 시장과 환경 및 경제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는 몽골의 사막화 방지 등 기후변화 대응에 공동 대처하고 서울시는 몽골의 산림이나 공원 조성에 협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란바토르시의 도시계획 및 개발, 산업, 무역, 관광 프로젝트에 서울 소재 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협조하고, 문화 정책 및 의료기관 교류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 시장은 MOU 교환 뒤 후 산자 바야르 몽골 총리를 만나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 기업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되면 그 시너지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몽골에 있는 한국 교민 2세들의 학교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자리한 ‘서울의 거리’를 둘러본 뒤 몽골 최초의 종합대인 몽골국립대의 수렌 다바 총장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는 두 도시간 인재 교류 활성화를 위해 몽골국립대 학생 10명을 초청, 서울시립대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 한국만화 100주년 특별전 개막

    한국만화 100주년 특별전 개막

    한국 만화 100년의 향기와 더불어 화가가 그린 순악질 여사의 초상화, 태권V가 실연을 당하고 슬퍼하는 현대 미술 작품, 뻥튀기를 오브제 삼아 명품 가방을 만든 입체 카툰을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 만화 1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8월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250여명의 작품 1500여점과 희귀자료, 만화적 감성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배순훈 관장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상 처음으로 만화 전시회를 여는 것에 대해 “지난 100년 동안 만화는 숱한 노력을 통해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예술 수준에 올랐다.”면서 “미술관이 다루는 장르가 확대되는 추세인데 만화도 당연히 예술로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가 만화 발전의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풍자로 그려낸 저항의 시대(1909~1930년), 암울한 시대의 위안(1945~1970년대), 한국만화의 르네상스(1980~1990년대), 한국만화 지형의 다변화(2000년대~현재) 등을 통해 100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고바우’의 김성환 화백이 한국 전쟁 당시 열아홉 나이로 종군을 자원해 전쟁의 참상을 담았던 스케치 105점 가운데 12점이 최초로 전시된다. 김태형 화백이 그린 여름공부·방학공부와 국어 교과서 삽화도 눈길을 끈다. 또 순정만화, 어린이 만화, 카툰, 독립만화, 웹툰 등 장르별로 만화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전시는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전이다. 태권V를 소재로 뭉크의 ‘절규’를 패러디한 ‘절교’ 등 현대 미술작가의 작품에서 만화와 미술의 만남을 지켜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단편만화에서 받은 느낌을 창작구체관절인형 작가들이 인형으로 표현한 취월밀담전은 신선함을 던져 준다. 한국만화 100주년 위원회가 선정한 인기 캐릭터 20개를 피겨아티스트들이 앙증맞은 입체 인형으로 살려낸 툰토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가족권(성인2+어린이2) 8000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성 누드 자화상 안에 담긴 인간 소외

    남성 누드 자화상 안에 담긴 인간 소외

    미술시장의 블루칩 작가인 서양화가 오치균(53)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가 5월10일까지 ‘소외된 인간’ 제목의 개인전을 연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남성 누드를 중심으로 30여점이 전시된다. 이 남성 누드의 주인공은 바로 작가 오치균이다. 아니 20년 전의 ‘젊은 오치균’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가슴팍에 나비 문신을 하기 전의 오치균 말이다. 매일 1시간씩 꾸준히 하는 보디빌딩으로 젊고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오치균이지만, 이 누드를 그린 1986년에서 1989년 당시의 젊은 오치균은 살집이 거의 없고 앙상한 것이, 절망적이고 포기한 심정을 신체가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오치균은 알몸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은 어두운 방에서 웅크린 채 앉아 있거나 누워 있고, 넋이 빠진 듯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거나, TV를 켜놓은 채 만사 귀찮다는 듯이 벌렁 나자빠져 있다. 그러다가도 분노가 치솟는지 오치균은 뭉크의 ‘절망’과 같은 포즈와 느낌으로 처절하게 절규하기도 한다. 아니 뭉크의 절규에서 엿보이는 코믹한 코드도 없이 더 사실적으로 울부짖고 있다. 젊은 오치균은 알몸으로 왜 그러고 있었던 것일까. 최근 2~3년 사이에 억대 작가로 우뚝 선 그는 충남 대덕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0남매 중 일곱째. 어려서부터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가 지독했다. 서울대 미대를 다닐 때에도 등록금이 없어 화실을 차려놓고 그곳에서 숙식을 하면서 등록금을 조달할 정도였다. 1986년 미국 브루클린대학 유학은 그에게 최악의 가난을 안겨주었다. 화실에서 번 돈으로 유학자금을 마련했으나, 아내가 지인에게 속아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린 것이다. 당장 등록금이 걱정이었다. 취업비자가 없는 아내는 불법으로 옷가게 점원, 세탁소 다림질, 레스토랑 캐셔 등으로 푼돈을 벌었다. 오치균도 마찬가지였다. 실기실력이 뛰어나 장학금을 연속으로 두 번 받으면서 등록금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언어소통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자 오치균은 인간 소외에 몸부림쳤다. 멋진 뉴욕 유학 생활을 꿈꾸었으나 총소리가 난무하는 할렘에서, 침대만 달랑 놓인 원룸 스튜디오에서 두문불출할 수밖에 없던 그. 아파트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매일 일어났다. 아름다운 아내와의 관계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았다. 자살 충돌을 피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델료가 들지 않는 자신을 그리는 것이었다. 오치균은 TV의 번쩍거리는 불빛만 있는 어두운 방에서 누드로 자세를 취하고, 아내에게 사진을 찍도록 한 뒤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3~4년을 그렸고, 그것들이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예쁘고 기분 좋은 그림만 그리는 작가로 오치균을 알고 있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핸드페인팅(지두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는 지두화로 넘어가기 전의 붓작업과 과도기 작업이 남아 있다. 물감을 줄줄 흘리며 그려낸 붓질의 맛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02)2287-35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SBS스페셜-두루미, 떠나가는 천년학(千年鶴)(SBS 오후 11시10분)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기보다는 인간만을 위한 경제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에게 ‘학’으로 불리는 겨울 철새 ‘두루미’의 월동 서식지도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 두루미의 생태와 훼손돼 가는 서식 환경 탐사를 통해 두루미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제기해 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이 담겨 있는 막걸리를 만들러 가수 김국환이 출동한다. 천하장사 박광덕, 수명이 다한 차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폐차장 일꾼에 도전한다. 범죄에 악용되지 않게 번호판 떼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일일 육군 취사병으로 명 받은 김숙, 권진영이 96정비대대의 점심을 책임진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2009년 1월20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취임한다. 오바마의 유년시절에서부터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해 본다. 그의 친구와 스승, 동료와 동행 취재기자들에게 들어보는 오바마. 그는 어떤 사람일까. 오바마의 리더십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디에서 기인했을지, 3가지 코드로 분석해 본다. ●싱싱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기원전 3400년부터 마셔온 녹차! 그 긴 역사를 지닌 차(茶)의 운명을 바꾼 사나이가 나타났다. 국내 최초로 찻잎을 채소로 상품화하여 연매출 3억원의 성공신화를 이뤄 낸 최정수씨. 그의 부농백서가 공개된다. 12가지 맛의 황홀한 조화! 울산 고래 고기 찌개의 맛을 찾아 울산으로 떠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 그의 대표작 ‘절규’는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고, 뭉크가 남다른 애착을 보인 작품이었다. 무언가에 크게 두려워하고 있는 듯한 ‘절규’ 속의 한 남자! 과연 그를 그토록 경악케 만든 ‘공포’는 무엇이었을까? ●장학퀴즈(EBS 오후 5시50분) 퀴즈계의 마에스트로 우진 군. 이번 장학퀴즈 출연에 주위의 기대가 크다는 우진 군은 선생님·부모님·친구들이 모두 응원해 주었지만, 그 중 특히 반 친구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2라운드까지의 성적은 월계고 박지회 군과 공동 2위. 과연 우진 군은 반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번 주 주장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국립공원의 역할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각 국가에서는 자국의 자연 자원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보호해 왔다. 태국과 이탈리아의 국립공원 을 찾아가 친환경 관광지로서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관광지로 자리잡기까지 지역 주민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본다.
  • 공연으로 거듭난 미술 ‘행복한 잔상’이 남는다

    공연으로 거듭난 미술 ‘행복한 잔상’이 남는다

    “미술이야, 공연이야?” 90분간 10개의 그림이 바로 눈 앞에서 완성된다. 짧게는 2분, 길게는 6분 사이다. 라이터 불도 안 켰는데 남대문 그림에서 붉은 불길이 번진다. 폭포가 흐르는 그림에서는 물이 쏟아졌다가 거짓말처럼 마른 도화지만 남는다. 6·25와 스페인 내전 등 전쟁의 단면을 부각시킨 엄중한 장면 뒤에는 명작 패러디가 지나간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삼바 여인으로, 뭉크의 ‘절규’속 주인공과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열두제자는 놀이기구를 탄다. 그 순간 전쟁의 아픔이 평화와 웃음으로 뒤바뀐다. ‘드로잉쇼’(대학로 질러홀·오픈런)는 이렇게 미술의 턱없이 높은 담을 일순간 허물어 버린다. 요즘 추세처럼 번지는 크로스오버 공연과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1998년부터 집은 물론 차까지 저당잡혀 가며 ‘드로잉쇼’를 연구해온 김진규(39) 예술감독의 출발점도 여기서부터다. “특별한 사람이 하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하는 게 미술이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죠.” ‘드로잉쇼’는 흰 도화지나 캔버스, 유리판, 물통, 목탄, 유화물감, 먹물 등 일반적인 재료 외에도 비법을 공개할 수 없는 특수재료·기술로 ‘마법’을 만들어 낸다. 김 감독이 10년간 ‘혼자 미친 짓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파고든 결과다.“상상 또는 만화 속에서나 가능한 표현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물감도 여러 차례 먹어보고 토하는 게 일이었어요.” ‘드로잉쇼’의 최종목표는 ‘행복한 잔상효과’를 관객들에게 남기는 것이다. 미술의 치료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김 감독은 “공연을 보고 난 후 남는 아름다운 잔상들이 피폐해진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힘을 발휘하고, 그렇게 우리의 미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당일 공연에서 그린 그림을 경매한다. 수익금은 세계 어린이 양육기관인 한국 컴패션에 기부된다.(02)766-7848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친숙한 캐릭터+순수미술…만화도 예술!

    친숙한 캐릭터+순수미술…만화도 예술!

    “어? 만화도 예술이네!” 새삼 이런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덩치 큰 전시가 한창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2008 크로스컬처-만화와 미술전’에는 만화의 성찬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 만화를 그저 만화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복적 미술의 한 코드로 그것을 십분 활용한 기지가 곳곳에서 번득이고 있다. 2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제목에서 엿보이듯 만화와 순수미술이 연대를 모색한다. 참여작가는 모두 26명. 이들이 내놓은 150여점의 작품들을 일별하면 현대미술 속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만화 이미지가 얼마나 많이 차용돼 왔는지를 눈치채게 된다. 전시의 묵직한 함의를 떠나 일단 감상이 즐겁다. 친숙한 만화 캐릭터들을 통해 드러나는 메시지는 십중팔구 세태풍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해지는 작품들이 태반이다. 작가 성태진은 30∼40대에게 추억의 만화 주인공으로 남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동원했다. 그의 목판부조 작품에서 태권브이의 얼굴로 양복을 입고 서있는 사나이는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맨발의 초라한 실업자이다. 태권브이를 주인공으로 바꿔 뭉크의 ‘절규’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와 현대인의 소통부재를 패러디한 작품 ‘절교Ⅱ’도 흥미롭다. 현실이 힘겨워지면서 한때 동심을 자극했던 만화 주인공들도 기력이 예전같지 않다. 현태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톰은 소시민으로 전락한 영웅을 웅변했다. 왕년의 날렵함은 온데간데없이 하루하루 힘겹게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나약한 도시인의 면모 그 자체이다. 회화, 판화, 만화, 설치 등 장르의 제한도 없다.‘우주소년 아톰’은 작가 김을의 자화상으로 들어왔다. 작가의 주름진 얼굴로 환치된 ‘우주화가 김을’은 속절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미키마우스가 권력과 정치에 대한 날선 비판정신을 보여주는 장치가 됐는가 하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는 꿈과 희망의 주인공이 아니라 왜곡된 현실의 표상으로 둔갑했다.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을 외눈박이로 그린 김두진의 작품 앞에선 원작만화의 달콤한 낭만은 철저히 차단된다. 슈퍼맨과 배트맨이 명품 옷을 걸치고 나와 너도 나도 명품족이 된 세태를 통박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다.‘재미있는 체험교실’에 참여하고 싶다면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를 참고하면 된다.(02)580-127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람들은 두려운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본다”

    “사람들은 두려운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본다”

    사람들은 타인의 얼굴에 드러나는 다양한 감정들 중 어느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볼까? 최근 미국의 밴더빌트 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연구팀은 “사람들은 행복하거나 슬퍼하는 얼굴표정보다 두려움에 가득찬 사람의 얼굴을 가장 먼저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는 사람들의 두 눈에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노출시킴으로써 인지된 결과에 근거한 것. 그 결과 피험자들은 두려운 표정의 얼굴 이미지를 다른 표정들보다 좀 더 빨리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잘드(David Zald)교수는 “(두려운 얼굴표정의 이미지가) 대부분의 시각적인 정보들이 처음 전달되는 두뇌의 피질부분보다 감정적인 정보를 인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편도체’로 전달되었다.”며 “따라서 두려운 얼굴표정을 좀 더 빨리 인지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두려움을 먼저 인지한다는 것은 주변 환경의 잠재적인 위협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생존전략으로도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는 11월 심리학전문지 ‘저널 이모션’(the journal Emotion)에 실리게 된다. 사진=뭉크의 ‘절규’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각가 이환권 두번째 개인전

    조각가 이환권 두번째 개인전

    길게 늘어나거나 짜부러진 인물 조각들이 어딘지 기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점의 작품이 예상가의 10배가 넘는 7500만원에 각각 팔리면서 세간의 주목을 끈 이환권(33)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미술관(02-822-3457)은 다음달 12일까지 ‘바람부는 날’이란 제목으로 이환권의 조각전을 연다. 합성수지인 FRP로 정감있게 빚어 낸 이환권의 인체는 심하게 왜곡돼 있지만, 어떤 특정한 몸짓을 간직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독서를 하거나(‘책이 되다’), 책상에 엎드려 있고(‘오늘은 공부하기 싫어’), 혹은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바람부는 날’) 등 평범하고 일상적인 동작들이다. 작가는 지인들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뒤에 포토샵을 이용해 일정한 비례로 가로 또는 세로의 방향으로 늘인다. 만들어진 사진을 조합해 흙으로 빚고 다시 FRP로 떠내는 작업은 적지 않은 노동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길쭉해진 이웃의 모습은 어딘지 애련한 모습이다.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가 연상되기도 하고,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길쭉한 검은 인물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시각적으론 즐거우면서도 괴로움을 안겨주는 작품들이다. 대학로의 공공미술 작업 ‘낙산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그의 조각작품 ‘앉아 있는 민형’은 담벼락 위에 오도카니 앉아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의 조각 작품은 지난해 2억 4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각광받았고 올해는 홍콩 소버린 아트파운데이션, 타이완 아트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애드윈갤러리 등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작품을 주문받은 상태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뒤셀도르프 안데스 갤러리에서 첫 해외 개인전도 열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사 캐스터 / 로라리 지음

    요즘 뜨는 마케팅 개념 가운데 ‘날씨 마케팅’이 있다. 기후변화를 예측해 제품 생산과 홍보에 반영하는 것이다. 한 예로 올 여름 역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고 하자. 이 예보를 경쟁업체보다 하루라도 먼저 알게 된 에어컨 업체는 호들갑을 떨며 예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생산량도 예년보다 크게 늘릴 것이다. 소비는 당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날씨는 경제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날씨가 역사를 바꿨다면 “가당키나 한 얘기냐.”며 힐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날씨가 역사를 바꾼 사례가 숱하다. 투표 당일 하늘을 쳐다 보며 마음 졸인 정치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투표율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이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바라 보는 심정을 이해못할 바도 아니다. ‘세계사 캐스터’(로라리 지음, 박지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역사를 바꾼 날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1948년 미국 공화당 후보인 토머스 듀이와 민주당 후보인 해리 트루먼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제33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었다. 여론조사 결과, 투표 전날까지 듀이의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트루먼의 승리였다. 선거 당일 공화당 우세지역인 일리노이주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쳐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이 승패의 갈림길로 분석됐다. 책에는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를 우습게 여기다 세계정복의 야망을 접어야 했던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실패담부터 에두아르트 뭉크의 역작 ‘절규’가 화산폭발에 기겁한 남자를 그렸다는 이야기 등 날씨에 관한 놀랍고도 흥미있는 에피소드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바람은 국가나 문화를 형성하는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흐린 하늘은 사람들의 생각과 견해에 영향을 미친다. 비는 사람들의 기분을 조절하고 정치와 질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는 역사까지도 바꾸어 놓는 힘을 갖고 있다.” 저자는 날씨의 힘을 역설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날씨를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망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한다.1967년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북베트남 사람들의 보급로인 ‘호찌민 루트’를 파괴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지만 효과가 없자 우기를 연장시키는 ‘기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요오드화은을 구름 속에 뿌려 강우량을 30% 증가시킨 것. 저자는 단순히 날씨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책에 소개된 44편의 날씨와 관련된 세계사의 명장면들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사건에서 사소한 요인 하나가 얼마나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타임지 ‘세기의 범죄’ 25건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악명높은 세기의 범죄 25건을 선정했다.1927년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 아들의 유괴사건 75주년을 맞아 발표했다. 타임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대량 학살, 암살 등은 제외했고 충격적인 개인범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1932년 3월 뉴저지에서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된 아들이 유괴됐다.5월 린드버그 자택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미국, 유럽 언론이 연일 속보를 전했다. 독일 출신의 범인 브루노 하우프트만은 사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어린이 유괴범에 최고 사형까지 언도할 수 있는 린드버그법을 제정했다.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유머감각으로 ‘연쇄살인의 귀공자’로 불린 법대생 테드 번디는 미국 70년대의 대표적인 살인마였다. 무려 36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됐고, 번디는 1989년 사형됐다. 과학계도 희대의 범죄가 존재한다. 인류 조상 화석을 조작한 ‘필트다운 사기사건’이다.1912년 영국 필트다운 지방의 인류학자 찰스 도슨은 오랑우탄 턱뼈와 현대인의 두개골을 본드로 붙인 뒤 초기 인류라고 발표했다. 사기극은 도슨 사후인 1953년에야 드러났다. 또 하버드대 출신의 수학 천재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전 교수의 범죄도 충격으로 꼽힌다.1978∼1995년 `유나바머´로 알려진 그의 우편물 폭탄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그는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1994년 전처와 그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1997년 마이애미에서 살해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등도 주목받았다.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2004년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의 ‘절규’ 도난 사건도 세기적 범죄에 꼽힌다. 이 밖에 야망에 불타는 1명의 딜러로 인해 파산까지 이르게 된 영국 베어링은행 사건,1999년 고교생 2명이 교내에서 13명을 총으로 살해한 미국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도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춘향전 올해는 발레로 보세요

    발레 팬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각 발레 단체가 팬들의 기호에 맞춘 레퍼토리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새해 발레 무대엔 색다른 신작들이 대거 올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국내 발레계를 움직이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3개 발레단체는 새해를 발레 도약과 중흥의 해로 삼아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3개 단체를 중심으로 올해 발레계의 흐름과 눈에 띄는 레퍼토리를 짚어본다. ●국립발레단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국립 단체의 위상을 살려 철저하게 ‘한국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각종 국내외 공연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상급 수준의 레퍼토리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독창적인 새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4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합동으로 러시아와 국내 무대에서 번갈아 공연할 ‘스파르타쿠스’. 지난 2001년 ‘한국 발레의 새로운 장을 연 걸작’으로 평가받았던 작품으로 한국 무대에선 러시아 무용수들이 대거 내한, 남성 군무의 진수를 보여준다.6월로 예정된 폴란드 우츠 국제 발레페스티벌 초청무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 국립발레단의 첫 유럽 진출 무대로 이 단체의 대표적 레퍼토리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소개해 한국발레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며 벼르고 있다.1930년대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하일 포킨 작품을 복원해 10월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사랑의 시련’은 올해의 핵심 공연. 춘향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하일 포킨의 원작 중 중국풍으로 왜곡되어 있는 부분을 우리 식으로 바꿔 국립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정상의 사립발레단답게 탄탄한 기량과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발레들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레퍼토리 ‘백조의 호수’‘로미오와 줄리엣’‘호두까기 인형’을 축으로 5월중 ‘춘향’을 처음 선보이며 고전 심청을 발레와 뮤지컬에 담아내 8월 선보일 ‘발레뮤지컬 NEW 심청’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춘향’은 ‘심청’에 이어 한국 대표 고대설화 3부작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통해 살짝 맛을 보여준 작품. 고양문화재단과 공동제작하는 무대로 지역 공연장 레퍼토리 확보 차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사랑의 시련’과 격돌할 레퍼토리로 벌써부터 공연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발레뮤지컬 NEW 심청’은 클래식 창작발레 ‘심청’과는 판이한 무대. 겨울철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용 작품으로 극단 여행자의 양정웅이 연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재원이 안무를 맡은 이색적인 도전이 눈길을 끈다. 준비된 전문 직업 무용수를 키우기 위한 준 프로단체 ‘UBC2’를 창단해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순수민간 발레단인 만큼 틈새시장을 겨냥한 실험무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동화를 각색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백설공주’, 오페라를 발레로 옮겨 이슈가 되었던 ‘피가로의 결혼’등 기존 레퍼토리를 업그레이드해 구민회관이나 지역 공연장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데 치중한다. 특히 동화구연과 함께 발레를 보여주면서 발레동작 따라하기, 발레의상 입어보기, 공연감상 그림그리기로 운영하는 ‘재미있는 발레’도 연중 진행한다. 주목할 작품은 ‘코펠리아’(가제)와 ‘마스크’. 클래식발레 ‘코펠리아’를 새롭게 안무, 연출해 6월말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무대 순회에 나선다. 한국의 탈과 20세기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마스크’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각 지역 탈춤놀이를 뭉크의 명작에 연결해 12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