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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회장의 잇단 정치간여 발언을 파헤친다

    ◎「현대」/돈이면 정치도 살 수 있는가/의원을 「재벌하수인」으로 삼겠단 발상/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 하겠다니…/“세금낼 돈 없다면서 국민 우롱하나” 비난 빗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77)은 「돈이 없어서」세금을 못내겠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정회장은 최근 1천3백억원의 뭉칫돈을 쌓아놓고 정치에 간여할 뜻을 표명함으로써 뜻있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국내 최대의 부를 쌓은 정회장이 돈으로 「권력」까지 거머쥐고 나라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정치적 치매(치매)」현상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며 걱정한다. 정회장이 정치자금으로 쓰기 위해 개인보유주식 1천2백만주를 현대종업원 17만명에게 팔아 마련한 1천3백41억원은 누구의 돈이며 「개인재산」이라고 자랑했던 4조원은 또한 무슨 돈인가.과거 정경유착으로 번 돈이 그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세상은 다 알고 있다. 또한 현대는 국내재벌 가운데 부채가 가장 많아 1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7% 정도로 30대재벌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 보다도 낮다.심지어 올들어 7월말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쓴 대출금은 9천4백86억원에 이른다.결국 국민들이 저축한 은행돈을 끌어들인뒤 정치권력과 밀착하여 축재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회사를 잘 가꾸어 현재의 경제난을 타개하고 산업보국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기는커녕 「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한 국가의 최고 재벌이 정치일선에 나선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예가 없다.염치와 분수를 먼저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회장이 정치에 간여하려는 동기와 목적 또한 분명치 않다.평소 그는 『우리나라에는 믿고 따를 만한 정치지도자가 없다』고 공언해왔다.그래서 자신이 한 번 나서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인가. 지난 3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신당창당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전직 각료와 전현직의원·외교관·언론인 등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회장측이 밝힌 창당동기는 「도덕정치 실현」이라는 막연한 구호 뿐이다.노선과 지지기반도 불투명하다.흘러간 인물들을 끌어 모으고 현정치권의 불만 세력들을 적당히 규합하여 양당구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발상정도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6공에 강한 불만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정회장이 족벌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그룹전체의 보호막을 치기 위해 정치권력 확보를 노린다는 비판에 동의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더 이상 권력으로부터 간섭받거나 다치지 않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감정적·즉흥적 발상일 뿐 정치철학은 없다는 시각이다. 정회장은 어느 사석에서 『국회의원 한 명 만드는데 20억원 정도면 족하므로 2천억원이면 한 1백명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렇다면 그말속에 이미 본심이 숨어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정회장이 진짜로 「돈이면 얼마든지 정치를 살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런 재벌을 키운 우리국민들만 불쌍한 처지로 전락하게 될것이다. 오랫동안 돈을 추구하며 살아 온 정회장이 7순이 넘어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버린 것은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금 국민들은 국내외의 총체적인 정치변혁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이 빨리 극복되고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기를 고대한다.눈앞에 닥친 14대 총선과 대선을 무사히 치르고 이제 막 씨앗을 심은 남북통일문제가 순조롭게 싹트고 꽃피기를 기원한다.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정치 엘리트와 전문 지식인들이 정치일선에 나서 정치권의 의식개혁과 새로운 물갈이가 이룩되기를 바란다.또한 정치전환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을 극복하려면 안정되고 생산·발전적인 양당구도가 자리잡아야만 폐해를 극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 재벌이 합당한 방법으로 정당의 정치비용이나 자금을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또한 재계의 발전을 위하고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건전한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도 나무랄데 없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성장한 기업이 국가사회를 위해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일은 「국민기업」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도 극히 당연하다. 국제경제환경의 엄청난 변화로 경제블록화가 도처에 진행되면서 수출장벽이 높아가고 UR협상으로 우리 경제가 난국을 맞고 있다.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시책의 수립은 물론 기업이 기술개발과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후발개도국으로부터도 추월당할 중대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우리는 통일이라는 절대명제를 풀려면 북한과의 경제교류증진을 통한 투자등 기업인들이 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룹과 정회장이 해야 할 일은 「돈으로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 재건에 헌신하는 일이다.요즘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의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3개월이나 넘어서는 60개월째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등 3자가운데 기업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고도코 도시오(토광민부),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등은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 등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파동을 극복해 일본 국민들의 숭앙을 받고 잃다. 우리사회의 병폐인 「정치과잉」과 황금만능주의가 재벌에까지 전염되어 정치판이 돈에 오염된다면 우리에겐 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다.이 때문에 국민들은 정회장의 최근 「욕심」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 싸여 있다. 한달전쯤 연락을 받고 정회장과 만났다는 전직장관 L모씨는 정회장의 신당창당 참여제의에 대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늘은 한 사람한테 복을 몰아주지 않?쨈?.당신을 국민들이 우러러보는 것은 기업인·경제인으로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정회장이 미망에서 다시 깨어나 그의 지론대로 진실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관청 줄대기”… 한보 간부 거의 전직공무원

    ◎「로비의 명수」로 소문난 안팎/옛부하 만나 편법·탈법까지 “지도”/접촉대상 광범위… 뭉칫돈 물쓰듯/유력인사에 꾸준히 촌지… 주로 현금뿌려 수서지구택지 의혜분양의혹이란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한보는 「로비의 명수」인 것으로 재계에 소문나 있다. 특히 수서지구의 특별분양은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했기 때문에 로비에 쓰인 뇌물성 경비가 엄청났을 뿐만 아니라 로비의 대상 또한 광범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보가 이처럼 로비활동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국세청·건설부 등의 퇴직공무원과 언론인 등을 끌어들여 당국의 주택건설계획에 관한 정보를 빼내는데 있어 정태수회장(68)의 솜씨가 두드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보는 특히 자연녹지로 묶인 땅을 사들여 로비를 통해 택지로 변경하는데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고 사세를 확장할 때마다 의혹과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말썽이 난 수서지구 말고도 생산녹지였던 서울 등촌동과 공업용지인 부산 사하지구에 아파트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토석채취허가를 받지 않고 아산만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한보의 뛰어난 로비솜씨를 웅변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이처럼 로비에 빼어난 한보가 영입한 대표적인 인물은 한보주택이 사장을 맡고 있는 K씨와 이사인 L씨,한보탄광 사장인 P씨 등이다. K씨와 P씨는 서울시내 구청장 등 고위공무원 출신이고 L씨는 언론에 종사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K씨는 서울시에서 올림픽지원관계 일을 맡아보면서 당시 체육부에 근무했던 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장병조씨와 각별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보의 로비수법은 영입한 전직 고위공무원 등을 내세워 옛 부하 등과 접촉,사전정지작업을 마친 뒤 정회장이 직접 고위당국자와 관련인사들을 만나 거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직 고위공무원이 옛 부하를 만날 때는 단순하게 「잘 봐달라」는 얘기 뿐만 아니라 자신이 관련 업무를 소상히 알고 있는만큼 각종 편법과 탈법의 방법까지 가르쳤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정회장은 고위관계자를 만날때상대방을 보호하고 로비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인듯 아무도 대동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스로 세무공무원 출신인 정회장은 돈을 건네줄 때도 유감없이 솜씨를 발휘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거액을 넘겨주면서도 혹시 나중에 말썽이 날 것을 우려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가능한 수표는 가급적 피하고 늘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정회장이 세무공무원으로 있을때 주위동료들의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레 몸에 익힌 것으로 여겨진다. 정회장은 또 청탁이 있을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친분이 있는 고위당국자나 정치인들에게 꾸준하게 「거액의 촌지」를 주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상대방은 무슨 일이 있을때 정회장이 부탁을 하면 들어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수십만원 정도의 경비가 드는 일도 직접 결재하면서 로비자금을 쓸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대까지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는 것도 세무공무원이었던 정회장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한보의 로비자금은 주로 26개 주택조합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이라는 게 회사 및 주택조합 관계자들의 얘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보측은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조합원들이 시중 분양가의 절반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등 엄청난 혜택을 보게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택조합장 등에게 조합원들로부터 아파트 부지구입비 및 건설비의 20% 정도씩을 더 받도록 해 이 돈을 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보는 직장조합의 조합원이 많으면 일부 조합원 가운데서 아파트 분양가의 20%씩을 더 낸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거나 이점을 약점으로 잡아 관계기관 등에 고발할 것을 우려해 가급적 소수정예주의로 조합원을 선발하도록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주택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보측으로부터 말썽이 없도록 조합원을 20∼30명선으로 조정해 달라는 설득조의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보가 본격적인 로비에 들어간 것은 89년3월 수서지구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부터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한보측이 88년 4월부터 이 지역의 땅을 사들였으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시점으로부터 1년 이전이 되지 않아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현행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개발 예정지구지정 1년 이전부터 지구안에 토지를 소유해온 사람만이 지정자인 서울시 등으로부터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보측은 이에따라 조합주택 사기사건으로 그룹전체가 도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은행 등 금융기관과 경제기획원 언론기관 등을 끌어들여 집단민원을 유발하는 한편 정계와 관계 등 각계 각층에 엄청난 로비자금을 뿌려온 것으로 소문나 있다. 금융기관을 끌어들인 것은 아파트건축비를 융자받기 위한 것이고 권력기관은 고도제한해제 등을 위해,언론기관은 여론의 악화를 방지한다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고객예탁금 또 줄어/이틀새 1천억

    단자회사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수요에 대비,주식을 팔고 예탁금을 인출해감에 따라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 다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26일 현재 1조8천7백87억원을 기록,지난 24일 1조9천8백64억원으로 단기 최고치에 도달한지 이틀만에 1천77억원이 줄어들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일의 「깡통계좌」 강제정리 직전에는 1조3천억원대에 머물렀다가 깡통계좌 정리를 계기로 주가가 계속 상승한데 힘입어 뭉칫돈이 증시로 다시 유입됨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한때 2조원대에 육박했었다.
  • 넘치는 뭉칫돈,투기자금으로“준동”(물가비상/왜곡된 돈의 흐름:2)

    ◎총통화증가율 계속 억제선 넘어서/경기진작용 각종무금,실물부문으로만 몰려/통화팽창에 고물가 맞물려 악성인플레 조짐/제2금융권 유동성자금통제시급… 통화관리정책 바꿔야 돈이 문제다. 최근 물가급등의 주범이 과잉통화에 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동안 선거다,경기활성화다 해서 방만하게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투기풍조와 과소비성향을 타고 물가불안을 부추겨 왔기때문이다. 돈이 많이 풀렸더라도 생산부문으로 흘러들어 산업자금화 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풀려나간 돈들이 생산쪽으로 흐르지 않고 인플레 기대심리로 부동산등 실물부문으로 대거 몰려다니고 투기기회를 노리면서 금융권에 대기성자금으로 포진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속성상 이익이 높은 곳을 찾아다니는게 돈이다. 때문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제2금융권의 금융상품이나 부동산등 실물부문에 자금이 집중되는 것은 일면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 ○과소비도 부채질 문제는 고수익을 쫓아 다니는 돈들이 부동자금화해서 실물부문에 집중됨으로써 자금흐름의 왜곡을 가져오고 투기등 역작용을 연출,물가불안을 야기시키는데 있다. 인플레 기대심리가 만연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통화공급을 늘려도 경기진작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만 부채질 하게 된다. 물론 통화공급이 막바로 물가상승에 연결되지 않고 상당한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은 논리로 최근의 통화증가가 곧 물가상승의 주원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럼에도 올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물가급등은 그간의 통화증가에 따라 누적돼온 잠재수요가 정부의 가격통제정책등 억제요인에 눌려 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고 있다는 견해가 더 설득력을 갖는다. 한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험적으로 통화증가가 있고나면 인위적인 통제요인이 없는한 물가가 반드시 오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평균 16.2%에 달했던 75∼78년에 앞서 73∼74년에 통화증가율이 무려 32%나 됐었고 75∼78년에도 통화증가율이 연 33%를 기록,이듬해인 79∼81년 물가가 22.8%라는 고물가를 보였었다. 80년대 들어 한자리에 머물렀던 물가는 86년이후 연3년간의 고도성장과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등으로 수요압력이 조성되고 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이후 연초까지 집중적으로 풀려나간 돈들이 최근 물가상승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통화공급추이를 보더라도 통화가 적정수준이상 풀렸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데 이어 1월 22.5%,2월 24.3%,3월 23.7%가 증가,큰폭의 통화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잔액기준으로 총통화는 59조3백81억원으로 1년새 무려 11조3천2백34억원이 늘어났다. 연12%이상의 고도성장을 보였던 지난 86∼88년중에도 연간 총통화공급규모가 전년대비 16.8∼18.8%에 그쳤으나 성장률이 6.7%를 보인 지난해에도 18.4%나 총통화가 늘어난 것이다. ○1년새 11조 풀려 또 올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들어서부터 총통화 증가율이 22%를 웃돌아 통화과잉상태가 지속되고있다. 이렇게 풀려나간 돈들이 은행이나 증권시장등 제도금융권에 머물러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그러나 지난해 집중공급된 통화는 금융권에 정착되지 못한채 실물자산쪽으로 빠르게 옮겨다니며 물가를 부추겨 왔다. 넘치는 자금을 효과적으로 흡수,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할 통화당국의 통화정책도 빠르게 몰려다니는 부동자금을 흡수하는데는 구조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해 5개시중은행을 통해 공급한 2조7천억원의 돈이 곧바로 대기성자금으로 빠져나간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경기침체와 금융실명제 우려로 매도기회만 엿보고 있던 대기업 주주와 큰손들이 증시자금지원을 기회로 주식을 모두 처분해 버리고 증시를 떠났던 것이다. 그러나 증시를 떠난 이들 자금은 통화관리 영역이 아닌 부동산 제2금융권등 사각지대로 몰려 통화정책의 걸림돌로 작용,결과적으로 증시도 못살리고 통화관리도 어렵게 만드는 악수가 되고 말았다. 금융관계자들은 이들 부동성자금도 제도금융권에 계속 남아 있는 한 산업자금으로활용된다고 밝히고 문제는 단기 고수익성상품과 실물부문을 빠르게 옮겨다니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금융권의 수신추이를 보면 정기예금이나 요구불예금이 감소한 반면 단기 수신상품인 자유저축예금 신탁,CMA(어음관리구좌)등은 크게 늘어났다. 이기간중 기업금전신탁이 5천9백32억원,CMA 9천2백42억원,저축예금 4천7백29억원이나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6천5백억원,증권사 고객예탁금은 4천4백14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달들어서도 농사자금,신도시보상자금과 각종 정책금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공급도 늘어 당초 통화당국이 설정한 총통화증가율 22%를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화당국은 지난연말 증시 부양자금공급등으로 통화수준이 급격히 높아지자 연초부터 통화고삐를 죄어왔다. 올총통화공급증가율을 15∼19%로 잡고 1월부터 강력한 통화환수책을 폈으나 결과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가 넘는 통화증가가 지속됐다. ○계절적 수요 겹쳐 올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적정수준이상의 통화증가목표인데다 실적치마저 목표억제선을 넘어선 것이다. 1·4분기 동안에 은행의 기업예·적금을 대출금과 상쇄시키는 예화상계를 강력히 실시하고 통화관리대상이 아닌 신탁계정으로 예금을 옮기는 편법까지 동원했으나 시중통화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통화는 농사자금등 계절적 자금수요까지 겹쳐 뭉터기로 풀려나가고 있지만 통화당국이 선택하고 있는 관리수단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이다. 1년에 이자지급액만도 1조원을 넘어서는 통화안정증권발행도 자체통화증발요인이 내재해 있는데다 최근에는 증권시장의 침체로 투신·증권사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발행소화도 만만치 않다. 통화당국자들은 연초만 하더라도 1·4분기 통화고삐를 잡으면 2·4분기 이후부터는 통화관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4·4 경제활성화 대책」으로 자금공급이 필연적으로 증가할 예정인데다 자금의 계절적 수요등이 겹쳐 통화는 시중에 지속공급되고 있다. 은행중심의 통화환수도 어려워 과잉통화 상태속에서 물가급등의 우려는 점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사업 절제를 금융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은 계수맞추기식의 통화관리방식을 하루 빨리 벗어나 제2금융권의 상품 등 통화관리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유동성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통화관리정책이 우선 전환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1월말 현재 제1·2금융권을 포함한 총유동성은 1백54조7천억원 규모. 그러나 정작 통화관리대상인 총통화 규모는 3분의 1 수준인 59조5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돌아다니는 돈의 3분의 1만이 통화관리영역에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전체적인 돈 관리가 되기 어렵고 통화관리영역 밖의 돈들이 실물쪽으로 쉽게 빠져 나갈 소지가 그만큼 많은 것이다. 투기심리를 근절시킬 수 있는 강도 높은 정책추진과 함께 통화정책전환등 효율적 통화관리를 통해 인플레 심리를 잠재우고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아울러 개발사업·공약사업의 절제있는 추진으로 재정부문의 긴축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통화고삐가 더이상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 해외송금 1년새 7배 증가/작년 8억불 유출… 핫머니 대량 빠져

    ◎외국인 국내소비액은 6.5% 줄어/「여행비」도 1인 2천1백불/「연령」 철폐뒤 출국자 67.3%나 늘어 해외여행 자유화와 해외송금 자유화 한도 확대 조치에 따라 지난해 한햇동안 엄청난 뭉칫돈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로 나간 개인송금액이 88년에 비해 7배 가량이나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그동안 원화절상 등에 따라 국내로 유입됐던 핫머니가 다시 대량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은이 분석한 「89년중 무역외수지(외환수급기준)의 주요항목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해외여행수지는 수입이 35억6천만달러인 반면 지급이 25억9천만달러로 9억6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88년(19억1천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9억5천만달러가 축소됐다. 이처럼 해외여행수지가 악화된 것은 지난해 1월부터 해외여행자의 연령제한이 철폐돼 우리나라 사람들의 출국이 88년에 비해 67.3% 늘어났고 지난 88년 11월부터 해외여행 경비지급 한도의 확대로 우리나라 출국자의 1인당 소비액이 2천1백39달러로 전년에 비해 14.6% 증가한반면 외국인 입국자의 1인당 소비액은 1천3백4달러로 6.5%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여행 경비지급은 지난 한햇동안 25억9천만달러를 기록,88년의 13억5천달러에 비해 무려 12억4천만달러(91.9%)가 늘어났다. 한편 증여수지는 수입이 11억5천만달러인 반면 지급이 11억4천만달러로 겨우 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88년(11억2천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11억1천만달러나 줄어들었다. 증여수지가 이같이 악화된 것은 투기성 외화자금 유입규제,증시침체 등으로 개인송금 수입이 감소한 반면 거주자의 대외송금 자유화 한도확대 조치에 따라 개인송금 지급이 급증한 때문이다. 개인송금 지급은 지난 한햇동안 8억1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돼 88년의 1억1천7백만달러에 비해 6.9배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개인송금을 포함한 증여지급은 지난 한햇동안 11억4천만 달러로 88년의 4억9천만달러에 비해 1백3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 냉ㆍ온탕식 극약처방의 후유증/올 통화관리 왜 어려워졌나

    ◎잦은 목표변경,통화정책 신뢰성 상실/지자제 선거등 경제외적 요인이 변수 정부는 신축적인 통화공급을 위해 지난해까지 월별로 실시하던 통화관리방식을 올해부터 분기별로 관리하기로 했으나 올1ㆍ4분기 통화관리는 아직 과거의 부정적인 유산을 정리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에 집착하지 않기위해 월별관리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3개월치를 묶어서 분기별로 통화공급을 평준화하기로 했는데도 지난해말 원낙 방만한 통화관리를 한결과 그 부담이 그대로 올해로 넘어와 1ㆍ4분기중 금융시장이 다소 혼란을 겪어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올연초의 통화관리가 힘들게 된 것은 지난해 통화관리가 난맥상을 빚은데서 비롯된다. 지난해 통화관리는 먼저 88년12월 금리자유화를 계기로 뭉칫돈을 잔뜩 풀었으나 89년 연초 무려 2조원을 긴급환수하는 무계획성을 보였다. 하반기들어서 8월에는 부진한 수출타개를 위해 무역금융지원폭을 크게 확대했으며 11월14일 대출금리인하,12월12일 증시안정을 위해 한은을 통해 투신사에대한 무제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겠다는 희한한 발표가 나왔다. 그러다가 연말을 며칠앞두고 총통화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다시 2조원 긴급환수 작전을 폈다. 이같은 냉탕ㆍ온탕식의 통화관리결과 지난 한햇동안 새로 풀린 돈(총통화)은 9조8천1백억원. 그 가운데 43.3%인 4조2천5벡억원이 12월 한달동안에 풀렸다. 당초 89년 한햇동안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가 18%였으나 결국 0.4%포인트가 높은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말의 방만한 통화관리로 우리나라 총통화의 지난해 연말잔액은 사상최고인 58조7천5백8억원이나 돼 전년동월대비 통계상 올 1월중에는 추가로 통화를 늘리지 않더라도 이미 1조8천억원이 늘어난 상태가 돼버렸다. 따라서 1ㆍ4분기중 총통화 증가목표(19∼22%)를 달성하려면 말잔기준으로 1월중 최소한 4천억∼7천억원은 되려환수해야 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도 정부가 통화를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통화채권 7조7천억원어치(1ㆍ4분기 만기도래액)가 그대로 차환발행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기관투자가들의 비협조로 통화채권이 잘팔리지 않을 경우 총통화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매년초가 되면 전년말의 통화홍수로 말미암은 부담이 그대로 이어져 올연초에도 악습이 반복될 전망이지만 그것은 87년말 대통령선거,88년말 금리자유화등 돌발적인 통화증발 요인이 기여한 바가 크다. 다행히 올해부터 분기별 통화관리방식을 도입,월별증가율에 얽매이지 않고 연간 진도율을 기준으로 돈을 풀겠다고 통화당국이 나섬으로써 그나마 지난해초의 2조원환수 때처럼 법석을 떠는 극약처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에도 안정적인 통화관리를 위협하는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상반기로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라는 경제외적요인은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를 계속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1ㆍ4분기이후의 통화관리는 분기별관리방식의 도입으로 지난해처럼 긴축ㆍ팽창의 악순환은 없을 것이란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지만 경제외적인 통화관리의 복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올해 통화관리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잦은 통화목표의 변경으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세워놓은 자금수급계획이 일시에 무너지거나 증시부양 또는 시장실세금리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기 위한 통화공급이 계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 생명인 신뢰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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