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뭉칫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체육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체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6
  • ‘徐相穆 추가 뭉칫돈’ 반응

    여야는 6일 검찰이 ‘세풍(稅風)사건’으로 수사중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을 추가로 찾아낸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보였다.여당은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 이후 한나라당이 극력 반발했던점을 감안,논평을 삼가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반면 야당은 “‘추가세풍 30억설’을 또 흘리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여당 국민회의는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이 제기됐을 때처럼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정치권이 검찰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결국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수사진행을 지켜보는 게 좋다”고 한발 비켜서는 입장을 보였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도 “세풍사건은 물론 일체의 검찰수사에 대해 당에서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세풍사건’으로 정국이 또 다시 경색돼 제206회 임시국회가 자칫 파행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정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청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도 서의원의 추가계좌 발견에 대해 공식반응을 자제했다. ?한나라당 세풍이 무슨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라도 되느냐고 발끈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요술주머니에서 꽃과 색종이를 쏟아내듯 시도 때도 없이 새로운 의혹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마술사 정권인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상목의원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30억원 규모의 계좌는 97년 9월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이 한국종합금융에 개설한 것”이라며 “그 자금을 수표로 인출해 대선활동에 썼다”고 해명했다.이어 “자금의 출처는 이전차장의 소개로 내가 직접 만난 현대,극동건설,동아건설 등의 관계자에게서받은 기업후원금”이라며 “이 돈도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97년 11월 14일 이전에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 곽태헌기
  • [대한광장]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재벌계열 증권회사나 투자신탁에서 발행하는 주식투자형 투자신탁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재별계열 금융기관으로만 예금이 몰리고 있다.IMF로 금융기관들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예금주들은 예전보다 더 맹목적으로 재벌 계열회사를 찾고 있다. 이렇게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몰린 시중의 돈이 약 240조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세진 박사의 계산에 의하면 5대 재벌계열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시장점유율이 자산기준으로 99년 3월말 현재 34.7%로 급증하였고,특히신용카드는 53.7%,증권이나 보험 등 주요 금융시장도 점유율이 50% 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뭉칫돈’이 금융시장에 몰리고 있으며 이 시장을 재벌 계열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벌의 막강한 로비력과 정보력,인력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금융감독 수준은 재벌계열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건전성을 감독하기에 역부족이다.H재벌 계열의 금융회사에 투자된 고객예금의 상당부분은 H재벌 자금동원 능력의 테두리에 속한다고 보기에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시중자금을 독점하게 된 재벌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재벌이 그 돈으로 무분별한 투자확장을 시도한다면 또다시 우리는 IMF위기의 원인이었던 차입경영·외형확장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재벌 계열회사들로만 돈이 몰리는 현상,그래서 결국시장경제체제가 경제력 집중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 현상,이것을 ‘시장의 실패’라고 부르는 데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그것은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시장운영의 실패’다.시장은 실패하지 않는다.그것을 운영하는 인간들이 서투를 뿐인 것이다. IMF 이후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45조3,000억원을 투입하였다.은행권 구조조정에 들어간 자금만도 33조4,000억원에 달한다.전부 국민의 부담이다.그 결과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되어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오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증권시장이 활황장세를 맞고 있다.재벌 등기업의 부실채권으로 유발된 금융기관의 부실을 국민이 세금부담으로 해결해줬으니 결국 재벌 등 부실기업에 국민이 지원한 셈이 됐다. 그런데 그 결과로 초래된 시장활황의 혜택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게 된 재벌에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결국 재벌들만 꿩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시장경제란 시장참가자간에 공정한 경쟁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경쟁질서는자유로운 개인이 만들어내는 자생적 질서이다.경쟁질서가 사회·경제의 운영체제로 자리잡으려면 공정성이 생명이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 ‘질서의 공정성’을 파괴하며 다분히 질서 자체를 붕괴시킬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경제력 집중현상은 반자유주의이며 반휴머니즘이다.정부의 ‘중산층 및 서민 생활안정 대책’은 위암환자에게 위장병약을 처방하는것과 같다고나 할까? 결국 중산층 서민에 베푸는 조세감면의 혜택으로 생겨난 세수결함은 언제나 우리 자신이 메워야 하는 빚 아닌가? 정부는 재벌의 구조조정을 앞당길 요량으로 재벌계열간 빅딜에 따르는 자산교환행위에 구조조정 세제지원의 내용까지 마련하고 있다.재벌들은 사업의맞교환으로 시장에서 경쟁압력을 덜 느끼게 된다.소비자의 부담을 담보로.그런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세제혜택까지 주려 하고 있다.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벌들에게 3중,4중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재벌에게 혜택을,그것도 국민들의 세금부담이나 희생을 바탕으로 공여한다는 것은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재벌오너가 계열기업 경영에서 완전히 손떼게 하는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도록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 않는다면 정부에 의한 이런 친경제력 집중정책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시장경제의 원리와도 배치된다. 이성섭 숭실대 교수·경제학
  • 농촌서도 주식투자 신드롬

    주식투자 열기로 전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증권사 객장마다 주식을 사거나 투자상담을 하려는 아낙네,퇴직자,농민 고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20·30대 젊은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객장을 찾아 최근의 증시 열풍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그러나 과거처럼 아무 종목이나 사겠다는 ‘묻지마 투자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10일 전북 전주시 D증권사의 경우 10여명의 젊은 주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객장을 찾았다.이 증권사 김모차장은 “과거엔 주식투자를 하는 주부들은대부분 의사나 변호사 부인 등 비교적 부유층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평범한 회사원 부인 등도 어린아이를 안고와 객장을 기웃거리곤 한다”고 귀띔했다. 전남 나주시 중앙동 D증권은 최근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전후해 고객예탁금 계좌가 2,000여개에서 2,500개로 늘면서 예탁금이 17억원대에서 4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뭉칫돈이 몰려든 것이다. 오전장 개시시각인 9시를 1시간 앞두고 벌써 주부와 50대 중반의 농민,퇴직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식투자 3년째인 김모씨(47·전남 영암군 시종면 월악리)는 짭짤한 수입으로 요즘 세상 살맛이 난다고 흥분하고 있다.IMF 직전의 투자손실을 만회하고도 돈이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간척지 논농사(300마지기)와 배나무 과수원에서 나온 4,000여만원을 밑천삼아 주식에 다시 뛰어들어 원금을 빼고도 현재 예탁금 4,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사자 주문을 내기 전에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나오는 각종 투자정보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임모씨(60·전남 나주시)도 농삿일을 하고 있지만 주식투자 10여년째인 베테랑급이다.최근 5개월 만에 3,000만∼4,000만원을 투자해 1,000만원을 벌었다. 경남도 내 증권사 객장에도 몰려드는 투자자들로 연일 북새통이다.창원시상남동 G증권 창원지점에는 매일 300∼400여명의 투자자들이 380여평에 달하는 객장을 꽉 메우고 있다.지난달부터 주가가 급등하자 요즘 들어 신규 투자자도 하루 10∼20명씩 늘고 있으며,투자금액도 1인당 평균 1,000만원에 달한다. 충북 청주시 북문로 1가 D증권 청주지점 180평 규모의 객장에는 하루 수백명의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전광판 앞에 마련된 50여개의 좌석은 일찌감치‘아줌마부대’가 차지하며 그날의 시세를 알아보는 컴퓨터 단말기마다5∼6명씩 줄을 서 있다. 강원도 내 농촌지역도 예외는 아니다.농민 최모씨(46·강릉시 초당동)는 “도회지 친척들로부터 주식투자로 재미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달 초 농협으로부터 영농자금 2,000만원을 빌려 증시에 뛰어들었다가 500만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어 발뺌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상이다. 춘천시 동산면 김동우(金東佑·72·농업)씨는 “바쁜 농번기 철인데도 마을 청년들 사이에는 목돈을 벌겠다며 주식투기에 빠져 농삿일은 거들떠보지도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빚에 쪼들린 농촌 젊은이들의 돈에 대한 답답한심정은 이해하지만 자칫 본분을 잃고 한탕주의에 물들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전국은 지금 증권투자 열풍

    ‘전국은 지금 증권열풍’.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증권사 객장이 투자자들로 넘쳐나고 있다.서울시내 객장은 사무실을 빠져나온 30·40대의 ‘넥타이부대’로 북새통이다. 주식투자를 안하면 불출(不出)로 여겨질 정도로 쌈짓돈에서부터 퇴직금에 이르기 까지 주식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폭발장세를 보이던 10년 전의 모습과 흡사하다.그러나 아직 폭락예보는없다.때문에 증권열풍은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이다. 27일 오전 9시 현대증권 서울 무교지점.지점 문을 열기가 무섭게 상주투자자들이 객장으로 밀려든다.중년의 남자투자자 5∼6명은 객장 중앙에 있는 3대의 증권 정보단말기 앞을 점령했다.키보드를 두드려대며 서로 안면이 있는 듯 “얼마 벌었어”하며 인삿말을 건넨다.개장과 함께 주가가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자 “주문받으라”는 여직원들의 외침과 함께 객장은 이내 후끈달아오른다. 서울 갈현동에 산다는 60대 부부는 “올초 남편의 퇴직금 절반 가량을 현대건설과 현대정공 등 실권주에 투자,재미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최근들어주가가 많이 올라 신이 나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고 했다.“IMF 전에 조금 하다가 그만 뒀는데 올초부터 다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는 이 부부는“더 오를 것같지만 떨어질 것같아 이쯤에서 털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장이 쉬는 날이라 객장에 나왔다는 조남권씨(28)는 “주식 투자는 처음”이라며 “배운다는 차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지난주에 호남석유화학 주식 50주를 샀다는 그는 시황판을 주시하며 매도주문표를 작성해놓은 채자신이 정해놓은 가격까지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는 5,000만원정도 투자하다 수익률이 20%를 넘으니까 1억원을 더갖고 오고,다시 3억원을 갖고 오는 등 투자자금이 커지고 있다.시중금리가내려가자 마땅히 굴릴 곳을 찾지 못해 증권사로 오는 뭉칫돈들이 많다”(H증권 Y부장) LG증권 영업부 직원은 “새로 투자하려는 고객은 주로 40∼50대 연령층”이라며 “명예퇴직한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증시가 별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전망을수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당초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를 800으로 예상했다가 950으로 조정했다.김군호 투자분석팀장은 “이번 장세는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가 주도하기 때문에 자금이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과거 개인투자자들은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파는 패턴을 보였으나 지금은 무조건 ‘사고보자’에 내리면장기보유한다는 생각으로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일반인들은 약간의 이익을 내면 다른 종목으로 갈아 타 일반투자 비중이 거래대금으로 볼 때8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김균미 백문일기
  • ‘저금리시대’ 자금흐름 긴급 점검

    은행 예금금리가 연 6%대로 주저앉는 등 저(低)금리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시중자금이 은행권에서 빠져나가 주식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700조원대에 이르는 금융권 수신고의 절반 가량이 높은 수익률을 ^^아 대기 중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지난달 26일에는 1,740억원,27일에는 5,681억원,29일에는 2,072억원이 각각 빠져 나갔다.은행들은 “넘치는 돈을 마땅히 운용할 곳이 없다”며 예금금리를 잇따라 낮추는 등 예금을받는 것을 반갑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기업의 자금수요도부채비율을 연내 200% 밑으로 줄여야 하는 여파로 많지 않은 편이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사정은 사채시장 금리에서도 엿볼 수 있다.5대 그룹 발행 물대어음은 지난해 1월에는 할인금리가 월 1.9%였으나 요사이는 0.85%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시중의 여유자금은 은행권에서 실물자산 쪽으로 기웃거리는 것이 특징이다.은행들의 잇단 금리인하에 따라 은행권에 머물던 뭉칫돈이 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저금리 시대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일시적 거품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오름세는 투신사의 주식 수요가 커지고 있기때문인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도 특정지역에서만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 부동산 열기가 살아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특히 특정지역의 아파트 분양신청 과열현상은 이른바 ‘떴다 방’(이동식 복덩방)에서 분양권 전매를 위해 청약통장을 대거 매집해 바람을 일으키는 등 실수요자보다투기목적이 많다는 지적이다.
  • 농·축협 예금인출 비상

    농·축협의 부실경영과 대출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가운데 농·축협 중앙회 영업점과 단위조합 등에서 예금 인출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단위조합의 경우 앞으로 농·축협의 통폐합이 시작될 것이라는소문이 공공연히 떠돌면서 조합원 및 예금자들의 동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경북지역의 중앙회 영업점과 단위조합에서는 모두 566억원의 예탁금이 빠져나갔으며 전북지역 중앙회 영업점에서도 590억원의 예탁금이 인출됐다.광주·전남지역 중앙회 영업점은 지난3일 하룻동안 214억원이 빠져나갔다. 농협 창원중앙지점에서도 지난해 많은 돈이 몰렸던 신종적립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등 예금인출이 이미 시작됐고 인출의사를 밝히는 고객들의 전화도 폭주하고 있다. 경기지역 단위농협에도 감사원 발표 이후 종전의 평균잔액에 비해 하루에 3억∼4억원씩 더 인출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 농·축협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축협 예금자들의 동요가 이어져 각 지역의 중앙회 점포와 단위조합에서는예금인출과 관련한 문의가 계속됐다. 농·축협 지역본부와 시·도지회는 고객들의 동요가 계속되자 ‘단위조합들의 예금은 예금자 보호제도에 따라 완벽하게 보호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영업점과 단위조합에 붙여놓는 등 고객들을 진정시키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국종합┑
  • 특별기고-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중국 후한시대 양진(楊震)이라는 관리가 있었다.그는 학문과 타고난 인격때문에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청백리였다.양진이 태수라는 벼슬자리에 있던 어느날 밤 아래 있는 관리 한 사람이 찾아와 전에 입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며 뭉칫돈을 꺼내 놓았다.시체말로 정치헌금일 수도 있고 뇌물일 수도있었다. 가난한 태수 양진에게는 뭉칫돈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명분도 그럴싸했다.달라고 해서 가져온 것도 아니고 보는 이도 없는 한밤중 은밀한 내방이었으니까 슬며시 눈만 감으면 그만인 상황이었다.그러나 양진은 돈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도 없고 받을 이유도 없다면서 거절했다.그러자 난처해진 관리가 귓속말로 소곤거렸다.“태수님,너무하십니다.어찌그리 소인의 의중을 헤아리지 못하십니까.염려하지 마시고 거두어 주소서.밤이 깊었는데 누가 보겠습니까?아무도 모르는 일이오니 받아주십시오.” 그말을 들은 양진은 조용히,그러나 단호히 말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어서 썩 물러가지 못할까.” 이것이 저 유명한양진의 사지(四知) 이야기다.그날밤 관리는 얼굴이 홍당무가 된 채 “별 촌놈 다 보겠네”라며 돈보따리를 움켜쥔 채 양진의 단칸방을 빠져나갔을 것이 뻔하다.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 30년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펴낸 앨빈 토플러는 ‘권력이동’에서 ‘칼·완력·보석·돈 그리고거울·정신은 하나의 상호 관련된 체제를 형성한다.총은 돈을 벌게 해줄 수있고 또는 희생자의 입에서 비밀정보가 나오게 만들 수 있다.그리고 돈이 있으면 정보나 총을 살 수 있으며 정보를 사용해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돈을 늘리거나 또는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도 있다’고 갈파했다. 돈과 권력은 상호관련이 있어서 언제나 밀월을 즐긴다.문제는 권력이 타락하면 검은 돈이 춤추고 검은 돈이 춤을 추면 권력의 성이 무너진다는 것이다.그동안 우리네 정치사에는 ‘너 이놈,썩 물러가지 못할까’라고 호통치는양반들이 없었다.호통은커녕 오히려 ‘너 이놈,썩 가져오지 못할까’라며 총구를 겨누고 돈을 모았던 그네들 때문에 흙탕물이 되곤했다. 가관인 것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나도 알고 너도 아는’ 뻔한 일들을그럴싸한 구실로 포장하는가 하면 국민을 들먹거리고 애국을 들먹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어사 박문수가 탐관오리를 포박한 후 여죄를 추궁하자 구차스런 변명을 늘어놓았다.그러자 박문수의 추상 같은 호령이 떨어졌다.“너 이놈,하늘 무서운줄 모르느냐.”양진이 말한 천지(天知)와 박문수가 말한 그 하늘 아래 우리모두는 존재한다.어디 그뿐인가.너와 내가 그 하늘 밑에 상존하고 있다.그러니까 천지(天知)·지지(地知)의 절대상황 앞에서 ‘아는 바 없다’ ‘전혀모르는 일이다’ 하고 잡아떼는 것은 여간 강심장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유념해야 한다.그리고 시작도 끝도 깨끗해야 하며 마무리는 더욱 말쑥해야 한다.‘하늘이 알고땅이 알고’라는 준엄한 역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대전 수임비리‘수사 제자리걸음’검찰 곤혹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답답하다’ ‘괴롭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19명의 전·현직 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17일쯤이면 전직 장관과 검사장급 등 나머지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법처리될 만큼 범죄혐의가 뚜렷이 드러난 검사는 없다”는 게대검 감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소환된 전·현직 검사들은 대부분 ‘기억이없다’ ‘모른다’는 말로 李변호사와의 관계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소개 사실을 인정한 일부 검사들도 직무관련성에 대해서는 완강히부인했다는 것이다.사건의뢰인이 일방적으로 검사의 이름을 도용한 경우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李변호사와 전 사무장 金賢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李변호사의 계좌에서 여러차례 뭉칫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으나 최종적으로 소액으로 쪼개져 현금화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기대를 걸었던 李변호사의 컴퓨터 파일 복구도 소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도 없을 뿐더러 이른바 李변호사의 ‘X파일’로불리는 집(ZIP)디스켓도 찾아내지 못했다.따라서 검찰의 의도와는 달리 수사가 의외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朴弘基 hkpark@
  • 오늘의 눈-映振法 통과에 거는 기대

    앞으로 1년 후 한국 영화계의 기상도는 어떨까.맑음일까 흐림일까.연초부터 영화계는 1년 후의 모습을 두려운 마음으로 점쳐본다. 올해 영화계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스크린쿼터(국산영화 의무상영일)문제를 비롯해작년 47편(재작년 59편)으로 사상 최저 편수를 기록한 영화제작의 활성화,21세기형 영화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깔아야 한다는 절박함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때마침 이같은 현안해소 및 환경조성을 위한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영화진흥법이 7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에서 통과돼 영화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법의 통과는 문화관광부의 개혁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따라서 영화인들은 앞으로 정부정책이 ‘말처럼’ 영화계의 진정한 발전에 집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 영화인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영화진흥정책이 대부분 ‘말잔치’에 끝난탓이다.정부의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셈이다. 일례로 영화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영화진흥공사의 경우 97년 예산 212억원에서 영화계의 절박한 ‘숙원’인 창작지원,우수인력 양성 등에 쓰인 돈은 10% 수준에 불과했다.이 기관의 인건비와 같은 액수였다.뭉칫돈은 테마공원 건립이나 종합촬영소 등 시설확보 및 운영유지비 등에 들어갔다. 영화인들은 이들 시설도 물론 중요하다고 동의한다.그러나 고사 직전인 영화계의 직접적인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적어도 지원의 형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들은 영화계 자금지원 확대와 영화관련 업계 활성화 등에초점이 맞춰져 있다.기금확보,업체설립절차 간소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구체적으로는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을 확보,이중 최소 1,000억원을 영화계에 투입한다는 내용도 있다.이같은 야심찬 정책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첫 테이프를 끊는 올해가 중요하다.그래서 영화인들은 올해에 크게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IMF 삭풍’에도 구세군 냄비 따뜻했다

    ◎올 예상넘는 14억 모금/100만원 이상 10여명 ‘IMF 삭풍’에도 온정은 살아 있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25일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 모금액은 지난해의 13억4,376만여원을 다소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23일까지 11억2,000여만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때보다 4% 가량 늘었다.모금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평소보다 2.5배 많은 2억5천만원 이상이 걷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모금액은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당초 모금 예상액은 13억원이었다. 올해 모금은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이루어졌다.IMF 한파가 처음으로 몰아친 지난해보다 1만원권 지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1,000원짜리와 동전이 늘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늘었지만 지방은 많이 줄었다. 지난해처럼 1,000만원의 뭉칫돈을 모금함에 넣은 사람은 없었지만 100만원 이상을 낸 사람도 10여명에 이른다.10여년 이상 매년 100만원 이상을 내 ‘얼굴없는 천사’로 알려진 초로의 여성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롯데백화점 앞 모금함에 250여만원을 냈다.
  • 금리하락/뭉칫돈 ‘증시’ 대이동/주식시장 활황 파장

    ◎은행권 적립신탁·투신사 금융상품 ‘썰물’/증권사 예탁금 주식형 상품에 몰려/뮤추얼펀드 초강세 영향 관련업계 비상 증시가 살아나면서 투신상품의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고금리를 바탕으로 한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은 퇴조하고 주식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투자자가 주주가 되는 ‘뮤추얼 펀드’의 판매는 투신업계의 영업관행 자체를 뿌리채 흔들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의 저금리 정책으로 회사채 등 실세금리가 8%대를 유지하자 시중 여유자금들이 주식 관련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은행의 금전신탁과 고금리를 보장하던 투신사의 초단기성 금융상품(MMF)은 12월들어 각각 7,207억원과 5,306억원이 줄었다. 특히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은행권의 신종적립신탁은 나흘만에 무려 4,000억원 이상 빠져나갔다. 반면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2조6,254억원이 증가했고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도 3,968억원이나 늘었다. 미래에셋의 뮤추얼 펀드는 각 500억원 규모인 1,2호가 발매와 동시에 모두 팔렸다. 23,24일에도 각 1,000억원짜리 3,4호가 판매된다. 뮤츄얼 펀드는 신설투신사에만 허용돼,기존 대형 투신사들은 뮤추얼 펀드를 대체할 만한 상품개발에 열을 쏟고 있다. 뮤추얼 펀드처럼 90% 이상 주식에만 투자하고 자산운용을 공격적으로 하는 한편,펀드매니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펀드매니저 실명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저금리로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져 자칫 자금이탈의 우려가 있다”며 “뮤추얼 펀드의 발매로 투신영업도 팀제 중심에서 개인 위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신설투신사에서는 뮤추얼 펀드 설립을 위해 우수한 펀드매니저를 확보하느라 스카웃 경쟁마저 일고 있다.
  • ‘뭉칫돈’ 대이동/연말 자금시장 ‘지각변동’ 예고

    ◎만기 돌아오는 신종적립신탁 10조 기지개/폭발증시에 개인투자자 예탁금 급속유입/유동자금 분양시장 몰려 일부 과열양상도 증시가 폭발하면서 연말 자금의 대이동이 시작됐다.자금이동 속도를 빠르게 할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은행권에는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조원대의 대규모 자금이 있다.금리하락 여파로 최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부동산쪽으로의 자금이동도 감지되고 있다. ●주식시장 눈치보는 10조원 신종적립신탁은 지난해 12월15일 은행권에 도입됐다.당시 은행들은 외환위기 여파로 회사채 수익률이 연 20∼30%까지 치솟자 실적배당상품인 신종적립신탁의 수익률도 20% 안팎을 제시하며 시중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12월 말 이 상품의 잔액은 17조1,367억원.정부는 처음에는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 해약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가 너무 과열되자 1년 이상으로 늦췄다.따라서 17조1,367억원 중 6개월만에 해약한 가입자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10조원 이상은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올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금융시장부 관계자는 “은행권이 만기 이후에 연 11%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재예치를 권유하는 안내문을 가입자들에게 보내는 등 뭉칫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기예금 금리가 연 9.5% 수준이어서 신종적립신탁에의 투자자금이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은행과 종금사들이 투신사(수익증권)에 맡겨놓은 기관자금의 향방도 관심이다. ●고객예탁금 급증 “4∼5년동안 연락을 끊었던 친구나 친지들의 전화가 요즘 자주 옵니다.돈을 싸가지고 갈테니 무조건 주식을 사달라는 내용입니다” S증권 시황분석팀에 근무하는 한 직원의 말이다. 주가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10월 이후 무려 2조5,000억여원의 돈이 증시로 쏟아져 들어왔다.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에만 9,000억여원이 증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전문가들은 이중 상당부분이 개인투자자 자본으로 보고 있다.L증권의 黃모씨는 “명예퇴직금을 주식에 투자해 한몫을 잡으려거나 IMF 초기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고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도 꿈틀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보수적인 자금들의 부동산시장 유입도 활발해지고 있다.증시 투자가 늦었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수도권 중심의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과열양상까지 빚고 있다. 현대건설이 평촌신도시 귀인마을에 건설하는 11개동,926가구의 조합아파트는 10일 접수 1시간만에 청약접수가 끝났다.지난해 12월 이후 조합주택이 청약접수 1시간만에 끝나기는 처음이다.또 서울권과 인접한 한강조망 택지개발지구로 그동안 관심을 모은 구리 토평지구에서도 지난 8일 첫 분양에 나선 SK건설 및 신일건업의 아파트 492가구가 첫날 1순위에서 1,128명이 몰려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동자금이 주택건설시장에 몰리고 있는 단적인 예로 지난 5,6월 1∼3%에 불과하던 신규 아파트 신청률이 최근들어 7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들고 있다.
  • 진주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10)

    ◎전국 최대 27% 지정률 “해제” 반색/총면적 203㎢… 노른자위 부유층 소유/우량농지 포함 20% 생산녹지 지정 검토/환경단체 “친환경적 생태도시 육성” 촉구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발표가 있자 전국 최대의 지정률을 보이고 있는 진주지역 주민들은 지역간 균형개발측면에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 지역은 중소도시로 정부 방침상 대부분 해제되는 지역에 포함돼 27년간 묶였던 사유재산권을 되찾게 된다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그러나 진주환경운동연합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은 친환경적인 생태도시로 가꿔져야 한다”며 전면해제에 반대하고 있어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여겨진다. 진주권 그린벨트 면적은 203㎢.진주시 196.9㎢와 사천시 축동면 6.1㎢가 지난 73년 그린벨트로 지정됐었다. 진주시의 경우 전체면적 712㎢의 27.7%가 그린벨트에 묶여 전국 평균지정률 5.4%보다 무려 5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그린벨트구역내 6,630가구 2만3,696명이 생활의 불편과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정촌면과 금산면의경우 각각 전체 면적의 97%와 9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전국 최대의 피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그린벨트가 전면 해제되더라도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철저한 관리로 환경훼손을 방지할 계획이다. 吳敬三 부시장은 “이달말쯤 건설교통부의 방침이 결정되면 용역을 실시,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용도지역을 구분할 계획”이라며 “다만 2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와 136개 자연부락에 대해서는 제한을 안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벨트지역중 산림이 우거지고 임야의 상태가 양호한 절반정도를 보존녹지로 남기고,우량농지를 포함한 20%는 생산녹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장기발전계획과 도시계획도 전면 재조정된다. 그동안 낙후됐던 그린벨트지역을 개발,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진주·광양권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유입될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진주지역 그린벨트의 43.8%인 86.3㎢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전국 평균인 45%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그러나 행정구역의 97%가 그린벨트인 정촌면의 경우는 70%가 외지인과 시내 부유층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그린벨트 토지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난 17일을 기해 전국의 그린벨트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데다 정부의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더구나 쓸만한 땅은 부유층이 거의 소유하고 있으며,가격도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상당기간 거래는 한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李모씨(50)는 “가끔 4∼5억짜리 덩치 큰 물건을 찾는 고객이 있지만 매물이 없다”며 “이는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그린벨트는 거의 부유층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발표직후 최근 금융권의 이자하락으로 투자대상을 물색중인 뭉칫돈이 몰려 투기가 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직까지 차분한 분위기다.
  • 현대 금강산사업 투명해야(사설)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27일 2차분 소 501마리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이번 鄭회장의 방북목적은 금강산 관광사업 협상을 최종 마무리짓고,금강산 개발을 비롯한 대북 투자사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에도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金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현대간의 금강산사업에 관한 문제들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 유람선 첫 출항과 사업의 지속성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는 한편 현대가 내·외자를 유치,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금강산 종합개발 문제등에 대한 북한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鄭회장의 이번 2차 방북은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사업 내용들을 총체적으로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그러나 鄭회장의 방북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 금강산사업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 현대의 금강산사업은 분단 이후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는 최초·최대의 통일관련사업인 만큼 국민적지지와 정부의 지원 아래 떳떳하게 추진해야 한다.그리고 대북협상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신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돌발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것이 남북관계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하는 것은 현대가 이미 경험한 교훈이다. 9월25일 첫 출항일자를 발표한 이후 현대가 겪은 고통과 비난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사업이 남북화해와 협력 차원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는 통일 시범사업인 만큼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가 금강산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뭉칫돈을 북쪽에 건넸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현대가 대북 민간경제협력사업에서 선두의 위치에 있는 만큼 모범을 보여야 한다.대북경제사업을 통해 떼돈을 벌겠다는 발상도 안된다.그리고 현대의 선례가 다른 민간기업들이 대북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걸림돌이 되거나 부담을 줘서는 더더욱 안된다. 특히 정경분리 원칙에서 추진되는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대의 금강산사업으로 인해 정치공세의 빌미나 부담을 주는 결과가 초래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그런 맥락에서 현대는 한점 부끄러움 없이 금강산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 은행문을 열어라­전문가 대담

    ◎“빅딜 빨리 매듭… 심리적 안정 회복해야”/신용융자 등 은행에 재량권 보장을/금융기관간 자금이동 최대한 억제/대기업이 중기에 신용공여 가능토록 막힌 돈줄을 어떻게 뚫어야 할까. 魚允大 고려대 경영대학원장과 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의 지상토론을 통해 정책제언을 들어본다. □참석자 魚允大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 ▲魚允大 원장=돈이 안 도는 것은 투자와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예상되는 350억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는 그 결과입니다. 금융경색 문제를 국내 경제뿐 아니라 해외관계까지 합한 큰 틀에서 봐야 합니다. 흑자를 늘려야 하는지,돈을 돌게 만들어야 하는지,양자간 균형문제가 관건인 것입니다. ▲鄭琪榮 소장=오늘의 신용경색은 은행 구조조정과 기업 불확실성 증대,실물경제 침체가 원인입니다. 현재 은행들은 대출에 여력이 있습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지난달 1차로 마무리됐고 자기자본비율도 대부분 10%를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부진한 것은 은행 내부에서 진행중인구조조정탓이 큽니다. 고용조정,인력 재배치,합병 등의 와중에서 잘못 대출했다가는 인사·재산상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큽니다. 한편으론 기업구조조정도 진행중이어서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높아졌습니다. 신용위험이 높아진 상태에서 은행이 그 몫을 부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중소기업의 신용경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魚원장=대기업들은 직접금융으로 눈을 돌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은행을 통한 간접금융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기업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어 은행에서 나가는 돈은 줄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은 감소했지만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직접금융은 올 들어 50조원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의 경우이고,중소기업은 직접금융은커녕 은행의 간접금융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도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상장도 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늘릴 경우 장기적 측면에서 성과가 나타날지 의문입니다. ○자금시장 부익부 빈익빈 현상 ▲鄭소장=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돼 생산및 투자가 마이너스 50%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물경제에서 피나 마찬가지인 자금의 총수요가 줄고 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량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대출을 상환하고 있어 뭉칫돈들이 금융기관으로 되돌아가고 있으며,이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은 운용자금 등에 수요는 많지만 돈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자금시장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魚원장=돈을 풀기만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은 중소기업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 중소기업도 부채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성장 경제에서는 차입경영 논리가 통했습니다. 벤처 비즈니스가 우리 경제가 살기 위한 길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벤처 비즈니스의 기본은 벤처 캐피털(자본)입니다. 우리같이 금융권에서 금융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잘못된 것이지요. 단기적으로 보면 신용경색이 완화돼야 하는데 이 경우에도 차별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재무구조가 좋고 유망한 기업에 한해 지원이 돼야 합니다. 운영자금보다는 수출입 관련 금융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전체 피가 부족한 게 아니라 어딘가가 막혀 있는 것입니다. 은행 내부의 고용조정 등 구조조정이 빨리 마무리돼야 대출에 좀더 적극적이 될 것입니다. ▲鄭소장=우선 정부,기업,금융기관 등 경제주체 간에 신뢰를 쌓는 일이 중요합니다. 정부가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은행에서 돈을 안풀고 있습니다. 정부 말을 들어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떨어지면 퇴출돼야 할 상황입니다. ○승급·승진 등 불이익 없도록 ▲魚원장=중앙은행이 신용을 푼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용불안을 없애기 위해 제스처는 유지해야 합니다. 은행장과 은행원들에게 과감하게 돈을 풀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주고 승급 승진에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은행의 경영이 나빠진 것은 책임경영을 하지 않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근저당설정에 의존해왔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도 근저당설정에 의존하다 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 담당자가 계속 바뀌어 지속적인 관찰이 안되고 일단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니까 사후에 신경을 안씁니다. 외국계 은행들이 대거 들어오면 이같은 관행이 바뀔 것입니다. 따라서 요즘 현상은 2∼3개월 지속되는 극단적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鄭소장=거시적인 해결 방법은 통화공급을 늘리고 금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현재 수신고는 은행 저축예금과 투신상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과 투신은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고 받기식으로 거래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간의 자금이동을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통화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합니다. 은행 내부 구조조정도 서둘러 마무리짓고 은행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확실하게 자기 권한을 갖고 책임 있게 대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경영 실적에 따라 파격적인 성과급을 준다든지 하는 식으로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심리적 안정감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빅딜 등 5대그룹 구조조정작업도 빨리 마무리해 기업 부문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승수효과 높은 산업 투자해야 ▲魚원장=우량 기업에 과감하게 신용융자를 해줄 수 있게 하는 등 은행에 재량권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또 자동차,건설 등 승수효과가 높은 산업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 처지에서 구조조정을 위해 자기자본을 늘리려고 하는데 그 원천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 원천 없이는 해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생각해낸 것이 빅딜입니다. 경제원칙 면에서 옳지 않고 말썽의 소지도 있지만 그런 문제의 해결 방편으로 나온 것입니다. 자기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鄭소장=대출 과정에서 생기는 신용 위험이 문제입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신용 위험을 책임 있게 맡을 주체가 없습니다. 정부가 신용보증기관에 출연을 확대하고 정부 산하 은행이나 정부 출연 은행 등을 통해 강력하게 신용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신용장 개설과 중소기업 신용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신용 상태를 가장잘 아는 곳이 대기업입니다. 대기업이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직접 중소기업에 신용 공여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은행의 여신심사제도도 과학적 체계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신심사 기법을 선진화하고 우수 은행 인력을 스카우트해서 체계적인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금융개혁은 외형적으로는 마무리됐지만 내부적으로 진행중인 고용조정 등이 최대한 빨리 완결돼야 합니다.
  • 金滿堤씨 수사의뢰 방침/감사원

    ◎비자금 45억 조성 일부 사용 적발/29일께 직접 소환조사 감사원은 지난 8월24일부터 계속된 포항제철 특별감사를 통해 金滿堤 전 회장이 12개 자회사로부터 45억원의 기밀비를 조성,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리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金회장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6일 국회 국정감사를 끝낸 뒤 29일쯤 金전회장을 감사원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계열·협력사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金鎭珠 전 부사장 등 비리 및 경영부실과 관련된 포철의 전직 고위간부 7,8명도 함께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22일 “포항제철의 회계를 조사한 결과,金전회장은 재임 중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기밀비 11억원 말고도 자회사들로부터 변칙 회계처리를 통해 45억원의 비자금을 더 조성했다”고 말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金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상품권 구입,사적인 회식 등에 사용된 사실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金회장의 계좌에서는 일반적인 거래로 보기 힘든 수억원,혹은 수십억원 단위의 뭉칫돈이 수시로 현금으로 입금됐다가 인출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부분은 회계감사 대상이 아니어서 더 이상 계좌추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金회장의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자료로 넘겨줄 방침이다. 감사원은 韓勝憲 감사원장이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세계감사기구총회(INTOSAI)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다음달 4일 전까지 감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말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한다.감사원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미국 체류중)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尹增鉉 전 재경부금융정책실장이나 尹鎭植 전 청와대경제비서관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단순한 연락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처벌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신세계 대선자금 2억낸 사연은/60대 기업 밖 유일하게 포함

    ◎후환대비 후원회 계좌통해 합법가장 기부/李碩熙 前 차장 청탁 부인하다 번복 ‘의혹’ 검찰이 국세청이 개입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에 관여됐다고 밝힌 기업수는 모두 10개,전체 모금액은 86억8,000만원이다. 돈을 낸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60대 기업(여신 규모)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세계백화점’이 끼여 있다. 대선자금을 낸 기업의 상당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B맥주와 하이트맥주는 주세 징수유예 처분이라는 당근을 받았고,나머지 기업들도 ‘007영화’를 방불케 하는 전달 수법으로 미뤄볼 때 ‘당연히 대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떨치기 어렵다. 대우 동양 등은 20억∼4억여원에 이르는 뭉칫돈을 후원회 계좌에 입금하면서 후환에 대비해 영수증을 받는 등 합법적인 기부금으로 가장했다. 신세계가 2억원을 낸 방법은 후자의 경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한나라당 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받고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에게서 도와주라는 전화를 받고 돈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6년까지는 모기업에서 알아서 정치자금을 처리해 왔으나 지난해 4월 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처리방법을 몰라 고민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신세계측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액수를 법정 최고 한도인 2억원에 맞췄고 한나라당 사무국에 문의,공식 계좌에 자동이체 방식으로 입금했다”면서 적법 절차를 거쳤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검찰의 소환 조사에서 李전차장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극구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국세청 관계자의 진술을 내보이며 추궁하자 뒤늦게 진술을 번복,청탁 사실을 시인했다. 신세계측은 자금지원 결정자에 대해 “몇푼 안되는 돈을 쓰는데 ‘오너’의 결재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신세계측은 그러나 적법한 절차에 따라낸 정치자금과 관련,당초 왜 李전차장의 개입을 부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못했다.
  • 벤처산업의 토양(朴康文 코너)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데는 그럴 만한 바탕이 있었다. 한 가지는 활발한 기술 개발인데,강한 유인 요소가 있었다. 성공하면 큰 돈이 들어오고, 더러는 작위까지 받기도 해 사회적 지위가 껑충 뛰었다. 야망과 능력이 있는 젊은이들이 여기에 뛰어들었다. 18세기에 일어난 산업혁명은 잘 알려져 있듯이 리처드 아크라이트의 방적기 발명과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으로 급격히 촉진되었다. 이 기계들의 발명가로 일컬어지는 두 사람은,좀더 엄밀히 말하면,벤처 사업가라고 하는 편이 더 맞다. 두 사람보다 먼저 그런 기계를 만든 이들이 있지만,이 기계들의 상업적 가치를 알고 크게 개량하여 실용화한 것은 이 두 사람이다. ○막대한 富·신분상승 보장 아크라이트는 교육이라고는 거의 받아보지 못했어도,스스로 아이디어를 보태 실뽑는 기계를 훌륭하게 만들었다. 특허받은 이 기계의 제조와 판매로 그는 당대의 거부가 되었다. 그때 벤처 자본이란 말은 없었으나,개발 과정에서 모험적으로 자본을 대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증기기관이란 것도 사실은 와트가 태어나기 전에 발명된 것이었다. 젊은 기계 기술자인 그는 증기기관의 열 손실을 막고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와트는 마침내 증기기관 제작 공장에 망대까지 세워 기술 유출을 막으면서 독점적으로 생산했다. 영국에서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서,발명품이나 훌륭한 개량품을 낸 사람에게 독점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특허제도가 잘 시행되었다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당시 영국은 이발사 출신인 아크라이트 같은 이에게도 공적이 크면 왕이 기사 작위를 줄 만큼 활력있고 탄력있는 사회였다. 이제 우리 사회는 산업시대에 이어 정보시대를 맞고 있으며 정보혁명이 진행되고 있다고들 한다. 의식구조도 산업사회의 것에서 정보사회의 것으로 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하고,정보산업이 희망의 등대라고도 하며,벤처 정신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런데,요즘 우리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공무원 수험서에 매달려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다. 전공과 관계없이 공학도도 인문학도도 공무원이 되겠다고 기를 쓴다. 이 현상만 놓고 보면,산업사회 이전 왕조시대에 있던 과거가 되살아난 듯하다. 그 많은 청년들이 부와 지위,그리고 자아 성취를 공무원직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테고,달리 일자리 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일테니,이들에게 벤처 정신이 없다고 말한다면 잔인한 일이 될 것이다. 벤처 정신이란 것은,산업혁명 무렵을 보더라도,그것이 자랄 토양이 있어야 깃든다. ○효율성 가로막는 구조 그러나 과연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산업사회인가조차도 의문이다. 성숙한 산업사회의 생명은 효율성인데,그것을 막는 뇌물과 정실,그리고 투명성 없는 경영이 잡초처럼 무성하다. 이런 부실한 바탕 위에서 정보사회가 이루어진다 해도 쭉정이가 되기 십상이다.감출 것이 많은 사회라면 정보의 공개와 공유는 원활히 될 수 없다. 또한,투자 가치를 판별할 눈이 없으니,뭉칫돈이 범상한 돈놀이에나 몰리고 목마른 벤처 기업에 가지 못한다.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이가 ‘천사’(벤처 투자가)를 만나기는 아직 쉽지 않다.
  • 日 엔貨·주가·채권 이상 폭등

    ◎美 경기 후퇴조짐… 투기성 자금 한꺼번에 몰린듯/아시아 주가도 급등… 일시 폭락 가능성 높아 불안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금융계가 지나치게 들뜨고 있다. 엔화가치,주가,채권값이 동시에 폭등하는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경제의 후퇴 조짐에 불안을 느낀 자금이 일본으로 몰려들면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일본 경제가 호전됐기 때문이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에 따른 반작용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순식간에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 세계 금융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한때 131엔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엔화가 131엔대로 진입하기는 5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장 초부터 투자가들 사이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계 매물이 쏟아지며 131.99엔으로 장을 마감. 주가 역시 엔화의 초강세에 힘입어 폭등했다. 전종목에 걸쳐 사자 주문이 쇄도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747.15엔이 오르며 1만4,790.0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1월16일에 이어올들어 두번째로 큰 상승폭이었다. 해외 투기자금으로 보이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일시에 폭등세로 돌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해외 투자가들의 회귀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82회 국채(표면이율 3.0%)가 112.82엔으로 18엔이 올랐다. 유통수익률은 0.025%가 하락한 1.040%를 기록했다. 한편 엔화와 닛케이주가의 급등에 힘입어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화처럼 불안하기나 마찬가지이다.
  • 洪仁吉 前 의원 내일 소환/청구서 수억 수뢰

    ◎여야의원 3∼4명도 부를듯 검찰이 청구그룹 비리사건과 관련,오는 5일 한나라당 洪仁吉 전 의원을 소환키로 하는 등 문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지검은 3일 대구방송 인가 과정에서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洪 전의원을 오는 5일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그룹 계좌추적 과정에서 뭉칫돈이 洪 전의원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張 회장으로부터도 이에 대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洪 전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연루된 여야 의원 3∼4명도 차례로 부를 예정이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이날 경성그룹 특혜지원 비리와 관련,“현재로서는 거명된 정·관계 인사 15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밝힐 만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여러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계속 수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의 비리에 대해서는 한컴산 간부들과 정치권 인사의 로비를 담당했던 한컴산 사무총장 李貫守씨(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하지만 이미 확보한 계좌추적 자료 등 수사자료를 토대로 3∼4명의 관련 정치인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