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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나이트클럽 뭉칫돈 인출 확인/김前검사 경찰 비호설도 제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24일 청주 K나이트클럽 관련 계좌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이 돈의 용처와 흐름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제작을 주도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도훈(37) 전 검사는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에 대한 경찰내 비호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검찰은 양 전 실장 주변과 이씨 주변 인물의 계좌 40여개를 추적,양 전 실장이 청주를 방문했던 지난 4월17일과 6월28일 사이 나이트클럽 관련 계좌에서 수억원이 한꺼번에 인출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에 양씨가 청주를 방문한 것으로 미뤄 이씨가 수사무마 청탁을 하면서 양씨에게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시기에 K나이트클럽의 계좌에서 수억원대의 돈이 빠져 나갔지만 이 술집의 월 매출액이 10여억원이 넘는 데다 수시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돈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돼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 13일 모 월간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6월 경찰이 K나이트클럽의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씨를 제외시킨 것과 관련,“경찰 수사가 통상적인 범죄수사와 달라 3번씩 재지휘를 내렸다.”며 경찰내 이씨 비호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경찰 주변에서는 일부 간부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연합
  • ‘주5일제’ 부동산시장 전망/펜션·전원주택 투자상품 ‘각광’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전원형 부동산이 유망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근무 시간 단축으로 레저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도시 주변의 부동산이 개발 압력을 받게 되면 거래가 빈번해지고 값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5일제 시행으로 가라앉은 토지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아파트로만 몰렸던 뭉칫돈이 도시 주변 소규모 토지 시장으로 분산 유입되는 현상도 눈에 띌 것으로 점쳤다.특히 대규모 리조트 단지 개발 주변의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원형 부동산 인기 상승몰이 소액 투자의 대표 주자격인 펜션과 전원주택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관광펜션은 건물 신축이나 개·보수때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문화관광부는 관련 법규를 마련,내년부터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관광펜션으로 지정받기 위해선 자연 및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3층 이하로 객실이30개 이하여야 한다.분양이나 투자 회원 모집 형태의 펜션은 관광 펜션에서 제외된다. 펜션 투자 유망지로는 강원도 평창,홍천,인제 등이 꼽힌다.평창군의 경우 올들어 펜션 건축허가 신청 건수가 80건에 이르고 있다.펜션 부지 땅값은 평당 20만∼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한 제주도 역시 투자 유망지다.기반 시설을 갖추고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땅은 평당 30만∼40만원을 줘야 한다. 서해안을 비롯해 바닷가 전망 좋은 곳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땅값은 10만∼2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원주택도 다시 각광받고 있다.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둔 경우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파주,용인 등으로 국한됐으나,외곽도로망 확충과 휴일이 늘면서 전원생활 반경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럴 경우 양평,가평,동두천 일대와 인천 강화도까지 수도권 거주자의 전원주택지로 확산될 수 있다.중부·영동고속도로 주변과 원주 등의 전원주택지도 투자해 볼 만하다. ●투자 성패는 조망과 교통여건 최근 S부동산개발업체가 제주도에서 분양한 펜션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분양 가격이 싸고 투자 수익률도 보장했지만 실제 계약률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가나 시설 등은 투자자의 구미를 당겼지만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투자자들이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수익형 상품인 펜션 입지로는 골프장,스키장 등이 들어선 주변이 적합하다.무엇보다 가동률이 높아야 한다.최근 유행하는 확정 수익률 보장을 너무 믿지 말고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건축허가가 나는 곳인지를 미리 확인한 뒤 매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강경래 한국개발컨설팅 사장은 “전원형 부동산 투자는 수도권과 제주도의 대규모 개발예정 지역 주변이 유망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강 사장은 “전원주택이나 펜션의 투자 포인트는 빼어난 경관”이라면서 “땅을 사기 전에 반드시 주변 환경을 살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경형 칼럼] ‘돈 정치’ 메커니즘을 깨라

    지난 18일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세풍’사건 1심 선고가 나오자 과거 수없이 ‘방탄국회’를 열었던 한나라당은 “반성하지만,여권의 대선자금과 총선자금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했다. 앞서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구속되자 당 주변에서는 “리스트가 나오면 정치권이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치자금에 관한 한 불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세기 남짓한 한국정치사에서 ‘돈 정치’는 정권에 따라 수법은 달랐지만 계속 이어져 왔다.민간 경제 규모가 작았던 박정희 정권 때는 공화당 실세들이 외국차관 도입시 일정액을 떼는 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전두환·노태우의 5·6공 시대에는 대통령이 직접 재벌로부터 거액을 받아 집권당을 운영했다. 김영삼 문민정부에 들어서는 대통령은 빠지고 권력기관이 돈을 마련했다.아직도 재판중인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만 해도 안기부가 일반 예산과 예비비에서 천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대중 국민의 정부 아래서는 대통령도,권력기관도 개입 여부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제2인자인 권 전 고문이나 실세 측근을 통해 자금을 만들었고,이 가운데 노출된 것이 이른바 현대 대북사업과 맞물린 비자금이 아닌가 한다. 이런 전례에 비추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정부 혹은 지금의 여권은 어떻게 선거자금을 마련할 것인지 궁금해진다.모르긴 해도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말이 여권이지,지금 노 정부와 민주당은 남보다 더 못한 면이 많을 정도로 껄끄러운 관계다.설령 ‘노무현 신당’이 별도로 출범한다 해도 역대 정권처럼 여당 프리미엄으로 돈을 거둬들일 수는 없을 것 같다. 야당도 별수 없을 것이다.보수 색깔을 띤다고 해서 재벌이나 기업이 정부 몰래 뭉칫돈을 갖다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검은 돈’ 때문에 세풍의 주역들이 법정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고,평소 정치자금의 ‘정거장론’을 펴왔던 권노갑씨가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터에 과거와 같이 정당이나 개인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야는 곧 열릴 정기국회에서 예산 심의가 일단락되면 내년 총선을 가급적 돈 안 드는 선거로 치를 수 있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여야가 ‘검은 돈’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싸고 입씨름을 벌일 것이 아니라 바로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무릎을 맞대야 한다. 고비용 저효율 정치를 지양하고,정치자금의 양성화와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은 그동안 중앙선관위를 비롯하여 학계,언론계 등에서 많은 제안이 있었다.정치자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 계좌로만 사용하고,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나 지출은 수표,카드,계좌 입금 등으로 국한하며 의원이나 의원후보자 이외의 모든 선거예비후보자에게도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하는 것 등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 시효를 현행 3년에서 의원,대통령 임기보다 긴 6년으로 늘리고,정치자금법 사범에 대해서도 벌금 100만원만 넘어도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등 선거사범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 국고보조금도 정당 자체의 당비 납부액과 연동시켜 지급해 당비를 내는 진성 당원의 확대를 유도하고,보조금은 정책개발비,교육훈련비,선전비용에 국한하여 사용토록 하며,선거운동 방식을 비용이 많이 드는 조직동원 중심에서 미디어를 통한 득표활동을 하도록 과감하게 전환해야겠다. 당리당략과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돈 정치’의 메커니즘을 깨부수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문제는 진정으로 ‘검은 돈’을 뿌리치겠다는 정치인 각자의 의지다.여야는 정치자금법 개혁작업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한다. 본사 이사 khlee@
  • 박범진 “총선때 기업서 2억 받아”

    박범진(사진) 전 의원이 지난 2000년 16대 총선자금과 관련,“기업에서 받은 2억원과 중앙당에서 비공식 지원금으로 받은 1억 5000만원 등 총 9억원가량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당시 서울 양천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 전 의원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인 2000년 4월초 지구당 사무실로 5대 재벌그룹의 임원이 찾아와 여행용 가방에 담은 현찰 1억원을 놓고 갔으며,며칠 뒤 다른 대기업의 임원이 현찰 1억원을 같은 방법으로 건넸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사전에 중앙당 고위관계자가 ‘기업에서 사람이 갈 것’이라고 귀띔해 당 차원에서 기업을 통해 조직적으로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앙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5000만원의 비공식 지원금을 직접 전달받았으며 동창 등을 통해 2000만∼3000만원씩 뭉칫돈을 받는 등 9억원가량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기업체로부터 공식후원금 이외의 선거자금을 제공받았음을 인정한 것이며,특히 중앙당 차원에서의 간여가 있었음을 시사,다른 지역구에서도 유사한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돼 정치적·법적 논란이 예상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권노갑 비자금 파문 / 현대비자금 최대 600억?

    대북사업 지원용이었나,‘왕자의 난’의 지원용이었나.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뭉칫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되자 현대의 비자금 조성 규모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전달된 시기는 2000년 3∼4월로,당시는 4·13총선을 앞둔 데다 현대는 ‘왕자의 난’이 진행 중인 시기였다.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가운데 대북사업도 전환기를 맞고 있던 때였다.이런 정황 때문에 돈을 건넨 의도에 대한 해석도 구구하다. ●비자금의 규모는 검찰은 권 전 민주당 고문에게 넘어간 돈은 ‘150억원+α’의 α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즉 현대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0·미국체류)씨를 통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네졌다고 정몽헌 회장 등이 진술한 150억원과는 별개라는 것. 검찰이 α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100억원 안팎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북송금 수사가 막바지에 달했던 지난 6월 특검 주변에서는 현대가 대북송금 누락액이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유포됐었다.이를 감안하면 현대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는 최소 250억원에서 최대 600억원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왕자의 난’ 전비(戰費)인가 2000년 3∼4월은 현대그룹 총수자리를 놓고 정몽헌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다.그해 3월14일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고,27일에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당시 정씨 일가 가운데 정몽헌 회장만 정치권을 상대로 베팅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있다.따라서 권 전 고문에게 전해진 돈이 ‘왕자의 난’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 결과적으로 베팅이 성공한 셈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현대의 후계자 이양 과정에서 정몽헌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정부가 아니라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라는 것이다.당시 상황으로 봐서 정부나 정치권이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뭉칫돈이 다목적 용도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 지원은 물론 당시 잠복돼 있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노리고 정치권에 보험을 들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정몽헌 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개미들 안전투자처로 이동

    “경기전망도 나아지고 시중 부동자금도 많다는데….이제 주식시장으로 돈이 좀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30일 A증권사 여의도 영업점에서 만난 김모 과장은 썰렁한 객장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종합주가지수가 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지면서 뭉칫돈을 갖고 찾아오는 고객은 없고 예탁금을 빼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 관계자는 “개인은 외국인을 따라 들어오지 못하고 오히려 투자금을 빼내 안전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자금 이탈 가속화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자금 이탈 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질예탁금은 1조 5000억원 이상 순유출돼 월간 기록으로는 지난 2000년 3월(1조 5804억원) 이후 최대의 순유출을 기록했다.실질예탁금은 고객예탁금에서 미수금과 신용잔액,개인순매수금을 뺀 금액으로,순수하게 증시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간 자금을 집계한 것이다. 실질예탁금은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4조 751억원이 빠져나가 1∼3월유입된 4조 1856억원의 대부분이 증시에서 이탈했다.6월 중순까지 11조원대까지 늘었던 전체 고객예탁금도 최근 9조원대로 급감했다가 지난 29일 10조원대를 겨우 회복했다.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낮았을 때 들어왔던 개인 투자자금이 차익을 실현,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증시 조정폭이 크면 단기적으로 다시 들어올 수도 있으나 경기회복의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개인이 살 만한 종목이 부각되지 않는 한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증시자금 어디로 흘러가나 개인 투자자들이 빼간 예탁금의 상당부문은 최근 수천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공모주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증권금융에 따르면 올 1∼3월 평균 300대1에 불과했던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6∼7월 1500대1까지 올랐다.공모주에 대한 청약증거금도 웹젠(3조 2700억원)에 이어 유엔젤·파워로직스 등에 1조∼2조원 이상 몰렸다.증권금융 박범수 차장은 “증시 이탈자금이 부동자금이 된 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공모주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경쟁률이 높아 손에 쥘 수 있는 주식 수는 적지만 거래시점에 바로 매매,단기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과장은 “증시 이탈자금이 저금리이다 보니 은행보다는 오히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공모주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이달 들어 주식형 펀드 잔액은 2조원 이상 줄어든 반면 MMF는 7조원이나 증가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수익상품·펀드에 눈돌려야 최근 은행·증권·투신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주식·채권형 신종증권과 공모주·고배당주 펀드에도 증시 이탈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또 삼성·LG·현대카드 등이 판매한 후순위 전환사채 청약에도 4조원 이상이 몰렸으며,굿모닝신한·대우·동원·삼성증권 등이 공모하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이밖에 현투증권 등 투신업계가 공모주나 고(高)배당주를 편입시켜 운용하는 펀드도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공모주펀드는 개인이 직접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보다 청약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실수요자 돈마련 어떻게 / 생애최초주택자금 연내 빌려쓰자

    ‘실수요자는 내집마련 주택대출을 이용하세요.’ 정부의 ‘5·23 집값 안정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그러나 뭉칫돈을 굴리는 투자자와 달리 실수요자들은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다.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정부나 금융권의 내집마련 대출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상품들 중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도 있고 시중은행의 대출상품도 많다.요즘은 금리가 낮아 잘만 활용하면 큰 부담없이 내집을 장만할 수 있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연말까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정부가 수요촉진을 위해 2001년 도입했으나 지금은 시장 과열로 도입취지가 당초에 비해 퇴색한 상태다. 따라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 폐지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주택을 분양받거나 샀을 때 대출해주는 상품.생애 처음 주택을 장만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대출금리는 연 6%대.구입 주택가격의 70% 이내에서 1억원까지 대출된다.취급 금융기관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농협중앙회 등이다.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 분양주택이다. 근로자·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도 정부가 지원하는 대출상품.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로 대출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에게 빌려준다.새 주택이 아니라 기존 주택 구입시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대출금리는 6.5%선.역시 주택가격의 70% 이내에서 1억원까지 빌려준다. ●시중은행 상품도 다양 시중은행도 다양한 주택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이중에서도 장기대출상품은 수요자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다만 한도가 크지 않고 금리가 다소 비싸다는 게 흠이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국민은행은 10년 이상 장기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대출한도는 아파트 매매가의 60%이며,3000만원 이상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금액의 0.8% 정도에 해당되는 설정비가 면제된다. 3년 경과 뒤 중도 상환시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연간 이자납입액의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대출금리의 2%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10년 이상 35년 이내 대출금리가 고정되거나 변동되는 ‘포 유(FOR YOU) 장기대출’ 두 종류를 선보였다.근로소득자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A)) 이하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으면 600만원 범위에서 연간 납입한 이자금액에 대해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다양한 주택마련 대출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물론 이중에는 주택마련시 주택업체가 알아서 알선해 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다양한 대출상품 등을 살펴본 뒤 자신에게 혜택이 돌아오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삼성 “스톡옵션” LG “뭉칫돈”

    스톡옵션 VS 뭉칫돈. 영원한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별화된 우수인재 영입 ‘당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과 LG 구본무 회장의 ‘CEO 육성론’으로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 두 기업이 우수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서로 다른 전략을 펴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인센티브로 내걸었고,LG전자는 프로스포츠 선수와 마찬가지로 거액의 스카우트 비용을 지불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스톡옵션 제도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이 제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스톡옵션 제도는 특히 우수인력 확보에 유용하다.”고 말했다.핵심 인력 영입 과정에서 이들에게 스톡옵션 제공을 약속하는 게 유용하다는 얘기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초 미국의 휴대전화 시장 개척에 큰 공을 세운 피터 스카르진스키를 정식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2005년 3월부터 주당 28만 88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4019주를 부여했다.현재의 주가(40만원대)만 유지해도 2년뒤 5억원 가까이 챙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스카르진스키 외에도 새로 영입한 핵심 임원들에게 1인당 3400∼9800여주씩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 2001년 정관에 스톡옵션 부여를 명시한 LG전자는 그러나 스톡옵션보다는 거액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연구소장급 핵심인재에게는 10억원 안팎의 목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봉 책정때도 영입 인재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대철 파문 / 파장 주시하는 청와대

    11일 여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폭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청와대는 아연실색한 모습이다.무엇보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폭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모두 “정대철 대표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폭탄발언 배경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노 대통령에게 구명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청와대는 일단 정 대표와 ‘갈라서기’를 시도하는 모습이다.굿모닝시티로부터 정 대표가 받은 돈이 대선과 관련있는 것이 아닌 ‘개인비리’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뭉칫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이 부담되지 않느냐.”고 질문을 받고,“돼지 저금통만으로 선거했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대통령 후보자가 어떻게 대선자금을 챙길 수 있느냐.”며 “자금은 당에서 알아서 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부인했다. 민정수석실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에서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모르지만 대통령과는 관계없는 ‘개인비리’ 아니냐.”고 말한다.정무수석실의 정서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대선자금으로 2억원이 아니라,지난 4월 대표경선 때 받은 2억 여원이 아니냐.”면서 “청와대는 큰 문제 없다.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정부 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지도층의 도덕적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정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굿모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관련됐다는 설(說)을 공식 부인했다.문재인 민정수석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관련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문 수석은 검찰로부터 별도로 보고를 받은 것 같지는 않고,나름대로 상황을 조사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화투자사 ‘쇼이스트’ 대표 김동주

    영화가에서 ‘김동주’란 이름 석자는 언제나 대박영화 ‘친구’와 짝을 이뤄 기억된다.지난 2001년 ‘친구’를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띄워올린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처스의 대표.충무로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돈 안된다.’며 버린 영화를 한 눈에 가치평가해낸,눈 밝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올 초 명함을 바꿨다.‘김동주(39) 쇼이스트 대표’.영화·공연 투자배급사인데,별도의 펀드나 투자조합 없이 출발한 투자대행사로는 관련분야에서 최초다.코리아픽처스에서 공연팀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임영근씨와 다시 의기투합해 업무를 나눴다.공연쪽 투자는 임씨에게 일임하고,그는 덩치 큰 영화쪽만 맡는다.요즘 그는 자칭 “앵벌이”다. “개인·벤처·은행·창투사 가리지 않고 돈이 있는 데면 어디든 달려가야 하니까요.영화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투자를 기다리는 영화제작자와 감독 사이를 오가며 양쪽의 이해를 맞춰주는 역할이죠.따로 회사의 지분을 갖고 투자금을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그때그때 투자에 따른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회사는 수수료만 갖는 방식입니다.” 스스로 벌여 놓은 사업이지만,어떻든 일복은 타고 났다.영화판에 돈줄이 바싹 마른 요즘,촬영현장으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을 장만해 나르기가 어디 쉬운가.“멀리 내다보고 투명경영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쇼이스트가 투자하는 작품은 ‘똥개’(감독 곽경택),‘올드보이’(박찬욱),‘아카시아’(박기형) 등 하반기 화제작들.오는 16일 정우성 주연의 ‘똥개’가 개봉돼 그의 새 사업이 마침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고향이 목포인 김 대표는 경희대 무역학과를 나왔다.영화는,그의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야다.하지만 그의 타고 난 ‘리베로’ 기질을 들여다 보면 그 조합을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고교시절 그룹사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이력을 믿고 대학가요제에도 나갔던 그다.광고대행사 거손을 거쳐 할리우드영화 직배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입사하면서 영화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3년4개월 동안 폭스에서 ‘다이하드2’‘나홀로 집에’‘스피드’ 등을 흥행시킨 뒤 피카디리·익영영화사·일신창투·미래에셋을 거쳐 1998년 코리아픽처스의 대표로 발탁됐다. ‘고용사장’(코리아픽처스는 미래에셋의 자회사)에서 ‘창업주’가 된 소감을 묻자 씁쓸한 웃음부터 짓는다.새 회사를 열기까지 겪었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 쪽이 내려 앉는다.투자작품인 ‘챔피언’ 개봉 뒤 친형제처럼 지내던 주인공 유오성과 송사를 치를 뻔한 일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큰 시련이었다.그래도 그는 다시 ‘사람’에게 희망을 걸기로 했다. “영화판이건 어디건 남는 건 ‘사람 재산’밖에 없지 않겠어요?” 다행히 그의 믿음은 현실이 되고 있는 중이다.곽경택·박찬욱 감독과 손잡은데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 등으로 두꺼운 팬층을 거느린 허진호 감독까지 ‘한 배’를 타겠다고 자청해 왔다.“허 감독의 새 시나리오가 멋지게 나오기만을 기다린다.”며 여유있게 웃는다.눈앞의 희망사항은 또 있다.‘똥개’가 대박이 터져 줄 것.“어려울 때 지갑을 열어준 이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돌려 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일이 꼬이면 번개처럼 고향집을 다녀온다.“어느 구름에서 해가 날지 모른다.”는 노모(老母)의 말을 들으면 신기하게도 재충전이 된다.“좋은 투자가 곧 좋은 기획입니다.모친의 당부처럼 매사에 열심히 매달리다보면 좋은 열매를 딸 때가 또 있겠지요.” 황수정기자 sjh@
  • 세계투자자들 ‘증시로 이동중’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적으로 채권가격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미국과 일본,유럽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최근 3주간 뭉칫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 쪽으로 옮겨가면서 2000년 여름 이후 3년간 계속됐던 채권시장 상승세가 막을 내리고 ‘주식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과 정부의 금융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7일 보도했다. ●美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연말 3.85%까지 오를 수도 미국 재무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13일 45년만의 최저치인 3.1%를 기록한 뒤 최근에는 3.66%까지 급등하며 채권값이 4.2% 떨어졌다.지난 3일 수익률은 3.54%였다.이같은 채권 가격의 하락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다.투자자들은 불황기에 유리한 채권시장에 등돌리고 호황기에 반등이 예상되는 증시로 관심을돌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지표들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보다 희비가 엇갈린다.미국의 6월 실업률이 9년만의 최고치인 6.4%를 보인 반면 뒤이어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6월 서비스지수는 대폭 개선됐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애드몬드는 “투자자들이 최악의 시기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주간 미국의 주식형 펀드로 116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반면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눈에 띄게 줄었다.6월 첫째 주 24억달러에서 6월 마지막 주 9억 2100만달러,7월 첫째 주에는 3억 97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특히 일본 투자자들의 미 국채 매도세가 두드러진다.리먼 브러더스 런던지사의 투자전략가 키에란 오헤이건은 일본인 투자자들이 최근 2주간 1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팔았다고 밝혔다.AWSJ의 최근 조사 결과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올 연말 3.8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日 국채가격 4년만에 최저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지난 6월12일 사상 최저치인 0.445%까지 떨어졌다가 7일 오전 11시 현재 1.0650%까지 급등했다.지난 4일 1.0450%보다 0.02%포인트 올랐다.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7일 11개월만에 9700선을 돌파했다.일본의 투자자들이 최근 각종 경제지표들이 미 경제의 회복을 시사하면서 이에 편승해 일본 경제까지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 국채를 대거 팔아 일본 주식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가격 상승,경기회복 발목잡을 수도 지난 3년간의 채권시장 상승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데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은 거의 없다.다만 지금 같은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주택대출을 위축시키고 기업 투자와 성장,소비를 둔화시켜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기에는 경제회복 신호가 미약해 채권시장의 약세 전환을 점치긴 이르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베어 스턴스 영국 지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브라운은 “실질적인 채권시장의 붕괴는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김균미기자 kmkim@
  • 대전에 투자자 몰린다 / 건물·나대지등 거래 활발 올초보다 평균 30% 올라

    서울·수도권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조사를 피해 대전지역에 뭉칫돈을 묻어두는 원정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 15일 대전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은 거래가 뜸한 반면 건물,나대지 등은 서울 ‘큰손’들이 대거 몰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고 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서울·수도권의 주택 투기 감시망에서 벗어난 뭉칫돈이 대거 지방 대도시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음을 말해준다.그러나 주택시장은 투기지구로 지정되면서 침체현상을 보여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빈 땅 가격,연초 대비 30% 상승 대전 둔산지구의 상업·준주거지역 나대지는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타임월드쪽 준주거지역 상가를 지을 수 있는 나대지는 연초 평당 850만∼9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1300만원 이상 호가하고 있다. 유성 지역은 노은지구와 연계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아파트 거래는 주춤해졌지만 건물·상가·나대지 투자는 활발하다. 유성 준주거지역 6층 근린상가를 지을 수 있는 나대지는 연초에 평당 55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 600만∼800만원을 호가한다.반년 만에 땅값이 30% 이상 올랐다. ●상가·빌딩 투자도 활발 상가·빌딩 투자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겉으로는 임대사업 목적이지만 실제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둔산동 5층짜리 근린생활시설건물(건평 1200평)이 최근 40억원에 매각됐다.임대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음식점,노래방 등 유흥시설은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오진우 벤처부동산사장은 “땅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면서 “덩치 큰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 가운데 외지인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대박 아니면 쪽박 신세? / 영화계 ‘빈익빈 부익부’ 우려 목소리

    지난달 말 ‘살인의 추억’ 시사회 인터뷰에서 주인공 송강호는 사뭇 비장한 어투로 말했다.“(‘살인의 추억’은)9회말 투아웃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온 영화”라고.그럴만도 했다.상반기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선생 김봉두’ 말고는 이렇다할 국산 흥행작이 없던 데다,지난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참패 이후 극도로 위축된 투자분위기 역시 회생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 ‘와일드 카드' 외엔 흥행작 없어 그로부터 불과 두 달여.숨통이 꽉 막혔던 충무로가 가까스로 생기를 되찾은 듯하다.‘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의 연이은 흥행몰이 덕분이다.지난 4월25일 개봉한 ‘살인의 추억’의 성적은 한 달 보름여 만인 11일 현재 전국관객 467만 5421명(CJ엔터테인먼트 집계).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는 53억여원.전국 200만명을 확보하면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겼다.지난달 16일 개봉한 ‘와일드 카드’도 12일 현재 전국 130만명을 넘어섰다.총제작비가 38억여원이니,역시 가볍게 손익분기를 넘겼다.두 영화의 제작사들은 각각 전국관객 500만명과 200만명은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영화시장 전반의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영화가의 중론이다.일각에선 충무로의 고질인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오히려 심화됐다는 우려가 터진다.‘살인의 추억’과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동갑내기 과외하기’(전국 510만명)의 투자·배급사는 모두 CJ엔터테인먼트.한 곳에서 1000만명의 관객을 독식했다는 얘기다.“뭉칫돈 들어간 데는 CJ밖에 없다.”는 소리들이 나올 만도 하다. ●CJ 한곳만 성공… 충무로 돈가뭄 여전 실제로 이렇다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극심해진 영화가의 돈가뭄은 여전하다.캐스팅을 끝내고도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크랭크인을 못하거나,심지어 촬영도중에 ‘엎어지는’ 작품들도 부지기수.캐스팅 0순위인 송강호를 붙잡아놓고도 제작비 50억원을 투자받지 못해 내년으로 촬영을 미룬 ‘남극일기’가 대표적인 사례.126억원짜리 초대형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도 후반작업비가 없어 개봉을 7월로미뤄야 했다.최민수·조재현 주연의 액션사극 ‘청풍명월’도 돈줄이 막혀 후반작업에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주요 촬영분을 거의 다 찍은 뒤 제작중단된 안성기 주연의 코믹뮤지컬 ‘미스터 레이디’,감우성 주연의 공포물 ‘R포인트’,주진모 주연의 ‘방아쇠’ 등도 투자자를 애타게 찾고 있는 작품들이다. 한국영화시장의 이같은 경색국면은 한두 편의 흥행으로 간단히 풀리지는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한결같은 전망이다.투자·배급사인 쇼이스트의 김장욱 이사는 “‘살인의 추억’과 ‘와일드 카드’의 동시흥행은,유행소재에만 눈돌려온 투자자들에게 완성도높은 작품쪽으로 새롭게 관심을 유도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그러나 올 여름 이후 흥행작이 한두 편 정도 더 나와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선 제작현장에서는 한숨 돌리고 있는 분위기.‘백조와 백수’‘귀곡산장’‘첫눈’ 등 3편을 기획중인 청년필름의 김광수 대표는 “투자자들이 당장 주머니를 열고 있지는 않지만,덮어놓고 코미디 시나리오만 탐내는 편식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등 실패땐 한국영화 위기 오래갈듯 요즘 어렵사리 기지개를 켜는 충무로에서 국내 대표흥행 감독들의 신작 촬영현장에 기대반 걱정반 시선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한국영화사상 최고제작비(130억원)가 투입될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와,강우석 감독의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실미도’.한 중소제작사 대표는 “한국의 영화제작자라면 무조건 이들 영화의 성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실패가 향후 1∼2년 동안 영화계 투자될 돈의 씨를 말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지난해 110억원짜리 초대형 블록버스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흥행참패 이후 충무로가 앓아온 후유증을 너무나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황수정기자 sjh@
  • 상가·오피스텔에 돈 몰려 / 수도권 계약 늘고 일부 과열 조짐

    정부의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에서 주력상품이 사라진 대신 틈새상품이 반짝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각종 규제 강화와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로 재건축이 주력상품 대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무실,상가,오피스텔 등 틈새시장으로 부동자금이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상가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과열조짐도 나타나고 있다.지난달 말 분양한 대전 관저주공 단지내 상가는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들 단지내 상가는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또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쇼핑시설의 경우 한 사람이 뭉칫돈으로 10개 계좌를 분양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오피스텔도 5·23 이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지난달 2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여의도 KCC파크타운 오피스텔은 5·23대책 이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면서 분양후 20여일 만에 계약률이 60%를 넘어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박재규 前통일장관 소환 / ‘송금 늦어 北 정상회담 연기설’ 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특별검사팀은 4일 2000년 6월초 북측의 요청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당기는 방안을 사전 협의했다고 언급했던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회담연기 배경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당시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박씨를 상대로 “북측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만 연기해 달라고 했다.”고 발언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당시 회담에 관여한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은 6월초 경호와 안전상 이유를 들어 정상회담을 하루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안을 타진해와 정부가 북측과 협의를 거쳐 회담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2억달러 북송금이 지연되자 북측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하루 연기했다는 의혹과는 다른 것이다. 특검팀은 산업은행 불법대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2000년 3∼4월 남북 예비접촉 과정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했던 비서 하용진씨를 5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한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대출 당시 산은 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을 종용한 배경과 북송금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하씨를 상대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의 배석 여부 등 당시 예비접촉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하씨의 계좌추적을 통해 포착한 뭉칫돈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했으며 이들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과 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5일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정 회장에 대해서는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 일정을 고려해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박지원씨 비서에 3억 유입 포착 / 정상회담 전후… 北송금 관련 조사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6일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2000년 6월15일을 전후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행비서였던 하모씨의 계좌에 현금 3억원이 입금된 정황을 포착,자금 성격 규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3억원이 1억원과 2억원으로 두차례 분산 입금됐으며 정상회담을 전후로 하씨의 연결 계좌에 입금된 점에 주목,북송금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하씨는 박 전 문광부 장관의 비서로 남북정상회담 협의를 위한 북측과의 예비접촉때 수행했었다. 이에 대해 하씨는 “부친이 본인에게 증여한 돈으로 99년 12월에 1억원을,2000년 1월에 2억원을 받은 것이며 세금계산서 등 증빙 서류를 특검팀에 제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하씨의 계좌와 연결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불명확한 거액의 뭉칫돈이 나와 돈의 성격과 용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대상선 대출금 4000억원과 관련없는 것으로 보이며 정치권 유입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현대상선 대출과 관련,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특검팀은 대질 심문을 통해 산은 대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대출 문제로 이 전 금감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던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개입 및 외압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대질 결과에 따라 이 전 경제수석과 한 전 비서실장,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소환 일정을 확정,주중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이근영씨 한밤 긴급체포 안팎 / 현대 4000억 대출 규명 새국면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0일 밤늦게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긴급체포하게 되면서 대북송금 의혹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위원장을 긴급체포한 뒤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에 대해서도 새벽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등 상대로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해 줄 당시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 경제수석 등 청와대 고위층이 대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또 엄낙용 전 산은 총재가 “이 위원장이 (대출과 관련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3자 대질조사를 벌여 진위를 확인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수행비서를 지낸 하모(32)씨의 개인계좌에서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뭉칫돈을 발견,수사에 나섰다.박 전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던 2000년초 하씨 개인계좌에 수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박 전장관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특검팀은 하씨를 조만간 소환,관련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다.이와 관련 하씨는 “박 전 장관과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물론 현대측으로부터 어떠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백성기 전 외환은행 외환사업부장을 재소환,현대상선의 북송자금 2235억원이 중국은행 마카오 지점에 입금된 정확한 시점을 확인중이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이 산은 대출금 4000억원 가운데 북한이 보낸 2235억원을 선박 구입비 등 기타 비용으로 회계 처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北과 합작영화 의사타진중”/ 23일 남북 동시개봉 ‘아리랑’ 제작팀

    “비극적 삶의 희로애락을 흑백필름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이두용 감독) “처음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을 복원하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꾸 욕심이 생겼습니다.내친 김에 북한 개봉까지 추진하겠다고 작정했지요.”(이철민 시오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오는 23일 남북에서 동시개봉될 예정인 영화 ‘아리랑’의 이두용(61) 감독과 제작사 시오리엔터테인먼트의 이철민(32) 대표는 요즘 들떠 있다.국내 영화의 동시개봉 사례가 분단 이후 처음인 데다 지난달 29일 첫 시사회에서 반응이 기대보다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작은 1926년 제작된 나운규의 ‘아리랑’.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이미 7차례나 영화화된 ‘고전’이다.이번 영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복고풍에 가깝다.흑백화면에 변사를 썼으며,18프레임(보통은 24프레임)으로 찍어 분절되는 동작 등이 그 옛날 무성영화 느낌 그대로다. 북한 개봉을 추진한 것도 그런 민족적 정서를 믿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필름을 갖고 북한에 가서 평양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열었는데,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사스가 진정되는 대로 입북해 정식 합의서를 작성해야 하지만,지난달 22일 주중 북한대사관 영사로부터 동시개봉 사실을 재확인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북한에 보낸 필름은 2벌.“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도 영화 감상평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 대표는 “합의서가 작성되면 개성영화관과 평양국제회관에서 상영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회사 창립작품으로 위험천만한(?) 실험을 감행한 이 대표만큼이나 이 감독에게도 영화의 의미는 각별하다.“70년도 더 된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는 사실이 솔직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의미가 큽디다.완전 복고를 지향해서 기본적인 정서까지도 ‘신파’로 한번 돌려보자 싶었지요.해학과 풍자로 뒤범벅된 신파.웃음의 참의미를 안다면,제 생각엔 요즘 젊은 관객들도 외면하지 않을 거라 믿어요.” ‘피막’ ‘물레야 물레야’ ‘뽕’ 등의 히트작으로 70,80년대를 풍미한 노장 감독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 있다. 제작비는 13억원.대형 투자사를 등에 업고 뭉칫돈을 들이는 블록버스터에 비하면야 ‘껌값’이지만,이 대표에겐 집 팔고 사채까지 끌어댄 거액이다.“제작공부 10년할 것을 이 영화 한편으로 끝내겠다.”는 이 대표가 열심히 평양의 극장을 노크하는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조만간 북한과 합작형태의 영화를 찍기 위해서다.그는 “남북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를 소재로 판타지가 가미된 시나리오 몇 편을 북측에 넣어놓고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부동산 틈새상품을 찾아라

    ‘틈새 상품을 찾아라.’부동산 시장이 불황으로 빠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부동산시장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일부 투자자나 실수요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망 상품을 찾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부동산 시장이 침체일 때에는 자금회전이 빠르고 투자금이 적은 가벼운 상품에 투자하는 게 좋다.자금부담이 적고 손해를 보더라도 쉽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도심 아파트 분양권이나 서울 강남 신규 아파트,한강변 재개발 주택 등이 틈새 유망 상품으로 꼽힌다. 1. 주상복합아파트 한물간줄 알았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일반분양 아파트도 평균 경쟁률이 20∼30대1에 불과한데 최근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가 6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청약열기가 되살아났다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주상복합아파트의 이상 청약열기에 대해 대부분은 시장 침체기에,입지여건이 좋은 상품에 대한 차별 투자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침체시장에서도 투자매력을 지닌 몇 안되는 상품 가운데 하나”라며 “다만,투자자는 입지나 가격면에서 다른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을 골라 청약해야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몰린 인파 지난 18·19일 이틀간 청약을 받았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제일생명사거리에 들어서는 태영건설의‘데시앙 루브’는 당초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평균 50가구 분양에 3000여명이 몰려 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38평형은 무려 9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론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그리 돋보이는 것은 아니다.지난해에는 인기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몇백대1의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분양경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일반아파트도 아닌 주상복합아파트가 평균 6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직도 부동산 시장에 투자수요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오피스텔은 전체 168실 가운데 1848명이 청약해 평균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20평형은 14실 가운데 322명이 청약해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주상복합아파트나 무턱대고 청약을 해서는 안된다.시장이 어려울 수록 상품간 차별화는 심화된다. 최근에 분양된 데이상 루브의 경우 서초동이라는 잇점과 함께 올해안으로 인근에 교보생명 강남사옥이 들어선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또 지난 연말을 전후해 분양에 나섰던 삼성물산의 주상복합아파트 트라팰리스의 경우도 경기침체와 맞물려 초기 30%안팎에 불과했던 계약률이 입지여건에 힘입어 요즘에는 90%대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경기가 좋지 않지만 괜찮은 상품은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다. 반면,지난해 인기리에 분양됐던 서울과 수도권의 주상복합아파트 가운데 입지여건이 좋지 않은 아파트는 거품이 빠지면서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분양가로 내놓은 물건도 상당수에 달한다.요즘들어서는 손해를 보고 파는 ‘마이너스 분양권’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어떻게청약하나 부동산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권하는게 입지여건이다.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이런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입주시점이 되면 제몫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가격이 싸다고 입지여건도 따져 보지 않고 무턱대고 청약을 한 경우에는 입주시점이 되더라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입주시점에 프리미엄을 기대하려면 무엇보다도 임대수요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요즘들어 오피스텔은 주거용 편입논란으로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이런 때일 수록 철저한 준비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요즘의 시장은 극한적인 차별화 현상을 띠고 있다.”면서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 모두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입지여건을 가진 곳을 선별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kdaily.com 2.재건축아파트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 재건축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집값상승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각종 가격안정시책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재건축아파트의 옥석이 가려지고있다.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순조로운 사업추진 여부와 재건축시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나는지에 따라 투자여부가 결정되고 있다. 지금도 진행이 순조롭고 가격이 저평가된 재건축아파트는 여전히 수요자도 있고,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저밀도 웃고 택지지구는 약세 저밀도지구는 사업추진에 순조로운 편이다.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의해 재건축 요건이 강화되지만 반포지구를 제외한 모든 단지는 사업추진이 빨라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가격도 움직여 잠실2단지 13평형은 현재 2억 5500만원 선이다.한달 전에 비해 약 5000만원이 올랐다.잠실지구는 전체 단지 가격이 연동되기 때문에 대략 최저점 대비 4000만∼5000만원 정도 반등한 상태다. 반면,택지지구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가 거의 없고,용적율 강화와 재건축 규제강화 등 정부의 억제책에 ‘직격탄’을 맞았다. 개포시영1단지 13평형은 지난해 9월 3억 8000만원 선까지 거래됐지만 현재는 3억 1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매수자도 거의 없다. 고덕주공2단지 16평형도 지난해 3월 가격인 2억 7000만원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변수다 7월부터 시행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 시행되면 안전진단 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안전진단을 통과하면 재건축이 가시화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화된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하고,시공사를 새로 선정해야 하는 등 산넘어 산이다. 투명성도 차별화 기준이 된다.재건축아파트도 이제는 조합측의 운영능력이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잠실4단지에서 보듯이 추가부담금을 놓고 조합원간 많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실제로 입찰참여때 평당 221만 4000원이었던 도급단가가 관리처분시에는 266만원으로 통보됐다. 추가부담금과 관련,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도급단가를 조정하는 에스컬레이션을 어떻게 적용하느냐도 관심사다.전문가들은 에스칼레이션은 통상 도급단가로 적용하는 것보다 직접공사비나 총공사비로 적용하는 것이 조합원에게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도곡주공1차는 같은 19평인데도 34평형에 입주하는조합원이 2486만원을 환급받지만 잠실주공4단지에서는 6500만원 가량 부담이 더 늘었다.무려 90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인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했거나 유력시되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도 시공사와의 도급계약시 도급단가나 금융비용 포함여부,도급제인지 지분제인지에 따라 가격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투자포인트는 저밀도지구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사업일정이 순조롭기 때문이다.물론 이런 아파트는 가격이 이미 오를만큼 올라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그렇다고 안전진단여부가 불투명한 아파트에 투자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할 때에는 평당 대지 가격을 봐야 한다.대지가격을 보면 저평가됐는지 고평가됐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잠실은 평당 대지가격이 2500만원 수준이고 대치동 일대는 평당 4000만원 정도다.조합 집행부의 투명성은 도급계약서 열람여부로 엿볼 수 있다.투명한 조합은 인터넷에 도급계약서 등을 개방하는 경우도 많다.이외에 조합에 분란이 없어야 한다.조합이 둘로 나뉘어 있으면 사업추진에 많은 시일이 걸린다. 김성곤기자 3.분양권 ‘주택수요가 있는 한 분양권 수요도 있다.’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분양권에 대한 수요는 있다며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한 얘기이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 가운데에는 기존주택에 투자하느니 저평가된 분양권에 투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분양권이 침체기에 틈새 투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분양권의 잇점은 투자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 말그대로 권리가 이전되는 것이지만 기다리면 입주시기가 다가오고,입주시점이 되면 어느정도 수익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파트 분양권은 지난해 9월 4일 서울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이 되면서 1년동안 거래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거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9월 4일 이후에도 분양시점을 기준으로 1년이 된 아파트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서울·수도권에서만 3만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권 거래제한에서풀린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런 분양권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어떤 아파트들이 풀리나 올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는 아파트 3만 3000여가구 가운데 서울은 1만 5700여가구,수도권은 1만 7000여가구이다.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2105가구는 이미 1월에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 거래가 자유롭게 됐다.이달에는 또 923가구가 새롭게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풀린다. 서울 분양권의 경우 일단 서울시내에 자리잡고 있다는 잇점 때문에 매입후 가격폭락의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이는 곧 바가지만 쓰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리스크가 적은 만큼 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서울시내 일반아파트 분양권이 갖는 한계이기도 하다. 올해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물량으로는 도곡동 현대아파트가 포함돼 있다.은광여중·고교 바로 뒷편에 대한투자신탁 연수원터에 들어서는 아파트다.71가구이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 눈여겨 볼만한다.이달중 전매가 허용된다. 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불광1구역 재개발아파트는 이미 지난 1월 전매제한대상에서 벗어났다.지난 2001년 12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아파트로 모두 662가구 단지이다.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5∼7분여 거리다. 하왕십리 풍림아파트도 괜찮은 편이다.758가구 단지로 구성돼 있다.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이내 거리이다.방배동 황실아파트에서 사당로 바로 건너편에 지어지는 아파트로 1692평에 12층 1개동 89가구이다. 동작구 본동에 들어서는 삼성래미안도 지난달 전매가 허용됐다.477가구 단지로 일부동과 층은 한강을 조망할 수도 있다.주변에 우성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 사이의 본동4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이다. ●투자전략은 분양권이라고 유가증권처럼 거래하면 안된다.반드시 직접 가보는 ‘발품’이나 인터넷을 클릭하는 ‘손품’을 열심히 팔아야 한다. 거래시에는 파는 사람이 분양계약서상 계약자인지 확인해야 한다.또 중개업소에서 계약을 하더라도 인수금을 한꺼번에 지급하지 말고 분양업체에 가서 중도금 연체사실은 없는지 등을 살펴본 후에 잔금을 내는 것도 피해예방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학들 “은행 NO 증권사 YES”자금운용 펀드투자 전환

    “대학들,증권사로 방향키를 돌려라?” 은행 예금에 뭉칫돈을 묻어왔던 대학들이 ‘펀드투자’로 방향을 틀고 있다. 삼성증권은 3일 연세대·이화여대가 조성한 공동기금을 운용하는 ‘삼성 Academy-YES’ 사모펀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자금운용에서 보수성이 강한 대학들은 원금손실이 나지않는 은행권에 기금을 맡겨 이자수입 등으로 장학금이나 단기운용자금을 조달해온 게 관례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질금리 ‘제로(0)’ 또는 ‘마이너스(-)’시대를 맞으면서 이자만으론 더이상 장학·복지사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증권사 창구를 두드리게 됐다. 삼성증권의 사모펀드는 국공채와 통안채,‘AAA’등급 회사채 등 안정자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원금 손실이 없는 추가수익을 겨냥한다.운용은 삼성투신운용이 맡는다. 삼성증권은 “이번 펀드는 단기 경상비용 재원이라는 자금의 성격이나 규모는 물론,두 대학이 공동으로 기금풀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해온 증권사 특유의 자산관리 노하우가 향후 더욱 많은 대학의 기금담당자들을 유혹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손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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