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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녹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후위기의 시대, 녹조가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탠퍼드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1984년 이후 세계의 대형 호수 71곳 중 48곳(68%)에서 녹조가 심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도 자유롭지 않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가축 분뇨 등 주요 오염원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녹조 현상이 반복된다. 지난해에는 6년 만에 팔당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소양호 댐 상류 지역에서도 녹조가 발생해 우려가 커졌다. 기후위기에 따른 고온 상황과 가뭄이 맞물려 녹조가 심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녹조 발생이 심화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먼저 녹조는 자연적 요소와 인위적 요소의 복합 산물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높은 수온과 풍부한 햇빛에 가축 분뇨·화학비료와 같은 오염원이 비와 함께 유입되고, 인공구조물로 강의 흐름이 정체되면 녹조가 발생한다. 기온과 강수 등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인위적 요인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에 정부는 통합 물관리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접근해 녹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오염원의 약 70%는 가축 분뇨와 농경지 등 불특정 장소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유출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오염원)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점차 늘고 있으며, 2008년 249만 마리였던 한우는 2022년 373만 마리로 50%가량 늘었다.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는 ‘점오염원’(유출 경로가 명확한 오염원)보다 어렵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새 정부는 축산 농업이 더이상 오염원이 아니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자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오염원은 줄이고 재생에너지 생산은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논밭으로부터 화학비료의 과다한 유출을 막기 위해 주로 곡물을 재배하는 경종 농가에도 최적관리기법(BMPs)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비가 올 때 유입되는 고농도 초기 우수(오염된 빗물)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설 구축 등 비점오염물질을 줄이는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천의 정체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정부는 강의 흐름을 개선하는 4대강 재자연화를 통해 하천이 원래 가졌던 역동성을 회복하고 수질 개선까지 고려한 통합적인 하천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국 2000곳에 달하는 촘촘한 수질 측정망을 바탕으로 주요 상수원 전 구간에 녹조 발생 징후를 예측하고 상류 댐의 방류량을 조절해 녹조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먹는물 안전관리도 책임 있게 이행할 계획이다. 취수원 인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최소화하고 활성탄과 오존 등 정수처리를 통해 조류 독소를 수질 기준에 맞게 제거해 먹는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조류 독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은 오래전부터 문명의 요람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후위기로 녹조를 비롯한 각종 수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명의 원천이었던 강의 기능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새 정부는 기존의 오염원 관리 방식을 넘어서 하천의 통합적 관리를 바탕으로 녹조를 줄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태계가 살아 숨 쉬고 녹조로부터 안전한 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
  • 어른이들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갈수록 커지는 성인용 ‘쪽쪽이’ 열풍!

    어른이들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갈수록 커지는 성인용 ‘쪽쪽이’ 열풍!

    ‘쪽쪽이’로 불리는 공갈 젖꼭지는 더 이상 울음 터진 유아의 전유물이 아니다. 잠 못 드는 어른들,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평화(?)를 찾기 위해 성인용 쪽쪽이를 입에 물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불어닥친 기상천외한 소비 트렌드를 함께 들여다보자. 3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스트레스 완화’, ‘수면 보조’ 등을 내세운 성인용 쪽쪽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격대는 10위안부터 무려 500위안(약 9만 7000원)까지 천차만별인데, 월 판매량이 1000개를 넘어서는 판매자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27세 직장인 천(陈)모씨는 새벽 2시에도 성인용 쪽쪽이를 입에 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그녀의 주문 내역에는 이번 달에만 세 번째로 구입한 198위안짜리 쪽쪽이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천씨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물고 있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소셜미디어(SNS)에 사용 후기까지 남겼다고 하니 그 효과(?)는 상당한 듯하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예 대놓고 ‘불안 증상 완화’, ‘금연 보조제’, ‘수면 질 개선’ 등의 효과를 앞세워 제품을 홍보 중이다. ‘성인용 안심 쪽쪽이’를 검색하면 수천 건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어떤 매장은 월 2000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박을 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감정 경제’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의 ‘감정 해소용 장난감’ 시장 규모는 2024년 2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거대한 시장 속에서 성인용 쪽쪽이뿐만 아니라 말랑이, 핑거 스피너 등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을 위한 힐링 완구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는 피부 전기 반응을 통해 불안 수치를 측정하고 진동 테라피로 긴장을 완화해주는 스마트 손목 밴드 같은 첨단 제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구강 전문의들은 장기적인 쪽쪽이 사용이 치아 배열 변화 등 구강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일부 뻔뻔한 판매자들은 오히려 ‘치아 마모를 예방한다’는 황당한 문구를 내세우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어 상술이 도를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심리 전문가들은 더욱 단호한 일침을 가한다. “진정한 정서 건강은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할 용기에서 비롯된다”며 “자신을 유아처럼 만드는 방식에 의존하는 정서 해소는 건강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과연 성인용 쪽쪽이는 잠시의 위안일까, 아니면 어른들의 미성숙한 도피처일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기발한 시도 속에서 진짜 ‘힐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다.
  • 어른이들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갈수록 커지는 성인용 ‘쪽쪽이’ 열풍! [여기는 중국]

    어른이들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갈수록 커지는 성인용 ‘쪽쪽이’ 열풍! [여기는 중국]

    ‘쪽쪽이’로 불리는 공갈 젖꼭지는 더 이상 울음 터진 유아의 전유물이 아니다. 잠 못 드는 어른들,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평화(?)를 찾기 위해 성인용 쪽쪽이를 입에 물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불어닥친 기상천외한 소비 트렌드를 함께 들여다보자. 3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스트레스 완화’, ‘수면 보조’ 등을 내세운 성인용 쪽쪽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격대는 10위안부터 무려 500위안(약 9만 7000원)까지 천차만별인데, 월 판매량이 1000개를 넘어서는 판매자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27세 직장인 천(陈)모씨는 새벽 2시에도 성인용 쪽쪽이를 입에 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그녀의 주문 내역에는 이번 달에만 세 번째로 구입한 198위안짜리 쪽쪽이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천씨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물고 있으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소셜미디어(SNS)에 사용 후기까지 남겼다고 하니 그 효과(?)는 상당한 듯하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예 대놓고 ‘불안 증상 완화’, ‘금연 보조제’, ‘수면 질 개선’ 등의 효과를 앞세워 제품을 홍보 중이다. ‘성인용 안심 쪽쪽이’를 검색하면 수천 건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며, 어떤 매장은 월 2000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박을 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감정 경제’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의 ‘감정 해소용 장난감’ 시장 규모는 2024년 2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거대한 시장 속에서 성인용 쪽쪽이뿐만 아니라 말랑이, 핑거 스피너 등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을 위한 힐링 완구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심지어는 피부 전기 반응을 통해 불안 수치를 측정하고 진동 테라피로 긴장을 완화해주는 스마트 손목 밴드 같은 첨단 제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구강 전문의들은 장기적인 쪽쪽이 사용이 치아 배열 변화 등 구강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일부 뻔뻔한 판매자들은 오히려 ‘치아 마모를 예방한다’는 황당한 문구를 내세우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어 상술이 도를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심리 전문가들은 더욱 단호한 일침을 가한다. “진정한 정서 건강은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할 용기에서 비롯된다”며 “자신을 유아처럼 만드는 방식에 의존하는 정서 해소는 건강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과연 성인용 쪽쪽이는 잠시의 위안일까, 아니면 어른들의 미성숙한 도피처일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기발한 시도 속에서 진짜 ‘힐링’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다.
  • ‘기생충’ 정재일 음악감독·장민승 작가 콜라보…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 따라가다

    ‘기생충’ 정재일 음악감독·장민승 작가 콜라보…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 따라가다

    고요한 밤바다 위 어선의 불빛으로 시작된다.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이 불빛은 제주의 노동, 생업,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생명력을 암시하며 관객을 천천히 서사의 물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어지는 장면은 제주 곳곳의 물길과 지층, 패총, 동굴, 숲과 폭포로 이어지며 마치 물이 흘러가듯 유기적으로 전개된다. 화면은 롱테이크와 슬로우 줌을 통해 자연의 리듬에 호흡을 맞추고, 컬러는 짙은 블루와 그린 계열로 구성되어 수분을 머금은 감각을 형성한다. 카메라는 수평선과 수직절리를 오가며 시간과 공간, 생성과 침식의 방향성을 교차시킨다. 사려니숲을 스치는 안개, 엉또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절정과 고요를 넘나들며 영상 내 순환의 구조를 완성한다. 사운드트랙은 낮은 현악기의 지속음과 잔잔한 파도, 물방울 소리로 이루어져 시각적 흐름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음과 음악 사이의 경계가 무너질 때 관객은 어느덧 제주 자연의 일원이 된다. 이 시퀀스(촬영술)는 제주의 물을 단지 풍경이 아닌 생명의 은유로 풀어내며, 태초의 기억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존재를 각인시킨다. # 빛의 벙커 ‘서귀 - 수취인 불명’ 展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선보여국내 최초 몰입형 복합문화예술 공간 ‘빛의 벙커’는 장민승 작가,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신작 ‘서귀 - 수취인 불명’ 展을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5개월 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4~2025년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티모넷이 기획·제작을 맡았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구성되며, 한라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동자석,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을 결합한다.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회귀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관객은 영상 속에서 한 편의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며, 자연과 인간의 순환성에 감각적으로 몰입하게 된다. 장민승 작가는 장소의 기억과 경계를 테마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이어온 아티스트다. 이번 작품에서는 ‘미여지뱅뒤’라 불리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지대를 직접 답사·촬영하며, 제주의 지층·지형·제의적 풍경을 시적인 구성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음악감독 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로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작곡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속적 리듬과 클래식 선율을 결합해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사운드 레이어를 구현했다. #선작지왓,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와 영등굿, 동자석 등 결합… 살아있음, 흘러감, 되돌아감 체험빛의벙커 관계자는 “제목 ‘서귀(西歸)’는 ‘서쪽으로 돌아감’, 즉 죽음을 은유하는 한자어로, 제주 신앙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면서 “부제 ‘수취인 불명’은 끝내 전해지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상징한다. 영상은 생명과 죽음, 기억과 존재를 오가며 관객 스스로가 ‘떠나는 자’ 혹은 ‘배웅하는 자’로 전환되는 체험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경유하는 체험’으로 구성된 이 전시를 통해 제주라는 장소를 매개로 ‘살아 있음’, ‘흘러감’, 그리고 ‘되돌아감’의 감각을 시청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바람에 실려 떠도는 제주의 기억을 따라간다”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바람을 타고 여전히 이 땅 위에 머물고 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바다로 출근하고 바다에서 일을 하며 바다에서 퇴근하는 시간, 모든 것이 저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2025년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작가로 선정한 나경아 작가가 ‘바다의 색, 우주의 호흡 : 해녀가 본 바다’전을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열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여성 미술인들에게 다시 창작할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센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여성작가를 선정해 전시장 대관료, 작품 설치비, 홍보물 제작비 등 개인전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 종료 후에는 전시작품 공모 매입도 추진한다. 2011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0명의 여성작가와 9개 예술단체가 지원을 받아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작가가 이를 계기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며 미술계 복귀에 성공해 여성 예술인 지원 정책의 모범 사례이자 도내 유일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및 영국 런던 첼시 컬리지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2011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작가다. 2021년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를 졸업한 후 2022년 태흥2리 어촌계 등록 해녀로 물질을 시작했다. 어쩌다 해녀가 됐지만, 해녀가 된 후 비로소 진정한 바다를 알게 됐다는 그는 “해녀로서의 삶은 단순히 물질을 취하는 일이 아닌 물속과 공기 중을 넘나들며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물속에서 호흡하며 바다의 흐름을 느끼고 그 흐름 속에 숨겨진 색과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바다와 우주, 그리고 물과 공기의 순환이 하나로 이어짐을 깨닫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파도는 별이 되고 별은 공기 속으로 흩어지며 끝없이 순환하는 무한한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면서 “물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그 순간의 감각은 우주와의 호흡처럼 느껴졌고 나 자신은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녀가 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은 최신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떠 다니는 섬’ 연작은 우주에 떠다니는 자유로운 행성들처럼 바다에서 주황색 테왁을 보호대로 삼아 물질하는 해녀들의 무리진 모습을 화가 해녀인 작가의 관점에서 그려낸 수작(秀作)이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삶과 예술의 일치라는 건강한 창작 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영혼의 창을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해 활짝 열어 삶의 미술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경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나 작가의 조형적 실험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물질하는 해녀로서의 삶을 선택한 작가의 굳은 의지와 창작 여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관님도 ‘덥다 더워’…찜통 쿠팡물류센터 불시점검 [포착]

    장관님도 ‘덥다 더워’…찜통 쿠팡물류센터 불시점검 [포착]

    ‘덥다, 더워.’ 찜통 같은 물류센터에서는 장관님도 얼음물을 집어들 수밖에 없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오후 경기도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작업과 휴식 환경을 점검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다층식 선반구조라 내부 공기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작업장 온도가 쉽게 올라가는 탓에 작업자들은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김 장관은 이날 ▲시원한 물 ▲냉방장치 ▲휴식(2시간마다 20분 이상)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이 철저히 준수되는지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냉방·환기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하고, 냉방장치 및 시원한 물이 완비된 휴게시설을 확대해야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이 확인돼 신속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김 장관은 “연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주기적으로 근무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등이 의무화됐고, 35도 이상에서는 매시간 15분 이상의 휴식 부여를 권고하니 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장관의 현장점검은 이달 22일 경기도 남양주 건설공사 현장에 이어 두 번째 현장점검이다. 정부는 지난 26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 경기도민 70%, “생활물가 상승으로 힘들다”…절반 ‘경제 이해 교육’ 희망

    경기도민 70%, “생활물가 상승으로 힘들다”…절반 ‘경제 이해 교육’ 희망

    86.6% ‘생활물가 상승 심각’… 저소득층 40.3% ‘매우 심각’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물가 상승으로 생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 영향 및 평생교육 수요’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p다. 조사 결과 생계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4%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19.0%는 ‘매우 어렵다’, 51.4%는 ‘약간 어렵다’고 답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매우 어렵다’는 응답이 32.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86.6%가 생활물가 상승을 ‘매우’ 또는 ‘다소’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여성(90.3%)과 30대(88.5%), 50대(87.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 276만 원 미만 저소득층에서는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40.3%나 됐다. 물가 안정 정책에서 가장 우선돼야 할 품목으로는 ‘달걀’이 41.2%로 가장 많았고, 쌀(18.2%), 채소(13.4%), 돼지고기(9.4%)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기초 식재료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다.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경제 흐름과 물가 구조에 대한 이해’가 54.0%로 가장 많았고, 59.8%는 물가 대응 교육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방식은 ‘언제든지 시청 가능한 온라인 강의’가 55.2%로 가장 높았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물가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도민이 단순히 체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을 통해 대응 역량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정부 바우처 제도인 ‘평생교육이용권’을 적극 활용해 도민이 필요한 경제 교육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은 도민 누구나 경제적 제약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를 1인당 최대 35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 “혁신파크 부지 개발·쿼트러플 역세권·… 서울 원톱 ‘금평구’ 뜬다”[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혁신파크 부지 개발·쿼트러플 역세권·… 서울 원톱 ‘금평구’ 뜬다”[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문화의 도시’로 발돋움구민 28만여명 서명에 적극 동참‘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성과 이뤄‘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도 개최“3선 도전… 완성의 시간” 고양신사선 등 사업 연속성 필요혁신파크에 R&D·창업 시설 구축 “청년 일자리·복지·교육 문제 풀 것”‘민원 1위’ 광역자원순환센터 해결매달 1만 5000건 민원 쏟아진 난제표보다 미래 위해 주민들 적극 설득지난 5월 개관 “깨끗한 환경 초석”서울 서북권 끝자락에 있는 은평구가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을 비롯해 쿼트러플(4중) 역세권이 된 연신내역까지 지난 7년간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그려 온 계획들이 하나둘 현실이 되면서 은평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은평을 넘어 ‘금평구’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지난 21일 응암동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홍보하느라 분주했다. “이왕 쓸 거면 우리 동네에서 써 주세요.” 그의 말에는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묻어났다. 쿠폰 한 장 한 장이 지역 상인들에겐 큰 희망이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구청장은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은평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의 5년은 완성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부터 8기까지, 은평은 어떻게 달라졌나. “은평은 한때 서울 변두리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 구청장이 되기 전부터 늘 고민했다. ‘은평은 앞으로 어떤 도시가 돼야 할까’. 이에 대한 결론은 ‘문화와 미래 가치가 살아 있는 도시’였다. 이제 도시는 문화와 콘텐츠가 있어야 지속가능하다고 본다. 앞서 구의원을 거쳐 시의회에서 문화관광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이 두 가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었다.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나섰다. 28만여명의 구민이 서명에 동참해 결국 은평에 자리잡게 했다. 이와 함께 예술마을과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증권박물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구로에서 10년간 진행됐던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도 이젠 은평에서 열린다. 주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 그 변화가 아직도 진행 중이다.”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결심 배경은. “경험과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혁신파크 부지와 수색역세권 개발, 고양신사선과 신사고개역 신설 등의 사업은 단기간에 끝낼 수 없는 중장기 과제다. 직접 구상하고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마무리까지 책임지고 싶다. 행정은 흐름이 중요하다. 리더가 바뀌면 계획이 흔들릴 수 있고,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구민에게 약속한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 3선을 도전하게 됐다. 지금까지 김미경을 믿고 함께해 준 구민에 대한 도리라고도 생각한다.” -3선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단연 ‘일자리’다. 은평 역시 청년 인구 유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태어난 곳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 지속가능한 도시가 된다. 수색역세권에 대형 기업과 쇼핑몰, 컨벤션 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혁신파크에는 연구개발(R&D) 시설과 청년 창업 환경 등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수도 확보된다. 청년을 위한 복지나 교육 등의 혜택도 다양해질 것이다. 은평을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결혼하고 싶어도 대형 결혼식장이 없다. 지역에 다양한 시설이 있어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자립준비청년을 돕는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이 우리 지역에 있다. 전국 최초다. 봉산 편백숲 무장애숲길과 광역자원순환센터 등 다양한 시설도 만들었다. 앞으로도 더욱더 훌륭한 결과물을 구민에게 선보이겠다.” -광역자원순환센터는 한때 전국 민원 1위 사업이었다. 그 어려운 걸 해냈다. “하하. 지금에서야 웃으며 말하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 나만 힘들었겠냐. 직원들이 정말 고생했다. 주민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 당시 전국에서 3년간 민원이 1등일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 2019년에는 매달 평균 1만 5000건의 민원이 제기됐다. 하지만 누군가는 앞장서서 해야 했다. 은평구가 폐기물의 약 72%를 외부 처리시설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예산으로 매년 448억원을 소모했다. 취임 후 직원들과 이 문제를 두고 회의했을 때 ‘다시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단호히 말했다. 재검토는 후퇴라고. 그래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민을 설득했다. 반대에 부딪쳤다. 또 설득했다. 표를 의식하지 않았다. 지역 발전만 생각했다. 결국 진심이 통했다. 지난 5월 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을 때 정말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 센터는 재활용 처리를 넘어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사업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주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는가다. 불광천만 하더라도 과거엔 물이 범람하고 도로 폭도 협소했다. 그러나 지금은 정비사업을 통해 축제와 산책, 공연까지 가능한 공간이 됐다. 현재 우리 구에는 불광·구파발·진관·백화사·창릉·향동천 등 총 6개 하천이 있다. 복개돼 도로로 사용 중인 녹번천도 있다. 다양한 도시하천을 재정비해 수변공간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단순한 미관 개선이 아니다. 주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봉산 편백숲에는 보행 약자를 위한 9.8㎞의 무장애 데크길을 만들고 있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이곳을 이용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진다. 앞으로도 주민을 생각하는 가슴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 -현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정책은 무엇인가. “‘아이맘택시’가 대표적이다. 임산부가 병원에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서울시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어르신 전용 콜택시인 ‘백세콜’도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이 ‘정말 좋은 정책이다’라고 말할 때마다 ‘좋은 행정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낀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 있는 정책은 앞서 말한 자립준비청년청이다. 보호 종료 청년들이 저를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에는 민선 8기 3주년 축하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보내 주더라.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응원하는 구민이 많다. 끝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7년이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는 도약의 완성을 위한 시간이다. 김미경은 구청장이기 전에 은평에서 살고, 일하고, 은평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놓치지 않고 가슴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 3선 도전은 그 연장선이다. 언제나 현장을 찾고 주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변함없는 진심과 책임으로 은평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과 함께 걸어 온 길을 지역 발전이라는 결실로 보답하겠다.”
  • 과천시, 창의와 상상이 자라는 ‘달콤샘 놀이터’ 개장

    과천시, 창의와 상상이 자라는 ‘달콤샘 놀이터’ 개장

    경기 과천시가 갈현동 찬우물광장(갈현동 8-55)에 조성한 ‘달콤샘 놀이터’가 23일 문을 열었다. ‘달콤샘 놀이터’는 경기도 ‘2025년 경기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도비 7,5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조성됐다. 놀이터(면적 1,940㎡)는 아동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미끄럼틀이 어우러진 ‘아이스크림 놀이터’, 물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샘물 놀이터’, 모래를 활용한 ‘자연 모래 놀이터’, 보호자와 주민을 위한 ‘초록 잎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과천시는 다양한 소품과 놀이도구를 비치해 아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어른들을 위한 소규모 운동 공간도 함께 조성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달콤샘 놀이터가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의 공간, 시민에게는 쉼과 여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金 차익 실현하는 개미들… 16개월 만에 ‘순매도’

    金 차익 실현하는 개미들… 16개월 만에 ‘순매도’

    최근 국내외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등 투자처가 분산되며 금값 상승폭이 제한되자 금에 투자하던 개인들이 1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KRX 금시장에서 339억원 상당의 금을 순매도했다. KRX 금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 왔는데 이러한 흐름이 끊긴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금은 1조 4660억원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KRX 금시장은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37.3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은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1513억원을 순매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 3월에는 한 달 사이 3288억원을 순매수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인 지난 4월 437억원, 5월 906억원, 6월 608억원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점점 줄다가 이달 들어 이날 현재 매도 우위로 전환된 것이다. 금 가격은 상승세다. 국내에서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이날 전장보다 0.33% 오른 15만 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 기준 15만원 선을 두 달 반 만에 회복한 데 이어 이날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금값이 일부 오름세를 보이자 차익을 실현하려는 개인도 늘어나면서 이날 하루에만 개인은 18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국제 금값을 보면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온스당 전장보다 1.43% 오른 3406.40달러(약 472만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2.98% 오른 수치다. 다만 금값 상승폭이나 위험자산 대비 상승률은 제한된 모습이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이날 코스피도 장중 한때 연고점을 돌파하며 위험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지난해 말 54조 2427억원에서 전날 기준 65조 2654억원으로 반년여 만에 20.3% 급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위축되기 때문에 금 가격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가격 횡보의 이유로 중국 정부가 현지 개인투자자의 금 투자를 제한하고, 비트코인 등으로의 자금 이탈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꼽았다.
  •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강남구 개포동 567-1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구룡마을, 매년 2개 산에서 밀려오는 급류로 수해 현장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비 피해가 전혀 없음이 확인됐다. 구룡마을은 1107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최대의 판자촌이지만 최근 개발 계획에 따라 751세대가 이주하고 아직도 361세대가 거주 중인 대표적 달동네다. 그러나 평소 겨울 내내 발생한 대량의 연탄재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하천에 버려지고, 특히 이주한 빈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개천에 방치되어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들 쓰레기가 양재대로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차단하여 해마다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었다. 특히 2023년에는 양재대로 지하연결 하천 통로가 막혀 하천의 급류가 범람해 거주지역을 덮쳐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고,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었다. 올해에는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와 강남구가 협업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13일간 벌개제근 및 예초작업 3400㎡, 개수로 준설 및 운반처리 620㎥, 폐기물 50㎥를 처리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예년과 달리 구룡마을은 비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연중 행사로 겪는 물난리를 예방하게 됐다. 이러한 조치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3, 전반기 의장)이 마을 주민과 협의하여 SH와 강남구에 긴급 요청해 이뤄졌고 주민들은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구룡마을 물난리 때 수해현장과 이재민 구호소인 구룡중학교에서 여러 날을 봉사했던 김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올해는 어떻게 물난리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심하다가 구룡마을 하천이 온갖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인 현장을 목격하고 개천을 선제적으로 정비하면 예방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장마 전 조치했다”고 설명하며 “재난예방의 요체는 역시 유비무환임을 다시금 깨우쳤다”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세종로의 아침] 北 한일용이 카본화를 신었더라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늦은 2023년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막을 내렸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의 ‘꽃’은 폐회식 직전 열리는 마라톤이었다. 중국 저장성 첸탕강을 끼고 도는 42.195㎞ 코스 위로 각자의 나라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선두 그룹은 중국, 한국, 일본, 바레인, 인도 선수들로 구성됐다. 중계 카메라가 군인처럼 각 잡힌 머리 스타일의 한 선수를 프레임에 담아 집중적으로 보여 주기 전까지는 여기에 북한 선수 한 명도 함께 발을 구르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의 키가 아시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작았던 탓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세 북한 마라톤 대표 한일용은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중국 허제에게 25초 뒤진 2시간13분27초였다. 중계진과 외신은 ‘세상에서 가장 은밀한 국가’인 그의 고국과 함께 그가 신고 달렸던 신발에도 주목했다. 한일용은 아시안게임 마라톤 남자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카본화’를 신지 않은 선수로 알려졌다. 현대 스포츠는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발과 유니폼 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마라톤에선 2017년 나이키가 내놓은 카본화가 대표적이다. 기존 러닝화에 탄소 섬유판을 넣고 탄성을 극대화한 미드솔(중창)로 마감한 운동화다.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나이키의 카본화를 신고 특별 이벤트에서 풀코스를 인류 최초로 2시간 이내(1시간59분40초)에 주파하면서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들은 물론 일반 마스터스 사이에서도 필수 장비로 자리잡았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한일용은 밑창이 딱딱하고 불편한 2015년 발매 구형 마라톤화를 신고 아시아 시상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한일용의 ‘낡은 운동화’는 폐쇄적인 북한 정치나 경제 상황과 연계된 해석을 낳는 한편 ‘만약 그가 카본화를 신고 달렸더라면?’이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이에 중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는 발 빠르게 자사의 신형 카본화를 선물했고, 신문물을 접한 한일용의 휘둥그레진 눈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일용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떠오른 건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 취재를 다녀오면서다. 체육회는 해마다 이 행사를 서울 송파구 체육회 바로 옆 올림픽파크텔에서 열어 왔지만, 올해는 장소를 노원구 태릉선수촌으로 옮겼다. 지난 3월 체육회 새 수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의 제안으로 행사 형식과 내용에 변화를 줬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태릉으로 행사장을 옮긴 속사정은 결국 돈 때문이었다. 전임 이기흥 회장 시절 체육회는 윤석열 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체육회 예산을 전년 대비 33%(약 1388억원) 삭감했다. 체육회는 올해 창립 기념행사장 변경으로 약 2000만원 규모의 대관료 및 부대 비용을 아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예산을 허투루 써서는 안 되지만, 지난 정부와 지난 체육회 집행부 간 감정싸움의 앙금이 새롭게 출발하는 체육회 행정의 발목을 잡아서도 안 될 일이다. 당장 문화계에서는 관광전문가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문화예술의 상업화’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지만, 체육계는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 정부를 향한 기대의 끈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그만큼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간절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스포츠를 통한 사회 통합’을 체육회 추진 과제로 제시해 왔다. 생각해 보면 국민이 좌우 분열과 대립 없이 한목소리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는 상황은 스포츠 현장 아니면 없지 않았던가. 체육 정책을 위한 투자는 결국 국가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20일 새벽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주민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물이 넘쳐 흐름)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씨 가족이 탄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이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씨 외에도 조종면에서 2명, 상면과 북면에서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쯤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색…경매시장 문 두드린다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색…경매시장 문 두드린다

    케이옥션 7월 경매 김환기, 유영국, 정상화의 푸른 색이 경매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 104점, 87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한국 추상미술의 시발점에서부터 단색화의 철학적 조형성, 그리고 감각적 조형 세계를 펼쳐온 여성 작가들의 작품까지 시대를 넘는 예술적 흐름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김환기 작가의 ‘항아리’는 1958년 프랑스 파리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뉴욕에서 김환기가 본격적인 추상화로 나아가기 전의 작업이다. 푸른 바탕의 그림에는 김환기가 가장 사랑했던 물건이었던 조선 백자 항아리를 현대적 회화 언어로 풀어냈다. 경매는 9억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일관되게 산을 주제로 삼아 기하학적 구조와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응축해온 유영국 작가의 짙은 푸른색 작품 ‘워크’(Work)도 만날 수 있다. 검정이 맞닿은 화면 위로, 굵고 단순화된 흰 선들이 산맥처럼 흐르는데 이는 풍경의 재현을 넘어서 감정과 질서, 자연의 본질을 드러낸다. “나는 산을 그린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그렸다”는 유영국의 고백을 실감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케이옥션 측은 설명했다. 경매는 5억원에 시작할 예정이다. 물감의 물성을 강조해 캔버스를 감각과 사고가 축적된 장으로 확장시킨 정상화 작가의 푸른 단색화도 경매에 나선다.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이다. 이밖에 박서보,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아야코 록카쿠, 최욱경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경매 출품작을 경매 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 이대남 ‘우클릭’ 정체성, 뇌과학으로 해부하다

    이대남 ‘우클릭’ 정체성, 뇌과학으로 해부하다

    카이스트 교수, 보수 본질 파헤쳐인지적 종결 욕구 강할수록 우파‘전사 유전자’와도 보수 성향 연결 학대 경험·스트레스 ‘환경’ 요인도음모론·안티 페미니스트 등 이해 지난 6·3 대통령선거 결과에서 특이점은 4050세대를 중심으로 30대와 60대, 20대와 70대가 비슷한 투표 성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통상적인 진영 구분으로 1번 후보를 진보, 2번 후보를 보수로 본다는 걸 전제로 세대별 흐름을 따져 보면 20대는 높은 보수 성향을 보이다가 점차 하락해 40~50대에서 저점을 찍는다. 그러다 70대를 향해 가면 다시 보수화하는 것으로 읽힌다. 20대만 놓고 분석하면 남녀의 성향은 극명하게 갈린다. 3년 전 대선과 비교해 여성의 1번 투표율은 그대로였지만 남성 비율은 3분의1이 사라져 보수성이 강해졌다. 젊은 세대 남성이 보수 성향을 띠는 건 한국만의 경향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이 끝난 뒤 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투표 경향에 대한 분석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다. ‘Z세대 여성들은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1기를 포함해) ‘미투 운동’ 등을 겪으며 정치 사회적 감수성을 키웠다. 그러나 남성들은 경제적 기회가 줄었고 여성의 이득을 위해 자신이 희생했다고 느낀다.’ 대체로 이런 정치 사회적 시각으로 풀이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앞선 책 ‘유전자 지배 사회’에서 정치 성향을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유전자의 영향을 분석했던 저자가 이번엔 보수적 정체성에 집중했다. 인간은 직관적이고 단순한 판단을 내리는 ‘휴리스틱’을 사용할 때 뇌의 내측 전전두엽이 빠르게 반응한다. 이런 휴리스틱의 활용과 정치 성향을 연구한 논문을 보면 보수 성향의 연구 대상자들이 진보 성향보다 휴리스틱 활성화가 더 많은데, 이들은 더 빨리 평가를 내리고 논리가 허술해도 쉽게 설득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빠르고 손쉽게 결론을 내리는 인지적 ‘종결 욕구’가 강할수록 우파 정당에 투표하거나 보수적인 관점을 지닐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또 ‘전사 유전자’로 불릴 만큼 공격성과 밀접한 모노아민 산화효소 A(MAOA) 유전자형, 유전자 효소로 합성과 분해가 이뤄지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어떻게 보수 성향과 연결되는지 풀어내는 부분도 흥미롭다. 세로토닌 활성을 강화한 유전자형을 가진 경우 더 강한 불안과 공포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유형은 보수 그룹에서 많이 발견된다. 환경적 불안정성은 가족을 구성하려는 의지를 높이고 이것이 범위를 넓히면 ‘내집단 중심주의’로 커진다. 국제 관계 맥락에서는 보수에서 민족주의가 더욱 강력하게 발현되는 것이다. 물론 유전자만으로 정치 성향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의 학대 경험과 스트레스,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같은 환경 요인도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는 보수성이라는 것을 단순히 군중심리나 신경정신질환쯤으로 보지 않고 유수 학술지에 실린 유전학, 뇌과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을 꺼내 들며 본질을 파헤쳤다. 여러 논문과 이론을 활용하다 보니 과학 용어가 줄줄이 나오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이런 ‘과학 허들’을 넘고 나면 왜 보수주의자들이 종교나 음모론에 빠지는지, 왜 보수 남성 그룹에 안티 페미니스트가 많은지, 그리고 왜 젊은 남성들이 우경화하는지 어느 정도 답이 보인다.
  • 日여행 떠난 한국인 대학생, 유명 폭포서 숨진 채 발견…어떻게 된 일

    日여행 떠난 한국인 대학생, 유명 폭포서 숨진 채 발견…어떻게 된 일

    일본으로 관광을 떠난 한국인 남성이 규슈의 유명 폭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NHK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5분쯤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하라지리 폭포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국인 대학생 A(19)씨로,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쯤 “남성 1명이 폭포 웅덩이에 빠져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관광차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당시 친구 3명과 폭포를 찾았다가 20m 아래 폭포 웅덩이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하라지리 폭포는 현지에서 ‘동양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유명 관광지로 폭포의 폭은 약 120m, 높이는 20m로 아파트 7~8층 정도다. 이와 관련해 사이토 히데토시 수난학회 이사는 “실수로 폭포 웅덩이에 떨어질 경우 살기 위해 몸부림치다 폐 속의 공기를 다 토해내 몸이 가라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황하지 않고 물의 흐름에 맡기는 게 중요하다”며 “잠시 몸이 가라앉다가 그 후 몸이 쭉 떠오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하라지리 폭포에서는 2006년 관광 투어에 참가한 한 여성 관광객이 폭포 아래로 뛰어들었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 美 지하철역 홍수로 ‘콸콸’…폭우로 ‘물바다’ 된 뉴욕

    美 지하철역 홍수로 ‘콸콸’…폭우로 ‘물바다’ 된 뉴욕

    미국 뉴욕시 일대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로 여러 곳의 지하철역이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4일 밤(현지시간) 폭우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 3개 주에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뉴욕시 지하철역도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맨해튼 지역의 한 지하철역이 폭우로 인해 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 생생히 담겨있다. 지하철역 자체가 완전히 물바다가 된 것으로 이에 따라 뉴욕 지하철과 전철의 여러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이날 침수로 맨해튼 대부분 지역에서 1호선 운행이 중단됐으며, 2호선과 3호선의 여러 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재개된 후에도 심각한 지연이 이어졌다. 뉴욕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통근 열차 운영사 메트로 노스(Metro-North)도 할렘 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뉴헤이븐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파크도 폭우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밤 센트럴파크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공원이 물바다로 변했다.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라과디아공항과 존 F. 케네디국제공항(JFK) 등 뉴욕 지역 공항에서 총 1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기상청(NWS)은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엄청난 수증기가 유입되며 광범위한 뇌우가 발생했고, 여기에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홍수 위험이 더욱 커졌다”면서 “지역에 따라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 [포착] 美 지하철역 홍수로 ‘콸콸’…폭우로 ‘물바다’ 된 뉴욕 (영상)

    [포착] 美 지하철역 홍수로 ‘콸콸’…폭우로 ‘물바다’ 된 뉴욕 (영상)

    미국 뉴욕시 일대에 쏟아진 갑작스러운 폭우로 여러 곳의 지하철역이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4일 밤(현지시간) 폭우가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등 3개 주에 쏟아지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뉴욕시 지하철역도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맨해튼 지역의 한 지하철역이 폭우로 인해 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이 생생히 담겨있다. 지하철역 자체가 완전히 물바다가 된 것으로 이에 따라 뉴욕 지하철과 전철의 여러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따르면 이날 침수로 맨해튼 대부분 지역에서 1호선 운행이 중단됐으며, 2호선과 3호선의 여러 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재개된 후에도 심각한 지연이 이어졌다. 뉴욕시와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통근 열차 운영사 메트로 노스(Metro-North)도 할렘 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뉴헤이븐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파크도 폭우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밤 센트럴파크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공원이 물바다로 변했다.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라과디아공항과 존 F. 케네디국제공항(JFK) 등 뉴욕 지역 공항에서 총 1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기상청(NWS)은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엄청난 수증기가 유입되며 광범위한 뇌우가 발생했고, 여기에 대기 흐름이 정체되면서 홍수 위험이 더욱 커졌다”면서 “지역에 따라 홍수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 35세男 신장, 결석이 옥수수알처럼 빽빽…‘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35세男 신장, 결석이 옥수수알처럼 빽빽…‘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야근과 게임에 빠져 물 대신 음료수만 마시며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던 30대 베트남 남성의 신장이 수백 개의 결석으로 가득 찬 사례가 공개됐다. 의료진은 이러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의 신장 결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심지어 20대까지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E병원 비뇨의학과 마이 반 룩 의사는 지난 9일 한 35세 남성 환자의 CT 스캔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캔 결과 양쪽 신장이 수백 개의 작은 결석으로 거의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룩 의사는 “결석들이 옥수수 알갱이처럼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푸토성 출신의 IT(정보기술) 엔지니어로, 자주 밤을 새우고 물 대신 단 음료를 마시며 거의 앉아서만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2년 전 복통과 소변 시 통증으로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고 기존 생활 패턴을 계속 유지했다. 최근 들어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한 그는 검사 결과 대량의 결석 축적으로 인한 심각한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지역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고 E병원을 찾게 됐다. 룩 의사는 이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신장을 망가뜨렸다고 진단했다. 오랜 시간 앉아 있고 운동하지 않으면 신장의 노폐물 제거 능력이 떨어진다. 수면 부족은 생체 리듬을 깨뜨리고 혈액 여과 기능을 손상시킨다. 여기에 물 섭취 부족까지 더해지면 소변이 진해져 결정이 생기고 결석이 쌓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의료진은 파쇄술을 시행해 환자의 신장에서 수백 개의 작은 결석들을 제거했다. 이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룩 의사는 과거 18세 소녀를 치료한 경험도 공개했다. 수많은 결석이 요관을 막아 심각한 신장 염증을 일으켜 “거의 돌덩어리가 될 뻔했다”고 표현했다. 이 소녀는 허리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요관 결석이 소변 흐름을 막아 심각한 신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는 건강했지만, 오랫동안 밥 대신 라면에 의존하고 밀크티에 중독돼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이는 신장 건강에 ‘독’이 되는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라면은 염분, 방부제, 첨가물이 많아 신장에 큰 부담을 준다”며 “밀크티도 높은 당분, 트랜스지방, 인공 향료 때문에 신장을 혹사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 여과 기능이 떨어져 미네랄 찌꺼기가 쌓이고, 결석이 생긴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이 2018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인구의 약 1~19.1%가 요로결석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유병률은 5~19.1%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인구의 2~12%가 요로결석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신장결석이 약 40%를 차지한다. 특히 젊은 층 신장결석 환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종일 앉아서 패스트푸드 위주로 식사하고 물 대신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는 사무직 직장인, 게이머, 수험생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신장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2~3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 만성적인 수분 부족은 소변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결석 형성 위험을 높인다. 바쁘다고 소변을 참으면 세균 번식으로 신장 감염과 결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 세계유산 오른 ‘죽방렴 어업’…남해군, 관광·교육 자원으로 키운다

    세계유산 오른 ‘죽방렴 어업’…남해군, 관광·교육 자원으로 키운다

    경남 남해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지족해협 죽방렴을 관광·교육·전시 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족죽방렴 보존·전승 계획을 소개하고 육성 로드맵을 제시했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은 지난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어업 분야로 보면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제주 해녀어업’에 이어 우리나라 세 번째다. 장 군수는 지족죽방렴이 남해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존과 전승사업 강화(어업인 육성 프로그램·한교 연계 체험교육 등 진행) ▲관광 자원화 사업 추진(생태관광 상품 개발·죽방렴 홍보관 대대적 정비) ▲죽방렴 브랜드화 사업 본격화(지리적 표시제와 기념품 개발을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격상) ▲국내외 홍보·교류 사업 강화(세계 어업 유산 지역과 교류·국제 규모 마이스산업 육성 기반 마련) ▲지족해협 청정해역 표본으로 육성(어획량 유지·어장 회복 등 친환경 관리 기준 수립) 등이 주요 방향이다. 장 군수는 “죽방렴 어업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남해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가 일궈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역사·문화적 자산을 계승·발전시켜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편 관광객에게는 편안하고 의미 있는 휴식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은 남해군 지족해협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어업이다. 섬과 섬 사이 좁은 바다 물목에 조류가 흘러들어오는 쪽을 향해 V자형으로 말목을 박은 후 말목과 말목 사이에 촘촘한 대나무 발을 설치, 고기가 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몰리도록 유도하고 말목 끝에 몰린 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죽방렴어업은 15세기부터 이루어졌다. 독특한 바다 환경, 역사적 배경, 문화 활동 등과 연계돼 현재까지 지속 발전했다. 해양수산부는 죽방렴어업을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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