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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행정/ 서울시 ‘우리집 물저축 통장’

    “물 저축 통장을 나눠 드립니다.”서울시는 21일 물 부족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집 물 저축 통장’을 개발,배부하는 등 물 절약 시민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물 절약 실천을 약속한 주부 5만명에게 이 통장을 우선 배부 중이다. 이는 유엔이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고,건설교통부의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도 2006년부터 물 부족이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함에 따라 물 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다. 시의 물 저축 통장은 은행의 통장을 원용했으며 주부들이 매일 사용하는 물의 양을 점검,절약되는 물의 양을 가상금액으로 환산해 적립하는 형태.실천 항목은 ▲물받아서설거지하기 ▲한번 사용한 물 재사용 ▲기름기 화장지로먼저 닦기 ▲세면할 때 물 받아서 하기 ▲양치질할 때 물컵 사용 ▲샤워할 때 물 잠그고 비누칠하기 ▲세탁물은 모아서 등 7가지이다. 입금되는 금액은 물 소비량을 돈으로 환산한 것으로 항목별로 10∼120원으로 다르다. 모두 다 실천했을 경우 하루 300원이 적립된다.이를 모으면 한달 단위로 물 사용량과 저축된 가상금액과 비교가 가능해 물 소비 추이를 판단하는 자료가 된다. 시는 물 절약 운동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돗물 생산 절감과 하수 처리비용 절감 등을 합해 연간 효과가 20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2007년까지 30만명에게 물 절약 통장을 나눠주는 한편 물 통장을 잘 운영한 시민을 뽑아 세계 물의 날행사 때 시상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폐가전품 생산자 수거 의무화

    2003년부터는 소비자가 가전제품 등을 새로 구입할때 생산자나 판매자가 기존 제품을 의무적으로 회수해야 한다. 또 음식점이나 목욕탕 등에서 나무젓가락,칫솔 등 1회용품을 사용하거나 공짜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이행명령 없이즉각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규제가 크게강화된다. 환경부는 6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2003년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등이 시행될 예정이라고밝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폐가전제품과 타이어,형광등,건전지,윤활유,종이팩,페트병,금속캔 등의 생산자는 정부가 정한재활용 목표량 만큼의 폐기물을 반드시 회수해 재활용해야 한다. 재활용 목표량을 채우지 못하면 목표량보다 모자란 분량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의 1.3배를 ‘재활용 부과금’으로 내야 한다. 가전제품,타이어 등을 새로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회사에상관없이 판매자에게 헌 물건을 가져가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판매자가 회수를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물게된다. 환경부는 판매자 무상회수가 시행되면 지난해 발생한 126만여대의 폐 가전제품중 소비자가 지방자치단체에 수수료를 내고 처리한 41만여대가 대리점 등에 의해 회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1하반기 히트상품 본상/ LG전자㈜ 디오스

    LG전자의 대용량 양문 여닫이 냉장고 디오스(DIOS)는 대형외제 냉장고의 시장점유율을 끌어내리는 데 한몫을 톡톡히했다. 국내 최초로 냉장고의 기능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디지털LCD(액정)표시창을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온도도 1℃차까지 구별할 수 있도록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또 소비전력을 20%까지 절약할 수 있도록 절전형으로 설계했으며 디자인도 알루미늄 소재의 슬림형 핸들을 채택,고급스런 이미지를 창출한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냉장고의 문을 여닫지 않고도 내용물을 꺼낼 수 있는 홈바구조,시원한 물과 얼음을 수시로 공급하는 얼음·물디스펜서, 미국 위생국(NSF)의 심사기준을 통과한 프리미엄정수필터 등도 갖췄다.
  • 가뭄극복 285억 지원

    정부는 2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뭄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심각한 가을가뭄 극복을 위해 국고와 지방비에서 총 285억8,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세부지원 내역은 ▲저수지 준설 및 밭 용수 공급비 224억원 ▲긴급 식수원 개발비 12억8,000원 ▲충주·보령·당진·울주·경주·화순 등 10개 지역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연계 운영을 위한 비상관로 설치 49억원 등이다. 정부는 또 올해 440억원을 지원해 추진중인 1,574개 저수지 준설작업을 조속히 마치기로 했다. 또 물 절약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 다음달부터 수영장·목욕탕·세차장 등 물다량 사용업소의 물 사용시간 단축 및 자율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올 ‘물사랑실천 우수사례’ 선정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물 사랑 실천 우수사례’로 전북정읍시를 비롯한 9개 단체 및 회사와 개인 2명이 선정됐다. ‘물 사랑 실천 우수사례’는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약하고 깨끗이 사용하는 습관을 실천토록 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일반단체,개인 등을대상으로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해 물 사랑 우수사례로는지방자치단체부문에 전북 정읍시, 경북 문경시, 강원도 삼척시 상하수도관리사업소, 전남 목포시 상수도사업소,경남보건환경연구원 등 5개 단체가 선정됐다. 또 일반단체부문 수상자로는 공군 제3218부대,김해시 상동면 수질개선대책위, 사단법인 하천사랑운동 등 3개 단체가,특별상부문에는 광양제철소가 각각 선정됐다.개인부문에서는 임영복(환경운동연합 서울 광진구지회장)씨,한무영(서울대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조교수)씨 등 2명이선정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자의 소리/ 수돗물값 현실화해야

    절수 운동이 확산되면서 절약형 수도꼭지를 달거나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는 가정과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물 소비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많은 물 소비의 원인중 하나가 수도요금이 다른 요금에 비해 싼 탓으로 생각한다. 통계를 보면 전기요금은 가구당 월 2만8,971원을 부담하는 반면 수도요금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8,923원을 부담하고 있다.선진국의 수도요금과 비교해도 ㎥당 미국 731원,일본 1,510원에 비해 우리나라는 276원으로 지나치게 낮다.수도요금이 서민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100% 현실화는 불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 낮은 요금 수준으로는 물 절약 생활화 유도에 한계가있다고 본다. 수돗물 값의 현실화 등 체계적인 수요관리와 신규댐 건설등 지속적인 수자원 확보노력이 있어야만 미래의 물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효경 [전남 순천시 상사면 용계리]
  • 2001 길섶에서/ 가로등

    가을이 깊어지면서 어둠도 일찍 내린다.퇴근 무렵 멀리까지 보이던 가로수들이 요즘은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너머로 실루엣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서울 거리가 계절 변화보다 유난히 어둡게 느껴진다.저녁무렵 광화문 사거리에서 만날 사람을 기다리느라 사람들얼굴을 쳐다보고 있는데 잘 구별되지 않는다.네온사인의밝은 불빛을 배경으로 사람을 봐서 잘 안 보이나 싶어 뒤로 돌아봐도 잘 안 보이는 건 마찬가지다.위를 쳐다보니가로등은 한쪽만 켜져 있다. 서울 시내 가로등은 지난해 유가가 폭등하면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30룩스 이상 가로등의 한쪽을 켜지 않고 있다.가로등의 전기요금은 ^^당 71원 남짓.한해 가로등과 터널조명등 등을 밝히는 데 188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가로등을 ‘애꾸’로 만들어 절약되는 비용은 연간 9억원 내외. 나라 안팎이 온통 물고 뜯는 훤소(喧騷)로 가득하고 서민들의 어깨도 움츠러들기만 하는데 길거리라도 밝게 해 주면 좋지 않을까.기름값 이야기를 꺼내면 할 말이 별로 없지만 아무래도 밝은 거리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밝은 인상을 줄 것 같기도 하고. 강석진 논설위원
  • ‘물로만 세탁기’ 나왔다

    ‘물로만 때가 쏙쏙’ 대우전자가 물로만 빨래하는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장기형(張基亨)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MW-100S)발표회를 가졌다.세탁기 역사 90년만에 기존 시장을 뒤흔들만한신개념 세탁기다.대우전자는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세계 6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말했다. 마이더스의 기본원리는 수돗물이 특수 전기분해 장치를통해 세탁 이온수로 생성되는 것. 이온수가 세탁과 살균에필요한 다양한 성분을 포함,옷에 뭏은 각종 오염을 분해하고 세균을 살균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 의뢰,실험한 결과 단백질이나 식물성 지방오염물은 일반 세탁기보다 15∼20% 우수한 세탁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세제를 쓰지 않으므로 헹굼 횟수가 줄어 수도요금도기존 세탁기보다 50% 절약된다고 말했다.옷감 손상은 40%이상,옷감 수축은 30∼60% 이상 줄어든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해 상용화에 성공했다”면서 “내년 초부터 미주유럽 등 선진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연구소는 전기료는 일반 세탁기보다 70% 정도 더들지만 세제가 필요없어 세탁기 평균수명인 7년동안 87만원 정도 절약될 것으로 전망했다.출시된 제품은 10㎏짜리로 소비자 가격은 129만원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결혼의 모든것 웨딩플래너에게 맡겨라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9월은 ‘결혼의 계절’, 선남선녀들의 마음이 덩달아 부풀어 오른다. 짝이 있는 사람은 새 보금자리를 꾸밀 생각으로, 없는 사람은 허전한 옆구리를 채울 생각으로. 올해는 경기 불황에다 상반기 윤달까지 겹쳐12월까지 예식이 빽빽히 밀려 있다는 게 결혼관련업체의귀띔이다. 이맘때면 가장 일손이 바빠지는 곳이 바로 결혼정보업체. “올해는 그냥 넘길 수 없다”며 몰려드는 예비신랑신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랴,맞선 성공법을 알려주랴 목이 쉬고 발이 부르틀 지경이다.한편 맞벌이 커플이많아지다보니 혼수에서 집들이까지 원스톱으로 챙겨주는‘웨딩플래너’들이 속속 생겨나 성업중인 것도 새로운 결혼풍속도이다. ■세태따라 변하는 이상형=한동안 IT업종의 ‘벤처형’신랑이 인기를 끌었으나,세상이 어수선해지면서 안전한 전문직종 또는 공무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에코러스 커플 매니저 오미란씨는 “요즘 여성들은 너무 ‘합리적’이라 출신학과부터 외모까지 모두따진다.의사중에서도 안과·치과 등 의료보험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 높은 소득을 올릴 수있는 분야의 의사를,명문대중에서도 이공학과 출신을 선호한다.조건을 구체적으로 주저없이 표현하는 것이 예전과는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건 외모부터 따지는 남성들의 취향.아예 ‘황수정’등 연예인 스타일을 요구하기도 한다. 요즘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라지만 연상을 원하는 남성이 아예없기 때문에 여성들만 속이 탄다고. ■결혼의 모든 것 ‘원스톱 맞춤’= 대개 직장에 매여있는요즘 예비신랑신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결혼을 준비하기란 만만치 않다.이들을 위해 복잡한 과정을 일사천리로챙겨주는 ‘웨딩 플래너’들이 성업중이다. 9월초 식을 올리는 윤미숙씨(27·회사원)는 “결혼식 예약에서부터 드레스,메이크업,가구 컨설팅까지 모두 맡아 해주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다”고 말했다. 제휴업체에서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따로 수수료는 받지않는다. 예비부부들의 희망사항을 듣고, 예상 견적과 샘플을 보여준다. 직접 매장을 찾아가는 등 동행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현재 웨딩21 닷컴(www.wedding21.com),메리즈(www.marrys. co.kr),아이웨드(www.iwed.co.kr)등 전문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예식은 화려하게,예물은 단촐하게=여성들은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공주’가 되어보고픈 꿈을 꾼다.‘아이웨드’의 신동소 실장은 “호텔예식이 지난해보다 20∼30%늘었다”면서 좋은 결혼식장, 드레스, 화장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신 예물은 검소해지는 추세.다이아몬드 정보센터 윤지원씨는 “예전처럼 서너 세트씩 하기보다 커플링만 교환하는이들이 많다. 하지만 판에 박힌 디자인보다는 디자이너가제작한 ‘나만의 반지’를 찾는 경향이다”고 말했다. ‘쥬얼버튼’보석디자이너 홍성민씨는 “예물의 진정한 뜻은 사랑”이라면서 “비싼 다이아몬드만 고집하지 말고 탄생석 등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지닌 200만원 이내의 보석에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말예식은 민폐’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평일 오후 예식이 더이상 색다르지 않게 됐다.서울 강남에서는 평일 오후 예식장 잡기가힘들 정도이다. 허윤주기자 rara@. ■맞선 성공하려면.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커플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지수 팀장은 경력 7년차의 베테랑. 경험에서 터득한 그녀만의 맞선 성공 노하우를 물었더니“수천번 맞선을 주선하다보니 이제는 제법 감이 온다”면서도 “하지만 남녀관계는 법칙이 없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전혀 기대도 않았는데 한눈에 반하는가하면,왠지 분위기가 비슷해 기대를 걸면 “너무 닮아 지루하다”고 도리질을 치더라는 것.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몇가지 조언을 하자면 우선 옷차림. 최근 회원을 상대로 한 설문결과를 보면 남성 77%가 “검정,하양 등 무채색이나 회색,베이지 등 차분한 색깔의 스커트 정장,원피스를 좋아한다”고 답했다.파스텔톤이나 지나치게 여성스런 차림에는 오히려 거부반응을 보였다. 젊은 층은 바지정장도 선호하지만 노총각들은 여전히 치마만 고수한다고. 여성들이 질색하는 차림은 청바지,작업복,점퍼 스타일이다.최근에는 여성들도 피부상태,패션감각 등을 따지는 경향이다. 정 팀장은실제로 좋은 첫인상을 주기 위해 ‘연막전술’도 불사한다.배가 나온 남성에게는 양복 위에 바바리코트를 걸치게 하고 피부가 거친 여성은 주로 저녁에 조명이어두운 카페에서 만남을 주선해 결함을 덮어준다. 남녀를 불문하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지나치게 손짓을 많이 하는 것은 금물.습관적으로 눈을 깜박이거나 다리나 어깨 한쪽을 흔드는 등 정서불안증도 감점요인이다.최소한의매너는 기본. 상대방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면전에서 돌아서거나 자기 커피값만 치르고 나가는 남성회원도있다고 귀띔한다. 정팀장은 마지막으로 “결혼에 너무 큰 기대나 보상심리를갖으면 자기 꾀에 빠지기 쉽다”면서 “눈을 조금만 낮추면 조건,외모 너머의 인간적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허윤주기자
  • 수도료 계절별 차등 부과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은 계절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돼 물값 연동제가 도입된다.물을 많이 사용하는 하절기의 물부족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수도요금의 합리적 산정과 업종간 요금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요금 체계를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밝혔다. 행자부가 마련한 상수도 요금 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 대해서는 하절기에 차등요금제를 적용,물 절약을 유도해 상수도 시설 투자 소요를 줄여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 등 일부와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인 보령시,부산시 일부 등이 우선 적용대상이 된다.이들 도시의 경우 하절기의 상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해석된다. 개선안은 또 현행 일률적으로 9%로 적용하는 보수율을 6.5%로 인하,물값의 원가를 내리기로 했다.이 혜택으로 서울시 상수도 요금은 현재보다 10% 가까이 내릴 수 있는 요인이생기게 된다. 연체가산금도 현행 5%에서 3%로 햐향 조정,수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현재 6단계로 돼 있는 누진체계도 3단계로 축소,사실상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50t을 기준으로 10t단위로 6단계로 된 현행 체계를 20t까지를 기준으로 20∼30t,30t초과로 단순화 한 것이다. 또 가정용,업무용,영업용,욕탕1종,욕탕2종,공업용(6종) 등으로 세분화된 요금부과업종을 업무용과 영업용을 통합하고,욕탕2종을 타업종으로 통합하는 등 요금부담의 형평성을기하기로 했다. 업종통폐합으로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수용가는 상당한 혜택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추기자 sch8@
  • 독자의 소리/ 파트타임교사제 도입 신중히

    교육인적자원부는 2학기부터 초·중·고교에 파트타임 교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이는 현재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간제 교사제도를 변경,전일제·격일제·반일제·시간제 등으로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일선 교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미발령교사 적체 해소와 인건비 절약 효과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부작용이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비정규직 기간제 계약직 교사를 임용할 경우 교육의질이 낮아질 수 있다.둘째,교사들이 안정적인 소속감을 잃어,사명감이 상실될 우려가 크다. 현행 초·중등학교의 교원 법정 정원확보율이 87%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파트타임제로 보충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셋째, 존경과믿음의 관계여야 할 사제지간이 단순히 수업을 해주는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전락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교사들이생활지도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넷째, 입시중심교육과불평등교육을 더욱 부추길 것이다. 많은 국민과 교원들이 반대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충분한여론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리기를 바란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교사]
  • 독자의 소리/ 댐건설 무조건 반대 말아야

    올해는 유난히 물로 인한 고통이 많다.이에 정부는 부랴부랴 댐 건설 장기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댐 후보지 12곳을 선정,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들어갔으나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최근 10년사이 지역주민과 지자체,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대로 신규 댐건설이 전무한 상태다. 정부는 물 관리정책의 기조로 수자원 절약과 수요억제에촛점을 맞춘 수요 관리정책도 추진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한계가 있다.한국은 이미 유엔이 정한 물부족국가로 분류되어있다.가뭄과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 가능성도 점점 더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볼때 해당 지자체와 지역주민, 환경단체들은 ‘님비’식 사고나 환경만을 강조하여 댐건설을반대하기보다는 정부와 건설적인 타협점을 찾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이효경 [전남 순천시 상사면 용계리]
  • 스카프 하나로 여름 난다

    ‘스카프 하나로 여름을 시원하게’ 차가운 물에 담그면 특수냉매에 의해 2∼3일간 시원함이유지되는 스카프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원더쿨인터내셔날(www.wonderkool.com)은 ‘엑스-크리스탈’이란 흡수성 냉매를 넣어 찬물에 15∼20분간 불리면 튜브형태로 변한 뒤 2∼3일간 시원함과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기능성 스카프 ‘원더쿨’을 개발,시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피부에 오래 닿아 온도가 높아지면 찬물에 10초간 넣어수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수백회 이상 반영구적으로 쓸 수있다. 회사측은 “여름철 레저스포츠와 야외활동,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에어컨·선풍기등에 의한 냉방병을 막고, 냉방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말했다.소비자가격은 1만원.(02)517-6316김미경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3)이윤하 건축설계 ‘노둣돌’ 대표

    ●나무집이나 흙집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꿈입니다.그러나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이상이 실현되려면 도시가해체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생태건축의 지향은 농촌이든 도시든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 나가자는 것입니다.구체적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빗물 활용,생태녹화,쓰레기다이어트,공동체회복형의 주택 및 도시를 만들자는 겁니다. ●한마디로 ‘생태 도시’라는 말도 성립된다는 것인가요. 물론이지요.엊그제 미·일 정상회담에서 기후협약을 사실상 파기했는데 지구 온난화 문제가 지금 얼마나 심각합니까.도심의 빌딩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이 에너지만 절약할 수 있어도 온실가스 문제는 상당히 도움이 될겁니다.특히 공장이나 수송에너지와 달리 빌딩 에너지는 비생산적 소비입니다.만일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해 주택이나 빌딩의 전기,전등을 대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런 것들을 연구하고활용해 보자는 것이 생태건축의 철학입니다. ●생태주의와 과학기술은 상충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을수도 있군요. 철학적 기조가 다릅니다.환경관리주의는 오염된 물은 정화하면 되고 어떤 기술이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발생하는문제는 또다른 기술로 해결하면 된다는 기술 낙관론입니다.반면에 생태중심주의는 자연의 순환에 역행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풍차,수력발전,태양광과 열이용기술이 그런 것들입니다. ●태양열 주택은 한 때 많이 장려했으나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난 것 아닙니까. 축적된 기술도 없이 에너지 파동 시류를 타고 반짝하다말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건 사실입니다.아직은 전기보다 비경제적이지만 어쨌든 실용되고는 있습니다.이번에무주에 있는 ‘푸른꿈 고등학교’를 태양열과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자급하고 옥상을 잔디밭으로 가꾼 시범적인생태 건물로 지었습니다.이 학교는 생태교육을 특성화 하기 위한 대안학교 입니다.‘남을 딛고 올라서야 살수 있다’는 서열식 경쟁주의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인간과 자연계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생명공동체라는 의식을심어주는 곳입니다.따라서 자연친화적인 시설 자체가 교육적 효과를 발휘 합니다. ●문제는 비용인 것 같은데요. 약 2억5천만원 정도 들었는데 정부 보조가 50% 정도 됩니다.가정용 태양열 에너지 시스팀은 4인가족 기준약 3천만원 정도면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50% 보조를 준다 해도 목돈 넣어놓고본전 뽑으려면 까마득 하니 별로 인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4∼5년이면 시설비를 건질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제성만따져서는 하려는 사람이 없겠지요. 그래서 말인데,일본은태양열 시설에서 나오는 전기를 정부가 비싼 값에 사고 싼값의 전기를 공급해 주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우선은 예산이 많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이니까요. ●예산지원은 못하더라도 정책적 뒷받침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교통안전 시설물 같은 것은정부가 개발비를 지원하고 적극 권장해야 할텐데요. 호주 정부는 시드니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생태건축가들에게 맡겨 친환경시설로 만들었습니다.우선 쓰레기 매립지인 메인스타디움 인근을 생태공원으로 꾸민 것을 비롯해태양광과 태양열로 조명과 난방 및 온수를 해결하고 빗물을 받아 화장실 등 일반용수로 사용토록 했습니다.당시 이를 총지휘했던 책임자가 얼마전 정몽준(鄭夢準, 월드컵 조직위원장)의원과 고건(高建)시장을 만나 환경월드컵을 권고 했는데 날짜도 촉박하고 예산도 없어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월드컵은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입안 당국의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정부 청사 등 공공건물에 실험적으로 자연에너지 시스팀을 도입하면 기술개발에도 도움이되고 에너지 절약 홍보효과도 있을텐데 그런 발상 자체를안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철도역·우체국 등에 이런 시설을한다면 전기를 아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창의력 계발에도 도움이 되고 일거 삼득쯤 될것입니다. ●100% 자연 에너지 시스팀은 실험적 성격이 있으니까 어렵더라도 빌딩건축때 허가조건으로 얼마 이상 예술 조형물설치를 의무화 한 것처럼, 실내 조명의 몇% 정도는 태양광이용시설을 의무화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가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한 교회의 의뢰로 십자가탑에서 빛을 받아 지하실 조명에 사용하는 시설을 하는 중입니다.당구의 드리쿠션처럼 빛의 반사를 이용해 지하실로 끌어 오는 겁니다.이런 것이 바로 기술과 생태주의접목인데 빌딩의 창에도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할 수 있는여러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수용하는 것 말고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없군요. 요즈음 도심은 폭우가 조금만 쏟아져도 금방 물난리가 납니다.도시 전체가 포장이 돼버려 물을 한방울도 가두지 못하고 흘려 보내니까 금방 하수도가 넘치거든요.우리나라는비가 조금만 오면 홍수,조금만 가물면 물부족을 겪는 나라입니다.그런데 집집마다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일반용수로사용하면 수도요금이 절약 되고 정부의 물공급 부담도 덜어주는 것이 되지요.이 시설을 하는데 50만원 내지 100만원이면 되는데 마음이 문제이지 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좀 더 여유가 있으면 옥상에 흙을 얹어 잔디도 심고 채소도 심으면 금상첨화지요. ●생태주의 건축에서는 소재의 획일화를큰 문제로 삼지요?그런데 실내 욕실과 상하수도가 들어가는 이른바 현대 주택에는 시멘트 말고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생명과 가장 가까운 것이 흙인데 서구 건축이 들어온 이후 흙은 가난의 상징이 됐고 시멘트는 근대화의 상징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시멘트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흙집을찾는 사람이 많아 졌습니다. 단층 주거지라면 굳이 시멘트로 지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주 소재는 흙으로 하고 시멘트를 보조 소재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무 집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는 임야가 70%인데 나무집 보급율이 4∼5% 밖에안됩니다.일본 45%,미국 90%에 비하면 너무 낮은데 앞으로많은 연구가 필요 합니다. ●비싼 것이 문제이지 소비자 선호는 높을 것 같은데 방법이 없나요. 우리나라 임야는 땔감용으로 밖에 쓸 수 없는 잡목이 대종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런데다 산이 험하고 임도(林道)개발이 안돼 원가가 많이 먹힙니다.이를 개선 하려면 지금이라도 연차적으로 경제림으로 바꿔야 합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이윤하씨 약력. ▲1963년생,시인,건축가. ▲관동대학교 이공대학 건축과 졸업▲건축사무소 ‘노둣돌’ 대표▲생태건축연구소공동대표▲호서대학 부설 전산전문학교 졸업설계 강의 ▲참여연대 아파트공동체 연구소 실행위원▲1992년 한길문학 시인 등단,공동시집 ‘산정의 철쭉은빛갈이 곱다’ 외 다수 발표▲건축 평론집,‘아홉건축가와 아홉무녀’▲경남 산청 간디학교 단지 설계,전북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마스터 플랜,등 다수. ■ 생태건축의 경향. 서구 건축문화가 이 땅에 이식되면서 건축소재와 미학 뿐아니라 수용자들의 의식까지 바꾸어 놓았다. 따라서 전통목수들은 절이나 문화재 보수, 그것도 없으면 철근 콘크리트 거푸집을 짜거나 내장목수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품앗이로 서로의 집을 지어주던 공동체 문화는전문가들의 손으로 넘어 갔다.집에 대한 인식도 크게 변하여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보금자리가 아니라 자본의 상징이자 이기적 가족단위의 은둔처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최근들어 생태마을 만들기가 여러곳에서 시도되는 것은취락구조에서 부터 설비 및 재처리시설까지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개발 대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이같은 전제아래 합의된 대안 건축의 일반적 목표는 ‘건축물 시공과 유지관리에 필요한에너지와 자원의 수요를 최소화하고,자연의 순환체계와 재생가능한 자원을 활용하며,주거지 주변에 다양한 종의 동물과 식물 서식을 가능케하여 궁극적으로 건축물을 주위경관과 어우러지게 배치하여 건강한 주생활과 업무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소비 의존형인 기존 건축의 과소비와 환경오염을 경계하고 건축자체도 자연생태계의 일부로서 자연순환체계내에 편입시켜 상호간 유기적 연계를 가지려는 것이다. 일찍부터 생태건축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건축설계 ‘노둣돌’ 대표 이윤하(李允夏)씨는 최근 생태건축의 경향성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첫째,자연재료를 이용한 건축소재와 전통적 시공방법을 현대기술에 접목시키려는 시도이다.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흙이나,나무,짚풀들을 이용해 집을 지었던 전통적 건축방식을 되살리고 시공상의불편이나 내구성부족 문제는 현대기술에 따른 보조재료및 대체 기술 적용으로 해결한다.둘째,건축을 일종의 인공적 생태계로 구성하여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 편입 시켜 열에너지와 수자원, 폐기물 등의 순환체계를 건축물과 유기적인 관계로 해소한다.셋째,기획단계에서부터 입주후 유지,관리까지 수용자뿐만 아니라 가능한 이웃의 전문가들이함께 참여 하므로써 품앗이 문화를 재현하고 공동체적 삶을 추구한다하는 것이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2)한필원교수의 생태주의 건축

    ◆ 현대건축의 대안 뭘까. 1972년 ‘로마클럽’이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지구의성장은 앞으로 100년이 한계”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 인류는 환경의 심각성에 눈뜨기 시작했다.그 후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가 대두 됐고 1997년 ‘교토 환경회의’에서 유엔의 ‘기후협약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 되면서 각 분야에서 생태주의적삶의 방식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생태주의란 지구 생태계가 부분과 전체,개체와 환경이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체라는 인식에서 출발 한다.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자원 및 생명순환의 법칙을 깨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생태적 삶이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먹는 문제와 함께 삶의 근간이 되는 주택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되었다.즉 어떤 집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런데 이 명제는 자연환경과 조화,그리고 자원 절약과 맞물린다.자연과의 조화가 정신적 안정을가져다 주고 자원절약형주택구조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건축가들은 전통 마을과 가옥에서 이같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환경친화적 건축의 전형을 찾는다.그 결과 소비 지향적이고 반생태적 현대 주택의 대안으로 전통 마을과가옥들이 눈길을 끌기 시작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기술 개발 이전에 지어진 가옥들은 자연히 환경에 적응하는구조를 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 가옥은이제 건축사, 혹은 건축 미학적 연구 대상이 아니라 생명원리에 역행하는 현대 건축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것이다. 생태주의 건축가들은 전통 가옥의 친환경적 요소와 현대건축의 편의성을 결합 시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있다.동아시아 주거 건축을 연구한 한필원(韓弼元,한남대건축공학과)교수는 “전통 가옥의 생명친화적 요소와 현대건축 기술이 접목될 때 건축의 새로은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생태 건축에 대한 의식이 싹튼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1990년대는 국제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생태적 관점이 싹트는 시기였습니다.그무렵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는 데 그 여파로 환경파괴적 건축에대한 반성이 일어 났습니다. ■아파트가 건강은 물론 공동체적 삶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아파트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어떤 것을 들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는 대체로 평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공사하기 쉽고 공기도 짧아지니까 업자들은 선호 하지만 일조량 확보,배수 등을 고려하면 5도 이상의 경사가 필요 합니다.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아파트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지어졌는가를 알 수 있지요. ■전반적인 문제점을 한번 짚어 주시죠. 첫째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가 그린벨트 경계 내에 있어서 환경,생태학적으로 적절치 않습니다.둘째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녹지,하천 등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셋째 주거단지 내의 조경수 등 복원된 자연도 근린 생태계와 연결성이 없습니다.조경은 단지 미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그 지역 자생수종과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넷째동(棟)의 획일적 배치로 냉,난방에 있어서 태양열,바람 등의 활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다섯째 자원의 소비형태와 순환방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기존의 공급처리 시스팀은 자원 및 에너지의 일방적 소모체계라 할 수 있지요.이러한 문제점들은 부분적인 개선으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즉 인간의 이용목적에 맞춰 자연조건을 극복하는방식에서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에 대비해서 전통 마을의 친환경적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입지조건 부터 다릅니다.삼면을 산과 구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데 우선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자연스럽게 영역을표시 하면서 방풍 역할을 합니다.지형은 산을 등지고 있으면서 경사가 급격히 완만해진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대개남향이어서 일조시간이 길고 통풍이 잘 되는 곳입니다. ■산을 등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하지요.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물이 흐르니까 앞에는 하천이있기 마련입니다.하천이 없는 곳에는 저수지를 만듭니다.산이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고요. ■가옥들의 배치는 어떤가요. 조금씩 엇갈리게 배치돼 있지요. 햇빛과 조망을 방해하지않으려는 배려지요. ■대밭이 있는 집이 많은데 관상용만은 아니겠지요. 우리선조들은 대를 지조의 상징으로 숭상 하기도 했지만빽빽한 대밭이 방풍 역할을 합니다.생활용구를 만드는 원자재로도 쓰이고.그 대신 뜰에는 활엽수를 심습니다.활엽수는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없으므로 일조량을 방해하지 않거든요. ■소재는 대개 조립식 목재에 흙벽인데 지붕은 소재가 다양한 것 같아요. 대부분 볏집 지붕이지만 논농사가 많지않은 곳에서는 너와,억새풀 등 다양한 소재를 쓰지요.어쨌든 전통 가옥의 소재는 흩어지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들입니다.주위에많이 널려 있는 것들이어서 경제적이고 인체에도 좋구요. ■에스키모인들이 얼음 집을 짓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습니다.흙,나무 등 소재를 가까이서 구하는 것은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환경친화적이거든요.■농촌 마을에 슬레이트 지붕이나 벽돌집은 넌센스인 셈이군요. 바로 거기에 현대 건축의 문제가 있습니다.서구 건축 양식이 들어 오면서 집의 구조나 소재까지 획일화 되다 보니 우선 지역 풍토와 맞지 않고 자원의 고갈을 재촉 합니다. ■전통 마을이나 가옥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것은 당시 목수들의 미적 감각일까요. 자연 환경과 더불어 오래 살다보면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배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건물로 전북 부안에 있는 내소사 요사채를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양쪽박공이 뒷산 봉우리와 비례를 이루고 용마루 선이 능선과기막히게 일치 하거든요. ■전통 가옥의 이런 것들을 도심의 주택단지 특히 아파트에도입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동안에는 정부 정책이 우선 물량공급에 역점을 두다 보니 환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또한 모델 하우스만 보고도 사람들이 몰려 드니까 시공업자도 환경친화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택보급율이 어느정도 올라갔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달라지리라보는데 손쉬운 것부터 시작해 볼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단지내 조경지역을 텃밭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 꼭 잔디를 심어 놓고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할 이유가 없지요.텃밭을만들어 노인들 소일거리도 되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않겠습니까.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도 있고.단지에 따라 연못을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연못은 장마철 비를 가두어 하수도가 넘치는 것을 막고 온도조절 역할도 합니다. ■아파트 내부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될수 있으면 맞바람이 통하게 해야 합니다.층수를 줄여 바닥을 두껍게 하면 발코니를 정원이나 상추나 고추 정도 자급할수 있는 채마밭으로 가꿀수도 있지요. ■‘가이아 주택헌장’(The Gaia House Charter)에 보면 ‘정신의 평화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그와 관련해서 대개 아파트 주민이 되면 소비지향이되고 개인주의성향으로 변하는 데 아파트의 어떤 점이 주민의 의식을 이렇게 바꿔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의 구조가 우선 이웃과 단절돼 있는 것이 문제 입니다.또편의성만 강조한 것도 원인입니다.제 친구중에 매일자고 일어 나면 103이라는 앞 동의 숫자만 보니까 짜증스럽다는 사람이 있습니다.이렇듯 삭막한 구조와 환경이 인심을각박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에도 전통 마을의 우물,정자,사랑방같은 기능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에코 빌리지’라는 말을 넣은 분양광고가 많더군요.아직은 말 뿐이지만.이 말이나왔다는 자체가 곧 환경에 신경을쓴 아파트도 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이를테면어느 동의 한층을 빈공간으로 두어 공동 공부방,탁구장, 더발전하면 공동 취사장이나 빨래터를 만들수도 있지요. ■개인이 각자 자기 집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사는 습관도 중요 하겠지요. 물론입니다.이른바 편리함이라는 것이 그만큼의 역작용이있거든요.요즈음 웬만한 다가구 주택도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얼굴을 안에서 확인하고 대문을 열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스팀은 말할 것도 없고 냉난방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장치들이 있는데 모든 편리를 다 누리는 것은 전자파 홍수에 갖혀 사는 꼴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 한필원 교수 프로필. ▲1961년생▲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석사,박사▲중국 칭화(淸華)대학 건축학원 연구학자▲공간 종합건축사무소 근무 ▲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1996∼현재)▲저서:‘주거의 문화적 의미’(공저)▲역서:‘인간 형태와 건축 디자인’(C.M.Deasy저)등
  • 김대통령 “장마 철저 대비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가뭄이 끝나고 앞으로 장마철이 오게 되면 수해가 우려된다”면서 “장마에 철저히대비해 인명과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내각에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천재지변은 하늘이 내린 것이지만,피해를 줄이는 것은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장마대책을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으로부터 물 절약대책을 보고받은 뒤 “지난해 물 절약운동을 지자체별로 전개한 결과 섬진강댐 하나의 물을 절약한 것과 같은 효과를거뒀다”면서 “물 절약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중소형 댐,저수지 등을 건설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이버 기우제 올린다

    ‘비(祈願)옵니다! 비(雨)옵니다!’ 몇몇 인터넷 기업들이 90년만의 가뭄극복을 위해 단비를기원하는 사이버 기우제(祈雨祭)를 연다.전자화폐 발행업체인 이코인이 기획한 이벤트로 커뮤니티 사이트인 네띠앙,채팅 사이트인 하늘사랑,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샐러리맨등에서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도 비슷한 행사를 연다.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동참한다.드래곤라자의 ‘이소프넷’, 소마신화전기의 ‘커멘조이’, 레드문의 ‘조이시티’,조선협객전의 ‘토미스정보통신’, 게임에버랜드의 ‘엔포에버’, 벅스라이브의 ‘엔트로픽스’등의 웹사이트에서도진행된다. 이들 웹사이트에서 ‘사이버 기우제 지내기’를 클릭하면천둥 번개와 함께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를 볼 수 있다.게시판에 농민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글,물 절약 방법,가뭄 극복 아이디어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이코인 온라인게임카드를 준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물 한바가지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 가고 있다.9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거북등처럼 갈라진 논바닥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은절박하다.이대로 며칠만 더 가면 도시의 식수도 10부제로공급해야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수돗물 10부제 공급과 관계 없이 가뭄은 남의 일이 아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했듯이 농촌은 우리삶의 원천이며 농촌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정부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군·관·민 총력동원체제를 갖춘 것도 농민들이 겪는 고통에 국민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따라서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물 한바가지라도 떠다가 갈라진 논바닥에 붓는 것이다.그렇게 하는 것이 쌀로 지은 밥을 먹고사는 사람의 도리다.그리고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끼는 정성이 필요하다.서울의 가정에서 아낀 한 방울의 물이 당장 갈라진 논바닥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농민의 고통에 동참하는 길이다.또 길게 보면 그것이 가뭄 극복의 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26개 물부족 국가 중 하나다.수자원공사 통계에 의하면 2011년이면 연간 18억t,2020년이면26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세계 평균 1.3배의 강우량에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나라에서 가뭄 걱정을 하느냐고 따지는것은 나중 일이다. 우선은 국민적인 절수(節水)운동이 먼저다. 우리의 물부족 배경에는 물이 무한정 있는 것으로,그래서 물의 소중함을 모르는 무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의 물소비량은 한사람이 하루 395ℓ로 독일(132ℓ)의 세배다.이는 물관리 선진국인 프랑스(281ℓ)나 덴마크(246ℓ)보다 많다. 이를 소득 기준으로 비교하면 독일의열배,목욕 많이 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네배다. 국민이 물소비를 10% 줄이면 동강댐 공급량의 두배인 연간 4억t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정작 동강댐 백지화 후 물소비가줄었다는 통계는 없다. 홍수와 가뭄의 이중고를 해결할 근본대책인 댐 건설은 그것대로 필요하지만 당장은 ‘돈을 물쓰듯 한다’는 말부터 바꿔야 한다. 물은 생명이고 물이 돈이라는 의식 속에서만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 경기도 무료보급 절수기, 작년 600만t 물절약 효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절수기가 물 절약에 한 몫을 하는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물 절약운동의 일환으로 99년 10월부터 일반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 양변기용과 수도꼭지용,샤워기용 등 3종류의 절수기를 공급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을 들여 210만6,000여가구에 양변기 절수기 166만9,000개,수도꼭지 절수기 30만개,샤워기 절수기 13만7,000개를 공급 무려 600만t,28억원어치의 물을 절약했다. 이는 과천시민(7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정수장 건설 및 유지관리 비용과 하수처리장 건설 및 처리비용등을 감안하면 491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올해는 48억원을 들여 각 가정과 공공기관,학교 등에절수기 66만6,000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공장기숙사,골프장,수영장,병·의원,영업용 식당 등에서 정량 자폐식 샤워기 등 절수기를 설치할 경우 50%를 보조해줄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김대통령 가뭄담화와 파업 고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 이어 가뭄 극복을 위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주노총의 파업과 가뭄 극복에 대한 결연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대국민 담화] 김 대통령이 당초 13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연기하고 가뭄 담화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현 어려움에 대한냉철한 인식이 깔려 있다. 무엇보다 9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사태를 해결하려면 전 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가뭄은 분명 인간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재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몫”이라고강조한 데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이어 “물 한 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하는 농민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없다”면서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절망하는 농심을 위로했다. 김 대통령은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해수의 담수화 방안,인공 강우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대책을 놓고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지금 당장 할 수있는 일은 물 절약이다.우리나라의 1인당 물 소비량이 세계3위인데 물 소비를 10%씩만 줄여도 대형 댐 1개를 건설하는효과가 있다”고 실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민주노총 파업 불용]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민주노총이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서운함을 넘어 분노에 가까웠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실제로 김 대통령이 이처럼 민주노총을 비난한 적은 없었다. “최근 파업을 주도한 노조(민주노총)는 과거 정권에서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불법 단체로서 탄압을 받았다”고상기시킨 뒤 “국민의 정부로부터 권리를 보장받은 노조가가장 강력하게 비합법적인 투쟁을 하면서 국가경제와 사회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유사 이래 혹독한 가뭄으로 전 국민의 가슴이 타고 있는 이때에 파업을 하고 있다”며 호된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민주노총의 파업으로 외국 투자가들이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우려했다.“질서를 잡지 않으면외국 투자가들이 국내 투자를 포기하고,국내사업자들도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갈 것”이라며 “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고 민주노총 지도부를 거듭 겨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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