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 절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미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색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4차 산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최은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6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충남 보령시

    “폐광에 카지노만 있나요.” 충남 보령시가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양송이 버섯을 길러 ‘노다지’를 캐내고 있다.유도통로를 통해 찬바람을 양송이 비닐하우스로 불어넣음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국내 유일의 이 재배법을 통해 지역 농민들이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 보령시 청라면과 성주면 일대 농가 297가구는 지난해 폐광을 이용한 양송이 재배로 50억여원을 벌었다.가구당 평균 1684만원을 번 셈이다. 양송이가 크는 데 적당한 온도는 13∼18℃다.수직 또는 수평으로 뚫려있는 수백m의 폐갱구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은,30℃를 웃도는 한여름에도 하우스 안 온도를 항상 12∼14℃로 유지시켜 준다. 이 재배법은 5∼10월에 활용된다.폐광 주변 3∼50m 거리에 재배하우스를 만들고 폐광과 유도통로로 연결한다.바람을 원활하게 불어넣기 위해 보통 팬을 설치,가동한다. 하우스마다 설치하는 냉방기가 500만원,전기료가 매월 10만원인 반면 폐광을 이용하면 50m짜리 유도통로라 해도 100만원미만이 들어가고 팬 가동 전기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독특한 ‘폐광 재배법’을 개발한 것은 보령시 농업기술센터다.92년 6월 양송이 생산비를 절약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폐광의 찬바람에 생각이 미쳐 성주리 성보탄광 폐광에서 시험재배했다.당시 보령지역에는 1948년 개발이 시작돼 석탄산업합리화조치(89년)로 92년 완전 폐광된 150개 갱도(坑道)가 있었다.한달반만에 양송이를 수확,국내 처음 여름철 양송이 재배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보령산 폐광 양송이는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당 7000여원을 호가,4000∼5000원인 다른 지역 양송이보다 비싸게 팔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신선한 바람과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쫄깃쫄깃하며 저장하기 좋고 향이 짙기 때문이다.여름철에는 가락동시장에 공급되는 양송이의 절반 정도가 보령산이다.양송이의 꽃묘를 형성시키기 위해 강원도까지 가는 수고도 없어졌다. 현재 쓰이는 폐광은 모두 17개로 대부분 양송이 재배에 이용된다.하지만 청라면 의평리의 한 폐광은 ‘냉풍욕장’이란 독특한 피서시설로 개조돼 관광객의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93년 재배하우스를 만들려다 시원함에 반한 사람들이 “다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해 냉풍욕장으로 바꿨다.대천해수욕장 등을 다녀가다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11만여명이 찾았다. 길이 4㎞인 수평형 폐광을 입구에서 200m쯤 들어가 철조망으로 차단한 뒤욕장을 꾸몄다.벽면을 비닐로 덮고 전등을 달아 실내를 밝게 했다. 안에 들어서면 동굴 안쪽에서 철조망을 뚫고 밀려드는 찬바람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식수대도 갖춰져 있다.성주산 심장에서 폐광으로 흐르는 물로 지하수보다 시원하고 수질이 깨끗하다.벽면에는 광산유물이나 ‘보령 8경’ 사진이 걸려 있어 심심하지도 않다.관광객들에게 이곳 폐광 안은 ‘별천지’나 다름없다.보령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이 냉풍욕장 주변에는 양송이 재배하우스가 널려 있어 값싸게 살 수도 있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대전대 이창기(李昶基·행정학과) 교수는 “환경 오염과 지역경제 위축 등을 유발하는 폐광을 주민소득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역발상이 놀랍다.”고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 ■이시우 시장 “사계절 관광지로” “갯벌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머드 팩’ 못지 않은 히트 상품이 폐광을 이용한 방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시우(李時雨) 보령시장은 15일 지금도 강원도 등 폐광이 많은 지역에서 ‘보령시로부터 폐광냉풍 관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자주 문의해온다고 자랑했다. 이 시장은 “폐광냉풍을 이용해 양송이 버섯을 기르고 피서욕장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무척 신선했다.”면서 양송이 외에도 배추,상추,딸기 등 시원한 곳에서 잘 크는 작물도 폐광냉풍을 이용해 시험재배하고 있거나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냉풍욕장과 관련,“수입보다 대천·무창포해수욕장이나 성주산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알리는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시장은 냉풍욕장 주변에 폐광 물을 이용한 수영장과 낚시터,눈썰매장,등산로,조 등 향토식물단지를 조성해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보령 이천열기자
  • [굄돌] 서점의 서비스

    며칠 전 인문서 한 권을 사기 위해 제법 규모가 큰 동네 서점엘 갔다.베스트셀러는 아니지만,그래도 한동안 화제가 됐던 책이라 으레 있으려니 했다.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카운터로 가서 서점 주인에게 필요한 책의 제목을 말하고 그 책이 있느냐고 물었다.대답 대신 그는 서가 한 쪽을 가리키며,그곳에서 찾아보란다.아무리 찾아도 사야 할 책이 없었다.가서 또 물어 볼 수밖에. 아르바이트생 한명을 부르더니 같이 가서 찾아보란다.분명 그곳에 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이번엔 둘이서 서가를 온통 쥐 잡듯 훑어보았으나 허사였다.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누르고 찾는 책이 없다고 하자,주인의 대답은 미안함보다는 오히려 당당함이 배어 있었다.“그럼,찾으시는 책이 없나 본데요.” 찾는 책이 없는 것 같은데,책을 주문하면 며칠 후에 준비해 놓겠다는 대답을 기대하던 나는,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어이없어하며 서점을 나서다,몇 년 전에 갔던 독일 보쿰 시내의 작은 서점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직업이 직업인지라 좋은 책이 있으면 사기 위해 유학생과 함께 서점엘 가곤 했다. 직원에게 관심 있는 책의 주제를 설명하자 서점 중앙에 있는 컴퓨터로 오라고 하더니,주제별 검색을 한 후 서점에 있는 책과 없는 책을 구분해 주었다.서점에 없는 책은 24시간 안에 받아 볼 수 있다며,책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알려달라고 한다.서점을 나오면서 유학생에게 내가 외국인이라 그런 친절을 베푸는 것이냐고 묻자,누구에게나 이런 서비스를 한다는 대답이다. 동네 서점의 서비스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출판 통계에 따르면 1년에도 수백 군데 서점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인터넷 서점과 할인서점 대형서점에 고객을 빼앗겨 더 이상 동네서점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하소연이다.이런 외부적인 요인을 탓하기에 앞서,서비스 개선으로 고객들이 기쁜 마음으로 찾아오는 서점을 먼저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하천둔치에 대형송전탑 8기 설치 안산 집중호우시 수해 우려

    한국전력공사가 공단을 가로지르는 하천 둔치에 여러 개의 대형 송전철탑을 설치,집중호우시 수해가 우려된다. 8일 한전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신시흥변전소까지 보내기 위해 안산시 신길동 시화공단을 가로지르는 신길천 양쪽 둔치에 가로·세로 각 10m,높이 60∼80m 크기의 대형 송전철탑 8기를 설치했다.이로 인해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 때 각종 쓰레기가 철탑에 걸려 물을 역류시켜 인근 시화공단 입주업체와 주택가등에 침수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안산YMCA 관계자는 “집중호우시 각종 건축자재나 나뭇가지 등이 철탑에 걸릴 경우 물이 역류해 공단 등에 침수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고 철탑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공사비 몇 푼을 절약하기 위해 인근 공단과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민가와 공단 등을 피하다 보니 하천에 철탑을 설치하게 됐다.”며 “홍수에도 피해가 없도록안전을 고려해 시공했다.”고 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지혜로운 생활/빗물 재활용/ 돈벌고 물부족도 해결 ‘기쁨두배’

    “빗물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방배동에 사는 주부 김모(35)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공짜로 물이 생기기 때문이다.김씨는 올 장마가 시작되자 지붕에서 관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을 수 있도록 빗물 재활용 장치를 설치,톡톡히 재미를 봤다.김씨는 빗물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가 빨래를 하고 장독을 씻는 것은 물론 세차도 하고 있다.김씨는 “빗물은 자연 그대로의 물이어서 그런지 사용할 때 기분이 상쾌하다.”면서 “우리 동네 주부들에게도 빗물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의 권유로 벌써 10여가구가 빗물 재활용에 동참했다. 틈만 나면 빗물의 이점을 주위에 알려주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임동례(47·여)씨는 ‘빗물박사’로 통한다.단독주택에 사는 임씨는 화초에 주는 물과 수족관 물은 꼭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사용한다.자연 그대로여서 화초와 물고기가 더 잘 자란다고 한다.빗물을 받는 나름대로의 원칙도 있다.처음에 내리는 빗물은 유해물질이 많기 때문에 비가 내린지 1∼2시간이지난 뒤에 받는 것이다.임씨는 “빗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도 한결 고와진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사는 주부 전영신(44)씨 또한 빗물 예찬론자다.비만 오면 집안에 있는 모든 빈 그릇에 빗물을 받아 며칠간 빨래와 세차,마당청소,화초 용수로 유용하게 사용한다.최근에는 더 많은 빗물을 받기 위해 큰 물통 몇개를 구입했다. 전문가들은 한 가정이 300ℓ 용기로 빗물을 받아 한 해에 20차례 정도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약 1억t 이상의 상수도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t당 물값을 660원(생산가 기준)으로 잡을 경우 최소 660억원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빗물 재활용은 최근 공공 건물에도 확산되고 있다.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전주와 서귀포 경기장은 여과와 소독 공정을 포함한 빗물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전주경기장의 경우 일일 처리용량 288㎥로 지붕에서 집수된 빗물은 모래·활성탄 여과 과정과 소독 공정을 거쳐 잔디와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있다.또 서귀포 경기장 역시 빗물집수 시설을 마련해 잔디와 조경용수,화장실 세정용수로 쓰고 있다.인천과 대전경기장도 경기장 지붕과 경기장 바닥에 빗물 집수시설을 갖춰 잔디 살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축중인 서울대 대학원 기숙사 건물은 200t 규모의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있다.지붕에서 모은 빗물은 중수도 설비와 연계,기숙사의 화장실과 조경 용수로 사용할 예정이다.빗물은 별도의 운송 과정 등이 필요없으므로 매우 경제적이다.서울대 관계자는 “물 절약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앞으로 대학 신축 건물에는 빗물 이용시설을 모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빗물을 모으자’는 운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서는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 주관으로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숍’이 열렸다.이 워크숍에서는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빗물이용 사례들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독일의 사례는 가장 눈길을 끌었다.베를린의 20여개 빌딩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3500㎥ 규모의 지하저장조에 동시에 저장되고,이 물은건물의 화장실 용수와 조경용수,인공 연못에 공급된다. 또 독일의 한 조립식 콘크리트 탱크 제조업체는 총 60만㎥의 용량에 해당하는 10만개 이상의 빗물저장 탱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빗물모으기가 생활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도로포장 등으로 빗물의 흡수를 가로막아 생기는 도시형 홍수를 해결함과 동시에 환경을 복원하는 방법으로도 빗물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각국의 사례 등도 많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 한무영(韓武榮·47·서울대 교수) 회장은 “물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빗물을 활용하는 시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는 9월 경기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 시범적으로 100t 규모의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하고,빗물이용 홍보관을 만드는 등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문의는 한국빗물모으기운동본부(02-875-1647)로 하면된다. 유진상기자 jsr@
  • [사설] 金대통령의 공영제 의지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8·15 경축사에서 공명선거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치권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국회는 정치자금의 투명화와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를 강조한 김 대통령의 의지를 십분 살려야 할 것이다.대선이끝나고 여야가 분명해지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이의 제도화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따라서 이번 대선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마침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을 제시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토대로 논의하면 시간절약도 될 것이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완전공영제가 마땅하다고 본다.대신 세몰이 목적의 지역별 정당유세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중앙선관위의 개정의견에도 정당유세를 없애는 대신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를 크게 확대하도록 되어 있다.정당유세 때 이뤄지는 군중동원에 따른 비용이 엄청난 대선자금수요의 원천이 되어온 현실을 감안할 때,중앙선관위의 개정의견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러나 완전선거공영제는 결국 그만큼 국민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국민동의가 필요할 것이다.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세금만 끌어내고 정치개혁은 외면한다면 강한 저항을 불러올 게 자명하다.따라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도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정치자금의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 계좌만을 이용하고,10만원 이상은 수표사용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당장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한꺼번에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정치개혁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선거중립을 약속하고 임기를 6개월 남겨놓은 대통령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 홍수에 휩쓸린 유럽·아시아/ “”값 매길수 없는 피해”” “”인간이 자초한 재앙””

    지구촌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지난 일주일 동안 폭우가 집중된 중·동·남부 유럽지역은 최소 8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진 인도,방글라데시,네팔,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희생자도 900명 가까이 집계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의 이번 기상재해로 2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갈수록 피해규모는 늘고 있다.특히 1000년 이상된 문화유적들이 즐비한 체코 수도 프라하는 14일 오전(현지시간) 블타바강 수위가 시간당 15㎝씩 상승하고 있어 이들 유적이 대거 유실되지 않을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물에 잠긴 유럽- 지난 1890년 이후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체코는 9명이 숨지고 4만여 주민이 집을 떠나 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등 초비상 상태다. 당초 14일 새벽쯤부터 물이 빠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전혀 수위가 낮아지지 않고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블타바강은 여름철 통상 수위보다 7.25m나 높은 것으로 관리들은 보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체코 총리는 8명이 숨지고 블타바강이 범람할 가능성에 대비해 12일 프라하와 보헤미아 등 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지금까지 20만명에 소개령을 내렸지만 일부 주민이 집을 포기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주민들은 밤새 모래주머니를 채워 강둑에 쌓는 등 문화유적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쳤다.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도 휴가지 포르투갈에서 급히 귀국했다.기상 예보관들은 체코에 폭우를 퍼부은 비구름이 지난주 이미 58명의 인명피해를 낸 러시아 흑해 연안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독일 동부 바이에른주에서는 11명이 희생됐고 작센주 주민 1만 7000명이 긴급 대피했다.바이에른주 트라운슈타운에서는 인근 댐의 붕괴 우려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정부는 1억유로의 수해대책예산안을 긴급 승인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의 1000여 가옥이 침수되는 등 오스트리아 국토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다.루마니아 동부에도 13일 폭우가 쏟아져 가옥 한 채가 붕괴,모자가 숨지는 등 3명이 희생됐다. ◆아시아도 물난리- 네팔에서는 지난 수주 동안 집중호우에 따른 대홍수로 422명이 숨지고 173명이 실종되는 등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적신월사(赤新月社) 관계자는 몬순(열대성 계절풍)의 영향으로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강물이 불어 서부 지역으로 홍수 피해가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근 방글라데시와 인도 동부 지역에서도 수개월간 지속된 홍수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필리핀 북부와 중부에도 지난 12일 폭우가 쏟아져 22명이 익사 또는 감전사하고 실종자와 재산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폭우로 가옥이 붕괴되면서 어린이 2명이 숨졌다. 호주 동부 뉴 사우스 웨일스주에서는 50년만에 최악의 겨울 산불이 발생,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힘받는 환경운동- 유럽지역을 휩쓴 이번 홍수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저지하기 위한 선진 공업국들의 노력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전망이다. 환경보호론자들은 오는 26일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지구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홍수사태가 자신들의 입지를 대폭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들은 이런 기상이변이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게을리한 데 따른 자연의 응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클라우스 퇴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13일 “최근의 기상재해가 인간의 책임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의심할 나위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선진 공업국들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에너지를 더 효과적으로 절약하는 정책과 새로운 에너지원의 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르겐 트리틴 독일 환경장관은 이날 베를린지역 방송과 회견에서 “우리가 지난 100년 동안 산업화를 통해 이룬 성과가 지금 쓸려내려가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 강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오염물질 배출국인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토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줄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다른 지도자들은 지구정상회의에 참석 의사를 통보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아직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기자·외신종합 bsnim@
  • 지혜로운 생활/ 재활용 따라해 보세요

    ■저는 식당을 5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영업용 싱크대는 물의 양이 두말반이나 들어갑니다.물을 실컷 쓰면서 돈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경북에서 정연택. 귀찮지만 딱 한번만 시도하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자,다음 순서대로 해보세요. 1.처음 물을 받아서 퐁퐁을 풀어 설거지를 합니다. 2.싱크대 배수구에 넓은 대야를 받쳐 설거지한 물을 모읍니다.물이 가득 차면 커다란 들통을 3∼4개 준비하여 물을 받아둡니다. 3.들통에 받은 물로 다른 설거지를 해도 퐁퐁의 거품은 그대로 있어 퐁퐁과 물이 동시에 절약됩니다.또 이때 모아진 물로 화장실과 바닥청소 등을 하면 퐁퐁을 뿌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저희 업소는 수도요금을 엄청나게 적게 냅니다. 이는 곧 내가 돈을 버는 것이고 날로 고갈되는 수자원을 귀중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유팩과 신문지를 이용,아이의 의자를 만드는 방법을 아시나요.-울산에서 윤채영. 먼저 신문지를 접어서 큰 우유팩 위 접는 부분까지 최대한 넣어 봉합니다.같은 방법으로 우유팩을 10개 만듭니다.아이가 앉는 부분은 3개로 높이 2줄로 하고 아이 등받이로는 4개를 사용합니다.완성되면 테이프로 붙이세요.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 이용하면 높이가 딱 맞아서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집에 남는 천이나 수건이 있으면 의자덮개로 사용하세요.아이가 커서 사용하기 어려우면 테이프를 떼고 재활용합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문지 대신 우유팩을 넣으면 더 단단하답니다.
  • 이대 초청강연 싱후시 뉴저지주 前수자원국장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댐을 짓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지역간 ‘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화여대의 초청으로 세미나에 참석한 싱후시(Shing-Fu Hsueh·58) 미국 뉴저지주 전 수자원국장은 5일 물 부족 극복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이 부족한 지역과 넘쳐나는 지역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물관리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저지주는 연평균 강수량이 약 1150㎜로 미국의 평균 강수량 914㎜보다 많은 편이지만 항상 물 부족에 시달렸다. 게다가 산업화에 따른 하천·해안의 수질오염과 골프장 확산,농약사용 증가로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뉴저지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45억달러(약 5조원)를 들여 하수처리장을 최소한 2차 처리시설로 개선했다.또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수영금지 해변구역 803곳을 11년 사이에 14곳으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수도사업을 대부분 민영화로 바꿔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싱후시 전 국장은 “수도사업의 민영화는 비용을 줄이는 데 효율적이지만 물관리 정책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수도회사들이 물을 많이 만들고 파는 이윤추구에 목적이 있는 만큼 물절약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주는 수질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3차 하수처리시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싱후시 전 국장은 “산이 많은 한국의 지역특성상 댐 건설보다 저수지를 만들어 재활용하는 것이 낫다.”며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할 때 홍수 체류지를 만드는 것이 생태계와 지하수 보호 뿐만 아니라 물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싱후시 전 국장은 타이완 태생으로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미국 동부 웨스트 윈저시장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독자의 소리/ 가격 싼 단순기능 휴대전화 시판을

    요즘 다양한 기능의 비싼 휴대전화가 쏟아져 나온다.그러나 40대 이상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받을 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아니 방법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한다. 물론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첨단 기능을 갖춘 새 모델이 계속 개발되어야 한다.그러나 40대 이상에게는 단순 기능의 휴대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또 단순기능 휴대전화는 가격도 저렴해 40대 이상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첨단 기능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가의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며,로열티 지급액도 상당하다.따라서 단순 기능 휴대전화를 만들면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노년층의 새로운 수요도 창출할 수 있어서 결국은 휴대전화 제조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병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동작구 3만가구 절수기기 무료설치

    물 절약을 위한 자치구의 양변기 절수기기 설치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지난해 관내 아파트 등 2500가구에 3400여개의 양변기 절수기기를 무료 설치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00여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절수기기를 설치한 결과 가구당 연간 48t의 절수효과와 1만 5000원의 물값 절약 효과를 봤다며 특수시책으로 계속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도 오는 2006년까지 관내 3만 2600여가구에 양변기절수기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절수기기는 올해 3263가구를 비롯,2003∼2005년까지 각각 7342가구,2006년 7343가구에 갖춰진다. 이 사업에는 모두 5억 3000만원이 투입되며 올 연말까지 노량진1·2동,본동,상도1·2동,대방동의 개인주택,빌라,아파트 등에 설치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日 40조엔대 ‘장롱주식’ 움직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집안이나 대여금고에서 잠자고 있던 일본의 이른바 ‘장롱 주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시가총액이 40조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장롱 주식’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내년부터 증권세제가 개정돼 올해 안에 주식을 매각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이달 초순 도쿄(東京)에 있는 한 증권회사에 남성 한명이 “어떻게하면 좋겠느냐.”며 들고 온 주식이 시가 수억엔에 이른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지금까지 주식양도차익에 대해 매각액의 1.05%를 징수하는 원천징수와 매각차익의 20%를 과세하는 신고제의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내년부터는 신고제로 단일화된다. 신고하려면 매각차익을 계산하기 위해 취득액을 확인해야 하지만 상속 등으로 취득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2001년 10월1일 종가의 80%에 취득한 것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어 올해 안에 주식을 처분하지 않으면 엄청난 세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처럼 처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marry01@
  • [우리고장 NGO] 강원 ‘동강보존본부’

    ‘푸르게 흐르는 동강과 함께하자.’ 강원도 정선·평창·영월군 주민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만든 ‘동강보존본부(상임대표 이동훈 신부,공동대표 김준식 안양YMCA 사무총장·최진규 정선군 새마을지회장)’는 그야말로 동강보존에 모든 것을 걸었다. ‘동강은 흐르고 싶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동강댐 건설 백지화를 이끌어 냈는가하면 소외받아 온 동강 주변 주민들을 위해 자치단체를 오가며 각종 정책 마련에 나서는등 활약이 눈부시다. 동강을 살려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뭉친 만큼 동강의 오염원 실태 조사와 환경감시 활동,환경정화 활동,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기화천,마하리 등 동강 지천과 강 곳곳이 래프팅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며 오염이 급속히 진행되자 월 두차례씩 오염 집중지역을 찾아 다니며 오염원 조사와 제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탐방객들이 집중되는 6∼10월에는 구간별로 환경감시단을 조직해 순찰도 벌이고 있다.특히 휴가철인 7∼8월에는 모든 회원들이 비상에 돌입해 감시와 캠페인 활동을함께한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환경체험캠프’와 ‘여름·겨울 청소년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동강 변에 조성된 무공해·무농약 복숭아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체험캠프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dongriver.com)를 통해 참가회원을 모집,성공적으로운영중이다.여름 청소년캠프는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100여명 안팎의 학생들을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해마다 모집해 운영해 오고 있다. 캠프는 동강발원지인 검용소에서 종착지인 영월읍 합수머리까지 56㎞를 4박5일 동안 트레킹과 래프팅,차량으로 이동하며 이뤄진다.캠프기간 동안 동강의 지형과 환경,동강지역의 각종 유무형 문화에 대해 듣고 직접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다.숙식은 주변 초등학교를 이용한다. 동강유역의 영월·평창·정선지역 학생들과 함께 참가토록 해 학생교류 활동도 병행한다. 겨울 청소년캠프는 동강이 얼어붙는 1월 중순∼2월 초에연다.여름과 달리 캠프 내용도 동강유역 아이들의 놀이와생활문화를 접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부모와 학생들이 1박2일 정도 함께하며 팽이·연·썰매등을 만들어 보고,지역의 겨울 명물인 ‘섶다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동강 주변 문화보존과 물 절약 홍보도 하고 있다. 동강 주변 지역 축제인 동강뗏목축제,정선 고성산성제,정선아리랑제,강냉이축제 등에서 동강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해마다 챙기는 것도 동강보존본부의 몫이다. 동강보존본부 엄삼용(36) 사무국장은 “강원도의 시골마을에 흐르는 조그만 강이 아닌 온 국민들의 가슴 속에 흐르는 커다란 강으로 동강이 자리매김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인공增雨시대

    우리나라 봄 가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옛 기록을 보면 옛날부터 수년에 한 번씩은 심한 가뭄이 있어왔다.가뭄이 들면 조정,지방관청,민간을 막론하고 산상이나 강가에제단을 만들어 기우제를 올렸다고 한다.가뭄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 재앙이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가 내려 주기만을 심정적으로 기대는 수밖에 없었을것이다. 우리 인류의 문명은 물을 좇아 발달해왔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인간의 생명줄인 물은 결국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나눈이 모여 강이나 호수, 혹은 땅 속에 담겨 있다.그러한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를 수 있는 것은 지상에서 하늘로 증발되어 올라간 물이 다시 더 많은 물을 만들어 지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이렇게 반복되는 물 순환의 과정이 평탄치만은않아 어떤 때는 홍수가 되고 어떤 때는 가뭄이 된다. 최근우리나라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의 양은 일정하지만 인구증가와 산업의 발달로 써야 할 물의 양은 늘어나 물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다.어쩌다 큰 가뭄이라도 닥치면 땅속의유전 찾듯 물을 찾아 헤매는 고생도 감수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대기 중에서 비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알게 된이후 인공적으로 비를 만들 수 없을까 궁리하였고 이러한노력의 결과가 바로 인공증우(人工增雨) 기술이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2004년부터 물부족이 심해지고,2011년에는 18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늘에서 내리는 물보다 쓰는 물의 양이 늘어만 가니 모자라지 않을 턱이 없다.기본적으로 물절약이 필수적이고 대안이 있어야겠다.물이 모자란다면 기름 수입해오듯 물많은 나라에서 사오면 될 것인가.그 역시 최선책은 아닌 것같다.따라서 인공증우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인공증우의 원리는 간단하다.워낙 미세한 물방울이나 얼음알갱이로 되어 있어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구름에 씨앗을뿌려 빗방울의 크기로 성장시켜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그러나 실용화를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구름에서,어느정도의 온도에서,얼마만큼의 고도에서 빗방울이 잘 만들어지는지 경험해 보아야 한다.지상에서 빗방울의 씨앗을 구름에 뿌려줄 수는 없는지도연구의 대상이다. 기상청은 전용비행기 한 대 없이 공군의 지원으로 작년에두 차례 항공기실험을 하였고 올해 두 차례의 지상실험과네 차례의 항공기실험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3월29일 마친올해의 첫 실험에서 인공증우의 경험이 많지 않은 연구팀이나 항공기 조종사들은 빗방울이 조종석 유리창에 부딪치는것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10∼20%의 증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일부 국가의 실용화된 인공증우 기술을 우리나라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며 쌓고 있다는 증거다.미국에서인공증우 기술로 1t의 물을 만드는 데 17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니 전용비행기로 언제라도 날아 올라 구름 속에 빗방울 씨앗을 뿌려 주는 실험을 계속한다면 분명 먼 훗날 물을수입하는 비용보다는 경제성 있는 물대책이 인공증우 기술일 것이다.주룩주룩 내리게 할 수는 없지만 실용화되어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비를 만들면 대한민국 땅 어딘가는 젖어 있을 것이기에. 안명환 기상청장
  • 에너지절약 냉난방기 개발

    냉난방 바람을 전달하는 동력이 기존 시스템에 비해 40%절감되고 공조실 면적을 55% 정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냉난방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에너지절약형 냉난방시스템은 건물 냉난방에 필요한 공기의 송풍력을 줄여 에너지를절약해준다. 냉난방에너지 전달 매체를 공기가 아닌 물을 사용함으로써공기 송풍에 필요한 동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조덕트의 설치 공간을 줄여 건물의 층고를 25∼40㎝줄일 수 있는 동시에 밖으로부터 끌어들일 수 있는 공기량을 늘려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기존 냉난방 시스템과 비교할 때 새로운 시스템은 공사비는 5% 정도더 들지만 실내 환기량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신 냉난방 시설을 가동할 때 들어가는 송풍 동력을 크게 줄여 전기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게다가 냉난방 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건물 높이를 낮게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류찬희기자 chani@
  • 물부족 불구 물소비 ‘세계최고’

    전국의 대지는 지금 봄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봄·겨울에는 가뭄으로,여름에는 홍수 피해가 연례행사다.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오래전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지정했다.인구의 증가와 산업 발달로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깨끗한 물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물 소비는 세계적 수준이다.물의 날을 계기로 수자원 개발과 물 관리,물 절약 지혜를 모아본다. ■오늘 '물의 날'…관리 실태. ●얼마나 부족한가=해마다 이맘때면 봄 가뭄을 겪는다.올해도 봄가뭄이 닥치면서 21일 현재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3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7%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수준이다.그러나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488t으로 세계 평균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 오는 2025년에는 그 양이 1327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담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소말리아,르완다,폴란드,모로코,케냐,아이티,키프로스,코모로스,벨기에와 함께 물부족(압박) 국가군으로 분류된다.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어야하는 식량을 생산하려면 1100t의 물이 필요하다는 데 근거한 것으로 사용 가능량이 연간 1000t 미만이면 물기근 국가,1700t 미만이면 물부족국가로 분류된다. 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의 용수부족이 오는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 소비,세계적 수준=물 부족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물 소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2000년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80ℓ이다.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과 비교하면적은 편이나 일본,프랑스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특히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을 따져보면 선진국의 2∼11배나 많은 물을 소비한다.소득수준에 비해 물 소비량이 과다함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값은 최저 수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수돗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무려 3.7∼10배나 비싸다.미국(3.7),일본(6.2),프랑스(9.1).덴마크(9.4)등으로 회원국 가운데 수도 요금이 가장 싸다.물을 ‘물쓰듯’하는 우리의 생활 패턴이 물 과소비를 부추기고 물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 부족 해결의 비결은=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반면 환경단체는 우리나라는 ‘댐 공화국’이라며 환경파괴를 우려,댐건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댐 건설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연도별,계절별,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개발 이유로 내세운다. 예컨대 지난 39년에는 연간 754㎜가 내렸는가 하면 98년에는 1782㎜가 내려 무려 2.4배의 차이를 보였다.월 평균 강수량도 12월은 평균 26㎜이지만 7월에는 평균 280㎜로 무려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지역별 편차가 크고 이용할 수 있는 용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강수량의 45%는 증발하거나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55%만 하천 등으로 흘러 든다.그나마이 가운데 대부분은 홍수기(6∼9월)에 집중돼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불과 301억t에 불과하다. 흘려보내는 물을 가두었다가 가뭄이 심한 계절에 공급하고,생활·공업용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신도시 등에 물을 대주는 것이 물 부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수자원공사 고덕구 책임연구원은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홍수때 물을 가두어 수해를 방지하고 가뭄이 들면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환경운동가들은 생각이 다르다.댐을 계속지으면서 공급관리 위주의 물정책을 펴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못되는 만큼 수요관리 위주의 물 정책을 펴야 한다는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염홍철 국장은 “3월 현재 우리나라에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댐은 농업용수댐까지 포함,1213개로 국토 면적당 밀도로 세계 1위인 ‘댐 공화국’”이라며 “생태계를파괴하는 댐 건설보다는 물 수요관리,녹색댐 건설,빗물과 중수 재활용으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댐건설 비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물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시 말해 공급위주의물 정책보다는 물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물사용 방법을 생활화하는것이 물부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것이다. 가정마다 절수기기 및 중수도를 설치하고 절수형 수도요금체계 도입,노후수도관을 교체하면 오는 2006년까지 섬진강댐(3억 5000만t) 2개분인 7억 9000만t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있다고 본다. 류찬희기자 chani@ ■최병습 수자원공 해외사업팀장. “메콩강은 수자원 부존량이 세계 8위로 무한한 개발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崔炳習·45) 해외사업팀장은 “우리나라도 이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경제적 이익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최 팀장은 수자원공사가 베트남·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을 의뢰받고 주저없이선택한 수자원개발 관련 전문가다.그는 수자원공사에서도 몇 안되는 ‘물박사’로 실제 수공학 전공의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최 팀장은 “메콩강은 아시아 최대의 젖줄이며 특히 델타지역은 세계적인 곡창”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은 메콩강 개발이 곧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 인근국가들은 최근 개방된 국가들로 경제 성장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의 전통 산업인 농업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업 입국을 위해서는 메콩강을 개발,각종 용수와 전력을 생산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수자원 전문가로 파견된 최 팀장에 대한 베트남·캄보디아정부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수시로 최 팀장과의 면담을 요청,조언을 듣고 있다. 최 팀장은 “환경은 인간 생활에 맞게 개발·관리해야만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도 댐건설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외국 수자원관리 어떻게. “댐 건설은 환경 파괴를 불러 생태계를 혼란시킬 뿐”이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자국의 필요에 맞는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홍수방지를 위해 금세기 최대 규모의 ‘산샤댐’을짓고 있고 일본도 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259개의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에 허덕이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댐 건설을 위한 외자유치에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중국이 250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산샤댐의 저수용량은 393억㎥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보다 무려 13배가 많은 용량이다.양쯔강 상류에서 4504㎞ 떨어진 이창(宜昌) 지역에 있는 산샤댐은 높이 175m,길이 2309m 규모로 건설된다.이로 인해 주변 632㎢가 수몰되고,230만명의수몰이주민이 발생했다.대신 하류지역의 홍수(조절용량 221억 5000만㎥)를 막고 충주댐의 100배에 이르는 발전(용량 847억㎾)이 가능해졌다.지난 93년 착공돼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이다.창장(長江)산샤공정개발총공사 류웬지에 홍보실 부주간은 “창장 범람으로댐 하류지역은 매년 물난리를 겪어왔다.”며 “댐이 건설되면 홍수 피해는 물론 화중·화동지방의 전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일본은 연평균 강수량은 많은데 비해 수자원 부존량은 부족한 편이다.강우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데다 대다수 하천이 급경사의 산악지형을 지나기 때문에 댐을 짓지 않으면눈·비를 가둬둘 수가 없다.일본의 경우 유독 댐을 많이 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일본은 지난 91년 현재 높이 15m인 댐만 3022개를 보유하고 있다.그것도 부족해 현재 259개의다목적댐을 짓고 있고 추가로 51개의 댐을 설계중이다.이중교토(京都) 북서쪽에 위치한 히요시(日吉)댐은 단위면적당댐 건설비가 가장 많이 든 곳이다.총 저수용량은 6600만㎥로 섬진강댐 수준이지만 공사비는 섬진강댐의 4배 수준인 1836억엔이 투입됐다.교토·오사카 등 대도시의 생활·공업용수공급을 위해 71년 착공해 97년 완공됐다.니치 스지타 히요시댐 관리소장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데다 다양한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본연의 목적뿐 아니라 시민의안식처로도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메콩강은 전체 길이가 4020㎞에 이르는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중국에서 발원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에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간다.메콩강 하류는 삼각주로 동남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지만 우기만 되면 강이범람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들의 숙원사업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57년 유엔 극동경제위원회가 메콩강 개발을 추진,세계 각국의 기술·경제 원조로 지류에 여러개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참여,기술 지원을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또다른 고민은 상·하수도 및 용수로 공급관 건설사업이다.베트남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저리의 차관을 빌려줘 LG건설 등이 호치민 인근 돈나이에 대규모 정수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 작은 절약이 ‘물 기근’ 막는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어둡고 긴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새봄을 맞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필자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책임을 맡아서인지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느낌이 여느 해와는 다르다. 직업의식 때문인지 ‘올해는 과연 가뭄·홍수 걱정 없이한 해를 날 수 있을까?’하는 조바심이 앞선다. 지난해 봄 우리는 사상 최악의 물 부족을 경험했다.3월부터 5월까지 전국의 강수량이 평년의 31%에 그쳐 많은 밭작물이 말라죽었고,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의 주민이 먹는 물마저 제때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이같은 물 부족이 벌어진 1차적 원인은 물론 수십년래 최악이라는 극심한가뭄 탓이었지만 그동안 물의 귀중함을 모른 채 살아온 우리의 생활습관 역시 물 부족 현상을 부추겼음을 부인하기어렵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973㎜)보다 30% 정도나 많은 수준이다.그러나 강수량의 대부분이 6∼8월에 집중되는데다 국토 중 급경사 산악지대가 많아물 이용률이 26%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가뭄과 물난리를 번갈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막이 없으면서도 유엔에 의해 이미 1993년에 ‘물 부족 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700t미만)로 분류된 희귀한 나라다.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2011년 경에는 약 18억t의 물이 부족해지고,특히 경기 북서부권과 수도권 서해안 지역,경남·북의 동해안,경남 남해안의 물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02년 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은 황사가 예년보다 잦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못지않은 봄 가뭄이 우려된다.이미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예년의 84%에 머물고 있고 전남도서지역 등 전국적으로 10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 이처럼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많아 안타깝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대비 1인당 수돗물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경부가 지난해 주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물 절약 실태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3%가 물을 절약하지 않거나 물 절약운동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를 넘어 물 기근국가(1인당 연간 이용 가능량 1000t 미만)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있다.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대에 이미 “물 부족을 해결하는 사람은 노벨 과학상과평화상을 동시에 받을 것”이라는 말로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숙제인 물 부족도 각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그 심각성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비누칠하는 동안 샤워기 잠그기’,‘빨래 한꺼번에 모아서 하기’,‘허드렛물 재이용 하기’,‘수도꼭지 조금만 열고 사용하기’ 등 가정에서 물절약을 지속적으로 실천한다면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물 걱정을 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올해는 국민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가뭄 걱정,물난리 걱정 없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석현 환경관리공단이사장
  • 국세청 절세가이드 책자 발간

    국세청이 사업자들에게 세금을 ‘합법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국세청은 20일 ‘국세청에서 알려드리는 세금절약 가이드’라는 책자를 발간했다.세금을 조금이라도 더 걷어야 하는 징세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세법에 규정돼있는데도 납세자들이 세법을 잘 몰라 이를 이용하지 못할뿐아니라,각종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안물어도 될 가산세를 부담하는 수도 많아 여러 절세방법을 모아 알기 쉽게 책으로 펴냈다는 설명이다.다음은 국세청이 제시한 절세방법. ●법령에 제시된 절세방안=거래처의 부도로 물품대금을 받지 못했을 때는 부가가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농·축·수산물업자 등 (부가세)면세사업자가 수출하는 경우 면세사업자 지위를 포기하면 매입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부가세)과세사업자로 전환된다.그러나 수출에 종사하기 때문에 매출분에는 영세율 적용을 받고,매입분 중10%의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장하면 유리=기장(記帳)하면 세부담 측면에서 오히려유리한 경우가 많다.적자 사실을 인정받으려면 기장을 해야한다.부동산임대업자들은 기장에 의한 신고가 유리하다.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세금계산서를 제때 받지 않으면매입세액을 공제받지 못할 수 있다.각종 의무규정을 준수해 가산세 부담을 피해야 쓸데없는 세금을 안낸다. ●납세자 편익제도 활용=사업이 어려우면 세금납부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수출을 하거나 시설투자를 한 경우에는조기환급신고를 통해 세금을 이른 시기에 돌려받아 자금을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자치 안테나

    ■인천시는 3월12일까지 제1회 물 사진작품을 공모한다. 내용은▲자연과 조화를 이룬 물의 모습 ▲물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형상 ▲물 부족과 절약 등이며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22일 개별통보와 함께 시 홈페이지(www.inpia.net),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waterworksh.incheon.kr)를 통해 발표한다.(032)870-9285. ■경기도 안양시는 4일 올해 모두 20만 9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시는 ‘나무 100만그루 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올해 4개 분야 27개 사업에 교목과관목 모두 20만 9706그루를 심기로 했다.시는 우선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 빈터에 14만 7000여그루를 심고 공원과 야산 등에 4만 1000여 그루,도로변에 1만 6000여 그루,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념식수 사업을 통해 3000그루를각각 심기로 했다. ■경기도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시내버스의 각종 탈·불법 운행을 집중단속한다.단속 내용은 ▲배차시간 미준수 ▲정류장 무정차통과 ▲비인가 노선운행 ▲노선 임의변경 등이다.도는 특히 인터넷·전화 등을 통해 불법운행 민원이 제기됐던 일부버스노선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며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사업정지와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 “재생골재 규격 40mm이하로”오종택 인선ENT 사장

    “그냥 놔둬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무엇 때문에 돈들여오염원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겠습니까.” 건축폐기물 처리업체 인선ENT의 오종택(吳鍾澤·41) 사장은 환경법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갖고 있다. 오 사장이 인선ENT를 설립했던 1991년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이 때문에 재건축을 하면서 나오는건설폐기물이 현장에서 마구 매립됐다.건설폐기물이 토양오염의 주범이었던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나오는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면 환경을보호하고 자원도 절약할 것 같아 건설폐기물 처리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수년간의 연구와 10억원이 넘는돈을 쏟아부은 끝에 지난 98년 3월 물을 이용,건설폐기물에서 쓰레기를 제거한 뒤 재생골재를 사용할 수 있는 공법을개발했다. “기술은 개발했지만 현행 규정이 없으니 건축업자들은 재생골재를 쓰기보다 매립하는데 급급했죠.” 정부가 재생골재의 크기를 100㎜ 이하,불순물 1% 이하로 처음 규정한 것은 2000년 8월.문제는 재생골재의 크기 및 불순물 함유 기준이 너무 광범위해 이기준으로도 환경오염과 부실공사의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사장은 현행 규정이 최소 40㎜이하,0.5% 이하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는 자신의 회사가 9㎜ 이하,0.02% 이하의 재생골재를 만들 수 있어서가 아니다.인선ENT가 전국의건설폐기물을 도맡아 처리하지 않는 한 환경을 해치는 재생골재는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환경법은 자연환경을 깨끗이 보존토록하는 목적법입니다. 기준이 엄격해지면 다른 업체들도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지않겠습니까.경제논리로 환경법을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환경부 인사 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털어놨다.그는“환경관련 업무는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면서 “관련공무원이 전문지식을 쌓아 근본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환경부 만큼은 잦은 인사이동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