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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가공식품 9.4%·외식 8.6% 큰 폭 상승농축수산물 상승률 내린 덕…5.2→0.3%상승률 0.7%P 내렸지만 근원물가 계속 높아한은 “내년 초까지 5% 물가 오를 것” 발표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지속에 500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바라보는 한숨 나오는 한국 경제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 또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7% 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물가는 9%대까지 급상승하는 등 서민들의 주머니를 힘들게 할 5% 안팎의 고물가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 넘는 상승률 7개월째 계속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오름폭 키워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7월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으나 10월에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5.7%로 오름폭을 키웠다. 한 달 만에 상승률이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5%가 넘는 상승률은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농산물 2% 하락, 5월 이후 처음 축산물 1.1%, 공업제품 5.9% 올라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상당폭 내린 데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은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전월 0.46% 포인트에서 11월 0.03% 포인트로 줄었다. 채소류(-2.7%)를 포함해 농산물이 2.0% 하락했는데, 농산물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지난 5월(-0.6%) 이후 처음이다. 양파(27.5%), 무(36.5%), 감자(28.6%) 등이 올랐으나 오이(-35.3%), 상추(-34.3%), 호박(-34.9%), 고구마(-13.5%)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1.1% 올랐다. 돼지고기(2.6%), 닭고기(10.2%)가 올랐지만 국산쇠고기(-2.4%)는 내렸다. 고등어(8.3%), 오징어(15.2%) 등 수산물은 6.8% 상승했다.빵 15.8%, 스낵과자 14.5% 껑충석유가격 진정세…경유는 19.6%↑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9.4% 상승해 전월(9.5%)과 비슷하게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빵(15.8%), 스낵과자(14.5%) 등이 오른 영향이다. 낙농진흥회의 우유 원가 기본가격 인상(ℓ당 49원, 5%)에 맞춰 유업계과 유통업계는 인건비와 물류비가 더 늘었다며 흰 우유 1ℓ에 150~340원으로 더욱 가격 인상폭을 올려 이로 인한 치즈, 아이스크림, 빵 등 유제품의 가격 부담을 더욱 늘어나는 ‘밀크플레이션’도 우려도 나온다. 석유류는 5.6% 올라 전월(10.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석유류는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경유(19.6%), 등유(48.9%) 오름폭이 컸으나 휘발유(-6.8%), 자동차용 LPG(-3.2%)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외식물가 8.6% 고공행진 계속전기·가스·수도 23.1% 상승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보다 둔화했다. 이 가운데 외식은 8.6% 올라 전월(8.9%)보다는 상승률이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선회(9.0%), 구내식당식사비(5.5%) 등이 올랐다.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4.5%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관리비(5.3%)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집세는 전세가 2.2%, 월세가 0.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전월(23.1%)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10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했었다.근원물가 상승률 여전히 4.8%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유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3%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라 전월(6.5%)보다 둔화했다. 김희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배추·무 등 채소류 중심의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으로 물가 상승 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지수의 가격 오름세가 큰 폭 둔화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5% 안팎의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다음 달 이후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물가 상승률이 지금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은·통계청 “5% 안팎 물가 상승 계속”농산물·석유가 하락은 ‘기저 효과’ 한국은행 역시 이날 회의에서 내년 초까지는 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 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 리스크(위험)로, 에너지요금 인상 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 ‘착각 노동 판타지’서 허우적대는 당신에게

    ‘착각 노동 판타지’서 허우적대는 당신에게

    많은 사람이 ‘나 보라고 쓴 책 같네’라고 느낄지 모르겠다. 오늘도 우리는 빽빽한 지하철에 몸을 밀어 넣은 채 일터로 향하고, 버스 등받이에 지친 어깨를 기댄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잘사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불안하고, 편안함에 이르지 못할까. 마지막 물음은 2018년 방영돼 많은 이가 기억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 중 박동훈(이선균)이 이지안(이지은)을 오랜만에 만나 묻는 질문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는가”에서 따왔다. 이 책은 불안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를 잠식하는지, 소비문화가 여가와 쉼을 어떻게 장악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회 전반에 과잉 노동이 팽배하다고 지적한다. 한쪽에서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누리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고, 다른 한편에선 가족의 생계를 감당하기 어려워 극단을 택하는 세상이다. 과로와 일중독에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려 또 소비에 몰두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소비를 쉼으로 혼동한다. 알고도 그런다. 일을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여겨야 하는데 목적으로 착각하거나, 일을 자아실현과 동일시하거나, 직업이나 일을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수단으로 여기게 만든다. 글쓴이는 ‘착각 노동 판타지’라고 이름 붙인다. 그가 소비 중독을 강요하는 시스템에 포섭되지 않는 방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커먼즈’(commons)의 회복이다. 숲과 공터, 땅과 물, 인류가 쌓아 온 지식처럼 누구나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공유자원을 말한다. 자본주의는 이것마저 상품화하려 하는데 커먼즈를 확대해 스스로 자원을 활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정지 운동’이란 형용 모순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삶의 공간을 빈틈없이 채우려 드는 시스템에 균열을 낼 수 있어야 하고, 나와 사회 그리고 지구 공동체를 파멸시키는 현재의 시스템을 멈추는 데 다 같이 용기를 내야 한다고 외친다. 이상주의적 접근이라고 지적할 수 있겠는데 그가 한 땀 한 땀 써 내려간 사유의 깊이가 오롯해 두고두고 곱씹어 볼 만하다.
  • 레미콘 공장 올스톱… 주유소 ‘기름대란’ 덮치나

    레미콘 공장 올스톱… 주유소 ‘기름대란’ 덮치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시멘트·레미콘에 이어 정유,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 전방위로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시멘트 출하가 계속 중단되면서 재고가 바닥이 난 수도권 레미콘 공장들은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다. 레미콘 타설이 불가능해진 주요 건설 현장은 대체 공정을 먼저 진행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골조가 다 된 구역의 경우 설비 배관 공사, 전기 배선 공사 등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 골조를 세우지 못한 구역이 있어 공기 지연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시멘트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레미콘공업협회·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5개 건설자재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의 즉시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내 모든 건설 현장이 셧다운 위기”라며 “불법적 집단 운송 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 물류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을 볼모로 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 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불법 쟁의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도 요구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비노조원 차량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행위에 대해선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대란’ 조짐이 우려된다. 기름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 약 70%가 화물연대 소속이다. 업계는 평균적으로 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재고가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유소 운영인들에게 탱크를 최대한 채워 놓을 것을 공지했고, 비상시 화물연대 미가입 기사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려고 한다”면서도 “좁은 부지에서 소형 탱크로 운영하는 주유소나 저가 정책으로 고객 회전이 빠른 주유소를 중심으로 더욱 일찍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를 지역 출고센터로 옮기는 탁송차 카 캐리어 운영이 어려워지며 직원들이 공장에서 지역 출고센터까지 직접 운전해 탁송하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부품 물류는 정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로 부품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 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포스코도 이날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공로운송 출하가 지연된 물량이 제철소 두 곳(포항·광양)을 합쳐 하루 2만 7000t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물류 차질 여파는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미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대형 가전 구매자에게 배송 차질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도 배송 지연 공지를 하고 있다.
  •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 시멘트·레미콘업계, 정유업계 등 산업계 파장…건설자재업계 성명서 발표도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 시멘트·레미콘업계, 정유업계 등 산업계 파장…건설자재업계 성명서 발표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시멘트·레미콘에 이어 정유, 완성차 업계 등 산업계 전방위로 피해가 본격화하고 있다.28일 시멘트 출하가 계속 중단되면서 재고가 바닥이 난 수도권 레미콘 공장들은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다. 레미콘 타설이 불가능해진 주요 건설 현장은 대체 공정을 먼저 진행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골조가 다 된 구역의 경우 설비 배관 공사, 전기 배선 공사 등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아직 골조를 세우지 못한 구역이 있어 공기 지연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시멘트협회·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레미콘공업협회·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5개 건설자재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의 즉시 복귀를 촉구했다. 건설·자재업계는 “국내 모든 건설 현장이 셧다운 위기”라며 “불법적 집단 운송거부는 비노조원의 노동권, 건설·자재업계 종사자의 생계, 국가 물류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을 볼모로 국가 경제를 위기에 처하게 만드는 명분 없는 이기주의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불법 쟁의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도 요구했다. 이들은 “화물연대의 비노조원 차량 운송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 대란’ 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기름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 약 70%가 화물연대 소속이다. 업계는 평균적으로 2주 정도 버틸 수 있는 재고가 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유소 운영인들에게 탱크를 최대한 채워 놓을 것을 공지했고, 비상시 화물연대 미가입 기사의 협조를 최대한 구하려고 한다”면서도 “좁은 부지에서 소형 탱크로 운영하는 주유소나 저가 정책으로 고객 회전이 빠른 주유소를 중심으로 더욱 일찍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를 지역 출고센터로 옮기는 탁송차 카 캐리어 운영이 어려워지며 직원들이 공장에서 지역 출고센터까지 직접 운전해 탁송하는 ‘로드 탁송’을 하고 있다. 부품 물류는 정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로 부품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 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포스코도 이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로 운송 출하 지연된 물량이 제철소 두 곳(포항·광양)을 합쳐 하루 2만 7000t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물류 차질 여파는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미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대형 가전 구매자에게 배송 차질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도 배송 지연 공지를 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양한 플랫폼·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이하 TL)’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TL’은 엔씨가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라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TL은 이용자가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며 플레이 양상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라이트닝(전격) 계열의 마법은 단일 대상 공격이지만, 비가 올 때 사용하면 물줄기를 타고 전파되는 광역 스킬로 바뀐다. 지하 하수구는 날씨가 맑을 때는 사용 가능하지만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공기의 흐름까지 구현해 활을 쏘는 이용자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영향을 받는다. TL은 엔씨의 오픈형 R&D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만든 TL 트레일러 영상은 9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조회수가 해외 이용자에서 나오고 있고, 주요 연령층이 20~30대로 젊은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9월에는 엔씨 임직원과 관계사 직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의 스케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TL의 ‘튜토리얼’, ‘보스 몬스터 공략’,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했다. 이용자는 스케치 영상을 통해 TL의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을 포함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탐험, 사냥 등 새롭게 공개된 인게임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공식 브랜드 미디어 ‘NC PLAY’를 통해 TL의 세계관을 담은 ‘TL STORY MAP’도 공개하고 있다. TL STORY MAP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담아 지도 형태로 만들었다.
  • [STOP 푸틴] 러군, 하루동안 54차례 공습…헤르손 초토화

    [STOP 푸틴] 러군, 하루동안 54차례 공습…헤르손 초토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남부 요충지 헤르손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최근 며칠간 16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지난 26일 헤르손 지역에 54차례 공격을 가해 민간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후퇴한 후 헤르손에 대한 폭격을 재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헤르손과 주변 마을에서 대피 중이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폭탄이 주택 건물과 차고, 학교 건물을 강타했다. 최근 포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격은 헤르손 주내 최소 8개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CNN은 최근 며칠간 러시아군 포격으로 헤르손에서만 16명이 숨졌으며 3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동부 도네츠크·중부 드니프로도 공격 받아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러시아군 포격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27일 쿠라호베 지역에 포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면서 “러시아군은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부 드니프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러시아군 포격으로 최소 13명이 다치고 철도 기반 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26일 공격을 “로켓 공격”이라고 텔레그램에 설명했다. 그는 부상자 중 4명은 병원에 남아 있으며 잔해 밑에서 구조된 17세 소년과 여성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주택 7채가 부분적으로 파괴됐으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날엔 미사일 두 발이 철도선에 명중했다. 이 폭발로 주택 건물들도 피해를 보았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예벤 시트니첸코 크리브 리 군정청장은 현지 방송에 “상당한 파괴가 발생했다. 지금은 철도 이동이 불가능하다”면서 “복구는 상당히 크고 긴 작업이 될 것이며, 한동안 선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27일 오전 11시 기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력 수요의 80%가 복구됐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20%의 전력이 부족하기에 소비할 에너지양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시 당국은 “27일 오전 9시 기준 전력, 수도, 난방 및 인터넷이 거의 완전히 복원됐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주거지 90%의 난방이 복구됐고, 모든 가구에 물 공급이 회복됐다. 다만 약 4분의 1 주민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의 3만 2000여 개의 민간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중요 기반 시설 700여 개를 파괴했다고 예브헤니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차관은 27일 현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시설 중 군사 시설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예닌 차관은 “러시아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은 주로 개인 주택이나 민간 아파트이고, 공항·다리·유전·발전소 등 주요 기반 시설도 타격을 입었다”고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 최저임금 인상률 세계 1위 오른 아르헨티나,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률 세계 1위 오른 아르헨티나, 이유는?

    올해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세계 최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노동부는 노사 대표단이 결정한 최저임금 추가인상을 추인했다. 23일(현지시간)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노사의 결정을 존중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결정된 인상률은 정부가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사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최저임금 회의에서 20% 인상을 투표로 결정했다. 14명 대표 중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한 사람은 1명뿐이었다.  사실상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은 12월 7%, 내년 1월 6%, 2월 4%, 3월 3% 등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매월 오른다. 3월에 20% 인상이 완료되면 현행 5만7900페소인 최저임금은 6만9500페소(약 404달러)로 뛰게 된다.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2개월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110%를 누적하게 된다. 현지 언론은 “1년 동안 최저임금이 100% 넘게 오르는 국가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면서 “다른 대륙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보이지 않아 아마도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에서 아르헨티나는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가 마치 누군가와 경쟁하듯 최저임금을 계속 올리고 있는 건 심각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의 마지막 공식 통계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6.5%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소비자물가는 88% 올라 아르헨티나가 하이퍼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치르던 1991년 11월 91.3%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물가가 천장 모르고 뛰면서 이미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평균 100%를 넘어섰다. 경제전문가 호르헤 마리는 “11월과 12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6%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올해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105%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해를 넘겨 2023년에도 지속돼 90%대 물가상승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내면 실질소득은 비례해 줄게 된다. 아르헨티나가 필사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노사 대표단 관계자는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 인상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하다 보니 반대의견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생필품가격을 동결하는 등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조치를 연일 내놓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사진=소비자가 마트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 (출처=클라린)
  • “생수 마시며 기부해요”… 백혈병 환아 돕는 ‘백산수’

    “생수 마시며 기부해요”… 백혈병 환아 돕는 ‘백산수’

    “어린 시절 병원에서 치료받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 건강해진 제 모습에 감사하는 장면을 그렸어요.” 농심이 올 초 진행했던 세계 소아암의 날 기념 제2회 ‘건강한 나, 희망 가득한 세상’ 그림 공모전에서 아동부 최우수상을 받은 김윤지(13·경기도 평택) 양의 이야기다. 생후 29개월에 급성림프백혈병 진단을 받은 김 양은 병마를 이겨내고 현재 치료가 종결된 상태다. 이제 또래 친구들과 구김 없이 잘 어울리는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고 있다. 병원에 있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 양은 농심에서 진행한 그림 공모전에 도전했다. 투병 시절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은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지난달부터 김 양의 작품이 인쇄된 백산수가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는 백산수 한정판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역시 연말까지 한정판을 판매하고, 내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에 매출액의 2.15%를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세계 소아암의 날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한정판 라벨에는 농심이 올 초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그림공모전 우수작 15개가 인쇄돼 있다. 환아들에게는 자기 작품이 제품에 인쇄돼 판매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고, 소비자에게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심은 환아들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손잡고 협회에서 운영하는 전국 10여개 센터와 쉼터, 환아 320가정에 매달 백산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가정에 매달 백산수 500mL를 3박스씩 정기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또한 환아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마음과 함께 가장 의미 있는 날을 특별하게 축하해주고 있다.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하는 환아에게 제2의 생일이라 불리는 골수 이식기념일에 맞춰 선물을 전달하는 ‘심심(心心)키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심심키트는 환아의 나이와 성별,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 장난감, 도서, 생필품 등 다양한 선물을 보내는 ‘개인 맞춤형 선물 증정’ 프로그램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통해 전국 100명의 환아에게 심심키트가 전달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사내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을 모아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전하고 있다. 농심이 전달한 헌혈증은 조혈기능 저하와 혈소판 감소증으로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 [고든 정의 TECH+] 이제는 웨이퍼 한 장에 2만 달러 시대? 치솟는 반도체 비용 위기

    [고든 정의 TECH+] 이제는 웨이퍼 한 장에 2만 달러 시대? 치솟는 반도체 비용 위기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최신 3nm(N3) 공정 반도체 웨이퍼(wafer)의 가격은 300mm 한 장 기준 2만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5nm(N5)의 1만 6000달러보다 25% 비싸진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고성능 프로세서들은 웨이퍼라는 동그란 원판에서 제조된 후 맞는 크기로 잘라 만들어집니다. 자체 생산 시설이 없는 팹리스 업체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기업과 계약할 때는 웨이퍼 단위로 계약이 이뤄집니다. 물론 이 내용은 TSMC의 공식 발표가 아닙니다. TSMC를 포함한 파운드리 기업들은 정가를 정해 놓고 웨이퍼를 파는 게 아니라 업체 간의 개별 협상에 의해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계약 수량이니 기간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일수록, 많이 주문할수록 가격이 싸지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가격이 이 정도 선에서 결정됐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습니다. 반도체 웨이퍼 가격은 미세 공정을 한 단계 뛰어넘을 때마다 가격도 한 단계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TSMC는 7nm에서 5nm로 넘어갈 때도 가격을 1만 달러에서 1만 6000달러로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nm에서 7nm로 갈 때는 6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높아졌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2만 달러는 오히려 그렇게 많은 인상 폭이 아닙니다. 단지 상승이 누적되니 이제는 꽤 높은 가격이 된 것입니다. 파운드리 업체들이 공정 미세화에 따라 가격을 크게 높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최첨단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반도체 팹 건설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갑니다. 전 세계적으로 7nm 이하의 미세 공정 파운드리가 가능한 기업은 TSMC, 삼성, 인텔 세 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TSMC의 점유율이 절반인 과점 구조로 얼마든지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제조 원가도 높고 제조 가능한 기업도 얼마 안 되니 싸게 팔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구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웨이퍼당 가격은 계속 오르지만, 반대로 트랜지스터당 가격이나 성능 대비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지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만드는 기업일수록 미세 공정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TSMC의 3nm 공정은 5nm 공정보다 1.6배 정도 트랜지스터 밀도가 높습니다. 25% 정도 가격이 상승한다면 오히려 트랜지스터 하나의 가격은 더 저렴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앞선 미세 공정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자를 이길 수 있다는 점도 비싼 가격에도 최신 미세 공정을 선호하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3nm 공정 웨이퍼 가격이 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올라가도 가격도 같이 올라간다면 과연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TSMC의 5nm 공정의 개량형인 4nm 공정(N4)의 가격이 5nm와 비슷하다고 할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AD102 GPU의 웨이퍼 기준 가격은 개당 200달러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웨이퍼에서 바로 프로세서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복잡한 후처리 및 패키징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가격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GPU만으로 그래픽카드를 만들 순 없고 메모리, PCB 기판, 쿨러 및 전원부 등 각종 부품이 들어가므로 최종 가격은 훨씬 치솟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거대해진 GPU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급 두뇌 인력이 필요해지므로 여기서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 결과 AD102 GPU를 사용한 최신 그래픽 카드인 RTX 4090은 출시 가격이 무려 1599달러로 게임용으로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 됐습니다. 5nm 공정과 6nm 공정을 혼합해 훨씬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경쟁자인 라데온 RX 7900 XTX도 999달러입니다. 각각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763억 개와 580억 개인 점을 생각하면 트랜지스터의 개당 가격은 꽤 낮아졌지만, 트랜지스터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에 결국 전체 가격은 꽤 비싸진 것입니다. 이미 가격이 너무 비싸졌지만, 문제는 미래입니다. 더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결국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필요합니다.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비싼 미세 공정 도입이 필요합니다. 2nm나 그 이하 미세 공정이 도입되고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1000억 개가 넘는 초대형 GPU가 나온다면 과연 얼마나 가격을 높일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10년 전 발표한 슬라이드에도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가격 인상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 혁신이 일어나더라도 너무 비싸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면 혁신의 의미는 반감되고 속도도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위기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반도체 업계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여러 개의 반도체 조각을 묶어서 하나의 프로세서를 만드는 칩렛 방식입니다. 최신 미세 공정이 필요 없는 부분에는 저렴한 칩렛을 사용해 가격을 낮추는 것입니다. 프로세서를 메모리처럼 수직으로 쌓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캐시 메모리를 프로세서 위에 쌓아 올린 구조는 이미 AMD CPU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GPU에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세 공정 파운드리의 독과점 구조 역시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제조 단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긴 하지만, TSMC의 편중된 구조가 당연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 인텔이나 3nm 파운드리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삼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국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 구도가 중요합니다. 
  • [기고] K-water ESG 경영, 뉴노멀의 게임 체인저/남덕현 한국수자원공사 언론홍보부장·(사)한국ESG협회 이사

    [기고] K-water ESG 경영, 뉴노멀의 게임 체인저/남덕현 한국수자원공사 언론홍보부장·(사)한국ESG협회 이사

    팬데믹과 기후변화는 우리 삶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물질적 이익보다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미닝아웃’(소비를 통해 신념을 드러내는 행동)과 ‘그린슈머’(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 등은 새로운 흐름이 됐고, 기업들은 가치를 전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ESG 경영’이라는 데 반기를 들기는 어려워 보인다. ESG 경영이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경영 전략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와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ESG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 3월 ESG 경영을 선언하고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 경영과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신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자연성 회복 중심의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홍수 및 가뭄 등 물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며, 친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도시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기후위기에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하·폐수 재이용 등을 통해 국민 물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며 물로 나누는 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공정·상생사회를 이루기 위한 노력도 추진 중이다. 수도사용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취약계층에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 산업 유망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상생사회를 위한 체계를 다잡고 있다. 또한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환경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고 국민참여 플랫폼 ‘단비톡톡’을 통해 국민 아이디어에 귀 기울이며 국민 공감 정책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역상생협력위원회, 주민참여형 댐 홍수관리 소통회의 등 소통과 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두 국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한수원의 ESG 경영 전략이다. ESG 내재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 경영을 정착시키는 방안 역시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다. 하지만 이제 기업에도 필요한 특징이 아닐까. 뉴노멀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ESG 경영을 꾸준히, 진정성 있게 실천하는 기업만이 결국 살아남을 테니 말이다.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 아듀, 구찌 알렉산더 미켈레! 후임은 마티유? [명품톡+]

    아듀, 구찌 알렉산더 미켈레! 후임은 마티유? [명품톡+]

    코로나19 이후 전략 수정을 꾀하며 MZ세대의 마음을 겨냥했던 구찌에 결국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겁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찌의 모기업 케링 그룹은 미켈레가 7년 만에 구찌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최고경영자(CEO) 성명을 통해 “알렉산드로가 이 모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것에 감사하다”며 “미켈레와 함께한 시간은 구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켈레는 “오늘 저의 모든 사랑과 창의적 열정을 끊임없이 바친 이 회사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특별한 여정이 끝난다”며 이 소식이 사실이라는 점을 알렸습니다.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결정이 미켈레와 케링 그룹의 최고 고위직 관리 사이의 갈등 때문이라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 미켈레, 하우스 내부서 발탁혁신 인사로 꼽혀…구찌 상징 강화한 인물 이탈리아에서 패션 디자이너인 미켈레는 지난 2002년부터 구찌에서 일했으며, 2015년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돼 구찌의 디자인을 총괄했습니다. 발탁 당시 하우스 내부에 있던 미켈레의 크리에이티브 디랙터 행은 혁신적인 인사로 꼽혔습니다. 당시 구찌는 유명 디자이너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로 미켈레의 구찌 아카이브 구현 능력, 협업 가치 등을 내세우며 미켈레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습니다.  내부에서 오래 일한 직원인 만큼, 구찌의 레거릴 제대로 익히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겁니다.  실제 미켈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후 구찌의 기존 로고 GG를 강화하고, 원색을 두려워 하지 않는 새로운 컬렉션을 내놓아 판매량을 높였습니다. 그가 구찌의 디자인을 총괄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구찌 매출은 3배 늘었죠. 커다란 디자인과 특징적인 요소를 더해,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맞췄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미켈레의 구찌는 원색, 커다란 디자인 등 이른바 ‘디오니소스백’으로 불리는 혁신적 라인 등으로 등돌렸던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임명 당시 구찌의 흔들리던 정체성을 화려한 디자인, 성별 구분 없는 옷으로 선보이며 정체성을 재확립시켰습니다.● 은퇴 배경, 코로나 영향?“구찌, 미켈레 후 미래 그릴 시기 됐다” 그러나 최근 몇 분기 동안 구찌의 주요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에 들어간 여파 등으로 구찌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구찌는 계절감 없는 제품을 출시하거나 디지털 정책을 강화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없애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미켈레는 코로나19 초기, “우리가 아주 작은 존재인 것을 깨달았다”며 구찌의 오프라인 행사를 축소하고, 디지털 패션 등을 통해 새로운 자구책을 꾸려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패션쇼를 줄이는 등 방안을 세웠으나,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 구매가 활발했던 시기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상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영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리포트를 통해 명품 업계가 코로나19 이전 매출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인 RBC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들은 “7년간 구찌의 창조적 엔진을 담당한 미켈레 이후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며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구찌의 재점화를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RBC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켈레의 후임 자리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마티유나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앤서니 바카렐로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케링그룹은 앞선 미켈레의 임명 때처럼, 구찌 브랜드의 전통을 잘 이해하며 혁신적인 디렉터를 찾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RBC 분석가들의 설명처럼 입증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올지, 미켈레처럼 제2의 혁신 인사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포토] 편의점서 비닐봉투 판매 금지

    [포토] 편의점서 비닐봉투 판매 금지

    오늘부터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판매할 수 없다.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백화점에서 일회용 우산비닐 사용도 금지된다. 24일부터 사용이 제한되는 일회용품이 늘어난다. 우선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파는 것만 가능해진다. 다만 ▲ 종이재질 봉투·쇼핑백 ▲ 생선·정육·채소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음식료품을 담기 위한 비닐봉투 ▲ 크기가 B5 종이 이하거나 용량이 0.5L 이하인 봉투 등은 사용제한 대상이 아니다. 예컨대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넛을 속 비닐에 넣고 다시 종이봉투에 담아 고객에서 주는 것’은 ‘별도 보관이 필요한 제품에 합성수지 재질 봉투 사용’으로서 허용된다. 또한 ‘매장 외에서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 제공·판매·배달하는 경우’에 일회용 봉투·쇼핑백을 제공할 수 있는데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매장에 와서 직접 가져갈 때도 이에 해당한다. 편의점 비닐봉투와 함께 식당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금식소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젓는막대 사용도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정수기에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옆에 비치하는 봉투형 종이컵 등은 사용할 수 있다. 자동판매기에 사용되는 종이컵도 제한대상이 아니다. 또한 종이, 유리, 스테인리스 등으로 된 빨대나 젓는막대는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는 우산비닐 사용이 새로 금지된다. 체육시설에서는 합성수지 재질 일회용 응원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응원용품과 관련해 관객이 체육시설 밖에서 개별적으로 산 용품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은 제한대상이 아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24일부터 적용되는 사용 제한 규정에 대해서는 1년간 계도기간이 부여돼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 “기억력·뇌세포 재생” 리그난 4배 국산 참깨 개발…농진청 “치매치료제 수준”

    “기억력·뇌세포 재생” 리그난 4배 국산 참깨 개발…농진청 “치매치료제 수준”

    고기능성 참깨 ‘밀양74호’ 국내 개발비섭취 쥐 집단보다 기억력 4.5배↑ 개선뇌세포 재생은 비섭취 쥐보다 1.8배 향상치매치료제 섭취군과 유사 수준 기억력 향상‘기억력·항산화’ 리그난, 오미자·아마 3~4배 ↑특허 등록…“기술이전으로 보급 확대할 것”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항산화와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 성분 함량이 높은 참깨 ‘밀양74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명규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효과 검증을 위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일반 참깨보다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특히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섭취군과 유사한 수준의 장기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치매치료제인 장기 복용이 불가능하지만 밀양74호 참깨로 만든 참기름 등은 꾸준한 섭취가 가능하다는게 농진청 판단이다. 국산 참깨는 병충해와 불리한 기상조건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국산 소비 대부분을 중국, 인도 등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씨앗 색깔이 갈색인 밀양74호는 크기가 작아 일반 참깨와 확연히 구분된다. 물과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리그난 함양이 3~4배 이상 높아 품질과 기능면에서 고기능성 참깨로 인정 받았다. 오 부장은 “국산 참깨 생산량이 급감해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졌다”면서 “국산 참깨 소비를 촉진하고 국내 참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은 밀양74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밀양74호의 리그난 함량은 1g당 17.0㎎으로 일반 품종 ‘건백’의 4.1㎎보다 4.1배 많다. 리그난은 아마, 오미자 등에도 함유돼 있는데 밀양74호는 오미자나 아마씨보다 3~4배 더 리그난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오 부장은 “6주 동안 생쥐에게 매일 밀양74호로 만든 참기름을 먹였더니 물과 병충해에 강한 ‘건백’ 참깨로 짠 참기름 쥐 집단보다는 2.4배,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쥐 집단보다는 4.5배 이상 장기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뇌세포 재생도도 밀양74호 참기름을 섭취한 쥐 집단에서 ‘건백’ 참기름 섭취 집단보다 1.8배 빠른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밀양74호 품종과 기억력 개선 효능에 대한 권리를 각각 특허권으로 보호되고 있고 이를 생산·판매하기 위해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기술이전을 받은 뒤에 재배해야 한다고 밝혀 보급화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기능성이 강화된 만큼 가격도 일반 참깨로 잔 참기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농가 일부에만 보급돼 있어 가격 형성이 돼 있지 않지만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수준과 비슷하게 500㎎에 2만~3만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라면서 “성인 체중 60㎏ 기준 하루에 티스푼으로 5㎖ 섭취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명규 부장은 “국내 최초 고기능성 품종인 밀양74호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노지 재배도 충분히 가능해 가공업체와 연결해 보급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능성이 높은 참기름뿐만 아니라 제과, 제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해 국내 참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기술 이전을 통해 보급을 확대하고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술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루 두 골 프랑스, 호주 4-1 격파하며 2연패 향해 기분좋은 첫발

    지루 두 골 프랑스, 호주 4-1 격파하며 2연패 향해 기분좋은 첫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두 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각각 1골 1도움을 작성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의 활약을 엮어 호주를 4-1로 격파했는데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공격력이 위력적이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알 와크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를 우승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첫 발을 기분 좋게 뗐다. 프랑스는 또 두 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나 꺾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라섰고,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스타 군단’ 프랑스는 최종명단에 올랐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낙마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4-2-3-1전술을 들고 나왔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를 필두로 왼쪽의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과 오른쪽의 매슈 레키(멜버른 시티)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4-3-3 전술로 대응했다. 호주가 전반 9분 만에 레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굿윈의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가 레키를 막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일찍 교체 카드 1장을 소비하는 악재도 함께 맞았다. 그런데 루카스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된 그의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동점골을 배달했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띄워준 대각선 크로스를 라비오가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는 5분 뒤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프랑스의 세 번째 골은 ‘특급 골잡이’ 음바페가 책임졌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음바페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폭발하며 프랑스 우승에 앞장서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지루가 후반 26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기록한 지루는 프랑스 역대 A매치 51골로 티에리 앙리와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앙리를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
  •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당원 직접투표로 당의 결정을 내려야 민주주의라는 주장도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맞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민주주의론도 있다는 것이고, 틀린 것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그런 단순한 민주주의가 낳은 문제를 개선하면서 그와 다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를 개척한 사람들은 그 단순한 민주주의를 순수민주주의(pure democracy)라고 불렀고, 선동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래서 순수한 금속보다 합금이 더 강하고 견고하듯 순수민주주의를 다양한 요소로 보강하려 했다. 안정된 정부 조직, 경쟁하는 복수의 정당, 다양한 이익결사체와 사회운동, 책임 있는 정치가의 역할 등을 통해 더 평화롭고 더 오래가는 민주주의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들의 혼합체제이며 이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 체제들이 상호 견제하는 동시에 균형을 이뤄 사회 전체를 잘 질서 잡힌(well-ordered) 공동체로 발전시킬 때 가치를 갖는다. 2. 순수한 민주주의론은 너무나 단순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를 오해하게 만든다. 한번 생각해 보자. 독자가 주인이라며 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인선은 물론 기자 선발을 독자들의 직접투표로 결정하면 어떨까. 새로운 시민 정치의 길을 열겠다며 시민단체들이 회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대표를 뽑고 사무국장을 선출하면 어떻게 될까.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나 회원, 후원자에서 활동가, 기자, 운영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복원하지 못하면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자칫 외부자의 손에 조직의 운명을 맡겨야 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을 한다고 해 보자. 누가 소환 대상이 될까. 소수자를 대표하는 의원들이다.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의원들부터 줄줄이 대상자에 오를 것이다. 누가 소환 운동을 주도할까. 대형 교회나 극단적 지지자 단체들이 나서겠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에 반대하는 또 다른 집단, 또 다른 극단적 지지자들의 소환 운동이 맞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 등장하면 국민소환을 비즈니스로 삼는 정치기획사들의 출현도 보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환까지 가는 사례는 거의 없는 반면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갈등과 적대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는 데 있다. 그간 있었던 100여건 가까운 주민소환의 사례가 지역 사회 내부에 해소되기 어려운 분열과 소송의 상처를 남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3. 주민의 직접 참여로 예산을 결정하면 어떨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이나 재분배 예산이 늘어날까. 그 반대다. 그보다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나 공원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누가 참여하고, 누가 결정을 주도하기에 이렇게 될까. 지역 내 교육받은 중산층이나 지역 명사들이고 공무원들이다. 회의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보다는 지방의회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주민을 위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결정된다. 국민청원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청원대로 하면 새로운 민주주의가 되지 않을까. 정당을 해산시키라는 청원,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청원, 장관을 쫓아내라는 청원, 형기를 마친 죄수를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청원이 그대로 집행되면 어떻게 될까. 하지도 못할뿐더러 해서도 안 되고 만약 한다면 민주주의는 붕괴될 것이다. 내친김에 정당의 국민경선도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시민은 각 정당이 내세운 공직 후보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주권을 위임할지를 결정하는 최종 심판자다. 이를 위해 정당은 공직 후보자를 양성하고 공천해 시민·유권자에게 그 명단을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특정 정당의 공직 후보 경선에 해당 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도 좋을까.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이 이상하듯 국민 참여 경선 역시 불합리한 일이고 결국 정당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만 낳았다. 4. 주권자란 누구인가. 그 집단의 공적 결정에 구속되는 자다. 미국 선거에 영국인의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캐나다 시민이 미국 의회의 결정에 따를 이유는 없다. 각자의 정부가 내린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할 대표를 뽑는다. 그렇듯 정당의 후보를 뽑는 일은 그 정당의 일이지 국민의 일이 아니다. 심판도 경기에 뛰려면 팀에 소속된 선수여야 하고 그 팀의 경기에서는 심판을 볼 수 없듯이 국민이라고 해서 이 정당, 저 정당에 무분별하게 관여할 수는 없다. 주권은 기본권과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기본권은 시민 개개인이 갖는 ‘침해할 수 없는 권리’를 뜻하며, 이는 자유주의의 핵심 원리다. 반면 통치권의 기초를 세우는 주권은 오로지 시민 전체 총회(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만 발생하는 집합적 권리다. 주권이 분열되거나 약해지면 사회 속 강자 집단이 가진 불평등한 영향력이 커진다. 4000만명의 시민·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는 제아무리 강한 집단도 지배력을 쉽게 관철하지 못한다. 하지만 20만명의 국민청원이나 40만명의 국민소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익, 정념, 혐오, 적대, 복수심 같은 인간의 나약한 측면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도 몇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강자 집단은 많다. 이들이 주권적 결정 사항을 함부로 변경할 수 있게 하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열정적 소수에 의한 지배체제로 전락하고 만다. 물론 시민총회 이후에도 집단을 조직해 요구를 표출할 수 있고 항의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며, 그것으로 주권의 향방을 쉽게 바꾸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투입 지향적인(input-oriented) 체제다. 가난한 시민이든 좋은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지방에 살든 서울에 살든 상관없이 모두의 목소리, 모두의 선호, 모두의 요구가 평등하게 투입되는 것을 존중해야 민주주의다. 그렇지 않고 그 결정을 사후에 소수가 뒤집을 수 있고, 그들이 인간의 나약함을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나운 시민 집단들의 놀이터가 된다. 5. 신문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고, 그것이 구성원들 사이의 오랜 합의나 전통으로 자리잡으면 사시(社是)라고 하듯 정당도 정견(政見)이라고 하는 안정된 정체성과 오랜 전통을 필요로 한다. 신문이 하나일 수 없고 정당이 일당제로 운영될 수 없듯 우리 인간이 서로 다르고 달라서 발전시키게 된 것이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다. 우리는 달라서 싸울 수 있고 달라서 대립할 수 있다. 반대로 달라서 더 풍부한 생각과 더 다양한 취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달라서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다루는 방법에서 인간 사회의 민주적 성취는 갈린다. 신문의 사시나 정당의 정견은 수많은 갈등적 요구에 대해 인류가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그것이 안정적일수록 시민과 독자의 다양한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질 높은 민주주의, 질 높은 시민사회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지 않고 독자나 지지자들의 댓글과 문자에 따라 정견과 사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언론 자유도 민주 정치도 흔들리게 된다. 투입이 아니라 피드백이 신문과 정당의 의사 결정을 지배하면 시민 주권이 아니라 소비자 주권, 그것도 소수 악성 소비자들의 권리만 강해진다. 게이트키핑도 지나치면 정당과 언론을 편협하게 만들지만 게이트오프닝이나 피드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실한 잇몸에 붙어 있는 치아처럼 토대의 단단함을 상실한 조직이 된다. 사시나 정견에 맞는 역할 대신 누가 더 많은 피드백을 얻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되면 구성원들은 외부자의 허망한 반응에 굴종적이게 된다. 우리는 다르게 가치 있는 존재여야 한다. 사회는 다원적이어야 하고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서로 다르게 존중될 때 더 평화로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정당과 언론을 외부자의 변덕과 협박에 취약한 조직이 되게 하는 것만큼 민주주의나 시민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도 없다. 6. 정당은 자율적 결사체다. 임의 조직이다. 이 점에서 국가나 정부와 다르다. 국가나 정부는 강제 조직이다. 국민이나 시민의 지위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다. 그렇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입헌적으로 통제돼야 한다. 반면 정당은 강제 조직이 아니기에 원하면 소속되고자 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으면 소속감을 버릴 수도 있다. 무국가나 무정부, 무국적은 감수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당적이 없는 무당파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적대하는 국가나 정부에 속할 수는 없겠으나 지지했던 정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다. 국가나 정부와 달리 자율적 결사체는 특정의 가치 지향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한다. 그에 대한 기대와 공급이 상호 만족될 때만 정당과 당원의 관계는 유지된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강제 조직이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시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 적법하게 주권을 위임해야 하나 정당은 그럴 수 없다. 정당은 자신이 발전시켜 온 정견이 생명이다. 그러한 정견을 당의 문화와 전통으로 지키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성장해 온 당의 활동가와 당직자, 대의원의 역할이 안정돼야 한다. 당의 오래된 이들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지 못하면 정당은 누가 운영해도 상관없이 이익만 챙기면 되는 사기업에 가까워진다. 당의 풀뿌리 기반으로서 지역위원회와 직능위원회가 활력 있는 역할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대의기구인 전당대회, 즉 전국대의원대회가 최종적 주권 기관이 돼야 한다. 그게 아니고 갓 들어온 당원들, 매집된 당원들, 동원된 당원들이 모든 것을 당원에게 넘기라고 하고, 누구는 쫓아내고 누구는 일하게 하고, 자신들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표가 마음대로 정당을 이끌게 하는 것은 전체주의라고 하지 민주주의라 하지는 않는다. 7. 시민과 국민이 직접 마음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각오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무례한 소수가 세상을 지배한다. 민주주의도 침착한 시민, 책임 있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폭군이 돼도 좋다는 시민이나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다. 독자가 편집국장을 뽑고 회원이 사무국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정당의 공직 후보 결정을 여론조사나 국민선거인단에 맡길 수도 있고, 국민소환제나 국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 단, 이를 민주주의에 맞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오해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다. 공직 후보자를 책임 있게 양성하고 공천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듯 부적격한 후보자를 소환하고 제명하는 것 역시 정당이 할 일이다. 서로 다른 집단의 이해를 공정하게 대변해 정책과 예산을 운영하라고 의회가 있고 행정부가 있는 것이지 국민이나 시민에게 직접 예산도 작성하고 공권력도 집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냉장고를 원한다고 냉장고 회사에 쳐들어가 설계와 공정을 우리 마음대로 바꾸자고 할 수 없듯 정당에 쳐들어가 국민 마음대로 당원 마음대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 나쁜 냉장고의 구매를 거부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의 냉장고를 구매하고 추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듯 시민도 현대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다원적 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오해한 조급한 시민들이 흥분하고 화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지배하도록 방치하면 남는 것은 지금같이 기이한 팬덤 정치뿐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답게 해야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내년 ‘퍼펙트스톰’ 전 세계 강타… 한국 1%대 저성장 늪 속으로

    “경제 위기에 직면하다.”(Confronting the Crisi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자료의 부제목에 이렇게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고물가·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 3.1%에서 0.9% 포인트 급락한 2.2%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8.1%에 이어 내년에도 6.0%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을 것으로 예측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형성된 경제 위기의 태풍이 내년 퍼펙트스톰(복합위기)으로 커져 세계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의미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1.8%로 전망했다. 2024년 성장률도 내년보다 겨우 0.1% 포인트 높은 1.9%를 제시하며 경기 둔화 수준의 저성장이 2년 연속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 경제성장률 1%대 이하인 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1998년(-5.1%), 2차 석유파동 영향을 받은 1980년(-1.6%)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한국이 1%대 저성장 국면에 빠지게 될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수출부진을 제시했다. OECD는 “5%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가처분소득 증가세가 둔화돼 민간 소비가 줄어들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부채 상환 부담 확대에 따른 주택 가격 조정 가속화와 기업 부실 확대도 소비·투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미중 긴장 고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타 지정학적 긴장 등 보호주의 강화가 한국의 공급망 재편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올해 5.2%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 3.9%로, 2024년엔 2.3%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이 추진하는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이 물가를 잡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내려 잡으면서 기획재정부와 한은도 1%대 전망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각각 재정·금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책임도 뒤따르기 때문에 전망치를 결정하는 데 다른 기관들보다 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가 높으면 낙관한다고 비판받을 수 있고, 낮으면 정책 실패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기재부는 12월 중하순쯤 발표하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담는다. 지난 6월 경방에서 제시한 2.5%가 현재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가 돼 버린 만큼 2.0%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려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24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8월 전망치 2.1%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17일 환경산림자원국으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물 관리 등에 관련한 질의를 통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진행 중인 다른 도정질문과는 달리 8월 25일 박선하 의원님이 질의한 ‘김천 치유의 숲 이용방안’은 실질적인 진행이 없다고 지적하며, 국립이긴 하지만 도내에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도를 개인소유 땅에 설치할 때 사용승낙서를 받게 되어 있는데 내 땅을 그냥 달라고 하는데 선뜻 내어 주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임도부지 확보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사업 시 부재지주가 있을 경우 시급한 현장에는 공고 등의 방법을 통해 불용액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관련 사업소를 포함한 환경산림자원국에 통화를 해보면 전문성 있는 답변을 들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안전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직이 너무 없다며, 서로 협의를 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임에도 시설직이 혼자서 관리와 검토를 포함한 모든 일들을 다 도맡아서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원회가 10개나 있는데 금년 개최실적이  거의 없고 개최를 한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가 6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미세먼지 5개년 시행계획 토론을 서면으로 했는데, 토론을 서면으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면토론은 지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영풍석포제련소가 석포경제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는 있지만 낙동강 본류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기업이므로 ESG 경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봉화주민들을 볼모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해왔다며, 집행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지난 8월 대구취수원 논의에서 소관부서가 환경부와 경북도임에도 불구하고 도가 빠져있다고 질타하며, 안동댐의 물은 안동시민만의 물이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의 물이므로 그런 논의에서 도가 빠져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역설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과 관련하여 민원이 제기될 때만 점검하지 말고 계속 문제제기가 되는 지역은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과 관련하여, 경북의 보급률이 평균 이하라고 지적하며 수소차 보급률은 충전소가 확충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경유차 폐차 지원과 관련해서는 폐차 지원이 필요한 건설기계를 우선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지원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속 폐자원 수거기반 확대와 관련하여 수거보다는 폐자원이 발생 되기 전에 소비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경북이 가장 높은데, 예산부족 보다는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선충 대처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보다는 실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험이 많은 인력을 미리 확보해 재선충병의 선제적 방지와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폐기물처리설인 맑은누리파크가 가동 첫해에 1,2호기가 각각 열 번이 넘게 고장이 났다고 지적하며, 2개월도 안 돼서 고장 나기 시작해 매월 고장난 것은 설비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고장 부분에 대한 수리를 하는데도 가동중지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설계와 시공이 잘못되었는지 기계적 결함 및 불량인지를 집행부에서 행정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진화 헬기와 산불감시원은 산불 예방하는 차원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산불이 나면 산림청에서 나서면서 시찰하고 예방하는 것은 지자체가 하고 있다며, 지자체 예산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공공기관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데 대상 기관은 고유의 영역이 있고, 직원들은 고용불안 문제를 겪을 수 있는 등 여러 애로사항으로 있다고 지적하며, 구조를 바꾸고 개혁한다는 취지에 맞게 기관 통합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불예방에 있어 산불감시원과 더불어 드론을 이용한 감시를 병행한다면 산불예방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며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석채산업이 민원제기 등으로 사양산업이 됐으나 석채산업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환경규제를 완화하거나 석채산업 민원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에 한하여 허가를 해주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와 LPG를 청정원료로 알고 있지만 이 또한 질소산화물이 발생된다며, LNG와 LPG사용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대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사용량과 금액을 파악하며 골프장 농약사용에 총량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불법방치된 폐기물의 행정대집행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하며, 불법투기를 사전에 잘 감독하여 예산 낭비를 막을 것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산림에 태양광설비 많은데 그런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연재해로 파손된 후 방치된다면 또 다른 방치폐기물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가 많이 설치되어 있으면 산불방지나 진화, 벌채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임도 설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연수가 50년이 넘는 헬기가 산불헬기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안전을 위해서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끝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 “취수원 협정과 관련해, 안동시와 타 광역시와의 관계에서 우리 도가 역할의 부분에 대하여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도에서 앞으로 발생 될 수 있는 수량, 수질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행적적으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에서 지도와 감독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에서 놓치지 말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 수입물가 역대 최고… 복잡한 한은 금리셈법

    수입물가 역대 최고… 복잡한 한은 금리셈법

    킹달러·유가에 수입물가 1.5%↑ 물가 상승 둔화… 7월 ‘정점’ 진단 美 새달 ‘빅스텝’ 관측에 힘 실려 한미 금리차·고물가 여전히 부담 코픽스 3.98%… 주담대 인상 예고 치솟는 달러와 유가의 ‘쌍끌이’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고공행진이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이 조심스레 나온다.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5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100)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올라 지난 6월(154.87)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154.00)과 6월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입물가는 7월(-2.6%)과 8월(-0.9%) 하락하다 9월(154.51)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다. ‘킹달러’ 현상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6.66으로 전월(1391.59) 대비 2.5% 올랐다. 9월과 10월에 지속된 고환율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들어 환율이 다소 진정되면서 수입물가도 내림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20~30%씩 오르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달 19.8%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7월 6.3%까지 치솟은 뒤 8월(5.7%)과 9월(5.6%) 연이어 내리다 10월 5.7%로 반등한 가운데 통계청은 7월에 물가가 정점이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융위)를 여는 한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한미 금리 격차가 작지 않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최상단은 4.00%로 한국(3.00%)보다 1.00%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가 자금 시장의 ‘돈맥경화’ 사태와 서민들의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해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나서고 미국이 빅스텝을 밟을 경우 연말 기준 한미 금리 격차는 1.00% 포인트를 넘어 1.25% 포인트로 벌어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도 한은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대비 0.58% 포인트 오른 3.98%에 달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파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 내년 상반기 출시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 내년 상반기 출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양한 플랫폼·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THRONE AND LIBERTY(이하 TL)’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TL’은 엔씨가 콘솔·PC 타이틀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차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이라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이용자가 계속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세심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TL은 이용자가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며 플레이 양상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라이트닝(전격) 계열의 마법은 단일 대상 공격이지만, 비가 올 때 사용하면 물줄기를 타고 전파되는 광역 스킬로 바뀐다. 지하 하수구는 날씨가 맑을 때는 사용 가능하지만 비가 오면 물이 차올라 접근이 제한되기도 한다. 공기의 흐름까지 구현해 활을 쏘는 이용자가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영향을 받는다. TL은 엔씨의 오픈형 R&D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3월 100%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으로만 만든 TL 트레일러 영상은 9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조회수가 해외 이용자에서 나오고 있고, 주요 연령층이 20~30대로 젊은 게이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 9월에는 엔씨 임직원과 관계사 직원 등 3000여명이 참여한 사내 테스트의 스케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 참여자들은 TL의 ‘튜토리얼’, ‘보스 몬스터 공략’, ‘공성전’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했다. 이용자는 스케치 영상을 통해 TL의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을 포함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탐험, 사냥 등 새롭게 공개된 인게임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엔씨는 공식 브랜드 미디어 ‘NC PLAY’를 통해 TL의 세계관을 담은 ‘TL STORY MAP’도 공개하고 있다. TL STORY MAP은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요소를 담아 지도 형태로 만들었다.
  • 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 ‘빅스텝’ vs ‘베이비스텝’ 기로에 선 한은

    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 ‘빅스텝’ vs ‘베이비스텝’ 기로에 선 한은

    치솟는 달러와 유가의 ‘쌍끌이’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물가 고공행진이 정점을 찍었다는 진단이 조심스레 나온다. 오는 24일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킹달러·유가 ‘쌍끌이’···수입물가 역대 최고치 15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5년=100)는 156.89로 전월 대비 1.5% 올라 지난 6월(154.87)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154.00)과 6월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입물가는 7월(-2.6%)과 8월(-0.9%) 하락하다 9월(154.51)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다. ‘킹달러’ 현상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과 국제 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26.66으로 전월(1391.59) 대비 2.5% 올랐다. 9월과 10월에 지속된 고환율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환율 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들어 환율이 다소 진정되면서 수입물가도 내림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20~30%씩 오르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달 19.8%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수입물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7월 6.3%까지 치솟은 뒤 8월(5.7%)과 9월(5.6%) 연이어 내리다 10월 5.7%로 반등한 가운데 통계청은 7월에 물가가 정점이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정점’ 진단에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 여부 미지수 물가 상승폭이 둔화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융위)를 여는 한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한미 금리 격차가 작지 않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최상단은 4.00%로 한국(3.00%)보다 1.00%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자금 시장의 ‘돈맥경화’ 사태와 서민들의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해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나서고 미국이 빅스텝을 밟을 경우 연말 기준 한미 금리 격차는 1.00% 포인트를 넘어 1.25% 포인트로 벌어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공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도 한은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대비 0.58% 포인트 오른 3.98%에 달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파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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