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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화상담 35%가 주택문제/기획원,개설 6개월 집계

    ◎최근엔 “과소비 질타” 부쩍 늘어나/시민 호응 높아… 정책입안 큰 도움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세금보다 체형을 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 한 시민이 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를 개탄한 나머지 경제기획원 정책상담전화인 「우리의 경제」에 걸어온 전화내용가운데 한토막이다.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 마련된 경제상담전화 「우리의 경제」에는 요즘 일부계층의 과소비를 우려하고 근로의욕을 되살려야 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등 우리경제를 어렵게 하는 주범으로 과소비가 지목되면서 과소비풍조의 근절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과소비와 관련,최근 이 전화에 접수된 내용을 보면 「언론이 건전한 소비문화를 조성하도록 유도해야한다」는 조언에서부터 「과소비를 조장하는 고급식당이나 요정,술집의 신설을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는 등 다양하다. 경제기획원이 지난 5월29일 「우리의 경제」전화를 가동한뒤 6개월이 지난 지난달 말까지 걸려온 전화는 모두 1천9백73건.이중 주택과 부동산등에 대한 정책문의전화가 48%인 9백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건의가 8백19건(42%),대정부불만등이 1백92건(10%)이었다. 분야별로는 주택관련이 7백건으로 전체 35%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세금문제(1백35건,7%),증시관련(1백30건,6%),경제통계문의(1백28건,6%),부동산문제(1백9건,6%)등의 순이었다. 초기에는 주로 세금이나 부동산,주택청약등 주택문제에 관한 정책상담전화가 대종을 이루었으나 부동산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과소비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요즈음에는 과소비를 개탄하는 전화등 하루평균 13통정도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 고통없이 물가 못지킨다(사설)

    경제쪽에서 보면 금년 한해는 물가와의 전쟁이었다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과소비와 투기의 바람이 거세었던 연초만 해도 불과 한달 사이에 물가가 1%이상씩 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미와 같은 흉측한 모습으로 물가가 경제를 침몰시키지 않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깊었던게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하반기이후 다소 안정세를 찾았지만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경제기획원이 발표한 물가는 올들어 11월까지 9.5%(소비자물가기준)가 올랐다.앞으로 남은 1개월동안 0.2% 정도 더 올라 9.7%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이후 안정된 수준을 보였다 해도 올들어 물가수준은 이미 지난해의 9.4%수준을 넘어선 것이며 1년전과 비교하면 두자리수를 겨우 면한 상태다. 전쟁치르다시피 1주일이 멀다고 쏟아져 나온 대책의 결과로 한자리 수준에서 머물렀지만 결코 만족스런 수준일 수 없다. 특히 각종 공공요금이 한자리수 물가 지키기를 위해 내년으로 이월되어 있고 연말을 앞두고 서비스요금들이 이미 올라 있거나 들먹거리고 있다.더구나 일반 가계가 느끼는 물가수준은 통계치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올해 물가상승의 원인을 일부 품목의 일시적인 수급불안과 과소비의 영향으로 돌리는 분석도 없지않다.건설경기의 과열로 인한 물자부족,노임의 급격한 상승도 있었고 지난 여름의 호우에 따른 일부 농산물의 출하애로도 있었다.물가상승의 한 요인일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인 요소가 더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한다.높은 물가상승률은 최근 몇년동안 누적돼온 고율의 임금인상과 재정및 통화관리의 느슨함에서 온 결과로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따라서 물가를 잡기위한 노력은 이 부문에 집중돼야 옳다.일시적인 수급불안에서 오는 물가요인은 오래가지 않으나 구조적인 인플레요인은 쉽게 잡히질 않는다.특히 국제수지조차 최악의 상태에 있는데다 내년의 잇따른 선거로 인해 정책수단도 별로 없는 터에 자유화다 민주화다 해서 정책의 효과마저 상당부분 소멸되어 있다. 물가상승요인은 여전히 남아있고 정책수단은 있다해도 신통치 않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허리띠를졸라매는 것이다.정부는 재정을 최대한 긴축하고 기업은 합리화와 기술개발로 제품원가를 줄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근로자나 가계는 덜 요구하고 덜 써야한다.지금의 상황으로서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물가대책은 이 길밖에 없다.물가안정도 희생이나 고통없이는 이룰 수 없다.할것 다하고 쓸것 다 쓰면서 물가를 잡았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물가를 잡지 않고는 대외경쟁력도 있을 수 없고 국제수지적자도 벗어날 수 없다.연간 10%씩의 물가상승률이 1∼2%의 상승률을 경쟁에서 이길 수는 없다. 지금은 정치·경제등 여러측면에서 전환기다.전환기에는 모든 부문이 해이해진다.느슨함이 자칫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 내년 성장 7.4∼8.2% 예상/5개 민간경제연

    ◎소비자 물가 8∼9% 상승/“전망 어둡다… 4대 선거 큰 변수”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더 커지면서 물가도 불안한 상태를 지속,전반적인 경제형편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저성장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및 과열 건설경기의 진정등 바람직한 효과도 부분적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4대 선거에 따른 변수 때문에 이같은 기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삼성·현대·럭키김성·대우·쌍용경제연구소등 5대 민간경제연구소의 내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세계경기의 회복전망에도 불구,우리 산업의 경쟁력 한계로 본격적인 수출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지난 4년간 국내경제를 지탱해온 내수경기도 최근 진정기미가 뚜렷,내년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올해의 8.5%(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7.4∼8.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보다 늘어나는 것을 비롯,여행수지등의 전망이 모두 좋지 않아 올해 예상치인 80억∼90억달러 보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등 고정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각 연구소가 모두 올해보다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거관련 공공 건설투자 증대와 사회간접시설 투자의 지속등 고정투자 증가요인이 있음에도 불구,건설경기 안정대책과 민간설비투자 위축,자금난,고금리등으로 인해 고정투자의 증가세가 올해의 15% 내외에서 내년에는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물가는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건설경기 진정대책을 계속함으로써 소비자물가의 경우 상승률이 대략 8∼9% 선으로 올해(정부의 연말 억제목표 9.5%)보다는 다소 낮은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 군살은 빼고 생산성 높여야(사설)

    올들어 무역적자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며 이같은 경쟁력 저하는 낮은 생산성의 결과다.동일한 상품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자본이 더 들어간다면 경쟁력은 그만큼 낮을 수밖에 없다. 물론 경쟁력을 높이는데는 품질과,새제품을 개발해내는 기술이 필수적인 것은 두말할 필요없다.그런데 우리는 경쟁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생산성마저 경쟁국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건설부가 공단개발계획수립을 위해 분석한 제조업의 토지및 노동생산성에 따르면 27개 비교업종 가운데 노동력은 26개업종에서,공장부지는 23개업종에서 일본보다 월등히 많은 생산요소를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같은양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공장용지는 23개 업종에서 일본보다 2∼3배 많고 불과 4개 업종만이 일본보다 공장용지를 적게 쓸 뿐이다.노동력의 경우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본보다 2배이상의 인원을 투입하고 있다.특히 1억원어치의 도자기를 생산하는데 일본은 1.5명이 필요하고 우리는 11.1명이 필요하다. 기술능력이나 제품의 품질이 동일하다 가정하더라도 벌써 생산요소의 비용이나 효과에서 2배이상의 경쟁력 차이가 드러난다.정부는 그동안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술개발·노동력확충등의 중점대책을 내놓고 시행중에 있다.그러나 이번 건설부의 생산성분석에서 보면 그보다 앞서 해야 할 일이 바로 생산요소의 감축이 아닌가 싶다. 토지나 노동생산성이 뒤떨어지는 이유는 뻔하다.낙후된 생산기술로 토지가 과다하게 필요하고 여기에 기업들이 불필요하게 많은 토지를 공장용지로 쓰고 있는데다 공정상의 자동화가 미진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생산기술의 저위에 따른 토지소요분은 기술향상의 진척에 따라 해결될 일이나 혹 부동산투기를 목적으로 과다하게 소유한 공장용지 만큼은 공장원단위제도의 철저한 시행으로 시정돼야한다.그렇지않아도 우리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은 심각한 상태에 와있다.단위당 생산비용과 환율변동등을 종합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계수는 지난 2년동안 일본이나 대만보다 2∼4배나 뒤떨어져 있다.자본비용 역시 우리는 매년 10%이상씩상승한데 비해 일본은 3.4%,대만은 2.4%상승에 그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의 낭비적요소가 많다는 얘기다.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적자경제를 흑자로 되돌려 놓기 위해 해야 할일은 자명해진다.기술을 통한 신제품의 개발은 오늘 내일 이뤄질 수 없다.그에 앞서 낭비적요소의 제거로 생산요소비용을 줄이는 것이 순서다. 이일은 업계나 근로자가 합심하면 가까운 시일내에 이룰수 있기 때문이다.땅값과 임금은 올라가는데 여기에 불필요한 부분마저 있다면 제품값이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얼마전까지도 우리의 경쟁력은 값이 싸다는 것이었다.지금은 이것마저 무너져 버렸다. 군살을 빼는 다각적인 경영노력이 있어야 한다.
  • 「왕회장」님의 「희수연」/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주식의 변칙이동과 이에따른 상속·증여세 납세거부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인사 5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희수생일잔치를 벌여 또한번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의 생일잔치가 「세금거부철회발표」로 기자들이 현대사옥에 모두 모여있던 바로그날 돈이 없다던 전날까지의 엄살(?)과는 달리 장애자용 방한복 자선기금으로 13억원을 선뜻 내놓았던 일과 함께 뭔가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기보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것만 같아 아무래도 곱게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아래서라면 정회장처럼 한국경제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인물이 77세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각계의 축복을 받고도 남을만하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상황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태평가를 부를수 있는 호시절이 아니다.국민 모두가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을 자책하면서 「한번 더 뛰어보자」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운동을 앞장서 이끌어 가야할 위치에 있는분이 1천여만원의 경비를 써가며 호텔에서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여 과소비의 시범을 보이는 듯하다. 더구나 정회장 자신은 국가의 권위에 도전한 오만함 때문에 국민의 호된 질책으로 바로 며칠전에 결국 백기를 들고 사죄하지 않았던가.그렇다면 최소한 당분간만이라도 은인자중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정회장이 이 사회에서 누리고 있는 지위에 걸맞는 행동일 것이다.또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련에 직면한 이때 생일을 맞아 자손들을 한데 모아놓고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한토막의 「금언」이라도 들려줬다면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이목은 새삼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정회장이 벌인 이날의 생일잔치를 「희수연」이라고들 한다.최근 사회가 풍요해지면서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전래의 환갑,고희에 덧붙여 일본의 풍습을 들여와 벌이고 있는 잔치가 희수(77세),미수(88세),백수(99세)등 이다. 무역적자와 개방압력에 직면,온 국민이 과소비풍조 추방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수입향연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공자는 인생일흔을 「종심소욕 불유구」,즉 하고픈대로 해도 법을 뛰어넘지 않는다면서 무심·무욕의 경지라고 했다. 그런데 70세 하고도 7년을 더 보낸 정회장의 마음은 아직도 유심·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비난받을 일들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 「쌀 개방 예외인정」 더 어려워져/던켈총장 초안 제시의 파장

    ◎한국만 적극 반대… 협상국 설득 난망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 협상에서 GATT(무역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던켈사무총장이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실무작업초안서를 협상의 기초자료로 제시함에 따라 우리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쌀시장개방예외인정은 상당한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초안서는 협상을 위한 초안이 아닌 8개 주요국가 차관급실무회를 진행시키기 위한 비공식기초자료의 성격을 띠는데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있어 그대로 본격협상의 초안으로 연결되거나 반영된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 초안서가 연내타결을 위한 막바지 주요국 실무회의에 제출됐고 세계농산물시장의 전면적인 수입자유화를 위한 기본원칙과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핵심과제를 포함하고 있어 관계국들이 정치적 합의를 할 경우 곧바로 협상초안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정부는 즉각 이 초안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서한을 곧 던켈사무총장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 실무작업초안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각종 수입제한조치를 모두 관세화의 대상으로 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이루고 수입량이 없거나 적은 품목은 일정비율의 최소시장 접근을 설정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서대로 농산물협상이 타결된다면 우리나라는 쌀 소비량의 3∼5%를 의무적으로 현행 관세율 5%로 도입하고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이 문서는 또 식량안보등 비교역적 기능(NTC)등은 원칙적으로 국내보조에서만 반영토록 해 구조조정이나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대농민 소득보상등은 가능하나 가격을 보장하는 추곡수매등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편 이번 주요국회의에 참가한 일본·캐나다등에서 초안서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는 쌀등 기초식량의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국내시장의 3∼5%를 열겠다는 내용을 은밀히 흘리고 있어 우리나라의 쌀시장개방반대 입장은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우리농업이 다른 분야와 달리 개발도상국 수준이며 특히 쌀은 일본의 구조조정을 거친 쌀과 다르고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현실을 주요협상국에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노 대통령 본지 창간 46돌 특별인터뷰

    노태우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46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청와대에서 본사 서건일편집국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경제질서확립,북한의 핵개발저지를 포함한 한반도안보상황,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결정,개각문제 등 국정전반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이수정공보수석과 본사 강수웅정치부장·장정행경제부장·이중호사회1부장및 청와대 출입 김명서기자가 배석했다. ◎“북한체제 한계상황… 금세기내 통일 될것”/자주·평화·민주 3원칙 따라 통일추구/「북한핵」 외교적 해결… 군사제재 불원/북측 주장 「비핵지대화」 외세개입 자초/「한국방위의 한국화」 위해 군구조 개편/북한서 원하면 「두만강 특구」 개발 적극 협력… 경제개방 유도 ­한반도 주변 상황과 북한의 변화조짐 등에 비추어 볼때 통일은 이제 희망의 단계를 넘어 현실의 단계로까지 접근해 가고 있는듯 합니다. 금세기내에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씁하셨습니다만 통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또 현상황에서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통일문제 남북관계◁ ▲한반도의 상황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한반도 바깥과 그 주변에는 냉전이 종식되고 있습니다. 이 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가 와해되었음은 물론 우리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진전으로 지난날 북한의 동맹국이던 소련과 동유럽 모든 나라들이 우리와 우호협력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이웃 중국과도 교류·협력하는 관계가 날로 확대,발전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분단의 고통을 가져온 것도… 그것을 오늘에 이르게 해온 것도 냉전체제였습니다.냉전체제의 와해는 곧 한반도 분단상황의 종식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문제는 북한의 변화가 언제,어떻게 이루어지느냐는 것입니다. ○인적·물적교류 확대 공산체제가 소련과 동유럽 모든 나라에서 무너지고 중국도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북한만이 극단적인 폐쇄노선을 고수할 수 없을 것입니다.북한이 완강한 반대태도를 전환하여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도 북한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폐쇄체제에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북한간에 교류협력하는 관계를 이루려 합니다.남북한이 상호신뢰하는 바탕위에서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이루는 것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남북한의 동포들이 서로 오가며 서로가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를 이루게 되면 우리 민족의 강한 결집력에 비추어 통일의 과정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순리에 따른 이러한 통일의 과정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북한체제의 비현실성입니다.그들은 폐쇄노선과 대남적화전략을 바꾸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핵무기개발을 에워싸고 국제적인 의무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어 세계적인 우려와 불안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변화를 향한 마지막 진통이라고 생각하며,경직된 체제에 변화가 시작되면 그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반도의 분단은 다음 세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통일의 경정적인 전기는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한간 관계의 발전을 통하여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지기보다 동유럽과 같이 북한의 공산체제가 급격히 붕괴함으로써 통일의 기회가 올것이라는 관측이 국내외에서 우세한 것같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직된 북한체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해서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그것은 북한의 체제가 급변하는 세계와 주변정세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 또한 북한이 어떻게 내부문제를 해결하느냐와 직결된 문제인 것입니다. ○흡수통일 원치 않아 우리로서는 북한이 당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화합을 실현하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바라지만 그것이 점진적이고 질서있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에서 내부적 혼란이 야기되거나 그들 스스로가 수습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로 폭발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은 북한 동포들에게 불행을 초래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한반도와 이 지역에 뜻하지 않는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마치 우리가 독일식의 흡수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처럼 경계하고 있으나,우리는 그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해결방식으로 2+4,즉 남북한과 미소중일 6개국 회담의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구상이 한국의 반대로 철회되었는데 우리가 이에 반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반도문제는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당사자들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남북한 문제에 미소중일등 주변강대국이 참여하게 되는 것은 민족적 자주성에 배치될 뿐 아니라 통일한국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우리는 우리 민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을 자주·평화·민주의 원칙에 따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정신이며 역사의 소명이라고 믿습니다. 독일문제의 해결을 위해 2+4방식이 적용되었으나 독일과 한반도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독일은 2차대전의 패전국으로서 전후처리에 있어 4대강국의 간여를 수용할 의무를 졌으나,우리는 이와 전혀 무관한 입장입니다. 미국측도 6자회담의 구상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하는 방안으로 검토해본 것이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나 통일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습니다.즉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미국·소련·중국·일본등 모든 방향으로부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이 문제에 관한한 한미간의 이견은 없으며 완전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께서는 1988년 10월 유엔총회연설에서 「동북아 평화협의회의」를 제의하셨습니다. 이 구상과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말하는 6자회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내가 제의한 동북아 평화협의회의는 한반도 문제만을 논의하기위한 회의가 아니라 냉전의 대결이 지배해온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여러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통일과정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우리측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여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제5차 서울회담의 전망과 우리측의 입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양에서 열린 제4차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및 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마련하기로 합의를 본바 있습니다. 판문점실무회담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지만 우리측은 합의서에 실효성이 보장되는 남북간의 불가침,교류협력등 핵심사항이 명시되고 그것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이룩할 합의서가 채택될수 있도록 우리는 신축성 있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핵 주한미군◁ ­「11·8 비핵화선언」에 대해 북한은 반대입장과 함께 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포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지대화」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비핵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를 획기적으로 폐기·감축하는 조처를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반도에서도 핵무기가 제거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11월8일 비핵화 정책을 선언했습니다.한반도의 남북에서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치하지 않고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핵무기의 위험은 이 지역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비현실적이며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북,핵사찰 수용할것 비핵지대화를 위해서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강대국들이 합의하고 그것을 보장해야 합니다.그것은 한반도 문제에 관한 강대국들의 간여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핵보유 강대국들이 세계 모든 지역을 떠나 한반도만을 비핵지대화하는 합의를 이루도록 하는 것도 현실적이 아닙니다. 지금 온 세계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찰을 수락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가중되는 압력을 끝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북한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게 되면 나의 비핵화선언에 따라 자연 핵무기가 없고 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가 실현될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를 제거할 군사적 조처까지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유엔안보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강제국제사찰을 해야한다는 등의 논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북한측은 두만강 경제특구 개발계획에 한국의 참여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듯한 의사를 나타냈습니다.우리의 참여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요. ▲경제면에서도 폐쇄적인 자세를 견지해 오던 북한이 비록 두만강유역 일부에 국한된 계획이긴 하지만 관련국과 공동개발할 의사를 비춘데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이 계획은 현재 초보적 연구단계에 있긴 하지만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이 계획을 지지하여 왔으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우리도 투자·협력사업에 최대한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원한다면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 계획이 북한의 경제적 개방을 촉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독일 통일에 큰 감명 ­이 세기안에 결정적인 통일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중 가장 현실적이며 중요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바로 2년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인간의 거대한 염원이 독일을 분단해온 장벽과 동서세계를 갈라온 높은 벽을 무너뜨리는 것을 감동으로 지켜보았습니다.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진 뒤에도 지난날 서독이 이룬 다원적 민주사회의 폭넓은 수용성과 큰 경제력이 유혈없는 민족통합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민주주의를 안정위에서 정착시켜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고 번영의 힘을 한껏 키우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한국의 밝은 앞날을 여는 첩경입니다. 우리가 해방을 맞고도 남에 의해 분단을 당하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는 우리 겨레의 잘못도 있었습니다. 물론 역사에 있어서 가정이 통용될리 없지만….그당시 우리 민족이 세계의 변화를 올바로 보고 민족문제에 삼분사열 되지않고 뭉칠 수 있었다면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이제 남북민족의 문제,통일의 문제에 있어서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되 그 대응은 초당적,범국민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우리 내부의 분열은 민족화합과 통일의 길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나는 세계의 변화를 넓은 시야로 보고 겨레의 밝은 앞날을 여는데 모두가 힘을 합치고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미안보장관회의가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렸습니다.앞으로 몇년간 주한미군문제에 어떠한 변화가 있겠습니까.한반도의 핵무기문제에 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입니까. ◎“선거풍토 혁신… 경제·사회부담 줄여야”/정치·선거풍토/정치권 대권경쟁 휩쓸리면 불신 초래 ▲주한미군은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따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앞으로 몇년간 급격한 감축은 없을 것입니다. 한미양국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조정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5년까지는 평시작전지휘권을 한국군이 넘겨받고 3단계 조치가 완료되는 2000년까지는 평전시의 작전지휘권 모두를 한국군이 이양받는다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군구조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른 관련조처에 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통일된 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한 것으로 보십니까.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한미양국간의 안보협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가 종반에 접어듦에 따라 통치권 누수현상,특히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박봉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리민복과 사회안정을 위해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민주주의가 진전됨에 따라 직업공무원 체제의 확립과 함께 민주주의의 시대에 걸맞는 의식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선거나 정부의 교체에 관계없이 공무원의 신분을 더욱 확고히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는 물론 모든 국민들도 선거나 정부의 교체기에는 공직사회에 동요가 온다는 고정관념을 없애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리,부조리 관련자를 엄중히 다스림은 물론 무사안일·책임회피등 열심히 일하는 기풍에 역행하는 일부 공직행태는 철저히 추방해 나갈 것입니다. 바람직한 공직사회의 확립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협조와 참여없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불법부당한 일이라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루면 된다는 풍조를 고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국민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민자당의 다음 대통령후보에 관한 논의를 중지하도록 여러차례 당에 지시하였습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정치가 정치집단이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되어서는 국민의 불신을 더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앞엔 경제민생문제,남북관계,세계의 급변에 대한 대응 등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이러한 일을 제쳐두고 정치권이 다음 대통령 후보문제에 온통 휩쓸릴 경우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은 물론 정치불신만을 깊게 할 것입니다. ○감정적 평가는 잘못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는 당헌에 명시된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뽑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오셨습니다.이는 경선에 의한 선출을 의미하는 것인지요.차기대통령후보는 언제쯤 결정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차기 대통령 후보의 선출시기와 절차는 당헌에 정해져 있습니다.민자당은 당헌에 명시된 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을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 이룩 ­내년의 잇따른 선거 일정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선거망국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총선과 기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함께 치르자는 주장도 합니다.선거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밝혀주십시요. ▲선거로 인한 경제·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선거를 통합하기 보다는 선거풍토의 개혁을 통하여 이루어야 합니다. 앞으로 잇단 선거에 비추어 돈 안드는 선거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4대 총선을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전기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불법·탈법적인 선거운동은 여야,지위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지금 국회의원 선거법 협상을 통하여 선거공영제 강화와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강화 등 선거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거풍토의 개혁은 제도개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법·타락선거운동을 단호히 배격하는 국민적 자각과 후보자들의 각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올 정기국회가 끝나면 대폭적인 개각이 있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습니다.개각여부및 시기와 폭을 말씀해 주십시요. ▲내년 총선이 있고 해서 개각에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개각은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어느 때라도 할수 있는 것 아닙니까.언론이 인사문제에 너무 앞질러가지 말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경제·UR대책/기업은 경제난 이기게 사회책임 완수 ­우리의 현대사와 관련,역사의 단절이 아니라 승계발전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5공청산」의 과정에서 빚어진 전두환 전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전 전대통령이 감정적 앙금을 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하실 생각이신지요. ○민주적 절차 밟을것 ▲역사는 청산될 수도,또한 단절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집적위에서 우리의 오늘이 있고,우리가 오늘 이룬 것을 바탕으로 내일이 열리는 것입니다. 해방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모든 공과를 무시한채 부정으로 일관하여 지난날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잘못된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진실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자유의 활력이 넘치는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을 이루는데 세계에서 유래없는 많은 일을 해온 오늘의 우리세대가 젊은세대에 의해 불신받고 세대간의 단절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것도 이와같이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민주주의를 여는 전환기적 상황속에서 이른바 「5공청산」의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임대통령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을 것입니다.산사에서 오래 은둔생활을 하면서 겪은 그분의 인간적인 고되도 컸을 것입니다. 전임 대통령은 우리 정치사회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빚어진 지난 일로 감정적으로 생각할 분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지난날의 모든 것이 균형있게 판단되고 평가될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저력으로 위기 극복 ­올들어 국민들의 큰 걱정거리는 물가 앙등과 수출부진문제였습니다.현 상황에서 내년도에도 이같은 경제적 난제들이 해소될 수 있느냐에 대한 비관론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의 경제상태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요.또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구상이 있습니까. ▲지난 3∼4년 우리 경제는 국내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사회 전반의 민주화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개방이 이루어졌습니다.경제규모만 보아도 지난 87년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은 두배로 커졌습니다. 이와같이 빠른 여건변화와 경제규모의 팽창에 비해 정부와 기업의 구조적 대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며 그 결과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문제가 일시에 표출되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의 애로,제조업의 인력난,기술개발의 지연… 모든 문제가 이러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 겪어야 할 전환기의 진통이며 오늘의 번영을 이루어온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볼때 지금은 우리가 어려운 경제현실을 비관할 때가 아니라,이러한 전환기적 현상을 하루빨리 해소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다행히 기업과 근로자,모든 경제주체들이 현실을 직시하고,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경제 부문부문마다 바람직스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노사분규가 진정되고,일하는 분위기가 진작되고 있으며,투자가 꾸준히 늘고과소비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의 흐름을 크게 보고 우리경제가 중장기적으로 흔들림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개방은 불가피 ­우리 정부의 쌀 개방 절대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쌀을 비롯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방으로 호화·사치품이 범람하여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반적인 국내시장개방에 대비한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요. ▲시장개방은 우리나라가 자유무역의 혜택을 입으며 세계 12위의 교역국으로 성장한 나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일 것입니다. 우리는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해 이미 시장을 개방하였습니다.그동안 시장 개방에 따라 부분적으로는 수입이 크게 늘고,일부 업계가 타격을 받는등 충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시장개방은 새로운 경쟁의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체질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보호주의와 지역 블록화로 치닫고 있는 세계 경제의 앞날을 위해서도 꼭 타결되어야 합니다. 대외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그러합니다.정부는 다른 분야의 협상보다는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농산물 시장의 문호를 지금보다 좀 더 열게 될 경우에도 대비하여 우리 농업이 충분한 여유를 갖고 개방에 대처하도록 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떤 분야든지 국내 산업의 대응능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시장개방을 추진해 왔으며,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산업이 스스로 개방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일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건전한 소비풍토가 정착되는 것일 것입니다. ◎국민의식 개혁/근검정신 되살려 「일하는 풍토」 정착을 ­얼마전 현대그룹의 변칙 상속과 관련해 재벌그룹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재벌들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재벌들의 사회 경제적 기능 재정립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소신을 말씀해 주십시요. ○재벌 탈세행위 응징 ▲우리 경제가 오늘의 발전을 이루어 오는 동안,우리 기업들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불과 한 세대의 짧은 기간에 많은 기업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던 작은 규모로부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으며,그들의 성취는 바로 우리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은 어려운 여건과 숱한 도전을 앞장서 극복하며,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발전의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나는 국민 모두가 이처럼 우리 대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해온바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이들의 더 큰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국민들사이에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일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기업들이 새로워진 기업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도성장을 위해 어느정도의 예외가 합리화되고,정부가 경제를 이끌던 지난 시대와 지금의 우리 사회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제 법을 어기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일이 용납될 수도… 감추어질 수도 없는 민주주의의 사회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거나 탈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법에 따라 다스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전반에 큰 영향력을 갖게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기업이 국민경제와 조화있는 발전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바람일 것입니다.정부가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소유를 규제한 것이나,업종의 전문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입니다. 나는 우리 경제가 자율과 책임에 바탕한 자유시장경제 질서 위에서더 큰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우리 기업인들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합니다. ­국민들 일각,특히 야권에서는 외치에서의 업적은 인정하면서도 내치에서는 미흡함이 많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내치 최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할 시책은 무엇인지요. ▲지난 3∼4년간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북방정책으로 한반도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대외정책과 통일문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국내문제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사실이며 그로인해 그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내치에 더욱 더 잘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소리로 겸허히 받아들이고,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우리는 오랜 권위주의의 낡은 옷을 벗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한국의 이와같은 전환을 외국 언론이 「명예혁명」에 비유한 적도 있습니다. ○정치일정 진행 순조 민주화는 큰 대가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환기적 상황을 단기간에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주적인 안정이 각 분야에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안으로는 민주화와 밖으로는 개방에 따라 구조적 조정기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는데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 재벌들의 가당찮은 「네탓」/오풍연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현대그룹의 세금추징사건을 계기로 재벌그룹의 변칙 상속·증여등 부의 세습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벌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이 『재벌기업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해 국민들을 다시한번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한때 세계의 부러움을 받던 우리 경제가 이처럼 어렵게 된데는 고임금,근로의욕의 저하,과소비풍조의 확산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게 된데는 재벌의 책임이 없을 수 없으며 또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도 그들이 앞장서야 한다.그동안 우리경제를 이끌어 왔고 성장의 과실을 가장 많이 거둔 것이 재벌기업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벌기업들은 우리 경제가 한창 호황을 누렸던 지난 86∼89년 사이 기술개발을 뒷전으로 미루고 부동산투기나 기업확장에만 열을 올렸었다.그리고 재벌들은 오늘날 경제가 어려워지자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정부와 근로자들에게만 모든 잘못을 돌리고 있다. 물론 재벌들이 오늘날의 한국 경제를 이만큼 끌어 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독과점생산으로 이익을 거의 독점하고 상호협력관계에 있어야 할 중소기업의 영역까지 마구 침범,자기 이익만 앞세워 왔던 것도 사실이다.게다가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부를 마치 사유물인양 세금도 내지 않고 탈법으로 자자손손 세습하려는데 대해 정부가 법에 따라 세금을 추징하자 전경련을 앞세워 『기업경영이 위축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정부정책이 집행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아무래도 납득할 수 없다.한달에 몇 십만원 받는 근로자들에게는 근로소득세를 꼬박꼬박 받으면서 재벌들은 법을 어기고 탈세를 해도 조사도 하지않고 추징도 하지말라는 얘기인가. 재벌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이며 진정한 기업윤리가 어떤 것인지를 절실히 생각해야 될때이다. 기업가는 이윤극대화를 최고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과정은 정당해야하며 결과가 사회전체 발전에 도움이 되고 생산적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가·근로자등 경제주체들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야지 서로 남의 탓만 해서는 안된다.특히 재벌기업들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 이번 현대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재벌기업들은 목전의 이익만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온 그동안의 행적을 겸허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재벌그룹으로서의 명성과 생명을 길이 유지하려면 어떻게해야 할것인가를 곰곰 생각해야 할것이다.그것은 오늘날 그들이 누리고 있는 부의 원천이 바로 국민들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 김동수 「바르게 살기협」회장/특별기고

    ◎“민이 앞장선 국민운동,관이 미는건 당연”/선거 앞둔 정치이용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일 지난 11월7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바르게살기운동육성법」에 관한 기사를 읽고 한마디하지 않을 수 없다.민자당이 이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키로 했으며 야당에서는 강력 저지키로 했다는 내용이었다.반대 이유는 내년 선거에 이 단체를 여당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물론 이 단체의 전신이 「사회정화위원회」였던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로서 이 단체에 몸담고 있는 나 자신도 이 점이 심적인 부담이 되어왔다. 그러나 현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배제하였고 그당시 권력을 가졌던 사람들은 다 떠났으며 오직 기업인·종교인·교수등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그동안 여러차례 존폐위기에 놓였으나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바르게살기운동」과 같은 운동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아래 12만 전위원들이 「작은봉사 작은친절」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년소녀가장돕기,야간방범순찰,자연보호캠페인,행락질서지키기 운동,10%소비절약운동등 전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우리 단체는 현재 전국 12개 시도와 2백71개 시군구,3천5백개 읍면동에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로 부터 연간 1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15억원의 지원금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밝혀두고자 한다. 이 지원금은 바르게살기운동 2백71개 시군구에만 각 20만원씩 보내져 시군구협의회에 근무하는 사무차장 1명과 여직원 1명의 수고비로 지불되고 있으나 이는 매월 사용되는 통신비에도 못미치는 최소의 경비에 불과한 실정이며 그나마 3천5백개소의 읍면동협의회는 한푼의 보조도 없이 자체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회비는 한푼도 안내고 국고만 축내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현재 중앙회장인 나자신부터 회비로 1억원을 내고 있고 시도협의회장은 2천만∼3천만원,시군구협의회장은 수백만원씩 회비를 내고 있으며 전국 12만 위원들이 모두 내는 회비가 약 1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중앙회장앞으로 나오는 모든 경비를 전액 반납하고 있으며,우리 전 위원들은 국고보조금으로 차 한잔 마신적이 없이 금전과 시간을 들여 사심없이 봉사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전국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선 민간인들만으로서는 한계를 느껴 행정부의 행정적 뒷받침과 재정적인 보조가 필요했다. 또한 정기국회때마다 법적 근거없이 국고만 낭비한다는 극히 부당한 지적을 받을 때마다 우리는 법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이번에 「육성법」을 제출했던 것이다.물론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민감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그러나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여당이나 반대하는 야당 모두 이 점만은 분명히 해야한다.「바르게살기운동 육성법」통과가 어느 당에 유리하냐는 극히 지엽적인 당리당략을 떠나 우리 사회와 국가에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거국적인 차원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질만능주의와 과소비풍조등 가치관이 혼돈되고 도덕성이 상실되어 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현실을 볼 때 「바르게살기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정부예산을 받으면 관의 영향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부에서 간여하는 것은 다 나쁘고,민간인이 하면 다 좋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이것은 독재정권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바르게살기운동」에서 지난 9월13일부터 시작했던 「10%소비절약」운동은 현재 1백60여개 기업체에서 참여하고 있으며,뒤늦게 참여한 정부에서도 금년도 4·4분기예산중 10%인 무려 1천1백19억원을 절감하는 놀라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같이 국민운동은 민간단체가 실천가능한 작은일부터 실천에 앞장서고 정부가 뒤에서 적극 지원할 때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육성법」이 통과되면 정치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는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언론이 자유화되어 있고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있는 현실에서 지난날과 같은 잘못을 범할 사람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 「바르게살기운동」12만 전 위원들은 앞으로 「10%소비절약」운동과 함께 「10%생산성향상」운동,「10%저축더하기」운동,「10%수출 더하기」운동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국민운동을 적극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 단체의 활동에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관심을 기대한다.
  • 불 의학자,과다구매심리 분석/“과소비는 정신병적 현상”

    ◎과대망상등 정신질환자 많아/정상인 경우엔 성격상 결함 「과소비는 병적인 현상」이라는 의학자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정신의학자인 장 아데박사등 일단의 프랑스 의학자들은 최근 정신병학회발표에서 재정상태등 자신의 주위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과다구매」를 성격상의 결함등 정신병리학적 현상으로 규정,「과다소비는 풍요로운 사회의 특징가운데 하나」라는 사회학자들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아데박사는 충동적이고 무분별하게 그것도 별 쓸모없는 물건을 반복구입하는 것은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병적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과다구매는 개인의 재정상황,물품의 필요성과의 불균형으로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곤란,장기적으로는 파산,채무상태로 몰아 최악의 경우 절도 부도수표 남발등 범법행위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과다구매현상은 주로 여성층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남성도 예외는 아니며 다만 남성들의 경우 구매대상이 여성보다 다양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것. 물론 과대망상증이나 정신분열증등 정신질환자들에게서도 과다·충동구매현상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정상인」들의 과다구매로 아데박사는 이를 성격상의 결함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는 신경질적인 성격이나 미숙하고 충동적인 성격,주의력 결핍,그리고 불안이나 실의등을 과다구매의 저변으로 지적하면서 여기에 흔히 충동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구하려 할 경우를 추가했다. 그는 따라서 과다구매를 하나의 중독현상으로 설명하면서 의상이나 구두 보석 모자등을 알콜중독자의 술,도박사의 카드,마약등의 욕구충족수단과 비교했다. 아데박사는 과다구매가 궁극적으로 개인을 경제·사회적으로 파탄상태에 이르게할 뿐아니라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도 과다망상증,그리고 지성이 감퇴되는 노년층의 경우 정신착란등 정신병의 초기증세로 이어질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데박사는 이어 과다구매증 치유의 한 방안으로 「충동성」을 제어하기 위한 근육수축제사용을 권하고 있다.
  • 물가 안정세 굳혔다/소비자

    ◎10월 0.1% 올라 올 누계 9%/한자리수 억제에 청신호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였다.따라서 올해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간 억제목표인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소비자물가는 0.1%가 오르는데 그쳐 올들어 월별로는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매물가도 10월중 0.2%가 올라 9월이후의 안정세를 지속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 소비자물가는 9.0%,도매물가는 2.3%가 각각 올랐다. 경제기획원은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등 일부품목의 가격불안요인이 있지만 11∼12월 물가가 해마다 0.5%내외의 오름세를 보인데 비추어볼 때 올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은 특히 연말물가관리를 위해 최근 인상움직임을 보이는 국내유가와 전기료,개인서비스요금의 연내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무·배추등 김장채소의 수급안정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채소와 과일류등 농산물의 출하호조로 농산물값이 안정된데다 그동안 값이 올랐던 돼지고기등 축산물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1∼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9.2%)보다 0.2%포인트가 낮고 도매물가상승률도 작년동기(6.8%)에 비해 4.5%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다. 올들어 10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각종 개인서비스요금이 17%로 가장 많이 올랐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공공요금(8.7%)집세(8.2%)연탄(5.4%)공산품(4.6%)의 순이었다. 10월중에는 배추·배·파·버섯·돼지고기·달걀등의 가격하락에 힘입어 농축수산물의 값이 0.6% 내린 반면 연탄값(4.8%)목욕료(성인 4.9%,어린이 8.5%)영화관람료(방화 8.2%)겨울숙녀복(5.9%)겨울 맞춤신사복(8.1%)인삼(4.6%)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연초이후 10월까지 지역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부산이 9.9%로 가장 높았고 춘천(9.8%)광주(9.7%)전주(9.5%)마산(9.2%)등도 평균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서울은 10월중 전달보다 0.2%포인트가 올라 올들어 9.0%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승용차의 고속도 진입금지(사설)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고속도로교통난 해소를 위해 정부는 2명이하가 탑승한 승용차의 통행제한안을 내놓았다.우리는 이 방안이나마 써 보아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당면한 현실로 보면 멀지 않아 더 강력한 대책이 요구될지도 모른다.86년만해도 경부고속도로의 왕복시간은 14시간대였으나 89년에 28시간,지금은 30시간대를 넘어서 있다.때문에 작년중 도로 정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섰다는 분석까지 나와 있다.동남아제국에서 부산까지 실어나르는 교역운송비 보다 서울∼부산간 운송비가 더 먹힌다는 주장도 있다.고속도로의 현안은 지금 단순히 교통편의의 사안이 아니라 경제발전의 중요장애문제가 된것이다. 이 장애에 있어 중심요인은 물론 승용차에 있다.지난해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2억6천5백만대 였는데 이중 71.8%가 승용차였다는 통계가 있다.10대중 7대가 승용차라는 뜻인데 올 상반기에는 이 비율이 다시 늘어 72.2%까지 이르렀다.결국 승용차에 대한 단계적 제한으로 밖에는 해결할 방도가 없는 셈이다. 교통문제해결에 있어 통행제한제는 이미 모든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규제방법이다.한 도시를 몇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와 지구간의 이동까지 막는 「통행지구제」를 쓰는 나라도 있다.스웨덴과 프랑스의 도시들에 이런 곳이 있다.「도로사용허가제」라는 것도 있다.통행필요에 따라 도로사용을 구분해 허가해 주고 허가증이 없는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제도이다.프랑스·이탈리아의 몇곳에서 이를 실시하고 있고 런던도 이 통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방안들보다 2인이하 탑승 승용차만의 제한은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에서 수용이 돼야 할것이다.이 규모의 규제는 실제로 특별한 이유없이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이곳 저곳 이동하며 행락적 행위를 하는 차량들의 과소비까지도 얼마쯤은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가질 수 있다.뿐만 아니라 진입제한이라는 제도의 이미지속에서 심리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계기도 될것이다. 물론 이 제도도 대체교통책이 무엇이냐에 대한 세심하고도 분명한 보완책이 따라야 한다.현재 알려진 바로는 직행 좌석버스노선을 신설하고버스차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있다.더 투여할 양이 서울∼수원간 90대,서울∼인천간 1백대인 모양인데 우리는 이 양이 얼마나 적절한 것인지 알수 없다.더욱이 최근에는 버스운영 그 자체가 문제를 갖고 있다.운전기사도 구하기 힘들고 차량은 지체되어 상당한 버스들이 불가피하게 운휴하는 현상이 있고 이 현상은 또 정책적으로도 통제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투입차량만이 아니라 실제의 운영여부가 어떻게 보장될것인가에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우리의 교통문제는 지금 수도권 영역의 고속도로소통에만 있는것은 아니다.누차 강조해온 바이지만,도시의 대중교통,주차장문제만이 아니라 폐차장문제까지도 그 해결책은 모두 전망없는 난제로 되어있다.정책당국과 시민의 진지한 토의가 보다 자주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이를통안 합의가 있어야 할것이다.
  • “기여입학제 여론 수렴… 면밀 검토”/15일 본회의(의정중계)

    ◎집시법 위반자 양심수 주장은 부당/방위비 대폭 삭감,교육투자 용의는/연변­오사카등에 「문화관」 건립 추진 ▷사회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음성불로소득계층의 불건전소비행태는 사회정화차원에서 강력제재 하겠으며 탈세혐의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공직자의 부동산투기나 2주택이상 보유자의 신규주택당첨등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조치를 펴나가겠다.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예방치안중심활동을 벌이겠다.전용면적 15평이하 근로자 주택용으로 공영개발용지를 우선 공급하겠으나 주택조합에 직접 공급하는 것은 물의를 빚을 우려가 있다.국민의 광범위한 존경을 받는 근대및 현대인물을 화폐도안에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개발제한 구역은 근본정신을 훼손않는 범위내에서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보완책을 계속 강구하겠다.대전무역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며 이미 초청했다.이번달말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대전박람회참여를 강력 권고하겠다.지금 유보되어 있는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그 실시기반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외대총리 폭행사건 관련 학생의 사법적 제재에있어 본인의 뉘우침과 당국의 관용을 총리로서 바라고 있다.남북관계의 결정적 변화가 있기전까지는 국방비의 적정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이상연내무부장관=경찰인력의 69%가 민생치안부서에 근무하고 있다.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1일평균 6만명의 인원을 동원,집중단속을 편 결과 사회분위기를 제압하고 범인성환경제거의 많은 효과를 거두었다.매년 6%씩 증가추세에 있던 살인등 5대범죄가 2.7%로 감소했다.범죄신고율도 2.2배가 증가했으며 검거율도 4.4배가 증가했다.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85%가 감소했으며 유흥업종사자도 27%가 감소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은 사건별로 전담반을 구성,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근안경감의 검거를 위해 경기도경에 수사전담반을 설치한이래 서울등 연고지에 45명의 수사관을 파견근무시키고 있고 친인척을 통해 자수권유작업도 벌이고 있다.출국정지조치와 함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탐문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미결 2만5천여명,기결 2만9천여명등 5만5천9백10명이 수감중에 있다.마약사범은 91년 9월까지 총 2천4백35명을 검거,1천21명을 구속했다.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우리나라는 9명,일본은 14명,영국은 29명,미국은 3백54명이다.외국인 불법취업 방지대칙과 관련,공항에서 입국거부한 내역은 필리핀인 1천1백80명등 1천7백66명이다.국내에 취업중 적발된 1천5백44명은 강제퇴거조치했다.6공들어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국가보안법등의 손질을 가해 법집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집시법·보안법·화염병처벌법·노동법 위반자를 무조건 양심수라며 석방을 주장하는것은 옳지않다.신분이 대학생이면 폭력·방화를 했더라도 양심수라는 주장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세계 어느나라도 이를 석방기준으로 삼고있지 않다.강경대군 부친이 징역1년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윤형섭교육부장관=사립대학의 재정난 해소방안으로 86년부터 줄곧 논의돼 왔던 기여입학제 문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우세한 실정이다.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면밀한 검토는 하겠으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관계 법령의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기여입학제는 불가능하다. 최근의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사회 일각에서는 대학입시를 다시 국가관리체제로 환원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지만 대학자율 보장이란 측면에서 현행 입시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을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6차 교육과정 기본방향을 연구·검토하고 있다.관계기관의 검토가 끝나고 시안이 확정되면 92년6월 이를 확정 고시하겠다. ◇이어령문화부장관=각종 문화행사가 주로 10월 문화의 달에 한꺼번에 몰려있는 만큼 이를 분산 조정,상시 문화행사가 개최되도록 조치하겠다.또 연변·알마아타·오사카등 해외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장소에는 해외문화관(한국의집) 건립을 추진중이다. 남북한 언어 이질화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92년부터 향후 10년간 1백억원을 투입,통일대비 국어대사전을 편찬할 계획이다. 국가적 차원의 예술교육 부흥을 위해선 조기교육과 전문교육이 필수적인 만큼 국립예술학교를 건립,천부적 재능을 살려야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ILO 1백72개 협약중 20개는 당장 비준해도 문제가 없다.참고로 미국은 11개,일본은 39개,싱가포르는 21개,말레이시아는 11개 항목만 비준했으며 일부 아프리카국가는 단 1건도 비준치않은 경우도 있다.노동관계법개정은 노사이익이 첨예하게 대립되므로 학계등으로 공익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노사관계 전체검증후 전반적 개정을 추진하겠다.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생산성 향상등을 위한 10여항목만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모자라는 인력은 30만정도로 추산된다.외국노동력 수입이 손쉽지만 문제가 있으므로 시간제근무제 등을 도입,주부·고령자등 국내 유휴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용보험제도는 95년중 도입할 예정이다. 고임금은 억제하고 저임금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업형편대로 임금을 올려주게 해야한다.즉 2백만원대 근로자의 화폐임금은 동결하는 대신 저임금 근로자 임금은 올려야되며 그것이 정확히 구획정리 되려면 총액임금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권이혁환경처장관=환경평가실효성을 확보키위해 이행여부를 확인·촉구한뒤 이행이 안됐을 경우 사업의 일시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금년에는 3개 골프장의 공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맑은 물 대책을 위해 90년부터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조1천3백13억원이 투입됐다. 낙동강에 폐수를 흘려보내는 대구비산공단에 대한 조업정지처분문제는 비산공단이 차치하는 경제적 비중과 보건환경측면이라는 양면을 고려하되 법대로 처리하겠다. ◇최창윤공보처장관=북한측이 동의하는 한 우리는 어느 때고 방송개방에 응할 용의를 갖고 있으나 우리측의 수차례에 걸친 방송개방요구를 북측이 묵살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부터 일방적으로 개방하는것은 TV송출방식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이 실제 시청하고 있는 TV는 보지 못하고 오직 대남선전용 TV만 시청하게 돼 결과적으로 남북신뢰회복에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본다. ◇안필준보사부장관=단순히 지하수를 정수해 식수로 사용토록 하는 생수판매는 허용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건강증진 욕구증대와 순수한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지하암반층 밑에서 나오는 광천음료수의 경우 각종 규제기준을 면밀히 고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매허용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사회분야 질문◁ ◇문정수의원(민자)=깨끗하고 정직한 정치구현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앞장서 고위당직자의 재산을 공개하고 고급공무원 가운데 1가구 2주택 이상의 소유실태를 파악해 자진처분케 하는등 특별 조치를 강구할 용의는. ◇최상진의원(민자)=도덕적 공황현상의 극복 방안과 새로운 국민정신을 도출해 낼 대책은 없는가.대학의 구조적인 입시부정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정부가 관장하고 있는 각종 기금을 과감히 축소시킬 계획은 없는가.민생치안의 획기적 대책은.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생활근절방안은 없는가. ◇이재황의원(민자)=쓰레기매립장·연탄공장·발전소등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만은 안된다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있다.이같은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제정과 분쟁조정장치 설치가 시급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7차5개년 계획기간중 고용보험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력난 해소차원에서 조기에 실시할 용의는. ◇신순범의원(민주)=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시농촌간,소득계층간,특정지역간의 3대갈등이 존재하고 있다.정부가 30년동안 방치해 놓았던 농어촌에 경쟁력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도시생활과 다를바 없는 농어촌활성화대책을 강구할 용의는 없는지 총리의 견해를 밝히라. ◇김인곤의원(민주)=방위비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을 위하고 사회복지비로 전환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호남지방은 교원적체현상이 막심한 반면 인천과 경기도는 국립사범대학이 없어 임용시험으로 교원을 채용하고 있다.호남의 적체된 교사를 인천·경기지방으로 전보발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데.전국에 건설중인 45개골프장 가운데 80%가 환경처의 환경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환경파괴 방지대책은.
  • 노 대통령 시정연설/총선등 새해 정치일정 법따라 시행

    ◎고위급회담 진전,남북정상회담 기대/돈 안드는 선거로 깨끗한 정치 실현/한반도 안보 공백없게 미와 긴밀 협조/역점과제/중기 기술개발 지원/과기 투자 지속 확대/농업구조 조정 추진/농어민도 연금 혜택/「폐기비용예치」 도입/지하철·도로망 확충 의원 여러분과 저는 우리 민족사에서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국정의 책임을 나누며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라안팎의 엄청난 격변의 소용돌이를 헤쳐 왔습니다. 민주화의 횃불로 권위주의의 어둠을 걷고 사회 구석구석에 자율과 자유가 넘치는 민주주의의 밝은 시대를 열었습니다. 올해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30년만에 다시 지방자치를 실시하여 6·29선언에서 국민께 다짐한 약속을 모두 실현하게 된 것은 우리모두가 함께 나누는 보람입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국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양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연 우리가 걸어온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엄청난 대가도 치렀습니다. 지난 시대 억눌려 왔던 욕구가 무절제하게 분출되어 사회안정이 위협받기도 하고,불법과 폭력이 민주화의 미명아래 정당화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려는 국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과 안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환기의 진통은 극복 되었습니다. ▷북방정책◁ 그로부터 세계는 혁명적인 변화를 거듭하였습니다. 전후 40여년간 이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는 종식되었습니다. 우리 겨레에게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안겨준 대결구조는 이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지난 74년동안 지구촌의 한쪽을 지배해 온 공산주의는 그 종주국인 소련에서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세기적 변혁이 일지전부터 북방정책을 추진하여 온 세계를 우리겨레의 활동무대로 만들었습니다. 북방정책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로 이땅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의 축복과 기대속에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은 우리의 북방정책이 거둔 가장 보람찬 결실입니다. 남북한의 각기 다른 의석으로 회원국이 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것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입니다. ▷통일문제◁ 저는 지난달 24일 유엔 총회에서 우리 국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결의를 세계에 밝히며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불안안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일,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군비감축,그리고 단절의 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한 자유로운 교류….이 모든 것은 평화통일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오는 22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하루속히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가침선언의 채택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면 평화공존과 통일에 이르는 여건은 한층 성숙될 것입니다. 정부는 남북한이 서로의 발전과 번영을 돕는 민족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마찬가지로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우리는 기꺼이 도울 것입니다. ▷유엔외교◁ 우리가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우리의 외교는 새로운 유엔외교시대를 맞았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외교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유엔을 통한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일본·유럽등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는 빈번한 정상회담,그리고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된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양국간 공통의 안보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라는 호혜의 원칙에 입각하여 통상관계의 부분적인 이견을 조정함으로써 균형있는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과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양국관계의 진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EC를 비롯한 서구제국과의 우호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를 계기로 역내 국가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제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안보강화◁ 세계의 냉전구조가 와해되고 또 남북한 관계가 평화와 통일로 가는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지만 첨예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변함없이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한 채 가공할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굳건한 안보태세는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전쟁재발을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전쟁억제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에 따른 안보환경의 변화에 대비하는 총체적인 안보역량을 강화해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핵무기감축 등을 포함한 새로운 핵정책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군비축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치발전◁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 있었던 3당 통합과 새롭고 단합된 야당의 출현으로 안정된 양당정치의 틀속에서 건전한 정책대결의 정치풍토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도 소모적인 갈등과 대결의 잔재를 떨쳐버리고 참신한 정책과 비전의 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 1년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는 소중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 기간중에 있을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한 모든 정치일정을 헌법과 관련법에 따라 안정된왼 사회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성숙한 민주주의의 기본요소인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여 야 정당의 각별한 실천의지와 제도적 보완이 필수적인 만큼 국회와 정당,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 「돈안드는 선거퐁토」의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각급 지방의회와 교육 자치기구를 갖추게 됨으로써 지방화 시대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인식과 경험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방의회 구성원들의 각별한 자정노력과 여 야 정당의 협력이 합쳐지고 편협한 지역이기주의를 떠난 주민들의 진정한 자치의식이 성숙한다면 우리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경제문제◁ 최근 우리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안정세로 들어섰던 물가가 다소 오르고 국제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는 계절적이고 일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각 경제주체가 절약하고 열심히 일하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다가 정부도 내수경기의 과열등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함으로써 이것이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아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을 위하여 내수경기의 진정,소비생활의 합리화,수출산업의 경쟁력강화등에 초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시일내에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노력하여 대처해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여 운용하고 기업은 기술개발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또한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소비자는 씀씀이를 줄여 저축을 증대시켜 나갈때 우리는 안정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하반기 우리 경제는 내수경기의 진정으로 성장률이 상반기의 9%에서 8∼8.5%수준으로 낮아지고 물가도 농산물작황이 대체로 좋고 정부가안정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한 자리수 물가안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간 목표보다 크게 늘어난 경상수지 적자도 시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것으로 전망됩니다.내년도 우리 경제의 여건을 살펴보면,우선 대외적인 면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세계교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 통합등 경제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에 따른 시장개방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어두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한편,대내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등 각종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물가관리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정부는 강력한 총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정기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장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은 8% 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보다 안정될 덧이며,경상수지도 적자폭이 대폭 감소되어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산업경쟁력의 강화,국제화에의 대응,그리고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에 두고 제반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고교과정 직업교육 중심으로 전환/UR 대비,농업기계화등 구조개선 강력 추진/7차5개년계획 연평균 7.5% 적정 성장/96년 1인당GNP 1만불… 선진대열에/여성취업 돕게 달동네·공단에 보육시설 확충 우리 경제가 현재 안고있는 최대의 과제는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생활의 안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하여 농·축·수산물의 수급 원활화와 유통구조 개선에 최대한 노력하고 공산품가격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적극 흡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투기 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등 부동산 가격을 계속 진정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산업평화정착과 임금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경제사회 전반의 안정분위기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제수지적자를 해소해 나가는 일입니다.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기술개발·산업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을 보완·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스스로도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노력을 패가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자동화등 구조조정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화와 계열화를 확대하여 대기업과의 상호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첨단기술 수준과 대등한 기술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1996연에는 과학기술투자가 국민총생산의 3∼4%에 이르도록 다각적인 투자재원의 확보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UR대비◁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있어서는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분야의 협상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협상 결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산업의 개방에 대비하여 경쟁력 향상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경지정리·용수개발등 생산기반을 집중 정비하고 농업기계화와 영농시설의 현대화를 촉진하며 전업농가의 경영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농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농수산물의 품질고급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편,금융·운송·통신·유통등 서비스분야의 개방에 있어서는 선진기법의 도입,전문인력의 양성,서비스 향상등 대응노력을 강화하여 해외경쟁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복지시책◁ 정부는 만성적인 주택난을 해소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지난 88년 획기적인 주택 2백만호 건설에착수하여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영구임대주택과 근로자 주택의 건설이 순조롭게 진척되어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으로써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무주택서민등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택공급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위한 시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도시철도망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하철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버스운행체계를 개선해 나가는데도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제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상수원의 특별관리시책을 추진함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노후상수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도록하겠습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분리수거제를 정착시키는 한편 다량배출 폐기물에 대한 처리비용의 예치제를 도입하는등 발생단계에서부터 이를 줄여나가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효율적인 의료보험의 운영과 국고지원을 통하여 지역의료보험의 재정안정 기반을 확충하고 병실부족 현상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제도의 적용대상을 현재의 10인 이상에서 내년부터는 근로자 5인 이상의 소규모 사업체에까지 확대하고 7차5개년계획 기간중에 농어민도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와 의료보호대상자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하여 직업훈련·생업자금융자·자녀학비지급등 자립을 위한 지원시책을 계속 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여성인력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공단지역등에 영·유아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불우노인이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재가복지 서비스제도를 새로이 도입할 것입니다. 내년은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계획기간중 우리 경제는 연평균 7.5% 수준의 적정성장을 지속하고 물가의 안정과 국제수지의 균형기조를 정착시킴으로써 7차계획이 끝나는 96년에는 1인당 GNP가 1만달러 수준을 넘어서는등 선진경제권 진입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교육발전◁ 90%를 훨씬 상회하는 중등학교의 취학률,인구대비 대학생수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고도산업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교육내용의 다양화,학습부담의 적정화에 역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한편,고등학교 교육체제를 인문계 중심에서 다양한 직업교육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적성과 능력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대학과 개방대학에 산업체근무자와 기술자격증소지자등이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대학과 산업체간에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이루어지도록 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교육방송체제와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제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교육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의 대학이 지난날의 갈등과 시련의 소용돌이 속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대학의 모습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대학이 자율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대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적 지원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입니다. 정부는 교육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교원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지·덕·체를 고루 갖추며 밝고 건강하게 커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공간을 대폭적으로 확충하고 유해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1연까지 10년간 청소년을 위한 각종 시책을 정부와 민간단체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체계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문화발전◁ 다가오는 21세기는 문화가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조화된 문화복지국가의 실현을 목표로 「21세기 문화규범과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국민 누구나 일상생활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향토문화를 개발·보급하고 백제문화권등 5대 문화권을 정비하는 한편,국립예술학교설립·민속공방촌 건립등 다각적인 문화·예술 진흥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법질서 확립◁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도,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해서도 법과 질서는 확립되어야 합니다.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 사회안정과 민주화가있을 수 없으며 국리민복의 증진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날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사회기강이 흐트러짐으로써 국민생활에 엄청난 폐해를 가져왔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정치와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공평하고 엄정한 법집행을 통하여 불법과 폭력과 혼란을 제거하여 사회적 안정을더욱 공고히 정착시키고 특히 민생치안을 확립하는데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화염병을 든 시위대를 몸으로 막는 용기있는 행동,그리고 걸프전 때의 근검절약과 여름철의 전기절약등… 나라가 어려울 때 각계각층의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공권력에 의한 단속이나 규제보다는 민간주도의 자율적인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 이를 우리의 생활규범으로,그리고 의식의 일부로 정착시켜야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는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려 생활 구석구석에서 사치와 낭비를 몰아내며 「일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 실천」에 온국민과 사회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행정쇄신◁ 정부는 그동안 「봉사는 크고 규제는 작은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의 민주화와 자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행정권한에 대해서는 이를 최대한 민간에 이관하고,불합리한 행정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정보화 사회의 행정수요에 대비한 행정전산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취임이래 지금까지 깨끗한 정부,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공직사회 일각에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공직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엄격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비리와 부정은 물론 무사안일,행정편의주의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잘못된 행정행태는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불식시켜나갈 것입니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봉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공무원,휴일과 야간에도 쉴틈 없이 일하는 공직자… 이 분들은우리 공직사회의 표상입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봉급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처우개선,후생복지등 생활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건전재정◁ 이상에서 말씀드린 제반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일반회계 규모는 33조5천50억원으로서 이는 금년 예산에 비하여 6.8%가 증가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세입내 세출의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재정기능을 회복하여 경제·사회 각부문의 애로요인을 타개하고,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상되는 조세 수입을 최대한계상하여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농어촌 구조개선의 촉진,환경개선,교육·문화의 진흥,그리고 지방재정의 확충등에 중점적으로 배분하였습니다. 한편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공무원의 처우개선율을 한자리 수로 조정하고 정부청사 건축비와 국외여비등 행정경비를 최대한 억제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 한 복판에 서서 민주주의의 나라,번영이 넘치는 사회,그리고 통일조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기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는 유구한 역사의 한 순간에 지나지 않으나 지난 3년반동안 우리는 민족사에 새롭고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약진을 거듭해 왔습니다. 국민께서 부여해 주신 5년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역사와 국민이 준 준엄한 명령을 가슴에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로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 국민에게 약속한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행함으로써 그동안 이룬 성취의 보람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민족사의 준령을 넘고 넘어 민주·번영·통일의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 갑시다.
  • 「10% 절약운동」 전국 확산/“베짱이 싫어요,개미 좋아요”

    ◎바르게살기협/서울등 15개 도시 12만 참가/주부들도 “음식물 낭비 추방” 결의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동수·55)는 8일 상오 10시부터 2시간 남짓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회원 1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소비절약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회원들은 이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분에 넘치는 소비와 사치풍조에 빠져 사회풍토를 해치고 나라의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 국민이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로 열심히 일해 분수를 지키는 분위기를 다함께 조성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회원들은 행사를 마친 뒤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TV시청시간을 10% 줄이면 1년동안 5백1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가정에서 물을 10% 아껴쓰면 한해 2백4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등의 내용이 적힌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역·터미널등 시내 중심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회원 1천여명도 이날 하오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재향군인회관 2층 대강당에서 「음식물낭비추방을 위한 여성결의대회」를 갖고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회장은 이날 대회에서 『과소비풍조가 어느덧 우리 식생활에도 퍼져있다』고 지적하고 『낭비적 식생활 습관을 고쳐 과소비를 추방하자』고 촉구했다.
  • 월소득의 32% 가량 저축/「한국인의 금융관행」 실태

    ◎교육비·결혼자금 마련이 주요 목적/신용카드 사용액 한달 평균 15만원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14만원이며 이중 37만원은 저축으로,12만원은 빚을 갚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사람이 「저축은 부담이 되더라도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3분의 1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예기치못한 목돈이 생겼을 때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이가 절반정도였고 설를 들고 있는 사람은 아직도 31%나 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지난 7월중 전국1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한 「한국인의 금융관행」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저축이유로는 자녀교육비와 결혼자금마련이 3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토지나 건물구입(25.3%) △질병등 불시대비(14%) △특별한 목적은 없지만 안심되기 때문에(12.8%) △노후생활대비(11.6%) △자동차·가구등 내구재구입(1.1%)등이었다.그러나 스스로의 소비행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3%가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다」고 느꼈으며 43.1%는 「적절한 편」,23.9%는 「적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물가가 10% 이상 올라도 51.7%가 저축을 현수준에서 계속하겠다고 응답했고 이 경우 저축수단을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는 △예·적금을 그대로 두겠다(48%) △부동산을 사겠다(30.1%) △이자가 높은 저축상품으로 옮기겠다(15.3%)고 밝혔다.반면 저축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물가상승·수입감소·교육비지출 증가등을 꼽았다. 전체응답자의 31.3%가 현재 설에 들고 있으며 「사채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33.8%)는 응답자도 꽤 됐다.설를 들고 있는 경우 월평균불입액은 21만원정도였다. 마음먹고 주식에 투자한 경우는 15.7%에 불과했으며 투자목적은 「단기간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아 여전히 투기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6.7%가 어떤 형태로든 빚을 지고 있으며 매월 상환액은 평균 12만원정도였다.차입금의 용도는 주로 주택이나 토지구입이었고 주식등 재테크를 위한 차입도 상당히 많았다. 38.5%가 신용카드를 갖고 있고 카드사용액은 월평균 15만원이었으며 「신용카드때문에 소비지출이 늘었다」고 한 이들도 50.9%나 됐다. 전체가구의 69.8%가 은행을 이용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별 이용사유로는 「거리가 가깝고」「믿을 수 있어서」「점포망이 많아서」「대출이 쉬워서」등의 순이었다.외국은행이 국내은행에 비해 이자가 높더라도 계속 국내은행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70.8%에 달한 반면 외국은행이 국내은행보다 고객서비스나 수익성이 높다는 응답도 많았다. 노후생활에 관해서는 55세 이상 노부부의 3분의 2가 자식도움없이 두사람능력으로 생활하고 있고 전적으로 자식에게 의존하는 경우는 4.7%에 불과했다.
  • “올 물가 한자리수 상승/국제수지 69억불 적자”

    ◎KDI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통화 긴축·재정 효율화 긴요 물가상승과 국제수지적자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물가는 한자리수에서 유지되고 국제수지 적자도 69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8일 최근의 변화된 각종 여건을 감안,올해 소비자물가는 9.7%가 상승하고 국제수지적자도 하반기에 증가세가 둔화,연말까지 69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발표했다. KDI는 이날 「91년 하반기 경제전망과 대응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고도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높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내수주도의 고속성장에 따른 경기과열과 임금상승,산업의 경쟁력약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이에따라 앞으로 경제정책운용의 기본목표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재정·금융긴축정책을 통한 경제의 안정기조를 더욱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올해 우리경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상반기 9.1%에서 하반기 8.3%로 둔화돼 연간으로는 8.7%에 이르고 건설투자는 건설경기진정책에 힘입어 상반기중 18.5%에서 하반기에는 8.5%로 떨어져 연간 13.1%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상반기 58억달러의 적자에 이어 하반기에는 11억달러의 적자를 보일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물가안정,국제수지개선등 경제의 균형회복을 위해서는 ▲통화긴축과 금융제도의 개선 ▲재정운용의 효율화 ▲노사협력의 증진과 임금안정 ▲기술개발체제의 재편등 4가지를 들고 우선 현재의 통화긴축기조를 연말까지 지속해나가고 내년에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무역 적자 탈출의 길/김적교 대외경제정책연원장(특별기고)

    ◎대기업,기술 개발 투자에 과감하라/연구비 비중 줄이고 접대비 늘리다니… 최근 국제수지에 비상이 걸렸다.경상수지적자는 8월말 현재 통관기준으로 88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이런 추세로 간다면 연말까지 1백억달러는 넘어서고,국제수지 기준으로도 70억∼80억달러나 되어 GNP대비 3% 수준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금년도 무역수지 적자는 7백억∼8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이는 미국의 GNP를 약5조5천억달러로 본다면,GNP의 1.5%에 불과하다.따라서 우리의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GNP의 3%에 이른다는 것은 국제적기준으로 보더라도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닌것이며,더욱 우려가 되는것은 이러한 적자규모가 앞으로도 쉽게 해소되기는 어렵다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수지가 최근 몇년동안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아야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지난 4∼5년동안 우리경제는 우리의 능력이상으로 성장하여 왔다는데 주원인이 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우리나라의 잠재적 성장률(노동생산성증가율+노동력증가율)은 7∼7.5%에 불과한데 86∼90년사이의 실제성장률은 거의 11%에 달해 모든 부문에서 물자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인플레가 유발되지 않을수 없었고,노동력의 일반적인 부족현상과 정치적인 민주화로 인한 노동자의 욕구분출은 급격한 임금인상으로 이어짐으로써,우리나라 수출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히 악화되었던 것이다. 또한 고도성장에 따른 내수의 급속한 증대와 수입자유화에 편승한 일부 계층의 과소비현상은 수입의 급증으로 이어짐으로써 무역수지가 급속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오늘날의 국제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총수요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기조를 조속히 회복시켜야 함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라 하겠다.최근에 와서 수출과 관련해서 우려되는 사실은 미국 일본 EC등 우리의 주요시장에서 자동차·전기·전자·섬유등 우리의 주력상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며 이들은 주로 우리나라의 대기업,특히 재벌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인 것이다.지금까지 이들 상품들의 수출이 잘되었던 것은 싼 임금을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에 있었던 것이나 이제는 높은 임금 때문에 가격경쟁력의 유지는 어렵게 되었으니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길 밖에 없다고 하겠다.그러나 대기업이 기술개발에 얼마나 열을 올리고 있느냐하는 것이 문제이다. 최근 한 민간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은 최근와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년에 1.8%에서,89년에는 1.0%,90년에는 0.9%로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선진국에서 기업들의 연구개발비율이 3∼4%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비율자체도 크게 낮을 뿐 아니라 그것마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이와같이 연구개발 투자는 부진한 반면 기업의 접대비와 기밀비등 소비성 경비와 기부금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데 이는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얼마나 소홀히 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대기업들은 대금상승등 국내여건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새로운 시설합리화를 위한 설비투자나 기술개발 투자보다는 지나치게 해외로 진출하는등 손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피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국제수지 적자기조 아래서 지나친 해외투자는 외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국내여건이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 투자하여 국내에서 경쟁력 기반을 튼튼히해야 장기적으로 기업도 살고 나라경제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에서 주력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배양하지 않고서는 가까운 시일안에 국제수지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오늘날과 같이 국제화·개방화 시대에서 인위적으로 수입을 줄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그 전처럼 수출을 무작정 지원할 수도 없다.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물가안정등 경영환경을 개선해 주고 총수요관리를 통해 수입수요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길밖에 없다.따라서 근본적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하나하나가 경쟁력을 갖추는 길밖에 없으며 이는 기업 또는 기업인 스스로가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기술개발을 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최근에 와서는 대기업들이 수출보다는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고 기술개발보다는 해외투자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것은 국제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대기업들의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수입보다는 수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며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의 주력상품의 경쟁력 회복도 어렵고 수출의 지속적 증대도 어려운 것이 오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의 국제수지 문제는 대기업의 자세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의 정책,국민의 소비행태,노동자의 자세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이 우리 수출이나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비중을 감안할때 대기업의 자세와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 우리 경제 무엇이 문제인가/각 부문별 진단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국제수지적자·물가불안등 최근 우리경제가 겪고있는 문제들을 전면 재검토,근본대책마련에 착수했다.우리경제 무엇이 문제이며 그 실태와 전망은 어떤지 국제수지·물가·성장·재정등 4개부문으로 나누어 정리해본다. ◎성장/내수·건설 활황… 적정선 웃돌아 정부의 내수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소비와 내수중심의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경제의 실질GNP성장률이 9.1%로 여전히 적정성장률(7∼8%)을 웃돌고 있다.부문별 내역을 보더라도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7.8%의 성장을 보인 반면 건설업(18.4%)과 서비스업(10.5%)이 높은 성장을 나타냈다. 2·4분기만 볼 때 건설업성장률은 전년동기 24.9%에서 15.4%로 둔화되고 민간소비증가율이 같은기간 11.1%에서 9.3%로 주춤해지는등 성장내용에 있어 다소 개선돼 가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경제전반의 폭발적인 내수활황기조가 꺾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아직도 민간소비와 건설부문이 제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수입유발등의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7월 들어서도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8.5%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상품출하의 경우 내수용출하증가가 11.6%로 수출용 출하증가율(1.4%)을 크게 앞질러 내수과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부는 이같은 내수중심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7·9건설경기진정책」등 기존의 건설경기억제책을 지속추진하고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목표대로 연간 17∼19%선에서 운용하는등 총수요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물가/8월까지 8.3%… 한자리수 위협 국제수지 적자기조와 맞물려 증폭된 물가불안을 8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나 올라 올 한자리수 달성마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물가불안이 정부의 방만한 재정·금융운용에 따른 결과라고 비난하면서 정부의 재정·금융긴축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소비자물가가 지수상으로는 8월까지 8.3%가 오른 것으로 돼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피부물가는 훨씬 심각하다며 정부가 경제저변에 깔린 인플레심리를 잠재우도록 통화와 재정긴축정책을 강도있게 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물가당국의 입장은 8월물가만 볼때 그다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인플레심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8월물가는 휴가·장마철과 수송난이 겹쳐 농수산물 값이 이례적인 폭등세를 보여 나타난 것이며 이같은 농수산물 급등세는 이달이후 안정세를 보여 연말까지 한자리수 물가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8월 물가상승률 1.3%가운데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1.04%를 차지했을 정도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9∼12월까지 4개월간 햇과일과 채소출하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농산물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요인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지만 예년에도 9∼12월중 물가상승률이 평균 1.2%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한자리수 물가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수지/수출 부진·소비 증가의 복합 요인 지난 2·4분기에 다소 축소되는듯 했던 국제수지적자가 7월들어 다시 큰폭으로 늘어나 올들어 누적적자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7월들어 국제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이라는 구조적요인과 함께 원유도입의 증가와 소비재·건자재·농산물수입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올들어 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적자가 특수한 요인이라기보다 내수활황과 시장개방등에 따른 소비수요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수지적자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미 발표된대로 국제수지적자 개선대책으로 내수·건설경기 진정등 총수요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을 뿐이다.단기적이고 개별적인 정책대응은 자칫 대외통상마찰을 가져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최근 무역적자의 주범가운데 하나인 외국산 기계류수입을 국산화해 나간다는 것이 현재까지 정부가 할수 있는 수단의 모두이다. 물론 이같은 중·장기대책과 함께 통상마찰의 수지가 적은 외화대출제도의 개선에다 원유비축물량 축소등 단기대책도 추진키로 했지만 무엇보다 기업·소비자등 각 경제주체의 선별적인 투자활동과 건전한 소비생활이 따라야 국제수지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기대하고 있다. ◎재정/간접자본 투자 늘어 인플레 우려 정부가 내년도 예산(33조5천50억원)을 91년 본예산대비 24·2%나 증가한 「팽창예산」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한 재정인플레의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팽창예산지적은 해마다 대규모의 추경예산편성이 반목돼온 관례에 비추어 『정부가 어려운 시기에 허리띠를 졸라맬 생각은 않고 기업과 국민들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는 비난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내년 예산이 올 본예산에 비해 24.2%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예산을 짜면서 세입추계를 현실화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올 최종예산과 비교할 때 내년 예산증가율은 6.8%에 그치며 대GNP(국민총생산)비율도 올해(15.9%)보다 낮은 14.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재정규모가 80년대 지나치게 억제돼온 결과 재정이 고유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으며 이에따라 도로·항만·환경등 경제·사회 각 부문에 각종 애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재정의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정부의 논리이다. 또 인건비나 방위비등 이른바 경직성 경비도 불요불급한 부문은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하나 국방비의 경우 최근의 동서긴장완화조류등의 요인을 반영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대폭 삭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9일 노태우대통령의 긴축지시를 공무원 봉급인상률 재조정,청사신축 ,각종 행사비용의 축소등 일부예산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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