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 소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암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폭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영철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66
  • “공직자 사정 기준과 원칙 밝혀라”(국감 중계)

    ◎투자 활성화돕게 관의 간섭 줄여야/경과위/「연천사고」 군단장 해임은 과잉 조치/국방위/러 연해주보다 베트남개발 먼저 추진/답변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재산공개에 이은 공직자들의 인사조치가 표적사정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한편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선 정부부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정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고 정부측 답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내실있는 감사는 되지 못했다. ○원론적 답변에 그쳐 김충현의원(민주)은 『총리실이 공직자재산실사를 주도하면서 사정기준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자진사퇴대상자를 결정한 것은 결국 선별·표적사정이 아니냐』며 정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청와대로부터 사전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선별사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해당공직자의 인사처리는 전적으로 각부처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총리실은 사정수위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진력했다』고 답변. 김실장은 또 정부조직개편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외국의 개편사례를 수집,검토하는 단계이나 행정쇄신위에서 구체적으로 공식논의한 바는 없다』고 대답. 신순범의원(민주)은 농림수산부등 10개부처 산하단체 임직원명단을 제시하면서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인사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총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단체의 논공행상식 인사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국세청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각종 실사작업이나 세무사찰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국세청이 본연의 세원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지도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경과위◁ 물가,재벌기업의 하도급 비리,각종 기금의 운용실태,투자활성화대책,금융실명제,국책사업의 투자우선순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물가관리 더 힘들것” 차화준의원(민자)은 『물가가 불안해지면 임금상승압력을 주고 그 결과 노사분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임금동결 또는 공공요금동결등의 임시방편을 지양할 것』을 당부. 이명박의원(민자)은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등 행정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너스성장을 보이고 있는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 조세형의원(민주)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요금의 평균인상률이 7.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4%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내년에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의 공공요금을 인상해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월말 현재 물가가 4.9%나 상승해 올해 억제목표 5%선이 사실상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냉해로 인한 흉작등 연말에도 아직 물가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잘 관리해 목표를 상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는 내년이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위◁ 5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을 보궐선거 ▲경부고속전철 지상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지하철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 ○“TK정서 치유책은” 첫 질의에 나선 김윤환의원(민자)은 『최근 지역민들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치유책을 물은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육성과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지하철 공사에 따른 재원확보 대책등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문희상의원(민주)은 『시장이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방침을 8월4일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통고 받은뒤 보선이 끝난 8월말에 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보궐선거 한달을 앞두고 선거지역내 15명의 동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임명 2∼3일전에 민자당을 탈당한 인사』라며 관권 개입여부에 대해 추궁. 또 이 협의원(민주)은 『대구시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7개 관변단체에 지난해 3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까지 16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뒤 『내무부의 지침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및 합참 감사에서는 전날처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등이 집중거론되는 가운데서도 군의 처우및 복지문제등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실태를 적시하고 개선책도 함께 제시해 폭로성위주의 한탕주의에서 벗어난 성숙된 자세를 견지. 여야의원들은 지난 4월 훼불사건등을 예시,군종교의 「형평성」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는데 기독교신자인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인상. ○군 처우개선에 관심 권익현의원(민자)은 지난 1월1일 국정신문자료를 인용,군종장교가 전국민및 장병들의 종교분포도에 비해 동떨어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은 현상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군종장교와 종교시설 설치기준의 근거를 요구. 이밖에 정몽준의원(국민)은 『지난6월 연천 포사격장 폭발사고 당시 지휘책임으로 수도군단장까지 보직해임된 것은 국방부가 다분히 군통수권자를 의식한 나머지 취한 과잉조치』라며 시정을 요구. ▷상자위◁ 공업진흥청에 대한 상공위감사는 민주당 박광태의원이 공진청 산하 승강기관리원이 조작된 자료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소동끝에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기로 하고 산회. ○한체례 정회 소동도 박의원은 공진청이 지난 9월16∼25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산하기관인 승강기관리원이 승강기 검사신청 2만2천3백71대를 접수해 이중 1만6천5백91대를 검사하고 나머지 5천7백80대는 검사를 해주지 못했는데도 검사 미필대수를 62대로 줄여 조작한 자료로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 박의원은 승강기검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해주도록 돼 있으나 처리기한이 지나도록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가 너무 많을 경우 책임을 추궁당할것이 두려워 자료를 조작해 감사를 받았다며 채재억청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 이에 대해 채재억청장은 신청을 받아놓고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는7천여대에 이르지만 처리기한이 지난 검사미필 승강기는 62대가 맞는다고 답변했으나 박의원이 반발,한차례 정회끝에 안동선위원장이 오는 22∼23일 실시될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자며 중재안을 내놓아 하오 3시반쯤 다음 감사기관인 특허청으로 출발.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땅장사」라는 비난여론과 단독택지 부실공사 문제,공사발주에서의 특혜의혹,토지 미분양 대책등을 추궁했으나 김우석토개공사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유난히 격려성 발언이 많아 「통과의례」에 그친 느낌. ○미분양 대책 등 추궁 답변에 나선 김사장은 해외토지개발사업계획과 관련,『이미 사업에 착수한 중국 천진공단개발에 이어 우선추진사업으로 계획중인 러시아연해주 나호트카공단 개발사업을 보류하는 대신 베트남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설명. 김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호치민·다남·하노이·하이퐁지역을 대상으로 1차 현지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부연. 김사장은 미분양 공단 대책에 대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공단별로 전반적인 문제점등 실태조사를 해 분양가 상승요인등을 분석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종합적인 분양촉진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며 『이와별도로 토개공은 토지상품의 품질향상을 기하는 한편 할부기간연장,대행개발방식 도입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4분기성장률 4.3%/상의 전망/올 물가상승률 5.2%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2백3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4분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4.3%,연간 성장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설비투자도 작년 동기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대부분의 업종이 공급 과잉인데다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투자계획이 자동차,반도체 등 몇몇 호황업종을 제외하고 계획대로 집행될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엔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둔화되며 금융실명제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현상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물가는 냉해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공산품,공공요금,집세 등 농축수산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이 안정세를 보여,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초 목표선인 5%선을 약간 웃도는 5.2%로 전망됐다.
  • 올 추곡수매 진통 예고/쌀 생산량 감소 파장과 대책

    ◎감수 따른 농민 소득보전 요구 거셀듯/정부,형평성 고려 농가 직접지원 방침 올해 쌀생산량이 목표량을 훨씬 밑도는 3천2백80만섬에 그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미칠 여파가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선 감수량 3백70만섬은 바로 그만큼의 농가소득감소로 이어진다.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쌀이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이긴하나 지난해 농업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7%이고 농가전체소득에서는 22.2%를 차지하는등 아직까지도 쌀은 여전히 농민의 주요 소득원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다가 과일이나 채소등 다른 작물도 냉해피해 여파로 작황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농민입장에서는 쌀 생산량 감소가 더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감산량으로 집계된 쌀 3백70만섬은 농가판매 기준인 80㎏ 한 가마니에 9만8천5백78원으로 계산하면 7천5백억원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의 0.3%에 해당되는 결코 적지않은 액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농민들로서는 쌀 생산량감소에 따라 비롯되는 소득감소를 올 추곡수매 문제와 연계시켜 소득보전을 강력히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기때문에 일반 시장에 내다파는 가격보다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추곡수매를 고려,수매량을 늘리고 수매가도 그만큼 인상시켜줄 것을 요구할 경우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냉해피해로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과 추곡수매를 직접 연계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왜냐하면 올해의 경우 냉해피해는 전체 벼 재배농가에 골고루 끼친 것이 아니라 강원이나 경북의 산간이나 해안지방등 조생종벼를 주로 심은 지역에 심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꼽고있다.즉 수매량이나 수매가를 크게 인상할 경우 그 혜택이 냉해피해를 많이 입은 농가보다는 그렇지않은 쪽에 더 돌아가는 결과를 빚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올 추곡수매는 기존방침대로 예년수준이 되도록하되 대신 냉해피해를 철저히 파악,피해농가에는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약대·농지세감면등 직·간접지원을 해줄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쌀 수급문제는 내년 수요량 3천5백만섬과 공급량 3천2백80만섬의 차이를 정부재고미로 충당할 계획이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그해 쌀 생산량과 소비량 비율을 나타내는 식량자급률은 올해 98.5%에서 93.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여겨지고있다.따라서 농지면적이 해마다 줄어드는등의 점으로 미뤄보면 올 쌀 생산량의 감소를 계기로 향후 식량자급문제는 분명히 짚고넘어가야할 대상이라 할 수 있다.
  • 새해예산 부문별로 어떻게 쓰이나

    ◎중기보증 기금출연 3천억으로 배증/방위비 9.6% 증가… 경상경비 최대 억제/수서∼분당 전철 완공·호남선 복선화 추진/서울 등 4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6천5백억 배정/과학기술투자 올보다 32.1% 증액/주세 80·토초세 50% 지역개발 투입 23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쓰임새를 알아본다. ○국도포장 마무리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류특소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신설,도로 지하철 철도등에 집중 투자한다.인천∼안산·제2경인(서창∼광명)·하동∼광양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반포∼양재·신갈∼원주간 확장을 마친다.95년 완공목표로 시흥∼안산·판교∼안양·양산∼구포간 신설에 착공하고 냉정∼구포·옥포∼내서간 확장사업도 계속한다.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진입 고속도로를 착공한다.국도는 공단접근도로와 인천·아산·광양항배후도로·경부축 애로구간을 확장하고 비무장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포장을 완료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전라선을 개량하며 영동선 전철화와 호남선 복선화를 추진한다.서울∼구로 3복선과 수서∼분당간 전철을 완공하고 구로∼부평 복복선과 일산선을 추진한다.서울(2천5백50억원),부산(1천9백억원),대구(1천3백50억원),인천(7백억원)의 지하철 건설을 지원하고 김해 청주 목포 울산 속초 공항을 확장한다.부산항의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인천항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농가소득원 개발 ▷농어업구조 조정◁ 기계화와 시설현대화,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유통·가공·저장시설등 농가소득원을 개발한다.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육성을 지원하고 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농업생산 기반조성에 주력한다.기계화 사업비 지원을 늘리고 과수·화훼 등 고부가가치 작목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늘린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대도시에 농수산물 공급이 잘되게 공영도매시장을 건설한다.농어촌의 관광휴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주택개량·정주권개발·오·폐수처리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양곡관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 4천4백억원에서 1조1천4백3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채대책비 등 이차보전과 차액보상은 줄인다. ○어음할인제 도입 ▷중소기업지원◁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3천억원을 출연하고 영세 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제 도입을 위해 국민은행에 새로 2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방정부의 자금조성규모와 연계하여 2천억원을 책정,지원한다.중소기업에 대한 한은 정책금융을 재정융자로 전환해 3천2백60억원을 지원한다. 국산화 개발과 섬유·신발 등 산업합리화 촉진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협동화,지도·연수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의 이차(3백7억원)를 보전해주고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출연한다.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에 대한 지원을 올 4백억원에서 내년에 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부산 국제종합전시장의 신규 착공에 1백억원을 책정했다. ○G7 등 본격 추진 ▷과학기술투자◁ 이 부문 예산은 올 8천6백16억원에서 1조1천3백79억원으로 32·1% 늘렸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G7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항공우주기술개발도 G7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기상청 청사이전 설계와 착공비로 8억원을 책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3월 개교하도록 하고 대학교수의 연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출연연구기관의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브레인 풀제에 20억원을 배정했다.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1천4백20억원으로 확대한다. ○노후 상수도 개량 ▷환경·맑은 물 공급◁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등 광역 상수도시설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상수도를 개량한다.정수장 건설비 지원을 위해 지방상수도 융자지원도 늘린다.마산만·청초호 등 오염해역 준설사업과 수질개선 대책을 계속하고 하수처리장·축산·농공단지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늘린다. 산업체의 특정 유해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국책 대학을 선정 ▷교육·인력양성◁ 국·사립대 일반지원은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소요에 한하고 추가지원은 대학의 자구노력에 맞춰 지원한다.학술연구비의 증액과 교원연구비 인상을 통해 대학의 연구활성화를 도모한다.주요 산업권역별로 내년에 4개 「국책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함으로써 정상급 대학으로 키운다.도서 벽지 등 5백개 국민학교의 급식시설에 2백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1종 교과서를 편찬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으로 2만원 올린다.공고 2백12학급을 확대,공업계 학생비율을 올해 12.1%에서 13.7%로 높인다. 지방교육 재정을 올해 8조6천8백38억원에서 9조6천4백69억원으로 늘린다.목적세 도입에 따른 경상교부금 감소분(2천8백억원)은 담배소비세 인상(2천4백억원)과 증액교부금 (4백억원)으로 보전한다.읍·면지역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과 과학교육원 기자재 구입비는 증액교부금으로 지출한다. ○지방문화원 육성 ▷문화체육◁ 통일에 대비,「종합국어 대사전」을 펴내고 지방문화원을 육성한다.연극원을 열고 백제·경주·가야문화권을 정비하며 국악당을 세운다.시·군 및 동계 체육시설·대전 체전시설 등 지방체육시설을 늘리고 중앙 및 시·도 청소년 수련마을·청소년 수련원·청소년 개발원·청소년 대화의광장을 마련한다. ○송유관 건설 늘려 ▷에너지·석탄산업◁ 석탄생산보조를 대폭 감축하고(9백만t→8백만t) 폐광사업을 지속 추진한다.폐광으로 피해가 큰 탄광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제천∼삼척간 국도 38호 확장사업에 착공한다.LNG(액화천연가스) 전국배관망과 송유관 건설을 늘리고 서·남해 낙도주민에 대한 2단계 전기공급사업에 들어간다. ○보육시설 등 확충 ▷국민복지◁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늘리는 등 영세민 생계보호수준을 16% 상향 조정한다.거택·시설보호자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문요원 3천명를 배치한다.의료보호 대상자 2백13만6천명을 돕고 저소득층 및 부모취업 지원을위한 보육시설을 늘린다. 노인 양로시설 3개소·노인치매센터 3개소·노인복지회관 4개소를 새로 짓고 노인 교통비는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중증·중복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의 지급대상을 1만1천96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리고 할머니 특별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의료보험 지원은 관리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본연금 12%·간호수당 29%·부가연금 15%를 각각 올렸다.유족부모 노령·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내린다.근로자 종합복지관 5개소를 신축하고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짓는다.영구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계속하고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 ○개도국 원조 강화 ▷외교·통일 등◁ 전통적인 정무외교활동 지원비를 1백71억원에서 1백52억원으로 줄인다.국제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강화한다.남북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 (4백억원 출연)으로 기금규모를 확대하고 통일원과 민족통일연구원의 중복업무와 기능을 축소한다.일방적 홍보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식 쌍방홍보로 전환한다. ○양여금 규모 20% ▷지역균형개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주세의 80%(올해60%)·토초세의 50%·전화세 1백%를 재원으로 도로망을 정비하고 수질환경 개선·농어촌지역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에 투자한다.양여금 규모는 올 1조4천7백5억원에서 1조7천7백47억원으로 20.7% 늘어난다.전북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공단진입로와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서남해의 비금∼도초도·자은∼암태도간 연도교를 공사한다.도서지역의 상·하수도·전기·방파제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10조5천억 규모 ▷방위비◁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올 9조5천7백24억원에서 10조4천9백억원으로 9.6%가 늘었다.하사관 수당 등 군특수업무 수당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사병내무반과 목욕탕 등 병영필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하사관과 장교의 숙소건립도 최대한 지원한다. ○순찰차 대체 투입 ▷민생치안◁ 경찰관서 운영비를 현실화,부조리 요인을 없앴다.전국 2백22개 경찰서 운영비가 올해 3백20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3천4백4개 지·파출소 운영비가 4백53억원에서 9백61억원으로 늘어난다.전국 읍단위 이상 배치된 112 순찰차 휘발유를 하루 19ℓ에서 24ℓ로 늘렸다.112 순찰차를 올해 1백71대 증차에서 3백50대 더늘린다.중하위직 경찰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단가를 1백% 인상하고 경찰관의 기본 급식비를 증액한다.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에 파출소 대신 112 순찰차로 대체,투입한다.
  • 방사성폐기물장 건설 “산넘어 산”

    ◎관련법안 공청회서 후보지역주민 결사반대/주최측,찬반론자 몸싸움 직전 서둘러 막내려 『산업체나 개인이나하루도 전기 없이는 살 수 없다.우리는 전기의 약 45%이상을 원자력발전에서 얻고 있다.원자력발전을 하는한 발전후 남는 방사성폐기물을 어딘가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방사성피해가 있던 없던,지역개발이 되건 안되건,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이 있어도 처분장은 설치할 수 없다』. 16일 하오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대회의장.과학기술처 주최로 원자력전문가·반핵단체·처분장설치 후보지역주민등 3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3차 방사성폐기물(핵폐기물)관리사업 관련법안 공청회장의 모습이다. 지난1·2차공청회가 반대의견 발표자및 토론자들에게 연락이 늦었다는 이유로 수라장이 되고 반대쪽이 자료만 제출하고 퇴장,찬성론자들의 집안잔치로 전락했다면 이번 공청회는 국내 최대의 반핵및 환경운동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과 사전에 협의,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공청회가 외형에서는 일단 성공했음에도 내용상에는 전혀 달라진게 없어 안타깝게 했다. 김지호 과기처 원자력정책관의 주제발표및 조두연변호사의 법안의 문제점을 제시하는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자들의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간간이 고함소리가 터져 나왔을 뿐이나 이번 공청회에서도 찬성과 반대의 의견차가 워낙 커 좁힐 수 없는 거리만을 확인케 했다. 찬성론자들은 『프랑스·영국·미국 등 에서 20∼30년전부터 핵폐기물처분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안전하게 운영,각종 사고가 없었을 뿐 아니라 주변지역은 목장 등이 있고 지원사업으로 살기 풍요로운 마을로 발전했다』고 주장,처분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에 반대론자들은『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사양산업으로 판명됐고 세계은행에서는 경제성이 없어 더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는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반박,전기소비가 적은 전기제품및 태양에너지등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자유토론중 화합할 수 없는 물과 기름으로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분위기가 되자 주최측은 서둘러 막을 내렸다.
  • 종로4가 시계상가/3백개점포 밀집… 값 30% 저렴(전문상가)

    ◎예물용 금·은장시계 한세트 20만∼1백만원 본격적인 결혼철로 접어들며 예비신혼부부들의 예물구입 행보가 빨라졌다.서울 종로4가 시계도매상가에도 이들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차츰 잦아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예지동 시계도매상가는 전국 지방산매상을 상대로 하는 도매상가로 일반소비자들도 각종 시계를 시중보다 값싸게 산매로 구입할수 있는 곳이다.50년대부터 형성된 이 상가는 결혼예물 간소화,실명제 실시 등으로 쇠퇴를 재촉당하고 있지만 서울 남대문 시계상가와는 달리 아직까지 시계전문상가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인근의 예지동 귀금속상가나 카메라상가와 엄격히 구별되지 않아 카메라 점포를 옆에 두고 귀금속을 함께 취급하는 곳도 적잖이 눈에 띈다.종로4가 사거리에서 청계고가도로 쪽으로 뚫린 골목에 1백20여점포,노점까지 포함하면 3백여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시계는 1천원짜리 전자시계에서 1백50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시계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되는 시계의 대부분을 망라하고 있다.예전에는 결혼부부의 귀중한 정표로 여겨졌던 금장시계는 이곳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이고 드물게는 혈압계·온도계·나침반·텔레비전 기능 등이 추가된 시계도 있다. 물건은 시계회사나 대리점을 통해 직접 공급받기 때문에 시중보다 30%정도 값이 싸다.이 상가 번영회의 김기연회장은 『과거에 값이 싸서 오해를 받았던 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손님을 친절히 대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철저히 해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결혼예물시계로 최근 인기가 있는 것은 패션성이 가미된 젊은 감각의 금·은장 시계로 가격은 남녀용 한 세트에 20만원에서부터 1백만원선이다.일반 금장시계는 1만5천원에서부터 1백50만원대의 것들이 폭넓게 선보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선호가 여전히 높은 패션시계는 2만∼5만원선이며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는 팔찌시계는 2만원선이다.언제부턴가 시계가 내구재가 아닌 유행에 따른 소모품으로 바뀐뒤 학생들이 새 시계를 고르려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찾아오는것도 새로운 모습이다. 벽시계로는 뻐꾸기시계의 인기가높은데 국내에서도 생산돼 최하 4만7천원에서부터 20만원대의 것들이 선보이고 있다.이밖에 바닥에 세워두는 괘종시계는 5만∼80만원,탁상시계는 5천∼5만원선이다.탁상시계는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것이나 북소리를 내는것 등 알람기능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나와있다. 이 상가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1·3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하거나 종각주차장에 차를 대면 편리하다.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 문을 열며 매달 첫째 셋째 일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 폐식용유 비누/주부들에 보급 확산

    ◎제조방법 간단하고 세탁력도 뛰어나/연 8만t 폐품활용에 환경보호까지 식용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가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최근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하수에 버리던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단체와 주부들이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용유 11만t중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8만t가량으로 폐품활용이 잘 안돼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각 여성단체와 지역주부단체들은 2∼3년전부터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방법을 보급,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는 세탁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보다 우수한데다 필요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 사용할 수있고 만들기도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빨라 무공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폐식용유를 이용해무공해 비누를 만들때는 폐식용유 1.5ℓ에 가성소다 3백g·물 5백g 비율을 준비한다. 먼저 양철통이나 고무통에 가성소다를 담은뒤 비스듬히 세우고 미지근한 물을 옆쪽에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붓는다.이때 가성소다 바로 위에서 물을 급하게 부으면 고열과 자극적인 기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며 가성소다가 직접 피부나 옷에 묻지않도록 해야한다. 막대기로 물과 가성소다를 충분히 저어 다 녹으면 폐유를 서서히 넣으면서 역시 막대기로 젓는데 이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50여분동안 같은 방향으로 젓는다. 혼합액이 약간 굳은듯하면 미리 원하는 크기만큼 칼집을 낸뒤 일주일 정도 응달에 말린다.또 빈우유팩에 담아 모양을 육면체로 만들 수있다.이렇게 만든 무공해 비누의 양은 보통 세수비누 30개정도의 양이다. 비누제조시 자극적인 냄새가 나기때문에 작업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냉해불구 올 쌀 수급 걱정없다/농림수산부의 예측을 보면

    ◎250만섬 감수로 생산량 3천4백만섬 예상/수요 1백만섬 부족… 비축 정부일반미 충분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따라 쌀 수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 올해 쌀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때문에 이로부터 파생될 쌀 수급문제를 예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논리지만 감수량 정도에 따라 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냉해피해가 있더라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기본적으로 쌀 수확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양곡연도)까지 소비할 쌀 수요량과 올해 거둬들일 수확량을 대비하는데서 출발한다. 이 기간동안 가공용을 제외하고 종자용과 감모등까지 포함,식량용으로 쓰일 수요량은 대략 3천5백만섬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의 소비량 3천5백48만5천섬보다 48만5천섬이 적은 양이다. 1인당 식량소비량이 91년 1백16.3㎏에서 92년 1백12.9㎏,93년 1백10.6㎏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사람이 먹는 쌀 소비량은 줄어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로는 2백50만섬 정도 감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때문에 생산목표량이 3천6백50만섬인 점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3천4백만섬이 된다. 그렇게되면 수요량과 공급량 사이에는 50만섬의 갭이 벌어지게 되는데 정부는 이를 정부미 재고량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2일 현재 1천4백3만6천섬인 정부미 재고량은 올 쌀 수확기전인 오는 10월 31일까지 1천2백39만섬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일반미는 5백99만2천섬이고 주로 떡등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쓰이고 있는 통일미는 6백39만8천섬이다. 따라서 정부는 냉해피해로 비롯될 공급부족분을 정부가 비축하고있는 일반미로 충당하면 된다는 설명을 하고있다.일반미는 89년산부터 92년산까지 골고루 보유하고있는데 소비자 취향에따라 적절하게 방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따라서 극단적으로는 쌀 수요량이 3천5백만섬이고 일반미 재고량이 6백만섬에 이르기때문에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목표량보다 7백50만섬 줄어 2천9백만섬만돼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같은 계산은 올 11월부터 내년 수확기전인 10월까지의 수급만을 염두에 둔 처방이다. 또 일반미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통일미까지 동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쌀 수급문제는 어디까지나 올 쌀 생산량에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갖고있다.
  • 레인지후드/공기흡입량·배기방식 등 우선 점검(알고 삽시다)

    ◎시판 7개제품 안전성·소음 등 KS기준 적합 요즘 한옥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형태는 부엌과 거실·안방등이 평면구조인 밀폐형이다.따라서 음식조리를 하면서 생기는 냄새가 집안 곳곳에 배기 십상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것이 레인지 후드다. 레인지 후드는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소음이 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방해하고 물묻은 손으로 만질 경우 감전의 위험마저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양시멘트,라니산업,일산,제일공업,한강상사,한일전기,준경등 7개 KS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제품이 온도상승·구조·절연성능 등의 안전성 실험에서 KS기준에 적합,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품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흡입풍량시험과 표시사항에서는 부적합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S기준치가 1분당 4.5㎥로 정해져있는 흡입풍량 측정 결과 라니산업제품이 1분에 4.0㎥,일산이 3.5㎥,준경제품이4.0㎥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치에 미달됐다.기타 제품은 기준치에 적합했다. 또 이들 전제품은 KS표시품으로 규정에 따라 날개의 지름및 배기방식,정격전압,제조자명 등 필요사항을 표기해야 하나 제일공업,준경,한강상사등 3개업체가 날개지름표시사항이 없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음및 표시 소비전력과 측정치의 편차,장시간 사용시 온도상승,감전사고방지 등을 위한 구조등을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사용요령/가스레인지 크기 비례해 높이 조절/배기구 청소 자주 해줘야 정상작동 레인지 후드는 가스레인지 크기에 비례해 거리를 띠고 설치하는 것이 좋다.전면 60㎝ 길이의 가스레인지라면 그만큼 높이를 띠고 설치해야한다.가까이 설치하면 후드 밑면에 물방울이 생겨 흡입력이 떨어진다. 레인지후드를 사용할때는 작동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기계손상이 없고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생선구이등 냄새가 심한 요리를 할 경우에는 강풍으로 틀어야 하는데 이때 전동기에 충격이 갈 수가 있으므로 처음에는 약풍으로 했다가 강풍으로 틀어주는 것등 이다. 어떤 경우 작동은 되지만 냄새는 빠지지 않고 이상한 소리만 나는 경우가 있다.전동기에 이상이 있거나 팬에 음식물의 진이 굳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인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전동기는 일반인이 다루기가 까다로워 반드시 전문인에게 의뢰해야 한다.팬은 제품에 따라 일반인들이 분해가 가능한 것이 있고 불가능한것이 있는데 설명서를 보고 금속망이나 날개등 분해할 수있는 것이면 분해해 청소한다.이때 유기용제계 클리너를 사용하면 심한 기름때도 쉽게 제거할 수있다. 이밖에 배기구에 기름이나 먼지가 붙어 굳을 경우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레인지 후드중에는 금속망속에 필터가 장착돼있어 필터만 잘교환해주면 특별히 신경써서 청소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있다.이런 경우 섬유필터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면 교체해주는데 대부분 2∼3개월에 한번씩 교체해 주어야 한다.
  • 물가 적신호/1∼8월 4.4% 상승 안팎

    ◎쇠고기·양파·과일값 큰폭 올라/실명제 겹쳐 통화인플레 우려 하반기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는 연간 5%이내.그러나 8월말까지의 상승률은 4.4%로 목표선의 턱에 차올랐다.올들어 줄곧 불안하던 물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13년만의 이상저온현상과 금융실명제의 전격단행등 예상밖의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상저온에 따른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쇠고기등 축산물은 산지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따라서 농축수산물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1년전에 비해 파값은 1백6.5%,양파값은 57.9%가 올랐다.참외·수박·배추값이 오른 것도 모두 잦은 일기변동과 냉해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쌀값에는 별영향이 없을 것이며 다만 계절적 요인과 해거리현상으로 과일류와 쇠고기·돼지고기 및 일부 수산물이 올랐다고 분석한다.그러나 쌀값은 현재 찹쌀 상품이 한말에 3만4천원으로 이달초의 2만8천원에서 6천원이나 올랐다.특히 쌀값은 추석성수기를 앞두고공급감소가 곧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편이다. 물가전망을 불안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앞으로 금융실명제에 따른 통화증발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물가를 걷잡을 수 없게 된다는 전망이다.실명제이후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기 위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아직은 퇴장자금 때문에 통화의 유통속도가 떨어져 통화증발의 부작용이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시일이 지나면 통화인플레가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물가를 당초목표인 5%안팎에서 잡겠다고 장담한다.그러나 문제는 내년이다.그동안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으로 묶어둔 각종 공공 및 서비스요금의 고삐가 풀어질 경우 물가문제는 신경제와 실명제의 운명을 좌우할 복병이 될 것이다. 정부가 앞으로 추석과 연말등 주요시기별로 수립,운용키로 한 종합적인 물가정책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 정부부담 줄이고 농가소득 증대/양정제도 개편 배경

    ◎민간유통기능 활성화 역점/정부·농민·소비자 고질적 문제 해소 농림수산부가 19일 마련한 양곡정책개혁방안은 양정의 3대주체 즉,생산자인 농민 소비자 정부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가 해마다 수매가를 인상하고 수매량을 늘리면서 수매하고 있지만 농민은 농민대로 아우성이고 정부는 정부대로 재정적자에 허덕이는가 하면 소비자는 질좋은 쌀을 거의 선택할 수 없는 문제점들이 누적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이같은 문제점들은 경제발전 초기에 크게 기여했던 양곡관리제도를 정부가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제까지 농민들은 해마다 쌀 생산량의 20∼25% 정도를 정부에다 팔고 정부수매량과 농가소비분을 뺀 나머지 60%의 쌀을 시장에 내야 하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이는 방출가가 정부에 의해 획일적으로 통제되기 때문으로 연중 쌀 값이 수확기든 비수확기든 가릴 것 없이 평준화되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쌀의 민간유통기능이 마비되다시피해 농민 입장에서는 정부 말고는 수확기때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정부수매가보다 훨씬 싼 값으로 민간상인에 팔 수 밖에 없었다. 또 정부 입장에서 보면 쌀 수매량과 수매가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지난 88년 이후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증대로 지난해까지의 양곡관리기금 결손이 1조8천억원에 이르고 양곡증권 발행잔액 또한 6조3천억원에 이르는등 누적되는 재정부담 속에서 허덕여 왔다. 소비자는 수매가와 방출가격이 미질에 따라 차등화되지 않아 값을 더 주고도 양질미를 구하기가 어렵고 미질이 좋은 쌀을 안심하고 구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다. 이번 양정개혁방안에서 가장 초점이 되는 부분은 역시 민간유통기능을 활성화시키기위해 쌀값의 계절진폭을 허용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계절진폭 허용폭이 그동안 전문가등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왔던 18%선까지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로인해 정부부담도 줄고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수산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양곡정책개혁방안이 농림수산부의 의도대로달성될 수 있을까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않다. 우선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쌀 값의 계절진폭을 허용함으로써 민간유통기능이 계획대로 활성화돼 농가소득을 높여줄 수 있느냐는 점이다.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앞으로 수매량은 점차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방침이기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전보다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양곡증권발행 대신 일반재정에서 자금을 충당한다는 것은 결국 일반 국민에게 부담이 더 돌아갈 수 밖에 없고 소비자 쌀 가격도 지금보다는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따라서 이번 양정개혁 방안이 수매량을 줄이고 정부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가 있지 않으냐는 일부의 지적을 불식시키기위해서는 앞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치유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 선택의 정당성(「실명경제」 열리다:1)

    ◎「부의 편중」해소 큰걸음 시작/검은 돈 30조 양지로… 산업자금 기대/조세 시효 5년간 10조원 세수 증대/은행거래 단기적 불편은 국민이 분담해야 할 고통 마침내 김융실명제 시대가 열렸다.지난 82년과 90년 두차례나 정치권과 재계의 반발에 밀려 빛을 못보고 사장됐던 실명제가 문민정부에서 꽃봉오리를 터뜨린 것이다.오랜 산고의 아픔으로 그 결실은 더욱 값지다. 그동안 음지를 떠돌던 떳떳하지 못한 검은 돈들은 당분간 장롱안을 맴돌겠지만 결국 은행으로 돌아와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관행으로 묵인되던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의 여지는 사라지게 됐다.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서 정치권력과 손잡고 온갖 불법·탈법으로 비자금을 조성,정치자금과 부동산투기 등으로 쓰이던 눈먼 돈들이 대명천지로 나오게 된 셈이다.맑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굳게 다져졌다. 흔히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계의 지도층과 의사·변호사등의 고소득 전문 직업층,사채업자·큰손으로 불리는 전주들의 지하자금 파이프에햇볕이 비침으로써 숨을 곳이 사라졌다.언제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벌었는지를 국민들은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상위 5% 계층이 전국 2천5백만필지의 민간소유 토지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서 드러난 부의 편재와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실명제는 경제정의 실현을 앞당기고 장기적으로 경제회복을 가져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그 정당성에 의심을 품을 사람은 전혀 없을 것이다. 실명제의 실시는 당분간 지하경제의 위축을 불러와 경제활동과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경색을 가져올 것이다.그러나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다만 금융거래에 따른 다소의 불편만이 있을 따름이다. 또 검은 돈들이 일부 경제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조금씩 떨어지던 과실이 사라짐으로써 당분간 소득 및 소비생활에서 느끼던 체감경기는 하강곡선을 그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는 국민모두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인 동시에 분담해야 할 고통이다.정부가전격적인 실시를 발표한 것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기가 더 악화되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얼굴을 드러낼 돈들은 얼추 30조원 안팎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이 2백35조원임을 감안하면 13% 수준이다.은행등 전국 4백50여개 금융기관의 1만여 점포에 개설된 가명계좌 수는 총 1억8천만개의 0·7%정도인 1백20만개이다.특히 은행의 가명계좌 수는 1백만9천여개이며 이중 15%인 15만6천여개는 1억원을 넘어 그 총액만도 15조원을 웃돌고 있다.한 당국자는 『모든 금융기관의 가명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1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전 국민의 3%인 1백만명 정도가 거대한 지하자금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거대한 지하자금을 양성화시키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의 투자를 부추김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세수증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당장에 세수증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돈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거두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예컨대 30조원의 가명자금이 조세소멸 시효인 5년동안에 전부 실명화돼 그동안 물지 않은 소득세를 증여세 최고한도인 60%까지 문다고 가정할 때 세수증대 효과는 1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사채업자나 큰손등으로부터 급전을 빌려쓰던 중소기업들의 일시적인 자금난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부동산투기도 적잖이 예상되나 당국의 후속조치로 더이상 귀금속·골동품등에 대한 실물투기가 극성을 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2∼3개월 동안이 금융실명제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부작용을 극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금융실명제가 사정과 함께 문민정부를 지탱해주는 금융개혁의 꽃이자 열매이기 때문이다.
  • 단기적 경기부양에 집착말라/박대근 한양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장기적발전 위해선 경제개혁 불가피/투자·소비심리 회복 꾸준히 기다려야 그동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아직도 뚜렷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상반기 산업활동 동향」에서도 국내경기는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아직도 바닥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경기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하반기 경기회복은 낙관하기가 이르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그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동하던 증시도 때아닌 여름잠에 빠져 들었다는 소식이다. 물론 그동안 경제개혁과 함께 경기부양을 신경제의 양대과제로 추구해 온 정부는 이같은 경기부진에 대해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그러나 최근의 경기부진의 원인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여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개혁조치들에도 있는 만큼 정부는 가시적인 경기부양 효과에 지나치게 연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설비투자의 부진에 있다.KDI는 금년 상반기 중 설비투자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5·6%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도 국내기업들의 절반정도가 설비투자를 연초 계획보다 축소 조정하거나 관망하고 있다고 한다.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유망 중소기업 설비자금,수출산업 설비자금 등의 정책금융마저 남아돌고 있다고 한다.최근의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이미 알려진 고금리,고임금,자금난,수출경쟁력 약화,불투명한 경기전망 등이 제시될 수도 있겠지만,보다 중요한 원인은 새 정부의 개혁조치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의 위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시경제학의 이론 중에서 투자에 관한 이론처럼 학설이 분분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그만큼 기업의 투자행위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는데,그 이유는 투자의 결정이 반드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의사결정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이에 따라 케인즈와 같은 경제학자는 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기업가의 동물적 본능(animalspirit)을 들기도 한다.즉 유리한 투자기회를 본능적으로 탐지해내고,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모험을 결행하는 기업가 정신이 바로 투자의 근원이라는 것이다.사실 큰 일은 이리 고르고 저리 재면서 미주알 고주알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보다는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는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위축시키고 있다.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조치들은 기업과 정치권,기업과 공무원,기업과 은행,기업과 기업 사이에 있어서 유지되어 온 기존의 관계와 관행이 변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몸을 웅크리고 경계를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듯이,위와 같은 기업환경의 변화는 당연히 기업의 활동 특히 신규투자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다.더구나 새로운 환경 자체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기업들 자신 역시 사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킨다.부정과 부조리와 편법이 오히려 정상이 되다시피한 과거의 기업풍토 속에서 생존해 온 기업중에 과연 털어서 먼지 안 날 기업이 얼마나 있겠는가.최근 만연되고 있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재벌에 의한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 역시 투자심이를 위축시키고 있다.이렇게 얼어붙은 기업가들의 투자심리가 대통령이 청와대에 초청하여 설득하고 회유한다 한들 쉽게 되살아날리가 없다.더구나 개혁의 선명성을 위해서 잘못이 있다면 자신의 고굉지신마저 처벌하는 단호함을 보여 준 대통령이 아닌가. 새 정부의 경제개혁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인해 일반국민의 소비심이도 위축시키고 있다.결국 경제개혁과 경기부양은 단기적으로는 두 마리의 토끼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따라서,우리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경제개혁이 불가피하다면,정부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에 집착해서는 안되며,기업과 국민이 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여 투자심리와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기업과 국민들도 이같은 정부의 고충을 이해하고 다소 경기회복이 지연되더라도 참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것이다.
  • 신축아파트 물 새 장판·벽지 손상됐는데…(소비자상담실)

    ◎하자 보수 2년… 사업주에 배상요구 가능 ◇지난 92년 11월말경 오랫동안 전셋집을 전전하던 우리 가족이 신축 아파트로 이사했다.그런데 입주하고 1주일도 안돼 안방바닥에서 누수가 발생해 방안 여기저기 물이 고일 정도가 됐다. 아파트 관리실에 항의하니 방바닥 방수처리가 잘못됐다며 수리를 해주겠다고 한다.그러나 엉망이 된 장판지및 도배의 배상은 소모품이므로 해줄수 없다는 대답이다. 시공업자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사태이니만큼 장판지와 도배 처리를 요구할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 알고싶다. ◇공동주택관리령 제16조에 따르면 배관 누수로 인한 하자보수 기간은 2년이고 이 기간 이내에는 사업주가 하자 보수를 해주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 누수로 인해 발생한 주택 결함이기 때문에 사업주에게 당연히 장판과 도배 공사의 마무리 처리도 요구할수 있다.
  • 시판 생면·냉동면에 세균 “득실”/소보원 검사

    ◎14제품중 11개서 검출… 위생 허술/“신제품 출시때 안전기준부터 정해야” 최근 소비가 늘고있는 생면,숙면,냉동면등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제품 대다수에서 일반 세균이 다량 검출돼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면은 집에서 반죽한 것같이 건조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의 면제품이며 숙면은 물에 한번 삶은 것이고 이를 냉동 처리한 것이 냉동면.생면제품의 경우 88년 13억원정도에 불과했던 시장규모가 올해는 약 5백원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서울시내 대형 유통센터에서 판매되는 생면,숙면,냉동면등 12개업체의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및 안전성 시험을 벌인 결과에 따르면 11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식품안전도와 관련된 일반세균의 정확한 검출기준은 없으나 일단 일반세균이 번식하는 제품은 유통과정상 부주의로 인해 쉽게 변질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반세균이 검출된 제품은 생면류가 버들식품의 중화면,송강식품의 칼국수,풀무원식품의 생국시,하선정식품의 수타식하선정우동,삼호식품의 대판생면칼국수,희성식품의 칼국수 등 6개제품이고 숙면류가 풀무원식품의 생사리면이다.냉동면은 동원산업의 동원냉동짜장면,제일제당의 생생우동,천일식품제조의 천일튀김우동,태원식품의 꽁꽁김치면 등 4개제품에서 일반세균이 나왔다. 소비자보호원 식품시험실의 서정희책임연구원은 『생면이나 숙면등는 「식품공정」상에 위생척도와 관련된 미생물 기준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국민 보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품류들은 신제품 출시전에 이에대한 각종 안전기준부터 먼저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맑은물공급」97년까지 15조 투입

    ◎하수처리장 2백87곳 신설/남강·부안댐 등 다목적댐 8개 건설/광역상수도 공급률 56%로… 읍까지 공급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 모두 15조1천1백65억원을 투자,전국 상수원의 수질을 2급수이상으로 개선하는등 대대적인 맑은물 공급대책이 실시된다. 또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현실화시키고 용수난 해소를 위해 전국에 다목적 댐 8개가 건설된다. 정부는 22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건설·상공자원부,환경처등 10개부처장관과 소비자보호단체등 민간단체 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보존위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맑은물 공급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 기간동안 한강을 비롯한 낙동강·금강·영산강등 4대강에 ▲하수처리장 2백87개소 ▲축산폐수처리장 82개소등 모두 5백97개소의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현행 2∼3급수에 머물고 있는 상수원수질을 모두 1∼2급수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취수원이 없어 용수난을 겪고있는 서해안·남해안지역의 용수공급대책의 일환으로 남강·부안댐등 8개 다목적댐을 추가 건설하고 21개 광역상수도를 완공,광역상수도공급률을 현재의 27%에서 56%로 높여 전국의 4백76개 시·읍등지역까지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보급률이 92년 81%에서 97년 86%로 늘고 1인당 급수량도 3백88회에서 4백8ℓ로 늘어난다. 또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방상수도사업의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마다 10%범위안에서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지방상수도공사의 설립과 함께 상수도사업에 대한 경영평가·진단사업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옥내급수관의 부식으로 인한 수돗물오염을 막기위해 구리관·스테인리스관등 내식성자재의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밖에 오는 99년까지 선진국기준에 따라 2백45종의 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해 식수수질기준을 보강하는 한편 상수원 주변지역의 1천5백40개 오염유발업소를 공업단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 남대문 그릇도매상가(전문상가)

    ◎화채그릇·커피잔서 목기까지/30% 저렴… 1년내 흠나면 새것 바꿔줘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여름 식탁을 시원하게 꾸며줄 유리그릇·화채그릇 등 여름용 그릇의 수요가 늘고있다.서울 남대문그릇도매상가는 최근 여름용 그릇을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고있다. 남대문시장내 중앙상가및 대도상가 3층에 80여 점포가 들어선 이 상가는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식당업자및 일반소비자 등을 상대로 각종 그릇을 도·산매한다.취급하는 그릇은 국내에서 유리·수정·사기·스테인리스·돌·나무·플라스틱 등을 소재로해 생산한 것으로 온갖 종류와 가격의 그릇들을 망라하고 있다.상가는 크게 가정용과 업소용 취급점포로 구분되며 목기·스테인리스그릇 또는 플라스틱그릇 1종만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도 있다. 점포마다 행남·한국·요업개발·밀양·신일 같은 유명업체 제품들을 고루 취급,품질을 보장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가격도 백화점보다 30%이상 저렴해서 알뜰파들의 인기가 높다.애프터서비스도 철저해서 판매한 그릇이 1년안에 이가 빠지거나 도금이 벗겨지면 새것으로 바꿔준다. 최근에는 주요상품인 접시의 수요는 뜸하고 화채그릇·냉면그릇·유리컵 등 소품들이 인기다.화채그릇은 채색유리로 만든것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화채큰그릇(볼)과 과일접시,작은그릇 6개를 포함한 8개들이 한세트에 1만∼6만원선이다. 물컵은 6개들이 한세트에 유리제품 1만∼3만원선,수정(크리스털)제품 3만∼8만5천원선에 구할수 있다.수정이 24%가량 함유된 크리스털제품보다 수정 함유량은 3∼4%로 낮지만 강도가 좋은 반수정(세미크리스털)제품은 막 쓰는 가정용으로 무난하다. 수요가 꾸준한 커피잔은 가격이 6조 한세트에 1만5천원에서 10만원선까지 있는데 3만∼4만원선이 가장 많이 나간다.자기제품을 고를때는 자기재질에 젖소뼛가루가 많이 함유되어 불빛에 비춰봤을때 맑게 비치는 것을 택해야 한다고 이곳 상인들은 조언한다. 제품가격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10%정도 오른편이다.이곳 상가는 상오8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 영업한다.
  • 국토 요새화·무리한 개간에 산림황폐(오늘의 북한)

    ◎공해 방지시설 미비… 대도시 주변강 수질오염도/땔감으로 나무 벌목­강마다 토사 쌓여 수해우려/금강산 등 기암엔 구호·김 부자 찬양글귀로 “얼룩” 북한도 최근 뒤늦게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환경전담기구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에 즈음해 평양에서 북한주재 유엔개발계획대표부 직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지는등 그동안 거의 신경을 쓰지않아 왔던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환경문제가 후기 산업사회의 주된 특징이긴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선진개방 사회의 공해문제와는 상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다시 말해 남한을 포함한 서방 산업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기및 수질오염 문제보다 인위적 자연훼손으로 인한 자연파괴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실 고도의 대중소비단계에 접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골머리을 앓고 있는 생활쓰레기 문제는 아직 북한에선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소비재공업이 낙후되어 생필품이 질·량 양면에서 극히 빈약한데다 쓰레기 재활용도도 비교적 높기때문이다.실제로 북한에선 외화부족으로 철·고무·비닐·폐지등을 인민반별로 철저히 수거하기때문에 연탄재와 음식찌꺼기정도 이외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갈 물건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이처럼 생활쓰레기가 적기때문에 북한에는 쓰레기통이 도시의 경우 3백 가구당 1개씩,농촌은 반경 1㎞정도 마다 한개씩 있다고 한다.매립장은 따로 없고 도시 주변의 저지대를 선정해 1∼2ⓜ 두께로 메운 다음 흙을 덮어 공장부지등으로 사용된다고 귀순자들은 전한다. 물론 북한에서도 공장시설의 낙후와 공해방지시설의 미비로 평양·원산·청진·남포등 대도시 주변의 강이 수질오염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공해문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식량난 타개를 위한 무리한 경지확장등 북한당국의 근시안적 정책에 따른 산림의 황폐화를 비롯한 자연파괴다. 남북고위급회담이나 IPU대회에 참석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산에는 우리나라의 50년대처럼 나무가 거의 없다고한다.개성에서 평양간이나 평양에서 원산까지 도로 주변의 야산이나 마을 어귀에 이르기까지 나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웬만한 야산들은 식량증산을 위해 다락밭으로 만들어지거나 나무들이 땔감으로 베어져 황폐해지고,강에는 장마철에 토사가 쌓여 큰 문제를 낳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의 환경파괴를 몰고온 주요정책으로는 ▲60년대 이후 추진해온 「4대군사노선」에 의한 전국토의 요새화 ▲70년대 중반부터 실시한 「자연개조 5대방침」에 따른 다락밭 건설 ▲「80년대 10대전망목표」로 추진된 새 땅찾기 사업등을 꼽을 수 있다. 백두산·금강산 등 명승지마다 새겨진 김일성부자의 친필글귀나 각종 구호들도 북한의 자연을 좀먹는 흉물들이다.김부자의 우상화와 관련된 조각사업을 북한에서는 「어휘새김전투」로 부르며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전국의 유명한 산마다 바윗돌에 김부자의 대형 글씨를 음각으로 크게 새겨 붉은 페인트를 칠한다.북한은 이 「전투」를 통해 금강산에만도 58개소에 4천3백여자의 글자를 새겼으며,지금까지 북한전역에 4만여자의 글자를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외국산 농산물시장서 판친다/내년에 수입자유화율 92%로

    ◎올 1분기 16억불… 전체의 8%/우리제품아끼기 시민의식 절실 농림수산부가 신경제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신농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뒤집어보면 결국은 외국산농산물의 국내유입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왜냐하면 신농정계획은 농민의 자율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을 경쟁력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말해 지금까지의 우리 농업정책은 땅과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증산위주였기 때문에 가격경쟁등의 측면에서 외국산농산물이 국내로 쉽게 쏟아져 들어올 수밖에 없는 터전을 갖추고 있었다는 논리와 통한다. 『제사상에까지 외국산농산물이 판친다』외국산농산물 유입의 심각성을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산농산물은 16억8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물량인 1백99억6천만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것이다.종류도 바나나와 파인해플등 과일에서분터 심지어고사리·도토리·은행·곶감·메주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이르기까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수입농산물 가운데는 옥수수나 밀·콩·원당·원목등과 같이 국내생산량의 절대부족으로 우리가 아쉬훠 수입하는 품목도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 또는 그저 입맛을 돋우려고 수입해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 1·4분기 외국농산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가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다.해가 갈수록 수입가능한 외국농산물 폼폭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94년까지 수입이 자유화된 외국 농산물 품목수는 소의 혀와 들깨·조미오징어·벌꿀조제품등 올해 수입자유화된 46개 품목과 내년에 자유화되는 45개를 포함,1천5백69개가 수입이 자유화돼 수입자유화율은 94년도에 92.3%에 이르게 된다.과거와 달리 이젠 수입할 수 없는 품목을 헤아리는 것이 오히려 쉽게 돼보린 셈이다. 이처럼 외국농산물 수입이 해마다 눌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입개방압력등 대외적인 요인에다 품질과 가격등 구조적인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외국산을 선호하는 국민정서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소비자의식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생산업자까지 가세,외국에서 원액등을 수입해다가 우리 농산물로 가공한 것처럼 속여 파는 상혼까지 생겨 사회적 물의를 빚을 지경게 이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사정이 이런만큼 지난 4월1일부터는 혼합조미료와 영지버섯·건당근·건파·미역등 14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7월1일부터는 통관이후 원산지표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키로 하는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이다. 그러나 외국농산물 수입에 따른 국내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선 정부대책 못지않게 질좋은 국산품을 애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의식개혁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한·약 파동/뜨거운 감자 묘책은 없나/관·정가의 시각과 반응

    ◎여론주시… 집단이기주의 확산 우려/청와대·정부/“편들수도 없고” 대화 통한 해결 촉구/민자·민주 한의­약사분쟁은 정치권에서 보면 「뜨거운 감자」이다.양편 다 이해당사자가 엄청나게 많은데다 어느쪽이 옳은지 선뜻 분간을 내리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정 무효화를 시사 하지만 분명한 입장은 있다.한의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및 관련 인사들의 시위,그리고 이에 맞선 약국의 파업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집단이기주의에서 발로된 과격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법을 찾자는 것이 정부와 여야 모두의 바람이다. ▷정부◁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우리 사회가 민주화로 가는데 있어 결정적 전기로 파악하고 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처럼 정부의 강제지침이 없어도 첨예한 이해대립이 법·제도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는 풍토가 정립되느냐의 시금석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기본 입장은 내각에 맡긴다는 것이다.보사부가 나서 의사·한의사·약사·소비자·학계등 각계 대표들로 위원회를 구성,문제가 된 약사법시행규칙과 함께 모법인 약사법 자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원론만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1차 조사결과에서는 한약은 한의사가 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한의학 관련 인사들의 과격행동도 문제가 있지만 약사들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자신들의 이해를 달성하려는 것은 더욱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이해당사자끼리 대화로 해결점을 찾는 것이 최선이나 그것이 안된다면 약사법 시행규칙개정과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뒤 정부의 최종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비리가 개입했을 경우 시행규칙개정이 무효화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리실도 일단 주무부서인 보사부의 절충노력을 지켜본다는 입장아래 황인성총리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과격행동을 자제하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건강 담보 곤란” ▷민자당◁ 「약사법시행규칙개정 과정에 비리가 드러나면 규칙백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태해결을 낙관하던 민자당은 이 문제가 약국 집단휴업사태로까지 번지자 25일 더이상 어느 한편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다만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처방만 내놓고 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은 한의학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집단행동은 정부여당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 강재섭대변인도 『약사와 한의사는 집단이기주의에 집착해 국민건강을 담보로 투쟁하기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희망하고 『정부가 하루 속해 이 문제를 해결해 국가기강을 확립하라』면서 정부쪽에 해법제시를 촉구. 강삼재정조실장도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달리 대책이 없으며 보사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만일 검찰 수사결과 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 약사단체의 불법로비가 개재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보사부에 이의 시정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민자당으로서는 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한·약분쟁에 끼여드는 것이 백해무익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의약분업·양한방 협진(협진)방향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한·약 분쟁의 조정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약분쟁에 대해 골치아파 하는 것은 민자당과 마찬가지. 당직자들은『도대체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 ○여당에 책임 떠맡겨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와 민자당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한 약 양쪽으로부터 눈총을 받을 만한 발언을 매우 자제하는 모습. 박지원대변인은 25일 『민자당과 보사부의 상반된 입장,즉 정책혼선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정부와 민자당은 약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분쟁 전말과 수사방향/6공말기 「전격 개정결재」 규명 초점/검찰 수사/송 보사 보유뜻 간부들 “강행”에 굽혀/시행경위 약사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촉발된 한의사와 약사의 갈등이 장외 힘겨루기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상 유례없이 약국의 전국적 휴업까지 불러온 이번 갈등은 동일한 약사법과 그 시행규칙의 해석을 놓고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정부마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사부는 다만 이들의 싸움을 대화로 풀기 위해 「약사법 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아직 18명 위원이 선정되지 않아 첫 회의마저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사태의 전말과 수사방향을 알아본다. ○“모법따른 약사권리” ▷약사회◁ 약사회측은 약사법시행규칙 제11조1항7호의 삭제에 대해 한의사들이 집단 반발을 보이는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이들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외에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문제의 조항과는 상관없이 약사의 한약조제는 당연한 권리라고 보고 있다. 약사가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근거는 시행규칙이 아닌 모법,즉 약사법에 분명히 규정돼있다는 주장이다. 약사법 21조에서는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2조는 「의약품이란 대한약전에 수재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대한약전은 1백30여종의 한약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회◁ 63년 약사법 제정 이후 약사의 한약취급금지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한의사측은 약사법 시행규칙 11조1항 7호는 국회가 지난 75년 「약사의 한약조제를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부대결의를 한데 따라 정부가 80년 이 조항을 신설했기 때문에 입법취지상 당연히 약사의 한약취급 금지조항이라는 주장이다. ○“한약 취급금지” 주장 또 약사법 2조 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의 범위를 규정해놓고 다시 5항에서 한약을 따로 명시한 것은 약사가 취급할 수 있는 의약품과 한약을 구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개정경위◁ 문제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작업이 착수된 것은 지난해 11월12일.보사부는 정기국회에서 약업사의 지위보장에 대한 청원이 의결됨에 따라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관련 단체인 약사회·제약업계에 공문을 보내 개정안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물론 한의사측은 약정국 관련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다. 대한약사회는 공문을 받자 같은달 문제의 조항이 사문화됐다면서 삭제해줄 것을 건의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지난 1월25일 개정안을 확정,안필준장관(당시)의 결재를 받아 같은달 30일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했으며 한의사협회가 2월18일 문제조항의 삭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보내왔으나 이를 묵살하고 22일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약정국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위간부의 정책협의회에서 이 조항의 삭제 사실과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전체80여의 개정조항 목록만 거론한데 그쳤다. 이 개정안은 2월25일 안장관의 최종결재를 거쳐 3월5일 공포됐고 4월4일 시행에 들어갔다. 송정숙장관은 시행 며칠전 삭제된 조항의 미묘성을 간파,이의 시행을 보류할 뜻을 비쳤으나 간부들이 강행의견을 굽히지 않아 예정대로 개정시행규칙을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여부 조사 ▷검찰수사◁ 약사법분쟁에 대한 수사의 초점은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1항7조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또는 뇌물수수가 있었는지에 맞춰져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두가지 혐의에 대해 사법처리 할만한 물증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지만 약사법 개정이 공청회등을 거치지 않은채 안전보사부장관의 퇴임 이틀전 전격적으로 결재된 점을 중시,의혹해소 차원에서라도 그 과정을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수사는 관계공무원의 수뢰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