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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특구’ 영업시간 규제풀자/설송웅(공직자의 소리)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 요청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우리경제의 허상 앞에서 요즘 국민들은 허탈감과 함께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분노와 실의에 빠져있다. 졸지에 국제적 채무국이 된 우리나라는 달러화의 확보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이며 절박한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우리 용산구에서도 다른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달러화 확보의 일환으로 장롱속의 금모으기 사업을 추진해 1천5백여 돈을 모아 금 수출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관광수입 늘려 달러 확보 하지만 달러화를 확보하는데는 우리나라의 관광수입 증대가 더 시급한 과제다. 용산구의 이태원지역이 지난해 9월29일,서울시의 유일한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는 관광수입 극대화를 위해 관광특구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관광객의 유치와 편의를 위해 특구지역내 영업시간규제를 완화토록 한 관광진흥법의 규정에 의해 이태원을 제외한 전국 18개관광특구지역에서는 영업시간의 제한없이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이태원 지역만은 관광특구로 지정된지1백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영업시간 규제완화 문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태원의 관광객수는 최근 환율인상으로 전보다 40%이상 늘어나고 있다. 물론 영업시간 제한해제로 청소년의 탈선과 내국인의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여론이 있는 줄 알지만,우리구는 이미 경찰과 합동으로 청소년대책을 마련했고 불법·퇴폐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어려운 IMF시대에 과소비할 국민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태원지역이 환락가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하여 계속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것은 마치 “구더기 무서워 간장을 못 담그는”격이라 할 것이다. ○퇴폐 영업 근절대책 확보 우리보다 앞서 IMF구제금융을 받았던 태국의 경우 정부차원의 민속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수입 증대에 국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제 우리도 지구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굴뚝없는 미래산업’인 관광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꾸준히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지 않으면안된다. 행정의 경직성 탓으로 관광수지 개선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절호의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통화긴축 완화로 저성장 고물가 불가피

    올해 우리 경제는 ‘고물가속 경기침체’라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을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억제선이 당초 계획했던 5%에서 7∼8%로 대폭 상향 조정되고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도 2.5∼3%에서 2% 수준으로 낮춰 잡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업자 수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는 등 고용사정은 최악의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과거 경험치로 볼 때 경제성장률이 1% 낮아지면 실업자는 대략 10만명 가량 늘어난다. 여기에다 올해에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정리해고제마저 시행될 예정이어서 실업자는 당국이 추산하는 1백20만명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억제선의 상향 조정은 예상을 뛰어 넘는 환율폭등과 통화긴축의 강도 조정에서 기인된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 물가 억제선을 5% 이내로 정했던 것은 환율이 달러당 1천100원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시한 수치였으나 지난 연말 환율이 1천400∼1천500원대에서 형성됐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원화가치가 10% 평가절하될 때 모든 제품은 평균 2.8%의 비용인상 요인이 생긴다. 환율상승은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긴 하나 지난 해 12월 31일의 기준환율로 계산한 원화가치 평가 절하율은 40% 가량이어서 물가상승 압력을 예단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총 유동성 증가율(M3 기준)이 당초 정했던 9%에서 10% 정도로 높아지는 등 통화긴축의 강도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오히려 더 낮아질 것으로 본다.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성장보다는 금융·재정긴축을 통한 경제안정이 최우선 목표이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통화량 증가를 통한 실질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 ’98 국내외 경제전망/아주 금융위기에 세계경제 성장 주춤

    ◎국내/성장률 2.5%·경상수지 흑지 전망/수입재 물가 주도… 5% 이내 억제 힘들듯 올해 우리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2.5∼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이내,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1%인 50억달러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어느 부문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정부는 경상수지와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성장률은 유동적이다.멕시코도 IMF가 제시했던 거시지표와 일치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성장◁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와 IMF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2%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융·재정 긴축으로 그나마 성장을 떠받칠 수 있는 쪽은 수출이다.그러나 올해에는 동남아 국가의 성장이 우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세계경제도 불안해 수출 확대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97년에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는 5.8%,물량 기준으로는 20% 이상 증가했으나 98년에는 수출 단가가 떨어져 금액 기준 증가율이 97년과 비슷하거나 또는 밑돌고,물량 기준으로는 20%의 증가율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다 명목 임금이 동결되거나 5% 이내에서 인상되더라도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감소되는 효과가 생겨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올해에는 물가상승 구조가 예년과 다른 양상을 띨 것 같다.서비스요금이 물가상승을 촉발했던 과거 패턴이 뒤바뀔 공산이 크다.서비스 요금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등의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전기나 버스요금 등의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훨씬 더 오를 것 같다. 98년도 물가는 환율 상승분의 반영 여부,원자재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수입물량 등에 크게 좌우될 것 같다.100%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와 설탕 등의 가격은 97년 말부터 이미 뛰기 시작했다.기름값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수입의존도가 낮은서비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오를 것으로 보인다.의류제품도 국내생산이 많아 가격이 그다지 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이내는 불투명하다.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이상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상수지◁ 3대 지표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쪽이 경상수지다.수출증대는 세계경제 여건에 의해 계획대로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긴 하나 환율상승으로 인한 긍정적 요인이 많다.수입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 같다. 원유나 곡물 등의 원자재 수입은 필요한 물량이 있기 때문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일부 곡물가격의 폭락세로 수입단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수입금액은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따라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는 쪽은 없다.그 규모가 1백억달러 이상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민간 연구기관도 있다. 무역외수지의 경우 여행수지 적자는 97년에 비해 20억달러 이상 줄어드는 등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운수관련수지도 여행수지처럼 최소한 균형을 유지하거나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단지 우려되는 부문은 투자수익수지다. 투자수익수지는 외채이자 지급과 해외채권 이자 수입간 차액으로 외채이자는 환율상승으로 지급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해외채권 이자 수입은 외환당국이 97년에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채권을 상당부분 처분해 이자를 이미 지급받았기 때문에 98년에 유입될 부문은 줄어들게 된다. ◎국외/‘아시아 감기’로 세계 성장률 3.5% 추정/미는 0.2% 일은 1.0% 마이너스 영향 어느 때보다 우리 한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과 위기의식이 드높은 올해 세계 전체 경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난해 연말부터 한국과 별로 즐겁지 않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은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한 나라가 아닌 세계전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세계 경제는 95년도 3.6%,96년도 4.0% 성장했었다.지난해인 97년은 잘 나가다 7월부터 동남아시아 및 한국에서 난데없는 금융위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그럼에도 IMF는 97년에 세계 전체의 생산,즉 경제는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최종추정하고 있다. ‘기적’이란 단어가 따라붙던 경제체제가 잇따라 휘청거렸는 데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던 호시절의 전년도 보다 작지만 0.1%포인트 더 성장한 것이다.세계 경제의 두꺼운 폭과,문제가 된 동남아 및 한국 경제의 상대적인 지방성을 일러주는 플러스인 셈이다. 우리에겐 절체절명의 경제위기를 선진국 언론들이‘아시아 플루(감기)’로부르는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이런 추세라면 한국인에겐 1년이 온통 겨울로 여겨지는 올해도 세계 전체로 보면 따뜻한 봄일 것 같은데,이 성장세의 구체적인 영상온도는 얼마인가. IMF의 97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추정치 4.1%는 지난 연말에 긴급수정한 것이다.두달전 발표한 정규 통계치를 세계적 이슈가 된 한국 금융위기로 긴급보완,재작성했다.이 4.1%는 2달전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는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의 97년도분 세계경제 파장의 정확한 크기라 할 수 있다.이 파장의 98년도분은 당연히 이것보다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IMF는 지난해 10월에는 98년도 세계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말 재작성때 이를 3.5%로 낮췄다.0.8%포인트를 줄인 것이다.한국 등의 금융위기 파장이 올해 훨씬 거세질 것을 웅변해주고 있다.2달전만해도 97년도 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던 98년 경제가 95년도보다 더 낮은 데로 미끄러진다는 것이다. 한국,동남아의 금융위기가 심각해지자 세계 경제도 중요하지만 이 위기가 선진국 경제에 어느 정도의 마이너스 영향을 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한국도 포함된 29개국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연말 ‘국제 금융시장의 통합으로 인해서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에 노출되지않은 국가는 거의 없다’면서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에 관한 반년전의 추정치를 마이너스 수정했다.29개 선진국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97년도 0.3%,98년도 0.9% 축소된다는 것이다.그러나 97년도 평균 3.0% 성장했던 이들의 GDP는 이같은아시아 위기의 큰 파장에도 불구하고 98년에 2.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IMF는 선진국 중의 선진국인 G7국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97년도엔 성장률에 변동이 없을 것이며 98년도에도 0.2% 축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경제 전체에 대한 파장과 비교할 때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저력과 활황기조를 잘 말해준다.일본은 내년 1.0% 마이너스 영향을 받는 반면 미국은 0.2%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7년째 활황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영향은 적지만 이와 상관없이 경기 자체의 활기가 떨어질 전망으로 97년도 3.8%였던 GDP 성장률이 98년에 2.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7년째 침체를 면치못하고 있는 일본은 반면 아시아 위기 영향은 크지만 성장률은 1.0%에서 1.4%로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인도네시아,태국 등의 금융위기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말레이시아,브라질,러시아 등이 잘못하면 이 대열에 합류된다는 우려를 감안하면 올해 세계전체나 선진국 경제는 예상외로 선전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다/특별대담

    ◎“노·사·정 발상 전화 국제신뢰 회복부터”/대기업 지배구조 시정·국민 건전 소비 유도/노동시장도 경제원리 따라 유연성 확보를 우리 경제가 급기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이른바 ‘IMF 관리체제’로 들어갔다.이제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부문에서 종전에 볼수 없던 큰 변화를 겪게 됐다.서울신문은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경제계 원로인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과 배순훈 대우그룹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을 초청,‘다시 뛰자’를 주제로 신년 대담을 마련했다. ▲차동세 원장=경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렵습니다.우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기업위기 등으로 나누어 분석을 해봤으면 합니다.이 3가지는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을 거듭하다 오늘 이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물론 경기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측면,정부의 정책 실기,기업의 재무구조가 지나치게 취약한 점 등에도 원인이 있지요. ▲배순훈 사장=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한국이라는 배’가 세계화란 바다를 항해하는 데 물결이 생각보다 훨씬 거셉니다.예전에 조용한 바다에서 항해할 때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착각했지요.그러나 진짜 세계화 조류를 만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이제 물결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리더십 결여 근본원인 세계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에서 개혁을 해야 되는 거지요. ▲차원장=배에서는 선장 갑판장 기관장 등이 항로를 결정하고 책임을 집니다.‘한국호’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 탓입니다.바람부는 방향을 그때그때 피하려다 좌초위기에 처한 겁니다.세계는 ‘경제전쟁’을 하고 있습니다.전쟁에서는 사상자가 생기게 마련입니다.그러나 ‘전투’에서는 혼이나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합니다. ▲배사장=경제학자 레스터 스로우는 “자본주의란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온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물을 떠나 뭍에 오른 물고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펄쩍펄쩍 뛰는 상황에 비유한 것이지요.세계경제가 특별한 상황이 없다가 지금은 ‘전쟁’에 맞닥뜨려 방향을 잃은 상황입니다.우리 경제는 기초(펀더멘탈),특히 인간자본이 튼튼합니다.상당히 우수한 인간자본을 갖고 있습니다.앞을 내다보고 어떻게 문제를 푸느냐에 따라 (선진경제가 되는)기간이 짧을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차원장=우리는 그동안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단적인 예로 지난해 말 우리 견해와 IMF 요구 사이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우리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많이 가졌는 데 그것이 국제적 시각과의 차이입니다.IMF는 특정 이익집단이 아닙니다.그들은 한국의 경제를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합니다.한국이 정상적인 경제로 나아가 선진국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IMF가)우리를 잘 몰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다소 과격하다,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요구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요구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시각에서의 ‘한국병에 대한 처방’으로 봐야 합니다.국제 명의가 내놓은 처방전이지요. ▲배사장=그렇습니다.IMF와의 합의를 항복문서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외환부족에 원인이 있었습니다.IMF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면 경상수지가 개선되야 하고 그러려면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당분간 경제규모를 축소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면서 국제시장에서 상품가치를 높이는 등의 활동을 해야 합니다.우리는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타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체중감량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몇사람이 배에서 내려야 효율적입니다.힘없는 계층의 부담을 다른 데서 덜어주도록 논의돼야 하는 데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선거유세시 나이들고 병든 사람에 대한 의료비용을 줄이자고 호소했습니다.거기서 줄인 비용을 국가 전체가 더 잘사는 데 투자하자고 했습니다.선거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는 힘든 얘기를 한 것입니다.대통령 당선자도 그런 류의 얘기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차원장=우리 사회가 지도력을 회복해 경제 경쟁력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새 대통령과 정부가 먼저 지도력을 찾아야 합니다.지도력은 인기영합과는 거리가 멉니다.달콤한 약속이나 장미빛 그림,청사진 아닌 청사진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것은 진정한 지도력이 아닙니다.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도록 해야합니다.새 대통령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세계적인 시각부터 가져 달라는 것입니다.나라밖에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국제사회에서 대통령과 한국정부가 믿음의 대상이 되도록 해야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나친 부채의존 탈피 ▲배사장=기업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지도자는 자본주입니다.우리나라에서 자본주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과연 재벌총수들일까요.부도난 재벌의 자본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은행빚이 자산보다 많은 거지요.대부분 재벌총수들은 자산이 마이너스입니다.따라서 그들이 마치 굉장한 자산을 가진 것처럼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결정해 온 것은 경제를 잘못된 길로 이끈 원인입니다. ▲차원장=기업의 소유·지배구조가 바로 잡혀야 한다는 뜻이겠지요.왜곡된 소유·지배구조나 경영형태는 국제기준으로 볼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지요.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하고,차입에 의한 과잉투자를 겁없이 하고….특히 관련도 없는 사업을 다각화란 명목으로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행태들이 국제시각에서는 믿음이 안가고 장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겁니다.기업인들도 정치인들 못지않게 국제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말은 옛 얘기입니다.기업이 잘못되면 기업인은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배사장=이른바 ‘한국식 자본주’들이 돈도 없이 회사를 지배하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투자와 자원을 잘 이용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에는 정부에 잘 보이면 은행에서 돈을 꿔주고 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제자본시장에서 돈을 끌어와야 합니다.그러자면 투명성이 있어야 합니다.사업자체도 타당성이 있도록 경영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이것이 기업의 지도자들이 해야할 ‘개혁’입니다. ▲차원장=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시급합니다.이 분야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도록 해야 합니다.금융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금융정책 담당자들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근로자들의 의식개혁도 시급하지요.80년대 후반부터 우리 근로자들은 고속성장에 도취해 합리적인 사고를 못했습니다.1달러가 900원일 때 우리 근로자의 임금은 영국보다 더 높았습니다.그런 고임금으로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정치권의 인기주의 때문에 정리해고를 몇년 유보한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정리해고를 즉각 허용하고 임금을 동결해야 합니다.필요하면 감봉도 해야합니다. ▲배사장=노사분규가 한창이던 80년대말 근로자들은 과거에 저임금을 받아서 앞으로는 더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그러나 생산성을 높이려면 노동시장의 자유화도 생각했어야 했습니다.노조가 임금인상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됩니다.노동계 지도자들도 국가 경제보다 근로자를 먼저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고 이것이 월급인상과 물가상승을 부른한 요인입니다. ▲차원장=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신축성을 확보하려면 합리적이고 경제원리에 맞는 소리를 해야 합니다.억지나 정치논리는 안됩니다.경제가 망하면 결국 근로자들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비참하게 됩니다. ▲배사장=이제는 여건이 됐습니다.정경유착이 사라지고 있고 더욱이 IMF의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기업주로서도 투명경영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이런 것들을 더욱 촉진하려면 우선 세금내는 방법부터 간단하고 쉽게 했으면 합니다.기업이 세금을 내기 위해 경리직원을 수십명씩이나 두고 업무량도 많습니다.세법이 복잡해진 것은 그동안 투명경영을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가계도 고통 분담해야 ▲차원장=국민들,소비자들도 쇼크를 좀 받아야 합니다.소비를 너무 줄여 위축되어서는 안되지만 합리적인 소비생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배사장=가계의 소비생활은 중요합니다.부가가치가 외국에서 이뤄지는 상품은 소비를 줄이고 반대로 국내의 부가가치와 관계되면 늘리는 방법을 써야지요.소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건전한 소비’소비를 해야 합니다. ▲차원장=TV를 살 때 ‘TV’를 사야지 ‘브랜드’를 사서는 안된다는 뜻이군요.의식과 가치관도 국제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우리의 의식구조나 가치관은 100년 전이나,50년 전이나,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공중질서를 지키거나 사회생활을 건전하게 하는 것도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기 꺼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배사장=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갔을 때 APEC에 참석했던 외국인사들을 만났습니다.당시는 외환위기 전인데도 한국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한국인은 강인하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모든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죠.
  • 축의금 줄이기(외언내언)

    ㅇ씨는 결혼 축의금을 내지 않는다. 대신 신랑·신부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보낸다. 선물을 사는 데 쓰는 비용은 대체로 1만∼2만원 정도다. 결혼선물과 함께 그는 정성스럽게 쓴 축하편지를 보낸다. 친구 아들이 결혼할 때는 그 아버지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회고하면서 잔잔한 삶의 교훈을 얘기하기도 한다. 이런 그의 편지를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는 신혼부부들도 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유명한 의사이고 또 부인이 대학교수인 ㅇ씨가 형편이 어렵거나 자린고비여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3명 자녀에게 결혼비용으로 5백만원 이상 줄 수 없다고 미리 선언하고 두 아이가 그렇게 실천하도록 했을만큼 검소한 결혼식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다만 선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막내아이가 형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물가상승을 감안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통계청이 발표하는 물가지수를 참고해 약간 상향조정했을 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추어 결혼축의금 줄이기 바람이 불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축의금과 부의금 한도액을 정해서 이를 밝히는 문구를 청첩장이나 축·부의금 봉투에 인쇄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총무처·서울시·부산시 등이 제시한 IMF축의금 기준은 실·국장급 3만원,과장급 2만원,5급이하 1만원 수준이다. 청첩장이 ‘고지서 아닌 고지서’가 된 것이 잘못된 우리 결혼문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 1인당 한해평균 24회 결혼식에 참석해 85만2천원씩을 축의금으로 내고 있다. 물론 축·부의금이 계(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는 하다. 평소에 조금씩 다른 사람들 경조사에 보탠 돈이 나중 자신경조사에 돌아 오는 것이다. 집안 대사를 치른 다음 성의 표시를 한 사람들 명부를 보존해 두고 명부에 오른 이들의 경조사에 꼭 인사를 하는 것도그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 ㅇ씨 경우가 보여주듯이 돈보다는 정성이 더 큰 인사다. 그는 평소 쇼핑하는 길에 짬짬이 특이하거나 디자인이 예쁜 물건들을 사 놓았다가 청첩장을 받으면 곧바로 편지를 써서 함께 보낸다. 편지 쓰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결혼식장에는 가지 않는다. 누구나 ㅇ씨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그같은 정성에서 경조사 비용의 거품 빼기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듯 싶다.
  • 건전혼례(외언내언)

    요즘은 결혼시즌이 따로 없다.고궁 뜨락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부들부들 떨면서 야외촬영을 하는 모습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신부는 드레스 자락을 넓게 펼치고 앉아 신랑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는 폼이고 이 사진들은 복사해놓은듯이 똑같은 연출이 특징이다.예식장 사용료는 고작 25만원에서 30만원인데 비해 이런 비디오촬영 비용은 3백50만원에서 4백50만원선,여기에다 피로연 음식값은 따로 내야 한다.메뉴는 뷔페식과 갈비탕정식으로 한정되어 있고 만약 5백명분을 예약하면 4백명만 먹어도 5백명분을 내고 50명이 더오면 추가금액을 따로 낸다.먹지않은 음식값을 낸다는 것부터가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있다. 이런 예식장의 횡포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비뚤어진 풍조다.사진은 친지가 찍어줄 수도 있고 친구 웨딩드레스를 빌려입을 수도 있으며 화장은 자신이 직접할 수도 있다.그러나 예식장에서 시키는대로 사진을 안찍고 드레스를 안입거나 화장을 안하면 예식장을 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물려도 개전의 여지가 없으니 오죽하면 예식장같은 건 없애버리라는 의견이 나올까. 보건복지부가 이번에 발표한 건전혼례비는 1인당 8백12만원,지난번 소보원이 발표한 1인당 1천8백만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이다.더구나 이 돈으로 신랑신부의 예복 예단비용 냉장고 TV 등 가구와 살림도구,예식장 대여에서 피로연,신혼여행까지 할 수 있다니 예식장식 계산대로라면 예식장 사용료에 지나지 않는다.결혼비용이야 쓰려고들면 사치의 끝이 보이지 않을수 있다. 어쨌든 예식장에 관한 것은 구석구석 개선할 점이 너무 많다.우선 생각과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과대소비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주택비용과 혼수비용을 줄이고 만약 끼워팔기를 강요하면 예식장 대신 구청회의실이나 구민회관,교회나 공원이면 어떤가.외국에선 시청에 가서 결혼신고만 하고 끝나는 예가 얼마든지 있다.집에서 물 한그릇을 떠놓더라도 형식이 아니라 두사람의 마음,사랑의 힘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인식을 바꿔가야 한다.
  • 학습교재 부문·생활용품 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Ⅲ)

    □학습교재 부문 ◎(주)대교­눈높이 영어/말하기·듣기·읽기·쓰기 네가지 학습 만 5살 어린이에서부터 고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교재. ‘눈높이영어’는 사용하는 어휘나 내용,학습량이 학습자의 수준에 맞지 않는 다른 교재들의 문제점을 해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춤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시작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교재는 모두 18개 과정으로 세분화했다.156개나 되는 오디오 테이프,그림과 단어,영어표현이 들어있는 ‘플래시카드’도 들어있다. 언어학습의 네 가지 큰 틀인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영어를 완성된 언어로서 습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만 5살의 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초급과정은 알파벳학습에서 시작하여 단어,생활영어까지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의 모양을 알파벳과 연결시키고,단어를 의인화하여 스토리속에서 제시함으로써 생동감있는 단어공부를 할 수 있다. 특히 실생활 중심의 대화를 노래,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중·고급과정은 상황별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습으로 중·고교 교과서와 학습법이 같다.또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듣기평가와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를 통해 독해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개인별,능력별 학습이 가능하며 모든 교재는 감각인지학습 PLM(Perceptive Learning Method)이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프로그램식으로 구성한 과학적인 교재,학력진단테스트,형성평가등의 정확한 평가시스템,반복을 통한 완전학습으로 영어실력을 키워 나가게 된다. (주)대교.(080)-222-0909. ◎(주)세라월드­월드랩/구간·문장 등 다양한 반복 듣기 훈련 국제어로 인정되고 있는 영어는 물론 각종 외국어의 필요성이 절실한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어학훈련을 할 수 있는 장비.어학실의 모든 기능을 담고 있다. 의사소통중심의 외국어 교육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반복청취훈련인데 ‘월드랩’은 교재테이프의 원하는 구간을 학습자가 임의로지정하여 구간반복,무한반복,문장반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듣기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IC칩을 이용한 무한반복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문장을 자기도 모르게 외울수 있도록 반복하여 들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막상 외국인과 마주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 한국사람의 고질병도 월드랩의 회화연습기능을 이용하여 훈련하면 마치 외국인과 1대1로 대화하는 것처럼 말하기를 훈련할 수 있다. 외국어의 표준발음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발음을 기기의 IC칩에 녹음하여 반복청취함으로써 표준발음과 자신의 발음을 비교분석하여 교정하는 발음비교기능도 들어있다. 교육부의 조기 영어교육정책에 따라 시작된 초등학교 영어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어학실로 이동하지 않고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듣기,말하기훈련을 진행하는 수업용 기자재로 지급되어 각급 학교에서 교단선진화작업에 필수장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에 나와 있는 다양한 어학용 오디오 테이프교재를 아무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는 월드랩은 사용법이 간편하게 설계되었고,중앙에 LCD창이 부착되어 기기의 작동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무선리모콘을 이용하여 원격조정할 수 잇다. 많은 달러를 쓰면서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는 요즘에 월드랩 한 대만 있으면 조기영어교육이나 직장인의 TOEIC은 물론 고교생의 수능듣기평가를 대비하여 적은 비용으로 외국어 훈련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개인용 어학기기다. (주)세라월드.소비자가격은 49만7천원(부가세포함).(02)3409-0091. ◎(주)서일시스템­기적의 단어암기/가장많이 쓰는 단어 12,650개 체계화 영어단어를 빈도순으로 정리하여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이나 성인층까지도 단어를 암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든 CD롬. 기적의 단어암기는 단어암기프로그램과 가이드 북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암기 프로그램은 사전 및 단어암기 기능을 제공한다. 가이드북은 외부의 문서를 읽어와서 문서내의 모르는 단어를 찾는 사전기능과 단어장에 저장하는 기능은 물론이고 어려운 단어들을 뽑아서 암기장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다. 모든 영어 단어 하나하나를 원어민의 발음으로 예문과 함께 들어볼수 있고,단어의 뜻,관련어,동의어,숙어,어원분석 등 영어단어의 모든 것에 대해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일단 찾은 단어는 ‘내가 만든 단어장’에 수록하여 5단계의 학습방법을 거쳐 암기할 수 있다.필요할 때는 예문과 더불어 6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출력하여 책으로 만들수 있다. 단어암기코너에서는 20분에 50개 단어의 비율로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면서 예문과 더불어 키보드로 철자연습을 하면서 암기할 수 있다.또 1만2천650개의 단어에 대한 빈도조사를 하여 단어에 일련번호를 적어 넣고 있으므로 자기가 외우고 있는 단어의 활용도를 알아볼 수도 있다.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영한사전은 단어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기능과 함께 동의어,파생어,관련어,유사어,어원등의 단어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를 싣고 있다. 영한사전외에도 접두어사전,접미어사전,어근사전 등도 함께 들어있다. (주)서일시스템.CD롬 1장.3만3천원(부가세포함).(02)597-8657. □생활용품 부문 ◎창화스포츠랜드­무브망 안마의자/연속 7천시간작동 초강력모터 내장 온몸 구석구석을 시원하게 해주는 안마의자. 전자동 첨단 컴퓨터컨트롤 박스 쑥짐 마사지기로 25∼75도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배,어깨,허리쿠션으로 다용도로 사용할수 있으며 원적외선 바이오 세라믹시트 표면처리와 롤러식으로 만들어져 각도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리모콘만 눌러주면 어깨와 허리,종아리와 발바닥 부분에 내장된 4개의 강력한 모터가 원하는 강도로 꼼꼼하게 안마해주며 전신안마는 물론 특정부위만 선택적으로 안마를 받을 수도 있다. 초절전 절약혈으로 사용전력은 형광등 1개분인 20W. 표면 바이오 세라믹처리를 했고 EMI전자파차단 장치도 들어 있다. 초강력모터를 내장해 연속 7천시간 사용할 수 있다. 창화스포츠랜드. ◎(주)가우디­무스탕/본사 직영체제로 ‘가격파괴’ 성공 국내 무스탕 시장에서 가우디는 무스탕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무스탕 한 벌의 평균 가격을 약 9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인하시켰기 때문.업계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낳게 하는 효과를 낳았고 소비자들에게는 구입가격의 부담을 덜게 했다. 올해는 틴에이저를 위한 제품으로 30여개의 아이템을 개발,가격도 저렴한 29만원대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가우디의‘가격파괴’가 가능했던 것은 모든 점포가 본사 직영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중간상을 두지 않고 직영판매를 함으로써 중간 유통마진이 생략되는데다 가우디 무스탕의 가격표에는 일반 소비자 가격이 붙어있고 실제 판매는 유통마진을 공제한 금액으로 판매한다. 본사 직영체제는 유통단계를 두고 판매를 하는 것과 비교할때 무스탕의 경우,한 벌당 평균 20여만원쯤 소비자가격이 낮아진다. 특히 무스탕은 겨울용품이므로 연중 할인율이 다른데 3,4월에는 50%,5,6월에는 48%,7월에는 46%,8월에는 48%이다. 연중 가장 할인율이 높을땐 50%,가장 낮은 12월에는 32%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가우디의 무스탕은 국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무엇보다 품질이 뛰어나면서 어느 메이커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무스탕소재가 구비되어 있고 남성,여성용 디자인이 다양하고 매장이 넓어소비자들이 상품을 선택하기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우디의 연간 생산량은 12만매.내년에는 매장수를 지금의 22개에서 30개로 확장하고 연간 공급량도 20만매로 늘릴 계획이다. 또 러시아,미국,캐나다 등에 지사를 개설,현지 백화점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02)534-9889. ◎월드인더스트리(주)­쾌청/첨단 음이온 터널 집진식 청정기 첨단 음이온 터널 집진식 공기청정기. 실내공기를 강력하게 흡입하여 공기중에 떠다니는 크고 작은 각종 먼지,자욱한 담배연기,곰팡이,세균,쾌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0.001미크론의 미세한 입자까지 완벽하게 빨아들여 깔끔한 공기를 공급하며,공기중의 비타민인 음이온을 실내에 듬뿍 뿌려 상쾌한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의 필터교환식 청정기보다 정밀한 청정능력을 갖추고 있는게 장점. 필터교환의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하여 단지 음이온 터널을 한달에 한번씩 물로 세척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현미경적인 분진,유독가스,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을 순간적으로 태워 없애는 ‘방전핀’이 달려 있다. 또 쾌청은 실내공기중에 떠다니는 모든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음이온을 발생하므로 단순한 음이온을 발생하는 공기청정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청정능력이 뛰어나다. 일반 가정집의 아기방,공부방,거실,노인방 사무실은 물론이고 노래방,단란주점,당구장,병원,학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하면 제격이다. 15∼20평형은 110/220V 겸용으로 벽에 부착할 수 있으며 소비전력은 8.5W. 크기는 43×26×14㎝,무게는 3.7㎏이다.38만5천원.월드인더스트리(주).(02)3486-4651∼5. ◎(주)맥슨전자­맥슨슈퍼폰/900㎒ 고기능성 유·무선전화기 900㎒의 고기능성 유·무선전화기.슈퍼폰 시리즈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는 MCT9061. 단순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사다리꼴의 작고 심플한 본체와 손에 꼭 들어오는 플립스타일 휴대장치로 사용이 훨씬 간편해졌다. 특히 플립스타일 휴대장치는 주위잡음과 소음을 막아주고 통화음을 모아줘 집근처 어디서라도 맑고 깨끗한 통화를 즐기게 해준다. 한국인의 표준얼굴형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하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001,002 단축버튼이 들어 있고 시외전화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국통신,데이콤(082) 모드 설정기능도 포함돼 있다.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고 음성메모리 기능으로 번호를 쉽게 찾아 자동으로 거는 다이얼기능도 갖추고 있다. 초대형 LCD표시판이 부착돼 있어 날짜,시간표시에서 주요기능 작동상태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플립스타일 휴대장치에 마그네틱스위치를 채용,사용이 더욱 편리하고 잔고장이 없다. 자동응답기능은 녹음테이프 없이 전화기에 내장된 소프트웨어에 녹음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통화보류시 사용할 수 있는 멜로디도 5가지나 돼개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지정,이 번호를 아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사서함기능,손대지 않고 통화할수 있는 양방향 스피커폰 기능,벨이 네번 울리면 스피커폰이 저절로 켜지는 자동통화기능도 들어 있다. (주)맥슨전자.35만원(부가세포함).(02)705-0295.
  • 가전부문·금융부문·화장품·의약부문/이것이 히트상품이다:Ⅰ

    ◎LG바이오 에어컨­LG전자/열리면 에어컨·닫히면 공기정화기 사계절 크린캡 기능을 한다.열리면 에어컨이고 닫히면 공기정화기의 역할을 한다.1년에 2∼3개월 쓰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냉방 공기정화 냄새제거 등 3가지 기능을 하면서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 에어컨은 이같은 장점과 우수한 기술력,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시장점유율 39%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형식승인을 취득한 제품이다.옛 소련의 지하벙커 오염제거에 활용됐던 ‘플라즈마 공기정화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운전후 25분 이내에 먼지 85% 제거(한국기계연구원 시험기준),1시간후 냄새성분 92%(한국식품개발연구원 시험기준)를 제거해준다. 또 수입에 의존해왔던 콤프레셔를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학계에 관심을 끌었던 3세대 스크롤 콤프레셔를 채용해 전기요금을 20%가량 줄였다.소음도 기존 51dB에서 46dB로 크게 낮춰 쾌적하고 알뜰한 냉방을 실현한 제품이다. 특히 클래식하고 소프트한디자인인 나무결 같은 자연색으로 코팅,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강조함으로써 인기를 끌었다.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을때 보관리 간편하도록 수납함을 설치한 점도 편리성을 위한 작은 배려였다.94년부터 시행중인 예약판매제를 올해도 시행,연간 판매목표의 60%인 30만대의 예약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탱크냉장고 신선은행­대우전자/국내 유일 에어커튼 냉각방식 채택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커튼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에어커튼 방식이란 냉장실 상단에 설치된 일자형 냉기분사토출구로 특수냉각팬에서 5m/sec의 강력한 냉기를 냉장실 내부로 불어넣어 강한 흡입력을 가진 뒷면 냉기흡입덕트에서 돌아나오는 냉기를 회수한 뒤,냉기를 L자형으로 냉장고안을 돌게 함으로써 냉기막의 흐름을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차가운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최저 2℃의 저온을 유지하게 하는 획기적인 냉장고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터보입체 냉각방식을 채용한 것도 특징.기존 제품은 30분 마다 냉기가 나오지만이는 5분마다 냉기를 뿜어 냉장실 온도가 최저 2℃,온도변화폭은 0.27℃로 정온을 유지토록 했다. 하단부 야채실에는 기존 섬유 및 내의류에 적용된 사례가 있는 형상기억막 소자를 설치,특수필터로 적정 온습도를 유지케해 신선도를 높여주고 있다.이는 야채실의 습도를 일정한 온도에 따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탱크냉장고 신선은행은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500ℓ이상 대형 10만대를 포함,20만6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시장점유율은 출시직후인 지난해 상반기에 23%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7%로 성장,입체냉장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94년 이후 국내 가전 3사중 최다수출 기록을 세우고글로벌 히트상까지 수상한 것은 이같은 제품의 우수성에 기인한다. ◎명품플러스 원TV­삼성전자/화면 재생률 94%로… 시장 54% 점유 12.8:9 비율의 1인치 더 크고,더 보이는 세계 최초의 신규격 브라운관을 채용했다.이 덕분에 기존에 보이지 않던 화면을 더 보게 해준다.일반 TV가화면 재생률 88%인데 비해 94%까지 볼수 있다. 방송원색 재현회로를 채용해 방송화질의 최적화를 이루었다.관악기 구조의 슈퍼 혼(HORN) 스피커를 달아 고급 오디오 수준의 고음질을 재생하도록 했다.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디럭스형 디자인을 채용해 제품가치를 극대화했다. 지난해 7월에 처음 출시된 직후인 3/4분기에 시장점유율 28.6%,4/4분기에 31.9%로 성장했다.올해 들어서는 1/4분기에 46%를 점유했고 3/4분기에는 49%,현재는 53∼54%로 급성장했다.마케팅 전략에서도 화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호응을 얻었다. 명품플러스원은 시장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이 TV가 출시된 이후 신모델이 지속적으로 나왔다.시장이 와이드제품 TV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외제품의 경우 고가에서 저가로의 판매정책을 바꾸어야 했고 고급기종의 매출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비자들로서도 신모델이 쏟아짐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같은 값에 더 성능이 좋은 TV를 살 수 있게 됐다. ◎가스 오븐 레인지­동양매직/오븐 상판에 고품격 대리석 무늬 코팅 국내 최초로 오븐상판에 대리석무늬의 세라톤 코팅을 채용,주방의 품위를 한층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견고하고 청소가 간편한 장점을 지녔다. 제품의 전면부와 백가드에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전체적인 외관을 은은한 실버톤으로 디자인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하 양면가열 시스템을 채용,요리물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며 이중화력에 의해 요리도 빨리된다. 또 브로일러 자동청소기능과 함께 요리때 생기는 냄새를 산화시켜주는 촉매필터를 채용,배기구를 통해 빠져나가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즐였다.국내 최대 오븐용량(65.8ℓ)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이후 매월 15% 이상의 판매신장세를 보였다.지금은 매월 1천500대가 팔리고 있다.동양매직에서 생산하는 오븐제품의 15%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컬러모델과 함께 가스오븐레인지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현재 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는 40만원∼1백50만원까지 16개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이 제품의 출시에 힘입어 지난 3/4분기의 시장점유율이 57.3%를 기록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으로는 신기술 개발외에 이제품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요리교실 등을 운영,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의 우수성을 인지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주부 모니터제도,고객상담활동 등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에 접근하는 제품의 개발에 힘쏟을 계획이다. □금융부문 ◎다모아 수퍼 저축예금­한국산업은행/3개월만에 9만계좌 3500억 수신고 지난 9월1일부터 시판한 MMDA(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상품.11월말 현재총 8만9천700여 구좌에 3천4백82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시중은행에 비해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떨어지고 점포망도 크게 뒤지는데다 MMDA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불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산업은행이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있었던 것은 다른 은행과의 상품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산은의 MMDA상품은 다른 은행과 달리 1천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월복리 1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1년동안 평균잔액이 1억원이상일 경우 산금채 발행금리(현 12.87%)로 특별이자를 지급하는 등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은행 점포를 이용하여 예금을 입출금할 때도 개인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은행이 대신 지급해주고 있다.또 예금고 실적에 따라 5천만원까지 신탁대출을 자동으로 해주는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펙트 교통 상해보험­삼성생명/재해 사고·사망 고액 보장… 보험료 싸 지난 7월 정부가 수요자중심의 보험개발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상해 질병 등의 분야에 대해 생·손보의 겸영을 허용한 이후 나온 생보사의 상품이다.10월1일 판매개시후 10일만에 28만건을 판매했으며 11월22일까지 75만건을 기록했다. 일반 사망·사고를 제외한 재해사고·사망만을 고액보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단일한 위험율을 적용,남녀별로 보험료가 동일해져 가입연령이 5세에서 70세까지 대폭 확대됐다.상품구조가 단순해 고객들이 상품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가입절차도 간편한 점이 주특징. 삼성생명측은 “괌 KAL사고와 같이 최근 몇년동안 빈발하고 있는 대형사고에 대해 보장받고자 하는 고객의 욕구가 증가하는 점에 착안,육상교통수단인 자동차는 물론 대형 교통사고의주종을 이루는 비행기 선박 열차 사고시에도 업계 최초로 고액을 보장받을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G 하이카드­LG신용카드/카드업계 최단기간 20만회원 돌파 출시이후 현재까지 수위를 지키고 있으며 카드업계 최단시일내 10만,20만회원 돌파 기록을 갖고 있다.3주만에 10만,40여일만에 20만 회원을 돌파했으며 올연말까지 50만 회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하이카드의 장점은 최고 3백만원의 LG특별포인트 한도,최고 1백만원의 대우자동차 적립한도,지역 우수가맹점 포인트 적립,전국적인 할인 및 무이자 할부서비스 가맹점 등을 들 수 있다.LG포인트는 LG전자,LG패션 등 LG그룹 9개사의 제품을 살때마다 3∼8%의 포인트가 적립된다.대우오토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에서 1.5%가 적립된다.예를 들어 LG전자제품 1백만원어치를 구매하면 LG포인트는 3만원,대우자동차는 1만5천원이 적립된다. 기존의 카드와 달리 한정된 용도가 아닌 다양한 제품구입에 사용할 수 있고 별도의 유효기간이 없어 언제든지 사용가능하다.LG카드는 불황기에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과소비의 주범이라는 신용카드의 부정적 인식을 반전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히트상품이다. □화장품·의약부문 ◎아이오페 레티놀2500­태평양/세계 두번째 노화방지 화장품 국내에서는 최초,세계에서는 두번째로 개발한 피부노화 방지용 화장품이다.(주)태평양이 지난 3월에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화장품업계에서 유사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화장품은 그동안 얼굴의 주름을 외과적인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일거에 없앰으로써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풀어 주었다.레티놀은 주름제거와 피부노화 지연을 위한 최고의 기능성 성분으로 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이는 세포촉진을 비롯,생체에 필요한 각종단백질을 생합성하는 등 생체기능에 있어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주름부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레티놀은 이같은 우수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에서 산소나 열,자외선 등에 의해 쉽게 활성을 잃는 불안정성으로 그동안 화장품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웠다.태평양의 연구진은 레티놀의 안정을 위해 가능한 한 자외선 공기 고온 물 등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MDC기술을 통해 이 화장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주름과 피부노화에 직접적으로 작용,주름제거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중으로 안정화된 레티놀 알갱이가 눈과 입주위 등 건조하고 주름지기 쉬운 피부에 작용해 주름제거 및 탄력을 증진시켜 준다. ◎싸이버21 트윈케익 U&C­나드리 화장품/신세대 감성 꿰뚫어 돌풍 일으켜 국내 트윈케이크 화장품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제품이다.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할 수 있었던데는 우선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투타입(Two-Type)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데 있다. 업계에서 처음 피부위생개념을 도입해 ‘항균퍼프’를 내장,소비자의 불만요소도 없앴다.퍼프는 분과 피부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이를 오래 사용하면 청결,위생상태가 나빠져 잦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U&C는 바로 이같은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해 줌으로써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통통 튀는 광고로도 신세대들의 눈길을 잡았다.슈퍼엘리트 모델 송선미와 신인 탤런트 최정윤을 기용,귀엽고 깜찍한 연기로 젊은층 여성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주 타켓층인 신세대의 감성을 정확히 파악한 점도 히트상품으로 뽑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U&C는 유니크(Unique)와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약칭한 말로 제품만의 독특함과 신세대의 창의적 감각을 강조한 말.U타입은 ‘여성스럽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C타입은 ‘개성이 강하고 깜찍함을 사랑하는 여인들을 위하여’란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 세분화 전략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트라스트­선경제약/붙이는 관절염약… 효과 48시간 세계 최초의 관절염 치료 패취제이다.지난해부터 개발,시판함으로써 이를 사용해 본 관절염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패취란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피부를 투과해 약효를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약물의 방출 속도와 피부투과 속도를 조절해주는 이상적인 약물전달체계이다. 트라스트 패취는 먹는 소염,진통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분인 피록시캄을 피부로 직접 침투시킴으로써 환부조직에서 높은 약효와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이 장점이다.약효가 48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관절에 작용함으로 여러번 갈아붙여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지금까지의 소염진통제는 주사제 경구용제,파스 파프 등 외용도포제가 주류였다.주사제는 병원까지 가야 사용할 수 있어 시간적 제한이 많다.경구제도 우수한 효과에 비해 전신부작용이 많은 단점이 있고,외용도포제는 사용은 편리하나 약효가 미약한 것이 환자들의 불만이었다. 선경의 트라스트는 이같은 불만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패취형태의 관절염·신경통치료제로 개발됐다.따라서 치료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조직내에 약물농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주사제나 경구용제와 같은 부작용도 최소화해 장기치료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그린­동아제약/냄새제거·충치예방 입 청결제 사회의 발전에 따라집에 있는 시간이 적고 외부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맞춰 개발된 입안 청결제이다.가그린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강관리 욕구 충족을 위해 입냄새 제거,충치예방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지난 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강청정제 ‘가그린’이 출시됐으나 국내시장의 미성숙,소비자의 인식부족,높은 가격,높은 소모성 등의 이유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96년 10월까지 15년동안 연간 매출액이 줄곧 3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동아제약은 국민소득 및 여행증가에 따라 가글제에 대한 국민의식의 향상과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예견,지난해 11월 재발매를 시작했다.당시월 매출액은 4억~5억원에 이르러 한달 판매금액이 지난 15년간의 연평균 매출과 비슷했다.올해 3/4분기에는 월평균 매출액이 7억원(약 50만병)을 기록해 주목을 다시 받았다.연말 이후에는 월평균 10억원(70만병)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되고 있다. 가그린은 시장점유율 신장세도 놀랍다.지난해 말 현재 스프레이제를 포함한 구강청정제 전체 시장에서 27.7%의 점유율을 보였다.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46.9%로 급상승,구강청정제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우홍제 칼럼)

    가설예로 국가부도위기에까지 이른 우리 경제상황이 또다시 재판3판의 되풀이를 했다고 볼 경우 불과 몇개월전의 수습노력만으로 위기를 멀리할 수 있었을까. ○한번은 겪었을 시련들 아닐 것이다.위기의 원인들이 매우 많고 복잡하게 얽힌데다 너무 오래 누적되고 곪아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한마디로 과다차입에 의존하는 재벌그룹이 국가경제를 지배하고 대책없는 과소비와 국제경상수지의 적자행진이 아무탈 없이 지속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물론 몇달전에 손을 써서 급한 위기의 순간은 넘길수 있었다 하더라도 냉엄한 생존논리가 지배하는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는 획기적인 개혁이 없는 한 언젠가 큰 시련이 닥치리라는 것을 부인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무릇 모든 일이 그러하듯 경제도 인과의 일반적 법칙에서 벗어나기 힘들다.콩 심은데 콩 나는 것이다.이러한 견해는 이번 위기발생의 책임소재를 흐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제공 요소들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만약 행정부만의 잘못이라면,또 그들을 희생양으로 처벌하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될 수만 있다면 차라리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 경제를 둘러 싼 문제라 봐야할 것이다.양을 제물로 바쳤음에도 ‘인간의 죄’라는 문제는 실제로 해결되지 못한채 그대로 남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또 굳이 필요하다면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을 지켜야하고 위기극복이 시급한현 시점에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중에 해도 될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위기발생의 책임공방전은 날이 갈수록 볼썽 사나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정부·기업·중앙은행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쁘고 각 대선후보진영에서도 현정권과 상대방 후보를 싸잡아 매도하느라 ‘제2의 이완용’ 등의 극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집안 싸움이 IMF나 해외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의 불신을 증폭시켜 난관돌파를 어렵게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볼썽 사나운 네탓 공방 물론 직접적이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그러나 굳이 말한다면 오늘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계층은 드물 것이다.대기업들은 무리한 빚경영은 물론 수출대신 값비싼 외제품 수입으로 손쉽게 돈벌고 경상수지 적자를 늘렸으며 국민들의 소비성향을 부채질했다.기업뿐 아니라 과거의 단자회사·종금사할 것 없이 각 금융기관이 눈앞의 이익과 외형확장을 위해 기업어음(CP)취급을 확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단기외환업무에 마구 뛰어들어 금융대란을 자초한 측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그토록 어려웠던 50,60년대시절 허리띠를 졸라맸던 기억은 묻어둔 채 3D업종이라 해서 40만에 가까운 외국근로자를 들여다 쓰는 근로의욕의 실종상태는 무엇으로 변명할 수 있을까.외국근로자 한명에 월 1천달러씩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50억달러 정도가 해외로 유출된다.값비싼 외제 웨딩드레스 등 한쌍 평균 7천5백만원으로 보도되고 있는 혼례비용은 또 어떤가.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면죄부를 받을까 IMF합의에 의해 추진될 사항들도 사실 많은 부분이 정부가 시도하려 했으나 집단이기주의에 부딪치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무산된 것이다.재벌그룹의 획기적인 재무구조개선방안,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은 우리 힘으로 일찍이서둘러 해결했어야할 무한경쟁시대의 현안들이었다.이러한 과제가 IMF 등의 외압에 의해 해결되도록 강요되는데 따른 감정적 국수주의는 오히려 대외적 신뢰감을 떨어뜨려 위기극복을 지연시킬수도 있을 것이다.지나친 자기비하나 무력감도 경계해야 한다.IMF합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려는 국민적 합의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특히 작금의 금융공황확산조짐을 막기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 예금주인 국민 모두의 이성적 대처가 필수적이다.어수선한 분위기에 뇌동해서 예금인출사태를 빚는 일이 우리경제의 회생을 더욱 요원하게 만드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재협상은 신뢰회복뒤에 재협상문제도 누구를 탓하기 보다 우선 성실하게 IMF합의내용을 이행함으로써 국제적 신뢰를 쌓은뒤 거론할 때 명분을 인정받을수 있을 것이다.국민비난 여론에 편승한 상호비방은 우리 역량결집에 큰 장애가 됨은 물론 국제경제사회에서의 신인도회복에도 걸림돌일 수 밖에 없다.우리는 지금 격랑과 소용돌이에 휘말리려는 배안에 함께 있다.경제주권회복의 목적지까지 빨리 무사히 갈 수 있는 지혜와 협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 “비장한 각오로 다시 일어섭시다”/담화 전문

    지금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의 지원금융을 받지 않을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고통,분노와 질책 또한 매우 크다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제 자신도 비통한 마음 한이 없습니다. 저는 부도를 낸 기업인과 직장을 잃은 가장이 느끼는 절망감을 생각하며 날마다 제자신을 매질하고 있습니다.국민의 아픔은 곧 저의 아픔이며,번민속에서 잠못이루는 밤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음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경제가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무어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그러나 비록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는 언제까지나 실망과 좌절속에 머물러있을 수는 없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의 지원을 받게 된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을 올바로 파악하여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오늘의 경제위기는 우리의 낙후된 경제구조와 경제운용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지난 5년간 경제를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제도와 의식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세계화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그러나 오늘의 경제난국을 맞아 돌이켜볼때 우리의 개혁노력과 그 성과는 너무나 미흡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세계의 변화에 우리가 뒤따라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외형성장에만 치중하여 방만한 차입경영에 의존하는 지금의구조로는 세계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필요에 따라 기업과 금융의 체질을 바꿔 그 투명성과 합리성을 세계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불필요한 규제는 더욱 과감하게 철폐하고 노사관계도 새로운 발상 위에서 달라져야 합니다.국민소득에 비해 과다하게 지출하던 불합리한 소비관행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개방화와 세계화를 과감히 추진하여 보다 투명하고 자율적인 ‘열린 경제질서’와 ‘열린 경제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세계화·정보화시대에 경쟁력을 가진 선진경제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이러한 개혁에는 일정기간동안 경제성장의 감소,한계기업의 도산,대규모의 실업,생활수준의 하락 등 큰 시련이 따르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우리나라를 살려 선진화하기 위해 겪고 넘어야할 시련이라면,우리는 서로 아픔을 나누며 이를 감내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남은 임기동안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럽니다. 첫째,다음 정부를 맡을 대통령 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하여 경제회생과 국가안보 그리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국정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정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정부가 고통분담과 위기극복에 앞장 서겠습니다.정부가 솔선하여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고 예산을 대폭 절약하여 감량경영을 하겠습니다.정부부문에서 절감된 자금이 기업의 운영자금으로 쓰일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국민의 예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아울러주식시장의 회복과 안정을 조속히 이룩하여 투자자의 이익보호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넷째,실업 발생을 최소화하겠습니다.대량해고를 줄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국제통화기금과의 합의 내용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입니다.그래야만 국제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국제적인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말씀드리거니와,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습니다. 지금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이제 우리모두는 다시 시작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함께 일어섭시다. 이 시련을 우리 사회 각 부분에서 거품과 허세를 빼내고 실질과 내실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만듭시다.미국,영국,이탈리아와 같은 선진국도 과거 국제통화기금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습니다. 쇠는 때릴수록 단단해지며,땅은 비온 후에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우리민족은 결코 좌절하거나 주저앉는 민족이 아닙니다.혹독한 35년간의 식민통치와 6·25전쟁의 참화도 딛고 일어난 민족입니다. 70년대 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80년대초 정치적 격동기의 마이너스 성장 시기에도 우리 국민은 슬기로 이겨 냈습니다.우리는 반드시 해낼수 있습니다.제 자신 신명을 바쳐 하루하루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 자린고비상(외언내언)

    지독히 인색한 사람을 일컬어 자린고비라고 한다.자린곱이·자린꼽쟁이·꼬꼽쟁이·꼽재기·자리꼽쟁이라고도 한다. 그 인색한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한 구전설화 또한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구두쇠 영감이 자반생선 한 마리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식구들에게 밥 한숟가락에 한번씩 쳐다 보게 했는데 아들이 어쩌다가 두번을 쳐다 보았더니 “얼마나 물을 켤려 하느냐”고 호통쳤다는 것은 그중 가장 흔한 이야기.자린고비의 어원은 지독한 구두쇠 양반이 부모 제사때 쓸 제문의 종이를 아껴 태우지 않고 접어 두었다가 두고두고 써서 제문속의 아비 고와 어미 비자가 절었다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자린고비상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상하기로 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지원을 받는 어려운 국가경제를 감안해 근검·절약생활을 실천하는 주민에게 이 상을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절약하는 것이,갖고 있는 것을 소비하고 구걸하게 되는 것보다 낫다”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말했다.그가 지금 IMF를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미국의 18세기 정치가라는 점이 새삼스러운 상황에서 자린고비상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그동안의 허황했던 생활태도를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절약운동만으로 우리가 이 난국을 헤쳐 나갈수 있을지 의문스럽다.‘1달러 해장국’ 등 각종 기발한 외화모으기 아이디어와 소비절약캠페인이 지금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순하고 착한 국민성의 발로이겠지만 자칫 사태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는 과열양상이 보이기도 한다. IMF체제는 경제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우리식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총성없는 전쟁인 문명충돌의제3차대전의 결과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이 냉엄한 현실을 우리는 아직도 정서적 차원에서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막연한 절약운동 보다는 구체적인 사태해결 방안을 찾아내고 따뜻한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로 이 난국을 극복해가야 할 것이다.
  • 기업구조 조정(3당후보 공약점검:2)

    ◎“경쟁력 잃은 기업 정비” 한목소리/한나라당­특별법 제정… M&A 활성화 뒷받침/국민회의­상속·증여세 엄정 과세… 소유분산 유도/국민신당­재벌 문어발식 확장 금지… 전문화 지원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할 것 없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내년에 1백만이상의 실업자 발생전망에 따른 고용대책과 IMF와 합의한 물가5%이내 억제 등에 대한 각당의 대응도총론에서 유사하나 각론에서 역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기업 합병과 분할,자산처분 등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기업구조조정특별법’을 임기 첫해에 제정한다는 방침이다.또 대통령직속의 ‘구조조정기획단’을 설치,M&A의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 100대 기업의 국내유치도 활성화,국내기업의 경쟁력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실업대책기금과 고용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직업훈련과 전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고용서비스센터와 인력은행도 지역별로 확대,설치할 계획이다.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정부 예산으로 고용안정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5년동안 벤처산업을 적극 육성,3백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물가는 정부와 IMF간의 합의에 따라 98년에는 5%인상선을 따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향후 5년 동안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2∼3%로 낮춰 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특히 공공요금 결정과정에 소비자 대표가 참여하는 ‘공공요금 심의기구’를 설치,물가인상을 감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집권하면 동령 직속으로 ‘산업구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광범위한 합의 아래 도출된 구조조정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기본입장은 기업의 과다 차입구조를 지양하고 수익위주의 경영을 유도하며,기업의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소득세와 상속세 및 증여세를 엄정하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또 기업의 지배구조를 기업안에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경영진,기업밖에서는 주식시장과 금융기관·기업 사이의 삼권분립을 유도하여 기업의 투명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실업문제는 임금이나 노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해고를 피하고,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며,실업보험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무엇보다 벤처기업을 활성화시켜 5년 임기동안 4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실업문제는 해결된다고 장담한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따른 당장의 대량실업사태는 1년반안에 경제를 회생시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물가는 3% 이내로 안정시키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물가통계작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신당◁ 지난달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국민신당은 재벌의 족벌체제,가족경영,문어발식 확장정책을 타파하고 전문경영체제로 신속히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대기업에 대해서는 첨단정보사회에 부응하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전문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중소기업의 경우 저부가가치 한계산업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한다. 실업문제는 장단기 대책을 병행한다.내년에 1백만명 가까운 대량실업사태에 대비,고용보험을 확충하고 재훈련교육과 재배치,인턴쉽 프로그램 등 실업자의 생활안정과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대선이 끝나는 내년 초부터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이같은 실업대책지원에는 대략 3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는데 추경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장기대책으로는 무기명장기채발행 등 지하자금 양성화 대책으로 조성되는 자금으로 벤처산업 등을 육성,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에너지 절약(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8)

    ◎‘기름은 곧 달러’ 아낀만큼 버는것/가정마다 10%씩 덜쓰면 적자 24억불 개선/대기업 ‘대중교통 이용’ ‘전등 덜켜기’ 등 유도/올 원유수입 146억불… 작년보다 29% 늘어 서울 강남에 사는 이훈(48·회사원)·최경숙씨(45·주부) 부부는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 최씨는 매달 2만∼3만원씩 나오는 전기료를 2만원 이하로 줄이고 수도세 8천∼9천원을 6천원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씨는 이를 위해 모든 전등을 60w 백열전구에서 15∼17w 절약형 형광등으로 바꿔달고 전기와 수돗물을 많이 쓰는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하기로 했다.목욕도 샤워기를 쓰지 않고 목욕통에 물을 받아쓰기로 했다.또 낡아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냉장고와 TV는 이 기회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표시가 된 것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편 이씨도 그동안 외면해 온 자동차 10부제 운행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또 급출발·급제동 자제,경제속도 유지,트렁크에 무거운 짐 싣지않기 등 ‘알뜰 드라이브 수칙’으로 한달 연료비 15만원을 2만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씨 부부의 작은 실천으로 절약되는 돈은 한달에 3만∼4만원. 전국의 모든 가정이 이들처럼 에너지를 아낀다면 연간 4천5백여억원 어치의 에너지가 절약된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과 주부클럽연합회,전국주부교실 등 사회단체도 외화낭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10% 줄이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음식물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TV리모컨 사용줄이기 △외출·여행시 가전제품 전원 플러그 뽑기 △절수형 수도꼭지와 샤워기 쓰기 등이 담긴 ‘생활수첩’을 각 가정에 배포하고 있다. 현대 삼성 대우 한일합섬 대기업들도 자가용 출퇴근 안하기,외근 때 대중교통 이용하기,엘리베이터 시간대별 운행 등을 그룹차원에서 실천하는 한편 사원들에게 옷 하나 더 껴입기 운동과 실내조명 한등 덜 켜기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대학들도 사용하지 않는 PC 끄기 운동과 빈 강의실 전등 끄기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석유제품 소비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 10월까지 원유도입물량은 7억1천9백61만배럴(1백4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물량은 22.8%,금액은 28.9% 늘었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 2백37억달러보다 많은 2백40억달러로 10%만 줄이면 무역수지를 24억달러 개선할 수 있다.또 모든자가용이 10부제에 동참하면 연간 6백57만배럴의 휘발류가 절약돼 1천7백여억원(약 1억5천만 달러)의 외화를 줄일수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의 국제부장 김애경씨(36)는 “에너지 절약이야말로 경제위기 극복의 지름길”이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경제위기 책임론(외언내언)

    대통령선거운동이 개시되자마자 경제위기에 대한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3당후보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김대중·이인제 후보는 “현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이회창 후보가 동반책임을 져야 한다”고 집중 공격하는 반면 이회창 후보는 “정경유착과 3김정치의 폐해가 오늘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경제위기의 원인은 선거전 차원을 넘어 우리의 자존심 복원과 생존전략을 위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한강의 기적’만으로는 막을수 없었던 ‘천재’였는지,상황예측과 대처를 잘못해 초래된 ‘인재’였는지를 가려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경제난의 ‘주범’으로 늘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이 국민의 소비행태였다.이번에도 ‘1만달러 소득에 2만달러 소비하는 국민’이라는 질타가 요란하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과소비니 호화쇼핑이니 하는 것은 일부 계층의 이야기일 뿐 근검절약하며 사는 대다수 국민과는 무관한 일이다.다수 국민에게 씌워진 이 부당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서도 경제위기의 원인을 정확하게 가려낼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지난해다.그래서 금년초부터 ‘경제살리기’가 가장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던 것이다.더구나 우리 경제관료들은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를 지켜봤고 그 위기의 원인도 잘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 책임의 가장 큰 몫은 누가 져야할지 뻔하다.정쟁으로 국가리더십을 약화시킨 정치권,방만한 경영으로 국가를 빚더미에 올려앉힌 기업의 책임은 또 얼마나 큰가. 물론 지금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모두가 사태수습에 진력할 때다.그러나 사태가 진정되면 바로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우리가 대망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인지,아니면 아르헨티나 꼴이 날지는 이번 경제위기에서 교훈을 얼마나 얻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때문에 위기의 원인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 특정인에게 그 책임을 몽땅 뒤집어 씌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저 무턱대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얼버무리는 것도 적절치 않다.
  • 국난극복 자기 혁신으로(사설)

    새로운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문턱 앞에서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질서구축의 진통과 혼돈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냉전과 이념대립이 종식된 반면 민족과 종교간 분쟁은 그칠 사이가 없다.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은 모든 경제활동을 국제규범에 맞추도록 요구하고 있음에도 다른 한편에서는 자국이익만을 앞세운 강자의 논리가 힘을 발휘하는 다중적 구조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의 개막과 함께 강자·적자만 살아남는 이른바 경제다위니즘의 새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규범 맞는 활동 요구 대내적으론 최근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준 고영부교수 간첩사건이 말해주듯 북한의 변함없는 적화야욕으로 한반도는 긴장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특히 우리는 대기업부도와 금융·외환위기에서 비롯된 국난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경제난국에 더하여 정권 말의 레임덕현상에 편승한 사회기강 해이,대선을 앞둔 정치권 분열 등의 요인들이 가세함으로써방향감각을 상실한 일종의 심리적 공황상태가 연출되고 있다.그러나 보다 더 큰위기는 ‘네 탓’지향의 배타적,책임회피적 의식이 지배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주변의 4강을 비롯,세계 각국이 21세기 국제사회에서의 우위선점을 위해 보폭 넓은 행보에 바쁜 상황임에도 남의 탓과 자질구레한 행태의 정쟁을 일삼는데 힘과 시간을 소비하는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와 관행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책임회피가 더 큰 문제 이미 우리는 동남아 각국의 경기침체와 통화위기가 그렇잖아도 허약해진 우리경제와 일본까지 강타하는 지구촌경제의 연관성을 실감했다.우리의 시각이 보다 국제화되었다면 이러한 위기의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경제뿐 아니라 국제정치의 역학관계를 유리하게 전개시키고 다각적인 선의의 국익보호·증진수단을 강구하기 위해서도 시야와 사고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다.‘우물물은 결코 넓은 강물을 범하지 못한다(정수불범하수)’는 옛 글구처럼 우리는 세계무대의 중심축에 우뚝 서려는 힘찬의지와 자기 혁신으로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현재 겪고 있는 불행과 불운에 대한지탄과 한숨이나 과거에의 향수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 밝고 역동적인 미래를 위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력을 결집시켜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중심축에 서려는 의지를 지금의 국가적 어려움은 냉철히볼때 반성의 여지가 많다.외형위주의 고속성장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국가나 기업이나 가계 또는 어떠한 조직이라도 빚을 내서몸집을 부풀리면 작은 충격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국가입장에서는 국제경상수지적자,기업은 차입경영,가정의 빚이 늘면 늘수록 비만의 성인병처럼 체질은 그 반대로 약화될 수 밖에 없다.연간 1백억달러가 넘는 경상수지흑자에 취해 씀씀이가 헤프고 기업경영이 방만했던 88올림픽이후의 우리 모습에 대한 반성으로 교훈을 얻고 자기 혁신·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각분야의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해야 함을 강조한다. 물론 구조조정의 변혁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고통과 거부반응이 따를것이다.그러나 이는 새 살과 새 힘이 솟는 전단계의 금단증상으로 받아들여 중단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구각을 깨는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도약의 힘찬 날개짓을 할 수 있는 국가와 민족임을 자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생존위한 빅뱅 추진할때 지금은 국민 모두가 생존의 대변혁,빅뱅(Big Bang)을 추진해야 할 때다.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데 대한 수모의 느낌을 재도약의 교훈으로 승화시키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어려운 시기일수록 위기극복의 잠재력을 키우는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이처럼 우리국민 모두가 내우외환의 곤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새롭게 웅비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은 최선의 뒷받침을 다할 것이다. 더욱이 서울신문은 창간 52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최첨단 5세대 CTS와샤프트리스 타워형 윤전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거듭 태어났다.이는 서울신문이 그동안 지향해온 첨단기술의 신문제작 자세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초일류 고급정론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 사회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온힘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 최고경영자 조찬회 이윤호 LG경제연 원장 강연 요지

    ◎내년 경영환경 ‘흐림’안정기조 유지를 이윤호 LG경제연구원 원장은 “내년 경영환경은 불확실성이 많아 기업들은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 자금흐름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원장은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19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98년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다음은 강연요지. 실물경제는 2·4분기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산업생산이 9%대의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수출은 하반기들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무역수지 적자규모도 줄고 있다.그러나 내수경기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상반기중 자동차 TV,VTR 등 주요 내구재의 내수판매액이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추정되며 2000대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설비투자도 지난해보다 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기선행지수도 회복신호를 나타내 실물경기는 미미하나마 올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하고있는 엔화는 일본 경제의 부진으로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다.동남아 외환위기,기아사태 등으로 다소의 차질이 있겠지만 원화약세의 효과,세계 교역의 활기에 힘입어 수출은 하반기 중 13%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경기는 회복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같다.설비투자는 투자심리 위축과 기업수익성 악화로 정보통신 가전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중심으로 토목건설은 여전히 활기를 띠겠지만 설비투자 등의 건설투자는 내년중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또 명예퇴직,감원 등 고용불안으로 소비심리는 회복이 어려워 소비증가세가 과거 경기회복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수출호조·내수 부진 전망 물가상승률은 올해 4.2%에 이어 내년에는 환율상승을 반영,5%를 넘어설 전망이다.성과급 지급도 줄어 내년에도 임금상승률이 한자리수에 그칠 것이다.대외신인도 저하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차입난 및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아시아 통화불안과 엔화약세 등으로 당분간 원화의 절하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내년 2·4분기 이후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축소되고 원화절하 기대심리의 약화로 외국인 주식투자자도 서서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원화는 점차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금리는 당분간 13% 전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의 금융불안은 기업 및 금융기관의 부실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 요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금리가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2·4분기 이후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다. 내년 경영환경의 가장 큰 특징은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이다.때문에 기업은 기본에 충실한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또 세계경기의 호조와 국내경기의 침체로 당분간은 내수보다 수출에서 매출확장의 여지가 큰 만큼 동남아 및 동구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결제통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결제통화 선택에 신중 아울러 경기회복에도 불구,정보통신을 제외한 여타 산업의 대내외적 환경은 좋지 않고 향후 경기전망도불투명한데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자금조달시기는 금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4분기는 피해야 한다.또 30대 기업군 중 5∼6개 기업을 제외하면 최근 부도를 낸 기업과 재무구조가 다를 바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자금흐름의 안정성 확보가 긴급한 과제다.향후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구조조정 과정에 돌입할 것이므로 기업들도 외형위주의 경영에서 비롯된 거품의 제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성숙산업의 철수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나 투하자본수익률(ROIC) 등을 기준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 임정규 수자원공사 사장(초점 인터뷰)

    ◎“물값 현실화로 수자원 관리기금 확보”/상습가뭄지역 다목적댐 30∼40개 추가건설/인공강우·해수담수화 2000년부터 실용화/한강변 러브호텔·축사 정화… 맑은물 공급 “남부지방 일대와 해안지역의 가뭄이 최근에 내린 단비로 다소 해갈돼 다행입니다.상습 가뭄지역에 대해 식수와 농업용수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을 더 많이 건설하고 해수담수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16일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임정규 사장은 남부지역의 가뭄도 때마침 해소돼 모처럼만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그는 미래의 수자원 확보를 위해 물값을 현실화하고 인공강우의 실현,해수담수화 확대 등을 추진하고 범국민적인 상수원 보호와 물절약 운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다목적댐 저수율 52% ­올해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고생을 했습니다.가뭄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우리나라는 여름철에는 충분한 강수량이 있습니다만 이를 효율적으로 가두지 못하고 흘려 보내는 양이 많습니다.노후 저수지 등에 의존하는 영남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늘 물부족으로 겨울가뭄에 시달리기도 합니다.올해는 다목적댐의 저수율이 52%로 예년에 비해 2∼3% 정도 더 높은 편입니다.따라서 대부분 지역에서 물의 공급은 여유가 있습니다.농업용수의 경우 다목적댐에서 공급하기도 하지만 농업용저수지에서 이용하거나 수리조합 등에서 관리하는 용수를 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따라서 이들 시설에 대한 확충이 시급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충분한 물을 확보·공급하기 위해서는 다목적댐의 추가 건설이 필요할 텐데요.댐건설 계획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까. ▲댐건설은 하루 이틀만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적어도 10년이 걸리고 건설 소요비용도 엄청납니다.풍부한 수자원의 확보가 수량과 수질개선의 관건이기 때문에 2011년까지 30∼40개의 다목적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광역상수도도 40∼50개 더 확충해 광역용수의 공급비율을 현재의 35%에서 65%로 높일 것입니다. ○‘댐건설 지원 특별법’ 추진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댐을 짓는 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기 마련이지요.그러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는 이기주의를 버려야 합니다.보상비 문제도 일부 주민들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현재 국회 건교위에서 ‘댐건설 지원 특별법’을 논의중입니다.댐건설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재산보상 외에 소득증대 사업이나 편의시설을 지어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여기에는 댐건설비의 3∼5% 범위에서 지원합니다.중소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면 보통 2백∼3백억원의 지원이 가능합니다.예전과는 달리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언제쯤 수도물을 마음놓고 마실수 있겠습니까.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공사에서 마련하신 정책이라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댐을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강이 깨끗해져야 하고 투자도 이루어져야지요.상수원인 강물의 60∼70%가 생활오수나 환경·축산오수 등 더러운 물입니다.그러니 수질악화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적 노력밖에 없습니다.특히 상류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수혜자 원칙에 따라 하류쪽 주민들이 상류쪽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의 지원도 필요합니다.미국의 예를 들겠습니다.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웨스트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 등 4개주·시는 포토멕강을 접하고 있습니다.이들 주와 시에서는 포토멕강의 공동관리운영위원회를 운용하면서 관리비용 등을 엄격히 분담하고 있습니다.한강도 여기에 접한 서울과 경기도,인천·충북·강원 등 5개 관련 시·도가 장기계획을 세워 위원회를 운영해야 합니다.국가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물값 미의 10%에 불과 ­평소에 물값의 현실화 등을 통해 수자원의 관리기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요. ▲15년안에 28개의 중소규모 댐과 45곳의 광역상수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소요비용은 96년 말 불변가격 기준으로 23조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이런 막대한 자금을 정부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당연히 수혜자들이 물값을 지불해야 합니다.우리의 물값은 미국의 10%,일본의 17%에 불과합니다.그런데도 물의 소비량은 이들 나라를 앞지르고 있습니다.현재 우리의 물값은 생산원가의 60%입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다른 복안은 있습니까. ▲한강 주변에는 상수원을 흐리는 러브호텔 식당 등이 즐비합니다.이런 상태에서 수질정화를 개개인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공동하수를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정화시설을 건설해야 합니다.강물을 더럽히는 축산단지의 이전 등에도 돈을 써야 합니다. ­시화호의 관리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시화호는 관리기관의 입장에서 이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담수호로 돌이킬 수 없는 상태입니다.당초 시화호 전체의 50%인 1천7백만평을 농지로 만들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이곳을 농지로 쓰려해도 평당 40만원의 비용이 듭니다.오염된 물도 3억t이나 들어 있어 현재의 규모로는 관리가 어렵습니다.따라서 관리 규모를 축소시켜 유통단지나 무공해 최첨단 공장 등을 짓는 목적으로는 가능할 지 몰라도 농업용지로는 적당치 않습니다.정부에서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정책변화를 검토해야 합니다. ­미래형 수자원 확보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데요.기술도입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인공강우와 해수담수화를 추진중입니다.인공강우는 호주의 하이드로 일렉트릭사의 도움을 받아 기술도입을 추진 중입니다.2000년까지는 실용화될 것 같습니다.지난 8월에는 전남 홍도에서 하루 100t 공급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했습니다.수도값 보다는 비싸지만 육지에서 물을 갖고 가는 것 보다는 경제적입니다.
  • 국민회의,직능단체 공략… 바닥표 훑기

    ◎특위 50개로 대폭 확대 배경/“92대선 패인” 이익집단 유치 나서/영입인사에 연고단체 관리 특명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직능단체 공략에 나섰다.13일 열린 당 특위위원장 회의가 그 신호탄이다.당공조직이 사회의 제반영역에 결친 직능단체들에 효과적으로 파고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외부인사 영입이 일종의 ‘고공플레이’라면 직능단체 공략은 바닥 표밭을 훑는 저인망작전이다.국민회의측은 이를 위해 최근 특별위원회를 38개에서 50개로 대폭 늘렸다. 여기엔 종교특위,교통문제특위,소비자보호특위 등 굵직한 직능단체를 겨냥한 특위에서부터 특정 이익집단을 염두에 둔 것까지 망라돼 있다.지역특산물보호대책특위,위생특위,고려인삼진흥특위,축산발전특위,의료보험대책특위,전통문화특위 등이 그것이다. 김총재의 한 핵심 측근은,“직능단체 공략은 이른바 DJP연대 및 타후보 견제와 함께 국민회의의 3대 대선전략의 하나”라고 귀띔했다.지난 대선때 직능단체 엮기 경쟁에서 여당인 민자당측에 밀렸다는 자성론에 기초한다. 물론 현재도 다수당인 신한국당이 외형적으로는 직능단체 공략을 위해 상대적으로 우세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51개 대책위원회,8개 특별위원회,10개 직능단을 구성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측이 당내갈등과 여당으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함으로써 이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그 틈을 파고들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영입한 각계인사들로 구성한 ‘국가경영전략위원회’도 직능단체 공략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즉 엄삼탁 전 병무청장,오영우 전 1군사령관,이인섭 전 경찰청장 등에게 과거 연고 단체 관리를 전담시키는 방안이다.
  • 경제 틀을 새로 짜자(우홍제 칼럼)

    타는 듯 한 사막을 가다가 물병에 반쯤 남은 물을 보고 한 나그네가 “절반밖에 안 남았으니 큰일났다”며 주저 앉았다.그런데 다른 한 친구는 “아직 반이나 남았으니 괜찮다”며 동료를 부축해 오아시스를 찾아 나섰다는 이야기는 흔히 동일한 사안에 정반대 시각이 있을수 있다는 사실을 비유하는데 쓰인다.애주가들의 경우 물대신 술을 병안 내용물의 예로 즐겨 들기도 하지만,어쨌든 이와같은 견해의 대립은 경제현상을 대할때 특히 심해서 낙관과 비관또는 긍정과 부정의 엇 갈리는 평가와 해법이 나름대로의 논리로 무장된다.모든 경제적 행태에는 정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득과 실,명암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경제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망국의 절망감에 가득찬 표현도 있고 경제위기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현정권의 무능함을 탓하는 비난도 많다.또 순수한 우국의 비판적 목소리도 있지만 때가 때인지라 현정권과의 차별화를 겨냥,상대적 우위를 이끌어 내려는 정치성 성토도 뒤섞여 있는 듯 싶다.외신들도 한국경제의어려움을 회복불능으로 보는 것이 적잖다.심지어 외환보유고 같은 통계숫자나 실상을 사실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왜곡 보도함으로써 외국자본의 유출을 자극,국내 주가를 크게떨어 뜨리고 환율폭등을 더욱 부채질하는 등의 물의를 빚기도 한다.반면 뉴욕타임스 등은 한국경제가 비록 위기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다른 동남아국가들과는 달리 기초가 튼튼해서 위기극복 가능성이 충분함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위기·개선 조짐 병존 이처럼 서로 다른 지적과 평가에 대한 일희일비는 일단 접어 두고라도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좋지않은 경제상황에 대선과 관련된 정치요인까지 가세한 현실의 혼돈과 내일의 불확실성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게다가 정치권을 포함한 기존 이익집단이나 경제.사회각계층에선 현재 위기를 ‘네탓’으로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한 방향설정에 더욱 애를 먹는 것 같다.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절실함에도 기득권의 단 맛을 포기할 수 없어 자신의 양보대신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풍조가 연출하는카오스(chaos)다.극히 한정된 숫자의 일부 고소득계층을 위해 금융개혁에 역행하고 지금까지의 모든 유형.무형의 비용지출과 착근노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금융실명제 폐지론 같은 것이 그한 예일 것이다. 물론 우리경제는 지금까지 볼수없던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대기업의 연쇄부도,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대외신인도 하락 등 많은 문제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급등과 주가폭락은 해외원자재와 기계설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값을 뛰게 했고 기업의 증시자금조달을 어렵게 만듦으로써 내년도 설비투자를 뒷걸음질하게 만들고 있다.수입가격상승과 은행.종합금융사 등에 대한 한은 특융,대선에 의한 불가피한 통화 증발 등 요인들에 의해 내년에는 실업이 늘어나고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병행하는 악성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자리잡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적 상황과 함께 또 다른 분명한 사실이 우리의 경제현실속에 병존하고 있음을 낮추어 보아선 안될 것이다.환율인상으로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생존을 위한 구조조정과 시장개척노력이 배가됨으로써 국제수지적자가 큰폭으로 줄고 있으며 물가도 과소비 진정으로 예상보다 안정을 유지하는 등 주요지표의 동향이 개선조짐을 보이는 점이다.때문에 80년대 후반까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탄을 향해 치닫던 미국경제가 뒤늦게 정신차린 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신기술개발에 의한 산업구조 고도화 등 각고의 구조조정노력에 힘입어 90년대 들어 경쟁력을 회복한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고속성장에 미련 버려야 정부는 정책의지의 일관성으로 신뢰회복에 노력하고 특히 정치권은 인기성의 즉흥적 견해표명 이전에 진정한 경제회생방안을 숙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근로자들은 세계각국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살려 노동생산성을 높여가는 추세에 있음을 유의해서 무리한 요구를 삼가야 한다.가계의 근검절약은 경제살리기에서 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새틀을 짜려는 기업인들의 의지와 실천력이다.과거식의 외형.고속성장패턴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성장은더디나 군살을 빼서 탄탄한 체질만들기의 새틀을 그려가야 할 것이다.위기를 잘못 다스리는 정부의 책임도 문제겠으나 위기를 초래한데 대한 반성과 재도약의 분발로 민간경제의 몸속에 새로운 역동성이 작용하게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야 한다.경제발전의 주요 견인차는 역시 기업이다.관치경제의 한계가 이미 오래전 드러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물병속의 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는’ 자기실현의지의 확신과 자신감으로 우리경제의 새패러다임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 ‘북 농업기반 국제세미나’ 요지

    ◎생산성 향상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인도적 원조는 일시적… 자급 도와야/집단농장제 해체 독립경영 바람직/대외개방 통해 선진기술 습득 절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분조관리제란 인세티브형 생산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 유종렬 정보분석실과장은 6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주최한 ‘북한 농업기반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분조관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조관리제란 10∼25명으로 된 분조를 단위로 연간 농업생산계획을 부여하고 추수 후 생산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분조원에 대한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센티브제.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농업연구소 박진환 회장,일본 아시아연구소 히라타 류타로(평전융태랑) 소장,농진공 농어촌연구원 이강렬 책임연구원,중국 길림대 장세화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요지를 싣는다. ▲박진환 회장=북한 식량난은 러시아의 지원중단과 외화부족,페쇄성,계획경제,홍수피해가 맞물려 일어났다.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농장제를 해체하고 농경지를 가족단위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농지의 소유권을 인정해 농민들의 자립과 자조정신이 솟아나도록 해야 한다. ▲히라타 류타로 소장=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한 인도적 원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치다.가까운 미래에 인도적 원조를 해나가면서 식량자급이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농업협력사업을 상정해둘 필요가 있다.식량은 소비하면 없어지지만 부족한 생산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식량자급도를 높이는 확실한 대안이다.부족한 농업기자재의 공급과 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종렬 과장=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식량증산책으로 이모작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사료용 곡물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초지조성과 염소사육에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제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단기 해결책으로는 군사비 지출과 우상화선전비용을 줄여 식량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분조관리제를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벼,옥수수의 단작·연작체계를 탈피해 북한의 기후특성을 살린 원예농업 등 환금성 작물의 재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협동농장을 농업위주에서 축산업을 겸하는 복합농장으로 개편,노동력의 효율적 배분과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토질 기후 등 자연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농업 생산체제의 재편이 필요하다. ▲이강렬 연구원=북한의 서해안은 간석지개발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간척가능 면적은 32만㏊.북한 서부지역의 인공위성 화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옹진,강령 간척지와 해주만의 증산,지미도 일대의 간척지는 경작지 활용을 위해 내부 공사중이나 청단지구 상류와 용매도지구는 공사중단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내륙평야지의 경지정리 상황은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판단됐다.양강도 송원군 판평리 부근에 송원댐이 건설됐으며 터널을 통해 초당 100㎥의 물을 도수해 대령강 수계에서 1차 발전한뒤 태천댐에 저장됐다가 2차 발전용수로 이용한 물을 생활용수,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안남도 증산군 광재리 앞바다에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간석지 개발로 보인다. ▲장세화 교수=북한은 총 면적의 80%가 산지이고 경작면적은 2백만 정보.그중 논은 약 80만정보로 경작지의 40%다.서해안,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와 개성지구의 경작지는 북한 총경작지의 61%를 차지한다.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농업생산력에 부합되는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농업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을 통한 선진기술 및 자금도입이 절실하다.경공업 및 가공공업,관광사업으로 확보한 외화로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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