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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속내를 알고 수용하는게 소통/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속내를 알고 수용하는게 소통/노태석 KTIS 대표이사

    6·2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사전 여론조사의 신뢰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신뢰를 잃은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일부 유권자들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시점과 실제 투표일 사이에 발생한 유권자의 심경 변화를 들 수 있다. 유선전화로만 이뤄진 조사방식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낮 시간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단독가구나 맞벌이 부부, 아예 유선전화를 쓰지 않는 가구를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켜 응답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 됐고, 응답률도 10% 미만이라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사전 표심을 읽기 어렵듯 기업활동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테스트 마케팅이나 각종 서베이를 진행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맹구네 주점’이란 얘기가 있다. 맹구네 동네의 A주점이 많은 손님을 끌자, 맹구도 주점을 열기로 하고 설문조사를 벌였다. 고객 선호도를 분석한 뒤 A주점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꾸미고 최고의 주방장도 영입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손님은커녕 파리만 날렸다. 맹구가 고민 끝에 주위를 둘러 보니 자신의 가게 입구에서 키우던 큰 개가 손님을 쫓고 있었다. 큰 덩치와 험악한 외모, 귀청을 때리듯 짖는 소리에 발걸음을 하던 손님마저 맹구네 가게에서 등을 돌렸다. 어떻게 해야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소비자들이 속내를 털어놓는 곳, 즉 현장을 찾아야 한다는 데 답이 있다. 요즘 젊은층은 자신의 생각을 쉽게 얘기한다. 남과 직접 소통하는 대표적인 매체는 ‘트위터’다. 트위터에 들어가 기업명이나 서비스명을 검색해 보면 실질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일부 기업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올린 기업의 상품,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수집해 이를 분석해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으니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게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물론 트위터나 블로거들이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소통 대상으로 주주 등 외부 이해 관계자와 사내 직원도 중요하다. 이들의 속내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기업 경영에 중요하다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주주 등 외부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는 방법은 주로 주식 시장을 통해 만나는 것이다. 기존엔 기업 공시나 IR(투자자 대상 홍보)활동 등을 통해 소통했지만 이는 기업의 일방적인 외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식 관련 카페나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주주들의 생각과 애널리스트들의 분석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이들과 파트너 관계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지, 기업의 투명성과 성장성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사원의 경우 회사와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보통 ‘PVA(People Value Added)지표’를 측정하는데 이것만으로는 직원들의 속내를 정확히 아는 데 한계가 있다. 답변 내용이 상사에게 알려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실제와는 다른 답변을 하거나 불성실한 응답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분석 방식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직접적으로 직원들의 속내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이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는 호프데이를 정기적으로 갖는다거나, 사기 진작 프로그램 기획에 직원을 직접 참여시켜 원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참여형 경영’이 그것이다. 진정한 소통은 직접 현장에서 만나 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본다. 다시 말해 정치든 경영이든 현장이 답이다. 어떻게 해야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읽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소비자들이 속내를 털어놓는 곳, 즉 현장을 찾아야 한다는 데 답이 있다.
  • 4개월째 2%대 ‘안정’ 물가 이달 이후가 문제

    4개월째 2%대 ‘안정’ 물가 이달 이후가 문제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4개월째 2%대의 안정적인 흐름이다. 정부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가상승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3%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1일 5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로는 0.1%, 전년동월 대비로는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상한파로 크게 올랐던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 51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그러나 이미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태에서 내린 것이어서 전년동기 대비로는 8.8% 올랐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2.9% 하락했다. 물가안정의 일등공신은 가중치가 높은 서비스(집세·공공 및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9%로 안정적이었던 데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현재 물가는 물가 관리목표(3.0±1.0%) 범위 안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 요인은 있지만 이달에도 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 1~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6~3.9%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3.3%, 7월에 3.1%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6월부터는 전년동월 대비의 기저효과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관건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얼마나 내리느냐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에 전월 대비로 전혀 안 오르더라도 전년동월 대비로는 2.8%쯤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거 이후 공공요금 현실화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로 최근 넉달 연속 2%대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는 3%대 중반까지 갈 것 같다.”면서 “선거 이후 공공요금 인상 등도 물가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열린세상] 월드컵과 정전/박녹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간사·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주 한·일전 축구대결이 벌어진 일본 최대의 경기장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환하게 비추던 야간 조명을 보면서 연초 읽었던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올해 초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는 3D 입체영상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이 영화가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무렵, 울산에 소재한 한 대형 영화관에서 웃지 못할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전기설비에 들어가 감전되어 정전되는 바람에 9시간 동안이나 영화상영이 중단된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예매하고 상영을 기다리다 돌아갔을 수많은 관객들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지난 3월 칠레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강진은 1700만명이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하는 정전 사태를 가져왔다. 2003년 8개주에 걸쳐 5000만명에게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60억달러에 이르는 정전 피해를 입었던 미국에서는 금년 2월 워싱턴을 비롯한 동부해안지역에 기록적인 폭설과 시속 150㎞에 달하는 강풍으로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50여만 가구가 고립되었고, 대부분의 기간시설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6년에는 유럽 전체의 정전으로 1000만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다. 이러한 정전사태는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그 피해규모가 더 막대하다. 오랫동안 인류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세 가지로 공기(산소), 물, 식량을 거론해 왔다. 늘 곁에 있어서 존재가치도, 고마움도 모르지만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바로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진보되면 될수록, 우리 삶에 있어서 전기에 의지하는 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전기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될까.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치하고 공기, 물, 식량까지도 간접적으로 전기를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 없이는 거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요즘 세계 각국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계절이 뚜렷한 것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도 근래 들어 이상기온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연출하고 있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폭설과 폭우가 빈번하고, 온화하던 봄 날씨도 영하와 영상기온을 넘나들며 국민들을 감기로 물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 소비 형태도 예측 불허의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1시간 평균 전력수요가 6785만 5000㎾로 기록되어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6679만 7000㎾(2009년 12월18일 오후 6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과거 전력수요는 냉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 최대였던 반면 겨울철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기로 작동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어 겨울에 최고치 신기록이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여름철이 더 걱정인지도 모른다. 때이른 봄철부터 반팔 옷을 성급하게 꺼내 입게 만들었던 높은 기온이 얼마나 기승을 부릴지 모르는 일이며, 6월 중순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력이 사용될지 벌써부터 걱정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대에 편성된 두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가정과 식당 등 단체응원을 하는 장소에서의 전력사용량은 보지 않아도 뻔히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정전이라도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주요 전원으로 삼아 전기를 공급하고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우리나라는 그 덕분으로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서 전기료 또한 월등하게 저렴하다. 휴대전화 사용료와 문화비가 월평균 13만원을 웃돌지만 전기요금은 고작 4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우(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기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기절약에 온 국민이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부가가치 부여 밸류업 마케팅

    부가가치 부여 밸류업 마케팅

    소비자의 욕구가 갈수록 까다로워지면서 이제 성능만으로만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힘든 시대가 왔다. 이 때문에 기업마다 디자인이나 스피드, 애칭 등 제품에 부가적 가치를 부여하는 이른바 ‘밸류업 마케팅’이 한창이다. 김용남 삼성전자 마케팅팀 차장은 28일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한 제품이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른 분야 디자인 크로스오버 제품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든 ‘크로스오버’ 제품들은 같은 종류의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참신한 감각을 엿볼 수 있어 늘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냉장고 ‘지펠 마시모주끼’(299만원)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보석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 업체 측은 “물과 얼음의 반짝임을 보석 이미지로 형상화한 이 제품은 세련된 블루블랙 컬러에 과감한 ‘샴폐인 핸들’을 적용, 완벽한 주얼리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자기와 앙드레김이 손잡고 내놓은 도자기세트 ‘수라칠첩반상기’(42만 5000원)는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집안을 풍요롭게 해 준다는 황금 잉어를 모티브로, 금빛 물결 라인을 핸드메이드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뤄 수입 도자기를 선호하는 상류층 고객들도 찾는다는 게 업체의 자평이다. 휴대전화 브랜드 스카이의 첫번째 스마트폰 ‘시리우스’(91만원)는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김제형이 화면 디자인을 맡았다. 기계적인 느낌이 강한 스마트폰에 감성과 상상력이 적용된 디자인이 가미돼 ‘완전한 커뮤니케이션 세계’라는 제품의 주제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스카이 측은 밝혔다. 노트북 업체 에이서가 내놓은 ‘페라리원200’(90만원대)은 세계적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설계한 프리미엄 넷북이다. 터치패드에도 페라리 로고를 새겨 넣고, 페라리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단축키를 제공하는 등 제품 곳곳에 스포츠카 페라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게 에이서의 설명이다. ●여유를 주는 스피드 제품 밸류업 마케팅은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용시간을 줄여 소비자에게 그만큼 여유를 갖게 해 주는 ‘초스피드 제품’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쿠첸이 최근 출시한 ‘스마트서라운드IH 압력밥솥’(WHA-T1000G·23만 9000원)은 9분만에 밥을 지을 수 있어 바쁜 아침 시간에 특히 유용하다. 국내 최고 화력인 2245W를 구현, 밥알과 밥물에 전달되는 열전도를 높여 밥의 단맛이 빠져나가지 않고 고슬고슬한 가마솥 밥맛을 낸다고 업체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세코의 식기세척기(PDW-F362C·64만원)는 표준모드 58분, 무세제 모드 22분이면 세척이 끝난다. 특히 상·하단을 분리 세척하는 ‘얼터네이트 워싱 방식’을 채택해 기기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불필요하게 낭비되던 물 소비량을 크게 줄여 국내 최저 수준의 물 소비량을 구현했다. 세계적 식음료업체 네슬레가 출시한 소형 커피머신 ‘네스프레소’(30만원대)는 커피 분말이 들어 있는 캡슐만 넣으면 커피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던 에스프레소 커피를 직접 만들 수 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리빙엔이 출시한 바지 다리미기(32만 5000원)는 바지를 걸어두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15분만에 자동으로 바지를 다려준다. 스탠드형으로 바지를 판에 맞춰 잘 펴서 걸어두면 60도 정도의 온도로 바지 주름을 펴 주며, 다리미로 문지르지 않기 때문에 번들거림도 막을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나만의 의미 부여하는 애칭 제품 제품에 특별한 애칭을 부여해 ‘나만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 제품들도 제품과 소비자를 동일시하는 최근 구매 트렌드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패션의 ‘헤지스 액세서리’는 연예인 황정음이 인기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줬던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가방 ‘고백’(20만원대)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트콤에서 명랑소녀로 출연, 늘 “고고씽”을 외치던 황정음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휴대전화 ‘애니콜 클러치’(SPH-W9500·69만 9600원)를 출시했다. 여성들이 소품을 넣을 때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인 클러치백의 모습을 디자인 모티브로 선택한 제품으로, 고가의 클러치백을 연상시키는 퀼트 패턴 커버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크리스털 키를 넣어 세련된 느낌을 더해 디자인과 스타일, 기능 모두를 중시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굳은살 걱정 NO… 출퇴근길도 부담없이 멋내기

    굳은살 걱정 NO… 출퇴근길도 부담없이 멋내기

    올 여름엔 말랑말랑한 고무 신발이 대세다. 목욕탕에서나 신는 줄 알았던 젤리 신발이 패션 디자이너들의 가세로 가볍고 편안한 데다 맵시까지 더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의 홍숙 패션잡화 팀장은 28일 “지난해 젤리 신발 디자인은 휴가용 슬리퍼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높은 굽의 웨지힐, 납작한 플랫슈즈, 여러 개의 끈이 있는 글래디에이터 샌들 등 유행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여름 신발시장의 대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말랑말랑하고 반짝이는 플라스틱 고무인 젤리 소재로 하이힐을 만든 사람은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다. 장마철에 신어도 끄떡없는 매력적인 하이힐이다. 미국 디자이너 토리 버치도 인기 아이템인 리바 플랫 슈즈를 젤리 소재로 만들어 내놓았다. 코르크 굽을 처음 만들었던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몇 년째 젤리로 만든 플랫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구치, 마크 제이콥스 등의 브랜드에서도 젤리 소재의 신발이 나온다. 젤리로 만든 하이힐은 비에 젖어도 문제없는 데다 보통 웨지힐보다 가볍기까지 하다. 분홍, 노랑 등 약간 촌스러운 원색 일색이던 기존 젤리 신발과 달리 올해는 검정, 흰색, 남색 등 어두운 색도 많이 나와 출퇴근길에 신기에도 손색없다. 탄력 있는 젤리 소재로 착용감이 편안하며 오래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 새 구두를 신을 때 흔히 생기는 굳은살도 말랑한 젤리 신발이라면 옛날 얘기다. 물론 단점도 있다. 젤리나 크록스 같은 고무 소재 신발은 밑창이 쉽게 닳아 물이 있는 미끄러운 바닥에서는 ‘쥐약’이다. 대부분 밑창에 로고를 새기거나 홈을 파서 미끄럼 방지를 하지만 너무 많이 신어 신발 바닥이 심하게 닳았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젤리 슈즈와 함께 요즘 신발 시장을 휩쓰는 또 다른 고무 신발은 레인부츠. 장화를 신고 다니는 것은 초등학생 시절 추억으로만 여겼던 직장 여성들이 헌터, 트레통, 프리벨레 등의 레인부츠를 비오는 날 직장에서 신는다. 걸 그룹 카라가 ‘엄브렐라’를 부르며 신은 트레통 레인부츠는 일명 ‘카라 부츠’로 불린다. 금강제화 측은 “카라 부츠는 3월에 판매를 시작했는데 출시량의 70%가 벌써 팔렸다.”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다음 달 6㎝짜리 굽을 넣은 웨지힐 레인부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동화 금강제화 과장은 “광택이 없는 소재의 어두운 색 레인부츠는 자칫 수산시장이나 논에 일하러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물방울이나 호피 무늬의 레인부츠를 미니스커트 또는 쫄바지와 같이 입으면 잘 어울린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금융 뒤흔든 ‘한반도 리스크’

    세계금융 뒤흔든 ‘한반도 리스크’

    남유럽에 한껏 쏠려 있던 우려의 시선이 한반도로도 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계속된 남북 강경대치가 점차 파급력을 넓히면서 급기야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의 신인도 지표는 이달 들어 크게 나빠졌다. 우리나라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2014년 4월 만기물 기준)는 지난 25일 1.57% 포인트로 이달 3일(0.68% 포인트)의 2.3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국채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인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도 5년물 기준으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에서 1.7% 포인트로 급등했다. 가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외국에서 한국 경제를 그만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는 것도 한반도 리스크와 관련이 깊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25일 5818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26일에도 2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유럽 재정 문제로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된 가운데 북한의 강경발언이 한국 국채의 CDS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한국 경제의 성장전망 하향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긴장은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25일 남북 긴장 때문에 아시아 증시가 요동쳤고 같은 날 시차를 두고 개장한 미국 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다.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장중 250포인트 이상 급락, 한때 1만선이 붕괴됐다가 장 후반에 가까스로 1만 43.75(-0.23%)로 마감됐다. 그러나 26일 뉴욕 증시는 최근 잇따른 낙폭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미국 제조업의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북한’이나 ‘한반도’가 주가 급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P는 “세계 경제에 대한 실망과 남북한 간의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떠나고 있다.”고 전했고, 경제전문방송 CNBC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한반도의 혼란이 장중 다우지수 1만선을 무너뜨리고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폭시켰다.”고 평가했다. 25일 영국의 FTSE100지수가 2.5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독일 DAX지수 -2.34%, 프랑스 CAC40지수 -2.90% 등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융과 실물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군사적인 충돌 등으로 남북간 긴장의 강도가 지금보다 높아질 경우 외국인 주식·채권 매도 확대, 환율 급등, 가산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이 1차적으로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해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강국진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산인해(人山人海). 상하이엑스포 하루 입장객이 33만명을 돌파하면서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13억 인구의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는 참가하는 국가와 국제조직이 246개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 도시, 환경을 소재로 ‘도시와 삶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Better City Better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상하이엑스포는 중국 내수시장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대두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 상하이엑스포를 관람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들의 줄서기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엑스포에서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질서 있게 기다리는 중국인들을 바라보면서 중국이 경제만 대국으로 부상한 것이 아니고 국민의식도 선진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엄청난 구매력과 높아진 물가 수준도 인상적이다. 엑스포 입장료가 중국 평균 노동자 임금의 이틀치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예전의 중국 소비자들이 아니다. 관람료가 우리 돈 1만 6000원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101층 전망대, 황포강 유람선 등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중국 관람객들은 대단한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 중국인들의 중국 사랑, 중국에 대한 자부심은 단연 압권이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전람관의 인기는 대단한 반면 개도국, 특히 북한관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다행히도 한국관과 한국기업관, 서울시관 모두 중국 관람객들의 열기가 대단한 곳 중 하나다.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다. 한국관에 왜 중국인들의 발길이 몰릴까. 무엇보다 인간, 도시, 환경이라는 테마에서 중국인들의 눈높이가 한국의 것에 적합했고, 한국의 중국인들에 대한 이해도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방적인 의사전달보다는 게임 등을 통해 중국 관람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 우리의 주특기인 IT를 활용한 글자 맞추기, 자기 사진 찍어 화면 이동하기 등에서는 예외 없이 장사진이 이어진다. 문제는 중국 관람객들의 한국 열기를 소비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이다. 중국 출장 시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한두 개는 한국 연속극이 잡힌다. 소위 ‘한쥐(韓劇)’라고 불리는 한국 연속극은 중국인들의 생활, 특히 청소년들의 사고체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류가 성행한 만큼 한국 제품의 소비를 유발시키지는 못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충분히 커진 만큼 엑스포의 한국 열기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드러난 중국의 녹색성장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 열망과 환경친화적 도시재개발 수요에 대해서 한국은 모두 강점을 갖고 있다. 향후 중국의 신도시 건설이나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지방정부들의 환경설비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대우를 보장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우리 정부와 중국 지방정부간의 우호적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전람회와 기업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 시장성이 크거나 효과가 좋은 지역에는 상설 전시관을 설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주 만나야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만들어지며, 한·중 네트워크도 굳건해진다.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 지진복구 사업이나 빈민구호 활동, 장학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중국인들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설 필요가 있다. 13억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는 역시 인재양성이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 중국으로 간 유학생들을 잘 육성해 한·중 관계의 굳건한 대들보로 삼아야 한다.
  •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신문도 뉴미디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신문이 곧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흉흉한 소문의 근원에 신문 이용의 감소가 있다. 한국, 미국, 일본 할 것 없이 가구당 신문 구독률이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문의 경영 위기는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다. 특히 새로운 미디어가 신문의 기능을 대체하는 속도와 규모가 무섭다. 무료 신문의 약진, 인터넷 포털의 뉴스 유통망 장악, UCC와 SNS의 확산 등 등 ‘도처에 철조망’이다. 적(敵)은 경쟁미디어뿐 아니다. 신문의 전통적 지위는 수용자들에 의해서도 흔들리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시시각각 뉴스를 쏟아내고 편집하고 평가하면서 뉴스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 주체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질문을 던지자. 첫째, 신문 위기는 일시적 현상일까. 둘째, 신문은 시간이 흐르면 과거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모두 “아니다.”이다. 적어도 뉴스산업에서 신문의 독과점적 지위는 끝났다고 보는 게 옳다. 윤전기라는 생산 기기를 디지털카메라와 휴대전화가, 신문지면이라는 컨테이너(container)를 포털·블로그·SNS가, 호별배달 유통망이라는 컨베이어(conveyor)를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대체하는 등 뉴스의 생산과 유통 시스템의 거의 완전한 대체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새 물결에 저항하는 일은 미련한 일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신문업계의 대응은 더디다. 인쇄술의 보급 시기에 필사본의 장점을 외치던 완고한 사제(司祭)의 길을 따라가려는 듯하다. 남은 목표는 부활이 아니라 생존인 것처럼 보인다. 신문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선, 인터넷 포털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그러려면 신문 콘텐츠가 유료로 구매할 만큼 ‘확실하게’ 차별화된 정보라는 점을 독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는 일이 선행조건이다. 인터넷·모바일 등 신매체 환경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는 신문 종사자들 스스로가 신문 매체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일이라고 본다. 모두들 신문을 올드미디어의 대표로 여기지만 사실 신문은 최첨단 뉴미디어의 성격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우선 ‘가촉성(可觸性).’ 종이를 넘길 때 느끼는 쾌감이 만만치 않다. 신문은 청각과 후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는 감각적 매체다. 또 신문은 ‘휴대성’이 강하다. 접을 수 있고, 가방에도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이동전화기가 작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동안 신문은 굼뜨게 움직였다. 독자들을 뭉뚱그려 ‘대중’이라는 하나의 단위로 잘못 파악해온 결과다. 낱낱이 분화되어 있는 독자의 요구와 생활 습관을 고려한다면 지면의 크기와 숫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또, 유용한 정보의 스크랩이 편리하도록 뒷면과의 배치를 고려하는 등 좀더 친절한 편집이 요구된다. 신문의 또 다른 장점은 ‘무한 에너지’다. 휴대전화의 배터리 수명이 반나절에서 이틀로 길어지는 동안 많은 세월이 걸렸지만, 신문은 처음부터 콘센트도, 배터리도 필요 없는 매체였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불가능한 이 큰 장점을 쉽사리 대체할 매체는 아직 없다. 그러나 수영장이나 욕조에 가지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주말섹션이라도 비닐로 만들든지 코팅할 수 없을까. 신문은 섣불리 ‘종이’를 버릴 것이 아니라 원점(原點)에 서서 종이신문의 독자적인 특장(特長)을 재발견해야 한다. 이것은 매체특성뿐 아니라, 인간의 성찰을 돕고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지키는 신문의 원래 사명을 잊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문 종사자들은 하루에 한 번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아직도 왜 읽어야 하나.” 언론인이나 언론학자들 중에서 신문의 콘텐츠는 좋은데 ‘종이’라는 운반 도구가 낡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가끔 본다. 이건 큰 오해다. 종이는 아직도 가능성이 큰 도구인데 거기 담긴 콘텐츠의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문제다. 종이를 버리고 내용만 다른 그릇에 담는다고 읽힐 리 없다. 오히려 종이라는 멋진 그릇에 담겨 있기에 그나마 버틸 수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연장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각오다.
  • “가스 원가 60% 공급… 현실화 시급”

    “가스 원가 60% 공급… 현실화 시급”

    정부는 에너지 요금 현실화와 불합리적인 소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연료가격 변동에 따라 전기·가스요금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는 만큼 연동제 그 자체로는 ‘가치 중립적’이라고 주장한다. 전력 원가에서 연료비 비중은 50%, 도시가스는 84% 수준이다. ●가스公·한전 재무구조 악화 한국가스공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연동비 적용을 유보해 총 4조원대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2007년 228%에서 2008년 말 438%로 뛰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08년 차입금이 전년 대비 6조 8000억원이 증가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연료값이 급등했던 2008년 하반기 때에는 원가의 60%만 받고 가스를 공급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도 연료가격 변동에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국제 신인도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이자 차입비용으로 6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갔다.”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감소를 위해서는 연동제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 9938억원, 1조 7148억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도 매출 19조 3918억원, 영업이익 7940억원을 올렸다. ●‘물쓰듯 사용’ 소비패턴도 개선정부는 또 연료비 연동제 도입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이끌 것으로 예측한다. 2008년 석유 소비는 3.2% 줄었지만, 전기 소비는 5.3% 증가했다. 연료비 인상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가격왜곡 현상으로 전기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료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이 크면 다른 에너지원의 가격보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8년 이같은 비효율적인 소비에 따른 손실액을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왜 연동제 도입을 머뭇거리고 여론 추이를 살피며,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하는 것일까. 상당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해 서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요금의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동제 자체는 가치중립적이지만 최근의 국제 원자재값 추이는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이고 100달러를 재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전기·가스요금 체계를 개선할 수밖에 없다.”면서 “합리적인 요금체계가 정립되지 않으면 오히려 자원 낭비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섹시 ‘코스튬플레이어’ 하신아의 오해와 진실 (인터뷰)

    섹시 ‘코스튬플레이어’ 하신아의 오해와 진실 (인터뷰)

    하신아(31). 일명 체샤. 그녀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대표 코스튬플레이어이며, 일명 ‘코스튬계의 대모’라 불린다. 섹시한 여전사의 캐릭터를 흠모하는 그녀는 매번 아찔한 코스튬으로 눈길을 사로잡아온 자칭 ‘KS‘(코리아 섹시 코스튬 플레이어)다. 사실 여성을 성적상품화 한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코스튬플레이(일본명 ‘코스프레’)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다. 놀이동산이나 지하철 등지에서 “오락실에서 본 그녀-춘리”의 복장을 한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은 ‘오타쿠’ 문화로 여기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직 모르는, 또는 잘못알고 있는 코스튬플레이와 하신아의 진실은 따로 있다. 객관식·주관식이 혼합된 다음의 질문에 ’KS‘ 하신아가 직접 대답했다. ▲코스튬 플레이에 대한 그 첫 번째 오해. 코스튬 문화의 기원지는 일본이다? -NO. 코스튬은 영미권에서 나온 문화다. 그곳에서는 할로윈이나 파티를 하는 특별한 날, 풀 드레스업을 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일종의 ‘팬시 드레스’(특별한 날에 입는 드레스 또는 분위기)일 뿐이다. 이런 문화가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코스프레’라는 이름이 생겼다. 일본의 ’망가‘ 캐릭터가 발달하면서 코스튬은 일본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영미권의 파티 문화와 일본식의 틀이 정해진 문화가 합쳐진 것이 한국의 코스튬플레이다. ▲코스튬은 일본에서 더 환영받는 문화다? -NO. 일본에서는 코스튬플레이를 하면 미친 사람, 또는 노숙자 취급을 받는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은 만화, 애니메이션, 코스튬의 천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은 그저 만화나 애니를 ‘소비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지갑을 여는 사람들을 위한 ‘소비의 천국’일 뿐이다. 코스튬 문화는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욱 저질문화로 취급받는다. 예전에 나는 서울의 강남과 홍대 등지에서 코스튬 플레이 파티까지 주최한 경험이 있다. 한국이 일본보다 (코스튬을 하기에)훨씬 더 나은 상황임이 분명하다. ▲코스튬플레이는 일본 만화·게임 캐릭터에 빠진 이들만 즐기는 문화다? -NO. 나는 사람들이 아침마다 코스튬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한다. 거울 앞에서 온갖 예쁜 표정을 다 짓고 “오늘 나의 콘셉트는 청순? 섹시?” 이러면서 본인을 꾸미지 않나. 취향과 성격대로 자신을 꾸미는 것, 그것이 코스튬플레이다. ▲코스튬플레이의 소재가 되는 한일 게임캐릭터의 차이점은? -한국의 게임캐릭터는 아름답고 유려하지만, 일본 것에는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 특히 사랑받는 춘리의 캐릭터에는 ‘심금을 울리는 맛’이 있다. 과거 100원짜리 오락기에서 본 그녀, 여성 격투 캐릭터라는 역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엘프가 심금을 울린다. 늦은 밤 모니터 넘어 본 그녀라서가 아닐까? ▲코스튬플레이어들은 만화와 게임에만 빠져 사는 ‘오타쿠’다? -NO. 의외겠지만 나는 정치방송을 한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고 있다. 자유의 영역제한, 사실과 당위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례로, 미디어법 판결이 났을 때, 너무 화가 나서 기절을 했다. 기면증처럼. 국민참여당에서 내게 당내 주파수의 라디오의 진행을 부탁한 적이 있다. 무슨 생각으로 날 초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난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럼 당 대변인을 게스트로 써도 되나요?’라고. 더 놀라운 것은 그쪽에서 ‘오케이’ 했다는 사실이다. 하하.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에서 코스튬을 하는 친구들과도 함께 방송을 한다. 매주 수요일·일요일마다 ‘연애로 보는 정치철학’ 방송을 한다. 한번 들어보면 빠지게 될 거라고 자신한다. ▲하신아는 일본 그라비아 모델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YES. 사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일본의 그라비아 사진들은 매우 멋지다. 그라비아 모델 출신 아이돌도 많다. 그런데 나는 한국의 코스튬플레이의 대표 이미지다. 그래서 수락할 수 없었다. ‘결국은 일본에서 벗고 있네’라는 말들이 듣기 싫었다. ▲하신아, 그리고 2009년 ‘지스타 퇴출 사건’의 진실은? -2009년 11월 컴퓨터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행사장에서 코스튬 복장의 노출도가 문제가 되어 하신아가 퇴출당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당시 나는 모델로 참여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력 인터넷 매체 여러 곳이 본명을 거론하며 오보를 냈다. 그들은 나를 한낱 섹시한 옷만 입고 노출하기 좋아하는 힘없는 여자로만 봤겠지만, 이는 틀린 예상이다. 나는 ‘한 놈만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공개사과 및 손해배상금 협상을 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 삼성서울병원에 e-book 서비스 MOU

    KT, 삼성서울병원에 e-book 서비스 MOU

    KT는 삼성서울병원과 전자책(e-Book)서비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T와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전자책 도입을 통해 Green 의료환경을 실현하고 내원 고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3개월간 전자책 서비스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범서비스 기간 중 삼성서울병원 내원 고객은 전자책 단말기를 대여받고, 이 단말기를 통해 KT가 서비스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내원 고객이나 환자를 위해 다양한 도서와 잡지를 비치·제공하고 있으나, 쉽게 닳거나 찢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자책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다양한 서적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자책은 실제 종이처럼 편하게 읽으면서도 글자 크기를 조절하거나, 책 읽어 주는 기능, 음악듣기 기능도 가능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매일 자외선 소독기를 통해 살균한 전자책 단말기를 제공하므로, 더욱 위생적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전자책 서비스는 종이 사용에 따른 나무와 물의 소비를 줄이고 탄소를 저감하여, 두 기관의 녹색 경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되는 단말기인 삼성 SNE-60은 터치스크린 기능과 글자크기조절, 오디오북 기능이 있어 환자들이 편리하게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삼성서울병원 최한용 병원장은 “이번 KT와의 제휴를 통해 내원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사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전자책을 통한 병원내 Green 의료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KT 서유열 홈고객부문장(사장)은 “앞으로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내방 고객들이 전자책을 통해 독서를 하고 음악을 듣는 등 대기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입원환자들도 병원에 머무는 동안 전자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KT는 e-Book 사업을 발판으로 Green IT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KT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 “2020년까지 그린산업 20조 투자”

    LG그룹이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와 차세대 조명 등 ‘그린 산업’에서 총매출의 10%를 내겠다고 11일 밝혔다. 또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09년보다 40%, 물 사용량은 30% 줄이기로 했다. LG트윈타워의 조명을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도 45% 감축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녹색 경영전략인 ‘그린 2020’을 마련, 구본무 회장 주재의 사장단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LG는 그린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발굴 등 연구·개발(R&D) 분야에 10조원, 제조공정의 그린화와 그린 설비에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태양전지 및 차세대 조명·종합 공조(공기조절)·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관련 사업에, LG화학이 태양전지 및 LED 소재사업과 전기자동차용 전지·스마트 그리드용 전력저장 전지 개발에 주력한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 다이오드(AM OLED)와 전자종이 등 저전력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상징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는 하반기 리모델링이 진행되면서 기존 형광등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대체해 전력소비량을 45% 줄인다. 구본무 회장은 “단순히 외부 규제나 법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말고 LG가 주도하는 ‘그린 경영’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길섶에서] 장어/이춘규 논설위원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저수지 물을 빼면 마을 사람들이 앞다퉈 들어가 맨손으로 붕어, 가물치, 메기를 잡았다. 보양식으로 인기였던 장어를 잡으면 소리 높여 자랑했다. 너무 미끄러워 세 손가락에 끼워 잡았다. 오죽 미끄러우면 곤란한 질문에 잘 빠져나가는 사람을 기름장어라고 할까. 강이나 저수지, 논에서 장어를 잡는 건 옛 얘기다. 수질 악화에 소비가 늘면서 장어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장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그나마 인공부화를 못해 치어를 잡아 양식하는데 잡히는 치어가 30년만에 10분의1로 급감하면서 양식장어마저 귀해졌다. 장어를 최고 보양식으로 여기는 일본에서 ‘완전양식’ 염원이 이뤄졌다. 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가 지난달 알을 부화해 키운 장어에서 2세대째의 알을 채취, 부화시키는 완전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부화 성공률은 낮다지만 대량양식이 되면 값이 떨어지고 치어 남획도 줄어들 것이다. 장어 완전양식이란 불가능의 벽이 무너졌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대구·경북 연계 협력사업 추진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으로 오·폐수 등 물 재활용 사업과 인플루엔자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지식경제부 공모에서 이들 프로젝트가 국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대경권 광역 연계 협력사업은 치과 소재 및 치과 기공 클러스터 조성, 자동차 부품소재 상용화, 지역생산 농산물 등 소비 활성화 사업, 경북·강원 연계 관광용 걷는 길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추진되며 국비 예산으로 올해 115억원이 지원된다. 관련 사업은 사업계획 공고와 시행자 선정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집나온 남자들’로 돌아온 감독겸 배우 양익준

    ‘집나온 남자들’로 돌아온 감독겸 배우 양익준

    지난해 독립영화 열풍의 주역 ‘똥파리’의 양익준(35). 그가 감독·각본·주연 1인3역을 맡은 이 영화는 해외 영화제에서 쓸어담은 상만 23개다. 독립영화로는 경이적인 13만명의 흥행을 기록, 스포트라이트도 어지간히 받았다. 그랬던 그가 영화 ‘집나온 남자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연기만 했다. 집 나간 아내를 찾기 위해 집을 나온 지성희(지진희)의 친구 황동민 역이다. 우정을 위해 성희를 따라나서는 동민은 익살스런 입담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세가지 키워드로 배우, 아니 감독, 아니 배우, 어쨌든 양익준을 풀어본다. ●그에게 자유란… 벼르던 질문부터 던졌다. “독립영화에서 상업영화로 편입한 소감은 어떤가.” 명쾌한 답변을 듣고자 했던 의욕은 무참하게 꺾였다. 독립영화니, 상업영화니, 자의적으로 선을 긋고 물어보는 질문은 싫단다. 그럼 하고 싶은 얘기 맘껏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내 수다쟁이가 된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가 뭐가 다른가요. 전 그냥 영화를 찍는 거에요. 장훈 감독이 영화 제목 참 잘 만들었죠. ‘영화는 영화다’ 맞아요. 영화는 그냥 영화일 뿐이에요.” 그는 영화를 독립영화나 상업영화라는 분류의 틀 안에 가둬놓으면 그 자유분방함이 퇴색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제는 주변 시각이다. “상업영화 공간에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아쉽지 않겠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주류든 비주류든 그게 제가 말하는 메시지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상업영화라고 다르게 연기하란 소린가요? 전 그저 양익준이고, 영화에서 그걸 표현할 뿐입니다.” 경계를 허무는 양익준의 자유로움은 연기 철학으로도 이어진다. “코미디 연기 변신이 어렵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또 면박이 돌아온다. ‘연기 변신’이란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단다. “누굴 연기하든 내 안에 있는 게 나오는 과정이 곧 연기일 뿐, 변신은 없어요.” ●그에게 돈이란… 양익준의 지난 10년간 총수입은 4000만원. 참 어렵게도 살았다. 지난해까지 1700만원짜리 반지하 전세방에서 살다가 최근 햇볕드는 방으로 이사했다. ‘똥파리’ 덕분이다. 돈다운 돈도 똥파리 덕에 벌어봤다. 그런데 이 남자, 셈을 다 드러낸다. “제작비가 한 4억(원) 들었죠. 극장 절반 떼주고 배급사, 마케팅, 투자자와 나누고, 스태프 5000만원 푸니 막상 남는 건 별로 없던대요. 부가 판권이 남아 있어 조금씩 돈이 들어오긴 하지만….” 영화판 사람들이 제작비나 수익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꺼려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돈과 양익준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자 손사래를 친다. “돈이 없으면 영화를 어떻게 만드나요. 제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구분하기 싫어하는 것도 돈과 관련이 있어요. 사람들은 독립영화 만들면 돈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생계가 가능해야 영화도 있거든요.” 얘기는 자연스레 스태프 처우개선 문제로 넘어간다. 만일 똥파리가 제대로 팔렸다면 스태프들에게 더 많은 돈을 쥐어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양익준은 안타까워했다.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는 세상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양익준의 아버지마저 불법 DVD를 구입했다. “친척들에게 선물한다고 길거리에서 파는 똥파리 DVD를 사오셨더라구요. 그게 불법인지도 모르셨던 거죠. 영화감독 아들을 둔 아버지도 이런데 일반 사람들이야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해외 영화제를 나가면 선진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은데 문화를 정당하게 소비하는 풍토가 너무 부러웠어요.” ●그에게 비판이란… 양익준은 영화판에 대한 답답함도 쏟아냈다. 얼마전 영화진흥위원회는 영상미디어센터 지원사업 대상자로 시민영상문화기구를, 독립영화전용관 지원사업 대상자로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를 각각 선정, 기존 사업자인 한국독립영화협회(한독협)를 탈락시켰다. 일각에선 애초부터 진보 성향의 한독협을 배제하려고 했다는 의혹의 시선도 보낸다. “운영 주체가 문제가 있다면 교체해야죠. 하지만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간 운영 잘해왔잖아요. 무작정 먼지부터 털어대고 이걸 빌미로 내쫓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영화 얘기로 다시 돌아왔다. 양익준의 비판정신(?)처럼 ‘집나온’을 비판해봤다. “초반부에 재미있게 흐르다 막판에 힘이 확 빠지는 느낌”이라고 했더니 “그건 감독(이하)에게 물어보라.”며 의뭉스럽게 넘어간다. 하지만 이내 진지해진다. “보는 시각차가 있겠죠. 전 괜찮게 봤어요. 사실 영화란게 한 장면 때문에 좋은 영화로 각인되잖아요. 아쉬운 부분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다면 그걸로도 좋은 영화가 아닐까요.”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lim@seoul.co.kr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한국토지주택공사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 6개월째를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녹색경영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으뜸 공기업으로서 주거복지와 녹색성장을 수행하겠다.”는 이지송 초대 사장의 약속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LH는 그린홈·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감 기술,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H는 2018년까지 저에너지 친환경의 그린홈 75만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그린홈 100만가구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를 위해 서울 세곡·우면지구와 경기 미사·원흥지구 등 4곳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를 그린홈을 기반으로 한 녹색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녹색도시에선 복합 토지 이용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물·자원 순환구조 등이 실현된다. 친환경 도시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이를 위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선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 수소에너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이용된다. 교통은 탄소배출량이 적거나 거의 없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운용된다. 주택은 그린홈으로 설계된다. 그린홈이란 냉난방,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주택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자재가 사용된다. ‘열섬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건물도 바람길 확보가 가능하도록 배치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개별소비세 부과 가전 확 줄었다

    정부가 4대 가전에 대한 개별소비세 부과 조치를 전력 과소비 모델에 한해 부활하지만 실제 부과대상이 극소수에 그치면서 세금수입도 애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게 됐다. 조세환경 변화에 맞서 국내 업계가 재빨리 제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개소세 그물망’을 빠져나가면서 주로 에어컨 일부만 개소세를 물게 될 전망이다. 29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가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4월1일 출고분 내지 수입신고분부터 에어컨,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등 4대 가전 가운데 전력소비량이 많은 대용량 제품에 대해 5%의 개별소비세( 과거 특별소비세)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교육세 등을 포함할 경우 6.5%의 가격이 오르게 되지만 실제 개소세가 부과되는 제품은 극소수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과세 대상 드럼세탁기 모델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드럼세탁기는 1회 세탁 소비전력량720Wh 이상이 부과대상이지만 4월 기준으로 모든 모델을 이 기준치 밑으로 맞췄기 때문이다. 정격소비전력 300W 이상이 과세 대상인 TV도 상대적으로 전력소비가 많은 PDP TV 극소수만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냉장고의 경우 김치냉장고, 상업용 냉장고, 600ℓ 이하 냉장고를 대상에서 제외한 가운데 월 소비전력량이 40kWh 이상만 과세하지만 이 역시 대상모델이 극소수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개 모델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가 지난 1월12일 개소세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품목별로 전력소비량 상위 10%를 부과대상으로 잡았다고 발표할 당시에 비해 크게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표 당시에도 전체 제품의 3% 정도가 해당됐지만 지금은 과세대상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개소세 부과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개소세 수입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예상한 세수는 연간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로선 많아야 수십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글로벌 시대]물 부족과 미래 발전 전략/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물 부족과 미래 발전 전략/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인도의 데칸고원에는 높은 성곽에 둘러싸인 ‘다우라타바드’라는 거대한 고대도시가 있다. 그러나 웅장한 외양과는 달리 성문을 들어서면 인적이 드물고 양떼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AD 1327년 인도의 투그룩왕은 수도를 델리에서 이곳으로 옮기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건설에 나섰다. 건설이 대충 마무리되어 델리의 전 주민을 새 수도에 이주시키려 할 무렵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늘어나는 인구가 마실 수 있는 물이 부족한 것이다. 왕은 백방으로 물을 확보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 새 수도의 꿈을 접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일, 인더스, 황하 등 큰 강이 고대문명의 요람인 것처럼 태초부터 물과 인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물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농업, 공업 등 생산 활동에도 긴요하다. 문제는 유한한 자원인 물이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구증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수질 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줄어들고 있다. 유엔은 인류가 물을 아끼고 관리하지 않으면 21세기 중 전 세계가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유엔이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한 까닭이다. 이미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여러 지역에서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유엔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마실 물을 찾아 헤매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인구의 절반인 30억명이 물 부족 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세계 1, 2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물 부족은 국제안보와 경제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이다. 유엔은 물 부족이 빈곤을 심화시키고 전쟁마저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엄청난 담수를 간직하고 있는 히말라야의 수자원을 두고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파키스탄과 인도 간에는 핵전쟁마저 터질 위험이 있다. 최근 50년 만의 가뭄으로 메콩 강 수위가 크게 낮아지자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중국이 메콩 강 상류 윈난 성에 댐을 지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집트는 나일 강의 상류국가인 에티오피아 등이 상수원을 막을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물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물위기는 에너지나 식량위기보다 더욱 위협적이다. 우리나라는 물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복 받은 나라다. 예부터 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아름다운 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금수강산으로 칭하였다. ‘물쓰듯 하다’는 말과 같이 그동안 우리는 물을 공짜나 다름없이 여기고 살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수자원의 보존과 관리가 부실하여서 가뭄에는 물이 부족하고 홍수가 나면 물이 넘쳐 버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나날이 급증하는 물 소비 및 낭비와 수질오염을 감안하면 가까운 장래에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한국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생명선인 물을 확보하고 효율을 높이며, 물을 자산으로 한 발전전략을 세우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첫째, 향후 백년을 지탱할 수 있는 충분한 수자원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도 당연히 맑은 물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전 한반도적 통합수자원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 북한은 수자원관리의 실패로 국토가 황폐화되었다. 벌거숭이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강바닥이 높아져 해마다 극심한 수해가 이어지고, 이에 따른 농업피해는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셋째, 물 관련 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물은 이미 에너지나 식량을 능가하는 전략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천연수의 수질이 좋은데다, 세계 최고의 담수화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 윤증현장관 “녹색성장 패러다임 필요”

    윤증현장관 “녹색성장 패러다임 필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내 소신”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방어논리를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경제발전과 환경보전 사이에 내재한 갈등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는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가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는 물관리 문제가 녹색성장의 핵심요소임에도 물 이용 실태가 미흡하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회의의 또 다른 안건인 ‘글로벌 불균형’과 관련, “우리 경제의 미래가 좌우될 과제로 자유무역질서를 기반으로 한 조화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해 각국이 윈윈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과거 경제 위기 이후 통상보호주의가 대두했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방과 경쟁을 확대하고 긴밀한 국제공조, 내수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호무역주의 억제와 글로벌 불균형 억제를 위해 국제 공조에 힘쓰고 스스로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마트폰만 대접받는 세상? 진화하는 일반폰도 내게 딱

    스마트폰만 대접받는 세상? 진화하는 일반폰도 내게 딱

    직장인 신은정(32)씨는 최근 2년 동안 쓰던 휴대전화를 얼마전에 바꿨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를 골랐다.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스마트폰을 목놓아 기다리던 여동생도 막상 사고 나서 잘 활용하지 못하는 걸 보니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비싼 스마트폰을 쓸 이유가 사라졌다.”면서 “차라리 내 눈높이에 맞는 일반 휴대전화가 오히려 편하다.”고 말했다. ‘미래의 휴대전화’로 불리는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도 여전히 일반 휴대전화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일반 휴대전화들은 인터넷 접속은 물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스마트폰 못지않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기능을 갖추거나 쓰임새별로 특화된 휴대전화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빵빵한 무선랜… 대기화면서 검색 최근 출시되는 일반 휴대전화들의 면면을 보면 스마트폰만큼 똑똑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을 내려받지 않는 이상, 다루기 어렵고 비싼 스마트폰을 구입할 이유가 그리 크지 않다. 물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이에 맞춰 제조사들도 스마트폰만큼 ‘진화’한 일반 휴대전화를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출시된 대표적인 ‘스마트폰급’ 휴대전화는 LG전자의 ‘맥스’. 무선랜(와이파이)을 통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한다. 제품 하단에 터치패드 방식의 ‘핑거 마우스’를 갖춰 편리하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다음 지도 등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대기 화면에 배치해 따로 콘텐츠를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국내 최초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 1기가헤르츠(G㎐)의 처리속도를 자랑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도 웬만한 스마트폰 못지않다. PC와 휴대전화를 무선랜으로 연결하는 ‘에어싱크’ 기능도 일반 휴대전화에 적용되고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미니’는 PC에서 검색하던 웹사이트 화면을 모바일로 바로 연결해 볼 수 있다. 반대로 PC에 입력한 일정이나 휴대전화 번호 등을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도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전화에도 조만간 에어싱크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푸시 이메일이나 SNS 서비스도 일반 휴대전화의 진화를 이끄는 기능이다. ●고화질 3D화면 입체감 만끽 특정 영역에서는 스마트폰보다 더 ‘똑똑한’ 일반 휴대전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아몰레드 빔’은 프로젝터를 탑재한 휴대전화이다. 여행 도중 가족들과 함께 흰 벽면을 통해 영화를 보거나 그림자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3.3인치 WVGA 능동형 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도 채용, 더욱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모래 막아주고 온도변화에도 강해 3차원(3D) 입체영상용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고화질의 3D 화면을 볼 수 있는 삼성전자 ‘아몰레드 3D’도 이달 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3D 가속칩을 탑재, 더 높은 입체감과 빠른 재생 속도로 3D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지상파 DMB와 위성 DMB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DMB 기능과 손가락 하나로 이미지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원핑거줌’ 등의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 ‘애니콜 익스트림’은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특화된 기기다. 파손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외관이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데다 모래바람이나 소나기 속에서도 끄떡없게 설계됐다. 영하 20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온도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전자 나침반과 고도계, 만보기, SOS 기능도 갖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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