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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시드니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암표상에 속지 말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올림픽 입장권 판매담당자 존 오닐은 17일 표를 도난당한 사람이 보증인을 세울 경우 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암표상에게서 구입한 ‘장물표’로 입장하다 낭패를 당할 수 있으며 더욱이 가짜표로는 결코 입장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드니의 암표상 문제는 현재 심각한 상태.암표를 팔다 적발될 경우 1,200달러(미화)의 벌금을 물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암표상들은 주요 경기 입장권에 최소 30%의 프리미엄을 붙여 시내 2개 매표소 인근에서 팔고 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한국체조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여홍철(29·대산기업)이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지난 16일 종목별 예선을 겸해 열린 남자단체 예선 뜀틀에서 11위에 그쳐 결승진출이 좌절된 여홍철은 17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태극마크는 반납하고 소속팀을 위해서만 1년정도 선수로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가 발행한 시드니올림픽 공식 기념 주화가 19일부터 우리나라에서 판매된다.이 주화는 28개 종목 경기 장면이 담긴 황동화 28종,올림픽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금화 4종,호주의 상징물들을 담은 은화 8종 등 모두 40종이며,농협과 국민,기업,한미은행의 본점 및 전국 각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가격은 금·은화 12종 세트가 242만원,1㎏짜리 순은 주화가 99만원,은화 8종세트가 52만8,000원,황동화 28종 세트가 39만6,000원이며 각 종목 황동화는 1개 1만3,200원이다.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소프(18)와 호주 자유형 400m 계영 금메달 멤버들이 담긴 올림픽 우표가 우승한 지 하루만인 17일 발행됐다.호주선수가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즉시 선수들의 형상이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한다는 호주 체신부의 방침에 따라 소프와 계영 멤버들은 호주인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우표모델’이 된 것. ●17일간 시드니올림픽을 밝히게 될 올림픽 성화의 가스 소요량은 60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엄청난 분량.호주에너지공사는 17일 “성화에 공급되는 가스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란 빛깔의 가스와 달리밝기가 뛰어난 정제된 것”이라고 밝히고 “하루 사용량이 35가구의1년치에 해당한다”고 발표. ●루마니아 역도 선수단이 선수 2명의 약물 양성반응에 대한 제재조치로 17일 시드니 올림픽 잔여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귀국하게 됐다. 프랑수아 카라르 IOC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루마니아 대표팀의 올림픽 잔여경기 출전을 금지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루마니아 역도팀은 또 1개 나라에서 1년간 3명 이상의 선수들이 약물검사에서 탈락할 경우 그해 해당국 선수들의 잔여경기 출전을 금지시키는 국제역도연맹(IWF)의 규정에 따라 올해 남은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1인 물 사용량 1분기 2ℓ감소

    환경부는 공공기관 절수기 설치 등을 통해 올 1·4분기에 98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00만t(214억원) 가량 물 사용량이 줄었다고 4일 밝혔다.이는 올 절수 목표량 2억7,000만t의 15.9%에 해당하는 것이다. 1인당 물 사용량도 유수량(有水量·계량기에 감지돼 요금을 내는 양) 기준으로 98년 1·4분기 276ℓ에서,IMF 뒤 경기가 회복된 지난해는 287ℓ로 늘었다가,올해는 274ℓ로 줄었다. 용도별로는 98년 기준으로 가정용이 2.3%,업무용이 4.9%,대중탕 등 욕탕1종이 4.6%,고급 사우나 및 증기탕 등 욕탕2종이 16.0% 각각 감소했다.그러나경기 회복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공업용수 사용량은 98년보다 오히려 35% 늘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말부터 세종로·과천·대전 등 3개 정부청사,국회,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수도꼭지 및 변기에 절수기를 설치하고 중수도를 설치할것을 권장해 왔다.그 결과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의 물이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주봉현 수도정책과장은 “올 하반기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절수기 설치사업이 시행되면 올 목표량 뿐 아니라,2006년 절수목표 7억9,000만t(98년 대비 13.5%)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北 환경오염 실태

    북한의 환경문제는 북한 당국 이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베일에가려져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의 증언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인사들이 작성한 자료,그리고 북한의 산업 및 국토 이용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분석할 때 북한의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의외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있다.북한의 환경 오염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남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통일 뒤에는 북한지역의 환경 개선이 커다란 정책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의 환경문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화해 및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주요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편집자주] *북한의 대기 오염. 북한의 대기 오염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석탄 증산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대부분 광산이 깊이 파헤쳐져 산림자원이 황폐화되고,저질탄 양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으로써대기 오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질이 떨어져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공장지대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낮은 에너지 이용 효율,저질탄의 과다한 이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석탄이 산업부문에만 이용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기 오염은 주로 공업지역에서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며,에너지 공급 부족을 신탄(목탄)소비 증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는 흥남지구,함흥지구,청진지구,신의주지구,평양지구,신안주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북한의 대표적 공업지역인함흥시 흥남구역의 경우 지난 27년 건설된 흥남비료공장을 비롯해 본궁화학공장,흥남제철소,2·8비날론공장 등 많은 공장들이 있다. 함흥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94년 귀순한 여만철씨는“흥남구역에서는 많은노동자들이 호흡 곤란을 자주 호소하며,맑은 날의 낮에도 1㎞ 앞을 제대로볼 수 없을 정도”라고 증언한 바 있다.또 북한연구소의 95년 2월호 ‘북한’에 실린 ‘북한의 후진형 환경 오염과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의식’이란 논문에 따르면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 훈하공장 등이 위치한 자강도의 별오동 주민들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남북한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해진다.94년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남한이 1억3,723만5,000t으로 북한의 2,717만1,000t보다 5배 이상 많다.반면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북한이 1,081만6,000t으로 남한의 452만6,000t의 2.4배에 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북한의 수질 오염. 북한의 수질 오염은 우려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염이 심한 지역은 광산 및 탄광촌,대형 공업시설 인근,화학공업지구,군사시설물과 군 주둔지,농경지 등이다.서해안에서는 신의주·정주·신안주 일대,남포 및 해주 일대,동해안에서는 청진 일대와 김책시 일대,문평 일대와 원산일대의 수질 오염이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내륙에서는 자강도 강계·전천 일대,평북 구성·삭천·대관 일대,평남 순천 일대,황해도 사리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시설 낙후와 공업지대 밀집으로 평양·원산·청진·남포 등 대도시 주변의 강은 수질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되고있다고 한다.북한문제연구소가 93년 발간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북한의 현실’이란 자료에 따르면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심한 수질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대동강 지류이며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보통강도 물이 뿌연 상태로,수면 밑 20∼30㎝를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에서 수질 오염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이다. 북한쪽에서는 무산철광에서 해마다 1,000여만t의 광산 모래를 강에 흘려보내고,아오지화학공장에서는 날마다 20만㎥의 폐수를 배출한다.중국의 개산툰펄프공장에서는 3,000여만㎥의 폐수를,가야하(河) 하류의 석현종이공장에서는2만800여만㎥의 폐수를 해마다 흘려보낸다.북한의 남양·회령,중국의 연길·도문·훈춘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도 두만강으로 흘러든다.이 때문에 505㎞의두만강은 백두산을 흘러내리는 상류 106㎞를 제외하곤 심하게 오염돼 식수로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 이하라고 한다. 압록강도 중국과 북한의 탄광,만포시멘트공장과 중강진·혜산·만포·신의주 등 북한 대도시,장백현·임강·집안·단동 등 중국 대도시의 산업 및 생활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한다.청천강 역시 상류의 화학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 때문에 오염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북한의 해양 오염. 동해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두만강과 압록강 등 주요 강의 심각한 오염과 연관이 깊다.북한 해역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원산 앞바다로,매년 5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적조(赤潮)가 빈발해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된상태로 알려져 있다.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펴낸 ‘남북 대기의 질 및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원산 앞바다의 적조 현상은 흥남비료공장,본궁화학공장,2·8비날론공장 등과 합성수지,염료및 도료·제약·화학,모직·방직·제사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흥남공단에서배출되는 공업폐수가 남하하는 북한해류에 의해 이동해 문천 유색금속제련공단에서 배출된 폐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양 오염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서해안의 간척사업이다.이른바 북한의 ‘4개 지역개조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황해남도 앞바다 8만정보,평안남도 앞바다 11만 정보 등 모두 30만 정보의 농토를 개척하는 것이다.서해안 간척사업이 바다 오염을 가속화시킬 것은 너무도 뻔하다. 또 서해갑문 건설 뒤 남포지역의 공장 및 기업소에서 나온 폐수가 역류돼악취가 심하게 나고,댐 상류에서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또 다락밭에서 유출된 토사가 강 바닥을 높이고,토사가 강하구에 퇴적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태계 파괴. 북한의 자연은 군사적 이유,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정책,연료 채취,개간사업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산림 훼손은 휴전선에서 가깝고 개발이 비교적 많이 된 평양∼원산선(線)이남에서 심하다.강원도와 황해북도의 산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청천강 이북은 산림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으나,인공위성이 촬영한 개마고원의 식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원시림은 파괴돼 태백산일대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자연생태계 파괴실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두만강·압록강유역이다.백두산의 밀림,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국경지대 원시림 등이 남벌또는 개간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백두산 일대는 야생동물 밀렵과 희귀식물채취 등이 성행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두만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는 강변 양쪽 주변의 식수난, 농작물 피해,물고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두만강에는 송어·뱀장어·연어·산천어·붕어·모래무지 등 37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나,최근에는 백두산 기슭의 상류 100㎞를 제외한 중·하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투자기관 경영실적 2년째 1위 수자원공사 崔中根 사장

    “공기업도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 경쟁력 있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변신이 필요합니다.더욱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획예산처가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실적평가에서 98년에 이어99년의 실적도 1위에 오른 수자원공사 최중근(崔中根)사장의 얘기다. 그는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다.지난 67년 입사한 이후 33년간 한 우물만 파고 있다.지난해 제 1회 공공부문 혁신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80억원의 신규 투자사업비를 유보하고 빚을 갚아부채비율을 45%에서 41%로 더 낮췄다.수돗물 요금이 다소 현실화된데다 경비절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1,35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났다. 또 인공위성을 통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댐운영을 과학화해 지난해 5,700억원의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무인(無人)화 사업장을전년의 10개에서 25개로 확대해 43명의 인력도 줄였다. “하드웨어 부문의 구조조정은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일하는 방식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영혁신에 비중을 두겠습니다.경영정보를 내·외부에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고객만족 실천에도 주력하고 고객대표들을 물값 요금과정에 참여시켜 요금결정의 투명성도 높이겠습니다” 최사장은 남북 교류에도 의욕을 보인다.“남북 화해무드로 북한과의 수자원 교류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북한의 수자원현황을 조사했으면 좋겠습니다.또 버려진 방어용인 평화의 댐에도 물을 담아서 경제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임진강 유역 수해 방지사업을 추진해 남북 수자원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물값 현실화도 강조했다.“지난해 수돗물 요금이 올랐지만 아직도 생산원가에는 미치지 않아요.지난해의 경우 수돗물 요금은 생산원가의 74%에 불과합니다” 물값이 현실화되면 물론 단기적으로는 국민들에게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절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그렇게 되면댐건설도 줄일 수 있어 돈도 절약되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돼 국민들에게이익이 된다는 논리다.돈도 돈이지만 요즘에는 환경만을 생각하는 쪽의 목소리가 너무 높아 댐을 건설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도 감안한 셈이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기준량)이 395ℓ나 됩니다.우리보다 훨씬 잘사는프랑스는 281ℓ,독일은 132ℓ에 불과하지요”수돗물 요금이 너무 낮은 것을물 과소비 요인의 하나로 꼽았다. 곽태헌기자
  • 여름 특집/ 節電형 가전제품 알뜰주부 유혹

    ‘불필요한 전력소모 제로(0)에 도전한다’가전업계가 ‘절전’을 올 여름마케팅 전략의 간판으로 들고 나왔다.지속적인 발전소 건설로 전력난이 사라지면서 절전기능은 ‘있으면 좋고,없어도 그만’인 부수적 요소로 치부돼 온게 사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행진이 계속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한국전력이 올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의 대폭 인상을 예고하면서 최우선 마케팅 포인트로 떠올랐다.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모든 제품을 절전형으로 무장하고 여름 안방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여름,소비자들의 절전형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초절전형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높아지는 추세를 반영,이를 절전 마케팅과 연계해 왔다. 지난해 4월 TV VCR등 3개 가전제품에서 에너지절약 마크를 획득했고,98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원이 연결돼 있어도 전력 사용량이 전혀 없는 TV를 개발했다.또 업계 최초로절전기능을 도입한 ‘그린PC’를 개발함으로써 PC업계 전체에 절전 바람을몰고 왔다. 김문걸(金文杰) 국내 마케팅팀장은 “가전제품이 가정마다 중복 공급되고,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디지털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만큼 에너지에 대한 부담없이 전자제품을 마음껏,원하는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에어컨 ‘블루윈’은 실내 온도를 정부 절전 권장온도인 26℃ 이상으로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생체리듬에 맞는 온도조건으로 바꿔주는 제품이다.때문에하루 4시간씩 사용할 경우,한달 전기요금을 2만4,010원 절약할 수 있다. 절전효과는 45.7%에 이른다.또 표준 건강 파워 절전 정음 등 5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 절전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미니냉장고를 추가한 ‘캥거루 방식 냉장고’도 절전가전의 대표격.물이나 음료수를 꺼내기 위해 냉장고 문을 가장 많이 여닫는 점에 착안,냉장실 문에 ‘미니 냉장실’을 추가함으로써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또‘천연냉매 환경냉장고’를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소비전력을 동급 타사 냉장고의 20%로 낮췄다.우리나라에서 유럽에 수출하는 냉장고 가운데 최초로 현지 에너지등급 ‘A’를 땄다.삼성전자는 냉각시스템 등 3건을 독일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전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절전 TV’도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TV를 시청하지 않는 동안 사용 전원이 ‘0’인 것은물론이고,시청 중에도 기존 제품의 74% 수준에 불과하다.하루 6시간 정도 TV를 시청하는 가정의 경우,시청하지 않는 18시간동안 162W,시청시간 6시간 동안 114W 등 하루에만 21인치형 TV 1대로 270W 이상을 아낄 수 있다.1년이면100㎾ 이상을 절약할 수 있어 연간 4만5,000원 이상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TV 수명을 10년으로 치면 45만원 이상을 절약하는 셈이다. 클러치방식을 적용한 인버터 세탁기 ‘파워드럼’ 역시 절전형 모델이다.물과 세제를 2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전력량도 국내 최저인 0.158KWH로 종전 세탁기보다 무려 28%나 감소됐다. 대우전자는 제품설계 때부터 모든 제품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1등급으로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핵심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절전기능 강화다. 특히 최근에는 절전은 물론,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의 낭비까지 줄일 수 있는 첨단기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디지털 센서를 이용해 주위 환경을 스스로 인식,전력 소모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등을이미 선보였다. 곽문수(郭文守) TV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용대기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가 많아졌다”면서 “대우전자는 가전제품 대기전력의 최소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소니 톰슨 제니스 등 외국메이커 납품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TV의 경우,전 모델이 에너지절약 마크를 획득했다.2000년형 컬러TV ‘서머스’는 절전회로를 내장한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대기전력과 소비전력을모두 2W대로 최소화했다.별도 작동을 하지 않아도 전원을 끄면 자동으로 절전회로가 작동한다.VCR도 대기 중 소비전력을 1.7W수준으로 낮춰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 마크’를 받았다. 디지털 냉장고는 첨단 ‘엑서지’ 기술을 채용,소비 전력량을 기존 제품의절반으로 줄였다.적은 전력으로 최대의 냉각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존교류모터 대신 자체개발한 직류모터를 채용했다.때문에 전력소모는 60% 이상줄이면서도 2배 이상의 고효율을 발휘한다. 대우전자의 실험에 따르면 21만3,500원에 이르는 연간 전기료가 12만8,800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장기간 집을 비울 때나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적을 때 이 기능을 설정해 두면 약 20%의 절전효과를 볼 수 있다. 에어컨 ‘수피아’도 정음운전 모드를 채택,희망온도를 유지하면서도 에어컨 부하를 하향조정해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전 모델에 걸쳐 에너지 효율1등급을 받았다.정음운전시 모터 절전량은 18%에 이른다.또 절전형 스크롤콤프레서를 채용,모터효율을 개선함으로써 냉매 사이클 최적화 등 절전효율을 개선했다.동급 타사 제품보다 소비전력이 10% 적다.특히 냉방능력을 표시치의 98∼100%까지 향상시켜 항상 절전기능이 유지된다. 살균까지 한꺼번에 되는 공기방울 세탁기도 세제와 전기값을 동시에 줄일수 있는 대표적인 절전형 제품이다.‘절약 코스’ 기능을 둠으로써 월 5,000원씩,1년에 6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22단계의 자동 수위설정으로절수와 절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디지털 전자레인지도 조리실 내부에 반사거울을 장착,모든 음식을 균일하게 조리할수 있게 했다.이 때문에 조리시간의단축은 물론 전기 소모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3개 부문에서 호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가전제품상 ‘갤럭시 어워드’를 수상했다.세계 유수 업체를제치고,절전형 제품을 가장 많이 출시한 기업에 주는 이 상을 받아내 업계의부러움을 샀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은 물론,TV나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절전기능을 강조하고 있다.최근 냉장고 에어컨 등의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형 ‘리니어 압축기’를 개발,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했다.리니어압축기는 압축기 효율을 표시하는 에너지효율비(EER)가 기존 제품(냉장고의 경우 5.5)보다 훨씬 높은 7.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서영일(徐榮一) 상품기획팀장은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에는 소비자들이가전제품을 살 때 절전형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을 에너지 최고효율 1등급에 맞춰 개발,출시하고 있다”면서 “에어컨의 경우만 해도 외국산 동종 제품보다 월 40% 정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인버터 디오스냉장고’를 개발했다.구동장치를 주파수 변환으로 제어하는 ‘지능형 인버터 컨트롤 시스템’을 채용했다.이 기술은 식품보관량이나 냉장고 문 개폐회수,외부온도 변화 등에 따라 가장 적절한 속도로 압축기를 가동토록 한 최첨단 기술이다. 680ℓ급 냉장고의 경우,월간 소비전력이 기존 60^^에서 30^^로 나타나 50%정도 줄었다.자체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10만원의 전기료를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버터 컨트롤 시스템은 압축기 가변속도제어방법 등 총 58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출원한 신개념 기술이다. 또 세탁기 ‘대포물살 터보드럼’을 통해 세계 최저의 전력소비(0.14^^)를실현했다.소음 및 고장의 주원인인 클러치와 벨트를 없앤 세계 최초의 ‘모터 직접구동방식’과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해 모터를 소리없이 부드럽게 정지시키는 ‘ABS’를 채용한 게 핵심.세탁량에 맞춰 전력낭비를 없앤 ‘초정밀 PWM 인버터제어방식’도 채택했다. ‘광파전자레인지’는 조리시간을 기존 동급 제품의 3분의 1 정도로 줄였다.조리에 빛을 이용함으로써 60분 넘게 걸리던 통닭 요리가 20분이면 끝난다. 할로겐 열원으로부터 발생하는 빛을 내부의 특수 반사경을 통해 강한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테이프 가변속형 구동시스템’을 채택,최고 3분 정도 걸리던테이프 되감기 시간을 1분으로 줄인 VCR ‘하이비디오 바로바로’나,타사 제품보다 밥짓는 속도를 평균 2분 정도 단축시킨 ‘IH전자밥솥’도 넓은 의미의 절전형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소개했다.
  • [발언대] 개발-보전 대립말고 ‘친환경적 개발’ 관심 갖자

    지구가 생성된지 50억년.생명의 젖줄인 물의 양은 50억년 전이나 지금이나항상 일정하다.그러나 지구상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60억을 초과하였다. 인구의 증가는 결국 식량증산,산업활동 증가를 통해 물사용량의 급격한 증대를 초래하였으며,그에 따른 수질오염의 증가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상대적으로 감소시켜 물부족 문제는 이제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물 부족에 대비한 여러가지 정책과 절수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물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댐,광역상수도 등 수자원시설을 건설하는 직접적인 방법과 절수 등을 통한 간접적인 방법이 있다. 우리의 경우는 유엔이 분류하는 물부족 국가로서 이 두 가지를 모두 적절히병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자원시설 건설은 지역이기주의와 환경보존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과거와 같은 형태의 건설을 위한 건설은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편의에 맞추어 사실을 선택적으로 은폐하거나 무시한다.따라서 지극히 주관적인입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사고를 발전시켜나간다.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의 사물이나 사건을 보려 하지 않고,이를 왜곡해서 자신의 논리적 토대로 이용하려 한다. 오늘날 개발과 환경보전의 입장은 서로간의 강력한 이기주의적인 사고로 한발짝도 진척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강원도 동강 영월댐의 경우가 그러하다.수자원 부족에 대비한 건설주의자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환경운동가들간의 팽팽한 의견 대립은 결국 건설을 포기하는 분위기로 나가고 있다. 문제는 건설을 하든 않든 그 결과는 모두 국민의 책임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건설을 강행하면 어느 정도의 생태계 변화는 감수해야 할 것이고,건설을 하지 않을 경우 해마다 겪는 홍수피해와 물부족의 고통을 이겨내야만 한다. 개발과 보존의 대립은 상대방의 의견을 자기입장에서 고려하는 ‘역지사지’의 사고로 해결해야 한다.즉,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개발 등에 좀더 많은 투자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병두[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세계의 물부족 실상과 대책

    22일은 UN이 정한 제8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세계의 물부족 현상,정부의 물관리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탄생과 함께 형성된 물의 총량은 약 13억8,500만㎦ 정도로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7.4%인 13억4,900만㎦이고 2.6%인 3,600만㎦이 민물로 존재한다.민물가운데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고 호수나 하천 등 이용이 가능한 물은 지구 물 총량의 0.0072%(약 10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 정도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에,28% 정도가 아프리카주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3대주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있다. [지구촌 물사정] 지난해 2월8일부터 5일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공동주관으로 열린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포럼에서도 오는 2025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농업,공업 및 도시지역 물수요량이 4,279㎦∼5,235㎦로추정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로약 30여개국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물부족현상] 지난해 10월12일 전세계는 인구 60억명 돌파를 자축했다.그러나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물 소비량의 급증을 가져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황하강이 지난 85년이후로는 1년중 일정기간동안 물이 없으며97년에는 황하강의 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이나 됐다.인도의 경우 건기에 인도 동부의 갠지즈강이 뱅골만에 이를 때쯤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다.자연히 농사지을 물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등의물 확보전쟁은 심각하며 미국의 경우도 대수층의 고갈로 관개농지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부족은 식량난 초래] 현재와 같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현상이심화된다면 식량생산 및 인류의 생활수준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인도,그리고 미국의 지하수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서 흡입되는 빗물 양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평원도 지하수면이 매년 1.5m씩 낮아지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국은 물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세계 50여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요르단강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 분쟁중이며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 등이 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 등이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UN이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 자원량은661억㎥로 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0년의 3,247㎥에서 95년 1,472㎥로줄어들어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 수자원개발의 기본 방향은 물 부족에 대비,적정규모의 댐을 건설해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용수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두고 있다.이와함께 물 소비 절약 등 물 수요관리와 함께 물값을 현실화해수자원 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인터뷰] 수자원公 최중근 사장.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물값 현실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崔中根)사장은 제8회 물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모두가 물의 중요성을인식하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흔히 물은 마음놓고 써도 되는 무한재처럼여기고 있으나 2011년에는 우리나라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거의 세계수준에 달하는 우리 물 소비행태를 지금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소비 수준은 한사람이 하루에 395ℓ로 일본의 357ℓ,프랑스의 281ℓ,영국의 323ℓ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미국은 우리보다 많은 585ℓ를 소비하고 있지만 필요로 하는 수자원의 절대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생산원가의 70% 정도에 불과,물의 낭비와 수자원개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물값 현실화에 대한 사회적 동참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물값을 인상,부분적인 물값 현실화를 꾀한적이 있으나 2001년까지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 하기위해 물값의 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물값 인상이나 물소비절약으로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안되기때문에 합리적이며 현실성있는 수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용수수요 예측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에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현재 수립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97∼2011년)에 따르면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로 끌어올리고(96년말 기준 4.9%)댐용수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이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일 예정이다.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수공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수공은 오는 24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수공연구소에서 ‘2000년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는 새 천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심포지엄 행사로주제도 ‘21세기 물’로 정해 인간이 물과 더물어 공존할 수 있는 행동철학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물문제를 국민 모두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방역약품에 환경호르몬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약품의 상당수에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부산시와 일선 보건소에서 사용중인방역소독약품의 성분표와 환경부에서 환경호르몬으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을대조한 결과 소독약품 전체 21종 가운데 9종이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보건환경연구원의 대조 결과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제품은 타샬과 푸시킬라,하이킬라,메스탄,하이그린,슈퍼그린S,프로그린,사이포스,에스람스린이다.이들 제품에는 사이퍼머스린과 알파사이퍼메스린 등 6가지 환경호르몬이 ℓ당 적게는 0.5g에서 많게는 0.9g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환경호르몬은 암을 유발하고 성호르몬을 교란해 남성의 정자수를 감퇴시키는 등 극히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보고된 물질이다.그러나 이들 약품에는 다른 방역약품과 마찬가지로 물과의 희석 비율만 정해져 있을뿐 사용에 대한 다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부산시가 최근 일선 보건소를 상대로 올해 방역소독약품 사용계획을 조사한결과에서도 전체 사용량 3만3,883ℓ 가운데 59%인 1만9,244ℓ가 환경호르몬을 함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우리구 역점사업] 서초구

    ◆ '물 아껴쓰기 운동' 대대적 전개. 서초구가 ‘물 사랑 운동’이라는 이색사업을 올해의 역점시책으로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유엔이 우리나라를 세계 8대 물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할 정도로 심각한 물부족 사태가 예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자치구 차원에서 물아껴쓰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409ℓ로 독일(233ℓ),프랑스(296ℓ),영국(337ℓ),캐나다(340ℓ),일본(393ℓ)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는 이에 따라 올해를 ‘물 사랑의 해’로 정하고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물 절약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안에 2만여가구에 절수형 기기를 보급하고,90여개 목욕업소에 대해서는 물 사용량을 자동조절할 수 있는 센서형 수도꼭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때 중수도시설을 갖춰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 및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이벤트도 잇따라 마련한다.관내 직능단체와 기업체·학교 등이 참여하는 ‘서초 물 절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용 책자 5만부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매년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는 양재천에서 물맑히기 기념행사를 갖고 100인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1사(社) 1하천 살리기’운동을 벌여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전후해 주부와 초·중·고교생이참가하는 ‘물 절약 실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10월엔 ‘올해의 서초물 절약 대상’을 선정·시상하기로 했다.서초구는 특히 우면산 계곡물을 이용해 예술의전당 앞∼범바위약수터 구간과 예술의전당 앞∼반포대로∼국립도서관 구간 등 2곳에 소형 연못과 수로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인 ‘그린 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우면산에 자연식물원을 건설,생태교육의 장으로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올바로 인식하는 것은 물론,물을사랑하고 아끼는 친수(親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사랑 운동을 벌이기로했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PC통신 가입 1천만명 육박

    경기회복과 함께 해외여행자와 고급 기호품의 소비가 크게 늘고 전력과 물사용량도 증가하는 등 경제위기 이후 알뜰해졌던 각종 씀씀이가 다시 헤퍼지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가구수가 8,000가구에 육박하고 지난해말 해외 입양아 수는 2,249명으로 9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고급 기호품 소비 급증]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위스키 소비는 34.9%나 늘었다.소주는 8.3%,맥주도 2.6%가 증가했다.그러나 탁주는 9.0% 줄었고 리큐르등 기타 주류도 31.3%가 줄었다.지난해 전체 주류출고량이 7.6% 감소한 가운데 소주출고량만 6.9% 늘어난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국민들이 값비싼 양주의 소비를 대폭 늘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산 담배 판매량은 10.8%가 줄었다.그러나 외국산담배의 경우 19.6%나 늘어났다.판매금액으로는 12.6%가 증가했다.지난해에는외국산 담배소비량이 97년에 비해 55%나 감소했었다. [해외여행 증가] 올해 해외여행자 수는 11월말까지 389만 3,000명으로 이미지난해(339만명) 수준을 넘어섰다.반면 외국인입국자수는 11월말 현재 359만명으로 지난해(411만명)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년소녀가장,해외입양아 여전히 많다] 지난 6월말 현재 소년소녀 가장 가구수는 총 7,909가구,가구원수는 1만2,426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한해동안발생한 입양아동수는 3,675명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국내입양아수는 1,426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입양아수 2,249명으로 9.3%증가했다. [폭증하는 이동통신,PC통신 가입자수] 이동전화가입자수는 97년에 682만8,000명에서 98년에 1,398만2,000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고 다시 올해 10월말에는2,232만명으로 증가했다. PC통신 가입자수도 97년 311만8,000명에서 98년 643만8,000명으로 배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10월말에는 977만5천명으로 늘었다. 반면에 무선호출 가입자수는 97년 1,519만9,000명에서 98년 918만2,000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0월말에는 432만7,000명까지 떨어져 통신수단이 무선호출기에서 이동전화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발언대] 물낭비 막고 상수원 보호위해 수도료 올려야

    물은 곧 생명이다.목성이나 토성에 물이 있는가 찾는 것은 곧 생명체를 확인하는 것과도 같다.기독교에서는 물로 세례를 준다.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다.물을 마시는 것은 곧 건강을 마시는 것이다.그런데 생명처럼소중한 물을 우리는 마구 쓴다.우리말에 돈을 물쓰듯 한다고 하는데 이제 물은 돈보다도 더 귀하다.우리 국민은 하루에 한 사람당 410ℓ를 쓴다.독일사람들이 하루 132ℓ를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일본의 357ℓ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양이다.물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냥 흘려보내는 것 또한 적지 않다. 생명을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는 것과 같다. 목욕탕에 가서 불필요하게 물을 틀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애가 탄다.물 좀잠그라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당신이 뭐냐고 대드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할 수 없이 요즈음은 본인이 안볼 때 슬그머니 잠가주곤 한다. 물을 헤프게 사용하는 것은 물값과도 관련이 깊다.우리나라의 물값은 외국과 비교해도 너무 싸다.서울의 경우 상수도 톤당 생산비가 517원이다.시설비 등 간접비를 감안하면훨씬 더 높은 것이다.그런데 물값은 톤당 394원밖에안된다.그러니 상수도사업은 계속 적자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2톤짜리 물 한 트럭이 담배 한 갑에도 못 미친다.그런 나라는 없다. 스위스에서는 물 1톤에 3,180원으로 우리의 8배나 비싸다.일본도 2,115원으로 우리보다 5배 이상 비싸다.이제 우리도 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가를알아야야 한다.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낙동강,한강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상수원이 오염돼 가고 있다.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려고 하면 해당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다. 갖가지 위락시설,접객업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상수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한 조사에 의하면 수돗물이 꺼림칙하고 입에 맞지 않는다는 대답이대도시에서는 평균 42%다.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보다 많은 예산을 써야 한다.물값을 대폭 올려 현실화하고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시책이 마련돼야 한다.이는 물 사용량도 대폭 낮추고,수자원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마침 의원입법으로 물을 다량 사용하는 건물 등에 대해 한 번 쓴 물을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 설치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수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물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김성순[시인·송파구청장]
  • [발언대] 식수 수질개선위해 수돗물값 현실화 필요

    우리나라 수돗물 역사는 91년에 불과하다.우리나라의 상수도 역사는 1908년 서울 뚝섬 정수장 준공에서 시작된다.그후 인천,부산,대구 등 도시에도 점차 상수도시설이 보급되었다.상수도시설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는 개울물이나 우물물을 길어다 마셨기 때문에 수인성 전염병이 많았고 평균 수명도 짧았다.1841년,영국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민의 평균 수명은 26세였다고 한다. 당시 영국도 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개울물을 사용하던 시대였다.시민들은 거의 해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 공포에 떨었다.이런 현상은 세계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정수약품을 넣은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져 인간수명의 연장에 일조했다.수돗물은 국민건강과 직결되어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수질기준에 맞추어 공급되고 있다.수도권은 1급수이다.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2급수 이하의 수돗물 공급으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특히 심한 부산 및 경남지역 주민들은과거 페놀사건 등으로 수돗물 불신이 더 크다.물 문제의 악순환은 저렴한 물값,투자 재원 확보 애로,물 낭비 초래,부채누증으로 신규시설 투자지연,노후 수도관 교체부진,정수장 현대화 지체로 수돗물 품질저하,국민불신 초래,비싼 생수 소비증대로 이어지다 결국 물값 인상의 반대로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현재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값싼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너무 싼 물값 때문에 물 사용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물 소비 수준은 1인당 1일 409ℓ로 국민소득을감안하면 거의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이렇게 물 사용량이 많다보니 연간정수처리비용으로 들어가는 금액만도 4조2,000억원(97년도 기준)이나 된다. 이제는 물값을 현실화할 시점에 와있다.물값이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준으로 억제된 이유는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물값 인상이 물 절약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각국의 사례에서 충분히입증되고 있다.핀란드 헬싱키의 경우 물값 인상을 통해 인상 이전 하루 400ℓ의 물소비 수준을 하루 300ℓ이하로 감소시켰다는 예를 들수 있다. 구호에만 그친 환경보호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이젠 물값을 현실화해 사용량을 줄여 수질오염을 막고,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여 보다 깨끗하고 안심하고 마실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에 힘써야겠다. 박철규[한국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 (14) 공기도 자원이다

    ‘공기도 자원’.우리가 매일 마시는 공기는 공짜가 아니다.맑은 공기를 유지하고,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데 드는 비용과 오염된 공기가 초래하는 질병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돈으로 계산하면 천문학적이다.반도체산업 등 맑은 공기를 필요로 하는 청정산업이 ‘클린 룸(Clean-room)’에 투자하는 돈도 엄청나다. 숭실대 경제학과 조준모(趙俊模) 교수가 96년에 발표한 ‘대기 오염의 사회적 비용’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94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이산화질소(NO₂)가 유발한 호흡기 질환의 사회적 비용(치료비 및 노동력 상실로 인한 손실)은 5조3,946억원이다.아황산가스(SO₂),탄화수소(HC),일산화탄소(CO) 등 다른 오염물질이 유발한 사회적 비용을 합치면 액수는 더 늘어난다. 반도체 및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생산공정에서 맑은 공기를 확보하기 위해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를 보면 공기가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는 전체 시설비 가운데 15% 정도를 ‘클린 룸’설치에 투자하고 있다.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경우 최근 256MD(메가 D램)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면서 총 투자비 1조 6,000여억원 중 2,400여억원을 ‘클린 룸’을 만드는 데 썼다.삼성전자 기흥공장은 지금까지 10번째 생산라인을 설치하면서 ‘클린 룸’에만 1조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반도체산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제약회사가 K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에 맞는 ‘클린 룸’을 설치하는 데 쓰는 돈도 적지 않다.국내제약회사들은 전체 시설비의 70% 가량을 쓰고 있다.‘클린룸’을 설치하면의약품 수출·입 때 검사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지만,의약품의 원가를 상승시켜 경영을 압박하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맑은 공기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비용 못지 않다.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20년 CO₂배출량을 기준안(아무런 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의 배출량)보다 5%줄일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96%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0% 감축할때는 1.99%,15%를 줄일 경우에는 3.22%의 GDP 손실을 가져 올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CO₂를 15% 감축할 경우 감소되는 산업별 부가가치는 기초화학이6.0%로 가장 크고,운송 및 보관 4.8%,철강 4.1%,건설 4.1%의 순이 될 것으로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에 97년 12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의 부속서 Ⅰ(Annex Ⅰ)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9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7년 화석연료 사용량은 1억5,299만5,000t으로 81년 사용량의 3.7배에 달했다.81∼97년 우리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8.4%인데 비해미국 등 선진국은 2∼3%밖에 되지 않았다. 선진국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조금만 노력하면 자기들에게 할당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크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98년 보고서에서 부속서Ⅰ에 서명할 경우 2020∼2050년 3∼6%의 GDP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저(低)소비형으로 바뀐 뒤에나 서명한다는 입장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입 임박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즉 공기를 오염시킬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기업이 산업시설이 적은 저개발국에 돈을 주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을 짓게 될 전망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97년 12월 체결된 교토의정서 부속서Ⅰ에 서명한 선진국을 포함,38개 국가가 도입을 원하고 있다.부속서에 서명한 국가는 일정한 기간안에 자국에 할당된 양의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부속서에 서명한 국가들이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자국 안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할 경우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이다.현재 미국은 국내에서 이산화탄소(CO₂) 1t을 줄이는 데 193달러를 들이고 있다. 그러나 부속서Ⅰ 국가들 간에거래가 이루어지면 이 비용이 61달러,개발도상국까지 참여해 배출권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면 23달러로 떨어진다.미국의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년 15억3,300만t에서 2010년 17억690만t으로 11.3%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시카고거래소(CBOT)를 통해 아황산가스(SO₂)의 배출권을 자국내에서 거래토록 하고 있다.아황산가스 값은 시카고거래소가 문을 연 93년 1t에 122달러, 94년 140달러,95년 126달러였다가 현재 100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89년에는 아황산가스 1t을 줄이는 데 1,500달러가 들었으나 10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 [문호영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환경부 李圭用 대기보전국장 “공기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自由財)가 아닙니다” 환경부 이규용(李圭用) 대기보전국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등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배출권 거래제가 추진되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공기가 유한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의 연간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은 4억3,600만t으로,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및 그로 인한 노동력 상실,농작물 수확량 감소에 따른 피해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존(O₃)으로 감소한농작물 수확량이 연간 5억 달러 어치나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물은 최악의 경우 다른 곳에서 가져다 쓰면 되지만,공기는 어느 곳에서나 늘 마셔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가져 올 수 없다는 사실을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공기는 물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 강조돼 왔지만,이제는 공기도 소중한 자원으로 관리할 때”라고강조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황산가스 등 일부 오염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환경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됐지만,미세먼지,오존,질소산화물,산성비 등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보급 등을 통해 대기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줄이는 데 힘을쏟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 서울시 물이용 부담금 이달부터 부과

    서울시는 20일 이달분 수도요금 고지서부터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부담금은 t당 80원씩으로 월평균 22t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1,700원가량을 더 내야 한다. 이달에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은 검침일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며 11월부터는 전체 사용량에 대해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시 전체에 부과되는 물이용 부담금은 71억원 가량으로 한강 정화와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상수원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조덕현기자]
  • 수돗물 절수기기 보급 확대

    환경부가 수돗물 절약을 위해 절수기기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신축 건물에는 변기에 절수형 수도설비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그 이전에 건축된 건물에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수돗물 사용량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6년 연간 4억t,2011년 연간 20억t의 물이 모자란 ‘물 부족 국가’로 전락할 전망이어서 절수기기 보급이 절실하다. 현재 시중에는 수도꼭지·샤워기 등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링(ring) 모양의 토출량 조절기,변기 저수조에서 변기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줄이는 절수마개, 수도꼭지를 열었을 때 물이 흐르는 면적을 축소하는 절수디스크,변기 저수조 내 부구(浮具·float)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평상시 저수조의 수위를 낮출 수 있는 기기 등 다양한 종류가 나와있다. 토출량 조절기는 회전식 수도꼭지에만 가능한 단점이 있지만,수도관 또는수도꼭지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세면대 등에 물을 받아 사용할 때는 절수효과가 없지만,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한 상태에서사용할 때는 효과가 크다.울산과학대 건설환경연구소의 실험에서 수도꼭지를180도 돌려 절반만 열었을 때 57.5%, 한 바퀴 돌려 모두 열었을 때 15∼30%의 물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캠프’라는 이름의 변기 저수조의 절수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물이 흘러내릴 때 마개 자체에 물이 담기도록 설계돼 있다.일정 시간이 지난뒤 물이 가득 차 무거워진 마개는 저수조에서 변기로 통하는 구멍을 막음으로써 저수조의 물이 변기로 더 이상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이 절수마개를설치하면 소변을 한 번 볼 때 6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녹색캠프’가 수세식 변기가 설치된 전국 670만 가구 가운데 70%에 보급될 경우 생산원가로 연간 약 600억원 어치의 수돗물이 절약된다.4인 가족이 하루에 소변을 4번씩 본다고 가정하면 1인당 하루 24ℓ씩,월 2.88t을 아낄 수 있다.1가구당 월 11.52t이 절약되는 것이다.이를 ‘녹색캠프’가 보급된 가구 수와 곱하면 연간 1억,6000만t(수돗물 1ℓ당 생산원가는 약43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녹색캠프’ 1개당 설치비는 약 6,000원이므로 5개월이 지나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환경부 홍성철(洪性哲) 수도정책과장은 “올해 안에 시·군·구별로 1,000가구씩 골라 변기 절수기기 12만1,490개,수도꼭지 절수기기 17만4,822개,샤워기 절수기기 3만5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일부 목욕탕,호텔,병원등에 절수기기가 시범 설치된 뒤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은 지금까지 한 건도없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 부산시민들 권익찾기 나섰다

    잘못된 행정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행정소송이 잇따르는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 권익 찾기 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 일선 행정기관의 신중한 업무처리가 요구되는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은 27일 “지난 86년 7월 부산시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해 소수점 이하의 사용량을 절상(반올림)하는 바람에 13년간 부산지역510개 아파트 단지에서만 100억여원의 상수도요금이 부당하게 지출됐다며 부산시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부산경실련은 부산시에 부당징수 요금의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서한을 지난 20일 발송한데 이어 곧 법원에 소송을 낼 방침이다. 부산시는 문제가 된 수도급수조례의 1㎥ 미만 절상 조항을 없애고 실제사용량대로 부과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마련,의회에 상정했고 이 개정안은 26일 의회에서 통과됐다.시는 이와 함께 앞으로 직원들의 업무추진에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민연대는 지난 3월 부산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서면∼호포)의 개통지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시민 50명 명의로 부산교통공단과 감독기관인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재판이 진행중이다. 또 제3도시고속도로(가야고가로) 건설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소음 분진및 주민생활 침해 등의 이유를 들어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시공회사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7년 4월 낙동강 수질악화와 관련,시민 100명 명의로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물 소송’을 내지난 6월 항소심에서 패소판결을 받았으나 대법원에 상고했다.1·2심 패소에도 불구하고 수질개선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부산시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은 한해 평균 120여건이며 올상반기 현재 40건의 소송이 계류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kdai
  • 부산시 이상한 물값 계산

    부산시가 불합리한 상·하수도 사용량 산정 방식을 적용,상·하수도 요금을시민들로부터 부당하게 징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시는 지난 86년 7월 시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2가구 이상이 1개의 수도계량기를 함께 사용할 경우 가구별 평균 수도사용량중에 1t미만은 절상(切上)해 요금을 산정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100세대의 아파트가 110t의 수돗물을 사용했을 경우 실제 가구별 평균 수도사용량은 1.1t이지만 요금은 모든 세대가 2t씩 사용한 것으로 산정,가구별로 부과된다. 실제로 부산경실련이 남구 I아파트(661가구)에 부과된 최근 7개월간의 상·하수도 요금과 사용량을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의 요금을 비교한 결과 상수도 요금은 49만7,000여원,하수도 요금은 18만4,000여원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소수점 첫째짜리까지 요금에 산정하고 둘째짜리 이하는 절사하는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소수점 이하는 절사 또는 반올림하거나 실사용량 그대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시의 불합리한 요금 산정으로 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하수도 요금을 내고 있다”며 “관련 조례의 개정을 시의회에 청원하고 부당한 수도 요금을 환수받기 위해 시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을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달말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매월 사용량 검침때 소수점 이하의 사용량은 다음달로 넘겨 산정하는 방법으로 요금을 부과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우유·계란·오일·진흙팩 뒤범벅 대중목욕탕 수질오염 ‘원흉’

    서울 강남구 대치동 N목욕탕의 여탕에서는 하루 평균 500여명의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우유나 달걀·오일·진흙팩 등 미용·목욕용품을 사용,희뿌연 물이 하수도로 배출되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150여평 규모의 C대중탕도 하루 700여명의 손님 대부분이 우유·오일 등으로 탕안에서 마사지를 하고 있다.주인 김모(45)씨는 “특히 오일 등을 바르고 탕속에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해도 그때뿐이고 사용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중탕을 찾는 여성들이 우유나 오일·팩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수질을심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목욕탕 안에서 마사지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20∼40대 여성들로 우유나 오일뿐만 아니라 요구르트·과일·진흙팩 등도 사용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목욕탕은 새로운 오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다.서울시내의 대중탕은 2,200여개로 오수 배출량이 공단 폐수에 못지 않다.하지만환경 관련법의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아 정화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오수를 마구 흘려보내고 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20년째목욕업을 하고 있는 이모(58)씨는 “목욕탕마다 여성 손님의 절반 이상이 오일 등 미용용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중목욕탕이 쏟아내는 오수는 하루평균 10만ℓ가 넘는다.그러나 오수를 청소용 등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도록걸러주는 중수도 장치를 설치한 곳은 거의 없다.목욕탕 오수의 오염도는 팔당호의 물과 비교할 때 5만∼7만5,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박규자(朴奎子·여·30)간사는 “오일·팩 등 미용·목욕용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올들어 70% 이상의 매출액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용·목욕용품은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지하자원과 神의 뜻

    산업이 발달하면서 자원의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석유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양이 150만 드럼이나 된다.트럭으로 6,300대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이밖에도 석탄,시멘트,철강,우라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지하자원을 채취하여 쓰고 있다. 석탄과 석유 등 지하자원은 사용하는 과정에서 아황산가스,이산화탄소,방사능 등 여러가지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도시의 대기오염과 지구촌의 기후변화처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또 석탄이나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나일론,비닐 등 화학제품과 합성수지제품도 자연에서 잘 분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태울 때는 다이옥신과 염소 같은 유독물질을 내뿜는다. 이처럼 사람과 자연에 해로운 환경오염물질은 대부분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지하자원을 우리가 파내서 사용할 때 발생한다.왜 그럴까? 신은 인간이 쉽게 파내 쓰면 큰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지하자원을 땅속깊숙이 묻어 놓았다고 나는 생각한다.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이러한 신의 배려와 깊은 뜻을 헤아리지못하고 지하자원을 함부로 파서 마구 쓰고 있다는데 있다.어찌보면 환경오염은 재생불가능한 지하자원을 인간이 최소한으로쓰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할 때는 ‘독’,즉 오염물질이 나오도록 신이조치해 두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이용하고 개발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것이다.다만 그 정도가 지나친 것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는 공자의말처럼 하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 인간이 당면한 환경문제를 예방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한다.하늘의 뜻에 따르는 것은 바로 자원을 정도껏 아껴서 쓰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신에 대해,자연에 대해 좀더 겸손해지는 것이다. 아껴 쓰고,나눠 쓰고,바꿔 쓰고,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이라든지, 얼마 전부터 환경부가 시행한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 억제대책은 자원을절약하고 아껴서 하늘의 뜻에 순응하자는 데 그 근본 취지가 있다. 물질적 풍요는 편함과 넉넉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동전의 양면처럼 그이면에는 항상 환경문제라는 복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崔在旭 환경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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