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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평균 10배’ 물폭탄이 이틀 만에…아르헨티나 수도 강타한 폭우 [여기는 남미]

    ‘월 평균 10배’ 물폭탄이 이틀 만에…아르헨티나 수도 강타한 폭우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16일(현지시간) 늦은 밤부터 48시간 동안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현재까지 이재민이 7500여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정돼 있어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가기까지 며칠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기상청은 이 기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내린 비는 400㎜로, 월평균 강우량(43㎜)의 10배 가까운 물 폭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비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소 30개 지역이 침수됐고 고속도로가 강으로 변해 많은 시민이 10시간 이상 버스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재민들은 아찔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킬메스 지역에 사는 30대 부부는 우연히 잠에서 깨 자녀들을 데리고 대피했다. 남편 마티아스(34)는 “새벽에 잠에서 깨 보니 방에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면서 “아이들은 매트리스만 깔고 자고 있었는데 이미 매트리스가 거의 물에 잠겨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살토에 사는 주민 사만타(23)는 물이 차오르자 지붕으로 대피했다가 겨우 구조됐다. 그는 “집안에 약 50㎝ 정도 물이 차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 “감전 사고가 나지 않도록 두꺼비집을 내린 후 바로 지붕으로 올라가 쫄딱 비를 맞고 있다가 보트를 타고 온 구조대의 도움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는 이미 성인 남자의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있어 자력으로 대피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침수가 발생하면서 8번과 9번 고속도로 등은 통행이 금지됐다. 현지 언론은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하던 고속버스들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줄줄이 멈춰 고속도로가 거대한 버스주차장이 됐다”면서 승객들도 꼼짝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침수는 장시간 정전까지 유발했다. 송전시설이 물에 잠기면서 침수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최대 14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전기가 끊겨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로 물을 끌어 올리는 펌프까지 작동을 멈춰 전기가 나가고 물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피해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한 대형마트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천장에서 비가 내리듯 물이 새 직원들이 전시된 가전제품을 옮기느라 분주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지역에선 우박까지 내려 재산 피해가 더욱 컸다”면서 “당국이 대응본부를 설치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군부대를 구호 활동에 투입했고, 군경이 인력, 차량, 보트를 배치해 대피를 도왔다. 자라테, 캄파나, 살토 등에는 여전히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피해 지역 여행 제한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
  • 김문수, 점퍼 ‘휙’ 벗더니 “난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포착]

    김문수, 점퍼 ‘휙’ 벗더니 “난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 [포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 총 맞을 일이 있다면 맞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에서 자신의 상의 지퍼를 내린 뒤 점퍼를 벗어 젖히고는 “여러분 제가 방탄조끼를 입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왜 입느냐. 누가 총 쏠까 싶어 그런(다는)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가지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방탄)유리 없는 것 아시지 않냐. 김문수는 유리가 없다”며 “방탄유리도 없고 방탄조끼도 안 입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어서 되겠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경찰 경호 필요 없다고 했더니 민주당하고 형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호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고 외쳤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지지자들은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어진 서울 지역 유세에서 이 후보의 ‘방탄조끼’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 현장에서도 “방탄조끼를 안 입었다”며 상의를 집어 보였다. 송파구 유세에서는 “서울동부구치소가 송파구에 있다”며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 시설, 교도소에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등 신변 위협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날부터 유세 현장의 연단의 정면과 양옆 등 3면에 방탄유리막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복 아래에 방탄복을 입고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등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도 피하고 있다.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을 설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과잉 경호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가 왜 이렇게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두려워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노종면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상대 당 후보의 테러 위협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 정당이냐”며 “어떻게 실존하는 테러의 위협 앞에 무방비로 서 있으라고 말하냐”고 맞받았다.
  • 부산여행에 전재산 챙겨간 노부부, 택시에 두고 내려…눈물 쏟은 결말

    부산여행에 전재산 챙겨간 노부부, 택시에 두고 내려…눈물 쏟은 결말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현금 다발과 금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70대 노부부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방을 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부산으로 여행 온 70대 부부가 기장지구대를 다급하게 찾아와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신고했다. 가방에는 현금 1000만원과 금 2돈(약 108만원 상당)이 들어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들은 평소 여행을 다녀본 적이 잘 없었다고 한다. 큰마음을 먹고 여행을 떠나며 불안한 마음에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여행 가방에 넣어 들고 왔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기장지구대 조성재 경위와 김가영 순경은 택시 하차 장소와 차종 등을 물었으나 노부부는 차종도 몰랐고 초행길이라 하차 장소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요금 또한 현금을 지불한 터라 차량 추적이 쉽지 않았다. 이에 조 경위와 김 순경은 노부부를 순찰차에 태워 택시에서 이들이 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일대를 함께 둘러봤다. 4시간 탐문 끝에 결국 폐쇄회로(CC)TV로 노부부가 택시에서 내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택시 회사를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기사와 연락해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장지구대 팀원들이 팀워크를 발휘해 현금을 찾아줄 수 있었다”며 “어르신이 경찰관에 계속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고 전했다.
  •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尹 ‘문 부수고 끄집어내’ 지시…정상 아니라 생각”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끄집어내라”, “(국회) 본회의장에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처음 증언했다. 20일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사령관은 “대통령이 발로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본회의장 가서 4명이 1명씩 들고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다가 사흘 뒤에 부관이 알려줘서 기억이 났다”고도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은 다만 “그때 국회의원이란 얘기는 없었고, 대통령도 의원이라는 얘기는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령관은 그동안 국회 청문회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등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이러한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줄곧 증언을 거부해왔다. 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을 보좌했던 부관 오상배 대위도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 군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 2일 포털사이트에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 있나요’,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등을 검색한 기록이 있다며 미리 계엄 계획을 알았던 것 아닌지 물었다. 이 전 사령관은 “12월 2일 저녁에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를 걱정하는) 얘기를 해서 저도 마음 한편에 그런 이상한 느낌을 갖게 됐다”며 “누구에게 얘기는 안 했지만 장관(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국회 얘기를 했는데 무슨 일 있는 것 아닌가 해서 검색했고, 찾아보니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 권한이 없는 걸로 나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곽 전 사령관이 걱정된다며 ‘무슨 상황이 있을 것 같지 않냐’고 해서 저도 상상의 나래를 폈던 것 같다”고도 했다.
  • 시스템 오류가 부른 참사…3일간 트럭에 갇힌 병아리 1만 2000마리 결국

    시스템 오류가 부른 참사…3일간 트럭에 갇힌 병아리 1만 2000마리 결국

    미국의 한 우편물 트럭에서 병아리 1만 2000마리가 굶주린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우정청(USPS) 소속 트럭에서 버려진 병아리들이 구조됐다. 이중 살아남은 수천 마리가 인근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델라웨어주 우체국 측은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트럭에서 병아리 1만 2000마리를 발견하고는 곧장 농무부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트럭 속 병아리들은 3일 동안 먹이와 물도 없이 우리에 갇혀 있던 상태였다. 당국이 발견했을 때 1만 2000마리 중 이미 수천 마리가 목숨을 잃은 후였다. 당국은 현지 동물보호소와 협력해 아직 숨이 붙어있는 병아리들을 곧장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CBS 뉴스에 따르면, 우정청이 트럭을 이용해 병아리를 운송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이미 지난 100년 이상 현지 부화장(알을 인공적으로 까게 하는 곳)과 협약을 맺고 매년 수많은 병아리를 여러 농장에 배송해왔다. 다만 1만 2000마리에 달하는 병아리가 무려 3일 동안 한 트럭에 방치돼 있다 발견된 이번 사고에 연방 우정청 측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병아리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이번 사고의 원인은 시스템 오류로 알려졌다. CBS 계열사의 WBOC는 “이번에 발견된 병아리들은 애초 텍사스와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여러 주에 배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 유통 센터에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면서, 시스템 오류로 배송물(병아리) 전체가 델라웨어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연방 우정청은 AP통신에 “병아리를 배송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건 배경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극적으로 목숨 건진 병아리 수천 마리의 운명은?신고를 받고 병아리 구조에 나선 델라웨어의 한 동물보호소는 “3일하고도 반나절 동안 더위에 시달리던 병아리들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이미 죽은 병아리들도 가득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살아남은 병아리 수천 마리는 극진한 보살핌 끝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현재 입양됐거나 입양이 결정된 병아리는 고작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보호소 측은 “이번 일로 보호센터가 24시간 운영되는 상황에서 인력 증원이 불가피해졌다. 기부금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 입장에서 재정 문제가 커졌다”면서 “현재 병아리 수천 마리 중 겨우 수백 마리만 입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병아리들이 성장하면 더 많은 공간과 사료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당국에도 지원금을 요청했다”면서 “농무부는 보호소에 기금을 지원할 책임이 있으므로 병아리 한 마리당 하루 5달러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델라웨어 농무부 측은 현재 병아리 수천 마리를 위한 예산이 준비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연방 우정청으로부터 추후 배상받으라고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는 우리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델라웨어 농무부 측은 보호소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범죄자 취급당해”…아이 다리 ‘이 자국’에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가족

    “범죄자 취급당해”…아이 다리 ‘이 자국’에 비행기 탑승 거절당한 가족

    아기 다리에 생긴 벌레 물린 자국 때문에 항공사로부터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한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근무하는 영국 출신의 조너선 아서(34)와 아내, 아들은 가족 결혼식 참석차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영국항공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 영국항공 탑승 게이트에 도착한 아서 부부는 한 살배기 아들 조셉의 다리에서 벌레 물린 자국을 발견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사 데스크 직원에게 알레르기 약을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데스크 직원은 공항 의료진을 호출했고, 영국항공 소속 의료 상담 핫라인에 전화해 해당 사항에 대해 문의했다. 의료 상담 통화를 마친 직원은 아이의 벌레 물린 자국 주변에 생긴 발진이 땅콩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며, 비행 중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아서 가족에게 비행기 탑승을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항공사 직원은 의료진의 ‘비행 적합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탑승 게이트에서 아서 가족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아서 부부에 따르면 아기 다리에 있던 벌레 물린 자국은 지름 1㎝가 되지 않았고, 연고를 바른 후 10~15분 안에 가라앉았다. 아서는 발진과 땅콩 알레르기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영국항공 직원으로부터 범죄자 취급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아서는 “서비스 비용을 내면 성가신 존재가 아닌 고객처럼 대우받기를 기대한다”며 항공사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아서 가족은 다른 항공사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기 전까지 공항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항공 대변인은 “당사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경우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전문 의료 자문을 통해 고객의 여행 적합성을 평가하는 절차도 포함되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고객께서 이 결정에 실망하신 점에 대해 이해하지만 저희는 결코 승객의 안전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포착] 병아리 1만 2000마리, 우체국 트럭에 버려진 채 발견…사건 전말은?

    [포착] 병아리 1만 2000마리, 우체국 트럭에 버려진 채 발견…사건 전말은?

    미국의 한 우편물 트럭에서 병아리 1만 2000마리가 굶주린 채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우정청(USPS) 소속 트럭에서 버려진 병아리들이 구조됐다. 이중 살아남은 수천 마리가 인근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델라웨어주 우체국 측은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트럭에서 병아리 1만 2000마리를 발견하고는 곧장 농무부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트럭 속 병아리들은 3일 동안 먹이와 물도 없이 우리에 갇혀 있던 상태였다. 당국이 발견했을 때 1만 2000마리 중 이미 수천 마리가 목숨을 잃은 후였다. 당국은 현지 동물보호소와 협력해 아직 숨이 붙어있는 병아리들을 곧장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CBS 뉴스에 따르면, 우정청이 트럭을 이용해 병아리를 운송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이미 지난 100년 이상 현지 부화장(알을 인공적으로 까게 하는 곳)과 협약을 맺고 매년 수많은 병아리를 여러 농장에 배송해왔다. 다만 1만 2000마리에 달하는 병아리가 무려 3일 동안 한 트럭에 방치돼 있다 발견된 이번 사고에 연방 우정청 측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병아리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이번 사고의 원인은 시스템 오류로 알려졌다. CBS 계열사의 WBOC는 “이번에 발견된 병아리들은 애초 텍사스와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여러 주에 배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 유통 센터에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면서, 시스템 오류로 배송물(병아리) 전체가 델라웨어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연방 우정청은 AP통신에 “병아리를 배송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건 배경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극적으로 목숨 건진 병아리 수천 마리의 운명은?신고를 받고 병아리 구조에 나선 델라웨어의 한 동물보호소는 “3일하고도 반나절 동안 더위에 시달리던 병아리들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이미 죽은 병아리들도 가득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살아남은 병아리 수천 마리는 극진한 보살핌 끝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현재 입양됐거나 입양이 결정된 병아리는 고작 수백 마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보호소 측은 “이번 일로 보호센터가 24시간 운영되는 상황에서 인력 증원이 불가피해졌다. 기부금에 의존하는 비영리단체 입장에서 재정 문제가 커졌다”면서 “현재 병아리 수천 마리 중 겨우 수백 마리만 입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병아리들이 성장하면 더 많은 공간과 사료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당국에도 지원금을 요청했다”면서 “농무부는 보호소에 기금을 지원할 책임이 있으므로 병아리 한 마리당 하루 5달러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델라웨어 농무부 측은 현재 병아리 수천 마리를 위한 예산이 준비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연방 우정청으로부터 추후 배상받으라고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는 우리에게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델라웨어 농무부 측은 보호소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극중 ‘아빠’와 불륜설에 업계 “손절 시작”…물올랐던 日여배우, 결국

    극중 ‘아빠’와 불륜설에 업계 “손절 시작”…물올랐던 日여배우, 결국

    불륜 의혹으로 파장이 일었던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25)가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NHK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방영되는 대하드라마 ‘도요토미 형제!’에 출연 예정이었던 나가노가 드라마에서 하차했다고 밝혔다. 나가노 소속사 측은 전날 NHK에 출연 고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는 극 중 일본 전국시대 말기 정권을 장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 히데나가의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나오’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소속사는 “방송을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과 프로그램 관계자, 그리고 출연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나가노가 배우 다나카 케이(40)와의 불륜 의혹에 휘말리며 후폭풍을 겪으면서 드라마에서도 하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월 방영을 시작하는 NHK 드라마는 전년도 여름에 촬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촬영 시작 직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지난달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나가노와 다나카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두 사람이 다정히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 손을 잡고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에서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나카는 2011년 배우 출신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다만 나가노와 다나카 측은 불륜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나가노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가노의 사과와 해명에도 광고업계에서는 나가노와 ‘손절’을 시작하고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달 8일 JCB, 썬스타가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가노의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모두 삭제한 것을 시작으로 산토리, 모스버거, 미쓰비시중공업 등도 나가노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했다. 닛칸스포츠는 “한때 가장 주목받던 인기 여배우였지만 최근에는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나가노가 출연 중이던 모든 광고에서 그의 사진과 영상이 삭제됐고, 이번 드라마 하차까지 겹치며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 타이틀리스트, 한국적 디자인 감성 담은 2025 코리아 컬렉션 출시

    타이틀리스트, 한국적 디자인 감성 담은 2025 코리아 컬렉션 출시

    타이틀리스트는 20일 한국적 디자인 감성을 담은 2025 코리아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코리아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매년 국내 투어 시즌 중 주목받는 시점에 맞춰 선보인다 2025 코리아 컬렉션은 한국 전통의 미와 감성을 결합해 높은 상징성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태극기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조화와 균형, 순환을 의미하는 태극 문양과 하늘·땅·물·불을 상징하는 건곤감리 문양을 제품 전반에 절제된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전통 소재인 ‘한지’의 질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화이트 인조가죽을 사용해 소재에서도 한국적인 미감을 구현했다. 이번 컬렉션은 프리미엄 스탠드백, 파우치, 건곤감리 및 태극 디테일을 반영한 헤드웨어 2종,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종으로 이뤄진다. 타이틀리스트는 코리아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코리아 프리미엄 스탠드백’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선착순 300명)의 네임택 무료 각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 충북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제거율 양호..평균 95.24%

    충북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제거율 양호..평균 95.24%

    충북지역에서 판매 중인 디카페인 커피를 조사해보니 카페인 제거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도내 11개 시군 커피전문점 50곳에서 판매되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대상으로 카페인 농도 조사가 진행됐다. 온라인상에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도내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농도는 평균 15.7mg/L로 평균 95.24%의 카페인 제거율을 보였다. 국내 디카페인 표시기준(90% 이상 제거)에 못 미친 경우는 단 두 곳에 그쳤다. 현재는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 커피 등만 표시기준법 적용을 받아 이들 커피숍에 대한 행정처분은 없다. 디카페인 제조방식에 따른 카페인 잔류량 조사도 진행됐는데, 물에 대한 카페인 용해도를 이용한 제거방식인 스위스워터 공법이 가장 높은 95.62%의 제거율을 보였다.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천연 에틸아세테이트를 이용한 슈가케인 공법이 94.12%, 고온고압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제거방식인 CO2 초임계 추출법이 92.48%로 각각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가운데 24곳이 스위스워터 공법, 12곳이 슈가케인 공법, 4곳이 CO2 공법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원두를 사용했다. 나머지 10곳은 원두 구입처를 밝히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큰데다, 소비자단체들이 국내 디카페인 표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조사하게 됐다”며 “도내 디카페인 커피가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제품정보를 참고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은 97%, EU는 99%로 국내보다 디카페인 표시 기준이 엄격하다.
  • “정말 바보 같다”…산 아래로 바위 던지고 환호한 관광객의 최후

    “정말 바보 같다”…산 아래로 바위 던지고 환호한 관광객의 최후

    스페인의 한 국립공원에서 산비탈 아래로 커다란 바위를 던지는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한 젊은 남성이 스페인 북부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의 카레스 트레일의 한 지점에서 큰 돌을 던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공원은 매년 200만여명이 방문하며 그 중 약 30만명이 가장 인기 있는 산책로인 카레스 트레일을 찾는다. 영상 속 남성은 돌을 들어 올려 절벽 아래로 던졌고 이후 ‘쿵’ 하는 굉음이 들린다. 남성이 환호하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남겼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영상 속 남성의 무모함을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저 아래를 지나가는 사람이 있을 텐데 당신의 장난은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을 수도 있다”, “아래 누가 있을지 알 수 없는데 돌을 던지면 되겠냐. 사람이나 동물이 맞을 수도 있다”,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이다. 바위와 함께 추락할 수도 있고, 바위 때문에 누군가 산산조각이 났을 수도 있다”, “책임감 있는 어른과 동행했어야 한다. 아직 혼자 나갈 준비가 안 된 것이 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스페인 당국은 이 남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시민경비대는 “국립공원의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는 심각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바위를 던진 행위는 최소 5600달러(약 780만원)에서 최대 22만 4500달러(약 3억 13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 커피 ‘생두’ 통째로 삼켰다…‘인간 루왁커피’ 시도한 남성의 최후

    커피 ‘생두’ 통째로 삼켰다…‘인간 루왁커피’ 시도한 남성의 최후

    호주의 한 코미디언이 ‘인간 루왁커피’를 시도하다가 장폐색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루왁커피’란 사향 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인 뒤 배설물 속 생두를 볶아 만든 커피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티 앤 마이클’(Marty and Michael)이라는 코미디 듀오의 멤버 중 한 명인 마이클 브룩하우스(35)가 커피 생두로 위험한 장난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마티 앤 마이클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마이클은 커피 생두를 먹고 배설한 뒤 이를 세척해 만든 커피를 친구들에게 몰래 먹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마이클은 커피 생두 한 움큼을 집어 입에 털어 넣고 씹지도 않고 물과 함께 삼켰다. 그는 이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한 뒤 “이제 소화시키자”고 말했다. 이후 마이클은 병실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장에 너무 많은 커피 생두가 들어있다고 한다. 이제 마취를 받고 수술받아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고 했다. 마이클의 진단명은 장폐색이었다. 장폐색은 음식물, 소화액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장내에 배변이나 가스가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많은 양의 커피 생두를 빼냈다면서 심각한 건강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경고했다. 몸을 회복한 뒤 마이클은 “절대 커피 생두를 먹지 말라”라고 했다. 영상을 올린 게시글을 통해서도 “마이클이 거의 죽을 뻔한 장난. 절대 따라하지 마라”라고 장난의 위험성을 알렸다. 커피콩은 일반적으로 생두 상태로 섭취하지 않는다. 생두가 딱딱한 외피를 지닌 고섬유성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인간의 소화 기관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두를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면 장내에 축적되고, 이는 장폐색이나 급성 변비, 심각한 경우 장 천공 등의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이혼 후 생활고’ 정가은, 택시기사 된다

    ‘이혼 후 생활고’ 정가은, 택시기사 된다

    배우 정가은(46·백라희)이 택시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정가은은 19일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서 택시 자격시험을 치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정가은은 이날 시험장에서 교통 전문 유튜버 박래호와 인사를 나누며 “공부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그동안 공부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진지하게 물었다. 꼼꼼하게 어려운 부분을 체크한 뒤 “붙을 자신 있다. 90점 이상 받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30년 넘게 개인택시를 하셨다. 택시로 저를 키우셨다”며 “얼마 전 식도암 수술을 하셔서 몸이 좀 안 좋으시다. 첫 손님으로 아버지를 초대하고 싶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관련 정보를 많이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 기사의 수입에 대해 “열심히 하면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하더라. 요즘 대기업에서도 월 1000은 못 번다. 잘만 하면 좋은 직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당당히 택시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한 그는 “붙긴 했는데 점수가 75점이 나왔다. 시험이 진짜 어려웠다. 공부한 것과 다른 방향의 문제들이 나왔다”면서 “나는 하나의 유튜브를 집중적으로 보며 공부를 했는데 그런 것보다는 여러 개의 콘텐츠를 봐야 할 것 같더라. 90점을 받아야 했는데 정말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정가은은 자신의 본명이 적힌 택시기사 자격증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의 대를 이어 택시기사를 하게 됐다”고 알렸다. 아버지는 “축하한다. 해낼 줄 알았다”며 기뻐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 슬하에 1녀를 뒀으나 2017년 이혼했다. 전남편은 2018년까지 정가은의 명의의 통장으로 132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정가은은 2023년 유튜브에서 “영화가 끝나고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하다. 앞이 캄캄하지만 어떻게든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 [길섶에서] 봄나무 아래

    [길섶에서] 봄나무 아래

    마른 화분에 물을 줄 때 즐거움은 별스럽다. 자식 목구멍에 밥 넘어가는 소리처럼, 갈라진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처럼 흐뭇해진다. 귓바퀴를 감아 마음 저 안쪽 깊숙이 잔무늬들을 파 놓는다. 화분 흙이 물을 먹는 낮고 깊은 소리가 말 못하게 좋아서 나는 새벽에 깨어 있다. 발소리 숨소리 한 가닥 들리지 않는 고요를 기다리면서. 화분 흙이 물에 젖어 들면 흙냄새 한 줄기에도 상념은 꼬리를 문다. 마당을 두들겨 사방에 흙내를 피우는 것은 여름날의 소나기, 그 소나기 소리 같은 대밭의 바람, 그 댓잎에 봄비 듣는 소리, 그 소리를 닮은 누에들의 뽕잎 뜯는 소리. 아 모르겠다, 누에들의 합창이 내 귀로 들었던 것인지 환청인지는.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걷는 저 아이. 나는 길을 막아서고 싶어진다. 네 발자국 소리가 얼마나 깊은지 들어 보라고. 바람 속에 잠겨만 있어도 마음이 놓이는 소리가 들리는데. 우물만큼 속이 깊은 이야기들이 쏟아지는데. 넓어지는 봄나무 이파리 사이를 저 혼자 물처럼 흐르는 아까운 이 바람 소리. 황수정 논설실장
  • [서울광장] 버려야 할 공약, 다듬어야 할 정책

    [서울광장] 버려야 할 공약, 다듬어야 할 정책

    “윤석열 정부가 너무 이념적으로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했죠. 이제 다 바꿔야 합니다.” 최근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의 이런 말을 듣고 물었다.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가 다 된 건가요?” 그의 답은 이랬다. “더 평가할 게 있나요. 너무 이념에만 치우쳤죠. 이제부터 바로잡아야죠.” 그래서인가. 이 후보가 밝힌 10대 공약 중 외교·통상 분야에는 윤석열 정부가 외면했던 남북 관계 복원 및 화해·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협력, 교류 협력 추진 등이 포함됐다. 또 윤석열 정부가 공들였던 한일 관계 개선 및 한미일 협력 대신 ‘국익과 실용의 기반하에 주변 4국과의 외교 관계 발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지난해 중국 관련 ‘셰셰’ 발언 논란에 대해 “한미동맹도 중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도 해야 하지만 다른 나라하고 원수질 일은 없지 않으냐”며 “국익 중심으로 중러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물건도 팔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악마의 디테일’은 보이지 않는다.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후보들은 각종 공약을 쏟아 낸다. 상당수는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 ‘표(票)퓰리즘’ 공약이다. 이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의 인공지능(AI) 관련 공약과 각종 민생·복지 공약은 재원 마련 등 구체적 대책 없는 ‘장밋빛 공약’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장 표를 얻기 위해 ‘우선 던져 놓고 보자’는 식의 공약은 대선 후 결국 흐지부지돼 공약(空約)으로 끝나는 경우를 자주 목도했다. 더욱이 야권 후보일수록 전 정부와 반대되는 공약을 다수 내놓는다. 이른바 ‘전 정권 심판론’이다. 특히 보수에서 진보,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이 넘어갈 경우 상당수 정책이 180도 바뀌기도 한다. 대북 정책 등이 대표 사례다. 전 정권의 실책을 부각하며 지지층을 위한 공약 발표에 골몰한다. 그러다 보니 5년마다 정책 일관성보다 ‘새판 짜기’가 이뤄져 혼란을 일으킬 때도 많다. 4년마다 대선을 치르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조지 부시 정권은 빌 클린턴 전 정부 정책을 다 뒤집어 ‘ABC(Anything But Clinton·클린턴만 아니면 무엇이든) 정부’로 불렸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도 1기 때는 ‘ABO’(오바마만 아니면)였다면 2기엔 ‘ABB’(바이든만 아니면)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선심성이든 뒤집기든 유권자들은 마음에 드는 공약에 눈길을 준다. 대선 후보 공약이 유권자 개개인의 삶은 물론 앞으로 우리나라의 5년, 이후 미래까지도 좌우할 수 있으니 비상한 관심을 갖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특히 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하는 대선인 만큼 더욱 엄중하다. 그런데 부랴부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라 후보들이 제대로 된 공약을 내놓고 검증받으며 정책 경쟁을 하기엔 시간이 짧다. 그래서 불안하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2003년 1월로 다녀오겠다. 때와 장소는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권력이 이동하는 시기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취재하러 다니다가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했다. 제목은 ‘대통령직인수위 업무 추진 주요 현안’. 김대중 정부에서 작성해 인수위에 제출한 것으로, 23개 부처의 핵심 과제 174개에 대한 처리 방향이 제시됐다. 174개 과제는 현 정부 임기 내 끝낼 과제 35개, 인수위와 협의해 추진할 과제 24개, 공약을 반영해 새 정부에서 시작하거나 계속 추진할 과제 115개로 분류됐다. 정책의 중요성과 시급성, 연속성 등이 반영됐다. 인수위는 이를 바탕으로 부처별 브리핑과 토론, 평가 등을 거쳐 ‘부처별 긴급 현안과제’를 선정했다. 과감히 정리된 공약도, 다듬어진 정책도 많았다. 그러나 새 정부는 2주 남은 짧은 대선 레이스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 인수위를 통한 정책 인수인계도, 공약과 정책 조정도 못 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도 인수위 없이 시작해 무리하게 새판을 짜다가 부동산 정책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내란’ 상황을 추슬러야 할 새 정부는 더 유능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 현 정부 장관들은 다 물러나더라도 각 부처 차관·정책실장의 브리핑을 철저히 받아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 김미경 논설위원
  •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사이버 해킹 시 국민에게 위험 알리는 문자 경보 체계 갖춰야”[최광숙의 Inside]

    해킹도 초기 대응이 중요 SKT 해킹, 1차 조사 때보다 더 심각두 달 넘게 해킹·피해범위 오리무중피해자 집단소송·번호 이동 위약금회사 귀책사유 입증·약관 따져봐야 보안도 필수 인프라로 정착을 생성형 AI 활용한 해킹 급증하는데 기업·사회의 보안 의식은 ‘제자리’통신·포털사 국가보안시설급 지정대량 개인정보 보유 땐 의무 투자를사이버사고 대응 정부 역할은초연결 시스템 멈추면 전체가 마비북한·중국 해커 공격 위험성도 큰데부처별 대응 체계 나뉘어져 비효율보안 총괄 ‘사이버안전청’ 설립 필요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SKT)의 해킹 사건은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사이버보안 침해 사고다. 발생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확한 해킹 경위와 피해 범위는 오리무중이다. 디지털보안에 대한 대응 태세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인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 13일 만나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교수는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해킹 사고가 급증하는데도 보안 의식이 약해 보안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T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중간조사 결과가 발표된 19일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 ●SKT 해킹 ‘복제폰 피해’ 가능성은 낮아 -이번 조사 결과가 1차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 같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최초로 고객 단말기에 부여되는 고객단말식별정보(IMEI)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IMEI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실제 복제폰 피해는 차단할 수 있다. 정부도 삼성·애플 등 제조사는 15자리 IMEI값 단독으로는 단말기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일부 서버에 담긴 이름 등 중요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금융사고 등이 발생하려면 은행 거래 관련 공인인증서 일회용비밀번호(OTP), 개인 비밀번호까지 알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보 유출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위자료 배상이 가능하다. 단 회사의 법 위반 등 귀책사유가 입증돼야 한다. 보통 피해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은 회사가 귀책사유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이 점에서는 입증이 쉬울 수 있다. 또한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도 높은데 회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돼 있다.” -다른 통신사로의 번호 이동에 대한 위약금 면제 이슈도 논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으로 번호 이동을 한다면 응당 위약금을 면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약관을 따져 보면 법리상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정부도 4군데 로펌에서 의견을 받아 놓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T 약관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건가. “약관상 위약금이 면제되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란 계약의 온전한 이행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즉 약관에 따른 이동통신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그 원인이 회사에게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았고 회사의 과실이나 법 위반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위약금 면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해킹 사건이 발행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사고 원인을 찾지 못한 게 더 심각한 문제 아닌가.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 해킹이 시작됐고 약 27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해커가 경제적 이익을 노린 것인지, 정치적 목적인지는 알 수 없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오는 6월 말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니지만 스미싱 피해가 우려된다는데. “이용자 혼란을 악용한 스미싱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예컨대 예약한 유심 재고가 확보됐다며 교체를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스미싱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하는 스미싱·피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메시지에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의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된다.” ●기업들 정보보호 투자, IT 대비 6% 불과 -SKT는 가입자가 가장 많은데 보안 투자는 경쟁회사에 비해 적은데.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전체 정보기술(IT) 투자 대비 평균 6%에 불과하다. 미국·유럽의 평균 투자 비율(2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 금액은 본사(600억원), 자회사 SK브로드밴드(267억원) 등 총 867억원으로, 경쟁사인 KT(1218억원), LGU+(631억원)에 비해 적었다. 다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영세업체의 경우 보안 투자 여력이 없는 만큼 정부가 기술적·경제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해킹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야 하지 않을까.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안내 및 경보 문자를 보낸다.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고 등도 즉시 경보를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산불 피해 방지 문자처럼 사이버 침해 사고 시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위험성과 대응 방안을 알리는 경보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SKT는 6개월 전 정부의 보안인증심사(ISMS)를 받았다고 하는데. “인증 심사 기준 설정 당시보다 고도화된 사이버 침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대기업은 인증 기준에 없더라도 수시로 고도화되는 해킹에 대응하는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이 제도가 보안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도 있다. 또한 통신업에 특화된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비전문가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훨씬 쉬워졌다. 챗GPT를 활용해 악성 도구를 개발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생성형 AI가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을 가지면서 피싱 메일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생성형 AI는 코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 지식이 부족한 공격자도 랜섬웨어 같은 악성코드 생성, 웹페이지 공격 수단 검색, 취약점 분석, 공격 스크립트 생성 등을 통해 해킹 공격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생성형 AI로 사이버보안 대응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AI 기반 보안 관제 등 AI 기술을 이용해 사이버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사람이 하루에 수백만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AI는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협 요인을 찾아내 위협 원인과 추후 공격 양상, 그리고 잠재적인 공격자 등을 식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보안 의식이 약한 것 같다. “사이버보안에 안전지대는 없다. 이번 SKT의 정보 유출 같은 사고뿐만 아니라 스미싱, 가족·친구와 똑같은 목소리로 속이는 딥보이스피싱 등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해커들은 경제적 이익 등을 목적으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해 보안 방어 체계를 뚫으려고 전력투구하는데 우리 기업에서는 보안을 비용으로만 보고 투자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이버보안이 기업과 사회 전반에 내재된 필수적인 인프라·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인터넷 강국, 스미싱 등 위협에 더 노출 -보안 사고는 이제 개인을 넘어 사회를 위협하는 단계에 왔다. “디지털 사회는 네트워크와 통신, 사이버 공간에 기반한 초연결 구조 위에 작동하는데 이 시스템이 멈추는 순간 사회 시스템 전반이 마비될 수 있다. 통신사, 포털사, 전력·에너지 기업 등은 국가보안시설에 준하는 보안관리 체계(주요 정보통신기반 보호시설)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량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체 IT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의 하한선을 가이드로 마련할 필요도 있다.” -정부의 사이버 사고 대응 체계는. “국정원과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분 사이버보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부분 사이버보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공·민간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시 조사·제재, 경찰이 사이버 범죄 수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는 대응 체계의 문제점은 없나. “다층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중복 조사·수사, 인력의 전문성 부족, 상시적인 보안·안전 정책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이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 차기 정부는 ‘사이버안전청’(가칭)을 설립해 사이버보안 기술·정책 개발, 사이버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조사·제재를 총괄하는 전문기관 역할을 맡겼으면 한다.”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정부 조직까지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으로, 다른 나라보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다. 스미싱, 딥보이스 등의 위협에 더 노출돼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해커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안보 차원에서도 이런 취약성을 강화해야 한다.” ■ 이성엽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미네소타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김앤장 등 민관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 현장과 실무도 밝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을 맡고 있고 국가데이터정책위원, 개인정보위 규제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ICT 분야 권위자이다. 최광숙 대기자
  • 울창한 숲속, 천혜의 계곡… ‘자연특별시’ 무주서 봄 캠핑 즐겨요

    울창한 숲속, 천혜의 계곡… ‘자연특별시’ 무주서 봄 캠핑 즐겨요

    전북 무주군 캠핑장이 ‘캠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군 지역에는 덕유대야영장과 덕유산자연휴양림, 향로산자연휴양림 등 국공립야영장을 비롯해 30여개의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 명산이 만들어 낸 훼손되지 않은 숲과 계곡은 캠핑에 안성맞춤이다. 봄철이면 천혜의 자연이 만들어 낸 야영장의 인기도 절정을 이룬다. 인근 유명 관광지와 낙화봉 만들기 체험, 전통공예 체험, 반디별 스토리 콘서트 등 무주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은 덤이다. 몽글몽글 설렘과 함께 꽃들이 피고 지며 시절을 재촉하는 봄.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품은 야영장부터 농촌 마을의 일상이 담긴 야영장까지 다 누릴 수 있는 무주 그 안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향로산 고지대’ 뻥 뚫린 전망 일품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야영장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안쪽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뻥 뚫린 전망이 일품이다. 새하얀 구름과 푸른 산봉우리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곳에는 A부터 E까지 계단식 사이트 21개가 있다.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도 가능하며 야영장 중앙에 개수대와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이용이 편리하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캠핑을 원한다면 ‘별빛 공방’과 ‘와인 테라피’ 등 휴양림 내 부대 시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모노레일을 타고 향로산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읍 앞섬마을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향로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마을 풍광은 그야말로 백미다. 걷는 게 힘들다면 모노레일로 이동할 수 있다. 숲을 가로지르며 한껏 물이 오른 나무도 만나고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상쾌함도 느낄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 나무 계단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금강이 휘돌아 나가는 내도리 앞섬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웅장한 독일가문비나무 숲 유명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 독일가문비나무가 숲을 이룬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에도 야영장이 있다. 입구를 통과해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자리잡은 사이트가 모두 28개다. 샤워장과 화장실, 취사장을 갖춘 위생복합시설은 야영장 순환로 가까이에 있다. 짐은 야영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휴양림에서 제공하는 카트로 옮기면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숲속 체험’, ‘목재문화체험교실’ 등을 즐길 수 있다. 덕유산자연휴양림은 낙엽송과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휴양림의 대표 명물인 독일가문비나무 숲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독일가문비나무 숲은 1931년에 150여 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100명 규모의 야영장 1곳과 1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등 숙박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2대 명산’ 덕유산 속 편의시설 빵빵덕유대야영장 캠퍼들의 성지로 손꼽히는 덕유대야영장은 1영지에서 7영지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야영장이다. 일반 영지와 자동차 영지로 나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트별 크기도 중형, 대형 등 다양하다. 7영지에 해당하는 자동차 야영장은 체크인 센터에서 45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바로 위 탐방 안내소와 어사길 입구를 지나면 일반 야영장이 나온다. 울창한 숲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곳곳이 훈훈한 봄바람을 만끽하기에 정말 최고다. 큰 규모만큼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깊은 산속 덕유대야영장에서 짙어져 가는 봄을 느낄 수 있다. 덕유산은 무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수려한 설경을 자랑한다. 온갖 나무에 둘러싸여 ‘별빛 힐링’무주반디랜드 반딧불청소년야영장 설천면 무주반디랜드에 자리한 반딧불청소년야영장은 사이트를 계단식으로 조성한 제1~4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영장 맨 아래에 샤워장이 있고 각 야영장에는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개수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야영장을 감싸고 있어 가만히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반디랜드가 지척인 것도 큰 장점이다. 곤충박물관과 식물원, 천문과학관에서 반딧불이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과 식물, 하늘의 별자리까지 즐기며 캠핑의 재미를 키울 수 있다. 1종 전문박물관인 무주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비롯해 국내외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 1만여종이 실물로 전시되고 있다. 200여종의 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 온실도 있다. 덕유산 최상류부터 금강하구에 서식하는 다양한 물고기와 수달, 열대어를 함께 볼 수 있는 수족관 시설도 조성돼 있다. 다양한 생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과 돔영상관도 운영 중이다. 키링 만들기 체험… ‘물멍’도 인기무주솔밭펜션캠핑장 무주군 안성면 명천물숲마을에서 운영하는 무주솔밭펜션캠핑장에는 총 8개의 사이트가 소나무 숲에 자리하고 있다. 수십년 된 소나무와 덕유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 울창한 계곡이 있는 곳으로 물소리와 숲 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명천물숲마을이라 불린다. 농촌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을 그 자체다. 향긋한 소나무 그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이트마다 개별 전기함이 설치돼 있으며 샤워장과 취사장, 화장실 등 공용시설이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도마 만들기와 솔방울가습기 만들기, 패브릭 가랜드 만들기 등도 가능하다. 야영장 바로 앞에 계곡이 흘러 ‘물멍’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족구장이 있어 일행들과 단합의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무주솔밭펜션캠핑장은 맑은 계곡을 접하고 있어 도시를 떠나 휴식과 힐링, 쉼을 테마로 한 농촌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우드키링 만들기, 반려견 캠핑 체험 등도 가능하다. 무주안성CC가 4㎞, 덕유산국립공원이 3㎞ 거리에 있고 칠연폭포도 인근에 있다.
  • 美 신용 강등 뒤 이례적 ‘약달러’… 안전자산 프리미엄 꺾였다

    美 신용 강등 뒤 이례적 ‘약달러’… 안전자산 프리미엄 꺾였다

    달러 인덱스 100.06… 1%나 떨어져2011년·2023년 달러 강세와 대비관세 전쟁 여파… 美 불확실성 반영코스피 장중 2600 내줘… 23.45P↓ 기재부 “시장에 미칠 영향 제한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08년 만에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춘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9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06(전 거래일 대비 -1.0%) 수준까지 하락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직후 ‘약달러’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지난 16일 장 후반에 상승한 후 4.52% 선까지 올랐다. 2011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2023년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강달러’가 나타난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주식과 국채 등 자산을 팔고 기축통화인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진다. 자연스럽게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번에 달러 약세가 나타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이후 투자자들이 달러를 더는 안전자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러 패권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무디스가 3대 신평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만큼 조정의 여파가 다소 제한적이었던 측면도 있다. 원화는 약세와 강세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야간거래에선 1387.1원까지 10.7원 떨어지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환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출렁일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관세전쟁이 환율의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서 국가신용등급 하락만으로 환율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마감하며 26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전장 대비 13.17포인트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고, 장중엔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관계기관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무디스의 이번 등급 하향은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진화 ‘난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00개 넘는 불더미 되살아나···진화 ‘난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잔불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내 잔불은 36개 구획으로 나눠진 3층짜리 공장 건물 내부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약 200개 이상의 불더미가 최초 발화지점인 2층에서 60∼80m 구간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타고 있는 잔불은 얇은 천을 동그랗게 말아놓은 타이어 재료 더미를 연료로 삼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 재료 더미가 조금이라도 쌓여 있으면 서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재발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더미를 해체해 진화하기로 하고 굴삭기와 소방대원을 공장 내부로 투입했다. 하지만 2∼3층 바닥과 천장이 아래로 꺼지고 측변이 기우는 등 전형적인 붕괴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모든 장비와 인력은 철수했다. 소방당국은 또, 안전상 내부로 진입하는 진화 방식은 어렵다고 보고 공장 외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2공장의 절반 이상을 태우고 주불은 진화됐지만, 잔불이 되살아나 소방당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과 국과수는 19일 화재 현장에서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
  •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신·개축땐 태양광설비 의무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신·개축땐 태양광설비 의무화?

    제주에서 30가구 이상 공동주택과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을 신축이나 개축할 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계 단계부터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민간건축물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수준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전담팀에서 ‘제주도 녹색건축 설계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녹색건축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녹색건축 조성 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6월 입법예고를 목표로 민간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지원 근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비율은 30~300가구 기준 올해 8%에서 시작해 2027년까지 10%로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3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설치는 의무화 하되, 지붕 여건을 고려해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개정사항은 제도 변화에 맞춰 건축물에너지 성능 기준을 보완하고, 신규로 에너지 모니터링 설비 설치 기준을 반영한다. 이 고시안은 각 주거·비주거 건축물을 등급별로 나눠 자체 설치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서 일정 정도의 전력을 충당하도록 했다. A 등급은 주거 1000가구 이상·비주거 연면적 10만㎡ 이상, B 등급은 주거 3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비주거 연면적 1만∼10만㎡ 미만, C 등급은 주거 30가구∼300가구 미만·비주거 연면적 3000∼1만㎡ 미만 등이다. D 등급은 주거·비주거 모두 연면적 500∼3000㎡ 미만이다. 건축물별 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은 올해 최소 8%에서 2027년까지 최대 13% 수준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D 등급의 경우 자율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청 등 공공건물의 경우 전력 사용량의 34%가량을 재생에너지 발전시설로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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