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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버는 재미」 맛보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3)

    ◎“부수입 좋다”… 빈땅에 채소심기 유행/작년 식량난 영향,무·배추 “손수재배”/친척끼리 「다차경작」… 큰 돈 벌기도/상점 물품반입 늘어 줄서기 사라져/“시장경제 익히기”… 작지만 큰 변화 금년들어 모스크바시민들의 생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뭐니뭐니해도 즐서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삶의 의욕을 잃은 듯한 무표정한 얼글들로 이른 아침부터 빵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던 이 「모스크바의 명물 줄서기」가 약1개월전부터 눈에띄게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식품점엔 빵 수북이 물론 우유가게나 술가게앞에는 간혹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품이라도 더 싸게 파는 가게이거나 아니면 좀더 신선한 제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지 과거와 같이 상품의 절대량 부족때문에 빚어지던 필사적인 줄서기와는 분위기가 다른다. 아르바트거리 초입에 있는 「스몰렌스카야 카스트로놈」은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축에 드는 국영 식품점이다.빵판매대앞에는 2루블에서 수십루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계산대앞에는 빵을 사려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다.믿뜨로브나(51)라는 주부에게 빵값이 10배이상 올랐는데 사기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 값은 감당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빵사기가 쉬워져서 좋다』고 했다. 우유·치즈·소시지 등 비교적 고가품 가게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표드로브나부인은 『비싼 것은 당분간 살 형편이 아니고 빵 채소만 산다』고 했다.중년의 점원은 『요즈음 모스크비치들의 물품구매특징은 식품류외에는 사지 않는 것』이라며 『2∼3월 크림·버터·육류의 판매량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비싸지만 많아 좋다” 이는 식품·비식품을 막론하고 고가품목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모스크바 시당국통계에는 최근 4개월 비식품부문 생산량은 15%,식품부문 생산량은 무려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모스크바 국가경제면에서 볼때 생산량 감소가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생산업자들이 소비자가 외면하는 물건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것은 일면 『시장메커니즘이 살아나는 전조로 풀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생활에 찌들린 모스크바시민들에게 윤활유 역할을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차」라고 불리는 작은 시골별장이다.3월현재 시당국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구 9백여만명중 약 25%가 이 다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집보다도 별장을 가진 사람이 더 많다는게 이상 할 수도 있지만 드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 특유의 현상으로 보면 된다.직장·단체벼로 일정분의 구유토지를 분배받으면 각 직장에서는 이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준다.물론 그것을 분배받기까지는 5∼10년씩 기다려야 하지만 이렇게 생긴 토지에다 방 2개 정도의 작은 통나무집을 짓고 빈땅에는 채소같은 것을 가꾸어 먹도록 한 것이다. ○“안팔리면 안만든다” 그런데 사회주의 시절에는 사실 힘들게 그곳에다 채소를 가꾸어 먹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국영시장에서 파는 채소값이 직접 키워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게 먹혔고 굳이 힘들게 일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물가가 뛰고 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이자 사정이 달라졌다.다차가 있는 사람은 너도나도 다차에 매달려 무·배추·당근 등을 심어 가족도 먹고 시장에 내다팍기도 한다.어떤 가족은 아예 다차로 이사를 하고 모스크바의 집은 외국이들에게 세를 놓기도 한다.모스크바의 경우 방 2개에 거실 하나의 아파트를 월 3천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니 해볼만한 것이다. 알렉산더 레사코프(42·기계공)씨의 경우를 보자.그는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진 솔니치노고르스크에 20평짜리 다차를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부터 직장일은 뒷전이고 1주일에 3일은 이곳에서 일한다.이번 겨울에는 친첫들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를 해서 오이오 토마토 등을 키워 자유시장에 내다파는데 하루 수입이 2천루블은 된다고 한다.그의 직장월급은 9백루블이다. ○직장일 뒷전 폐단도 이 때문인지 최근엔 다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졌고 값도 크게 뛰었다.지난해 1만루블이었던 소형다차 한채값이 2만루블까지 올랐다.국가에 내는 다차의 집세도 한차례 올라 연간 70루블 정도이었던 것이 곧 1백40루블로 또 인상될 예정이다.어쨋든 모스크바시민 25%가 다차를 갖고 있고 또 이중 상당수가 직장동료·친척 혹은 마을 단위의 공동다차란 점을 감안하면 어려울 때 다차의 덕을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사회주의의 유산이 시장경제로의 전환기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드문 예이다.모스크바시민들 다수가 「일해서 돈버는 재미」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했다면 이는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미군 PX카드 위조,4억 사취/한패 2명에 영장

    서울경찰청은 1일 오재선(55·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1090)김규환씨(37·서울 은평구 갈현동 518)에 대해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말 미군PX물품구매카드 제조회사인 주식회사KBC창고에서 사용하지 않은 새카드 4백50장을 훔쳐내 유효기간과 성명등을 멋대로 적어넣은뒤 미군영내출입 한국인들에게 1장에 30만원씩 받고 팔아넘기는등 모두 1천6백여장의 카드를 위조,4억8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미군 신분증·물품카드 위조/PX제품 억대 빼내

    ◎미 하사등 9명 적발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 이득홍검사는 7일 미군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위조해 미8군 PX에서 1억원대의 면세품을 빼내 시중에 팔아온 백재현씨(50·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의 92)등 국내밀매조직 7명을 관세법위반및 사문서위조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미군신분증·물품구매카드와 미화 1천5백달러를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에게 매수돼 위조된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물품을 구입해준 에돈버러 찰스하사(29)와 윌슨 윌리하사(27)등 미군2명의 신병처리를 미군당국과 협의중이다. 백씨등은 찰스하사등을 매수,위조된 신분증과 물품구매카드를 이용해 지난 5일 미8군 용산기지내 PX에서 TV·오디오세트등 70만원어치의 가전제품을 구입,시중에 내다파는등 지난해 9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5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어치의 면세품을 시중에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기재등 4백25종/올 9천억원 구매/한국통신 예시

    한국통신은 15일 오는 95년까지 중기 투자사업계획 및 물품구매계획을 확정,예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첨단정보통신 기술개발계획으로서 광가입자전송시스템,위성통신시스템,광CATV시스템 등 12종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제품은 전자교환기 범용집중관리시스템,전자전화번호부시스템,EDI(기업간 정보거래) 등 6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올해 기재류 1백10종 4천6백80억원,선재류 2백73종 4천1백84억원,기타 51종 2백91억원 등 총 4백25종 9천1백56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 교통 세무 건축 보건 환경/민원부조리 일제 수사

    ◎금품수수ㆍ직무유기ㆍ정보유출등/하위공직자 비리 척결키로/대검,지검에 「특별전담반」 편성 검찰은 14일 교통 건축 보건 위생 환경 등 5대 민원부서 공직자들의 부조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이번 단속에서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및 유용ㆍ직무유기 등 비리가 적발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모두 구속,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의 이번 특별단속은 최근 지속적인 사정활동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비교적 바로잡혀가고 있으나 일선민원창구 담당자를 비롯한 일부 중ㆍ하위직 공직자들 사이에서 금품수수 등 부조리 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전국 각지검 및 지청마다 공직자 비리 수사전담반을 설치하는 한편 비위사실이 적발되는 공무원은 형사처벌과 함께 소속기관에 통보,징계조치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특정 공무원을 음해할 목적으로 허위진정서를 내거나 중상모략을 하는 사람도 모두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직자부조리 특별단속에 대해『금품수수ㆍ공금횡령 등 직무와 관련된 범죄의 수법이 점차 지능화ㆍ내밀화 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를 근절시킴으로써 깨끗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구현해 국민들의 신뢰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앞으로 특히 ▲건축허가 및 준공검사 ▲도시계획 심의와 관련한 각종 편의제공 ▲병원 및 위생업소의 인허가 ▲공해방지시설의 준공검사 △개발제한구역안의 훼손허가 ▲임야 및 농지의 지목 변경 등 각종 인허가업무에 따른 금품수수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또 ▲단속정보의 사전누설 ▲위반사항의 묵인 ▲각종 조세의 편의제공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 ▲농지매매증명서의 발급 등 각종 증명,확인업무 관련사항 등도 특별단속대상에 포함된다. ▲공금횡령 및 유용 ▲인사청탁 ▲직무유기 및 무사안일 ▲공문서변조 및 허위발급 ▲부동산투기 ▲도시계획관련도면 등 정보유출 ▲검사결과 및 등급판정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도 엄단할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9월말까지 적발된 비위공무원은 모두 9천81명으로 지난해의 8천2백77명보다 9.7%가 늘어난 것으로 검찰은 집계했다.
  • PX물품 밀반출/30대 미국인 구속

    서울세관은 26일 미국인 휴즈 엘빈 케이브씨(32ㆍ플로리다주 잭슨빌리지)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케이브씨는 지난달 15일 관광비자로 우리나라에 입국한뒤 알게된 이모씨로부터 가짜 미군속신분증과 임시물품구매서를 받아 지난22일 미공군 오산기지PX에서 미제 냉장고 1대(시가 1백30만원)를 구입해 이씨에게 넘겨주고 지난 24일에도 용산미8군PX에서 일제TV 1대(시가 2백70만원)를 사들여 반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 외언내언

    「너무 심하지 않은가」­이것은 우리 가정에서 겪고 있는 심각한 전화폭력문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그런 면도 있는 것인지 스스로 부끄러워지는 요즘의 세태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끔찍한 일이다. ◆한창 부동산가격이 뛸때 많은 가정주부들은 복덕방으로부터 하루에 7∼8차례씩이나 되는 전화를 받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럴듯한 매물이 나왔는데…」 하는 주변 복덕방의 잇단 전화가 너무나 심해 그것을 복덕방공해로 불렀다. 그만큼 부동산 동향이 관심거리가 되던 때였다. 그 이전에는 초인종공해가 주부들을 괴롭혔다. 초인종을 누르고는 「무엇을 사라」 「좋은 물건이 있다」는 등의 물품구매를 권유하는 것이었다. 월부책에서부터 옷ㆍ전자제품ㆍ학용품ㆍ강장제에 이르기까지,아파트단지 내에서는 음식점 안내팸플릿 등 다양했다. 주부들은 이를 몹시 귀찮아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지금과 비교하면 아주 점잖은 것들. 밤새도록 전화를 받아야 되는 도시의 많은 젊은 주부들이 전화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밤낮 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도 지긋지긋한데 음담패설에 시달려야 하니 죽을 지경이다.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런 전화피해를 당하는 가정이 전국적으로 한달 평균 1만여 곳이나 된다는 전기통신공사의 추산이고 보면,보통문제가 아니다. 전화번호를 바꾸면 다시 알아내 전화를 계속하는 악질도 있다는 데에는 더이상 할 말을 잃는다. ◆이웃 일본에서는 이와 비슷한 것을 장사로 하는 업이 성업중이다.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사랑얘기를 전문직업여성과 나누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이유이다. 무엇이든지 돈을 벌수 있다면 마다 않는 나라여서 이런 장사까지 있다. 이것으로 인한 폐해가 적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세상이 어수선하다 보면 사회의 온갖 병리현상이 노정되게 마련. 상대방에게는 고문이 되고 본인은 정신질환으로 그렇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의 병든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는 듯해 씁쓸한 느낌이다. 새봄을 맞아 이같은 사회의 오물을 말끔히 쓸어버렸으면 하는마음이다.
  • “인사비리 척결 요구 쟁의/단체교섭 대상 될 수 없다”

    ◎노동위,서울대병원 노사에 중재 결정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서울대 병원노조측에 『노조가 병원측에 인사비리척결 등을 요구하며 쟁의발생신고를 낸 것은 단체협약의 교섭대상이 될수 없다』는 내용의 중재재정결정을 5일자로 내렸다. 서울지방노동위는 또 물품구매 및 사용 등 회사운영상의 문제를 단체교섭때 쟁의대상으로 삼는 것도 위법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기본급은 9%를 인상하고 조정수당 2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노조측은 이에대해 6일 상오9시부터 전체대의원회의를 열어 서울지방노동위의 직권중재재정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7일부터 9일까지 3일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방노동위의 중재재정결정은 병원 수도 철도 등 공익사업에 대해 공익위원들이 노사양측의 이해를 조정하여 중재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법적 강제력을 갖게 되며 노조가 이에 불복하려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5일 임금인상ㆍ인사비리척결 등을 요구하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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