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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100세노인 ‘사이클 노익장’

    佛 100세노인 ‘사이클 노익장’

    프랑스의 100세 노인이 28일(현지시간) 동년배 사이에서 사이클로 100㎞를 가장 빨리 달리는 기록에 도전했다. 파리에서 소방관으로 일했고 복싱 마니아이기도 한 로베르 마르샹이 5시간 안에 100㎞ 결승선을 통과하기 위해 몇달 동안 매일 연습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리옹의 한 벨로드롬 경기장의 시멘트 트랙(333m)을 300바퀴가량 돌 계획이다. 1911년 11월 16일 태어난 마르샹은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에도 거주했으며 조경사, 쇼 프로모터, 와인 중개상 등 다양한 일을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처음 자전거를 타본 것이 1978년이란 사실. 마르샹은 평생 동안 수만 ㎞를 사이클로 달려왔는데 이번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 100㎞를 시속 22.5㎞의 속도로 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샹은 “성공하면 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이미 중국이나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내가 도전할) 기록을 깨는 누군가를 찾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약물의 도움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마르샹은 “내가 사용하는 유일한 약은 물통 안의 꿀물 한 스푼일 뿐”이라고 답한 뒤 “그게 약물이라면 난 시속 35㎞까지도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웃어 넘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YC하면 아메리카노 커피가 1500원”

    “BYC하면 아메리카노 커피가 1500원”

    한 끼 밥에 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물가로 유명한 서울 홍대입구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단돈 1500원에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회적 기업 ‘브링 유어 컵’(Bring Your Cup·BYC)의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들고 골목마다 숨어 있는 ‘BYC와 함께하는 착한 카페’를 찾으면 된다. 프랜차이즈 커피숍보다 규모는 작지만 집집마다 개성 있는 커피맛은 덤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4학년 이범규(23·산업시스템공학과), 김민주(25·여·생명화학공학과), 전지웅(26·경영과학과) 3명의 학생이 일회용 컵 대신 보온, 보냉이 가능한 뚜껑 달린 컵 ‘텀블러’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BYC라는 예비 사회적 기업을 세웠다. 지난해 기준 재활용률이 14%에 그치는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을 줄이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사업 구조다. 얻은 수익은 다시 텀블러 사용 확산 캠페인에 쓰인다. 김민주 공동대표는 “뉴욕의 사회적 기업 ‘탭잇워터’(Tap it Water)가 지역 레스토랑과 제휴해 물병을 갖고 오는 사람에게 물을 제공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물통 소비를 줄인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회용컵 사용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텀블러와 물병 등을 들고 다니기 귀찮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텀블러 사용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BYC 멤버들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커피값을 확 낮추자.”고 전략을 세웠다. 우후죽순으로 퍼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때문에 경영난을 겪는 소규모 커피숍들과 제휴를 맺었다. 커피숍 입구에 BYC 문패를 내걸고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에게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제공했다. 커피숍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 고객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올해 1월 홍대입구 17개 커피숍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곳에서만 텀블러 300개가 판매됐다. 한 커피숍당 4~5명의 BYC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정 고객도 생겼다. BYC는 이달 말부터 서울대입구, 신촌, 이대 앞, 대학로, 고려대 앞 등에 위치한 커피숍 50곳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범규 공동대표는 “지방 커피숍과도 제휴를 맺어 텀블러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텀블러 구매처와 제휴 카페는 BYC 홈페이지(http://bringyourcu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통사 “자동차업계와 윈윈 나선다”

    이동통신사들이 자동차업체와 ‘정보기술(IT) 융합’ 사업에 나섰다. KT는 20일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전국 단위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종합정보시스템 시범구축’에 주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T는 연말까지 전자태그(RFID), 사물통신(M2M),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신용카드 결제 자동연동 기술 등을 활용해 이 시스템을 개발한 뒤 환경공단에 구축할 예정이다. 환경공단은 KT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의 전기자동차 운영과 충전을 관리한다. 임수경 KT G&E부문 시스템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민간분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는 기아차와 공동마케팅을 강화한다. 양사는 지난 7월 출시한 ‘T기아LTE오토팩’ 제휴상품이 인기를 끌자 고객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제휴상품을 통해 전체 기아차 판매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5600여대가 판매됐으며, 가입고객의 83.9%가 혜택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우선 자사가 후원하는 골프선수 최경주 선수와의 1대1 레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VIP·골드 고객 중 기아차 ‘K9’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발, 특별 골프 레슨을 갖도록 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VIP 및 골드 회원 중 50명에게 기아차의 신차 K3를 일주일간 시승할 기회를 주고 다음 달 20∼21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고객 초청 행사 초대권도 제공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휴가철 간편한 위생관리 제품 눈길

    휴가철 간편한 위생관리 제품 눈길

    물선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한 것도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물이 없어도 간편하게 두피와 모발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드라이 샴푸인 ‘엘라스틴 어머나 샴푸’를 선보였다. 스프레이 또는 젤 타입 2종으로 나왔다. 아침에 바빠서 시간이 없거나 여행,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머리 감기가 여의치 않을 때 유용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뿌리거나 발라주면 미세한 파우더 성분이 모발과 두피의 더러움, 유분, 냄새까지 제거하며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머리를 감지 못해서 눌린 머리, 헝클어진 머리까지 단정하게 정리해주는 것은 물론 풍성한 스타일링도 가능하게 한다. 재충전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물갈이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들을 겨냥해 중소업체 지음웍스에서 휴대용 정수기기 ‘비비M보틀’을 출시했다. 휴대가 간편한 작은 물통 안에 100% 천연 미네랄로 구성된 필터가 들어 있다. 물병 안에 수돗물, 정수기물, 약수 등을 넣고 5분이 흐르면 정수된 물이 만들어진다. 회사 측은 필터가 99.9%의 항균 기능을 발휘하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생성은 물론 중성수나 산성수를 알칼리수( Ph 7.5~8.5)로 바꿔준다고 설명했다. 1일 3.3회 2ℓ 섭취 기준으로 1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여행지는 세균 번식도 왕성하다. 손이나 얼굴을 자주 씻어주지 않으면 눈병이나 감기, 각종 감염증으로 자칫 즐거운 휴가를 망치고 몸이 망가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생활용품숍 다이소에서 파는 ‘종이나라향균비누’는 딱풀 모양의 스틱형 비누로 작고 가벼워 휴대가 쉽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딱풀처럼 아랫부분을 돌려서 비누를 올리고 내려 사용한다. 바로이떼에서 내놓은 휴대용 ‘바로이떼 미니비데’도 아이디어 상품. 특히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찜찜해했던 사람들의 걱정을 덜어줄 만하다. 건전지 없이 위쪽 누름판을 눌러 물을 분사시키는 수동식으로, 반영구적이어서 더욱 좋다. 위쪽 뚜껑을 열고 노즐을 빼 누름판을 누르면 물이 분사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힐러리 美국무 이집트서 ‘신발봉변’

    이집트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이집트 시위대는 15일(현지시간)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미국 영사관을 방문하려던 클린턴 장관 일행을 태운 자동차 행렬을 향해 토마토와 신발, 물병을 집어던지며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시위대는 클린턴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킨 모니카 르윈스키를 거론하며 “모니카, 모니카”를 외치는 등 조롱 섞인 비난을 퍼부었다. 클린턴 장관과 그가 탄 차량은 무사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집트 관리 한 명이 얼굴에 토마토를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후세인 탄타위 군최고위원회(SCAF) 의장도 15일 무슬림 형제단을 겨냥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국정을 농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의 이 같은 경고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탄타위 의장에게 이집트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출된 이슬람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압력’을 넣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탄타위 의장은 이어 “군과 SCAF가 입법부와 행정부를 존중하지만 어떤 누구도 이집트와 국민을 지키려는 군부의 역할을 방해하도록 좌시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미국을 정조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CJ푸드월드 개점 1년… 외식·문화공간으로 ‘우뚝’

    CJ푸드빌의 복합 외식 문화 공간인 CJ푸드월드가 12일 개점 1주년을 맞았다. CJ푸드월드는 CJ의 외식브랜드 17개를 한데 모은 공간으로 서울 중구의 CJ제일제당센터 1층과 지하 1층에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푸드월드를 다녀간 고객은 150만명, 공기밥 대신 나가는 햇반은 16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CJ푸드빌은 집계했다. 특히 개점 1년 새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개점 초기 2.7%에서 현재는 11%까지 확대됐다. 푸드월드가 남산, 명동 등 외국인이 즐겨 찾는 관광지와 인접해 있고 김, 고추장 등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라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계열사 CJ E&M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채널 등을 통해 푸드월드가 알려진 것도 한 요인이다. 마스터셰프코리아 등 올리브채널의 상당수 프로그램에는 푸드월드가 자주 등장한다. 방송을 보고 일부러 찾아오는 외국인도 있다고 한다. CJ푸드월드는 개점 1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등은 주방용품 브랜드 ‘타파웨어’와 제휴한 한정 메뉴를 출시, 13일부터 판매한다. 새우&아보카도 샐러드와 과일치킨 샐러드 각 150개를 개당 1만 900원에 제공하고, 투썸에서는 친환경 물통에 핸드드립 아이스커피를 담아 150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오는 20~26일에는 매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00명에게 친환경 쇼퍼백을 증정한다. 앞으로 주말마다 문화공연도 열 계획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에는 CJ푸드월드 내 지하1층 프레시안 브라제리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1층 실외 광장에서는 28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 3일간 1층 광장에서는 친환경을 표방한 벼룩시장인 ‘파머스 마켓’을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뱃살 얹고 이긴다는 형님, 무릎 시려 안될거란 아우

    뱃살 얹고 이긴다는 형님, 무릎 시려 안될거란 아우

    하늘색 셔츠의 오른쪽 가슴엔 대한축구협회의 엠블럼인 백호가 으르렁대고 있었다. 흰머리는 부쩍 많아졌고 주름살은 깊게 패었다. 뱃살도 볼록하게 나왔다. 하지만 마음은, 승부욕은, 유머는 2002년 그대로였다. “16강까지만 올려 달라.”는 쉬운 듯 어려운 주문을 받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낯선 한국 땅에서 월드컵의 새 역사를 쓴 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히딩크 감독과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당시 신화를 일궜던 2002년 멤버가 모여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4일 기자회견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당연히 우리가 이길 거다. 경험 있고 노련한 팀일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함께 자리한 송종국 TV조선 해설위원의 몸매를 눈으로 훑더니 “물론 몸은 안 만들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와서 10년 전을 추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꿨다. 황선홍 포항 감독, 안정환 K리그 명예홍보팀장, 이운재(전남) 등 먼저 모인 15명의 ‘팀 2002’는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풀며 서로의 기량을 점검했다. 현역들 부럽지 않은 강슛을 성공시킨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게 ‘폴짝’ 안기는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선배들이 감상에 젖어 있는 반면 K리그 올스타는 선전포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동국(전북)은 “10분은 버틸 수 있으실지 모르겠다. 내일 비도 온다던데 발목이나 무릎 아픈 분들이 많이 나올 거다.”라며 웃었고 신태용 성남 감독도 “노인네들이 버티려면 물통을 차고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2 월드컵 10주년 기념식’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겪었던 비화를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그는 “조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MJ(정몽준)가 심판을 매수해서 (한국이) 4강까지 갔다’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길섶에서] 여름나기/주병철 논설위원

    점심 식사 뒤에 졸음이 밀려온다. 무더위가 시작됐나 보다. 더위에 약한 체질이라 얼마 전 집에 있는 선풍기를 일찌감치 사무실에 가져다 놨고, 시원한 물통도 준비했다. 여름나기를 서두른 셈이다. 나 혼자 좀 극성을 떠는 것 같아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봤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뒤지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었다. 여름나기는 더위에 대한 육체적인 대비 못지않게 정신을 맑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스트레스, 짜증 등이 더위를 견뎌내는 내성을 약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 최고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이상한 문자메시지가 날아왔다. 언론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어학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 재단에서 여름나기를 위해 ‘상반기 학습 우수자에게는 맛있는 커피 한잔을 제공한다.’는 제안이었다. 열심히 하면 준다는 거다. 웃음이 났지만 엉뚱한 아이디어, 작은 관심, 이런 게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또 다른 청량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폭우대책 패러다임 바꿔라] 4가지 없는 광화문 광장 또 물바다된다

    지난해 7월 27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는 물에 잠겼다. 수도(首都) 서울이 수도(水都)로 바뀌었다. 삽시간에 쏟아진 폭우 때문만이 아니었다. 빗물 배수시설이 원인이었다. 감사원도 지난달 30일 공개한 ‘도시 지역 침수 예방 및 복구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침수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아 물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광장의 겉모습에만 치중하다 기본적인 치수 개념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조만간 닥칠 ‘장마철’을 앞둔 11일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재은씨와 함께 광화문광장 등의 침수 방지 시설을 둘러봤다. ●“광화문광장은 빗물 모으는 물통” 광화문 앞에서 광화문광장 쪽을 바라보면 네거리 쪽의 지대가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씨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광화문 일대에서 가장 낮다.”면서 “중간에 빗물을 끌어들일 시설이 부족하면 지하철 광화문역 일대가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지형 구조”라고 말했다. 광화문 사거리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물에 잠기는 사태를 겪었다. 지대가 높은 광화문 쪽 도로와 서울역사박물관 주변의 빗물이 광화문 네거리 쪽으로 몰려서다. 한무영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교수는 이와 관련, “1개의 대형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기보다 소규모 저류조를 분산,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물이 몰리기 전에 처리해야 물바다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청와대, 경복궁, 정부중앙청사 등지에 소규모 저류조를 만들었다면 광화문 물난리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궁 앞 일대는 포장재도 문제다. 흙 대신 황토색 시멘트로 뒤덮었다. 전통적인 느낌을 내세워 황토색 페인트를 덧칠한 것이다. 빗물이 스며들 수 없도록 차단한 셈이다. 광화문광장 북동쪽의 공원도 치수의 방해물이다. 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화단 높이가 50㎝나 돼 주변의 빗물이 고일 수밖에 없다. 정부중앙청사 앞 화단은 높이가 3~4㎝로 그나마 나은 편이다. 신씨는 “도심 녹지는 빗물을 흡수해 홍수를 막는 것도 주요 기능”이라면서 “생각 없이 화단 턱을 높인 탓에 빗물 흡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은 온통 시멘트와 돌로 뒤덮여 있다. 이에 따라 빗물을 빨아들이거나 배수구로 내려보낼 통로가 없어졌다. 보도블록 사이의 틈마저 시멘트로 메워 놓았다. 신씨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2009년 광화문광장이 완공된 이후 잇따라 빚어진 침수 사태도 틈새의 기능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고 역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침수 이후 경복궁역에서 정부청사 앞까지 연속형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등 개선 작업을 해 왔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광화문광장 일대 어디에도 새로 설치된 빗물받이 시설은 없었다. 광화문광장과 도로 사이에 빗물받이가 있지만 폭이 10㎝도 채 되지 않아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신씨는 “녹지를 복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빗물받이 확충 등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미관에만 치중한 광화문광장 설계 때문에 언제든 이 일대가 다시 물에 잠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빗물 배수 대책 없는 강남역 일대 지대가 낮은 강남역 역시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역삼역과 논현역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도심지다 보니 하수관로를 신설하기는 힘들며 따라서 빗물받이를 단계별로 설치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에서 가장 낮은 지대로 알려진 대치동 학여울역 인근에도 폭우에 대비해 현재 하수암거(콘크리트 관이 아닌 일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하수관) 공사를 진행, 이달 안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강남역 일대 하수관거 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야기했다.”며 공사 주체인 서초구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감사원은 또 “당초 설계대로 시공했다면 침수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moses@seoul.co.kr
  • 하루에 물 10㎏ 넘게 마시는 ‘물 중독男’

    잠시도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년의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중국 첸장만바오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쓰촨성에 사는 샤오판(小潘)은 잠시도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극심한 답답함 등을 호소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출근할 때마다 2ℓ짜리 물통 두 개 이상을 짊어지고 나가며, 자기 전에도 머리맡에 550㎖ 생수 10병 이상을 ‘준비’해놔야 잠을 이룰 수 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도 그는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과 입이 바짝 마르는 듯한 불편함을 느끼고 신체 전반적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다고 호소했다. 샤오판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10㎏이 넘는다. 그가 이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초 심한 감기에 걸리고 나서부터다. 감기에 걸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감기 증상은 사라졌지만, 그 후부터 극심한 목마름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물 중독’이 시작됐다. 이후 쉴 새 없이 물을 마신 만큼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이런 불편함은 물을 마시지 않았을 때 느끼는 갈증에는 비하지 못했다. 그를 진찰한 내분비외과의 란메이 박사는 “일반적인 성인은 매일 2ℓ 정도의 물을 마신다. 만약 신장의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이보다 조금 더 많이 마셔도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샤오판처럼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분명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아마도 내분비계통 쪽에 문제가 발생해 요붕증(尿崩症)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이 뇌하수체 또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과도한 갈증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이 생성되는 병이다. 현지 의료진은 “요붕증 때문에 ‘물 중독’ 증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원인은 더 자세한 검사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오케스트라 피트

    [김정은 기자의 백스테이지]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오케스트라 피트

    뮤지컬 공연장을 다녀본 관객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공간이 있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한 명 남짓 들어갈 만한 작은 공간이 바로 그것. 그 좁은 공간 안에 머리가 보일 듯 말 듯한 높이에서 쉴 새 없이 팔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 뮤지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음악을 진두지휘하는 음악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음악감독이 서 있는 작은 공간 바로 밑에는 객석에선 전혀 보이지 않는 4~5평의 좁은 공간이 숨어 있다. ‘오케스트라 피트’라 불리는 그곳엔 오보에, 플루트, 바이올린, 심벌즈 등 다양한 악기들을 다루는 연주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리고 그들은 매 공연 그 보이지 않는 작은 공간에서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만들어 낸다.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드는 데에는 그들의 공이 상당하다.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 공연장을 찾았다. 요즘 극장에 올라간 뮤지컬 공연 중 단연 노래 선율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음악담당 18인조 오케스트라 ‘더 원’을 만나기 위해서다. 기자는 오케스트라 피트의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3시간가량 이어진 ‘닥터지바고’ 낮 공연 내내 연주자들의 움직임을 취재했다. 뮤지컬의 심장, 음악을 담당하는 장소 ‘오케스트라 피트’는 무대 바로 밑에 있다. 공간의 크기는 가로 12m, 세로 3.8m, 높이는 2.5m다.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 피트 정중앙에 있고,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 담당 연주자, 음악감독 바로 앞에는 오보에, 플루트 등의 관악기 연주자들이, 음악감독 오른쪽으로는 실로폰, 심벌즈, 호른, 트럼펫 연주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각 연주자의 눈높이에는 조그마한 모니터들이 설치돼 있다. 연주자들은 이 모니터를 통해 음악감독의 지휘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다. 무대 위 상황을 전혀 알 길이 없는 이들은 음악감독의 지휘에 모든 걸 맡긴다. 음악감독이 서 있는 위치는 무대와 오케스트라 피트의 중간쯤이다. 음악감독은 무대 위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주자들의 상태를 적절히 파악하며 지휘에 나선다. 객석에서 볼 때 음악감독의 머리가 보일 듯 말 듯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연 10분 전. 18명의 연주자가 각자 자기가 맡은 악기의 막바지 조율에 한창이다. 특히 관악기 연주자들은 적게는 1개, 많게는 3개의 악기를 번갈아 가면서 연주하기 때문에 몇 개의 악기를 조율하느라 더욱 바빠 보였다. 오후 3시 1분. 공연시작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윽고 최수정(33) 음악 조감독의 손등이 반대로 뒤집혔다. 이내 연주자들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냈다. 합주일 때도 있고, 한 악기의 독주가 이어질 때도 있었다. 이날 공연 무대에 선 지바고 역의 조승우 등 배우들의 독백이 이어지거나 한 악기의 독주가 이어질 때 대부분의 연주자에겐 잠깐의 휴식이 주어졌다. 이때 악기를 조율하는 연주자도 있었고, 스마트폰의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막간을 이용해 독서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다가도 자기 연주 차례가 돌아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프로의 모습으로 돌아가 힘껏 소리를 만드는 데 몰입했다. 오보에와 잉글리시 호른 등을 연주하는 김진욱(35)씨는 공연 내내 연신 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잠깐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오보에의 마우스피스에 연결하는 나무줄기 리드를 주기적으로 물통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손수건을 휘감은 긴 막대를 악기 안에 넣어 침을 닦아내느라 정신없었다. 그는 “리드에 물기가 없으면 오보에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물통에 넣었다가 오보에에 끼우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객석에서 오보에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데에는 그의 빠른 손놀림의 공이 컸다.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음악에선 유독 플루트의 사용이 잦다. 각기 다른 길이의 3개의 플루트(피콜로, 알토 플루트, 플루트)를 쉴 새 없이 연주하는 사람은 오케스트라 더 원의 양로사(34)씨. 아무 표정 없던 그녀의 얼굴에서 연주가 시작되면 마치 배우가 감정연기를 하듯 다양한 표정이 묻어나온다. 모니터를 통해 지휘자의 모습을 확인하며 두 발로 박자를 맞추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하다. 지바고와 라라가 다친 병사의 편지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합주곡 ‘레터’ 연주에선 이들의 합이 절정을 이룬다. 서로 호흡이 잘 맞았는지 곡의 연주가 끝나자마자 서로 조용히 박수도 치고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쪽에선 트럼본을 연주하는 안정연(35)씨가 무언가를 넣었다 뺐다 분주했다. 음색의 변화를 주고자 사용하는 은색의 뮤트가 바로 그것. 그녀는 “뮤트는 순간적으로 음을 줄이는 데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케스트라 가장 구석진 자리에는 차임벨, 실로폰, 윈드차임, 벨트리, 트라이앵글, 베이스 드럼 등 무려 20여 개의 악기를 담당하는 정상진(37)씨가 앉아 있었다. 묵묵히 교회의 종소리를 내거나 연주마다 가장 기본적인 소리를 냈다.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받진 않지만, 극의 감동을 더하고자 구슬진 땀을 흘리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1막 공연이 끝난 뒤 20분간 이어지는 인터미션에도 이들의 손은 바빴다. 2막의 독주곡을 연습하거나 악기를 조율했다. 2막 공연에서도 그들은 혼신을 다해 연주했다. 예정된 장면들이 끝나고, 배우들이 여유롭게 관객으로부터 박수를 받는 커튼콜 순간에도 연주자들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연주하느라 바빴다. 커튼콜이 끝나고 객석에 있던 관객이 모두 빠져나갔다는 극장 하우스매니저의 무전이 있고 나서야 그들의 공연은 끝이 났다. 닥터지바고의 모든 무대를 총괄하는 노병우 무대감독은 “오케스트라 피트의 연주자와 지휘자는 뮤지컬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들”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스태프라고 부르지 않고, 또 다른 배우라고 말한다. 그만큼 중요하단 이야기”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무대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연주자들이 있기에 뮤지컬은 존재한다. kimje@seoul.co.kr [용어 클릭]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 오케스트라 박스라고도 하며, 오페라나 뮤지컬 등 주로 양악을 연주하는 극장 무대 전면 바로 밑 공간에 설치돼 있다. 관현악을 연주하는 장소다. 크기는 극장 규모나 무대 너비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무대 공간을 활용해 오케스트라 피트를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과 ‘서편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정기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준비하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의 지휘자 김모씨가 무대에 오르다 4.7m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 2개월 딸 던져 죽인 아빠 출소후 6개월 아들도 던져

    부산 사하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 중 생후 6개월된 아들이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부엌바닥에 던지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로 김모(5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사하구 다대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이 모(33) 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들이 잠에서 깨 울자 “시끄럽다.”라며 아들을 부엌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김 씨는 부엌 바닥에 떨어져 있던 아들을 발로 마구 짓밟아 팔·다리 골절 등 전치 16주의 상해를 입혔다. 김씨는 또 당시 분을 참지 못해 함께 있던 3살 난 딸과 2살짜리 아들도 부엌에 있던 철제 물통에 수차례 얼굴을 담가 숨지게 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이씨와 자식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손찌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1년에도 생후 2개월 된 딸을 집어던져 숨지게 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숙박업소 생수병 재사용…위생단속 78곳 중 24곳 적발

    서울시내 호텔과 모텔, 여관 밀집지역 등의 숙박업소에서 제공하는 먹는 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검사 대상의 30%에 이르는 업소의 물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20일 음용수 수질 및 위생상태 단속 대상 78곳 가운데 대장균이 검출되거나 생수병을 재활용해 사용한 9곳을 형사입건하고,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수질기준을 위반한 15곳은 영업정지하는 등 총 24곳을 행정처분했다. 경찰은 지난달 6~13일 방이동, 신림동, 천호동 등 78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객실 내 음용수의 수질기준 적정 제공 여부, 객실 침대 및 주변의 위생상태 등을 집중 단속했다. 단속 결과 일부 업소는 정수기 물을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냉·온수기 물통을 교체하지 않고 바닥에 놓는 등 불결하게 사용했다. 4곳은 수돗물을 담은 가짜 생수병을 비치했다가 적발됐다. 심지어 손님이 사용한 생수병을 마개만 교체해 진짜 생수인 것처럼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 곳도 1곳 있었다. 박중규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깔깔깔]

    ●난센스 퀴즈 지하철역 편 ▶스포츠 경기 때마다 바빠지는 역은? 중계역. ▶새벽부터 빈 물통 든 사람들이 몰려드는 역은? 약수역. ▶역내 화장실에 항상 뜨거운 물이 나오는 역은? 온수역. ▶영화감독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역은?개봉역. ▶마라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은? 월계역.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역은? 사당역. ▶장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역은? 이문역. ▶맹자, 공자, 노자 등 성인들이 사는 역은?군자역. ▶이산가족의 꿈을 이룬 역은? 상봉역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은? 방학역.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역은? 일산역.
  •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 연휴 백배 즐기기] 휴식·놀이 한번에 즐기는 리조트

    한가위가 코앞이다. 휴일이라고는 달랑 4일. 먼 여행지보다는 가까운 놀이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는 가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놀이공원과 리조트 업체들이 마련한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들을 모았다. 아울러 고향 가는 길에 들러볼 만한 경치 좋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꼽았다. 보름달처럼 넉넉한 추억 많이 많이 만들고 오시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대명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2일 오후 7시 30분 특설무대에서 8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서커스단 ‘동춘 서커스’의 공중 퍼포먼스 ‘2011 비천’ 공연을 연다. 관람은 무료다. 공중 줄타기와 외발 자전거타기, 애크러배트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9~11일 저녁 8시부터 가든비어 특설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진다. 또 경주는 송편(1실 1팩)을 무료 제공하고, 제주는 전통 탈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포천 산정호수에서 10~12일 ‘행운의 객실 이벤트’를 벌인다. 입실시 프런트 추첨함에 객실 번호를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조식뷔페 이용권, 온천사우나 이용권 등 경품을 준다. 양평은 11~13일 ‘뜨락 마당’에서 투호놀이, 12일 도시락 탁구 대회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 사우나와 식사 무료 이용권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10~13일 민속놀이는 물론, 영화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한가위 이벤트를 펼친다. 대형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12일까지 열리고, 10일엔 마에스트로 김남윤과 W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엔 곤지암시네마, 12일은 7080 통기타 가요무대가 뒤를 잇는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2011 한가위 전통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화살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게 무료숙박권과 스키 시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광장에서 풍물공연과 가족장기자랑, 팔씨름 왕중왕전 등이 진행된다. 전통민속마을도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 놀이장과 에어바운스 놀이터, 농기구 민속박물관도 운영하며, 전통 엿과 짚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오크밸리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빌리지센터 앞 야외광장에서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콘서트’를 연다. 11일에는 이광조, 권인하, 남궁옥분, 고인호밴드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다양한 민속놀이체험, 모차렐라 치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현대성우리조트 10일 이야기가 있는 신기한 매직쇼, 10∼12일은 야외무대에서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송편빚기 체험은 11일과 12일 리조트 본관 3층 야외테라스에서 열린다. 한지 만들기 체험과 천연염색 체험 등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휘닉스파크 추석 맞이 알뜰 패키지를 선보였다.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 블루캐니언 종일권이 포함됐다.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저렴하다. 태기산 케이블카를 타고 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는 ‘허브스파 블루캐니언 PLUS패키지’도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11일 직접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행사를 연다. 12일에는 리조트 측에서 준비한 차례상이 차려지고, 전통 연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한가위 객실 패키지는 알파인슬라이더, 파크골프 등 위락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빅3파3패키지와 야외바비큐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패키지가 있으며 10만 8000원부터다. ●리솜스파캐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복을 입고 가면 천천향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3대가 함께 입장해도 최대 50%까지 할인. 라커 안에 천천향 무료이용권, 피자이용권, 구명조끼이용권 등 행운의 선물을 넣어 두는 ‘행운의 복불복’ 이벤트도 연휴기간 진행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10~12일 특별한 추석 저녁 뷔페 메뉴를 선보인다. 갓 추수한 햅쌀로 지은 쌀밥과 생선전 등이 제공된다. 스위트룸 1박과 ‘더 스파’ 무료 입장권이 포함된 ‘늦여름 패키지’(2인 기준 50만원)를 추석 기간 이용할 경우 추석 저녁 뷔페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해 키즈 파라다이스 로고 티셔츠와 물통, 모자와 비치볼 등으로 구성된 키즈팩도 제공된다.
  • 인천공항 성공 노하우 전수

    인천공항의 경영 성공 사례를 아시아 각국에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11~1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제2차 한·아세안(ASEAN) 교통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회원 10개국의 교통부 차관급 인사가 참석해 교통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이창우 교통연구원 부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포럼에선 한국 교통 인프라 개발의 역사와 시사점을 소개하고, 인천공항 개발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12분대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입국심사와 경쟁 허브 공항을 일축한 환승 서비스, 타이완보다 3배가량 빠른 화물통관까지 인천공항의 다양한 경쟁력을 소개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술버릇 고치려 남편 쇠사슬로 묶어놔…

    중국의 한 여성이 남편의 술버릇을 고치려고 쇠사슬로 묶어놓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중국 현지 외신 들에 따르면 최근 산둥성 지닝의 한 공원에서 웃옷이 벗겨진 채 쇠사슬로 묶여 있는 한 남성이 주민들에 발견됐다. 또한 당시 그 남성이 묶여있던 철봉에는 “그(남편)가 깨어나도 풀어주지 않으면 고맙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계속해서 술을 마실 것”이라는 메모 한 장도 함께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수년간 매일 술을 마셨으며, 깨어난 뒤에는 부인에게 술을 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쇠사슬에 묶이기 전날에도 이 남성은 술에 흥건히 취한 채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부인은 그를 공원으로 끌고가 쇠사슬로 묶어 놨다. 그래도 남편 옆에 물통과 컵 그리고 요강을 남겨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남성은 추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내년 세출 개혁은 포퓰리즘과의 전쟁이다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총지출이 332조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6%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중기 재정운용계획의 총지출 규모보다 7조 8000억원이 많다. 증가율 역시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요구 증가율 6.9%를 웃돈다. 여기에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취득세 인하에 따른 국고보조금과 정치권에서 논란 중인 대학등록금 인하 지원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신규 수요 등을 감안하면 총지출 규모 증가율은 1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처 지출 요구액이 그대로 예산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에 편승해 각 부처마저도 내몫 챙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복지 포퓰리즘에 맞서 레오니다스가 이끌던 300명의 최정예 전사처럼 테르모필레 협곡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결의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6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는 무상시리즈와 반값으로 이어지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공세를 돼지 먹이를 담아두는 여물통인 ‘포크 배럴’에 비유하면서 재정 지출을 지속가능한 범위에서 관리하는 등 재정 규율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욕을 먹더라도 균형 재정을 맞추겠다고도 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급증과 세입 기반 감소, 잠재성장률 하락 등을 감안하면 재정당국으로서는 곳간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과제다. 1980년대의 남미, 90년대의 일본, 최근의 남유럽이 과도한 복지 지출과 정치적 포퓰리즘에 휘둘려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했다가 위기를 맞은 쓰라린 경험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재정 건전성이다. 따라서 재정당국은 부처 지출 요구분 중 불요불급한 항목은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 특히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제사업 분야 예산은 비중을 획기적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에서 확정되기까지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적극 맞서야 한다. 재정 건전성 확보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 “와인에 흠뻑 젖어봐” 스페인의 와인 전투

    흥겨운 전쟁놀이 ‘와인 전투’가 29일(현지시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와인 전투는 스페인 북부 라리오하 지방 아로에서 매년 이맘때 열리는 포도주축제로 올해는 외국인을 포함해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와인을 사랑하는 ‘용병들’이 다수 스페인으로 원정, 참전했다. 와인 전투는 표현 그대로 와인을 사용하는 물싸움 놀이다. 와인을 발사하고 뿌리는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면 전장은 핏빛(레드 와인)으로 물든다. 올해 전투에선 와인 5만 리터가 총탄으로 사용됐다. 물론 값비싼 고급 와인을 길바닥에 뿌릴 수는 없는 일. 전투에는 2등급 와인이 사용된다. 총탄은 와인으로 정해져 있지만 발사도구에는 제한이 없다. 올해 전투에는 20리터들이 물통, 분사기, 물총, 물대포, 대야, 물받이 등 다양한 무기가 등장했다. 현지 언론은 “온도가 12도까지 낮아져 와인으로 몸을 적시기엔 쌀쌀한 날씨였지만 전투현장은 와인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6) 막내 송소연 꿈의 도전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6) 막내 송소연 꿈의 도전

    막내는 고달프다. 언니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어느덧 치다꺼리는 막내 몫이 됐다. 운동장에 나갈 땐 매번 아이스박스 가득히 얼음을 퍼 담고, 무거운 공도 여린 어깨에 짊어진다. 목이 말라도 언니들에게 먼저 물통을 건넨다. 파이팅도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친다. 여자 럭비대표팀의 막내 송소연(18·리라아트고3)이다. 소연이가 처음 기억하는 럭비는 ‘공포’였다. 소연이가 유치원생 때였다. 그라운드에 선 럭비선수 아빠는 날렵하고 늠름했다. 소연이는 목이 터져라 아빠를 응원했다. 박진감도 잠시. 그라운드를 휘젓던 아빠가 갑자기 나뒹굴었다. 온몸에서 피가 흘렀다. 주변 아저씨들이 “보지 마라.”고 놀란 아이의 눈을 가렸지만 소연이는 빨간 피를 똑똑히 목격했다. 충격이었다. 그래서일까. 럭비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변했다. 아빠가 럭비인들과 있는 자리에 소연이도 함께하면서 언제부턴가 ‘동경’이 생겼다. 럭비의 기본정신 ‘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럭비인들의 끈끈함과 의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연이는 럭비에 ‘호감’이 생겼다. 그리고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했다. 결국 가슴에 분홍색 무궁화를 달았다. 소연이는 “처음 합숙에 들어올 때만 해도 단체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집보다 더 편하다.”고 깔깔거렸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체력훈련 때는 마구 반항심(?)이 샘솟지만, 막상 힘든 걸 하고 나면 개운하고 성취감이 든단다. 소연이의 꿈은 여군 부사관이다. 그중에서도 혹독한 특전사를 지원하고 싶다고 큰소리친다. 하지만 지금은 럭비가 인생의 1순위다. “엄청 빠르게 달려서 트라이를 찍고 싶어요. 일단은 다 제치고 럭비에 올인할래요.” 대학진학에 대한 마음도 접었다. “럭비부가 있는 대학에 가고 싶은데 없잖아요. 대학교는 저한테 별 의미가 없어요.” 한 달 중 20일을 합숙하는 고된 일정이지만 소연이에게 쉼표는 없다. 비합숙 기간엔 아빠의 모교인 ‘럭비 명문’ 양정고등학교를 찾아 개인교습(?)을 한다. 자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실망하고 자책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온 가족이 소연이의 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부담도 되지만 든든하다고. 5월 출항한 대표팀의 목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메달’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끝까지 포기 안 하면 저도 거기 있지 않을까요. 꼭 가고 싶어요. 아직 어리니까!” 소연이의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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