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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제보자, 사전에 박지원에게 알렸다”… 박지원 “헛다리”

    권성동 “제보자, 사전에 박지원에게 알렸다”… 박지원 “헛다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두고 ‘윤석열 게이트’, ‘박지원 게이트’라고 서로 규정하며 정치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몸통으로 의심받는 윤석열 후보는 제보자의 전력을 들먹이며 겁박하더니 이제는 허무맹랑한 국정원장 개입설을 퍼뜨리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이 정도 되면 검찰당의 존재가 밝혀진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관련 의혹을 받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 “(윤석열) 전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다”며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금 밝히기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검찰 정보 조직을 개혁할 방안이 있느냐’는 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대검의 수사정보담당관실 폐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며 “대검이 직접 정보 기능을 하지 않더라도 지방검찰청 단위의 수사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제보자와 국정원장의 수상한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의 대선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권 의원은 “박 원장과 아주 가까운 전직 의원인데, 제보자가 이 사건 관련 자료를 보도 전에 박 원장에게 사전에 보내 줬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며 “이 발언을 보면 윤석열에 의한 고발 사주가 아니라 박지원에 의한 고발 사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장이 그런 일에 관여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이것은 공무원으로 중대한 범죄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소위 정치 개입 행위가 되는 것인데, 이는 국가 조직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했던 9월 8일에도 둘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다”며 “소공동 롯데호텔 32층에 국정원장 안가가 있다는 얘기 들어 봤나”라고 김 총리를 추궁했다. 김 총리는 “모르겠다”며 “원장 판단이 있었겠지만, 사적 만남에 대해서까지 제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 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야당이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 보면 나온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박 원장은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아니지 않나. 왜 이게 본질인 양 단역도 아닌 사람을 주연배우로 만들려고 하나”라면서 “그런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얼굴을 들 수 있겠느냐”고 했다.
  • [사설] 박지원·조성은 만남 경위와 대화 내용 소상히 밝혀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의 여권 인사 등 고발 사주 의혹을 인터넷 매체에 최초 제보한 조성은씨가 언론 보도 3주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민감하고 폭발력 높은 사건의 제보자와 국정원장의 만남이라는 흔치 않은 그림은 국정원 또는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사기에 부족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고발 사주 의혹과는 별개로 두 사람 간 만남의 경위와 대화 내용 또한 소상히 밝혀져야 하는 이유다.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조씨 만남을 즉각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캠프 상황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며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혹여 윤 전 총장 측에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물타기’ 수단으로 ‘박지원 게이트’ 프레임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규탄과 압박은 진상 규명 이후라도 늦지 않다. 2016년 국민의당에서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으로 인연을 맺어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으로 함께 당을 이끈 박 원장과 조씨는 일단 지난달 11일 만남에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대화는 일절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박 원장은 “(조씨와)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난 날짜는 인터넷 매체가 조씨로부터 텔레그램 대화 캡처를 받았다는 7월 21일과 첫 보도가 나온 9월 2일 사이다. 미묘한 시점의 만남이기 때문에 ‘자주 만나 식사하는 사이’라는 한 줄 해명으로 넘어가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박 원장은 직접 지난달 27일 국민을 상대로 국정원의 정치 개입 종식을 선언하지 않았는가.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그날 만남의 상세한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설령 박 원장과 조씨의 만남에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검찰이 총선 국면에서 윤 전 총장을 압박해 온 여권 유력 인사들을 고발하라고 야당을 사주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다. 공수처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을 엄벌해야만 할 것이다. 사건 당사자 중 한 명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압수수색 절차 등을 문제 삼아 저항하는 것 또한 볼썽사납다. 스스로 결백하다면 오히려 떳떳하게 공수처에 자료를 제출하는 게 올바른 공인의 도리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 尹 “朴·조성은 정상적인 만남 아니다”

    尹 “朴·조성은 정상적인 만남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인터넷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조씨가 지난 2월 국정원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출입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재규정하고,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라며 맞섰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조씨는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윤 전 총장도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에 비춰 보면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발을 사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인연과 친밀한 댓글 등을 제시하며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야권이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필사적인 물타기 노력이 애처롭다”며 “메신저를 공격하는 흔해 빠진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사실을 엉터리로 조립해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검찰의 오랜 타성”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공작’은 은밀히 벌이는 일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며 벌이는 공작은 없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 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 정치의 대상”이라고 했다.
  • 尹 “朴·조성은 정상적인 만남 아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인터넷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조씨가 지난 2월 국정원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출입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재규정하고,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라며 맞섰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조씨는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윤 전 총장도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에 비춰 보면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발을 사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인연과 친밀한 댓글 등을 제시하며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야권이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필사적인 물타기 노력이 애처롭다”며 “메신저를 공격하는 흔해 빠진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사실을 엉터리로 조립해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검찰의 오랜 타성”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공작’은 은밀히 벌이는 일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며 벌이는 공작은 없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 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 정치의 대상”이라고 했다.
  • 野 “조성은, 박지원의 정치적 수양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인터넷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사건을 재규정하며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라며 맞서고 있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조씨는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2018년에는 박 원장과 함께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도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에 비춰 보면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발을 사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과 온라인에서 주고받은 친밀한 댓글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야권이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소영 대변인은 “정치검찰의 고발 사주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는 국정원장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사실을 엉터리로 조립해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검찰의 오랜 타성”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공작’은 은밀히 벌이는 일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며 벌이는 공작은 없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 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 정치의 대상”이라고 했다.
  • 尹캠프 “선거개입 박지원 게이트”… 與 “물타기”

    尹캠프 “선거개입 박지원 게이트”… 與 “물타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인터넷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조씨가 지난 2월 국정원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출입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박지원 게이트’라고 재규정하고,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라며 맞섰다.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밝혔다. 특히 장 의원은 “조씨는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통해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낼 당시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윤 전 총장도 “국정원장이라는 직분에 비춰 보면 평소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두 사람의 만남은) 정상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발을 사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작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이런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인연과 친밀한 댓글 등을 제시하며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야권이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필사적인 물타기 노력이 애처롭다”며 “메신저를 공격하는 흔해 빠진 물타기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사실을 엉터리로 조립해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검찰의 오랜 타성”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공작’은 은밀히 벌이는 일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며 벌이는 공작은 없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 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 정치의 대상”이라고 했다.
  • 野 “조성은은 朴 정치적 수양딸” vs 與 “국면 전환 물타기”

    野 “조성은은 朴 정치적 수양딸” vs 與 “국면 전환 물타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지난달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3일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야권은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하면서 반격에 돌입했고, 여권은 ‘국면 전환용 물타기’라며 맞섰다. 윤석열캠프 종합상황실장 장제원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 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위’ 첫 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장 의원은 “조씨는 박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그런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조씨는 2016년 국민의당에 입당해 박 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2018년에는 박 원장과 함께 국민의당을 탈당한 뒤 민주평화당에 입당해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은 박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압박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 원장과 조씨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과 온라인에서 주고받은 친밀한 댓글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인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라며 조씨가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해 박 원장과 상의했을 개연성을 제기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박 원장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막겠다고 천명한 대통령의 뜻을 완전히 짓밟았고, 중차대한 정보기관을 이끌 자격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야권이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총공세를 이어갔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는 국정원장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 한 것이 게이트입니까, 아니면 제보자가 평소 친분 관계의 박 원장을 만난 것이 게이트인가”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석열씨가 ‘고발 사주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무리수를 연발한다”며 “사실을 엉터리로 조립해 여론전을 펴는 것은 정치검찰의 오랜 타성”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공작’은 은밀히 벌이는 일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며 벌이는 공작은 없다”며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공작이라면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난 숱한 사람들은 모두 공작정치의 대상”이라고 했다.
  • 與 “박지원 게이트? 정치 공방으로 본질 감추려는 것”

    與 “박지원 게이트? 정치 공방으로 본질 감추려는 것”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이날 윤 전 총장 측이 제보자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공모 가능성을 수사하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수처 수사를 두고 불법 수사, 야당 탄압, 정치 공작 운운하는 건 도둑이 제 발 저려 억지를 부리는 격”이라며 “정치 공방으로 본질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고발 사주 의혹의 본질은 검찰권의 사적 남용”이라며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듯 이번 사건의 진실을 감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와 박 원장의 회동 사실을 언급하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언급하는 윤 전 총장 측 주장도 일축했다. 이날 당 관계자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얄팍한 물타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권 주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캠프 이병훈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원장 수사를 촉구한 윤 전 총장측에 대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로, 윤 전 총장은 특검과 국정조사나 기다리라”며 “뻔하고 얕은 수법으로 프레임 전환이 가능하다 보느냐”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정권 탄압을 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뒤에서는 음습한 흉계를 꾸미고, 반란을 꿈꾸며 사실상 국기문란 행위를 도모했다”고 비판했다.
  • 추미애 “윤석열, 피해자 코스프레...뒤에서 국기문란 행위 도모”

    추미애 “윤석열, 피해자 코스프레...뒤에서 국기문란 행위 도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권에 탄압받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지만, 앓는 소리 뒤에서는 음습한 흉계를 꾸미고 반란을 꿈꾸며 사실상 국기문란 행위를 도모했다”고 비판했다. 11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손준성 검사는 윤석열 개인과 가족을 위한 무리하고 부당한 충성을 하기 위해 침묵할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의 마지막 명예와 정의를 살리기 위해 진실을 말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른바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했다. 윤 전 총장과 손 검사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과 그 가족, 최측근의 혐의를 제보하고 보도했던 사람들이 피고발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검찰의 막강한 권한을 악용한 범죄적 보복 기도이자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측은 손준성이 ‘추미애 사단’이라고 우기지만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기 전에 제가 지난 7월 초에 출간한 책에서 당시 왜 손준성에 대한 전보발령을 윤 총장이 한사코 거부했는지 이유가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판사 사찰 문건 같은 비위를 감추기 위해선줄 알았더니 이런 청부 고발 같은 국기문란행위를 연달아 꾸몄던 범죄온상이었던 것”이라며 “책을 통해 미리 밝히지 않았더라면 또 제2의 추윤갈등 프레임으로 저를 함정에 빠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란이 발각되자 이제 와서 존재하지도 않는 추미애 사단, 최강욱 라인이라며 물타기 할 것이 아니라, 윤석열과 한 몸인 한동훈, 권순정, 손준성, 김웅은 핸드폰을 꺼내놓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손준성은 여러 차례 조직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진실을 말할 기회가 있었다”며 “이제는 망언이 되어버린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는 문제의 고발장을 누가 작성했는지, 누가 미래통합당에 보내라고 지시했는지 밝히는 것으로 진실과 명예의 절반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그냥 끝날 사안이 아님을 손준성은 물론 정치검찰 윤석열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수처에 허 찔린 野, 주도권 뺏긴 자체 조사

    공수처에 허 찔린 野, 주도권 뺏긴 자체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면서 고발 사주 의혹 실체 조사의 주도권은 우선 공수처가 쥔 모양새다. 자체 진상 규명을 하겠다던 윤석열 캠프와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은 전격 압수수색과 입건에 허를 찔려 맥빠진 분위기가 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부터 김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의원실 PC 등 자료를 확보했다. 또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을 어제 입건했다”면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고발장 등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의 PC를 확보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검이 먼저 본격 수사를 전환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공수처는 이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감행하고 수사의 속도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의 입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근거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주 고발 의혹이 이어지자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정치공작’이라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는 자체적으로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띄웠고, 당은 김재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시켰다. 검찰, 공수처와 별개로 캠프와 당이 진상 조사를 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조직을 출범시키자마자 공수처는 공개 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김웅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해야” 김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수사 능력도 없는 공수처가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 집권 세력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셈”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공명선거단은 주말 사이 정보 수집 및 분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선도 마무리해 13일 최고위에서 이를 의결받겠다는 계획이다. 압수수색을 당한 김 의원도 반발했다. 김 의원은 “적법하게 영장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의 대상, 범죄사실이 뭔지 얘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 PC와 보좌관 PC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도 압수수색에 대해 “보여주기이자 망신주기”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면접’에서도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찰총장이 의원 백 수십명이 있는 정당을 상대로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압박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소영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자발적 해명으로 밝혀질 수 있던 진실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귀결됐다”며 “국민의힘과 김 의원 자신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물타기와 꼬리 자르기가 아닌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야 하고, 김 의원 역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본인이 밝힐 수 있는 진실을 국민 앞에 꺼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 추미애 “정치공작? 핸드폰 비번 공개할 테니 尹도 내라”

    추미애 “정치공작? 핸드폰 비번 공개할 테니 尹도 내라”

    “제2의 ‘추윤 갈등’으로 위기 모면 수작”“속내가 뻔한 물타기이자 물흐리기” 비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제 텔레그램을 뒤져보도록 핸드폰 비번(비밀번호)을 공개할테니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손준성, 김웅도 함께 핸드폰을 제출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캠프가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1년 6개월 전 정치공작을 했다고 허위자백을 하면 자백의 보강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측의 주장에 대해 “‘제2의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 속내가 뻔한 물타기이자 물흐리기”라며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 후안무치 끝판왕이 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저는 윤석열이나 김건희, 한동훈의 명예훼손이 걱정돼서 그 사람들의 명예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할 동기가 전혀 없다. 손준성과 그런 모의 작당을 하기에는 아무런 친분과 개인적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손 검사에 대해서는 “그는 김광림 (전) 의원의 사위로 윤 전 총장이 수사정보정책관 직급이 강등돼도 반드시 데리고 일하겠다고 우겨서 그 자리에 앉혀 놓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완벽한 증거인멸을 믿었던 윤석열 일당의 대실책은 ‘디지털 기술’ 때문”이라며 “죄지은 자는 두 다리 뻗고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이재명 “尹 고발사주 사실이라면 ‘검찰 쿠데타’…직접 소명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는 당장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이지 않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보도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여권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의 핵심 중 핵심 부서로, 지난해 윤 전 총장 지시로 판사의 동향을 파악한 문서를 생산한 곳”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검찰총장 지시나 묵인이 없이 단독으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무기로 정권을 흔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개입, 보복수사까지 기획한 것이자,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마디로 공권력인 검찰의 칼을 총장 개인을 위해 쓴 것”이라면서 “겉으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검찰 전체를 본인에게 충성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당장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정조사든 공수처 수사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직접 소명해야 한다”면서 “어설픈 꼬리 자르기나 물타기,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찰과 국민의힘에게도 엄중 경고한다”면서 “국민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웅 의원이 해명한 바에 따르면 당에 흔히 들어오는 제보를 이첩하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부 고발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 실제 고발이 이뤄진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
  • [사설] KDI 정보 활용 의혹 속 윤희숙 의원, 수사로 소명돼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로 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그제 전격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 발표 직후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은 잘못이 없다며 사퇴를 만류하고, 여당에서는 ‘정치적 쇼’라고 폄하했지만, ‘정치인의 높은 도덕 기준’ 등을 운운해 대중적으로는 스타 탄생의 분위기까지 있었다. 하지만 사퇴 발표 만 하루도 안 돼 반전이 시작됐다. 윤 의원의 기자회견문 내용이 모순적이라며 의혹 제기들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아버지가 애초에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자신도 결혼한 이후 아버지의 경제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강변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부녀가 하나도 잘못한 게 없고, 따라서 의원직을 사퇴할 이유도 전혀 없다. 그런데도 윤 의원은 ‘염치와 상식’을 거론하며 굳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추가적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윤 의원 아버지가 80세의 고령에 돌연 농사를 짓겠다면서 땅을 산 2016년 시점은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던 시절이고, 당시 KDI는 스마트산업단지 등 세종시 주변 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윤 의원의 아버지가 산 농지는 스마트산단으로부터 2㎞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이 땅은 구입한 뒤 현재 10억원가량 올라 윤 의원이 당시 KDI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윤 의원은 아버지 재산의 상속 대상자로서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윤 의원 책임론이 연좌제’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윤 의원이 밝힌 대로 잘못이 없다면 의원직 사퇴보다 경찰 수사에 적극 응해 결백을 입증하길 국민은 원한다. 그러지 않고 정치적 논란으로 끌고 가거나 범여권인 윤미향·김의겸 의원 등의 사례를 들어 ‘물타기’한다면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윤·김 의원의 행태도 지탄받을 만하지만, 윤 의원 의혹도 엄중한 수준이다. 아울러 KDI 직원들의 내부정보 활용 투기 의혹도 당국은 전수조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같은 타락상이 드러난다면 엄중 처벌해야 한다.
  •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정의 “윤희숙,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 황당”

    “사퇴쇼 여론몰이하는 윤희숙이나국민의힘 의원들이나 도긴개긴”“부친 투기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부친 투기와 ‘이해관계 없다’ 할 수 없다”정의당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투기 의혹이 제기된 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전형적 물타기도 모자라 피해자 코스프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윤 의원의 부친 농지법 위반은 완전히 소명된 것이 아니다. 투기의 합리적 의심이 당연하다”면서 “권익위 조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식의 전형적인 물타기도 모자라 나라 위해 제 한 몸 희생하는 양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시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퇴쇼로 여론몰이하는 윤 의원이나 말리는 자당 의원들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박인숙 부대표는 “윤 의원 일가 중에 박근혜 정권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 최측근으로 근무했던 정황, 권익위가 전수 조사에 돌입할 즈음에 부친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세종시로 변경한 시점 등 의혹들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투기로 인한 이익은 결국 자녀들이 공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친의 투기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여영국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부동산 의혹 의원들에게) 출당을 비롯한 중징계를 내릴 것을 촉구한다”면서 “(해당) 의원들은 즉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尹 “26년 전 결혼 때 호적 분리 후아버지 경제 활동 전혀 알지 못해”“현 정부 부동산 실패·내로남불 행태에 정권교체 명분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윤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과 대선 후보 경선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권익위, 끼워맞추기 우스꽝스런 조사” 윤 의원은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면서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 우스꽝스러운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면서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바로 의원직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 국회법상 회기 중에는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회기 중이 아닐 때는 국회의장 허가에 따른다.
  • “미군 실험실 조사를”… 中, 코로나 美기원설 키워 ‘책임론 물타기’

    美 ‘코로나 기원 보고서’ 발표 앞두고 中 “세균전 자료 있던 미군기지서 유출”언론 동원해 연일 WHO에 조사 압박“포트 데트릭 조사를” 2500만명 서명도BBC “타국 아닌 중국 내 여론 선동 의도” 전 세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로 다시 한 번 ‘감염병 책임론’의 중심에 선 중국이 “바이러스의 진짜 기원은 미군 실험실”이라는 음모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아니라 미국 메릴랜드 프레더릭의 군 기지 포트 데트릭 내 미 육군전염병의학연구소(USAMRID)에서 퍼졌다는 주장이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외교사절과 선전기구 등을 대거 동원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중앙(CC)TV는 ‘포트 데트릭의 어두운 내막’이라는 제목으로 30분짜리 방송을 내보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관련 해시태그가 오르면서 동영상 조회 수가 4억건을 넘어섰다. 글로벌타임스가 이끄는 ‘WHO의 포트 데트릭 실험실 조사’ 요구 서명운동에도 2500만명 넘게 참여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포트 데트릭은 미군 산하 생화학 실험실로 독일 나치와 일본군 731부대에 있던 세균전 자료가 보관돼 있다. 2019년 7월 미 질병통제연구센터(CDC)의 명령으로 돌연 폐쇄됐다. 그런데 같은 달 기지 인근 양로원 두 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했다. 두 달 뒤부터는 실험실이 자리잡은 메릴랜드를 시작으로 위스콘신과 버지니아 등에서 전자담배 흡연자들에게 정체불명의 폐렴이 생겨났다. 중국은 이 증세가 코로나19라고 의심한다. 미군 기지에서 감염병이 비롯됐다는 주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반복적으로 제기한 내용이다. 그런데 WHO가 올해 7월 “코로나19 기원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우한에 있는 실험실과 재래시장에 대한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발표한 뒤부터 중국은 주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앞서 WHO는 지난 3월 발간한 1차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완전한 원본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5월 정보 당국에 “감염병 기원을 90일 이내에 밝히라”고 지시했다. 보고서 제출 기한은 8월 24일이다. 미국이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기정사실화할 것에 대비해 중국도 ‘미군 연구소 발원설’로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다. BBC는 “포트 데트릭 기원설은 다른 나라들을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 여론을 선동하려는 주장”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WHO의 1차 조사 때 자료만 충분히 제공했어도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자취를 감췄을 가능성이 크지만, 베이징 특유의 ‘비밀주의’가 서구세계의 의구심을 키웠고 이를 뒤늦게 만회하고자 미군 기지 기원설에 열을 올린다는 진단이다.
  • 정세균 “최재형, 대통령 자녀까지 물고 늘어져...구태의연한 정치 답습”

    정세균 “최재형, 대통령 자녀까지 물고 늘어져...구태의연한 정치 답습”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 “대통령 자녀를 물고 늘어지며 물타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17일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재형 후보의 조부와 증조부의 친일 행위가 논란이 되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끌어와 물타기를 하더니, 이번엔 대통령 자녀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치 신인이면 신인답게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잘못한 일은 국민께 진솔한 사과가 우선이다. 정치는 시작도 끝도 책임이다.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을 선동하면 결코 국민께 신뢰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재형 후보가 요즘 보여주고 있는 정치는 기존 수구 정치와 똑같다. 핑계 대고, 자신의 허물을 전가하는 구태의연한 정치를 답습하려고 배신자 소리까지 들으며 정치인이 됐나? 그런 정치인은 지금도 차고 넘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 연일 ‘文 정부 때리기’ 모습만 보여주는 최재형 식 정치에 참으로 실망했다. 평생 판사로 살아왔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기며 선관위원장, 감사원장까지 지내신 분이 지난번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더니, 이번 이자소득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세법에 대해 잘 몰랐다’고 변명하시는 모습이 참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알았으면 최재형 후보의 공언대로 이자소득세를 납부하면 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의 관련 의혹을 물타기할 요량으로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 우리 국민은 최재형 후보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 국민을 믿어야지 섣부른 정치 술수를 믿어서야 어찌 새로운 정치를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 15일 서울신문은 최 전 원장 측이 장녀의 강남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4억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2.75%의 이자를 매달 자동이체로 받아 왔지만, 이자 소득에 대한 소득세 420여만원을 납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특혜라고 주장했고, 최 전 원장 측은 “‘내로남불’도 이쯤 되면 코미디”라고 말했다. 16일 최 전 원장 대선캠프 공보특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여권의 ‘선거기계들’은 최 전 원장이 엄청난 조세포탈이라도 한 것처럼 선동하는데, 제발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고위직의 자녀들부터 살펴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보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19 긴급 예술지원 명목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 사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가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이 정부 고위직이 자녀 특혜 논란에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를 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세무서에 확인해 납세고지서를 받았고, 연휴가 끝나는 대로 422만8200원을 납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댐 방류 피해는 모두의 잘못” 맹탕 조사… 주민들 “책임 불분명”

    “기술·사회·재정적 제약 등이 직접적 원인환경부·수자원公 댐 홍수조절 지침 미흡제방 설계 기준에 미달해 홍수 방어 못해”피해주민들 “사고 원인 명확하게 나와야”용담댐 수해도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 ‘지난해 댐 방류에 따른 주민 피해는 모두의 잘못이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섬진강 하류 수해가 국가와 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맹탕 조사 결과가 나와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댐하류수해원인조사협의회는 지난 2일 경남 하동에서 섬진강·주안댐 수해원인 중간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해당 보고서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기술적·사회적·재정적 제약 등으로 인한 운영·관리의 어려움이 인정됐지만 홍수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섬진강 홍수피해가 ▲급격한 방류, 뒤늦은 방류정보 공유, 홍수기수위 높게 유지 등 섬진강댐 운영 미흡 ▲댐-하천 간 홍수 대비 계획 부재 ▲하천관리 부족 ▲홍수방어기준의 한계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봤다. 특히, 댐 관리청인 환경부와 수탁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이상 기후 등 여건 변화에 따른 홍수기 제한수위 등 댐관리규정 변경 노력이 부족했고 댐 홍수조절을 위한 지침·매뉴얼도 미흡했다고 지적해 이번 수해 원인이 ‘인재’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섬진강댐은 1965년 준공 당시 계획방류량(1868㎡/s)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60여 년 전 기준대로 운영했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는 평년 보다 댐수위를 6m 높게 유지했어도 규정 범위 이내여서 책임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섬진강 하류 제방 70여개 가운데 40여개는 설계 기준에 미달해 폭우가 내릴 경우 홍수를 방어할 수 없다며 지자체의 책임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섬진강 하류 피해주민들은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나열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창승 구례 주민대표는 “조사 결과가 모호하다”면서 “피해 주요 원인이 명확하게 용역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댐 방류로 지역 주민이 피해를 당했는데 매뉴얼 타령을 하는 등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여 물타기를 하며 면죄부를 주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담댐 하류지역 수해 역시 복합적인 이유로 발생했다는 중간보고서가 5일 나오자 영동·옥천·무주·금산 등 6개 피해지역 주민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댐 운영을 잘못해 수해가 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댐-하천 홍수연계 부재, 하천관리 부족 등도 수해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피해지역 주민대표 정병현 간사는 “잘못한 주체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었다는 식의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되는 등 조사내용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복잡하게 결론이 나면 피해보상을 받을때 불리할 수 있다며 최종보고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엄정조사 의뢰...나경원 왜 발끈하는지 의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이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기간 중 당원 명부는 후보 측에게 밖에 제공이 안 된 상황인데 당원 명부에다 대고 권한이 없는 사람이 누군가 전체 문자를 쐈다면 후보가 유출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떤 후보 측에서 유출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언급하지 않고 당원 명부 유출 사태에 대해 선관위 측의 엄정조사를 의뢰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런데 나경원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당원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다른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이는) 제가 말한 합리적 문제제기와 우려에 대해서는 난데없이 ‘음모론’이란 프레임으로 물타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향해 “변화와 쇄신에 완전히 역행하는, 구태하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7~8일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 9~10일 모바일 투표를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투표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ARS여론조사를 거쳐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당선자 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범계, 공수처 고발 당해…“한명숙 사건 관련 피의사실 유출”

    박범계, 공수처 고발 당해…“한명숙 사건 관련 피의사실 유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피의사실을 유출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 당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은 24일 박 장관을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과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박 장관은 지난 3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한만호 감방 동료 김모씨가 한씨를 서울중앙지검 11층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다’ 등의 내용을 언급해 김씨에 대한 구체적인 피의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장관은 수사지휘서를 통해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개최해 김모씨의 혐의 유무 및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2011. 3. 23.자 증언내용(2010년 10월 1일 한모씨를 서울중앙지검 11층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증언, 2010년 10월 6일 공여자 접견 당시 쪽지 관련 증언)의 허위성 여부, 위증혐의 유무, 모해목적 인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법세련은 “박 장관이 재소자 김씨에 대한 구체적인 피의사실을 누설한 것은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제14조 3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공수처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박 장관을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장관이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에 대해 감찰을 언급한 것을 두고 “여론을 물타기 하기 위한 매우 교활한 정치꼼수”라면서 “징계를 시도한다면 즉각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또 역사 흔드는 日 “교과서에 ‘종군 위안부’ 아닌 ‘위안부’로 표기”

    일본 정부가 향후 자국 교과서에 ‘종군 위안부’가 아닌 ‘위안부’로 표기하는 것은 물론 이미 검정이 끝난 교과서도 위안부로 정정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유신회 소속 후지타 후미타케 의원이 정부가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을 칭찬하면서 교과서 검정에도 적용되는지 묻자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검정에 있어 정부의 통일적인 견해를 근거로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교과서에서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고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노동자 동원에 대해서도 ‘강제 연행’이 아닌 ‘징용’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 후지타 의원은 이미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 내 종군 위안부 등의 표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추가 질의했다. 이에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교과서 검정 규칙에 근거해 종군 위안부나 강제 연행 등의 용어가 기재된 교과서를 발행하는 교과서 회사에서 각의 결정된 정부의 통일적 견해를 근거로 어떻게 검정이 끝난 교과서의 기술을 정정할 것인지 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출판사에 교과서를 수정하도록 압박한 것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는 역사 왜곡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 동원이라는 의미를 희석시켜 국가 책임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교과서에서도 물타기에 나서면서 역사 왜곡의 범위와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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