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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이 만드는 ‘구로 공기질 지도’

    서울 구로구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구로 공기질 지도’를 제작한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구로 공기질 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로 공기질 지도는 이동형 측정기 170대를 활용해 크라우드 소싱으로 만들어진다. 크라우드 소싱은 제품개발, 서비스 개선 등을 진행할 때 일반 대중을 참여시키는 형태를 뜻한다. 참여 주민들이 측정기를 스마트폰에 꽂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면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의 양이 실시간으로 측정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위치정보와 연동돼 앱의 구로구 공기질 지도에 저장된다. 참여자들이 다니는 공간마다 공기질이 측정되며, 그 측정값이 쌓여 지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구는 지도 제작에 참여할 주민 170명을 선착순 모집 중이다. 오는 20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지역 25곳에 고밀도 대기오염 측정 장치를 올 하반기부터 설치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공기질 지도와 외부 측정장치 정보를 활용해 물청소 등 먼지 저감을 위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워터파크 뺨 치는 용산구 ‘동터파크’

    [현장 행정] 워터파크 뺨 치는 용산구 ‘동터파크’

    200㎡ 규모 13세 이하 아동만 입장 주말이면 한곳당 400여명씩 몰려 입장객 300명으로 제한 수질관리 도로 물청소 확대 등 폭염 대책도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응봉공원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는 평일인데도 30여명이나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담한 200㎡ 규모의 풀장이지만 어린이들은 미끄럼틀도 타고 물장구도 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부모들은 주위에 마련된 파라솔이나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밝은 얼굴로 이런 모습을 지켜봤다. 공원 근처 아파트에 산다는 김모씨는 “평일에는 아이들과 멀리 나가지 못하는데 집 근처에서 여유를 찾게 돼 아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도 더워서 어디든 나가지도 못하는데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는 이번 여름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응봉공원과 효창공원에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을 꾸렸다. 지난해엔 효창공원에만 열었는데 하루 평균 223명, 총 4455명이 시설을 이용하는 등 높은 호응 덕분에 한곳을 더 늘렸다. 요즘엔 주말이면 거의 한곳 평균 400여명이 찾고 있다. 운영기간도 지난해 20일에서 22일로 이틀 늘렸다. 운영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36개월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미취학인 경우 반드시 보호자를 동행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 관리를 위해 동시 입장객 수를 300명으로 묶는다. 주차장이 부족한 만큼 이용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공원 내 취사는 금지이기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휴가를 멀리 못 가는 분들도 많다”면서 “도심 속 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면 아이도, 어른도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물놀이장을 방문한 성 구청장은 아이들이 좀 더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 위에 그늘막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용산구는 끊어지지 않는 폭염에 대비하고자 다양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열을 조금이라도 식히고자 도로·보도 물청소를 확대했고 건널목 51곳에 그늘 쉼터를 모두 설치했다. 또 306명의 재난 도우미들을 배치해 수시로 취약계층을 찾아 안부를 확인한다. 지난달에는 성 구청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함께 쪽방촌을 찾아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에서는 단 한 건의 온열질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열질환 신고가 서울에서만 2015년 79건, 2016년 83건, 2017년 56건에서 올해엔 지난 2일 기준 234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전국을 통틀어 1200건을 넘어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도로 물청소 평소 두 배로

    서울 용산구는 폭염대책의 하나로 도로·보도 물청소를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열로 인한 ‘도심 열섬화’ 현상과 아스팔트 변형, 온열질환 발생을 줄이고자 이 같은 대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달 중순 도로 물청소 장비를 차량 3대 12t 규모에서 차량 4대 24t톤 규모로 늘렸다. 물청소 횟수도 평시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낮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후 2~4시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고 주말, 공휴일에도 이런 작업을 벌인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중앙차로와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순으로 물청소를 한다. 폭염특보가 끝나면 평시 수준으로 규모·횟수를 줄여 오는 11월까지 이어 간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이태원관광특구, 경리단길(과거 초입에 있던 육군중앙경리단을 본뜬 이름) 등 도심을 대상으로 보도 물청소도 강화한다. 아울러 물청소 차량 2대와 가로청소 환경미화원 6명에 더해 공공근로 인력 4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서울 관악구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6일 진행된 긴급회의는 폭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 생활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또 어린이집 위생관리, 음식점 등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은 재난 수준으로 늘 해오던 일상적인 폭염 대책이 아니라, 발상을 완전히 전환해 재난 수준에 맞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쪽방 가정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방안, 현장근로자의 근무시간 조정 및 단축 근무 시행, 공원이나 도로에 분사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회의에 이어 박 구청장은 쑥고개 일대에서 직접 살수차에 탑승,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히는 물청소 현장을 점검했다. 또 지하 쪽방에 거주하는 노인을 찾아 선풍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27곳의 무더위 쉼터 운영, 34곳의 횡단보도·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폭염재난도우미 운영,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거리노숙인 보호, 어린이집 폭염 관리,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안전망을 구축했다. 특히,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4곳과 연계해 온열 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건강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조직운영·행정 혁신… 5대목표 사람중심 명품종로 완성할 것”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당선자는 3선 당선 일성으로 ‘조용한 혁신’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4일 종로 선거 캠프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임기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을 잘 마무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 및 행정 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통해 ‘사람중심·명품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포부로 ‘조용한 혁신’을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당선시켜 주신 것은 더 잘하라는 주민의 뜻으로 받들겠다. 많은 표차가 있는 만큼 책임감이 더 무겁다. 지난 민선 5~6기 동안 제도적인 부분에 순응하면서 그 범위 안에서 개선하는 데에만 노력해 왔는데 한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상태에서는 (공무원들이) 시키는 일은 잘하는데 그 이상의 ‘플러스’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조직운영 및 행정시스템에 대한 일대 혁신을 할 계획이다. 우선 조직을 좀 바꿀 계획이다. 부서 조정이 필요하다. 시민의 감시가 많을수록 공직자들은 싫어할 수 있지만 업무 방법이 더 달라질 것으로 보고 제도 변화도 함께 추진하겠다. 옴부즈맨 제도 등 시민 참여 공간을 확대하겠다. 민선 5~6기 성과와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종로를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 구정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경로당 등 다중시설 실내공기 개선 계속 →선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민선 5~6기 구청장을 하면서 현장에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 선거해 보니 앞으로 더 많이 다니면서 더 많이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민들께서 저에게 주셨던 뜨거운 응원과 지지, 그리고 더 잘하라는 지적과 구민의 바람을 가슴에 담아 모두가 행복한 종로를 만드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삼도록 하겠다. →향후 4년간 종로 발전 구상은. -민선 5~6기 동안에는 종로가 역사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역사 흔적 등을 살려 서촌과 같은 매력 있는 곳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아무리 매력 있는 곳이라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민선 7기에는 건강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청렴도시, 안전도시, 건강도시,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시, 역사·문화로 잘사는 스마트도시를 5대 목표로 종로를 발전시키겠다. 공직자의 최우선 과제는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어떻게 구민에게 제공하느냐’인 만큼 청렴성을 기본으로 삼아 안전도시 구축 사업도 이어 가겠다. 폐쇄회로(CC)TV를 많이 구축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내진설계를 의무화해 튼튼한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건물주들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 보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과 무분별하게 설치된 안내판, 지주 등을 정리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도 박차를 가하겠다. 무엇보다 종로는 도심지로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숨 쉬기 좋은 종로를 모토로 정하고 건강도시 만들기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종로는 차가 많은 도심이어서 건강분야가 취약할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된 지난 4월 6일 지역별 미세먼지 지표를 보면 서울 자치구 대부분이 나쁨(80~150㎍/m³) 구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보통(30~80㎍/m³) 구간인 것으로 측정됐다. 매일 아침 대로변을 물청소하고 분진흡입차량으로 도로 먼지를 줄여 온 결과이다. 경로당, 어린이집, 소극장, 헬스장 등 구민이 이용하지만 대기 관련법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동차 배기가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집중 관리해 맑은 공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숨 쉬기 편한 도시가 되려면 많은 녹지와 자연생태계 보호가 필요하다. 종로는 북한산, 인왕산, 도심의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대를 확보하고 있는데 여기에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종로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나대지, 건물 옥상 등을 청소해 그 자리에 텃밭을 조성하고, 자투리 부지에 도시텃밭을 만들어 도심경관 개선과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종로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건물주·세입자 상생하게 가교역할 할 것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관광을 뜻하는 투어와 젠트리피케이션 합성어)이라고 불리는 과잉관광 문제가 있다.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가 되고 보니 실제 거주자들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생활불편을 겪기도 한다. 주민·관광객·상인과의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수를 제한하거나 시간 조정, 관광지 주민을 위한 인센티브, 일자리창출 등 정주 보호 대책을 만들겠다. 또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몰림 현상) 문제도 해소할 과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재나 건물주와의 협약 등의 방안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주와 세입자가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의 관계가 돼야 한다. 건물주와 세입자가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겠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지. -제가 그리는 종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하는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이다. 할머니가 어린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걸어갈 때 어떤 위험이나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안전한 도시, 지금의 종로구민들과 그 후손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 북한산의 새들이 종로 도심에서 지저귀는 생태도시가 임기 동안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종로의 모습이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을 살피며, 주민이 원하는 종로의 변화를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종로구청장 김영종 후보]“종로, 건강도시로 발전시킬 것”

    [종로구청장 김영종 후보]“종로, 건강도시로 발전시킬 것”

    김영종 더불어민주당 종로구청장 후보는 7일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프로야구 경기가 전격 취소된 지난 4월 6일 지역별 미세먼지 지표를 보면 서울 자치구 대부분 나쁨(80~150㎍/m³) 구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심에 있는 종로구는 보통(30~80㎍/m³) 구간인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매일 도로 물청소에 나서는 등 건강도시를 추구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종로가 역사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민선 5~6기 동안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그리고 역사흔적 등 요소를 살려 서촌과 같은 매력있는 곳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매력있는 곳이라도 깨끗하고 건강해야 사람들이 찾아오는 만큼 당선되면 건강도시 만들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로구에 계속 매력적인 장소를 개발해 나가는 한편 관광객이 너무 몰려 지역주민이 불편해지는 오버투어링 현상이나 월세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내몰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률적 지원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민선 5~6기 재임 기간 동안 건겅한 어르신을 위한 경로당은 지원한 반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데이케어센터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면서 “집에 몸이 아픈 어르신이 있으면 온 가족이 매달려야 하는 현실을 감안해 3선이 되면 센터를 힘닿는 데까지 최대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데 종로는 네거티브 수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면서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서울 도봉구는 폭염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2018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계층, 노인을 위해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등 14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무더위쉼터는 26~28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자율방재단, 통장, 공무원 등은 재난도우미로 나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5시 탄력적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공사현장에는 냉음료수, 냉방기 등이 비치된 근로자쉼터도 설치된다. 기존 9개이던 그늘막 쉼터도 올해 21개를 추가 설치, 모두 30개를 운영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경우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도 실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숲 속에서 일보다 ‘물벼락’ 봉변당한 남성

    숲 속에서 일보다 ‘물벼락’ 봉변당한 남성

    가끔 살다 보면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난데없는 봉변으로 곤혹을 치르는 경우가 있다. 영상 속 남성이 딱 그런 케이스다. 지난 23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이런 ‘억세게 운 나쁜’ 한 남성의 모습을 전했다. 중국의 한 길가 바로 옆 숲 속. 한 남성이 너무 급한 나머지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바지를 내리고 큰 일을 보려 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남성 뒤쪽에 보이는 물청소차가 남성 쪽으로 지나가려 한다. 차에서 내뿜는 엄청난 물줄기를 이용해 도로를 청소하고 있는 중이다.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큰일에 ‘집중’ 한지 정확히 10초. 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물차의 강력한 물줄기는 그대로 남성을 덮치는 바람에 일보던 남성은 바닥에 주저앉고 만다. 절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을 당한 남성. 정말 억세게 운 나쁜 하루다.사진 영상=Flews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영종 민주당 후보 “도시재생으로 경제 활력… 난 검증된 전문가”

    김영종 민주당 후보 “도시재생으로 경제 활력… 난 검증된 전문가”

    “검증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종로 구민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김영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건축가 출신의 도시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민선 7기 3선 연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달 초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14일 “종로는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개발보다 ‘역사·문화 도시 1번지’라는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둬 왔다”고 말했다. 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명승지로 거듭난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일대 재정비 사업이 대표적이다.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활용한 윤동주 문학관, 구립 박노수 미술관, 상촌재 등을 만들었다.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예술도시를 만들기 위해 평창·부암동 일대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조성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건강한 도시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구의 현안으로 저출산 고령화를 지목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어린이 전용 극장을 개관하고 구립 도서관을 지난해 말 기준 16개까지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부부들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교육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차도를 항상 물청소하면서 공기 질까지 개선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지가 많은 옥상을 녹색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시농업도 활발히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관광객들을 겨냥한 코스뿐만 아니라 구민들이 20분 이상 걸을 수 있는 20개 건강산책코스, 20개 건강산책명소 등을 발굴해 ‘종로건강산책로’를 조성하기도 했다. 전봇대의 철사 마감을 재정비하고 도로에 있는 점거물들을 비워 내는 한편 계단 높이를 정비하는 식으로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매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안전에 계속 유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구청장은 청렴하고 검증된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면서 “우리 종로가 더욱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변신할 수 있도록 구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종로를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경자 서울시의원 “지하철 연간 청소예산 43억, 물청소 5~6회면 바닥”

    김경자 서울시의원 “지하철 연간 청소예산 43억, 물청소 5~6회면 바닥”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바른미래당, 강서2)은 지난 13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하철 내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그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의 연간 청소비로 편성된 예산은 43억 8,000만원이다. 이 예산은 총 499.1㎞에 달하는 지하철 노선을 4대의 고압살수차로 연 평균 5.2회, 대형물탱크차 2대로 연 평균 6.3회의 물청소를 하는 등의 용도로 집행된다. 이는 지하철 역사 및 차량 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횟수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로7017을 조성하는데 총 621억, 개장 이후 발생한 문제를 수습하는데 추가로 26억이 집행되고, 2018년 운영비로 43억 2,500만원 등을 편성한 것과 비교하며 박 시장의 보여주기 식 예산 편성 및 집행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하루에 8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및 차량내부의 공기질을 유지하는 사업과 서울로7017 유지에 들어가는 예산이 비슷한 수준인 것은 너무 한 것” 이라며 비판하며 “이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예산 사용의 전형이다. 지하철 내 공기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추경을 통해서라도 편성할 필요가 있다” 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150억여 원을 사용했다. 이는 기존에 편성된 250억여 원에 절반이 넘는 액수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미세먼지에 대한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발 빠른 서초, 공사장에 IoT 도입… 중구는 농도 따라 5색 경고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발 빠른 서초, 공사장에 IoT 도입… 중구는 농도 따라 5색 경고

    횡단보도에 ‘안심 대기선’ 설치 기상과학원과 인공강우 시험도미세먼지가 심해지자 지자체들은 생활 밀착형 미세먼지 대응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서울 은평구와 종로구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장에 방진막·방진덮개 등을 설치하고 매일 새벽 물청소 차량으로 도로 청소를 한다. 서울 중구, 강남구 등에서는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나 공원 등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초록·노랑·빨강 등 다섯 가지 색깔로 표시해 한 눈에 오염 정도를 알아 볼 수 있다. 관악구는 봉천역 앞 횡단보도 등 자동차 매연이 가득한 차도 22곳에 ‘미세먼지 안심 대기선’을 설치했다. 차도에서 1.5m 떨어진 곳은 미세먼지 농도가 차도에 비해 8%, 3m 뒤편은 16% 정도 낮다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가급적 차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서초구는 미세먼지와 소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공사장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사장 현장의 미세먼지 오염 정도를 모니터링하다가 미세먼지 ‘나쁨’을 나타내는 주황색 불이 들어오면 기동반을 현장에 출동시켜 물청소 등으로 비산먼지를 줄인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기상과학원과 함께 지난해 9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시험을 했을 정도다. 경남교육청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에 간이측정기를 지원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학교의 야외·현장 학습 스케줄을 잡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bori@seoul.co.kr
  • [섬세하게 쏙쏙 미세먼지 케어] 강서 골목길도 물청소

    서울 강서구는 13일 공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새마을지도자강서구협의회와 미세먼지 저감사업 협약을 맺고 ‘새마을 미세먼지 저감 살수봉사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서구는 “그동안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때 주택가 골목길은 도로가 좁아 대형 살수 차량 진입이 어려워 4차선 이상 간선도로 위주로 살수 작업을 해 왔다”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살수 작업을 하기 위해 봉사단을 꾸리게 됐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협의회는 소형(1t) 살수 차량 6대와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하고, 구에서는 고압 살수장비 제공 등 활동 전반을 후원한다. 살수 작업에 필요한 물은 비용 절감과 자원 재활용을 위해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재이용수를 사용한다. 봉사단은 하절기 폭염주의보 발령 때도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살수 작업을 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문수 미세먼지 대책은 “도로에 물 뿌리기”…40년전 자격증 강조

    김문수 미세먼지 대책은 “도로에 물 뿌리기”…40년전 자격증 강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미세먼지 30% 저감’ 공약을 걸었다.김 전 지사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약으로 수도 이전 개헌 저지, 한·미연합사령부 서울 유지, 미세먼지 30% 저감, 대학가 첨단지식산업 특구 개발, 대중교통요금 상한제 도입 등을 말했다. 그 중 미세먼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40년 전 자격증을 언급하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1976년에 제2회 환경관리기사 자격증(2급)을 땄다. 그거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었다. 공장에서 환경관리기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환경에 대해 제가 말하는 건 일반 정치인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춘 그가 내놓은 대책은 도로에 ‘물 뿌리기’. 김 전 지사는 “하루 두 번 이상 도로에 물을 뿌려주면 된다. 대구시는 더울 때 아스팔트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각수겸으로 물을 뿌린다. 서울도 대구처럼 미세먼지를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비용도 많이 안 들고 각종 먼지가 날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2007년 서울 광화문 약 600m 구간에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는 장치에서 강한 물줄기가 나와서 도로의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시스템이 설치됐다. 대구에 설치된 13㎞ 구간에는 약 170억원의 설치비용이 들었다. 서울시에 이를 다 설치하고 물을 끌어다 쓰는 비용은 천문학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비용 뿐 아니라 물청소는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도로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만 씻어내므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단순히 물을 뿌리는 게 아니라 미세먼지가 다시 도로에 붙지 않고 하수구까지 흐를 정도로 많은 물을 강하게 써야 해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물이 튀는 등 보행이나 운전에 불편을 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도 비판을 받는다. 미세먼지는 봄과 겨울철에 특히 더 많은데, 겨울철에 물을 뿌릴 경우 길이 꽁꽁 얼어 오히려 빙판길 운전이나 낙상 등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T로 공사장 미세먼지 잡는다

    IoT로 공사장 미세먼지 잡는다

    연면적 1000㎡ 공사장 설치 소음·농도 등 나쁠 때 빨간불 기동반 출동 작업중지 조치4일 서울 서초구청 ‘공사장문화정착 태스크포스(TF) 관제센터’ 모니터에 미세먼지 나쁨을 알리는 주황색 불이 들어왔다. A공사장에서 오후 들어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 미세먼지 좋음을 나타내던 파란색이 주황색으로 바뀐 것. 모니터 담당 직원은 즉시 A공사장 현장 책임자에게 비산먼지를 줄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했다. 하지만 5분이 지나도 조치 상황에 대한 답신이 없고 상태도 좋아지지 않자 소음·먼지 특별 기동반에 현장 출동을 지시했다. A공사장에 도착한 기동반은 비산먼지 주의 조치를 하고, 물청소 등을 통해 비산먼지를 줄였다. 관제센터 모니터엔 다시 파란색 불이 들어왔다.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실시간 공사장 미세먼지·소음 원격 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연면적 1000㎡ 이상 대형 공사장 20곳부터 우선 설치했고 다른 공사장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시스템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공사장 인근에 설치된 측정기가 미세먼지 농도, 소음, 온도, 습도 등 5가지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구청 관제센터 모니터에 표시한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와 소음 강도에 따라 빨강(매우 나쁨), 주황(나쁨), 노랑(약간 나쁨), 초록(보통), 파랑(좋음) 등 5가지 색으로 표시되는데, 미세먼지 농도 120㎍/㎥, 소음 측정치 60㏈이 초과되면 나쁨 등급인 주황색 불이 켜진다”고 설명했다. 주황색 불이 들어오면 관제센터 직원은 곧장 공사장 현장 책임자에게 휴대전화로 비산먼지나 소음 경고 문자를 보내고 전화도 한다. 현장 책임자가 답신이 없거나 이행하지 않으면 기동반이 출동해 점검을 하고 작업 중지 등의 조치를 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 서초구엔 재건축 공사장이 65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미세먼지 요인인 공사장의 비산먼지 저감 대책이 시급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해 주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물푸미 전담반 떴다… 종로 “미세먼지 비켜”

    [현장 행정] 물푸미 전담반 떴다… 종로 “미세먼지 비켜”

    “서울의 심장인 광화문광장에서부터 도심 속 찌든 때를 씻어내겠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21일 고무장화와 고무장갑 차림으로 광화문광장에 나가 물청소에 나섰다. 구는 이날 구청 직원 1000여명 및 지역 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경복궁역에서 동화면세점, 종각역, 안국동사거리에 이르는 68만㎡와 지역 내 각 동주민센터 인근 지역을 청소했다.물을 뿌린 뒤 빗자루로 때를 박박 닦아냈다. 살수차 3대, 물푸미차 6대 이외에도 분진흡입청소차, 노면청소차 등 총 18대의 청소차와 50여t의 물이 동원됐다. 겨우내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기 위해 30일까지 보름간 대청소를 하며 지역을 속속 치우고 있다. 김 구청장과 직원들은 구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도와 인도 사이의 구간이나 정화조 뚜껑 위에 쌓인 찌든 때도 놓치지 않고 닦아냈다. 청소한 뒤 생긴 구정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배수구에 쌓인 쓰레기도 쓸어냈다. 김 구청장은 “담벼락까지 닦아내야 미세먼지와 염화칼슘 등으로 오염된 거리를 제대로 청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선진도시의 기본은 건강도시이며, 건강도시의 최소 조건은 청결이라며 지역 내 위생 상태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청소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구는 우선 다른 구에 비해 차도와 차량이 많은 만큼 매일 새벽 물청소차로 먼지를 흘려보내고, 분진흡입청소차로 남은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도로 먼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낙원동, 동대문 일대 등 도로가 좁아 물청소차로 청소 작업이 어려운 보도에서는 물푸미 전담반을 가동한다. 특히 이달부터는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특별 도로 분진 청소의 날로 정하고 분진흡입청소차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해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산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배출시설 사업장의 배출허용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면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공사장에 방진막, 방진덮개 등을 설치하고 있다. 공사장 인근 도로는 1일 1회 이상 살수 처리를 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도로 분진 청소 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추운 날 시위 현장에서 의경들이 대기하는 버스나 도심 속으로 들어오는 관광버스의 경우 매연 저감 장치가 없어 도심 오염을 촉발한다”면서 “정부 및 서울시와 함께 도심 속 청결을 유지하고 건강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본질적인 조치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분진 흡입車 매일 50㎞ 운행

    서울 강남구는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2018 환경개선 종합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은 우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재건축·대형 공사장에 6년 이내의 최신 건설기계 사용을 원칙으로 했다.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의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도 지속 추진한다. 또 간선도로 물청소를 주 3회, 지선도로 주 1회 시행하고 분진흡입 청소 차량이 매일 관내 50㎞를 운행하도록 했다. 100면 이상 공영주차장에 전기차를 위한 전기충전기를 100% 설치토록 하고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 시 친환경 차량에 가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도 구축한다. 관내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1184대의 공기청정기도 보급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포토] ‘미세먼지 씻어내자’… 세종대로의 물청소차

    [서울포토] ‘미세먼지 씻어내자’… 세종대로의 물청소차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서울시가 물청소차와 분진청소차를 동원해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있다. 2018. 1. 15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5대궁과 어울리게… 상품 아닌 작품 품은 명품종로 지향”

    [자치단체장 25시] “5대궁과 어울리게… 상품 아닌 작품 품은 명품종로 지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서울의 대표 구인 종로는 6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인 만큼 신도시 방식으로 개발하는 대신 5대궁과 주변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등 그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의 흔적을 가꿔 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5~6기 성과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그는 “종로에 역사, 문화, 그리고 예술 흔적을 담아낸 명소들을 만들었고, 이는 사람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발전해 종로로 사람이 몰려들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가 매력적인 명품 도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8년 무술년 새해 각오는. -종로는 언제나 편안하고 안정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해에도 우선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로는 600년 고도이자 서울의 대표 도시로서 관리해야 할 자산이 많은 곳이다. 큰 건물뿐 아니라 재래시장, 쪽방 등 구석구석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계속 살피겠다. 종로는 이외에도 건강도시, 아동친화도시 등 구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계속 결실을 맺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한다. ●어린이극장 개설… 구립도서관 17개로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은. -종로는 모든 사업에서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명품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기본 조건이 안전과 건강이다. 도시가 안전하고 건강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 수 없다.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종로는 차도를 항상 물청소하면서 공기질까지 개선하도록 위생을 관리하고 있고, 산사태를 막기 위한 사방사업 등 각종 재해 예방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 메르스 이후 강조된 손씻기 습관 등 위생 문제도 계속 챙기고 있다. 건강한 도시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소득과 상관없이 지역 주민 모두 건강할 때 이뤄지는 것인 만큼 건강과 복지 혜택이 지역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건강도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려 한다. 이 같은 안전과 건강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종로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2017년 수상 실적 중에서도 먼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명실상부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2016년부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구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어린이 전용 극장을 개관하고, 구립 도시관을 지난해 말 기준 17개까지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본다. 또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래 꾸준히 관심을 가져 왔던 건강도시 부문에서는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로부터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을 받았다. ●빈터 쓰레기 1200t 치워 도시텃밭 조성 실제로 구는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내 공기질을 꾸준히 측정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6년여간 유휴지의 쓰레기 1200t을 치우며 생긴 자투리 공간에 도시텃밭을 조성하는 등 건강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로의 정체성인 예술, 역사, 문화 등 요소를 도시 발전에 접목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뤄진 한옥문화공간인 상촌재 건립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2017년도 제11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안전을 토대로 문화를 발전시키면서 관광객이 대거 늘어나 유동인구가 많아졌고 이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선 6기 4년을 돌아볼 때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종로는 5대궁이 있는 역사 도시이기 때문에 훼손해서도 안 되지만 무턱대고 개발하는 것도 곤란하다. 이에 역사성을 정체성으로 삼으면서도 현대화된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들을 추진했다. 서촌(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사업이 대표적이다. 역사 인물들의 생가터가 모여 있는 것은 물론 국내 문학과 예술 거장들이 창작 활동 무대로 삼아 온 근현대 유적이 풍부한 곳이란 점에 착안해 문화·역사 콘텐츠 보존을 중심으로 재정비 사업을 폈다. 2012년 옥인아파트를 철거하면서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장동팔경첩 중 수성동 회화)처럼 복원했고, 당시 시멘트를 걷어내면서 그림에 나오는 돌다리인 기린교도 발견해 보존했다. 버려진 물탱크를 원형 그대로 활용해 윤동주문학관을 만들었고, 고 박노수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가옥과 작품으로 구립 박노수미술관을 조성했다. 한옥 보존을 위해 상촌재, 무계원 등을 건립하기도 했다. 지역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만든 결과 서촌은 명승지로 거듭났고 이에 따라 종로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도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바뀌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한복축제 등 열어 한복문화 확산 주도 ▶종로구는 역사성은 물론 문화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평창동·부암동 일대에 ‘자문밖 창의예술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갖춘 그곳에는 작가 이어령 선생 등 문화·예술인만 100명이 넘게 살고 있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자문밖 문화 포럼’을 꾸려 일대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고자 한다. 역사 문화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한복 문화 확산도 2010년 취임 이후부터 실천해 왔다. 당장 구 간부 회의 때 월 1회씩 입는 것을 시작으로 3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 놀이를 하는 종로 한복 축제를 2016년부터 시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복 문화 확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6기 동안 가장 아쉬운 점은. -제대로 된 도시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을 만들기와 같은 도시재생 사업이 잘 완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새 정부가 연방제에 버금가는 자치분권을 목표로 국회의 헌법 개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한 만큼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 입법, 조직, 재정의 자치 3권을 보장해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과 함께 지방정부에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어야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지방재정은 국세와 지방세가 8대2 구조로 중앙정부에 의존적이다. 1992년 69.6%였던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가 2015년 45.1%까지 떨어져 일부 지방정부의 경우 자체 세입만으로는 인건비나 경상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방재원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국고보조사업과 매년 늘어나는 복지분야 예산은 지방정부의 곳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자치재정이 가능해야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주민이 필요로 하는 현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지금도 잘하고 있다. 다만 어떤 사업을 추진할 때 구와 잘 상의해서 협력하는 방식으로 풀어 나가면 좋겠다. 계획을 세우는 단계부터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구민과 소통을 위해 추진했거나 추진할 일은. -종로구는 무슨 일이든 주민과 상의해서 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이 함께 상의하면서 안을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좋다. 도시재생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을 리더들를 통해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 앞으로 구민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구정을 펴겠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4년차를 맞고 있다.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으로 출발해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6년 4개월간 백화점, 공동주택, 종합병원 등을 설계하며 건축가로 일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서촌 마을 조성은 물론 청진동 일대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하면서 발굴된 각종 문화재들을 보존·전시하는 등 역사를 지키면서도 편리한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다스 전 총무차장 “MB 막내딸, 다스에 위장취업”

    다스 전 총무차장 “MB 막내딸, 다스에 위장취업”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전직 총무차장 김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29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런데 김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막내딸이 다스에 ‘위장취업’을 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보도된 MBN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막내딸이 다스에 위장취업을 하고 해외 비자를 받아 출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는 직장이 없었으면 해외에 나갈 수, 미국 비자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입사) 일자라든가 이런 걸 만들어야 내야 하니까. 가짜 사원증을 만들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즉 막내딸 이씨가 다스에 재직하는 것처럼 꾸며서 비자 발급용 증명서를 발급했다는 주장이다. 이씨는 다스의 위장 직원이었지만, 회사 차량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는 “(이씨가) 사고를 내가지고 아 이 차가 우리 회사 차구나. 김윤옥 여사의 전화까지 받았어. 사고 났다고. 처리 좀 해달라고”라고 전했다. 김씨는 또 다스에서 ‘왕 회장’으로 불리던 이 전 대통령이 다스 본사에 방문할 때면 전 직원들이 청소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그는 “왕 회장 온다 그러면 청소해라 현장에 지시 내려가잖아. 소방호스로 물청소하고. 에폭시, 에폭시 깐다. 그거 한 번 왔다 가면 돈 뭐 수천만 원 들지”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자치단체장 25시] 비움의 미학…함께 걷고 싶은 ‘명품 종로’의 비결

    좋은 길은 아름다운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거리가 깨끗하고 정갈할수록 경제적 가치도 커진다. 서울 종로구는 ‘거리는 도시의 얼굴’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건강한 거리 조성 사업’을 실시하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종로의 사업을 토대로 명품도시를 구성하는 걷고 싶은 거리의 3대 조건을 짚어 봤다.●4년여간 시설물 1만 6515건 정비 걷기 좋으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건강한 거리의 시작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종로구는 신호등, 표지판, 안내판, 전봇대, 배전함과 같은 시설물은 거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시민의 보행을 방해한다는 데 착안해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식으로 비움을 통해 거리를 정비하고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후 3년 뒤인 2013년부터 한전, KT, 우체국 등 유관기관과 ‘도시비우기 실무협의회’를 출범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아예 시설물 설치 계획 단계부터 사전 조정을 통해 시설물을 사전에 줄이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업해 비우기를 미리 추진하는 도시비우기사업 조례도 제정했다. 이 사업으로 올해 11월 현재까지 정비한 시설물만 총 1만 6515건에 달하며, 이를 통해 6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명소가 많은 만큼 종로의 거리 비우기 사업은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로도 이어진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부활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종로 통인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걸음도 비움에서 출발했다. 구는 2011년 통인시장에 소방차를 출동시키고 자원봉사단, 공무원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한 물청소로 시장 살리기의 첫발을 뗐다. 동시에 좌판을 최대한 안쪽으로 집어넣고 길을 확대하는 식으로 비움의 철학을 적용해 이용객들의 보행과 동선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했다. 통인시장의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는 문화와 재미 요소는 그다음의 일이었다. 연 5만명 규모이던 통인시장은 2015년 이후 현재 연 20만명 규모로 성장해 활기를 띠고 있다.● ‘종로 전매특허 ’ 대청마루 문양 보도 종로구는 고궁, 한옥 등이 많은 ‘역사 1번지’라는 점에 착안해 보도블록부터 다른 지역과 달리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조성하는 게 많다. 얇은 화강판석으로 포장된 특색 없는 일반 보도와 달리 종로에는 2011년부터 10㎝ 두께의 대청마루 문양 배열을 적용한 화강판석 보도가 눈에 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친환경적인 시공 방식으로 자연을 강조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기층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다진 뒤 석재판을 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20㎝ 두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다시 5㎝ 모래를 깐 다음 10㎝ 두께의 자연 석재를 쌓아 올리는 식으로 시공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 굴착공사 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노면의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층 생태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친환경이란 이름이 붙었다. 친환경 보도는 김 구청장이 2010년 민선 5기 취임 후 1년 뒤 개념을 정립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공했다. 12월 현재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북촌로, 새문안로, 창경궁로, 종로 등 공공 지역 10곳 이상에서 103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장 4580m의 친환경 보도를 조성했다. 경희궁 자이 앞 등 대단지 인근에도 친환경 보도를 포장한 곳이 있다. 1㎡당 공사비 기준 일반블록은 4만 4900원, 친환경 보도블록은 19만 7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4배가량 나지만 친환경 보도블록은 수명이 일반블록의 10배인 100년 이상이어서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보도블록은 한 번 깔아 놓으면 100년 넘게 가기 때문에 종로 후손들은 보도블록에 돈 들어갈 일이 없다”고 말했다. 구는 친환경 보도의 디자인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같이 건강한 길 조성 사업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시 건축과 공무원 출신이자 26년 4개월 동안 건축가로 일한 김 구청장의 전문성과 관련이 있다. 그는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을 받았을 만큼 건축을 잘 아는 구청장으로 통한다. 김 구청장은 “좋은 건축물이 나오려면 안목을 가진 건축주, 그 철학을 발전시키고 구체화할 수 있는 설계자와 시공자, 그리고 건물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가 있어야 한다”며 도시 설계에 대한 지자체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옥인아파트를 철거한 뒤 인왕산 자락의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했고, 버려진 수도가압장을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명소를 만드는 식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든다는 일념으로 건강한 길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다.●거리의 얼굴을 바꾸는 간판의 재발견 김 구청장은 거리의 품격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간판을 꼽고 지역 특색에 맞는 간판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이다. 지역 내 불법·불량 간판을 정비하고, 서울의 얼굴이자 ‘역사 1번지’인 종로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한글 중심의 간판을 장려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올해 사업 대상 지역은 돈화문로 98에서 돈화문로 57까지 850m 구간이다. 이 거리에 있는 총 124개 사업장 중 정비가 필요한 점포 70곳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건물주, 점포주, 관리자 등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해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를 선정하고 간판 디자인을 작성하는 등 간판 개선 사업을 벌였다. 행정기관 중심의 규제나 단속 위주로 간판을 정비하는 대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어서 의미가 있다. 간판 개선 참여 업체에는 간판을 무료 디자인해 주고 간판 설치비 250만원을 지원해 준다. 종로구는 이 같은 간판 정비 사업을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로, 명륜길 등 8개 지역에서 꾸준히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568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지난해 10월 ‘2016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9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글 중심의 아름다운 디자인의 간판을 선정하는 공모전도 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외에도 이면 도로에 있는 폭 3m 내외의 높이가 불규칙하고 파손이 심한 계단을 고쳐 주는 친환경 계단 정비 사업, 내진에 취약한 신축 저층 건축물도 내진구조를 반영해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는 내진설계 강화 사업 등 자치구 최초 기록을 가진 각종 안전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도시비우기, 보도블록, 간판, 계단 관련 정비사업은 구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기초적인 지방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작은 불편을 덜어 주고, 종로의 특수한 여건에 어울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아름다운 도시,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종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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