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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뻥’ 뚫은 빗물받이… 영등포, 침수 걱정 없네 [현장 행정]

    ‘뻥’ 뚫은 빗물받이… 영등포, 침수 걱정 없네 [현장 행정]

    매달 ‘청소의 날’ 주민과 함께 정비2만 5500여곳의 쓰레기·흙 등 제거수방기동대 배치 ‘책임관리제’ 시행“올해부터 수해 없는 영등포 만들 것” “올해는 수해 없는 대림2동 한번 만들어 봅시다. 파이팅!” 오전부터 초여름 더위가 느껴졌던 지난 16일.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과 대림2동 주민 등 70여명이 주민센터 앞에 모였다. 자원봉사연합회 회원들은 노란색,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은 초록색, 자율방재단 회원들은 주황색 조끼를 입은 채였다. 최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은 파란색 조끼 차림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빗물받이 청소를 하기 위해서였다. 최 구청장은 “냄새가 난다고 빗물받이를 덮어 두면 안 된다”며 “최소한 여름철이라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삽과 빗자루, 마대자루 등을 들고 골목길로 흩어졌다. 빗물받이를 하나하나 열고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치웠다. 대로변에서는 빗물받이 준설차가 흙덩이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날은 영등포구가 지정한 네 번째 ‘빗물받이 청소의 날’이었다. 구 18개 전 동에서 10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들이 일제히 빗물받이를 청소했다. 구가 빗물받이 청소에 신경을 쓰는 것은 지난해 수해 때문이다.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많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 대림2동에서만 침수 피해 신고가 2000여건이나 접수됐다. 주요 침수 원인은 빗물받이였다. 가장 낮은 곳에 있어 쓰레기 등 이물질이 쌓이기 쉽다. 지역 내 빗물받이는 총 2만 5516개에 달한다. 이에 구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전체 빗물받이에 대한 준설을 한 차례 마쳤다. 또 호우 시 수방 기동대 20여명을 배치해 덮개를 제거하고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빗물받이 청소의 날’을 정하고 주민과 함께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있다. 이날 청소 구간의 빗물받이들 역시 준설한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곳곳에 이물질이 쌓여 있었다. 대로변 빗물받이에서는 담배꽁초가, 골목길에서는 쓰레기가,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한 곳에서는 제법 많은 흙이 나왔다. 이날 청소에 참가한 김선엽 대림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자주 나와서 청소하다 보니 빗물받이뿐 아니라 동네가 깨끗해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구는 이 외에도 침수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 용역, 침수 예·경보제, 동행파트너 사업 등을 실시해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빗물받이 청소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해 없는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메탄 줄인 제천 쓰레기장, 수익도 쏠쏠

    메탄 줄인 제천 쓰레기장, 수익도 쏠쏠

    충북 제천시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메탄가스 처리시설을 가동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천안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다른 화학 물질과 혼합되면 악취를 풍긴다. 무색인 탓에 인식이 어려워 폭발 또는 화재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 악취에 의한 질식, 중독, 호흡곤란 등도 우려된다. 시는 이 같은 매립장 내 메탄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애즈에너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애즈에너지는 시가 운영 중인 신동 자원관리센터 내 매립장에 포집공, 응축기, 연소기 등의 저감시설을 설치해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 운영 결과를 분석해 보니 하루 24t가량의 메탄가스가 저감됐다. 그동안 메탄가스를 모아 대기로 그대로 배출했는데 이제는 포집 후 소각 과정이 추가돼 줄어든 것이다.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익이 발생한다. 신동 자원관리센터 매립장의 배출권 할당량은 연간 1만 5147t이다. 이번 저감시설 설치로 배출량이 감소하면 연간 1500t에 해당하는 여유 배출권이 생겨 이를 배출량 초과 사업장에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는 할당량보다 많은 양을 배출했다. 배출권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현재 t당 1만 5000원 정도에 거래된다. 시는 배출권 거래 수익을 애즈에너지와 15대85로 나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는 1년에 5000t가량을, 이후에는 연간 9000t까지 감축할 계획”이라며 “1년에 나무 5만 5000여 그루를 심은 효과”라고 밝혔다.
  • 바이든, 北 ‘국가비상사태’ 대상 재지정

    바이든, 北 ‘국가비상사태’ 대상 재지정

    미국이 북한을 자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에 또다시 등재했다. 16년 연속 지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여전히 ‘비상한 위협’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반도에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의 존재 및 확산 위험,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 등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역내 미군과 동맹 및 무역 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북한 정부의 행동 및 정책은 계속해서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정부의 기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역시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행정명령 13466호로 선포된 북한과 관련된 국가비상사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처음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북한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했다. 미 대통령이 대북 국가비상사태의 효력을 연장하려면 근거 법률인 ‘국가비상사태법’의 일몰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말 의회에 통보하고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증가했고,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데 이어 재발사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군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2주간 위성 발사 등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 조치에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감식 결과 “원인 불명”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감식 결과 “원인 불명”

    지난 3월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와 관련해 발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방화 가능성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화재의 직접적인 발화원 특정이 불가하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화재 감식 결과 전형적인 방화의 소훼 상태는 전혀 나타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국과수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 소방기기의 작동상태, 불이 타버린 현장 상태 등을 고려해 3115 지하 피트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 지하 피트 부근의 전선이 합선돼 스파크가 튀었거나, 근처 스팀 배관의 축적된 열이 피트내부에 남아있던 가연성 물질에 떨어져 발화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또한 1차 화재 발생 약 10여 분 뒤 일어난 2차 화재 또한 발화 특이점이 식별되지 않아 2차 화재도 구체적인 발화부 규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화재는 같은 설비 상단에 가류공정의 분진 등 집진시설이 있는 점을 고려해 최초 발생한 화재 불씨가 집진 설비를 통해 다른 설비로 떨어져 2차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프링클러 시설이나 소방 설비 시설 등은 제대로 작동됐으며, 분진 등 공장 청소 작업은 지난해 12월부터 불이 난 3월 직전까지도 계속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분진 등과 관련해 공장 청소에 대한 법률상 의무나 규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 불명에 방화 가능성은 낮다는 감식 결과가 나온 만큼 2014년 화재와 마찬가지로 형사처벌 없이 사건이 종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경찰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안전관리자와 공장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또한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11명의 직원에 대해 상해 정도를 판단해 한국타이어 측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제기한 발화 원인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 9분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나 북쪽 2공장 내부 8만 7000여㎡가 전소됐고, 2공장 3물류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21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화인 규명이 늦어지며 최근 한국타이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화재가 방화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 바 있다.
  • 바이든 “北, 비상한 위협”… 16년 연속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바이든 “北, 비상한 위협”… 16년 연속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北 핵·미사일,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위협 판단 바이든, 의회에 재지정 메시지 전송 및 관보 게재미국이 북한을 자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에 또다시 등재했다. 16년 연속 지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의 외교·안보·경제에 여전히 ‘비상한 위협’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반도에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핵분열성 물질의 존재 및 확산 위험,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 등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역내 미군과 동맹 및 무역 파트너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북한 정부의 행동 및 정책은 계속해서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정부의 기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며 억압적인 행동과 정책” 역시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이에 따라 나는 행정명령 13466호로 선포된 북한과 관련된 국가비상사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첫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북한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했다. 미 대통령이 대북 국가비상사태의 효력을 연장하려면 근거 법률인 ‘국가비상사태법’의 일몰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말에 의회에 통보하고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빈도가 증가했고,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특히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이어 재발사를 공언하면서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 없이 군사위성을 발사하면 요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2주간 위성 발사 등 북한의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은 북한의 계속되는 불안정 조치에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지역 유통 천일염 24건 모두 방사성 물질 불검출 ‘안전’

    경기지역 유통 천일염 24건 모두 방사성 물질 불검출 ‘안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4일 도내에 유통 중인 천일염 24건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수행한 결과 모두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대형유통매장, 로컬푸드매장, 온라인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천일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방사능 오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 물질인 요오드(I-131), 세슘(Cs-134,Cs-137)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24건 모두 요오드와 세슘(기준치 100Bq/kg)이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은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유통 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아이스크림 계절’ 왔는데…충치균을 돕는 ‘은밀한 조력자’ 발견 (연구)

    ‘아이스크림 계절’ 왔는데…충치균을 돕는 ‘은밀한 조력자’ 발견 (연구)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 달달한 초콜릿과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아이스크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여러 가지 과자와 디저트가 가득한 세상이다. 문제는 우리 입에 살고 있는 충치균도 이런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치아 사이에 잘 달라붙는 끈적하고 달콤한 음식들은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Streptococcus mutans) 같은 충치균을 위한 양식이 된다. 물론 매일 같이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하면 상당수 충치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씻겨 나가긴 하지만, 스트렙토코쿠스 역시 생존을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 바로 생물막이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된 막으로 세균들이 거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다. 구강 내 세균이 치아에 만드는 생물막은 플라크(치태)라고 부른는데 다른 음식물 찌꺼기와 뭉치고 돌처럼 단단해지면 바로 치석이 되어 쉽게 제거하기 어려워진다.  과학자들은 플라크와 치석 형성을 막기 위해 이 과정을 자세히 연구했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치의학과의 연구팀은 스트렙토코쿠스를 은밀히 돕는 조력자를 발견했다. 그 조력자는 바로 셀레노뮤나스 스푸티제나 (Selenomonas sputigena)라는 다른 세균이다.  세균이 만드는 생물막는 보통 처음에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하나의 세균에서 시작되지만, 여기에 다른 세균들이 끼어들어 더 크고 튼튼한 생물막을 만들기도 한다. 셀레노뮤나스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가 생물막을 만들기 위해 분비하는 끈적한 물질인 글루칸 (glucan) 위에 붙은 후 벌집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생물막을 더 튼튼하게 보강한다. (사진) 셀레노뮤나스는 다른 세균이 만든 생물막에 단순 무임 승차하는 세균이 아니라 사실은 충치균을 보호하는 든든한 조력자인 셈이다.  구강 내 세균이 생물막을 견고하게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면 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치료법과 치약 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이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 [단독] 日 ‘韓정부 수산물 수입금지’ WTO에 제소 안 한다

    [단독] 日 ‘韓정부 수산물 수입금지’ WTO에 제소 안 한다

    日정부, 수입금지 해제 압박 안 해“한일 우호적인 분위기 안 해칠 것”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다시 제소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우려와 달리 일본에서 별도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에 “한국의 후쿠시마산 등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까지는 굉장히 복잡한 사전 절차가 있다”며 “제소는 현재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며 한일 정상도 충분히 이 문제를 숙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제소하지 않기로 방향을 세운 데는 올해만 한일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는 등 이전과 달라진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 내 각 부처는 달라진 한일 관계에 맞춰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으려고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를 놓고 한국을 WTO에 다시 제소하는 것은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오염수 방류 이후 한일 사이 최대 뇌관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에서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대만은 방사성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한국이 수입 규제를 유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2015년 5월 한국 정부를 제소하자 WTO는 2018년 2월 1심인 분쟁해결기구패널에서 일본 손을 들어 줬다. 원전 폭발 당시 방사능 오염으로 수입 금지를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과학적 근거 없이 수입 금지를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2019년 4월 2심 상소기구에서는 한국이 승리했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2심제다. 당시 WTO는 “식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특별한 환경적 상황 등도 고려했어야 한다”며 한국의 손을 들어 줬다. 1심에서 승소하고 최종심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극적인 승리였다. WTO는 일사부재리(판결 확정 후 해당 사건을 다시 소송해 재판하지 않는 원칙)가 적용되지 않아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에 대해 일본 정부가 2015년 소송 내용을 수정하면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데다 또다시 패소한다면 수입 금지를 해제한 다른 국가들이 수입 금지를 제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승소는 쉽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달 말쯤 발표할 최종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한국에 위험하기 때문에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논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일본이 WTO 제소 카드를 접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데는 모처럼 조성된 한일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지가 크게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국에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입 재개를 압박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민감한 현안을 더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한일 사이에 남은 민감한 현안으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귀, 초계기 문제 등이 있는데 후쿠시마산은 WTO 제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다음달 중순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완전히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인 후쿠시마TV 등이 지난 17일 현내 18세 이상 유권자 7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가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원전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방류와 관련해 후쿠시마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하라고 지시했다.
  • [단독] 日 ‘韓정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에 제소 안 한다

    [단독] 日 ‘韓정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에 제소 안 한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다시 제소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우려와 달리 일본에서 별도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에 “한국의 후쿠시마산 등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까지는 굉장히 복잡한 사전 절차가 있다”며 “제소는 현재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며 한일 정상도 충분히 이 문제를 숙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제소하지 않기로 방향을 세운 데는 올해만 한일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는 등 이전과 달라진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 내 각 부처는 달라진 한일 관계에 맞춰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으려고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를 놓고 한국을 WTO에 다시 제소하는 것은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오염수 방류 이후 한일 사이 최대 뇌관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에서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대만은 방사성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한국이 수입 규제를 유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2015년 5월 한국 정부를 제소하자 WTO는 2018년 2월 1심인 분쟁해결기구패널에서 일본 손을 들어 줬다. 원전 폭발 당시 방사능 오염으로 수입 금지를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과학적 근거 없이 수입 금지를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2019년 4월 2심 상소기구에서는 한국이 승리했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2심제다. 당시 WTO는 “식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특별한 환경적 상황 등도 고려했어야 한다”며 한국의 손을 들어 줬다. 1심에서 승소하고 최종심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극적인 승리였다. WTO는 일사부재리(판결 확정 후 해당 사건을 다시 소송해 재판하지 않는 원칙)가 적용되지 않아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에 대해 일본 정부가 2015년 소송 내용을 수정하면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데다 또다시 패소한다면 수입 금지를 해제한 다른 국가들이 수입 금지를 제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승소는 쉽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달 말쯤 발표할 최종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한국에 위험하기 때문에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논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일본이 WTO 제소 카드를 접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데는 모처럼 조성된 한일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지가 크게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국에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입 재개를 압박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민감한 현안을 더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한일 사이에 남은 민감한 현안으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귀, 초계기 문제 등이 있는데 후쿠시마산은 WTO 제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다음달 중순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완전히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인 후쿠시마TV 등이 지난 17일 현내 18세 이상 유권자 7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가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원전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방류와 관련해 후쿠시마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하라고 지시했다.
  •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 우크라서 ‘말라리아 모기 드론’ 날려 생물학전쟁 실험 계획” [월드뷰]

    미국이 이른바 ‘모기 드론’을 동원, 우크라이나에서 전염병을 무기로 한 생물학전쟁 실험을 벌이려 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주장했다.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방사능·화학·생물 방호부대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물학전 활동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생물학전 실험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키릴로프 사령관은 먼저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등 4개 국가에 해외 지부를 가진 미국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가 격리 실험실에서 병원균을 활용한 생물학·생화학 무기 연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해군의료연구소(NAMRU)도 북아프리카와 중동 및 남미에서 병원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치명률 88%의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말라리아,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 등을 활용한 생물학 무기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중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 및 미 국방부 계약 업체인 민간 생명과학기업 ‘메타바이오타’, 미 국가안보국(NSA)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키릴로프 사령관은 밝혔다. 또 이들 연구기관은 웨스트나일열·뎅기열·지카 바이러스 등 심각한 전염성 병원체를 옮기는 주요 모기에 대한 연구를 100건 이상 발표했으며, 미군은 이런 모기를 용기에 담아 무인기(드론)를 통해 특정 지역으로 가져가서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높은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키릴로프 총사령관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6개 해외 지부는 실험실에서 89종의 모기와 12종의 진드기에 의한 전염병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미국이 수행한 연구는 명백한 군사적 적용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은 ‘모기 및 진드기를 활용한 전염병 무기화 전략’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생물학전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일종의 ‘실험장’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밝혀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카호우카댐 붕괴 및 홍수는 전염병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빠지면 웨스트나일열과 같은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홍수 상황을 이용해 ‘모기 생물학전’을 벌이려 한다고 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높은 기술적 준비성을 갖췄는데, 이는 전염병을 야기하는 모기를 공중에 분산시키도록 설계된 무인기 특허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해당 무인기가 곤충이 든 용기를 특정 지역까지 옮겨 방출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모기 드론’은 말라리아와 같은 위험한 전염병을 퍼뜨려 우리 병사들이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미국이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소에서 고위험군 병원성 생물 물질 연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비용과 관련 기관 및 인물을 지목한 바 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이와 관련한 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작년 5월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가 하르키우 지역의 스트렐레치 마을에 있는 정신병원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자행한 비인간적인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주요 실험 대상은 육체적 피로도가 높은 40~60세 남성이었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이 환자에 대한 생체 실험에 참여한 것을 숨기기 위해 연구진들을 제3국을 통해 출국시켰다고 주장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올해(2022년) 1월 실험을 하던 외국인들을 긴급 출국시키고 그들이 사용한 장비와 의약품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신과 환자를 기니피그(실험 대상)로 사용했다는 국방부 보고서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정권이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는 물론 불법 생물학 연구에 대한 형사 사건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시 중국 언론들도 해당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신화통신은 “미 국방부 산하 제약회사를 포함한 일부 대형 제약사가 미군의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 활동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CGTN은 ‘미국의 해외 생물학 연구소 뒤엔 무엇이 있나’ 제하의 기사에서 “러시아의 발표로 미국이 해외에 설치한 336개의 생물실험실이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가 우크라이나 실험실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미국은 왜 해외에 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러시아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 [단독] 日, 후쿠시마산 수입금지 韓정부 WTO 제소·수출 압박 안 한다

    [단독] 日, 후쿠시마산 수입금지 韓정부 WTO 제소·수출 압박 안 한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압박하지 않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다시 제소하지도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국내 우려와 달리 일본에서 별도 조처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에 “한국의 후쿠시마산 등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WTO에 제소하기까지는 굉장히 복잡한 사전 절차가 있다”며 “제소는 현재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며 한일 정상도 충분히 이 문제를 숙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제소하지 않기로 방향을 세운 데는 올해만 한일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나는 등 이전과 달라진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 내 각 부처는 달라진 한일 관계에 맞춰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으려고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를 놓고 한국을 WTO에 다시 제소하는 것은 이런 우호적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오염수 방류 이후 한일 사이 최대 뇌관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한국을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에서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대만은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한국이 수입 규제를 유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2015년 5월 한국 정부를 제소하자 WTO는 2018년 2월 1심인 분쟁해결기구패널에서 일본 손을 들어줬다. 원전 폭발 당시 방사능 오염으로 수입 금지를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과학적 근거 없이 수입 금지를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2019년 4월 2심 상소기구에서는 한국이 승리했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2심제다. 당시 WTO는 “식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특별한 환경적 상황 등도 고려했어야 한다”며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서 승소하고 최종심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극적인 승리였다. WTO는 일사부재리(판결 확정 후 해당 사건을 다시 소송해 재판하지 않는 원칙)가 적용되지 않아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에 대해 일본 정부가 2015년 소송 내용을 수정하면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데다 또다시 패소한다면 수입 금지를 해제한 다른 국가들이 수입 금지를 제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승소는 쉽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달 말쯤 발표할 최종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담을 것이 유력한데 이렇게 되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한국에 위험하기 때문에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논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일본이 WTO 제소 카드를 접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데는 모처럼 만에 조성된 한일 관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의지가 크게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방류 문제로 한국에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입 재개를 압박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민감한 현안을 더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한일 사이에 남은 민감한 현안으로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귀, 초계기 문제 등이 있는데 후쿠시마산은 WTO 제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다음달 중순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완전히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인 후쿠시마TV 등이 지난 17일 현내 18세 이상 유권자 7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염수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가 일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87.8%에 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원전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에게 방류와 관련해 후쿠시마 어민 등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 의사소통을 하라고 지시했다.
  • [속보] 정부 “日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

    [속보] 정부 “日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

    정부는 20일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는 별개”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이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는 원전 사고 이후 상당 기간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돼 발생한 환경오염 때문이며 오염수 방류 여부와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한다는 등의 왜곡은 우리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계 공무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 美 한복판서 ‘배신자 암살’ 시도한 러시아…“낚시 허가증 받다 신분 노출”

    美 한복판서 ‘배신자 암살’ 시도한 러시아…“낚시 허가증 받다 신분 노출”

    러시아가 미국으로 망명한 전직 고위 정보요원을 암살하려다 미국 당국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당시 러시아와 미국 간의 긴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직 고위 정보요원이었던 알렉산드르 포테예프는 2020년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핵심 정보를 넘긴 뒤 미국으로 망명했다.  포테예프는 2010년 당시 미국 내에 비밀 스파이망을 구축하려 했던 러시아 대외정보국(WVR)의 계획을 CIA에 알린 인물이다. CIA에 고급 정보를 넘긴 뒤 신분을 숨긴 채 미국 휴양도시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었다.  포테예프의 신분이 러시아 정보망에 노출된 시기는 2018년이다. 당시 포테예프는 CIA의 보호를 받고 있었으나, 마이애미 지역 당국에 낚시 허가증을 신철하면서 본명을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또 투표자 등록을 할 때에도 실명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테예프의 정보를 입수한 러시아는 먼저 러시아 유학생 출신의 멕시코 과학자를 포섭해 마이애미로 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조사하게 했다.  NYT는 “멕시코 과학자는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 국적의 아내와 자녀를 인질로 삼은 탓에 포테예프 암살 작전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멕시코 과학자는 포테예프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타인 명의로 주택을 임대했다. 포테예프의 자동차 번호판의 사진을 찍으라는 러시아 정보당국의 지시를 수행하던 멕시코 과학자는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아파트 안전 요원에게 제지당했다. 그는 이틀 뒤 공항 출국 심사장에서 체포됐다.  미 당국은 멕시코 과학자로부터 러시아가 포테예프의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2020년 러시아 요원 11명이 평범한 이민자로 위장한 채 미국 동부 연안 도시들로 들어왔으나, 포테예프 암살을 위해 접근하다 적발돼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즉각 보복에 나섰다. 2021년 4월, 미국은 워싱턴DC 주재 러시아 대외정보국 책임자 등 10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이에 러시아도 맞대응 차원에서 모스크바 주재 CIA 책임자를 포함해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배신자를 죽여라” 암살 노리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보당국이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배신자’들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것은 당시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0년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 중 한 명은 온라인 부동산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신분을 위장한 안나 채프먼이었다.  2006년 미국으로 건너간 채프먼은 밤마다 각종 파티에 참석했고, 레스토랑과 고급 클럽을 드나들며 뉴욕 사교계의 거물로 활동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결국 꼬리가 잡히면서 2010년 러시아 스파이 9명과 함께 체포됐다. 당시 안나 채프먼 등 10명의 스파이가 미국의 손에 넘어간 배경에는 고급 정보를 미국에 전한 ‘러시아 배신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중 한 명이 당시 암살될 뻔한 포테예프다.  2010년 11월,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의 한 고위 소식통은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에 “배신자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안다. 이미 청부 킬러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불가리아의 반체제 인사 게오르기 마르코프가 1978년 영국 런던에서 독이 든 탄환을 맞고 숨진 사건, 2006년 망명한 전 KGB 요원 알렉산데르 리트비넨코가 방사능 물질 폴로늄으로 독살된 사건 등으로 인해 해외 암살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 [세종로의 아침]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있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있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살다 보면 저 혼자 합리적이고 세상 모든 일을 자기의 시각으로만 해석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이들은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만 하고 ‘과학적’, ‘합리적’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는 특징이 있다. 과학을 빙자한 일방적 주장을 듣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질문을 던지면 된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은 당혹스러워하며 입을 다문다. 물론 고심 끝에 나라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거나 과학자들이 하는 것, 경제 발전의 원동력 정도로 답을 내놓기도 하지만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식의 말장난일 뿐이다. 물질 구성 원리를 묻는 말에서 화학이, 세상의 운동 원리에 관한 질문에서 물리학이 출발했을 정도로 ‘~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과학 발전에서도 중요했다. 만리장성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주장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무서운 무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목소리만 크고 자기주장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질문을 받으면 “너는 얼마나 잘 아느냐, 그렇게 잘난 네가 말해 보라”며 덤벼들기도 한다. 멱살 잡힐 각오를 하고 한국 사회에서 다시 과학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도래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과학’ 논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매년 10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 과학에는 새털만큼의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과학을 입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방류에 찬성하는 것은 과학이지만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괴담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물론 미국 과학저널리스트 데이브 레비턴의 책 ‘과학 같은 소리 하네’에서도 볼 수 있듯 개인적 신념이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과학을 입맛에 따라 재단하는 정치인들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된 물과 원전 지하를 지나가는 지하수가 고농도 방사성물질에 노출된 것이다. 일본 측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오염수는 안전하며 그것으로도 걸러지지 않은 방사성물질은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면 문제없다고 말한다. 과학은 관찰과 측정을 통해 얻은 구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여러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을 때 똑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재현 가능성도 과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관찰과 측정, 재현 가능성을 통해 보편성을 얻어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학문이 과학을 표방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염수 배출이 환경이나 건강에 문제될 게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일본 측이 내놓은 데이터가 아닌 실제 시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주장을 검증하고 재현 가능성을 확인해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오염수 방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괴담임을 깔끔하게 보여 줄 수 있다. 그런 것 없이 상대측 주장과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만으로 “내가 마실 수도 있다”거나 “상대가 내놓은 자료를 무한 신뢰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과학적 자세가 아니다. 과학혁명이 한창이던 16~17세기에 작품 활동을 했던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이미 과학의 걸림돌이 뭔지 눈치챘던 모양이다. “과학은 그 자체로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라고 점잖게 말을 했지만 속내는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양말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위한 간담회’ 개최

    홍국표 서울시의원, ‘양말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위한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 서울시,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부서 간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2년 11월과 2023년 3월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된 것으로 양말산업의 침체 원인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양말산업의 침체는 ESG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해외 업체들이 양말 제작과정에서 폐기물이 발생하는 기계로 제작한 양말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대부분의 국내 양말제조업체는 해외 판로를 많이 잃은 상태다.양말협동조합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업체가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한 기계로 양말을 제작하고 있어 수출 판로가 막힌 것이 산업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으며 “현재의 제작 기계로 양말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천 등은 대부분 폐기돼 자원 낭비는 물론 폐기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발생으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가능성이 있어 해외에서 국내 제작 양말을 구매하려 하지 않으므로 친환경 기계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양말 제작 기계의 구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타 산업과의 형평성, 한정된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불가능하며, 대신 기계 구입비 대출, 전문기관의 컨설팅 연계 지원 등 양말산업에 도움이 될만한 대안 마련을 논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벌써 세 번째인 간담회에 매번 적극 참가해 주신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양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뿌리산업이라 할 수 있는 양말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업체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기가 상당이 어려우므로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양말업계 종사자와 관련 기관들이 각자의 상황과 어려움을 수시로 공유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면 양말산업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의원도 양말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발의

    전남 여수와 울산, 충남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이 19일 여수와 울산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이 폭발과 유해물질 누출 등 안전과 환경 문제에 노출돼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3건을 대표 발의했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8.2% 를 차지하는 핵심 기반산업이지만 지방세는 2.9%에 불과해 지자체가 석유화학단지로 인한 폭발 등 안전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의원이 발의한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은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의 주민 갈등 해소와 지역주민의 건강, 소득, 복리 증진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 입주업체가 협력해 지역을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설치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관리 운용하도록 하고 주변지역 지자체의 장이 지원금 관리를 위한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 석유화학단지 업체들이 지역주민 우선채용과 지역기업 우선 이용, 본사 이전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기업들이 상생협력할 경우 법인세 등 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도록 했다. 주 의원은 이를 위해 지원사업 재원 기금 설치의 근거를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지역상생 기업에게 부여할 조세 감면의 구체적 요건 및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발의했다 . 주철현 의원은 “발전소와 댐, 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해서는 이미 개별 법률이 제정돼 해당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며 “정작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환경 오염 등 주변지역에 대한 피해가 큰 석유화학단지에는 정부 지원이 전무해 형평성 차원에서도 입법을 통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 中 대학 식당 음식서 ‘쥐머리’ 발견…인기 캐릭터 된 사연 [여기는 중국]

    中 대학 식당 음식서 ‘쥐머리’ 발견…인기 캐릭터 된 사연 [여기는 중국]

    현재 중국에서는 디즈니 캐릭터보다 더 ‘신박’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은 쥐, 몸통은 오리인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제품 구매가 많아지고 있다. 이 캐릭터는 다름아닌 지난 1일 중국의 한 대학교 식당에서 발생한 ‘쥐머리 오리목’ 사건 이후 만들어졌다. 지난 1일 중국 장시성 공업전문기술대학의 식당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음식에서 나왔다. 당시 이 ‘이물질’을 발견한 학생은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사건은 순식간에 각종 언론을 장악했다. 원래 식당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음식을 샘플로 전문 조사 기관에 보내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 학교의 식당에서는 즉시 모든 음식을 폐기처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식당 내 일부 직원들은 쥐 머리가 맞다는 식으로 말했고 중국 내에서 권위있는 동물 전문가 역시 영상과 사진을 보고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의 머리 같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 측은 황급하게 “발견된 이물질은 오리 목”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학교 임직원을 시켜 학교 입장을 옹호하는 댓글을 쓰도록 지시했고, 쥐 머리를 발견했던 학생조차도 이후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내가 잘못 봤다. 오리 목이 맞는 것 같다”라고 정정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석연치않은 움직임이 포착되자 바로 현지의 시장 감독국에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미 증거는 훼손되었지만 학생이 처음에 올렸던 사진을 대조해 보고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쥐 머리다”라며 공식으로 발표했다. 사실 이 학교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불신하는 이유는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난창시(南昌) 감독 관리국은 해당 학교 주방으로 쥐가 들락날락하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도 재학생이 반찬에서 쥐 머리를 발견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실을 은폐하려던 학교, 위생관리에 소홀히 했던 급식업체, 사건 초반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오리의 목이다”라고 발표했던 지역구 시장 감독 관리국 국장까지 줄줄이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쥐머리 오리목(老鼠头鸭脖)라는 단어가 유행했고, 일부 발 빠른 판매자가 상표 등록까지 마친 뒤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日어패류 수입량 두 달 연속 급감… 오염수 방류 임박 영향

    지난달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이 두 달 연속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가 다가온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활어,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패류를 모두 합한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129t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줄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지난 1∼3월에는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4월(-26.0%) 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까지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보통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1∼12월 연중 최고치를 찍는 등 계절성을 보인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액도 1406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수입액 역시 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9.7%)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째 줄었다. 지난해 4∼5월의 경우 수입량·수입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이 지난 12일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됨에 따라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는 2014년까지 계속 줄다가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의 같은 달인 2010년 5월(7475t)과 비교하면 28.5% 수준이다. 수입액으로는 91.2% 수준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의 항만 내에서 잡은 우럭에서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당 100㏃)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수부는 5∼6월 두 달간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고, 곧이어 2차 전수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과도한 불안 조장은 말아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과도한 불안 조장은 말아야/서강대 교수(매체경영)

    “하루에 섬이 하나씩 사라집니다.” 연구실에서 무심히 본 쇼핑 봉투에 씌어진 문구다.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문구쯤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너무 나갔다. 지나친 과장이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이 같은 극단적인 주장 속에 살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망들 중 틀린 것들이 아주 많다. 인구에 대한 전망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예를 들어 보자. 1979년 중국은 한 가정이 아이 한 명만 갖도록 제한하는 법을 도입했다. 물론 첫아이가 딸일 때는 둘째도 낳을 권리를 주긴 했다. 하지만 한 가정 한 아이 정책은 중국 사회를 흔들었다. 법을 위반한 집을 불지르고 더 낳은 딸을 빼앗아 고아원으로 보냈다. 고아원은 한 명당 3000달러의 기부금을 받고 미국과 유럽으로 입양 보냈다. 이른바 공포의 정책으로 불리는 이 규제는 2015년 폐지된다. 중국 당국 스스로도 잘못된 정책임을 인정했다. 실제로 중국의 저명 학자들은 20세기 중국에서 빚어진 가장 큰 실수로 문화혁명과 한 아이 정책을 들었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문화혁명은 빠르게 복구됐지만 한 자녀 정책은 중국의 발전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족의 규모에까지 폭압을 가한 중국 정권에 대해 역사가 혹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농이 환경친화적이라는 말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1960년대 말 미국에서 시작된 일련의 사회운동이다. 1970년대 말까지 도시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미국인 약 100만명이 귀농했다. 그만큼 귀농은 당시 사회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농을 권장하는 분위기는 더이상 미국에서는 없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는 귀농에 대해서도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귀농이 환경에 좋을까. 아니다. 얼핏 좋아 보이지만 귀농, 귀촌은 환경에 그다지 좋지 않다. 외려 부정적이다. 소규모 귀농 경작은 기존의 영농보다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당연히 귀농인이 많아질수록 효율이 더 낮은 땅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다. 시골생활은 환경친화적일까. 그 반대다. 도시는 인구밀도가 높고 공동주택은 에너지 효율이 높다. 주로 대중교통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귀농인의 삶은 전혀 다르다. 교통망이 촘촘하지 못하다. 움직일 때마다 직접 차를 몰게 된다. 그만큼 연료가 더 든다. 난방은 더 심각하다. 화목 또는 기름 보일러는 도시의 가스난방에 비해 엄청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다. 또 장작을 땐다는 것은 그만큼 나무를 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베어야 한다. 따라서 농촌에서의 삶이 낭만적이고 정서에는 좋지만 환경친화적일 것이라는 생각은 상당히 잘못됐음을 알 수 있다. 보다 정교한 귀농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는 이처럼 수많은 생각의 오류 속에 살고 있다. 물론 산업화 시대에는 하나뿐인 지구를 희생해 가며 인류문명이 발전을 거듭해 왔다. 화석원료를 마구 썼으며 숲은 벌목됐다. 탐욕스런 자본주의가 인류의 미래를 집어삼킬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오염은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삶을 망가뜨릴 정도로 인류는 멍청하지가 않다. 과거보다 덜 사용하면서도 더 번영을 구가하는 지혜로운 시대가 된 것이다. 전기차와 스마트폰이 예가 된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녹음기, 카메라, 오디오, 게임기 등등 온갖 디바이스를 손바닥 크기에 집어넣었다. 이를 구동하기 위한 에너지는 그야말로 미미하다. 인구과잉, 환경오염, 화석연료 고갈 등에 관한 갖가지 예측은 우리를 오싹하게 만든다. 그리고 종종 이 같은 극단적인 주장이 한국 사회를 겁박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시대적인 소명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공포를 조장하는 일부의 환경운동은 저의가 의심스럽다.
  • 中 거짓 해명에 진절머리…청년들 ‘쥐머리+오리몸’ 기이한 캐릭터로 정부 비꼬아

    中 거짓 해명에 진절머리…청년들 ‘쥐머리+오리몸’ 기이한 캐릭터로 정부 비꼬아

    외견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쥐머리를 두고 ‘오리목’이라고 거짓 해명이 나와 더 큰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대학 식당 배식 논쟁 직후 중국에서는 이를 희화화하는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잇따라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18일 극목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현지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쥐와 오리를 교묘하게 합성한 새로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인형 등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현상을 집중 조명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리의 몸통에 머리만 쥐머리를 부착한 기이한 모습의 캐릭터 인형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으며, 이 인형의 1개당 가격은 11.9위안(약 2130원)이지만, 쿠폰을 사용할 경우 9.9위안(약 1775원) 남짓이라고 했다. 중국 장시서 난찬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지난 1일 발견된 이물질이 쥐머리로 의심을 샀으나, 정작 초동 수사를 관할했던 중국 당국과 문제의 대학 측이 제대로 된 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이물질을 ‘오리목’이라고 거짓 해명하자 이를 희화화한 캐릭터가 SNS와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한 것.  실제로 중국 당국은 당초 대학 식당 배식 중 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학생이 항의하자 학교 측은 이틀 뒤 “이물질이 아니라 오리의 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면서 오히려 쥐머리를 배식받아 항의한 학생을 질책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겁을 먹은 해당 학생도 수긍해 해명서를 제출, 관련 논란을 최초 제기했던 사진과 영상 등을 소셜미디어상에서 삭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오리목은 아니다”면서 “요즘에는 오리목에도 이빨이 나느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설치류 전문가들도 “쥐 머리가 맞다”는 개인적 소견을 SNS에 공유하며 논란이 계속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SNS에 최근 등장한 쥐머리에 오리 몸을 한 기이한 형상의 캐릭터 인형은 이달 들어와 약 100개 이상 판매됐다. 해당 캐릭터 인형을 판매한 상인은 “이미 저작권 등록을 마쳤으며 쥐머리에 오리 몸을 한 캐릭터 인형의 열쇠고리와 3D 인형, 스티커 등의 추가 제품들도 판매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쥐머리 논쟁이 계속되자 지난 17일 문제의 이물질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구내식당에서 발견된 것이 ‘설치류’가 맞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짓 해명을 한 해당 직업학교 식당 운영자에 대해서는 식당 경영 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고 관련 기업에게도 벌금 등의 제재를 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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