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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울산시, 대기 오염물질 관리 강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울산시, 대기 오염물질 관리 강화

    울산시가 겨울철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강화한다. 울산시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등 관리를 강화하려고 2019년 12월 도입됐다. 이번 7차 기간에는 공공 소각시설 배출량 감축, 관급 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권고,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 운행 제한, 대기 배출사업장·공사장 특별점검, 폐기물 불법소각 행위 단속 등이 이뤄진다. 5등급 경유 차량 운행 제한은 수도권과 6개 특·광역시에서 동시 시행된다. 울산은 12개 지점에 단속카메라 18대를 설치해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이 적발된 5등급 경유 차량에 하루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또 대기 배출사업장과 특별관리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을 집중관리한다. 석유화학 업종 등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이행관리를 강화한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입체적으로 감시하려고 실시간 원격 감시장비와 첨단감시장비도 활용한다. 항만 미세먼지는 지난달 체결한 부·울·경 항만 대기질 협약을 통해 광역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계절관리제 기간에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공사장의 경우 배출량 저감과 작업시간 단축 등을 해야 한다.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 등 비상 저감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통해 지난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특·광역시 중 최저를 기록했다”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해 푸른 대기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mRNA 치료 기술 업그레이드해 뇌졸중·암 잡는다

    mRNA 치료 기술 업그레이드해 뇌졸중·암 잡는다

    2020년대 초반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었던 것은 mRNA 기술을 이용한 백신 덕분이었다. mRNA는 치료제라기보다는 인체에 바이러스 단백질 설계도를 전달해 대응할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기술이다. 최근 다양한 분야 치료로 활용 범위는 넓어지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mRNA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화학과 연구팀은 mRNA가 단백질을 만드는 시작 시점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환자의 상태에 맞게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국제판’에 게재됐다. mRNA 치료제는 투여 직후 체내 단백질이 한꺼번에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폐색전증, 뇌졸중, 혈전증, 자가면역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다. mRNA 투여 후 단백질이 만들어지려면, 단백질 제조 기계로 불리는 리보솜이 mRNA 설계도에 따라 작업을 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조금 늦추면 단백질이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일부러 살짝 손상된 DNA 조각을 mRNA와 붙이는 간단한 방법을 개발했다. 손상된 DNA 조각이 작은 방패처럼 작용해 리보솜이 mRNA에 곧바로 달라붙지 못하게 하면서 단백질 생성 시작 속도를 늦추는 방식이다. 손상된 DNA는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재활용되는 안전한 생체 물질이며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주사 직전에 mRNA와 섞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에 원래 존재하는 수리 효소가 손상된 DNA를 자연스럽게 복구하고, mRNA와 붙어 있던 구조도 풀리면서 단백질 생성 속도는 정상 상태로 전환된다. 손상 DNA의 길이와 손상 정도를 조절해 단백질 생성이 언제, 얼마나 천천히 시작될지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 또 여러 종류의 mRNA를 한꺼번에 넣더라도 단백질이 원하는 순서대로 차례대로 생성되도록 할 수 있어 복잡한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 나누어 주사하던 기존 방식도 개선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전용웅 교수는 “생물학적 현상도 결국 화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생성 과정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mRNA 치료제의 근본적으로 줄여줄 뿐 아니라, 뇌졸중, 암, 면역질환 같은 정밀한 단백질 조절이 필요한 치료 분야까지 응용될 수 있어 차세대 mRNA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도, 농경지 토양미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밭·과수원 건강성, 전국 평균↑

    경기도, 농경지 토양미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밭·과수원 건강성, 전국 평균↑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 농경지 토양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밭·과수원·논·시설재배지 등 주요 농경지 134곳에서 채취한 토양을 분석해 미생물 총량, 종 풍부도, 다양성 지수, 병원성균 존재 여부, 효소 활성 등을 확인한 결과를 담았다. 밭과 과수원 토양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미생물 다양성을 보였다. 밭 토양의 미생물 총량은 평균 2.4μg/g으로 전국 평균 2.0μg/g보다 높았고, 세균 다양성 지수는 6.8(전국 6.5), 진균 다양성 지수는 3.7(전국 3.6)이었다. 과수원 토양의 세균 다양성 지수는 6.9(전국 6.6), 진균 다양성 지수는 4.2(전국 4.0)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작물의 경작 방식이 비교적 안정적이라 특정 미생물이 과도하게 늘거나 줄지 않는 균형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다. 논 토양의 세균 다양성 지수는 6.4(전국 6.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일부 지점에서는 벼 잎집무늬마름병(Thanatephorus), 키다리병(Gibberella) 등 주요 병원성균의 유전자 흔적이 검출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재배지 토양은 진균 다양성 지수가 3.4(전국 3.5), 세균 다양성 지수 6.0(전국 5.9)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 주요 유익 세균으로는 바실러스(Bacillus)와 스트렙토마이세스(Streptomyces)가 확인됐다. 바실러스는 병원균 억제와 양분 분해에 관여하며, 스트렙토마이세스는 항균물질을 생산하고 뿌리 발달을 돕는 미생물이다. 유익 미생물은 토양 개량제 개발, 작물 생육 촉진 미생물제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태문 경기도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농업인이 양질의 농경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토양 상태를 계속 평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토양미생물 자료가 농업환경 보전 대책 수립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대구 제지공장서 기계 이물질 제거하다 끼임사고…작업자 사망

    대구 제지공장서 기계 이물질 제거하다 끼임사고…작업자 사망

    대구의 한 제지공장에서 작업자가 도색 기계에 끼여 숨졌다. 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6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작업자 A씨가 도색 기계에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대구의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쯤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국제지 공장에서 A(27)씨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롤러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롤러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관할청인 노동부 대구청 산재예방지도과와 대구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하고 작업 중지 등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살찐 사람, ‘이 주스’ 딱 60일 마셨더니…지방분해 유전자 깨웠다

    살찐 사람, ‘이 주스’ 딱 60일 마셨더니…지방분해 유전자 깨웠다

    같은 오렌지 주스를 마셔도 체중에 따라 몸속에서 완전히 다른 반응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인 사람은 지방 분해 관련 유전자가, 정상 체중인 사람은 염증 조절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과학 전문 매체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20~30대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매일 오렌지 주스 2컵씩 60일간 마시게 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전과 종료 후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면역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활성화되거나 비활성화됐는지 관찰했다. 분석 결과 오렌지 주스는 단백질을 만드는 1700개 이상의 유전자 활동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혈압 조절, 지방 처리, 염증 관리, 세포 간 신호 전달 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연구진이 참가자들을 체중별로 나눠 분석하자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과체중 그룹, 지방 분해 유전자 활성화 과체중 참가자들의 경우 오렌지 주스가 지방세포를 생성하고 분해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켰다. GSK3B와 GRK6라는 특정 유전자는 이 그룹에서만 활동이 변화했다. 또한 지방세포 발달과 지방 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마이크로RNA라는 작은 유전자 조절 물질도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몸의 지방 처리 시스템에 집중됐다.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오렌지 주스는 지방 처리와 관련된 경로로 유전자 활동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는 60일간 매일 주스를 마신 후 실제로 활동이 줄어들었다. 백색 지방세포 생성을 돕는 특정 유전자도 활동이 감소했다. 정상 체중 그룹은 염증 조절 효과정상 체중 참가자들은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유전자 변화는 염증, 특히 인터루킨이라는 신호 전달 분자군에 집중됐다. 이 그룹에서는 STAT3, MAPK1, BCL2를 포함한 다른 유전자들이 변화했고, 마이크로RNA도 영향을 받았다. 오렌지 주스는 여러 염증 경로를 진정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몸의 주요 염증 조절자인 NF-κB의 활동이 감소했고, 이것이 조절하는 여러 유전자의 활동 수준도 떨어졌다. 두 그룹 모두 혈압 상승 막는 효과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도 있었다. 혈압 관련 유전자는 두 그룹 모두에서 변화했다. 여기에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진 일부 유전자도 포함됐다. 특히 SGK1이라는 유전자가 연구진의 관심을 끌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유전자의 활동이 낮아지면 혈압 상승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렌지 주스는 두 그룹 모두에서 SGK1을 감소시켰다. 약 950개의 유전자는 과체중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방식으로 변화했는데, 이는 오렌지 주스가 보편적인 효과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스 속 플라바논, 유전자에 영향 연구진은 오렌지 주스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유전자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오렌지 주스에는 플라바논이라는 화합물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체내에서 더 작은 분자로 분해돼 혈류로 들어간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분해 산물이 유전자를 켜고 끄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에 물리적으로 달라붙을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그 결과 플라바논의 여러 분해 산물이 NF-κB와 PPAR-α 같은 스위치 단백질에 실제로 결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플라바논이 한 번에 많은 유전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오렌지 주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8개 이상의 유전자 스위치를 확인했다. 주스는 또한 단백질을 만들지는 않지만 다른 유전자를 조절하는 유전자 조절자도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오렌지 주스가 개별 유전자만이 아니라 전체 유전자 조절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 “스스로 묶었지만 죽을 생각은 없었다”… 목숨과 맞바꾼 위험한 쾌락, 혹은 비극적 실수...‘자기색정사’[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스스로 묶었지만 죽을 생각은 없었다”… 목숨과 맞바꾼 위험한 쾌락, 혹은 비극적 실수...‘자기색정사’[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어떤 죽음은 스스로 초래한 위험한 놀이의 결과이기도 하다. 외부의 침입도, 타살의 흔적도, 그렇다고 삶을 비관한 유서도 없는 기이한 밀실 사망 사건. 현장에는 오직 싸늘한 주검과 이해하기 힘든 도구들만이 남아 있다. 법의학계에서는 이를 ‘자기색정사(自己色情死·Autoerotic death)’라 부른다. 성적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뇌로 가는 산소를 고의로 차단하다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져 생을 마감하는 치명적인 사고다. 본지는 국내외 사례와 법의학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쾌락과 죽음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이 위험한 현상의 실체를 추적했다. # 사례 1. 서울의 어느 밀실, 기묘하게 묶인 남자 2004년, 서울의 한 주택가. 40대 남성 K씨가 자신의 방 침대 위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장을 처음 목격한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평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장면 때문이었다. K씨는 여성의 옷을 입고 있었다. 입안에는 여성용 스카프가 터질 듯이 채워져 있었고, 목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끈 자국들이 선명했다. 현장 감식 결과, 목을 조른 도구는 개 목걸이와 스카프 등을 얼기설기 엮어 만든 끈이었다. 마치 뱀이 똬리를 튼 듯 복잡하게 엉킨 매듭은 그가 강한 힘으로 목이 졸려 사망했음을 암시했다. 더욱이 무릎과 두 발 역시 스카프로 단단히 결박된 상태였다. 누가 봐도 고문에 가까운 타살이 의심되는 상황.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으나 가족들은 누군가에 의한 살인을 강력히 주장했다.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져 부검대에 올랐다. 부검의의 칼끝이 피부를 가르자, 죽음의 원인을 가리키는 징후들이 드러났다. 얼굴 주변과 내부 장기에는 혈액이 순환하지 못해 생긴 울혈이 검붉게 뭉쳐 있었고, 안구 점막과 눈꺼풀 속, 폐 표면에서는 ‘일혈점(溢血點)’이라 불리는 좁쌀 크기의 붉은 반점들이 무수히 발견됐다. 이는 전형적인 질식사의 소견이었다. 그러나 국과원의 최종 결론은 예상을 뒤엎었다.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였다. 스스로를 결박하고 목을 조르며 성적 환각을 즐기다, 의식을 잃는 순간 줄을 풀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이다. K씨의 방은 그만의 은밀한 쾌락의 성전이자, 탈출구 없는 무덤이었다. # 사례 2. 방콕 호텔 옷장의 할리우드 스타 자기색정사는 비단 일반인들만의 일탈이 아니다. 2009년 6월, 태국 방콕의 한 고급 호텔. 영화 ‘킬빌(Kill Bill)’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할리우드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당시 72세)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호텔 방 옷장 안에 있었으며, 밧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알몸이었다. AP통신 등 전 세계 주요 외신은 일제히 ‘자살’이라는 속보를 타전했다. 화려한 스타의 비극적인 최후로 사건은 종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현장을 정밀 감식한 태국 경찰의 발표는 달랐다. “스스로 목을 맨 것은 맞지만, 자살은 아니다.” 방콕 경찰청 수사팀은 시신의 상태와 결박 방식에 주목했다. 알몸 상태에서 끈으로 신체 중요 부위와 목을 연결해 묶은 정황은 전형적인 자기색정 행위의 특징이었다. 오라퐁 시프리차 수사팀장은 “자살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성적 행위를 하다 실수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재조사를 의뢰했고, 저명한 미국 법의학 전문가가 2차 부검을 진행했다. 그러나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타인의 침입 흔적도, 죽기 전 발버둥 친 방어흔(Defense mark)도 없었다. 그는 쾌락의 정점에서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 뇌를 속이는 치명적인 유혹, ‘저산소증’의 메커니즘 도대체 왜 사람들은 목숨을 담보로 이런 위험한 행위에 빠져드는 것일까. 법의학자와 의학 전문가들은 이를 ‘뇌의 착각’으로 설명한다. 목에 있는 경동맥을 압박하거나 흉부를 눌러 뇌로 가는 혈류량과 산소 공급을 일시적으로 줄이면, 인체는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이 과정에서 뇌는 가벼운 두통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몽롱한 환각 상태나 꿈을 꾸는 듯한 부유감(floating sensation)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뇌에서는 엔도르핀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생리적 변화를 극도의 성적 쾌감으로 받아들인다. 과거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서로의 목을 조르거나 명치를 눌러 기절시키는 ‘기절 놀이’ 역시 같은 원리다. 문제는 ‘임계점(Critical Point)’이다. 뇌는 산소 부족에 매우 취약하다. 쾌락을 느끼는 지점과 의식을 잃는 지점 사이의 간격은 찰나에 불과하다. 혼자서 목을 조르거나 비닐봉지를 뒤집어쓰는 행위 도중, 예상보다 빨리 의식을 잃게 되면 스스로 결박을 풀거나 도구를 제거할 힘을 잃게 된다. 그 순간, 쾌락을 위해 설치한 장치는 살인 흉기로 돌변한다. 타이밍을 놓친 대가는 곧 죽음이다. ● 현장은 알고 있다… 타살과 사고사를 가르는 ‘매듭의 비밀’ 자기색정사는 수사기관에 큰 혼선을 준다. 겉보기에 타살이나 자살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타살로 오인될 경우 경찰력이 낭비되고, 자살로 오인될 경우 보험금 지급 등 유가족의 권리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현장 감식과 법의학적 분석은 진실을 규명하는 열쇠가 된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 ‘매듭’이다. 사망자는 대개 손이나 발 등 신체 일부를 묶고 있다. 법의관들은 이 결박이 ‘죽은 사람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인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매듭이라도 혼자서 묶고 풀 수 있는 형태가 있지만, 단순해 보여도 타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매듭이 있다. 등 뒤로 묶인 손이나 복잡한 밧줄의 경로는 타살을 의심케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혼자서 가능한 범위라면 자기색정사의 유력한 증거가 된다. 사고 장소의 특수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대부분의 시신은 가족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격리된 자기 방, 잠긴 욕실, 다락방, 지하실 등에서 발견된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어 ‘밀실’ 형태를 띤다. 또한 현장에 남겨진 소품들은 고인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남성이 여성 속옷을 입거나 화장을 한 복장 도착증의 형태, 시신 주변에 널브러진 성인 잡지나 영상물, 그리고 자기 모습을 비추는 거울 등이 그것이다. 거울은 자신의 행위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쾌락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주로 10대에서 3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되지만, 드물게 여성의 사례도 보고된다. 국과원의 한 법의관은 “특히 여성의 경우, 현장 상황만 보면 성폭행 후 살해당한 타살 현장과 매우 유사하게 연출되는 경우가 많아 초동 수사 단계에서 형사들에게 큰 혼란을 주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 ‘불명예스러운 죽음’… 통계조차 없는 한국의 현실 이처럼 기이한 방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는 매년 500명 정도가 자기색정적인 행위 도중 사고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루 평균 1.4명꼴로 발생하는, 절대 드물지 않은 죽음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이는 사건의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자기색정사에 대한 일선 경찰의 이해도가 낮아 단순 자살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유가족들의 침묵이다. 가족의 죽음이 성적 쾌락을 좇다 발생한 ‘사고’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과 트라우마를 안겨준다. 망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혹은 남은 가족들의 사회적 체면을 위해 진실을 덮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10년 차 법의관 A씨는 “가족들은 고인이 성적 만족을 찾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기보다는 그냥 자살을 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반기는 편”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곱게 보내고 싶은 것이 가족의 마음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죽음의 원인을 명확히 하는 것은 실질적인 문제와도 직결된다. 생명보험의 경우, 자살(고의적 자해)은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제한되는 반면, 자기색정사는 ‘재해 사망(우연한 사고)’으로 인정받아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진실을 덮으려는 감정적 욕구와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유가족들은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쾌락은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그 본능이 생존 본능을 억누르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꽉 조인 매듭을 풀지 못한 채 홀로 맞이하는 차가운 죽음. 그것은 쾌락의 대가치고는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밀폐된 방 안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앞선 이들의 죽음은 무거운 경고를 보내고 있다.
  •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 운행이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등급 차량이 시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 요금이 50% 할증 부과된다. 운행차의 매연저감장치(DPF) 훼손·탈거, 공회전(이륜차 포함)에 대한 자치구 합동 단속도 실시한다. 경복궁·명동·남대문 등 도심 관광버스 밀집 지역에서 관광버스의 공회전을 자치구와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는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를 대당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계량기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가 연동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전력 사용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힘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774곳을 선정해 점검하고 1∼3종 대규모 사업장과는 대기오염물질 자율감축 협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120곳도 집중 점검하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공사장은 기존 183곳에서 230곳으로 늘린다. 이밖에 지하철 역사와 어린이·노인 요양시설 등 866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점검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142t, 질소산화물(NO2) 2975t을 줄인다는 목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수송·난방·사업장·생활권 전반에 걸친 촘촘한 대책으로 실제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SNS 중독, 알고 보면 과대포장? [달콤한 사이언스]

    SNS 중독, 알고 보면 과대포장? [달콤한 사이언스]

    현대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메타(구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하루 종일 끼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SNS 중독 사회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SNS 사용 시간이 길다고 해서 무조건 중독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서던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용자들은 자기가 SNS에 중독됐다고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밝혔다. SNS의 과도한 사용은 진짜 중독 때문이라기보다는 습관이 핵심 원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1월 28일 자에 실렸다. 중독은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대해 사용 통제 어려움, 사용 욕구 경험, 사용하지 않을 때 금단 증상 경험, 부정적 결과나 피해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사용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 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조사를 했다. 우선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38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인스타그램 중독 정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고, 이들의 실제 SNS 중독 여부를 평가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18%가 인스타그램 중독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잠재적 중독 위험 증상을 보인 실험 참가자는 2%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자기 평가와 실제 임상 평가의 차이를 밝혀내기 위해 2021년 11월 2024년 11월까지 미국 언론에 게재된 뉴스 기사 중 SNS 사용에 대한 묘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SNS 중독’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기사는 4383건, ‘SNS 습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기사 50건을 발견했다. 이는 뉴스에서 중독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SNS의 빈번한 사용을 중독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런 혼란스러운 표현이 사용자의 SNS 사용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이언 앤더슨 캘텍 박사(계산 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디어와 관련 기관이 빈번한 SNS 사용을 중독으로 규정하는 것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대한 중독 정도를 과대평가하게 만들고, SNS 사용에 대한 인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정책 입안자와 뉴스 미디어가 소셜 미디어 사용과 관련해 ‘중독’이라는 용어를 더 신중하게 선택적으로 사용할 경우 이러한 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평생 코 막혀 살았는데…35년 만에 콧구멍 속 발견된 물체에 ‘충격’

    평생 코 막혀 살았는데…35년 만에 콧구멍 속 발견된 물체에 ‘충격’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이 평생 코로 숨쉬기 힘들었던 이유가 35년 전 코 속에 들어간 테이프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부비동염으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가 코 속에서 8×6㎜ 길이의 테이프 뭉치를 꺼낸 뒤에야 원인을 알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칸델라 레이바울드(35)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막힌 콧구멍으로 숨을 쉬며 살아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칸델라는 최근 의사들이 원인을 찾아냈을 때 충격에 빠졌다. 35년간 코 속에 박혀 있던 테이프 뭉치였다. 칸델라는 테이프가 어떻게 코 속에 들어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그는 신생아 시절 병원에서 “호흡곤란을 겪을 때” 삽입한 비강 튜브를 제거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만 5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건강 인플루언서인 칸델라는 단순히 그 상태에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코로 숨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른쪽 코로는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가 거의 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입으로 숨을 쉬어야 했기 때문에 운동하기가 힘들었고, 잘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어릴 때부터 그런 식으로 숨을 쉬는 데 익숙해져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약 1년 전 칸델라는 심한 부비동염을 앓았다. 그러다 한 달 전 증상이 다시 나타나 오른쪽 뺨에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 그는 “외부 검진 중 의사가 용종일 수 있는 무언가를 본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사는 CT 촬영을 지시했다. 검사 결과 부분적으로 굳어진 약 8×6㎜ 크기의 물질이 코 속에서 발견됐다. 의사는 거의 한 시간에 걸쳐 집게로 이물질을 꺼내는 데 성공했다. 칸델라는 “처음엔 정체를 알 수 없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접착 테이프 조각이 접혀서 말린 모습이었며”며 놀라움을 전했다. 그는 “아마 아기였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며 “어머니께서 1990년 내가 태어났을 당시 신생아실에서 호흡곤란을 겪었던 일을 기억하셨다”고 말했다.
  • ‘유리 빨대’로 음료 마시다 피 토해…1.2㎝ 파편이 위장에, 무슨 일이

    ‘유리 빨대’로 음료 마시다 피 토해…1.2㎝ 파편이 위장에, 무슨 일이

    미국의 한 여성이 유리 빨대로 음료를 마시다가 빨대 조각이 부러져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두 시간 뒤 피를 토하며 응급실로 실려 갔고, 의료진은 1.2㎝가 넘는 유리 파편이 위장에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틱톡 이용자 브리지 오브라이언은 평소 애용하던 재사용 유리 빨대로 음료를 마시다가 단단한 물체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빨대를 확인하자 1.2㎝가 넘는 뾰족한 유리 조각이 부러져 나간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약 두 시간 뒤 심한 트림이 나오면서 입안에 피가 고였다. 그는 급히 응급실로 향했다. 처음에 간호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의사들은 즉시 위장병 전문팀을 불러 긴급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을 지시했다. 검사 결과 유리 파편이 식도를 지나 위장에 박혀 있었다. 그는 응급 수술을 위해 마취된 채 수술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의료진이 수술을 준비하는 사이 유리 파편은 이미 위를 통과해 장으로 이동한 뒤였고, 더 이상 제거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의사들은 그에게 “이틀 동안 출혈 여부를 지켜보고 대변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식도와 위를 통과했으니 아마 괜찮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브라이언은 병상에서 틱톡 영상을 찍어 올리며 “절대 유리 빨대를 쓰지 마세요”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 날 그는 자신의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다. 그간 오브라이언은 틱톡 사용자들을 상대로 유리 빨대를 사라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사고 이후 올린 영상에서는 “유리 빨대를 다시는 홍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유리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한 번 쓰고 버려져 수백 년간 환경에 남는 반면, 유리 빨대는 수백 차례 반복 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도 유해 화학물질이 녹아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유리 빨대가 절대 깨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뜨거운 물에서 차가운 물로 급격히 온도가 바뀌면 파손될 위험이 있다. 최근 10년간 응급실 방문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 재사용 빨대 사용 중 부상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세 미만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쳤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플라스틱·유리·금속 빨대 관련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건수는 1174건에 달했다. 재사용 빨대로 인한 베임이나 입 안 부상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보다 훨씬 빈번했다. 금속 빨대 부상은 같은 기간 12.8% 늘었다. 어린이가 음료를 마시다 실수로 입이나 눈을 찌르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전체 부상 중 절반가량은 놀이 도중 빨대를 잘못 다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근수 경북도의원, 2026년 예산안 심사서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 집중 주문 등 맹활약

    정근수 경북도의원, 2026년 예산안 심사서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 집중 주문 등 맹활약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 2일간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에서 정근수 의원(구미5)은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예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며 관행적인 예산 편성, 부실 계획 등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단순히 정책의 숫자를 늘리기보다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정 의원은 농축산유통국 예산안 심사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센터가 2025년에는 8개 시군 17개소를 통해 1만 4441농가를 중개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기여를 했으나 신청 농가의 심사, 체류 관리 등 행정 과정이 과중하고 송출국 사정, 비자 지연 등으로 실제 농번기에 제때 인력이 도착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된다고 지적하고, 충분한 인력이 지원되도록 ‘공공형 계절근로센터’의 확대와 현장 애로사항의 빠른 개선을 주문했다. 또한 해양수산국에 대한 심사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지역인데 그 동안 대부분의 교육대상이 주로 초·중·고등학생에서 금번에 신규사업으로 대학에 강좌를 개설한 것은 의미가 있으나 전문가 양성 후 사후관리 계획이 없는 것은 너무 부실한 계획이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관련 예산 중 절반이 자료집과 홍보물 제작에 사용되는 것으로 볼 때 기존의 사업과 거의 차이가 없다”며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보완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원에 대한 심사에서는‘24년 7월에 출범한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는 기존에‘구미화훼연구소’를 개편한 연구소로서 화훼연구에는 차질이 없다는 발표와 달리 화훼연구 관련 예산이 화훼연구소(2024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질타하고, 그뿐 아니라 경북도의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가는 연구소인데 2개의 연구항목과 1억원의 예산 편성은 너무 부실한 계획이므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간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영농부산물 안전처리지원과 관련한 예산 8억 8200만원이 2025년 10월 현재 벌써 100%소진됐고, 11월과 12월에도 영농부산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이 2025년과 같은 금액의 예산을 2026년에도 배정하면 안되며, 예산 부족으로 고령의 농가들이 새벽에 영농부산물을 몰래 소각하는 중에 화재나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과 대비책 마련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 국비 지원만 있고 도비지원이 없는 것은 개선되어야 하고 추후 도비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난 2024년 5월,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의 불법 소각으로 인해 다수의 산불 발생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경상북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정근수 도의원 대표 발의)를 제정하였으므로 본 조례에 따라 추진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당부하였다. 정 의원은 이번 2026년 예산안 심사에서 일관되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현장 맞춤형 정책‘을 강조했으며 “농수산위원회 소관 2026년 예산안은 농업·수산·농업기술 분야 전반에서 관행적 예산편성의 문제가 많은 곳에서 드러난 예산안”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사업이 중복되고 있고, 반복 투입되는 비효율적 예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도민의 혈세가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중복되고 관행적인 예산을 조정하고 집행 단계에서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이 집중력있게 추진되도록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산업재해 위험 크면 작업중지”…표준하도급계약서 전면 개정

    “산업재해 위험 크면 작업중지”…표준하도급계약서 전면 개정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지 않게 예방 조치를 강화하도록 정부가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손질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최근 산업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59종 전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조항을 강화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표준하도급계약서에는 산업 현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보건 조치 외에도 산업재해의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작업을 중지하고 근로자를 대피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긴급 상황에서의 응급조치 등 안전관리 조항도 계약 단계에서 포함하도록 규정했다. 2차전지제조업과 도금업 등 2개 분야의 표준하도급계약서는 새로 마련했다. 2차전지제조업의 경우 시설 내 보호구역을 분류하고 전문인력 입사·재직·퇴직 시 비밀 유지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는 등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의 핵심 내용을 계약서에 반영했다. 도금업 표준하도급계약서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 준수해야 할 기준과 안전관리 사항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금형제작업 등 14개 업종 표준하도급계약서는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면 하도급 대금을 조정하는 하도급대금 연동제나 물품 구매 강제 등에 관한 분쟁이 생겼을 때 원사업자의 증명 책임 등을 규정했다.
  • ‘94명 사망’ 홍콩 화재에 조현 “깊은 애도”…한국인 피해는 없어

    ‘94명 사망’ 홍콩 화재에 조현 “깊은 애도”…한국인 피해는 없어

    조현 외교부 장관은 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금번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홍콩 타이포구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와 우리 국민들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홍콩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조속히 이겨내시기를 기원한다”고 썼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 지역의 42년 된 고층 아파트에서 보수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날까지 83명이 사망하는 등 홍콩 사상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내화 기준에 미달한 건물 외벽 자재, 홍콩 특유의 밀집한 주거 구조, 흡연 등 공사 직원들의 부주의가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오전 기준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화재는 32층 아파트 ‘웡 푹 코트’의 전체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 시작됐으며 발생 2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보수공사를 위한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 때문에 4개 동이 불길을 잡는 데 20시간 이상 애를 먹었다. 1983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40년 넘은 건물은 보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이었다. 한국인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된 바 없다. 한국인 2명이 거주하던 아파트에 피해가 생겼으나 이들은 현재 무사한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 ‘수헬리베붕탄…’ 주기율표에 숨은 원소의 비밀

    ‘수헬리베붕탄…’ 주기율표에 숨은 원소의 비밀

    많은 사람이 학창 시절 화학에 재미를 못 느끼고, 화학 포기자가 된 계기로 ‘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하며 주기율표 속 원소들을 외우는 순간을 언급한다. 학생들에게는 외워야 할 것 중의 하나일지 모르지만, 과학자들에게 주기율표는 물질 탐구를 위한 나침반이자 매우 중요한 지도다. 게다가 주기율표의 한 칸 한 칸에는 수많은 과학자의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율표와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과학책이다. 여러 주기율표 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은 화학자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다. ‘이것이 인간인가’,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의 저자로 유명한 레비의 ‘주기율표’는 주기율표 속 원소 하나에서 꼬리를 물고 연상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 질병의 사회적 요인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한 예방의학자 김명희 박사가 쓴 이 책은 레비의 ‘주기율표’에 대한 오마주이자, 주기율표 속 18개 원소에 대한 새로운 사회의학적 해석을 보여준다. 저자가 선택한 원소들에는 수은, 황, 납, 비소 같이 오랫동안 위험 물질로 알려진 것들뿐만 아니라 얼핏 봐서는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산소, 은, 탄소, 셀레늄, 수소, 철, 칼슘, 질소 등도 포함됐다. 저자는 주기율표 속 원소에 대해 사회과학적 방법론으로 접근해 과학적 질서 속에 숨겨진 문명과 인간의 모순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김 박사는 공장에서 수은 온도계를 만들던 15세 소년이 수은 중독보다 더 무서운 기업과 정부의 무관심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무섭도록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연구 자료와 국내외 문헌을 바탕으로 저자는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고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느냐에 따라 주기율표 속 원소가 구원자도, 파괴자도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기후 변화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 65명 사망·279명 실종… 닭장 구조·대나무 자재가 화 키웠다

    65명 사망·279명 실종… 닭장 구조·대나무 자재가 화 키웠다

    발생 27시간 만에 7개동 모두 진화 비계가 불 옮겨, 좁은 간격도 원인 입주민 대부분 노령층… 피해 커져공사 관계자 ‘과실치사’ 혐의 체포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42년 된 고층 ‘닭장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 26일 보수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 27일 오후 8시 현재 65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되는 홍콩 사상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내화 기준에 미달한 건물 외벽 자재, 홍콩 특유의 밀집한 주거 구조, 흡연 등 공사 직원들의 부주의가 참사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화재는 32층 아파트 ‘웡 푹 코트’의 전체 8개 동 가운데 7개 동에서 시작됐으며 발생 27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보수공사를 위한 대나무 비계(飛階·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와 스티로폼 등 가연성 물질 때문에 4개 동이 불길을 잡는 데 20시간 이상 애를 먹었다. 부상자 70여명 중 상당수가 중상이며 실종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주민 900명은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불붙은 대나무 비계가 바람을 타고 인근 건물로 날아가면서 화염이 7개 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내부 유리창에 부착된 발포 스티로폼과 외벽 보호망, 방수 덮개 등이 불에 쉽게 타는 자재여서 화재를 키웠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공사 중인 건물 외벽에 금속보다 저렴하지만 불이 잘 붙는 대나무 비계를 주로 사용하고 방화 처리를 한 그물망을 덮는다. 지난 3월부터 홍콩 정부는 공공 건설공사에 금속 비계 사용률 50% 이상을 의무화했으나 올해에만 대나무 비계 화재가 최소 3건 발생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공사 관계자 3명을 체포했다. 1983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40년 넘은 건물은 보수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이었다. 현장 인부들이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렸다는 아파트 거주민의 증언이 나와 화재의 직접 원인으로는 흡연이 의심된다. 건물 간 간격이 15m밖에 되지 않는 아파트의 ‘닭장’ 구조도 화재를 키웠다. 입주민 대부분이 노령층이라 실종자 규모도 늘었다. 총 1984가구가 거주하는 면적 48~54㎡(약 14~16평)의 노후 공공아파트 단지 주민 4643명 가운데 약 40%가 65세 이상이어서 90m 높이 건물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다음 달 7일 예정이던 입법회(의회) 총선 유세 등 관련 활동도 모두 중단됐다.
  • 해병대 마약 의심물질 수색

    해병대 마약 의심물질 수색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임곡해안에서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마약류 의심 물질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새 3회에 걸쳐 포항 해안에서는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마약류 케타민이 총 3㎏ 발견됐다. 포항 뉴스1
  • 하루 커피 4잔씩 마셨더니 ‘반전’ 효과…“수명 5년 연장”

    하루 커피 4잔씩 마셨더니 ‘반전’ 효과…“수명 5년 연장”

    하루에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특정 질환자의 노화 속도를 늦춰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의학 그룹(British Medical Group)이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와 같은 심각한 정신 질환(SMD)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커피를 하루에 3~4잔 마실 경우 환자의 수명이 5년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MD 환자들은 심장병, 암, 노화 등에 취약해 정신적으로 건강한 또래에 비해 평균 15년 정도 수명이 짧은 경향이 있다. 연구진은 SMD 환자들이 매일 3~4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 염색체 끝 부분의 DNA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어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텔로미어는 일반적으로 SMD 환자에게서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나고, 식단 등 환경 요인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3~4잔의 커피를 마신 참가자들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길었다. 연구진은 “매년 평균 70개 염기쌍이 감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생물학적 나이가 5년 더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연구진은 하루에 커피를 5잔 이상 마실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 텔로미어와 수명이 짧아졌다고 경고했다. 커피의 하루 최대 섭취량 4잔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여러 국제 보건 당국이 권장하는 최대 일일 섭취량과 일치한다. 커피가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커피의 ‘항산화 효과’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커피에는 클로로겐산(CGA), 카페스톨, 카웰, 트리곤넬린 및 멜라노이딘과 같은 여러 생체 활성 화합물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은 모두 강력한 항산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로겐산(CGA) 등의 화합물은 SMD의 일반적인 병태생리학적 특징인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텔로미어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에 모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커피 섭취가 노화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는 인구 집단의 세포 노화 보존에 잠재적인 보호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프버러 대학의 생명과학 분야 수석 교수인 엘리자베스 아캄 박사는 “커피를 단일 물질처럼 취급했다”면서 “커피에 함유된 다양한 화합물 중 어떤 성분이 어떤 용량으로 혈류에 흡수됐는지 알 수 없다”고 이 연구의 한계에 대해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커피에 노화를 늦추는 효능이 있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 당장 커피를 노화 방지 음료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커피 속 카페인 또한 적정량일 때는 유익할 수 있지만 과량 섭취 시 수면 장애·불안·탈수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다. 평균적으로 커피전문점의 즉석제조 커피 한 잔에는 109.3㎎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 몰랐는데 매일 바꾸라고?…방귀 묻는 ‘이것’ 세균 천국이었다

    몰랐는데 매일 바꾸라고?…방귀 묻는 ‘이것’ 세균 천국이었다

    우리가 매일 입는 잠옷이 각종 미생물의 온상이 돼 체취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매일 갈아입는 것이 위생상 가장 좋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프림로즈 프리스톤 임상 미생물학 부교수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잠옷의 위생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리스톤 박사는 “가능하다면 잠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가장 좋다”며 “잠자기 전 샤워를 하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최대 3~4번까지는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부분은 같은 잠옷을 반복해 입으면서 체취 문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냄새가 쉽게 심해질 수 있어 매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옷은 피부와 직접 맞닿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사람의 피부에는 수백만개의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상주한다. 수면 중에 흘리는 약 반 컵 분량의 땀 대부분이 잠옷으로 스며들고, 이는 따뜻하고 습한 조건을 조성해 미생물 증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 미생물들은 피부 각질, 땀, 피지 등을 먹이로 삼아 체취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한다. 또한, 잠옷 차림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은 음식물 찌꺼기를 남겨 박테리아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프리스톤 박사는 방귀 또한 잠옷 오염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하루 동안 방귀를 뀌면서 속옷에는 수밀리그램의 배설물이 묻어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오염 물질이 잠옷에 축적될 경우,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런던 위생 열대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구류와 잠옷은 사람들 간 감염을 매개하는 경로가 될 수 있다. 특히 생식기 및 체액과 직접 접촉하는 잠옷은 다른 의류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더 높다.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잠옷에 남은 피부 세포는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의 먹이가 돼 알레르기, 천식, 폐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 잠옷을 자주 교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르게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탁 시 온도가 낮으면 먼지나 땀은 제거될 수 있으나 박테리아를 완전히 사멸시키기는 어렵다. 프리스톤 박사는 60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할 것을 권장했다. 만약 고온 세탁이 불가능한 경우, 세탁용 소독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남아있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고온 건조기나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방법이다.
  • 당진서 상수도관 파열 후 수돗물에 ‘이물질’

    당진서 상수도관 파열 후 수돗물에 ‘이물질’

    충남 당진에서 상수도관 파열 후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7일 당진시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에 따르면 지난 25일 정오쯤 당진 신평 운정리에 매설된 지름 800㎜ 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수공은 파열된 관을 잠근 뒤 송수관로에 연계된 대체관으로 물 공급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대체관 안에 있던 침전물 등이 송악1·2 배수지와 남산 배수지로 유입됐다. 이물질이 배수지 정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아파트단지 등에 그대로 공급되면서 ‘샤워기 등 필터가 누렇게 변했다’라는 등의 글이 SNS와 온라인 카페에 올라왔고 당진시에도 민원이 잇따랐다. 일부 아파트단지는 ‘상수도와 연결된 정수기 물은 마시지 말라’는 안내에 나섰고 일부 학교는 정수기 사용을 금지하며 급식을 빵 등으로 대체했다. 수공은 배수지 물을 채수해 확인하고 상수도관에 쌓인 침전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해 전날 오후부터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물질이 나온 주택·아파트·학교 등에 생수 제공 및 저수조 청소를 진행했다. 수공은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해 28일부터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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