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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절약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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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수도료 누진율 단계 인상/정부 물관리 종합대책

    ◎20가구이상 공동주택 절수형변기 의무화 2000년부터 모든 건축물에는 물 절약형 수도기기 설치가 의무화된다.또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상하수도의 요금과 누진률이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된다. 환경부는 1일 물절약을 유도하고 물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급 중심의 물관리정책을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물 수요관리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수돗물 수급계획을 통합,10년 단위로 전국 수돗물 수급관리 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물 절약형 수도기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연면적 100㎡ 이상의 건물이나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축할 때에는 반드시 절수형 변기를 설치토록 했다. 또 오는 2000년부터는 절수형 수도기기를 현재의 변기에서 수도꼭지,샤워기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모든 건축물과 시설,주택에 대해 절수형 수도기기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 오염물 배출량 1인당 하루43.5g/환경부「물자원 이용실태」조사

    ◎분뇨·설거지·목욕·세탁과정순으로/“소주 1잔 희석에 물 2,400ℓ 소요” 우리 국민 한 사람은 하천이나 호수의 수질에 영향을 주는 오염물질을 하루 평균 43.5g씩 배출한다. 환경부가 20일 세계 물의 날(3월22일)에 즈음해 공개한 물자원 이용실태 조사결과다. 이에 따르면 하루 평균 43.5g의 수질오염물질은 분뇨 13g을 비롯,설거지 과정에서 16.8g,목욕을 통해 9.1g,세탁에서 4.6g 등이다. 이는 산업시설의 오염물질과는 다른,순수 일반 가정의 오염물질 배출량이다. 또 1인당 하루 수도물 사용량은 260정도이며 이 가운데 화장실용으로 25%를,목욕용과 세탁용,주방·음용수용으로 각각 20∼25%,청소와 세차용으로 5%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특히 소주 1잔(50㎖)을 물고기가 살 정도로 희석하는데 2천400 가량의 물이 소요되는 등 음식물의 낭비는 곧 엄청난 수자원의 낭비를 초래하는 만큼 식생활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맥주 1컵(150㎖)에는 2100,요쿠르트 1개(50㎖) 900,된장찌게 1그릇(150㎖) 750,라면국물 1그릇(150㎖) 300,우유 한 팩(150㎖) 3000,짬뽕국물 1그릇(150㎖) 450,식용유 1병(50㎖)을 희석시키는데는 은 1500의 물이 필요하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21일과 22일 낙동강,금호강 등 전국 주요 하천과 호소,약수터,저수지 등에서 대청결운동을 펼치고 각종 물관련 학술대회를 여는 등 물절약과 수질보전 의식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물 관련 분야에 종사하면서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한 민간인 및 공무원을 발굴,다음달 중 포상할 계획이다.
  • 기업들의 근검절약운동(사설)

    총무처가 공직자의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아나바」운동을 월초부터 시작한데 이어 감사원 직원이 청렴·근검·절약정신을 체질화하기 위한 자발적인 실천운동에 나섰다.감사원 직원은 어제 결의대회를 통해 ▲회식비용 각자부담,2차 안 가기 ▲업무관련기관에 경조사 안 알리기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등 12개 사항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공복의식에 투철한 공직자라면 청렴과 근검절약은 평소 공·사생활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덕목이다.그러나 그렇지 않은 세태 때문인지 이들의 수범이 그렇게 돋보일 수가 없다.감사원과 총무처 소속공무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이 운동에 전공직사회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공직자의 자발적인 근검절약운동은 국민생활문화개선에 새 기풍을 진작하면서 부정부패의 청산과 경제난국의 타개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총무처가 벌이는 「다아나바」운동은 「다시,아껴,나누어,바꿔쓰다」의 첫 글자를 합성해 물자절약운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이 운동은 특히 공무원이 중점적으로 이행할 요일별 수칙을 정해 이를 바탕으로 절약운동을 유도해나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예컨대 한자어 육과 의미가 통하는 월요일에는 음식쓰레기 줄이기를,불과 관련 있는 화요일에는 에너지절약을,물을 뜻하는 수요일에는 물절약을,나무를 의미하는 목요일에는 종이절약을 각각 생활화의 주제로 삼는다는 것이다.아이디어가 새롭고 주제에 보편성이 있어 일반에게도 널리 권장할 만하다. 감사원이 벌이기로 한 회식줄이기,분에 넘치는 축·부의금 안 보내기,접대 안 받고 안 하기 등도 공직사회뿐 아니라 일반의 왜곡된 생활문화를 바로잡는데 있어 선결해야 할 과제다.감사원과 총무처의 청렴·근검생활화운동이 민간단체가 벌이고 있는 과소비추방운동과 한데 어우러져 온 나라에 건전생활문화를 일깨우고 정착시키는 큰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
  • 절수형 설비 의무화 바람직(사설)

    환경부는 앞으로 일정규모이상의 신축건물에 있어서는 절수형 변기·전자감응식 자동수도꼭지 등 절수형 설비를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수도법 및 수도법시행령을 올 상반기중 고칠 계획이다.우리는 이에 전적으로 찬동한다.절수형 설비는 수돗물사용량을 줄일뿐 아니라 오·폐수발생량도 억제하며 수돗물생산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절약하게 해준다. 물부족현상은 우리에게서 이제 절실한 현안이다.무엇보다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맑은 물이 거의 없어져가고 있다는 심각한 문제에 당면해 있다.뿐만 아니라 생활용수를 정화하는데는 공업용수보다 더 많은 맑은 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생활용수 역시 단순한 물 아껴쓰기가 아니라 오·폐수로서의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세계적으로 물공급계획에서 80년대이후 하나의 각성이 이루어졌다.물의 이용효율을 높임으로써 물을 절약하는 것이 공급확대를 위해 새로운 댐이나 저수지를 만드는 것보다 경제적이란 사실이다.이를 가장 먼저 실증한 곳이 멕시코시티다.35만개 화장실변기를 1회 6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절약했다.미국은 에너지법에 의해 94년부터 1분당 9.5이상 소비하는 샤워기와 수도꼭지,1번에 6이상 쏟아지는 가정용 변기 제조를 아예 금지시켰다.이로써 보스턴시만 해도 옥내 주거용 물사용량이 1인당 1일 291에서 204로 30%나 줄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리의 물오염상황과 물수요전망에 비추어 절수형 설비 의무화는 가능한 한 더 빠르게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물론 물절약용구개발책과 함께 경제적 유인책도 있어야 한다.생활용에서 물값을 일률적으로 올리기보다 일정량이상을 사용할때 돈을 더 받는 값의 역체계도 고려해볼 만하다.결국 이제는 모든 자원의 생산과 소비에 있어 환경친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절약의 실천책을 강화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 물절약 생활수칙 실천하자/이재완 한국생활환경연구회(발언대)

    아직은 수돗물 값이 매우 싼편이라 실감이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물부자나라가 아니라고 한다.물부족 국가로 분류된지 오래고 더욱이 오는 2025년에는 물기근 국가로 바뀐다고 한다. 어쨌거나 목욕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아직도 물을 펑펑쓰는 습관에 젖어 있다.오죽했으면 「물쓰듯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을까.행정당국은 하수도관이 낡아 손실되는 물의 양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 등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수돗물을 아껴쓰는 몇가지의 아이디어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환경부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가정에서 간단한 절약 수칙 3가지만 지키면 수돗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변기 물탱크에 1.5ℓ짜리 물병을 넣어두면 하루 300ℓ 안팎인 화장실 사용 수돗물이 180ℓ로 줄어든다는 것이 첫뻔재 수칙이다. 두번째는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온 몸을 담그는 목욕법 대신 샤워를 하자는 것이다. 특히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감거나 비누칠 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면 하루 282ℓ안팎이었던 물 사용량을 87ℓ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부엌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씻거나 설거지를 할때 반드시 물을 큰 그릇에 받아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부들이 싱크대에서 일을 하면서 수돗물을 계속 틀어놓고 있어 이것만 고쳐주면 193ℓ에 이르던 부엌의 수돗물 사용량이 60ℓ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같은 세가지 방안을 실천하면 하루평균 1천55ℓ의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을 470ℓ로 줄일 수 있으며 전국 모든 가정이 이를 실천하면 해마다 20억t,5천억원의 물값을 아끼게 된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수돗물을 아껴쓰면 단순히 물값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는다.물을 쓸데없이 많이 쓰면 그에 따라 오·폐수의 양이 늘어나고 폐수정화비용 또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수돗물을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곧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서로 인식하고 이 세가지 수칙을 실천하자.
  • 모스크바 「물박물관」(G7으로 가는 길:34)

    ◎“자연의 순리체험” 초·중학생 필수견학코스/물 생성 원리서 가정공급 과정까지 일목요연/복제품·모형 등 직접 만지고 실험도 할수있어/“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 모스크바시내 사린스키거리 물박물관 2층 현대상수도시스템모형관.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82·여)는 20여명의 견학아동을 상대로 「물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박물관장이 「물은 무엇인가」를 묻자 대답은 다양하게 쏟아진다.『마시는 것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비교적 단순한 대답부터 『물은 우리 몸과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좀 구체적인 대답도 나온다. 그녀는 『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이라면서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냥 버리면 재앙이 온다』고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한다. ○저택같은 2층건물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물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진귀한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것이 물박물관이 들어선 이유이다.모스크바거리에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93년10월.모스크바시 수도사업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시장의 허가를 얻어 「물박물관」을 설립했다.『일반인들은 물에 대한 지식이 의외로 없다.이상한 주장이긴 하지만 물박물관을 하나 만드어야 한다』는 로 반데르구유트 박물관장이 처음 제안해 설립됐다.당시 시 자체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주민들이 물을 잘 알면 환경에 도움은 물론 각종 비용마저 절약할 수 있다』는 박물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반데르구유트여사는 정년퇴직후 연금생활자였으나 자신이 설립하고 싶어하던 박물관이 설립되자 주위의 권유로 박물관장이 됐다. 사실 물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블박물관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빨간 색의 저택같은 2층건물에 몇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박물관이 설립 2년만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에 이르기까지 필수방문코스가 돼버렸다.「물박물관」이란 생소한 이름때문이 아니라 「창의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는 학교교사들의 일치된 여론때문이었다.취재허락을 받은뒤 박물관을 찾았을때 반데르구유트관장은 기자가 어떤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됐는지 오히려 궁금해 했다.『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취재할게 없느냐』며 씨익 웃는다.『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그 박물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방문취지를 둘러대자 박물관장은 『바로 그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녀는 『사람들은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서 『물의 작용,원리를 잘 알면 그만큼 혜택은 인간에게 돌아간다』며 물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창의력과 관련,박물관장은 생활주변,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이며 이것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적인 내용과 옛 모형들이 주류를 이뤘다.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1층에는 모스크바에 물이 처음 공급된 시기와 방법,과정 등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했다.1767년 모스크바 교외 북동쪽 미티시치마을에 중앙통제식 상수관의 건설을 처음 명령한 카테린대제의 명령서가 시선을 끌었다.명령을 받은 수군들은 당시 클라즈마강에서부터 벽돌로 개방된 관을 만들어 모스크바 중앙까지 물을 공급했으며 바로 이 모형이 잘 전시돼 있었다. ○우물·채수장 모형 즐비 처음으로 땅속에 현대식 금속관을 묻어 모스크바에 물을 공급한 것은 1853년 카테린2세때의 일이라는 사실도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카테린2세는 당시 바론 델빅 수군대령에게 특별명령을 내려 물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금속관의 설계·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의 흥미를 끈 것은 우물·채수장등 각종 모형이었다. 전시품들은 외부인이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돼 있어 이채로웠다.세계 어느 박물관을 가보아도 전시물을 만지도록 허락하는 박물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유로운 사고를 키우기 위해 박물관장의 「특별명령」으로 복제품에 한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이에 대해 반데르구유트박물관장은 『성인이든 학생이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서『복사품이나 얼마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것은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1층이 주로 역사적인 장소라면 2층은 현대식 수도·정화·정수시설의 모형들로 꽉찬 곳이다.특히 이 곳은 폴라로이드로 된 다이아그램들이 많아 물의 생성,취·정수,정화과정을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암모니아,황산알루미늄이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가가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되고 있었다.2층의 다른 방에는 수자원보호관,수자원절약관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욕실물을 1분간 틀고 쓰면 16ℓ」「5분간 샤워를 하면 1백20ℓ」「모스크바시 4개취수장의 하루용량은 7백만㎥」라는 계도적인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물절약 포스터 눈길 사실 러시아는 「박물관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귀한 박물관이 많다.모스크바시에 등록된 통계만 보더라도 94년말 현재 시내에 3백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물박물관외에도 돌박물관·소방박물관·고양이박물관·시네마박물관·책박물관·악기박물관·옛건축물박물관·패션박물관등 수십여종에 이른다.「박물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개인주택 크기의 아담한 시계박물관에서부터 호화롭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박물관까지 다양하다」70년 「철의장막」문화에서도 러시아인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온 느낌이다.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실을 묻자 박물관장은 「정답」을 내놓았다.그것은 방문객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물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주변 모든환경이 창의력 계발의 도구” 리디아 반데르구유트 물박물관장은 『창의력이란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30년이상을 교사와 수도사업소 간부로 일해온 그녀는 『창의력은 기질처럼 타고난 것이 아니다』 『창의력의 개발은 주변환경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력의 증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인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축적시켜나가듯 창조적인 활동 역시 이러한 과정속에서 쉼없이 계속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반데르구유트는 일반인은 물론 특수분야의 연구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았다.당초 초·중등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것이 어떠냐는 수도본부도 그녀의 의견을 따라야만 했다.이제는 모스크바 유수대학의 연구원들도 「물에 대한 자료」라면 이 곳을 찾는다. 『어린 새싹들의 창의력개발을 위해 무얼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박물관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저은뒤 잠시후 운을 뗀다.『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좋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물관같은 현장시설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어떻게 보면 가정교육이 틀에 짜여진 학교교육이상으로 개인의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박물관장은 부모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그녀는 『자녀에게 어떤 분야라도 역사적 사실 혹은 경험을 충분히 일깨워주는 자상함이 창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팔순을 넘긴 그녀는 지금도 일주일이면 3일을 어린 방문객들과 질문·대답을 주고 받는다.반복되는 질문에 짜증 한번 내지 않는다.언젠가 그녀는 「자상한 것이 또 다른 창의성」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가뭄지역 해마다 증가… 안정적 공급대책 점검

    ◎다가오는 「물 대란」 막아야 한다/용수 현재 빠듯… 2011년 연 20억t 부족/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 더 건설 필요/게절별 강수량 변동 심해 「양·질」 분리 관리 효과적 21세기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20세기는 석유를 둘러싸고 전쟁이 일어났으나 21세기에는 물의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를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우려는 중동지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리나라도 서해안 일부 섬지역과 영남 내륙지역에서 해마다 상습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이다.생활·공업·농업용수 등 물은 갈수록 더 필요해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하다.우리나라와 세계적 수자원 현황을 짚어 보고 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급방안을 찾아본다.〈편집자주〉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물이란 항상 있다는 생각으로 별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급격한 도시화·산업화로 수질악화가 심각한 사회·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물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경기·인천지역의 1천8백만명이 팔당댐 물을 생활·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팔당댐은 저수용량이 1천8백만t으로 3일분밖에 안된다.다행이 소양강과 충주댐에서 수도권에 연간 보내주는 물의 양이 45억8천만t으로 조금의 여유도 없이 버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대도시 주변은 어디나 비슷하다.농촌도 수질이 나빠져 수도물 공급이 시급한데 물기근과 상수도 시설부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날로 악화되는 수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댐건설 등을 통해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댐건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00년대초쯤 돼야 겨우 필요 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물을 관리하는 부처가 각각 달라 효율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걸려 있다. ▷수자원 현황◁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9백73㎜)의 1.3배인 1천2백74㎜로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연간 총 강수량은 1천2백67억㎥이나 인구 1인당 강수량은 2천9백35㎥로 세계 평균(3만3천9백75㎥)의 10%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도 심해 게다가 강수량은 연도·계절·지역별 편차가 심해 치수·이수대책 수립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계절별 변동이 심해 홍수기인 6∼9월에 3분의2가 집중되고 10월에서 3월까지는 전체 강수량의 5분의 1밖에 안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홍수에 시달리고 가을∼봄 사이에는 용수부족 사태의 악순환이 매년 거듭되고 있다.또 수자원 부존량 1천2백67억t 중 45%인 5백70억t이 증·발산 및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6백97억t(55%)만 하천으로 흘러 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강수량의 공간적 불균형도 비교적 심한 편이다.경북 내륙지방은 연평균 강수량이 1천㎜에 불과한 데 제주도는 1천6백㎜로 풍부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역면적이 남한 전 국토면적의 70%에 이르는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5대강 유역에 다목적댐 및 광역상수도건설을 추진,수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수 담수화 등 추진 또 하천수 유출에 의한 혜택을 못받는 해안·도서 및 내륙의 일부 지방은 해수담수화·지하수개발·빗물이용 등의 대체 수자원개발이나 중장기적으로 광역용수 공급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0년대 물 수요전망◁ 현재 전국의 물 사용량은 94년 기준으로 2백99억t인데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이다.얼핏 보기에는 23억t의 여유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수량이 지역적으로 불균형해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기근 사태가 벌어진다. 정부는 5년후인 2001년에는 물 사용량이 3백36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2001년까지 물 공급량을 28억t 더 늘려 3백50억t을 공급함으로써 예비량을 14억t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 2001∼2006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4억t,공급량이 3억t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2006∼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 증가하는 데 비해 공급량은 1억t에 그쳐 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수요공급을 맞추려면 적어도 댐 34곳,광역상수도 47곳을 더 건설해야 한다.그러나 댐 1개를 건설하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려 2006년 이후의 댐건설 계획수립 및 재정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 ▷수자원 공급확대 대책◁ 정부는 수자원의 자연적인 특성,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이용해야 한다는 국민적 욕구,갈수록 어려워지는 댐개발,수질악화에 따른 깨끗한 상수원의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자원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세기를 대비한 수자원대책의 기본방향을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대비하는 다목적댐 건설 ▲광역상수도망이나 하천의 광역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적 가뭄해소 ▲지하수개발 등 대체수원 활용 ▲하천의 다목적 이용 ▲물절약사회 정착 등으로 잡았다. ○댐 19개 앞당겨 완공 다목적댐은 현재 건설중인 옹담·남강 등 6개 댐을 2000년 전에 완공하더라도 총량적인 용수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11년까지 건설을 계획중인 28개 댐 가운데 19개를 2006년까지 완공,연간 42억t을 공급하고 2011년까지 나머지 9개를 건설,53억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다목적댐으로 부터의 용수공급능력은 현재의 39%에서 50%로 증대된다. 정부는 또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이 현재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광역상수도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광역상수도시설은 현재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율을 현재의 35%에서 2011년에는 6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충족을 위해 2011년까지 10개의 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 지하수개발은 무분별하게 할 경우 고갈이나 오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보고 보전을 원칙으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수자원의 관리체계 개선◁ 우리나라의 물은 크게 ▲이수 및 치수(건교부) ▲수질(환경부) ▲농업용수(농림수산부) ▲방재(내무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아주국은 분리 관리 그러나 최근 수질악화가 중요한 사회·환경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양 보다는 질적인 관리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 때문에 양적 관리를 맡은 건교부와 질적 관리를 책임진 환경부와의 사이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건교부는 『우리나라는 아직 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적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대로 양과 질을 분리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반면 환경부는 『물의 양과 질을 분리해 관리할 경우 상호 유기적인 물관리 정책의 수행이 어렵다』며 환경부에서 통합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의 경우 일본·대만·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양과 질을 서로 다른 부처에서 분리관리하고 있다.강수량이 우리나라 처럼 계절에 따라 차이가 많은 탓에 통합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연중 강수량이 고른 유럽은 통합관리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물의 통합·분리관리 문제는 현재 국무총리실 종합대책조정위원회에서 이같은 양 부처의 의견을 조정,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관리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하진규 건설교통부 수자원심의관(폴리시 메이커)

    ◎“대체수원개발에 올 7천억 투입”/상습가뭄 해소위애 2010년까지 광역상수도망 완비 『1년 가까이 가뭄이 계속된 남부지방 주민들을 보면 괜히 죄를 진 것 같습니다.물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떠올라 잠도 제대로 안 옵니다』 건설교통부의 하진규 수자원심의관(54)은 가뭄지역 주민들 만큼이나 하루에도 몇번씩 하늘을 올려다 본다.요즘에는 신문을 펴거나 TV를 켜면 날씨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일기예보에 구름사진이 조금이라도 짙게 나타나면 제발 비좀 내려달라고 빌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한다. 『전주에서는 고지대 아파트 주민들이 화장실 물이 모자라 산에 가서 볼 일을 봐야 했습니다.이 지역은 최근 섬진강의 여유분 4만t을 급히 통수,24만명의 주민이 어려움을 덜게 됐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남부지방 가뭄으로 제한급수 지역이 올해초까지 최대 24개 시·군에 이르렀다.다행히 최근에는 4차례의 강우와 강설로 현재는 제한 급수지역이 6개 시·군으로 줄어들기는 했다. 가뭄이 심한 곳은 주로 호남 해안·도서지역과 경북 경주지역.하국장은 『이들 상습 가뭄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7천억원을 들여 지하수나 대체수원을 통해 가능한한 빨리 필요량의 물을 공급하고 2010년까지 17조원을 투입,중장기적으로 광역상수도망의 확충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주지역은 안동 임하댐의 물을 영천·포항을 경유해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호남 해안지역도 5년내에 인근 광역상수도망을 연결한다. 그는 『4인 가정 기준으로 하루에 쓰는 생활용수가 화장실 3백,세면·목욕 2백82,설거지 2백80,세탁 1백93 등 1천55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최대한 절약하면 5백로도 충분한데 우리는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편이라고 아쉬워했다. 하국장은 수자원정책 책임자로서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죄지은 몸」이라 물절약 습관이 몸에 뱄다.그는 집에서도 화장실 물의 수위를 낮게 조절해 쓴다.양치할 때는 컵을 반드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수도권은 물이 풍부해 아무 걱정이 없지만 가뭄지역 주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물을 함부로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국장은 건설부 재직중이던 71년 기술고시(6회)에 합격,이리청 하천과장·수자원정책과장·수자원국장 등을 역임하며 수자원 행정만 7년간 맡았다.마산고(60년)·서울대 토목과(64년)졸.〈육철수 기자〉
  • 수돗물 6.3t이 커피 한잔값/오늘 「물의 날」… 비교 분석

    ◎상수도 요금 도쿄의 7분의 1에 불과/가정사용량 외국의 2∼4배… 「물쓰듯」 남부 일부 지방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일원은 물이 남아돌고 있다.이 때문에 수도권은 물의 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며 호남 해안·도서,경북 내륙지방은 오히려 모자라 물절약과 함께 물의 균형적인 공급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돗물 값은 「헐값」이나 다름없는 t당 2백원(서울 기준)에 불과,물의 낭비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 물의 날(22일)을 맞아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우리나라의 물값을 국내의 다른 상품값 및 다른 나라의 물값과 비교한 결과는 물을 「물쓰듯」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르면 소주 1병을 마시면 수돗물 2.9t을 마신 셈이 된다.담배 1갑 값은 수돗물 4.2t 값과 같고 커피 한 잔은 6.3t,콜라 한 병은 1.6t 값에 해당한다. 서울의 수돗물 값은 외국 도시와 비교해서도 14∼34% 수준에 머물고 있다.일본 도쿄는 수도요금이 t당 1천4백22원으로 서울보다 무려 7.1배나 더 비싸다.시드니(호주)는 9백24원(4.6배),본(독일)은 7백24원(3.6배),파리(프랑스)는 1천3백15원(6.6배),런던(영국)은 5백96원(3배)이나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물값이 싼 대신 물사용량은 외국의 2·5∼4·6배나 돼 물의 낭비가 심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가뭄극복비상대책본부가 최근 조사한 가구당(4인 기준) 하루 물 소비량은 화장실이 3백ℓ,세면·목욕이 2백82ℓ,설거지 2백80ℓ,세탁 1백93ℓ 등으로 1천55ℓ로 나타났다.그러나 최대한 절약하면 화장실 1백80ℓ,세면·목욕 87ℓ,설거지 60ℓ,세탁 1백43외570 등 하루에 4백70ℓ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물절약을 위해 수세식 화장실의 경우 변기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운 1.5ℓ짜리 플라스틱 음료수병을 넣어두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목욕보다는 샤워를 하고 설거지 때는 물을 다른 용기에 받아 쓰면 수돗물을 계속 틀어 쓸 때보다 90%를 절약할 수 있다.
  • 3월은 물의 달… 이용효율 극대화를 위한 제언(사설)

    ◎한국은 물이 부족한 국가다 환경부가 3월을 물의 보호·개발·이용등을 집중적으로 인식하는 물의 달로 정했다.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은 22일.이를 확대하여 3월 전부를 「물의 달」로 하여 물에 대한 국민적 각성을 높이자는 것은 시의적절한 선택의 캠페인이다. 세계에서 한국은 90년부터 물부족국가로 분류돼 있다.물부족기준은 1인당 연1천∼1천7백t.현재 우리는 1천4백70t이다.아직 절대부족국가는 아니지만 해마다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지난2년간 계속된 남부지역 가뭄만 해도 물부족 고통이 무엇인가를 절감케 한다.캠페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도 물의 긴박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때가 된 것이다. 물은 재생 가능하지만 제한된 자원이다.물순환은 일정지역에 매년 같은 양의 물만을 공급할수가 있다.이는 곧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 1인당 공급가능한 물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부족 긴박성 인식할때 도시화와 생활도구들의 발전이 또한 물 소비를 급증시키고 있다.산업에 의한 물오염 해소책은 여전히 불확실한가하면 지구온난화가 야기하고 있는 기후불순은 지역적으로 물순환을 혼란시키는 현상까지 낳고 있다.이런 연유들이 모두 합쳐져 필요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가능성은 지금 중대한 경고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인간과 물의 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현안에 당면해 있다.대응책은 명백하다.인간은 끊임없이 더많은 물을 요구만 할것이 아니라,물의 생명유지기능을 존중하면서 필요를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지역·공동체·가정 그리고 각자 자신속에서 새로 찾아야만 한다는것이다.그리고 댐건설을 통한 저장도 중요하지만 확보된 물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것이 더 지름길이라는 관점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 새 방법들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도시에서의 물절약이 우선적인 행동목표.그 대표적 도시가 보스턴이다.보스턴시는 80년대 수도배관시설의 철저한 누수점검과 과감한 설비교체,그리고 시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6%의 물소비를 절약해서 현재 90년대의 도시를 60년대의 물소비로 운영하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 물 절약이 우선돼야 도시하수를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방법들도 적극적으로 추구되고 있다.칠레를 비롯 15개국이 50만㏊의 농경지를 도시하수로 경작한다.농업에서의 지표는 당연히 물을 적게쓰는 식량생산이다.이스라엘의 세류관개(세류관개)는 그 대표적 사례로 미량관개기술을 사용하는 나라들도 20여개국,1백60만㏊에 달해 있다. 공업용수 재활용은 필수적인 대책이다.공업용수는 대부분 오염되기는 하지만 소비되지는 않는다.따라서 공장단위로 얼마든지 재사용을 할수 있다.그간 철강1t 생산에 2백80t의 물이 필요했으나 미국철강회사들은 이제 14t으로 생산하는 재사용방법을 고안했다. 물론 물이용효율을 얻게 하는데에는 기술과 시설의 투자가 요구된다.그러나 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비용 대 효율의 문제일뿐이다. ○공업용수 재활용 필수적 일상생활에서도 물절약정신이 가뭄대비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멕시코시티는 35만개의 화장실변기를 1회6ℓ 사용모델로 교체함으로써 25만명의 물수요를 감당하는 절약을했고,이 결과를 기초로 올해를 90년대비 1인 물사용량 6분의1 줄이기 해로 정하고 있다.생활용 물절약 기기들도 더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할 것이다. 물부족은 식량부족,경제침체,생태적 파괴와 직결된다.그리고 지역갈등에까지 이른다.지역갈등 역시 우리 현실에 나타나 있다. 때문에 국가기간시설로서 필수적인 댐의 추가건설은 빠르게 진척시켜야 할 것이다.휘발유값과 같은 수입생수를 먹으면서도 전체를 보지않고 내가 먹을 물만 있으면 된다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물의 현실을 인식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 「물 기근」 근본대책 강구해야(사설)

    남해안에서 시작된 가을가뭄이 3개월째 계속돼 이제는 동해안일대와 중부에 걸쳐 광범위한 겨울가뭄으로 이어지고 있다.물부족사태는 전남지역 절반이나 3일제 급수,포항·경주·속초·동해시등에 제한급수라는 식수난까지 만들고 있다.광역상수원의 저수율도 예년에 비해 40%에 불과하다. 이 현상은 또 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낙동강하류 수질은 수량부족에 겨울철 규조류까지 이상번식하여 식수로 쓰기에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한다.1월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수돗물생산 자체가 감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뭄은 사실상 지난 2년간 계속돼온 것이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지역간 물 나르기도 했고 물 아껴쓰기 계몽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대응책은 실제적으로는 소박한 것이다. 보다 문제의 근원에서 세계차원의 기후변화까지를 전제로 한 국토수자원관리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새로 짜는 것이 어떨까 한다.지난 3월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따른 특정지역 물부족해소를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의 광역상수도 연결안을 내놓았던것은 주목할만한 제안이었다.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본정책은 광역상수도 연계사업과 같은 안정적 공급책을 찾아내고,한편 물절약책에서도 보다 실질적 방법들을 선택해야 한다. 개개인이 물절약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실질적 물절약은 노후수도관의 과감한 개체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대형건물,공동주택단지등의 중수도설치와 공업용수 재사용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각종 물사용기기들을 아예 절약형으로 제조공급케 하는 일도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는 제도적 정책이다. 아직 우리는 물이 부족한 나라는 아니다.그러나 2천년대에 들어서면 한국도 「물기근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미국 기후변화연구에서 지적돼 있다.최근 사태를 일시적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장기대책수립에 시급히 나서기를 바란다.
  • 겨울 가뭄 동해안 북부까지/올 강수량 예년의 절반… 식수 비상

    ◎속초시 등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 겨울가뭄이 전남 남해안,경북 포항에 이어 강원도 속초,동해 등 동해안 북부까지 확산되고 있다.격일제나 시간제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제한급수를 실시하는가 하면 목욕탕 등의 휴무일을 늘리고 대형 물소비업체에는 수돗물 공급을 아예 중단,물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속초시는 7일부터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이 우려되자 지역 29개 아파트(9천1백62가구)에 대해 상오 10시부터 하오 5시까지 수돗물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또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목욕탕 26곳과 세차장 42곳의 휴무일을 매월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도록 했다.이와 함께 하루 3천5백t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콘도와 연수원 등 7곳에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하루 3만3천∼3만5천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쌍천 상수원의 수량이 급격히 줄어 10여일 후에 절대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해시도 이날 가뭄으로 주수천과 전천의 취수량이 부족해지자 시민들에게 절수 안내문을 보내고 수돗물 아껴쓰기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동해안 북부지역의 올들어 강우량은 7백33㎜로 예년 평균 1천1백60㎜의 60%선에 그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구룡포읍에 이어 남구 동해면과 오천읍이 이날부터 시간제 급수에 들어갔다.경주시도 취수원인 덕동댐의 저수량이 급격히 떨어지자 제한급수를 검토하기로 했다.포항과 경주의 올해 총 강수량은 각각 6백57.8㎜와 6백19㎜로 예년 평균 1천2백㎜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남에는 11개 시·군의 21개 읍·면 3만1천여가구에서 격일제나 삼일제 급수가 실시되고 있고 전북 전주시도 이달들어 40개동 가운데 20개동에서 홀·짝수일로 나누어 격일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 산림정책 방향 잘 잡았다(사설)

    산림청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강유역 산림1백16만㏊를 특별관리권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의 수원함양기능을 제고시키면서 수질오염과 수량의 부족에도 대처하겠다는 산림종합계획을 내놓았다.산림정책을 진일보시키는 바람직한 접근이다. 산림은 오늘의 환경오염과 이로인한 이상기상 속에서 그 효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목재생산으로서가 아니라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대기정화장으로,맑은 물을 저장하고 공급하는「녹색댐」으로 더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현재 우리 산림의 강수저장능력은 1백80억t으로 이는 소양강댐 10배에 달하는 양이다.그러나 한반도 연간강수량 1천2백67억t에서 20%에 해당하는 2백49억t만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유출되고 있다.전문적 관점에서는 현재 자라고 있는 나무들만 잘 가꾸어나가도 홍수기에 62억t을 더 저장할수 있고 갈수기에는 65억t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산림의 역할과 역량이 이만큼 큰 것이다. 늘어나는 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경지천수답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 또한 필요하다.소형댐,얕은 우물,토양의 수분유지방법,다양한 빗물모으기 방법과 같은 소규모 프로젝트들이 최근 각국에서 새로 연구되는 과제들이다.경사진 농경지에 등고선을 따라 돌담을 쌓는 방법까지 개발되고 있다. 이점에서 이번 계획에 굴참나무,자작나무 등 수원함양이 높은 수종으로 조림사업을 새로 할 뿐아니라 관목류의 생장을 촉진시켜 지표부에 잔뿌리가 많도록 하는 등 여러 접근책을 시도하는 것은 실로 바로 잡은 방향이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전남·북,경북 등지의 가뭄은 여전하다.물저장과 물절약 대책은 이제 상존하는 현안이 된 것이다.세계는 지금 전반적으로 물부족 위기에 있다.공급가능량을 훨씬 초과하는 물수요는 지하수의 고갈현상까지 만들고 있다.우리도 지하수를 고갈시키기 전에 물저장능력으로서의 산림관리에 나서야만 하는 것이다.
  • 물 기근의 국가가 안되려면(사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제 3회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세계각지에서 용수수요 증가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물부족현상이 해마다 심화되자 「물의 날」을 정하고 각종 계몽활동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이변만 없다면 물이 부족한 국가는 아니다.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가면 물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한 연구소도 한국이 2000년대에 「물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남부지방 가뭄과 전문기관의 전망은 우리에게 수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댐건설과 지하수개발 등 수자원개발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수질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경찰대를 발족했다.수자원공사는 오는 2001년까지 9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31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건설키로 했다.정부가 남부지방 가뭄을 계기로 수자원개발에 대한 발상과 정책을 일대전환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의한 특정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 광역상수도를 연결키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사업은 지역별 물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재원이 허락한다면 팔당댐과 대청댐의 광역상수도를 연결,수도권과 중부권의 광역상수도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또 지하수개발사업은 개발과 보존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요의 억제다.소비자들이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론 노후 수도관의 과감한 개체 및 대체와 물절약을 위한 각종 기기의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대형건물과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중수도 설치와 공업용수의 재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산당국은 이러한 수자원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서 수자원부문 예산순위를 높일 것을 촉구한다.
  • 가뭄비상! 기후대책도 세우라(사설)

    한국의 가뭄이 6월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미태평양함대사령부 기상예보센터에서 나왔다.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나 굳이 놀랄 일은 아니다.사실상 국내 기상전문가나 예보관계자들에게서도 이정도의 전망은 이미 제시돼 있는 것이다.문제는 누가 이런 지적을 했느냐에 느낌의 강도를 달리 할 일이 아니라,이런 전망을 놓고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있을 뿐이다. 어떤 지구과학자도 이제는 온실효과에 따른 기후난조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기상이변은 그러므로 구체적 현실이다.따라서 가뭄이 나타날때 물걱정을 하고 폭우가 내리면 배수로 논의나 하는 일차원적 대응의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 한다.기후가 수시로 비상적 사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생활양식만이 아니라 산업구조에서부터 체계적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물은 기본적인 경제재다.물에 있어 우리는 아직 여유있는 나라지만 올6월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처지는 달라진다.식수문제가 아니라 농·공업용수 부족사태를 경험하게 될것이다.가뭄이 1개월만 더 지속돼도 포항·울산지역은 조업중단,2개월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도 멈출 수밖에 없다.농업용수 부족현상은 작년 폭염시부터였다.그리고 모내기에 물이 필요한 것은 모내기때뿐 아니라 모내기 직후다.때문에 올해 모내기는 인위적으로 7월 이후로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문제가 이렇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지금 물절약단계에 있다.따라서 현재의 가뭄대책으로부터 최소 몇년을 내다보는 기후대책으로 정책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기상전문가팀도 급히 확대해야 하고,농·공업용수의 대책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예산구조도 물론 바꿔야 한다.88년 미국은 폭염·가뭄사태에 즉시 대응하여 「온실효과와 범지구적 변화에 대한 대책」을 상원이 나서서 마련했다.기후대책은 정부만이 할 일도 아니다.국회와 기업도 적극 나서야 한다.
  • 오명 장관에 듣는 건설교통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승용차보다 「대중교통」 편리하게 고치겠다/올 지하철 264㎞ 확충… 도심 통행료 징수/영종 국제공항 「동북아 교통의 핵」으로 건설계획 보완/「전문평가단」서 SOC민자사업자 지정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6일 『올해를 교통수요 관리의 정착 및 제도 개선의 해로 정하고 내년부터 도심혼잡 통행료 제도와 다인승 전용차선제,도심 주차요금의 차등 적용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30%씩 늘어나는 승용차의 이용을 규제하지 않고는 대도시의 교통난을 완화하기 어렵다』며 『수요관리 기법을 도입,승용차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세계화 시대에 대비,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 국민들이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국토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형시설 외곽 분산 ­대도시의 교통체증이 날로 심해집니다. ▲대도시의 교통문제가 한계에 이른 것은 사실입니다.그래서 범정부적으로 해결하기위해 힘쓰고 있습니다.우선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내 서울 등 6대 도시에 지하철 2백64.7㎞를 새로 놓고,버스 전용차선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모범택시 운행지역도 6대 도시 및 경주와 제주 등지로 확대하고,중형 택시의 승차거부 등 고질적인 불법을 뿌리뽑아 고급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또 도심에 주상복합 건물을 짓도록 해 출·퇴근 교통수요를 줄이고 도심지에 집중된 업무 및 쇼핑 건물 등 교통유발 시설도 도시 외곽으로 분산하는 등 도시계획 차원에서 교통수요를 근원적으로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택시요금이나 지하철 요금,수도료 등 공공요금이 너무 싼 것 아닙니까.지금처럼 싼 값에 훌륭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맞는 말씀입니다.우리의 택시요금은 일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요금을 크게 올린다면 말썽 많은 택시서비스도 당장 엄청나게 좋아질 것입니다.모범택시가 이를 증명하지 않습니까.그러나 물가안정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감안해야 하니까,대폭 인상은 불가능합니다.장기적으로는 국민들도 편하게 생활하려면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부동산 실명제로 지난 연말부터 꿈틀대던 부동산시장이 크게 안정됐습니다.앞으로도 투기가 재연될까요. ▲실명제로 가수요가 억제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부동산시장의 안정은 물론 경제 및 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봅니다.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토지거래와 소유 현황·자금 이동을 정확하게 파악,투기를 철저히 가려내는 작업이 뒤따라야 합니다.토지 종합전산망과 금융전산망 등을 활용해 투기를 끝까지 추적,뿌리를 뽑겠습니다. ­겨울가뭄이 심각합니다.우리가 연간 강우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용수 이용률 26%로 ▲연간 강우량의 3분의 2에 달하는 여름철 강우를 저수지와 댐에 담아 이용하고 있으나 수자원 이용률이 23% 밖에 안 됩니다.그래서 정부는 2001년까지 10개의 다목적 댐과 21개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이용률을 26%까지 높여 각종 용수를 보다 넉넉하게 공급할 계획입니다.모두 「물 쓰듯 쓴다」라는 옛 말이 사라지도록 물절약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부실공사 추방을 위해 애쓰셨는데 성수대교 붕괴로 보람이 없어졌습니다.부실공사를 없애려면 사회적인 관행 등 다른 분야에서 고쳐야 할 것들도 많지요.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습니다.성수대교 사고 이후 정부는 설계감리제 도입과 입찰제도 보완,부실설계·감리자의 처벌 강화 등 부실공사를 막기 위한 건설 부문의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또 건설 종사자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직무와 정신교육에 대해서도 한층 더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모든 근로자들이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게 되면 부실공사도 저절로 없어질 것입니다.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민자로 건설한다는 민자유치 기본계획안이 발표돼 건설교통부가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민자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따라서 시행착오도 많을 것이고 여러가지 문제점도 드러날 것입니다.재경원은 민자유치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시행자를 나중에 심의하는 작업만 하지만 건설교통부는 사업별로 기본계획을 짜 시행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때까지의 모든 업무를 책임집니다.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잡음이 없도록 학계,금융계,법조계,재계,지역유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 평가단을 구성,사업자를 지정할 방침입니다.또 다음 달 중 각계 전문가와 희망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기본계획에 관한 좋은 의견도 구할 계획입니다. ­영종도 신공항은 세계화를 위해 일부 계획을 조정하고 예산배정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21세기 미래형 공항으로 신공항 건설계획을 짰고,항공화물 유통시설 등 3백40여만평의 배후지원 단지의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그러나 기능과 구성내용이 단순해 동북아의 중심 공항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입지조건을 충분히 활용,정보와 교역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사업계획 변경과 예산문제는 관계부처와 협의하겠습니다. ­국토개발 계획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는데 배경은 무엇인가요. ○「국토경쟁력」을 강화 ▲지금의 계획은 91년에 수립돼 2001년까지 적용하도록 돼 있는데 그동안 국내외 환경이 급변했습니다.올해에는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출범하고,국내적으로도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시작됩니다.우리 국토의 전방위적인 경쟁력 제고가 요청되는 때이지요.이 두가지 커다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기존의 국토계획을 보완하려는 것입니다. 오장관은 체신부 장·차관과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교통부 장관을 거쳐 초대 건교부 장관이 됐다.국내 사회간접자본 중 가장 앞선 것으로 꼽히는 우리나라의 통신시설은 그가 체신부에 몸담았던 시절에 기초를 닦아놓은 것이다. 허허벌판이던 곳에서 성공적으로 치른 대전엑스포도 그가 아니면 불가능했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다.무슨 일이든 이뤄내는 그의 솜씨가 건교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지 기대된다. ◎국토개발 새 청사진/통일대비 「남북로」축 4개 신설/고속전철 서울∼광주 서울∼강릉 새로/“물걱정 없게” 1백98곳 광역상수도망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로 1시간 40분. 동서남북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육상교통망. 동북아의 국제 중심축 공항 및 주요교통요지마다 마련된 경비행장. 정부가 지난해 제시한 21세기 교통망의 밑그림이다. 산업의 대동맥인 사회간접자본(SOC)을 대폭 확충,군데군데 막혔던 물류의 경화중을 시원스레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총생산의 17%에 달하는 무류비용을 10% 이하로 낮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31위의 도로 포장,세계 36위의 식수 보급률,세계 39위의 철로 등 갖가지 불명예를 말끔히 씻으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는 오는 2002년까지 전국의 간선도로망을 남북7개축 3천2백91㎞,동서 9개축 2천8백69㎞로 확장하는 국토개발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목포∼서울∼신의주,마산∼원주∼해산,광주∼서울∼만포,부산∼강릉∼선봉 등 4개축은 통일에 대비한 남북교통로이다. 대도시권에는 내부및 외부 순환도로를 건설하고 전구거에 고속도로 16개를 새로 뚫어,국도를 포함한 도로 연장을 현 1만2천㎞에서 2020년까지 1만8천㎞로 늘린다. 전국을 반일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2001년까지서울∼부산을 1백분대에 돌파하는 고속전철을 개통하고 서울∼속초∼강릉간의 동서고속전철과 서울∼천안∼광주간 호남고속전철도 2003년을 전후해 완공한다. 국철의 경우 이리∼여수간 전라선을 직선화하고 송정리∼목포간 호남선은 북선화,영주∼철암간 영도선은 전철화한다. 대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0년까지 서울 및 인천의 지하철을 1백45㎞,24.6㎞ 더 늘리고 대구와 광주·대전에는 지하철을 신설한다. 가뭄에 대비해 1단계로 2001년까지 남강·횡성·밀양·영월 등 10여곳에 다목적댐을 짓고 2단계로 2011년까지 무안·강지·영천 등에 10여개의 용수전용 댐을 새로 쌓는다. 광역 상도망은 현재 68개 시·군에서 2001년까지 1백98개 시·군으로 확충한다. 21세기 항공 수요에 대비,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들여 연간 1억명의 여객과 7백만t의 화물을 처리하는 영종도 신공항을 건설한다. 속초 주변에는 영동국제공항을,여수와 대구에도 신공항을 개발하고 김해·청주·울산·목표공항은 확충한다. 광양만에 컨테이너 부두를 조성,부산항의 적체를 덜고 서해안 시대에 대비,아산항과 군산항도 개발한다. 인천·보령·새만금·가덕도·울산·포항·목포 등에는 민자로 항만을 개발한다.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수도권·대구권·광주권 등 5곳에 복합 화물터미널을,의왕과 양산에는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세운다. 아산만은 수도권 기능을 분담할 공업단지로,군산·장항 지역은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로,목포·대불 지역은 서남권 경제의 중심지로,광양 지역은 철강·자동차·석유화학 중심의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 “10% 절수” 온국민 나섰다/전국 실시 첫날 이모저모

    ◎청소는 허드렛물로/양변기에 벽돌쌓기/목욕탕 주1회 휴업/목욕물 두번이상 재활용 운동/아파트/손님 원할때만 물 제공/음식점/청사변기 절수형으로/관공서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아껴쓰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된 첫날인 15일 국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나서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다.목욕탕과 세차장은 주1회 자율적인 휴무를 결정하고 음식점·다방·제과점 등에서는 손님이 원할 때만 마실 물을 제공하는 등 전국이 「가뭄 고통분담」에 나섰다. 일반 가정에서도 설거지가 끝난 허드렛물로 청소를 하고 양변기에 벽돌 등을 넣어 물을 절약하는등 물부족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사우나의 경우,물을 절약하기위한 시민실천수칙을 사우나 입구에 부착해 놓고 물을 아껴쓸 것을 손님들에게 호소. 송파구 방이동 세일목욕탕의 이선화씨(60)는 『남부지방의 가뭄소식이 계속 보도된뒤 양치할 때는 컵에 물을 따로 받아 사용하는등 물을 아껴쓰는 손님이 눈에 띄게늘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머리를 감을때 샤워기의 물을 그대로 틀어놓고 낭비하는 경우가 있어 종업원에게 수시로 욕탕안을 살펴보도록 지시했다』고 소개. ○…63빌딩내 헬스센터도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마음으로」라는 물절약 안내문을 통해 면도나 양치질을 할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자는 등 물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63빌딩을 관리하는 대생개발측은 하루에 1천5백t정도 나오는 폐수를 정수해 화장실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수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설명. ○…서울 도봉구청은 청사내 모든 화장실에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물 사용량을 30% 이상 줄여 눈길. 도봉경찰서도 이날 상오 10시와 하오 2시 2차례에 걸쳐 「절수운동에 전직원이 동참하자」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화장실 10개소를 폐쇄. ○…성동구청에서는 이미 13일 관내 자동차 세차업소 72개소의 업주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물사용을 줄이기위해 지금까지 월2회 휴무에서 지역을 동부와 서부로 나눠 일요일 2회,월요일 2회씩 한달에 4번으로 휴무일을 늘려줄 것을 당부. ○…도봉구 창동 두승목욕탕과 창동목욕탕은 이날부터 해갈때까지 주 1회 휴업키로 했으며 창동 혜화·영일·신한세차장도 그동안 격주 휴업하던 것을 주 1회로 휴업일수를 늘리기로 결정하는등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 신촌세차장 주인 윤동기씨(43)는 『마포지역 세차업자들은 해갈이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엔 무조건 쉬기로 했다』며 『남부지방의 물사정이 심각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농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전언. ○…서울 창동 신동아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화장실에 벽돌넣어 사용하기 ▲목욕물 한번 더 사용하기 등 절수 수칙을 이날 3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안내방송. 또 주부들에게 절수수칙을 담은 팸플릿을 나눠주고 주민들이 볼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이를 부착하기로 결정. ○…서울 시내 음식점·다방등 접객업소에서는 손님이 원할때만 식수를 제공하거나 홀 한가운데 급수통을 설치,손님이 직접 따라 마시도록 하고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음식점 늘봄공원의 영업과장 최충희(42)씨는 『일주일 전부터는 종업원들에게 원하는 손님에게만 컵에 70%쯤 물을 따라 내도록 하고 있다』며 『손님들도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취지를 설명하면 오히려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내 온천과 호텔사우나,수영장 등도 처음으로 절수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연중무휴에서 주 1회 휴무제를 실시. 국제호텔 등 호텔사우나 4개소와 마금산 온천지역 4개 목욕업소 대표들은 오는 20일부터 주 1회 휴일제를 실시키로 14일 결의했다. 또 광림스포렉스 등 시내 3개 수영장 대표들도 20일부터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무기한 윤번제로 주 1회 휴무를 실시키로 했다.
  • 여호남지역 가뭄극복대책 일환/2천2백70억 조기배정/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영·호남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가뭄의 극복방안일환으로 지표수·지하수개발과 저수지준설,수리시설개보수를 위해 올해 농림수산부 예산 가운데 2천2백70억원을 가뭄대책용으로 조기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이에 앞서 국고와 지방비 등에서 4백95억원을 긴급지원,이번주부터 암반관정개발 등 비상식수원개발사업에 집중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가뭄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비롯,비상급수 및 절수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절약을 생활화하기 위해 일정량이상으로 수돗물을 사용하면 낭비적 사용분에 대해서는 누진율을 확대적용하는 「절수유도형 수도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시·군단위로 급수조례를 개정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전국민 10% 절수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나가기로 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신축되는 건물에 대해서는 절수형 수도용구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 가뭄극복에 인력·재원 총동원/김 대통령,대구·경북 순시

    ◎물절약 온국민 동참 호소/무역센터·국제종합전시장 착공/대구/포항에 새항만… 농가11만채 개조/경북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가용인력과 재원을 동원해 국민들이 물걱정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북도청에서 조해령 대구시장,심우영 경북지사,김연철 대구시교육감,김주현 경북도교육감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가뭄극복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가능한 예산을 모두 투입토록 총리와 경제부총리에게 지시했다』면서 『서울시도 오는 15일부터 제한급수를 하는 등 국민들이 고통에 동참토록 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경북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김천시 응명동 코오롱 김천공장을 방문,공장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조해령 대구시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대구는 달성군의편입으로 희망찬 낙동강 연안시대가 개막되고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전형적인 소비도시에서 활력있는 생산도시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하고 『대구의 미래상을 세계 제1의 섬유도시,전국 제1의 환경도시,1등시민 일류 공무원으로 설정,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구의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중추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무역센터와 국제종합전시장을 착공하고 대구∼포항,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촉진하며 구마고속도로를 연내에 확장해 항만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도시고속화 도로망을 구축해 고속도로와 연결하며 동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대구선 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물류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보고했다. 심우영 경북지사는 ▲농어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지역균형 개발 ▲지역경제의 새활로 개척등 6대시책을 올해 도정목표로 삼아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WTO에 대응할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전역을 서남·서북·동북·중부·동해권등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특성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농어민의 정주의욕을 높이기 위해 총 11만채의 농가를 올해 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1세기를 대비한 지역균형 개발을 위해 포항을 중심으로 한 신항만건설사업과 구미∼포항간 고속도로건설,경산학원도시 조성,감포를 중심으로한 동해안 관광권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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