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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주최 ‘DMZ 평화와 생명의 땅’ 열려

    서울신문 주최 ‘DMZ 평화와 생명의 땅’ 열려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떠오른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환경심포지엄 ‘DMZ 평화와 생명의 땅’이 국내외 환경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환경부, 독일·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신문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류길재 통일부 장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규상 성균관대 부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홀 힐리 국제두루미재단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DMZ에 대한 연구 수행, 물펀드 조성, 북한과 협조를 통한 람사르협약 이행 등을 제시했다. 또한 우베 리켄 독일연방자연보전청 국장, 독일 미디어아티스트 인볼프 니콜 헬츨레,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DMZ의 환경 보전 방안과 더불어 ‘DMZ 세계평화공원’이 가지는 의미와 추진방안에 대해 기조발언과 함께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신문사와 성균관대 트랜스미디어연구소는 27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메트로미술관 1관에서‘70mK:7천만의 한국인들’이란 주제의 영상을 선보인다. ‘70mK:7천만의 한국인들’은 여성·통일·환경·교육 등 4가지 주제로 남과 북 7000만 한국인을 만나는 한반도 인터뷰 프로젝트다. 트랜스미디어 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거대한 한반도의 의식 지형도를 그려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사와 트랜스미디어 연구소는 또한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 ’ 특별행사를 갖고, 환경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국내 주요 환경 단체들의 오픈 커뮤니티를 진행한다.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눈물 사과·책임부처 해체 ‘강수’… 대책 실행할 인사가 관건

    눈물 사과·책임부처 해체 ‘강수’… 대책 실행할 인사가 관건

    세월호 사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쏟아진 국민적 요구는 ‘구조’ 외에 크게 사과, 책임자 처벌, 후속대책 제시 및 이후 관리, 인사 등으로 모아진다. 평가의 문제가 남았지만 형식상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의 19일 대국민담화는 이 같은 요구의 상당 부분을 소화했다. 우선 ‘눈물의 사과’는 야당에서도 진정성에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책임자 처벌 요구는 여야와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 및 특별법 제정과 특검 도입, 유착비리 특별수사팀 구성 등으로 흡수됐다. 무엇보다 해양경찰청의 해체와 안전행정부의 와해는, ‘정부’라는 모호한 대상에 제기된 광의의 책임을 1차적이고 시각적으로 추궁한 조치였다. 예상을 뛰어넘는 ‘강수’로 받아들여졌다. 나아가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을 다각도로 강화하고, 공직유관 기관에 공무원의 임명을 배제하거나 공모제와 관련해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설치하는 것 등은 이번 담화가 단발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 4월 16일 국가안전의 날 제정 등 희생자 유족과 야당의 요구가 포함됐다. 청와대가 ‘내용 있는 사과’를 강조해 온 때문인지 대국민담화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해양안전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서해·남해·동해·제주 등 4개 지역 본부를 두겠다”고 밝힌 것이나 “국가안전처에 안전 관련 예산 사전협의권과 재해예방에 관한 특별교부세 배분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청와대가 재구성한 담화문의 내용은 26개항의 후속조치로 재구성됐다. 사과와 책임자 처벌, 후속대책 등에서 큰 틀의 그림을 제시한 박 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은 ‘인사’로 보인다. 담화가 사태 진정을 위한 밑그림을 제시한 것이라면, 인사는 그 밑그림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서라는 의미가 있다. 설명서를 수행할 능력과 참신성을 갖춘 인물이 얼마나 수혈되느냐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후속 인사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문책인사의 성격도 띠고 있어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내부의 핵심 실세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청와대 내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개각과 청와대 개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국가 개조’라는 거대한 목표가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인사여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대국민담화에 대해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강하게 일었는데, 인사에 대한 기대는 이보다 더 큰 것 아니냐”는 인식에서다. 이런 점에서 청와대의 수습책이 1차적으로 저항을 받게 될 지점은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새로운 인물이 지명될 때마다 인물평가와 검증, 정치적 공방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인사는 21일 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실무방문에서 귀국하는 직후부터 순차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논쟁은 6·4 지방선거를 뜨겁게 달군 뒤에도 6월 한 달 내내 이어질 수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감독주간 초청작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감독주간 초청작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

    영화 ‘끝까지 간다’는 제목처럼 앞으로 직진하는 영화다. 좀처럼 뒤로 물러서거나 옆길로 새는 법이 없다. 범죄 액션 영화의 최고 미덕을 긴장감과 서스펜스에 두는 관객이라면 적어도 이 영화를 보고 실망할 가능성은 적다. 2006년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 이후 8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김성훈 감독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으로 제6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최근 칸 감독주간에는 완성도 높은 상업영화가 주로 초청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끝까지 간다’는 정교하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신선한 자극을 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단 영화는 도입부에서부터 독특한 설정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에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겹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낸다. 건수는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도 하지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기기로 결심한다. 나름대로 완벽하게 사건을 은폐했다고 믿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건수. 하지만 어느 날 유일한 목격자인 박창민(조진웅)으로부터 건수가 벌인 일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건수는 유기한 시체를 가져오라는 창민의 협박을 받고, 이후 두 사람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감과 시종 흐트러지지 않는 극의 밀도다. 범죄 액션물에서 흔히 보게 되는 억지 반전보다는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특히 비리 경찰 건수와 그보다 더 악질인 경찰 창민의 팽팽한 신경전은 액션물의 무게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각본,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선균은 쫓기는 자의 초조함과 처절함, 조진웅은 조용하게 압박하는 카리스마를 각각 화면에 담으며 에너지를 뿜어낸다. 영화 후반부 아파트 19층에서 건수와 창민이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두 남자가 발산하는 충만한 에너지로 화면이 녹을 듯하다. 하지만 강약 조절 없이 시종 밀어붙이기만 하는 극의 전개에 관객은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2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농지였던 땅에 지은 오피스텔 고작 28㎜ 비 온 날 ‘기우뚱’

    충남 아산에서 준공을 앞둔 7층짜리 오피스텔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2일 오전 8시 7분쯤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J 오피스텔 건물이 갑자기 크게 기울어졌다. 기울기는 정면에서 왼쪽으로 20도 정도다. 골조가 완료된 상태에서 내부 마감 공사를 앞두고 있었고, 보름여 후 준공 예정이었다. 이 건물 바로 옆에는 비슷한 높이와 크기의 E 오피스텔이 함께 건축되고 있었으나 J 오피스텔이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지면서 충돌은 하지 않았다. 두 건물의 건물주는 김모(56)씨로 모두 I시공사에서 건립해 겉모습이 쌍둥이 형태다. 사고 건물 옆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 근로자는 “덤프트럭에서 벽돌이 쏟아지는 것처럼 와르르 소리가 나 밖을 쳐다보니 (옆 건물이) 이미 크게 기울어져 있어 재빨리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사고 이후 균열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전기는 사고 전까지 들어갔고, 가스는 준공 전이어서 공급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반침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공 및 감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곳은 당초 논과 수로가 있던 데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8.25㎜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또 건축 중이던 지난해 10월 지하층을 없애는 설계변경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소방 당국, 한국전력 등은 현장에 출동해 전기를 차단한 뒤 주변을 통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진짜 보약일까? ‘브로콜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진짜 보약일까? ‘브로콜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는 ‘브로콜리’는 겨자 과에 속하는 녹색채소로 샐러드, 스프 등 외국음식 조리에 많이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며 다량의 항산화 물질과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 암, 심장병을 예방하는 ‘보약’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정말 브로콜리에는 몸에 유익한 성분만 있는 것일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양학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브로콜리 섭취 시 몸에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고르게 정리해 지난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한 가지 식품이 몸에 좋다고 유명세를 타면 과도하게 해당식품만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쪽이 되었건 ‘양면성’이 존재하고 과도한 편식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 칼럼은 알려주고 있다. <브로콜리의 장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인된 브로콜리의 장점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암 예방 ‘미국 암 협회’에 따르면, 브로콜리 속 설포라판(Sulforaphane), 인돌(Indole) 화합물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상당한 항암효과를 내는데 주로 전립선암, 대장암, 방광암, 난소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 에스트로겐 수치에도 영향을 줘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 2. 콜레스테롤 감소 브로콜리 속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기관의 담즙과 결합해 생리적 배설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자연히 도움이 된다. 3. 심장 건강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건강한 혈관유지에 도움을 줘 뇌졸중, 심장 발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를 발휘한다. 4. 눈 건강 브로콜리 속 카로티노이드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은 ‘황반 변성’과 ‘백내장’ 등의 안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의 단점> 1. 과도한 ‘장’ 자극과 가스 유발 일반적으로 브로콜리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브로콜리를 다량 복용할 경우, 섬유질이 지나치게 체내에 축적되어 창자 등의 장기가 과도하게 자극돼 복통을 유발하거나 ‘가스’가 심각하게 많이 방출될 수 있다. 2. 약물 치료 방해 브로콜리는 혈액을 타고 체내에 접근하는 약물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호르몬 분비문제로 찾아오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하루에 브로콜리를 160g(2컵)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요리법 브로콜리는 요리법에 따라 장점이 사라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지나치게 오래 삶거나 끓일 경우 항암효과가 약화되기 쉽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는 뜻일까? 사실 생 브로콜리는 모든 영양소가 유지되어 있어 좋지만 이 경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을 자극하기 쉽다. 이에 전문가들의 조언하는 요리방식은 ‘가볍게 삶아주는 것’이다. 브로콜리를 세로 혹은 잘게 슬라이스 한 뒤 100 ℃ 이하에서 2~3분간 살짝 삶은 뒤 섭취해주면 영양소는 ‘그대로’ 부작용은 ‘최소화’된 완벽한 상태의 브로콜리를 섭취할 수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경규 골프 논란…진중권 “애도는 의무 아니다” 변희재 “시비 걸면 안돼”

    이경규 골프 논란…진중권 “애도는 의무 아니다” 변희재 “시비 걸면 안돼”

    이경규 진중권 변희재 개그맨 이경규가 지난 26일 ‘골프 논란’에 휩싸이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28일까지도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26일 오전 전남 화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라운딩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비난 여론은 금새 확산됐다. 이경규는 보도 직후 즉시 라운딩을 중단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경규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이경규가 이날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은 맞다” 면서 “수개월 전부터 초대를 받아 약속이 잡혀 있던 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가 됐고, 때문에 행사측 관계자이자 이경규의 지인이 자연스럽게 골프 라운딩을 권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경규 측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반면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는 반대 의견도 등장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도는 의무가 강요나 아니죠”라면서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섭섭하다 정도가 적절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조와 직접 관계없는 공인들 골프 가지고 시비를 걸면 안 된다”면서 “그럼 등산, 야구, 싸이클 여가생활 다 중단해야 하나요. 골프장과 인근 식당들 하나하나가 다 국민경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규 ‘골프 라운딩’에 엇갈린 여론…진중권·변희재, 오랜만에 의견 일치

    이경규 ‘골프 라운딩’에 엇갈린 여론…진중권·변희재, 오랜만에 의견 일치

    이경규 진중권 변희재 개그맨 이경규가 지난 26일 ‘골프 논란’에 휩싸이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28일까지도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26일 오전 전남 화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라운딩을 했다.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비난 여론은 금새 확산됐다. 이경규는 보도 직후 즉시 라운딩을 중단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경규의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이경규가 이날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은 맞다” 면서 “수개월 전부터 초대를 받아 약속이 잡혀 있던 행사가 갑작스럽게 취소가 됐고, 때문에 행사측 관계자이자 이경규의 지인이 자연스럽게 골프 라운딩을 권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경규 측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반면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라는 반대 의견도 등장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도는 의무가 강요나 아니죠”라면서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섭섭하다 정도가 적절할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조와 직접 관계없는 공인들 골프 가지고 시비를 걸면 안 된다”면서 “그럼 등산, 야구, 싸이클 여가생활 다 중단해야 하나요. 골프장과 인근 식당들 하나하나가 다 국민경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퇴…박 대통령 수용키로

    정홍원 총리 사퇴…박 대통령 수용키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단, 시기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정부 개각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등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2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만이다. 정홍원 총리는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 “가족을 잃은 비통함과 유가족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총리가 표명한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고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급으로, 이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이후 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박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향후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될 개각폭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국무총리가 교체될 예정인 만큼 ‘대폭’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정홍원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소 유동적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내각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번 사고의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장관 등 일부 각료들 역시 개각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부처가 사고 발생 초기 대응과 이후 구조·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거나 일부는 본인이 논란이 되는 언행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경우 피해자 가족들 앞엣허 컵라면을 먹은 게 문제가 돼 두고두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등 그간 여러 차례 경질론에 휘말렸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도 크게 하락 반전한 만큼 큰 폭의 개각단행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고와 대대적 혁신 메시지를 주면서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개각설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2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만이다. 정홍원 총리는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 “가족을 잃은 비통함과 유가족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의 사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표명의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임면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해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향후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될 개각폭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국무총리가 교체될 예정인 만큼 ‘대폭’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정홍원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소 유동적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내각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번 사고의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장관 등 일부 각료들 역시 개각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부처가 사고 발생 초기 대응과 이후 구조·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거나 일부는 본인이 논란이 되는 언행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등 그간 여러 차례 경질론에 휘말렸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도 크게 하락 반전한 만큼 큰 폭의 개각단행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고와 대대적 혁신 메시지를 주면서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클래스(EBS 토요일 밤 11시) 파리 변두리 한 중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프랑수아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년 학급 담임을 맡게 된다. 다양한 성장 배경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들로 구성된 학급을 상대해야 하는 프랑수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반대로 학생들은 자신들과 호흡이 너무 다른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답답할 따름이다. 프랑수아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필요한 정숙과 집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적 영역을 넓혀가도록 이들을 의도적으로 도발한다. 반면 학생들은 평등한 대우와 사사건건 이해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교실에서 말썽을 피운 학생을 혼내는 과정에서 교사도 학생 이상으로 핏대를 세우고 학생들의 태도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교사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프랑수아와 학생들은 서로에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늑대소년(KBS2 일요일 밤 10시 5분) 요양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 순이(이보영)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송중기)을 발견한다. 야생의 눈빛으로 보통 사람과 다른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 앞에서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 준다. 태어나 처음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 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트는 소년.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순식간에 마을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데….
  • 송영선 사과 “‘세월호, 공부의 기회’ 발언, 너무 죄송하다”

    송영선 사과 “‘세월호, 공부의 기회’ 발언, 너무 죄송하다”

    ’송영선 사과’ ‘송영선 발언 논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새누리당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송영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24일 “아, 정말...... 할 말이 없다.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내용이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바로 사과했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뭔가 깨닫는 것이 있었기를”, “송영선 전의원 사과, 정치인 막말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의원 사과 “털 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 계시다면…”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바로 사과했네”, “송영선 전 의원 사과, 앞으로 조심하세요”, “송영선 전의원 사과, 정치인 계속 왜이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선 발언 논란 “세월호,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비난 일자 “너무 죄송합니다” 사과

    송영선 발언 논란 “세월호,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비난 일자 “너무 죄송합니다” 사과

    ‘송영선 발언 논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새누리당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논란이 일자 송영선 전 의원은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선 발언 논란 “세월호,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새누리, 연이은 문제 발언에 곤혹

    송영선 발언 논란 “세월호,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새누리, 연이은 문제 발언에 곤혹

    ‘송영선 발언 논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은희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사과한 데 이어 또 새누리당 여성 정치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선 전 의원은 22일 오후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해당 발언 직전에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며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송영선 전 의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송영선 전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새누리당은 당 안팎으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에 앞서 권은희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결국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해 공식 사과했고, 한기호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간접 비난한 점을 거론하며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가 ‘색깔론’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악용하는 방종·일탈 용납말라

    전 국민이 비통해하면서 애도하는 와중에 방종을 일삼는 무리는 어떤 정신 상태에 있는 사람들인가. 사고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들, 유족들을 비하하는 극단적인 네티즌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협잡꾼들….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편린들이다. 제정신이라면 어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아직도 꽃다운 학생들을 포함해 이백수십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푸라기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유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스스로 물속에 몸을 던져 자식과 남편을 구해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꺼져가는 촛불처럼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설마 했던 죽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눈물조차 말라가는 애타는 모정 앞에 온 국민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고 같이 슬퍼하면서 마지막 기적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숯이 된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들이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은 유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지난주 말 밤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같은 당 경기도 파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사고가 난 날 합동연설회를 연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연호를 외치고 헹가래를 치며 축제처럼 행사를 진행했다. 다른 지방선거 후보들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제게 맡겨 달라”는 등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는 홍보성 문구를 유권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골프와 음주를 자제하고 있지만 군 골프장은 문을 열어 “굿 샷”을 외치고 있다. 혼란에 편승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정잡배들도 있다. 온갖 음모론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학생들이 생존해 있다는 허위 메시지가 유포되는가 하면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폭행했다는 거짓 소문도 나돌았다. 한 여성은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활동을 막았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비탄에 빠진 유족들의 격한 행동을 보고 ‘유족충’이라고 비하하는 글들도 한 사이트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절체절명의 혼란기일수록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자제하며 사태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국민성을 보여준 바 있다. 실종자 구조와 시신 수습은 정부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숙하면서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도리다. 허위사실 유포와 유족 비하 행위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빨래하던 할머니 똥을 된장인 줄 알고

    [이 주일의 어린이 책] 빨래하던 할머니 똥을 된장인 줄 알고

    에퉤퉤! 똥된장 이야기/글·그림 장세현/휴먼 어린이/40쪽/1만 3000원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해듣는 정겨운 옛 이야기처럼 푸근함을 전해주는 책. 옛 이야기에는 도덕적인 교훈뿐만이 아니라 익살과 해학, 통쾌한 웃음이 가득 녹아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똥과 너무나 닮은 전통음식 된장을 혼동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두메산골에 집을 짓고 오순도순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다. 어느 날 나무를 하러 산에 간 할아버지는 냇가에 똥을 누었고, 냇물 아래에서 빨래하던 할머니는 떠내려온 똥이 된장인 줄 알고 냉큼 건진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주워온 똥으로 찌개를 끓여 할아버지와 맛있게 나눠 먹는다. 자기 똥을 자기가 먹게 만드는 장난기가 엿보이지만 책은 재치 넘치는 이야기와 밝고 경쾌한 그림으로 아이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그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교양서를 주로 집필해 온 저자 장세현은 어릴 적 가족의 품에서 직접 들은 수많은 이야기 중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똥과 된장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뒤섞이면서 긴장감이 생기고 마지막 대목의 반전도 읽는 재미를 준다. 그림은 산과 나무, 동물의 형태를 단순화하는 민화의 표현 기법에 만화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동화적 상상력을 일깨운다. 작가는 그림 곳곳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토끼를 통해 또 하나의 이야기를 숨겨 놓았다. 장난꾸러기 토끼와 우직한 호랑이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가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낙동강 수질관리·녹조대책 착수

    최근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댐의 저수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규제 완화 분위기에 휩싸이는 바람에 자칫 오염물질 배출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녹조현상이 심했던 낙동강댐 7곳에 대해 지난달 31일 저수율을 측정한 결과 평균 저수율이 36.7%로 지난해 같은 날 저수율(51.2%)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여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4대강 수계 주요 댐의 저수율이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다. 수온도 상승하면서 올해 봄여름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보돼 녹조도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부터 추진하고 있는 ‘갈수기 수질관리대책’을 ‘수질관리 및 녹조대응대책’으로 확대 시행하는 한편 지자체에 배출업소 등 오염원 관리를 당부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에는 취·정수시설 운영 강화 등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도 요청했다. 앞서 전국 5397개 배출업소에 대한 수계별 합동점검 결과 394개 업체가 환경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조치했다. 환경부는 전국 주요 하천의 조류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녹조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계별로 수질·수량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현장 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매년 6월쯤에 가동했던 녹조대응 상황실도 5월로 한 달 앞당겨 운영에 들어간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지난 2월 9일 기린 ‘마리우스’가 공개적으로 도살된 이후 덴마크의 코펜하겐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이 됐다. 이 동물원은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 앞에서 두 살된 수컷 기린 마리우스를 전기충격기로 쏴 죽인 뒤 살과 뼈를 추려 사자에게 던져줬다. 도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지난달 4일 마리우스를 먹었을지도 모를 사자 네 마리(늙은 한 쌍과 이들의 새끼 두 마리)도 죽였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코펜하겐 동물원을 ‘도살자’라고 부르며 당장 문을 닫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홈페이지에 동물을 죽인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며 “그 어떤 동물원보다 동물복지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큰소리까지 친다. 유럽 동물원·수족관 협회(EAZA)도 “코펜하겐 동물원의 조치가 최선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마리우스는 너무 흔한 종자라서 죽었고, 사자 일가족은 공간이 부족해 죽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을 들어보자. →왜 안락사를 택했나.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이다. 마리우스와 교미할 수 있는, 같은 동물원 안의 암컷 기린들이 모두 마리우스와 친척관계다. 근친교배는 종의 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이 높아 EAZA에서 엄격하게 금지한다. 생물다양성 확보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유럽혈통대장’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EAZA는 마리우스의 유전자가 기린의 보호와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수는 없었는가. -EAZA에 가입된 345개 동물원에도 마리우스와 같은 종의 기린이 700여 마리나 돼 갈 곳이 없었다. 여분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기린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 EAZA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동물원으로 보내는 것을 금지한다. 서커스단 등으로 팔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을 시키면 되지 않나. -피임에 사용되는 약물은 동물의 장기에 치명적이다. 주기적인 교미와 번식은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본능이다. 이를 인간이 통제하는 것은 안락사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왜 사자 먹이로 주는 장면까지 공개했나. -기린이 사자의 먹이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원하는 관람객에게만 보여줬고, 야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현장교육이었다. →사자 안락사에 대한 EAZA의 입장은 뭔가. -코펜하겐 동물원은 ‘동물교배 프로그램’을 한결같이 지켜왔고, 적절한 도태를 통해 개체수 관리를 모범적으로 해 왔다. EAZA 소속 동물원들은 매년 3000~5000마리의 동물을 안락사시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펜하겐 동물원과 EAZA는 해명에 그치지 않고, 비판자들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다. “왜 기린과 사자의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왜 공개된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EAZA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미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동물원들은 개체 관리를 위해 올챙이에서부터 코끼리까지 불가피하게 안락사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동화책에 등장하는 동물의 죽음에만 분노한다”고 말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으로 마리우스와 사자들의 죽음이 이해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동물들은 어쩌면 생물다양성 보호와 같은 고상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영국의 동물보호 단체 ‘사로잡힌 동물 보호를 위한 사회’의 리즈 타이슨 국장은 “근친교배에 의한 잡종 발생의 가능성 때문에 마리우스를 죽였다는 이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타이슨 국장에 따르면 EAZA의 회원 동물원인 영국의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과 파라다이스와일드 공원은 근친교배로 백사자들을 번식시켰다. EAZA는 이 근친교배에 눈을 감았다.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은 백사자 네 마리를 동물 서커스단에 팔았고, 여기서 훈련받은 백사자들은 일본 동물원으로 팔려갔다. 백사자는 관람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동물이다. 타이슨 국장은 “마리우스가 백사자처럼 돈벌이가 되는 동물이었다면 죽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에 안락사되는 동물은 1% 미만일 것”이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어미들은 도살되고, 그 공간을 귀여운 새끼들이 차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돈 되는 동물은 살아남고, 돈이 안 되는 동물은 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의 논리가 동물원처럼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도 드물다. AI(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이 돌면 값싼 닭이나 오리가 맨 처음 살처분된다. 주의력이 약해 훈련시키기 힘든 침팬지는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진 매질을 당하며 재롱을 배워 사료값과 관리비, 동물원 측에 돌아갈 이윤을 번다. 공립 동물원보다 민간 동물원이 더 가깝고 편하게 맹수를 볼 수 있게 하고, 귀여운 동물과의 접촉 이벤트를 자주 벌이는 것도 동물이 사람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돈이 더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민간 동물원은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어 돈벌이가 안 되는 동물은 가차 없이 죽인다. 동물원이 도산하면 당연히 값비싼 동물만 살아남는다. 서울대공원 노정래 동물원장은 “코펜하겐 동물원이 굳이 마리우스를 공개적으로 안락사시킨 것도 관람객 유치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기린이 귀해 마리우스를 받고 싶었지만 운송비가 기린 가격보다 훨씬 비싸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동물원 간 동물 교환도 철저히 가격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청각장애인, 40년만에 처음 ‘소리’ 듣자 반응이…(영상)

    청각장애인, 40년만에 처음 ‘소리’ 듣자 반응이…(영상)

    40년 평생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선천적 청각장애 여성이 생애 최초로 소리를 들었을 때의 감동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북부 게이츠헤드에 사는 조앤 밀른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청력이 상실된 상태였고, 20대 부터는 시력을 잃기 시작했다. ‘어셔 증후군’(Usher Symdrome)이라 부르는 그녀의 병은 청각과 시각 모두에 손상을 주는 유전적인 질환으로, 출생 직후부터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녀는 지난 달 인공 와우(인공 달팽이관)를 이식하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요함’에서 탈출해 소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40년 만에 처음 소리 들은 청각장애인 동영상 보러가기(클릭) 그녀가 수술을 받은 뒤 간호사와 함께 처음으로 소리를 듣게 되는 모습은 그녀의 어머니가 촬영했다. 그녀 앞에는 간호사가 앉아서 간단한 단어를 이야기 하며 “내 목소리가 들리냐”고 물었고,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40년 만에 어떤 소리, 그것도 사물의 소리가 아닌 누군가의 목소리를 접한 그녀는 감동을 감추지 못한 채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다. 밀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스위치를 켰을 때, 내 생애 가장 벅찬 감정을 느꼈다”면서 “첫날에는 모든 소리가 로봇 소리(자동기계장치)처럼 들렸는데, 이제는 소리를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들을 수 있게 된 뒤 48시간 동안 누군가가 내 옆에서 웃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제 주위 친구들은 날 부르기 위해 내 팔을 잡거나 두드릴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40년 만에 처음 소리들은 청각장애인 감동 동영상 보러가기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328601023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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