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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大, 연예인2명 합격취소

    한국외국어대(총장 曺圭哲)는 3일 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일본어과와 영어과에 합격한 인기 여성3인조그룹 SES의 ‘슈’ 유수영씨(20·여)와 남성 6인조 댄스그룹 신화의 ‘앤디리’ 이선호씨(20)의 합격을 취소했다. 유씨는 일본에서 중학교 1년을,이씨는 미국에서 중학교 3년 과정을마치고 국내에 들어와 최근 재외국민 특별전형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K외국인학교를 졸업했다. 외대 입학관리처측은 “이들이 졸업한 K외국인학교에 대해 고졸학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교육부의 지침과 관계법령에 근거해 교내 입시공정관리위원회의 심의 및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합격 취소처분을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이날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52·구속)씨와 연계해 부정입학을 알선한 브로커가 40대재미교포 박모씨라는 사실을 확인,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박씨가 졸업증명서 등 관련서류를위조하는 등 조씨와 함께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귀국을 종용하기로 했다. 박홍환 장택동 박록삼기자 stinge
  • 주요 집회장소 통해 본 2000년

    올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노동계의 생존권 요구가 1년 내내 이어졌고 환경,인권,입법 청원까지 다양한 요구와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무능·부패 정치인 청산을 위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불평등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동강 살리기 등 시민들의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집회와 시위는 많은 지지를 받았다.그러나한편으로는 사상 초유의 의료계 파업을 비롯,공기업 및 은행 파업과같은 ‘제 밥그릇 챙기기’식 집회도 잇따라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감내해야 했다. 서울 명동성당,여의도,서울역,서울시의회와 구청 등 서울시내 주요장소에서 열렸던 집회와 시위를 통해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서 내년에는 우리 사회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집단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기를 기원해본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서울에서 9,273건의 집회 및 시위가 개최돼 지난해의 7,239건에 비해 28.1%가 증가했다. 시위 참가인원은 무려 197만명이었다.시위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시위 장소도 자연스럽게 그 성격에 따라 나뉘었다. 인권 관련 집회는‘명동성당’,노동·농민 관련 대규모 집회는 ‘여의도광장’,입법 청원 집회는 ‘국회의사당’,서울시 민원 집회는 ‘서울시의회 및 각 구청 앞’,노동 관련 집회는 ‘서울역 광장’등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시위문화는 나아지지 않았다.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유혈 충돌’은 크게 줄었지만 시위대가 지나간 자리에는 대부분 쓰레기가 넘쳐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서울역 유동인구가 많아 노동 관련 집회와 정당 집회가 많았다. 지난 5일 전국철도노조 1만여명이 ‘총파업진군대회’를 가졌고,6일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처음으로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23일에는 한국통신 노조원 4,000여명이 ‘구조조정 반대,고용안정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에서 5박6일간 철야농성을 했다. ■명동성당 정치적 ‘소도’(蘇塗)로 역할을 해왔다. 28일에도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서준식씨와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임태훈씨 등 16명이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가인권위원회 설치’를요구하며 다음달 9일까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3월4일에는 성당측에서 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을 위해 결성된‘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성당 내 천막 농성장 설치를 처음으로공식 허가했다.214건의 인권·노동 관련 집회와 22건의 장기 농성이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일부 노조가 성당 안에서 물의를 일으킨 뒤 성당측이경찰에 ‘성당의 동의서를 받지 않은 집회는 허가하지 말아달라’는공문을 보내 내년부터 집회가 어디까지 허용될지 주목된다. ■여의도 ‘노동과 시위의 메카’로 불리며 하루 3∼4건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2월 의사와 전공의,병원 직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 의사대회’는 전 국민을 고통 속에몰아넣은 ‘의료계 파업’의 시발점이 됐다.지난 8∼9일 농민 2만여명이 농가부채 탕감과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20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3만여명이‘노동기본권 쟁취 및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국회 및 각 정당 앞 입법안 처리를 앞두고 이익집단의 집회가 이어졌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전공의 200여명은 한나라당 앞에서 ‘올바른약사법 개정을 위한 전공의 집회’를 가졌다.지난 20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30여명이 ‘사학연금법 올바른 개정을 위한 집회’를,15일에는 참여연대 회원 20여명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증권 집단소송제 도입 촉구 캠페인’을 개최했다.같은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들은 국가보안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밖에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생활의 질(質)과 관련된 환경권 등이강화되면서 구청앞에선 민원성 시위가 많았다.
  • “종교방송 독자적 수익구조 절실”

    ‘종교방송은 선교매체인가,언론매체인가.’최근 일부 종교방송이 파행경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종교방송이 안고있는 본질적 문제를 천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54년 종교방송이자 민영방송의 시원으로 출범한 기독교방송(CBS)은우리 방송사에 적잖은 업적을 남겼으나 기독교방송 노동조합은 지난10월 이후 현재 50여일째 장기파업중이다.CBS의 파행은 국내 종교방송의 문제점을 포괄적으로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챤아카데미 미디어교육센터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가운데 지난 24일 서울YWCA회관에서 열린 ‘한국 종교문화와 종교방송’ 토론회에서는 국내 종교방송이 안고있는 고질적인 문제점들에대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최창섭 교수는 ‘종교방송의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종교방송은 법인의 성격상 종교기관이면서 언론기관이라는 이중적특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며 “목적상은 종교기관이지만 공익에봉사해야 한다는 언론기관의 사명을 겸해 근본적으로갈등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종교방송은 공영·상업방송과는 달리 모두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서 경영재원은 법인의 기본재산에서 나온다.그러나 실제로 법인의 운영재원이 기본재산의 수입만으로는 조달이 불가능해 이중적인 경영수단으로 꾸려나가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비영리 법인이지만 상업방송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교계의 헌금수입으로 충당한다. 선교방송만을 지향하는 극동·아세아방송을 제외한 나머지 종교방송의 경우 광고수입이 전체수입의 80∼90%에 달한다.이는 결국 종교방송이 일반방송과 차별화는 커녕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는 원인으로작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CBS 민경중 기자는 “해당 종단과 관계도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종단,교단에 기대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CBS의 파행은 최고경영자의 정치지향성등 자질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민기자는 “재단이 경영진을 견제하지 못하고,경영진 역시 노조를 강압하는 대신 재단과의 밀월관계에만 치중한 나머지 파행이 악순환을거듭하고 있다”며 “재단이사회가 일방적으로 경영진을 임명하는 현행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계에서 임명한비전문 경영자가 경영미숙으로 인한 경영난이 노사갈등의 원인으로작용하고 있다.특히 CBS의 재단이사장·사장을 교계 목사로 채우는것은 방송의 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종교방송의 언론매체로서의 역할과 관련,최교수는 “선교·교육기능과 함께 대안매체로서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순수 공익적 기능이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민기자는 “특정계층의 전유물이아닌,소외계층에게도 정보를 제공하는 예언자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종교간 배타성이 극심한 한국의 종교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타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언론재단 김영욱 박사는 ‘방송의 종교관련 프로그램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공중파방송은 종교 영역에서 ‘삶의 문제 해결’에 대한 정보보다는 담임목사 세습문제 등 종교계의 구조적 문제 보도에 치우쳤다”고 지적하고“종교 교리 소개나 종교계 현황 등에 대한 보도로 종교가 삶의 중요한 영역임을 일깨워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黃長燁씨 YS면담 거절”

    황장엽(黃長燁)북한 노동당 전 비서가 26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면담요청에 대해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황씨를 보호하고 있는 국정원측은 이날 “황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원로를 만나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싶지 않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날 김 전 대통령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황씨가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는 내용은 국정원의 방해에 의한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27일 오전 11시까지 황씨를 김 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에 보내지 않으면 그 이후의 사태는 전적으로국정원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우 박찬구기자 swlee@
  • 이천 공해처리시설 안갖춰…주민고통 4년째

    불법소각행위를 단속해야 할 자치단체가 공해처리시설도 갖추지 않은 소각로를 운영하면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젖은 쓰레기는 물론 소각대상이 아닌 특정폐기물까지 태워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96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38에 4,020만원을 들여 1일 0.8t(시간당 0.95㎏) 처리 규모의 간이 소각로를 설치했다.이 지역은 96년 매립이 끝난 장호원쓰레기매립장으로 인근에는 지역의 특산물인 복숭아와 배를 재배하는 과수원이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 소각로는 집진시설이나 가스처리시설이 없는 간이 소각로로 종이류나 나뭇가지 등 소규모 쓰레기만을 처리해야 돼지만 이를무시한 채 매립장으로 가지 못하는 목재 가구 등 이천시에서 발생되는 대형쓰레기의 소각로로 사용되면서 유독가스를 무단 배출하고 있다.소각량도 1일 2t가량으로 처리능력을 2배 이상 넘어선다. 특히 위탁처리해야 하는 타이어나 플라스틱,염색천,매트리스 등 특정폐기물은 물론 냉장고와 세탁기,소파 등까지 태우고 있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시가 오히려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먼지는 인근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악취를 호소하는 주민들은 수년째 시청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현 폐기물관리법에는 시간당 처리규모 0.25㎏ 이상의 소각로는 집진시설과 가스여과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시는 이같은 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주변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백두현씨(46·장호원읍 장호원리)는 “쉴새없는 가스냄새로 평소 두통을 호소할 때가 많다”면서“낮에는 목재들을 부수어 태우다가 흐린날이나 어두운 저녁시간에는매트리스 등 유독가스를 발생하는 물건들을 태워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소각행위가 불법인 줄은 알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소각장 건립에 어려움이 있다”며 “부지선정작업도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실패해 이도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달 신둔면 지성리 공사현장에서 나무 등을 태운업주를 불법소각으로 고발조치했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각료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바이오혁명과 우리 농업

    정보산업과 바이오산업이 21세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기원전 7,000년경의 농업혁명,17∼18세기의 산업혁명에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혁명’이 짧은 시간에 우리 생활방식을 바꾸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혁명’에 이어 제4의 물결인 ‘바이오혁명’이가까운 장래에 인류의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해독하기 위해 추진해온 ‘인간게놈 프로젝트’ 연구성과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도 본격화되고 있다.생명체를 이용해 산업적·의학적으로유용한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산업’의 발전도 가속화하고있다. 생명공학·유전공학·생물산업·바이오텍(BT)이라고 일컬어지는 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98년 1,800억달러 수준에서 2010년에는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의 4배가 넘는 7,000억달러 이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한다.게놈연구의 선두주자인 미국 셀레라사의 시장가치는 99년 5월 2억5,000만달러에서 지난 5월 23억달러로 1년 사이에 무려 9배나 상승했다.국내에서도 바이오 벤처가 급증하고 대기업도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혁명과 바이오혁명에서 낙오하지 않기 위해 선진국들은 정보통신과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우리 경제와 국가의 장래도 이들 핵심기술의 개발에 달려 있다.이중 생물체의 세포·분자 구성물질을 이용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제품과 유기체로 변형하는 생명공학기술은 그 뿌리가 농업에 있다.농업은 그 자체가 생명체를 다루는 ‘생명산업’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바이오산업’은 생명산업을 관장하는 농림부가 주도해나가야 한다.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생물자원의 확보 여부로 판가름난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앞서갈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남방식물의 북방한계이자 북방식물의 남방한계에 위치해 식물종(種)이 다양하고 유용한 자생식물도 많다.토종 동·식물과 미생물을 활용한 신기술을 개발해 농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신물질과 신품종을 만들어낸다면 농업분야에서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지금이야말로 농업과 농업관련 산업이 첨단생명산업으로 발전하도록국가적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올해로 다섯번째인 농업인의 날 주제가바로 ‘새 천년 생명산업을 선도하는 우리농업’이다.‘바이오혁명’이 우리 농업에 찾아온 기회임을 인식하고 이를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장래찬 前금감원국장 자살

    동방·대신금고 불법 대출사건의 핵심 인물로 수배를 받아온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 1국장이 31일 오후 3시5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4동 한조장여관 203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여관 종업원 신지철씨(30)는 “30일 밤 10시쯤 혼자 투숙한 뒤 인기척이 없어 청소를 하려고 문을 두드렸으나 대답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화장실 수건 걸이에 흰색 나일론 줄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여관에 투숙하면서 숙박부에 이름은 기재하지 않았다.발견당시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흰 와이셔츠와 바지 차림이었다. 여관 객실 탁자에는 장씨의 금감원 신분증과 ‘자살입니다’라고 시작되는 A4용지 8쪽 분량의 유서가 놓여 있었다. 검찰은 이날 밤 가족들에게 쓴 2쪽을 제외한 6쪽의 유서를 공개했다.유서에는 평창정보통신 주식 매입 경위,자신의 결백 주장,물의를 빚어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장씨는 유서에서 “제가 모든 죄가 있으니 다른 사람은 용서해 달라”면서 “이윤진씨에게 들어 보면 모든 진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유서에서 따르면 이씨는 장씨의 옛 재무부 금융정책과 동료였던고(故) 이신우 감사의 부인으로,장씨는 이윤진씨의 부탁으로 평창정보통신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부터 주식투자 손실보전분으로 3억5,9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동방금고사건 실체 규명의 핵심인물로 꼽혀왔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LG·한국통신, 비동기식 IMT 신청

    ‘동메달은 노메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계획서 신청이 30일 시작됐다.3개 사업자들은 비동기(유럽식)로 신청했거나 신청키로 했다.정보통신부는비동기로는 2곳까지만 허용할 방침이다.1곳은 탈락된다.치열한 생존경쟁이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LG 선공] 이날 오전 9시 가장 먼저 신청서를 냈다.가장 앞서 개발에 들어간 비동기 기술을 바탕으로 2002년 5월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선점론을 강조한다.사업추진단 이정식(李貞植)상무는 “국내 최고의 비동기식 기술력과 유·무선 통신서비스 운영경험을 보유한 최적의 사업자”라고 말했다.LG 컨소시엄인 LG글로콤(가칭)은 LG전자가 50%로대주주다.LG텔레콤·데이콤이 각 5% 등 LG측이 60%의 지분을 갖는다. 현대자동차 등 13개사가 21.6%의 지분을 가진 전략주주로 참여했다. 리눅스원 등 1% 미만의 일반주주 751개사는 18.4%의 지분을 갖는다. [공기업도 비동기]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사업계획서를 냈다.본문 300여쪽에 부속서류 1만5,000여쪽이나 된다.8,000여쪽의 LG보다 두배가까이 된다.한국통신은 국내 최대의 가입자 기반을 강조한다.2,100만 유선가입자,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800만 무선 가입자,한통하이텔의 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통신IMT라고 명명한 컨소시엄에는 636개사가 참여했다.한통이 43.5%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10%와 5%의 지분을 갖는다.한화 대우 성미전자 등 240개 장비·기술업체와 한컴 다음 옥션 등 205개 콘텐츠·인터넷 업체도 합류했다. [조심스런 SK] SK텔레콤의 컨소시엄은 마지막 날인 31일 신청서를 낸다.8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SK텔레콤,신세기통신 지분을 합치면 53%로 대주주이며 포철이 2대 주주가 된다.SK는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임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비동기를 선택한 것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는 출구의 하나”라며 “현재로선 탈락확률이 0에 가깝다”고 말했다. [정치 쟁점화 조짐] 이날 잇따라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경제정책조정회의 등에서 ‘말안듣는 업체’를 겨냥해칼날을 세웠다.3개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로 신청하면 1개 업체를 탈락시킨다는 방침을승인받았다. 그러나 심사작업은 ‘정치바람’을 탈 기류다.한나라당은 이날 기술표준협의회의녹취록을 정통부가 왜곡했다며 고리를 걸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정통부, IMT-2000 자료 왜곡 ‘물의’. 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 관련자료를 일부왜곡해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미국식)의 시장효과를 확대 해석한 반면 비동기식(유럽식)에 대해서는 시장효과를 축소한 자료를 배포했다.이는사업자들이 비동기를 선호하는 가운데 정통부가 동기에 지나치게 집착한 데서 비롯된 무리한 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경제정책을 다루는 고위급 회의에서 이같이 진상이 호도될 수있는 자료가 보고됐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통부는 이날 동기식 기술에 대해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700억달러이며 수출만 200억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96∼99년까지 국내업체 비동기(GSM)방식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23억달러에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8월까지 GSM 단말기 수출금액은 21억8,000만달러로 동기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기 수출액 18억9,000만달러를 앞섰다고 지난 4일 발표한 내용은 일체 다루지 않았다. 당시 수출 신장률에서도 GSM 단말기가 전년 동기대비 96.5%로 CDMA의59.2%보다 더 높았었다. 박대출기자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전날 불거져 나온 서울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장래찬(張來燦)전 비은행감사1국장의 연루 혐의가 ‘핫 이슈’로 등장했다. 오전 10시 감사가 시작되기 무섭게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의사진행 발언을 신청,동방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자료와 장 국장에 대한 인사카드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정형근(鄭亨根)의원도 “금감원이장 국장의 주식 뇌물수수 혐의를 미리 포착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특별보고’를받은 뒤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의원들도 동조했고 결국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긴급히 작성한 ‘동방·대신금고 사고현황’이란 자료를 작성,특별 보고 및 질의가 진행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장국장 연루는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선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불법대출의 주동자와 함께 금감원과의 커넥션을 밝히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동방금고의 부회장 행세를 하면서영향력을 행사해온 이경자(李京子)씨가 이 사건의 핵심이며 정·관계 로비도 이씨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씨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금감원이 지난 9월14일 장 국장을 보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볼때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는 고위공직자들의 ‘도적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모 국회의원 보좌관은 Y기업에 연기금100억원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고,여권의 실세가 K증권사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폭로했다.같은 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코스닥 작전주인 Y,T,N,H기업에 최소한 여권의원 10명이 연루돼 있다”면서 “조만간 진실을 밝혀 소액투자자들을 죽이고 건전성을 파괴하는 정치인과 관료집단의 범죄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답변에 나선 이 금감위원장은 “청렴이 생명인 감독기관이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철저한 조사를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또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의 재발 방지를위해 밀착모니터링 및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준법감시인과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경영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전역 지하철공사장서 226㎏ 대형폭발물 발견

    대전역 광장 아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대형 폭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제거에 나섰다. 19일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0분쯤 동구 전동 대전역 광장 지하 4m지점의 지하철 1호선 건설현장에서 길이 137㎝, 직경 36㎝, 무게 226㎏의 대형 폭발물이 굴착작업을 하던 인부에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된 공군 폭발물 제거반은 이 폭발물이 한국전쟁 당시 항공기에서 투하된 미제 폭탄(모델명 AN-64)이라는 사실을확인하고 20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뇌관분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와 공군측은 이 폭발물의 폭발 반경이 673m에 달해 폭발사고가 발행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것에 대비해 제거작업이 진행되는동안 대전역과 반경 1㎞내의 주택·상가·백화점·재래시장 등의 주민과 공무원 3만명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대피구역 안에는 정동·중동·인동 전지역과 삼서·소제·은행동 일부가 포함되며 대전역과 중앙시장, 홍명상가, 동방마트 등의 시장 및상가와 대전 동구청 등 행정기관이 있다. 당국은 또 대전역 주변도로로 오가는 차량과 이 시간에 경부선 철로를 통과하는 새마을호 1편의 통행도 제거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행을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18)나그네살이

    *밤새 플라멩코춤 이방인도 한식구 올리브축제. ‘페데리고 가르샤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의 시인이다.파블로 네루다와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다.‘집시 노래집’이 유명한 시집이고 ‘피의 결혼’이나 ‘베르나르도 알바의 집’ 같은 희곡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번 공연 되었다.그는 ‘집시마차’라는 문화패를 이끌고 벽촌을 찾아 다니며 안달루시아 빈농들을 위해서 공연했다.내전 중 그라나다 부근의 마을에서 프랑코의 파시스트들에게 피살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작은 언덕이나 골짜기마다 우리네 산골 마을 같은 작은 동네가 나타나곤 했다.거의가 산등성이에 올리브 농사를 짓고 있어서 작은 터전마다 올리브 나무가 빽빽했다.올리브는 절여서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름을 짠다.지중해 연안 나라들은 모두 올리브 기름으로 조리하고 샐러드를 무친다. 올리브 기름은 아직 덜 익은 것을 따서 짜야 최상급인데 거의 푸르스름한 녹색을 띠며 익히는 용으로 쓰지않고 싱싱한 채로 음식에 쳐먹는다.멀리서 보면 우리네 지리산 산자락에 붙은 작은 산골 마을처럼보인다.여기 아이들도 또한 눈이 새카맣고 머리가 곱슬곱슬할뿐 표정이나 장난끼 어린 웃음이 우리네 촌 아이들과 똑 같아 보인다. 이런 마을들을 지나다가 때마침 올리브 축제가 열린 마을에 당도하게되었다. 마을의 중심부에 제법 너른 광장이 있었고 앞쪽에 일 미터쯤되는 높이의 무대를 설치해 놓았고 광장 둘레에는 둥글게 나무 의자와 길다란 나무 탁자를 놓았다.가운데는 역시 둥글게 비워둔 셈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올리브 축제는 온 마을이 협동해서 올리브를 딴뒤에 밤새도록 마시고 춤추며 노는 행사다.이런 잔치는 또 우리네가그렇듯이 타관의 나그네나 이방인도 한 식구로 받아들인다.탁자 위에는 포도주와 통밀 빵이 있고 이 동네 특산물인 햄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서로 자기네 테이블로 오라는 사람들의 아우성과 웃음소리를헤치고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을 향하고 앉았다.앉자마자 사방에서 잔을 권하고 포도주를 따라 준다.무대 위에서는 플라멩코 가수와무희들이 손뼉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다.근방 마을에서 온 집시들이다.그러나 그들의 노래 솜씨에 못잖은 마을 사람 누군가가 올라가서 차례로 뒷소리를 이어 받는다.빠른 박자의 박수치기는 옆사람이 하는 시늉을 따라서 해보면 쉽게도 비슷한 신명나는 소리가 난다. 남자들은 프릴이 달린 소매 넓은 흰 셔츠에 허리가 꼭 끼는 검은 나팔바지를 입고 발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도록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 여자들은 원색의 폭이 넓은 치마를 입고 치맛자락을 쳐들고 흔들면서춤을 춘다. 탬버린이 흔들린다.주위에 둘러앉은 마을 사람들이 취기가 돌고 신이 오르면 가운데의 빈터로 나가서 플라멩코 춤을 춘다. 이런 밤에 포도주를 마시고 구수한 통밀 빵을 손으로 아무렇게나 뜯어 먹고 간간이 전채로 잘 먹는 ‘멜론 콘 자몬’을 먹는다.스페인의훈제 햄은 유명해서 대도시의 의류를 파는 상가들 틈에도 진열창에줄지어 매달린 돼지의 뒷다리를 볼 수 있다.바싹 훈제하여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기름기가 완전히 빠진다고 한다. 이것을 날 것인 채로 얇게 썰어 놓으면 젖은 종잇장처럼 보인다.서양참외인 스페인 멜론은 전 유럽에서 유명할정도로 달고 향기롭다. 기후가 건조하고 햇빛이 강열하기 때문이다.가뭄에 과일이 잘 익는다는말처럼. 붉은 주황색 속을 가진 것도 있고 우리네 청참외처럼 푸른속도 있고 흰 속도 있다.생햄에는 푸른 멜론이 보기에도 좋고 입맛도난다. 스페인의 한달을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으랴.시에라네바다의 정상을차를 몰고 넘던 생각이 난다.몇 시간이고 꼬불거리며 비탈길을 느릿느릿 올라가서 제법 너른 공지에 이르렀는데 노랗게 마른 풀들만 조금씩 보였고 한라산 백록담만이나 한 아담한 분화구 연못이 있었고주위의 그늘진 곳에는 두터운 얼음이 남아 있었다.물은 푸르고 맑았다.가운데는 제법 깊어 보였다.부랑자와 나는 기념으로 발가벗고 그순수한 물에 뛰어들어 잠깐 수영을 했다.산을 넘어 코르도바 쪽으로가면서 생각해보니 스페인에서 파는 생수의 이름이 ‘아구아 데 시에라네바다’인 것이 생각났다.‘시에라네바의 물’이란 소리다.이를테면 모든 스페인 사람이 마시는 물의 원천지에서 못된 짓을 하였으니추방감이다. ‘파에야’는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알려진 음식이다.우리식으로 보면‘해물밥’인 셈인데 누구나 먹어 보면 집에 돌아가 다시 해 먹고 싶은 만만함과 친근한 느낌이 든다.파에야라는 말은 밑이 넙적하고 둥근 프라이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조개,홍합,왕새우 등속과 닭날개등을 재료로 한다.붉은 피망과 양파,마늘은 다져서 쓴다.해물은 따로마늘과 화이트 와인을 넣어 타임 잎을 넣고 끓여 익혀 두고 국물은따라 둔다.새우는 살짝 볶아 둔다.닭날개는 양파 마늘을 넣고 볶아서쌀과 토마토와 피망을 넣는다.모든 준비한 재료를 쌀 위에 얹고 준비해 둔 닭국물과 해물 국물을 자박자박하게 부어서 익힌다. 중앙 고원 지대의 알려진 음식은 ‘아사도’인데 새끼돼지의 통구이다.갖 태어난 돼지새끼는 어미의 젖 밖에 먹은 것이 없어 고기가 매우 연하고 정갈하다.‘엘 쿠아르토데 아사도’는 새끼양 다리 로스트인데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만 양념하여 샐러리 당근 양파를 깔고 오븐에 고르게 구은 것이다. 말라가의 해변 좌판에서 링이 되도록 둥글게 썬 오징어 튀김과,정어리 튀김에 새우와 조개를 넣고끓인 ‘살스에라’를 먹던 생각이 난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궁과 동굴에서 집시 가족이 부르던 플라멩코도생각나고,고성이나 수도원을 호텔로 만든 호화판 파라도르의 방 창문으로 천야만야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던 일,그날 아침에 전통 복장을한 웨이터들이 뷔페를 차리던 것이며.마드리드에 심야에 도착했을 때레스토랑은 모두 문을 닫았고,어느 노천 카페에 앉아‘마늘 수프’를먹었다.그야말로 우리 뚝배기처럼 생긴 볼에 뜨거운 수프와 빵을 내왔는데 어두워서 내용물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묵은 치즈 냄새며 마늘이 어우러져 된장찌개 맛이 났다. 황석영.
  • [대한광장] 가을이다

    어느 날 문득 가을이 우리 곁에 왔다.소매 끝을 스치는 바람결이 어제와 다른가 싶어 먼 산을 바라보니,산빛도,강가에 나뭇잎 부딪치는소리도 어제와 다르다.우리 몰래 세월이 벌써 이렇게 훌쩍 흐른 것이다.둘러보면 산 뿐이 아니다.태풍에 시달린 나무 이파리들도 상처를쓰다듬으며 어느새 색깔이 퇴색해 간다.큰물에 쓰러진 개울가의 고마리꽃이며,물봉선화며,구절초도 꽃을 환하게 피웠다. 이제 이 세상의 모든 나무와 풀들은 한 계절을 정리하고 있다.쓰러졌으면 쓰러진 대로,꼿꼿하게 서 있으면 서 있는 대로 그것들은 살아 온 세월 앞에 고개를 수그리며 익어간다. 논두렁을 넘어 찰랑찰랑 익어가는 벼며,콩 밭에 키 큰 수수도 제 무게로 고개를 숙였다.큰바람 속에서도 제 몸을 잘 간수하여 붉어져 가는 대추야,감아,알밤들아,모든 바람을 이긴 곡식들아,풀들아,나무들아 콘크리트 벽 속에서 소주를 마시며 더위를 이겨 낸 사람들아,모두 애썼다.작고 크든 시련을 딛고 일어선 것들은 산들바람부는 이 가을 하늘아래 모두 눈부시다. 밤길을 걸으며 풀섶에서울어대는 풀벌레 울음소리,깊은 밤 어디선가 낭랑하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한 계절의 이 쓸쓸한 모퉁이를 돌아가며,나는 문득 소슬해지는 어깨를 추스린다.나는 잘 살았는가?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그러므로 가을은 남보다 자기를 들여다보게 하는,자기에게 더 외로운 계절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가.내가 온 힘을 기울여 애쓰는 이 수고가 세상의 어디에 소용이 된단 말인가.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내 몫인 것 같은 이 재물과 권력과 지식은 얼마나 하찮고 부질없는 것들인가.세월은 바람같이 빠르고 인생은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 다만 이 세상에 남을 것은 진실 뿐임을 알 때 생은 경이로워진다.눈 앞에 놓여 있는 커다란 떡에 눈 멀면 훗날 그 떡보다 더 큰 욕을 먹는다는 것을 알라.한줌 권력이 저 들에 피어있는 들꽃보다 낫다는 생각을 나는 해보지 않았다. ‘사랑의 온기가 더 그리워지는/가을 해거름 들길에 나는 서 있습니다/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산그늘도 묻히면/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그대 얼굴이/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내 안의 그대처럼/꽃들은 쉼없이 피어나고/내 밖의 그대처럼/풀벌레들은/세상의 산을일으키며 웁니다/한 계절의 모퉁이에/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춥지않아도 되니/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 한지요/지금 이대로 이 길을 걷고 싶고/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하얀 풀꽃 한 송이로 서고 싶어요’ 어느 가을.나는 힘없고 가난한 내 사랑에 따뜻한 온기가 되고 싶어,해지는 들길에 앉아 이 시를 썼다. 내가 근무하는 작은 학교 운동장에 서늘한 산그늘이 내려온다.아이들이 놀다 돌아간 운동장은 산뜻하게 비어 있다.소슬바람이 부는 산아래 나는 두 손을 편히 내려놓고 서서 산을 올려다본다.어쩌면 산은 저리 변함이 없을꼬? 산그늘은 천천히 내려오며 작은 마을을 덮고 푸른 강을 건너 앞산을 오른다.해 지는 동네도,강변에 풀잎들도 참 곱다.서산에 걸린 해에서 쏟아지는 햇살에 발광하는 저 찬란한 가을논과 강물의 풍경을 함께 보는 일은 행복하다. 보아라,저 메밀잠자리들은 내가 밥 한 숟갈 주지 않았어도 푸른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저 풀잎들은 그대가 눈길 한번 주지 않았어도 저렇게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간다. 가을이다.이 가을 저 들에 풀잎 한 포기,한톨의 곡식인들 어찌 내게 무심하리.한 계절의 모퉁이는 돌며 나는 나에게 진정 다시 묻고 싶다.너의 가을은 저 파란 우리나라 가을하늘처럼 참말로 근사한가? [김 용 택 시인]
  • 경의선 복원/ (중)향후 철도·도로 잇기

    남북경협 1호사업인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 연결 착공을 계기로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통일로,평화로 등 국도의 연결도 속도가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으나 북측과의 협의 진전에 따라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등에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철도망 연결 계획 남북을 잇는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4개 노선이다. 경의선은 서울∼신의주간 486㎞ 가운데 문산∼개성구간(24㎞)이 끊겼다.경원선은 서울∼원산구간(222㎞) 중 신탄리∼평강구간(31㎞)이단절됐다.철원과 내금강을 잇는 금강산선은 167㎞ 전 구간이 끊겨 있으며,강릉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은 247㎞ 가운데 강릉∼온정리구간(145㎞)이 제기능을 잃은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사업을 철도·도로 분야의남북경협 2호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금강산선과 동해북부선은 일단 중·장기 과제로 남겨둘 방침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경원선의 경우 신탄리에서 군사분계선에 이르는 남측 단절 구간의 철도부지를 미리 확보해둔 상태”라며 “준비작업은 거의 마쳤으며 남북간 협의와 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착공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남북 철도망의 근간인 X축의 한 축일 뿐아니라 UN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대륙연결 철도망 계획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경원선이 연결되면 원산 함흥 김책 청진 나진 등 북한 동북부 공업지역의 광물과 공산품이 서울로 직송된다.남한의 주요 수출품이 온성을 거쳐 몽골통과철도(TMGR)로 수송되거나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중국·몽골·러시아 및 유럽 각국으로 향하는 수출입 물자의 수송이 한층 쉬워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도로망 연결 남북을 잇는 국도급 도로는 모두 13개.이중 국도1호선(통일로)과 3호선(평화로) 등 6개 노선은 남북 도로망의 간선을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1,3,5,6호선등 국도 6개 노선 복원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국가 간선도로망을 7개 축으로 구성하고 서해안·경부·중부·중앙·중부내륙·동해안고속도로 등을 북측으로 연결,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기본 구상을 마련해둔 상태다. 1축인 서해안선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 구간으로 북한의 해주∼남포∼신의주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진다.2축인 중부고속도로는 북한의개성,평양으로 이어져 도로망의 중심축으로 활용된다. 3축인 중부고속도로와 4축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도로 간격 등을 감안할 때 북한에서 하나의 축으로 통합돼 북철원∼강동∼희천∼강계∼만포로 이어진다.또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1개 노선을 국도 5·6축으로 북한과 연결할 계획이다.아울러 7축은 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고속화도로를 북한 동해의 국도로 연장,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의선 북측구간 현황.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경의선 북측 구간과 북한의 철도현황을 알아본다.◆경의선 북측 구간 개성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 북측 구간은총 411.3㎞로 북한에서는 평의선(평양∼신의주·224.8㎞)과 평부선(평양∼개성·186.5㎞)으로 나뉜다.궤도는 표준궤로 남한과 같다. 평의선은 64년 8월 전 구간에 걸쳐 전철화됐으며,전 노선의 15%인약 34㎞구간이 복선화돼 있다. 평부선은 평양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9㎞의 철길이며 현재 운행 구간은 평양∼개성간 186.5㎞.평부선은 개성시와 황해북도황주,사리원,평산,금천과 평양을 연결하는 북한의 주요 간선 철도다. 평의선과 마찬가지로 전철화돼 있으며,99개의 철교와 13개의 터널이있다.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남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구간이다. ◆북한 철도현황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때 만들어졌으며 총연장은 남한(3,125㎞)보다 휠씬 긴 5,214㎞이며 노선은 100여개에 이른다.87%에 이르는 4,557㎞가 표준궤이다. 단선철도는 5,058㎞이며 복선은 156㎞만 돼 있다.전철 구간은 약 80%에 이르는 4,132㎞.북한은 화물의 80% 이상,여객의 60% 이상이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유류 절약을 위해 전철화와 복선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철도노선으로는 평의선,평부선 외에 동해안을 따라 연결돼 있는 평라선(평양∼나진),내륙을 가로지르는 평원선(평양∼원산) 등이 있다.평의선은 중국의 단둥(丹東)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어져 있으며 평라선은 781㎞로 최장 노선이다. 전광삼기자. *북측 구간 공사 전망. 경의선 복원 및 새 도로 건설을 위한 남측 기공식이 18일 임진각에서 거행됨에 따라 북측 구간(장단∼봉동 8㎞)의 공사 착공과 진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주체는 군 “2개 사단 3만5,000명을 투입하겠다”는 김정일위원장의 언급처럼 군인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된다.비무장지대(DMZ)의지뢰 제거와 노반공사 등 모든 공정을 군이 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는 지뢰 매설과 철조망 가설,군부대 건설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성 군사건설국과 일반건설국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25일부터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석상에서 북측 구간의 착공일 등에 대한 북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설 지뢰 규모 북측 구간이 남측 구간(문산∼장단간 12㎞)보다 짧지만 북한군이 제거해야 할 지뢰는 오히려 남측 구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군 당국은 북측 구간에는 목함(PMD 57),수지재(PMN),강구(BBM 82)지뢰 등 3종의 대인지뢰와 ATM 72,ALM 82 등 5종의 대전차지뢰 수십만발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지뢰는 대부분 목재와 플라스틱 등 비금속으로 제작돼 북한군이 보유한 재래식 지뢰 탐지 장비로는 탐지가 어렵다.따라서 남측보다 10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지만 내년 9월까지 공기를 맞출 수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뢰 제거 장비 북한군은 자체 제작한 T-62와 천마호전차에 강철을붙여 만든 전투장갑전차를 지뢰 제거에 투입할 예정이다.그러나 장비부족으로 대부분의 공사는 군인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인명피해가 날 경우 우리측에 장비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김대통령 방송3사 특별대담/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저녁 방영된 방송의 날 기념 TV방송 3사와의 특별대담에서 간간이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국정현황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특히 그동안 직접 국민에게 주요 국정현안을설명할 TV 대화를 마련하지 못한 점을 의식,남북 교류·협력 분야에대해서는 대담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오후 9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대담은 KBS 류근찬,MBC엄기영,SBS 이남기 보도본부장 등 국내 TV방송 3사의 보도 책임자들이 직접 대담자로 나와 돌아가며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KBS 류근찬 보도본부장은 대담을 화기애애하게 이끌기 위해 김 대통령에게 즐겨 시청하는 프로와 TV방송을 물었다.김 대통령은 예의 “뉴스와 동물의 얘기를 다루는 프로,드라마를 즐겨본다”면서 “즐겨보는 방송을 얘기 했다간 큰일 날 것”이라며 비켜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 대통령은 또 MBC 엄기영 보도본부장이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가 진돗개와 잘 지내느냐’고 묻자 “잘 지낸다”며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사람들이 내 안부는 묻지 않고 풍산개 안부만 묻는다”고 답변,‘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SBS 이남기 보도본부장이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진돗개와 풍산개의줄을 풀어놓으면 사랑을 싹터 통일개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재치있는 질문을 하자 김 대통령은 “재미있는 생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성사 여부에 관심을 갖게 했다. 양승현기자
  • 정치 뉴스라인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엔본부에서개막된 국제의원연맹(IPU)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개최를 거듭 제의했다. 이의장은 연설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남북의 입법부가 허심탄회하게 민족 문제를 논의하고,이를 바탕으로 남북한이 손을 잡고 세계주의와 인류공영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며 남북 국회회담 재개를 다시 촉구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30일 한나라당의 가두 침묵시위에대해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무시하고 불법 가두시위를 벌인 것은 입법부의 권위를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한나라당 의원들이 대법관을 겸직하고 있는 중앙선관위원장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은 선관위는 물론 사법부의 권위까지 훼손시킨중대한 사안으로 국민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30일 권철현(權哲賢)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한빛게이트사건 8대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이 사건의 주범인 박혜룡씨 형제의 배후가 규명돼야 한다”면서 “사직동팀이 동원됐다면 그 배후를 짐작할만하며고위인사의 신원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자민련도 30일 한나라당의 등원(登院)을 강력히 촉구했다.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빌미로 정기국회를 내팽개친 채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정상화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유지담(柳志潭)중앙선관위원장에게 “당신 깡패 출신이야”등의 폭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이 30일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이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유위원장이 우리 당의 항의방문에 대해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써 극도로 흥분,그같은 발언을 했다”면서 “의원 신분으로 거친 말을 사용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 ‘총선비용 실사 개입’의혹 공방

    민주당의 총선비용 실사 개입의혹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민주당은 27일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유감 표명을 통해 사태수습에 나섰으나 한나라당은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한층 강화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3역회의에 앞서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일부 과장됐거나 사실무근인 발언으로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과 선관위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시대가 달라졌는데 정당이 어떻게 검찰이나 선관위에 영향을미칠 수 있었겠느냐”고 실사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도 “선관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야당보다 많은 12명이 고발됐겠느냐”고 반문한 뒤 “한나라당이 이를 빌미로 정기국회마저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 등을 통해 이번 사안을 여권의 ‘4·13 총선부정 축소·은폐 시도와 편파 기소 압력 사건’으로규정하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책임자 처벌,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실시를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특히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이 문제가 해결이 잘 안되면 정기국회를 안할 수 있다”고 말해 ‘정기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여권을 압박했다.한나라당은 28일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를 통해 여권이 기소대상에서 제외시킨 선거법 위반자 10여명의 명단과 검찰·선관위 관계자의 신원,선거비용 축소·누락용 비밀교육자료 공개 등을 촉구키로 했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세계 종교·영성 지도자들 한자리에…

    세계 각국 종교·영성 지도자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의 평화를 숙의하는 ‘밀레니엄 종교·영성 세계평화 정상회의’(세계평화정상회의)가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왈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개최된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상설 종교기구를 창립할 계획인데이 기구가 설립되면 유엔 산하에 첫 종교관련 국제기구가 탄생하는셈이다.또 세계평화에 관해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언하는 국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인데 국제자문위 위원 44명에 한국의 강원용 크리스챤아카데미 명예이사장이 포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분쟁해소·용서와 화해·빈곤구제·환경보존 등 4가지 주제별 토론을 벌인뒤 분쟁의 평화적 해결,평화정착,생명존중에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관용과 비폭력을 위한 사명’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강원용 목사,김동완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송월주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최창규 성균관장,전운덕 천태종 총무원장,주정산 천태종 감사원장,김도원 천태종 교육부장,대행 한마음선원원장,한양원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유종 대순진리회종무원장,만월 불광도원 도전,변진홍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과 이승헌 새천년평화재단 이사장,시인 고은씨,김관태 새천년평화재단 사무총장 등 15명이 참가한다. 개막식에선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내 평화회의 개막을 축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기간중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지는데 첫날인 28일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참석자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명상과 기도를 하며 대회장인 유엔총회장에 입장한다. 또 31일 폐막식에서는 세계각지에서 온 성수를 한곳에 붓는 ‘물의의식’이 열리는데 한국대표들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물을 갖고 간다.29일 세계평화음악회에는 각국 전통음악이 선보이는데한국의 사물놀이·부채춤 공연에 이어 고은 시인의 축시낭독이 있을예정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회의에 이어 내년부터 10년간 평화회의를 매년개최한다는 계획에 따라 차기회의를 내년 6월25일 한국에서 개최키로 했다.이와 관련,바와 제인 평화정상회의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해 남북한 동시 개최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 서울시, 집회 혼잡부담금 추진 물의

    ‘집회·결사의 자유가 먼저냐,시민불편 해소가 우선이냐’ 서울시가 도심에서 열리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 및 행사에 대해 혼잡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단체들이 즉각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7일 “도심에서 열리는 각종 집회나 행사로 인한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집회나 행사 주관자에 대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계산한 혼잡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관리실 관계자는 “현재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나 행사에대해 제도적인 규제 방안이 전혀 없다”면서 “이에 따라 대부분의행사나 집회가 차량소통 등에 대한 아무런 대안없이 경찰에 신고만하면 열 수 있다”고 혼잡부담금 부과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평소 소요 시간과 집회나 시위에 따른도로통제로 인해 우회도로를 이용할 때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 추가로늘어난 시간을 산출해내는 예측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초과시간에 대한 손실비용(시간가치비용)을 추산해 행사 등의 주최측에 혼잡부담금이란 이름으로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나 집회는 가능한 외곽지역에서 열도록 권장하고,교통통제시 교통방송 등 언론기관을 통해 통제 상황을적극적으로 알려 우회로를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시민단체 및 법률전문가 등은 헌법에 보장된‘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시민문화발전모임의 황희주 본부장은 “얼마전 외국대사관 주변에서의 집회를 금지했을 때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부작용과 반발을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우 변호사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는 단순히 경제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는 보다 높은 차원의 정치적 자유,표현의 자유를실현하는 한 수단”이라며 “집회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은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이며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5∼7월 매주 토요일마다대학로에서 열린 ‘마토연극의 날’ 행사에 따른 창경궁로 및 율곡로 등 주변의 교통혼잡실태를 외부기관에 의뢰,조사한 결과 차량속도가 평소 시간당 24.2㎞에서 17.1㎞로 줄어 하루 평균 3억6,000여만원의 혼잡비용이 발생한것으로 추정됐다고 주장했다. 문창동기자 moon@
  • 민원 중계실/ 무사안일·탁상행정에 멀어지는 민심

    지적(地籍)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민원인들은 행정 관청이 분명 잘못한 사인인데도 시효가 지났다거나 담당자가 바뀌었다거나,혹은 법정에서해결해야 한다는 공무원들의 ‘앵무새’ 답변엔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소연한다.대한매일에 접수된 민원을 통해 본 문제점,해결 방안을 점검해본다. [민원 사례]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조영현(曺英鉉)씨는 지적공사의 측량 잘못으로 5년여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지난 96년 이웃에서 건물 두 채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대한지적공사의 측량 잘못으로 자신의 땅 5m 정도가 침범을당했다. 공사측과 구청측은 이 땅이 실제 면적과 지적도 상의 면적이 차이가 날 수있는 ‘불보합지’로 측량과 공사 승인 잘못을 시인했고,관련 직원들은 자체징계를 받았다. 조씨는 이후 수차례 구청 관계자를 만나 원상 회복을 확답받았다.그러나 아직껏 해결된 것은 없다.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백영근(白永根)씨도 비슷한 경우다.96년 백씨의 땅바로 옆에 건물 신축을 위해 지적공사 성북구출장소에서 옆집 땅을 측량했는데 120㎝가 백씨집을 침범했다. 백씨는 지적공사 서울지사와 성북구청에 재측량 민원을 내고 옛날 도면을찾아 측량이 잘못됐다는 점을 주장했다.공사측은 측량이 잘못됐다며 80㎝를원상 회복해줬다. 그러나 백씨는 실사가 잘못된 사실을 알고 다시 이의신청을 했다.백씨는 또개인 측량사에 의뢰해 다시 측량,공사의 측량이 잘못된 것도 확인했다. 그러나 구청은 이 건물에 대해 준공 허가를 내줬다. 지금은 지적도 상에 3각형인땅이 4각형으로 돼버린 어처구니없는 상태다. [무엇이 문제인가] 신축 건물의 경우 사용 승인을 하기 전에 당연히 현장조사를 해야 한다.지적공사의 측량에서부터 구청 지적과의 관리업무까지 ‘현장행정’이 민원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다.두 건은 공직자의 탁상행정과 무사안일이 빚은 사례다. 조씨의 경우 공사직원의 측량 내용을 현장조사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신축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했다.즉 민원 발생과 측량 과정에서의 비리 소지가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대중’ 조사를 해 민원을 고질화시켰다.또한 불법이 사실로 판명됐으면 곧바로 공사 중지명령을 내렸어야 했다. [해결책은 없나] 재산권 침해는 담당 공무원의 책임 의식이 없으면 대부분장기화하는 민원이다.따라서 피해가 있을 때 자체 징계는 물론 대책회의를통해 해결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피해 당사자로서는 침범한 당사자를 상대로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는 길이 빠른 방법이다.하지만 소액재판의 경우 변호사 비용이 만만찮아 쉽게 접근 못하는 게 현실적인 어려움이다.구청 등 관청에 대한 정신·시간적 피해보상 청구도 가능하다.부정확한 현재의 지적도면을 전면 손질하는 것도 급선무다.현재 도면은 일제때 만들어져 부정확으로항시 민원의 불씨가 되는 요인이다.또 현장 측량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7)각종 행사의 홍수사태

    ‘행사로 날이 지고 샌다’ 지방자치제가 정착돼가면서 지자체가 행사단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행사가 빈번하다.다양성을 추구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한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단체장 입지확보를 위한 전시성 행사에 시간과 예산을낭비한다는 지적이 함께 일고 있다. 목적이 따로 있기 때문에 주민이나 참가자보다는 단체장과 공무원 위주로행사가 흘러 마찰을 빚곤 한다. 국제행사들의 경우 행사내용이 빈약해 찾는 외국인이 얼마 되지 않는데다내용도 비슷비슷해 ‘국화빵’ 행사라는 지적이 따라다닌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는 올초 총리실에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모한 국제행사 개최를 억제하기로 했다.중앙정부는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행사들이 겉모습과는 달리 수익성도 없이 국고를 낭비시키고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가을 경기도 하남시가 개최한 국제환경박람회는 허울좋은 빚잔치로끝났다.무모한 계획으로 막대한 적자를 안겼고 관중동원으로 물의를 빚기도했다.환경행사답지 않게 폐막후에는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행사가 조금 잘 된다 싶으면 단체장이나 공무원이 ‘젖가락’을 얹으려 해마찰을 빚기도 한다. 아시아 최대의 문화예술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공무원들이예산권을 무기 삼아 예술행사를 좌우하려해 예술인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광주비엔날레는 관람객이 1회 160만명,2회 90만명,3회 60만명으로 내려앉고 있다.예술인들은 이러다가는 상하이 비엔날레나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추월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의 세계마당극큰잔치도 공무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운영개편안을 내놓고 공동집행부를 구성하려다 시의회로부터 견제를 받기도 했다. 각종 행사와 이벤트 속에 단체장들은 행사장에서 행사장으로 뛰어다니고 있다.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행정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50여건의 시주관 행사를 치뤘다.1주일에 2∼4번의 행사를 치른 셈이다.최기선(崔箕善)시장은대부분의 행사에 참석한다.행사 가운데는 보고회와 간담회 등 시정수행을 위해 필요한 행사도 있지만 단순한 문화·체육·주민행사도 많은 편이다.더욱이 주민이나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에도 시장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의 일정은 빡빡하기만 하다. 전시성·낭비성 행사 남발은 기초단체일수록 더욱 심하다.인천시 연수구는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만 구민노래자랑,구민생활체육대회,구합창단 발표회,동대항 여성가요합창대회 등 4건의 행사를 가졌다.신원철(申元澈) 구청장은 이들 행사에 모두 참석하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주변에서는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는 신 구청장이 지나치게 예산낭비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신 구청장은 98년 7월 송도매립지에서 세계적 규모의 록페스티발인‘트라이피아’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가 기획사의 펑크로 4,200만원의 예산만 날렸다. 행사 예산이 모자라 기업체 등에 손을 벌리는 모습마저 심심찮게 보인다.97년부터 매년 국제영화제를 개최해온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예산만으로는행사를 치르기 어렵자 관내업체들로부터 수억원에 달하는 찬조금을 거둬들여 물의를 빚었다. 조성권(趙成權·43·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단체장들이 행사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것은 민생복리보다는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입신을 위해 펑펑 쓰는 돈이 시민들로부터 거둔 세금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후유증 앓는 하남 환경박람회. ‘환경 그 생명의 시대 개막’이라는 거창한 문구를 내걸었던 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허울좋은 빚잔치’‘비리 박람회’라는 불명예를 얻은 채 곳곳에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고 말았다. 행사 뒤 나타나고 있는 자치단체와 주민과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있지만 주민들을 납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지난 겨울 생계보호비를 못받은 일부 생활보호대상자들은 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의 적자 탓으로 돌리고 있다. 지난해 9월21일부터 한달간 열린 열린 하남국제환경박람회는 모두 219억원의 시예산이 투입됐다.그러나 주먹구구식 운영과 준비부족 등으로 10일간의행사연장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예상관람객수는 당초 예상의 30%수준인 40여만명에 불과했다.1,000만원의웃돈까지 주고 입주한 일부 상인들도 심각한 적자를 경험해야만 했다.박람회 진행을 맡은 도우미들까지 임금걱정을 했고 아르바이트에 나섰던 많은 대학생들이 도중에 일자리를 잃었다. 관람객 부족으로 학생을 동원하는 추태도 보였고 시청 직원과 동사무소 직원에게 표팔이를 시키며 대금을 조직위원회에 입금토록 지시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비리의혹도 줄을 이었다.회계의혹과 관련해 환경부가 조사를 벌여 상당수가 간이영수증으로 처리됐으며 계약서 리스트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조직위원회가 입주업체와 이면 계약을 맺었다는 등의 의혹으로 환경부장관이 직접 조사를 천명하기도 했다. 환경박람회가 환경을 파괴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행사가 끝난뒤 행사장 곳곳에는 고철덩이가 수북이 쌓였고 참가업체들이 버리고 간 장식대와 나무패널 등 온갖 폐기물이나뒹굴었다. 이동식 화장실도 제때 치워지지 않아한강둔치를 찾은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들은 아직도 ‘이런 박람회를 누가,왜 개최했는가’라고 묻고 있다.그런데도 시는 이 행사를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정기행사로 정착시킨다는 대책없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어느 단체장의 일과. 지난 6일 경기도 H군 W군수의 하루는 새벽 7시부터 시작됐다.관사를 나선군수는 7시30분 G호텔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주관 조찬간담회에 참석했다.업체 대표들에게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장총량제에 대해 설명하고 군정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간담회가 끝나자 마자 군 특색사업인 ‘충·효·예향지 순례’행사에 나서는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발지로 향했다.아침 회의를 못했기 때문에 차안에서 전화로 주요 업무를 보고 받고 지시를 내렸다. 예향지 순례행사에 이어 10시 인근 사찰에서 열리는 순국선열 위령제 행사에 참석한 후 11시쯤 군청에 도착했다.결재서류와 어제 끝내지 못한 서류 등을 챙겨본다.12시 인근 지역 기관장들과의 정례 모임에 참석,오찬을 함께하며 협조를 구한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민원현장을 찾아가 주민대표및 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간담회가 끝난후 5시로 예정된 민간 사회복지시설 창립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 올랐다.10여㎞가 넘는 먼길이지만 군수가 직접와서 축사를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오전에 내린 지시의 진행상황은전화로 점검할 수밖에 없다. 군의원들과 만찬을 한후 관내 구획정리사업현장을 찾아갔다.토지보상문제와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대표들을 설득하는데 1시간가량 보냈다.9시쯤 돼서야 간담회가 끝났다. 공식일과는 저녁 9시쯤 끝나지만 현안이 있는 날이면 자정이 다돼야 관사로퇴근한다. W군수의 스케줄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하루 평균 4∼5건의 행사가있으며 어쩌다 없는 날이면 하루종일 민원인과 씨름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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