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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여왕의 목욕탕’서 파도에 휩쓸려 간 세 남성의 운명

    하와이 ‘여왕의 목욕탕’서 파도에 휩쓸려 간 세 남성의 운명

    ‘죽음의 풀’로 알려진 미국 하와이의 ‘여왕의 목욕탕’(Queen's Bath)에서의 아찔한 수영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여왕의 목욕탕’로 불리는 곳에서 목숨을 내건 ‘위험한 수영’을 즐기는 남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도됐다. 2010년 4월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에는 바닷가 암벽에서 위험한 다이빙을 즐기는 3명의 남성 들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암벽 위에서 ‘여왕의 목욕탕’으로 뛰어내리며 다이빙을 하는 젊은이들. 잠시 뒤, ‘여왕의 목욕탕’ 은 불어난 물로 가득 찬다. 젊은이들은 잠시 바위 위로 올라 왔다가 거센 파도가 한 차례 밀어 다친 뒤, 다시 물속으로 뛰어든다. 이들은 거센 파도에 몸이 휩쓸려 바다로 밀려 가지만 곧 안정을 되찾고 ‘여왕의 목욕탕’쪽으로 헤엄친 다음 바위 위로 올라온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들이 거센 파도 더미에 떠밀려 죽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3분 20초가량의 이 영상은 현재 283만 5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 곳은 하와이 주민들에게는 여왕의 목욕탕으로 불리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죽음의 풀’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ob Patenaud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녀·잠수부 “바다를 살려요”

    해녀·잠수부 “바다를 살려요”

    한국해양대 주최로 바닷속과 해안 정화 활동을 벌이는 ‘위 세이브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된 3일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변에서 해녀와 잠수부들이 물속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 폭우로 수문 열었더니 차량서 40대 시신이...

    폭우로 수문 열었더니 차량서 40대 시신이...

    2일 전북 김제에서 4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김제시 죽산면의 한 하천에서 김모(4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한 남성이 차와 함께 빠져 물속에 빠져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숨진 지 20여 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5월 24일 실종 신고됐고 김씨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서 수문을 열었더니 물에 잠긴 차량이 외부로 드러났다”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구단 데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소녀들

    구구단 데뷔,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운 소녀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 구구단이 28일 데뷔했다. ‘극단’이라는 색다르면서도 특별한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구구단은 보통의 걸그룹과 똑같이 치부되길 거부한다. 굳이 말하자면 ‘걸극단’이 좀 더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그만큼 구구단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의상, 소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료를 통해 마치 하나의 극을 보는 듯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 시작은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다. 동화 속 인어공주가 물속에서 바깥 인간세상을 동경하고 꿈꾸는 호기심 어린 모습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곡 전반을 감싸는 풍성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로 귀를 잡아끌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밝고 건강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같은 날 공개된 ‘원더랜드’(Wonderland)의 뮤직비디오는 그 연장선이다. 인간 세상을 꿈꾸며 호기심에 가득 찬 인어공주의 모습을 구구단 아홉 명의 멤버들에게 투영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구구단의 안무다. 조개가 열리면서 인어공주가 등장하는 설정이나 파도가 넘실대는 장면, 인어공주가 사는 세계인 ‘바다’를 표현한 부분은 극단다운 뮤지컬적 요소가 돋보인다. 구구단의 데뷔 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에는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와 함께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노래한 ‘구름 위로’, 펑키한 리듬과 통통 튀는 피아노 라인 위에 상큼 발랄한 훅을 얹은 ‘굿 보이’(Good Boy), 구구단의 풍부한 감성표현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향수 짙은 곡 ‘일기’(Diary), 막 첫사랑에 눈을 뜨고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소녀들의 여린 감성을 노래한 ‘메이비 토모로우’(Maybe Tomorrow)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구구단은 28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소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영상=gugudan(구구단) - Wonderland Music Video(원더랜드 뮤직비디오)/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아마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린 서퍼일지 모른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탓에 제대로 걸음마도 하지 못하지만 벌써부터 파도를 능숙하게 탄다. 또래들이 방바닥을 뒹굴거리며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리는 나이에 그는 얼굴에 부닥치는 바닷바람과 파도의 부서지는 포말을 즐기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틈만 나면 아빠, 엄마와 서핑을 즐기는 생후 9개월된 여자아이 하다사 세이지 리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서핑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하다사의 아빠 세르지오 리마(29)는 "아이가 4개월 됐을 때 처음으로 서핑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파도를 향해 나아가고, 서핑보드 위에 일어설 줄도 안다"고 말했다. 물론 아빠의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이의 엄마 칼리는 출산 직전인 임신 38주차까지 서핑을 즐기다가 하다사를 낳았다. 칼리는 "임신 상태로 서핑을 하다보니 뱃속 아이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제 서핑을 할 때면 뱃속에서 얌전히 있었다"고 말했다. 칼리는 "하다사는 늘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파도가 얼굴에 와서 부딪힐 때 웃음을 그치지 못할 만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덕에 하다사는 하와이 일대에서는 유명인사가 됐다. 하다사를 보기 위해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다. 아빠 세르지오는 "내가 갖고 있는 바다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딸과 함께 나누고 싶고, 딸이 파도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4억7000만 년 전, 지구에는 운석 비가 쏟아졌다

    4억7000만 년 전, 지구에는 운석 비가 쏟아졌다

    4억7000만 년 전, 아직 육지에는 이렇다 할 생물체가 없고 바다에서는 어류의 조상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체가 넘쳐나던 시기에 지구에는 운석의 비가 내렸다. 지구 근방에서 대략 지름 20~30km 정도 되는 소행성이 더 큰 천체와 충돌해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과학자팀은 스웨덴 남부의 석회암 채석장에서 100여 개에 달하는 운석 충돌 흔적을 발견했다. 당시 이곳은 얕은 바다였는데, 충돌한 운석의 흔적이 보존되기에 이상적인 장소였다. 물속에서 작은 충돌 분화구가 만들어진 후 모래와 흙이 퇴적되면서 보존되었기 때문이다. 오스트65(Oest65)라 불리는 이 천체는 당시 지구에 무수히 많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작은 운석 분화구는 보존되지 않고 사라진다. 이번에 발견된 흔적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다. 과학자들은 이 충돌 흔적에서 지구 지각에는 매우 낮은 밀도로 존재하는 원소인 이리듐 농도를 측정해 이 흔적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소행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증명했다. 더구나 운석의 종류 역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라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지구는 오르도비스기로 척추동물이 이제 막 어류로 진화된 상태였다. 만약 이 거대 소행성이 지구 근방이 아니라 지구에 충돌했다면 이후 지구 생태계의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공룡을 멸종시킨 10km 지름의 소행성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다행히 다른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그 파편들만 지구에 충돌했기 때문에 당시 지구 생태계는 큰 문제 없이 존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구 생명의 진화는 종종 우연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은 중생대를 끝내고 지금의 신생대를 만든 대표적인 우연이지만, 반대로 4억70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이 지구를 피해간 것 역시 지금의 지구 생태계를 만든 큰 우연이었다. 사진=Birger Schmitz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13년 소송 끝 보험금 160억 되찾은 두산重

    13년 소송 끝 보험금 160억 되찾은 두산重

    두산중공업이 13년간의 기나긴 법정소송 끝에 보험금 1350만 달러(약 160억원)를 되찾았다. 지난달 26일 열린 ‘두산웨이 어워즈 시상식’에서 검사 출신 박준현 두산중공업 상무가 이끄는 해외법무팀이 인도 콘다팔리 프로젝트 보험금 소송 합의로 핵심가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이 20일 밝혔다. 1999년 인도 현지에서 바지선이 전복되면서 인도 콘다팔리 프로젝트에 쓰일 1600만 달러 상당의 기자재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2002년 두산중공업은 인도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두 차례에 걸친 소장 수정과 재판부 변경, 법원 파업 등으로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회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3년 조직 개편으로 해외법무팀을 새로 맡은 박 상무는 이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법무팀은 원점에서 다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준비했다. 법무팀의 치밀한 준비와 논리 덕분에 재판이 유리하게 진행되자 보험사는 결국 1심 판결 직전인 지난해 12월 31일 보험금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박 상무는 “해외법무팀이 끈질기게 문제의 해법을 찾은 결과”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수중 리튬·나트륨 등 이온 분리 성공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 전기정보공학부 김성재 교수팀은 나노유체역학 장치를 이용해 액체 속에 있는 이온들을 종류별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액체 속 이온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고전압, 고온이란 조건이 필요한데 연구진은 나노유체역학 장치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과 나트륨 등 이온들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희귀 원소들을 분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제거 효율 30% 높인 응집제 개발 미래창조과학부의 식수원 녹조연구단(단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상협 박사)은 녹조의 원인물질인 조류를 제거해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조류제거 응집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응집제는 규소와 수산화알루미늄을 결합시킨 것으로 물속에서 알루미늄이 조류와 반응해 가라앉는 점에 착안했다. 기존 응집제에 비해 조류 제거효율이 30% 이상 향상됐다. 오늘 ‘에너지·물 자립공동체’ 준공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21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으름실마을에서 ‘에너지·물 자립형 마을공동체’ 준공식을 연다. 기존 도서벽지 지역은 디젤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통해 전기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발전단가가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환경오염 발생률도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연구원 측은 으름실마을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공급과 양수시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풍력터빈 2대, 태양광발전기 5대, 수력터빈 1대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 오드리 헵번 미공개 사진 영국서 경매

    오드리 헵번 미공개 사진 영국서 경매

    전설적 여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의 미공개 사진과 편지들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영국 경매업체 보넘스의 런던 경매에 나오는 가운데, 수영복 차림의 헵번이 물속에서 웃고 있는 1967년 사진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사진작가 테리 오닐이 찍은 이 사진의 예상 가격은 1500~2500파운드(약 250만~330만원)로 추정된다. 보넘스 홈페이지 캡처
  • 수영장 익사 위기 아이…구조한 안전요원vs방치한 부모

    수영장 익사 위기 아이…구조한 안전요원vs방치한 부모

    3살밖에 안 된 여자아이가 홀로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물에 빠진 것을 본 한 안전요원이 순식간에 물에 뛰어들어 가까스로 아이를 구해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CCTV 영상은 최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한 야외 수영장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영장을 살피던 한 안전요원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한 아이를 보자마자 물에 뛰어들어 순식간에 아이를 물 위로 들어 올린다. 당시 수영장에는 인공 파도가 치고 있어 자칫 아이가 익사할 뻔한 순간이었다. 또한 안전요원이 아이를 구한 것을 본 수영장 측에서는 즉시 인공 파도 가동을 중단했다. 더 놀라운 점은 부모는 아이가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구조원은 “물에서 구한 3세 여자아이의 가족을 찾을 때까지 함께 걸어 다녔다”면서 “가족들은 그녀가 사라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18년간 이 일을 하면서 여전히 방치된 아이를 보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이를 구한 구조원을 칭찬하면서도 아이를 내버려둔 부모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3세 아이를 구명조끼 없이 혼자 파도 수영장에 들어가도록 내버려둔 사람들을 아동방치 혐의로 형사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라이프가드 레스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싱가포르 통일리더아카데미 참석... 인권단체에 기부금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싱가포르 통일리더아카데미 참석... 인권단체에 기부금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6월 1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민주평화통일(이하 민주평통) 서울 중구협의회 감사로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통일리더아카데미에 참가했다.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하는 시대적 상황과 국민적 여망으로 1980년대 초반에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이번 통일리더아카데미는 지역의 통일 일꾼으로써 자문위원들의 통일역량 강화와 민주평통 싱가포르 지회 및 한인사회의 통일의지 결집과 통일준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진행됐다. 통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과 청소년 통일공감 통일골든벨,‘생생한 증언’ 북한 인권 알리기, 통일좌담회의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싱가포르 국제학교 학생, 상공회의소, 한인회와 함께 소통하며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통일에 대한 의지를 결집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혜경의원을 포함한 통일좌담회 참석자들은 북한의 실상과 탈북과정에서 일어난 아픔을 공유하며 뜨거운 눈물속에 마음을 모아 북한인권 신장과 탈북민을 위하여 써달라며 한화 약 510만원을 북한인권단체 나우에 기부했다. 이 의원은 “최근 2~30대 젊은 사람들이 통일에 당위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설문결과를 본 적이 있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가 통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염원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쁜 일정가운데 싱가포르에 방문한만큼 뜻귀고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며 지속적인 관심으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커버스토리] ‘재계 4대 천왕’의 사옥…돈 모이는 명당이로세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10일 잠실 향군타워로 이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A·B·C 3개동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관계사들이 몰려 있던 서울 서초구 삼성서초사옥은 조만간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삼성생명 본사 인력을 시작으로,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을지로에 있는 삼성화재, 태평로 옛 삼성본관 등에 있는 삼성증권 인력들이 서초사옥에 집결한다. 삼성이 올해 초 삼성생명 사옥 매각 소식과 함께 ‘삼성 금융 서초 시대’의 신호탄을 쏴 올리면서 주요 기업의 사옥과 풍수지리(風水地理)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미신에 가까운 풍수지리에 연연할까 싶지만 기업의 흥망성쇠를 논할 때 풍수지리는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다. 기업이 지형이나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무조건 잘되는 건 아니겠지만 회사의 운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가 풍수지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이 올해 초 부영에 5800억원을 받고 팔기로 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빌딩과 나란히 있는 신한은행 본점 사이에는 조선 고종시대 백동전(白銅錢)을 찍던 전환국(典?局) 터임을 표시하는 표지석이 있다. 돈을 찍어내는 곳이라 풍수지리적으로도 인왕산과 남산 등에서 나오는 좋은 기운을 받아 재운(財運)이 넘쳐나는 명당자리로 평가받는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던 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이 무척 아꼈던 빌딩이라고도 한다.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합병한 뒤 통합 본점을 옛 조흥은행 본점 자리에 신축하려던 계획을 접고 이 자리에 눌러앉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이 이런 명당자리를 팔겠다고 선언하자 풍수지리를 근거로 각종 우려의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풍수지리전문가들은 서초사옥에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하면 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서초사옥은 여러 계곡에서 물이 고였다가 천천히 흘러 나가는 지역이어서 재물이 모이는 명당이라는 게 풍수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다. 풍수지리에서는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 하여 만물을 탄생시키고 성장하게 만드는 물을 재물이라 하여 길하다고 본다. 삼성서초사옥이 자리한 곳은 남쪽(우면산)과 동쪽(역삼역 일대), 서쪽(서초동 법원 일대)이 높고, 북쪽이 낮아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터이다. 또 우면산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형이어서 누워서 밥을 먹을 정도로 재물이 풍성하게 쌓이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은 “삼성서초사옥이 입지한 터는 소가 누워서 되새김질을 하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창조적인 업종(전자)보다는 재물을 다루는 금융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편이 훨씬 상서롭다”고 말했다. 사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궁합이 좋다고도 했다. 고 회장은 “태평로에서 서초동은 남동 방향에 해당하는데 이는 이 부회장과도 잘 맞아 가업을 계승하고 집안이 편안한 방위”라고 평가했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입주해 있는 양재동 사옥은 당초 2000년 농협이 본사 사옥과 농산물유통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 준공한 것을 현대차가 2000년 사서 쓰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다른 계열사들까지 함께 쓰기엔 좁다는 판단에 따라 2006년 지금의 동관 빌딩을 준공해 현대차와 현대차연구소가 쓰고 있다. 두 건물 모두 21층 규모지만 동관은 높은 천정고와 넓은 면적을 적용해 기아차 및 기타 계열사가 입주한 서관보다 키가 크다. 고 회장은 “양재동 사옥은 구룡산의 정기가 모이는 명당 중에 명당”이라면서 “두 건물의 형상이 키 큰 형과 작은 아우가 나란히 서 있는 듯 질서가 잘 잡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1년 이후 입주할 예정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부지도 풍수지리상 명당자리일까. 현대차는 삼성동 부지에 글로벌 통합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2021년 준공한다. 앞서 지난 2014년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인수했다. SK서린빌딩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건축가 김종성(81)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가 설계한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삼성동 한전 부지는 분당천, 북한강, 남한강 세 가지 물이 합해지는 삼합수(三合水)의 자리”라면서 “신사옥이 들어설 삼성동 한전부지가 양재동 사옥보다 풍수지리상 더 좋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의 서울 중구 서린동 본사 사옥은 권문세가들이 주로 살았다는 청계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던 것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형세를 갖춘 데다 북한산의 센 기운이 모두 해소된 자리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옥은 고 최종현 전 회장의 뜻에 따라 1999년 지상 36층, 지하 7층 규모의 1개동으로 준공됐다. 200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기도 했지만 설계에서부터 풍수지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정해 정통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SK서린빌딩은 물속의 왕인 거북이 물(청계천)로 들어가는 형상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건물 네 귀퉁이 기둥 하부에 물결모양의 마감재가 바로 거북의 발을, 청계천 쪽 주출입구계단에 있는 하얀 점 8개가 박힌 검은 돌은 거북의 머리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종로 쪽 출입구인 후문에는 출입 방향을 표현한 것처럼 숨겨 거북의 꼬리로 형상화했다. 이는 SK서린빌딩의 땅이 불의 기운이 강해서 이를 누르려고 물의 상징인 거북이 모양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박 이사장은 “수중의 왕인 거북처럼 SK가 기업 중에서도 선두에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4위인 LG트윈타워가 자리한 여의도의 풍수는 늘 논란의 대상이다. 사면이 한강 물로 차단된 곳이라 북한산과 관악산을 통해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지 못하고, 모래가 쌓여 형성된 섬이어서 땅속으로 바람이 들어가 기운이 흩어져버리는 땅이라는 설이 많다. 반면 여의도처럼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섬 같은 곳을 풍수에서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 부르는데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 원만하고 고귀한 생활을 할 군자의 땅을 상징하기도 한다.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전 회장의 아호가 ‘연꽃이 핀 초막’이란 의미인 ‘연암’(蓮庵)이란 점에서 LG가 여의도에 사옥을 둘 것임이 예견돼 있었다는 해설이 전해진다. 강환웅 대한풍수지리학회 이사장은 “여의도는 배가 물 위를 떠다니는 행주형(行舟形)으로 뱃머리와 배꼬리, 그리고 돛대가 있는 마스트 세 개 부위로 나뉘는 지형”이라면서 “그중에서도 LG트윈타워는 선장실이 있는 마스트에 해당하는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안정적이고 번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기고] 빅토르 위고의 슬픔을 되풀이하지 말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기고] 빅토르 위고의 슬픔을 되풀이하지 말자/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프랑스의 대문호이자 국민적 시인으로 칭송받는 빅토르 위고가 1843년 딸 레오폴딘의 시신 앞에서 오열했다고 한다. 자신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된 사위와 사랑하는 딸이 함께 뱃놀이를 하다가 익사했으니 그 심정이 오죽했을까. 딸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내 죄에 대해 하늘이 내린 벌이다”라는 자책과 함께 글쓰기를 중단하고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가족을 사고로 잃게 된 후 마음의 상처는 평생 후유증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놀이 도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174명으로 집계됐다. 시기적으로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하천,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날 즐거운 계획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국민안전처 직원들에게는 여름휴가 기간이 물놀이 사고에 대한 걱정으로 즐겁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물놀이 사고 통계에 따르면 하천, 계곡, 해수욕장 순으로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36%가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20대, 5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안전 부주의, 수영 미숙, 음주 수영 등이었다. 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물놀이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해수욕장, 하천, 계곡 등 물놀이 지역에 인명구조함과 구명환 등을 비치하고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19시민 수상구조대와 해상구조대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충북 괴산군 달천강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친구를 주변에 설치된 구명환을 던져 구조했고, 강원 홍천군 칡소폭포 인근 하천에서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안전관리 요원이 구하기도 했다. 물놀이 안전장비와 안전관리요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는 것은 물론 국민 개개인이 물놀이 안전수칙을 습관화해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물놀이 안전수칙 가운데 중요한 네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둘째, 물속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아 위험하므로 깊이를 알 수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물놀이 도중에 몸이 떨리거나 피부에 소름이 돋을 때는 물놀이를 중지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들어가서 구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주위에 있는 구명환, 튜브 등을 이용해 구조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뒤 물놀이를 하는 것은 죽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놀이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 더 독한 ‘녹조라테’ 온다

    더 독한 ‘녹조라테’ 온다

    독성물질 내뿜는 남조류 번식↑ 8월까지 녹조 현상 극심 우려 녹차라테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강물, 이른바 ‘녹조라테’로 지난해 봄 남부 지방 강들이 몸살을 앓았다. 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물의 흐름이 더뎌지고 영양염류가 강에 머물면서 녹조 현상이 심화한 탓이다. 올해 역시 녹조가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더위가 이르게 찾아온 데다 여름철 기온은 높은 반면 강수량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은 남조류와 녹조류의 번식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직결된다. 실제로 올해 조류경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7월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21.2도)을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오고 강수량도 평년(158.6㎜)보다 적은 수준을 보이며, 평년(274.9㎜)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되는 8월 이전까지는 녹조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녹조 발생 원인을 크게 3가지로 꼽는다. 우선 질산염이나 인산염 같은 무기영양염류가 물속에 과다 유입될 때 녹조가 발생한다. 또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아 수온이 상승하면 녹조류나 규조류, 남조류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물의 흐름과 속도도 주요 원인이다. 물의 흐름이 느려지면 영양염류가 빠져나가지 못해 조류의 증식을 가속화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지난해에도 녹조가 심각했던 낙동강 유역의 경우 4대강 보 설치 이후 유속이 이전보다 5.4배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당장 이달부터 4대강 주요 구간의 수온이 2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면서 남조류 증식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수온이 20도 중반을 유지하면 독성을 내뿜거나 악취를 만들어 내는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등 남조류 여러 종이 다량 번식한다. 지난달 31일부터 낙동강 하류 지역인 창녕함안보 인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까지 ‘주의보’ 단계로 불렸던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수가 1㎖당 1000개일 때 내리는 경보로, 이 수치를 넘기면 녹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본다. 지난해 첫 조류경보는 6월 30일에 발령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는 9월까지 한강 수계 17곳과 낙동강 수계 27곳의 하·폐수 처리시설 오염물질 처리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주 1~3회 수질분석을 하고 녹조 발생과 확산 원인 분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여름철 녹조 대응·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녹조 제거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먹이사슬을 이용한 친환경 처리기술에 대한 연구가 많다. 녹조 원인인 남조류나 녹조류를 먹어 치우는 포식자를 인위적으로 늘려 녹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녹조포식생물이 늘어났을 때 발생할 문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밖에도 황토 살포, 하수처리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화학적 응집제 살포와 전기분해나 초음파를 이용해 조류의 세포를 파괴해 녹조를 제거하는 방법 등도 연구되고 있다.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관계자는 “녹조 현상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다양한 요인이 결합돼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녹조 발생 상황에 맞춰 적합한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입고 행군만 하면 전력 충전…미군 첨단장비 개발

    입고 행군만 하면 전력 충전…미군 첨단장비 개발

    군인들의 짐은 항상 무거웠습니다. 현대전에서는 개인용 장비가 점점 늘어나며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총과 탄약은 물론 무거운 방탄복과 각종 개인 휴대용품을 지니고 전투에 나서는 일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노엘 소토(Noel Soto)는 72시간 작전 기준으로 개인에 따라 휴대해야 하는 배터리 무게가 7~9kg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골격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현재 있는 장비와 소모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휴대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과거 배터리는 무전병같이 일부 병사만 휴대하는 물건이었지만 최근 야시경을 비롯하여 각종 첨단 장비가 군인들에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휴대가 미군에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군인의 몸 자체를 발전기로 삼아 리튬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바이오닉 파워(Bionic Power)에서 개발한 파워 워크(Power Walk)는 마치 외골격 시스템처럼 생겼지만, 사실 하는 일은 반대입니다. 압전(piezoelectric) 및 마찰 대전(triboelectric) 방식을 이용해서 군인들이 행군할 때 나오는 힘 일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행군시 더 힘들어질 것 같지만, 주로는 낭비되는 에너지를 다시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군인들의 피로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입니다. 오히려 내리막길을 행군할 때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해 무릎 관절을 보호합니다. 파워워크를 통해서 정말 배터리 휴대량을 줄일 수 있다면, 테스트를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는 셈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1시간 정도만 착용하고 행군해도 일반적인 스마트폰 4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이전보다 군인이 휴대해야 하는 일회용 배터리의 양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는 2017년 초에서 중반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통해서 이 주장을 검증할 것입니다. 단순히 발전량만 충분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착용한 병사의 피로도가 증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춥거나 더운 환경은 물론 눈, 비와 물속에서도 잘 견디는지도 중요한 테스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 장비의 채택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첨단 강군은 말로만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꾸준한 연구와 투자가 강한 군대의 비결일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김명민 “명감독·A급 배급 다 갖춘 건 안 해요…제가 할 게 없잖아요”

    김명민 “명감독·A급 배급 다 갖춘 건 안 해요…제가 할 게 없잖아요”

    흥행보다 캐릭터·내용 좋은 작품 선택… “한계 부딪힐 때 연기神 되길 기도한 적도” 김명민(44)은 공인받은 연기 ‘본좌’ 가운데 한 명이다. ‘불멸의 이순신’에서부터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조선명탐정’ 시리즈, ‘육룡이 나르샤’까지 그가 빚어낸 캐릭터를 보면 새 작품에 대한 믿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감독, 투자, 배급도 중요하긴 한데 저는 약간 다른 시각입니다. 흥행이 어느 정도는 보장돼 있고 감독님도 괜찮고 모든 게 완벽해도 제가 딱히 할 게 없는 시나리오가 있어요. 제가 셰프라면 요리 재료가 세 가지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이죠. 반면 입봉 감독님에 투자, 배급이 불투명하고 흥행 공식에 딱 맞춘 것은 아니지만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고 캐릭터를 보면 해야 할 게 있고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시나리오도 있죠. 저는 후자를 선택해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누가 하든 상관없는 작품들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자신이 흐드러지게 놀 수 있는 작품이 좋다는 김명민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게 없다고 여기는 법조계 브로커 최필재를 연기한다. ‘새드무비’ 권종관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작이다. 필재는 몇 년 전까지는 형사였다. 딱히 정의를 세우려 하기보다는 전과자 아들이라는 낙인을 지우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모범 경찰까지 됐다. 그런데 파트너(박혁권)의 배신으로 옷을 벗는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판수(성동일)에게 사건을 물어다 주는 ‘신이 내린 사무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어느 날, 재벌가 며느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순태(김상호)의 편지가 날아든다. 은혜는 잊어도 원수는 꼭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필재는 사형수의 편지에서 복수 기회를 귀신같이 포착해 낸다. 한편으로는 재벌가의 숨겨진 범죄와 마주한다. 김명민이 필재라는 캐릭터를 걸치기로 결정한 것은 속물 근성에 찌든 인물이 변해 가는 포인트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 그는 영화에는 드러나지 않은 필재의 전사(前史)를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해 여름과 하반기를 달군 ‘베테랑’ ‘내부자들’도 그렇고 최근 드라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와 권력의 갑질을 다룬 작품이 잇따르고 있다. 큰 범주에서는 ‘특별수사’도 그 한 갈래다. 차별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대놓고 선과 악, 강자와 약자의 대결 구도는 아니에요. 시나리오의 앞뒤가 잘 짜여 있고,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발생하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아요. 그런 부분이 이 영화의 강점이죠.” 아슬아슬해 보이는 시장 뒷골목과 목욕탕 액션 신에서는 꽤나 고생했다며 웃기도 했다. “목욕탕 장면은 물속 액션이라 나름대로 각오는 했는데 물 좀 먹었죠. 목 졸리는 장면도 나오는데, 감독님이 좋은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컷을 잘 안 하더라고요. (김)상호형이랑 저는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요.” 정통 액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간간이 섞어서 해 보고 싶기는 한데, 일단 그쪽으로 가면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미지라는 게 그렇잖아요. 현재로선 액션이 주가 되는 작품보다는 액션이 꼭 필요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 1996년 SBS 탤런트 공채 6기를 기준으로 하면 만 20년을 걸어온 연기자의 삶. 더이상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그는 연기의 길, 그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처음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연기는 평생 풀어야 할 과제예요. 중간중간 한계를 극복하는 재미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 성취감보다는 한계에 부딪힐 때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커요. 연기와 연륜은 비례한다는 말이 있는데 연기는 정말 오리무중이에요. 연기를 연기처럼 하지 않는 것도 어렵지만 연기는 또 연기처럼 해야 할 때도 있지요. 그런 고민이 없어진다면 그야말로 연기의 신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너무 안 풀릴 때 연기의 신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어요,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군인의 몸이 전력발전기? 미군 첨단장비 개발중

    군인의 몸이 전력발전기? 미군 첨단장비 개발중

    군인들의 짐은 항상 무거웠습니다. 현대전에서는 개인용 장비가 점점 늘어나며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총과 탄약은 물론 무거운 방탄복과 각종 개인 휴대용품을 지니고 전투에 나서는 일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노엘 소토(Noel Soto)는 72시간 작전 기준으로 개인에 따라 휴대해야 하는 배터리 무게가 7~9kg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골격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현재 있는 장비와 소모품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배터리 휴대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과거 배터리는 무전병같이 일부 병사만 휴대하는 물건이었지만 최근 야시경을 비롯하여 각종 첨단 장비가 군인들에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휴대가 미군에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군인의 몸 자체를 발전기로 삼아 리튬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바이오닉 파워(Bionic Power)에서 개발한 파워 워크(Power Walk)는 마치 외골격 시스템처럼 생겼지만, 사실 하는 일은 반대입니다. 압전(piezoelectric) 및 마찰 대전(triboelectric) 방식을 이용해서 군인들이 행군할 때 나오는 힘 일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행군시 더 힘들어질 것 같지만, 주로는 낭비되는 에너지를 다시 회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군인들의 피로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입니다. 오히려 내리막길을 행군할 때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해 무릎 관절을 보호합니다. 파워워크를 통해서 정말 배터리 휴대량을 줄일 수 있다면, 테스트를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는 셈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1시간 정도만 착용하고 행군해도 일반적인 스마트폰 4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이전보다 군인이 휴대해야 하는 일회용 배터리의 양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 육군과 해병대는 2017년 초에서 중반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통해서 이 주장을 검증할 것입니다. 단순히 발전량만 충분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야 하고 착용한 병사의 피로도가 증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춥거나 더운 환경은 물론 눈, 비와 물속에서도 잘 견디는지도 중요한 테스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 장비의 채택 여부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첨단 강군은 말로만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꾸준한 연구와 투자가 강한 군대의 비결일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더위 빨리도 왔네” 판다의 물속 피서

    “더위 빨리도 왔네” 판다의 물속 피서

    3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때 이르게 계속되는 더위를 식히려고 물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해외여행 | 타이완-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해외여행 | 타이완-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그런 당신이라면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 타이동은 타이베이 송산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4시간 40분 소요된다. 평일의 경우 당일 예매가 가능하지만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이동까지 가는 동안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항공은 오른쪽 창가에, 기차는 왼쪽 창가에 앉는 것이 좋다. 누가 타이동台東에 가야 할까?당신이면 좋겠다. 낮은 담 꽃길 사이로 걷는 오후의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 어린 고양이 앞에서 발걸음을 오래 멈추는 그대. 핸드폰으로도 예쁘게 사진을 찍고, 가이드북의 형식적 추천보다 골목의 우연한 발견을 더 사랑하는 사람. 야시장의 생기로움과 한 잔의 맥주에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 늦은 아침의 자전거 여행을 사랑하고 두렵도록 푸른 바다 앞에 서면 어느 순간 가슴까지 함께 일렁이는 그대. 걸음을 멈추고 문득 누군가를 그리워할 줄 아는 사람. 물들어 가는 노을과 바람에 눈과 귀 기울이고, 흔들리는 수천 개 등불에 마음 빼앗기는 사람. 풍경은 쉽게 잊어도 사람은 오래 기억하는 그대. 그런 당신이 타이동에 가면 좋겠다. 그렇다면 당신도 나처럼 타이동을 쉽게 사랑하게 될 테니까.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만나기 전부터 사랑할 것 같은 느낌 기내식을 주식처럼 먹을 정도까지 자주는 아니어도, 여행 좀 다녀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감이 있다. 풍경에 대한 감각이다. 이곳을 내가 사랑하게 될 것인가 아닌가 하는 직관적 느낌. 공항 문을 열고 낯선 곳의 첫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 택시 기사의 웃음과 마주쳤을 때, 햇살을 가리려고 경례하듯 손 그늘 만들며 도심 멀리 바라볼 때, 현지인의 그릇과 소품들에 마음 빼앗길 때, 그 느낌은 그냥 온다. 여행의 감이 오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감이 있다. 나의 경우 화려하고 높은 빌딩과 쇼윈도 속 명품 가방을 보고 감이 온 적은 없다. 호텔 앞 24시간 편의점을 보고 감이 온 적도 없다. 뉴요커와 파리지엥도 크게 나를 현혹시키진 못했다. 나의 감은 오히려 소박하고 사소한 것들에게서 왔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 아이들의 웃음소리들.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잎들. 작지만 예쁜 카페의 불빛들. 조금 쓴 커피와 부드럽고 달콤한 디저트들. 그런 것들에게서 나는 여행의 감을 얻었다. 하지만 타이동은 조금 특이한 경우다.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프로펠러가 달린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 공항을 출발했을 때, 오른쪽 창가에 앉은 내가 볼 수 있었던 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눈부신 해변이었다. 크기를 짐작할 수도 없는 태평양이었다. 아름다웠다. 파도의 흰 거품이 맥주처럼 해안에 밀려와 넘치는데, 목마른 모래톱이 그걸 다 받아 마시고 있었다. 멀리 생각보다 웅장한 타이완의 산맥과 그 중턱의 마을들. 한 뼘 위의 구름들.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나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내가 곧 타이동을 사랑하게 될 것임을. 하늘로 오르는 등불 짐을 내리고 숙소를 나와 타이동의 길을 처음 걸을 때, 먼저 나를 반겨 준 것은 수천 개의 등불이었다. 멀리 하나씩 보이던 등불이, 광장 쪽으로 걸어 나오자 곧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고, 다시 골목을 하나 더 돌아 티에화춘鐵花村에 들어서니, 그곳은 이미 등불의 군락이었다. 열기구 모양의 등불은 각각의 무늬와 색깔 속에서, 마치 티에화춘 전체를 공중으로 몇 미터쯤 들어 올린듯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폐허였던 기차역과 주변을 완벽하게 문화의 중심지로 변화시킨 곳. 금요일마다 예술가들의 수공예품 마켓이 열리고 또 어떤 요일엔 달콤한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곳. 오후의 햇살이 길게 비출 때 선로 위를 가만히 걸어 보거나 오래된 역사의 나무의자에 앉아 오지 않을 기차를 조금 기다려 보는 일. 어느 담벼락의 무늬를 배경으로 찰칵 사진을 담아 보는 일. 티에화춘의 낮 시간은 그렇게 사소한 일들로 한적하게 흐르고, 드디어 밤이 오면 온통 등불과 사람들로 반짝인다. 당신이 언젠가 티에화춘에 간다면, 그저 그 등불 아래에서 마음이 쉽게 흔들릴 수 있도록 경계의 벨트를 가만히 풀어 두면 된다. 섬세하게 만든 은반지와 고양이 모양 조각 비누를 하나쯤 사고, 예쁜 엽서와 노트를 구경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를 배경음으로 다시 수천 개의 등불 아래 앉으면 그뿐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당신의 안쪽에서 등불처럼 빛나는 어떤 얼굴 하나를 떠올려 봐도 좋다. 그것은 그리움일까 연민일까 고민하다가 남아 있는 미련을 조금 덜어 내 등불과 함께 날려 보내면 어떨까. 늦은 밤 그 시간이 되면 어차피 등불이 티에화춘을 날아 오르게 할 테니까. 당신의 마음도 함께 날아가고 있을 테니까. 티에화춘鐵花村옛 철도 역사와 인근 부지를 예술촌으로 만들어 보존했다. 옛 역사와 기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철로를 걸어 볼 수도 있다. 매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주말에는 예술 수공예품 마켓도 열린다. 밤에는 수천 개의 등불이 아름답게 불을 밝힌다. No. 26, Lane 135, Xinsheng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비에 젖은 꽃잎, 맑은 웃음, 좁고 예쁜 골목 택시를 타고 갈 때 볼 수 없었던 풍경을, 걸으면서 다 보았다. 속도의 눈속임 속에 숨겨져 있던 타이동의 모습들이었다. 사람 손길을 무서워하지 않는 고양이들은 구두 수선집 낮은 지붕 위에 자리를 잡았고, 과일 가게 옆에는 귀 접힌 어린 강아지가 졸고 있었다. 작은 카페들이 조화를 이루며 골목을 채웠다. 어디와 비슷하다고 말하면 좋을까. 북적이기 전의 서촌과 비슷하고 합정역 어느 골목과 닮았을까. 줄무늬 천막으로 비를 겨우 가린 노점의 작은 식당이 있고, 옆으로 간판이 예쁜 베이커리가 있는데 둘 다 각자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어울렸다. 오후의 소나기와 만나라고 화분을 밖으로 내어 놓은 상점들과 손으로 우산을 든 채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타이동의 풍경이었고, 길을 물으면 친절히 알려 주는 웃음들이 또한 그대로 타이동이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라면 타이동과 어울릴 것이라고. 화려하지 않은 것들에게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운 것을 잘 발견해 내는 사람. 공산품보다 수공예품을 더 좋아하며 일상에 아무리 바빠도 한나절의 여유로움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주말이면 가방에 책 한 권쯤 담고 떠나는 사람. 그저 사람들 몰려가는 곳보다, 내가 좋아하는 곳을 오래 지켜 가는 사람. 경주와 군산, 통영의 골목을 천천히 걷다 돌아와도 참 좋은 여행이었다고 추억하는 사람. 그날 오후에 걸었던 타이동의 거리는 내게도 충분히 그런 곳이었다. 무심코 찾아 들어간 카페에서 나눈 간단한 대화는 정겨웠고, 커피는 향긋했으며, 망고 케이크는 입에서 모음처럼 부드럽게 녹았다. 그날 짠맛 아이스바를 물고 투명한 햇살 아래서 걸을 때, 타이동이 내게 다시 한 번 알려 줬는지도 모른다. 바빠지려고 여행을 온 게 아니라, 바쁘게 살았기 때문에 여행을 온 것이라고. 그러니까 여행에선 바쁘지 않아야 하는 법이라고. 진팡빙청津芳冰城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완 전통 빙수집. 팥빙수를 닮은 다양한 빙수와 짠맛이 가미된 아이스바를 맛볼 수 있다. 타이동 야시장 입구 근처에 있다. No. 358, Zhengqi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886 8 932 8023 아이스바 TWD35(한화 약 1,300원) 나무 그늘 아래 쌀국수 한 그릇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그냥 걷는 것. 두 번째 날의 전체 일정이었다. 타이동은 그렇게 느긋한 계획에 어울리는 여행지다. 좌표를 찍듯 어딘가를 찾아 가서 인증하고 높이와 면적을 자랑하는 건물에 줄 서서 들어가는 일은, 적어도 타이동에서는 필요 없는 일이었다. 멀리 시외로 나서면 계곡이 있고, 바람이 높게 불어 여름마다 열기구 축제가 열리는 언덕도 있다 했지만, 시내는 그저 낮고 한가로울 뿐이었다. 쌀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설명이 있었고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러 간다는 쌀국수집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보리수나무 아래 쌀국수집’. 우리말로 풀어 쓰면 그 정도 이름인 곳. 수십년 전 어느 나무 아래 노점의 작은 국수집으로 시작하여, 이제 번듯한 식당이 된 곳이다. 한적한 골목 사이로 걷고 도로를 두 개쯤 건너 식당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랐다. 오전 11시가 막 지났을 뿐인데, 이미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구 쪽으로 주방의 풍경이 그대로 눈에 보였다. 바쁜 손놀림이었다. 성성한 흰쌀면을 다발처럼 담아 국물로 적신 후 싱싱한 가츠오부시를 가득 얹어 끝없이 식탁으로 날랐다. 쌀이 좋고, 가츠오부시가 좋아서 더 맛있는 쌀국수가 된다는 설명이다. 생각보다 국물이 시원했다. 식탁 위의 고추소스를 조금 덜어 국물에 풀자 매콤함이 면에 부드럽게 스몄다. 짧고 쉽게 부서지는 면은 숟가락으로 떠서 마시듯 먹기 좋았다. 한국인의 속도로 한 그릇을 다 비웠다. 이마의 땀을 닦고, 그제야 식당을 살펴보니, 현지인들은 한 손에 신문을 들고 천천히, 아이와 눈 맞추며 천천히, 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그것이 타이동의 속도였다. 나는 그 속도로 천천히 오후의 골목을 걷기로 했다. 타이동에서는 타이동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 도리이므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롱슈시아 쌀국수榕樹下米苔目· Rong Shu Xia Rice Noodles타이동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중 하나. 맑은 국물과 가쓰오부시 속 희고 투박한 쌀국수면이 특징이다. 건면과 탕면이 있다. 탕면을 먹을 경우 식탁 위에 있는 고추소스와 식초를 적당히 넣으면 매콤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No. 176, Datong Rd, Taitung City, Taitung County, 950 +886 963 148 519 09:30~15:00, 17:00~20:00 (15:00~17:00 Break Time) 탕면 기준 TWD40(한화 약 1,500원) 가난하지만 풍부한 사람들 얼마 전까지 타이동 아이들의 소원은 맥도날드를 먹어 보는 것이었다. 매일 바닷가재만 먹는 가난한 생활이 싫어 부모님께 투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타이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문명의 상점은 멀고 바다에서 오는 풍성한 선물은 가득하다. 물론 지금은 맥도날드와 나이키, 5층짜리 백화점도 들어와 있지만.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수백만년 동안 서로를 밀어내면서 저절로 깊은 계곡과 산맥이 형성된 곳. 울창한 삼림 아래로 모래 해변이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어느 곳에서는 바위로 절경을 보여 주는 곳. 태평양과 가장 가깝게 닿은 기차역이 있고 빈랑槟榔 열매를 오래 씹어 이가 모두 붉게 물든 노인들이 많은 곳. 해안의 기괴한 바위들과 산호초들이 명품이며, 인근해의 난류 속에 어자원이 풍성하여 마치 줍듯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 산에서 무너져 내려온 암석들에서 쉽게 옥과 보석이 발견되는 곳. 코로 피리를 연주하고, 꽃무늬 전통 의상을 입은 소수민족들이 고산지역에서 옛 풍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으며 낙농업이 발달하여 전국의 우유를 책임지는 곳이 타이동이다. 타이완 일주여행의 마지막 코스. 휴가 때 정말 쉬려고 현지인들이 찾아오는 현지인의 여행지. 진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의 땅. 부처의 머리 모양을 닮은 과일 석가로 유명하고 야자수 나무들이 인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있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많고 태평양을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야시장에서 현지인들과 앉아 과일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잊을 수 있는 곳이 타이동이다. 그리고 타이동은 자전거로 어디든 갈 수 있는 도로들과 길고 먼 삼림과 호수, 멀리 바다로 고기잡이 떠난 남자를 기다리다 반쪽의 꽃이 됐다는 처녀의 전설이 있으며 그 꽃 뒤로 먼 수평선이 끝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만난 타이동, 내가 들은 타이동은 그렇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방식으로 타이동을 만나게 될 터. 타이동에서 당신의 골목과 당신의 사람은 당신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변하지 않는 것 하나는 당신도 쉽게 타이동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 일종의 확신으로 말하는 것이다. 자전거 하나로 행복한 길 숙소에서 전기 자전거를 빌려 시내를 한 바퀴 돌아 보니, 좋았다. 어디선가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 보기로 결심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츠샹池上을 권했다. 기차와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는 곳. 유명한 쌀 생산지로, 타이완 사람들이 쌀의 고향이라 부른다 했다. 아침을 먹은 후 출발하여 몇 시간쯤 자전거를 타고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치샹에 닿으니 역 앞으로 몇몇 자전거 대여점이 보였다. 3시간쯤 달릴 수 있다는 전기자전거를 택했다. 도시락도 구입했다. 그 지역 최고 품질의 쌀로 만든 도시락, ‘츠샹판바오’를 앞 바구니에 실었다. 달리다 느끼는 허기를 채워 줄 것이다. 목적지는 완안萬安 지역의 바이랑따다오伯朗大道로 정했다. 푸른 논 사이로 곧게 뻗은 도로가 아름답고, 영화배우 금성무가 광고를 찍은 덕으로, 타이완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이었다. 조금은 낯선 전기 자전거의 작동 방법을 시험해 본 후 지도를 보고 출발했다. 몇 미터쯤 비틀거렸다. 그러나 이내 나는 라이더가 되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한참 달리니 온통 들판이었다. 푸른 논 사이사이로 잘 닦여진 도로가 곡선과 직선으로 길게 펼쳐졌다. 이제는 익숙해진 핸들로 그 사이를 달렸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니, 그저 풍경과 자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많은 타이완 여행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지만, 그곳에는 나와 내가 탄 자전거 하나만 있는 듯 느껴졌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현실에서 멀리 떠나와 낯선 곳을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 여행이라는 자유와 자전거라는 자유가 함께 만나, 모든 것을 잠깐 잊게 해주는 것. 때마침 비도 내렸다. 비가 왜 두려우랴. 비닐 우비를 꺼내 입고 즐겁게 소리 지르며 달렸다. 자전거로 달렸다. 누군가가 그때 내게 물었다면 나는 대답했을 것이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여행이 최고이며, 자전거가 최고라고. 만약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물었다면 답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들이 그곳에서 최고였다. 츠샹池上 자전거 도로 끝없이 펼쳐진 논 사이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츠샹역에 내려 바이랑따다오伯朗大道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계절에 따라 푸른 녹색과 황금들녘, 만발한 유채꽃이 펼쳐진다. 곧게 뻗은 일직선 도로와 ‘금성무 나무’로 불리는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타이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이동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반나절 코스로 선택하면 좋다. 도시락과 비닐 우비까지 챙겨 가면 완벽. No. 259, Zhongxiao Rd, Chishang Township,Taitung County 노랑 고양이의 하품, 옥빛 조약돌의 ‘샤르륵’ 뜻밖의 장소에서 기대하지 않던 최고의 순간을 만날 때도 있다. 그것이 여행이다. 가고 싶은 곳만 갔을 때엔 만나지 못할 수도 있는 일. 타이동 여행에서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내키지 않은 채 출발했던 ‘샤오예류小野柳’와 ‘산시엔타이三仙台’에서 뜻밖의 선물을 만난 것. 모래 암석들이 경관을 이룬 샤오예류는 수만년의 시간이 응축된 곳이었다. 해안에 가득한 기묘한 바위들은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감탄을 주진 않았다. 어느 나라에선가 더 큰 바위를 만났던 적도 있었고, 그런 풍경도 쉽게 잊힌다는 걸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날 내가 그곳에서 받은 선물은 오후의 고양이었다. 지질학 체험관 뒤에서 늘어지게 한숨 자고 있던 타이동의 노란 고양이. 손으로 가만히 등을 쓸어 주니 친근한 태도로 내 손등에 머리를 비볐다. 온전한 기대와 신뢰의 표현이었다. 어느 날 당신 앞으로 그 고양이가 걸어와 손등에 머리를 기댈지도 모른다. 저 멀리 암석들과 열대의 나무들과 태평양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고양이와 나누는 잠깐 동안의 공감. 여행에 있어 그것이 전부일 수도 있다. 산시엔타이는 오래된 전설이 드리운 곳이다.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가면 먼 태평양과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 꼭 가보라 했다. 의미가 풍경을 형성하고, 전설이 더해질 때 더 아름다워지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내게는 오히려 와 닿지 않았다. 전설의 의미를 잘 알 수 없었고, 공감이 생기지 않았다. 실망하여 되돌아가려는데 어디선가 ‘샤르륵샤르륵’ 소리가 들려왔다. 아름다운 소리였다. 해안에 수많은 옥빛 조약돌들을 태평양의 파도가 밀어서 적시고, 다시 되돌아갈 때 물과 돌이 서로 부딪히며 나는 소리였다. 파도가 한번 밀려오면 조약돌이 옥빛으로 물들고, 파도가 건너가면 일제히 ‘샤르륵’ 소리를 내는 것. 물속에서 수십만 개의 조약돌이 내는 합창, 아니 물과의 협연. 가만히 해안에 앉아 오래도록 그 소리를 들었다. 타이동에 오길 잘했다.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느긋한 속도와 연한 간지러움 같은 기분들. 순박한 사람들. 초록의 잎과 붉은 꽃들. 물렁한 과일들. 풍성한 해산물과 정겨운 골목들. 지붕들. 타이동에 오길 잘했다. 나의 감이 적중한 것이다. 이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글·사진 Travie writer 최성규 에디터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tourtaiwan.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미국 동물원 고릴라 사살 후폭풍…누구의 생명이 더 우선시하나

    미국 동물원 고릴라 사살 후폭풍…누구의 생명이 더 우선시하나

     동물원 우리에 떨어진 네살배기 아이를 구하려고 동물원 측이 멸종위기종인 롤런드 고릴라를 사살한 사건을 놓고 후폭풍이 드세게 일고 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등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 “이 고릴라가 아이를 해칠 의도가 없었다”면서 과잉대응이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20년 전 유사 사고 때는 고릴라가 아이를 보호하다 의료진에게 넘긴 사례가 있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벌어진 17살 수컷 롤런드 고릴라 ‘하람베’ 사살 사건을 놓고 비난 여론과 시위가 빗발치고 있다.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상황이다.  당시 4살짜리 남자 아이는 “물에 들어가고 싶다”며 부모가 한눈을 파는 사이 고릴라 하람베의 우리 속으로 들어갔다. 이후 우리 속 물속에 빠졌고 하람베가 10분 가량 아이를 끌고 다니면서 이곳저곳에서 비명과 탄성이 오갔다. 동물원 측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고릴라를 실탄으로 사살했다.  사살된 하람베는 전 세계에 불과 400마리 안팎만 남은 롤런드종 고릴라로 알려졌다. 아이의 안전을 고려했다지만 멀쩡하게 자신의 우리에 머물던 하람베로선 억울한 측면이 많았다.  온라인에선 하람베가 죽은 28일부터 서명 운동이 일었다. ‘하람베를 위한 정의’라는 청원운동에는 하루 만에 1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했다. 이튿날에는 신시내티 동물원 앞에서 동물원 측의 처사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인간의 무지와 부주의가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면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논란은 하람베가 우리에 떨어진 아이를 다루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하람베는 우리 해자에 떨어진 아이의 바지 뒤를 잡아당겨 해자 가장자리로 던졌다. 이후 아이 주변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때부터 의견이 갈렸다. 180㎏ 넘는 하람베가 거칠게 아이를 다루는 듯한 모습에 부모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고릴라 전문가들은 하람베가 아이를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대응 논란이 확산되면서 동물 애호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고릴라들도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고, 인간처럼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감금으로 인해 또다시 동물이 죽었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에선 20년전인 1996년 일리노이주의 브룩필드 동물원에서 어린이가 고릴라 우리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NPR이 보도했다. 당시에는 세살 어린이가 우리에 떨어져 의식을 잃었으나 암컷 고릴라가 어린이를 부드럽게 안고 있다가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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