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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엄청난 양이 기뢰 (naval mine)를 사용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지뢰의 바다 버전인 기뢰는 일반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는 지뢰보다 찾기 힘들고 한 번 제대로 터지면 고가의 상선과 군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본의 항구를 봉쇄할 목적으로 B-29 폭격기를 동원해 엄청난 수의 기뢰를 공중 살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일본 선박이 침몰했으며 항구에 배가 이동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사실상 일본을 고립시켰다.  현재도 기뢰는 위협적인 비대칭 무기로 언제든지 전쟁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 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뢰뿐 아니라 급조 폭발물 장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다에는 수많은 민간 상선과 여객선이 있고 석유와 가스 같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비싼 시설물이 있어 언제든지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군은 기뢰와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 소해함과 소해헬기, 그리고 무인 잠수정 (ROV) 같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소해 작전 중 발견한 기뢰나 급조 폭발물은 주변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종종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민간인 및 아군 피해가 예상되거나 주변에 다른 주요 시설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잠수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들어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 해군 연구청(ONR)은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사람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스타트업인 RE2 로보틱스 (RE2 Robotics)에 95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해양 기뢰 제거 시스템 (Maritime Mine Neutralization System (M2NS))은 비디오레이 디펜터 무인잠수정 (ROV)에 두 개의 로봇팔을 장착한 것으로 상당히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  하지만 이 수중 로봇은 단순한 원격 조종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RE2 로보틱스에 따르면 M2NS는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스스로 찾고 무력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격으로 지루하게 수중 로봇을 조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찾은 목표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고 조종하면 된다. 두 개의 로봇팔은 매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직접 잠수부가 폭발물을 제거하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RE2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기뢰 및 수중 폭발물 제거만 아니라 각종 해저 시설물의 유지 보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M2NS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시 문제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지뢰 및 급조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호주 악어 관광 괜찮나…악어 점프 구경하던 남성 중상

    호주 악어 관광 괜찮나…악어 점프 구경하던 남성 중상

    호주 아넘랜드 북서부를 흐르는 애들레이드강에서 유람선에 탄채 악어가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성이 팔을 물려 중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NT 뉴스’ 등 호주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애들레이드강에서 60세 남성이 몸길이 3~4m의 바다악어에게 습격을 당했다. 구급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반쯤 아넘 고속도로 근처 애들레이드강에서 악어에게 물린 남성을 이송하기 위해 긴급 출동했다.숀 디어리라는 이름의 이 남성 관광 가이드는 출혈이 심해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압박 붕대를 감고 있어야 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애들레이드강이 얼마나 위험한 지역인지를 상기시켜준다”면서 “물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악어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로 의식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애들레이드강은 오래 전부터 악어가 많이 서식해 습격 역시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지난달 한 28세 남성은 다윈 남쪽에 있는 애들레이드강어귀 마을에서 악어에게 습격을 당했지만 발가락 일부를 물리는 것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014년에는 57세 남성 낚시꾼이 아내와 함께 이 강에서 낚시하던 중 암초에 걸린 바늘을 되찾으려다가 악어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아내는 자신의 눈앞에서 남편이 악어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몸길이 5.5m짜리 유명 악어 ‘브루투스’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현지 유명 가이드인 해리 보먼은 2019년 ABC뉴스에 은퇴 소식을 전하며 자신이 간접 경험한 끔찍한 사고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날 투어를 마치고 퇴근하다가 강어귀에서 한 젊은 남성이 물에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 가이드는 남성에게 이 부근에는 백피증에 걸려 ‘마이클 잭슨’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사나운 악어가 있다고 주의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자신이 주의를 줬던 남성이 악어에게 습격당해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물속으로 끌려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남성을 강어귀에서 멀어지도록 좀더 확고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축이 습격당하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지난 2019년 5m 악어 한 마리가 강둑으로 올라와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먹어 정원을 가꾸던 남성을 깜짝 놀라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호주에 서식하는 악어는 민물은 물론 바다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바다악어로 몸길이는 최대 6m가 넘을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서 사람·반려견 공격하는 수달 잇따라 출몰…당국 “안락사시킬 것”

    美서 사람·반려견 공격하는 수달 잇따라 출몰…당국 “안락사시킬 것”

    미국 알래스카주(州) 남부 도시 앵커리지에서 수달이 사람과 반려동물을 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야생동물 관리당국이 이들 동물과의 거리 두기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는 수달을 보면 먼저 피하라는 것이다. 앵커리지 데일리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에이든이라는 이름의 9세 소년은 이달 초 이스트 앵커리지에서 한 수달 무리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당시 에이든은 13세 친형 그리고 다른 두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다가 오리 연못 근처에서 수달을 발견하고 조금 먼 거리에서 멈춰섰다. 그런데 친형이 수달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려고 하는 동안 수달 무리 중 한 마리가 먼저 돌진해 에이든을 습격했다는 것이다. 당시 에이든은 최소 네 마리의 수달에게 습격을 당했고, 허벅지와 발바닥 등 다리에는 날카로운 송곳니에 의해 피까지 나서 응급실로 실려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소년 몸에 생긴 상처는 형제의 어머니가 SNS를 통해 공유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형제의 어머니 티파니 페르난데스는 “오후 7시쯤 페이스북으로 영상 통화를 걸어온 장남이 ‘엄마, 에이든이 수달에게 물렸다’고 했을 때 농담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난 ‘수달이라니 무슨 소리야?’라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앵커리지에서 수달 무리의 습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알래스카 퍼시픽대 인근 유니버시티 레이크에서 한 여성은 수달 무리에게 습격을 당한 반려견을 구하는 동안 자신 역시 수달에게 물렸고 이 호수의 다른 곳에서도 다른 개 한 마리가 수달 무리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이 호수에서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도 수달 무리의 습격 사례가 두 건이나 보고된 바 있다. 첫 번째 사건은 그해 10월 시베리아허스키 견종의 대형견 한 마리가 호수에서 헤엄치다가 수달 무리의 습격을 받아 익사할 뻔한 것이었다. 당시 견주 케니 브루어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수달 한 마리만 내 개의 몸통에 달라붙었지만 나중에는 수달 세 마리가 더 달라붙었던 것 같다”면서 “수달들은 개를 물속으로 끌어내리려고 시도했다”고 회상했다. 그다음 달에는 래브라도리트리버 견종의 대형견 한 마리가 수달로 추정되는 야생동물들에 의해 두 차례에 걸쳐 물속으로 끌려들어갔다. 이에 대해 알래스카 어류·수렵국은 최근 습격의 원인이 된 수달 무리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달은 지상으로도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어 두 지역에서 같은 무리가 습격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당국은 또 공공 안전 위협을 이유로 “문제의 수달 무리를 찾아내 안락사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람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 탓에 수달 무리를 새로운 환경으로도 강제 이주하더라도 계속해서 공격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수달은 지능이 높고 호기심이 많으며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2007년 예일대 연구에 따르면, 수달은 때때로 사람을 습격하지만 개체 수가 워낙 적어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 쫓아낸 加여성 논란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 쫓아낸 加여성 논란

    범고래 무리에 쫓기다가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를 한 여성이 쫓아내 죽게 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SNS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한 틱톡 계정에 게시된 문제의 영상은 캐나다 밴쿠버 섬 앞바다에서 범고래 무리를 피해 보트 위에 올라온 한 바다사자를 선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직접 촬영해 공개한 것으로, 해당 게시물에는 ‘범고래 한 마리가 날 똑바로 올려다본다. 내 점심 어디있어, XXX아! 당장 포기해!’라는 다소 장난스러운 글까지 써 있었다. 하지만 여성의 조치를 두둔하는 몇몇 댓글 속에서도 지나쳤다며 비난하는 이들이 속출하자 여성은 게시물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문제의 영상은 각종 SNS와 매체를 통해 확산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 여성은 자신의 보트 위로 피신한 바다사자를 발견하자 깜짝 놀랐는지 “뭐야!”라고 소리친 뒤 “안 돼, 안 돼, 안 돼, 안돼… 방금 내 배에 올라온 것이 보이냐?”고 카메라를 향해 말한다. 영상에서 바다사자는 적어도 세 마리의 범고래가 보트 주위를 빙빙 돌고 있는 가운데 애원하듯 여성을 바라본다. 잠시 뒤 여성이 바다사자를 향해 “가야 해”, “물속으로 들어 가”라고 반복해서 말하자 바다사자는 또다시 애원하듯 바라본다. 그러자 여성은 “맙소사,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여성은 또 커다란 눈을 가진 바다사자에게 “난 네가 저녁식사라는 사실을 안다”면서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렇게 바다사자는 4분 가까이 애원하다가 끝내 여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쫓기듯 배에서 뛰어내렸다. 그러고나서 여성은 바다사자가 사라진 물속을 바라보는 데 그곳으로 잠시 뒤 범고래 무리가 지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쫓겨난 바다사자는 범고래 무리의 먹잇감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 네티즌은 왜 여성이 바다사자를 데리고 더 안전한 곳으로 함께 피신하지 않고 내쫓아냈는지 의아해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포구나 항구에서는 범고래와 같이 멸종위기 동물로부터 일정 거리 안에서 배의 시동을 거는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이다. 여성 역시 댓글로 “피할 수 없었다”면서 “200만 마리의 바다사자를 구하려고 보트를 출발시키려다가 프로펠러가 살아있는 범고래 250마리 중 한 마리와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해봤냐”고 반박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영상에는 범고래 무리가 배 주변이나 배 밑을 누비고 다니자 여성은 다소 긴장했는지 숨을 헐떡거리거나 침을 꿀꺽 삼키는 데 그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실제로 지난해 스페인 앞바다에서는 한 범고래 무리가 소형 보트를 전복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몸통 박치기를 시도해 당시 배에 타고 있던 33명의 선원을 공포에 빠뜨리기도 했다. 물론 범고래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례가 기록된 적은 없지만, 이들 포식자는 도망친 먹잇감을 잡기 위해 협동해 빙상을 뒤엎으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도 있다. 한편 범고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한 꼬리 치기로 바다표범를 약 25m 상공까지 띄울 수 있으며, 몸무게 1.3~5.5t에 달하는 거구의 몸을 4.5m 상공까지 도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호수 빠진 동생 구하느라 자신을 희생한 英 13세 소녀

    호수 빠진 동생 구하느라 자신을 희생한 英 13세 소녀

    호수에 빠진 동생을 구하느라 자기 자신을 희생한 10대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미러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옥스퍼드셔 위트니에 있는 레이크 더클린턴에서 13세 소녀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니콜 샌더스라는 이름의 희생자 소녀는 당시 10세 여동생 티건과 그의 친구인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호숫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얕은 물에서 놀고 있었다. 이날 니콜과 티건 자매는 어머니 어맨다 홈즈의 친구를 포함한 성인 세 명과 어린이 두 명과 함께 이 호수로 소풍을 갔었기에 그곳에 어맨다는 없었다. 어맨다는 그날 오후 친구로부터 “니키(니콜의 애칭)를 찾을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나쁜 예감이 들었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또 친구 일행으로부터 당시 세 아이는 수심이 허리보다 낮은 얕은 물에서 놀고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여성은 “그날 아침 친구에게 두 딸을 맡기기 전 호수에서는 수영하지 말고 발을 담그는 정도로만 하라고 당부했는데 딸은 그 말을 잘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세 아이가 서 있던 호수 밑바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는 앞에서 물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한다”면서 “니키는 필사적으로 동생의 머리가 수면 밖으로 나오도록 밀어올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은 먼저 어린 티건과 또 다른 사내아이를 구했지만 그 사이 니키가 떠내려가 물속으로 사라져버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시 구조대를 불러 소녀의 수색이 시작됐지만, 발견 시기는 사고가 일어나고 25분이나 지나서였다. 소녀는 수심 9m 부근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폐에 물이 차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의료진은 2시간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끝내 되살릴 수 없었던 것이다.사실 더클린턴 호수는 1980년대 중반 위트니시의 도로를 만들기 위해 자갈이나 돌을 채취하던 채석장으로 이후 인공호수로 탈바꿈했다.딸의 사망 이후 어맨다는 지역 시의회에 호수를 매립해 그 부지에 나무나 꽃을 심어 공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더클린턴 호수를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찾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자갈 채취장으로 이용되던 깊고 위험한 곳이었다. 딸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우선 호수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렸으면 한다” 어맨다의 호소에 대해 위트니시 측은 “호수 주변에는 위험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앞으로는 학교와 구조 서비스를 통해 호수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호수는 여전히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 거대 악어 배 속에서 고대 유물 2점 발견

    美 거대 악어 배 속에서 고대 유물 2점 발견

    미국의 한 호수에서 이달 초 사냥한 거대 악어의 배 속에서 고대 유물 두 점이 나왔다고 영국 고고학전문매체 에인션트 오리진스가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악어 사냥꾼 존 해밀턴은 지난 2일 미시시피주 이글호에서 몸길이 4.1m, 몸무게 340㎏의 미시시피 악어 한 마리를 잡았다. 미시시피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그리고 아칸소에서는 16세 이상의 주민들에게 악어를 사냥할 수 있는 면허 제도를 시행한다. 25달러를 지불하면 이 같은 면허를 취득할 수 있고 200달러를 더 내면 악어를 소유하는 허가증까지 받을 수 있다. 이런 자격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 해밀턴은 당시 거대 악어를 잡았을 때 지난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잡힌 악어 배 속에서 개 인지 태그가 나왔었다는 보도가 떠올라 자신이 잡은 사냥감의 몸 속에도 뭔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악어 해체 작업 도중 위 속을 살펴보니 일반적인 돌맹이가 아닌 유물 같은 것이 두 개나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지 고고학자들이 이들 돌맹이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한 점은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기원전 6000년의 아틀라틀이라고 불리는 투창기의 부속품으로 보이고 나머지 한 점은 기원전 1700년의 것으로 낚싯봉으로 쓰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돌맹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틀라틀은 중앙아메리카 일대 특히 아스텍 왕국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이는 베어링면을 이용해 지렛대 원리로 창을 쏠 때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즉 이번에 악어 배 속에서 발견된 기원전 6000년의 갈색 유물은 무거운 사냥용 창에 붙이는 투창기 끝부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반면 악어 배 속에서 나온 또 다른 유물은 사용 목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지 고고학자는 기원전 1700년쯤 어부들이 낚싯봉으로 사용하던 돌이 아닐까 추측했다. 두 개의 구멍은 뼈로 된 바늘을 날카롭게 깎는데 유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뼈로 만든 낚싯바늘은 물속에서 오래 쓰면 점점 끝부분이 마모되지만, 낚싯봉의 구멍에 집어넣어 빠르게 문지르면 끝을 다시 뾰족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런 사용 목적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미시시피에서는 1만2000여 년 전 시작된 선사시대 고고학 유적이 1만9000여 개나 있어 이 지역에 서식하는 악어들의 배 속에서 종종 고대 유물이 발견된다. 하지만 이번에 잡힌 악어가 이들 유물을 어디에서 집어삼켰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또 이런 악어의 배 속에서는 유물 외에도 오늘날 만들어져 사용되는 물건도 많이 발견된다. 실제로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잡힌 몸길이 3.7m, 몸무게 202㎏의 악어 배 속에서는 개 인식 태그가 5개, 방탄조끼 1벌, 점화 플러그, 거북 등딱지, 보브캣 뼈 등 다양한 물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따뜻한 세상] 극단적 선택 시도한 남성 설득한 경찰관의 진심

    [따뜻한 세상] 극단적 선택 시도한 남성 설득한 경찰관의 진심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30대 남성을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족에게 돌려보낸 경찰관이 있습니다. 인천중부경찰서 하인천지구대 소속 김대건 경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쯤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 한 남성이 물에 들어가 1시간째 나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김대건(28) 경장과 고승욱(26) 순경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남성을 발견한 두 경찰은 “위험하니 물 밖으로 나오라”고 여러 차례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그저 바다만 바라볼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도 소리치며 남성을 설득했습니다.밀물이 차오르는 상황.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김대건 경장은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성을 자극하면 좋지 않다고 판단한 고승욱 순경은 시민들의 협조를 구한 뒤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남성 곁으로 다가간 김 경장은 그의 등을 감싸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오늘 하루만 더 살아보고 내일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오늘 사는데, 내일은 못 살겠어요? 함께 나가요.”라고 말입니다. 진심을 담은 설득에도 바로 움직이지 않던 남성은 15분간 자신의 곁을 지킨 김 경장의 위로에 마음을 바꾸고 얼마 후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어 두 경찰은 “살고 싶지 않다”던 남성을 진정시키면서 함께 지구대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내내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가 고팠을 남성에게 빵과 음료를 건넸습니다. 또 관계 기관과 연계해 남성의 상담을 진행한 뒤 무사히 귀가토록 했습니다. 김대건 경장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어깨에 손을 올린 건, 힘들 때 누군가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며 “힘든 사람에게 말로만 하는 것보다 손이라도 잡아주는 게 소통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경장은 “그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하루만 더 살면, 내일도 오늘처럼 살 수 있다’, 살다 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을 생각해서 그런 생각 하지 말고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집콕’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

    ‘집콕’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온라인 공연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는 이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이 안방 1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명절을 함께하지만 외출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서울예술단은 서울예술단 네이버TV 채널 ‘SPAC’와 네이버TV 후원라이브의 추석 특선 레이스로 창작가무극 공연 실황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해 ‘잃어버린 얼굴’을 스트리밍 영상과 영화로 제작할 만큼 생동감 있는 무대 영상을 만들어낸 노하우를 살려 감동적인 작품을 안방 관객들과 나눈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나빌레라’ 21·27일 공개 지난 13일 오후 7시 첫 작품인 ‘이른 봄 늦은 겨울’을 선보인 데 이어 21일과 27일에는 ‘나빌레라’의 영상을 처음 내보인다. 웹툰과 드라마, 공연을 통해 인기를 한몸에 받은 ‘나빌레라’를 지난 5월 막을 내린 공연 실황 영상으로 더욱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 ‘나빌레라’는 2019년 훈(HUN)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일흔 살에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과 부상으로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이 함께 발레의 꿈을 안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서울예술단은 2019년 초연에 이어 지난 5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재공연했다.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삶의 형태를 무대 위에서 그려냈고 특히 발레 군무와 함께 따뜻한 음악이 드라마를 잘 살린다. 추석 특선으로 공개되는 ‘나빌레라’ 온라인 공연에서는 지난 5월 공연된 덕출과 채록 역의 전체 캐스트를 볼 수 있다. 21일 오후 6시에는 조형균(심덕출 역), 강인수(이채록 역)의 공연을, 27일 오후 6시에는 최인형(심덕출 역), 강상준(이채록 역)의 공연이 상영된다. 후원라이브 입장권은 2만원으로 14일 오후 3시부터 사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이 종료된 뒤에도 3시간 동안 돌려보기가 가능하다.●서울시향, 18~22일 정기공연 실황 영상 유튜브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지난 정기공연 실황 영상을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에 무료로 공개하는 ‘서울시향 온라인.ZIP(집)’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지휘로 드보르작의 목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와 브람스 세레나데 2번, 베토벤 로망스 등 고전과 낭만시대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를 연주한 ‘오스모벤스케와 로맨틱 세레나데’를 비롯해 지난 3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 지휘로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멘델스존 교향곡 1번 연주 및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협연한 무대를 영상으로 다시 전한다. 지난 2월 부지휘자 윌슨 응 지휘로 블라허의 ‘파가니니 주제에 대한 교향악적 변주곡’과 힌데미트 ‘화가 마티스 교향곡’에 이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섬세하게 연주한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 닷새간 매일 공개되는 실황 영상으로 폭 넓은 음악세계를 만나고 선율이 주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추석특집 1일 1뮤지컬’ 릴레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는 ‘추석특집 1일 1뮤지컬’을 모토로 지난 6~7월 18일간 열린 제15회 DIMF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의 릴레이 상영회를 갖는다. 18일부터 22일까지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2편과 가족 뮤지컬, 넌버벌 뮤지컬 등을 한 편씩 차례로 내놓는다.18일 첫 시작은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연다. 뮤지컬 신동으로도 꼽히는 설가은(말리 역)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연출 등으로 따뜻함을 전한다. 19일에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로벌 합작품으로 춤과 마임, 놀이와 소리를 활용한 비언어 뮤지컬 ‘네네네’가 가족들을 찾아간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몸짓과 움직임, 사물의 변화를 지켜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0일에는 대구 최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칠성시장을 배경으로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칠성’을 공연하고, 21일에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소재로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녹여낸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상영된다. 22일에는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이자 획기적인 영상활용과 세련된 음악 등으로 상상력을 풀어낸 ‘스페셜5’가 릴레이의 마지막을 꾸민다. ‘추석특집 1일 1뮤지컬’ 릴레이 상영회는 DIMF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지정된 날짜별로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강남문화재단, 극단 하땅세 체험극 ‘신기루 놀이터’ 온라인 공연 강남문화재단은 18일부터 26일까지 극단 하땅세의 어린이 체험극 ‘신기루 놀이터’를 강남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연한다. 꼬마 도깨비 깨비와 소년 석우가 도깨비 방망이를 되찾기 위해 모험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깨비는 도깨비 방망이를 대왕 쥐에게 도둑맞고 소리 먹는 요강으로 변해버리는데, 담력 훈련으로 폐가이자 도깨비들의 집에 들어 온 석우를 만난 깨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둘은 하수구로, 들판으로, 물속으로, 도깨비 나라로 신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공연을 본 뒤 공연 내용과 관련된 여러가지 놀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나만의 도깨비 방망이 만들기’, ‘달려달려, 쥐 달리기’를 통해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도 ‘집콕’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잠시나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토르티야? 美서 낚은 ‘생김새 특이한 물고기’ 화제

    토르티야? 美서 낚은 ‘생김새 특이한 물고기’ 화제

    미국에서 한 남성이 낚았던 바닷물고기가 SNS상에서 화제다. 지난달 27일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FWCC)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된 물고기 사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5개월 전쯤인 지난 3월 31일 플로리다주(州) 탬파베이에서 친구들과 낚시하던 토머스 보스워스가 제공한 것. 이에 대해 보스워스는 “슬슬 낚시를 마무리하려고 정리하고 있을 때 마지막에 걸린 물고기가 바로 이 개체였다. 낚싯줄이 당겨져서 물속을 봤는데 뭔가 하얀 것이 걸려있어 비닐봉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쓰레기나 주워 갈까 하는 생각으로 낚아 올렸더니 이 물고기였다”고 회상했다. 낚아 올린 물고기는 몸길이 약 55㎝의 납작한 형태로, 전체적으로 하얗지만 군데군데 오렌지색반점이 있었다. 물고기의 이런 생김새를 보자마자 보스워스의 머릿속에는 토르티야 이미지가 떠올랐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물고기의 생김새에 흥미를 느낀 보스워스는 사진을 찍어놨고 나중에 이 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FFWCC에 사진을 보냈었다. FFWCC에 따르면, 보스워스가 제보한 사진 속 물고기는 플로리다 일대에서 서식하는 쥐치의 일종인 오렌지 쥐치(학명 Aluterus schoepfii)다. 매년 3명 정도의 낚시꾼이 보스워스처럼 이 물고기를 낚아 품종 확인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FFWCC 어종 관리자 에릭 포스트는 “탬파베이에서는 오렌지 쥐치가 그렇게 흔한 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름에 오렌지라는 단어가 들어가긴 하지만 올리브색이나 회색이 도는 색 등 다른 색의 반점이나 패턴이 있을 만큼 다양한데 이들 모두 오렌지 쥐치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또 “쥐치는 독이 있는 종도 있지만, 이 종은 먹을 수 있다. 다만 겉은 가죽처럼 질기고 살도 얇아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면서 “일반적으로 오렌지 쥐치는 수족관용으로 잠수부가 산채로 잡는 물고기이므로 낚더라도 바다에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스워스 역시 낚았던 오렌지 쥐치를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나서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물고기 품종을 알아낸 것에 만족한다는 보스워스는 “탬파베이에는 200여 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내가 잡은 개체 중 가장 기묘한 생김새를 가진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진=FFWCC
  • [이종락의 시시콜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이종락의 시시콜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영화 ‘개같은 내인생’ 소중한 인생 일깨워8000년 동안 사람들 지켜온 충견 많아‘홍성 백구’ 일약 세계적 스타로 부상지난 1988년 골든글로브상에서 외국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개같은 내 인생’은 우리식대로 해석하면 다소 욕설로 들린다. 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스웨덴의 관습에서 ‘개 같은(As A Dog)’은 좋은 뜻이라고 한다. 힘든 고개를 넘고 많은 사람들과 작별을 하면서 살아가는 인생 얘기를 담은 이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 개 얘기를 절묘하게 오버랩한다. 개는 1만 5000년 전쯤 지구에 출현한 뒤 기원전 6000년전 쯤에 인간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가축이 됐다. 사람에게 가장 친화적으로 교육이 가능한 동물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때문에 영특하고 충직한 개에 대한 이야기는 예로부터 수없이 전해온다. 벨기에의 ‘플랜더스의 개’나 도쿄 시부야역 광장에 ‘하치코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는 하치 얘기는 영화나 동화로 만들어져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줬다.우리나라에서도 개에 얽힌 설화가 적지 않다. 술취해 쓰러져 자는 주인을 산불에서 구하기 위해 온 몸으로 불을 끄다가 목숨을 잃은 전북 임실의 오수의 개 얘기가 대표적이다. 경북 선산의 의구총이나 충남 부여의 개탑도 주인을 구하고 죽은 충견을 추모하는 기념물이다. 홀로 논바닥에 있었던 90대 치매 할머니 곁을 지켜 대한민국 첫 ‘명예 119구조견’이 된 충남 홍성의 백구(견령 4년)의 이야기는 미국까지 전해져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송촌마을에 사는 김모(93)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다. 비를 맞으며 걷다가 논바닥 물속으로 쓰러진 것이다. 김씨 가족에게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체온도반응탐지 드론을 띄워 인근을 수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생체온도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곁을 지키던 반려견 백구의 체온이 이튿날 오후 감지됐고, 김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90대 노인이 40여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백구가 곁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후 홍성소방서는 백구를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했고, 8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소방교 계급도 부여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백구의 소식을 전하며 “용기 있는 4살짜리 백구를 통해 왜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그 이유를 알았다”고 보도했다. 또 하나의 개탑이나 동상이 만들어질 듯 하다. 이런 사례를 보면 세상에 나쁜 개는 정말 없는 것 같다. 다만 사람이 나쁘게 개를 키울 뿐이지.
  • 90대 치매 노인 지킨 ‘백구 이야기’, 외신들도 감동했다

    90대 치매 노인 지킨 ‘백구 이야기’, 외신들도 감동했다

    CNN, 뉴스위크 등 외신 반려견 백구 보도“개가 왜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알아” 홀로 논바닥에 있었던 90대 치매 할머니 곁을 지켜 대한민국 첫 ‘명예 119구조견’이 된 백구(견령 4년)의 이야기가 미국에도 전해졌다. CNN은 8일(현지시간) 백구의 소식을 전하며 “용기 있는 4살짜리 백구를 통해 왜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지, 그 이유를 알았다”고 보도했다. 백구의 이야기는 국내 언론이 며칠 전 전한 것과 같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송촌마을에 사는 김모(93)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다. 비를 맞으며 걷다가 논바닥 물속으로 쓰러진 것이다. 김씨 가족에게서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체온도반응탐지 드론을 띄워 인근을 수색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생체온도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곁을 지키던 반려견 백구의 체온이 이튿날 오후 감지됐고, 김씨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김씨는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90대 노인이 40여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백구가 곁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홍성소방서는 백구를 명예 구조견으로 임명됐고, 8급 공무원에 상당하는 소방교 계급도 부여했다. 이날 뉴스위크도 “백구가 실종 노인의 생명을 구한 후 한국 최초로 명예 구조견에 임명됐다”고 보도했고, 보스턴 지역언론인 WCVB도 CNN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 폭우 속 쓰러진 할머니 40시간 지킨 백구… 첫 ‘명예119구조견’ 됐다

    폭우 속 쓰러진 할머니 40시간 지킨 백구… 첫 ‘명예119구조견’ 됐다

    폭우 속에 쓰러진 90대 할머니의 곁을 40시간 동안 지킨 충남 홍성군의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이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오후 홍성소방서에서 ‘백구’(견령 4세)를 전국 처음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백구에게는 ‘충남 1호 명예 119구조견 백구’라고 쓰인 명패가 달린 개집과 사료·목줄·꽃다발 등이 수여됐다. 또 임용장과 함께 ‘명예소방교’(소방사보다 1단계 상위 계급) 액자도 전달됐다. 양 지사는 이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백구가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백구의 주인인 심금순(65)씨는 “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어머니를 살렸다. 너무 고맙다. 백구를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20대 후반인 백구는 지난달 24일 밤 홍성군 서부면 집에서 치매를 앓는 김모(93) 할머니를 따라나섰다.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심씨 등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마을 주민들과 수색에 나섰지만 이틀째 할머니를 찾지 못했다. 할머니는 고령에 지병을 앓는 데다, 비까지 내려 모두가 자포자기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다. 기적처럼 실종 40시간 만에 집에서 2㎞ 떨어진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았다. 논에 벼가 제법 자라 있었고,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은 물론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백구의 생체 신호가 드론에 탐지됐다. 백구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40시간 동안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계속 비비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할머니의 극심한 저체온증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구는 유기견으로 떠돌다 3년 전 큰 개에게 물려 사경을 헤매는 것을 할머니 가족이 구해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죽은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 폭우에도 목숨 걸고 배달…허리케인이 보여준 불평등한 현실

    폭우에도 목숨 걸고 배달…허리케인이 보여준 불평등한 현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뉴욕에서는 폭우로 인해 빗물이 가득 찬 도로에서 힘겹게 음식을 배달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CBS뉴욕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지던 1일 밤 10시경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조니 밀러(40)는 물건이 담긴 비닐봉지를 움켜쥐고 자전거를 끌며 빗물이 범람한 도로를 힘겹게 헤쳐가는 남성 한 명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밀러는 그가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원이라고 설명한 뒤 “폭풍우에 흠뻑 젖은 채 음식 배달을 위해 벤츠 앞을 지나치는 그를 보고 그저 우울했다”면서 “사람들은 그저 날씨에 초점을 맞추고(음식 배달을 주문했고), 나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며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밀러는 또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난이 발생하면 일을 하지 않을 특권이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꼬집었다. 이어 “공개한 영상으로 얻은 수익 1700달러를 영상 속 배달원에게 주고 싶다. 이는 아마도 폭풍우 속에서 음식을 주문한 뉴요커들을 대신한 작은 사죄의 뜻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단지를 만들고 직접 도시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 속 남성을 찾고 있다. 허리케인이 알려준 불평등한 현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배달원은 주문서와 음식을 움켜쥐고 무릎까지 차오른 물속을 걸어가고 있었지만, 역시 홍수 때문에 도로에 갇힌 다른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한 차량 안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상황을 전한 뉴욕타임스는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도시의 생생한 사례”라고 꼬집었다. 배달노동자를 옹호하는 로스 딜리버리스타 유니도스 측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홍수가 발생하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노동자들에게 ‘귀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배달 플랫폼 업체 일부는 도리어 노동자에게 인센티브를 줬다. ‘밖으로 나가서 일해라’라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지 배달 플랫폼 업체인 그루브허브 측은 영상이 찍힌 1일, 일부 배달원에게 건당 2달러의 인센티브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음식 배달 전문업체는 배달원이 할당된 주문의 최소 90%를 완료해야 요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썼다. 결과적으로 배달원들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배달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는 “음식 배달업체는 주문자가 많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배달원의 안전을 위험에 빠드리고 있다. 특히 여름은 배달 비수기인 만큼, 많은 배달원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배달에 나선다”고 전했다. 로스 딜리버리스타 유니도스 측도 “사람들은 이런 위험한 날씨에 배달원이 왜 목숨을 거는 것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배달원에게 2달러라는 인센티브는 생명줄과도 같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 시내를 오가는 대형 배달 업체들은 저마다 배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상황이다. 그러나 영상 속 남성을 고용한 업체라고 ‘자진 신고’한 업체는 아직까지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가 집중호우를 뿌려 홍수가 발생한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4일 기준, 사망자가 최소 49명으로 늘어났다. 영상이 촬영된 뉴욕주에서도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루이지애나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7일 뉴저지주 맨빌, 뉴욕 퀸스를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 “할머니 곁 지켜 목숨 구한 ‘백구’”…국내 첫 ‘명예119구조견’됐다

    “할머니 곁 지켜 목숨 구한 ‘백구’”…국내 첫 ‘명예119구조견’됐다

    자신을 거둔 90대 할머니를 빗속에서 40시간 지켜 구조케한 충남 홍성의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이 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오후 홍성소방서에서 ‘백구’(견령 4세)를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백구에게 개집, 명패(문구는 ‘충남 1호 명예 119구조견 백구’), 개사료, 개목줄, 꽃다발 등을 수여했다. 또 임용장과 함께 ‘명예소방교(소방사보다 1단계 상위 계급)’ 액자도 줬다.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명예 구조견을 임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1호”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백구가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견주 심금순(65)씨는 “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다. 가족처럼 살면서 키우겠다”고 했다.이 백구는 지난달 24일 밤 홍성군 서부면 집에서 치매를 앓는 김모(93) 할머니를 따라 나섰다.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할머니가 보이지 않자 심씨 등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물론 마을 주민들도 나섰지만 이틀째 종적을 찾지 못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아 수색이 늦어질수록 구조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다. 수색 끝에 실종 40여시간 만인 26일 오후 3시 30분쯤 집에서 2㎞ 떨어진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아냈다. 논에 벼들이 제법 자라 있었고,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은 물론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백구의 생체 신호가 탐지됐다. 백구가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은 덕이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할머니가 물속에 누워 있어 체온이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반려견이 체온이 높아 열화상에 잡혔다”며 “악천후에도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계속 비비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할머니 체온이 엄청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백구는 유기견으로 떠돌다 3년 전 큰 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는 것을 할머니 가족이 구해줘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죽은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홍성군 역재방죽공원 의견(犬)상 앞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변경됐다. 의견비는 옛날 불 난 줄 모르고 깊이 잠든 주인이 안 일어나자 언덕 아래 연못으로 달려가 털에 물을 적셔 끊임없이 주변을 뒹굴어 주인을 살리고 죽은 개를 위해 세운 것이다. 잠에서 깬 주인이 이 사실을 알고 죽은 개를 이곳에 묻어주고 해마다 개의 넋을 위로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빗속 실종’ 93세 할머니, 백구가 40시간 지켜 극적 구조

    ‘빗속 실종’ 93세 할머니, 백구가 40시간 지켜 극적 구조

    빗속에 실종된 90대 할머니가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킨 반려견 ‘백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 홍성군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선 김모(93) 할머니가 연락이 끊겼다. 김 할머니와 백구의 모습은 인근 축사 폐쇄회로(CC)TV에 마을을 벗어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실종 직후 경찰과 방범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대가 마을 인근을 수색했지만 할머니를 찾는 데 실패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고 있어 수색이 늦어질수록 무사 구조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결국 실종 40시간 만에 집에서 2㎞ 떨어진 논 가장자리 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논의 벼들이 제법 자라 있는 상태였고, 할머니가 쓰러져 물속에 누워 있었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또 드론의 열화상 탐지로도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할머니 곁을 지킨 백구의 생체 신호가 탐지됐고, 수색대는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충남경찰청 드론 담당자는 “할머니께서 물속에 누워 계셨기 때문에 체온이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반려견이 체온이 높아서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비비며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그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백구는 3년 전 큰 개에 물려 사경을 헤매다 할머니의 가족이 구해줘 인연을 맺었다. 전에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뒤 상심하고 있던 할머니도 백구를 만나 기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김 할머니의 딸 A씨는 “백구 덕분에 어머니가 살 수 있었다”면서 “고기도 사다 주고,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오늘부터 여덟 번째 박승비 개인전, 코로나 시대 숨쉬기와 마음의 빗질

    오늘부터 여덟 번째 박승비 개인전, 코로나 시대 숨쉬기와 마음의 빗질

    박승비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숨; 비로소 숨을 쉬다’가 1일 오전 10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H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코로나 시대 중견작가의 고민이 어느 지점을 향하는지 엿보게 한다. 박 작가의 이번 전시는 숨쉬는 행위를 통해 원기(元氣)를 흡입함과 동시에 정신이 원기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지극한 즐거움을 얻게 된 결과, 인간이 스스로 자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절대 자유인인 지인(至人)이 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홍익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2010년 12월 ‘은유와 상징 속에 노닐다’전, 2012년 12월 ‘은유와 상징 속에 노닐다2’전(이상 갤러리 이즈), 2015년 4월 ‘다시 봄 노닐다’전(갤러리 M), 2018년 12월 다전박승비학서전 陽陽陶陶(백악미술관2층)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부스 개인전까지 포함하면 여덟 번째다. 박 작가의 <氣 , 숨결> 연작은 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공기이며 이것을 들이마시는 것이 숨쉬기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그림이자 글씨, 즉 이 두 가지가 합체된 ‘서화(書畵)’이다. 서화는 본래 근원이 같았다[書?同源]고 박 작가는 단언한다. 고대 중국에서 그림과 글씨는 한 몸이었고 분리되지 않았다. 상형문자 자체가 문자이자 그림이었다. 박승비 작가는 그림과 글씨가 분리되기 이전의 원시적 상태였던 시간으로 돌아가 그림과 글씨의 근원을 살펴보고 있다. 박 작가의 그림 주제는 철학적 성찰을 담아 무겁게 느껴지지만 자연스러운 숨쉬기처럼 경쾌하고 청량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코로나가 창궐해 숨쉬기 어려운 세상에서 그의 흥취(興趣)가 번뜩이는 작품들은 숨통을 뻥 뚫어줄 수 있다. <주요 작품 소개><숲 숨>, <숲 숨결>은 수목이 번성한 숲에서 숨을 쉬면서 원기를 흡입하고 자유로운 몸이 되는 체험을 그린 것이다. 작가에게 숲은 절대적 자유의 쉼터이다. 이 쉼터에서 그는 모든 세속의 번뇌를 넘어선 절대적인 고요함, 즉 정적(靜寂)의 세계를 발견하였다. 숲은 고요하다. 사람이 침범하여 소리를 내지 않는 한 숲은 조용하고 자연의 소리만이 들린다. 고요한 숲에서 사람은 평안함의 희열을 느낀다. <안安>은 박승비 작가의 말처럼 “모든 생각이 멈춰지고 호흡이 고르게 되면서 이르는 편안한 상태”를 보여준다. 안(安)은 안식(安息), 즉 평안한 숨쉬기를 의미한다. 숨이 고르게 되면 모든 잡다한 생각이 사라지고 사람은 절대적인 자유와 행복의 단계에 이르게 된다.<기氣, 숨결> 연작은 장지에 흙을 발라 먹 또는 먹과 분채를 가한 후 표면을 긁어낸 작품으로 기(氣)는 마치 자유로운 물, 생동하며 우주를 떠도는 에너지의 흐름처럼 표현되어 있다. 원기를 들이마시면서 형성된 숨결은 바로 이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원기와 일체가 되면서 정신은 생동하는 에너지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게 된다.<수어지교水魚之交> 또한 <氣, 숨결>과 동일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물고기는 물을 만나 살아간다. 인간이 숨을 쉬어야 살 수 있듯이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이 숨을 쉬면서 원기와 일체가 되듯이 물고기는 물을 만나 하나가 된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아가듯 사람은 원기 속에서 정신의 절대적 자유를 만끽하게 된다. 물과 원기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만물은 하나가 된다. 인간을 억압하는 제도, 사유, 관습은 모두 원기를 만나게 되면 허상이 되어 사라진다. 숨통이 트인다는 것은 사회적, 관념적 구속(拘束)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은 절대적 자유의 획득을 의미한다. 정신이 절대적인 자유를 누리게 되면 우리를 속박해 왔던 고정관념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제행무상諸行無常>, <무無>,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서 세상의 만물은 순간마다 생멸(生滅),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교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불교적 세계관과 숨 쉬는 것의 상징성을 결합하여 원기 속에서 일체가 됨으로써 인간은 모든 경계를 벗어나 절대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無何有之鄕>은 내 마음의 이상향, 자연 그대로의 세계로 절대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곳에 대한 박승비 작가의 염원을 보여준다. 작가는 정관자재의 경지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마음을 올바로 챙기는 일의 중요성을 와 <기氣, 숨결 - 마음을 빗다> 연작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물이 가득 찬 도자기를 통해 표현한 것이다. 사람은 마음을 늘 정화(淨化)해야 하며 정화된 마음은 맑은 기(氣)로 분출된다고 박승비 작가는 생각하고 있다. <氣, 숨결 - 마음을 빗다>는 흐트러진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것, 즉 마음에 빗질을 함으로써 정관자재의 경지를 항상 유지하려는 박승비 작가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그림 표면에 보이는 선(線)들은 바로 마음 빗질의 흔적이다. 마음 빗질은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관련된다. 항상 마음을 빗질하면 인간 번뇌의 근원인 무지(無知), 즉 무명(無明)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것은 실체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자신을 의지처로 삼고 항상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유지될 수 있다. 그의 이번 전시회 작업노트를 살짝 엿보자. ‘작업을 시작하면서 숨을 고르게 한다. 화면 위에 색을 올리고, 흙을 쌓아 올리고, 다시 긁어내고, 무수히 반복되는 작업 속에 어느 사이엔가 가쁜 숨이 잦아들고 숨 쉬는지조차 가늠이 안된다. 모든 형상 있는 것들은 변한다는 無常을 마음에 두고 작업을 한다. 점차 형상을 지워나가면서 화면은 점점 단순해진다. 단순해진 화면에 마음을 모은다. 작업을 통해서 생각을 비워내고 마음을 고요히 한다. 비워진 만큼 보는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길 소망한다. 2021년 여름이 끝나가는 즈음에 박승비’
  • 혼자 바다 수영하다 조난당한 남성, 돌고래 떼가 지켜줬다

    혼자 바다 수영하다 조난당한 남성, 돌고래 떼가 지켜줬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의 한 해변에서 누군가 벗어던진 것처럼 보이는 남자 옷과 신발을 우연히 발견한 행인의 신고로 실종자를 찾는 대규모 수색 작전이 벌어졌다. 그런데 해가 지기 시작해도 실종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바닷물까지 차가워져 찾더라도 생존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와중에 먼바다에서 돌고래 떼에 둘러싸인 채 표류하던 남성이 극적으로 발견됐다고 아이리시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8시쯤 실종 신고가 접수되고 나서 12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8시15분 런던데리주 같은 이름 주도 인근 캐슬그레고리 해변으로부터 약 4㎞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자로 확인된 남성이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 그의 곁을 지키던 돌고래 떼는 그후로도 얼마 동안 주위를 맴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남성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곧바로 구명보트 위로 끌어올려졌는데 하의 수영복만 입은 채 물속에서 오랜 시간 있어 체온이 위험할 정도로 떨어져 있었다. 이에 자원봉사 구조대원들은 그의 몸을 담요로 감싸 체온이 더는 떨어지지 않게 하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남성은 나중에 현지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루어리 맥솔리(24)로 확인됐다. 인근 해변 캐러번 공원에서 코로나19를 피해 꽤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었다는 그는 캐슬그레고리 해변에서 약 9㎞ 떨어진 머클라모어 록까지 혼자 장거리 수영에 도전했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그는 자신을 끌어올린 사람들에게 “돌고래들이 날 도와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그는 또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날 구조해준 사람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훌륭했다. 그들이 직업 의사나 구조대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조난 중 돌고래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에 관해서는 “물속에 검은 꼬리가 보였지만 처음에 그것이 돌고래인지 상어인지 알 수 없었다”면서 “바다에 들어가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으면 좋았겠지만 딱 봐도 그건 그냥 돌고래였다”고 설명했다. 또 “돌고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어서 함께 있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었다. 그냥 내 주위를 헤엄치고 있었지만 날 도우려고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건 분명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이번 일로 모든 지인이 공포에 빠져있는 것이 내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난 그냥 바다에 뛰어들었을 때 등대가 보여 거기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을 뿐”이라면서 “이렇게 큰일이 일어날 줄 았았으면 아예 시도조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과학자들이 4300만년 전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살았던 다리가 넷 달린 고래 종류를 새로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뭍에서 걷고 물속을 헤엄쳐 다닌 학명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Phiomicetus anubis)의 화석이 맨처음 발견된 것은 이집트 서부 엘파윰 저지대(El Fayum depression)에서다. 두개골 모양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음의 신으로 통했던 자칼의 머리를 의미하는 아누비스의 그것과 닮은꼴이었다. 무게는 600㎏ 정도에 몸 길이는 3m나 됐는데 강한 아가리로 먹잇감을 낚아챌 정도라고 전날 영국 왕립학술재단에 실린 논문을 통해 만수라 대학 연구진이 주장했다. 원래 현생 고래의 조상은 1000만년의 긴 세월 동안 뭍에서 살았던 사슴처럼 생긴 포유류에서 기원한 것이 정설로 돼 있다. 엘 파윰 저지대는 현재 사막이며 과거 바다로 뒤덮인 곳이라 다양한 화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압둘라 고하르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새로운 고래 종 연구에 열쇠가 된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고생물학에 있어서도 결정적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다리가 넷인 원시 고래의 화석이 발견된 것이 처음은 아니며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뭍과 바다에서 모두 생존한 고래의 초기 유형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확인된 고래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것은 남아시아에서 진화한 5000만년 전의 것이다. 2011년 페루 고생물학 연구진은 다리가 넷이며 발과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4300만년 전의 고래를 발견했다.
  •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30년 만에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의 신체가 모두 노출된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던 스펜서 엘든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앨범 표지는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사진이었다. 너바나의 명반으로 평가받는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 팔렸고, 표지 사진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며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엘든은 이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며, 자신이 영구적인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며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아의 비성애적 누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아동 포르노로 간주되지 않지만, 엘든 측은 달러를 쫓는 아기의 모습이 마치 성 노동자 같다는 주장을 폈다. 또 변호인은 30년 전 엘든 부모는 앨범 표지 사진 사용에 서명하지 않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든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표지 사진 촬영 당시 갓난아기였던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면서 창피함을 상쇄할 어떤 보상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든의 소송은 현재 살아 있는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과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 1994년 사망한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와 앨범 표지를 찍은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에 대해 청구됐다. 그는 15명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인당 최소 15만 달러(1억 75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수족관서 나고 자란 새끼 범고래 ‘아마야’ 돌연사…미국판 ‘화순이’

    수족관서 나고 자란 새끼 범고래 ‘아마야’ 돌연사…미국판 ‘화순이’

    세계 최대 해양테마파크에서 새끼 범고래 한 마리가 돌연사했다. 21일 AP통신은 미국 ‘씨월드 샌디에이고’가 키우던 새끼 범고래 ‘아마야’가 19일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6살 암컷 아마야는 씨월드 샌디에이고가 가두고 있는 범고래 10마리 중 막내로, 2014년 12월 암컷 ‘칼리아’와 수컷 ‘율리시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수족관에서 나고 자란 아마야는 어미와 함께 범고래쇼에 동원되곤 했다. 씨월드 샌디에이고 측은 “아마야가 새끼 범고래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야는 그러나 18일부터 질병 징후를 보이다 하루만인 19일 돌연 세상을 떠났다. 씨월드 샌디에이고 측은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여 동물보호전문가와 수의사들이 치료에 나섰지만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아마야의 죽음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돌연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씨월드 샌디에이고에 남은 범고래는 9마리로 줄었다.세계 최대 해양테마파크인 씨월드는 샌디에이고와 올랜도, 샌 안토니오 3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올랜도와 샌 안토니오 지점에는 각각 5마리 범고래가 산다. 1964년 샌디에이고에 처음 문을 연 후 화려한 범고래쇼로 연간 4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지만, 2010년 조련사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0년 2월 씨월드 올랜도에서는 쇼에 동원된 범고래가 관람객 앞에서 조련사를 물어 죽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0년 넘게 쇼에 동원된 수컷 범고래 ‘틸리쿰’ 공격으로 베테랑 조련사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막 쇼를 마친 틸리쿰은 자신을 쓰다듬는 조련사의 머리채를 붙잡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조련사 머리와 어깨 등을 마구잡이로 물어뜯고 급기야 팔을 집어삼켰다.틸리쿰은 1983년 아이슬란드에서 포획됐다. 당시 2살밖에 안 된 새끼 고래였던 틸리쿰은 이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의 공공 아쿠아리움 씨랜드오브퍼시픽으로 옮겨졌다. 포로나 다름없는 생활은 틸리쿰의 포악함을 자극했다. 1991년 2월에는 다른 범고래 2마리와 조련사 1명을 살해했다. 다른 조련사 명령도 무시한 채 물에 빠진 조련사를 입에 물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 익사시켰다. 틸리쿰의 첫 살인이었다. 틸리쿰은 이듬해 1월 미국 씨월드 올랜도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수조에 갇힌 포로 신세를 면치 못했고, 끊임없이 쇼에 동원됐다. 그리고 틸리쿰은 1999년 7월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당시 틸리쿰의 등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련사는 몸 곳곳에 타박상과 찰과상이 나 있었으며, 생식기는 틸리쿰에게 물려 훼손된 상태였다. 사인은 익사로 결론 났지만 틸리쿰이 연루된 조련사의 두 번째 죽음이었다.이런 틸리쿰의 전력에 비추어 2010년 조련사 사망 사건은 예견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씨월드 측은 범고래쇼를 강행했다. 틸리쿰은 사고 1년 만인 2011년 3월 쇼에 복귀시켰다. 2013년 관련 다큐멘터리 ‘블랙피쉬’ 공개 후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과 범고래쇼 중단, 범고래 방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지만 쇼를 계속하며 동물단체와 대립했다. 씨월드 측이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과 범고래쇼를 포기한 건 조련사 사망 사건 후 6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씨월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틸리쿰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을 의식해 범고래쇼를 순차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남은 범고래는 죽을 때까지 수조에서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장 자연으로 돌려보내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씨월드는 현재 지점에 따라 수족관 밖에서 범고래 관람하기, 범고래에게 직접 먹이 주기, 범고래 감상하며 식사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하지만 범고래를 방류하지 않기로 한 씨월드 결정이 옳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범고래 번식 프로그램으로 태어난 마지막 범고래가 2017년 씨월드 샌 안토니오에서 생후 3개월 만에 폐사했기 때문이다. 범고래쇼 논란에 불을 지핀 틸리쿰도 2017년 세상을 떠났다. 1988년 씨월드 샌 안토니오에서 태어난 최초의 범고래 ‘카일라’는 30년 평생을 수족관에서 살다 2019년 수족관에서 폐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영국 고래보존협회 WDC에 따르면 그간 씨월드에서 숨을 거둔 범고래는 최소 49마리다.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야생에서 범고래 수명은 최대 80년이다.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틸리쿰에서 카일라, 아마야로 이어지는 씨월드 범고래 수난사는 얼마 전 제주 고래체험시설 ‘마린파크’에서 숨을 거둔 ‘화순이’를 연상시킨다. 2009년 일본 다이지 마을에서 포획된 화순이는 마린파크 개장 때부터 12년간 전시 및 체험에 동원됐다. 지난해 큰돌고래 ‘안덕이’와 ‘달콩이’가 한 달 간격으로 죽어 나간 뒤, 올 3월 ‘낙원이’마저 폐사하면서 화순이는 마린파크의 마지막 돌고래가 됐다. 열악한 환경 속에 홀로 남은 화순이를 방류해달라는 동물단체의 요청이 계속됐지만, 관련 부처의 외면 속에 화순이는 지난 13일 수족관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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