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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사장 또 자살/3억 부도… 북한강상류 투신

    【춘천】 5일하오 1시40분쯤 강원도 춘천군 서면 덕두원3리 등선폭포앞 북한강 상류의 깊이 2.5m되는 물속에 서울 칠성전공 대표 홍순강씨(56·서울 은평구 갈현동 404의21)가 빠져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인양했다. 경찰은 이날 이 마을의 신모씨(48·상업)가 유람선 위에 남자용 양복상의 및 외투와 구두가 가지런히 놓인채 사람이 없어 투신자살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고해 오자 잠수부를 동원,주변을 수색하던중 물속에 빠져 숨져 있는 홍씨의 익사체를 건져냈다. 소형승용차 시트에 들어가는 스프링을 생산해 납품해온 홍씨는 최근 사업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다 구랍 30일 2천여만원의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구랍 29일 아침 출근한다며 집을 나선후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의 양복상의 주머니에서 『가족들을 두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부도가 난 것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수중생물로 오염도 측정한다

    ◎호소수질연,「수중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 개발/대표생물 서식여부로 수질판단/톡토기·옆새우류 많이 발견되면 1급수/선출류 2급수,거머리류 3급수에 많아 물이 깨끗한지 더러운지를 눈으로만 보면 어느정도는 구분이 가능하나 정확히 판별하기는 어렵다.특히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꼭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등으로 판별하는 이화학적 측정법을 해봐야 1급수에 속하는지 2급수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국립환경연구원산하 호소수질연구소는 최근 이화학적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물에 살고 있는 생물을 이용해 수질을 알아내는 「수생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을 개발했다. 물속의 바닥이나 수초를 주변으로 생활하는 생물로 수질에 따라 살고 있는 종류가 눈에띄게 표시가 나는 지렁이·거머리·플라나리아류·조개류와 새우류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출현분포를 보고 판별하는 것이다. 호소수질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통해 수질에 따라 사는 곳이 확실한 1백73종을골라내 이를 다시 27개군으로 묶어 수질오염잣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방법은 두가지.다소 부정확하지만 각 수질별 대표생물을 뽑아 판별하는 방법과 29개 생물군을 전부 이용,주어진 셈법에 다라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수질등급에 따른 출현특성을 보는 것이다.즉 1급수에 나타나는 대표생물이 발견되면 그곳은 1급수이고 2급수에 발견되는 생물이 주로 나타나면 2급수로 보면 된다. 이에 따르면 플라나리아류·옆세우류·톡톡이류·하루살이류·멧모기류·개울등에류가 많이 발견되면 정수기등 간이정수처리시설만으로도 마실 수 있는 1급수(BOD 1㎛이하)이다. 그리고 선충류 강하루살이류 날도래류 흰색깔다구류등이 보이면 약품처리후 식수로 사용할수있는 2급수(BOD 3㎛이하).거머리류 잠자리류 등각류 새뱅이류등이 서식하면 공업용수로 써도 좋은 3급수(BOD 6㎛이하)에 해당한다. 또 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등이 종종 보이면 농업용수로 가능한 4급수.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를 비롯,꽃등에류·붉은깔따구류등이살고 있으면 가정에서 물주기정도로만 쓸수있는 5급수(BOD 10㎛이하)다. 27개 생물군의 분포정도로 판별하는 방법은 오염정도에 따라 사는 생물의 분포가 어떤지를 보고 등급을 정한다고 보면 된다. 셈법을 보면 우선 생물군마다 출현도가 높은 등급지역별로 3점에서 1점까지 계급치를 두고 1급수에서 5급수가지에는 0점에서 4점가지의 오염지수를 준다. 예를 들어 플라나리아류의 경우에는 1급수에서 서식하고 2급수에는 가끔 보이므로 1급수 3점,2급수 1점을 주었다. 이런식으로 29개군의 출현도를 모두 조사한뒤 나타난 생물에게 부여된 계급치값을 등급별로 더해 가장 높은 값을 보이는 수질등급을 그곳의 수질로 우선 판단한다.그리고 등급별 계급치합산값에 수질등급별로 주어진 오염지수를 곱해 값을 내고 이를 출현생물의 계급치값을 모두 더한것을 나누어 군오염지수를 정한다.군오염지수가 등급과 차이가 날때는 가까운 쪽의 등급으로 보면 된다. 호소수질연구소는 이런 방식으로 전국 6백13개하천의 수질을 잰 등급을 기존의 이화학적 측정등급과 비교한 결과 63%는 똑같아 등급간의 경계부분이 아주 미세한점을 감안하면 거의 99%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23)

    ◎소년시절:4/“중국소학교서 애국작문 썼다” 선전/“중국에 충성” 의미… 주체사상에 정면배치/82년 전기부터 「임강시절 우상화」 본격화/김일성,“어릴때 또래애들 많이 때렸다” 인정 김일성이 임강소학교에 다녔다는 것을 똑똑하게 말하기 시작한 것은 1982년 8월에 발간된 「무지개 비낀 만경대」이후이다.그래서 임강소학교 시절의 우상화작업도 이 책부터 본격화 되었다. 이 책에서는 김일성이 만경대에 있었던 5살때부터 불학이문장이란 소문이 날 정도로 한문글에 뛰어났었다는 말이 나온다. ○새 내용 별로 없어 필자는 세종때 매월당 김시습이 거세문장이란 평판이 났다는 일화를 어디에서 본 일이 있다.그런데 「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는 격으로 김일성은 「5세때 배우지도 않았으면서 대문장가가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임강에서는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오늘 배운 글을 다 외우고 놀자」라고 하며 책을 외우기 전에는 놀지 않았던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82년부터 시작된 우상화작업은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이상의 이야기 이외에는 모친에 대한 「효성」정도밖에 새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1년반이나 있었던 임강시절의 이야기가 20일정도밖에 있지 않았던 중강진때 이야기보다 그 양이 적다는 기묘한 현상이 생겼다. 다만 김형직이 백산무사단의 사업을 하고 있을 때인 어느날,김일성이 부친으로부터 과업을 받아 중강진에 가서 「탄알과 화약」을 운반해 왔다는 이야기가 「세기와 더불어」에 실리고 있다.경찰들이 세관에서 배를 타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그는 가방안에 탄알과 화약을 넣어가지고 태연하게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도 「무지개 비낀 만경대」에 실려있지만 「세기와 더불어」는 그 이야기의 세부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그러나 만8세의 어린아이에게 김형직이 이런 일을 시켰겠는가라는 의문부터 먼저 생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팔도구일화 많아 팔도구시절은 임강시절과는 달리 「일화」투성이로 되어있다.1960년때부터 팔도구소학교에 다녔다고 선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창작물도 그만큼 많아진 결과이다.그중 주된 것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⑴소학교에서 김일성이 지었다는 작문은 이렇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나가자면 많은 일을 하게 된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고귀한 일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이다.예로부터 전하는 말이 나라없는 백성은 금수보다도 못하다고 하였다.그러므로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은 우리들의 영광이며 의무로 된다…」 무책임한 어용작가들은 애국이란 제목으로 이상과 같은 작문을 김일성에게 써 주었다.그리하여 소학교 2학년짜리 김일성이 「나라와 백성을 위하여 복무한다」라는 개념어만으로 된 작품을 썼다고 선전하는 것이다. 그들은 중국학교에서 「애국」이란 작문을 쓰면 그것은 「중국나라와 중국백성에게 복무한다」라는 뜻으로 되어 「주체사상」과 정반대의 작문으로 되는 것도 개의치 않고 이런 글을 쓰고 있다. ⑵김일성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도중 「장키다리」라는 중국아이가 조선학생을 「망국노」라고 놀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 학생의 부친은 관청에 다니었으나김일성은 그를 혼내주었다. ⑶압록강 얼음판에 너비가 1m도 넘는 큼직한 구멍을 뚫어 놓고 그 구멍을 뛰어넘는 내기를 하였다. 보폭이 작거나 겁이 많은 아이들은 얼음구멍을 뛰어넘지 못하고 물속에 풍덩 빠지기도 하였다.그런 날이면 물에 옷을 적신 아이들의 집에서는 화로불에 옷을 말리며 저 평양집 성주때문에 온동네 아이들이 동태가 되겠다고 우는 소리를 하였다. ⑷어떤 날은 밤늦게까지 팔도구 뒷산에서 아이들과 함께 군대놀이를 하느라고 어른들의 속을 까맣게 태운 적도 있었다.그럴때면 팔도구사람들이 온밤 잠자지 못하고 우리를 찾아다녔다. ⑸한번은 그때 나하고 같이 공부하던 김종항이 자기 집 창고에서 뇌관 하나를 꺼내가지고 우리한테 자랑하였다.우리는 그날 화로불 곁에서 호박씨를 까먹으며 놀았는데 김종항이 그 뇌관을 입에 대고 휘파람을 자꾸 불었다.그러다가 뇌관에 불씨가 닿아 그만 폭발하였다.그바람에 그는 여러군데 상처를 입었다. 김일성은 어릴때부터 유·소년들을 가차없이 다루어 패거리를 데리고는 다른 아이들 두들겨 패거나 못살게 구는데 유별났던 모양이다.「세기와 더불어」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회상하고 있다. ○선천적인 폭학성 「돌이켜보면 내가 어려서 장난을 제일 많이 한 때가 팔도구시절이었다고 생각된다.어떤 날은 어른들이 혀를 찰 정도로 험한 장난을 할 때도 있었다」 「이런 일이 자주 되풀이 되었기 때문에 어른들은 아이들에 대한 단속을 무섭게 하였다.그러나 만리대공으로 날아 다니는 자유분방한 동심을 자물쇠로 잠그어둘 수는 없었다」 현재 북한에서 당원들이나 민중을 사정없이 다루는 김일성의 행패와 이 「동심」을 연관시켜 보면 그의 폭학성은 천부적인 것이었다.김일성이 본래 이런 인물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유일독재」가 가능한 것이다. ①1982년 전기 14면 ②같은 책 15면 ③같은책 같은면 ④「세기와 더불어 1」73면 ⑤같은책 73∼74면
  • 세밑 자선냄비의 경종(정경문화포럼)

    ◎「없는자의 사랑실천」정신 과소비에 매몰/사회봉사 인색한 한국교회 제구실 기대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요즈음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세밑의 한 모습이지만 올해는 자선냄비에 담긴 참뜻을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우리 사회는 지금 과소비로 멍들고 윤리부재로 인한 갖가지 범죄로 얼룩져 있다.일하기 싫어하는 풍조는 날로 확산되고 있으며 생명의 존엄성은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때에 울려 퍼지고 있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흙탕물속에서 한줄기 맑은 샘물이 솟는듯한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된다.보는 눈에 따라서는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아냥 거릴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뜻이 매우 크고 소중하다고 믿는다. 올해 자선냄비의 모금 목표액은 7억원.지난해의 5억5천만원에 비하면 많이 늘어났지만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그러나 자선냄비는 모금되는 돈의 액수보다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보다 큰 뜻이 있다. 자선냄비는 1891년 성탄절전야,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구세군이 조난선원을 돕자며 길거리에 냄비를 내건 것이 효시가 됐고 이것이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우리나라에서는 1928년 12월15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 걸린것이 처음이었다. 출발의 동기가 말해주듯 자선냄비는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다.부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돈을 부끄러워하면서 정성스럽게 집어 넣는다.재산이 많은 사람,사회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큼직한 돈뭉치로 불우한 이웃들을 크게 도와준다.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사람들보다 자선냄비에 적은 돈을 넣으면서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을 훨씬 값지게 생각하는 것은 불우한 이웃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그들의 정성 때문이다. 필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들을때마다 어쩔수 없이 한국의 교회상을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개신교는 3만여개의 교회와 1천만명의 신도를 자랑하고 있다.교회와 교인의 수를 따진다면 우리 사회는 사랑과 화해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그런데도 사회가 날로 혼탁해지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만 교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사랑을 실천하고 베풀기에 인색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종교단체가 조사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실태」를 보면 교회 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비율이 평균 7%로 나타났다.교역자 생활비가 2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교회유지비(17.1%)와 교회건물 및 시설확장(16.6%)로 되어 있다. 한국교회의 실상이 어떤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교회는 예산의 3분의 1을 사회봉사를 위해 쓰고 나머지를 선교와 교회운영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그런데도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10%도 쓰지 않는다면 교회의 존재가치는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고 구원을 외칠 수 있겠는가. 자선냄비의 뜻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딸랑딸랑 하는 그 종소리는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소비로 흥청거리면서 이웃들을 얕보는 사람들,돈에 눈이 멀어 갖가지 부정을 일삼는 사람들,정치를난장판으로 만드는 사람들 모두에게 경종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는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경종으로 받아들여야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야 하는 이 시점에서 지난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진지하게 되돌아 보아야 한다.지금이라도 늦지 않다.우선 세밑을 건전하게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 보자. 그런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우리는 며칠전 새대통령을 뽑았지만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어떤 이들은 새해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어떤 어려움도 마음먹기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 질서를 지키고 정직과 신의를 존중하는 사회,사랑과 평화가 깃드는 사회,제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힘을 합해야 한다. 딸랑 딸랑하는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너나 할것없이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분발을 촉구하는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물속침투 가능 마이크로 머신/미·일 개발경쟁 뜨겁다

    ◎미국/0.1㎜ 실리콘모터 이미 완성/일본/10년안에 시제품 제작 목표/“원전 등 인간작업 불가능지역서도 대신 업무수행” 「혈관을 타고 체내에 잠입,암세포를 파괴하거나 환부를 도려내고 밖으로 탈출해나오는 초소형 마이크로로봇」「갈라진 콘크리트 틈을 찾아들어가 스스로 보강재가 되어버리는 재료로봇」「광범위한 바다에 퍼져 자원탐사나 어군탐지를 하는 마이크로잠수정군」…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이같은 얘기들이 「마이크로머신」이라는 새로운 기술체계로 구체화되면서 이의 개발을 위한 선진국간 경쟁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한종합연구소·경북대등 학계·연구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머신 연구의 선두주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버클리대학이 88년 일찍이 직경 0.12㎜(1백20미크론)밖에 안되는 정전모터를 제작해 보인 이래 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등에 업은 대학들의 기초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그결과 MIT는 일반 자동차엔진보다 2배이상의 속도를 내는 직경 0·1㎜의 폴리실리콘 모터를 제작해냈으며 위스콘신대학에서는내경 0·05㎜의 톱니바퀴를 가진 니켈소재의 3차원 입체구조물 개발에 성공했다.또 미네소타대학은 실리콘칩 위에 화학감지기와 밸브·펌프등을 조립한 미세구조를 개발,당뇨병환자용 인슐린투여기의 가능성을 열었고 카네기멜런대학은 눈송이보다 작은 모터로 움직이는 머리카락같이 얇은 회전날을 개발,장래 동맥경화증 환자의 혈관내 플라크제거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 비해 일본은 학계뿐만 아니라 일본전신전화(NTT)·히다치제작소·일본전기(NEC)·도시바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산업화연계를 시도,특유의 약삭빠름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일본정부는 91년 마이크로머신 기술연구개발을 통산성의 국책프로젝트로 선정,향후 10년간 20여개기업과 기타 대학연구소등에 2백50억엔을 지원키로 하는등 총력전에 들어선 느낌이다.이 계획에 따르면 전반 5년간 미세가공기술등 요소기술을 연구한뒤 후반 10년간은 응용연구에 투자,▲인체를 절개하지 않고 진단·검사·수술을 행할수 있는 의료용마이크로머신과 ▲발전기나 플랜트의 배관계나항공기엔진의 내부등 협소한 공간에서 검사나 보수를 행하는 산업용 마이크로머신의 시작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다.일본은 후생성도 야심적인 「신의료기술개발연구사업」에 마이크로머신을 포함시켜 연구개발을 진행중이고 세계최고의 메카트로닉스회사인 화낙사등이 나노미터(10억분의1m)단위의 초정밀가공이 가능한 NC5축 마이크로방전가공기와 인간의 근육과 같이 유연한 동작을 하는 초소형 로봇용 구동기구의 개발을 추진하는등 메카트로닉스와 마이크로머신기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어 마이크로머신 연구붐이 일고있는 느낌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유럽도 독일연방연구기술부(BMFT)가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는등 점차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미크론(1천분의1㎜)이하의 가공을 요하는 초소형크기이면서 생물처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움직이는 「꿈의 기계」마이크로머신은 이제 성숙기에 도달하고 있는 일렉트로닉스 이후의 차세대기술혁명을 주도할 미래기술로서 중요성이 확고히 인정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곤충처럼작은 몸으로 인간의 몸이나 원자력발전소같은 위험지역,해저 지하 우주등 어디든지 침투해 임무를 수행해내는 마이크로머신은 의료계 산업계는 물론 농림수산업 과학기술 가정생활전반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나노테크놀로지(10억분의1m의 가공도를 요하는 미세기술)와 결합한 바이오머신(분자기계)제작이 성공하는 경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아울러 학계관계자들은 우리나라도 21세기 기술흐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극미세기계기술,시스템기술,계측평가기술등 요소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적조/플랑크톤 이상증식… 해수 붉게 변화(토막상식)

    해수중의 플랑크톤이 보통과는 다르게 발생하여 해수의 색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을 말한다.일종의 돌연변이다.적조발생의 과정과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공장의 폐수와 하수의 영향이라는게 통설이다. 적조가 발생하면 어패류가 폐사하며 산소감소와 함께 유독가스인 황화수소를 발생시킨다.어패류가 죽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이상발생한 플랑크톤이 아가미에 붙어 호흡을 방해하거나 독성의 플랑크톤이 어패류를 직접 죽인다.또 물속의 산소가 부족해져 죽는다.
  • 유럽 관통 다뉴브강 오염 “비상”(지구촌)

    ◎유고 폐기물 저장댐 붕괴위기/복구 늦어 국제환경재난 우려 그 푸르던 다뉴브강은 죽어갈 것인가? 독일 남서부에서 발원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다뉴브강이 유독폐기물에 오염되는 국제적 환경재난을 부를 위험에 놓여있다. 문제의 발단은 유고슬라비아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모이코바치마을 이웃에 있는 유독폐기물 저장소의 댐이 지난 10월 때아닌 홍수로 붕괴위험에 처한데서 비롯됐다.모이코바치 마을은 지난 76년부터 브리스코보와 메디발 2개의 광산에서 나오는 유독폐기물을 이 저장댐에 쌓아왔다. 이 저장댐은 모래와 자갈을 이용한 사력댐으로 모이코바치 주민들이 「사상최악」이라고 말하는 지난 10월의 홍수로 전체 6백m의 댐 가운데 1백50m정도가 훼손된 것.이 댐이 무너지면 드리나강과 사바강을 거쳐 베오그라드에서 다뉴브강과 합류하는 타라강으로 3백50만t에 이르는 유독폐기물이 그대로 흘러들어가게 된다.아연과 납·수은·카드뮴등 중금속들을 다량함유하고 있는 이 폐기물들이 타라강으로 흘러들면 타라강은 물론 베오그라드하류 다뉴브강의 모든 어자원과 수상식물들이 죽고 베오그라드로부터 흑해에 이르는 다뉴브강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없게돼 큰 혼란을 부를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위험은 몬테네그로가 지난달 중순 타라강 상류의 이 저장댐 훼손복구작업의 지원과 유고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 해제를 호소하면서 알려졌다.모이코바치를 답사한 유엔재난구호기구의 현장답사팀은 지난 홍수로 댐 일부분의 외피(외피)가 유실됐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언제 붕괴될지 모를 위험을 안고 있다고 알려왔다. 이같은 대재난의 가능성을 보고받은 유엔재난구호기구는 오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완전복구를 목표로 즉각 복구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경제제재조치의 여파로 모든 물자가 부족해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불도저와 굴착기는 절대량이 부족하고 24시간 작업을 위해선 조명시설이 갖춰져야 하는데 이것도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불도저등을 운행하는데 필요한 연료도 암시장을 통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데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다. 모이코바치 주민들은 여름이면 저장댐의 물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유동성 안개 때문에 숨쉬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히면서 조속히 대책을 수립해 줄것을 여러차례 정부에 건의했으나 모두 묵살당했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모이코바치마을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라도반 요아노비치박사는 『지난 76년 유독폐기물이 쌓이기 시작한 이래 폐암발생 환자가 2배로 늘어났다』면서 『지난 2년사이 모두 18명이 자살했으며 이는 폐기물속의 수은성분이 주민들의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친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타라강은 유네스코가 보호수역으로 지정했을 만큼 많은 희귀어종들이 서식하고 있다.모이코바치 주민들은 이제까지 타라강이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강이라고 자랑했었지만 문제의 댐이 무너지게 되면 타라강은 수개국에 걸친 대환경오염의 발원지란 명예롭지 못한 이름을 남기게 될 것이다.
  • CO₂ 늘어 지구온난화 가속(인체와 환경)

    ◎“2040년 해수면 60㎝ 상승” 오존층 파괴와 함께 지구온난화로 세계가 떠들썩하다.대기오염물질에 끼지도 못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량이 크게 늘어 지구온난화를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인체에 해라고 해봐야 답답함을 줄 정도인 이 물질이 인류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및 나무를 태우거나 산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표면에서 복사된 열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그러면 지구전체가 많은 열을 갖게된다.이것이 지구온난화다. 미국에서는 1920년에서 지금까지 기온이 1∼2도 올랐다고 한다.그래서인지 각지역에 건조지대가 늘어 곡식을 재배할 수 없게되는 지역이 생기고있다.우리는 식량난부터 연상할 수 있다. 그리고 북반부의 북위 80도에 위치한 노르웨이령 슈피츠베르겐항은 1910년쯤만 해도 얼음때문에 연간 7개월밖에 이용못했는데 지금은 8개월정도 이용이 가능해졌다.문제는 바로 얼음이 녹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환경보호국과 국립아카데미에서는 온실효과는 기상변화를 가져와 2040년까지 기온이 2.2도 올라가고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은 60㎝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있다.최근에 나온 각종보고서에서도 금세기말부터는 남극의 빙산이 녹기 시작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게 전부 녹으면 해양의 수위가 1백30m 상승한다.다 녹는데 1천년이 걸린다 해도 1년마다 매년 1.3m씩 상승,많은 도시가 21세기 중반에 가면 다 바닷물속에 잠긴다는 추정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량은 계속 늘고있다.화석연료 사용이 본격화된 지난 1860년부터 1백년사이에 이산화탄소의 양은 14%가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88년 5천7백만t에서 2년만에 7백만t으로 늘었다.자동차 전력사용등의 증가로 2000년까지 매년 5.5%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절약이 최고의 환경보호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는 셈이다.
  • 물을 되살려야 인류가 산다/지구촌 환경전쟁시대(그 대응)

    ◎“바다도 오염… 물기근 온다” 경고/선진국 벌써 지하수개발 열올려/“수자원은 한정적” 보존·정화기술연구에 박차 70년전인 1920년대에만해도 인간은 어디에서나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물속에서는 냄새 앙금 중금속 뿐만아니라 병균을 갖고있는 세포가지 발견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속담인 「침뱉은 우물물은 다시 마시게 된다」라는 말처럼 물을 이용해온 인간들 스스로에 의해 오염돼 온 때문이다. 어느 나라나 정부가 나서 수질오염방지와 맑은 물공급대책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구의 역사가 계속되는한 물의 사용은 이어진다. 게다가 그 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지만 오염되었거나 안되었거나를 떠나 물의 공급량은 제한 되어있다는 점이 물의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물,즉 수자원은 13억5천7백만㎦정도로 추산된다.이가운데 담수(담수)는 3%가 채 안되는 3천7백만㎦.이 가운데 75%가 대륙빙이나 빙산의 형태로 남극이나 그린랜드 지방에 분포되어있고 나머지가 지표수 즉 하천이나 지하수이다. 그러나 곧바로 이용할수있는 하천수는 1천2백㎦에 불과하다. 이렇게 볼때 한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1백ℓ안팎이라고 하면 연간 3㎥을 쓰게 되고 세계 50억인구가 사용하는 양으로 따진다면 1백50㎦를 쓰게된다.지구하천량인 1천2백67㎦의 10%에 이르고 있는것이다. 또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전체사용물량의 절반이상을 공장등 산업시설에서 이용하고있는 점으로 볼때 그 사용량은 족히 3백㎦에 달할것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물은 한정되어있고 돌고 돈다는 점을 참작하면 언젠가 자신이 버린 오염물질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하천에 버린물이 바다나 지하로 스며들었다 하더라도 빠르면 1년이내에도 자신에게 간접적으로라도 다시 찾아온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가 있다. 지구전체 수자원의 97%에 이르고 있는 해양에서까지 하천수등 육지에서 버린 오염물질의 영향을 받고있는 사례가 속출하기 때문이다.결국 우리가 넓다고만 여기고 있는 해양도 그리 넓지않다는게 판명됐다. 이미 10년전인 지난 80년 그린랜드 앞바다에서 잡힌 20마리의 고래의 기름에서 DDT를 포함한 6가지의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이 고래들은 동그린랜드 앞바다의 빙하지대에서 태어나 잡힐때까지 육지근처에도 가지않았다.고래의 기본먹이인 크릴새우가 섭취하는 심해플랑크톤을 따라 고래에까지 영향을 준것이다.사람이 다시 이 고래를 먹지않는다는 보장이없다. 이를 두고 볼때 물은 새것이 없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수있다.공급이 아닌 재생이다.그래서 한번 오염된 것은 물따라 다 흘러가지는 않지만 지구상 어디에는 남는다는게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봉이 김선달」 팔아먹었던 대동강물을 현재 우리가 다시 먹고 있는지도 모른다.지난 84년 페놀로 오염돼 2백만명이 마시는 수돗물을 오염시킨 영국 북웨일즈의 디강 물의 일부를 마시고 있는지도 더더욱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을 재생하는것을 배우지 않는한 물다운 물을 마시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날이 오는것은 당연하다.현재 그시기를 정확하게 추측할수는 없다. 아직까지 지구안에는 지하수가 하천수의 10만배 정도인 1억2천9백50만㎦가 있고 30만배에 이르는 3억6천1백30만㎦의 해양이 있다. 현재 미국의 사우스다코다주는 전체 물소비량의 76%를 지하수로 공급하고 있다.미국전체는 20%를 지하수로 보충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전체사용량의 6.7%을 지하수로 이용하고 있다. 서서히 하천수의 오염으로 주요 사용물이 지하수로 바뀌어가고 있는것이다.21세기에는 지하수의 사용비율이 점차 더욱 높아가 지하수 사용시대가 오게되리라고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더욱 불행한 일이지만 그리고는 얼마뒤가 될지는 모르지만 필요에따라 해양의 물 즉 바다물의 염분을 제거한뒤 사용해야하는 시대까지 도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깨끗한 물을 사먹는 게 보편화 된 만큼 그때에는 물에 굶어 사망하는 사람들이 현재 아프리카등의 식량기아자수 못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그정도면 이미 핵전쟁에 의하지 않더라도 그이상 지구가오염되어 물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현상 오존층 파괴등 이상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되지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게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결국 이를 막기위해서는 좋은물을 찾는것보다 지금의 물을 보존 재생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이다. 그래서 모든국가가 물오염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것이다.
  • 부영양화/물속 플랑크톤 증가따른 부패현상(토막상식)

    영양오염이라고도 한다.강이나 호수에 폐수 비료등의 영양물이 장기간 유입되면 물속에 질소나 인의 양이 증가,이를 영양으로 단세포의 물풀이나 식물성 플랑크톤이 폭발적으로 자라는데 이것이 나중에 바닥에 침전되어 부패하는 것을 말한다.갈수기인 겨울철에 심하게 나타나며 부패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방출된다.부영양화가 되면 물의 투명도가 낮아지고 녹색을 띠며 물고기군에 변화도 생기게 된다.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높아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 C.O.D/유·무기물 화학분해때 산소 소비량(토막상식)

    Chemical Oxygen Demand의 약칭.일반적으로 화학적산소요구량 또는 화학적산소소비량이라고 쓰고있다.이지수는 배수중의 유기물과 아초산염 제1철염 황화물등의 무기물이 화학적으로 물속의 산소를 소비하면서 수중생물의 성장을 막고있는데 착안한것이다.이에따라 수중의 유기물등을 화학적으로 산화시켜 그때에 소비된 산화제의 양으로 정한다.산화제로 과망간산칼륨과 중크롬산칼륨을 이용하고 이때 소비된 양으로 표시한다.수질의 오염도와 탁도 측정에 이용하며 값이 작을수록 수질이 맑다고 보면된다.B.O.D측정보다 방법이 단순하고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다.단위는 ppm으로 한다.
  • 어린 포유동물/“극기로 어른되는 연습”

    ◎미 동물행동학지,다양한 성장과정 소개/코끼리는 공중제비 등 매일 고된 훈련/늑대도 어미지도아래 사냥놀이 즐겨 사람과 마찬가지로 포유동물에 속하는 원숭이·돌고래·사슴·늑대·물소·족제비들은 같은종간의 즐거운 놀이와 격렬한 싸움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갖가지 몸짓과 울음소리 및 독특한 냄새로 의사를 주고받으며 종족을 보존해간다. 미국 동물행동학 학술지 「애니멀 비해이버」는 최근 특집연구를 게재,동물들의 무의식적으로 뛰노는 것은 장차 새끼를 키우고 먹이를 잡으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동주보존을 위한 고된 극기훈련의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코끼리 새끼는 어릴때부터 민첩한 몸놀림 훈련을 어미로부터 철저하게 받는다.배까지 빠지는 흙탕물속에서 어미 꼬리 주위를 날쌔게 공중제비하는 고된 곡예훈련을 하루에도 수없이 한다. 한편 먼저 땅에 내린 다람쥐가 꼬리를 흔들고 눈을 지그시 감으면 두번째 놈은 귀를 축 늘어뜨리고 부산한 숨박꼭질을 시작한다.이것은 첫번째 다람쥐가 다른놈보다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 표시이다. 미국의인류학자인 레이 C 카펜터박사는 최근 일본 다카자키산에서 일본 원숭이의 생태를 관찰했다. 이 결과 원숭이 집단은 3개로 나뉘어 생활하며 나뭇가지를 흔들어 의사 소통을 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 물속 유기물 분해에 필요한 산소량/BOD(토막상식)

    BOD(BiochemicalOxygenDeman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으로도 표기,하천등에 방류된 배수중의 유기물은 물속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탄산가스나 물 암모니아가 되는데 이 과정에 필요한 산소량을 말한다. 신문지상에서 BOD가 높다는 것은 결국 유기물이 많다는 의미로 수질의 오염도를 따질 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바닷물은 고농도염류등이 영향을 주는 관계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통상 배수의 오염도는 섭씨 20도에서 5일간의 BOD로 나타낸다.단위는 1ℓ 배수내의 ㎎단위 산소소요량으로 하기 때문에 ㎎/ℓ나 ㎛으로 표시한다.
  • 탄산음료수에도 발암물질/미 하버드·위스콘신대연구팀“THM함유”발표

    ◎염소살균 수돗물 원료로 사용/직장·방광암 등 발병률 높아져 수돗물로 제조된 탄산수에도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이 들어있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최근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위스콘신의대 연구팀이 「염소살균한 음료수와 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콘슈머 리포트 9월호 특집에 의하면 병에 넣어 판매하는 탄산음료수는 살균된 수돗물과 마찬가지로 직장암과 방광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조사보고서는 수돗물로 생산된 병음료수는 상수도물과 비슷하게 염소화된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혀냈다.이 유기물질이 바로 발암물질로 알려진 트리할로메탄이다.지금까지 조사에 의하면 염소에 살균된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은 비살균된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방광암은 21%,직장암은 38%가량 더 많이 발병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할로메탄은 상수도물을 정수시킬때 쓰는 살균제인 액체염소가 물속의 유기물 또는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하여 생긴다.이 발암물질은 지난 74년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최초로 발암성 물질로 규명,78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돗물에서의 검출량이 0.1㎛이하가 되도록 규제했다. 트리할로메탄의 종류는 클로로포름(CHCl₃),디클로로브로모메탄(CHCl₂Br),클로로디브로모메탄(CHClBr₂),브로모포름(CHBr₃)등 4가지로 독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캘리포니아 공중의료부는 클로로포름 1백PPB(10억분의1개)가 포함된 1ℓ의 물을 매일 마실 경우 1백만명당 9∼44명의 암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조사연구팀은 몇회사제품의 탄산수에서 트리할로메탄이 두드러지게 들어있음을 발견했는데 시그램사의 오렌지셀처탄산수는 무려 3백PPB를 넘고있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청량음료수내의 트리할로메탄의 허용치를 6PPB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트리할로메탄 발암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되도록 수돗물로 만든 탄산수를 마시는것을 삼갈것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탄산수내의 트리할로메탄 함량을 측정한 자료는 없으나 지난89년 전국8개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허용기준치보다 몇배 높게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보고에서 밝혀진 일이 있었다. 물은 흔히 인간의 생명수로 부르고 있다.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가운데 물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어른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1일 2∼3ℓ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활동할 수 있고 다른 영양소를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물을 전혀 마시지 않으면 5∼10일 이상을 생존할수가 없다. 특히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 산소 칼슘 철분 염분등에 의해 결정된다.이중 물맛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탄산가스와 경도이다.맛있는 물은 경도가 1ℓ당 90㎎안팎이다. 세계에서 물맛이 가장 좋기로 유명한 곳은 남미 에콰도르 안데스산맥의 빌카밤바계곡,파키스탄 카슈미르지방의 훈자고원,구소련 코카서스산맥 남부의 그루지야 지방을 손꼽고 있다.약수로 유명한 이3개지역은 1백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사는 장수촌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 대형­지능화하는 밀수수법

    ◎면세악용 「중국산」을 「북한산」으로 위장/통관완화기대 원산지 미국으로 표기도 대검이 30일 경찰청·관세청등 유관기관과 함께 「밀수근절의지」를 표명한 것은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밀수행위에 사전 쐐기를 박아 「사회악」의 확산을 방지하자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검찰등 관계기관은 이날 「밀수근절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벌여온 밀수단속조치로 공항·항망 등을 통한 밀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나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은 대형 밀수행위가 좀처럼 줄지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년동안 공항·항만등을 통한 밀수건수는 4% 감소했으나 금액은 28%가 늘었다. 검찰 등은 과거 배밑바닥에 숨기거나 여행휴대품을 가장해 물건을 몰래 들여오던 「단순밀수」는 줄고 있는 반면 수입물품량을 속이거나 위장수입 등의 지능화된 수법이 동원되면서 밀수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밀수건수는 모두 2백19건에 29억6천만여원상당이었으나 이가운데 86.1%인 25억5천4백여만원 상당이 합법적 절차를 가장한 밀수행위였다는 것이다. 실례로 지난해 6월 대구에 소재한 명진교역과 동원냉장 등은 북한과의 직교역 상품에는 관세를 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중국산 수산물을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들여오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찰등은 특히 최근들어 미국의 통상압력이 가중되면서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선 세관통관검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따라 물건을 미국을 통해 들여오거나 아예 원산지를 미국으로 표기해 들여오는 경우도 늘고 있는데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지검은 지난해말 수입이 금지된 일제 「혼마」골프채 1억5천여만원어치를 미제로 속여 세관을 통과,이를 시중에 판 사례를 적발했었다. 적발된 밀수품 금액중 미국으로부터 온 것이 전체의 27·7%인 2백1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기용품및 농수산물은 상공부·농림수산부와 협의,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한편 다른 공산품에 대해서도 이를 확대적용시키기로 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수품목은 참깨와 금괴. 참깨는 국내 소비량이 7만∼8만t인데 비해 생산량이 2만여t에 불과,공급이 원활치 못해 찾는 사람들이 항상 많기 때문이며 금괴는 한번 성공만 하면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고 언제든지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밀수꾼들의 선호품목이 되고 있다. 밀수꾼들은 이들 품목을 주로 외항선이나 1백t급 어선을 이용,연근해로 들여와 잠시 물속에 넣어두거나 컨테이너 등에 몰래 옮겨 넣어 반입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지난 5일 국내 금괴밀수의 대모격인 오광자씨(48)가 홍콩에 입항했던 금강글로리호의 선원들을 통해 2백1㎏(23억원상당)의 금괴를 들여오려다 적발됐을 때도 이 방법이 쓰였다. 검찰은 앞으로 밀수행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선 밀수품을 처분하는 불법유통망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불법유통구조에 대한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기로 했다.
  • TNT 수중폭파 시범/하사관 4명 폭사/불발점검중 폭발

    【부안=임송학기자】 20일 상오 11시25분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고사포해수욕장 앞 3백여m 해상에서 제7공수여단 소속 사병들이 전북지구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수중 폭파 시범을 보이다 수중에 장치된 대전차지뢰M19콤포지션 TNT가 폭발,여상희상사(38)배형규상사(31)김종선상사(33)김여신하사(22)등 4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 사고는 폭파 시범반원들이 3m 깊이의 바닷물속에 TNT를 장착한 뒤 밖으로 나와 폭파 보튼을 눌렀으나 폭발하지 않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여상사등 4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접근하는 순간 TNT가 폭발해 일어났다. 군당국에 따르면 이들 하사관 4명은 청년회의소측으로부터 폭파 시범 요청을 받고 이날 상오 장교 3명·사병 22명등 25명과 함께 고사포해수욕장에 도착,폭파 시범을 보이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는 잠수부10명을 동원,사체인양작업을 폈다. 현장 주변 해변에서는 하계수련회에 참석했던 전북지구 청년회의소 회원 6백여명등 1천여명이 폭파 시범을 지켜봤으나 피해자는 없었다.
  • 교회수련회 참가 어린이 3명 익사

    【춘천=정호성기자】 15일 하오4시쯤 강원도 춘천군 남면 가정리 홍천강하류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박동익(12·서울강서구 등촌1동 연세빌라)·황석주(13·〃유진연립)·곽태인군(14·〃칠성빌라)등 동네교회친구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박군등은 이날 상오9시쯤 동네의 등촌제일교회교인 1백30명과 함께 야외수련을 위해 이곳에 들러 공놀이를 하다 물에 빠진 공을 건지려고 15m 깊이의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 수중 콘크리트 구조/어제부터 철거 착수/붕괴 신행주대교

    【고양】 붕괴된 신행주대교 철거작업을 진행중인 벽산건설은 지상에 내려앉은 콘크리트 구조물 2백m에 대한 철거를 마친데 이어 11일 물속과 지상으로 연결된 40m에 대해 철거에 들어갔다. 벽산건설측은 수중에 들어있는 철근구조물을 철거하기 위해 철거방법 시험에 들어갔는데 수중에서 물의 압력을 받지 않고 철거작업을 할 수 있는 「드름함마」방법과 다이아몬드가 달린 톱을 회전시켜 절단하는 방법,구조물에 폭약을 사용해 일시에 모든 구조물이 내려앉게 하는 방법등 3가지를 놓고 시험하고 있다. 벽산건설측은 시험 결과 가장 좋은 방법을 채택,건설부 조사단의 승인을 받은후 철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임시교각 강도에 문제/사장재·상판 무게 못견뎌 붕괴”

    ◎건설부 조사단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건설부 조사단은 이날 상오9시쯤부터 오스트리아 VTA사·VCE사의 기술자들과 합동으로 현지에서 3일째 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최초붕괴지점인 주탑부근을 중심으로 상판·교각등의 상태와 붕괴교각 등의 철거방법에 대해 중점조사했다.특히 조사단은 물속에 잠긴 가교각이 영구교각보다 낮은 강도로 세워진데다 기초 지반이 약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중점조사를 벌였으나 수중조사는 시작하지 못했다. 현장조사반의 김생빈교수(동국대 토목공학과)는 『앞으로 수중촬영과 시료채취,수중측량등을 통해 기본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이 추가조사에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사고원인은 그 이후에나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 조사단은 이날 오스트리아 기술진들과 함께 육상·수중·주탑등 3부분으로 나누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나 주탑밑부분의 물살이 빨라 수중촬영에는 실패했으며 육상부분에 대한 철거작업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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