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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수 ‘진심’ 염정아 ‘욕심’ 사이…“수중액션, 해녀들도 깜짝 놀랐죠”

    김혜수 ‘진심’ 염정아 ‘욕심’ 사이…“수중액션, 해녀들도 깜짝 놀랐죠”

    “저는 연기할 때 항상 힘이 들어가요. 그런데 정아는 힘을 빼지만 많은 걸 드러내는 연기를 합니다.”(김혜수) “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죠. 김혜수 배우가 가진 힘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염정아) 26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 영화 ‘밀수’의 주연 김혜수는 주요 상대역인 배우 염정아에 대해 “배우로서 제가 갖지 못한 면을 가지고 있는, 저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염정아는 이런 칭찬에 “최고 배우의 찬사에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화답했다.●김혜수 첫 수중액션, 염정아 수영 처음 영화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적발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배후를 찾아내 복수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상과 물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물론 류 감독 특유의 유머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1970년대 대중가요도 귀를 한껏 즐겁게 한다. 춘자는 당차고 활기차면서도 남을 속이는 데에 익숙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춘자를 정의하는 키워드로 ‘생존’을 꼽았다. 가족 없이 식모살이를 전전하다 해안가 작은 마을에서 품이 넓은 또래인 진숙과 함께 살아간다. 김혜수는 “진숙은 바다에 우뚝 서서 밝히는 등대 같은 존재, 춘자는 바다에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길잡이 같은 존재”라고 했다. 염정아는 감정을 참아내며 해녀들을 품는 진숙으로 극의 균형을 맞춘다. 영화 속 진숙을 정의하는 키워드로 ‘책임감’을 꼽은 그는 “감정을 크게 내보이지 못해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어려울 때마다 류 감독에게 조언을 구하며 맞췄다”고 했다. 그는 류 감독에 대해 “준비가 철저하고 지시가 굉장히 정확하다. 맞고 틀린 게 분명하니 배우가 현장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완식 유머에 70년대 가요 ‘귀호강’ 해녀 역의 배우들이 촬영 3개월 전부터 똘똘 뭉쳐 해낸 수중 액션 장면이 특히 볼거리다. 춘자와 진숙이 물속에서 손을 마주 잡고 서로 끌어당겨 위아래를 바꾸는 서커스 같은 장면들도 여럿 나온다. 40년 가까이 연기를 해 왔고 다양한 배역을 맡았던 김혜수조차도 수중 액션 경력은 난생처음이다. 반신반의하던 차에 별별 아바타들로 표기한 이른바 ‘3D 콘티’까지 보고 나서야 류 감독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한다. “실제 촬영 때에는 전문 해녀들이 직접 검수도 했는데, ‘우리에게도 어려운 동작’이라고 놀라시더라”며 수중 장면 궁금증도 키웠다. 염정아는 수영을 아예 못해 숨참기, 눈뜨기부터 시작해 매일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류 감독 영화여서 무조건 받아들였다”는 그는 “몸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이젠 수영을 잘하지만 좋아하게 된 건 아니다”라며 피식 웃어 보였다. ‘밀수’는 개봉 이후 ‘더 문’, ‘비공식 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호자’ 등 굵직한 영화들과 맞서야 한다. 수십년 연기 경력을 가진 두 배우는 여전히 “현장에 갈 때는 무척 설렌다”고 했다. 앞으로도 연기를 이어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을 ‘진심’과 ‘욕심’으로 꼽았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집중해 내가 맡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진심이고, 진짜일 거예요. 배우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김혜수) “제 연기의 동력은 욕심인 것 같아요. 언제 또 이런 역할을 하겠나 싶어 모든 역이 귀하게 느껴집니다.”(염정아)
  • “천연온천 갔다”…‘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2세 사망

    “천연온천 갔다”…‘뇌 먹는 아메바’ 감염 美 2세 사망

    미국에서 2세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숨진 가운데, 천연 온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네바다주 보건당국은 최근 2세 아이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 아이의 병과 사망 원인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고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 아이가 링컨 카운티의 천연 온천인 애쉬 스프링스에서 아메바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당국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단세포 생물”이라면서 “이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고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이라는 매우 심각한 희귀 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대기 온도가 섭씨 30도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서 주로 서식하는 아메바다. 물속에서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할 경우 세포를 파먹고 부종을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감염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긴 하지만 감염자 치사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2021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의 서식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피해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한 호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된 10대 아이가 숨졌고, 앞선 7월 아이오와주에서도 한 여성이 호수에서 수영한 후 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에는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미주리주에서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에서 1962~2020년 사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51명 가운데 147명(97.3%)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없어졌으면 다시 만들지 뭐’…잃었던 시력 되찾은 바다뱀 [와우! 과학]

    ‘없어졌으면 다시 만들지 뭐’…잃었던 시력 되찾은 바다뱀 [와우! 과학]

    일반적으로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은 다시 복원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사지 동물은 물고기에서 진화했지만, 이들이 다시 물로 들어간다고 해서 이미 사라진 아가미가 되살아나진 않는다. 결국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도 폐로 숨 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진화 중 퇴화한 기관은 다시 복원할 수 없지만, 같은 일을 하는 기관이 새로 진화하는 일은 종종 볼 수 있다. 지느러미에서 진화한 다리가 물속에서 다시 지느러미 같은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과학자들은 바다뱀에서도 재진화의 사례를 발견했다. 사실 뱀은 후각은 뛰어나지만, 시력은 좋지 않다. 주로 땅 위를 기어다니는 생활 특성상 시야가 매우 좁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상인 도마뱀처럼 가시광 파장을 전부 보지 못하고 주로 녹색과 파란색 파장만 볼 수 있다. 일부 뱀은 인간이 보지 못하는 자외선 파장까지 볼 수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력은 나쁜 편이다. 하지만 얕은 바다에 적응한 바다뱀은 예외적으로 모든 가시광 파장을 볼 수 있다. 바다뱀이 이미 진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전체 가시광 파장에 대한 시각을 되찾은 비결을 연구하기 위해서 아델레이드 대학, 플리머스 대학, 베트남 과학 기술원의 연구팀은 코브라과에 속하는 맹독성 바다뱀인 얼룩바다뱀(학명·Hydrophis cyanocinctus)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 바다뱀은 얕은 바다에 사는데, 빛이 풍부하고 시야가 탁 트였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파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얼룩바다뱀이 어떤 방법으로 시력을 복원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색을 감지하는 능력과 연관된 옵신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얼룩바다뱀은 척추동물에서 다른 파장의 빛을 감지하는 유전자인 SWS1를 네 개나 가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두 개는 조상인 다른 뱀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두 개는 새롭게 복제된 후 진화한 것으로 일반적인 뱀이 볼 수 없는 파장을 감지할 수 있다. 이렇게 유전자의 복제와 변이는 진화 과정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기존에 있던 유전자의 기능을 살짝 바꾸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이렇듯 진화 과정에서 일부 사라진 기능을 다시 복원하는 일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너무 큰 유전자 변화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복원이 불가능하다. 물속 생활에 적응한 바다뱀 역시 아가미 대신 폐로 숨을 쉬어야 하며 다리가 진화 과정에서 퇴화했기 때문에 지느러미 대신 꼬리로 헤엄쳐야 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육지동물인 뱀이 바다 환경에 살아갈 수 있게 진화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 해병대 1명 급류 휩쓸려 실종

    구명조끼도 없이 실종자 수색… 해병대 1명 급류 휩쓸려 실종

    19일 경북 예천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내성천 급류에 휩쓸린 해병대원은 구명조끼를 비롯해 아무런 구호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병대 1사단 측은 구명조끼가 제공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에 들어갔을 때 깊지 않았으며 소방당국과 협의가 이뤄진 하천간 도보 수색 활동이었다”면서 “유속이 낮은 상태에서 지반이 갑자기 붕괴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보문교 일대 내성천에 투입된 장병들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인간 띠’를 만들어 강바닥을 수색했다. 일반적인 수난 사고 때 119구조대가 활용하는 ‘로프’ 없이 사람과 사람이 일렬로 서서 물속을 걸어 다니는 수색 방법이다. 사고 당시 보문교 부근에는 해병대원 39명이 있었다. 이들은 일렬로 4m 정도 거리를 두고 9명씩 짝을 맞춰 장화를 신고 수색에 투입됐다. 최초 신고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내성천은 모래 강이라서 보통 강과는 다르다”며 “계곡처럼 갑자기 3m씩 아래로 빠지는데 그 아래가 펄이라서 강가에서나 도보 수색을 해야 하는데 왜 가운데까지 들어가는지 지켜보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종된 해병대원의 모친은 현장을 찾아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느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느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니냐, 살인”이라고 절규했다. 일각에서는 실종자 구조를 위해 동원된 해병대, 경찰, 소방당국 등 기관별로 경쟁이 벌어지며 무리한 수색을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해병대 병사 실종은 무리한 임무 투입으로 발생한 인재”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임시 거주하는 이재민들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황기순 할머니는 “복구를 한다 해도 집으로 돌아가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재난방송을 지켜보다 수색 중이던 해병대원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박윤희 할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우짜노. 그런 일이 왜 생겼냐. 우리 손주도 군대에 있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예천군에 따르면 ‘트라우마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이재민은 문화체육센터에 머무르는 총 44명 중 5명이나 됐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초기 상담을 한 결과 거주지와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는 분이 많았다”며 “상담군의 10% 이상이 고위험으로 나온 건 매우 높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콘티를 보고 처음에 한 말이 ‘이걸 한다고?’ 였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콘티대로 찍더라고요.” 영화 ‘밀수’ 개봉을 앞두고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혜수가 영화 속 수중 장면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기 경력도 길고 각종 다양한 연기를 해온 베테랑이지만, 수중 장면은 처음이어서 그야말로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생처음 보는 ‘3D 콘티’까지 보고 나서야 류승완 감독이 진심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자신이 연기한 춘자와 배우 염정아가 맡은 진숙이 물속에서 손을 마주 잡고 서로 끌어당겨 위아래를 바꾸는 서커스 같은 장면들도 나온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화면으로 너무 잘 표현이 돼 놀랐다”고 했다. 수중 장면들은 배우들이 촬영 전 3개월 전부터 똘똘 뭉쳐 훈련한 결과다. 김혜수는 드라마 ‘소년심판’을 찍던 때라 조금 뒤늦게 합류했지만, 수영을 틈틈이 하는 터라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했다. 촬영 전 훈련은 고됐지만 완성도는 높았다. 그는 “3개월 이후 촬영 때에는 전문 해녀들이 직접 검수도 했는데, ‘전문 해녀들도 어려운 장면’이라고 깜짝 놀라시더라”고 전했다. 영화 속 춘자는 당차고 활기차면서도 남을 속이는 데에 익숙한 인물이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를 정의하는 키워드를 ‘생존’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없는 떠돌이로 식모살이하며 전전하다 해안가 작은 마을 군천에서 품이 넓은 또래인 진숙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런 춘자는 존재감 없이 자신을 감추거나 반대로 과장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역할이라고해석했는데,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극 초반 춘자는 밀수를 하다 단속당할 때 모두를 놔두고 홀로 도망쳐 서울로 향한다. 모두를 배신했다는 의혹 속에 권상사(조인성)를 만나 군천에 다시 돌아오면서 밀수 판이 커진다. 김혜수는 이를 두고 “춘자가 군천에 돌아가는 것은 밀수를 다시 하러 오는 의미도 있지만, 따뜻한 단짝이었던 진숙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가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영화는 197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당시 배경, 의상, 그리고 음악을 맛깔나게 버무린다. 김혜수는 이에 대해 “1970년대의 히피문화, 음악, 패션 등을 아주 좋아한다. 실제로 당시 자료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영화를 볼 때 노래 속 가사들에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춘자와 진숙 등 등장인물의 의상, 그리고 상황에 맞는 당시의 대중가요는 물론, 각 캐릭터의 마음을 보여주는 음악이 숨어 있다고 했다. “춘자가 호텔에서 ‘언젠가는 떠나야 할 그날이 빨리 왔을 뿐’이라는 가사가 들려오고, 진숙은 ‘파도여 슬퍼 마라’라든가 하는 식입니다. 진숙 같은 경우는 바다에 우뚝 서서 밝히는 등대, 춘자는 바다에서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길잡이 같은 존재 같은 이미지가 떠오를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한 그는 촬영장에서 “진짜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걸로 알려졌다. “예전에 찍은 ‘타짜’(2006)나 ‘도둑들’(2012) 같은 영화에서 속이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어떻게 연기해야 잘 속이는 것처럼 보이겠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 상황에서 최대한 집중이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배우(俳優)는 단어에서 배(俳)는 사람 ‘인’ 자에 아닐 ‘비’ 자다. 사람이 아닌 일을 하는 사람이 배우라는 뜻이다. 진짜가 아닌데도 진짜처럼 감추는 게 진짜인지, 아니면 진짜를 진짜처럼 느껴지게 하는 게 진짜인지 사실 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밝힌 그는 “다만, 연기의 진짜가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철학도 내보였다. “내가 마주한 캐릭터에 진심을 다하는 것,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배우의 집중이 바로 진심이고 진짜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건 아마 배우로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속에서 숨 참다가… 의식 잃고 숨진 뉴질랜드 사진작가

    물속에서 숨 참다가… 의식 잃고 숨진 뉴질랜드 사진작가

    뉴질랜드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숨 참기 기록을 세우려던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영국에서 활동해온 사진작가 앤트 클로슨(47)이 지난 1월 오클랜드 북부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수영장에서 사망했다. 이 매체는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클로슨이 수영장 물속에서 혼자 숨 참기를 하다가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휴가차 가족과 함께 부모의 집에 와 있던 클로슨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이런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슨의 아내는 그가 사고 전날 물속에서 숨 참기 3분 기록을 세웠다며 자신이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밖에서 누가 지켜보고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클로슨은 다시 개인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사고 당일 혼자 수영장으로 내려갔지만, 아내는 그의 농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10분쯤 지났을 때 가족들은 창밖으로 클로슨이 아무런 움직임 없이 수영장 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가족들이 달려가 어머니가 그를 물 밖으로 끌어 올리고 아내는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들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결과 그의 혈액 등에서 우려되는 약물이나 알코올 등이 검출되진 않았다. 검시관 보고서에는 클로슨이 수영장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증거가 얕은 물에서 의식상실로 인한 익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록됐다. 얕은 물에서 의식을 상실하는 일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실신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수영선수, 프리다이빙 전문가,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흔하게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이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작품은 영국 리버풀 머시강(江)을 배경으로 도시의 산업 연기에 둘러싸인 쌍둥이 교회를 찍은 흑백의 항공사진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클로슨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지난 13년간 영국에서 거주해왔다.
  • 화물차 기사에 구조된 40대男… 물속 3명 끌어올려 극적 탈출

    화물차 기사에 구조된 40대男… 물속 3명 끌어올려 극적 탈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의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이가 또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충북 증평군청 등에 따르면 지하차도 침수 때 손을 내밀어 시민 3명의 목숨을 구한 남성은 증평군 공무원 정영석(44·하수도팀장)씨다. 정씨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데 한 남성이 내 손을 잡아 끌어 줬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어 “차량 지붕으로 급하게 올라갔는데 한 아주머니가 못 올라오고 ‘살려 달라’고 말해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후 정씨는 생존자들과 함께 철제 구조물 등을 붙잡고 간신히 난간 위로 올라가 추가로 2명을 더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손은 여기저기 벌겋게 벗겨져 상처가 나 있었다. 정씨의 손을 잡아 준 사람은 또 다른 시민 3명을 구한 14t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로 알려졌다. 유씨는 물에 휩쓸린 정씨 등 남성 2명과 20대 여성 한 명을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유씨는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전방의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뒤 자기 차도 시동이 꺼지자 창문을 부숴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갔다. 그 순간 버스에서 휩쓸려 나온 20대 여성이 화물차 사이드미러를 붙잡고 버티는 것을 발견하고 손을 잡아 화물차 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물에 떠 있는 남성 두 명을 발견해 차례로 손을 잡아끌어 난간을 붙잡게 했다. 정씨는 “유씨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 연락처를 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 주셨다”고 말했다.
  • 류승완 감독 “‘밀수’는 모든 재주 부려 만든 작품”

    류승완 감독 “‘밀수’는 모든 재주 부려 만든 작품”

    “제가 그간 갈고닦은 모든 재주를 부려 만든 작품입니다.” 류승완 감독이 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밀수’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26일 개봉하는 영화는 1970년대 가상의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범죄 활극이다. 불법 밀수에 손을 댔다가 처참하게 당한 춘자(김혜수)와 진숙(염정아)이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지상과 물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물론, 류 감독 특유의 유머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올여름 극장가에 걸리는 한국 대작 영화 4편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이면서 유일하게 여자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주연 배우 김혜수는 이날 “영화 제안받았을 때 여성 서사가 축을 이루는 작품이어서 반가웠고, 무겁지 않은 상업영화여서 좋았다”면서 “영화의 본래 재미에, 현장에 충실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른 주연 배우인 염정아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가진 상대여서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염정아는 “김혜수 선배와 같이한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그리고 류승완 감독 작품이어서 욕심내고 도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 서사 중심 영화들이 흥행 잘 되어서 다음 영화들도 잘 기획되길 바란다”고 했다. 류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 “두 주인공은 애초부터 김혜수·염정아였다. 팬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 분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실제로 각본 쓰는 내내 얼굴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류 감독이 예전에 읽었던 논픽션 단편집에서 시작됐다. 그는 “부산에서 있었던 70년대 여성들의 밀수 사건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극 중 춘자의 헤어스타일이나 장도리(박정민)의 특이한 옷, 그리고 권상사(조인성)의 선글라스 등에 대해서는 “1970년대 홍콩 영화 패션이나 할리우드 영화 미녀 3총사 패션에 대한 어린 시절 환상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밀수하다 발각된 뒤 서울로 도망쳤던 춘자가 권상사와 손을 잡고 군천으로 오면서 이야기는 흥미를 더한다. 밀수 판을 꽉 쥐고 있는 장도리와 세관 직원 장춘(김종수)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기극이 펼쳐진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웃음은 장도리 역의 박정민과 옥분 역의 고민시가 담당한다. 박정민은 악독한 역할이지만, 어딘가 모자라고 지질해 웃음을 유발한다. 단아하거나 반항적인 인물을 주로 연기해온 고민시는 이번 역에서는 다방 마담 역할로 맹활약한다.박정민 배우는 “류 감독님이 전화해서 출연을 제안하셨을 때 대본도 안 보고 ‘알겠다’고 했다”면서 “류 감독은 어렸을 적부터 팬이었고, 그야말로 꿈이었던 감독이어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본을 받아본 뒤에는 “그동안 제가 했던 역할이나 저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저한테 발견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수중 액션이 펼쳐진다. 해녀들이 물속에서 밀수품을 건져 올리는 모양이 예사롭지 않다. 염정아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수중 훈련을 했다. 수영을 아예 못 했는데 같이 했던 동료와 극복하면서 잘 마쳤다”고 했다. 김혜수는 촬영하다 이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1970년대 대중가요와 새로 만든 곡들이 가득하다.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장기하의 작품이다. 류 감독은 “어려서 아버님이 음악을 좋아하셨는데, 당시 들었던 음악이 굉장히 깊이 남아 있다. 많은 곡을 쓴다는 건 영화 제작 예산과도 결부됐지만,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땡강’을 피웠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영화의 위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영화계에 몸담은 이래 (한국 영화가) 어렵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며 “영화 만드는 사람이 더 잘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영화는 대형 스크린과 어두운 공간 안에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최적화한 사운드 시스템 갖춘 곳에서 감상하는 것”이라며 “김혜수 배우가 촬영 중 ‘진짜여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답이 아닐까 싶다. 진심을 담고, 정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옥정호에서 실종된 50대, 나흘만에 숨진채 발견

    옥정호에서 실종된 50대, 나흘만에 숨진채 발견

    전북 임실 옥정호에서 실종된 50대가 실종된 지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임실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옥정호에서 숨진 A(50대)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42분쯤 “수영하고 싶다”고 말한 뒤 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들의 만류에도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나흘째 소식이 끊겼다. 당시 임실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이에 소방 18명과 경찰 10명 등 28명이 드론·잠수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우에 물이 불어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 나흘째인 이날 오후 A씨는 실종 신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1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명 발견… “7명 이상 실종”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명 발견… “7명 이상 실종”

    충북 청주에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10여대가 고립됐다.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차오르면서 다수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기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8명은 현재 4명씩 병원 2곳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속에 잠긴 상태여서 고립된 운전자와 승객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급행버스에 타고 있던 구조자는 “버스에 7명이 더 타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7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물살이 워낙 거세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백구’는 폭우에도 40시간 할머니를 지켜 살렸다…한 유기견의 보은[전국부 사건창고]

    ‘백구’는 폭우에도 40시간 할머니를 지켜 살렸다…한 유기견의 보은[전국부 사건창고]

    오늘은 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간 15차례 잔혹하고 끔찍한 사건만 다뤄 쉬어가자는 측면도 있지만 감동적인 개의 기록이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의 보은과 충성, 의리도 결국은 선(善)을 추구할 때만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주민 이상배(64)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할머니는 오래 전 요양병원에 들어가 지내시고 있고, 할머니를 살려낸 개 ‘백구’는 할머니의 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여전히 활기차게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2년 전 감동을 안긴 백구의 근황을 전했다. 서울신문의 취재 및 기사를 종합하면 사건은 2021년 8월 25일 오전 5시쯤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치매를 앓는 90대 노모가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신고자는 김모(당시 93세) 할머니의 딸 A(당시 65세)씨였다. 김 할머니가 홀연히 사라진 시간은 전날 밤 11시쯤이다.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으며 몸을 지탱한 채 겨우 한 걸음씩 옮겨 자취를 감췄다. 할머니 집에서 기르던 개 ‘백구’(당시 견령 4세)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마을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할머니를 모시고 살던 딸 A씨는 3시간 정도 지나 실종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천둥소리와 퍼붓는 빗소리에 잠을 깼고, 밖을 살피러 나왔다가 엄마가 주무시는 아래채 창문과 방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씨는 노모가 평소 치매를 앓아 신경을 써온 터여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A씨는 남편과 함께 손전등을 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마을 곳곳을 3시간 동안 샅샅이 뒤졌으나 노모의 행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딸 A씨는 실종 6시간이 지나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실종 둘째 날부터 마을 주민은 물론 의용소방대와 방범대 등이 모두 투입됐지만 마찬가지였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할머니가 고령에 지병까지 앓아 수색이 늦어질수록 구조 가능성이 줄어들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할머니 집 인근 축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할머니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을 확인하고 홍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을 현장 일대에 투입했지만 역시 성과는 없었다. 경찰은 마지막 수단으로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웠다. 비도 잦아들어 있었다. 인적이 없는 산과 논밭 위를 날아다니던 드론에 마침내 열이 감지됐다. 폭우 속 90대 치매 할머니 사라져실종 40시간 만에 드론이 열 감지그 열은 백구의 온기, 할머니는 저체온 긴급히 달려간 경찰과 소방대원은 같은달 26일 오후 3시 30분쯤 할머니 집에서 2㎞ 정도 떨어진 논두렁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실종된지 40시간 만이었다. 논에 벼가 제법 자라 육안으로 보이지 않았고, 할머니가 논 가장자리 물속에 누워 몸이 저체온 상태여서 드론에 사람 열이 탐지가 되지 않았다. 드론이 탐지한 열은 백구의 몸에서 나오는 온기였다. 백구가 김 할머니 곁을 밤낮으로 떠나지 않은 덕분이었다. 당시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할머니가 물속에 누워 있어 체온이 정확히 잡히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반려견의 체온이 높아 열화상에 잡혔다”며 “악천후에도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발견 당시 개 백구는 할머니 품속에서 몸을 계속 비비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할머니가 생명을 잃을 정도로 체온이 급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구는 소방대원들이 할머니를 들것으로 구조할 때도 맹렬히 짖어 주인에 대한 한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구조 후 딸 A씨는 “실종 시간이 길어지며 애간장이 다 녹는 줄 알았는데 백구 덕분에 엄마가 무사할 수 있었다. 백구가 자기 온기로 엄마를 끝까지 지켜 폭우가 내리는 추운 이틀 밤을 견딜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감동스럽다”면서 “백구는 자기를 보살펴온 엄마에게 분명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백구는 유기견으로 떠돌다 사건 3년 전 큰 개에게 배를 물려 심한 상처를 입은 것을 할머니와 A씨가 거둬 정성껏 치료하고 보살폈다. 이 때문인지 평소 백구는 자신을 거둔 할머니를 유난히 잘 따랐다. 백구, 국내 첫 ‘명예 119구조견’미 CNN “사람 친구인 이유” 극찬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충남도는 그해 9월 백구를 전국 1호 ‘명예 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백구에게 개집, 명패, 개 사료, 개 목줄, 꽃다발 등을 수여했다. 또 임용장과 함께 ‘명예 소방교(소방사보다 1단계 상위 계급)’ 액자도 전달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명예 구조견을 임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1호”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백구가 기적을 만들어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회고했다. 얼마 후 미국 CNN방송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견공이 한국 최초 명예 구조견으로 선정됐다’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전하면서 “용감한 이 백구는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유를 보여줬고,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ABC 방송과 NBC 방송, 워싱턴포스트 등도 백구의 감동적인 사연을 일제히 타진해 코로나에 지쳐 있던 세계인의 마음을 녹였다. 백구는 당대의 ‘글로벌 견공 스타’가 됐다.할머니와 백구, 열 달 만에 요양병원 상봉백구 꼬리 흔들고, 할머니는 부둥켜안고백구, 그 집에서 딸 부부와 살며 동네 누벼 할머니는 사고 당시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고령으로 다시 악화돼 그해 11월 충남 아산 모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로 할머니와 백구의 이별이 길어지다 10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병원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20여분 남짓 만남이 이뤄졌다. A씨는 “엄마가 병원에서도 백구만 노래 부르듯 찾았다”고 했다. 백구는 연신 꼬리를 흔들었고, 할머니는 ‘흰새야’를 부르며 부둥켜안았다. ‘흰새’는 할머니가 부르는 백구의 애칭이다.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백구를 품에 안고 오랫동안 놓아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빛의 바다’를 열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빛의 바다’를 열다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 특별전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 7일부터 8월말까지 세계적 아티스트인 김인중 신부 특별전 ‘빛의 바다’를 개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문화예술 가치를 증진하고자 추진됐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세계적 거장인 김 신부는 스위스 르 마텡지에서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선정됐으며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 오피시에 수상 등 그 업적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오피시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예술과 문학분야에서 뛰어난 창작성을 발휘하거나 프랑스 및 전세계 문화분야에 공헌이 큰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훈장으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충남 부여 출신인 김 신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 민전 제1회 대상 수상 등 경력을 쌓았다. 1969년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하던 중 1973년 파리 쟈크 마쏠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 시작해 이후 유럽 각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20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1974년 도미니크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파리에 거주하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대표작으로 현대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에브리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샤르트르 대성당 지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있고 자전적 수필집 ‘우물속에 뜨는 별’(1999), ‘빛은 춤을 춥니다’(2008), ‘삽화가 실린 희망과 기도’(2010)를 출간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시편 묵상집을 집필하기도 했다.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에는김 신부가 제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 및 2000년대 제작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강영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장은 “빛섬과 함께 세계적 거장인 김 신부의 작품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특별한’ 전시 유치 및 프로그램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흥물축제 29일 개막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흥물축제 29일 개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여름축제인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장흥군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2020~2023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지정축제로 선정된 여름 대표축제 중 하나다. 원어민 강사 등 매년 외국인 100여명도 축제를 즐기고 돌아간다. 탐진강의 맑은 물과 장흥댐 호수 등 청정수자원을 활용해 뜨거운 여름,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초대형 온비 캐릭터 설치와 멀티미디어 그라운드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 석촌 호수에 등장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러버덕, 벨리곰이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브라운 반가사유상처럼 높이 10m의 초대형으로 제작될 온비는 축제장의 마스코트이자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그라운드에서는 16회를 맞은 정남진장흥물축제의 역사와 프로그램 정보를 상영한다. 다양한 정보 제공 뿐 아니라 물멍 때리기, 사랑의 메시지 보내기, 주제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말 그대로 온통 ‘물’ 축제다. 게릴라 부대와 물싸움 교전 퍼레이드를 벌이는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부터 매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지상최대의 물싸움과 지상최대의 물 풍선 싸움, 다양한 수상 이벤트까지 물로 시작해서 물로 끝나는 축제다.물축제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9일간 색다른 콘셉트로 진행돼 언제 와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물대포와 물 풍선, 물총이 한 데 어우러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장흥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는 물로 하나된다는 의미의 ‘수국통일(水國統一)’을 주제로 펼쳐진다.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축제장인 장흥교 주차장까지 행진한다. 거리 곳곳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고 여기저기서 물 폭탄이 떨어진다. 물을 맞으면 맞을수록 더욱 즐겁고 신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세례 때문에 처음엔 주춤하던 관광객들도 금방 물에 흠뻑 젖어 신나는 물싸움을 벌이게 된다. 30일 일요일부터 8월 6일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는 황금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 만하다. 물고기를 잡으면 잡아서 좋고, 못 잡아도 시원한 물놀이가 된다. 체험 후 잡은 물고기를 손질 해 포장해 갈 수 있다.이 외에도 우든 보트, 바나나보트, 수상 자전거, 카누·카약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수중 탈거리들이 즐비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물놀이장과 자율 캠핑장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 나들이로도 좋다. 물축제는 밤이 더 뜨겁다. 뜨거운 태양 대신 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는 음악까지 더해져 분위기는 한층 더 흥겨워진다. 30일과 8월 4~5일은 오후 9시부터 물싸움 장에서 EDM을 곁들인 신나는 워터락 풀 파티가 열린다. 31일부터 8월 3일까지는 토크형 콘서트인 별밤 수다(水多)쟁이가 여름밤의 낭만을 더해줄 예정이다.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개막 축하공연과 정남진 강변음악 축제, 방송사 축하공연, 장흥 POP 콘서트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는 훨씬 젊은 축제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장흥물축제에 오셔서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끼에게 젖 먹이는 혹등고래…중남미 최초로 영상 촬영 성공

    새끼에게 젖 먹이는 혹등고래…중남미 최초로 영상 촬영 성공

    남미 콜롬비아에서 혹등고래(학명 Megaptera novaeangliae)의 수유 장면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콜롬비아 마쿠아티코스 재단은 최근 메데인 엑스플로라 공원에서 혹등고래 수유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엔 혹등고래가 새끼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거대한 몸집을 가진 혹등고래 어미가 새끼를 가슴지느러미에 끼우고 젖을 먹인다. 젖을 먹던 새끼가 배가 부르다는 듯 입을 떼자 흘린 모유가 물속으로 퍼져나간다. 고래 모유는 물에 퍼지지만 쉽게 물과 섞이지는 않는 것 같다. 혹등고래의 모유는 40%가 지방질이라고 한다. 마쿠아티코스 재단은 지난해 8월 콜롬비아 쿠피카 걸프에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혹등고래를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혹등고래의 수유 장면을 영상으로 잡아낸 건 중남미에선 최초, 전 세계적으로는 아프리카의 프랑스 섬 레위니옹과 미국 하와이에서 촬영한 영상에 이어 세 번째다. 재단 이사장인 생물학자 나탈리아 로테로는 “중남미 최초인 이번 영상은 아마도 최고의 근접 촬영으로 혹등고래의 수유 장면을 포착했을 것”이라며 혹등고래 연구와 보호정책을 수립하는 데 매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에는 멀티센서 태그라는 특수 장비가 사용됐다. 덕분에 새끼 혹등고래의 등에 상처 없이 카메라와 녹음기 등을 붙일 수 있었다. 재단은 수유 장면과 함께 어미와 새끼 호등고래가 소통할 때 내는 소리까지 포착했다. 혹등고래의 몸길이는 최고 17m, 몸무게는 최대 40톤에 달한다. 혹등고래가 콜롬비아 태평양을 찾는 시기는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다. 엄청난 덩치를 가진 혹등고래는 8500km 이상을 헤엄쳐 새끼를 낳는 곳으로 이동하곤 한다. 혹등고래는 코스타리카 남부에서 페루 북부에 이르는 태평양에서 새끼를 낳는다. 갓 태어난 혹등고래 새끼의 몸길이는 약 4m, 몸무게는 1톤 정도라고 한다. 로테로는 “혹등고래의 모유에 지방이 많은 것도 새끼의 덩치가 워낙 커 생존을 위해선 지방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한때 멸종위기에 몰렸지만 사냥을 금지하고 적극적인 보호정책이 전개된 덕분에 멸종위기에서 탈출했다. 혹등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최소 관심종으로 분류돼 있다 
  • 69세 미 여성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10개월 전에도 비슷한 참변

    69세 미 여성 반려견과 산책하다 악어에, 10개월 전에도 비슷한 참변

    미국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골프장 근처 연못가를 반려견과 산책하던 69세 여성이 악어의 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보포트 카운티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신고 전화를 받고 소방요원, 부검의 등과 달려갔더니 힐턴 헤드에 사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로 연못가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하려고 다가갔을 때 악어가 다시 나타나 이를 방해했고, 마침내 악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 여성의 몸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안관실 부관들은 악어가 공격했을 때 이 여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그녀가 어느 쪽 물로 끌려들어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카운티에서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참변이 일어났다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당시는 88세 할머니가 자신의 집 근처 연못가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 악어에게 목숨을 빼앗겼다. 지난달에는 플로리다주의 13세 소년이 계곡에서 수영을 즐기다 악어가 나타나 맞서 싸웠다고 911에 신고를 한 일이 있었다. 개브리얼 클리미스는 지난달 29일 NBC 뉴스 샘 브록 기자에게 악어가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붙잡아 자신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했다고 얘기를 들려줬다. 클림스는 악어가 자신을 옭아매려 하길래 주먹으로 내리쳐 악어의 그립이 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빠져나와 물가로 헤엄쳐 달아났다고 덧붙
  • “맨살이 너무 보여요” 옥주현 파격 노출 수영복에 팬들 ‘당황’

    “맨살이 너무 보여요” 옥주현 파격 노출 수영복에 팬들 ‘당황’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파격적인 수영복 패션을 선보였다. 옥주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싸움 & 화합. 독이 되어버린 사랑 vs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힘. 레베카 10주년 화이팅. 한국인은 삼세번”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옥주현은 동료 뮤지컬 배우 이지혜와 바닷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팔을 벌려 하트를 만든 후 바다로 함께 뛰어 들어간다. 이어 물속에서 물장난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특히 빨간색 수영복을 입은 옥주현의 노출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엉덩이가 상당 부분 드러나는 패션을 선보인 옥주현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를 뽐낸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유교걸 조금 당황이지만 즐거우시니 좋네요”, “언니, 맨살이 너무 보여요. 래시가드 입혀드리고 싶다”, “화합한 건 다행인데 언니 노출 절대 지켜” 등 댓글로 놀란 심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반응에 옥주현은 “유교걸 여기 와봐야겠다. 난 양반이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 실종 신고된 16명 익사체 발견…美시카고 ‘연쇄살인’ 우려

    실종 신고된 16명 익사체 발견…美시카고 ‘연쇄살인’ 우려

    미시간호수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미국 시카고 도심 일대에서 지난 1년여 사이 16명이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돼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과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강과 미시간호수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이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정보요원을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고 다수는 ‘판단 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면서 “전체적으로 유사 패턴이 이렇게 많은 경우, 더이상 ‘우연의 일치’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쇄살인범은 일정한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뉴욕경찰(NYDP)을 지낸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조지프 지아칼론 교수는 “모든 죽음은 분명한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살인으로 간주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면서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 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 이어 5일 만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법당국은 이노스의 직접적 사망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가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져 수일 후 도심 호변 오크스트리트비치 물속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또 수일 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가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실종됐고 한 달여 만에 인근 미시간호수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이 두 사례에 대해서는 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 유물 찾는 존스, 81세 백발의 포드… 42년의 여정 굿바이~

    유물 찾는 존스, 81세 백발의 포드… 42년의 여정 굿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28일 개봉한다. 전작인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후 15년, 1편 ‘레이더스’(1981)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고고학자인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1944년 나치 패망 직전,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성물 ‘롱기누스의 창’을 찾기 위해 적진에 숨어들었다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는다. 25년 뒤인 1969년 그의 앞에 옛 동료의 딸 헬레나(피비 월러브리지)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마스 미켈센)가 나타나고 존스는 쫓고 쫓기는 모험에 뛰어든다. 올해 81세인 백발의 해리슨 포드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뛰고 구르고 날아다니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 장면인 독일군과의 싸움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어 맨해튼 한복판에서 뉴욕 지하철역까지 말을 타고 달리고, 모로코에서는 삼륜차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을 펼친다.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영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육지는 물론 물속과 바닷속을 종횡무진한다. 1~4편과 이어지면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흐름이 매끄럽다. 존스는 1편에서 잃어버린 성궤를 시작으로 누르하치의 유골, 판콧궁의 신비의 돌, 기원전 예수의 성배, 마야의 크리스탈 해골 등을 찾아 누볐다. 1~3편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애초 마지막 편으로 예정됐던 4편은 혹평을 받았다. 포드는 “4편 이후 존스의 삶이 어땠을지 늘 고민했지만 아쉽게도 마땅한 시나리오가 없었다”면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해 줘 출연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4편 감독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번 편에서는 총괄 제작자로 한발 물러났다. 세계적인 감독이 오랜 시리즈의 마무리를 맡겼다는 사실만 봐도 맨골드 감독을 향한 신뢰를 알 수 있다. ‘로건’(2017), ‘포드 V 페라리’(2019) 등을 연출했던 맨골드 감독은 “훌륭한 오케스트라이자 클래식 음악처럼 그 위상에 맞는 마무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편의 유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안티키테라를 설정한 이유로 “시간이 가진 의미, 나이 들면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존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포드도 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영화 속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 그걸 인정해야 이 시리즈가 종료될 수 있었다”며 “맨골드 감독이 정말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를 바라보며 살아온 고고학자 존스가 시간을 되돌리는 여정에서 느끼는 성찰이 영화에 그대로 묻어난다. 가슴 뭉클한 마지막 여정에 그저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154분. 12세 관람가.
  • 굿바이! 인디…42년 여정 마무리한 ‘인디아나 존스 5’

    굿바이! 인디…42년 여정 마무리한 ‘인디아나 존스 5’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마지막 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전작인 4편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이후 15년, 첫 1편 ‘레이더스’(1981) 이후로는 무려 42년 만이다.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인 인디애나 존스는 1944년 나치 패망 직전,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성물 ‘롱기누스의 창’을 찾으려 적진에 숨어들었다가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는다. 25년 뒤인 1969년 그의 앞에 옛 동료의 딸인 헬레나(피비 월러 브리지)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매즈 미켈슨)가 나타나고, 존스는 나머지 반쪽을 찾는 모험에 뛰어든다. 올해 81세가 된 백발의 포드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뛰고 구르고 날아다니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 장면인 독일군과의 싸움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기차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어 맨해튼 한복판에서 뉴욕 지하철역까지 말을 타고 달리고, 모로코에서는 삼륜차로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을 펼친다.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영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육지는 물론, 물속과 바닷속을 종횡무진한다. 그는 앞서 한국 기자들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스토리텔링이 있는 액션을 좋아하는데, 부상 때문에 못 하게 할 때는 화를 내기도 했다”며 액션 연기에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1~4편과 이어지면서 42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흐름이 매끄럽다. 존스는 1편에서 잃어버린 성궤를 시작으로 누루하치의 유골, 판콧궁의 신비의 돌, 기원전 예수의 성배, 마야의 크리스탈 해골 등을 찾아 과거를 누볐다. 애초 마지막 편으로 예정됐던 4편이 평단의 혹평 받은 이후 포드는 후속작을 고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편 이후 존스의 삶은 어땠을지 늘 고민했지만, 아쉽게도 마땅한 시나리오가 없었다”면서 이번 편에 대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해줘 출연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1~4편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총괄 제작자로 한발 물러났다. 세계적인 감독이 오랜 시리즈의 마무리를 맡겼다는 사실만 봐도 맨골드 감독을 향한 신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로건’(2017), ‘포드 V 페라리’(2019) 등을 연출했던 맨골드 감독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현대적인 동화라고 생각한다. 각 편이 저마다 개성이 있다”면서 “훌륭한 오케스트라이자 클래식 음악처럼 그 위상에 맞는 마무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맨골드 감독은 특히 이번 편의 유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안티키테라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지만, 이를 회피하려거나 극복하려 노력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시간이 가진 의미, 나이 들면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존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영화 속 존스도 나이가 들었다. 그걸 인정해야 이 시리즈가 종료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골드 감독이 정말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영화도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를 바라보며 살아온 고고학자 존스가 시간을 되돌리는 여정에서 느끼는 성찰은 영화에 그대로 묻어난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지난 42년을 돌아보며 그저 뭉클해질 터다. 그를 상징하는 중절모와 채찍을 비추며 마무리하는 여정에 결국,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을 듯하다.
  • 올여름 ‘슈퍼 엘니뇨’ 주의보…장마철 운전법은

    올여름 ‘슈퍼 엘니뇨’ 주의보…장마철 운전법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폭우 등에 대비한 운전 요령 숙지가 중요해졌다. 국지성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는데도 평소처럼 운전했다가는 차량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한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된다.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한다. 물웅덩이는 가능하면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경우에는 1단이나 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한다.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젖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줘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차량이 침수됐다면 절대 시동을 켜서는 안 된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한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차량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량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3일 서울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찾아 “지구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올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폭염, 폭우, 홍수, 태풍 등 다양한 기후재난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상청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정확하게 기후재난을 알리는 척후병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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