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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예보 급수 완전중단/의사들,콜레라 등 전염병 경고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민병대에 의해 다섯달째 포위당하고 있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시에 6일 현재 물공급이 완전히 끊김에 따라 현지 의사들이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라예보 급수회사의 살림 카로비치 대표는 5일 오전 이후 사라예보시에 대한 물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의사들은 전기공급이 불안정한데다 물부족 사태마저 일어나면 38만 사라예보 주민들사이에 콜레라나 간염같은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외언내언

    최근 자료로 현재 지구상에는 12억8천만마리의 소가 있다.이 소 한마리는 한달에 9백파운드의 식물을 먹어 치운다.소를 포함한 가축들이 지구생산곡물의 3분의1을 먹는다는 통계도 있다.실제로 오늘날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는 가축의 먹이로 제공된다.코넬대 데이비드 피멘틀교수는 미국의 가축먹이를 곡물이 아니라 풀로만 바꿔도 1억3천만t이 절약되고 이것은 사람 4억명분의 식량으로 전환될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풀은 또 어디에고 있는가.그렇지도 않다.축산단지의 산업화로 60년대이래 중앙아메리카 전체농토의 25%가 목초지로 바뀌었다.그래서 또 햄버거 한개를 사먹는다는 일은 6평방야드의 농토를 없애거나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보기도 한다.결국 인류는 쇠고기먹기를 시작함으로써 세계의 곡물부족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오늘에 제기되는 반성이다.◆전세계인중 7억8천만명이 기아의 고통을 받고 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올해 보고가 나왔다.이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아프리카 기아인구가 1억1백만명에서 1억6천8백만명으로증가했고 아프리카 총인구의 3분의1이 영양부족상태임을 밝히고 있다.이 영양부족이란 가벼운 활동조차 하고 있지 못함을 뜻하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육류과잉소비패턴에 있는 선진국민들은 동물성지방의 포화로 죽어가고 있다.심장마비·뇌졸증·암사망의 증가는 바로 이 현상에 직결되는 것이다.1984년 에티오피아 기근에는 매일 수천명씩이 굶어서 죽었었다.이때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을 위해 에티오피아는 가축사료용 깻묵생산에만 농토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중에 있었다.식량이냐 사료냐의 문제는 세계인구 20%가 더 증가할것으로 보이는 앞으로의 10년간 보다 심각한 관심사가 될것이다.FAO의 보고가 내린 결론처럼 세계의 식량은 균등하게 배분만 된다면 아직은 남고 있는 단계이다.
  • “회생가능 기업 부도사태 막아야”/「중기지원대책」 간담회 중계

    ◎신용대출 확대로 실질지원 노력/이 재무/유망업체 공급분 지준서 공제를/업계 최근 자금난과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25일 하오 제일은행 본점에서 중기업계대표 80여명과 이용만재무장관 조순 한국은행총재 황창기은행감독원장과 시중은행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자들의 소리와 당국의 애로등이 그대로 얘기되는 등 열띤 분위기속에서 5시간동안 진행됐다.이장관은 이자리에서 『신용도가 낮고 담보물부족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하며 각종 지원책들을 발표했다. 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장은 『현재 중기는 어음할인등 금융상의 자금조달과 인력난,판매부진등 3대어려움를 겪고있다』고 지적,또 『금융기관이 회생가능한 기업을 오진,돈을 대주지않아 부도가 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선별적인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업계 대표들은 올 7·8월자금난으로 중기의 무더기도산이 우려되는 등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특별법 마련등의 긴급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중소기업대표들의 소리를 모아본다. ▲박창규씨(삼애리본대표)=올5월까지 3천8백여개의 기업이 쓰러진 것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정책이 땜질식으로 운용돼왔기 때문이다.지난22일 5대시중은행들이 지준을 채우고도 7천억원이 남았는데도 중기에 대한 대출이 없었으며 은행대출담당자들은 급하게 운전자금이 필요한데도 『지준을 막고보자』며 거절하기 일쑤였다. 중기지원확대를 위해 유망기업에 대한 대출금액만큼은 한국은행이 시은의 지준에서 공제해 주면 좋겠다. 수도권에 59%가 집중된 기업들에게도 지방중기자금(A11)을 공급해 달라. 올 하반기 자금난으로 중기의 중대한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니 만큼 특별조치법을 제정,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 ▲윤종석씨(영일기계대표)=무역적자의 77%는 외제기계류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산기계구입자금의 금리가 연11.5%인 반면 외화대출금리는 6%선에 불과해 자연히 금리가 낮은 외화대출을 받아 똑같은 제품을 수입하기 때문이다.이같은 금리차를 시정하는게 시급하다. 또 국산기계보다 수입기계구입에 더많은 자금을 지원하지말고 기계종류별로 다른 수입허가 창구를 일원화 해야한다. ▲김덕호씨(더코산업대표)=상반기 한은이 유망중기에 2천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고작 1천4백57억원만 방출된 것은 금융기관이 부동산등의 담보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담보력이 약하다.최소한 농공단지 입주5천개 업체에 대해서만이라도 공장부지에 대해 담보를 허용하고 제3자 담보범위도 늘려줘야한다. ▲이원기씨(원풍물산)=수출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신용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신용보증기금의 출연금을 대폭 확대해서 자금난을 겪는 중기에 보증혜택을 주고 한 업체당 보증한도를 현행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려달라.
  • 「물부족사태에 대비 지하공개념」 도입을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부족사태에 대처하려면 지하수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지하수법 제정등을 통한 지하공개념의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건설부와 수자원공사가 주최한 「물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선우중호서울대,배상근계명대교수와 최병수농어촌진흥공사 지하수개발처장,임정웅한국자원연구소연구실장등은 지하수개발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무분별한 지하수개발로 인한 지반침하,오염,소유권분쟁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지하수법등 제도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지구촌 곳곳서 「강물확보」 분쟁/극심한 가뭄·인구증가로 갈등 증폭

    ◎상류 댐건설 추진에 애등 반발/나일강/중동전쟁때 이스라엘서 점령/요르단강/유프라테스강·메콩강 주변국에도 불씨 잠복 물을 둘러싼 국가간 분쟁이 세계도처에서 일고있다. 강의 상·하류지역 국가간,또는 강을 경계로 한 국가들간에 보다많은 물을 차지하기위한 다툼이 이제는 설전이나 엄포단계를 넘어 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물분쟁은 1억4천만명의 인구가 한발로 인한 기아로 죽어가고있는 아프리카에서 특히 살벌하다. 말리에서 발원해 세네갈­모리타니간 국경을 이룬다음 대서양으로 유입되는 세네갈강은 최근 계속되는 한발로 수량이 급격히 감소,3국 국경지대의 촌락주민 40%를 고향을 등진 「환경난민」으로 만들어버렸다.이같은 상황에서 3개국은 강바닥을 흐르는 얼마안되는 물줄기를 차지하기 위해 여차하면 전쟁도 불사할 태세로 대립중이다. 나일강유역의 상황도 심각하다.세계 극빈지역에 속하는 이곳의 인구 2억4천만명은 앞으로 50년안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처럼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류의 에티오피아가 댐건설을 추진,중·하류의 수단·이집트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동분쟁의 본질도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물분쟁에 지나지 않음을 알수있다. 시리아의 골란고원에서 발원,요르단­이스라엘국경을 따라 흐르는 요르단강물을 놓고 시리아·요르단과 수차례 마찰을 빚던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3차 중동전때 골란고원과 이지역 주요수원인 요르단강 서안을 아예 점령해버렸다.이스라엘이 자국 물수요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충당하고 있는 반면 원래의 주인 시리아·요르단은 물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또다른 점령지 웨스트 뱅크에서는 기존 팔레스타인인들과 새로 정착한 유태인들이 치열한 물다툼을 벌이고있다.이곳의 수자원은 지하의 대수층.정착유태인수의 10배인 팔레스타인인들에겐 이곳에서 뽑아낸 지하수중 17%만 할당되고 있다.1인당 사용량에서 유태인의 10분의1에도 못미치는 셈이다.이스라엘당국은 이들의 지하수 개발을 엄격히 통제하며 지하수와 요르단강에서 흘러드는 물 대부분을 본토와 유태인정착촌으로빼돌리고 있다. 물부족에 시달리고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들을 물때문에라도 다른 곳으로 떠나게 만든 다음 이곳을 완전합병하려는 것이 이스라엘의 전략적 음모라고 주장하며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평화협상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진영간 분쟁의 불씨인 수자원문제가 논의되고는 있지만 이를 생사가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해결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있다. 물을 둘러싼 유프라테스강 주변국가의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강물의 주인이 발원지역의 국가인가,비가 오는 지역의 국가인가,강이 흐르는 지역의 국가인가 하는 문제로 얽히고 설켜있다.이 강은 터키에서 발원,터키와 시리아의 빗물을 모아 이라크의 광활한 사막지대를 통과한 다음 걸프로 흘러든다.문제는 터키가 상류에 대규모 댐을 건설,시리아·이라크의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비롯됐다.이들 3국은 앞의 치열한 「강물주인」논전을 펼치다 결국 전쟁 일보직전까지 치달았으며 아직 3국간 이해관계가 조정되지않아 분쟁불씨가 잠복중인 상태다. 인도차이나반도의 메콩강은 다국간 분쟁의 불씨가 상존하고있는 대표적인 경우다.이 강을 끼고있는 중국,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등 역내 6개국은 댐 80여개와 공단등을 건설하는 메콩강공동개발을 추진중에 있는데 각국의 정정이 불안해 하시라도 분쟁이 발생할수 있는 소지를 안고있다. 지금도 세계인구의 40%가 부족상태에 직면한 물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은 수요가 현재의 10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 5년째 가뭄… 목타는 미 캘리포니아(세계의 사회면)

    ◎강우량 줄어들어 이웃주 강물 유입마저 반감/산업체도 떠날 채비… 대량 실업사태 눈앞에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부를 상징하는 미 캘리포니아주의 애칭이다. 독립국가로 쳐도 세계 제8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황금의 주」(연간 GNP 7천4백억달러) 캘리포니아 5년째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 같은 심각한 물 부족사태 때문에 군수·항공·식물·컴퓨터 등 캘리포니아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체들이 타주이전을 밀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물 부족사태의 원인은 다섯 해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강우량의 감소와 폭발적인 인구증가,그리고 저수시설 확충의 부진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구의 경우 2000년까지의 증가수를 2천만명 선으로 예측했으나 이미 3천만명을 넘어섰다. 공비의 폭등과 미흡한 행정력의 집중,정치지도력의 결핍 등으로 실패한 저수시설의 확충도 물 기근을 악화시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남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주 식수원인 애리조나주의 콜로라도강 물 공급량도 약 50% 정도 줄어들었다. 애리조나주 자체의 필요성 때문에 발생한 불가항력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물부족현상의 주 원인은 뭐니뭐니해도 87년부터 91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에 강우량이 연평균치를 훨씬 밑돌고 있는 데 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당국은 앞으로 1년 동안 물 부족상태는 30% 정도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농사는 물론 군수·항공·식품·컴퓨터 등 4개 주요 산업체들이 입을 손실은 약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잃게 될 일자리만도 약 5만6천개나 되어 가뜩이나 미국내에서 제일 높은 실업률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주내 대부분의 시들은 우선 급한 조치로 잔디 물주기,세차 등의 제한,절수장치(수도꼭지나 화장실 변기 등)의 부착 등을 조례로 정해 벌금제도까지 시행하면서 물 사용량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저수시설의 확충 등 근본대비책은 시일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오는 95년까지는 물 부족사태가 약 50% 정도 더 심각해질 것으로 주 수자원국은 밝히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는 물 부족현상이 지금보다 약 75% 정도 더욱 악화되리라는 당국의 우려다. 캘리포니아주의 물 부족은 자연의 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 주가 대반등… 22포인트 뛰어

    ◎“빠질만큼 빠졌다”… 마이너스 개장지수서 돌변/은행주 매기 폭발… 제조업 상승 이끌어/상한가 3백5개 6백37.84 회복 주가가 2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23일 주식시장은 마이너스 2로 개장했으나 그간 한달 넘게 자취를 감췄던 「사자」 분위기가 장을 휩쓸었고 탄력있는 상승세가 끝까지 유지된 가운데 마감됐다. 종가 종합지수는 22.23포인트 뛰어 6백37.84였다. 이날의 상승폭은 걸프전 조기종전 확신감이 불러일으켰던 2월18일의 폭등세(29포인트) 이후 최대 크기이다. 상승률은 3.62%로 최고 상승 이론치보다 1%포인트 밑도는 것이다. 최근의 주식시장은 지난 3월 이후 2개월 가까이 장기하락 국면에 빠져 10포인트 이상 오른 적이 단 한번(3월30일·11포인트)밖에 없었다. 전날 장중에 연중 최저치가 무너져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는 바닥권 인식이 퍼진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세력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집에 나섰다는 소문이 강하게 돌아 마이너스 개장지수가 급반등세로 돌변했다. 금융주에 붙은 매기는 전업종으로 확산되었고 매물부족 현상과 함께 지수가 가파르게 솟아 올랐다. 장기하락 국면에서도 매물은 많지 않았는데 많은 투자자가 그 동안의 관망세에서 탈피,상한가에 가까운 호가로 「사자」를 부름에 따라. 「팔자」를 거둬들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상한가 잔량이 쌓여갔다. 매도 매수 비율은 3 대 7정도였으며 총 거래량은 1천59만주였다. 이날이 거래량은 한달간 통들어 최대량에 해당되나 지수상승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었다. 상한가 잔량이 1백만주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업은 5백50만주가 거래되면서 5.1%나 뛰었고 특히 은행주는 5.4%가 올랐다. 무역주는 4%,건설주는 3.7% 올랐으며 제조업 전체(3백30만주)도 2.6% 상승했다. 3백5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모두 6백64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40개 종목은 하락(하한가 9개)했다.
  • 터키·이란 쿠르드 난민 수용/후세인 퇴진뒤 귀국조건 정착 허용

    【이시크베렌(터키)테헤란 AP 로이터 AFP 연합】 터키는 14일 이라크 접경 산악지대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는 이라크내 쿠르드족의 재정착을 위한 비상작전을 개시,1차로 수천 명을 터키내 난민수용소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란도 5만명의 쿠르드족 난민은 이란의 성도 콤시에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 터키에서 피난처를 구하는 쿠르드족 난민의 수가 최고 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는 이날 미국과 함께 약 2만명의 쿠르드족 난민 재정착을 위한 긴급작전을 시작,해발 2천2백m의 험준한 산악지대인 이시크베렌에 모여든 16만명의 난민 중 일부를 터키 동남부 실로피시로 옮길 예정이다. 터키의 일간 후리예트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투르구트 외잘 대통령에게 이라크정부가 전복될 경우 난민들이 귀국할 겻임을 보장한 뒤 터키가 이들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 병력 제1진 1백50명이 이날 실로피시의 부코이 캠프에 도착했는데 이 지역은 평상시 주로 메카로 순례여행을 떠나는 터키인 이슬람교도들을위한 휴식장소로 이번 구호작전에서 주요보급 거점으로 사용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구호 관계자들의 추산으로는 매일 4백∼1천명의 쿠르드족 난민이 질병과 물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매일 약 70내지 80대의 헬기를 동원,6백t의 구호품을 공수할 계획이지만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그리고 이 지역의 사회하부구조 취약성 등으로 이 같은 구호 노력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 걸프전 조기종식 기대심리로 주가 29포인트 폭등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설과 함께 주가가 29포인트나 폭등했다. 18일 주식시장은 설날연휴 휴장중에 이라크 외무장관의 소련 방문이 확정되는 등 걸프전 종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져 「사자」 바람이 일었다. 개장 지수가 플러스 23이었고 종가 종합지수는 직전장인 13일보다 29.18포인트 상승한 6백74.09이었다. 상승폭으로는 연중 최고치였으며 상승률로는 4.53%을 기록해 걸프전 발발일의 4.58%에 약간 못미쳤다. 이날 종가는 한달째인 걸프전 이후 최고 지수이면서 올들어 1월7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장에는 1천1백80만주가 거래됐으나 매물부족 양상이 심해져 총 1천6백70만주만 매매됐다. 7백62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5백69개 종목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상한가로 「사자」주문을 내놓고도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8백만주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 「개전주가」 폭등… 단숨에 6백40선 회복

    ◎상한가 7백43종목/매물부족… 28P 뛰어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공습개시와 함께 국내 주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17일 페르시아만 사태는 전쟁이란 막다른 길로 들어섰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유례없는 「사자」 열풍이 휘몰아치며 폭등했다. 전쟁이 벌어지긴 했지만 다국적군이 짧은 시일안에 이라크를 제압해 사태를 매듭지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분출된 것이다. 종가 종합지수는 28.08포인트 상승해 6백41.42로 껑충 뛰었다. 지수 상승률이 4.58%로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뛰었을 때의 상승률에 단 0.04%(포인트로는 1.2포인트) 못미치는 폭등이다. 이는 증시사상 4번째(공동)로 높은 상승률이다. 7백6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무려 7백43개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하락종목은 14개에 지나지 않았다. 이날 상오8시30분에 발발된 페만의 전황은 증시의 개장과 함께 매수세의 증가로 곧장 이어졌다. 8시부터 9시40분까지 주문을 받아 체결하는 최초매매에서 플러스 0.34%를 기록했고 10분뒤의 두번째 매매는 7.9로 올라섰다. 「사자」가 「사자」를 부르는 양상으로 금융업 및 저가권에 한정됐던 매기가 순식간에 전업종으로 확산되었으며 매수호가가 곧 상한가로 고정되었다. 이에따라 개장 50분만에 하루중으로 오를 수 있는 폭의 85%까지 치솟은 끝에 전장을 26.91로 마감했다. 매물부족 현상이 전장 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상한가로 주문했으나 물량이 없어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전장 매매량 8백16만주를 웃돌았다. 후장은 매물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져 소량의 거래만 이루어져 1백70만주만 매매되는데 그쳤고 한차례의 반락도 없었다.
  • 페만전 나던 날… 증시 이모저모

    ◎예상 뒤엎은 오름세에 “사자전쟁” 터져/긴박국면속 고객예탁금 증가세 눈길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터진 17일 주식투자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한번 더 놀라야 했다. 전쟁발발 급보에 이어 주가폭등이란 상상밖의 뉴스에 접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텔레비전의 전쟁 속보에 얼을 빼앗긴 동안 주식투자자들은 증권사 점포로 줄달음을 쳤다. 발로 뛰는 것보다 전화가 빨라 증권사 점포의 전화기는 아무종목이나 사달라는 고객들의 매수 주문으로 불이 날 지경이었다. 이날의 각 증권사 객장에서는 투자자간에 「사자」 전쟁이 일어난 셈이다. 이같은 매수 열풍에 주식시세 전광판이 상승 신호의 빨간 불로 달궈졌고 매물부족과 함께 지수가 도약에 도약을 거듭했다. ○…전쟁의 발발이 곧바로 폭등장세로 연결되자 증권관계자들도 놀란 입을 한동안 다물지 못했다. 전쟁이 나면 전황의 전개양상에 상관없이 2∼3일간은 대폭락이 불보듯 뻔하다고 자신있게 예측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폭등을 두고 『한국인의 베팅(도박) 근성은 알아줘야 한다』느니 『미국의 파워에 대한 우리의 전폭적인 신뢰와 기대를 아주 원시적으로 표현했다』는 등의 풀이가 나오기도. ○…그러나 『악재가 드디어 사라졌다』 『먼 나라의 전쟁은 호재이기 일쑤였다』는 투자심리를 들먹이며 이를 당연시하는 관계자도 없지 않다. 페만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간 와중에서도 고객예탁금이 전년말보다 15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증가해 와 3천8백억원 이상 늘어난 사실에 주목하면 개전일의 폭등장세를 우발적이라든가 상식밖의 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한탕주의 성향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사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가 어느 나라보다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연초의 고객예탁금 증가세는 지난해 10월 반대매매 이후의 급등국면 당시 보다 가파른 것이 사실이다. ○…후장들어 「사자」 열기는 한층 더 가속이 됐는데 일례로 명동점포의 경우 2천주를 상한가로 주문했음에도 체결된 양은 고작 1백주에 그쳤다. 1천9백주가 상한가 잔량으로 남은 것이다. 한편 개전일의 주가예측에서 형편없는 낙제점을받은 증권관계자들은 항후 주가의 향방이 다국적군의 우세여부에 전적으로 매달려있다는 상식적인 말 외에는 특별한 전망을 피하고 있다.
  • “대권구도 가늠”… 지자제 공천 고심/여야,득표율 올리려 총력전

    ◎지구당 추천 원칙… 계파갈등 우려/민자/인물난 타개 겨냥,중앙당서 선정/평민 여야는 내년 상반기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가 당의 지도확인은 물론 14대 총선의 향배와 대권구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인물을 내세워 얼마만큼의 득표율을 올리느냐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민자당은 호남권에,평민당은 영남권 등에서 인물부족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반이 확고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자천 타천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또한 골칫거리다. ○…민자당은 일찌감치 광역의회 의원 후보를 지구당 위원장 책임하에 단수추천,당선까지의 과정을 책임지우도록 했다. 사실 민자당은 최근 의원세미나에서 지자제 후보공천방법 앙케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의 의원들이 지구당 위원장 단수추천을 희망했고 당지도부에서도 비토권행사라는 단서를 붙여 당초의 복수추천방침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지역적인 불균형이 엄존하는 데다 당내 3계파 중 민주·공화계 의원들은 지역내 출마희망자 중유력인사가 대부분 구민정계 성향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된 셈. 민주·공화계 의원들은 이같은 지역사정과 당선가능성을 감안할 때 범계파적인 공천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지만 과거 야당시절 의리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광역의회 의원들은 전당대회 대의원 자격을 가진다는 점에서 「지분확보」 문제도 도외시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도 당지도부가 파악하고 있는 계파간 알력이 있는 지구당이 전 지구당의 30∼40% 선에 이르고 있고 여기에다 지역구를 노리는 전국구 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현역 지구당 위원장과 암투를 벌이고 있어 내년 1월 공천시점에서 갈등의 소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 또 민정계 의원들은 계파내 인사의 후보추천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난립이 예상되는 후보자간 교통정리와 지구당 우원장 단수추천에 따르는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및 조직이탈 방지가 고민거리. 서울의 모 지구당에서는 지구당 간부 및 지역 유력인사 다수가 이미 지구당 위원장에게 출마의사를 밝혀 지구당 간부직 사표를 받고 경선을 유도하고 있는 곳도 있다. 중앙당에서는 단수추천에 따르는 후유증과 지구당 위원장들의 개인사정 등을 감안,후보추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은 「여권취약지역」 「정책지역」 등으로 분류해 중앙당 요원·여성계 등 영입인사를 포함해 복수추천토록 유도할 방침. 민자당 의원들은 중앙당이 후보추천 및 당선까지도 지구당 위원장에게 책임을 맡김에 따라 득표율이 14대 공천에 미칠 영향도 우려하는 분위기. 영남권 의원들은 광역의회 의석확보에는 별 어려움이 없고 무투표당선지역까지 손꼽아보는 형편이나 서울·경기 등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 의원들은 지역사정이 고려된 고과책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호남권 지구당 위원장은 인물선정이 어려운 데다 당차원의 정책적·금전적 배려가 없이는 선거 치르기가 힘들다고 벌써부터 울상. ○…평민당은 각 지구당 위원장이 복수로 추천한 인물을 중앙당에서 심사해 후보를 선택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한 당내의 반발과 불화를 미리부터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상황 평민당 당규에는 지구당 위원장이 추천해 시·도 지부에서 임명토록 돼 있다. 따라서 21일 구성된 당규개정소위에서는 이 조항을 중앙당 임명으로 바꾸겠다는 방침. 평민당이 중앙당의 후보공천으로 방침을 정한 것은 고질적인 인물난 타개를 우선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광역의회 후보로는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지구당 부위원장급을 제일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상」돼 있을 뿐 학연·지연·성장배경 등이 중시되는 지방의회선거의 후보로는 「함량미달」이라는 데 평민당의 고민이 있다. 당선가능성을 감안하면 당외의 명망가들을 후보로 내세워야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당장 「의리」를 내세우는 지구당 간부들의 크나큰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지구당 위원장은 「의리」와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당내외 인사를 복수로 추천하고 중앙당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면 각 지구당 조직의 분란은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이를 통해 많은 지역유지들을 평민당의 울타리로 끌어들여 자연스레 당세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
  • 집값 안정세 지속/지난달 1.4% 올라

    지난달중 전국의 집값과 전세값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사철의 영향으로 천안시와 구미시 등 일부 도시에서는 집값과 전세가격이 큰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택은행이 전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중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1.4%,전세값은 0.5%가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것은 신도시지역의 주택물량공급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건설확대에 따른 전세물량이 늘어난 때문이다. 그러나 구미시의 경우 공단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유입인구가 늘면서 주택매매가격이 한달새 9.9%,전세값이 15.0%나 급등했으며 천안시도 전반적인 매물부족으로 주택매매가가 5.0%,전세값이 7.9%나 상승하는 등 일부도시에서는 주택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 주가 연이틀째 폭등/28포인트 올라 「6백40」 회복

    ◎페만 소강상태에 “무조건 사자” 몰려/8백55개 종목 상한가 행진 주가가 이틀째 폭등,종합지수 6백40대로 껑충 뛰었다. 28일 주식시장은 전날 돌출된 초강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온종일 「상한가 사자」바람에 휩싸였다. 종가는 전일장에서 28.13포인트 상승한 종합지수 6백42.42였다. 전날보다 지수 상승폭은 1.2포인트 높았으나 전일종가와 대비한 지수상승률은 82년 이래 최고치였던 전일장에 1천분의 2 못미친 4.579%였다. 이틀 연속 폭등으로 주가는 이달 2일부터 25일까지의 페르시아만 속락으로 떨어져 나간 1백2포인트 가운데 절반 가량을 가볍게 회복했다. 이날의 상승세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호전 가능성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30일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부양책이 발표되리라는 기대감이 부풀며 식을 줄을 몰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전날의 상승요인에 새롭게 추가된 재료도 별로 없는데다 기존 호재 또한 별다르게 구체화된 흔적이 없다고 지적,이날의 상승세가 다분히 감정적ㆍ심리적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전날과 비슷하게 개장과 동시에 19.2포인트가 치솟았으며 전장에만 이미 27포인트가 폭등해 후장 상승폭은 1포인트 내외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단기간에 폭등하고도 후장 거의 한번도 반락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아 상승세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매물부족 현상이 극심해 전장에는 3백42만주가 거래되었으나 후장에는 단 80만주 매매되는데 머물렀다. 전날보다 상한가 기록 종목이 늘어 8백55개에 달했고 상한가 잔량 역시 전날의 1천2백만주를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단기급상승에 따라 경계매물이 출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0일의 부양책 내용에 따라 대세 전환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일반 투자자 보유주 11조5천억원어치/증시회복땐 매물부족

    증권ㆍ투신ㆍ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의 보유주식과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보유주식을 제외할 경우 증시에서 매매거래가 가능한 유통주식의 규모는 시가로 11조5천억원에 불과,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매물부족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주가 급등… 31P 올라/남북회담 재개 기대/지수 7백40선 회복

    주가가 갑자기 폭등했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예비회담을 통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사정대상에서 증권거래 관계가 제외됐다는 보도등의 호재가 겹쳐 최근 한달동안 비실거리던 주가가 31.86포인트나 뛰었다. 주식시장은 초장부터 폭발적인 사자열풍이 일어 종합주가지수가 7백45.04를 기록한 가운데 마감했다. 이날의 폭등장세는 그동안 주가가 연속으로 하락하는 데 따른 바닥권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가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개선 조짐등의 호재가 때맞춰 나타나 매기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개장 이전에도 특별사정 대상에 증권거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정부측 해명및 6월의 무역수지 흑자기록등의 보도로 투자심리가 안정되었으며 상오장부터 남북 고위급회담 서면합의설이 나돌아 전장 지수상승폭이 22포인트를 넘어섰다.〈시세표8면〉 여기에 6광구 천연가스매장 보도까지 더해진 하오장에서는 상한가로 「사자」 주문을 내고도 「팔자」 물량이 없어 거래를 이루지 못한 상한가 잔량이 6백50만주나 쌓인 가운데 전업종의 주가가 상승가도를 달렸다. 지수상승폭은 연중 최고치(32.37포인트)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올들어 가장 많은 7백81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총 상승종목은 8백36개에 달했고 매물부족으로 총거래량은 상한가 잔량과 비슷한 6백79만주에 그쳤다.
  • 가뭄 4년… 목타는 캘리포니아(세계의 사회면)

    ◎강설량 줄어… 30년대이후 최악/3천만명에 제한급수 불가피 올해도 2천9백만명의 미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목마른 여름」을 보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연 4년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전혀 해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31∼1934년 이래 최악의 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심각한 물부족에 애를 태우고 있는 주정부 및 각급 행정기관의 관계자들은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쓸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다. 남쪽의 멕시코 국경으로부터 북쪽의 오리건주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수많은 도시와 농촌마을을 거느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가장 물사정이 심각한 곳은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해안도시 산타바바라다. 인구 7만5천명의 이 도시 주민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처럼 잔디에 호스로 물을 주거나 길에 물을 뿌리는 것은 고사하고 이를 닦는 동안에도 수도꼭지를 잠가야 할 정도로 극심한 물기근을 겪고 있다. 이처럼 물이 귀해지자 산타바바라 시내에선 남의 집 정원 수도꼭지에서 물을훔쳐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물값을 덜물기 위해 다른 집으로 몰려가 샤워를 하거나 헬스클럽에서 샤워를 하는 등 갖가지 묘책이 백출하고 있다. 원래 캘리포니아주는 연초 3개월 동안에 내린 비와 눈녹은 물로 필요한 급수량의 80%를 충당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3월31일까지 비가 오지 않아 절대 수량이 부족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수도국은 현재 정상 급수량의 38%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나마 급수량의 25%를 절수하지 않을 경우 배급제 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임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수도국은 인근 헤츠헤치 저수지와 시에라 네바다산맥의 눈녹은 물을 끌어다 5백만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된 가뭄으로 헤츠헤치 수원지의 저수량이 줄어들어 지금 당장 비상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더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주 최대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의 물사정도 나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전에 시간제급수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한 톰 브래들리 시장의 발언은 LA의 급수사정이 얼마나 심각한 가를 짐작케 하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수도국은 북부 캘리포니아 분수령과 콜로라도강으로부터 물을 사다 미국 제2의 도시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또다른 문제가 돌출,당국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즉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모노호와 오웬계곡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줄기 가운데 몇개가 폐쇄된데다 콜로라도강으로부터 공급되는 수량 역시 종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겨울과 올봄 캘리포니아주 일원에 내렸던 강설량이 많지 않았던 탓인데 지난해 강설량은 평균치의 40%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년째의 가뭄으로 너나 없이 주민들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속이 타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캘리포니아주의 농민들일 것 같다. 곡창 캘리포니아주의 농민들은 필요한 농수의 대부분을 주정부의 급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올들어 2개의 광역 급수기관이 가뭄을 이유로 급수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혀 이들의 사기는 지금 말이 아니다.〈장수근기자〉
  • 주가 오랜만에 대반등/증안자금 늘자 “사자” 폭발

    ◎32포인트 껑충… 「7백50」 회복/상한가 7백43개,매물부족사태 빚어 엿새동안 내리기만 하던 주가가 3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 16일 주식시장은 그간 단기적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던 증시대책이 실팍한 뿌리의 한끝을 드러내 보이자 매수붐과 함께 폭등장세로 돌변했다. 이날 하루 단번에 32.11포인트가 껑충 뛰어 종합지수는 7백56.87로 올라섰다. 5일 속등(1백8포인트)이 6일 속락(72포인트)으로 퇴색의 도를 거듭할 즈음 속락폭의 44.4%를 일거에 만회한 것이다. 이같은 지수 오름폭은 상승률로 보면 4.44%에 해당돼 82년이후 최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3일의 폭등세(4.51%)에 버금가는 대형이다. 부동산억제조치ㆍ증시대책에 대한 선행적 기대감이 폭발시켰던 초순의 폭등장세와 비교할때 이날의 급격한 오름세는 「한발늦은」 자각에서 솟아났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단기적 「단물」이 없어 보이던 증시대책이 5월중 증시안정기금 1조원 조성약속을 거뜬히 지켜내고 또 투신사에 신규자금을 속속 모아주는 등 면목을 일신했다. 집권당에서 대책의 후속조치 시행을 촉구한 점,증권사들이 대주주 주식배당을 포기한 사실도 증시대책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하는데 힘이 됐다. 여러 호재적 보도가 정책당국에 대한 불신을 사그러뜨려 투자심리를 밝게 했으며 정국 불안감은 투자자들 마음에서 한쪽 구석으로 비켜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증시대책관의 호전 외에 바닥권인식에 따른 자율반등이 이날의 급등세를 일으킨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럴 일도 없는데 주가가 너무 빠졌다」는 깨달음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특히 후장개시 30분 사이에 상승폭이 일시에 18포인트나 솟구친 것은 특별나게 좋은 소식이 더해져서가 아니라 반등세의 급속한 확산에서 나왔다. 자율반등의 기미는 전일장 후반부에서부터 나타나 이날 개장과 동시에 그대로 접속되었는데 전일장을 합할 경우 반등세는 무려 47포인트나 된다. 증시안정기금은 전장에만 1백만주를 매입했을 뿐이다. 「팔자」가 사라지고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이 쏟아짐에 따라 매물 부족사태가 빚어졌고 매매체결이 낮아 총거래량이 7백40만주에 그쳤다. 거래형성 종목(7백96개ㆍ90%)가운데 7백77개가 올랐고 7백4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물이 없어 상한가 주문을 내고도 거래를 못한 상한가 잔량이 6백만주나 되었다. 하락종목은 8개(하한가 6개)였다.
  • 주가 3일새 93포인트 폭등/“폭발장세”… 8백선 눈앞에

    ◎거래도 활발… 2천만주 웃돌아/상한가 4백35개… 자금유입도 늘어 주가가 연 3일째 폭등,사흘간 상승폭이 90포인트를 넘어섰다. 4일 주식시장은 정부의 증시부양책 발표가 내주초로 미뤄졌음에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식어들지 않아 전날처럼 「사자」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전날과는 달리 「팔자」물량이 크게 늘어났으나 매수세가 훨씬 압도적이어서 지수상승폭은 올 최대치인 전날과 비슷한 31.51포인트에 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백82.33으로 8백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3일 연속 폭등으로 종합지수는 무려 93.7포인트나 올라섰다. 이날은 거래도 활발해 전날의 5배인 2천5만주에 이르렀다. 올들어 2천만주 넘게 매매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거래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이 정도면 팔아도 되겠다』는 물량이 속출한 탓이다. 매도세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매수세는 절대량에서 훨씬 우세해 매도물량을 너끈히 소화,상승세는 꺾여지지 않았다. 또 매물부족으로 상한가 잔량이 1천만주에 이르렀다. 거래형성률(종목)이 90%에 이른 가운데 7백42개종목이 올랐고 상한가 종목만도 4백35개나 됐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자 신규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6백억원,2일 1천5백억원의 돈이 증시로 흘러들어온 데 이어 이날도 1천5백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부양책 기대… 주가 폭등/투자심리 되살아 이틀째 활황

    ◎32포인트 뛰어 「7백50」 회복/상한가 7백80개… “팔자”없어 매물 바닥 주가가 이틀째 폭등,종합지수 7백50선이 회복됐다. 3일 주식시장은 침체증시 회생을 위한 정부의 적극개입 의지가 한층 명확해짐에 따라 개장 초부터 「사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단숨에 32.37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7백50.82로 6일전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 지수 상승폭은 대세를 반전시킨 전일보다 2.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종합지수는 이틀새 63포인트 가깝게 반등했다. 7백98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무려 7백8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종목은 전체 상장종목의 89.7%로 지난 12ㆍ12부양책 직후의 81%를 크게 상회했고 상승률도 4.51%로 증시사상 3위를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진 반면 거래량은 3백95만주로 올해 평일장 최저수준에 그쳤다. 이는 상한가로 사자는 주문이 쏟아져 나온 반면 팔려고 내놓은 물량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극심한 매물부족 사태로 이날 상한가로 매수주문을 냈으나 물량이없어 매매를 이루지 못한 상한가잔량이 실거래량의 5배가 넘는 2천만주에 이르렀다. 전날의 휴장에도 불구하고 「사자」열기는 전일장보다 더 거세 개장 첫지수가 2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으며 그후에도 상승세는 가속화됐다. 일반투자자들 사이에 정부가 강구중인 증시부양책의 폭이 통화문제에 걸려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긴 했으나 매수세를 위축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증권전문가들은 통화문제를 건드리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이 정부의 개입의지를 계속 신뢰하게 된다면 주가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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