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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연 서울시의원 “유기동물 구조 체계 개선 및 서울시 선도적 동물복지 정책 마련해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유기동물 구조 체계 개선 및 서울시 선도적 동물복지 정책 마련해야”

    김용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11월 14일(목) 제290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체계의 허점을 지적하고 섬세한 행정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유기동물 구조에 있어서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기동물구조단 외에 자치구 개인 동물병원에서 직접 구조해 임시 보호 후 구조단으로 인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동물병원에서 대가없이 유기동물 구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사례에 대한 통계적 검토와 섬세한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가 유기동물이나 반려동물 사망 시 그 사체를 음성적으로 일반폐기물처럼 버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선진국 사례 조사 등 치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동물 화장장 마련, 구별 동물보건소 설치 등 서울시에서 선도적 정책을 마련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월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했던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진상조사대책위원회의 발표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비판하고, 신속한 감사위원회의 조사와 조속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립병원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에서 이러한 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질·맛 뛰어난 수돗물 막연한 불신… 인식 개선 위한 노력 시급”

    “수질·맛 뛰어난 수돗물 막연한 불신… 인식 개선 위한 노력 시급”

    영국의 의학 전문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이 2007년 전 세계 의학 종사자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 성과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상하수도시설)이 선정됐다. 수돗물(15.8%)은 항생제(14.5%), 마취(13.9%), 백신(11.8%), DNA 구조(8.8%)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구촌에서 하루 800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다. 회복이 어려운 신체적·인지적 손상을 입은 5세 미만 어린이가 1억 5600만명에 이른다. 오염된 물이 원인이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예멘 등 분쟁지역에서 폭력보다 오염된 물로 사망하는 아동이 3배나 많다. 아직도 세계 인구의 30%는 오염된 물로 힘겹게 생존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인간 생존을 위한 기본권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122개국 중 수질 8위… 직접 음용 가능 우리의 상황을 살펴보자. 2017년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99.1%,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246만명에 달한다. 보급률뿐 아니라 수돗물의 품질도 선진국 수준이다. 유엔의 국가별 수질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22개국 중 8위, 세계물맛대회에서도 7위로 평가됐다. 정작 국민의 수돗물 불신은 심각하다. ‘2017년 수돗물 먹는 실태 조사’를 보면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돗물을 먹지만 ‘그대로 마시는’(직접 음용) 국민은 7.2%에 불과했다. 직접 음용을 꺼리는 이유로 상수원 녹조, 인천에서 발생한 적수 사태와 같은 노후 관로 문제, 사회적 무관심, 인식 부족 등이 지목된다. 수돗물이 먹는 물보다 생활용수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물 섭취량(성인 2ℓ/일)을 기준으로 수돗물은 여타 식수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이 0.0005%에 불과한 친환경 식수로 평가된다. 수돗물 음용률이 높아지면 페트병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억제하고 정수기 이용 등에 따른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수돗물이 ‘귀한’ 대접을 받게 되면 한 해 생산량(64억 9200만t)의 10.5%(6억 8200만t)에 달하는 누수(6130억원)에 대한 대책도 자연스레 해결될 전망이다.수돗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보편적 물복지 실현을 위해 수돗물홍보협의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하는 ‘수돗물, 미디어와 소통하다’ 행사가 12~13일 이틀간 한국프레스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12일 프레스센터에서는 수돗물에 대한 신뢰 제고와 최근 수돗물 적수 사태 등으로 고조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제1회 수돗물 미디어 소통 포럼’이 열렸다. 수돗물 공급자와 수요자 그리고 미디어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고광헌 서울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세계적 수준의 수돗물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 회복과 유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 및 신뢰도 회복과 수돗물에 대한 가치 확산, 공급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수돗물 인식과 소통’에 대해 한국상하수도협회 김동완 과장은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163개)보다 많은 30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수돗물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달리 먹는 비율은 정체돼 있다”고 소개했다. 수돗물 관련 미디어의 정보 편식성도 지적했다. ‘한국 수돗물, 세계 물맛대회 7위’, ‘수돗물은 꼭 끓여 먹어야 한다? 더 깨끗하고 사람에게 필요한 미네랄 많아…’, ‘수돗물 텀블러 사용’ 등 좋은 정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페놀 수돗물 파동, 그 충격’, ‘녹조라테, 수돗물 비상…’, ‘수돗물 발암물질 논란, 불안 확산’, ‘붉은 수돗물 공포…’ 등 부정적인 기사는 6000건으로 수돗물 불신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수돗물 냄새의 원인인 염소는 물을 받은 후 30분이면 사라지고 물속에 증식하는 일반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수돗물은 미네랄도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사회 인식은 여전히 곱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험과 경험을 통한 인식 개선 노력을 언급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수돗물 카페 이용자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마실 기회’ 확대 필요성도 제시했다. ●‘아리수’ 친화거리 조성 등 마실 기회 늘릴 것 이상국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부장은 ‘수돗물의 현주소 및 회복 방안’과 관련해 “올해 인천과 서울 문래동의 적수 사태, 충남 청양 수돗물 우라늄 검출 등 수질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건·사고는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어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상수도는 30년 만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서울시가 생산하는 수돗물 ‘아리수’는 ISO 22000을 획득했다. 그러나 아리수에 대한 인지도(80.2%) 및 만족도(47.2%), 음용률은 50%대에서 정체돼 있다. 이 부장은 “시민들이 수돗물을 먹지 않는 이유로 50.3%가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을 지목했고 깨끗하지 않은 상수원, 냄새와 이물질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면서 “일률적인 소블록 물세척을 취약 정도에 따라 단축하는 등 위협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관말 정체수 퇴수 관리 대상을 확대하는 등 신뢰 회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대와 인사동, 청와대 분수광장 등에 아리수를 마시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화거리 8곳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확인된 아리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소개했다. ●“공공성 가진 언론, 정확한 정보 창구 돼야”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장은 ‘미디어 속의 수돗물’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미디어, 특히 방송에서 수돗물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라며 “드라마·예능 등의 출연자 대부분이 먹는 샘물을 마신다”고 말했다. 요리를 할 때도 수돗물이 아닌 대용량 페트병에 담긴 샘물을 사용한다. 드라마 속 가정집에는 당연한 듯 정수기가 설치돼 있다. 미디어의 영향은 국내 먹는 샘물 시장에도 반영됐다. 한국샘물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470억원이던 먹는 샘물 시장은 2015년 7000억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정수기 시장 역시 2012년 1조 7900억원에서 2015년 2조원대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백 소장은 “수돗물은 경쟁의 논리로 받아들일 수 없는 필수 공공재이자 생존을 위한 기본권이며 안전한 복지”라며 “공공성을 가진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환기하고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서는 수돗물과 관련한 사고 발생 시 정부와 지자체의 엇박자, 시민단체 등의 잘못된 정보 전달, 일부 언론사의 특종 만들기 보도 행태 등으로 시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불명확한 정보에 기인한 수돗물에 대한 불신 확산은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비용을 발생시키는 ‘소모적 오류’로 지적됐다. 수돗물 공급자, 미디어가 유사시 신속하고 명확한 정보 전달로 정확한 사실을 인식하고 개선하자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이순녀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이 높기에 붉은 수돗물 같은 수질 사고가 나면 치명적”이라며 “보편화된 정수기와 생수 문화도 수돗물의 소비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사고가 나면 언론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국민의 불안 심리를 초반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비자들 안전한 농식품 관심 급증…친환경 인증과 GAP 차이 아시나요

    소비자들 안전한 농식품 관심 급증…친환경 인증과 GAP 차이 아시나요

    친환경 인증제, 유기·무농약 등 포함 합성농약·화학비료 사용 최소화 초점 GAP, 농약·비료 잔류량 철저히 점검직장인 이모(37)씨는 최근 친환경 농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꽤 당황스러웠다. 진열대의 배추와 깻잎, 버섯 봉지에 초록색 사각형 형태로 각각 ‘유기’, ‘무농약’, ‘농산물 우수관리’(GAP) 등이 적혀 있었는데,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서다. 11일 ‘농업인의날’을 맞아 국산 농식품에 부여된 국가인증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안전하고 우수한 농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인증제도는 모두 14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GAP, 유기식품 인증, 무농약 농산물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등이다. 이 밖에 식품명인 지정제도, 전통식품 품질 인증, 지리적표시제도,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저탄소농축산물 인증, 가공식품 및 음식점 등 원산지 인증,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 안전관리 인증, 술품질 인증, 가공식품 한국산업표준(KS) 인증 등이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혼동하는 것이 유기식품 인증과 무농약 농산물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포괄하는 ‘친환경 인증’과 GAP 제도다. 2001년 도입된 친환경 인증은 환경 보전이 주된 목적으로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중 ‘유기’ 표시가 붙은 유기식품 인증은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에 부여된다. ‘무농약’ 표시가 붙은 농산물 인증은 합성 농약을 쓰지 않은 반면 화학비료의 경우 권장량의 3분의1 이내로 사용해 재배한 농가에 부여한다. 소나 돼지, 닭 등 축산물에도 친환경 인증을 한다. ‘무항생제’ 표시가 붙은 축산물은 항생제와 항균제 등이 없는 사료뿐 아니라 성장촉진제나 호르몬제를 쓴 사료도 먹이지 않았다는 것을 가리킨다. 농가 현장 심사를 거쳐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되면 유효기간 1년의 인증서를 발급받는다. 반면 GAP는 환경 보전보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2006년 도입한 제도다. GAP는 생산 단계에선 농약과 비료 사용을 허용하지만 잔류 허용 기준치를 최소화하고 유통 단계에서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해 요소도 관리한다. GAP 인증을 받으려면 재배지의 토양, 용수, 농산물을 채취해 중금속과 잔류 농약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농약병이나 폐비닐 등은 분리 수거를 해야 하며, 작업자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도 꼼꼼히 따진다. GAP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은 국가가 인정한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한 농식품에 부여되는 것”이라면서 “GAP 인증 농산물은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유통 단계까지 꼼꼼히 살펴봤다는 장점 때문에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공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물정책협업 등 75억원 확정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대전 본사에서 국민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을 확정한다. 국민이사회는 국민이 물 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의 의결 기구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과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국민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국민참여 예산은 물정책협업 분야 6건, 73억원과 국민제안 5건, 2억원이다. 수공은 올해 5~6월 대국민 물관리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협업 분야 21건, 국민제안 15건 등 총 36건이 접수된 가운데 국민이사회 심의를 거쳐 10월 국민 160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협업 분야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하천생태지도 구축을 통한 하천정보 및 교육자료 활용과 접경지역 군 부대 물환경 개선사업,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체계 구축 등 생태환경과 물복지, 산업·재난안전 등과 관련한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제안으로는 하천 생태 및 지하수에 대한 교육 강화, 물 관련 직업 체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차(茶)를 활용한 홍보가 반영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공, 내년 국민 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대전 본사에서 국민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을 확정한다. 국민이사회는 국민이 물 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의 의결 기구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과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국민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국민참여 예산은 물정책협업분야 6건, 73억원과 국민제안 5건, 2억원이다. 수공은 올해 5~6월 대국민 물관리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협업분야 21건, 국민제안 15건 등 총 36건이 접수된 가운데 국민이사회 심의를 거쳐 10월 국민 160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협업분야에는 앱 기반 하천생태지도 구축을 통한 하천정보 및 교육자료 활용과 접경지역 군 부대 물환경 개선사업,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체계 구축 등 생태환경과 물복지, 산업·재난안전 등과 관련한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제안으로는 하천 생태 및 지하수에 대한 교육 강화, 물관련 직업 체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차(茶)를 활용한 홍보가 반영됐다. 내년 국민참여예산은 지난해 시범사업(11억원)대비 약 7배나 증가하는 등 물복지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현장에서 최대한 빨리 적용키 했다. 사업 내용은 수공 누리집(www.kwater.or.kr) ‘국민참여예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사업별 추진 현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정책 생산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냥이 급식소·멍이 놀이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대문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29일 용두동 용두근린공원에서 제2기 반려견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반려견의 사회화교육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4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됐다. 구민 50명이 반려견과 함께 참여해 개의 몸짓과 음성 이해, 사회화, 예절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특강 등의 수업을 들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목줄 잡기, 돌발 상황 대처 등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청 앞 화단을 포함한 20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으며 2008년 1월부터 해마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적극적으로 펼쳐 연평균 380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봄 개관을 목표로 휘경동에 약 955㎡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있다. 정릉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동대문구 홈페이지에 유기동물 찾기 코너가 신설된다. 유기동물의 사진, 발견 장소,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게시해 보호자가 유기동물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방치되는 유기동물이 없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호랑이…마취 깨보니 ‘금니’ 생겼네

    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호랑이…마취 깨보니 ‘금니’ 생겼네

    송곳니가 부러진 호랑이가 반짝이는 금니를 갖게 됐다. 독일 공영방송 ZDF 등은 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150㎞ 떨어진 마스바일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유례없는 벵갈호랑이 금니 시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국제동물복지기구 ‘피에르 포텐’(VIER PFOTEN)은 이날 독일에 세운 동물보호소(TIERART=TIER-und ARTenschutz)에서 벵갈호랑이 ‘카라’에게 금이빨을 선물했다. 이 단체는 공식 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카라가 새 이빨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5살 난 암컷 호랑이 카라는 지난 8월 장난감을 씹으며 놀다 송곳니가 부러졌다. 이후 치료법을 고민하던 보호소 측은 사람처럼 금이빨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덴마크 치의학 전문의들이 동원됐다. 의료진은 부러진 이빨의 본을 뜨고 특수 접착제로 금을 덧씌우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호랑이는 그러나 금니를 계속 혀로 핥아대는 등 한동안 낯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단체는 호랑이가 2주가 지난 뒤 이빨에 완전히 적응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먹이를 씹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오스트리아 빈에 처음 설립된 동물보호단체 ‘피에르 포테’는 유럽을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이번에 금니 시술을 받은 벵골호랑이 ‘카라’ 역시 2013년 이탈리아의 개인 소유지에서 불법 감금된 채 발견됐으며, 피레르 포테에게 구조돼 2015년 독일로 옮겨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반려독 반려캣] 방치된 반려견, 약 1㎏ 털 뭉치 탓에 시력 잃어

    털을 깎지 못한 채 방치된 반려견이 결국 시력을 잃는 끔찍한 경험을 해야 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동물복지단체인 RSPCA는 친척 중 한 명이 반려견을 방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RSPCA 측은 그곳에서 숑 프리제 품종의 개 ‘오스카’를 발견하고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반려견의 온 머리와 얼굴, 다리와 발바닥 등이 지저분하게 마구 엉킨 털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털에 뒤덮인 오스카의 피부에서는 진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이빨 중 17개에 달하는 이빨을 발치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눈 건강이었다. 오랜시간 털에 파묻혀 있던 눈에 염증이 생겼고, 이 마저도 오랫동안 방치됐던 오스카는 결국 한 쪽 눈의 시력을 잃고 말았다. RSPCA의 조사에 따르면 오스카의 전 주인은 반려견의 털을 3년 가까이 잘라주지 않았다. 지저분하게 엉킨 털 사이에 세균이 생겼고, 이 세균 탓에 눈에 염증이 생겼지만 적어도 6개월간 방치됐다. 당시 오스카의 상태를 살핀 RSPCA 측 관계자는 “오스카의 눈은 거대한 털 뭉치에서 발생간 세균에 감염된 상태였고, 이 병균은 얼굴 전체와 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면서 “오스카를 처음 만났을 당시 코를 킁킁거리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살피려 했지만 통증 때문에 손도 대지 못하게 할 정도”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수의사와 전문 미용사가 나서서 오스카의 털을 깎아주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잘라낸 털은 약 1㎏에 달했다”면서 “우리는 주인을 설득해 오스카를 보호시설로 옮겼으며, 현재 오스카는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천구, 5일 첫 반려동물 대잔치

    서울 금천구에서 반려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금천구는 오는 5일 오후 1시 구청 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인생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2019년 금천구 반려동물 큰잔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금천구와 올해 관내 동물복지정책 자문기구로 출범한 ‘금천구동물복지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비영리 시민단체 ‘유기견 없는 도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1시 30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과 훈련견 시범, 우쿨렐레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펫티켓 OX 퀴즈’, ‘반려동물 운동회’ 등 반려동물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열린다. 펫티켓 교실, 반려동물 건강진단, 기초미용, 간식만들기, 사진전 등 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정책 및 입양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다. 한편 금천구는 내년부터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펫티켓 교실’을 운영하고, 길고양이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는 ‘구내염’ 치료를 지원하는 등 동물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입양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에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바람직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적색육, 그렇게 해로운가요

    적색육, 그렇게 해로운가요

    소,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적색육)가 암과 심장병 등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고기로 만들어진 수많은 음식을 끊어야 할까?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한 국제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날 발표된 논문은 적색육 섭취에 따른 위험 증가가 미미하고 확실하지 않다고 결론 맺고 있다. 그렇다고 적색육이나 핫도그, 베이컨 등에 쓰이는 가공육이 건강에 좋으며,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얘긴 아니다.기존 연구와 배치되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저명 과학자 집단에게 신속하게 공격을 받았다. 과거 연구는 보통 이런 고기를 암, 심장병 등 질병과 연관시켰지만, 그런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약하다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이기 때문이다. 학술지 ‘내과연보’는 해당 연구논문이 앞서 은밀한 게재 철회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문은 북미와 서유럽에서 일주일에 평균 2~4번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먹는다는 점에 주목, 고기를 적게 먹는 것이 암 발병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측정하려 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적색육 섭취를 3번 줄이면 암 사망률은 고작 0.007% 줄어들었다. 연구진들은 이 분석에 따라 굳이 건강상의 이유로 적색육 섭취를 줄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물복지나 생산 과정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연구결과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이 충고를 강하게 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논문 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공동저자 중 하나인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고든 가이아트 박사는 “적색육과 가공육이 건강에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동물복지나 환경적인 이유로 나는 그런 고기를 소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4명 중 3명은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논문 철회를 요구한 학자들 중엔 논문 공동저자도 있다는 게 AP통신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반려견 산책시키지 않으면 벌금 325만원 내는 나라

    반려견 산책시키지 않으면 벌금 325만원 내는 나라

    호주의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ACT 준주)에 사는 사람들은 이제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반려견을 산책시키지 않을 경우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한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캔버라를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스 남서브와 저비스 만 연안 지역으로 구성된 수도특별자치구는 동물을 지각과 감정이 있는 존재로 인정하는 새로운 법령에 따라, 하루 한 번 반려견을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26일부터 시행된 동물복지법 개정안을 동물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하고 엄격한 법적 처벌을 포함한다. 예컨대 쉼터나 음식, 물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반려동물 주인은 현장에서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또는 24시간 동안 반려견을 한 장소에 둔 뒤 이후 최소 2시간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00호주달러(한화 약 324만 5000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 안에 갇힌 동물을 구하기 위해 소유주의 허락 없이 차량을 부수는 것도 법적으로 허용된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은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3만 2000호주달러(약 2600만원)으로 이전보다 2배 강화됐다. 다만 반려견을 외출시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은 반려견의 크기나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이번 법령 시행이 동물권을 끌어올리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크리스 스틸 수도특별자치구 도시서비스 장관은 “현대의 동물복지는 동물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형 닭’ 유통한 英 프랜차이즈 영상 충격…한국은 괜찮을까?

    ‘기형 닭’ 유통한 英 프랜차이즈 영상 충격…한국은 괜찮을까?

    영국의 유명 치킨 레스토랑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닭을 유통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가 공개한 영상은 1만 마리가 훌쩍 넘는 닭들이 발도 떼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우리 안에서 병든 채 사육되는 끔찍한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난도스 레스토랑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도 즐겨 찾는 유명한 식당이며, 여행객들에게는 맛집으로 통하는 포르투갈식 치킨 요리점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세계동물보호단체는 닭들이 좁고 지저분한 우리 안에서 병들어 죽기 일쑤이고, 이렇게 죽은 닭들은 폐사되지 않고 고스란히 식당으로 향하는 바구니에 던져진다고 폭로했다. 이 닭들은 대체로 일반 닭에 비해 빨리 성장하는 종자인데, 이러한 종자는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공개된 영상에서 닭들이 대체로 좁은 우리 안에서 다리 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닭들이 연골의 발육이 비정상적인 연골형성이상증에 걸렸다는 전형적인 증거로 알려졌다.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 역시 마비 증상을 보이는 닭들이 상당수 발견됐고, 이 때문에 몸집이 작은 것이 특징이었다. 문제의 농장을 난도스가 직접 운영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농장의 주 고객이 난도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농장의 한 직원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난도스는 주로 이렇게 작은 크기의 닭을 사길 원하고, 이미 1만 마리 이상의 이러한 닭이 난도스에 팔렸다”고 증언했다. 세계동물보호단체 측은 “우리는 난도스와 이 일에 대해 논의하길 원했지만 난도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우리는 난도스의 소비자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만약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난도스에 이용되는 닭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과 기형, 고통 속에서 일반 닭보다 더 짧은 생을 살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난도스 대변인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문제의 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닭 공급업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좁은 우리에 바글바글… ‘기형 닭’ 유통한 英 유명 체인점 영상 논란

    좁은 우리에 바글바글… ‘기형 닭’ 유통한 英 유명 체인점 영상 논란

    영국의 유명 치킨 레스토랑이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우는 닭을 유통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메트로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가 공개한 영상은 1만 마리가 훌쩍 넘는 닭들이 발도 떼지 못할 정도로 비좁은 우리 안에서 병든 채 사육되는 끔찍한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난도스 레스토랑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도 즐겨 찾는 유명한 식당이며, 여행객들에게는 맛집으로 통하는 포르투갈식 치킨 요리점이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세계동물보호단체는 닭들이 좁고 지저분한 우리 안에서 병들어 죽기 일쑤이고, 이렇게 죽은 닭들은 폐사되지 않고 고스란히 식당으로 향하는 바구니에 던져진다고 폭로했다. 이 닭들은 대체로 일반 닭에 비해 빨리 성장하는 종자인데, 이러한 종자는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공개된 영상에서 닭들이 대체로 좁은 우리 안에서 다리 조차 제대로 뻗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닭들이 연골의 발육이 비정상적인 연골형성이상증에 걸렸다는 전형적인 증거로 알려졌다. 다리뿐만 아니라 척추 역시 마비 증상을 보이는 닭들이 상당수 발견됐고, 이 때문에 몸집이 작은 것이 특징이었다. 문제의 농장을 난도스가 직접 운영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농장의 주 고객이 난도스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농장의 한 직원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난도스는 주로 이렇게 작은 크기의 닭을 사길 원하고, 이미 1만 마리 이상의 이러한 닭이 난도스에 팔렸다”고 증언했다. 세계동물보호단체 측은 “우리는 난도스와 이 일에 대해 논의하길 원했지만 난도스는 이를 거절했다. 그래서 우리는 난도스의 소비자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만약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면, 난도스에 이용되는 닭은 여전히 치명적인 질병과 기형, 고통 속에서 일반 닭보다 더 짧은 생을 살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이 확산되자 난도스 대변인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우리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문제의 영상을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닭 공급업체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 읽어주고 책방 탐방하고… 방송가 독서삼매경

    책 읽어주고 책방 탐방하고… 방송가 독서삼매경

    tvN ‘요즘책방’ 설민석 등 출연 EBS ‘발견의 기쁨…’ 책방 소개 라디오 아이돌 낭독 프로그램도책 읽는 계절 가을, 방송도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tvN은 책 읽는 예능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선보였다. 읽고 싶어 구입했지만 책장에 묵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를 알기 쉽게 풀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 전현무, 가수 이적, 배우 문가영이 출연한다.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는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다뤘다. 국내에서만 80만부 이상, 전 세계적으로는 1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이날 초대 손님으로 소설가 장강명, 김상욱 물리학과 교수, 윤대현 정신의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이들은 농업혁명 등을 통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류이 궤적을 살피고 이어진 토론에서 동물복지, 스트레스의 의학적 원인, 4차 산업혁명, 영생에 대한 견해 등 자유롭게 뻗어나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E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발견의 기쁨, 동네 책방’을 신설했다. 전국에 소소하게 자리잡은 다양한 동네 책방을 찾아나서며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 사물을 작가들의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6일 첫 방송에서는 소설가 김훈이 책동무 백영옥 작가와 함께 63년 된 속초의 책방 동아서점으로 여정을 떠난다. EBS 라디오는 지난 4월부터 ‘아이돌이 읽다, 마음을 잇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아이돌들이 낭독자로 참여해 목소리 재능을 기부하고 낭독 음원으로 생긴 수익금 일부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에 기부한다. 청하, 하성운, 위키미키, 인피니트, AB6IX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낭독은 매주 일요일 밤 EBS 라디오 ‘아이돌이 만난 문학’에서 공개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물병원비 혜택 등 반려동물 서비스 가득

    동물병원비 혜택 등 반려동물 서비스 가득

    함께 사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과거에는 단순히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애완동물’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면, 현재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 불리며 가족의 구성 원인 ‘반려동물’ 개념으로 진화했다. 시대적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예방접종, 전용 간식, 펫 카페, 장례 서비스 등 펫시장은 보다 세분화되고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는 추세이다.최근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우선 반려동물 특화 카드인 ‘펫블리(PETvely) 카드’를 지난달 3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을 대상으로 선보인 펫블리 카드는 ‘Lovely’에서 유래한 ‘vely’를 활용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병원에서 사용된 비용 외에도 펫카페, 샵, 훈련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도 7% NH포인트 적립을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펫블리 카드는 5대 대형 오픈 마켓(농협몰·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에서 결제 시 5% NH포인트 적립, 커피전문업종 이용 시 5% 청구할인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특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는 시중에 이 카드뿐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무료 제공 서비스는 전월 사용실적에 상관없이 반려견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1000만원 한도 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카드 발급 후 최초 1회サ?이용 시 보험 가입이 완료되며 카드 보유기간 동안에 한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인 것이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명확하게 수술비용을 알기 어렵다’라는 고객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 마이펫플러스와 제휴해 ‘동물병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는 동물병원 진료비용부터 수술 프로세스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병원 간 비교하여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이 큰 특징이다. NH농협카드는 ‘동물병원’ 서비스 외에도 펫쇼핑몰, 카페·펜션·호텔, 펫교육·미용 등 다양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채움스케치를 통해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5%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NH농협카드에서 제공하는 생활·문화 할인서비스 포털인 채움스케치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PET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카드 발급은 전국 NH농협 영업점과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는 “펫블리 카드는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그의 가족들에게 동물병원 및 관련 용품 쇼핑 이용 시 혜택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며 “카드 혜택 제공을 통해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들의 관련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여 펫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유기동물센터에 비룡이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의 유기동물분양센터 리본카페에 자이언트 캣, 비룡이 출몰해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구가 SK텔레콤, 동물전문매체 해피펫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동물원에서다. 21일 개장하는 리본센터 증강현실 동물원은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첫선을 보이며 화제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점프A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면 웰시코기, 알파카, 아기 비룡, 레서판다 등 5종의 귀여운 소형 동물과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등 거대 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앱 이용자는 컴퓨터 그래픽 증강현실을 적용해 동물들을 불러내 이들의 행동을 볼 수 있고 함께 사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구는 2017년 개관한 리본카페가 가족들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반려문화공간이자 유기동물 입양이 활발한 지역 명소로 꾸미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적인 생명 존중 문화가 지역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공감하고 일상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동물복지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확산되는 동물권 바람…수의대생들 “모형으로 해부 실험”

    확산되는 동물권 바람…수의대생들 “모형으로 해부 실험”

    건국대 수의대 “동물 희생 줄이자” 모형 실습 도입동물권 단체 “환영하지만 근본적 해결책 필요해”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동물사체를 이용하던 해부 실습에 모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대학교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 실습 과정에서 학대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온만큼 동물권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3일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올 2학기부터 실습 교육에 동물 모형을 활용한다. 도입한 모형은 개·고양이의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 질감·혈액순환을 재현한 모델 7종이다. 윤헌영 건국대 교수는 “2006년 미국의 한 수의과대학에서 동물 활용 실습을 거부한 학생들에게 모형 실습기회를 제공한 것을 보고 놀란 기억이 있다”면서 “(이러한 예처럼) 희생은 줄이고 반복적이면서도 정교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대학 등 교육기관은 실험동물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동물실험 등에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동물권단체들은 그 과정에서 동물학대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경북대 수의학과에서 동물의 임신과 분만을 다루면서 발정기인 개를 강제로 교미 시키는 등 비윤리적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동물을 활용한 실험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난해 362개 기관에서 동물실험으로 사용한 동물은 총 372만 7163만마리에 이른다. 1년 전보다 20.9% 증가한 수치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들의 70% 이상은 경미한 수준을 넘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건국대처럼 자발적으로 동물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바람직하다”면서도 “단순히 한 사례로만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법을 개정해 사각지대를 없애 동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2019 화물복지재단 장학사업 증서 수여식 열려

    2019 화물복지재단 장학사업 증서 수여식 열려

    지난달 28일 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기관인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사장 신한춘, 이하 재단)이 2019년 장학사업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화물복지재단 신한춘 이사장과 함께 후원사인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2019년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발된 화물가족들을 축하했다. 신 이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장학생과 곁에서 헌신적으로 애쓰신 가족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후원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465명의 장학생들에게 총 21.6억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화물복지재단의 관계자는 “화물복지재단은 그동안 학업·의료·생계·금융지원 등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복지증진과 일거리·교통안전 지원 등 화물운송사업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화물가족들 곁에서 화물운송사업의 효율적인 관리와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락용’으로 전락한 야생동물의 참혹한 현실…붉은깃발로 알린다

    ‘오락용’으로 전락한 야생동물의 참혹한 현실…붉은깃발로 알린다

    한 국제야생동물구호단체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야생성을 죽이고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의 참혹한 현실에 관해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동물보호단체 ‘본 프리’(Born Free)가 이른바 ‘레드 플래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본 프리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본 프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지에서 고통받는 야생동물에 대한 사례를 수집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레드 플래그’는 위험을 알리고 정지 신호를 보내는 붉은 깃발로, 각종 재난 경보를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데이트폭력을 막자는 취지의 캠페인에 ‘레드 플래그 캠페인’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으나, 위험 요소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모든 운동에 사용될 수 있는 말이다. 본 프리의 이번 레드 플래그 캠페인은 인간의 학대에 노출된 야생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경고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본 프리는 유명 환경사진기자 에런 게코스키가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하고 관심을 유도했다. 게코스키는 동남아 일대 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야생동물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동물원의 감시 아래 각종 쇼에 동원된 동물들의 사진은 그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인간들의 대비되며 참혹함을 극대화시킨다. 쇠사슬에 묶인 채 자전거 쇼를 펼치는 베트남 동물원의 원숭이와, 권투 글로브를 낀 채 관광객들과 끊임없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태국 동물원의 오랑우탄, 얼마나 훈련을 받았는지 꼼짝없이 앉아 코로 훌라후프를 돌리는 코끼리의 모습은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본 프리의 감금동물복지부 대표 크리스 드래퍼 박사는 “수많은 동물이 감금돼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해도 우리 안은 야생과 비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세계 수만 개의 동물원에서 수백만 마리의 야생동물이 ‘오락용 포로’로 전락해 서커스와 동물 쇼, 관광객의 사진 소품으로 동원되고 있으며 이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또 곤경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이런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이 야생동물보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래퍼 박사는 “슬픈 일이지만 모든 감금 동물을 도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물의 아픔을 목격할 때마다 붉은깃발을 들어 위험 신호를 알린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조사하고 관련 시설과 관련 당국에 호소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몰리 킹이라는 이름의 후원자는 자신도 학대받는 곰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본 프리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누구든 붉은 깃발만 들면 끔찍한 동물 학대를 끝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또 고양이 비명… 동물이 ‘물건’인가요

    또 고양이 비명… 동물이 ‘물건’인가요

    서울 주택가서 고양이 폭행 의심 큰 부상 생방송 중 유튜버 반려견 학대 등 ‘공분’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재물손괴죄 적용 대개 벌금형… 경각심 알리기엔 역부족 “개인 소유물로 규정하는 법부터 바꿔야”반려동물이나 길고양이 등 동물을 학대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에서 또 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아무 이유 없이 동물을 때리거나 내던지는 사건이 계속되면서 동물 학대 예방과 처벌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주택가에서 반려묘가 학대당했다는 A씨의 진정을 지난 24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반려묘가 복부가 심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누군가의 학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서울신문에 “지난 16일 밤 고양이가 혀를 빼고 숨을 가쁘게 쉬어 급하게 병원에 데려가 개복하니 배에서 허리 아래까지 찢어져 있었다”면서 “감전이나 낙상 등 다른 부상이 아니라 사람이 때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수의사 소견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조회를 통해 사람의 폭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고양이를 때려 죽게 한 ‘연트럴파크 고양이 학대범’처럼 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사건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한 유튜버가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반려견을 수차례 때리고 침대에 내려쳐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난 24일 토막 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월 전북 군산에서는 머리에 화살촉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박힌 고양이가 발견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복되는 동물학대 사건의 원인으로 미온적인 처벌을 꼽는다. 동물학대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재물손괴죄가 적용된다. 동물보호법 위반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재물손괴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 학대 사건은 벌금형에 그친다. 길고양이를 수차례 패대기쳐 죽인 혐의로 체포된 남성은 지난달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고, 지난해 7월 애견호텔에서 10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돼 동물학대로 기소됐던 업주도 집행유예로 실형을 면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우리 법에서는 생명을 가진 동물이 생명을 갖지 않은 존재와 같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동물을 한 개인의 소유물로 규정하는 민법 내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대범에 대해 동물 소유권을 박탈하는 등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동물도 생명이라는 인식이 낮다 보니 사법부의 처벌 수준도 낮다”면서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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