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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사드 설명하러 간 황교안 총리에 ‘물병 투척’

    [포토] 사드 설명하러 간 황교안 총리에 ‘물병 투척’

    15일 오전 11시쯤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해 설명하는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성주군 주민들이 물병과 계란 등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 후 성주군수를 비롯한 주민들이 전날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이 이어져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국무총리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배치 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배치 하지 않겠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경북 성주를 찾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사전에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 총리는 이 날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주민 설명회에서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하루가 멀다하고 핵 도발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의 안위가 어렵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국가로서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다시 한 번 충분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들께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주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무엇보다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인체의 확실한 보장, 농작물 등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충분하게 검토를 하면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제 국방과학연구소가 사드 레이더와 아주 비슷한 그린파인 레이더에 대해서 전자파 강도를 검사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 결과 우리 인체의 보호 기준보다는 훨씬 낮은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안전과 관련해서 열 번 백 번 점검하고 살펴서 위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드 레이더를 설치하는 장소에 관해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되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조금이라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정부가 (사드 배치를) 할 수가 없다. 하지 않겠다. 안전에 우려되는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사드를 안전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반발한 일부 성주 군민들은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황 총리를 향해 물병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를 해 황 총리의 연설이 중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싸우자 귀신아’ 권율, 다정다감 ‘심쿵 교수’ 혼자 있을땐..‘섬뜩 눈빛’

    ‘싸우자 귀신아’ 권율, 다정다감 ‘심쿵 교수’ 혼자 있을땐..‘섬뜩 눈빛’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 극본 이대일)의 최연소 수의학과 교수 주혜성(권율 분)이 다정하면서도 훈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혜성의 알 수 없는 상처가 공개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자신의 손등을 문 강아지임에도 불구하고 다정하게 영양식을 챙겨주며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혜성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하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간호사들은 주인이 없는 동물을 데려오는 것이 한 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 듯 “진료비보다 사료값이 더 나온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는 혜성의 따뜻하고 선한 심성이 돋보이는 순간인 것. 이처럼 다정다감하고 선한 심성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혜성에게도 반전이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의 집무실에 들어와 수술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옷을 벗은 혜성의 등에는 손바닥 크기의 기괴한 상처가 있었고, 안으로 파고든 듯한 이 상처는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아무 감정 없이 차갑게 바라보는 혜성의 눈빛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지금까지 다정하고 따뜻한 엘리트 훈남 교수인줄만 알았던 주혜성에게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최연소 수의학과 교수이자 미스테리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엘리트 훈남 주혜성(권율)이 그려나가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상암 VR허브에 기업 공짜 입주… ‘강아지공장’ 없게 허가제로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목하는 가상현실(VR) 산업에 내년까지 1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비위생적인 관리와 동물 학대로 문제가 된 ‘강아지 번식 공장’ 사례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산업 관리를 강화한다. 2020년이면 5조 달러(약 5770조원)로 커질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해 할랄 식품과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부동산 임대 시장을 활성화하는 조치도 마련한다. 정부 부처들이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보고한 투자 활성화 대책은 이러한 유망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VR 메카’로 조성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가상현실 기기 분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는 영세한 기업이 많아 자금과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하반기에 상암 DMC를 VR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VR 기업에 입주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VR 전용 콘텐츠 촬영 장비와 중계시스템 등 값비싼 장비를 사서 빌려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 안에 400억원 규모의 VR 전문 펀드를 조성해 VR 게임·테마파크·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민간과 합동으로 600억원을 들여 ‘가상현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VR 콘텐츠의 저변을 건축·의료 등 전문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이 VR 연구개발에 쓴 돈은 최대 30%까지 세금을 공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지난해 기준 전체의 21.8%에 이르는 현실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산업을 법제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로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에 조류와 파충류, 어류가 새로 포함된다. 2012년부터 신고만 하면 누구나 반려동물 생산 및 판매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정부 허가를 받은 업체만 업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반려동물을 사고팔거나 학대하는 업체에 부과하는 벌금(최대 100만원)을 높이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간호사 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동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수의사를 돕는 보조인력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동물간호사에게 국가가 인증한 자격을 주고 심박수 측정, 투약 등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무슬림 시장을 선점하는 차원에서 할랄 산업을 유망 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유대인 율법에 맞는 제품인 ‘코셔’ 산업도 함께 묶어 지원할 계획이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쓰는 제품을 말한다. 발효 과정 중에 자연적으로 알코올이 생기는 전통 장류는 주류를 엄격히 금지한 할랄 인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알코올 저감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이슬람 여성을 겨냥한 할랄 화장품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부터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 화장품 원료를 조사하고 대체 재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중동의 ‘한류 붐’에 편승해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무슬림 특화형 콘텐츠 수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장기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법인세를 감면받게 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을 연말까지 고쳐 법인이 15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을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리츠에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배당소득과 주식양도차익에는 소득공제를 적용해 법인세를 감면하기로 했다. 올해 일몰 될 예정인 임대주택펀드·리츠 배당소득세 분리과세를 2018년까지, 임대사업자 소득·법인세 감면은 2019년까지 연장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한 부동산 투자회사에 투자하기 쉽도록 리츠 상장요건이 완화된다. 위탁관리 리츠 가운데 8년 장기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개발형 리츠는 매출액이 1년에 200억원(현행 6개월당 300억원)만 넘으면 상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투자활성화] 강아지·고양이 온라인 판매 허용…‘동물간호사’ 도입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아지, 고양이 등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 다만 동물 판매업 등록을 한 경우에만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동물병원 개설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가칭)을 새로 만들고 동물 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SBS 동물농장에서 방송돼 논란이 됐던 ‘강아지 번식 공장’ 등 개 번식장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에 따르면 동물 생산업은 원래 등록제로 운영되다 규제 완화를 위해 2012년 신고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실제 신고 비율은 20% 이하다. 신고한 업소도 당국에서 관리·감독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생산업체에 냄새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마리당 사육·관리 인력 확보 의무 강화 등 구체적인 생산업 운영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업체의 경우 새 기준에 맞춰 개·신축하면 자금을 지원한다. 생산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동물 학대 등의 불법 행위가 적발된 곳에는 벌금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미신고 영업으로 적발되면 동물보호법상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는 것이 전부였다. 반려동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 경매업도 별도 업종으로 신설한다. 등록제로 운영해 영업 허가를 받은 생산업자와 등록된 판매업자만 경매에 참여시킨다. 경매에 나오는 동물은 반드시 수의사로부터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구매자가 언제든지 판매업자의 연락처 등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개체관리카드’도 도입할 계획이다. 폣숍 등에서 분양받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돌연 폐사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신고기간은 현행 30일 이내에서 10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불필요한 관련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다. 수의사법을 바꿔서 동물간호사를 국가자격화한다. 심박 수 측정이나 투약 등의 간단한 의료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기존에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위해 동물병원 근무 경력을 인정해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아이의 손 잡고 걸어보세요…인생의 축복도 따라 오네요

    한 언론사에서 진행한 걷기대회에 참가하려고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급한 일정이 있는 아내를 남겨 두고 장모님과 두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섰습니다. 밤늦게까지 자지 못하고 뒤척거렸던 터라 아침 운전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장장 3시간 30분이나 차를 몰아 강원도에 도착했습니다. 걷기대회는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걷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일반코스’가 있고,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코스’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달 참여했던 가족코스는 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고 나서 산길을 2㎞쯤 내려가 점심을 먹고서 가파르지 않은 산 옆길을 따라 5㎞를 걸어 돌아오는 식으로 구성됐습니다. 2㎞ 구간은 내리막길이어서 걸을 만했습니다. 산속 오솔길이어서 바람도 선선했습니다. 문제는 5㎞ 구간이었습니다. 일곱 살 큰애는 워낙 활동적이어서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큰애는 점심을 먹더니 어른보다 더 빨리 뛰어갑니다. 반면 다섯 살짜리 둘째가 이 구간을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즐겁게 걷던 둘째는 곧 힘들어했습니다. 같이 참가했던 처남네 일행과 첫째가 앞서 가고, 저와 둘째는 뒤처졌습니다. 둘째는 힘든지 자꾸 쉬려 했고, 저는 그런 둘째를 달래며 데려갔습니다. 중간중간 쉴 때 얼음이 든 물병을 건네고 옆에서 부채질도 해줬습니다 그래도 둘째는 잠시 쉬던 자리에서 일어나길 주저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에 손을 잡고 걸어갔습니다. 2㎞쯤 남겨 두었을 무렵, 둘째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며 결국 울음을 터뜨립니다. 저는 가방을 앞에다 메고 둘째를 등에 업은 채 걸어갑니다. 피곤했던 둘째는 결국 제 등에서 잠들어버렸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침 운전으로 피곤했던 저는 투덜거리면서 산길을 내려갑니다. ‘그래도 아빠니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나마 조금 홀가분해집니다. 1㎞쯤 남았을 무렵, 그래도 마지막 구간은 걷도록 해야겠다 싶어 잠든 둘째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피곤이 조금 풀렸는지 둘째는 제 손을 힘차게 잡고 결국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나무로 만든 목걸이 형태의 완주 메달을 받아든 아이가 저를 보며 말합니다. “힘들어도 아빠 손잡고 가니까 기분 좋았어”. 그동안의 피곤함이 이 말 한마디에 싹 가셨습니다. 새벽부터 3시간이 넘도록 차를 달려 강원도에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아이를 키우려면 어느 동네가 좋을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무런 주저 없이 “산책하기 좋은 동네”라고 했습니다. 저희 집 인근 지하철역 근처에는 큰 공원이 있는데, 두 아이와 함께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이곳을 찾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이가 나를 믿고 있다는 생각이 손을 타고 전해옵니다. 꼭 잡은 이 손 놓지 않고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아빠로서, 애들의 행복을 위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도 생각합니다. 미국의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른 아침의 산책은 그날 하루를 위한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산책은 우리 인생의 축복일 겁니다. 힘든 걷기대회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공원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gjkim@seoul.co.kr
  • 셀카 찍어주는 드론…장애물 피해 알아서 ‘찰칵’

    셀카 찍어주는 드론…장애물 피해 알아서 ‘찰칵’

    똑같은 포즈와 구도로 셀카 찍는 게 지겹게 느껴진다면? 호주의 한 20대 발명가가 셀카 찍어주는 드론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롬이’(ROAM-e)다. 크기와 모양에서 물병이 연상되는 이 제품은 하늘을 나는 동안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는다. 장애물 역시 인식해 안전한 비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2시간 완충으로 20분간 비행하며, 무엇보다 가볍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HD화질로 360도 촬영을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 또한 진행할 수 있다. ‘롬이’를 기획한 사이먼 캔터(27)는 “요즘 기술적으로 가장 뜨겁고 논란이 되는 게 드론과 셀카”라면서 “이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손쉽게 드론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롬이는 올해 9월부터 호주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 판매처를 늘려갈 예정이다. 가격은 호주 달러로 499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43만 원 정도다. 사진·영상=ROAM-e/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카드 연회비만큼 매년 기프트서비스 제공

    카드 연회비만큼 매년 기프트서비스 제공

    우리카드가 인기 프리미엄 상품 ‘블루다이아몬드’에 이어 ‘블루다이아몬드2’를 새롭게 내놓았다. 26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블루다이아몬드2는 매년 연회비에 상응하는 기프트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1회 외식 통합 이용권 10만원권, CJ ONE 포인트 10만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8만원권 등 6가지 서비스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포인트형의 경우 홈쇼핑, 학원, 이동통신, 병의원(동물병원 포함), 대중교통, 면세점, 해외 등 7개 주요 업종에서 1.5%, 기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모아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마일리지형은 대한항공은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특히 6개월마다 제공되는 보너스 리워드와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이 눈에 띈다. 6개월마다 국내 이용액이 600만원을 넘으면 포인트형은 2만원을, 마일리지형은 1000마일을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급에 최초로 탑재된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는 가맹점 결제 시 이용 수수료 0.3%, 해외 자동입출금기(ATM) 현금 인출 수수료 건당 3달러가 면제된다. 올 연말까지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응모 고객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와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외도 사실 고자질했다고 중학교 동창 살해한 20대 구속

    외도 사실 고자질했다고 중학교 동창 살해한 20대 구속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아내에게 알린 중학교 동창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26)씨를 13일 구속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임정엽 인천지법 부천지원 부장판사는 “(A씨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11일 오후 8시쯤 부천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중학교 동창인 B(2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A씨는 범행 후 20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며칠 전 아내로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을 B씨에게서 들어 알고 있다”는 말을 듣자 당일 B씨를 불러내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을 당할 상황이 되자 친구한테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아내와 B씨는 평소에도 서로 알고 지낸 사이였다”면서 “B씨가 왜 A씨의 아내에게 친구의 외도 사실을 알렸는지는 당사자가 숨져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co.kr
  • 윤승아 “룩희 가족을 찾아요” 유기견 입양 홍보 눈길

    윤승아 “룩희 가족을 찾아요” 유기견 입양 홍보 눈길

    배우 윤승아가 ‘동물애호가’다운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3일 윤승아는 인스타그램에 “룩희를 소개합니다. 룩희/4~5개월/암컷/4kg/아무것도 몰라요가 매력인 똥꼬발랄 룩희를 소개합니다. 사랑으로 안아주세요.(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모든것을 교감하고 함께 해주실 수 있는 가족을 찾아요. 강아지의 품종은 없어요. 그냥 룩희!) 치료멍멍동물병원. 유기견.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검은색, 흰색, 그리고 갈색 얼룩 무늬 강아지 ‘룩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룩희’는 동그란 눈과 곧게 선 귀, 그리고 눈썹같은 점박이 털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룩희 너무 귀엽다”, “얼른 좋은 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 “윤승아 마음이 너무 예쁘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윤승아는 지난 5월 SBS ‘동물농장’ 출연 후 강아지공장 철폐를 위한 서명운동을 독려하는 등 동물애호가 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1000여년 버려진 절터서 ‘기적’이 일어났다

    1000여년 버려진 절터서 ‘기적’이 일어났다

    현재 국보·보물 모두 고려작품 높이 35㎝의 검은색 승려 물병 녹슬거나 깨진데 한 곳 없어 中 모방 아닌 우리 양식 제작 강원 삼척시 매봉산 남쪽 흥전리 해발 717.7m 허허벌판에서 지난달 18일 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 발굴 요원들이 사지(寺址·절터) 표면 아래 35㎝를 파고들어 갔을 때였다. 검은색 물체가 햇살에 반짝거렸다. 요원들은 숨을 죽었다. 조심스럽게 주위의 흙을 파냈다. 파손되지 않은 온전한 청동정병이 나왔다. 5㎝를 더 파고들자 또 하나의 청동정병이 나왔다. 두 점 모두 9세기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높이는 35㎝였다. 1000년 넘게 버려진 절터에서 기적이 일어난 순간이었다. 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유적연구실 팀장은 2일 흥전리 발굴 현장에서 “광복 이후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정병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의 국보급 유물”이라며 “녹슨 데도 없고 깨진 데도 한 곳 없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건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병은 승려들이 정수(淨水)를 담는 물병으로, 승려가 몸에 지니고 다니던 필수품이자 부처·보살 앞에 정수를 올리는 공양구이기도 하다. 청동정병은 불교가 융성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주로 제작됐다. 현재 국보·보물로 지정된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국보 제92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국보 제92호),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보물 제344호) 등 3점은 모두 고려시대 작품이다. 통일신라시대 청동정병은 2009년 경북 군위 인각사 발굴조사에서 일부 훼손된 상태로 출토된 2점과 일제 강점기 충남 부여 부소산에서 공사 중 나온 1점뿐이다. 문화재전문위원인 최응천 동국대 교수는 “이번에 나온 정병 2점은 출토지와 연대가 명확하다. 그동안 인각사에서 나온 8세기 후반 정병 이후 고려 초기까지 발견된 정병이 없었다. 이번 정병은 그 사이 200년을 메워 주는 연결고리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각사 정병은 중국 양식을 그대로 본뜬 것으로 중국 정병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반면 이번에 출토된 정병은 통일신라시대 우리 기술로 만든 가장 한국화된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흥전리 절터는 2014년부터 발굴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옛 절터의 실체와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0년부터 전국 5400여개 절터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현황 조사의 일환이다. 흥전리 사지에선 그동안 금당지(金堂址), 탑지(塔址) 등 주요 가람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국왕의 고문 역할을 한 승려인 ‘국통’(國統)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문 조각과 화려한 장식의 금동번(깃발)이 출토되기도 했다. 삼척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로 옆 뒤집힌 차량에 기댄 채 잠든 두 남자

    도로 옆 뒤집힌 차량에 기댄 채 잠든 두 남자

    얼마나 술을 진탕 마셨으면 교통사고가 난 뒤에도 술을 더 마시다가 잠이 들었을까. 최근 러시아 북동부 테리베르카에 있는 한 도로 옆에 전복된 자동차에 기댄 채 잠이 든 두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전복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두 남성은 다치지 않고 사고를 피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들 남성 앞에는 독한 술로 유명한 보드카 한 병이 완전히 비워져 있었고 그 옆에는 커다란 물병 하나와 먹다 남은 안주 통 하나가 덩그런히 남겨져 있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그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유튜브에 공개한 로마 로마니는 “두 남자를 돕기 위해 달려갔지만, 그들은 깨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코까지 골고 있어서 난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상황만 봐서는 이 남성들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고 신고는 접수됐으리라 예상된다. 이날 사고가 난 차량은 현대 자동차의 아반떼 모델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바이럴 호그/로마 로마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락사 1분 전 구사일생한 반려견… “원인은 진드기”

    안락사 1분 전 구사일생한 반려견… “원인은 진드기”

    주인과 함께 캠핑을 갔다가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을 겪고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개가 안락사 되기 1분 전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셔틀랜드 쉽독(Shetland Sheepdog) 종의 ‘올리’(10)는 오리건주에 사는 주인과 함께 최근 캠핑을 다녀온 뒤 일주일 후부터 갑작스런 이상증상을 보였다. 온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동시에 무기력을 넘어 수면에 가까운 기면상태에 빠지기 시작한 것. 올리의 주인인 조엘 메트니는 평소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돌봐주던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곧장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기이한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올리의 상태는 점점 악화돼갔다. 물을 포함한 어떤 것도 먹지 못했고 급기야 온 몸에서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올리의 주인은 병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점과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반려견이 고통스러울 것 등을 우려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주인인 메트니는 힘없이 늘어진 올리를 데리고 인근의 동물병원 응급센터를 찾았다. 이 병원에서 수의학을 공부중인 학생인 닌다 골든은 올리의 안락사 전 상태를 살피기 위해 간단하게 진료를 보던 중 올리의 귀 안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정체는 다름 아닌 진드기였다. 그리고 이내 이 진드기가 올리의 모든 증상을 나타나게 한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곧장 치료에 들어갔다. 올리의 안락사가 시작되기 불과 1분전의 발견이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캠핑을 갔을 당시 신경독을 가진 진드기가 올리의 귀로 들어온 뒤 올리의 혈관에 신경독이 퍼졌고, 이 때문에 올리는 외관상 특별한 징후가 없었음에도 기면이나 식욕부진, 마비 등의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증상인 일명 ‘진드기 마비증’으로 불린다. 올리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다. 올리의 주인은 “수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안락사 1분 전 진드기를 발견해 준 덕분에 올리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사]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장 한진수
  • 봉하마을 가는 안철수·정진석… PK 민심 잡을까, 물세례 받을까

    봉하마을 가는 안철수·정진석… PK 민심 잡을까, 물세례 받을까

    安, 봉변 우려에도 추도식 가기로 국민의당 당선자 30여명도 참석아들 노건호씨 발언 수위도 관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여야 주요 인사들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다. 특히 지난해 6주기 추도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일부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이 물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한 만큼 이번에는 여권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세력들이 환영받을지 주목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계기로 호남 주도권 다툼을 벌였던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닷새 만에 부산·경남(PK)에서 야당 적통 경쟁을 펼치게 됐다. 더민주는 20대 국회 당선자 전원에게 일찌감치 ‘총동원령’을 내렸다. 봉하 집결을 통해 PK로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4·13 총선에서 더민주는 PK에서 총 8석을 확보하며 ‘낙동강 벨트’를 형성, 노 전 대통령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에 일정 성과를 거뒀다. 친노 잠룡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와 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친노 좌장’ 격인 무소속 이해찬 당선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자리한다. 국민의당은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 끌어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당초 추도식 참석을 당선자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고심 끝에 전원 참석 방침으로 가닥을 잡았다. 20대 국회 당선자 총 38명 가운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3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친노 패권주의’를 집중 공격해 온 안 대표는 더민주 탈당 후 지난 1월 12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일부 친노 지지자로부터 야유와 욕설을 들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내부에선 불상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여당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김무성 당시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로부터 면전에서 비난을 들었고, 퇴장할 때는 추모객들의 야유와 욕설 속에 물병 투척을 당했다. 이번 추도식에 인사말이 예정돼 있는 건호 씨의 발언 수위도 관심사다. 건호씨는 지난해 인사말에서 김 전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반성도 안 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커버 스토리] 콜밴으로 이사·서류 발급 대행… ‘솔로 이코노미’ 급성장

    “짐이 많지 않으면 원룸 이사는 콜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평일 낮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콜밴 운전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이익이죠.” 서울의 한 콜밴업체 관계자는 20일 “요즘은 가구나 가전제품이 붙박이로 딸린 1인용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많아서 콜밴 정도면 이삿짐을 모두 실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짐은 택시 요금만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하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를 의미하는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가계의 소비 지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지출 규모는 2006년 3.3%(16조원)에서 지난해 11.1%(86조원)로 증가했다. 10년 사이에 비중으로는 3.4배, 금액으로는 5.4배가 된 셈이다. 2020년에는 15.9%(120조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 밀집지역에서 가장 성업 중인 것은 아무래도 배달업체다. 음식을 날라다 주는 것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다 주기, 각종 서류 발급 대행 등 종류도 다양하다. 많은 흥신소가 생활밀착형 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로 변신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차를 이용해 왕복 2만원 정도를 받고 동물병원이나 애견카페로 반려동물을 실어다 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오피스텔은 소득이 많은 1인 가구를 겨냥해 단순 주거 공간에서 생활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계약 시작 3일 만에 매진됐던 경기 삼송의 한 오피스텔은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코인 세탁실, 택배실 등을 두루 갖췄다. 애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1인용 가구나 간편식 등의 매출 증가세도 여전하다. 신세헌 CJ몰 상품 기획자는 “올해 1인용 가구 제품에 대한 문의가 지난해보다 50% 정도는 늘어난 것 같다”면서 “1인용 가구의 매출은 아직 전체의 약 1% 정도지만 올 1~4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늘었기 때문에 관련 상품을 더 많이 구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李농림 “스위스처럼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업 육성”

    “발효유(요구르트)에 키위나 사과, 바나나 등 다른 내용물을 넣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유가공업체들은 검사를 하나하나 다시 해야 한다. 그것도 매달 해야 한다. 그러니 소규모 낙농가에서 젓소 사육 외에 ‘다른 것’(6차 산업)을 하고 싶어도 비용과 많은 서류 제출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소규모 낙농가가 대부분의 유제품을 생산하는 스위스와 달리 우리는 대형 유가공업체 12곳이 국내 유제품 생산의 99.7%를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규제 개혁과 관련,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新)목장형 유가공업 제도’를 도입한 배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3년간 농가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71곳을 방문했다. 총이동거리가 19만 6000㎞에 이른다. 이 장관은 소규모 유가공업을 ‘목장형 유가공업’으로 별도로 등록시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소규모 유가공업도 대규모 유가공업과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규제했다. ‘다윗’과 ‘골리앗’을 같은 링에 올렸지만 앞으로는 체급별로 분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앞으로 소규모 낙농가가 발효유를 만든다고 하면 사과 요구르트, 바나나 요구르트 등 제품을 일일히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유 제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 검사해서 대상을 크게 줄일 것”이라면서 “여기에 검사 횟수도 매월에서 2개월이나 분기에 한 번씩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검사 비용이 4분의1로 줄고, 스위스처럼 ‘목장형 자연치즈’ 생산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 중인 ‘동물간호사’도 도입된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간호사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국내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을 동물간호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규제도 대거 풀린다. 지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기능성 원료와 성분의 개별 인정에 2~4년가량 걸리고, 4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이 장관은 “개별 인정 과정에 ‘신속 심사제’(패스트 트랙제)를 도입해 기간을 줄이고,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광고 사전심의 제도를 ‘자율 심의’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각종 제한이 많았던 산지 이용에 대해 민간 단독의 케이블카 설치와 풍력발전 시설, 숲속 야영장, 초지 부대시설 설치 등이 허용되는 쪽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소유한 산림지역에 풍력발전시설 설치가 허용되고, 백두대간에 체험이나 관광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가능해진다. 또 국유림에 민간의 ‘숲속 야영장’ 설치도 허용된다. 케이블카 설치 규제가 풀리면서 강원 춘천의 삼악산과 충북 제천의 비봉산, 경남 하동의 금오산, 전남 목포의 유달산 등에는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로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면서 “일자리도 5000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드론-자율차 규제 내년초부터 확 풀린다

     내년 초부터는 드론을 이용한 신규 사업이 전면 허용되고 개발자가 원하면 전국 어디서나 자율자동차 시범운행이 가능해진다.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되고 ‘동물간호사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고 신산업을 옥쥐고 있는 규제를 국제적 수준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완화 대상 규제는 2개월 이내에 시행령 이하 법률·제도가 일괄 개정돼 일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드론 및 자율차 규제는 안전·안보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한 모두 풀린다고 보면 된다. 농업·촬영·조종교육·측량관측 등 4개 분야로 제한했던 드론 사업 범위를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드론을 이용해 공연을 하거나 광고, 물품배송 등을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이다. 25㎏이하 드론 사업은 자본금 요건이 사라지고 비행승인·기체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자율차를 개발한 업체는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뺀 모든 도로에서 자유롭게 시험운행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미 상품화돼 유용성이 입증된 소형 전기차는 먼저 운행을 허용한 뒤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11인승 승합차를 9인승 승용차로의 튜닝도 허용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IoT 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낮은 주파수 출력기준(10㎽)을 20배(200㎽) 올리고 신규 주파수(1.7㎓, 5㎓)를 공급해 사업자들의 망구축 비용을 3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클라우드 도입 장애물이 제거돼 금융거래 등 민감한 정보를 제외한 업무는 원칙적으로 물리적 망분리 예외가 허용된다. 의료분야도 의료 전자의무기록 외부보관 요건 관련 고시 제정시에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원격 교육시 별도의 물리적 서버를 구비해야 하는 규제도 사라진다.  바이오헬스 시장 규제도 대폭 풀린다. 공중보건 위기시 임상실험이 불가능한 의약품이라도 동물실험으로 우선 허가해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게 했다. 또 항암제·희귀의약품에 국한된 임상치료제의 조건부 시장진입을 생명을 위협하거나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사용하는 세포치료제까지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 TV홈쇼핑에 국산자동차 판매가 허용되고, 최대 6~9년으로 정해진 택시 차령은 지역별 운행여건에 따라 완화된다. 미국과 일본에서 운영중인 동물간호사 제도를 도입, 동물병원 3200곳에서 근무하는 단순 보조인력 3000여명에게 주사와 채혈 등 기초적인 진료행위를 허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물 진료행위는 수의사만 할 수 있었다.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산악 관광을 위한 케이블카 설치도 가능해진다. 전국 12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한라산과 지리산 등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는 환경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해양심층수 처리수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하게 허용하는 등 지역 현장 규제 288건도 풀린다. 기업이나 국민에게 불합리한 부담을 주는 지방공기업 내부규정이 정비되고 공유재산 관리는 보존에서 중심에서 기업지원 중심으로 개선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롯데면세점 통 큰 이벤트

    연말까지 면세점 방문 응모 오늘부터 할인·선물 행사도 서울 명동 신세계면세점과 동대문 두타면세점이 문을 여는 18일을 전후해 롯데면세점이 유커 대상 대규모 경품·할인 행사를 벌인다. 신규 면세점과 기존 면세점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롯데면세점은 17일부터 1주일 동안 대대적인 할인·선물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중구 소공동의 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삼성동 코엑스점에서 500달러 이상을 산 고객은 구매 금액별로 8만~26만원 선불카드를 받는다. 특히 본점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99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199달러 이상 구매 시 2만원, 399달러 이상 구매 시 4만원, 799달러 이상 구매 시 8만원을 매장 결제금액 기준으로 즉시 할인받는다. 구매 금액에 따라 면세점 측이 물병, 마스크팩, 선블록 등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또 이 기간 에트로, 발리, 막스마라, 폴스미스 등 해외 브랜드에 대해 최대 80% 할인 판매를 한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대상 1억원 상당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국인의 한국 방문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로 올해 말까지 면세점 방문 중국인이면 응모할 수 있다고 한다. 당첨된 1명은 1억원 상당의 중국 선양 롯데캐슬 아파트를 경품으로 받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울뱀 공격에 7살 주인 지키고 대신 물린 애완견 감동

    애완견이 독사로 유명한 방울뱀으로부터 7살 소녀를 구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탐파에 사는 몰리(7)가 독일산 셰퍼드종인 하우스(2) 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마치 영화같은 사연은 지난주 몰리의 집 마당에서 벌어졌다. 마당에서 뛰어놀던 몰리 앞에 갑자기 인근 산에서 내려온 방울뱀 한마리가 나타난 것. 위급했던 이 순간에 나선 것이 바로 애완견인 하우스였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엄마 돈야 델루카는 "갑자기 하우스가 뛰어들어 딸에게 향하던 방울뱀 앞을 막아섰다"면서 "하우스가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딸이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각오한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영웅적인 애완견의 행동에 몰리는 전혀 다치지 않았으나 하우스의 상처는 컸다. 무려 3차례나 방울뱀에게 다리를 물렸기 때문으로, 피투성이가 됐으나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던 셈이다. 하우스는 곧 인근 동물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나 방울뱀의 독으로 인해 신장 상태는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몰리와 하우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몰리 가족이 한 기부사이트에 사연을 올리고 치료비 모금에 나섰기 때문이다.   엄마 돈야는 "순식간에 무려 5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면서 "모든 돈은 하우스의 해독 치료 등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우스는 과거 입양한 유기견으로 자신을 키워 준 보답을 해준 것 같다"며 눈물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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