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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동에 시장실이 생겼어요”

    “우리동에 시장실이 생겼어요”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민선7기 취임 후 광명1동센터에 현장 캠프인 ‘우리동네 시장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민생소통 행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8시 북상하는 태풍 ‘솔릭’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광명1동센터로 출근한 박 시장은 곧바로 우리동네 시장실에서 아침보고와 간부회의를 진행했다. 박호승 동장으로부터 동전체가 뉴타운사업 추진중으로 주민 안전과 청소민원, 도시슬럼화 등 당면 현안을 보고 받고 직원들과 토론하고 디양한 의견을 들었다. 박 동장은 “우리 동은 전지역이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으로 이사가 잦아 빈집이 늘고 집앞 쓰레기악취 민원이 많다”면서 “재개발정비사업 추진매뉴얼을 공개하고 구역별 전문상담실 운영, 쓰레기 수거를 현행 1회에서 2회로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과 여성들의 안전문제다. 11월 관리처분 예정인데 조합측에 모든 정보를 공개해주고 조합원상담센터도 운영하게 요청하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마침 철산동에서 이점덕씨 등 주민 2명이 시장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이들은 “이 동네에 27년간 살았는데 이대로 뉴타운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오갈 데가 없다. 보상비례율이 당초 원안에서 크게 줄었다”고 조합측의 보상가 산정 문제점을 따져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조합측에 다시 사실을 확인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센터 2층 오름청소년활동센터를 방문했다. 다목적실 등이 있는 청소년들의 음악과 취미생활실이다. 박 시장은 연습실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아이들이 춤과 노래 등을 익힐 수 있는 무료 연습실을 각 지역마다 마련해줄 것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오전 10시쯤 박 시장은 계속되는 폭염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보기 위해 경로당 2곳을 찾았다. 스무명 남짓 계신 명일경로당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은 시장이 왔다며 두손을 잡고 악수로 맞았다. 준비한 듯 오동동타령을 빈플라스틱 물병으로 박자를 맞추며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박 시장이 부족한 게 뭐냐고 묻자 김주봉 노인회 회장은 “일주일 중 닷새 점심을 제공받고 있는데 주방담당자가 노령수당 받는 노인들이라 넘어질 염려도 있고 힘들어 한다. 젊은 사람들이 일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어르신들 안전이 최우선이니 좋은 논의해서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99세 최고령 어르신이 이용하는 광일경로당을 방문해 올해 백수인 어르신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내년 상수(上壽) 생신잔치를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뒤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솔릭의 피해에 대비해 목감천 현장으로 향했다. 천변에서 홍수와 폭염 해가림막, 공사장, 노후주택 담벼락 붕괴 등 관련부서에 강풍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그런 뒤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현장과 뉴타운사업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주택이 낡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취약지역을 잇달아 순찰했다. 이어 목감천변 고물상에서 폐휴지를 주워 생활하는 어르신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야광용 실용조끼를 배급을 지시하고 다른 안전한 일자리를 대안으로 찾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민생을 살폈다. 광명1동 주민 50명과 함께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추진할 광명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광명1동 강서운씨는 “저녁에 목감천 산책시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분들이 많은데 덩치가 큰 애완견을 보면 입마개를 거의 하지 않아 무섭다”고 하자 “9월 개편되는 조직개편에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동물보호와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해당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화숙씨는 “지역재난 방송시 목소리가 울려 창문을 열고 들어봐도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고, 목감천 쪽은 더 안들린다”고 건의하자 “지역재난방송하는 지역을 철저히 파악해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오후 6시 마지막으로 지역단체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박승원 시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장에 있어 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주민안전 문제나 어렵게 사시는 분들, 폐지 줍는 어르신 등을 현장에서 만나 애환을 들어보니까 그분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뭔지 떠오르더라”고 말하고 “오늘 아침회의에서 건강이나 안전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들을 관련자들에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셋째주 화요일에는 산업단지와 학온전철역설치 등 현안이 있는 학온동을 찾아가 볼 예정이다. ‘우리동네 시장실’은 박 시장이 광명시 18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는 현장소통 행정으로 매월 한 차례씩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벌금액 줄이려고 재판 청구한 20대 여성에게 30만원 더 선고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식당에서 다른 손님에게 물병을 던져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1시 20분쯤 울산의 한 고깃집에서 옆자리 손님인 B(40)씨에게 물병을 던져 결막 충혈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남자친구 C씨와 다소 음란한 대화를 하고 C씨 무릎에 누워있던 중 B씨가 “다른 사람도 있는데 애정행각을 하느냐. 시끄럽지 않으냐”고 지적한다는 이유로 욕설하며 물병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A씨는 법원에서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재판에서는 기대와 달리 처음 벌금액보다 30만원이 더 많은 벌금이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적용된 사례다. 기존 형사소송법 제457조의2(불이익변경의 금지)는 약식기소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피고인에게 법원은 검찰의 청구액보다 더 무거운 액수를 선고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개정안은 벌금형의 범위 안에서 더 무거운 형량 선고가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나이가 20세 이상 많은 피해자에게 욕설하고 상해까지 입혔다”면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3차례 불출석하고 재판과정에서도 출석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첫 삽도 뜨기 전에…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특혜 의혹’ 제동

    첫 삽도 뜨기 전에…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특혜 의혹’ 제동

    민간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앞두고 경기도지사 인수위, 특별조사 요청 “준공 후 분양·위탁으로 차익 챙길 우려”경기도가 추진 중인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감사관실에 특별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와 여주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일대 16만 5200여㎡의 부지에 반려동물문화센터, 애견카페, 캠핑장 등 관광휴양시설과 동물병원, 소규모 화장장, 추모관 등 동물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358억원, 민간사업자 200억원 등 모두 55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남경필 전 지사가 2015년 5월 애견인 등과의 간담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테마파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수용해 시작됐다. 경기도 공모를 통해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으며 환경영향평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당초 올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돼 오다 이달 말 경기도·여주시·민간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이 이뤄지면 오는 10월 착공, 2020년 3월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8일과 9일 실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대한민국 또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시설로 여주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지난 13일 이 사업을 포함한 8건의 도 사업 및 행정에 대해 “불법 의혹이 있다”며 도 감사관실에 특별조사를 요청하면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민간 영역에서 관장하는 관광휴양시설을 준공 후 분양 또는 위탁할 수 있다는 규정을 뒀다. 이는 준공 후에 바로 분양·위탁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0년 후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관련 없는 이익 사업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약 조건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 담당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부지 용도를 지정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땅을 다른 용도로 쓰거나 매각 차익을 챙기기 쉽지 않다”면서 “사업성이 높지 않아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10년 이후에도 다른 사업을 못하도록 묶어 놓는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4면/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 빨간불

    경기도가 추진 중인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이재명 지사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민간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감사관실에 특별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와 여주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시 상거동 일대 16만 5200여㎡의 부지에 반려동물문화센터, 애견카페, 캠핑장 등 관광휴양시설과 동물병원, 소규모 화장장, 추모관 등 동물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358억원, 민간사업자 200억원 등 모두 55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남경필 전 지사가 2015년 5월 애견인 등과의 간담회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위해 테마파크 조성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수용해 시작됐다. 경기도 공모를 통해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으며 환경영향평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당초 올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돼 오다 이달 말 경기도·여주시·민간컨소시엄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이 이뤄지면 오는 10월 착공, 2020년 3월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8일과 9일 실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선제적으로 조성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대한민국 또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시설로 여주시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지난 13일 이 사업을 포함한 8건의 도 사업 및 행정에 대해 “불법 의혹이 있다”며 도 감사관실에 특별조사를 요청하면서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민간 영역에서 관장하는 관광휴양시설을 준공 후 분양 또는 위탁할 수 있다는 규정을 뒀다. 이는 준공 후에 바로 분양·위탁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10년 후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관련 없는 이익 사업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계약 조건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경기도 담당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부지 용도를 지정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땅을 다른 용도로 쓰거나 매각 차익을 챙기기 쉽지 않다”면서 “사업성이 높지 않아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10년 이후에도 다른 사업을 못하도록 묶어 놓는다면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특별한 동행] 불법 번식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특별한 동행] 불법 번식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불법 번식장, 일명 강아지 공장에서의 화재 사고 후 개들이 구조됐다. 지난해 11월, 동물자유연대 조영련 실장은 경기도 시흥시에 “불법 번식장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직원들과 현장을 방문했다. 번식장은 비닐하우스 안, 조립식 패널 건물로 지어진 불법 건축물로 모두 3동이었다. 그 안에는 개들이 한 마리씩 들어 있는 철창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조 실장은 “100여 마리 이상 되는 개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포메라니안, 말티즈, 푸들과 같은 인기 종들이었다”고 전했다. 불법 번식장이라고 판단한 동물자유연대는 지자체 담당자와 다시 현장을 찾았다. 번식장 주인은 “번식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그렇게 번식장 주인과 동물단체가 대치하는 사이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번식장에 불이나 철창 안에 갇혀 있던 개들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개 30여 마리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화를 면한 100여 마리가 구조됐다. 구조된 개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개들의 상태는 심각했다. 조 실장은 “모견에게 나타나는 자궁축농증과 좁은 철창 안에 평생 있어야 했기에 뒷다리 관절에 문제가 있었다. 출산을 많이 한 모견은 나이에 비해 이빨의 노후화가 현저히 빨리 진행된 상태라 전 발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힘겨운 치료를 이겨낸 개들은 현재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만난 조 실장은 “구조된 개들 대부분 입양 간 상태다. 아프거나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현재 보호 중인 개들을 만나 봤다. 녀석들은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매달리고 연신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지난 3월 22일부터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영업 관리가 강화됐다. 강아지 공장 같은 반려동물 생산업 신고제는 허가제로 전환됐다. 미등록 무허가 영업자에 대한 벌금은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그럼에도 보다 근본적인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 실장은 “해외에서는 그 나라에서 인정받은 ‘브리더(breeder·사육자)’들만이 반려동물 번식에 종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허가 내고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요한 것은 사육자로서 먼저 전문성과 윤리성이 검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번식장 모견은 평생 비좁은 철망 안에서 강제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 쓸모가 없어지면 식용으로 팔려나간다. 개의 평균 수명은 15년이지만, 번식장의 모견은 고작 4, 5년 정도다. 또한 새로 태어난 강아지는 경매장을 거쳐 애견숍이나 동물병원 진열장으로 들어간다.조 실장은 “반려견을 물건 사듯이 사는 소비자들의 행태도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을 쉽게 사고, 파는 행위를 근절할 법 계정 강화도 중요하지만, 키우고자 하는 분들의 생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15년 이상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실장은 반려견 구매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경우, 특히 의심해봐야 한다. 또 펫샵에서는 강아지 출생 과정이 기록된 매매 계약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정 분양으로 입양할 경우, 그 집을 방문해 모견과 아빠견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여기에 “무엇보다 지자체 보호소나 동물단체에서 입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특별한 동행’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인터뷰 형식의 짧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하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위험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사연과 현재 모습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카페인 음료·술 탈수 유발…물 많이 마셔야, 건설 현장은 ‘물·그늘·휴식’ 반드시 제공해야

    카페인 음료·술 탈수 유발…물 많이 마셔야, 건설 현장은 ‘물·그늘·휴식’ 반드시 제공해야

    살인적인 더위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나섰다.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처법을 알아본다.●날씨 수시 확인… 정전 대비 비상 식음료 준비 먼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져 갑자기 정전이 되는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 비상 식음료, 휴대용 라디오, 부채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단수에 대비해 생수를 미리 사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폭염이 지속되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 음료는 생수나 이온음료 위주로 섭취해야 하며,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은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에어컨이 없는 실내에서는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시켜주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직장에서는 장시간 일한 뒤 한꺼번에 몰아서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점심 때를 이용해 10~15분 정도 낮잠을 자면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을 만회할 수 있다. 에어컨이 없는 노동 현장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물·그늘·휴식’이 반드시 제공돼야 하고,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행해야 한다. 학교는 단축수업과 휴교 등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체육 활동과 소풍 등 야외 활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열경련 발생땐 소금물 마시면 증상 완화 ‘땀띠’(한진), ‘열경련’, ‘열사병’, ‘울열증’, ‘화상’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증상별 대처법을 사전에 익혀두면 효과적이다. 땀띠는 피부에 땀이 차 붉은색의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 증상으로, 긁으면 화상이나 습진으로 악화될 수 있다. 땀띠가 나면 땀에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낫는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 생기는 근육 경련 증상이다. 심하면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한다. 소금을 물에 녹여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이 발산하지 못할 때 생긴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과 현기증을 동반한다. 순간적으로 정신착란이 올 수도 있다. 이때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의 겉옷을 벗긴 뒤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주면 체온이 내려간다. 울열증은 체온은 높지만 땀이 나지 않는 상태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다. 열사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겉옷을 벗겨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옷을 적신 뒤 물이 증발하도록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물을 섭취해야 하고, 체온이 돌아오면 몸을 따뜻하게 해 냉기를 없애야 한다. 또 태양열에 화상을 입었을 때 생기는 수포는 세균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터트려선 안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학대 영상’ 버젓이…고양이 ‘사랑이’ 구조부터 입양까지

    [애니멀구조대] ‘학대 영상’ 버젓이…고양이 ‘사랑이’ 구조부터 입양까지

    동물을 향한 애정으로 동물권 활동을 시작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인류애가 상실(?)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일까. 그러나 매일같이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동물을 향한 끔찍한 폭력들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평정심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사랑이’ 사연도 그 중 하나였다. 지난 4월이었다. 한 유튜브 유저가 고양이를 짧은 끈에 묶어놓고 학대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학대자는 사람들의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즐겼고,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고양이 살해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고, 충격 받은 누리꾼들은 동물권단체 케어에도 해당 내용을 속속들이 제보했다. 영상 속 고양이는 사지를 꼼짝 하지 못한 채 괴롭힘을 당하며 서글픈 야성으로 가르릉 울어대고만 있었다. 현상금 케어는 즉각 SNS를 통해 해당 내용을 알리고,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범인을 수소문했다. 민간 시민단체가 이만한 현상금을 내건다는 것은 큰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버젓이 자행되는 동물학대 사건을 안타까워만 하며 좌시한다면, 비슷한 사건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경각심’은 범죄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다. 현상금을 내걸면 확실히 수사의 진척도는 높아진다. 생명을 놀잇감처럼 가지고 노는 일이 얼만큼 중한 범죄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학대자 처벌 사례들을 쌓아가야만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였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장 심판대에 올려진 고양이의 생명이었다. 구조해야만 했다. 동물학대 사건에 분개한 수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누리꾼 수사대가 되어 학대자를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새벽 시간대에 케어 메일로 수십 통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리고 새벽 세시 넘어 경북 구미의 한 제보자로부터 유효하고도 결정적인 제보가 입수되었다. 학대자의 유튜브 계정, 그리고 유튜브 영상 속 등장하는 게임 아이디, 그 게임 아이디와 연동 돼 있는 모바일 메신저 계정, 그리고 위 내용들을 토대로 페이스북 아이디를 찾아 실명을 찾아내기까지. 퍼즐은 빈틈없이 들어 맞았다. 구조 케어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학대자와 접촉을 시도했다. 학대자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처음에는 발뺌을 했다. 하지만 정황 증거들을 제시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고지하자 이내 학대 사실을 실토했다. 학대자는 경기 시흥에 거주중인 한 남성이었다. 케어는 즉각 고양이를 인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즉각 경기 시흥으로 달려갔다. 학대자의 부모는, “아들이 인터넷에서 동물학대 하는 영상을 본 후 모방범죄를 한 것 같다”며 “이번 일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케어는 고양이를 학대자의 품에 그대로 둘 수 없었다. 협의 끝에 고양이를 인계 받았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병원 검진결과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또 X-레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왼쪽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위쪽 갈비뼈가 아닌 왼편의 12, 13번 갈비뼈가 부러진 건 외상에 의한 골절로 추정된다는 수의사 소견이 있었다. 이는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폭행 학대를 당했다는 것을 뜻한다. 고양이는 몸이 만신창이 상태였는데도, 구조대원의 품에 얌전히 안겨서는 병원까지 잘 따라와준 모습은 마음 한 켠을 애잔하게 하는 데가 있었다. 케어는 이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사랑’만이 이 아이의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보탰다. 동물학대자는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케어가 발간한 2017년 활동 평가자료에 따르면, 이 사건과 같은 인터넷 공간에서의 악의적, 과시적 동물학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누구나 촬영기기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며 1인 크리에이터들이 증가하는 여러 현상들이 맞물려 일어난 결과다. 케어는 작년 동물학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국민 공익신고 운영 및 시민 감시요원’으로 동물학대 파파라치단을 발족하기도 했었다. 케어는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시흥경찰서에 고발했고, 이후 검찰에 송치되었다. 지난 3월 22일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 적발시 2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도 학대 항목에 포함 돼, 이전보다 더욱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입양 제보, 그리고 구조. 다음은? 치료. 치료 다음엔 케어 입양센터에서 보호를 받는다. 보호를 받으며 동물들이 기다리는 것은 ‘입양’이다. 사건 이후 사랑이의 소식이 세상에 널리 전해지면서,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 안타까운 사연일수록 입양 문의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입양 업무를 오래 맡은 활동가의 말에 따르면, 일순 동정심으로 입양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그만큼 파양 사례도 적지 않게 생겨난다고 했다. 따라서 이런 사연일수록 입양자를 ‘매의 눈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번 상처 받았던 아이들이, 다시금 가정에서 상처 받게 되거나 파양이 된다면 그 아이를 두 번 울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이는 마침내 7월 30일, 케어 입양센터를 떠나 입양을 갔다. 케어에서 고양이를 입양한 이력이 있는 한 입양자를 가족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사랑이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따스한 입양자의 품에 안겼다. 사랑이가 제보부터 입양을 가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케어 활동가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이 귀한 한 생명을 살려주셨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심판, FA컵 무례한 감독·코치에게 과감하게 ‘카드’ 꺼낸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풋볼리그(EFL), EFL컵, EFL 트로피, 내셔널리그에서는 테크니컬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감독이나 코치에게 레드와 옐로카드가 주어진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구두 경고만 주어진다. EFL은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대회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옐로카드가 주어지는 부적절한 행위에는 심판진을 겨냥한 부적절한 언어나 제스처, 물병을 던지거나 걷어차는 행위, 심판을 야유하려는 거짓 박수, 허공에 카드를 그려 보이는 행위 등 심판 권위에 도전한다고 판단되는 모든 행위들이 해당된다. 레드카드가 주어지는 행위는 완력을 사용하거나 상대가 경기를 재개하려 할 때 방해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 감독이 테크니컬 지역이나 더그아웃에서 스태프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말리지 않고 방관하는 경우까지 포함된다. 다만 부심이나 4심 말고 주심만 감독에게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를 넘나들며 경고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회에 맞춘 출장 정지 징계가 도입된다. 한 감독에게 옐로카드 4장이 쌓이면 한 경기 출장 정지, 8장이 되면 두 경기 정지, 12장이 되면 세 경기 정지, 16장 이상이면 웸블리 구장에 초대돼 FA 윤리위원 패널 앞에 앉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A컵과 EFL 등 물병 걷어찬 감독에게 옐로 카드, EPL은 경고만

    FA컵과 EFL 등 물병 걷어찬 감독에게 옐로 카드, EPL은 경고만

    2018~19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풋볼리그(FL), EFL컵, EFL 트로피, 내셔널리그에서는 테크니컬 지역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감독이나 코치에게 곧바로 레드와 옐로 카드가 주어진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구두 경고만 주어진다. EFL은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협회평의회(Ifab)가 대회들의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프리미어리그는 구두로만 경고하고 카드를 발급하지는 않기로 했다. 옐로 카드가 주어지는 부적절한 행위에는 심판진을 겨냥한 부적절한 언어나 제스처, 물병을 던지거나 차는 행위, 심판을 야유하려고 거짓 박수를 치는 일, 카드를 주라고 허공에 카드를 그려 보이는 행위 등 심판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판단하는 행위들이 망라된다. 레드 카드가 주어지는 행위는 완력을 사용하거나 상대 선수가 경기를 재개하려 할 때 방해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 감독이 테크니컬 지역이나 더그아웃에서 스태프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을 말리지 않고 방관할 경우까지 해당한다. 다만 부심이나 4심 말고 주심만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를 넘나들며 경고가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회에 맞춘 출장 정지 징계가 도입된다. 한 감독에게 옐로 카드 4장이 쌓이면 자동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8장이 되면 두 경기 정지, 12장이 되면 세 경기 정지, 16장 이상이 되면 웸블리 구장에 초대돼 FA 윤리위원회 패널 앞에 앉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기견 발견한 아이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유기견 발견한 아이가 도와달라고 한다면?

    “강아지가 주인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주인 좀 찾아주세요.” 길에서 유기견을 만난 아이가 울먹이며 사람들에게 이같이 부탁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방법을 고민했다. 더위에 지쳤을 아이와 강아지에게 음료와 물을 건네는 사람도 있고, 자신들이 먹던 소시지를 강아지기에 건네는 또래 아이들도 있다. 지난 26일 딩고 스토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 상황이다. 이는 ‘유기견을 발견한 어린아이가 도와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일종의 실험 영상이다. 사람들의 따뜻한 반응이 담긴 이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공개 후 현재(31일, 10시 기준) 39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10만 2593마리 중 30퍼센트가 넘는 3만 2384마리가 여름철인 6월부터 8월에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유자에게 반환된 동물은 14.5퍼센트에 그쳤다.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은 기르는 곳에서 벗어날 경우 반드시 주인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된 인식표를 부착하게 돼 있다. 하여 길에서 유기동물을 발견하면 먼저 인식표를 확인하면 된다. 만약 인식표가 없다면,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 내장형칩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내장형칩 확인은 무료다. 만약 주인과 관련된 아무런 표식이 없다면, 동물을 발견한 지역의 시청이나 구청 동물보호 담당자에게 신고해야 한다. 직접 관할 유기동물 보호시설에 연락해도 되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http://www.animal.go.kr)에 접속해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1년간 남 돕던 꼴찌 ‘역전 드라마’

    저주 깨나 들었던 게라인트 토머스(32·영국)가 마침내 투르 드 프랑스 정상을 밟았다. 2007년 첫 출전 때 141명 완주자 가운데 140위였는데 11년 뒤 발아래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29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앞 결승선을 어깨 걸고 통과한 팀 스카이 동료이며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 4연패를 노리던 크리스 프룸(33·영국)도 종합 3위로 멀찍이 물러났다. 프룸이 우승했다면 에디 메르크스(벨기에)와 대회 최다 우승 타이(5회)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팀 스카이의 총장이며 레전드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늘 초반에 잘나가다 계속 미끄러지는, 다른 이들을 위해 달리는 운명을 짊어진 것 같은 그를 뭐든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안타까워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로드레이스 마지막 구간에서 추락했고, 지난해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두 차례나 사이클에서 낙차했다. 같은 해 5월 지로 디탈리아에서도 초반 정말 잘나가다 후반 추락하고 말았다. 그의 우승은 영국 선수로는 세 번째, 웨일스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 경이 처음 우승했을 때도, 프룸이 3연속 포디엄 정상에 설 때도 그는 돕기만 했다. 한번은 골반을 다친 채로 20일이나 안장 위에 앉아 해냈다. 첫 출전한 트루 드 프랑스에서 중간에 팀 승용차에 올라 동료들에게 물병을 건네고서야 펠로톤 행렬에 돌아와 완주할 수 있었다. 자전거에 부착된 컴퓨터가 오르막을 너무 천천히 올라 레이스를 끝낸 것으로 오판해 자동 멈춤 되는 수모도 겪었다. 변화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일어났다. 체지방과 쓸데없는 근육이 빠지면서 파워는 더 강해졌다. 테네리프의 마운틴 테이드를 수도 없이 올랐다. 동료인 위긴스와 프룸, 팀 스카이 코치들, 영양사들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했다. 그렇게 젊은 선수들을 어깨 너머로 흘깃거릴 나이에 처음 그랜드 투어 정상을 밟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3주 내내 원숙한 기량으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했다. 빈센초 니발리(콜롬비아)와 종합 2위 톰 두물랭(네덜란드), 프룸 등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한 운도 작용했다. 하지만 산악 구간을 꾸준히 훈련한 성과가 빛을 봤다. 또 대회 3주 전 타임트라이얼 코스를 미리 달려 본 것도 도움이 됐다. 팀 스카이는 지난 7년 동안 네 차례 연속 등 여섯 차례 우승 선수를 배출했다. BBC는 그가 다른 그랜드 투어를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대척되는 우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늘 상냥하고, 으스대지 않고, 다른 이들을 먼저 칭찬하는 선수로 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이나 돕는 선수” 저주 듣던 토머스가 서른둘에 처녀 우승하기까지

    “남이나 돕는 선수” 저주 듣던 토머스가 서른둘에 처녀 우승하기까지

    저주 깨나 들었던 제레인트 토머스(32·영국)가 마침내 트루 드 프랑스 정상을 밟았다. 2007년 처음 출전했을 때 141명 완주자 가운데 140위를 차지했는데 11년 뒤 마침내 그의 발밑에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29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파리 개선문 앞 결승선을 어깨 걸고 통과한 팀 스카이 동료이며 네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 4연패를 노리던 크리스 프룸(33·영국)도 종합 3위로 멀찍이 물러나 있었다.일찍이 레전드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늘 대회 초반에 잘 나가다 계속 미끄러지는, 다른 이들을 위해 달리는 운명을 짊어진 것처럼 비치는 이 라이더가 뭐든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묘사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로드레이스 마지막 구간에서 추락했고, 지난해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두 차례나 사이클에서 떨어졌다. 같은 해 5월 지로 디탈리아에서도 초반 엄청나게 잘 나가다 후반 추락하고 말았다. 그의 우승은 영국 선수로는 세 번째인데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 경이 처음 우승했을 때도 토머스는 팀 선배의 우승을 멍하니 지켜봤다. 그리고 프룸이 3연속 포디엄 정상에 설 때도 그는 돕기만 했다. 한번은 골반을 다친 채로 20일이나 안장 위에 앉아 프룸의 우승을 도왔다. 그러는 바람에 프룸이 다른 그랜드 투어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옆에 서있기만 했다. 그리고 이제 서른둘, 더 신선하고 젊은 선수들을 어깨 너머로 흘깃거릴 나이에 처음 그랜드 투어 정상을 밟았다. 샹젤리제 거리를 쳐다보며 섰을 때 웨일스 출신으로 처음 그랜드투어를 제패한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수천명의 웨일스 서포터들의 함성이 들렸다. 유년기는 여느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값싼 산악자전거 ‘늑대’가 인생 첫 자전거였다. 그는 핸들에 경찰 사이렌, 앰불런스 경적, 소방차 엔진을 담은 상자를 매달았다. 동생들과 아빠가 럭비와 축구를 하려고 차로 이동할 때 자전거를 타고 갔다. 사이클링 스타킹을 선물받고도 그걸 바지 아래 입을 줄도 몰랐다. 생애 첫 장거리 라이딩은 카디프 외곽의 집에서 브레콘의 스토리암스 아웃도어 센터에 다녀온 것이었는데 그는 너무 지쳐 현관 초인종을 누를 수조차 없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전거를 밤에 타도록 먹다 남은 바베큐 갈비와 계란프라이를 얹은 쌀밥을 테이크아웃 포장하거나 잼샌드위치를 호일에 싸서 건넸다.사이클로 움직이는 거리는 길어졌고 이름도 제법 떨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팀 추적 금메달을 딴 마크 캐번디시, 에드 클랜시와 맨체스터 국립사이클링센터 근처 집을 구해 함께 지내며 훈련했다. 우리로 얘기하면 상비군 훈련이었다. 캐번디시에게 훈련 규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고 한소리 듣기도 했다. 처음 출전한 트루 드 프랑스에서도 뼈저린 현실을 느꼈다. 중간에 팀 승용차에 올라 다른 라이더들에게 물병을 건네는 역할을 하고서야 펠로톤 행렬에 돌아왔다. 오르막에서든 평지에서든 그는 곧잘 낙차했다. 언젠가는 그의 자전거에 부착된 컴퓨터가 멈춰져 있었다. 오르막 구간을 너무 천천히 올라 컴퓨터가 레이스를 끝낸 것으로 오판한 것이었다. 변화는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일어났다. 체지방과 쓸데 없는 근육이 빠지면서 파워는 더 강해졌다. 테네리프의 마운트 테이드를 수도 없이 올랐다. 위긴스와 프룸, 팀 스카이의 코치들, 영양사들로부터 모든 것을 흡수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주 동안 그는 원숙한 기량과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확신한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다. 빈센초 니발리와 2위를 차지한 톰 두물랭(네덜란드), 프룸 등이 크고작은 사고로 간격을 허용했다. 두물랭은 마지막 두 번째인 20구간을 앞두고 14초 차로 그를 추격하고 있었으나 1분51초로 벌어졌고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산악 구간을 꾸준히 훈련한 성과가 이제야 빛을 본 것이었다. 또 대회 3주 전 타임트라이얼 코스를 미리 달려본 것도 도움이 됐다. 팀 스카이는 지난 7년 동안 네 차례 연속 등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토머스는 팀 스카이가 없었더라면 이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팀 스카이는 토머스가 없었더라면 세 차례 투어 우승을 못했을 것이다. BBC는 그가 다시 다른 그랜드 투어를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랜스 암스트롱과 대척되는 우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늘 상냥하고, 다른 선수들을 먼저 칭찬하고, 잘난척하지 않으며, 항상 겸손한 선수 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른이지만’ 양세종, 시크한 표정으로 툭 전하는 따스함 “설레네”

    ‘서른이지만’ 양세종, 시크한 표정으로 툭 전하는 따스함 “설레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세심한 행동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속 공우진(양세종 분)이 순간순간 드러나는 따스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진은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타인-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세상 차단男’으로, 세상의 모든 일에 무관심할 것 같았던 그가 의외의 면모를 내비치고 있어 관심을 높인다. 특히 우진은 자신의 반려견인 덕구를 언제나 1순위로 생각하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덕구가 밥도 잘 챙겨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자 걱정에 휩싸인 우진은 바로 동물병원으로 직행했다. 이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의사의 말에 수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한번에 들기도 힘겨울 만큼의 영양제와 간식을 집어 든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우진은 서리에게 도움 받은 은혜를 몇 배로 갚는 남다른 보은 스케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4회에서 타인과 얽히기를 꺼려하는 우진은 외삼촌을 찾을 때까지 집에 머물게 해달라는 서리의 부탁에 난감해 했다. 하지만 우진은 이내 자신이 초코과자를 깔고 앉아 똥싼 것처럼 보이자 서리가 가디건을 벗어 둘러줬던 기억을 상기하고, 결국 그를 집에 들이기로 결심했다. 이는 세상에 무심한 듯 했던 우진의 착한 심성을 알게 해주며, 은근한 설렘을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우진은 길을 걷다 길을 걷다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가 떼어지려 하는 것을 보고 꼼꼼하게 붙여주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나오다 메마른 화분을 보고 자신의 목을 축이기에 앞서 화분에 물부터 주는 등 세심하게 주변을 챙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는 우진이 세상과 얽히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냉정하고 무심하게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에 우진이 또 어떤 배려 깊고 세심한 행동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힐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에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발` 아기냥 형제의 우애..둘이라서 끄떡없어요!

    `두 발` 아기냥 형제의 우애..둘이라서 끄떡없어요!

    두 발만 가지고 태어난 새끼고양이 형제가 깊은 우애로 장애를 극복해 가며 살아가고 있다고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새끼고양이 형제 ‘뉴트’와 ‘프로그’는 뒷발 없이 앞발만 가지고 태어났다. 페이스북에서 둘의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둘을 고양이 보호소 ‘앨리 캣츠 & 키튼스’에 데려갔다. 그리고 영국 잉글랜드에 소재한 ‘레스큐 미’ 동물보호소가 형제에게 장기 위탁가정을 제공했다. 레스큐 미의 설립자 스테프 테일러는 “새끼고양이 둘 다 뒷발 없이 태어났지만 놀랍도록 잘 극복했다”며 “꼬리로 균형을 맞추고 앞발로 걷는 데다, 기어오르고 뛰어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트와 프로그는 뛰고, 도약하고, 쫓아다니고, 놀면서 다른 고양이들처럼 즐겁게 지내고 있다. 앞발로 몸을 지탱하기 쉽지 않지만, 형제는 강한 앞발과 우애를 가진 덕분에 두 발로 충분히 몸을 지탱하고, 걸어 다닌다고 한다.다만 장기적으로 동물병원의 관리를 받아야 해서, 일반 가정에 입양되지 못하고 레스큐 미 본부에서 지내게 됐다. 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장이 제 기능을 할 때까지 마취하고 관장을 받아야 한다. 형제의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우애만은 깊다. 흑백 고양이 프로그는 소란스럽고, 까다롭다. 반면에 줄무늬 고양이 뉴트는 조용하고, 호기심이 많다. 테일러는 “둘은 유대감이 강해서, 서로 핥아주고, 가르랑거리며 서로 꼭 껴안고 있는다”며 “뉴트가 동물병원에 가면, 프로그는 밥도 먹지 않고 애타게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귀여운 형제의 우애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냈다. 레스큐 미는 형제의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노트펫(notepet.co.kr)
  •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찜통 같은 무더위에 41년 동안 3대(代)에 걸쳐 무료로 냉차를 제공하는 노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23일 중국 항저우 상청구(上城区)에서 무료 냉차를 나눠주는 구쭝건(顾忠根)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년 초복부터 말복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 씨는 새벽 5시경 기상한다. 물을 끓여 10개의 보온물병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찻잎, 진피, 청호(青蒿), 백국화, 은단, 한방약 등의 원료를 비율에 맞춰 배합해 식히면 바로 그 유명한 ‘항저우 냉차’가 탄생한다. 오전 10시가 되면 그의 냉차 가판대는 문을 열어 오후 3~4시경까지 운영된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다. 손님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이 시간 동안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자리를 뜨지 않는다. 비록 돈벌이는 안 되지만, 그는 ‘생명수’를 파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다. 거리의 청소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택배 직원,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냉차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곤 한다. 이 유명한 ‘항저우 냉차’는 그의 외할머니 때부터 시작되었다. 외할머니는 식음료점을 운영하던 중 삼복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무료로 냉차를 제공했다. 이어서 그의 모친 역시 집 앞에서 훈툰(馄饨)을 팔며 행인들에게 냉차를 제공했다. 15년 전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면서 “나를 대신해 이 일을 계속하라”고 당부했고, 구 씨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랐다. 이렇게 3대에 걸쳐 매년 가장 더운 시기가 오면 ‘무료 냉차’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미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그의 사연에 감동해 냉차 가판대를 새롭게 장식해 주었다. ‘가장 아름다운 냉차’라는 글자를 새긴 가판대는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고, 그의 뜻깊은 봉사에 동참하겠다는 젊은이들도 서서히 늘고 있다. 올해 여든 살의 나이인 구 씨는 허리 펴기조차 힘겹지만 “내 힘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한 유학생 봉사자는 “그의 사연에 감동했고, 이 같은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이어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 다음 세대가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 냉차 가판대는 영원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민일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폭염 속 차량에 갇힌 대형견…주인은 ‘나 몰라라’

    폭염 속 차량에 갇힌 대형견…주인은 ‘나 몰라라’

    폭염 속 아동이 차량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동물들 역시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외부온도가 29℃에 달했던 19일(현지시간) 오후, 잉글랜드 남부 월트셔 카운티 스윈든의 경찰은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가 차량 안에 갇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출동했다. 당시 외부보다 훨씬 기온이 높아진 차량 뒷좌석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채 누워 있는 상태였다. 주차장에 남겨진 주차기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차량은 오전 10시 47분에 주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약 2시간 후인 12시 35분 현장에 도착했고, 신속하게 개를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5분이었으며, 차량 옆 유리를 파손시키고 개를 차 밖으로 꺼냈다. 내부온도가 약 40℃ 까지 치솟은 차량 안에서 2시간이 넘도록 갇혀 있었던 개는 구조된 후에도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했다. 경찰이 탈수를 우려해 물을 가져다 줬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삼키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얼마 뒤 차량과 개의 주인이 나타났고, 자신의 차가 파손된 것을 본 뒤 매우 분노했다. 경찰이 반려견을 당장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하라고 했지만 경찰의 이러한 충고도 그 자리에서 묵살했다. 결국 경찰은 해당 주인이 반려동물을 학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강제로 그의 개를 압수해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대형견인 시베리안 허스키가 좁고 뜨거운 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 및 개 주인에게 비난을 쏟아냈으며, 허스키와 같이 털이 두껍고 많은 개가 그 환경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과도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현지 경찰은 “뜨거운 날씨에 동물만 차 안에 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부 온도가 빠르게 올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온몸에 산탄총 맞은 떠돌이 개의 구사일생기

    [애니멀구조대] 온몸에 산탄총 맞은 떠돌이 개의 구사일생기

    지난 10일. 케어 이메일로 날아든 한통의 제보. “총포사가 개를 총으로 쐈습니다.” 인천 강화로부터 온 제보였다. 제보자의 근무지 주변을 자주 떠돌던 검은 개 한마리의 이야기였다. 내용인즉슨, 8일 오후 사무실 인근, 검은색 RV차량에서 한 무리가 내리더니 “저 개 주인에게 허락 맡았으니 데려가겠다” 하고는 이내 느닷없이 그 검은 개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다. 목격자가 담은 현장 영상을 보면, 개는 축 늘어진 채 풀숲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더딘 숨만 겨우 이어가고 있었다. 발포자는 개를 데려가지는 않았다. 작은 몸에 스무 발 이상 박힌 ‘전신 총상’ 현장 목격자는 황급히 119에 신고했고, 개는 지자체 위탁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런 경우 ‘골든타임’이 몹시 중요한데도,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조치가 단번에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다. 총상의 경우 관련 전문가의 집도가 아니면 다루기 몹시 까다로운 측면도 사태의 심각성에 한 몫 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급히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처음 마주한 개의 상태는 처참함 그 자체였다. 개는 차가운 뜬장에 죽지 못해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케어는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으로 급히 개를 이송했다. 검진 결과, 온 몸에 산탄이 박혀 있었다. 일부 총탄은 깨져서 파편으로 몸 구석구석 박혀 있는 상황이었다. 신경계까지 건드린 끔찍한 총상이었다. 이 작은 개와, ‘전신 총상’이라는 검사결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질염을 포함해 심장사상충, 골절상까지.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었다.‘개가 동네를 어슬렁거려...’ 유해조수단 사주한 마을 이장 케어는 즉각 인천 강화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 동물보호법,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여부를 살펴야 했다. 인근 파출소 총기반출내역을 통해 용의자는 특정됐다. 알고 보니 총을 발포한 자들은 ‘유해조수단’ 엽사들이었다. 이들은 8일 오후 유해조수 탐방 중 사건발생지에서 검은 개를 발견했으며,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와 시비가 붙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또한 개가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사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마을 이장으로부터 개를 잡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마을 이장은 참고인 진술에서 “잡아오라고 부탁한 적은 있으나, 죽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눈에 조금 거슬린다고, 유기견을 총 쏴 잡을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사건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는데, 머리가 잠시 아득해졌다. 연약한 생명의 지위를 실감했다. 약자들은 언제든 손쉽게 위태로운 처지로 고꾸라질 수 있는 것이다. 비극을 희망으로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이 검은 개에게 케어는 ‘까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지금까지 까뮈는 고맙게도 잘 견뎌주었다. 현재 까뮈는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진에게 최선의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후유증과 합병증이 너무 심각해 까뮈의 여생이 불확실하다. 까뮈의 치료비는 현재 천만 원을 훌쩍 상회했다.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케어와 의료진들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케어는 제보 당일날 바로 모금코드를 열고, 까뮈의 치료비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해피빈 모금 참여를 통해 비극을 희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 PD  해피빈 모금 참여=http://goo.gl/D8oV2M
  • 7년 반려견 잃은 견주의 경고…‘소금물 중독 아세요?’

    7년 반려견 잃은 견주의 경고…‘소금물 중독 아세요?’

    견주가 소금물 중독으로 7년간 자식처럼 키운 반려견을 잃은 아픔을 공유해, 견주들에게 소금물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미국 WFLA8 지역방송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교 교사 크리스 테일러(29세)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오지(O.G.)’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더니든 시(市) 허니문 섬에 있는 반려견 해변에 데려갔다. 테일러는 오지와 몇 시간 동안 즐겁게 물놀이를 즐겼다. 그런데 그날 밤 오지는 설사와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테일러는 오지에게 밥과 닭고기, 물을 먹였고, 오지는 조금씩 삼켰지만, 기운이 없어 했다. 견주는 배탈로 여기고 오지 상태를 계속 확인하면서, 오지를 돌봤다. 다음날 오지의 상태는 더 악화됐다. 오지는 먹지도 않았고, 계속 멍한 상태로 있으면서 테일러에게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테일러는 오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그러나 너무 늦어버렸다. 오지는 소금물 중독으로 인해 심한 탈수 상태에 있었고, 뇌 손상까지 입어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오지는 병원에 입원한 날 밤에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 견주와 수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테일러는 자식 같은 반려견 오지를 보내줘야 했다. 그는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재학 중 생후 3개월 강아지 오지를 만나 7년간 동고동락했고, 이렇게 빨리 오지를 잃을 줄 상상도 못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에게 소금물은 독약과 같다고 한다. 많은 양을 삼키면 식욕부진, 심한 갈증, 잦은 배뇨, 무기력, 비틀거림, 탈수, 신장과 뇌 손상, 경련, 발작, 혼수상태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목숨까지 위협한다. 탬파 베이 수의학 응급서비스의 수의사인 케이티 마이어 박사는 해변에 반려견을 데려간다면, 물을 충분히 먹이고 최장 2시간까지만 머물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30분마다 물놀이를 쉬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재활용 혁명’ 선언한 독일 아디다스

    ‘재활용 혁명’ 선언한 독일 아디다스

    세계 2위 독일 스포츠의류 업체인 아디다스가 오는 2024년까지 모든 신발과 의류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은 재활용 제품만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디다스는 15일(현지시간) 공급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앞으로 6년 안에 자사 제품을 재활용 플라스틱만 사용해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자원봉사자들의 옷을 재활용 플라스틱 물병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해온 아디다스는 2016년 플라스틱 물병을 재활용 한 러닝화를 대량생산하면서 리사이클링 운동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올해에만 재활용 신발 판매량 500만 켤레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20%나 늘린 재활용 신발 1100만 켤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릭 리트케 아디다스 글로벌부문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2024년까지 새 플라스틱을 없애는 것”이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양으로는 하루 아침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리트케 사장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판매하고 있는 9억 2000여개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의 절반이 플라스틱인 만큼 아디다스가 내년 목표인 1100만 켤레를 달성하더라도 연간 신발 생산의 3%에 불과한 실정이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이 새 플라스틱보다 10~20% 더 비싸기 때문이다. 리트케 사장은 이 가격 차이가 재활용 플라스틱만을 사용하기까지 6년이 걸리게 하는 이유라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의 이윤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해마다 얼마간의 비용을 상쇄해 나갈 수 있지만 1년 만에는 힘들다”고 말했다. 아디다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영국과 유럽에 불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 반대 운동에 발맞춰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파타고니아와 H&M 등 의류 브랜드들은 일부 제품 생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브랜드로 알려진 스텔라매카트니는 2020년까지 새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연간 800만t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간다. 2050년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을 것이라고 WEF가 경고하는 까닭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공원에서 개 40마리 ‘독살’한 할머니 체포

    [여기는 남미] 공원에서 개 40마리 ‘독살’한 할머니 체포

    반려견 40마리 이상을 독살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경찰은 공원에 독약을 설치, 반려견을 죽인 혐의로 60세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물증을 확보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려견을 노린 엽기적인 독약테러가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베야네다 공원을 산책한 반려견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시작했다. 주인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나갔던 반려견들은 끔찍한 경련을 일으켜 고통스러워하다가 10~15분 만에 숨이 끊어지곤 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독약을 먹은 개가 죽는 걸 목격했다는 한 주민은 "의사가 손을 쓸 겨를도 없이 개가 죽어버렸다"면서 "의사는 쥐약으로 쓰이는 스트리크닌이라는 물질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자 잔뜩 불안해진 주민들은 공원과 주변 곳곳에 "누군가 개를 독살하고 있다. 반려견과 아이들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붙였다. 신고가 꼬리를 물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죽은 반려견들의 산책 경로를 일일이 확인하고 동선을 따라 CCTV를 확인하면서 5개월 만에 용의자 특정에 성공했다. 용의자는 공원 주변에 사는 한 할머니였다. 압수수색에선 할머니의 범행을 확신하게 하는 물증도 발견됐다. 할머니의 자택에선 스트리크닌이 가득 담긴 20리터짜리 물통이 발견됐다. 하지만 할머니가 개들에게 무슨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머니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진=공원에 붙어 있는 경고문 (출처=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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