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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고 질긴 잎의 놀라운 능력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고 질긴 잎의 놀라운 능력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동안 나는 꽤 많은 식물과 마주했다. 식물 중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식물도, 우리나라에선 본 적 없는 외국 식물도 있었다. 캄보디아 열대우림의 넓은잎과 노르웨이의 날카로운 바늘잎처럼 생소하고 낯선 식물을 그릴 때 나는 종종 새로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3년 전 뉴질랜드 토착식물인 ‘뉴질랜드 플랙스’를 그릴 때였다. 어렵게 통관돼 받아 든 이 식물은 전체 키가 3m에 가까웠고, 잎 한 장이 내 키만 했다. 이것을 다 그리고 표본으로 누르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려면 원래 식물보다 크게 그려야 하는데, 생체가 거대하니 어떤 구도로 그려야 할지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결국 잎을 10분의1로 축소하고, 뿌리 일부분만 그림에 넣기로 했다. 다시 뉴질랜드로 보낼 표본을 누를 때에도 잎을 여섯 조각내어 번호를 매긴 후 신문지 사이에 말렸다. 표본이 마르는 사이에도 나는 여러 번 신문지를 들춰 혹여 썩는 부분은 없는지, 표본이 잘 눌러졌는지 확인해야 했다. 수분이 많은 잎이나 꽃은 잠시만 소홀해도 색이 까매지고 썩기 쉽기 때문이다. 아열대의 거대하고 두꺼운 잎은 내게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다. 물론 이 커다란 잎들이 세상 모두에게 까다롭고 거추장스러운 존재는 아니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시기엔 말이다. 지난해 여름 친구를 만나러 베트남 호찌민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베트남에서 직장에 다니는 친구는 평소에도 그곳 식물 사진을 내게 자주 찍어 보내 줬다. 하루는 집 앞 화단에 바나나 줄기 덩이가 떨어졌다며 회사에 가져가 덜 익은 바나나를 조미료에 찍어 먹는 사진을 보내왔고, 또 어느 날은 파파야를 나물처럼 무쳐 먹는 사진을 보여 줬다.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식물을 이용하고 있었고, 나는 사진으로만 접한 것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호찌민에서 만난 우리는 쌀국수집부터 갔다. 들어간 식당에서 내준 물병엔 마개 대신 돌돌 말린 바나나잎이 꽂혀 있었다. 내가 놀라자 친구는 이곳에서 바나나잎을 이렇게 쓰는 건 흔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했다. 유난스러운 건 나였다. 여행을 하는 동안 식탁에 수저받침 대신 놓이고, 마트와 시장 진열대의 채소를 포장하며, 도시락통으로 쓰이는 바나나잎을 자주 봤다. 우리가 늘 쓰는 비닐과 종이, 플라스틱의 역할을 이곳에선 바나나잎이 해내고 있었다. 바나나는 필리핀과 인도 등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세계의 대표 과일 중 하나다. 세계에 수출되다 보니 바나나 재배지는 넓고, 원주민은 바나나 열매가 수확되기까지 성장해 떨어지는 바나나잎을 자연스레 생활에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내게 주어진 자원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이것이 민속식물의 정체성이자 바나나잎이 생활에 활용된 이유다. 바나나잎은 내 얼굴보다 훨씬 크고 두꺼우며 섬유질이 많아 질기다. 그래서 나는 이런 넓은잎 식물을 그리기가 부담스러웠지만, 같은 이유로 바나나는 접시와 포일의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잎 표면에는 왁스와 같은 코팅이 돼 있어 방수가 잘돼 비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접시와 그릇은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세제가 남기 마련이지만 바나나는 먼지가 잘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물로만 닦아도 깨끗하고 다 쓰면 100% 생분해된다. 동남아 사람들은 식재료를 찌거나 구울 때도 바나나잎에 싸서 요리하는데, 이렇게 하면 특유의 달콤한 향도 내면서 안의 재료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재료의 영양분 파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바나나만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슷한 재질의 판단잎이나 코코넛 껍질, 대나무와 연잎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해 왔던 짚처럼 식물을 포장재나 그릇으로 활용한 게 베트남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과학기술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사람들은 더 편리하고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찾으며, 그렇게 자연과는 멀어지게 마련이다. 그나마 최근 지구 온난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쓰레기 문제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이제 자각을 시작한 듯하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바나나를 병마개나 포장지로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만한 양의 바나나잎이 생산되지 않는 데다 수천년간 이어 온 동남아 원주민의 생활 방식을 갑자기 따르는 것도 무리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마트와 시장에서 비닐로 깨끗이 마감된 채소 대신 식물의 잎으로 포장돼 있는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음, 조금 더 불편하고 덜 깨끗해 보일지라도 500여년간 썩지 않을 스티로폼 대신 약간의 수고를 감내하는 태도다.
  • 제주올레길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올레꾼 휴식벤치 들어서

    제주올레길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올레꾼 휴식벤치 들어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밀폐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고요(KOYO)’ 벤치를 제작,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벤치는 제주올레를 비롯해 락앤락,테라사이클,해양환경공단,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 등이 참여한 합작품으로 가로 150cm, 높이 38cm 벤치 2개가 제작, 서귀포시 표선리 올레길 4코스에 조성됐다. 벤치는 락앤락이 올 초부터 매장서 수거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해양환경공단이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등 폐플라스틱 150㎏이 투입됐다. 가정서 많이 쓰이는 반찬통 플라스틱 밀폐용기 460ml 기준 약 1400개에 달하는 양이다. 이후 선별, 분쇄 등 재생원료화 과정을 거쳐 친환경 설치물 업체 간세팩토리의 대형 3D프린터로 만들어졌다. 제주올레는 40여 회에 걸친 테스트 끝에 재질, 강도 등 안정성을 검증하고 해풍에 부식되지 않도록 특수 처리해 일반 벤치와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벤치 이름인 ‘고요(KOYO)’는 ‘도보 여행자가 고요히 경관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벤� ?遮� 의미다. 벤치 상단부엔 물병 음각과 설명이 새겨져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했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길 4코스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벤치가 올레길을 걷는 도보 여행자의 좋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름다운 제주 환경이 오염으로 파괴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올레길 위에서 환경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獨 4만명 反코로나 방역 시위… “마스크는 재갈·뉴노멀은 파시즘”

    獨 4만명 反코로나 방역 시위… “마스크는 재갈·뉴노멀은 파시즘”

    8월부터 감염 급증… ‘마스크 벌금’ 도입“국가 감시력 확장 전체주의 맞서야” 결집방역지침 위반한 극우선동가 300명 체포런던·파리·빈·취리히서도 방역 반발 시위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유럽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자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 등 대도시에서 발생했다. 시위대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웠다. 30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호주 인구에 맞먹는 2500만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 5000명 이상 나오는 독일에서는 29일(현지시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3만 8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이날 시위는 베를린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 때문에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으나 법원이 이를 뒤집고 허용해 논란이 됐다. 법원은 방역수칙 엄수 조건을 달았으나 시위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겼다는 이유로 해산을 시도했고, 일부 시위자는 돌과 물병 등을 던지며 충돌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극우 선동가 등 약 300명이 체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독일 매체인 도이체벨레는 시위대 사이에서 극우를 지지하는 깃발과 티셔츠가 보였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아스 가이젤 베를린 내무장관은 러시아 대사관 외곽에서 열린 시위 참가자들은 “극우”이며 경찰 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전승기념탑 서쪽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대에서 극우 정당의 단골 구호인 “앙겔라 메르켈 물러가라” 등의 구호가 터져 나왔으나 참가자 중에는 자녀를 동반한 일반 시민도 많았다. 스페판(43)이라는 베를린 거주자는 “극우에 동조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기본적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여기 나왔다”고 말했다. 뮌헨에서 왔다는 음악 프리랜서인 도리스 오르산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코로나19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데도 제한 조치는 지나치다”며 “국가가 감시력을 지나치게 확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에는 암살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참가, 시위대를 향해 국가 감시를 경고하면서 “베를린은 오늘 또다시 전체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맞불 시위도 열렸다. 100여명의 맞불 시위대는 “여러분은 나치와 파시스트와 같이 행진한다”고 소리쳤다. 베를린시 당국이 이날 신고된 집회에 대해 감염 확산 우려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이에 반발한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법원에 제소했다. 시위 전날 베를린 행정법원이 당국의 결정을 뒤집고 집회를 허용했다. 시위대가 의회로 난입하려 한 것과 관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30일 “민주주의 심장부 공격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8일 기준으로 24만 2852명이며 사망자는 9363명으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보다 훨씬 낮아 방역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8월부터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25일 독일 정부는 지정된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소 50유로(약 7만원)의 벌금을 도입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같은 날 런던, 파리, 빈, 취리히 등 유럽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선 “마스크는 재갈”, “뉴노멀은 새로운 파시즘”이라고 적힌 푯말이 등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 총 맞은 흑인 남성 “하반신 못 쓴다“

    세 아들 앞에서 경찰이 여러 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미국 흑인 남성이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한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위스콘신주 정부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3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 사는 제이컵 블레이크는 비무장한 상태에서 경찰관이 등 바로 뒤에서 일곱 차례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는데 당시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3세와 5세, 8세 등 아들 셋이 타고 있어 이 모든 장면을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블레이크는 다른 주민들의 싸움을 말리던 중이었는데 뒤늦게 출동한 경찰관들이 어떤 이유에선지 무장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가 현장을 피해 자동차 쪽으로 향하자 총구를 겨눈 채 따라갔고, 그가 운전석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하자 셔츠를 잡아당기며 총기를 발사했다. 동영상만 봤을 때는 방아쇠를 당겨야 할 상황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주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진원지인 커노샤에 배치된 주방위군 병력을 기존 125명에서 250명으로 두배 증원했다. 에버스 지사는 “우리는 조직적 인종차별과 불의가 계속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지만, 파괴의 길로 계속 빠져들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피격 후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블레이크는 여덟 군데 총상을 입어 허리 아래가 마비됐다고 그의 아버지가 밝혔다. 총알 하나가 척수를 꿰뚫어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다며 가족들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위에 구멍이 났고,어깨와 신장, 간 모두 손상됐다. 대장과 소장 대부분을 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의료진은 말하고 있다. 블레이크의 할아버지는 시카고 일대에서 유명한 목사이자 인권운동가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삼촌은 CNN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시위를 요청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하고 결국 얻을 것이다. 지역 전체를 허물어놓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의 어머니 줄리아는 “아들도 이런 식의 파괴 행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격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지난 5월 백인 경찰관이 목을 누르는 과잉 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이번 사고의 동영상이 급속히 번지면서 이틀째 격렬한 심야 시위를 불러왔다. 당국은 24일 저녁 8시부터 통행 금지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에서 경찰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커노샤 카운티 법원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이들을 해산하려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들은 대형 스피커로 경찰을 비난하는 노래를 틀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대응했다. 하늘에선 헬기들이 날아다녔다고 CNN은 전했다. 시위 과정에 덤프트럭 한 대와 가구 상점 등 적어도 건물 3채가 불 탔고 가로등 몇 개가 쓰러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항의의 물결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시에서는 이날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명이 운집해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며 도시 곳곳으로 가두행진을 벌였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00여명의 시위대가 심야에 시청과 경찰청을 향해 행진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50여명의 시위대가 경찰청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한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못살겠다” 외치던 주옥순, 코로나 치료에 “좋은나라”

    “못살겠다” 외치던 주옥순, 코로나 치료에 “좋은나라”

    유튜브 엄마방송을 운영하는 주옥순(67)씨가 20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가운데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반정부집회에 참석해 “못살겠다 세금폭탄” 구호를 외치던 것과 대비되는 태도다. 주옥순 씨는 21일 병원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을 키고 “약 먹으니까 기침이 싹 가라앉았다. 코로나 초기 증상이 감기인지 구분이 안 간다”면서 “쉬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기침 한 번도 하지 않고 잘 낫고 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의료원에 있는데 시설이 너무 좋다. 세상에.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거 같다”며 “살기 좋고, 편리하다. 제가 아픈 건 치료받으면 된다”라고 했다. 주 씨는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의 광화문 집회 비판에 “하태경 죽을래? 미쳤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데 어떻게 아군에게 총질을 하냐”면서 문 대통령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주 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연설을 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전광훈 목사,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같다. 김우주 박사 말이 비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주옥순 씨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다음날인 1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잤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경기도 가평보건소는 주 씨의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는 “주 씨와 주 씨의 남편 모두 20일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옥순 코로나 확진… “찜질방에서 잤다” 논란

    주옥순 코로나 확진… “찜질방에서 잤다” 논란

    유튜브 엄마방송을 운영하는 주옥순(67)씨가 20일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찜질방 방송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옥순 씨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다음날인 1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잤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씨의 말대로라면 주 씨는 대규모 감염원으로 지목된 집회에 참석한 뒤 다중이용시설인 찜질방을 이용한 것이 된다. 주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찜질방 이용객들의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경기도 가평보건소는 주 씨의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방문 여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는 “주 씨와 주 씨의 남편 모두 오늘(20일)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주 씨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연설을 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전광훈 목사,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같다. 김우주 박사 말이 비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 파이팅” 엄마부대 주옥순 남편과 함께 코로나 ‘확진’

    “일본 파이팅” 엄마부대 주옥순 남편과 함께 코로나 ‘확진’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후보 3번이었던 주옥순(67)씨가 2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옥순 씨와 남편은 지난 19일부터 몸살기가 있다며 이날 설악면 청구 성심병원에서 함께 검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옥순 씨는 유튜브 주옥순TV 엄마방송을 운영하며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경재 전 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주 씨는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연설을 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 등이 포착된 바 있다. 전 목사를 비롯해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같다. 김우주 박사 말이 비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옥순 씨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일본 파이팅” 등을 외쳐 논란이 됐다. 2013년 ‘엄마부대’를 설립해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박사모,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현재는 엄마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고발당한 상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동묘시장 상인 2명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12일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상인 2명이 새끼를 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과 CCTV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에 해당 상인들을 고발했다. 경찰 “학대 고의 없었던 듯…1분새 벌어진 일”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행위가 동물학대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상인은 자신의 점포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목에 줄을 묶고 쇠막대기 등을 사용했으며, 동료 상인이 고양이 포획을 도왔다. 다만 인터넷에 퍼진 글과 달리,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찌르는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끈과 막대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기 전 11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상인들은 고양이를 끌어낸 후 상자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한 사실에 대해선 고양이가 당일 다른 점포에도 드나들어 주변 상인들이 시장에서 떨어진 곳에 풀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위는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학대 안 좋은 선례 만든다” 비판 경찰의 수사 결론에 대해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에서 안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대응 방식은 미진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고양이, 아직도 입양 기다리는 중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당시 청계천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과 타박상, 구강 내 출혈 등에 대해 2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시의 한 입양카페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일부터 동물병원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 가능

    20일부터 동물병원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분 가능

    정부가 20일부터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과징금 제도를 도입해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을 위반한 동물병원이 영업정지로 문을 닫는 동안 진료를 받을 수 없는 반려동물과 보호자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동물진료업에 영업정지 처분 대신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수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처분을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으로 대신할 수 있다. 동물병원이 법을 위반해도 진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했다.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시장·군수)이 동물병원의 연간 총수입 규모별로 과징금을 차등 부과할 수 있다. 영업정지 기간에 따라 일일 기준 4만 3000원에서 최대 345만원까지 매길 수 있다. 지금까지 동물병원이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맡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가 가장 많았다. 무면허 진료의 경우 최대 12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동물병원이 시설기준에 맞지 않거나 동물병원 개설자가 병원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도 업무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과잉 진료 행위 등에 대한 과태료 액수는 상향 조정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의 진료를 거부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처방전 등을 발급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올려 법 위반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대균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동물병원의 법 위반행위에 비례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해 동물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데스밸리 59도… 107년 만에 더위

    美 데스밸리 59도… 107년 만에 더위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한 남성이 현재 온도가 섭씨 59도임을 알려 주는 표지판을 바라보며 머리에 얼음 물병을 얹은 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미 국립기상국(NWS)은 데스밸리의 공식 최고 기온이 54.4도를 기록해 1913년 7월(56.7도) 이후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데스밸리 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59도?!’ 살인 폭염에 얼린 물병 하나

    [포토] ‘59도?!’ 살인 폭염에 얼린 물병 하나

    한 남성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퍼니스 크릭 방문객 센터에서 온도계가 화씨 130도를 기록한 가운데, 머리에 얼린 물병을 얹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어미개 모성애가 흙더미속 강아지들 구했다

    어미개 모성애가 흙더미속 강아지들 구했다

    “흙더미에 파묻힌 내 새끼들 좀 구해주세요…” 어미개의 모성애와 몸부림에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인한 수해로 흙더미에 묻힌 지 7~8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어미개와 강아지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율면 오성리 마을회관 옆 파손된 창고의 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1∼2개월 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다. 어미개인 떠돌이 개는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듯 새끼들의 매몰 장소 주변을 맴돌며 슬피 우는 등 필사적인 모성애를 보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7일만에 흙더미 속에서 구조된 강아지 2마리를 어미 개와 함께 울타리에 보호하면서 젖을 먹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을주민들은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어미 개와 강아지 2마리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로 하고 동물보호센터 차량을 불렀다. 그러나 차량이 사고 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고장이 나서 움직일 수 없게 됐는데 어미 개가 슬피 울었다. 몇일 전부터 떠돌이 개가 돌아다니던 것을 목격했던 오성1리 황운주 새마을지도자는 직감적으로 나머지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어미 개를 끌고 사고 지점에 다가섰다. 그러자 어미 개가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땅에 묻혔던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서 1마리의 강아지를 사고 8일 만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미개가 떠나지 않고 또다시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있어 황 새마을지도자는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흙더미를 파헤쳐 나머지 강아지 1마리도 극적으로 구조했다. 황 새마을지도자는 “전날 구한 강아지와 어미개를 동물병원에 보내려는 순간 차량이 고장나고 어미개가 슬피 울자 새끼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어미 개의 모성이 차량을 고장 내서 8일만에 새끼 강아지를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구조된 떠돌이 어미개와 강아지 4마리를 보호하다 위더스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준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공룡도 ‘암’에 걸렸다…골육종 흔적 최초 확인

    [와우! 과학] 공룡도 ‘암’에 걸렸다…골육종 흔적 최초 확인

    인류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인 암이 공룡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맥마스터대학 연구진은 7600만~77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공룡인 센트로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했다. 센트로사우루스는 코 위에 뿔이 앞쪽을 향해 날카롭게 뻗어있고, 눈 위에도 작은 뿔을 가진 공룡이다. 이 화석은 1989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것으로, 당시 과학자들은 뼈의 끝부분에서 보이는 기형적인 형태가 부러졌다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연구진이 최신 장비 및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석의 형태를 다시 점검했다. 사람이 특정 질병을 확인하기 위해 거치는 의료 검사의 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분석한 결과, 뼈의 끝부분에서 보인 기형적인 형태는 골육종의 흔적이라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 뼈에서 주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골육종은 주로 1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나타나는 공격적인 암이다. 보통 긴 뼈의 말단부위나 무릎 부위에 흔히 발생하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센트로사우루스 역시 현대 인류와 유사한 과정으로 골육종을 앓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병리학, 방사선학, 정형의과학, 고생물병리학 등을 동원해 화석을 분석했다. 여기에 CT 스캐닝과 화석의 단면을 현미경으로 분석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 마지막으로 3D 모델링을 통해 뿔의 변형된 형태를 분석한 결과 명확한 골육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다른 센트로사우루스의 정강이뼈 화석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형태를 볼 수 있었고, 골육종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센트로사우루스의 정강이뼈 형태가 골육종 진단을 받은 19세 환자의 정강이뼈와 유사하다는 것도 확인했다.뿔 공룡 전문가인 로열 온타리오박물관 고생물학 소속 데이비드 에반스 박사는 “당시 이 공룡은 공격적인 암세포가 몸 전체에 퍼져,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됐을 것”이라면서 “다만 큰 무리에 섞여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치명적인 질병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오래 생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맥마스터의과대학 정형외과 레지던트인 세퍼 에크티아리는 “골육종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여러 학과의 협조가 최초의 공룡 골육종 진단에 활용된 것은 매우 흥미롭고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발견은 동물계 전체에 걸쳐 공통적인 생물학적 연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질병과 과거에 존재했던 질병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면, 현대의 과학자들이 질병의 진화와 유전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인천공항 노조 “졸속 추진 정규직화 즉각 멈추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는 1일 서울 중구 청계천 광통교 인근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정규직 전환 촉구 문화제’를 열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정규직화 방식을 두고 지난 2월 노조·공사·전문가가 합의안을 도출해냈지만,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졸속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 합의 없는 일방적인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정규직화를 즉각 멈추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노조와 소통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공정’이라는 단어가 적힌 마스크와 물병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주최 측은 이날 공사 직원과 취업준비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명한 연설 문구인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공정송’ 노래를 부르고, 부러진 연필을 다시 붙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6월 1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공사 기존 노조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약 1000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받는 혜택이 과도하다는 반발이 나왔다. 노조는 공사의 직고용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기견 안락사 위장해 보신탕 농장에 넘겨”…정읍 보호센터 고발

    “유기견 안락사 위장해 보신탕 농장에 넘겨”…정읍 보호센터 고발

    전북 정읍시 위탁 동물보호센터가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사실이 동물보호단체들에 의해 적발됐다. 정읍시는 시 위탁 동물보호센터 대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현장에 남아있던 유기견 10마리를 구조해 임시보호소에 맡겼다고 30일 밝혔다. 문제의 보호센터는 유기견을 일정기간 보호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한 것처럼 꾸미고 정읍지역 육견농장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 등 보호단체들이 현장 점검을 하면서 밝혀졌다. 이 보호센터는 정읍시로부터 위탁받은 현지의 한 동물병원이 운영해왔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보호센터가 몇 마리의 유기견을 육견농장에 넘겼는지,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안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동물자유연대는 “시 위탁 보호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유기견 대부분이 심장사상충, 피부병에 걸려있었다”며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시설의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25개 동물보호센터를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기동물 무단반출, 보조금 불법 수령, 보호시설 위생환경 등 관리실태 전반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도는 점검 결과 문제점이 드러난 보호센터는 위탁시설 지정을 취소하고 불법사항은 관련 법에 따라 무겁게 처벌하기로 했다. 동물보호센터를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설 전환도 추진한다. 첫 추진 대상은 군산과 정읍센터다. 한편 도내 25개 동물보호센터에서는 1100마리의 유기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가스 토치로 지진 듯…길고양이, 뱃속 새끼와 함께 숨져

    새끼를 밴 채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가 토치로 지진 듯한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끝에 숨졌다. 시민들은 학대 정황이 다분하다며 가해자를 찾고 있다. 지난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유튜버와 지역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들은 이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검진 결과 이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었다. 치료를 받았지만 이 고양이는 구조 사흘 만에 뱃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와 함께 27일 오전 숨을 거뒀다. 수의사는 고양이가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볼 때 누군가 가스 토치 등으로 지지는 등 학대를 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이를 구조한 시민들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고양이를 학대한 가해자를 찾기 위해 모금을 통해 사례금 100만원을 내걸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리에 화살 박힌 청둥오리,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

    머리에 화살 박힌 청둥오리,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

    체코에서 석궁 화살이 머리에 꽂힌 청둥오리 한 마리가 석 달 만에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이브닝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체코 주도 플젠에 있는 라드부자강에서 현지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한 수컷 청둥오리를 거의 3개월 만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에 화살이 꽂힌 이 오리는 지난 4월 중순 라드부자강에서 목격되기 시작했다. 화살은 오리의 목에서 눈 밑까지 관통해 있는 상태였다.시민의 신고로 당시 구조 작업에 나선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오리를 포획하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한 카렐 마콘은 “청둥오리를 구조하기 위한 포획 작전은 지난 4월 20일 처음 시작됐었다. 그런데 오리는 우리가 다가가자 날아가 버렸고 곧 우리의 존재를 인식했다”면서 “매번 포획에 실패해 치료해주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들 구조대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청둥오리가 털갈이를 시작해 날개깃이 몽땅 빠져 일시적으로 날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아 말한 이들 자원봉사자는 구조 성공 당일 세 사람이 팀을 짜서 새로운 포획 작전을 시작했다. 그것은 두 사람이 카약을 타고 강에서 청둥오리를 한 쪽으로 몰고 남은 한 사람이 그물을 던져 포획하는 것이었다.당시 그물을 들고 오래 포획을 담당한 카렐 마콘은 “오리가 궁지에 몰려 땅위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난 서둘러 그물을 던졌고 오리 포획에 성공했다”면서 “이때는 타이밍도 운도 모두 우리 편이었다”고 설명했다.결국 청둥오리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엑스선 촬영 결과 화살만 제거하면 충분히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수의사에 의해 화살 제거 수술을 받은 오리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 이미 서식지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둥오리에게 누군가가 석궁으로 화살을 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또다른 범죄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체코에서는 석궁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법도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석궁을 즉각 규제해야 한다. 구하기 쉬우니 동물 학대에 쓰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오리를 석궁으로 노리다니 인간은 역시 잔인하다”, “또다른 동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떻게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Desop Plze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지자체, 벚나무 방제에 미생물 균주 활용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벚나무 친환경 방제가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4일 경남 하동군, 22일 전남 구례군과 미생물 균주를 활용한 벚나무류 식물병의 방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벚나무류에 발생하는 갈색무늬구멍병 등 식물병 억제 효과가 뛰어난 자생미생물 ‘바실러스 메틸로트로피쿠스 8-2’ 균주를 발굴해 2017년 12월 특허 출원했다. 균주는 벚나무 잎이 빨리 지는 원인인 갈색무늬구멍병과 세균성구멍병 등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 나무병원에서 사용되는 농약과 효과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 심어진 가로수 약 823만 그루 중 벚나무류는 18.6%인 153만 3000여 그루다. 경남 하동의 십리벚꽃길과 전남 구례의 섬진강벚꽃길은 대표적인 벚꽃 관광지다. 특히 십리벚꽃길은 주변에 녹차밭이 있는 무농약 청정지역으로 화학물질로 구성된 기존 농약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하반기부터 친환경 방제를 실시할 계획으로 거리 미관 개선 및 도시 생태계 회복이 기대된다. 생물자원관은 하동·구례를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및 방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의 침략이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2)가 확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에 따르면,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에서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난폭하게 돌변해 주인 가족을 물고 나서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검사 결과 이 고양이에게서는 광견병과 비슷한 박쥐 유래 리사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고양이나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조심하라고 주의 권고를 내렸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보건부에서는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두 살배기 암컷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주인 가족 3명을 물었고 호흡 곤란과 떨림 그리고 갈지자발 등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인 가족은 이 고양이를 단골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단골 수의사들에게도 공격성을 보여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발병 4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달 27일 동물위생연구소(IZSVe)에서 숨진 고양이의 뇌를 검사한 결과, 리사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코카서스박쥐 리사바이러스(WCBL·West Caucasian bat lyssavirus)가 검출됐다. 이는 죽은 고양이가 리사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사바이러스는 랍도바이러스과 리사바이러스속의 바이러스로 현재 14종이 확인됐다. 광견병 바이러스도 그중 1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 등이 매개하며 타액에 포함돼 있다. 이를 머금은 박쥐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핥게 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WCBL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 코카서스산맥 서부에 서식하는 긴가락박쥐에서 검출된 사례가 유일하다. 죽은 고양이의 주인 가족 집 근처에는 박쥐 서식지가 있지만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은 고양이는 생전 밤낮으로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와 새끼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개 1마리가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동물에게서는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기넬리 시장은 혹시 모를 우려에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일 리사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오는 8월 27일까지 유효하며 증상이 있는 고양이나 개는 열흘간 격리 조치해야 한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말기암 K9 경찰견 안락사 직전 ‘눈물의 배웅식’

    말기암 K9 경찰견 안락사 직전 ‘눈물의 배웅식’

    개라는 뜻의 영어 단어 케이나인(Canine)의 발음을 따 ‘K9’이라 불리는 경찰견이나 군견은 핸들러와 함께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때로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며 성장해간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말기암으로 안락사가 결정된 K9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배웅식이 열려 많은 사람의 눈물을 자아냈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9년 견생 대부분을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의 K9으로 바친 쿠바(Cuba)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의식이 행해졌다. 쿠바는 2012년 9월부터 핸들러인 라이언 젤러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 해안 순찰을 전문으로 하는 경찰견으로서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러운 탈장으로 수술을 받던 중 암이 발견됐고 종양이 이미 복부 대부분에 전이돼 있는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쿠바는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그의 핸들러 가족들은 쿠바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이날 모인 사람들은 주내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물론 현지 소방대원, 젤러의 가족과 친구들로, 현지 동물병원 애니멀 케어 클리닉의 입구 앞에서 쿠바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젤러는 쿠바 바로 옆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아 사람들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과 친구들 중에는 흐느끼는 사람들도 있어 눈물을 자아낸다.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 샘 카펜터는 이날 쿠바에 관한 추도사에서 목소리를 떨면서 “그는 우리의 동료다. K9의 임무는 평가되지 않지만 그 임무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K9은 우리의 형제이며 핸들러는 아직 개들이 어릴 때부터 기르고 함께 훈련하며 성장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별은 힘들고 특히 둘도 없는 파트너를 잃는 젤러와 그의 가족들 마음을 생각하면 견딜 수 없다. 오늘은 편도 4시간반을 걸쳐 달려온 동료도 있다”면서 “쿠바와 그 가족들에게 경의와 지지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는 마약을 탐지하거나 살인범을 체포하는 데 기여하는 등 경찰견으로서의 경력은 눈부셨다”면서 “이렇게 돼 정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이의 환송을 받은 쿠바는 이후 젤러와 함께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가 오후 4시 30분 영면했다. 사진=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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