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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보원/생산업체/「가정용 드라이세제」 효과 논쟁

    ◎소보원/“효과없다” 공정거래위에 심사요청/업체/“사실아니다” 신문에 반박광고 실어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의 효과를 둘러싸고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세제업체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은 지난13일 하이켐의 「드라이텐」,코끼리화학의 「코끼리세탁소」,연방디벨럽의 「물방울표 DRY」등 3개업체의 드라이클리닝세제 광고에 대해 허위·과장 여부를 심사해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이는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업체들이 최근 소비자보호원의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실험결과(본지 4월15일자 보도 참조)에 대해 일간신문에 반박광고 등을 실으며 이의를 제기해온데 따른 것. 소비자보호원은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가 단순한 물세탁용 중성세제에 지나지 않은데도 마치 집에서 세탁해도 드라이클리닝 효과를 낼수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심사청구 이유를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 4월 시판중인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제품들을 시험한 결과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가 세탁물의 수축·변형 등을 막아주지 못할 뿐아니라 세척력도 미흡해 드라이클리닝효과가 있다고 볼수 없으며 물세탁용 중성세제나 다름없다』고 발표했었다.이에 대해 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 업체인 하이켐은 일간신문에의 반박광고에 앞서 자사의 제품이 대우전자의 공기방울세탁기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것이라면서 소비자보호원의 시험방법과 결과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공문을 소비자보호원에 보낸바 있다. 한편 공업진흥청은 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를 검토,「가정용 드라이클리닝세제」라는 표시사항이 검사기준에 부적합함을 판정하고 이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라 문제상품을 조치토록 관할 시·도에 통보했다.
  • 검찰,밀수혐의자 집에서 압수/2억대 물방울다이아 소유권분쟁

    ◎40대여인 “내가 주인” 반환 청구 검찰이 다이아몬드 30억원어치를 밀수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홍모씨(48·재판계류중)의 집에서 6·61캐럿짜리 물방울다이아몬드(시가 2억여원상당)를 압수했으나 이 다이아몬드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제의 다이아몬드는 지난 1월 검찰의 지휘아래 서울세관수사관들이 보석밀수혐의를 받고 있는 홍씨의 집을 압수 수색하다 응접실 소파밑에서 찾아낸 것. 서울지검 형사4부 박태석검사는 『홍씨가 조사도중 이 다이아몬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손모씨(48·여)가 감정을 위해 맡긴 것이라고 주장해 수소문끝에 손씨를 확인했다』면서 『손씨가 다이아몬드를 돌려달라고 했으나 수사상 계속 보관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수사가 종료될때까지 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압수물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이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법원에 준항고를 내야 한다. 손씨는 이에따라 법원에 준항고장을 제출,『문제의 다이아몬드는 79년 내연의 남자(사망)가 사우디에서 가지고 들어왔으며 그뒤 딸의 혼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처분하려고 홍씨에게 감정을 의뢰했던 것이므로 이 다이아몬드의 소유권은 당연히 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벨기에­이스라엘­홍콩을 잇는 다이아몬드밀수 국제커넥션의 「대부」로 압수수색당시 벨기에로부터 온 팩시밀리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원에서 손씨가 낸 준항고를 받아들이면 검찰측의 주장은 일축되는 대신 이 다이아몬드의 새주인은 손씨로 굳어진다.
  • 물의 날(외언내언)

    물에는 생명력과 정화력,그리고 부정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우리 조상들은 믿어왔다.캄캄한 새벽 한그릇의 「정한수」를 떠놓고 모든 소원을 빌던 우리 어머니들의 치성은 수천년을 이어온 민간신앙이다. 또 물은 여성적인 생명력의 상징이라는 믿음도 깃들어 있었다.물을 신성시하기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물은 모든 「생명의 기원」이라고 여겼다.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생명이 있는 일체의 것은 물에서 생겨났다』는 수성설을 주장한바 있다.고대 이집트인들은 『물이 만물을 재생시킨다』고 생각했으며 『인간을 죽음의 응고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물』이라고 믿었다. 성경에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수 없다』고 선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4㎜.세계 평균 7백50㎜의 1.6배가 넘는 수치이다. 연간 우리나라에 쏟아지는 강수량은 1천2백67억t이나 된다.그러나 이중 5분의4는 유실되거나 증발돼 버리고 우리가 이용할수 있는 수양은 22%인 2백86억t에 불과하다.하천이 13%,댐이 8%,지하수 1%라고 한다.땅속으로 스며들거나 증발하는 양이 42%나 된다니 효율적으로 물자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그나마 하천은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원이 위협받고 있으며 상수도의 불신은 날로 증폭돼 생수의 시판까지도 허용하게 되었다.생명의 근원인 물이 죽어가고 있다는 아우성이 도처에서 높아가고 있다.유엔도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올해 슬로건을 「모두를 위한 물」(Water For All)로 정하고 멀지않은 장래에 세계는 물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75%는 물로 구성돼 있다.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물」이 아니겠는가.재불화가 김창렬씨의 물방울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 데구루루 굴러내릴것 같은 물방울의 영롱함과 투명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생성과 소멸을 상징하는 이 물방울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는게 아닐는지.
  • 96 애틀랜타올림픽 마스코트/“「이지」로 불러주세요

    ◎올챙이 모양 「와티짓」 혹평받자 변경/15세소년 인성부여… 인형판매 갑절로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폐막식때 첫선을 보였던 96년 아틀랜타올림픽 마스코트 「와티짓」이 최근 친근한 느낌을 주는 새로운 모델 「이지」(Izzy)로 바뀌었다. 영어의 『저게 뭐지?』를 압축해 만든 이름인 「와티짓」(Whatizit)은 물방울모양의 컴퓨터 합성그림으로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이상스럽다는 반응을 받았을뿐 별로 호평을 얻지 못했었다.「다리 달린 올챙이 같다」는 혹평이 대부분이었다. 아틀랜타올림픽 조직위는 급기야 완구상과 어린이들을 불러모아 의견을 청취하기에 이르렀다.그 결과 특히 대다수 어린이들 사이에서 마스코트의 모양을 바꾸고 마스코트에 인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따라 올림픽조직위는 마스코트의 디자인을 약간 손질해 보다 사람체취를 풍기는 「이지」를 탄생시켰다. 가족과 친구도 있는 15살짜리 소년으로 인성화한 「이지」는 얼핏보면 「와티짓」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 「이지」의 미국내 데뷰는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이지」가 공표되자마자 마스코트 인형의 주문이 쇄도,과거 「와티짓」보다 2배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 동굴탐험/수억년 세월이 만든 기암괴석 장관

    ◎다양한 모습 종유석·희귀동물에 놀라/울진 성류굴등 전국 14곳 관광객 놀라/울진 성류굴 등 전국 14곳 관광객 밀물/습도 높고 미끄러워 방수복·등산화 등 갖춰야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하는 요즘 동굴관광이 색다른 체험으로 즐거움을 주고있다. 최근 스키·스케이트등 겨울 레포츠시즌이 사실상 끝나면서 전국의 천연동굴마다 하루평균 7백∼3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천연동굴은 사시사철 바깥기온과는 무관하게 섭씨 10∼15도를 유지,「만년 봄」의 기온으로 태고의 신비와 천년의 비경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수천길 땅속에서 배어나오는 싱그러운 공기,기암괴석 사이로 구슬같이 괴어 흐르는 물방울,화려한 빛깔로 단장한 석순 석화 석주 등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동굴안은 빛이 없는 세계여서 눈이 퇴화된 박쥐와 노래기등의 투명생물도 서식하고 있어 동굴여행은 단순한 볼거리관광이 아닌 천연박물관을 관찰하는 「시간탐구여행」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용암동굴일뿐 나머지 대부분 지역이 석회동굴이다.석회동굴은1년에 0.2㎜정도 밖에 자라지않는 종유석과 석순이 특징인데 이들이 수억년에 걸쳐 만들어진 것임을 짐작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천여개의 천연동굴이 있으나 일반에 공개된 곳은 14개소에 불과하다. 동굴에서는 두꺼운 옷은 필요없지만 습도가 높고 미끄러워 방수복과 면장갑·등산화나 운동화등을 준비해야하며 안전사고에 대비,랜턴이나 형광램프·호루라기등 간단한 통신장비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동굴을 소개한다. ■성류굴=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위치한 이 동굴은 굴앞에 있었던 성류사라는 사찰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길이 4백70㎞,역사가 2억5천만년에 달하는 이 동굴은 「삼국유사」에도 기록될 만큼 일찍이 세상에 알려진 곳.천연기념물 1백56호로 5개의 크고 작은 연못과 천장높이가 35m나 되는 웅장한 광장등 12개의 넓은 공간도 있어 「지하금강」이라고도 불린다(입장료 어른 1천1백원). ■고수동굴=충북 단양읍에서 동쪽 2㎞지점인 고수리에 위치.천연기념물 2백56호로 길이 1.3㎞의 오밀조밀한종유석동굴이다. 주굴은 6백m이며 3층구조로 이뤄져 나선형 통로를 따라가다보면 숱한 지하절경을 보게된다.희귀종유석 「아라고 나이트」를 비롯,사자바위·천불동·촛대바위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70년대 후반 일반에 개방된 이래 연간 80만명이상의 내방객이 몰리는 인기동굴로 자리잡았다(입장료 어른 1천4백30원). ■고씨동굴=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진별리에 위치.임진왜란때 인근마을의 고씨들이 피란했던 곳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천연기념물 2백19호로 총길이 3㎞,주굴 길이 1.6㎞에 달하는 대형 동굴이다. 고씨동굴에는 적철광의 영향을 받은 암갈색의 종유석을 비롯,연보라색·황색등의 형형색색을 이룬 퇴적 석회암이 풍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입장료 어른 1천원). ■만장굴=제주도 북제주군 동금령리 남쪽에 있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한번쯤 들르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천연기념물 98호이고 동굴의 총길이는 6천8백여m로 세계적인 규모이다.특히 입구에서 1천m지점의 용암석주는 높이 7.6m,지름 8m로 세계최대 를 자랑한다.동굴안에는 2만여마리의 박쥐와 가재벌레등이,굴 주변에는 30여종의 희귀식물등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입장료 어른 1천원).
  • 분명한 백제악기들(백제를 다시 본다:3)

    ◎5인 소악상은 「일본후기」 기록과 일치/네줄 현악기 거문고원형 분명/3줄의 원함은 밴조와 꼭 닮아/고구려·신라보다 빈약한 음악사 한계 극복 충남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김동용봉봉래산향로의 상단부에 조각된 5명의 주락상은 백제음락사연구에 결정적인 사료라고 할수 있다. ○보름달 같은 모습 5명의 주락인이 연주한 악기는 비파와 피리 북 현금 소로 발표되었다.이 가운데 비파로 본 현악기는 원함이 분명하다.비파와 완함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몸통과 목부분에서 발견된다.비파는 물방울 모양의 몸통과 짧은 목을 지녔지만 완함은 보름달처럼 둥근 몸통과 긴 목을 가지고 있다.이런 모양의 완함은 조선조에 씌어진 「낙학궤범」에서는 월금으로 소개되고 있다. 완함의 연주모습을 보여주는 고고학자료는 안악3호분 벽화(357년)를 시작으로 통구 삼실총(4∼5세기) 및 강서대묘(7세기경)등 주로 고구려벽화에서 나타난다.삼실총의 완함은 4줄짜리지만 나머지는 줄이 몇개인지 불분명하다.완벽한 실물이 전하는 일본 정창원의 완함 역시 4줄이다.그러나 금동향로의 백제 완함은 3줄짜리라는 점에서 독특하다.서양의 밴조와는 쌍둥이라 해도 좋을만큼 닮았다.둥근 몸통을 가슴부분에 밀착시킨 가운데 왼손으로 목부분을 잡고 오른손으로 줄을 퉁겨 소리를 낸다는 공통점을 지녔기 때문이다.그리고 발표 당시 소개된 현악기는 세가지 관점에서 거문고의 원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그 이유는 악기를 연주자의 무릎위에 얹어 놓았다는 것과 왼손을 줄위에 얹고 오른 손으로 줄을 퉁기는 모습에서 찾아진다.또 줄이 네가닥이라는 점도 거문고의 원형에 접근한다. 악기를 무릎위에 올려놓고 양손을 줄위에 얹은 거문고의 전형적인 연주모습은 안악3호분과 대성리1호분(4세기경),통구의 무용총(4∼5세기),장천1호분(5세기경),집안17호분(6세기경)의 벽화에서 발견된다.거문고가 본래 4줄이라는 사실은 무용총에서만 확인될 뿐이고 나머지는 불분명하다.백제향로의 거문고가 4줄이라는 점은 고구려의 거문고와 역사적으로 관련이 되었다고 보아야 할 단서의 하나이다. 다만 백제 향로에서 석연치 않은 것은 거문고를 한쪽 무릎이 아닌 양쪽 무릎에 얹어놓았다는 사실이다.이점은 충남 연기군 비암사의 「계유명아미타불삼존석상」(673년)에 나타난 거문고의 연주모습과 흡사하다.「일본서기」에 군후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백제의 거문고가 금동향로에 나타나는 거문고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몸통이 굵고 길어 피리로 소개된 관악기는 피리처럼 세로로 부는 종적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피리로 보기는 어렵다.피리는 입술에 문 두겹의 떨림판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인데 반해 향로에 나타난 악기는 연주자의 입술에서 떨어져 있다.또 피리는 몸통이 매우 가늘고 길이도 아주 짧으나 향로의 그것은 아주 굵고 길다.그것을 피리로 보기 어렵다면 단소의 일종으로 「악학궤범」에 나오는 동소와 비슷한 장소로 보아야 할 것이다.단소보다 긴 장소의 전형적인 연주모습은 안악3호분과 장천1호분,그리고 비암사의 「계유명아미타불삼존석상」에서 발견된다. ○삼국서 함께 사용 삼국시대 음악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대표적인 타악기의 하나가 바로 북이다.북은 어떻게 놓고 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이 붙는다.둘이서 메고 치면 담고,앉아서 치면 좌고등이 그 실례이다.고구려의 고고학 자료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북은 현재의 장고처럼 허리가 잘록한 요고이다. 그러나 백제향로의 북은 요고와는 전혀 다른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마치 물동이위에 손을 얹은듯한 연주자의 자세는 다른 고고학자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굳이 예를 찾으려면 멀리 인도의 대표적인 타악기 가운데 하나인 타블라의 연주자세와 아주 비슷한 것이다. 처음 소로 소개된 관악기는 작은 관을 나란히 묶어서 만든 배소의 일종이라고 할수 있다.서양의 팬파이프처럼 생긴 배소는 역시 비암사의 「계유명아미타불삼존석상」에서도 발견된다. 중국의 「북사」와 「수서」의 기록에 나타난 백제악기는 북(고)과 각,공후,쟁,우,지,적등 일곱개이다.이 가운데 공후,쟁,우,지,적등 다섯가지는 중국의 청상락에서 쓰인 악기이다.백제가 중국의 북조가 아닌 남조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볼수 있다.또 「일본후기」권17에 의하면 횡적 군후 막목등 3종의백제악기가 일본궁중에 소개되었다.이 악기들이 「북사」나 「수서」에 전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전형적인 백제악기로 추정할 수 있다. ○백제제조품 확실 횡적은 비암사의 삼존석불에서도 발견됨으로써 백제악기임이 더욱 분명해진다.또 백제향로에 나타난 거문고는 군후이고 막목은 장적의 일종일지도 모른다.만약 군후와 막목을 그렇게 해석할수 있다면 백제향로의 주악상에 나타난 악기들은 「북사」나 「수서」의 백제악기보다는 「일본후기」의 백제악기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는 것이 무방할 듯싶다.이는 특히 이 향로가 전래품이 아니라 백제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음악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백제음악사는 그동안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빈약할 수밖에 없었다.그것은 음악사료의 절대적인 부족 때문이었다.백제향로에 나타난 주악상은 백제음악사연구에 큰 획을 그을 자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더 나아가 백제와 고구려,백제와 일본의 악기 혹은 음악의 연관성을 연구하는데 필수적인 음악사료가 될 것이다. 이 향로는 우리음악사의 해명에 큰 진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겠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를 더 많이 남겼다.주악상이 연주한 음악은 과연 어떤 종류였을까,그 음악문화는 백제 멸망후 어떻게 계승됐을까,통일신라가 백제악기나 음악을 수용했을까 등의 의문이 그것이다. ◎백제의 음악/6세기 들어 큰 발전… 일에 전파/악공교육기관 정부에 있었던듯 백제는 중앙집권적인 귀족국가의 체제를 갖춘 4세기경까지는 상고사회에서 행해졌던 음악문화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농업사회의 굿판에서 벌어진 노래와 춤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왕권의 확립과 함께 국가의 체제가 갖추어지고 이웃나라와 음악교류가 시작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귀족계층의 문화수준도 높아져 민요 정도의 단순한 노래에서 악기의 반주나 기악독주곡의 형태가 요구됐다. 음악사학자들은 고구려음악이 서역계의 음악적 요소를 지닌 중국 북조의 음악과 관련을 맺었다면 백제는 남조의 음악문화와 가까운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4세기 이후 고와 각등 타악기와 관악기 위주였던 백제음악이 남조음악의 유입으로 6세기 즈음에는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해갔다.이렇게 형성된 백제악은 일본의 흠명천황 5년에 해당하는 554년 음악인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삼국중 일본의 음악문화발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 백제악의 양상은 「구당서」에 단편적으로 나타난다.이 책에 소개된 백제악은 당의 중종(684∼710)에 이은 개원(713∼741)때에 묘사된 것이다.그래서 백제 멸망 이후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이 기록으로 미루어볼때 당시 백제악은 고구려와는 또다른 독특한 음악문화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이를테면 전문연주가인 악공이나 무용수의 교육을 관장했던 음악기관이 백제의 중앙관제에 있었다는 결론이다. 백제의 민속악 또한 당시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다만 「고려사」낙지에 「백제속락」으로 전하는 선운산등의 노래이름이 당시 일반 백성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민속악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 「물방울 안맺히는 비닐」 개발/광선 투과율 높여 농작물성장 촉진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박사) 고분자 소재연구부 이해방박사팀은 최근 물방울이 맺히지않아 농작물의 성장을 빠르게하는 농업용 비닐을 개발했다. 이박사팀은 지난 87년부터 1억5천만원을 투입,비닐하우스안에 물방울이 맺이지않아 열효율을 높이고 광선의 투사를 많이 받아 과일과 채소의 성장속도와 당도를 높일 수있는 신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박사팀은 최근 코로나방전으로 비닐표면에 특수처리된 물에대한 친화력을 갖는 특수 비닐 제조에 성공했다. 생체의료고분자연구팀은 최근 농산물개방으로 인해 국내농가의 경쟁력이 떨어짐에따라 이 비닐을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 국내재배가 어려웠던 열대성 작물까지 재배할 수있어 농가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박사팀은 실용화를 위한 시범생산단계를 거쳐 목욕탕거울에 생기는 물방울 방지및 자동차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을 방지하는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 김종필민자대표(신춘정가/주역들의 행보는…:3)

    ◎“상선여수”… 모나지않는 균형잡기/계파사이 “퇴진” 유일한 선택 ” 양론속에/대안부재론 업고 전당대회유임 겨냥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지난 3일 당직자간담회가 끝난 뒤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로 건너가 「상선여수」라는 신년휘호를 썼다.물 흐르듯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이다. 아호가 운정이지만 JP라는 영문 약칭으로 더 친숙한 김대표 사무실의 도자기 필통에는 「약수」라는 글이 씌어 있다.「물과 같이」라는 뜻이다. 김대표의 처세관은 「물처럼」인 듯 보인다. 그런 그가 올해 걷게 될 정치행보에 정치권의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오는 5월에 열릴 민자당의 전당대회에서 그가 다시 대표로 유임될 것인지 여부는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임명해 전당대회의 인준을 받게 돼 있는 대표직에 그가 유임되느냐는 민자당의 역학관계는 물론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나타내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새 정부들어 한동안 거센 비판에 몰리기도 했지만 계파갈등의 틈을 비집고 세력균형의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서서히 당의 중심으로 자리를 되잡아갔다. 민정계는 그를 바람막이로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다시 역풍이 불고 있다.야당이야 그렇다치고 민주계에서 보내는 따가운 시선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김대표는 개혁과는 좀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민주계의 시각이다. 민주계는 김대표가 유임된다면 2년 뒤에 열릴 전당대회까지 당체제가 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그가 다음 대통령후보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있을 지방자치단체 선거지원에서도 득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그렇다고 그를 지원행렬에서 뺄 수도 없고…. 그래서 민주계 일각에서는 중간평가나 다름없는 지자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개혁을 내세울 수밖에 없으며 김대표를 미리 국회의장쯤으로 비켜서게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퇴진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는 상황과 퇴진을 강행시킬 때 비민주계의 동행이탈 가능성이 민주계로 하여금 유임론에도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당내 계파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대표를 퇴진시키다가는 부작용이 일지 않을까』 반문하면서 『요즘 김대표가 김대통령의 신한국 건설과 개혁의 뒷바라지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대안부재론은 민정계와 공화계도 내세운다. JP의 한 측근은 『이른바 중진이라는 몇몇 정치인에게 당을 맡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김대중 전민주당대통령후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복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한다면 그를 상대할 여권인사는 JP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타래처럼 이리저리 엉켜있는 당 안팎의 상황이 김대표의 유임론에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김대표는 대표 유임과 연관된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3일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김대표는 상반기중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김대표는 자신의 방중의사가 대표 유임을 확신하는 것처럼 비칠 것을 우려해 「공사간에」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또 연두기자회견도 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대표로서 스스로를 과시하는 듯 비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는 JP라는 물이 바위와 벼랑을 만나 꺾여 돌고 물방울을 튀기며 떨어져 내릴지,장강대하처럼 소리없이 유유히 흘러갈지가 주목되는 한해라 할 수 있다.
  • 연말연시 선물/“받는 기쁨을 두배로”/아이디어 포장 인기

    ◎장미조화 달아 진주핀 꽂아주면 “화사”/한과·곶감등 음식물은 색동보자기 제격 한해를 보내며 작은 선물이나마 마음을 표하는 일이 생기는 때이다.이런때엔 선물 못잖게 포장에도 신경이 쓰인다.같은 내용물이라도 포장방법에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 되기때문이다. 최근 포장지와 리본·테이프 등의 재료가 다양하게 개발돼 구태여 포장센터에 맡기지 않아도 싼값으로 멋진 아이디어 포장을 할 수 있다. 『깔끔한 선물 포장은 보내는 사람의 정성을 첫눈에 알아보게 합니다』 포장전문가 황종구씨(신세계 포장코너대표)는 선물의 포장이 평범하면 생각없이 포장지를 그냥 찢게되나 정성이 깃들여졌다고 느낄땐 비록 작은 선물이라도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는 예를 들어 포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포장재료는 가까운 문방구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많은 양이 필요할땐 남대문 숭례문상가앞에 밀집한 포장재료 도매상을 이용하면 경제적이다.또한 요즘의 포장재료들은 튼튼하기 때문에 선물을 받았을때 상자나 리본등을 잘 모아 두었다가 재활용 할 수도있다. 포장지는 반질반질한 각양각색의 아트지를 비롯,은은한 색상의 전통한지및 부직포와 헝겊·알루미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상자는 네모와 원통이 크기별로 있으나 잘맞지 않을땐 엠보싱 포장지를 이용하면 내용물이 힘을 받아 박스가 필요 없다. 선물포장을 할때 가장 유의할점은 풀기 쉽게 하는 것이다.포장을 너무 단단히 해서 포장을 뜯을때 종이가 찢어져 나갈 정도라면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포장은 나이·성별에따라 달라져야하나 사각상자에 리본을 묶는것이 기본.이때 선물을 받을 사람이 웃사람이라면 리본을 두번 십자로 겹쳐 묶는 두번묶음으로 끝내고 아랫사람이거나 연인사이 일때는 포장의 중간 매듭부분에 1회용 진주핀을 이용,장미조화를 2송이쯤 꼽아주면 화려한 분위기를 준다. 리본은 새틴·아세테이트·실크·우단·레이스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문양도 줄무늬·물방울·하트등 다양하다.포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을땐 금색과 은색,빨강색과 초록색의 리본을 함께 이용한다. 선물내용이 한과나 곶감등의 음식물이라면 바구니등에 담아 색동보자기등으로 싸주면 품위있게 느껴진다. 술병같은 원통모양은 병의 길이보다 2배정도 긴 길이의 직사각형 포장지를 마련,병을 둥글게 만후 먼저 밑부분을 주름잡아 고정시키고 병 윗부분은 남은 포장지를 접어 뚜껑을 덮듯이 감싼다음 그 위를 리본으로 단정하게 묶는다.
  • 27일 대규모 회고전 개최 물방울 화가 최창렬씨(인터뷰)

    ◎“「물방울 그림」은 고된 인생체험의 결실”/다양한 변주 늘 시도하지만 뜻대로 안돼 「물방울그림」의 작가 김창렬씨(64).국내외를 통틀어 그림소재 하나로 그만큼 단단한 명성을 확보한 인물은 드물다.70년대 중반이후 화단에 나타난 그의 영롱한 물방울그림은 「그림의 매력」이 바로 저건가 싶게 보는 이들의 눈을 시리게 했다. 김씨가 그 물방울그림 20년을 회고하는 대규모전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27일∼12월21일)과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12월1∼15일·734­82 15)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웬만하면 그의 물방울그림은 한번쯤 본것같이 묘하게 대중화됐으나 실제 그의 진품을 받아내는 것는 화랑가의 어려운 일로 꼽히는 아이러니가 그를 따르기도 한다.모처럼 야심의 회고전을 마련한 그로부터 「물방울」작업 얘기를 들어본다. ­물방울을 그리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제 인생경험과 조형경험의 어느 한 시점에서 만남이 이뤄져 물방울을 그리게 됐습니다.6·25때 만20살이었던 저는 인간이 만날수 있는 가장 처참한광경을 수없이 목격하고 사선을 여러번 넘었습니다.그때 가위눌리다시피했던 처절한 체험과 죽음등에 대한 일종의 살풀이라고나 할까요.제 나름의 청정행위의 결과가 투명한 물방울로 드러난것 같습니다』 ­작업초기부터 물방울을 그린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60년대 뉴욕에서 첫 유학시절을 겪으며 건조한 그들의 물질사회에 무척 당황했습니다.그때는 나프탈렌같은 형체를 그리며 「절규」니 「상흔」이니하는 의미를 붙였습니다.69년 파리로 가서 뭔가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찾으려 눈에 불을 켜고 다녔지만 그 희망에 대한 좌절과 포기에서 물방울이 나타나게 됐습니다.고국에서의 쓰라린 경험,그리고 외국에서의 뼈아픈 좌절의 열매가 사실은 물방울그림이 된겁니다』 ­물방울그림을 몇점이나 그리셨습니까.시중에는 모방작도 많다고 하는데요. 『국내외 개인전을 56회했으니 2천점정도는 그린것 같습니다.모방하는 이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들이 가족을 먹여살리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됐다면 솔직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물방울의다양한 변주를 시도하지만 피카소처럼 자기혁명을 되풀이할수 있는 능력의 부족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겸손으로 말문을 맺었다.
  • 국립미술관 잇단 중진 개인전… 연말 화단 “풍요”

    ◎곽훈·불 술라주·김창렬전 등 개최/곽훈/“동양정신을 현대정서 용해/김창렬/물방울·문자대비 일체감 탁월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외 비중있는 작가들의 대규모 개인전을 잇따라 개최,연말화단을 풍요롭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재불화가 손동진전(16일까지)에 이어 프랑스 추상미술계의 대표작가 피에르 술라주전(3일∼12월10일)을 열고 있으며 재미작가로 현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곽훈전을 9일부터 12월3일까지 개최하며 물방울의 작가로 이름난 김창렬화백의 회고전을 오는27일부터 12월21일까지 펼친다. 저마다 수준높은 회화성과 작품성을 갖추고 있는 이들의 전시는 개인전을 쉽게 허용하지않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벽면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작가 스스로도 매우 뜻깊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특히 재미작가 곽훈씨는 요즘 괄목할만한 변신을 거듭,작업터전인 미국 서부지역 화단에서 눈에 띄게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에 몰두하는 김창렬화백 또한 그 특유의 소재인 물방울과 문자의 유기적 관계를 깊이있게 천착하고 있어 이들의 연이은 전시에 국내화단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곽훈씨(52)는 이번 귀국전에서 신추상의 새 작업을 대거 선보이고있다. 이번 귀국전은 미국작업 18년을 결산하는 전시라고 할만큼 야심의 자리로 실험적인 추상과 최근 시도하고있는 「겁」시리즈등 대작 2백여점을 내놓고 있는것. 이 전시 참관차 내한한 미국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인 조신 얀코와 수잔 라슨이 입을 모아 격찬하는 곽씨의 작업은 동양적 정신과 신념을 서구의 현대성에 용해시켜 동서양의 정서를 고르게 산출해내는데 큰 비중을 두고있다. 그의 전속화랑인 인사동 선화랑(9∼23일)과 경주의 선재미술관(12월10일∼94년1월10일)에서도 귀국전을 함께 한다. 김창렬화백(64)도 국립현대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과 함께 전속화랑인 갤러리현대(12월1∼15일)에서 근작전을 함께 연다. 그의 「물방울그림」은 이미지가 강한데다 뜻밖에 장식용 복제품들이 많아 주변에 흔한 것같은 인상을 주지만 화랑가에선 그의 진품을 접하거나 구하는 일이 결코 쉽지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물방울그림」의 진면모를 확인할수 있는 귀한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80년대말부터 화면에 천자문등의 활자체를 등장시키면서 물방울과 문자의 선명한 대비를 통해 거꾸로 이미지가 통합되고 양자가 일체를 이루는 「독자적인 회화」를 성립시켜온 그의 변신의 폭을 가늠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편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회고전형식으로 꾸미고 있는 피에르 솔라주(74)는 지난47년부터 근작까지 그의 작업을 시대순으로 망라하는 회화52점을 내놓고 있다. 서정추상회화의 대표작가로 형태보다는 재료의 물성을 강조하며 「검정」으로 대변되는 매우 경제적인 색채를 사용하는 그의 작업은 전후의 실존적인 정신세계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레인지후드/공기흡입량·배기방식 등 우선 점검(알고 삽시다)

    ◎시판 7개제품 안전성·소음 등 KS기준 적합 요즘 한옥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형태는 부엌과 거실·안방등이 평면구조인 밀폐형이다.따라서 음식조리를 하면서 생기는 냄새가 집안 곳곳에 배기 십상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많은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것이 레인지 후드다. 레인지 후드는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연기가 잘 빠지지 않고 소음이 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방해하고 물묻은 손으로 만질 경우 감전의 위험마저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양시멘트,라니산업,일산,제일공업,한강상사,한일전기,준경등 7개 KS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시험 결과에 따르면 전제품이 온도상승·구조·절연성능 등의 안전성 실험에서 KS기준에 적합,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제품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흡입풍량시험과 표시사항에서는 부적합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S기준치가 1분당 4.5㎥로 정해져있는 흡입풍량 측정 결과 라니산업제품이 1분에 4.0㎥,일산이 3.5㎥,준경제품이4.0㎥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준치에 미달됐다.기타 제품은 기준치에 적합했다. 또 이들 전제품은 KS표시품으로 규정에 따라 날개의 지름및 배기방식,정격전압,제조자명 등 필요사항을 표기해야 하나 제일공업,준경,한강상사등 3개업체가 날개지름표시사항이 없어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음및 표시 소비전력과 측정치의 편차,장시간 사용시 온도상승,감전사고방지 등을 위한 구조등을 알아보는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사용요령/가스레인지 크기 비례해 높이 조절/배기구 청소 자주 해줘야 정상작동 레인지 후드는 가스레인지 크기에 비례해 거리를 띠고 설치하는 것이 좋다.전면 60㎝ 길이의 가스레인지라면 그만큼 높이를 띠고 설치해야한다.가까이 설치하면 후드 밑면에 물방울이 생겨 흡입력이 떨어진다. 레인지후드를 사용할때는 작동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기계손상이 없고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다.생선구이등 냄새가 심한 요리를 할 경우에는 강풍으로 틀어야 하는데 이때 전동기에 충격이 갈 수가 있으므로 처음에는 약풍으로 했다가 강풍으로 틀어주는 것등 이다. 어떤 경우 작동은 되지만 냄새는 빠지지 않고 이상한 소리만 나는 경우가 있다.전동기에 이상이 있거나 팬에 음식물의 진이 굳어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인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그 원인.전동기는 일반인이 다루기가 까다로워 반드시 전문인에게 의뢰해야 한다.팬은 제품에 따라 일반인들이 분해가 가능한 것이 있고 불가능한것이 있는데 설명서를 보고 금속망이나 날개등 분해할 수있는 것이면 분해해 청소한다.이때 유기용제계 클리너를 사용하면 심한 기름때도 쉽게 제거할 수있다. 이밖에 배기구에 기름이나 먼지가 붙어 굳을 경우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레인지 후드중에는 금속망속에 필터가 장착돼있어 필터만 잘교환해주면 특별히 신경써서 청소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있다.이런 경우 섬유필터의 색깔이 누렇게 변하면 교체해주는데 대부분 2∼3개월에 한번씩 교체해 주어야 한다.
  • 컴퓨터 그래픽/실감영상세계 관심 높아간다

    ◎미생물·공룡 모습까지 생생히 재현/영화·CF·교육용 필름 등 활용 늘어 한 어린이가 거대한 공룡의 머리위에 앉아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독수리가 TV화면 안에 있는 앵무새를 잡아먹고(삼성시네마TV),물방울이 빨랫감에 닿으면서 터지는 모습(대우공기방울세탁기)이나,유리나 수정을 이루는 분자의 세계가 환상적인 입체화면으로 펼쳐진다.이것들은 모두 컴퓨터가 합성사진이나 그래픽으로 꾸며낸 또 다른 세계이다. 대전 엑스포를 앞두고 포스데이터가 국내 처음으로 컴퓨터그래픽(CG)입체영화를 탄생시켰고 스필버그감독이 만든 영화 「쥬라기 공원」이 최근 청소년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컴퓨터그래픽­CG기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데이터의 CG영화는 상영 시간이 14분짜리.육안으로 볼 수 없는 철·크리스털·유리·고분자화합물 등 여러가지 소재의 내면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이 영화에 등장하는 마스코트인 한국산 호랑이도 실은 CG기법으로 재현한 것이다.특히 전 화면을 CG기법으로만 처리했기 때문에 제작기간이1년이나 걸렸고 비용도 국산 대작영화 5편을 제작할만한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공룡들의 움직임도 실사기법으로는 힘들어 모두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됐다.영화 제작진은 공룡의 실물모형외에 이를 5분의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다시 만들어 동작 하나하나를 컴퓨터에 기록했다.그 다음에 동작들을 프로그램화해 실물 크기 공룡과 똑같이 움직이도록 만들어 낸것으로 알려진다.CG는 상상도 할 수 없는 3차원의 세계를 마음대로 조작해 낼 수 있어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만 뛰어나면 얼마든지 환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CG제작은 대본을 작성하고 상세한 밑그림을 먼저 그려야 한다.그 다음에 그림에 색을 입히고 오브제와 편집을 한 뒤 애니메이션작업 과정을 거쳐 이를 VHS테이프에 담으면 완성되는 것이다.즉 만화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정에서도 386PC 이상이면 CG작업이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가 3백만∼4백만원이나 돼 너무 비싼 것이흠이다. 포스데이터의 CG전문가인 오득록씨는 『컴퓨터그래픽은 영화나 광고에의 응용은 물론 우리가 볼수 없는 미생물이나 분자·원자 등의 모습도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어 앞으로 과학교육 등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덕진 비호세력 1호 기록/천기호 치안감 소환 이모저모

    ◎검찰,지하주차장 통해 연행하다 발각/“만만한 경찰만 건드린다” 일부선 불만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를 구속 수사중인 검찰은 수사착수 9일째인 11일 하오 9시 50분쯤 천기호 치안감(58·경찰청 대기발령중)을 전격 소환,천씨가 비호세력 수사와 관련한 사법처리 대상 1호를 기록. 천씨를 연행한 서울지검의 수사관 3명은 이날 보도진을 피해 검찰청사 뒤편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와 청사내 구치감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조사실로 가려다 사진기자에게 발각되자 다짜고짜 달려들어 카메라를 막고 몸싸움을 벌이는 등 천씨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 ○플래쉬 터지자 당황 ○…검찰은 검찰청사 부근에 와있던 천씨로부터 청사로 출두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수사관 3명을 내보내 10분뒤 천씨를 청사로 연행. 감색 양복에 물방울 무늬의 넥타이를 맨 천씨가 승용차에서 내리는 순간 검찰청전용버스 뒤에서 숨어있던 사진기자가 튀어나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자 수사관들은 사진기자의 사진촬영을 막으며 『우리가 막을테니 빨리 올라가라』고외쳤고 천씨는 엘리베이터도 타지못한채 쫓기듯 3층까지 마구 뛰어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사진 촬영을 저지하던 한 수사관은 카메라에 얼굴이 부딪혀 코피를 흘리기도. ○…천씨는 곧바로 청사 11층의 특별조사실로 직행,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강력부의 김홍일 검사와 대면. 한편 천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하자 서울지검 신승남 3차장과 유창종강력부장,주임검사인 홍준표 검사,천씨의 수사를 담당한 김홍일검사 등은 강력부장실에 모여 천씨에 대한 수사방향을 숙의하는 등 수사에 활기를 띠는 모습. ○업주와 각별한 사이 ○…검찰은 지금까지 서울시내 79개 슬롯머신 업소의 지분 소유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천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6의1 리버사이드호텔 슬롯머신 업소의 지분 상당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천씨가 지난 85년 3월부터 87년 1월까지 강남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업주와 각별한 사이로 지내면서 불법영업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지분을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언. 한편 검찰은 『천씨를 소환하기는 하되 강제소환이아니어서 언제 출두할지 모른다』면서 『천씨의 소환 모습을 촬영하지 말고 천씨가 구속이 되든 제발로 걸어나가든 조사를 마치고 난뒤 찍어달라』고 당부하기도. ○유탄맞은것 아니냐 ○…이날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천씨는 리버사이드 호텔 슬롯머신 지분 소유와 관련해 소환된 것으로 아직까지는 정씨와 특별한 관련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주변에서는 천씨가 유탄을 맞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검찰의 한 수사관은 이와관련,『대부분 큰 수사를 하다보면 수사의 본 목표와는 상관없는 비위사실이 드러나 사법처리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천씨의 경우도 슬롯 머신의 지분조사 과정에서 지분 보유사실이 드러난 만큼 유탄을 맞은 것 같다』고 추측. ○확증 잡은 것 같다○…슬롯머신 업자와의 유착설이 끈질기게 나돌던 천기호치안감(58·경찰청 대기발령중)이 11일 하오 검찰에 전격 소환된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청 고위간부들은 『소문이 좋지 않더니 마침내 올 것이 왔다』며 당황해 하는 눈치. 경찰관계자들은 『그동안천치안감이 슬롯머신 업계와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반신반의해왔던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본청 형사국장까지 지낸 현직 치안감을 검찰이 소환한 것을 보면 무언가 확증을 잡은것 아니겠냐』며 착잡해하는 표정들. ○…경찰은 현직 치안감이 개인비리와 관련,검찰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 비춰 자칫하면 이번 사건이 경찰 전체의 위상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전전긍긍하는 표정.
  •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전」/“시를 그림으로” 이색 향연 눈길

    ◎화랑의 바닥·천장 등 전공간 활용/최승호의 시어 박지숙이 형상화/서교동 녹색갤러리서 9일까지 계속 시와 미술의 만남.두개의 예술장르가 아름다움의 조화를 이루는 이색공간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녹색갤러리(323­4941)에서 꾸며지고 있다.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전」(5월9일까지)이라 이름붙은 이 전시는 시인 최승호씨와 여류화가 박지숙씨가 조우, 문학적 명상을 회화적으로 형상화시킨 내용물들을 선보이는 것.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중견시인 최승호씨의 명상집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에 담겨 있는 시어들을 화가 박씨가 화랑의 벽,천장,바닥 전체공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미술작품으로 되살린 전시회이다.여러 시인의 시와 여러 화가의 그림이 어울리는 기존의 시화전들과는 달리 두 작가만의 개성이 진하게 어우러진 색다른 맛으로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씨의 명상집에는 소박한 자연물에 대한 애정깊은 작가의 얘기들이 있다.물방울의 투명함,짐없는 나비들의 자유,돌들의 고독,잠자리들의 평화,나무들의 자족적인 삶,이슬들의 눈짓등이 그것이다.시인 김승희씨는 그의 명상집을 보고 『미셸 푸코의 「바깥으로부터의 사유」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탈출에 대한 책』이라며 투명한 꿈이 콸콸 쏟아지는 듯하다고 했다. 김시인의 칭송처럼 그냥 지나쳐버리고 말 자연의 신비를 쉽게 놓치지 않고 있는 최씨의 투명한 시어들을 화가 박씨는 솔직한 감성으로 대범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예술이라는것,그 막연함과 공허감을 과연 무엇으로 메워야 하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밀착됨을 느낄수 있을까?」 이같은 고민을 안았던 박씨는 「소박」 「천연」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달맞이꽃에 대한 명상들을 「조선민화」에서 그 모티브를 찾아냈다고 한다.선조들의 자연에 대한 애착과 순박한 자연주의를 통해 드러난 민화의 특성을 자기화시킨다는 의욕으로 시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한 것이다. 시인 최승호는 천진한 마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불안에 찬 모습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인물.도시에 대한 소재를 주로 다뤄온 그가 이번에는 대상을 자연에 두고 관점 또한 긍정적이면서도 단순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마음을 풀어나갔다. 젊은 화가 박지숙씨는 삶에 대한 긍정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득찬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로 고유의 밝은 기질이 작품속에 싱싱하게 살아넘치도록 마음과 손을 가다듬었다. 이들이 모처럼 꾸민 이 이색공간은 황폐한 기분에 봄을 느끼지 못하는 도시인들이 한번쯤 들를만한 고싱다.
  • 30대 춤꾼들의 한마당 잔치/「열림」,춤판 「실험…」두번째자리마련

    ◎전국 11개무용단 참가,29∼새달 7일 30대 춤꾼들의 의욕이 돋보이는 열림춤판 「실험과 전망」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29일부터 4월7일까지 서울 동숭동 성좌소극장(745­12 14)무대에서 공연되는 「실험과 전망」에는 서울과 지방의 11개 민간무용단이 참가한다. 창작무용의 개발과 무용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공연기획 열림이 마련한 이번 춤판에는 2개의 발레소품을 포함해 4∼5개의 현대무용,한국무용이 골고루 올려져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무대로 꾸며진다.공연기획 열림은 특히 문화향수권으로부터 소외돼온 청각장애자들을 위해 무료초청공연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공연기획 열림은 또 열림춤판 「실험과 전망」을 올해부터는 봄·겨울로 나눠 두차례씩 무대에 올려 무용의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이에따라 올 겨울공연은 오는 11월쯤에 예정이 잡혀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들 상당수는 물질문화속에서 왜곡되고 왜소해진 인간의 모습과 껍질뿐인 인간관계를 비판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또 창작한국무용의 경우역사적인 사건에서 소재를 따온 것들이 눈에 띈다.특히 중앙디딤무용단 황춘미의 「종이낙엽」은 민비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개인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고 안무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2∼3개 단체들이 2일 모두 3회씩 공연을 하는데 첫날 낮공연은 없으며 둘째날 낮공연은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마련된다.공연시간은 하오4시 7시30분. 참가단체별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29∼30일 무용단 한울림 「어제,오늘,그리고 내일」(김진환 안무),뫼오로시 발레단 「도시의 환영」(김계숙 안무) ▲31일∼4월1일 정재만 남무단 「괘관수」(정진욱 안무),가림다 현대무용단 「그림자와 춤을」(김성희 안무) ▲4월2∼3일 엄정자 춤무리 「빈그룻,물방울,그 평행선」(엄정자 안무),중앙디딤무용단 「종이 낙엽」(황춘미 안무),툇마루 현대무용단 「내가 갇혀 있는 실내」(안주경 안무) ▲4월4∼5일 이혜란 현대무용단 「몸짓으로 부르는 혼의 노래」(이혜란 안무),발레블랑 「공존」(정현주 안무) ▲4월6∼7일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회귀 본능」(김금광 안무),춤타래 「얼음 덫」(안귀희 안무)
  • 봄 패션/「앤 클라인Ⅱ」 봄·여름 패션쇼서 눈길끈 유행모드

    ◎나팔바지·짧은자켓 등이 주도/드레스형 코트·롱스커트 어필 나팔바지,짧은 재킷등 올 봄 패션계를 주도하고 있는 60·70년대 복고풍이 유행 바람을 별로 타지 않는 전문직 여성의 패션에도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또 여기에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컬렉션등의 국제적 감각이 덧붙여질 것같다. 전문직여성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브랜드「앤 클라인Ⅱ」(세계물산)의 ’93 봄·여름 패션쇼가 지난달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돼 직장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3백50여점의 옷들이 선보인 이날 컬렉션에서는 지난 가을부터 유행한 조끼를 비롯,프릴을 앞가슴에 장식한 블라우스,정장으로도 입을 수있는 고급울 소재의 나팔바지등 복고풍의 의상들이 주무대에 올랐다.또 조끼를 발목까지 길게 늘인 드레스형의 코트나 앞·뒤선에 트임을 준 롱스커트 등 지난해 파리·밀라노에서 호평을 받은 스타일의 응용이 돋보였다. 원피스나 팬츠에 매는 벨트대신 가볍고 밝은 색상의 실크 스카프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린 소품연출에도 눈길이 모아졌는데 올 봄 여름 패션시장에 본격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해의 초미니나 짧은 반바지를 통한 노출은 스커트의 앞뒤트임을 이용한 보다 세련된 방식으로 바꿔질듯. 색상은 연두,하늘색 산호색등의 파스텔톤및 흰색과 빨강,빨강과 검정등의 강렬한 대비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잔잔한 꽃무늬와 물방울무늬등이 많이 나타났다.
  • 원단질기고 방수상태 좋아야/초중고생 가방 구입요령을 알아보면

    ◎잠금장치·보조주머니도 꼼꼼히 확인을 국민학교나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을 위해 가방을 장만할때다.학생들이 선호하는 멜빵 달린 배낭형 가방은 유명 브랜드 10여종을 비롯해 수십종이 시중 가방전문점이나 백화점에 나와 있다.구입할 때 점검해야 할 사항을 살펴본다. ▲겉모양과 바느질상태=우선 자녀의 체형이나 성별을 고려해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고 바느질 상태와 부속품의 부착상태를 확인한다.바느질된 실이 중간에서 끊어져 있거나 힘을 많이 받는 멜빵부분의 연결 부위 혹은 밑면부분이 약하면 가방의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피한다. ▲원단과 방수상태=가방의 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단은 터지거나 쉽게 찢기지 않을 만큼 질겨야한다.특히 빗물이 떨어졌을 때 물방울이 그대로 굴러 떨어져야 하며 습기가 가방 안쪽으로 스미지 않는 것이 좋다.또 천의 염색상태가 나빠 색깔이 다른 천에 오염된다든가,햇빛에 잘 바랜다든가,세탁한뒤 몸체가 변형될 우려가 있는 것도 피한다. ▲기타 부속품상태와 편리성=지퍼는 잘 열리고 닫히는가,단추 등 잠금장치와 벨크로의 접합 상태가 좋은가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학생용 가방에는 학용품 등을 분리해 넣을 수 있는 보조 주머니가 안팎으로 여러개 달려 있게 마련이다.이들 보조주머니의 크기와 용도가 적합한지도 살핀다.
  • 봄패션/60∼70년대 복고풍이 주류/몸에 붙는 재킷·폭좁은 바지등

    ◎“경기침체” 작년비 10%미만 가격인상 입춘을 고비로 춥고 포근한 날씨가 번갈아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 백화점및 상가의 여성 의류매장들이 앞다투어 화사한 봄빛깔로 단장하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여성의류업체들은 1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봄제품을 내놓기 시작,이번주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서 겨울재고옷을 거둬들이고 완전한 봄옷으로 교체했다.(주)신원에벤에셀과 (주)논노,(주)한섬등 여성의류업체들이 현재 봄기획제품을 매장에 출하한 비율은 40∼70%선.2월말정도면 1백% 출하된다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올봄 여성브랜드 의류의 가격은 원부자재 가격인상등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경기침체와 과소비풍조한계에 의한 변화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감안,지난해 대비 0∼10%선 인상된 가격을 적용했다고 업계측은 밝히고 있다. 각 브랜드 봄옷의 패션경향은 공통적으로 60·70년대 복고지향의 통기타스타일및 영화배우 재클린 비셋의 패션감각을 본뜬 재키스타일이 강세를 띠고 있다.재킷의 경우 크고 헐렁한 박스형이 퇴조한 대신 몸에 딱붙는 셋형이,바지는 정장류보다는 판탈롱및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영화에서 볼수있는 폭이 좁고 단정한 스타일이 주로 선보이고 있다.또 어개끈으로 연결한 컨트리풍 원피스나 70년대 교복에서 볼수 있는 칼라및 변형칼라로 된 흰색 와이셔츠등도 이러한 풍을 대표하는 품목.무늬 역시 잔잔한 꽃무늬나 물방울,서부개척시대 복고적 분위기를 살린 다양한 스트라이프문양 등이 주로 많이 제시됐다. (주)논노의 「아이에프」가 내놓은 봄기획 의류는 중간색을 주로 써서 직장여성들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코디네이션단품및 트렌치코트류와 캐주얼한 분위기의 댄디풍 의류,산뜻한 느낌의 복고풍등 3가지. 「아이에프」디자인실의 김미경실장은 『어깨를 부풀리는등 과장된 스타일에서 탈피,어깨를 좁아 보이게 하면서 전반적으로 가늘고 긴 실루엣이 여전히 주를 이룬다』고 말하고 복고스타일로 제시한 제품들은 울 리넨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로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아이에프」제품의 가격은 재킷이 14만∼19만원,스커트 7만∼13만원,소매없는 원피스가 18만∼24만원,바지 9만∼19만원,블라우스 9만∼19만원이며 트렌치코트는 19만∼22만원선. 신원에벤에셀의 「베스띠벨리」역시 고전적 감각을 바탕으로 정장과 케주얼분위기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단품이 중심.『복고풍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패턴 확산과 연결,단순·소박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하는 제품기획에 초점을 맞췄다』고 「베스띠벨리」디자인실 유미경씨는 말한다. 겉옷이 주로 단순한 디자인인 반면,블라우스등 안에 받쳐입는 옷은 장식과 프릴을 다는등 유연한 느낌이 나도록 처리했다.소재는 가벼운 세번수 울,레이온 등과 라이크라와 같은 신축성이 강한 첨단소재등이 다양하게 사용됐다. 가격은 스커트·팬츠·투피스가 22만5천∼25만8천원이며 재킷 15만8천∼18만원,스커트·팬츠·블라우스등이 8만∼12만원까지다.원피스는 13만8천∼22만5천원,트렌치코트는 23만원선. (주)한섬의 「시스템」은 70년대의 복고풍을 겨냥,녹색 파랑 회색등 단색을 이용,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춤을 기획,출하했다.1백% 면및 레이온,폴리에스테르의 합성섬유등이 주소재.나팔바지와 폭좁은 바지및 롱스커트,끝이 뾰족하고 긴킬리의 흰색 블라우스등이 올봄 패션경향을 대표하는 제품. 제품가격은 재킷이 11만∼15만원,블라우스 7만∼9만원,슬랙스 5만9천∼8만5천원,스커트가 4만∼7만원,탑및 니트티셔츠가 2만9천∼4만5천원선이다.레이온및 혼방의 끈 달린 원피스는 8만∼12만원선이며 딱딱한 실루엣에서 탈피,가볍게 걸쳐입을 수 있게 디자인된 바바리코트는 16만9천원.
  • 스팀식 다리미(알고 삽시다)

    ◎일부 외제품성능 기준미달/누수따른 감전·품질저하 체크… 안전성 확인을 연신 입으로 물을 뿜어대며 다리미질을 하던 여인네의 모습도 이젠 옛말.물을 따로 뿌릴 필요가 없는 스팀식 다리미가 널리 보급되면서 주부들의 가사생활은 더욱 편리해졌다. 잘다려진 와이셔츠를 매일 입어야하는 직장인이 있는 가정에서 다리미는 중요한 생활필수품의 하나.특히 갈수록 인건비가 높아져가는 현실을 생각해볼때 간단한 옷가지조차 세탁소에 맡겨서는 가계부가 엉망이 되기쉽다. 스팀식 다리미에는 몸체에 물통이 부착돼 있다.따라서 물기가 필요할때 스팀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다리미 밑면에서 증기가 분출된다.스팀버튼을 사용하지 않으면 건식다리미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고열을 발생시키는 전기다리미는 제품의 품질과 성능등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과열로 인한 화재및 화상의 우려가 있는만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물을 넣어 사용하는 스팀식의 경우 누수에 따른 감전및 품질저하등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팀식다리미 국산 3개품과 외국산 3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테스트를 벌인 결과,전반적인 제품의 구조및 안전성에서는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성능면에서는 다리미 밑면에 표시된 보증온도의 정확성에서 코발트전기공업의 「CEI­870W」,일본 마쓰시타의 「NI­333E」,독일 크룹스의 「TYP­640」등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크룹스의 제품은 분무성능에서도 물방울이 증기와 함께 떨어져 다른 제품의 성능에 못미친데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형식승인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필립스의 「HD­1462BT」제품은 제조연월이 표시되어 있지않았다. 가격은 국산품이 3만∼5만원정도,외국산이 4만∼7만원가량이면 적당한 제품을 구입할수 있다. 소비자보호원 안전부에서는 스팀식 다리미 사용시 주의사항으로 ▲물통에 물을 채울때 만수 표시이상으로 넣지 말것 ▲사용하지 않을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빼어두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않는 곳에 보관할것 ▲다림질이 끝난후에는 스팀버튼을 눌러 드라이 위치에 놓을것 ▲물기있는 손으로 사용하거나 코드에 물이 닿지않도록 할것등을 권고했다. 이밖에 효과적인 다림질을 위해서는 섬유의 특성에 따라 다림질온도를 맞춰야 하는데 면·마직 1백80∼2백20도,모직 1백50∼1백60도 이하,견직 1백30∼1백40도가 적당하다.안감이 있는 옷은 안감을 먼저 다리며 와이셔츠와 양복 윗옷은 칼라,바지는 주름을 제일 나중에 다려야 옷의 맵시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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