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방울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문세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캐딜락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소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화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8
  •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엔 이렇게 입어라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엔 이렇게 입어라

    따사로운 아침 햇살에 눈뜨고, 상쾌한 봄 바람에 취해 출근길을 나선다. 오후까지도 따뜻한 봄볕을 즐겼는데, 이게 웬 일. 퇴근하는 길, 게다가 야근하는 날이면 너무 추워 몸을 있는 대로 움츠리게 된다. 최근 몇해동안 봄은 아주 짧게 왔다가 바로 여름으로 직행했다. 봄옷을 구입하자니 오래 입지 못할 것 같아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여름옷을 입자니 밤이 되면 춥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고민이 바로 여기 있다. 봄의 의상선택에는 옷감, 가격, 실용성 등 다양한 면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 봄비 혹은 장마철에 입기에 좋도록 보온성도 있고, 가벼우면서 세탁에도 부담 없는 게 좋다. 따뜻한 한낮에는 벗고, 쌀쌀한 밤에 걸쳐 입는 용도로 얇은 재킷이나 카디건이 필요하다. 아침과 낮에는 봄을 맞은 사뿐한 발걸음과 활기찬 옷차림을 즐겨도 좋다.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BON(본),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마인드브릿지, 더걸스(www.thegirls.co.kr) # 여성 가장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트렌치코트. 원단, 스타일 등에서 변신을 거듭하면서 올 봄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부풀림이 과장된 디자인으로, 허리에 셔링(주름)을 과하게 많이 잡는 스타일도 많다. 광택있는 소재로 더욱 맵시있어 보인다. 셔링이 들어간 하얀색 리본 블라우스와 허벅지 부분에 주름을 주어 더욱 여성스러운 새틴 펜슬스커트(품이 좁은 치마)로 커리어우먼의 멋을 연출한다. # 남성 올 봄은 좀 색다른 의상에 도전해보자. 깃에 세련된 장식을 한 청재킷과 오렌지 색상의 세로선이 들어간 바지, 같은 오렌지 색의 테두리가 멋스러운 면 셔츠로 센스를 발휘한다. 빨강 자수가 들어간 베스트(조끼)와 물방울무늬나 꽃무늬가 들어간 셔츠, 또는 소매에 다른 색상을 덧댄 셔츠로 세련된 멋을 즐겨보자.
  • [신나는 과학이야기] 실험으로 풀어보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실험으로 풀어보기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날, 하늘이 회색빛으로 물들면, 어김없이 천둥·번개가 친다.‘번쩍’,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한줄기 빛이 보인 뒤 몇 초내에 ‘꽈과과광∼’. 다른 모든 소리를 잠재우려는 듯 큰 소리가 들린다. 아이들은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창가로 달려가 하늘을 본다. 번개를 보고 천둥치는 소리를 듣는 것은 무섭기는 하지만 멋있는 장면이기는 하다. 그러나 번개는 위험할 수 있다. 나무가 불에 타기도 하고, 사람이 죽기도 한다. 그렇다면 벼락은 어떻게 생기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아보자. 알루미늄 테이프, 압전 세라믹, 검은 도화지8절, 가위, 종이, 니퍼, 나무젓가락을 준비한다. 그림과 같이 알루미늄 테이프를 구름, 나무, 자동차, 사람 등의 모양으로 오려서 검은 도화지에 붙이고, 나무기둥도 종이로 오려 붙인다. 이때 구름과 나무, 나무와 사람, 구름과 차, 바퀴와 땅, 구름과 피뢰침 사이는 모두 1∼2㎜ 간격 정도 떨어지도록 한다. 다음엔 압전 세라믹의 한쪽 피복을 벗기고 집게 도선과 연결한다. 압전 세라믹을 구름과 땅에 연결한 다음 압전 세라믹의 버튼을 눌렀을 때, 구름과 피뢰침, 나무, 자동차, 땅 사이에서 치는 번개의 경로를 관찰한다. 압전 세라믹이란 압력이나 기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큰 전압이 발생하는 특성을 가진 장치로 고전압 스파크를 만들어줘 가스레인지나 라이터의 점화장치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 실험에서 압전 세라믹은 방전을 일으키는데, 구름과 나무 등 2㎜ 사이의 간격에 방전(放電)이 일어날 경우 발생되는 전압은 6000 V 정도이다. 실험을 하면서 감전될 수 있으므로 알루미늄에 피부가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잘 관찰해 보면 구름과 나무, 자동차, 사람 등이 있을 때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스파크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둥글고 뾰족한 부분이 있다면 뾰족한 부분으로 스파크가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번개의 경로는 구름-나무-사람-땅 순으로 옮겨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번개, 천둥, 벼락은 어떻게 다를까? 번개는 구름 속에서 분리 축전된 음전하(電荷)와 양전하 사이 또는 구름 속의 전하와 지면에 유도되는 전하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꽃 방전을 말한다. 움직이는 공기들의 마찰력으로 인해 구름 내부에서는 전위차(電位差가 생기는데 물방울 입자와 빙정(氷晶·대기중의 수증기가 섭씨 0도 이하로 냉각됐을 때 생기는 얼음의 결정)이 구름 하부로 전위된 전자를 가지고 떨어지면 구름 하부는 자연적으로 음전하를 가진다. 한편 양전하는 구름의 상부에 형성된다. 하부에 음전하가 점점 많아지면 이것은 지상의 양전하가 있는 곳으로 떨어지려고 한다. 주로 나무나 키가 큰 건물 등은 음전하가 떨어지기 좋은 장소이다. 우리가 보는 빛은 음전하가 떨어질 때 내는 빛 에너지다. 천둥은 공중전기의 방전에 의하여 발생하는 소리이다. 초음속으로 팽창하게 되므로 충격파를 일으켜 큰 소리가 난다. 벼락은 봄철과 가을철 사이, 상층과 하층과의 온도차가 클 때 발생한다. 또 일사가 강한 날은 하층공기가 가열되어 대기층이 매우 불안정해져 소나기 구름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벼락은 최고 수십만 A(암페어)이나 보통은 4만∼5만A이고, 온도는 섭씨 30000℃나 되는 가공할 위력을 가지고 있다. 벼락은 비오는 날 야외에서 낚싯대, 농기구, 골프채 등과 같이 양전하를 띠는 금속성 물체를 몸에 지녔을 때 많은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그러면 번개가 칠 때 나무 아래는 안전할까? 비에 젖은 나무 줄기는 금속과 같은 정도로 전기가 통해 번개가 유도될 수 있으므로 나무 밑은 안전하지 못하다. 그러나 자동차 안은 안전하다. 번개는 차체를 따라서 흐르다가 자동차 바퀴를 통해 땅으로 소멸돼 버린다. 번개가 칠 때는 큰 나무나 불쑥 솟은 바위, 송전선로 철탑, 송전선로 전깃줄 밑, 통신 철탑, 안테나 등으로부터 그 높이 만한 거리의 절반 이내로 가까이 있으면 위험하다. 아무 것도 없는 평지인 경우 지팡이, 배낭, 우산 등은 벗어 던지고, 지표면의 상대적으로 낮은 언덕 밑에 엎드린다. 휴대전화는 전파를 유도하므로 평지에서는 통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Form나게 Beauty나게] 캠퍼스커플 지름길?

    [Form나게 Beauty나게] 캠퍼스커플 지름길?

    봄 바람 솔솔 불 때쯤, 대학가에는 만남의 바람이 분다. 따스한 봄햇살 맞으며 잔디밭에 짝지어 앉아 속닥거리거나, 환하게 웃으며 팔짱낀 채 캠퍼스를 누비는 커플들과 마주하면 얼굴을 돌려봐도 부러운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무릇 이것은 대학가만은 아닐 터. 주말이 두려운 직장인들도 늘어가고 있다. 주말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침대와 한 몸이 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벽지와 바닥재 디자인에 능숙해져 버린 그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인물이 반반한 것보다, 성격이 좋은 것보다, 능력이 좋은 것보다 이성에게 가장 먼저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스타일이다. 그녀, 혹은 그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스타일을 찾자. 그리고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적극적으로 한번 나서보자.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자인by송자인, 누알라by푸마컬렉션> # 부드러운 그 여자 레이스 주름이나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로 부드러운 여성스러움을 연출해보자. 차가운 색상보다는 빨강이나 갈색 계열로 따뜻함을 전해보자. 둥근 깃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주고 있는 짧은 재킷과 블라우스, 같은 색 계열의 카디건으로 부드럽게 색상을 맞춘다. 주름이 많이 잡힌 치마에 나비 문양이 상큼한 펌프스(낮은 굽 구두)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준다. 몸에 붙는 스키니 팬츠에 여성스러운 레이스와 물방울 무늬가 귀여운 벨트로 포인트를 준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해도 좋다. # 편안한 그 남자 약간은 허름하게, 그러나 멋스럽게 스타일링한다. 네크라인(목선)이 깊게 파여 섹시한 이미지까지 연출되는 줄무늬 면티, 여기에 빈티지 멋이 물씬 풍기는 낡은 듯한 청바지로 코디하자. 이번 코디의 핵심은 재킷이다. 독특하게 청바지와 면 소재가 섞여있는 것이나 체크무늬가 산뜻한 디자인으로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다. 여기에 가죽의 빅백으로 빈티지 코디를 완성.
  • [Form나게 Beauty나게] 감각있는 대리의 봄코디 연출

    [Form나게 Beauty나게] 감각있는 대리의 봄코디 연출

    창 밖의 화창한 햇살을 등지고 사무실에 앉아있다. 나와 날씨는 무관하다는 듯 전화기와 컴퓨터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니…. 비록 화창한 햇살에 몸을 던지지는 못할지언정 봄날의 사뿐한 의상으로 마음만은 봄날의 그, 그녀가 되어보자. 사실상 직장생활에서 직책에 맞는 의상 선택은 보이지 않는 구속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부터 직책의 엄중한 권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옷장과 씨름하기 일쑤. 신입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중에 그나마 자기 스타일대로 입을 수 있는 직책을 굳이 꼽으라면 대리급 정도. 신입사원은 회사 분위기 파악하느라 눈치를 보며 될수록 얌전하게 옷을 입을 것이고, 대리를 달기 전이라면 아직 대리급보다는 개김성(?)이 투철치 못하여 슬쩍 끼워넣기 식으로 코디한다. 과장이나 차장, 부장급은 대외적인 회사 이미지상 경직된 의상을 고를 것이다. 그들 중에 가장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개성있게 코디가 가능한 직급은 3∼5년의 대리급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대리를 위한 코디를 담아봤다.“나도 감각있는 부장이야!”라고 생각한다면 따라 해도 좋다. 개성 넘치는 그녀 셔링(주름)이 살짝 잡혀있는 트렌치 코트는 귀여운 여성미를 부각시킨다. 과감한 7부 바지와 레이스가 여성스러운 블라우스, 꽃무늬의 머플러가 개성있고 세련된 멋을 한 층 더 돋운다. 회의가 있는 날의 그녀 정장의 예의를 갖추면서 러플 처리가 되어 있는 코디로 밝고 산뜻한 이미지를 준다. 안에는 레이스나 가벼운 시폰 소재의 톱으로 코디하면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보여줄 수 있다. 톱이 재킷과 같은 계열의 색이라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조금 튀는 색상이면 세련돼 보인다. 캐주얼데이의 그 즐거운 금요일, 캐주얼 차림이 허락된다면 하얀색 라이더 재킷과 남색 바지로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 포인트가 될 만한 색상의 셔츠나 티셔츠로 화사하게 연출한다. 여기에 스니커즈는 필수품. 사무실에서의 그 봄의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 남성들도 짧은 길이에, 평범한 베이지색이 아닌 다른 밝은 색상으로 표현해보자. 환한 하늘색 트렌치 코트에 약간 광택이 도는 밝은 회색의 체크무늬 바지로 좀 더 깔끔한 멋스러움을 연출한다. 여기에 도트(물방울)모양 셔츠로 더욱 멋스럽게.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4)세상에서 하나뿐인 무지개, 그리고 나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 (4)세상에서 하나뿐인 무지개, 그리고 나

    ■ 생각 열기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 있다. 이 무지개는 몇 가지 색으로 되어 있는가? 우리는 쉽게 빨강색,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 파랑색, 남색, 보라색의 일곱 가지 빛깔로 이루어져 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알고 있는 무지개의 빛깔은 직접 우리 눈으로 확인해서라기보다 우리가 그동안 받은 교육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대답하는 것이다. 정말 무지개는 일곱 빛깔뿐일까.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무지개는 햇빛이 물방울에 의해 굴절, 반사되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의 띠를 말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무지개의 일곱 빛깔 위 아래로 보이지 않는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이 존재한다. 우리는 왜 이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을까.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일곱 빛깔의 고정관념 때문에 알려고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청소년기의 모습을 무지개의 일곱 빛깔에만 맞추어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왜 수만, 수천가지의 빛깔을 보려고 하지 않는지, 좁은 고정관념 속에 스스로를 가두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 생각에 날개달기 우리는 이 사회에서 정해 놓은 성공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우(愚)를 범한다. 하루의 3분의2를 보내는 학교마저도 ‘대학’이라는 성공의 기준을 앞세워 청소년 모두를 줄 세우기 한다. 청소년들 모두가 각각 다른 무지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류대학이라는 정해진 무지개 빛깔만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청소년들은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그것만을 쫓아가다가 자신의 소중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궁무진한 능력은 생각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어린 시절에는 우리의 작은 행동과 재능을 보일 때마다 칭찬을 받으며 지냈다. 노래를 잘하면 음악성이 있다고, 춤을 잘 추면 끼가 많다고, 운동을 잘하면 유연성이 있다며 우리의 장래를 어른들이 함께 꿈꾸어 주었고, 우리 스스로도 상당한 자신감 속에 지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과 재능은 학교 성적이라는 포장 속에 감추어지면서 점점 자신만의 독특한 빛깔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무지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일곱 빛깔 뒤에 보이지 않는 수천, 수만 개의 빛깔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안에 존재하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자신만의 빛깔과 능력을 찾아보자. 그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발전시킬 때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 박힌 무지개보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무지개가 탄생될 수 있다. 이 지구의 모든 나라들이 무지개의 빛깔을 일곱 가지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 지구 저 편 어느 나라에서는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빛깔로 표현되고 있다. 굳이 이제는 우리가 정해놓은 일곱 가지 빛깔의 무지개를 찾기 위해 조급해 하기보다는 나만의 색깔로, 나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으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인생은 학창시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 경기와도 같은 긴 인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인생의 긴 여정 속에 자신의 현재 모습을 그려 보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 자기 자신을 바라보자. 그리고 자기 안에 소중한 것들을 발견해 보자. 세상의 잣대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나를 가두기보다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소중하게 가꾸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은 다른 사람이 판단하고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내 모습, 내 안의 잠재된 나의 모습을 사랑하며 내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되자. ■ 생각 주머니 넓히기 1. 아래 표에서 현재 자신의 나이를 빨간색 펜으로 체크해 보세요. 이때까지 살아온 날까지 주황색 펜으로 그어 보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까지 노랑색으로 그려 보세요. 과거를 돌아볼 것인지 앞을 보고 달릴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2. 위의 표 빈칸을 채워 보세요. 10대 영역:자신이 가진 재능 가운데 칭찬을 많이 받았던 것들을 순서대로 적어보세요. 20대-80대:자신의 최종적인 꿈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적어보세요. 3. 매일매일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기를 써 보세요. 이강은 인덕공고 교사·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 국산 세단도 ‘럭셔리 바람’

    국산 세단도 ‘럭셔리 바람’

    국산차의 기능이 한껏 고급화하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에 비해 ‘성능 대비 가격’이 우수하다는 정도로만 인식되던 국산차들이 첨단 기능으로 무장, 수입차들의 거센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고급화로 가격이 올랐지만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그랜저 S380에는 기존 그랜저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국내 처음으로 전방 카메라를 적용(선택사양), 시야가 좁고 전방 확인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니터를 통해 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좌석에 이어 뒷좌석도 전동으로 높낮이, 전후를 조절할 수 있고 룸미러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미러(ECM)에도 눈부심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발수기능을 채택해 유리창에는 물방울이 쉬 맺히지 않는다. 기존 L330 모델에는 없던 기능들이다. 기존 모델에는 선택사양이어서 추가 비용이 들었던 각종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후방에도 카메라를 달아 DVD AV 시스템 모니터를 통해 차량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후진 주차가 한층 수월해졌다.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높이를 7.5㎝ 조절, 키가 작은 여성 운전자도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전동조절식 페달은 운전자가 설정한 좌석의 높이·위치를 기억해 시동을 켜면 시트가 알아서 설정 위치를 찾아간다. 그랜저 S380은 또 북미 수출형 모델과 동일한 V6 DOHC 방식의 3800㏄ 람다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64ps/6000rpm(3.3대비 13.3%↑), 최대 토크 35.5㎏·m/4500rpm(3.3대비 14.5%↑)의 동력 성능과 ▲연비 8.6㎞/ℓ를 실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갈수록 고급화돼 각종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면서 “고성능 럭셔리 세단의 이미지를 강화해 엔트리 수입차와 본격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저 S380의 기본 판매가격은 4006만원(자동변속기 기본적용)이다. 8일부터 15일까지(영업일수 6일) 82대가 예약돼 월 50∼60대 판매 목표를 세웠던 현대차 관계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2006년형 에쿠스는 전 모델에 세계 최초로 지상파DMB를 장착, 뒷좌석 모니터를 통해 주행시에도 선명한 화질로 TV 시청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에쿠스에 장착된 TV시스템은 아날로그 여서 주행시 화질이 썩 좋지 않았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 고급화를 위해 고품격 신규 우드그레인을 적용했고 주름 가죽 시트로 감촉을 향상시키는 등 ‘감성 품질’에도 신경을 썼다. 번호판 볼트에 에쿠스 심볼을 단 것도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다. 에쿠스의 지난달 판매량은 988대로 전월 대비 9.8%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69.2%나 증가했다.3월 들어서도 15일까지 613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도 기존 모델에는 없던 기능들이 추가됐다. 블랙베젤에 실린더 형상의 4등식 프로젝션 HID 헤드램프를 적용,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고 뒷좌석에 탑승한 어린이를 살펴보고 대화할 수 있는 컨버세이션 미러를 달았다.(SLX 기본)전동 조절식 페달, 캔음료 6개를 담을 수 있는 센터콘솔 쿨박스 등도 적용됐고 앞좌석 열선 기능에 온도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기아자동차도 5월쯤 내놓을 오피러스 부분 변경 모델의 고급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엔진과 내·외장 스타일은 물론 안전과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준 신차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고급형 모델을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인데, 네비게이션에 DMB 가능을 추가하고 뒷좌석에 LCD 모니터를 장착하는 등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자원공사 새CI 15일 선포

    한국수자원공사는 글로벌 물 전문기업에 걸맞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CI(기업이미지 통합전략)를 새롭게 바꾸고 15일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새로운 CI 선포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수공에 따르면 새 CI는 K-water로 ‘Korea Water’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 물 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롱한 물방울을 소재로 물의 요정을 형상화한 캐릭터도 함께 내놓았다. 새 CI와 캐릭터는 수공 직원의 명함, 배지, 차량, 시설물 등에 적용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생활의지혜] 자동차 사이드 미러의 물방울을 방지하려면

    비올 때 자동차 사이드 미러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게 하려면 담배를 문지르면 된다. 니코틴이 물방울의 표면장력을 흡수해 방울지지 않게 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돈이 물결따라 흘러옵니다

    독자사연:음력 1980년 6월14일 21시50분 출생입니다. 대학원에서 텍스타일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관련 업종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좀 멀어서 이사를 할 계획인데, 어느 방향이 좋을까요. 사주와 어울리는 소품들이나 색상이 궁금하네요.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명예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고요. 부탁 드립니다. 사주상 음(-)의 성질을 가진 흙(土)이 자신의 기운이다. 재물운은 상당히 좋지만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이사를 한다면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6시 방향, 즉 정남쪽 방향에 집을 얻는 것이 유리하니 잘 확인해 보고 결정하기 바란다. 텍스타일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불(火)의 기운을 상징하므로 본인의 기운을 높이는 좋은 업종을 선택한 상태이다. 재물운을 더욱 상승시키고자 한다면 더욱 조화로운 기운을 만들도록 물결이나 물방울 무늬를 세련되고 독창적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물고기나 바닷속 풍경을 멋있게 나타내거나, 욕실 전문 디자인을 개발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된다. 26∼35세의 대운을 보면 자칫 재물이나 명예운, 남자운이 다소 줄어드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운을 막으려면 태양이나 용광로와 같은 뜨거운 불길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벽난로 스탠드 조명장치 등으로 따뜻한 기운을 채우고,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돈을 잃는 기운을 막으려면 정북쪽에 검정색 또는 미키 마우스, 햄토리 등 쥐를 상징하는 시계를 둔다. 용과 관련된 그림이 있다면 치워두도록 하자. 쥐 모양의 전통 문양이나 돼지를 이용한 캐릭터도 재물운을 더욱 좋아지게 하니 이를 참고해 35세까지 운을 잘 다루기 바란다. ■ 도움말 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태어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를 이메일(we@seoul.co.kr)로 보내 주세요. 매주 한 분을 선정해 필자가 사주에 따른 인테리어 제안을 해드립니다. 보내실 때는 특별히 바꾸고 싶은 공간과 이유, 대략의 구조 등을 적어 주세요.
  • [Form나게 Beauty나게] 올봄 남성패션 키워드, 물방울무늬

    [Form나게 Beauty나게] 올봄 남성패션 키워드, 물방울무늬

    내 남자에게도 로맨스라는 것이 있을까. 먹는 것 앞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고 기념일이라곤 자기 생일밖에 모른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후식도 안준다며 궁시렁거리고 뜨거운 커피도 맥주 마시듯 한 입에 털어넣는 남자. 이런 남자한테 내가 무슨 낭만을 기대할까.‘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스런 내 남자에게 이제 낭만을 찾아주자. 올 봄 남성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물방울 무늬다. 여성스러움을 찾는 ‘크로스 섹슈얼’이 남성 의류 디자인에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사진-옆선을 덧대 늘씬해 보이는 회색 바지, 턱시도 스타일로 디자인한 물방울 무늬의 검정 셔츠, 그 위에 검정 천으로 마감처리해 고급스러운 흰색 재킷으로 깔끔하게 연출해보자. 타이를 맬 경우는 단색의 폭이 좁은 타이로 격식을 차린 듯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는 패션 포인트. <의상협찬:BON(본)>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 elvira85@naver.com
  •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 센스있는 코디 이렇게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 센스있는 코디 이렇게

    늘 이맘때가 되면 고민이다. 우왕좌왕하는 날씨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하나. 차라리 교복이나 있으면 편하겠다. 옷 고를 고민 없지, 옷값 많이 안들지. 옷장 속 수북한 옷들을 보면서도 입을 만한 옷은 없는 것 같아 고민되기도 한다. 풍요 속의 빈곤. 항상 옷들은 꽉꽉 들어차 있는 것 같아도 센스있는 코디를 하자니 2% 부족한 듯하다. 대체로 사람들의 의류 구매 공식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싼 옷을 그때 그때 트렌드에 맞춰 여러 벌 구입한다. 둘째, 하나를 사더라도 꾸준히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산다. 이 둘을 잘 조합해 이너웨어(안에 입는 옷)는 트렌드에 맞게 짧은 이용기간을 갖고 질릴 만큼만 입되, 아우터웨어(겉옷)은 대체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다고 너무 기본적인 디자인만 구입하면 센스있는 멋을 낸 티를 내기 어렵다. 디테일이나 실루엣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면 더욱 좋다. 남성:아우터는 따뜻하게, 이너웨어는 가볍게 코디해 환절기에 대비하자. 핑크 물방울로 패치돼 센스있는, 깊게 패인 V네크라인의 면티셔츠와 어깨·겨드랑이·옆라인에 스웨이드 가죽을 덧댄 차이나칼라 집업 점퍼로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낸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가벼운 터틀넥니트를 추천한다. 어깨나 목 부분에 포인트가 있는 니트는 살짝 감각을 내보인다. 여성:지난해 다소 소극적이었던 레이스 장식이 올 봄에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환절기의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디자인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낸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절제된 멋을, 칼라를 둥글게 디자인한 것은 더욱 여성스럽다. 여성스러운 트렌치코트는 사랑스러운 레이스와 잘 어울리는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의 바지로 개성있는 조화를 시도해 보자. ■ 의상협찬:제스퍼, 코즈니 명동점 3층 파라디소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 elvira85@naver.com
  • 봄날의 感 좋아하세요?

    봄날의 感 좋아하세요?

    봄이 오는 길목, 문득 누군가가 기다려진다. 바람조차 싱그럽다.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진다. 여인의 분 냄새도 화사하게 달라진다. 노래가 생각난다.‘봄이 왔네 봄이 와, 그 처녀의 가슴에도….’ 이렇듯 봄은 가슴 설레는 찬란한 희망의 상징이다. 두꺼운 얼음을 녹이며 흐르는 경기도 양수리 시냇가에도, 부는 바람에 몸을 숙여 실개천을 어루만지는 버들강아지의 복실복실한 손끝에도 봄은 푸르게 일어서고 있다. 새벽녘 물안개에 싸인 북한강변 매화나무의 싸늘한 가지 끝에는 어느샌가 꽃망울이 부풀어 있지 않은가. 남쪽나라 제주에는 노란 유채꽃 내음이 못내 그리워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 차가웠던 겨울을 서서히 떨쳐내고, 꽃잎처럼 화사한 봄을 만들어 보자. 겨우내 얼어 있던 마음속에 봄햇살을 가득 채워 꽃망울을 터뜨리듯 활짝 기지개를 켜보자. 아장아장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봄과의 멋진 만남을 상상해보자. 글 양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법정 스님은 이런 얘기를 했다.‘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야 봄이 오는 것’이라고. 계절로 치면 지루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길목이다. 제주도에는 벌써 노란 유채꽃이 활짝 폈다. 늘 그랬듯 봄소식은 남쪽에서 사뿐사뿐 전해오고 있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이곳저곳에는 아직 겨울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 ‘고로쇠’ 채취에 한창이다. 또한 노래로 더욱 유명한 하동의 ‘화개장터’에는 싱싱한 봄나물을 캐고 파는 할머니의 손길이 분주하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리산 고로쇠를 찾아 고로쇠 수액은 남도의 봄기운을 가장 먼저 전한다. 꽁꽁 언 땅이 차츰 풀리고 만물의 싹이 기지개를 켤 무렵이면 고로쇠나무는 수액을 통해 봄이 왔음을 알린다. 수액채취가 한창인 지리산 현장을 찾았다. 전남 구례에서 승용차를 타고 40여분을 달리자 지리산 국립공원 매표소가 나온다. 바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피아골 계곡. 연곡사를 지나자 2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그만 산골인 ‘직전마을’이 나온다.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잔설과 골짜기에서 휘몰아치는 바람은 겨울의 한기를 느끼게 하지만 이상하게 마을은 봄처럼 활기가 가득하다.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다가오자 마을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고로쇠 채취로 분주하다. 경남 거제, 전남 광양, 강원 인제 등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지만 특히 지리산 고로쇠 수액을 으뜸으로 친다. 해풍의 영향을 받지않고 깨끗한 공기와 좋은 물 등 청정 지역의 정기를 잔뜩 머금었기 때문. 나무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는 이유는 알고 보면 오묘한 자연의 섭리가 숨어있다. 원리는 일교차로 인한 나무 줄기 안의 압력 변화 때문이다. 밤 기온이 내려가면 나무줄기가 수축돼 뿌리로 물을 빨아들여 줄기 안을 가득 채운다.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줄기 안의 물과 공기가 풍선처럼 팽창해 밖으로 밀려나오려고 한다. 이런 때는 나무껍질을 살짝만 긁어도 수액이 흐른다. 그래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변화를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밤 기온이 영하 5도, 낮기온은 영상 10도 정도 될 때가 수액이 가장 많이 나온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따뜻해도 고로쇠는 잘 나지 않는다. 바로 이런 날씨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때가 경칩 전후 15일 내외. 피아골의 직전마을에서 고로쇠를 가장 오래 채취했다는 강만석(70) 할아버지를 만났다.“어르신 요즘 고로쇠가 어때요.”라는 물음에 “지금이 한창이여. 그냥 나무에 대기만 혀도 수액이 줄줄 흐른당께. 워쩌 한번 같이 가볼랑가.”라며 앞장을 선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피아골 계곡을 건너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여전히 계곡을 몰아치는 칼바람에 옷깃을 단단히 여몄다. 칠순이 지난 어르신들도 가뿐하게 바위를 밟고 건너는데 삼십대 중반을 지난 기자는 바위에 언 살얼음을 밟고는 그냥 곤두박질이다.“아따 카메라 괜찮은가.”라고 먼저 묻는 강 할아버지.“네”라며 짧게 대답을 하고는 신발 속에 들어간 물과 양말을 벗어 물기를 짜내고 다시 신었다.‘으∼미 차가운 거.’ 누구를 탓하랴. 무거운 카메라에 가방까지 지고 간 내가 잘못이지. 할아버지 말처럼 그래도 카메라가 물 속에 빠지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며 축축한 발로 지리산 속으로 들어갔다. 마을 주민들은 익숙한 듯 길도 없는 산을 잘도 헤치고 간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즈음 한두 개씩 나무에 달아 놓은 수낭들이 눈에 띈다.“여기서부터 고로쇠 나무들이 사는 곳입니다.”라는 한정환(46)씨.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 과에 속하는 활엽수로 해발 300m이상에서만 자란다. 그래서 지리산 중턱부터 정상 부근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단다. “이것 보쇼. 아따 맛있것지요.”라며 수낭에 가득한 고로쇠를 들어 보이는 김분례(63)씨.“이것이 새봄의 정기를 가득 머금은 고로쇠랑께.”라며 커다란 통에 따른다. “윙윙윙” 소리를 내며 익숙한 솜씨로 나무에 구멍을 뚫는 강 할아버지. 역시 60년 가까이 고로쇠를 채취한 내공이 역력하다.“어이 기자 양반. 이리 와 보랑께. 이것이 말이여 그 신비의 물인 고로쇠여.” 정말 신기하다. 지름 1㎝도 채 안되는 구멍으로 수액이 방울방울 맺힌다. 이내 하얀 고무관을 꽂자 관을 타고 수액이 흐른다.“햐, 이놈 봐라. 수액을 잔득 머금고 있고만.” 이라며 수낭에 연결을 한다. 관을 타고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고로쇠나무의 수액. 어찌 보면 나무가 좀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이거 이렇게 하면 나무가 크는 데 지장은 없나요.”라고 묻자 옆에 있던 한씨가 “거의 지장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요즘은 군에서 허가를 맡은 사람들만 고로쇠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구멍을 8㎜ 내외로 뚫고 채취가 끝나면 구멍도 메워주어 나무가 자라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단다. “우리도 농사를 짓는 농사꾼마냥 여름철부터 나무 주변에 청소하고 거름도 줍니다.”라며 “이렇게 고로쇠 수액이 잘 나오도록 1년 내내 관리 하는 것이 농사꾼이 가을철에 벼베기를 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허가 없이 불법으로 고로쇠를 채취하고 구멍도 메워주지 않고 수낭이며 비닐 호스들을 마구 버려 자연과 나무를 망가뜨리는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는단다. 그래서 직전마을에서는 자체적으로 불법 채취를 감시하고 있다. # 고로쇠는 이렇게 먹는당께 고로쇠 수액은 고로쇠나무 냄새와 덤덤한 단맛이 나며 색깔 또한 조금 누런 색깔을 띤다. 너무 뿌옇게 보이며 단맛이 강하고 냄새가 진하거나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것은 이미 상한 것이다. 보통 실온에서 3~4일, 냉장보관을 해도 2주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고로쇠 수액에는 당분, 철분, 망간 등 미네랄이 일반 물보다 10배 이상 많이 포함되어 있어 위장병, 신경통, 비뇨기계 질환 등에 효험이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몸속의 노폐물을 씻어준다고도 알려져 있으나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다. 다만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91년 고로쇠 수액을 분석해서 칼슘, 칼륨, 비타민 등 미네랄 성분과 에너지 공급원인 자당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로쇠 수액을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어른 3∼4명이 한 말(18ℓ)을 나누어 먹는다. 세숫대야 같은 커다란 그릇에 수액을 붓고 둘러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며 사발로 퍼먹는다. 많이 먹는 사람들은 둘이서 한말은 거뜬하단다. 이렇게 한 자리에 앉아 많이 먹어야 소변으로 나쁜 성분들이 배출되고 고로쇠의 좋은 성분들의 흡수가 빨라진다. 수액과 같이 오징어, 멸치 등 짭짤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보통 물을 이렇게 먹으면 먹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장에 탈이 나기 십상인데 고로쇠 수액은 아무리 먹어도 절대 탈이 나는 법이 없다. 찜질방에서 가족이 둘러앉아 땀도 내고 고로쇠도 마시면 더욱 좋다. # 고로쇠의 전설 고로쇠는 본래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렸다. 삼국시대 지리산 일대에서 일어난 백제와 신라의 전쟁 중에 어느 병사가 쏜 화살이 고로쇠나무에 꽂혔다. 갈증이 심한 병사가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마셨는데 갈증해소는 물론 오랜 노역으로 쑤시던 뼈마디가 씻은 듯 나았다고 한다. 또한 신라말 도선국사가 광양 백운산에서 오랫동안 좌선을 하고 일어나려는 순간 무릎이 펴지지 않아 옆에 있는 나뭇가지를 붙잡았다. 이때 가지가 부러지면서 물방울이 떨어지자 마침 갈증을 느낀 도선국사가 목을 축이고 일어나자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무릎이 펴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골리수라고 불렀고 뒷날 고로쇠가 됐다고 한다. # 고로쇠는 여기서 지리산 자락에서 고로쇠 수액을 파는 곳만 수백곳이 넘는다. 하지만 함부로 고로쇠를 사면 안 된다. 유통기한도 짧고 고로쇠를 희석해서 파는 곳도 많기 때문에 품질과 유통을 믿을 만한 곳에서 사거나 현지인에게 추천을 받는 것이 제일 좋다. 지리산 화엄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한화리조트를 추천한다. 인근 고로쇠 채취 농가와 직접 계약을 맺고 납품을 받을 뿐 아니라 매일 매일 들어오는 고로쇠 수액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1말(18ℓ)이 6만원,4.3ℓ로 포장된 작은 병 4개. 총 17ℓ가 6만 5000원이다.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보내주며 품질에 하자가 있을 경우는 항상 반품할 수 있다.(061)782-2171. 또한 지리산 한화리조트에는 고로쇠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선보였다. 국산 토종닭을 고로쇠 수액에 푹 삶아 낸 ‘고로쇠 약수 토종닭 백숙’은 닭의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육질 또한 쫄깃한 것이 그만이다. 보통 4인 가족이 충분히 먹을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9000원이다. 고기를 다 먹으면 직접 죽도 끓여준다. 고로쇠 영양 솥밥(5000원), 고로쇠 갈비구이(1만 6000원)도 맛있다. 고로쇠 수액을 먹기 편하게 세트로 만들어 판다. 고로쇠 수액 2ℓ와 명태, 멸치 등 마른안주로 구성된 피아골 세트가 2만 5000원이다. ■ 고로, 고로쇠 축제를 맛보라! 늦기 전에 경기 양평 단월면에서 열리는 ‘소리산 고로쇠 축제’는 3월 중순에 열린다.(031)770-3191. 경남 하동 일대에는 청학동과 신심산 주변에서 고로쇠 축제가 2월 말에 열린다.(055)880-2114. 경북 산청 시천면과 심장면에서도 3월 초에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고로쇠 축제가 열린다.(055)970-6541. 전북 남원의 ‘남원 고로쇠 축제’는 3월 초에 열리며 피아골 등반대회, 고로쇠 마시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열린다.(011)464-3479. 강원 인제 미산면에서도 고로쇠 축제가 3월 중순 열리며 떡 메치기, 판소리 공연 등 여러 가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033)461-6797. ■ 화개장터, 그 5일장의 봄 노랗고 빨간 봄꽃이 아름다움을 뽐내기 직전인 2월 말 풍경은 어디를 둘러보아도 쓸쓸하다. 하지만 부지런한 아낙들이 펼쳐놓은 시골장터의 좌판엔 싱싱함과 따스함이 가득하다. 땅에서 캐고 바다에서 막 건져낸 봄의 먹을거리들이 구수한 사투리와 어우러져 만드는 정겨움, 흥겨움에 가슴이 넉넉해지고 따뜻해진다.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가마솥 국밥의 구수한 냄새와 엿장수의 질펀한 가위질에서 아련한 향수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추억의 5일장 여행은 지금이 제맛이다. 그래서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 다녀왔다. # 있어야 할 것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아따 봄 좀 사가랑께. 무쟈게 싸게 줄 텐께.” 쑥, 냉이 취나물 등 화개장터에서 나물을 파는 김옥례(65·하동 내리)씨는 “지금 땅에서 처음 올라오는 나물은 약이여. 맛도 그만이고.”라며 구수한 사투리를 쏟아낸다. “이 놈 곶감 좀 먹어봐. 우리 집에서 만든거여.”라며 인심 좋게 잘라주는 할머니. 이름 모를 흘러간 노랫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나오는 그런 곳이 시골장이다. 섬진강과 나란히 달리는 19번 국도를 따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넘어서면 나룻배 하나가 오락가락할 듯한 나루터 자리가 나타난다. 바로 그곳이 구례 간전면 하천리와 그 유명한 하동 화개장터를 잇는 화개나루다. 전국에 수많은 장터가 있지만 하동군 화개면 탑리마을의 화개장터는 지리산 자락, 전남 평야에서 나오는 온갖 곡식과 남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이 섬진강을 따라 올라와 전국에서도 보부상들괴 장사치들이 많이 모이는 이름 난 5일장이었다. 이런 정겨운 시골장터에는 어린 시절 어머님 치맛자락을 잡고 돌아다니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가수 조영남이 목청 높여 불렀던 ‘화개장터’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한 30년 전부터 현대화에 밀려 5일장의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며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장이 서던 자리에는 버스터미널과 슈퍼마켓이 들어서고 주막자리는 다방과 식당이 차지하고 말았다. 몇 년 전에 비록 인위적이지만 화개장터가 복원됐다. 하동군에서 원래 화개장터 건너편에 화개장터의 옛모습을 재현해 놓은 상설 시장을 만들었다. 국밥과 막걸리 등을 파는 전통가옥 3동과 녹차 전시장, 대장간 등 옛 재래시장의 모습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고로쇠를 마시러 지리산으로 간다면 아이들과 함께 들러 옛날의 분위기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 전국에 가볼 만한 5일장 경기도 안성의 안성장은 ‘서울에 없는 것도 이곳에는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갖가지 공예품과 보부상들이 북적대던 장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옛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현대화된 시장분위기를 풍긴다. 장터는 안성시외버스터미널 뒤편 중앙시장과 인근 대로변에서 펼쳐진다. 그래도 풋풋한 인심이 아직 남아 있어 장이 서는 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도시에 활기가 느껴진다. 장날은 2일과 7일. 충남 당진의 당진장은 서해대교 완공으로 한결 나들이가 쉬워졌다. 당진장은 읍사무소 맞은편 시장통에서 열린다. 장날엔 서산, 예산, 삽교 등지에서 400여명의 장꾼들이 모여들어 시끌벅적하다. 장터 골목마다 “아제 하나 사슈.”라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골 장터 여행의 재미가 느껴진다. 장날은 5일과 10일. 강원도 정선의 정선장은 때묻지 않은 자연과 시골장터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한 장으로 ‘정선 5일장 관광열차’ 등 다양한 여행상품이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10시. 상인들이 좌판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보려면 9시까지 장에 나와야 한다. 유명세와 달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이것저것 구경하는 데 1시간이면 족하다. 장날은 2일과 7일. 전남 보성의 벌교장은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 더 잘 알려진 벌교에서 열리며 30여년 전만 해도 인근의 고흥, 낙안, 보성의 장꾼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5일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벌교역전에서 제2부용교까지 300m 구간은 아침마다 장이 서는 매일장이지만 4일,9일 장날엔 벌교역 앞 도로와 골목이 모두 장터로 변한다.
  • 애물단지 ‘안개’ 이슬·서리로 변신?

    애물단지 ‘안개’ 이슬·서리로 변신?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안개가 끼는 날이 잦아졌다. 요 며칠새 새벽에 낀 안개가 오후까지 그대로 남아 하루종일 희뿌연 세상을 연출하기도 했다. 혹자는 “운치있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의 안개는 교통 대란을 일으키고 인체에 적지 않은 위협을 가하는 등 이른바 ‘공공의 적’ 취급을 받는 애물단지가 됐다. 과학적으로 안개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 ●안개는 이슬·서리의 사촌격 안개는 구름이 땅으로 내려와 앉은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안개는 공기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질 때 대기 중에 머금은 수증기가 응결, 물방울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때 물방울의 크기가 공중에 떠다닐 정도로 작으면 구름이나 안개(霧)가 된다. 조금 더 커서 땅 위의 식물 등에 달라붙으면 이슬(露)이 되고 이것이 얼어서 고체가 되면 서리(霜)가 되는 것이다. 한자어로 봐도 물방울(雨)과 관련됐음을 알 수 있다. 광명북고등학교 조영우(지구과학담당) 교사는 도심에서 발생하는 안개는 대부분 ‘복사안개’라고 말했다. 태양의 복사에너지로 따뜻했던 지표면의 온도가 대기의 온도보다 낮아지면서 쉽게 이슬점에 도달해 발생하게 된다는 것. 그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수록, 바람이 불지 않을수록 안개가 잘 낀다고 설명했다. 바다 등 물 위를 지나온 공기가 수증기를 많이 품고 내륙으로 올라오면 더욱 짙은 안개가 생기게 된다. ●안개낀 날엔 조깅 피하고 저녁에 운동하라. 새벽녘 안개낀 도로 위를 달리는 것만큼 상쾌한 경우도 없다. 하지만 아침 운동을 한 뒤 옷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세한 이물질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럴 경우의 안개는 순수한 안개가 아니다. 오염 물질이 응결되면서 뒤섞여진 이른바 ‘스모그(‘smoke’+‘fog’)’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햇빛이 강한 맑은 날인데도 도심 전체가 잿빛 안개에 휩싸여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많은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등이 공기 중에 떠돌다가 강한 자외선을 받아 2차 오염 물질인 광산화물을 만들고, 이것이 안개에 섞여 발생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안개가 낀 날에는 저녁에 운동하라.”는 말은 일리가 있다. ●안개 없앨 수 있다. 그러면 안개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안개로 직접적 피해를 보는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안개제거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바다안개(海霧)가 잦아 항공기 운항이 자주 중단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최근 안개를 제거하는 장치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용하기도 했다. 안개를 제거하는 고전적 방법은 ‘인공강우(人工降雨)’를 만들 때처럼 드라이아이스 등 빙정핵(氷晶核)을 뿌리는 것이다. 가벼운 물방울인 안개를 얼려 무겁게 만들어 비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섭씨 0도 이하의 ‘찬 안개’에, 그것도 좁은 지역에서만 효과가 있어 실용화하지는 못했다. 반대로 항공 교통과 관련돼 생기는 안개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는 ‘따뜻한 안개’에는 이온발생기를 통해 ‘전자기장’을 쏘는 방법이 주로 쓰인다. 안개 속에 고전압의 전기를 발생시키면 대기속 분자는 이온화된다. 이러한 이온이 응결핵(凝結核)으로 작용하면서 빙정핵 역할을 해, 빗방울로 떨어지게 되는 원리다. 인천국제공항 예보팀 정장아 주임은 “최근 국내에서 이온발생기를 이용한 ‘안개제거장치’ 2대를 도입, 시범 운영했다.”면서 “그러나 넓게 퍼져 있는 바다안개를 제거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 본격적인 도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영월 곤충박물관을 찾아

    [신나는 과학이야기] 영월 곤충박물관을 찾아

    곤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은 파브르 곤충기의 주인공인 파브르를 떠올릴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파브르에 버금갈 정도의 곤충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인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영월곤충박물관 이대암 관장이다. 영월곤충박물관에 가면, 그의 곤충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영월군의 옛 문포초등학교 자리에 위치한 영월곤충박물관은 2002년 5월에 개관해 현재 총 5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곤충만을 대상으로 해 관람객들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보존에 깊은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곳에 가면 여러 곤충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친구가 될 곤충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곤충은 동물일까? 아닐까? 곤충은 소나 새, 물고기류와 너무나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곤충이 동물이라고 선뜻 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곤충은 동물계 안에서 절지동물 곤충강에 해당한다. 절지동물은 몸이 체절적 구조 즉, 마디로 되어 있고, 몸의 형태가 좌우 대칭인 특징을 가지는 동물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척추가 없지만, 키틴질과 탄산칼슘으로 된 단단한 외골격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 곤충은 약 3억 5000만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에 지구상에 출현했다. 현재 120여만종의 동물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 곤충이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기가 작고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번식 능력과 변태(變態)를 하는 특징 때문이다. #나비와 나방은 어떻게 다를까? 나비와 나방은 모양이 비슷해 구분하기 힘들다. 실제로 나비와 나방은 같은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무리이며, 날개에 가루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고 나방은 밤에 활동한다. 나비는 몸통이 날씬한데 반해 나방은 뚱뚱하다. 특히 나비의 더듬이는 곤봉 모양이지만, 나방은 곧거나 털 모양이다. 가장 쉽게 나비와 나방을 구별하는 방법은 앉을 때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이다. 나비는 앉을 때 날개를 수직으로 세워 접지만, 나방은 날개를 펴고 앉는다. #소금쟁이는 어떻게 물 위에서 걸어다닐까? 소금쟁이는 물 위를 스케이트 선수처럼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비밀은 소금쟁이의 발과 물의 표면장력에 있다. 소금쟁이의 발은 수많은 잔털로 싸여 있고, 물을 흡수하지 않고 튀겨내는 특수한 물질로 덮여있다. 표면장력이란 액체의 표면이 수축하여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취하려는 힘이다. 접시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물방울의 모양이 동그랗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영월곤충박물관 가는 길 강원도 영월군 북면 문곡리 38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유치원생 5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33-374-5888)와 인터넷(www.insectarium.co.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꽁꽁 얼면 “추워 추워” 자동차도 겨울 탄다

    꽁꽁 얼면 “추워 추워” 자동차도 겨울 탄다

    자동차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추위를 탄다. 기온이 내려가면 사람 몸이 움츠러들 듯, 자동차도 시동이 안 걸리는 등 차체 구석구석에 이상징후가 나타난다. 눈길·빙판길로 나설 때면 미끄러져 상처(?) 입기 일쑤다. 자동차는 왜 겨울만 되면 맥을 못 출까? 몇가지 사례를 꼽아 그 이유를 과학적 원리로 풀어보자. ●‘끄느냐’·‘미느냐’, 작지만 큰 차이 빙판길 위에서 어떤 차는 쉬 미끄러지지만, 상대적으로 덜한 차도 있다. 크기와 무게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구동방식’. 자동차는 앞바퀴를 구동축으로 하는 전륜구동(FF)과 그 반대의 후륜구동(FR), 네 바퀴 모두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4륜구동(4WD)으로 나뉜다.4WD가 상대적으로 덜 미끄러지고,FR이 가장 잘 미끄러진다. 정지할 때가 아니라 차고 나갈 때 그 차이는 더 크다. 얼음 위에 길쭉한 나무토막을 놓고 손가락으로 앞에서 끌면 곧장 나아가지만, 뒤에서 밀면 이내 좌우로 틀어져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이대길 교수는 “바퀴가 겉돌면서 ‘정지 마찰’에서 ‘부분 마찰’로 마찰력을 잃어가면서 미끄러짐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곡선 길에서 차의 진행 방향과 구동 바퀴의 방향이 일치하지 않아 마찰력을 쉽게 잃는 후륜 구동 방식의 경우 더 잘 미끄러진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이같은 미끄러짐 현상을 막기 위해 차량 바퀴의 구동력을 제어하는 시스템도 개발돼 있다. ●‘가스차’가 시동이 더딘 이유 연료 값이 싸 각광받는 이른바 ‘가스차’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철에 시동을 걸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가스의 존재적 특성 때문이다. 한국기계연구원(KIMM) LP가스엔진연구사업단 강건용 박사는 “가스 연료로는 통상 부탄이 쓰이는데, 연료 탱크에서 액체 상태로 있다가 압력 차이에 의해 기체로 변해 엔진룸으로 들어가 폭발한다.”면서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면 부탄은 기화력이 떨어져 폭발하지 않게돼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겨울철엔 기화성이 좋은 프로판이 30% 들어있는 혼합 연료를 쓴다. 요즘 일부 차량에서는 휘발유 차량처럼 액체 상태의 연료를 강제로 고압 분사시키는 새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스노 타이어와 부동액의 비밀 눈 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이유는 바퀴가 눈을 누를 때 생겨나는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마찰력을 잃기 때문이다. 때문에 낮은 기온에도 바퀴를 딱딱해지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시켜 마찰력을 높이는 것이 스노 타이어의 기능이다. 또 홈도 깊이 파 마치 ‘눈을 움켜쥐듯’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눈 위에서 신사용 구두 보다는 운동화가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부동액은 말 그대로 얼지 않는 냉각수를 말한다. 순수한 물의 어는 점은 대기압이 1기압일 경우 섭씨 0도이기 때문에 영하 10도 이하로도 종종 내려가는 겨울철엔 냉각수가 담겨 있는 차량 엔진은 바로 얼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에틸렌글리콜이라는 화합물과 알코올류 등을 혼합해 어는 점을 영하 13도 이하로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부동액이다. ●정전기와 김서림은 왜? 차에 열쇠를 꽂을 때 ‘빠지직’ 소리와 함께 따가움을 유발하는 정전기는 일반 전기와 달리 이동하지 않고 정지돼 있는 전기다. 물체가 서로 마찰할 때 발생하는 마찰 전기의 일종이다. 습도가 20∼30% 이하로 건조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습도가 70% 이상인 여름철에는 정전기가 대부분 습기를 통해 공기로 빠져나가 정전기 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정전기의 순간 전압은 최고 1만∼2만 볼트(V)까지 올라가지만, 전류가 통한 시간이 너무 짧아 열량의 발생이 미미해 감전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밤새 얼어붙은 차에 막 올라 시동을 걸면 입김 등으로 인해 차창에 김이 서린다. 이같은 김서림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차내 공기가 차창에 닿아 차가워질 때 수많은 물방울들이 표면에 형성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름철 시원한 음료수가 담긴 컵 겉 표면에 물방울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춥지만 에어컨을 틀어 차 안 온도를 외부와 비슷하게 만들던가, 히터를 강하게 틀어 차 유리를 덥혀야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공눈이 스키타기 더 쉽다?

    인공눈이 스키타기 더 쉽다?

    겨울은 눈(雪)의 계절. 특히 이번 겨울은 유난히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평소 제설기로 간신히 슬로프를 유지해 온 스키장들은 주변 산과 계곡까지 온통 자연눈으로 뒤덮여 오랜만에 스키장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하지만 스키어들은 오히려 예전 인공눈 위에서보다 스키 타기가 더 만만치 않다는데…. 이유가 뭘까. ●인공눈은 ‘짝퉁’ 인공눈은 말 그대로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눈의 대용품이다. 즉 ‘짝퉁’인 셈. 자연눈은 하늘 위 높은 곳에서 수증기가 서서히 얼어 만들어진 결정체. 하지만 인공눈은 물을 5㎛(1㎛=100만분의1m) 이하로 잘게 부순 입자로 쏘아올린 뒤 외부의 찬 온도에 의해 얼면서 눈처럼 변해 떨어지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둘의 차이는 확연하다. 잔 가지들이 여섯 방향으로 뻗어 육각형 구조를 보이는 자연눈의 결정체와 달리, 인공눈의 결정체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심하게 모나지 않다. 급속 냉동이 되면서 결정이 생길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연눈이 쌓일 때 입자 사이의 공간이 많이 생겨 ‘뽀드득 뽀드득’소리를 내지만, 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인공눈 위에서는 소리가 안 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공눈이 천연눈보다 더 빨리 녹게 되는 것도 입자 사이의 거리 차이로 설명된다. 또 인공눈은 자연눈에 비해 알베도(반사율)가 낮다. 상대적으로 피부에 덜 위험하다. ●영상 기온에서도 인공눈을 만든다? 인공눈이 만들어지는 원리는 ‘증발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물이 외부의 공기와 만나면 건조해져 열을 뺏기게 되고, 물방울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게 되면서 얼음 알갱이로 변하는 것이다. 피부 위에 뿌려놓은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시원해짐을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중요한 것은 외부 공기의 온도가 반드시 영하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인공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외부의 공기 온도에 영향을 받는 것보다 제설기를 통해 분사된 물방울이 얼마나 스스로 증발열을 뺏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이대영 박사는 “주위 공기가 충분히 건조해 증발이 잘 되고,10기압 정도의 고압으로 최대한 작은 물방울을 뿌려댈 경우, 주위 공기는 영상 기온에도 불구하고 물방울 자체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 인공눈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아무리 영하의 날씨라도 습기가 많으면 인공눈을 만들어 내기 힘들다. ●물먹는 하마, 제설기 인공눈 제설기는 엄청난 물을 소비한다. 제설기 업체에 따르면 한 제설기가 시간당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8㎥의 물을 소비한다. 제설기 100대를 가지고 있는 스키장이 하루 10여시간을 가동한다고 가정할 때 많게는 5000㎥, 즉 5000t의 물이 사용된다는 얘기다.1t당 물값이 2000원 정도이니 스키장이 슬로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물값만 1000만원씩을 지불하는 셈이다. 물론 전기값은 제외한 수치다. ●자연눈 위 스키조작 어렵다? 통상 부드러운 자연눈 위에서 스키 타기가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인공눈은 자연눈에 비해 결정체의 모서리와 모서리 사이에 틈이 없고, 끝이 단단하고 뾰족해 상대적으로 마찰력이 크게 작용한다. 스키나 보드는 눈 표면과의 마찰열을 이용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기 때문에 인공눈 위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질주할 수 있다. 반면 자연눈 위에서는 스키 조작이 어려워지게 된다. 자연눈 위에서는 스키가 파묻히기 때문에 몸의 무게 중심을 약간 뒤로 하고, 스키 앞쪽이 눈위로 나오게 타는 게 좋다. 특히 인공눈은 다져 놓으면 그 두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자연눈과 달리, 다진 두께가 처음 쌓인 두께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래서 넘어지면 자연눈 위에서보다 훨씬 아프다. 스키장의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눈이 내린 날 부상자가 훨씬 적게 발생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팝콘 눈처럼 현기증 나는 ‘美친년’

    한때 충무로에선 여자 캐릭터가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남배우들이 선 굵은 캐릭터로 흥행을 주도할 동안 여배우들은 보조 역할을 하거나 그들의 연인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남배우 역할은 있어도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의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적어도 ‘웰컴 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가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다. 금자씨는 13년 간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천사 같은 얼굴로 감방 동료에게 신장을 떼어 주고 치매 노인을 자청해서 수발했다. 그러나 출소하자마자 산타 복장을 한 합창단을 향해 “너나 잘 하세요” 선방을 날리고, 루돌프사슴 코에나 어울릴 법한 빨간색 아이섀도를 잔뜩 칠하고서 “친절해 보일까봐”라고 냉소한다. 날마다 속죄의 기도를 하던 금자씨가 백선생을 난도질하기 위해 교실 바닥에 방수 비닐을 까는 동안,‘웰컴 투 동막골’의 여일은 머리에 소국을 꽂고 더러운 버선 한 짝으로 어린 군인과 로맨스를 만들고 있었다.“배미 나와”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인민군을 당혹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수류탄의 핀을 뽑아 극단적으로 대립하던 군인들 머리 위로 팝콘 눈이 내리게도 한다. 강혜정과 이영애는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미친년’과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살인자로 분해 여배우 전성시대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리고 충무로는 지금 섬뜩한 재능을 발휘하는 여우들을 중심으로 재편중이다. ●친절한 금자씨 일단 박찬욱표 DVD에는 신뢰가 간다. 그처럼 사전에 DVD를 치밀하게 계획하는 감독도 드물기 때문이다. 복수 3연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DVD는 다양한 부가 영상과 영상적 실험이 돋보인다. 원래 이 영화는 흑백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컬러로 시작해서 서서히 모노톤으로 변하는 것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컬러판이 극장에 걸렸다. 이 DVD에는 올 컬러인 극장판과 모노톤으로 변하는 2가지 버전이 다 실려 있다. 흑백판이 수록된 디스크 2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까지 흑백으로 표현했다. 제작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메이킹 필름, 이영애의 “나 여기 있어요”의 다른 버전도 볼 수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DVD다.‘슈렉’을 작업한 디럭스 스튜디오에서 인코딩을 하고 ‘아메리칸 뷰티’를 작업한 컬러리스트 브라이언 맥마흔이 색을 조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전의 그 어떤 DVD보다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히사이시 조의 서정적인 스코어를 풍성하게 하는 다채널 사운드와 물방울이 튀는 듯한 맑고 코믹한 사운드도 십분 살아났다. 부가영상에는 스타파워에 의지하지 않고 캐스팅한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과 80억원짜리 영화를 독립영화처럼 찍는 스태프들의 열정, 탄탄한 시나리오의 매력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전문가들이 밝힌 난방용품 선택 요령

    기름 값이 올라 절전 난방용품를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히터, 전기장판, 가습기 등이 지난 달부터 팔리기 시작했다.2만∼3만원대 저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 뉴코아백화점, 롯데마트, 테크노마트,G마켓, 옥션, 인터파크, 아이세이브존, 롯데닷컴,GS홈쇼핑, 현대홈쇼핑,KT몰, 다이소 등 유통업체 전문가들에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난방용품 선택 요령을 물어봤다. ●외풍 차단 폴리우레탄 제품 눈길 겨울철 난방은 바깥 바람만 막아도 절반은 성공한다. 노란색 스펀지에 때가 잘 묻는 기존 문풍지만 상상하면 오산이다. 투명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제품은 먼지가 묻지 않고 몇 번이나 붙였다 떼어도 접착력이 살아 있다. 영하 40도의 추운 날씨에도 딱딱해지지 않아 방풍 효과까지 뛰어나다.20m 1만 3500원. 스펀지 제품은 수명이 길어 미닫이 문이나 섀시에 적합하다. 다이소에서 500∼2000원에 살 수 있다. 직조 털실타입은 복원력이 뛰어나 아파트 현관문에 안성맞춤. 가격이 비싼 게 흠이다.3만 2890원. 외풍차단용 특수 비닐은 발코니 창문에 사용하면 이중창 역할을 톡톡히 한다. 원하는 부분을 깨끗이 닦은 후 창문 틀에 맞춰 비닐을 붙인다. 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고, 비닐이 팽팽하게 당겨지면 끝.5500∼7000원. 항균테이프(3900원)는 유리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 준다.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 보일러 선택은 살고 있는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벽 두께와 창문 수, 천장 높이를 고려해야 한다. 또 창문 방향이 북인지 남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겨울철 바깥온도가 영하 15∼20도, 실내온도가 20도라면, 단열상태가 나쁜 집은 한 평당 600kcal/h, 보통은 500kcal/h, 아파트는 450kcal/h, 최상급 단열은 300kcal/h 제품을 적용하면 된다. 용도에 맞는 보일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많이 쓰는 곳에선 급탕 전용보일러를, 기름배달이 어려운 농어촌은 다목적 보일러가 실용적이다. 전원주택이나 빌딩 공장은 3패스(PASS)보일러가 좋다. ●히터는 권장 평수보다 큰 모델 골라야 집 크기를 고려해 난방 방식을 선택하자. 가정용은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3∼7평 공간이라면 전기히터가 적당하다. 소음이 없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3만 5000∼4만원.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원적외선보다는 할로겐 히터가 전기료가 적게 나온다.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전기 라디에이터도 실내에서 많이 쓰인다. 고온의 액체를 순환시켜 열이 나도록 한다. 냄새 없이 훈훈한 공기를 발산시킨다.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8만∼15만원. 20평 정도의 넓은 공간에선 석유 난방용품이, 거실 정도라면 가스 난방이 제격이다.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10만∼20만원. 타이머가 붙어있고, 넘어지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롯데마트 계절가전 담당 박상일씨는 “냄새가 없고 산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전기히터가 가정에선 적당하다.”고 말했다. ●전기요는 침대, 전기장판은 바닥에 전기매트는 하루 8시간 사용하더라도 전기료가 4000원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급속 난방이 가능해 5∼10분이면 60도까지 올라간다. 전기장판은 바닥에 사용하고, 침대에는 전기요가 적당하다. 최근 커버분리형이 나와 물세탁이 가능하다. 방수처리돼 땀을 흘리거나 음료수를 쏟더라도 안전하다. 섬유 자체에 비타민이나 참숯 등 몸에 좋은 성분을 넣은 제품이 인기다. 안전규격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안전 인증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파 차단 여부를 따지는 것도 필요하다. 가격은 3만 5000∼5만원. ●‘쿨’가습엔 초음파식 가습기 차가운 가습을 원하면 초음파식을 고르자. 전기요금이 적고 분사량이 많다. 물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습기 물을 관리하기 힘든 싱글족에게 추천할 만하다. 더운 가습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지만, 전기료가 초음파식의 2배. 세균 걱정은 없다. 두 기능을 갖춘 복합식도 있다. 가습기 앞에 손을 대 나오는 물 입자가 고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물방울이 덩어리지거나 물 입자가 거칠면 효율성이 떨어진다.10만∼14만원 콜라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한 페트병 가습기도 나왔다. 가습기 물병 대신 재활용 제품을 이용하기에 저렴하다. 초음파식이라 전기료 걱정도 없다.3만 5000원. 킴스클럽 전자용품 바이어 신경철 과장은 “난방용품을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 장치가 제대로 장착됐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구입 못지않게 관리 중요 전기매트는 접지 말아야난방용품은 일년에 한철만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보관이 중요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매년 새 제품을 사야 한다. 날이 추워지면 보일러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배기관 끝이 실외로 50㎝ 이상 충분히 나와 있는지 살펴본다. 이물질로 막힌 곳이나 연통이 녹이 슬어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배기관 연결부위가 꽉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배기가스 역류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외부로 드러난 배기관은 동파를 막기 위해 보온단열재로 감싸줘야 한다. 최근 완전 방수매트에서 항균·항곰팡이 작용을 갖춘 똑똑한 매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기매트인 만큼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거나 접어 놓는 것은 금물. 대부분 온도조절기가 고장난다. 조절기를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아서 보관한다. 사용할 때 조절기가 담요나 이불 등으로 덮어지지 않도록 항상 밖으로 노출시킨다. ■도움말 KT몰 생활가전 MD 김문기씨
  •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별난 물건 박물관 ‘오감체험’

    [선생님이 쓰는 신나는 과학] 별난 물건 박물관 ‘오감체험’

    아이들에게 과학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주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히 주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기대어린 눈빛을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별난 물건 박물관’을 한번쯤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기존 과학박물관은 대부분 견고하고 투명한 유리장 안에 전시물을 고이 간직하고 있어 관찰 위주의 제한적인 체험만 가능하다. 그러나 별난 물건 박물관에서는 전시된 물건을 직접 만지면서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는 신기한 과학 완구들을 갖추고 있다. ●별난 물건 박물관, 침묵은 금물 가장 먼저 해보길 권하고 싶은 것은 ‘춤추는 물방울’이다. 손바닥에 물을 살짝 묻힌 뒤 물이 든 청동 세숫대야의 양쪽 손잡이 부분을 위 아래로 엇갈리게 문지르는 것이다. 그러면 물방울들이 튀면서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손바닥으로 손잡이를 문지르면 마찰이 생긴다. 이 힘이 세숫대야에 전달돼 수면에 잔 물결이 형성되거나 물방울이 튀는 것이다. 양손으로부터 생긴 두 개의 파동(한 곳에서 만들어진 물질의 떨림이 퍼져나가는 현상)은 파장(파동에서 마루와 그 다음 마루, 또는 골과 그 다음 골 사이의 거리로 전파 속력이 빨라질수록 길어진다.)과 진폭(파동의 중심선에서 이동한 최대 거리로 진폭이 클수록 전달되는 에너지 양이 많아진다.)이 같다. 그러나 서로 반대방향으로 진행, 중첩이 일어나 서로 간섭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미라주(신기루)로도 알려진 ‘3D 홀로그램’ 완구도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돼지 인형이 위로 떠있는 듯 보여 손으로 만져보려고 하면 잡히지 않는다. 이는 돼지 인형이 사실은 완구 아래쪽 바닥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홀로그램 안쪽에 빛을 반사하는 두 개의 오목거울이 마주보고 있어 돼지 인형이 완구 위쪽에 있는 것처럼 허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 머리 크기를 재볼 수 있도록 줄자가 새겨진 샤워캡, 외로운 솔로(Solo)들을 위한 소품으로 여자의 무릎과 남자의 어깨 모양을 본떠 만든 쿠션 등은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때리고, 흔들고, 소리치고…장터 같은 박물관 ‘상상력 발전소’라는 기치를 내세운 이곳은 소리, 생활, 과학, 빛, 움직임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곰돌이 인형에게 ‘곰돌아’하고 불러보면 어떻게 될까. 펭귄과 코끼리가 동전을 삼키는 거대한 저금통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스파게티를 먹을 때 길죽길죽한 면발은 포크를 열심히 돌려야 하는데 이런 불편을 고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비누가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면 어떨까. 가습기가 필요한데 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비오는 날 아이를 안거나 양손에 짐이 많을 때는 우산을 어떻게 들면 좋을까. 이곳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어리석은 질문이란 없다. 어리석은 대답이 있을 뿐이다.’라는 마셜 로브의 격언처럼 아이들의 사소한 궁금증이나 엉뚱한 생각이 무시되지 않고 존중받는 곳이다. ■ 박물관 가는 길 별난 물건 박물관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 2곳에 자리잡고 있다. 두 곳 모두 지하철역(2호선 홍대입구역,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5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이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관람료는 성인 6500원, 어린이 및 학생 5500원. 문의는 홍대점 (02)335-0546, 서초점 (02)583-0546. 한은주 서울 숭인중 교사
  • [발언대] 국민의 마음 읽는 ‘감성경찰’ 돼야/지영환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수사교육담당

    ‘순사가 잡아 간다.’ 세살배기 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했던 일제강점기 시대가 있었다.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아이들 울음 멈추기는 반복됐다. 강자에게 약한 경찰, 규제 단속 중심의 관권경찰, 두려운 권력기관의 인식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칙칙한 경찰의 옷은 여러 번 바뀌어 경찰 창설 60년이 되면서 ‘밝게’ 바뀌고 있다. 일반경찰은 연한 회색, 교통경찰은 아이보리색, 근무 모자에는 참수리가 앉아 있다. 길 잃은 아이를 만나는 경찰은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져야 한다.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장애우의 속울음부터 눈물 없는 노인의 울음까지 한번에 알아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시민의 안녕을 위해 갖춰야 할 ‘윤리경찰’ ‘감성경찰’의 조건은 어떤 것일까. 첫째, 윤리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경찰 스스로 선한 삶을 살고자 노력해야 한다. 교통경찰 활동은 교통질서의 확립을 목표로 단속할 수 있고, 지도 계몽할 수도 있다. 경찰은 ‘법집행’을 포함한 여러 수단을 사용한 ‘질서의 유지와 회복’으로 봐야 한다. 재량권의 행사는 윤리적 문제를 수반한다. 그런데 경찰은 대부분의 다른 직업보다 더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의 의지가 시험에 드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경찰은 국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촉하는 움직이는 국가기관이기에 경찰의 부도덕은 국가의 부도덕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또 경찰의 목적은 큰 의미의 질서유지이다. 이 질서유지를 경찰의 힘만으로 유지할 수는 없다. 시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경찰의 윤리가 확립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둘째,‘감성경찰’이 되어야 한다. 감성시대를 맞이하여 ‘감성경찰’의 속옷을 함께 입어야 한다. 감성(感性)은 사람이 타고난 성질(感)과 성품(性)을 합친 말로, 사람들이 감각 기관에 의한(물리적) 지각현상을 토대로 참된 지식을 얻는 것이다. 국민의 감성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감성 부분을 챙기되, 그들이 싫어하는 것은 피하고, 그들이 원하는 경찰행정을 펼쳐야 한다. 이성적으로 바람직하면서 동시에 감성적으로도 기분 좋은 행정이 필요하다. 행정은 헌법과 법규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만큼 각종 법규도 감성을 고려한 상태로 만들어져야 한다. 경찰의 입장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국민감정을 거슬러서는 곤란하다. 간혹 ‘우매한 국민’이 있어 진정으로 그들에게 좋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쾌해하고 거부할 경우에는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시켜 좋은 감정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주권이 시민에 있고 그 주권이 시민에 의하여 직접 행사된다. 따라서 경찰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성경찰’의 가슴으로 순찰을 돌아야 한다. 이성경찰에 의해 기본적인 행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감성으로 국민 행복을 완성시켜야 한다. 셋째, 국민을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 노상강도에 코뼈가 부러진 시민을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다음 집에 갈 차비까지 선뜻 건네는 경찰, 경찰의 눈으로 보아도 아름답다. 범인을 붙잡아 시민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 중의 하나임을 순간순간 되새겨야 할 때이다. 경찰이 만드는 바다는 깊어야 한다. 한명 한명의 맑은 물방울을 모아 우리의 바다를 만들어야 한다. 맑은 물 진리처럼, 정의처럼 흘러야 한다. 정의의 풍랑이라면, 풍랑을 넘어 진리의 높은 파도라면, 파도를 넘어 거침없이 세계를 항해하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 지영환 경찰대 수사보안연수소 수사교육담당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