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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지혜] 더운 날 화분에 물주는 방법

    더운 날 햇볕에서 물을 주면 물방울이 돋보기처럼 빛을 모아 잎을 태우기 때문에 그늘진 곳으로 옮겨 물을 주어야 좋다.
  • 사진으로 제2인생 허형구 전 법무부장관

    사진으로 제2인생 허형구 전 법무부장관

    노을이 산과 벌판을 덮기 시작한 저녁. 백로 한 마리가 석양을 물고 둥지로 돌아온다. 새끼는 목이 빠져라 고개를 들어 어미를 부르고 기다림 끝에 짝을 만난 백로 한 쌍은 정에 겨운 듯 고개를 한껏 젖힌다. 온종일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허형구(80) 변호사는 그때를 놓칠세라 렌즈의 초점을 맞춘다. ●검찰 근현대사의 산증인 허 변호사는 1926년 김해에서 태어났다. 김해평야로 유명한 그의 고향은 겨울이면 넓은 벌판을 가로질러 찬바람이 쌩쌩 불던 곳이었다. 수문을 넘어가 조개를 줍고 가을이면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끓여 먹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책읽기를 좋아했던 그는 초등학교를 마친 뒤 가정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에서 직공생활을 했다. 그후 독학으로 부산대학에 들어갔으며 제2회 고등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 출신으로 고시에 합격한 것은 허 변호사가 처음이었다. 6·25 직후인 1953년 부산지검에서 검사로서 첫발을 뗀 허 변호사는 “법과 원칙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시절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부산에 근무할 때 3·15 부정선거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던 김주열군이 진압하던 경찰이 쏜 최류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수사해 공산당의 폭동선동이라는 조작·은폐 시도를 파헤쳤다. 그는 “말못할 압력도 있었지만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수사했다. 그뒤 4·19혁명을 보면서 민중의 힘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30년간의 검사생활 끝에 1981년 제17대 검찰총장과 88년 제38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그는 검찰 근현대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민주화와 사회발전, 통치권자의 생각도 진보해나가고 발전해가는 측면도 있지만 요새 검찰이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검찰의 중립은 밥그릇 문제가 아니라 헌법정신의 기본인 삼권분립 차원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5공화국 시절 검찰총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른바 ‘저질연탄 사건 수사’로 9개월 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그가 강조하는 검찰의 중립성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수사에 대한 뒤숭숭한 소문이 있은 뒤 얼마 전까지 수사를 칭찬했던 대통령이 어느날 검찰에 책임을 물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검찰 고위간부가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했으나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후 6년가량 변호사로 활동하다 다시 노태우 정부 때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백로와 사랑에 빠진 팔순의 사진작가 허 변호사는 사진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검사 생활하는 틈틈이 사진을 즐겨 찍었다. 답답한 도심을 떠나 복잡한 사건을 잊고 자연의 품에 안겨 스트레스를 풀어보자고 시작한 사진이었다. 하지만 공직에서 떠난 그에게 사진은 제2의 인생을 선물했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난도 길러봤지만 사진만 한 매력은 없었다. 사진동호회에 가입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아직은 아마추어’라며 겸손해하지만 좋은 풍경과 벗할 수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을 만큼 열정만은 프로다.“법률은 강직하게 사회를 지켜야 하고 예술은 부드럽게 세상을 보듬어줘야 한다. 사진 한 장에 낭만을 담고 싶다.”며 사진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허 변호사의 사무실에는 각종 법률서적과 더불어 사진관련 서적, 필름뭉치와 벽에 걸려있는 풍경 사진들이 눈에 띈다. 어려서부터 문학 책을 좋아했던 터라 그의 사진에는 ‘토지’,‘메밀꽃 필무렵’ 등 문학작품의 무대가 자주 등장한다. 또 안개에 둘러싸인 숲, 이슬을 머금은 꽃 등 자연도 단골손님이다. 팔순의 사진작가는 특히 백로와 사랑에 빠졌다.“백로 사진은 상당히 찍기 어렵습니다. 좋은 장소에서 오래 참고 기다린 사람에게만 그 자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단순한 사진 한 장이 아닙니다.”자신의 일생을 회상하듯 “고고하면서도 거만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으면서도 올곧은 자태를 렌즈에 담고 싶었다.”고 말하는 노신사의 머리에도 백로가 내려앉았다. 백로를 사진에 담기 위해 밟아보지 않은 서식처가 없을 정도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는 백로 사진을 위주로 전시회를 세 차례나 열었고 지난해 7월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백로와 무학 그리고 사계비경’이라는 제법 규모있는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올초에는 대검찰청 로비에서 전시회를 열고 후배 검사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사진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운영자문위원직도 맡고 있다. 허 변호사는 “3∼4월이면 백로가 오기 시작해 5∼6월초까지 많이 찍는다. 하지만 요즘은 백로 서식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백로가 사람을 피해 숨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디카’보다는 아날로그가 더 매력 허 변호사는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지금은 손자·손녀만 20여명이 넘는다. 자신의 손자·손녀 또래의 젊은이들이 월드컵을 맞아 거리에서 펼치는 응원을 보고 있자면 그들이 조국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그의 눈에 비친 젊은 세대는 ‘열정’ 그 자체다. 해방과 6·25,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어온 허 변호사는 이들에게 “기다릴 줄 알아라.”고 조언한다. 허 변호사는 “디지털 카메라도 좋지만 필름으로 찍어서 현상하며 기다려야 하는 아날로그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좋은 사진은 시간과 장소가 맞아야 하며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참아야만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좌우명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이다.“물 방물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수없는 세월 동안 견디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돌을 뚫듯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려면 참고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팔순에 접어든 허 변호사는 요금 건강이 예전같지 않아 오전에만 법무법인 사무실에 나와 근무하고 오후에는 산보 등을 하며 건강을 관리한다. 그는 “사진에 빠져 곁을 비웠어도 지금까지 싫은 내색을 안한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검찰과 법무부의 총수까지 지낸 그에게 욕심은 없다. 다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일생을 정리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게 그의 작은 소망이다. ■ 허형구 변호사는 ▲1948년 부산사범학교 졸업 ▲1952년 부산대 법과대 졸업 ▲1953년 부산지검 검사 ▲1966년∼서울지검부장, 대전·부산지검·서울지검 차장검사 ▲1974년 청주지검장 ▲1981년 검찰총장 ▲1988년 법무부 장관 ▲1990년 변호사(현) ▲저서 검찰실무, 주석형사소송법(3권)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무더위 한강서 ‘훌훌’

    무더위 한강서 ‘훌훌’

    무더운 여름철이다.“휴가 어디로 가실 거죠.”란 인사말이 벌써 오간다. 서울 시민이 무더위를 식힐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디일까. 서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한강 아닐까. 더위는 물론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다양한 수상 레저스포츠와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수면 위를 날아가듯 달리는 스릴 만점인 모터보트와 제트스키,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물거품이 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강물 위로 떠오를 때 가슴 오싹해지는 플라이피시, 상상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올 여름 한강물에 ‘풍덩’ 빠져보자.“아∼시원하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온 가족이 한배 타고 강심 가르고… 장마로 흐린 날이 이어지다가 지난 2일 오후 날씨가 잠시 화창했다.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를 찾았다. 이촌지구 거북선 나루터에선 주말마다 날씨가 좋으면 한강도하체험을 할 수 있고, 모터보트도 탈 수 있다. 한강도하체험은 고무보트에서 노를 저어 한강을 건너는 일이다. 이날 시야가 탁 트여 멀리 63빌딩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위엔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달린다. 모토보트들이 시원하게 한강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고, 보트에 탄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촌지구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든다. 이날 성북구 삼선동에서 온 이웃사촌인 이성학(44)씨와 고승규(40)씨는 가족들과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을 건넜다. 이씨와 고씨는 양쪽 모두 삼형제를 두고 있다. 고씨와 이씨는 배 앞 부분에, 고씨의 부인 정진희(40)씨와 이씨부인 김영숙(36)씨는 후미에 앉았다. 가운데엔 두 가정 삼형제 6명이 앉았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노를 저었다. 벌써 한강 한가운데 왔다. 멀리 유람선이 지나갔다.“붕∼∼붕∼∼붕∼∼” 이용호(10)군은 “엄마 우리 저 유람선하고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라고 물었다. 동생 용호(8)군은 “엄마 우리 몇 센치 온거야.”라고 물었다. 잠시 보트 안이 온통 웃음 바다가 됐다. 김영숙씨는 “예전엔 여름에 오면 물냄새가 났는데 이젠 안 난다.”면서 “물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고승규씨는 “일부 지역은 2급수까지 된다고 들었다.”면서 “이젠 선진국의 강보다 한강이 깨끗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물이 깨끗해졌기 때문인지 배 주변엔 황금빛 어류들이 오고갔다. 이호준(12)군은 노를 물고기를 향해 뻗치며 “어…물고기…놓쳤다.”면서 멀리 가는 어류를 바라보며 고개를 쭉 내밀었다. 이 때 고광덕(10)군이 “아빠 그런데 우리가 먹는 생수는 몇 등급이야.”라고 묻는다. 고승규씨는 “허허…잘 모르겠는데”라며 웃었고 어머니들도 배를 잡고 따라 웃었다. 나루터에서 출발한 지 30분이 지났다. 벌써 한강을 건너 흑석동 일대를 지나는 다리인 올림픽대로 밑까지 왔다. 눈 앞이 육지다. 다리 밑으로 들어가자 햇볕은 차단되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일제히 “아∼시원하다.”며 탄성을 질렀다. 고승규씨가 다리 밑 자전거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 쪽을 바라보며 “어…저기 매점있다. 내려서 막걸리나 한 잔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부인인 김영숙씨는 “그러면 음주운전하게 된다.”면서 “안 된다.”고 말리자 또다시 웃음소리가 넘쳤다. 다시 거북선 나루터로 돌아온 뒤 이번엔 모터보트를 탔다. 고무보트에서 모토보트를 향해 “저게 더 재미있겠다.”면서 타고 싶어하던 아이들을 뒤로하고 혼자 타려고 하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고무보트는 천천히 여유롭게 노를 지으며 강물 위를 떠다니는 반면 모터보트는 짧고 긴장돼 스릴 만점이었다. 무엇보다 손잡이를 꼭 잡는 게 필수적이다. 보트가 상당히 흔들려서 방심해 손잡이를 놓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운전을 맡은 수상요원 이병행(53)씨가 운전대를 돌리자, 모터보트는 “바앙∼∼바앙∼∼”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물살을 갈랐다. 모터보트와 부딪히는 물살은 “샤∼∼악, 샤∼∼악”하면서 거품을 만들었다. 순간 함께 탑승한 5명은 머리카락이 뒤로 날라가고 물방울이 튀겨 소매가 젖기 시작했다.5분도 안 돼 보트는 동작대교 앞까지 왔다. 이병행씨가 운전대를 확 꺾자, 보트가 약 70도 각도로 올랐다가 내려앉았다. 순간 승객들은 “어…어…어…”하면서 한쪽으로 몰렸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모터보트에서 다시 “바앙∼∼방”하는 소리가 울렸고 다시 머리카락이 날렸다. 순간순간 스릴과 긴장이 이어져 숨 죽이며 탔다.10분 뒤 한강대교 앞까지 갔다가 나루터로 돌아왔다. 나루터에선 이날 방문한 한국소년해양단연맹 소속 어린이 50여명이 훈련을 마치고 뒤로 엎은 고무보트에서 미끄려져 ‘풍덩’하고 얕은 강물에 빠지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은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아이들을 재촉했지만 아이들은 “한 번 더 하겠다.”며 막무가내였다. 햇볕에 그을린 어린이들의 얼굴이 건강해 보였다. 고무보트는 1인당 2000원, 모터보트는 어른 7000원 소인은 4000원이다.02)790-1891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물위를 날고 달리면 더위가 ‘싹~’ 한강에는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레포츠가 즐비하다. 시원한 강바람과 물살을 가르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제트스키, 요트, 바나나보트 등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는 한강변의 각종 레포츠 협회로부터 장비를 대여하거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출에서 일몰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여름 대표 레포츠 ‘수상스키’ 스키가 겨울철 대표적인 레포츠라면 여름철 대표 레포츠는 단연 수상스키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팔과 다리, 허리 등 모든 신체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다. 수상스키 1회 이용요금은 1만 8000원 정도이며, 웨트슈트와 장비 등을 모두 대여해 준다. 초보자들은 지상교육과 수상교육을 받은 뒤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5만원선. ●X세대를 위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가 물에서 타는 스키라면 웨이크보드는 물에서 타는 스노보드다.40㎞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물살을 이용해 공중돌기와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두발로 서는 수상스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배우기 쉬우며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 정도 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물에 들어갈 수 있다.1인용으로 한번 타는데 2만원(강습비 제외)이며, 소요시간은 10∼20분 정도다. ●바람과 함께 ‘윈드서핑’ 윈드서핑은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레포츠다. 시원한 바람과 물을 가르며 나아가는 윈드서핑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균형감각과 지구력, 침착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한강의 윈드서핑 명소는 뚝섬 유원지로 1일 5시간씩 4일 강습에 20만원이며, 하루 장비 대여료는 3만원이다. ●질주의 재미 ‘제트스키’ 동력을 이용해 수면위를 맹렬히 질주하는 모터사이클로 시속 80∼90㎞까지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도 출발과 조정, 균형 등 5∼10분 정도 연습하면 곧바로 탈 수 있으며, 안전성이 뛰어나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수심 30㎝ 이상인 곳이면 어디서나 탈 수 있으며, 탑승자가 물위로 떨어지면 제트스키가 원을 그리며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설계돼 손쉽게 다시 탑승할 수 있다. 경기에는 주로 650㏄ 1인용을 사용한다.1회 강습료는 6만원, 강습료 포함해 10회권이 25만원 정도다. ●짜릿한 스릴 ‘바나나보트’ 모터보트에 줄을 연결해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는 스피드와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속 30∼40㎞로 속도감이 상당하며, 보트가 선회할 때 옆으로 튕겨 나가 물에 빠지기도 한다. 6∼8인용 단체 레포츠로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다.10∼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용료는 1인당 1만원. ●하늘을 나는 ‘플라이피시’ 모터 보트가 끄는 가오리 모양의 풍선 보트가 속도가 붙으면 바람의 저항을 받아 하늘을 향해 떠 오른다. 짜릿한 재미가 있다.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운영한다.10∼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용료는 1인당 1만원. ●통통 튀는 ‘땅콩보트’ 통통 튀어 가는 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도 인기다. 망원·잠원·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에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1인당 2만원이며, 소요시간은 10∼20분 정도다. 개인 장비를 이용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자세한 문의는 한강사업소 수상관리과(3780-0797)나 홈페이지(hangang.seoul.co.kr).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바람 맞으며 풍덩 풍덩… 하루가 짧다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다면 한강 야외수영장을 찾아보자. 수영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푸른 물빛이 넘실대는 초현대식 시설로 지난 1일 다시 태어났다.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야외수영장은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망원, 뚝섬 등 6곳이다.3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메인풀과 어린이용풀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용풀에는 미끄럼틀 등 물놀이 기구를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특히 녹슨 배관을 완전히 교체해 올해부터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매시간 간이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일주일에 한차례씩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종합수질검사를 받는다. 수영장물은 하루에 세 차례씩 여과기를 통과시키는 등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고쳐 냄새를 없앴다. 비데까지 설치한 곳도 있다. 수영복을 입은 채로 샤워할 수 있는 야외 사워장도 생겨 편리하다.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수영장 내에 나무를 많이 심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뛰노는 동안 부모들은 한가롭게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늘막 수도 늘렸다. 수영장 주변에 점토 블록과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깔아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수영장 디자인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가 맡았다. 안전사고 예방과 감독을 강화했다. 구호약품과 의료인을 상시 배치하는 등 응급실을 운영하고 119, 병원과 연계하는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수영장별로 감시탑을 2곳 설치하고 구명대도 감시탑별로 2개 비치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개장기간 내내 점점반을 하루에 6명씩 편성 운영하며 청원경찰도 상시 배치한다. 야외수영장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시설은 업그레이드 했지만 가격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서울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 만족도는 평균 64.9%였다. 뚝섬 수영장은 83.7%로 높은 반면 광나루 수영장은 36.9%로 비교적 낮았다. 서울시 한강시민사업소는 모든 수영장 만족도 수준을 뚝섬 수영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샤워장, 탈의실, 수질 등 만족도가 낮은 부분을 개선했다. 수영장 이용객은 2002년 37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야외수영장도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6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어린이와 가족이 많이 찾는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이용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30명 이상 단체는 10% 할인 헤택을 받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다리밑에 자리 깔면 무릉도원 부럽잖다 한강다리 밑에서 돗자리를 깔고 강바람을 쐬면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다. 무더위를 피해 그늘진 다리 밑에 누워 책을 읽거나 연인, 가족과 데이트를 즐겨보자. 한강 주변은 물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 열을 빼앗기 때문에 도심보다 온도가 5도 정도 낮다. 게다가 다리 밑은 위보다 2∼3도 내려간다. 덕분에 다리 밑은 동굴 속처럼 시원하다. 어둠이 깔리면 오색 불빛을 뿜어내는 다리와 서울 도심을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이 눈까지 즐겁게 한다. 한강다리 가운데 조용하고 한적한 ‘명당 휴식자리’는 어디일까. 뚝섬지구와 연결된 청담대교 북단이 1순위로 꼽힌다. 휴식공간이 넓은데다 주변 벽천마당에는 벽천분수, 인공암벽, 어린이놀이터가 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일품이다. 주변에 녹색 가득한 스크렁과 물억새 등 자연 식물이 자란다. 오솔길을 걷고 벤치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낭만적인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수상에선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재미있다. ●가는 길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수영장, 보트장, 수상스키장, 윈드서피장, 청소년광장, 자연학습장, 자전거도로(14.2㎞) ●문의 (02)3780-0522 광나루지구와 연결된 광진교 남단은 주변에 갈대밭과 인라인 광장이 펼쳐져 스포츠를 즐기는 연인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가도 좋다. 그러나 서울시 유일한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뱃놀이와 각종 수상레저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대신 물이 맑고 깨끗하다. 북쪽 아차산 수목이 푸르러 경관이 아름답다. 한강 상류에서 유입된 토사가 퇴적되어 자연스레 형성된 호안과 대규모 갈대군락지에는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 주방울덩굴, 애기부들, 가래, 질경이택사, 골풀, 도루박이 등이 자란다. ●가는 길 5,8호선 천호역 7번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수영장, 자전거도로(6.4㎞), 자연생태계보전지역 ●문의 (02)485-3091 이촌지구와 맞닿은 동작대교 북단은 주변에 한강도하체험장과 노란 금계국이 있어 가족단위 래프팅이 가능하다. 휴식 공간이 넓어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타원형 모양의 노들섬 둘레를 따라 산책을 하면 흐르는 강물에 취해 사색에 빠질 수 있다.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한적함이 반갑다. 섬둘레 옹벽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빼어난 야경을 연출한다. ●가는 길 4호선 이촌역 4번 출구 ●주요시설 운동시설, 거북선나루터, 수영장, 윈드서핑장, 보트장, 자연학습장, 청소년광장, 전용롤러스케이트장, 자전거도로(8㎞) ●문의 (02)3780-0552 여의도와 연결된 원효대교 남단은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인끼리 2인용 자전거를 타고 한강시민공원에 숨은 볼거리를 찾아 국회의사당까지 달리면 가슴이 탁 트인다. 서울 중심지역이지만 밤섬, 샛강 등이 비교적 자연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다. 유람선 선착장, 민속놀이마당, 문화마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휴일에는 시민들이 많다. ●가는 길 3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 ●주요시설 샛강 생태공원, 운동시설, 보트장, 수영장, 유람선선착장, 자연학습장, 자전거도로(7.2㎞), 청소년 광장 ●문의 (02)3780-0562 ■ 도움말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 여름맞이 집안 꾸미기 3제

    여름맞이 집안 꾸미기 3제

    여름을 맞아 변화를 고민한다. 하지만 마땅히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올 여름 유행 패션을 대입해 보면 어떨까. 패션 트렌드인 ‘마린룩’과 ‘화이트’,‘물방울 무늬’로 시원한 여름을 느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거실 - 시원한 마린룩으로 여름에 사랑받는 패션은 단연 바다를 연상시키는 마린룩(Marine Look). 시원한 파란색과 하얀색이 어우러진 줄무늬로 거실 소파를 바꾸는 것도 아이디어다. 배색이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시원하면서 활발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부드러운 촉감과 투명함을 선사해 주는 얇은 거즈면으로 커튼을 바꿔 보자.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어 화사해 보인다. 또 여름에는 홑커튼으로 사용하다가 가을이 오면 다른 커튼과 코디해서 사용해도 무난히 어울려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조금 더 과감하게, 파란 색상의 벽지로 단장하면 거실이 한 층 더 넓어 보일 것이다. ■ 침실 - 부드러운 화이트로 여름 패션 색상의 대세인 화이트를 침실에 옮겨 보자. 다른 공간에 비해 아늑함을 높여야 하는 침실을 화이트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쉽게 바꿔볼 수 있는 것은 침대보. 화이트로만 장식하는 것보다, 여러가지 색상들과 조화시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파란색 계열의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화려한 원색의 큰 꽃무늬 쿠션이 어울린다. 천장에서 천을 드리우는 캐노피를 이용하면 리조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부엌 - 물방울무늬로 활발하게 올 여름에 줄무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테마는 바로 물방울 무늬.1960년대와 19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물방울무늬는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어 가방, 스카프, 타이 등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많이 사용된다. 여름 더위로 인해 입맛이 쉽게 떨어지는 이때, 식탁보나 그릇 색상에 변화를 줌으로써 미각을 돋우는 것이 좋다. 음식을 맛있게 보이게 하는 노랑, 주황, 빨강 등 따뜻한 색채를 섞은 식탁보나 식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란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므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 도움말:Z:IN(지인) 송현희 디자이너
  • 휴가지 ‘머스트-해브’ 아이템5

    휴가지 ‘머스트-해브’ 아이템5

    월드컵이 끝나니 이제 여름 휴가로 관심이 옮겨간다. 지치고 피곤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 시즌. 휴가 일정과 장소를 정했다면, 다음은 휴가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어 주는 아이템들을 고려해야 한다. 평소에 시도하지 못했던 화려한 치장이나 옷차림, 행동들이 모두 용서되는 휴가지에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올 여름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멋스러운 패션을 만드는 아이템 5가지를 꼽았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선글라스-크면 클수록 좋다 여름 선글라스의 핵심어는 ‘크다’,‘화사하다’, 그리고 ‘독특하다’이다. 가능하면 자외선이 얼굴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선글라스는 큰 게 각광받는다. 멋스러운 것과 실용적인 부분이 맞닿으면서 올여름 큰 선글라스의 인기는 계속된다. 가장 눈에 띄는 커다란 선글라스 디자인은 단연 보잉 스타일. 비행기 조종사를 위한 디자인이라 ‘에비에이터(aviator)’라 불리기도 한다. 비, 이효리, 세븐 등 스타가수들이 즐겨 사용해 젊은 층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올해는 기본에 충실한 보잉 스타일뿐만 아니라 분홍, 노랑 등 밝은 색상과 부드러운 프레임(안경테)으로 여성을 겨냥한 디자인도 상당수 나와 있다. 커진 렌즈와 함께 다채로운 프레임 색상도 특징이다. 검정, 갈색, 금색 등의 무난한 색상은 기본. 의류의 트렌드의 중심인 ‘화이트 무드’에 힘입어 쓰는 것만으로도 확 튀는 하얀색 선글라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노랑, 주황, 분홍 등 발랄한 색상은 의상에 즐거움을 더한다. 렌즈와 안경다리의 이음새 부분 장식은 더욱 화려한 패션을 완성한다. 렌즈의 양 옆부터 템플(안경다리)까지 자연스럽게 와이(Y)자 형태를 이루는 디자인은 광대뼈가 도드라진 얼굴 형태를 커버할 수 있다. 브랜드 개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이음새도 눈에 띈다. 돌체앤가바나는 링 귀고리와 같은 큰 원형 이음새로, 불가리는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또 페라가모는 손뜨개를 한 듯한 모양으로 화려함을 내세웠다. ■ 도움말:룩소티카, 룩옵틱스 (2) 신발-물에 강한지 살펴보라 많이 걷는 배낭여행이나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리조트에서나, 편안하고 멋스러운 차림을 만드는 데 신발을 빼놓을 수 없다. 휴가지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따라 적어도 두 종류의 신발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아쿠아슈즈는 신은 채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빨리 마르므로 물가에 가는 여행이라면 하나쯤 들고 가야 한다. 시원한 망사 소재와 고무 밑창으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용하다. 발을 그대로 감싸는 디자인에서, 스니커즈 형태를 띠는 것도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도심 여행에는 가벼운 캔버스화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있는 캔버스화는 멋진 옷차림을 마무리한다. 끈이 없는 슬립온 스타일이나 발목 부분까지 올라오는 하이컷 모두 여름철 코디에 좋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나 바지에 입으면 귀엽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준다. 해변이나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갈 때는 조리 샌들을 신으면 딱이다. 코코넛, 젤리, 왕골, 실크 등 가지각색의 소재에 큐빅이나 꽃으로 장식해 화려하다. 천연 코코넛 소재로 만든 것은 항균 기능으로 발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천연소재의 탁월한 발수 및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물에 젖어도 빨리 말라 물가에서 신어도 좋다. ■ 도움말:ABC마트 반스·호킨스 (3) 헤어-헝클어진 머리가 더 매력넘친다 여기저기 흘러내린 잔머리, 하나로 질끈 묶은 포니테일…. 맨 얼굴이 예뻐야 진짜 미인이라며 소위 ‘쌩얼’이 유행하는 것처럼 이제는 머리 모양도 안꾸민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인기다.‘다소 헝클어진 머리’는 자유를 만끽하는 휴가지에서 연출하기에도 매력적인 스타일이다. # 머리 묶어 올리기 긴머리라면 헐렁하게 뒤통수부터 땋은 머리를 연출해도 되고, 비녀로 돌돌 말아 올려도 멋스럽다. 보다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을 원할 때는 앞머리까지 모두 빗어넘긴 포니테일 스타일이 제격이다. # 비녀 사용하기 ‘머리를 돌돌 말아 비녀를 척 꽂은’ 스타일은 쉬워보이지만 단단히 고정하기가 다소 어렵다. 하지만 공식만 알면 예쁘게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잔머리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약간의 곱슬기가 있을 때 연출이 더욱 쉽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파마를 하지 않은 생머리라면 고데기나 세팅기로 웨이브를 주고 시도해보자. ■ 도움말:박은경 원장(박은경 뷰티살롱) (4) 네일-큐빅으로 치장해도 좋아 손톱과 발톱에 온갖 꽃그림, 하트모양, 물방울 무늬를 그리거나, 손톱·발톱을 길러 달랑거리는 큐빅을 다는 등 여름에는 손과 발 끝에도 한껏 멋을 부려도 좋다. # 집에서도 전문가처럼 손톱관리하기 손톱깎이를 이용해 손톱을 자르면 손톱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 힘들다. 손톱이 많이 길다면 손톱깎이로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손톱 모양을 다듬을 때는 파일을 이용한다. 손톱의 물기를 없애고 면봉에 리무버(네일컬러를 지우는 액체)를 묻혀 손톱의 유분기와 각종 먼지를 닦는다. 전문도구인 푸셔(pusher)나 면봉에 큐티클을 관리해주는 제품을 묻혀 손톱에 있는 각질을 제거한다. 큐티클을 제거하는 니퍼(nipper)로 큐티클을 조심스럽게 다듬는다. 손톱 보호를 위해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위에 네일컬러를 칠한다. 두번 정도 바르면 본래의 색상을 만들 수 있다. 톱코트를 바르면 네일컬러가 더욱 오래간다. # 초보자를 위한 색상 선택법 손이 하얗다면 어떤 색상도 다 잘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우윳빛을 섞은 듯 밝고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가 최상이다. 누렇게 떠 보이는 손은 차분한 파스텔 색상이 가장 좋다. 연한 분홍, 회색이 감도는 파랑, 진한 살구색이 딱이다. 검고 칙칙한 손이라면 밝은 빨강이나 검정, 금·은색 등 원색적인 것이 좋다. 파스텔 색상은 초라해 보일 수 있다. 마디가 굵은 손가락은 사선으로 라인을 넣거나, 손톱 끝에 장식을 붙여 시선을 분산시키는 게 좋다. 짧고 통통한 손가락이라면 손톱 끝에 펄, 큐빅 등을 붙인다. 사선으로 색상을 바르는 프렌치 스타일은 손을 조금 길어보이게 한다. 일자 프렌치는 손이 더 짧아 보인다. # 발톱은 시원하게 발톱을 꾸미는 페디큐어를 할 때 손톱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를 해준다. 발톱 색상은 진하고, 조금 튀는 것으로 하는 게 좋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으로 개성있는 연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도움말:DHC코리아·금강제화 (5) 모자-차양이 다시 커지고 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휴가지에서 스타일과 자외선 차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모자’를 잊어서는 안된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모자는 트러커(머리 부분을 망사로 처리한 야구모자), 창만 있는 선캡 등. 이외에도 여름철 휴가지에서 쓰면 멋스럽고 시원한 모자는 많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소재는 바로 밀짚이다. 밀짚을 엮은 것은 통풍이 잘 돼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서로 다른 색상의 소재로 엮은 것은 독특한 색상을 만들어내 더욱 멋스럽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화려함을 부각시킨다. 대표적인 여름철 소재로 꼽히는 마, 면으로 만든 모자도 자연스러운 색상과 시원한 질감으로 휴가지에서 쓰기에 좋다. 중절모 디자인은 정갈한 멋을, 헌팅캡 스타일은 활발함을 드러낸다. 차양이 넓은 것은 확실하게 자외선을 차단해 주면서 여성스러운 멋을 낸다. 크고 넓은 차양의 모자는 한때 ‘너무 공주스럽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더욱 폭이 넓어진 ‘복고’의 유행에 따라 크고 넓은 차양의 모자가 ‘우아한 여성미’의 표현이 됐다. ■ 도움말:플랫폼 캉골
  •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꿀맛 휴가, 휴양림 품으로

    휴가는 휴(休)처럼 나무와 함께. 꿀맛같은 휴가를 원한다면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자. 맑은 공기뿐 아니라 거대한 나무, 시원한 폭포가 함께 하는 산으로. 또한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캠핑장, 물썰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무런 부담없이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자.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일상을 잊고 즐기는 한가로움. 며칠, 아니 반나절이라도 좋다. 이런 휴가를 보내려면 한적한 자연휴양림이 최고다. 아름드리 나무와 흐르는 계곡물, 신선하다 못해 폐부를 찌르는 듯한 상쾌한 공기. 잠시 나를 잊고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비가 오면 처마끝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맑은 날에는 눈부신 햇빛과 지저귀는 새소리, 저녁에는 풀벌레 소리를 노래 삼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한국관광공사 # 아토피 치료에 좋은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어디를 가도 교통 체증과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이라면 조용하게 호흡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에 있는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을 권하고 싶다. 산책로, 전망대, 야영장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망대에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푸른 바다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월등히 많아 항균 면역 기능은 물론이고 아토피 피부 치료에도 좋다고 알려졌을 정도다. 또한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휴양림 근처 내산저수지에서 흔들리는 찌를 바라보며 갑갑했던 마음을 흘려 보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근처에 영화 ‘밀애’를 촬영했던 보리암,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해오름예술촌,8000여그루의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방조어부림이란 천연 방풍림, 지족갯마을에서 쏙잡기(쏙은 겉모양이 갯가재보다 둥글고 새우류에 가까운 무리로 가재와 새우의 중간 정도)체험 등 근처에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하다.(055)867-7881,www.huyang.go.kr # 태백 고원에서 별 세는 여름밤을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는 고원지대 태백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시원한 곳이다. 폐광 지역이라는 현실과 관광 도시라는 이상이 공존하는 탄광촌에 들어선 고원자연휴양림은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 금광골 골짜기에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다. 금광골은 평균 해발고도가 700m에 이르는 청정 고산지대라서 한여름에도 무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첩첩산중에 뚝 떨어진 휴양림이라 인적은 없고 오직 새소리와 물소리만 고요한 산속의 적막을 깨고 있는 곳이다. 하늘에 별이 총총대고, 휘영청 둥근 달이, 하늘 향해 솟아 오른 산허리에 걸리는 모습에 취해서 보내는 한여름 밤의 꿈은 환상적이다. 잘 지어 놓은 오두막에서 야외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자그마한 계곡에서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휴양림에는 낙동정맥 한 구간인 토산령(950m)을 잇는 3.5㎞ 구간의 트레킹 코스는 가족끼리 한적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이밖에 태백산 도립공원의 석탄박물관의 갱도 탐험이나 대덕산 금대봉의 야생화 군락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의 물줄기, 미인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미인폭포,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 구불구불 산허리를 휘감고 올라가는 만항재 드라이브길 등도 돌아볼 만하다.(033)582-7440,forest.taebaek.go.kr # 고산휴양림에서 신나는 물썰매를 계곡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의 시랑천을 따라 만들어진 전북 완주군 고산면 오산리 고산자연휴양림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고산자연휴양림은 계곡 물을 막은 물놀이장이 7곳이고 120m 길이의 물썰매장도 있어 휴양림에서의 하루를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다양한 평형대의 숙박시설, 자동차를 댄 곳 바로 옆 공간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근처에 대둔산 국립공원, 산림문화전시관, 천년고찰인 송광사 등도 돌아보자.(063)263-8680,tour.wanju.go.kr # 오감이 즐거운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무더위와 빗줄기가 공존하는 7월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제주의 휴양림을 찾아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맛보자. 제주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산책로, 놀이시설, 약수터, 등산로 등 여러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휴양림 곳곳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놀이시설 및 눈길이 머무는 곳에 발길도 잠시 멈출 수 있는 휴식공간이 많이 있어 눈, 코, 귀 등 오감이 즐거운 곳이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빽빽하게 자리한 삼나무숲에 들어서면 기분까지 맑아지는 은은한 숲향기에 피로가 저절로 풀린다. 하얗고 까만 자갈이 깔린 ‘건강산책길’을 맨발로 걸어보자. 마음뿐 아니라 몸도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만한 산책로를 걸어올라 끝에는 연꽃 가득한 연못이 있다.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연못가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새소리를 듣노라면 ‘이게 바로 사는 맛이 아닌가. 인생의 쉼표를 한동안 또 잊고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연못가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접어들어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약수터로 가는 길과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이곳 약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특효라 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물병을 준비해 약수를 담아 오름에 올라도 좋고, 오름에 다녀온 후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여도 좋다. 절물오름의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 한라산, 제주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입가에 손을 대고 ‘야호’하고 외치면 가슴 속에 담겨 있던 스트레스가 모두 달아난다.(064)721-7421,jeolmul.jejusi.go.kr
  • 한국현대미술 거장과 중진전

    1940∼50년대 작품활동을 시작해 각기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원로 및 중진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현대미술의 거장과 중진’전이 서울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12일까지. 물방울 그림의 김창열을 비롯, 정창섭 윤형근 서세옥 박서보 김봉태 이규선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02)730-7818.
  • 맛깔나는 주방용품 시리즈

    맛깔나는 주방용품 시리즈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요리 전문가 코를 납작하게 할만한 솜씨를 자랑하는 여성도 많고, 아내보다 훨씬 요리를 맛깔나게 하는 남편도 상당수다. 요리를 하는 데 남자, 여자가 따로 없다. 요리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자연히 주방용품으로 관심이 번지게 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접시나 귀여운 양념용기에 마음이 끌린다. 주방을 더욱 산뜻하게 하는 소품, 여기에 있다. # 올슨 스파이스랙 자연 느낌의 원목과 자기를 이용한 양념 용기. 용기를 정리할 수 있는 나무 받침과 함께 구성돼 있다. 뚜껑은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3만 5000원. # 고트보그 샐러드볼 유리 소재의 샐러드볼은 청량감이 느껴진다. 화사한 노란색은 테이블 세팅의 포인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같은 소재와 색상의 접시를 받쳐주는 센스로 샐러드에 특별함을 선사한다.2만 3450원, 접시 2만 5900원. # 원목접시꽂이 원목으로 만든 접시꽂이. 어떤 모양의 접시도 보기 좋게 보관할 수 있다. 예쁜 접시를 꽂아 장식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6500원. # 메이슨 스파이스랙 연한 베이지 색상의 자기 소재로 은은함을 풍긴다. 손으로 잡기 편하도록 몸통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용기받침 밑부분이 스핀(spin)구조로 되어 있어,6개의 양념용기를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3만 6000원. # 보온 티포트·컵 보온 기능이 있는 티포트와 컵 세트. 상큼한 주황, 파랑, 연두 색상이 화사함을 더한다. 이탈리아 보온용품 전문업체가 만든 제품. 티포트 3만 4300원, 보온컵 1만 5400원. # 캐주얼 뚜껑 머그 캐주얼한 스타일의 머그컵. 단순한 모양에 글씨, 물방울, 줄무늬 등이 있어 귀엽고 깔끔하다. 뚜껑은 컵받침으로 써도 좋다.9000원. # 코니샐러드볼 주방을 산뜻하게 코디할 수 있는 주방용품 시리즈. 텀블러, 샐러드볼, 개인접시, 샐러드 접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고 파손의 위험이 적다. 파랑, 연두 두 가지. 볼 8000원, 텀블러·개인접시·샐러드 접시 각 4000원. # 보니타 캐니스터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용기. 내부를 플라스틱으로 마감처리해 커피, 차 등 내용물을 실용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까사미아 고객지원센터 080-709-9000,www.casamia.co.kr
  •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이전에 꽃 향이나 박하향을 주로 사용하던 것과는 달라진 현상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을 모으다보니 생각보다도 많아 놀랍다.”며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서 친숙한 느낌 때문에 생활용품에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귤 향은 다른 잡 냄새를 제거하고 그윽하며 은은한 잔 향이 오래간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안 곳곳의 눅눅한 곰팡이 등의 매캐한 냄새를 잡기 위해 감귤 향의 생활용품이 애용되고 있다. 감귤 성분이 들어있어 나는 향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감귤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또 말린 귤 껍질은 한약재 등과 함께 넣어 향긋한 입욕제로도 널리 쓰인다. 감귤 향 제품을 가장 많이 내는 LG생활건강은 기존의 ‘큐레어’ 샴푸 계열에서 벗어나 ‘큐레어 텐저린’(7000원)을 여름 한정 제품으로 내놓았다. 감귤 등의 상큼한 향이 오래 가며, 용기는 오렌지색을 적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엄지윤 큐레어 브랜드 매니저는 “샴푸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성을 일으키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제품”이라며 “산뜻한 오렌지 계열 향과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회사가 내놓은 주방세제 ’자연퐁’(5200원)은 피부에 순하며 설거지 후 상큼한 향이 남는 천연 오렌지 성분이 들어있다. 국내 최초로 방부제 성분을 뺀 주방세제로서 100% 먹을 수 있는 식향을 사용했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인증을 거쳤다. LG생활건강이 출시한 주거 세제인 ‘홈스타 주방용’(3700원)도 천연 오렌지 기름이 들어있다. 청소를 한 다음 산뜻한 감귤 향이 은은히 풍긴다. 홈스타 주방용은 렌지후드·환풍기·가스렌지 등 주방의 각종 찌든 때와 기름 때를 말끔히 잡아 주부들에게 인기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피죤도 장마철을 맞아 시장에 선보인 ‘참숯 제습제 감귤’(1800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감귤 껍질 추출액을 넣어 향기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습기 제거와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참숯을 주 원료로 악취를 효과적으로 없애준 다음 감귤 껍질 추출액을 통해 이중탈취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죤 관계자는 “혈액순환 장애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피부 보호와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감귤 껍질 성분을 제품에 넣었다.”며 “최근 웰빙 트렌드 속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품은 옷이 눅눅해지기 쉬운 옷장, 악취가 쉽게 나는 신발장, 벌레나 검은 얼룩이 끼기 쉬운 욕실·화장실·주방 싱크대 아래·베란다의 수납장 등 그늘진 곳이나 집안 구석 구석에 놓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아 고장이 생길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 옆에 두고 사용하면 습도 조절을 통해 열 발산을 도와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감귤 향이 나는 화장품 ‘라네즈 아이디얼 워터 클로스’(320호·1만 6000원선)를 내놓았다. 바를수록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수분이 들어간 립글로스(입술 색조화장품)로 특허출원도 받았다. 회사측은 “톡 터지는 미세한 물방울(워터캡슐)로 입술이 시원 촉촉하며 느낌이 매끄럽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의 ‘라네즈 뉴스타 화이트’에도 밀감 성분을 넣었다. 스킨 리파이너(2만 3000원)와 스타 화이트 멀티 프로텍터(2만원) 등의 제품군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 감귤의 임상실험 결과 추출물인 그린 텐저린이 멜라닌 생성을 확실히 낮췄다.”고 말했다. 애경의 여드름 제품 ‘A Solution’(1만 5000원)도 오렌지 오일이 들어 있어 여드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용기 색상도 감귤 빛으로 만들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가정 세정제 홈크리닉 시리즈 중 하나인 ‘홈크리닉 기름때 제로’(3300원)는 감귤 향이 들어 있다. 기름 때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렌지에서 추출한 리모닌 성분과 함께 녹차 추출물 등이 있어 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구의 기름때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국존슨은 오렌지 향이 나는 살충제인 ‘에프킬라 내추럴 후레쉬’(오렌지·4000원선)를 내놓았다.100% 감귤에서 추출 성분인 리모닌 성분이 들어 있다. 살충제 특유의 기분 나쁜 냄새를 없애고 감귤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살충 효과도 5시간 가량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아침에 뭘 입고 나갈까, 데이트나 나들이에 어떻게 입어야 하나 전날부터 걱정하는 당신. 상·하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맞추어야 할 염려 없고, 시원하기까지 한 원피스 차림은 어떨지. 올 여름에는 특히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어 가히 원피스의 전국시대라 불릴 만하다. 원피스만 입어도 되고, 위에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걸쳐도 좋고, 짧은 원피스라면 아래 얇은 레깅스를 껴입어도 모두 멋스럽다. 원피스 하나로 만드는 경쾌한 여름 옷차림, 내 스타일에 맞게 완성하자. 더운 여름, 여성이 가장 손쉽게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아래 위 나눠지지 않고 하나로 돼 있어 코디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통풍’이 원활해 바지보다 한결 상쾌하다. 하나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끈으로 된 민소매 원피스라면 짧은 볼레로 카디건 하나 걸쳐 격식있는 자리를 위한 차림을 만들고, 파티나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과감하게 섹시미를 과시하는 식으로 마음껏 변신한다. 허리 라인의 위치에 따라, 무늬에 따라, 또 소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원피스.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직장인은 과한 노출을 피하면서 세련되게 아무래도 직장인은 옷차림에 대해 제약이 많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입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셔츠형 원피스(사진 a-1)는 직장인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상의가 셔츠형이라 정돈돼 보이면서 원피스의 시원함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중국풍의 차이나칼라의 원피스(사진 a-2)는 고전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벨트를 매 날씬한 맵시를 드러내는 것도 좋다. 앞자락을 교차해 여미는 랩(wrap) 원피스(사진 a-3)는 세련되고 날씬해보여 직장 여성에게 사랑받는 아이템. 소매를 없애고 허리 부분에 주름을 많이 넣을수록 우아한 느낌이 강해진다. 민소매 원피스는 예쁜 디자인이 많지만 가슴과 등 부위의 노출이 심해 사무실용으로는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더걸스’의 김민주 디자이너는 “흰색, 베이지 등 차분한 색상의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덧입어 민소매 원피스의 노출을 가리고 여성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면서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직장인의 원피스 차림을 더욱 세련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에서도, 해변에서도 모두 좋은 마린룩 여름이라는 계절 요인과 점차 확대되는 주5일 근무제라는 상황 요인이 옷차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 해변에서 입을 법한,‘파랑’과 ‘줄무늬’로 대변되는 마린룩(사진 c-1)이 올해 유난히 인기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줄무늬와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이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산뜻해 보인다. 줄무늬가 상의와 스커트에 서로 다른 각도로 그려진 마린룩 스타일 원피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안경 알이 큰 헵번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면 도심에서도, 바다에서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차림을 완성한다. 시원한 파란색 계열의 줄무늬를 다른 굵기와 색상으로 다양하게 섞은 원피스는 세련돼 보인다. 셔츠형 디자인은 캐주얼하고, 목 부분이 사각으로 파인 민소매 원피스(사진 c-3)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시폰 원피스로 귀엽고, 여성스럽게 귀여운 소녀 같은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사진 b-1)다.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올 여름 원피스 패션의 핵심어는 순수한 분홍, 꽃무늬라고 할 수 있다. 원피스를 입고 허리 부분에 리본이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다.”고 말했다. 하얀색이나 상아색 바탕에 검정 물방울 무늬(사진 b-2)나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시폰 원피스는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원피스를 볼레로 카디건과 입으면 여성스럽다. 짧은 길이의 원피스 안에 무릎 길이의 청바지나 얇은 레깅스를 덧입으면 발랄한 차림이 된다. 귀여운 느낌의 대명사인 셔링(주름 b-3)과 연한 분홍색이 만나면 상큼발랄한 옷차림을 만든다.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만든, 다소 커다란 리본을 매면 풍성한 느낌을 더한다. 이런 차림에 차양이 넓은 모자 하나를 써주면 바캉스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 상황별 원피스 고르기원피스를 입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 멋스러운 연출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상황에 맞는 원피스 옷차림이 필요할 때 참고하자. 원피스 디자인과 멋내기 포인트의 조화. # 출근할 때 셔츠형 원피스를 입었다면 라인을 살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너무 헐렁하거나 꼭 끼게 입으면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몸에 맞으면서 허리라인을 살리는 디자인이 좋다. 벨트를 매치하거나 허리라인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택할 것. 볼레로 카디건을 입을 때는 밝고 시원한 색상을 선택한다. 단색이나 작은 무늬의 원피스에는 액세서리로 단조로움을 없애고,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데이트할 때 데이트에서 가장 좋은 드레스 코드는 역시 ‘로맨틱’이다. 꽃무늬가 최고지만, 봄부터 지천으로 깔린 꽃무늬에 살짝 지겨워졌다면 이국적인 열대 식물 문양이나 페이즐리 무늬를 추천한다. 원피스 전체에 무늬가 있으면 액세서리는 단순한 것으로 착용한다. 무늬의 크기에 따라 어울리는 팔찌, 귀고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되 굵은 구슬 목걸이 등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것은 피한다. 가방도 단순한 것으로 들어야 산만하지 않다. # 여행이나 색다른 외출에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연출하거나 여행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보다 화려하고 독특한 원피스를 입어보자. 베이지, 주황, 연두,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이 화려하게 섞인 원피스나 야자, 커다란 꽃 등의 무늬가 있는 원피스(사진 c-2)는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짧은 원피스에 레깅스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으로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 이국적 의상에는 장신구나 샌들도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한다. 길게 늘어지는 큼직한 목걸이, 여러겹 겹친 팔찌, 가죽끈을 엮은 벨트, 왕골가방 등은 이국적 느낌을 더욱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여성크로커다일 이유주 선임디자이너
  • [심상덕의 서울야화] (10) 땡땡이 무늬와 물방울 무늬

    [심상덕의 서울야화] (10) 땡땡이 무늬와 물방울 무늬

    벌써 민소매 옷차림이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더위가 더 빨리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고 말이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도 ‘땡땡이 무늬 옷’과 ‘물방울 무늬 옷’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그 차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땡땡이’ 무늬라는 것은 ‘점점’, 점이 찍힌 무늬를 뜻하는 일본식 발음입니다. 차이점이 있다기보다는 ‘땡땡이 무늬’란 일본식 표현인 거죠. 앞으로는 ‘물방울 무늬’라는 우리말로 바꿔 썼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패션의 진원지는 아직도 서울의 ‘명동’입니다. 명동은 ‘날 일(일)’자와 ‘달 월(月)’자가 합쳐진,‘밝을 명(明)’자 명동입니다. 해와 달이 함께 떠있는 동네인 겁니다. 그러니 ‘명동’이라는 동네가 낮과 밤 할 것 없이 환하게 밝지 않을 수가 없는 거겠죠. 특히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사이, 그 시절 명동에 나가면 시인인 ‘공초 오상순’을 만나기 위해 문학청년들이 담배연기 자욱한 ‘청동다방’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명동에는 ‘동방싸롱’ 또 ‘은성’이라는 술집,‘르네상스’와 ‘돌체’같은 음악 감상실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지금은 명동 거리에 대형 구두점들이 더 많이 눈에 띄지만 과거 전성기 때의 명동 큰길 양쪽에는 양장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었던 양장점은 ‘송옥 양장점’입니다. 그 시절의 연예인들 중에서도 ‘백치 아다다’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나애심’이 이곳의 단골이었습니다.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불려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도 흘러 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 피었네 아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립던 내 사랑아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나애심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이런 노래도 불렀던 가수 겸 영화배우였습니다. 나애심뿐만 아니라 그 당시 대부분 연예인들이 단골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디자이너 중에도 지난날 이 ‘송옥 양장점’에서 출발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 시절만 해도 시집가는 신부가 신혼여행 때 입을 옷 한 벌 새로 맞춰 입을 경우에도 그렇고 또 해마다 철이 바뀔 때면 새 옷 한 벌 마련하기 위해 명동의 양장점을 찾아 나서는 게 큰 행사 중에 하나였던 겁니다. 그 시절엔 자기가 입을 옷을 선택할 때 그 양장점 진열장 속에 있는 마네킹이 입고 있는 견본을 보고 그 옷 그대로 맞춰달라고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고 또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그리고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명동의 모든 양장점들은 일감이 밀려서 밤 12시 통금 직전까지, 아니면 또 밤을 새워 가며 일을 했죠. 그 시절엔 한번 유행을 했다 하면 자기의 개성적인 멋에 맞추지 못하고 ‘저 사람이 입었으니까 나도 저 사람하고 똑같이 한벌 해입자.’ 이런 식이었거든요. 짧은 치마가 유행할 땐 전부다 짧은 치마 또 긴치마가 유행일 땐 전부다 긴치마. 말로는 유행 따라 옷을 해 입는다지만 결과적으로는 획일적인 의상이었어요. 마치 젊은 여성들이 단체로 유니폼을 해 입은 것처럼 말이죠. 그 시절엔 주로 여성들에게 유행하는 옷차림에 대한 패션쇼를 할 때도 지금은 옷에다 꽃을 수놓는다면 이건 뭐 당연히 ‘장미’나 ‘튤립’같은 꽃이 등장하겠지만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사이 그 무렵엔 패션쇼를 할 때 아래위 예쁜 옷을 걸친 모델들이 장미꽃 대신 연보랏빛 ‘무 장다리꽃’이나 노오란 ‘배추 장다리꽃’을 가슴에 듬뿍 안고 나오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서양식 장미꽃보다 명동의 패션쇼에서도 ‘무장다리꽃’이나 ‘배추 장다리꽃’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던 그런 소박함과 순수함이 있었던 겁니다.‘장다리 꽃’, 이름부터 정답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 Long~ 여름 Cool~ 할거야

    Long~ 여름 Cool~ 할거야

    계절마다 하나쯤을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이 있다. 여름이면 기다려지는 휴가, 여행에 대한 희망이 ‘리조트룩’이나 ‘마린룩’으로 표현되고, 그 대표 주자인 반바지, 줄무늬나 물방울 무늬의 패션 아이템이 올 여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女 # 경쾌한 짧은 바지 미니스커트와 함께 유행하고 있는 반바지. 특히 올해는 밑단을 접어올린 롤업(roll-up) 스타일이 많다. 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짧은 반바지는 길이와 스타일에 따라 섹시함과 활동적인 멋을 아우르는 매력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소재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떤 장소, 상황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바지를 생각없이 잘라 접어올린 듯한 반바지도 올해는 캐주얼한 멋을 내는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화려한 벨트나 스카프를 허리에 묶으면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실크 느낌을 가미한 면 소재나 새틴 소재로 만든 반바지를 정장 스타일의 재킷과 함께 입으면 옷차림이 차분해진다.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위해 반바지를 입을 때는 약간 넉넉한 디자인이 좋다. 몸에 붙는 톱은 활동적이면서 섹시하게, 레이스가 달린 톱을 매치하면 좀 더 여성스럽게 보인다. 납작한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로 경쾌한 차림을 만든다. # 시원한 물방울 물방울 무늬가 갖는 특유의 경쾌함은 올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한다. 지난 봄에 남성복에 많이 사용된 물방울 무늬는 올 여름에 여성복으로 옮겨왔다. 아주 작은 핀 도트(pin dot)에서부터 동전 크기의 코인 도트(coin dot), 조금 큰 폴카 도트(polka dot)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기가 커질수록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이 강해진다. 같은 크기의 무늬가 규칙적인 것은 여성스럽고, 다양한 크기의 무늬가 배열된 것은 역동적으로 보인다. 자칫 현란해보일 수 있는 물방울 무늬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은은한 색상을 선택한다. 처음 도전한다면 중간 크기의 폴카도트가 무난하다. 상의나 하의 중 하나만 물방울 무늬 아이템을 입고, 나머지는 절제된 단색으로 매치해야 단순미를 드러낼 수 있다. # 세련된 줄무늬 봄부터 시작된 줄무늬에 대한 애착은 여름까지 이어진다. 특히 여름이면 높아지는 리조트룩, 마린룩의 인기는 줄무늬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운다. 올 여름에는 파란색 계열에서 빨강, 초록,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가 시선을 끈다. 두 세 가지 색상을 섞은 멀티 스트라이프는 더욱 생기있고 발랄한 이미지를 전한다. 줄무늬 아이템은 특히 코디에 신경써야 한다. 가로·세로 기울기에 따라, 굵기에 따라 날씬해 보이기도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가로줄은 포근하고 넉넉한 인상을 주고, 세로줄은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사선줄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줄무늬 아이템 역시 상의나 하의 중 하나는 단색으로 연출한다. 검정색 줄무늬 상의를 입었다면 하의는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색상의, 무늬 없는 단색으로 입어야 세련돼 보인다. 파란색 볼레로 카디건과 같은 계열의 줄무늬 원피스를 함께 입으면 여성스러우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좀 더 경쾌하게 보이고 싶다면 조화를 깬 코디를 시도해 본다. 보색을 매치해 화려하게 연출하거나 줄무늬 바지에 튀는 색상의 상의를 입어 개성을 표현한다. ■ 男 타이를 풀어라 늘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 직장인들에게 여름은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더위도 더위려니와 넥타이를 매는 차림은 더욱 숨이 막히게 한다. 타이를 풀어헤쳐 시원한 차림을 만들고 싶지만 자칫 격식을 차리지 않은 듯하거나,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원하면서 세련되고, 산뜻하면서 멋스러운 여름 정장 차림, 어떻게 연출할까. # 장식있는 셔츠로 목선에 포인트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no-tie)’ 차림은 여름철 남성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타이를 매는 답답함을 덜어 입는 사람도 좋고, 그나마 더위를 덜 느끼게 해 에너지 절약에도 이바지한다는 사실. 이 노타이 패션의 관건은 재킷을 입었을 때 셔츠가 드러나는 ‘브이(V)존을 어떻게 꾸미느냐’다. 밋밋한 하얀색 셔츠보다 장식미를 더한 스타일이 훨씬 맵시를 더한다. 엠비오 장형태 디자인실장은 “옷깃에 바느질, 자수, 무늬를 넣은 셔츠는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다. 크리스털 장식이나 보석 느낌의 단추가 있는 디자인은 타이를 대신해 멋스러운 V존을 만들며 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잔한 헤링본(생선뼈 같은 사선 무늬)이나 페이즐리,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셔츠는 정장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옷깃과 소매 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처리하는 클래릭 셔츠도 사랑받는다. 회사에서는 셔츠의 단추를 하나만 풀고,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는 캐주얼한 목걸이가 살짝 보일 정도로 단추를 열어 때와 장소에 따라 변신을 시도해도 좋다. # 흰색 재킷으로 깔끔하게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는 ‘시어서커(지지미)’와 ‘마(린넨)’는 여름에 많이 쓰이는 소재. 올해는 면과 마 등 자연스러운 표면의 자연 소재와 시어서커에 실크나 레이온을 섞어 광택감을 살린 소재가 특히 인기다. 색상은 단연 하얀색이 으뜸이다. 하얀색으로 깔끔한 재킷이나,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나 바늘땀 장식을 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여름용으로 사랑받는다. 밋밋할 수 있는 하얀색 재킷 안에는 셔츠로 멋을 낸다. 선명한 색상의 줄무늬 굵기를 달리한 멀티 스트라이프 셔츠나 바다를 연상시키는 진한 파랑, 오렌지 색상의 셔츠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면, 마 등 편안한 느낌의 재킷을 입고, 클래릭 셔츠나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같은 계열의 색상을 자연스럽게 코디하는 게 기본이지만 대비되는 색상으로 과감한 표현을 하는 것도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킴 루오토넨 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는 인구가 서울의 절반 수준인 520여 만명에 불과하지만 국가 경쟁력은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든다. 통신업체 노키아와 자일리톨 껌, 여성 대통령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력이 느껴지는 나라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터널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가는 길에 자리 잡은 대사관저에서 킴 루오토넨(58) 주한 핀란드 대사를 만났다. 탁트인 전망에 정원의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손님을 맞았다. # 닭요리 잘해요 한국에 온 지 2년된 그는 활기 넘치는 서울 생활이 만족스럽다. “오늘은 무슨 전시회를 볼까.”하고 고민할 정도로 문화적으로 즐길 만한 전시회, 공연이 넘쳐나서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유럽영화제’에 출품된 핀란드 영화 ‘나의 어머니’도 직접 소개할 정도로 문화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루오토넨 대사는 지금이야 바쁜 업무로 요리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핀란드에서 생활할 때면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직접할 정도로 요리를 잘한다. 미감이 있어서인지 자주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요리책을 보고 뚝딱 요리 한 접시 선보일 정도는 된단다. “여름 휴가때 별장으로 놀러가면 친구들을 불러 닭고기 요리에 샐러드, 감자요리도 내놓고, 그릴에 구운 양고기 바비큐도 합니다. 감자와 닭요리는 핀란드 사람들의 단골메뉴이지요.” 그가 이날 선보인 요리도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이다.“먼저 고단백, 저지방인 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을 잘라 주머니를 만들어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 내세요. 주의할 점은 닭가슴살을 칼등으로 가볍게 두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가 부드러워지거든요.” 핀란드 남부지방의 주변을 둘러싸는 발틱해에서는 염분 농도가 낮아서 연어, 송어, 청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생선요리가 발달한 이유도 거기 있다.7,8월 바다가 아닌 호수에서 잡는 작은 바닷가재를 이용한 요리도 핀란드의 별미다. 빵은 흰 빵이 아니라 호밀 빵을 주로 먹는다. “거친 호밀로 만든 호밀 빵은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돼 있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어요. 음식은 부드러운 것보다 거친 음식이 몸에 좋지요.” 좋은 음식을 먹어서인지 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대사의 몸매가 군살없이 날씬하다. 한국 음식으로는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을 좋아한다. 특히 고기를 구워 먹은 뒤 나오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 외국인들은 보통 된장 냄새를 싫어한다고 하자 고개를 저으며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 나비 넥타이 즐겨매는 멋쟁이 루오토넨 대사에게서는 외교관보다 학자풍의 이미지가 먼저 다가온다. 동그란 안경 너머 보이는 선한 눈매, 조용한 말투, 목을 가볍게 감싸안은 나비 넥타이… 마치 교수님 같다고 건네자 조용하고 수줍어하는 핀란드인의 성격 그대로 조용히 웃음 짓는다. 은은하게 멋을 낸 옷차림에서 그가 옷 잘입는 스타일리스트임이 한 눈에 보인다. 직접 고른 나비 넥타이 20여개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낸다. 이날 드레스 코드에 맞춰 파란색 바탕에 흰 물방울이 잔잔히 맺혀 있는 나비넥타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넥타이가 길면 식사할 때 음식이 묻잖아요. 나비 넥타이는 매기도 편하고요.” 그의 예술적 취향은 대사관 거실에 걸린 20여점의 그림에서도 잘 나타난다. 평소 그림과 조각을 좋아해 주말에 갤러리를 돌며 전시회를 본다.“개인적으로 그림을 컬렉션하기도 하는데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은 너무 비싸 선뜻 사기가 어렵네요.” 그는 삼청동과 인사동에서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30분∼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늘 걸어 다닌다. 경복궁을 끼고 돌아가기도 하고, 지름길로 가로 지르기도 한다. 가끔 경주, 광주, 제주도 등 전국 각지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곳은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 숨쉬는 전주의 한옥마을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기술을 한국에 알리고 싶어요 루오토넨 대사가 부임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의 경제 협력의 확대와 무역 증진이다. “현재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조선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 및 장비류 품목이 주로 한국으로 수출되지만 앞으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제품의 수출을 늘려 나가고 싶습니다.” 여러 분야에서의 통합적인 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핀란드에서는 플라스틱 병과 비닐 가방이 사라진 지 오래란다. 대사 자신도 쇼핑을 할 때 쇼핑가방을 직접 갖고 다니고, 물건을 살 때는 재활용이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볼 정도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몸에 배었다. “친환경 사회를 만들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친환경 기술과 제품이 보급되면 자연 개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오는 7월부터 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될 핀란드는 앞으로 국제 외교무대에서도 큰 역할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핀란드는 북유럽에 위치한 핀란드는 총 국토면적이 33만 8000㎢로 국토의 약 70% 가량이 삼림이다. 면적으로는 유럽내에서 6번째로 크지만 인구는 약 520여만명으로 유럽내에서 비교적 적은 인구를 가진 국가 중 하나다.20만여개의 호수가 있어 ‘호수의 나라’라로 불리는 핀란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백야 현상 등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넋을 잃게 한다. 러시아와 가장 긴 국경을 접하고 있어 러시아로 가는 서부의 관문이기도 하다. 190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총선에서 피선거권을 줄 정도로 여성의 지위가 높다. 문학, 미술, 건축, 디자인 등 문화 수준이 높고, 교육, 복지정책이 잘 발달됐다.1990년대 이후 전기장비와 전자제품을 포함한 금속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 ■ 핀란드 맛 3선 ● 버섯을 채운 닭가슴살 재료:뼈없는 닭가슴살 4조각, 버섯 400g, 부추 한단, 버터 50g, 크림 20㎖, 소금, 흰후추. 만드는 법:(1)버섯은 얇게 썰고 부추는 다진 뒤, 버터와 크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소금과 흰 후추로 양념해 차게 둔다.(2)닭가슴살의 안쪽과 바깥쪽 토막 사이를 잘라 주머니를 만든다.(3)닭가슴살을 가볍게 두드려준다.(4)닭가슴살의 주머니를 버섯과 부추로 채운 뒤 원래 모양대로 정돈해 준다.(5)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르고 닭가슴살을 튀긴 뒤 소금과 흰후추로 양념한다.(6)토마토, 밥,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와 함께 내놓으면 좋다. ● 블랙커런트 파르페 재료:계란노른자 2개, 설탕 65g, 블랙커런트 퓨레 50㎖, 더블 크림 190㎖. 만드는 법:(1)계란 노른자, 설탕, 블랙커런트 퓨레를 80℃의 중탕 용기에서 익힌다.(2)익힌 것을 걸러서 저은 다음 얼음 위에 놓고 식힌다.(3)크림을 넣는다.(4)사진 필름처럼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비닐로 둥근 형태로 만든 뒤 얼린다. ● 순록고리를 얹은 멜론 재료:멜론 한쪽, 훈제된 순록고기 만드는 법:(1)멜론을 먹기 좋게 자른다.(2)훈제된 순록고기도 얇게 썰어둔다.(3)멜론위에 순록고기를 모양좋게 올려 놓는다.
  •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Form 나게 Beauty 나게] ‘작업’ 걸때 이렇게 입어라

    심신이 지친 몸으로 버스에 앉아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본다.‘뭐, 사는 게 이래?’하며 지칠 대로 지쳐 있는 나. 그런 나와 시선을 맞춘, 금방 버스에 올라탄 남자. 신선하다. 내가 좋아하는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 그 남자, 내 뒷자리에 앉아 전화 통화를 시작한다.‘작업’을 진행하는 그녀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콧소리를 가득 담아 “아파? 어디가? 괜찮아? 약 먹었어? 약지어 갈까? 어떡해∼.” 이 난리다. 내 속의 또 다른 나는 그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팔을 쳐들며 말하고 있다.“그만하지? 괜찮다잖아! 확!” 그녀에게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그 남자. 주변의 시선을 고려해서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서라도 작업은 소리소문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석. 첫인상을 좌우하는 멋스러운 스타일은 필수다. ■ 도움말: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더걸스(www.thegirls.co.kr),BON> # 정장 스타일의 남녀 검정 정장의 그 남자. 허리 라인이 살짝 위로 들어가 더욱 늘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절개된 깃이 맵시를 준다. 검정 재킷에 회색 바지를 코디해보자. 상하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것보다 더욱 세련된 도시 남성의 멋을 연출한다. 큰 가방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이젠 기본 공식. 부드러운 지적 매력의 그녀. 저지 원단의 셔링 장식의 톱이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한다. 바지는 올 여름에 많이 나온 강렬한 오렌지 색상이 옆선 포인트로 들어가고 살짝 나팔 스타일로, 길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성큼 다가온 여름날씨에 느닷없는 비 소식이 들려오면 가벼운 재킷을 마련한다. 단 색상은 가급적 밝은 것으로 선택해 우중충한 날에 활력을 넣어주자. # 캐주얼한 남녀 화사한 파란색 재킷의 남자. 얇은 마 소재의 연한 파랑 재킷은 유연한 이미지를 준다. 일교차가 큰 요즘 실용적인 스타일이다. 여기에 물방울 무늬가 사랑스러운 살구빛 티셔츠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나타낸다. 신은 좀 독특하게 선택해보자. 분홍색이 두렵더라도 멋을 아는 당신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것. 산뜻한 마린룩의 그녀. 마린룩은 파란색 줄무늬와 짧은 미니스커트만 있으면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 가볍게 입어도 되는 날이라면 마린룩으로 코디를 해 깜찍한 스타일을 드러내보자. 짧은 미니스커트는 활동적이면서도, 밝고 귀여워 보인다. 오늘 그와의 만남이 있다면 짧은 미니스커트로 그의 마음을 설레게 해 보자. 스니커즈도 좋지만, 다리가 더욱 날씬하고 예뻐보이게 높은 굽의 스트랩 샌들을 신는 것도 좋다.
  •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커리어 우먼] 이경순 ‘아드보카트 넥타이’ 누브티스 사장

    4년 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해 갔다. 그가 주먹을 치켜올릴 때마다 태극문양이 물방울처럼 수놓인 넥타이도 펄럭였다.‘히딩크 넥타이’ 또는 ‘행운의 넥타이’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사람들은 외국의 유명 디자인 회사가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넥타이를 디자인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의 이경순(49) 사장. 그녀가 ‘히딩크 넥타이’의 제작자로 알려지자 수천명이 넥타이를 사겠다고 몰려 들기도 했다. 이 사장은 무작정 히딩크를 찾아가 “당신의 넥타이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히딩크는 흔쾌히 승낙했다.28개 업체가 ‘짝퉁’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될 정도로 대박이었다. ●100대 기업 60여명의 CEO들이 애호하는 넥타이 이 사장은 “다시 한 번 신화를 이뤄달라.”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위해 독일국기와 태극기의 다섯 색깔을 접목시킨 ‘아드빅 넥타이’를 만들었다.“황(黃)은 우주의 중심, 청(靑)은 생성과 복, 백(白)은 진실, 적(赤)은 창조·정열, 흑(黑)은 지혜를 관장하는 동양사상의 ‘오방색’입니다. 지혜로운 선수들이 창조와 열정을 더해 진실한 승리를 이뤄 세계의 중심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 사장의 ‘정체’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다.1주일에 이틀은 꼬박 디자인에 매달리는 디자이너이자,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여명에게 자신의 넥타이를 판매한 수완 좋은 마케팅 담당자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반드시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마는 천부적인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녀는 “디자인은 사업이고, 아이디어는 돈”이라고 강조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나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국빈’들의 목에도 여지없이 그녀가 만든 넥타이와 스카프가 걸렸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독도넥타이’, 김명곤 문화부 장관의 ‘징넥타이’도 그녀의 손끝에서 나왔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코디도 맡았다. 국빈과 CEO, 유명인사들에게 ‘맞춤형 패션’을 제공하는 게 주력 사업이지만 그녀의 비즈니스 욕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함평나비축제 브랜드인 ‘나르다’ 등 수많은 지방자치단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대기업, 은행, 대학의 이미지(CI) 개발과 각종 기념품 제작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디자인, 더 이상 예술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 사장이 요즘 가장 애착을 보이는 사업은 ‘행복한 CEO’이다. 이 사업은 CEO들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선물을 보내주고, 지방 출장 때 승용차에 동승해 시를 읽어주거나 사무실로 난과 허브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넥타이 등으로 해당 CEO 특유의 개인이미지(PI)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자살 직후 한 CEO 모임에 참석했던 이 사장은 많은 CEO들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CEO가 행복해야 직원도 행복하고, 국가경제도 4강에 진출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대 공예과와 미국 필라델피아 텍스타일 디자인 과학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디자인 회사에 취직,5년 동안 디자이너 밑에서 컬러링(색칠) 작업만 하다 아예 회사를 차리면서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디자인이 예술의 영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믿는 그녀는 디자이너 타운을 건설하는 게 꿈이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만 한 해 디자이너 2만 5000명이 배출되지만 대부분 월 100만원이 안 되는 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면서 “젊은 후배들에게 막힌 유통구조를 뚫어 줘 마음놓고 디자인하고, 제값 받고 창작품을 팔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이경순 사장은 ▲1957년 서울생 ▲홍익대 미대, 미국 텍스타일 디자인과학대, 핀란드 헬싱키 경영대학원 졸업 ▲히딩크·아드보카트 감독 넥타이 기획·함평브랜드 ‘나르다’ 개발 ▲통일부 통일브랜드 ‘Be The One’ 개발 ▲하이서울 페스티벌 디자인 자문위원 ▲조달청 조달디자인경영 자문위원 ▲남북디자인 교류진흥협회 회장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 이사 ▲홍익대 미대 겸직교수, 서울대 경영대 초빙교수, 국제디자인대학원 겸직교수 글 이창구 사진 류재림기자 window2@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철 이른 바다 젖빛 심장소리

    [배지환의 DICA FREE oh~] 철 이른 바다 젖빛 심장소리

    을 바라보며 한 숨을 내쉬어 봅니다. 살아가면서 후회되는 건 함께한 추억들이 아닌 지난날 못났던 내 행동들에 대한 후회가 분명한데 늘 다른 탓을 하며 한숨을 내쉬는 버릇이 생겨 버렸습니다. 오랜만에 바닷가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발끝이 차갑기만 하지만 이제 한두 달 뒤면 이곳도 사람들로 인해 지금의 모습이 아닐 거란 생각을 하니 미리 발 한번 담가 보고 돌아가고픈 ‘오기’도 한번 부려 봅니다. 가방 안에 들어 있던 카메라를 꺼내들어 낯선 사람들, 낯선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합니다. , 즐겁게 웃는 어린 아이와 그들의 부모, 혼자서 온 듯한 여행객의 모습… 낯설면서도 결코 낯설지 않은 것들… 잡고 있던 카메라를 다시 가방에 집어넣고 그 순간을 그려 봅니다. 매 순간 그토록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돌고 돌아 언젠가 제자리를 찾게 된다면, 다시 희망하던 그 빛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동해의 작은 바다에서 조리개 f:5.0으로 살짝 개방하고 셔터스피드는 1/4000초로 찍었습니다. 조리개를 열어 약간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냈으며 빠른 셔터스피드에 파도의 물방울 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후작업을 했지요. 어때요, 철 이른 바다의 느낌. 여러분도 모든 것을 잊고 이런 바다로 떠나고 싶지요? www.cyworld.com/pewpew ■ 특명! 불량화소를 퇴치하라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불량화소’이다. 디카를 처음 사용하는 유저들은 불량화소가 무엇인지, 어떻게 테스트해야 하는지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불량화소는 사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디카 구입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늘은 LCD 및 CCD 불량화소에 대해서 알아보자. 불량화소란 디지털 카메라의 핵심부품, 필름 카메라에서 필름의 역할을 하는 부품인 CCD(촬상소자)나 디카의 LCD 창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결함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각 화소들, 즉 점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진을 이루는데 이러한 점들 중에 나타내야 할 색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는 것이 불량화소이다. 일반적으로 불량화소는 적색이나 녹색, 흰색 등 원색계열의 점으로 나타난다. 불량화소는 LCD 및 CCD 불량화소로 나눌 수 있다.LCD 불량화소는 액정 모니터상에 나타나는 불량화소를 말하며 실제 촬영되는 이미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CCD 불량화소는 촬영한 이미지에 나타나는 것으로 CCD 불량화소는 화소 자체의 결함이기 때문에 항상 같은 위치에 나타난다. 이러한 CCD 불량화소는 사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카메라 구입시 성능과 불량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CCD 불량화소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디지털카메라 렌즈에 빛을 완전히 차단 후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을 컴퓨터 모니터에서 확대하거나 컬러 인쇄하여 자세히 살펴본다. 적게는 한두 개, 많게는 서너 개의 원색의 점들이 CCD 불량화소이다. 더욱 정확한 테스트를 원한다면 불량화소 체크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데,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한 위치의 불량화소까지 정확하게 파악해 준다.LCD의 불량화소는 카메라를 켰을 때 LCD 화면에 나타나므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LCD 불량화소는 주로 적색이나 청색 점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LCD의 불량화소는 3∼5개 이상이면 카메라 자체를 교환해 주고 있으며,CCD의 불량화소는 3개 이상이거나 1개일 경우에도 그 크기가 크거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면 교환 및 AS를 받을 수 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아직 겨울이라는 뜻이 아니라, 산과 들에 봄 꽃이 만발하지만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다. 벌써 이러니 올 여름은 더욱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여름이 괴로운 것은 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때문일 터. 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잠옷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다. 아직 여름이 아니니, 여름 잠옷을 언급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하지 말자.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지금 이때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잠옷이 많이 나와있으니까. # 잠옷을 갖춰입자 날씨도 애매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도 귀찮다고 잠옷 대신 겉옷 중에서 편한 옷을 골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겉옷에 사용되는 소재는 아무리 얇고 시원해도, 땀 흡수나 통기성 면에서 잠옷과 다르다. 위생성이나 편안함보다 옷맵시에 초점을 맞춘 옷이기 때문이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잠옷을 입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땀을 피부에 간직하고 있는 결과가 돼 더 덥고 불쾌감을 가져온다.”며 “여름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소재로 된 여름용 잠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사’로 불리는 얇은 면 소재로 된 잠옷이나, 원단을 울퉁불퉁하게 짜서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리플’, 모시 잠옷이 대표적인 여름용 잠옷이다. # 원하는 대로 골라 입어 잠옷도 주름 장식을 단 치마나 파자마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변신했다. 시원한 원단에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을 높인 것은 기본. 알록달록 선명한 색상과 원피스 뺨칠 정도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때로는 외출복으로, 때로는 잠옷으로 둔갑한다. 간단한 외출을 해도 손색이 없는 이지웨어 타입의 잠옷을 입은 채 집에서 하루종일 생활해도 어색하지 않다. 신축성이 있고 두께가 얇은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반 겉옷보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활동이 편하다. 민소매 셔츠와 화사한 디자인의 트렁크 팬티, 반바지,7부 바지 등을 이용해 보다 가벼운 잠자리 차림을 만들 수 있다. 원단에 자연스러운 구김을 넣어 몸에 달라붙지 않고 풍성한 실루엣을 만드는 컵드레스형 잠옷은 여성들이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비치지 않아 더욱 간편한 차림을 만든다. 민소매 티셔츠와 카디건, 파자마가 세트로 출시된 ‘스리피스’형 잠옷은 요즘같은 애매한 날씨에 딱이다. 민소매 셔츠로 시원하게, 조금 으스스할 때는 카디건을 덧입으면 된다. 실용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혼의 밤 기대되는 커플 잠옷 결혼식이 유독 많은 5월. 행복한 신혼의 밤을 기대하는 커플들을 위한 귀여운 커플 잠옷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비비안은 작은 주름을 잡아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리플 가공을 한 원단의 커플 잠옷을 내놓았다. 밝은 색상의 꽃무늬로 얼굴빛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남성용은 긴소매 상하의로, 여성용은 반소매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물방울 무늬로 귀여움과 통기성 두 가지를 강조한 커플 잠옷은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아사 면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은 민소매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바지로, 남성용은 반팔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예스의 ‘강아지 커플 파자마’는 개띠 커플을 겨냥 해 출시한 제품.2006년 개띠 해에 결혼한 커플들도 결혼을 기념하며 아기자기한 신혼 무드에 빠져볼 수 있다. 상의는 뼈다귀 모양의 자수로, 하의는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해 깜찍하다. 보디가드의 ‘캐릭터 커플 파자마’는 꽃, 찻잔, 해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주는 제품이다. 여성 제품은 상의에 러플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움을 더했다. 트라이엄프가 내놓은 커플 잠옷은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하늘색에 반팔 상의·7부 바지·반바지가 한 세트로, 기온 변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여성용은 반팔 상의와 민소매 티셔츠,7부바지로 구성했다. 땀 흡수와 건조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 그 남자의 곱고도 과감한 스타일

    그 남자의 곱고도 과감한 스타일

    은색 정장 재킷에, 은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남색 바지를 입은 남자. 따로 떼어내어 보면 참 멋스러운 옷인데 조합이 안 되네∼. 그를 다시 스타일링해주고 싶은 충동, 어떻게 바꿔야 할까 고민…. 이것도 직업병이다. 하나씩 보면 괜찮은데 한꺼번에 코디하면 이상해보일 때가 있다. 제대로 조합을 해 줘야 멋도 사는 법. 남성 스타일을 요즘 유행에 따라 곱상하면서도 과감하게 바꿔보자.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본(BON),S-impact(s-impact.com)> 사진1:정장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입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요즘 젊은 남성에게 정장은 하나의 멋스러운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안에 받쳐입는 옷과 액세서리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 좀 더 튀게, 좀 더 개성있는 스타일로 만든다.‘정장에는 셔츠’라는 공식은 버리기로 하자. 물방울 무늬로 재미를 준 티셔츠와 작은 도트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다. 물방울 무늬 색상은 정장 색상과 같은 계열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2:연한 분홍…. 누가 이런 색의 옷을 입느냐고 묻는다면 “분홍색으로 과감해졌다고 말할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하겠다. 이제 분홍은 기본이다. 연한 분홍의 장식이 멋스러운 재킷에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면 셔츠. 여기에 스키니진(다리를 따라 붙는 바지)에 가까운 라인의 바지로 코디하자.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비호감’이라는 말보다는 과감해졌다라는 평을 더 듣게 될지니…. 하얀색 큰 가방으로 마무리. 사진3:어깨의 용 무늬가 마치 문신 같은 느낌의 브이(V)네크라인 면 티셔츠. 네크라인 부분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자연스러운 멋을 낸다. 이중으로 벨트 장식을 한 바지는 색상이나 디자인 면에서 다소 낯선 스타일. 가죽 소재의 커다란 가방과 함께 독특한 멋을 살려줄 것이다.
  • 부모님용 속옷도 패션시대

    부모님용 속옷도 패션시대

    ‘또 하얀 면 속옷?’ 속옷, 잠옷, 양말은 자녀가 부모님에게 처음으로 드리는 전통적인 선물 아이템이다. 꼭 처음이 아니더라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 뽀송뽀송한 내의류를 정성스레 포장해 드리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몇 번 비슷한 선물을 해 본 사람이라면 색다른 선물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이라고 해서 매번 면 소재의 밋밋한 디자인을 선물하란 법은 없다. 부모는 젊은이 못지않게 패션감각을 갖고 있다. 요즘 속옷 브랜드는 다양한 소재로 톡톡 튀는 제품들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출시되는 속옷 트렌드와 연령대별로 추천할 만한 속옷을 알아봤다. ‘부모님용 내의’에도 패션 시대가 왔다. 젊어진 취향에 맞춰 기존의 백색 속옷에서 다양한 색과 디자인이 적용된 패션 내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트라이브랜즈의 김영란 팀장은 “사회 활동을 즐기는 활동적이고 세련된 중·장년층이 늘면서 취향도 젊어지고 있다.”면서 “자녀들은 흔히 무채색을 찾지만 부모님들이 의외로 꽃무늬 등 화려한 색상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30∼40대 과감하거나 활동성 강한 속옷 도전해볼만 김 팀장은 “젊은 부모님께는 쫄 사각팬티나 거들을 선물하는 것도 색다른 아이템이 될 수 있다.”면서 “처음에 입었을 때는 어색하지만 입을수록 몸에 착 달라붙는 느낌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에서 여성용으로 화려한 무늬를 넣은 드로즈 제품은 1만 2000∼1만 5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부모님에게 보디가드는 등산 전용 속옷 ‘맥스 와일드’를 추천한다. 땀 흡수력이 빠른 쿨맥스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여름에는 민소매 겸용으로도 입을 수 있다. 가격 2만 1800원. 여성 제품은 가슴 패드가 들어있는 톱 러닝 형식의 브래지어가 알맞다. 가슴 아래의 고무밴드가 있어야 움직여도 올라가지 않는다. 가격은 2만 7000원 정도다. ●40∼50대는 기능성 강화 속옷을 늘 정장을 차려 입는 40∼50대 남성들은 땀을 많이 흘리기 마련. 이들에게는 냄새를 막아주고 땀 흡수 기능이 강화된 내의가 도움이 된다. 보디가드의 ‘녹차의 향기’는 마 소재에 녹차 추출 성분을 가공해 통풍성을 강화했다. 남성 러닝·트렁크 세트가 4만원에 판매된다. BYC의 ‘데오니아’는 섬유에서 세균 증식을 막아 항균, 소취 기능을 갖도록 가공했다. 상품부 김학진 차장은 “땀냄새 제거 효과를 입증받은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잘 팔린다.”면서 “여름에 잠옷 대용으로 입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60대 이상에겐 업그레이드된 모시 제품을 모시소재는 60대 이상의 부모님에게 늘 인기 품목이다. 전통적인 디자인 보다는 개량 한복 스타일로 세련되게 변형시킨 내의가 눈길을 끈다. 김 차장은 “연령대가 높은 부모님께는 디자인은 편한 것으로 택하되 색깔은 젊은 감각으로 선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돈앤돈스 ‘자수 모시내의’는 집안에서 입고 다니거나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 간편하게 입을 수 있다. 상의에 자수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남자세트 5만 6800원, 여자세트 5만 3800원. 트라이브랜즈가 내놓은 새모시 브랜드도 겉옷처럼 입을 수 있는 상품이다. 색상을 기존의 흰색에서 보라, 분홍, 녹색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가격은 상하의 한벌에 3만∼5만원대. ●커플 잠옷, 몸매 보정 속옷으로 깜짝 선물 커플 잠옷 속옷으로 신혼 기분을 살려 드리는 것도 좋다. 여성은 분홍, 남성은 녹색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트라이 ‘큰 도트 반팔 잠옷’(상하 한벌 세트 5만 4000원)이 커플용 및 온가족 세트로 출시돼 가족의 달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몸매에 신경을 쓰는 부모님이라면 몸매 보정용 속옷이 센스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에 나와있는 ‘빅사이즈 거들’은 하체가 통통한 여성을 위한 제품.88에서 140까지 있어 웬만큼 체격이 있는 어머니에게 작지 않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속옷, 그것이 궁금하다 속옷 매장에 가면 이것저것 궁금해도 물어보기 쑥스러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알기를 터부시하는 남자, 여자의 속옷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남성용 삼각과 사각 팬티, 어떤 게 대중적인가 삼각 팬티와 사각 트렁크 팬티의 판매 비율은 회사별로 다르지만 BYC의 경우 3대 7정도다. 편안함 때문에 사각팬티를 찾는 소비자가 느는 추세다. 최근에 젊은층은 멋과 착용감을 이유로 몸에 달라붙는 쫄사각 팬티를 많이 찾아 트라이브랜즈의 경우 전년 대비 50%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체구가 커졌는데 속옷 사이즈도 변했나 속옷 회사들은 커지는 체형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 매년 체형 조사를 한다. 같은 66이라고 해도 지난해 속옷과 올해 나온 것의 크기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C컵을 착용하는 여성이 많다고 하던데, 가슴이 커진 것인가 트라이는 C컵 브래지어를 거의 생산하지 않았지만 최근 30%까지 비중이 늘었다. 예전에 여성들은 실제 치수보다 작은 것을 착용했지만 앞가슴 볼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슴에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고 있다. 가슴이 커진 것도 영향이다. ●속옷은 모두 삶아 입나 소비자 조사 결과 삶아 입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오래 입기 위해 10명 중 7∼8명이 삶아 입었다면 요즘은 3명 정도다. ●속옷에도 유행이 있나 겉옷 색이 차분해지면 속옷도 살색이나 무채색이 많이 출시되고, 겉옷 유행이 화려해지면 속옷도 꽃 무늬나 밝은 색이 많이 나온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트라이브랜즈 김영란 팀장,BYC 김학진 차장
  • [문화마당] 9회말의 ‘기적’/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영화는 우리 삶의 현재를 반영한다. 관객이 많이 든 영화는 시대정신을 잘 반영할 개연성이 크다. 냉전시대의 흥행작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눈에 비친 세상은 적과 동지로 선명히 나뉜다. 그러나 냉전이 무너지자 세상을 선과 악으로 가르는 이분법은 설자리를 잃었다. ‘더 록’(1996년)이 이를 증언한다. 냉전시대 적을 겨누었던 특수부대원들의 총부리는 그들을 도구로 쓰다 버린 국가를 정조준한다. 심지어 그들은 수백만 생명을 일순간에 앗아갈 화학가스를 가득 채운 미사일을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던 조국의 대도시를 향해 발사한다. 마지막 남은 냉전의 섬 한반도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묘사한 ‘공동경비구역JSA’(2000년)는 우리가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 준별할 수 없는 복합성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신이 지배하던 시절 개개의 인간은 무력한 존재였다. 차라투스트라가 신이 죽었다고 선언한 후 사람들은 백년 후에 일어날 일식과 월식도 알 수 있다고 자만했다. 하나 우리 이성의 금자탑 슈퍼컴도 바람에 흩날리는 물방울 포말이 어디로 날아갈는지 알아내지 못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인간은 공포에 전율한다. 흡혈귀 드라큘라는 인간의 피를 빠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상징한다.1931년에 처음 영화화된 이래 지금도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흡혈귀 영화들은 신자유주의 독이빨에 물어뜯기고 있는 우리들의 두려움을 대변한다. 내신(학교)·수능(학원)·논술(대학)이 쳐 놓은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갇힌 지금 고등학교 2학년들은 ‘저주받은 1989년생’이란다. 그들 눈에 비친 2008년도 대학입시는 마치 드라큘라와 같이 공포 그 자체다. 그들에게 ‘주만지’(1995년)라는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려 보길 권한다. 게임판에 새겨진 지시에 따라 던진 주사위의 숫자에 따라 듣도 보도 못한 괴수들이 튀어나오지만, 영화 속 아이들은 주사위에 운명을 걸길 두려워하지 않고 정글의 법칙에 맞서 싸우지 않더냐. 우리 시대 영화들은 말한다. 네 운명은 너의 손에 달렸으니 맞서 싸우라고. 세기말을 앞두고 종말론이 우리를 겁먹게 하던 1998년 소행성과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위기상황을 가상한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에서 신은 더 이상 인류의 구원자가 아니다.‘아마겟돈’에서 인류의 운명을 판돈으로 건 신의 주사위 장난에 맞서 지구를 구하는 이는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이다. ‘딥 임팩트’는 한 술 더 뜬다. 더 이상 영웅은 지구를 구하지 못한다. 두 조각난 혜성은 그대로 지구로 돌진해 엄청난 해일을 일으킨다. 여자 친구를 오토바이 꽁무니에 태우고 어마어마한 높이로 엄습하는 물기둥에 정면으로 맞선 소년의 응전을 보여주며 영화는 속삭인다. 살고 싶다면 너도 네 눈앞의 해일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 되라고 말이다. 토인비가 말했듯이, 도전의 거센 물살에 당당히 맞서 싸워 살아남는 자는 분명 소수다. 하나 이들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인류 역사는 새롭게 쓰였다. 물결에 쓸려 갈 것인가, 타고 넘을 것인가.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거센 물살에 쓸려 내려간다고 느낄 때 이승엽과 송대관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 홈런타자 이승엽도 3할 타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범인들은 열 번 중 두 번, 아니 한 번만 안타를 쳐도 된다는 이야기다. 자 투수의 손을 떠난 볼을 매섭게 노려보며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러보자. 기회는 삼세번이라지 않는가? 기회가 1회에 올지 9회 말에 올지 누가 알겠는가? 20대에 활짝 핀 나훈아보다 한 살 많은 송대관은 50줄에 접어들어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지 않나. 바람과 서리를 견디며 늦게 핀(late blooming) 꽃이 더 오래도록 아름답게 피어 있기에, 도전과 응전의 세상에서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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