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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트리플 카메라 장착 3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LG전자, 트리플 카메라 장착 30만원대 스마트폰 출시

    LG전자가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LG전자는 14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 LG X6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출고가는 34만 9800원이다. 이 제품은 후면에 16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 화각 120도를 지원해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넓은 풍경을 담아내는 초광각 카메라, 사진의 깊이를 추출해 아웃포커스를 구현해주는 심도 카메라 등 총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6.26인치 대화면에 중앙 상단 카메라 부위를 물방울 모양으로 감싸 화면을 제외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했으며 저장 공간은 64GB, 배터리 용량은 3500mAh다. 또한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댁(DAC)’과 이어폰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DTS:X’ 기술도 적용됐다. LG페이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하며 일명 ‘밀스펙’으로 불리는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MIL-STD 810G) 중 고온, 저온, 열충격, 습도, 진동, 충격 등 6개 항목을 통과했다. 색상은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두 가지다. LG전자 오승진 모바일마케팅담당은 “탄탄한 기본기와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으로 뛰어난 모바일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갈 길 먼 서울시 외국인·다문화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서울시의회, 갈 길 먼 서울시 외국인·다문화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당, 비례)이 주관하는 ‘우리·다같이·함께 서울시 다문화가족정책 평가와 과제’ 정책토론회가 지난 4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 제2차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협의체 위원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서울시의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은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함께 공존하고 내일의 서울을 만들어 가는 분들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서울시의 2차 계획안이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담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랫동안 다문화가족 정책을 위해 함께 뛰어오신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신 만큼 다양한 의견이 이번 서울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 1부의 사회는 다문화가족 밀집지역인 구로구 의원이며 서남권협의회 위원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소속 이호대 의원이 맡았으며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2차 기본계획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토론회에는 다문화가족센터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이주민 당사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계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 열기를 더했다. 발제를 맡은 강희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서울시 2차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보편정책에서 출발하는 정책설계’라고 소개하며 ▲민주시민 역량강화 ▲보편적 인권과 안전 ▲시민의 의무와 권리공유 ▲다층적 협력의 거버넌스 등 총 4가지의 정책가치를 제시하였다. 장명선 교수는 발제를 통해 외국인주민가족의 가족상담·부부교육·부모교육 등 평등한 가족관계 유지를 위한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서울특별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개정안을 제시하는 한편, 업무담당 공무원의 이주민에 대한 이해교육 의무화 등을 제안하였다. 이주여성 당사자인 와타나베 미카 물방울나눔회 대표는 다문화 행사 위주의 보여주기식 정책의 한계를 벗어나 개선되고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관광 사업 등 이주 여성의 역량을 특화하여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옥식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이사장은 다문화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문화청소년들의 문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문화 청소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덕 영등포다문화센터장은 현재 다문화가족센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이민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선주민의 접근이 어려운 한계를 지적하며, 이민자와 선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서울시가 앞서 개발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승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공급자 위주의 정책의 한계에 대해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앞으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의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관련 조례의 개정을 통해 제도적 지원활동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과 애틋한 장면 ‘기대감 폭발’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과 애틋한 장면 ‘기대감 폭발’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김지원의 사진이 기대감을 높였다.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송중기와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각각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족과 뇌안탈의 혼혈)로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 역과 와한족의 씨족어머니 후계자이자 위기에 처한 와한족을 살리고자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탄야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송중기와 김지원이 곁에 앉아 서로를 마주하고 있지만 슬픔이 묻어나오는 투샷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가 초록이 형형한 풀숲에 주저앉은 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은섬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방울을 떨구고, 탄야는 눈물을 흘리는 은섬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와한족과 함께 살면서 이그트의 남다른 용모와 능력으로 주목을 받는 은섬과 와한족 내에서 은섬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유일한 인물, 탄야의 각별한 애정이 눈빛만으로도 오롯이 표현되고 있는 것. 푸른 객성(초신성)이 나타난 같은 날에 태어난, 운명의 실타래를 함께 쥐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결정적인 상황에 처해지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송중기와 김지원은 아련함을 증폭시켜야 하는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말수를 한껏 줄인 채 오로지 감정선 다잡기에만 집중했다.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각각 은섬과 탄야 캐릭터로 완벽하게 몰입, 섬세하게 감정 연기를 펼쳐나갔다. 순수하고 맑은 눈빛의 송중기와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김지원의 표정이 푸르른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남다른 애잔함을 자아냈다. 이어 꿰뚫을 듯한 눈빛의 송중기와 애처로움이 간절하게 담긴 김지원의 모습이 엇갈리면서 두 사람의 ‘운명의 서사’에 대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제작진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송중기)과 탄야(김지원)가 서로에 대한 아련함과 애틋함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아스달’로 향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운명의 변주곡에 휘말리게 될 송중기와 김지원의 폭발적인 열연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선로드, ‘공기정화 보도블록’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대기질 개선에 나서

    선로드, ‘공기정화 보도블록’으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대기질 개선에 나서

    만병의 근원‘ 미세먼지…. 이에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추구하는 보도블록 생산업체 주식회사 선로드(대표 정선호)가 광촉매를 활용하여 대기를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08년 1월 설립된 선로드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제품들을 출시하며 공기정화블록은 2018년 시범구간을 통해 시험연구를 마치고 2019년 2월 조달에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선로드 공기정화블록은 현재 광촉매(TiO2) 기술이 주로 연구되고 사용되는 코팅기술이 아닌 제조공법 중 표층 믹싱기술과 코팅기술을 같이 사용하여 효과는 극대화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선로드 연구팀측에서 밝혔다. 보통의 콘크리트 제품은 표면에 물이 닿게 되면 물방울 형태를 유지하게되어 표면에 쌓인 미세먼지나 그 밖의 오염물질을 씻어내지 못하고 쉽게 오염되는데 반해 공기정화블록은 ’Self-Cleaning‘과 같은 높은 친수성을 통해 물의 입자가 표면에 닿게되면 물방울 형태로 남아있지 않고 넓게 퍼져나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원리다. 아울러 살균, 탈취, 정수(오/폐수의 유기화합물 분해) 등 다양한 오염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염물질(질산염)이 보차도, 도로에서 빗물에 의해 용해되고 우수관으로 배수되며 용해된 질산염은 하수처리장의 정화를 통해 다시 사용 가능한 수질의 물이 된다. 또 질산염은 빗물의 세척과정에서 무해하게 만들어 지며 지하수에도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선로드는 지난 달 서울시 동작구 삼일공원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치매안심센터 찾은 文 “국가책임제 더 발전시킬 것”

    전문병원·공립요양원 등 추가 설립 약속 어버이날 맞아 카네이션 만들기 참여도문재인 대통령은 7일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치매전문병원과 전문병동, 치매전문 공립요양원 등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김 여사는 이미 세 번째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 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고 가족들의 노고를 얘기한 적도 있다. 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치료기구들을 직접 체험했다. 청각 자극을 주는 물방울 기둥을 끌어안고 문 대통령이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고”라고 하자 김 여사가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 시냇물 소리”라며 알려주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환자 가족과 함께 직접 종이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르신에게 달아드렸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어르신 700만명 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모두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보건의료 정책으로 치매안전센터 설치, 건강보험 제도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치매 장모 둔 문 대통령의 약속 “국가가 어르신 책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도록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셨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는데, 대부분 정식 개소했고 연말까지는 모두 정식 개소할 것”이라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로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이 어버이날이어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도 계셔서 치매안심센터를 찾았다”며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이 무려 700만명인데, 그중 10%인 70만명 정도가 치매 환자이고, 연세가 더 드실수록 (치매 비율이) 높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도 언젠가 나이 들면 겪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가족이 감당하기 벅차기에 우리 사회·국가가 함께 어르신들을 돌보고 걱정하지 않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치매국가책임제 선언 뒤 정책을 본격 추진해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되고 치매 환자의 본인 부담 치료비도 크게 줄었다”며 “앞으로 치매전문병원, 치매전문병동 치매전문공립요양원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치매 파트너’가 됐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에 자원봉사자, 치매 파트너들이 78만명 정도 계신다. 제 아내도 올해 초에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파트너가 됐다”며 “그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장모이자 김 여사의 모친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17년 서울 강북노인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대통령이 된 사위도 못 알아보시고 저도 못 알아보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가 치매안심센터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 행사까지 세 차례다.이날 문 대통령 부부는 직접 치매 치료기구를 체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리를 내면 반응해 빛이 나오는 마이크를 사용하고 신체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물방울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기도 했다. 기포가 올라오는 원통형 수조인 ‘물방울 기둥’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직접 기둥을 끌어안고 소리를 듣는 등 치료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조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수경 금천구 보건소장에게 “이런 기구들이 치매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물방울 기둥을 체험 중인 문 대통령에게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라고 웃으며 조언하기도 하고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등 치료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치매 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달아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고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도 폭음 피해에 선제 대응키로

    지난 4일 경북 구미에 올해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북도가 폭염에 대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혹서기 전에 폭염 저감시설 설치와 냉방비 지원 등을 통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눈 우선 17개 시·군에 예산 13억원을 지원해 다중이용시설 그늘막 등 폭염 대피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하는 쿨링 포크, 지표면을 특수 도료로 코팅하는 쿨페이브먼트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해 폭염 저감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 무더위쉼터 818곳에 냉방비 9000여만원을 지급하고, 혹서기에는 살수차 운영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의 이 같은 대책은 지난해 9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에 따라 폭염이 재난에 포함돼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악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도내에서 온열 질환자 312명이 생겨 그중 10명이 사망하고 가축과 어패류 폐사, 농작물 피해 등으로 약 180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4526명의 온열질환자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나 가축 폐사 등에 대한 피해 보상도 가능해졌다”면서도 “폭염 피해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도 지난 4일 오후 3시 구미권역의 오존농도가 0.122ppm까지 올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오후 4시쯤 오존농도가 내려가면서 해제했다. 도는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면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실외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패스트트랙 반대하는 한국당, ‘비폭력 저항’ 외치며 삭발 투쟁

    패스트트랙 반대하는 한국당, ‘비폭력 저항’ 외치며 삭발 투쟁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막겠다며 국회 폭력 사태를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이 의결되자 ‘비폭력 저항’을 외치며 삭발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박대출 의원에 이어 2일 국회 본관 앞에서 김태흠·성일종·윤영식·이장우 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삭발을 했다. 이들은 삭발식에 앞서 성명서를 통해 “불법과 야합으로 선거법,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의회민주주의 폭거에 삭발 투쟁으로 항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삭발식이 “거대 권력의 횡포에 맞서는 비폭력 저항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본관 앞에 모인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지지자 50여명은 애국가를 불렀다.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태흠 의원은 “오늘 삭발식은 사생취의(목숨을 버리고 의리를 좇음)의 결기로 문재인 좌파 독재를 막는 데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삭발을 예고했던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정갑윤·김기선·박덕흠·이만희·최교일 의원 등 6명은 이날 삭발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태흠 의원은 “동료의원 11명이 함께 (삭발을) 하기로 했는데 5명이 (이날) 먼저 하고 앞으로 2차, 3차에 걸쳐서 릴레이식으로 진행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삭발 1호’인 박대출 의원은 “비폭력 저항의 표시인 물방울(삭발 동참자)이 6개나 모였다”면서 “작은 물방울이 강줄기를 이루고 큰 바다를 만들어서 헌법을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저들을 집어삼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삭발식을 지켜봤던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삭발에 동참했다. 그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기회를 더하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이창우 동작구청장

    생산 방식의 변화는 우리 삶과 터전을 바꿔 왔다. 증기기관과 컨베이어벨트로 대량 생산을 이룬 1·2차 산업혁명, 3차 정보화 혁명을 넘어 초연결 시대를 열어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도시는 시대의 거울이다.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화에 따른 첨예한 문제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동작구는 4차 산업혁명을 담는 그릇을 ‘스마트시티’로 보고, 올해를 스마트시티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동작구의 스마트시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함께 잘사는 도시’를 지향한다. 주민이 겪는 다양한 생활 속 문제에 대해 진화된 사고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 모델인 셈이다. 그간 지방 정부의 도시·공간 정보 인프라에는 수많은 데이터가 누적돼 왔다. 이를 기반으로 교통, 환경, 복지, 안전, 주거 등 전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면 언제, 어디서나, 무엇과도 연결할 수 있는 ‘도시 플랫폼’이 조성된다. 사람을 위해 기술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의 조성은 행정이 제공하는 모든 분야에서의 진화에서 시작된다. 수년간 종이로 만들어져 인편으로 전달했던 민방위 통지서가 카카오 알림톡과 연계돼 실시간 출결 관리, 교육안내가 가능하게 됐다. 일정 온도가 되면 자동으로 미세 물방울을 분사하는 ‘쿨링 포그’는 주민들의 미세먼지 걱정을 잡고 더위를 식혀줄 도심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다. 독거 어르신 가정에는 ‘응급안전 정보 알리미’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파악한다. 구는 또 올해 안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운전자·보행자의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해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해결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새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티는 이용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이용자가 주체가 된다. 아이가 안전하게 자라게 하고, 청년에게는 일할 기회를 주고, 중장년에게는 안심과 여유를,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더한다.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 바로 동작구가 꿈꾸는 스마트시티다.
  • 삼성 ‘갤A30’ 29일 첫 오픈마켓 사전판매

    삼성 ‘갤A30’ 29일 첫 오픈마켓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출고가 34만 9800원에 후면 듀얼 카메라, 삼성페이 기능을 갖춘 갤럭시A30 1000대를 29일 11번가, 네이버를 통해 사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동통신 3사 모델 정식 출시일은 5월 3일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오픈마켓을 통해 스마트폰을 출시 전 사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면서 오픈마켓 사전 판매 수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사전 구매 고객에게 11번가는 5만원 할인 쿠폰을,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와 영화 예매권 2장을 지급한다. 갤럭시A30은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물방울 노치(인피니티U) 디자인으로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했다. 후면에 123도의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000㎃h이다. 화이트, 블랙, 레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30 국내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A30을 개통하고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삼성페이 선불카드 3000원을 제공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유발지진과 촉발지진, 뭐가 다를까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유발지진과 촉발지진, 뭐가 다를까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지진 원인에 대한 정부조사연구단 발표가 지난달 20일 있었다. 1년여간의 조사결과는 지열발전소 물 주입으로 발생한 미소지진에서 유도된 응력이 본진 위치에 누적되면서 포항지진이 촉발됐다는 내용이다. 지열발전소로 인한 지진 유발 여부를 궁금해하던 국민들에게는 유발지진과 구분해 사용한 촉발지진이라 용어는 생소한 것이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유발지진’은 원인 요소의 자극 범위 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자극 범위 밖에서 발생한 지진을 ‘촉발지진’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사실 학계에서는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해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조사단의 목표가 지진 발생 원인 규명이기 때문에 용어 선정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이 둘 간의 차이를 풀어 말하자면 유발지진은 지진 발생이 임박하지 않은 단층에 원인 요소의 직접적이고 지배적인 영향이 작용해 발생한 것이며 촉발지진은 임계 응력 한계에 다다른 단층에 원인 요소가 방아쇠 역할을 해 발생한 지진이다. 또 촉발지진은 지진 발생에 기여한 요소가 여럿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이 넘치면 넘어지는 컵이 있다고 하자. 유발지진은 물이 조금밖에 담기지 않은 컵에 바가지로 한꺼번에 많은 물을 부어 컵이 넘치는 경우이다. 촉발지진은 이미 물이 가득 담긴 컵에 몇 개의 물방울이 떨어져 컵이 넘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둘 다 물이 넘쳐 컵이 넘어지는 결과는 같다. 컵 속에 있던 물의 양과 추가로 더해진 물의 양은 각각 단층 내의 기존 응력량과 더해진 응력량에 대응된다. 따라서 촉발지진이라 함은 이미 임계 응력에 도달한 단층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 물 주입에 의한 직접적 촉발이 아닌 미소지진으로 유도된 응력에 의한 촉발이라고 설명하며 물 주입에 의한 2차 효과로 설명했다. 정부조사연구단은 물 주입 이전에 단층이 임계 응력에 이르도록 한 원인 요소로 지각판과 지각판이 서로 밀며 균형을 이루며 만들어낸 지(地)구조 응력을 지목했다. 이러한 설명은 지진파 자료 분석으로 확인된 단층 운동에서 물에 의한 공급압 증가 효과가 크지 않았던 사실과 부합한다. 하지만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탓에 이번 결과는 모든 것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증거 자료 역시 제한적이었던 탓에 이번 정부조사연구단 발표는 몇 가지 숙제를 남겼다. 먼저 포항지진이 발생한 단층의 응력 수준이 물 주입 이전에 이미 임계 응력치에 다다랐다는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또 미소지진으로부터 전달된 응력의 누적으로 지진이 촉발되었음도 확인돼야 한다. 특히 물 주입이 완료되고 2개월이 흐른 시점에 지진이 발생한 원인과 과정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물 주입 효과가 임계 응력치에 도달한 단층의 지진 발생 시기를 얼마나 앞당겼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런 추가 연구는 포항지진을 올바로 이해하고 재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준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포항지진은 우리 사회에도 많은 교훈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재해에 대해 민간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의 다양한 사전 준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각종 개발 사업 시행에 있어 사전 기본 준칙 설정의 진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 사회적으로나 학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광고 대상 비결? 생소한 내용 쉽고 재밌게 전달해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플라자에 조성된 현대자동차 홍보관 ‘파빌리온’은 차량을 전시하지 않고도 수소차와 수소에너지를 형상화했다. 평창올림픽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파빌리온은 최근 아시아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에서 디자인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다. 대상에 해당하는 상이다. 앞서 세계 3대 광고제 중 칸과 클리오에서 각각 본상과 은상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에서는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탔다. 파빌리온 책임자인 손정수(42) 이노션월드와이드 스페이스크리에이티브 팀장은 파빌리온이 쉽고 재미있었다는 점을 수상 요인으로 봤다. 그는 “신기술, 신소재, 미래사회 등 일반인들 입장에서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콘텐츠로 구현한다는 것은 항상 큰 도전”이라면서 “문화·예술품을 가볍게 둘러 보듯,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 과정을 단순화하고 직관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빌리온은 1946개 발광다이오드(LED) 기둥을 적용한 건물 외벽 파사드 작품, 물방울 2만 5000개가 센서로 반응하는 ‘워터존’, 수소전기차 4단계 원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존’ 등으로 구성됐다. 손 팀장은 “‘수소 사회의 미래상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명제하에 우주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무한 에너지, 수소의 특징을 주제화했다”면서 “건물 외관엔 ‘벤타블랙’(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검은 물질)이라는 신소재를 적용해 반짝이는 우주를 표현했으며, 내부는 초발수 코팅 위에서 물이 튕겨나가는 현상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서 건축설계사로 일했으며, 광고계에 입문한 건 2009년이다. 그는 “입사 당시 이노션이 전시, 인테리어, 건축에 이르는 통합 공간 마케팅 조직을 확대하는 때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건축 분야를 담당할 기회를 얻어 입사하게 됐고 2010년 상하이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와 현대차 딜러숍 디자인 개발 등 공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전문 분야인 공간(스페이스) 마케팅에 관해 손 팀장은 “공간 안의 공감각적 요소로부터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들까지 다양한 경험을 설계하고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크게는 파빌리온과 같은 기업 홍보관부터 작게는 상점의 음악, 향기, 소품 배열까지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앞으로 좀 더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낙후된 지역을 예술과 접목해 활성화한 부산 감천문화마을, 산업변화에 따라 효용이 없어진 장소를 재생한 동춘175, 사라지고 있는 지역상권을 콘텐츠화한 연남방앗간 등 단일 목적성을 넘어 지역, 문화, 사회가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대법원까지 간 모바일게임 표절 논란...“창작성 보호돼야” vs “아이디어일뿐”

    “화면을 보시죠. 토끼가 기절하면서 별이 왔다 갔다 하고 눈동자가 움직이는데 피고 게임에서도 토끼가 늑대로 바뀌었을 뿐 동일합니다.”(원고 측 변호인) “게임 장르별로 규칙은 대단히 유사합니다. ‘갤러그’, ‘스페이스인베이더’ 게임 등 이전에 오락실에서 했던 게임도 다 비슷한데 저작권 침해가 문제된 적 없습니다.”(피고 측 변호인) 11일 엄숙한 대법원 법정에 “뿅뿅뿅” 모바일 게임 사운드가 울려 퍼졌다. 대법원 3부는 이날 모바일 게임 표절 사건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공개 변론을 열었다. 주심 조희대 대법관 등 4명의 대법관 앞에서 원고 측과 피고 측은 프레젠테이션(PPT)을 띄우고 각자 게임을 시연하며 2시간 3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정에 등장한 문제의 게임은 2014년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팜히어로사가’와 ‘포레스트매니아’다. 두 게임 모두 똑같은 블록 3개를 맞춰 없애는 ‘매치3 게임’에 속한다. 포레스트매니아는 홍콩 제작사(젠터테인)가 개발하고 국내 업체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가 유통하는 게임으로 2014년 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이후 4개월 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의 자회사 ‘킹닷컴’이 개발한 팜히어로사가가 카카오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발매 당시부터 두 게임의 유사성 논란이 일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먼저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에 일부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는 팜히어로사가가 포레스트매니아를 베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소송을 제기한 건 킹닷컴 쪽이었다. 킹닷컴은 팜히어로사가는 2013년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출시한 게임으로,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게임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변론에서 ‘히어로’, ‘양동이’, ‘물방울’ 규칙 등 게임 난이도 상승에 따라 등장하는 여러 규칙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규칙은 다른 규칙과 유기적으로 조합돼 재미를 촉발시키는 요인인데, 피고 게임은 ‘옷’(캐릭터)만 갈아입었을 뿐이지 동작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 모습은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성을 가진 게임은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피고 측은 ‘팜퍼즐스토리’, ‘프룻 록커’ 등 기존에 출시된 다른 게임을 예로 들면서 “원고 게임에 등장하는 규칙들도 과거 게임에서 나타난다. 반짝이는 효과 등 표현의 방식도 아이디어 영역에 속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은 저작권법 위반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정경쟁행위와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피고 손을 들어줬다. 이날 변론을 종결한 대법원은 2~3개월 안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詩적인 순간 소설적 순간 그 교집합에 내가 존재해

    詩적인 순간 소설적 순간 그 교집합에 내가 존재해

    “알 수 없는 일을 ‘알 수 없어요’라고 보여주는 게 시고, 알 수 없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정리해 놓은 게 소설 같아요. 제 위치는 그 중간이 아닐까요.” 2007년 서울신문에서 시로, 2009년 동아일보서 단편 소설로 당선된 ‘신춘문예 2관왕’ 이동욱(41) 작가의 첫 소설집 ‘여우의 빛’(민음사)이 나왔다. 시로 등단한 지 12년, 소설로 등단한 지 10년 만에 나오는 첫 책이다. 그의 소설 속에서 킬러는 ‘멘토’를 죽이라는 조직의 명령을 받고, 오랜 기간 아내와 ‘섹스리스’였던 남편은 쓰레기 봉지에서 두 줄 선명한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한다. 포켓볼을 치다 당구대를 사이에 두고 불현듯 ‘내일 이별’을 말하는 여자도 있다. ‘여우의 빛’은 이 시간들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에 주목한다. 킬러, 열쇠공, 트럼펫 연주자 등 특정 대상에 몰두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기능인’들은 각자의 직업적 삶 속에서 남겨진 시간들을 유희한다. 킬러야 당연히 상상이고 열쇠공은 취재한 결과, 트럼펫 연주자는 실제 군악대에서 연주자로 복무한 작가의 경험에 기반했다. 이들 직업 세계를 집요하게 보여준 의미는 뭘까. “특별하게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실체가 있으면 그림자가 있잖아요. 제가 했던 작업은 반대예요. 그림자를 먼저 보여 주고, 그 그림자를 볼 때마다 생각하는 인물들이 있죠. 그런 인물들의 A·B·C형을 보여주는 작업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상실의 시대’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격정적인 분노 같은 일반적인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일견 무덤덤해 보이는 이들은, 다만 그 세계를 예민하게 감각할 따름이다. “어느 시점에서 화를 내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면 돌아서거나 다른 쪽으로 (상황을) 틀게 만드는 제 성격이 반영된 거 같아요.” 그렇게 멘토를 죽인 킬러는 ‘내가 없는 사이 벽이 참았던 호흡’을 느끼고,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열쇠공은 열쇠를 형태가 사라질 때까지 그라인더에 간다. ‘절망의 순도에 대해 생각하는 밤이다./이것은 증류수처럼 고요한 시간의 기록이다./그 속에서 나는 물방울처럼 웅크린다.’(여우의 빛) 각 소설의 포문을 여는, 시처럼 쓴 첫 문장은 작가의 지향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시·소설 모두로 등단했지만 “소설이 훨씬 낫다”는 주변 이야기에 소설집을 먼저 내게 됐다는 그. “제 위치는 시적인 순간과 소설적인 순간의 교집합에 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도 그걸 차별점으로 두고 전체 작품을 관장할 수 있는 문장을 뽑아내 전면에 배치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한 번도 어렵다는 신춘문예 당선. 그것도 두 번이나 일궈낸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조사 쓰는 거나 문장력, 화자의 목소리, 화법 같은 것들은 첫 문장, 첫 페이지만 보면 보인다고 한다”며 “첫 문장, 첫 페이지를 가장 공들여 쓰는 게 좋은 작품이 (심사위원들에게) 콘택트 될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그렇지만, 기본기 없이 등단이 된다는 게 개인적으론 불행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게 부족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힘들었어요.” 솔직한 고백이다. 앞으로 어떤 시, 소설을 쓰고 싶은지 물었다. 소설 얘기가 먼저 나왔다. “흔한 말로 소설 주인공들에 계속 ‘프레셔’(압력)를 줘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더 궁지로 몰라고. 알고는 있었는데, 적용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사건을 예감하기만 하고 거기까지는 안 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근데 조금 더 가까이 가봐도 되지 않을까….” 시는? “정답은 아니지만, 시는 어릴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오고 소설은 말년에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는 얘기가 이해가 돼요. 시를 쓴다면 눈을 씻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되지 않을까….” 알 수 없는 일을 알 수 없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것과, 일말의 과정을 톺아 나가는 일을 사이에 두고 시인 또는 작가는 고민이 많아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거 왜 이래” 광주 또 할퀸 전두환

    “이거 왜 이래” 광주 또 할퀸 전두환

    사과는커녕 취재진 질문에 버럭 호통 변호인 통해 “헬기 사격 없었다” 궤변 시민들 “역사의 심판 계속될 것” 분노“이거 왜 이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전두환(88)이 학살의 현장이자 저항의 현장인 광주에 도착해 내뱉은 첫마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4시간을 달려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1987년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처음 밟은 광주 땅이자, 1996년 내란수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은 이후 23년 만에 다시 피고인 신분으로 선 법정이었다. 하지만 전씨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사죄의 기회를 걷어찼으며, 변호인을 통해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광주의 상처를 헤집었다.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시민들의 외침에 입을 닫았고,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이거 왜 이래”라며 버럭 화를 냈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5·18 당시 헬기에서 단 한 발의 총알도 발사되지 않았다. 헬기 기총사격이 있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비오 신부를 향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전씨 측의 첫 공식 반응이었다. 정 변호사가 “이 사안에 대해 사회적인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 달라”고 하자 전씨는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무표정하고 여유만만한 전씨를 바라보는 광주 시민들의 억장은 무너졌다. 재판정 안팎에서 “사죄하라”, “구속하라”, “살인마”라고 절규하듯 외쳤지만, 끝까지 인내했다.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 전씨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또다시 ‘폭력 집단’으로 매도할까 봐 울분을 참아 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65)씨는 차라리 서울행 열차를 탔다. 그는 “전두환을 보면 끓어오르는 울분을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아 광주를 잠시 비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씨를 고소한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석고대죄가 어려우면 죄를 지었다는 말 한마디만이라도 해 달라”고 호소했다. 5·18부상자동지회 초대 회장을 맡았던 이지현(66)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며 “회원들끼리 달걀 등을 갖고 오지 말자고 미리 약속했다”고 말했다. 재판은 1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 증거조사를 위한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기로 했다. 잿빛이었던 광주 하늘에선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빗방울이 떨어졌다.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법원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전씨를 향해 송희성(81) 할머니는 “역사의 심판이 계속될 것”이라고 외쳤다. 할머니의 주름진 볼에는 빗방울과 눈물방울이 뒤엉켜 흘렀다. 광주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광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녹매화 추출물 담은 설화수 ‘설린 라인’, 현대 여성 피부 해결사로 주목

    녹매화 추출물 담은 설화수 ‘설린 라인’, 현대 여성 피부 해결사로 주목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의 ‘설린 라인’이 라이프 스타일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와 미세먼지 등의 생활공해로 고통받는 현대 여성들의 피부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살을 에는 칼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잦은 야근, 회식, 미세먼지 등 일상에서 받는 각종 자극들 때문에 지속적으로 피부에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피로가 쌓인 피부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나이와 상관없이 노화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피로를 즉각적으로 관리하여 안티에이징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매화가 피부피로를 해소하는 효능을 인정받아 안티에이징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매화는 한 겨울 언 눈을 뚫고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부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매화는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쓰였으며 여러 문헌에도 그 효능이 기재되어 있을 만큼 항산화 효과에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설화수는 항산화 에너지 부스팅 에너지 모델’을 통해 손상된 세포를 실험하여 녹매화 추출물이 ‘항산화, 항노화, 탄력’ 효능을 복원하고, 미세먼지나 외부환경에 의한 자극으로부터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을 밝혀냈다. 지난 2018년 런칭된 설화수의 설린 라인은 녹매화의 꽃봉오리에 응축되어 있는 항산화 에너지를 통해 생기 있고 탄력있는 피부를 선사한다. 설화수 설린 라인은 설린수, 설린에센스, 설린크림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린수는 ‘플렉서블 워터 드랍(Flexible Water Drop)’ 기술을 적용하여 농축감과 동시에 물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감각적인 제형이 특징이며, 녹매화 꽃봉오리와 향등열매(유자)에서 추출한 성분을 통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더욱 촉촉한 피부를 선사한다. 향등열매 성분은 피부에 공급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습 기능이 있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속부터 촉촉함을 오래도록 유지시킨다. 설린에센스는 녹매화 꽃봉오리의 강력한 항산화 에너지에 피부당화 현상을 방지해 맑고 부드러운 피부를 완성시키는 ‘발아오방종실’ 성분을 더해 더욱 건강하고 맑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한다. 꿀 같은 농축감과 밀착감이 느껴지지만, 가볍고 빠르게 흡수되는 젤 타입 물방울 제형으로 쫀쫀한 탄력감과 함께 산뜻한 마무리감을 자랑한다. 설린크림 역시 ‘발아오방종실’, ‘설화유백단’을 함유한 제품이다. 탱탱함이 느껴지는 소프트쿠션 제형의 설린크림은 피부피로에 의한 노화를 개선할뿐 아니라 외부 유해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더해져 더욱 탄탄하고 매끈하며,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윤기를 제공한다. 설화수 관계자는 “설린 라인은 눈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아름다움을 품은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제품”이라며 “설린 라인 3종과 함께 부드럽고 맑은 기운이 차오르는 피부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설화수 설린 라인은 전국 백화점 설화수 매장과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니퍼 로렌스 약혼 공식 확인, 상대는 6살 연상의 쿡 마로니”

    “제니퍼 로렌스 약혼 공식 확인, 상대는 6살 연상의 쿡 마로니”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니퍼 로렌스(28)가 약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대는 뉴욕 고급 아트갤러리 디렉터 쿡 마로니(34)로 지난해 5월부터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제니퍼 로렌스의 대리인이 두 사람의 약혼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4살의 나이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제니퍼는 지난 2017년 22살 연상의 영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결별한 뒤, 절친인 로라 심슨의 소개로 쿡 마로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뉴욕과 파리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플지는 지난 2일 제니퍼가 약혼반지를 낀 채 뉴욕의 한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쿡 마로니와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피플지 소식통에 따르면 제니퍼는 이날 가족과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약혼을 발표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제니퍼가 낀 반지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같았다. 약혼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제니퍼는 흰색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피플지는 제니퍼의 대리인 역시 두 사람의 약혼을 공식 확인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만 14세의 나이로 데뷔한 제니퍼는 영화 ‘엑스맨’과 ‘헝거게임’ 시리즈로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2012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은 여배우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인공강우 실험, 이슬비는 내렸지만…빈손 가능성

    미세먼지를 인공비로 제거하려던 기상청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강우 물질 살포를 위한 기상 항공기는 이날 오전 8시 52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오전 10시쯤 전북 군산시 인근 서해상에 도착했다. 인공강우가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 검증한다는 게 목표였다. 그동안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은 연구 수준에 한계가 있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실험이 주목받았던 배경이다. 인공강우의 핵심은 구름이 빗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게 물방울을 적당한 크기로 뭉쳐줄 수 있는 구름씨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맑은 날에는 인공강우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인공강우는 비를 내릴 수 있는 정도의 수증기를 포함한 구름에 비 씨앗을 만들도록 자극해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날 실험도 기상 상황에 따라 장소가 변경됐다. 당초 실험은 인천 옹진군에 속한 덕적도 부근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구름이 더 많은 군산 인근으로 변경됐다. 기상 항공기는 약 1500m(5천 피트) 높이에서 시속 350㎞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오전 10시 13분부터 1시간 가까이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했다. 기상 항공기에 탑승한 연구진과 군산항에서 출항한 관측선에 탄 김종석 기상청장 등은 각각 하늘과 바다 위에서 구름 변화를 관찰했다. 이밖에도 이동 관측 차량, 육지의 도시 대기 측정망 등 다양한 장비가 동원돼 비가 내리는지를 확인했다. 이날 전남 영광 지역 해안가에서는 육안으로 이슬비가 관측돼 실험 자체는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를 차단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전남 영광 지역에서만 약간의 이슬비가 관측됐을 뿐 실험 지역에서 0.1mm라도 강우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다. 관측선 기상1호에 탑승한 한 관계자는 “항해 시간이 길었지만 배 위에서 강수·강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리기 위한 조건으로 언급한 10mm의 비가 이 지역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인공비 실험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 실험 결과에 너무 성공 또는 실패의 잣대를 들이대면 기초과학이 발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정밀한 분석으로 보완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실제로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에 대한 결과를 28일,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결과는 한달 뒤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인공강우가 ‘뚝딱’ 해결해줄까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인공강우가 ‘뚝딱’ 해결해줄까

    강수량 증가 도움… 워싱 효과는 미지수 구름·대기상태·바람 방향까지 영향 미쳐 ‘고기압 영향’ 한반도 미세먼지엔 부적합 요오드화은 등 사용, 안전성 증명도 안 돼미국 북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 호피족에는 가뭄이 들었을 때 들판에 홀로 나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비를 기원하는 제사장인 ‘레인메이커’(rain maker)가 있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하늘에 기원하는 행동이 비구름을 불러 비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다. 요즘은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까지 포함돼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인메이커’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사전적 정의는 여전히 ‘비를 내리게 하는 사람’으로 인공비를 만드는 기상과학 전문가를 이야기한다. 많은 나라에서 레인메이커에 관심이 집중되는 때는 강수량이 적은 가뭄철이다. 그런데 이제는 오염물질을 씻어내리는 ‘워싱 효과’를 기대하며 미세먼지 해결책으로 인공강우가 주목받는 상황이 됐다. 비는 공기 중 수증기가 응결돼 액체상태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미세한 물방울로 이뤄져 있는 구름은 위로 뜨는 부력이 아래로 내려가는 중력보다 크기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비로 내리기 위해서는 구름입자가 10만개 이상 모여 지름이 최소 0.2㎜ 정도 돼야 한다. 이보다 작은 경우는 150m 상공 정도에서 모두 증발해 사라져 버린다. 빗방울의 지름이 0.5㎜ 이하일 경우 이슬비라고 부르고 그 이상이 돼야 비라고 부른다. 온대지방의 경우 빗방울의 평균 크기는 1~3㎜이고 5㎜ 이상의 빗방울은 표면장력보다 마찰항력이 커서 작은 물방울로 쪼개진다. 이 때문에 ‘굵은 빗방울’이라고 하더라도 크기는 5㎜ 이상이 될 수 없다.인공강우의 핵심은 구름이 빗방울을 떨어뜨릴 수 있게 물방울을 적당한 크기로 뭉쳐줄 수 있는 구름씨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시도는 엄격히 말하면 인공강우라기보다는 인공증우로 봐야 한다. 비를 내릴 수 있는 정도의 수증기를 포함한 구름에 비 씨앗을 만들도록 자극해 강수량을 증가시키는 정도이지, 구름 한 점 없는 사막이나 맑은 날씨를 보이는 곳에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전기장을 이용해 대기 속 수증기를 끌어모아 구름이 없는 곳에서 비를 내리는 연구를 한 적이 있지만 아직 성공하지는 못한 상태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인공강우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25일 경기 남서부 지역 해상에 있는 덕적도, 자월도, 영흥도 인근 상공에서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요오드화은을 살포하는 인공강우 합동실험을 실시한다. 이번 실험은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으로 올 연말까지 15회 안팎의 실험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 대해 국립기상과학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공강우 실험은 가뭄 해소 방안으로 주로 연구됐었지만 이번 실험은 최근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 수치 증가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멕시코, 호주, 태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37개국에서 150여종류의 인공강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수자원 확보나 우박이나 안개 같은 악기상(궂은 날씨)을 억제하려는 목적이다. 물론 중국과 태국에서 인공강우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아직 성공 사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게다가 국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때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어 인공강우를 실시하기에 부적합하고 인공강우로 만들 수 있는 비의 양이 시간당 0.1~1㎜에 불과해 우리의 기상 조건은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 인공강우는 구름과 대기 상태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지고 바람의 방향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하는 정확한 위치에 비를 내리게 하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는 “인공강우에 쓰이는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 등이 환경이나 생태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겠다는 주장은 국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일 뿐 실효성은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G전자 다음달 공개하는 G8 “굿바이 터치”?

    LG전자 다음달 공개하는 G8 “굿바이 터치”?

    LG전자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초청장으로 다음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LG전자는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보내 다음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제품은 ‘G7 씽큐(ThingQ)’ 후속작인 ‘G8 씽큐’이지만 초청장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초청장은 10초 분량 영상 형태다. 영상에선 손짓만으로 숨겨져 있던 글자가 드러나고, 바닥에 놓인 종이가 움직인다. 손짓과 함께 ‘Good-bye Touch’(터치, 안녕)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뒤이은 손짓에는 날짜, 장소 등이 표시된다. LG전자 측은 “영상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신제품에 적용된다는 걸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G8 씽큐는 전작에서 선보인 ‘노� ?릿� 더 작은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와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5G를 지원하는 라인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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