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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카메오 성지루 ‘산부인과’서 눈물자극

    명품 카메오 성지루 ‘산부인과’서 눈물자극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산부인과’에 성지루가 출연해 브라운관을 눈물바다로 적신다. 지난 3일 첫방송된 ‘산부인과’는 장서희와 더불어 고주원, 서지석, 정호빈, 송중기, 이영은등이 출연해 사랑과 성장, 그리고 선택을 그려가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현영과 이의정, 그리고 박재훈 등 명품카메오도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성지루가 합류했다. 11일 방송분에서 성지루는 극중 도로경찰이자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된 산모를 아내로 둔 준석 역으로 출연한다. 우연찮게도 혜영이 운전하는 차를 단속하다가 후에 병원에서는 의사와 환자가족으로 만나게 된다. 극중에서 성지루는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를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혜영과는 의사와 환자를 떠나 인간적인 대화도 나눈다. 특히 아기는 살리고 아내를 저 세상으로 보내야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펑펑 울어 스태프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기도 했다. 성지루는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식객 : 김치전쟁’에서도 범인의 누명을 쓰고 수배중인 여상역을 맡아 어머니(김영옥)의 모정 때문에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브라운관에서는 아내와 아기, 그리고 영화에서는 어머니 때문에 눈물을 떨군 인연이 생겼다. 한편 ‘산부인과’는 주인공들과 명품카메오의 열연에 힘입어 초반 10%의 시청률에서 차츰 상승중이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분석] 北화폐개혁 기득권층 힘빼기?

    [뉴스&분석] 北화폐개혁 기득권층 힘빼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유지혜 김정은기자│북한 사회가 패닉상태에 빠졌다. 북한 당국이 반세기만에 옛날 돈과 새 돈을 100대1로 교환하는 화폐개혁(redenomination)을 30일 전격 단행한 여파다. 북한은 1992년과 1979년에도 화폐개혁을 했으나, 그것은 1대1 교환에 불과했다. 이번 조치는 6·25 직후인 1959년에 있었던 100대1 교환의 성격이어서 주민들의 충격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손에 들려 있는 100원짜리가 1원으로 둔갑하는 것은 물론 가구당 10만~15만원까지만 새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15만원이 넘는 돈은 있으나 마나 한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는 얘기다. ● “北, 주민들에 스피커로 발표”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상인들이 당국에 불만을 표출하며 눈물바다를 이뤘다거나 전화량 폭주로 전화교환기 작동이 마비됐다는 풍문도 들린다. 이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예전처럼 노동신문으로 공표하는 방법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세훈 국정원장은 1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고 주민들에게 스피커로 발표한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 앞다퉈 북한 돈을 중국 위안화와 바꾸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이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보도에서 화폐개혁 사실을 확인하면서 화폐 교환 기간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라고 밝혔다. 또 현재 평양시내 상점들은 새 가격표가 하달되지 않아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며, 1주일쯤 후에야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각 지역 당, 인민위원회 간부들을 총 동원해 화폐교환의 필요성을 선전하는 등 혼란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의 불만을 감안, 화폐교환 한도를 당초 가구당 10만원에서 15만원까지로 확대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 시장경제 진입 베트남 닮나 이번 조치는 인플레를 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2년 일부 시장경제적 요소를 담은 ‘7·1 경제개선조치’를 도입한 이후 개인의 장사를 허용하면서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 가구당 교환 가능 액수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부정축재자에게 일격을 가하는 동시에 3남 김정은의 후계작업을 앞두고 기득권층의 힘을 빼려는 속셈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번 개혁은 빈곤층에게는 지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제 막 자본주의의 맛을 본 현금 보유자들은 극도의 불만을 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에서는 북한 당국의 정책을 믿지 못하게 된 주민들이 중국 위안화나 미 달러화 보유에 나서면서 장기적으로 북한 경제 자체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베트남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베트남은 과거 북한의 7·1조치와 비슷한 조치를 취한 뒤 인플레이션이 이어지자 10대1로 화폐개혁을 단행했고, 그래도 물가가 잡히지 않자 가격의 완전 자유화를 선언하면서 시장경제로 진입했다. 북한 당국이 체제 붕괴라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런 방향으로 향할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그 길을 간다면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줄 것이다.  한편 통일부와 국정원 등 우리 정부 당국이 화폐개혁 사실을 제때 포착하지 못한 것을 두고 대북 정보 부재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imje@seoul.co.kr
  • 이동우, 시력상실 희귀병… “해고당할까 두려워”

    이동우, 시력상실 희귀병… “해고당할까 두려워”

    개그맨 이동우가 5년 전부터 시력을 상실하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동우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의 최근 녹화에 참여해 “현재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5년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이동우는 야맹증이라고 생각했다가 아내의 걱정에 병원을 찾았고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아 보호자 동행 없이 외출이 힘든 상황이다. 이동우는 “어머니에게 알릴 수 없어서 처음 2년 동안 이 사실을 숨겼다.”며 “하지만 어느 날 밥을 먹다가 자꾸 바닥에 흘리니까 어머니께서 호통을 치셨다. 결국 어머니께 화를 내며 처음으로 병에 대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들의 충격적인 고백에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내 눈이라도 빼주겠다.”며 이동우를 끌어안고 울었다. 이동우는 “병의 상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진행하던 라디오를 핑계를 대고 그만뒀다. 사실은 원고가 보이지 않아 고생했다.”며 “평생 방송인으로 살아왔고 아직도 방송 하는 게 좋다. 희귀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 놓으면 방송에서 나를 해고시킬까 두려웠다.”고 털어놔 녹화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아내와 결혼 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후 아내가 지금의 딸아이를 가졌다. 혹시 병이 유전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동우가 앓고 있는 망막생소변성증은 망막 세포에 색소가 끼고 망막이 변성돼 일어나는 유전적인 눈병이다. 유아 때는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사춘기 무렵이 되면 야맹증이 나타나고 계속 진행되면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한가위 공연이 있어서 흥겹다

    단 3일간의 빨간 날, 한가위 명절 치고는 참 야박한 연휴다. 하지만 시간은 쓰기 나름이니 짧은 연휴를 탓하기보단 알뜰살뜰 쪼개서 보람있게 보내는 게 현명할 터. 차례도 지내고, 송편도 먹었다면 가까운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네 인생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가족관람극… 가족愛 재발견 ●모녀·부부극 물결 흩어졌던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혈육의 소중함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말로 표현하기 쑥스러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공연을 통해 대신 전하는 건 어떨까. 굳이 입밖에 드러내지 않아도 공연을 함께 보는 동안 서로에 대한 애정을 이심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모녀가 같이 보면 좋을 공연이다. ‘엄마의 약속’은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말기 암환자 엄마의 이야기다.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소개된 고(故) 안소봉씨의 사연을 무대로 옮겼다. 대학로 스타시티2관. 전석 3만원.연휴기간 3인 가족 이상이면 각 1만원. (02)547-6858.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2일과 4일에 강부자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암에 걸린 딸이 시골 친정집에 내려가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4만 4000원. (02)6005-6010.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소재로 한 공연도 있다. 만화가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0대 황혼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연휴 중 가족 관람객에겐 티켓을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더굿씨어터. 3만 5000원. (02)541-1057. 연극 ‘여보, 고마워’는 결혼 10년차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작은 일로 오해하고, 끊임없이 다투면서도 가장 힘든 순간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부의 모습이 관객을 웃기고, 울린다. 충무아트홀. 3만 5000~4만 5000원. (02)3473-2500. ●새 어린이연극 ‘무적삼총사’ 볼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어린이 공연이 대폭 줄어드는 바람에 이번 연휴엔 공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다. 신작 가운데는 1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개막하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무적 삼총사’가 눈에 띈다. 초등학교의 학원 폭력을 다뤘다. ‘지하철 1호선’의 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원작 ‘벨라, 보스, 불리’를 김민기 학전 대표가 우리의 현실에 맞춰 번안·연출했다. 1만 8000~2만원. (02)763-8233. 명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비눗방울 퍼포먼스쇼 ‘팬 양의 버블월드’는 관객의 참여가 많은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공연장 로비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이 마련돼 있어 공연 전후를 이용해 시간을 보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3만 8000원. (02)2263-9741~2. 코믹뮤직쇼 ‘판타스틱’은 국악을 바탕으로 타악기와 현악기, 팝에서 힙합을 넘나드는 코믹 퍼포먼스쇼다.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 전용관에서 공연되며,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공연과 63시티 관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만~5만원. (02)789-5663. 코미디로 명절 스트레스 타파 ●가족관람시 30~50% 할인 명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겐 유쾌한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과 코믹극이 제격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올슉업’은 손호영, 윤공주, 김성기 등이 신나는 무대를 만든다. 추석 전날인 2일엔 티켓값을 30% 깎아준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9만원. 1588-5212. 이지훈, 김준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만화 ‘영심이’에 가요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버무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대에게’, ‘핑계’ 등 80·90년대 유행가가 귀를 즐겁게 한다. 가족 관람시 50% 할인. 코엑스 아티움. 3만 5000~7만원. (02)738-8289. ‘스페셜레터’는 군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명랑 뮤지컬이다. 군대 얘기라면 질색하는 여자들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추석 연휴를 비롯해 10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공연은 50% 할인한다. 대학로 SM아트홀. 2만 5000~4만원. (02)501-7888.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가 출연하는 연극 ‘웃음의 대학’은 2~4일 공연 예매시 40% 할인 혜택을 준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대학로 문화공간이다. 2만 5000~4만원. (02)766-6007. 대학로 상명아트홀과 강남 코엑스아트홀에서 동시에 공연 중인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는 형무소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의 이야기에 사회적 이슈를 녹인 시사 코미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휴기간 중 회당 50명에 한해 2만원짜리 추석 티켓을 판매한다. 2만~3만 5000원. (02)766-6007 넉넉한 추석 우리가락 풍성 ●3대 함께 관람시 조부모 무료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시간은 단연 전통공연이 아닐까. 서울 정동극장은 2~4일 상설공연 ‘미소’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한가위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공연을 보고 한과를 맛보며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윷놀이를 하면 정동극장 DVD와 티셔츠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도 있다. 공연을 제외한 이벤트는 모두 무료. 한복을 입은 고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관람료를 50% 할인해 주고, 3대가 함께 관람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다. 2만~4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3일 서울 국악원 야외공연장 별맞이터에서 ‘아시아의 한가위축제 추석, 중추절(中秋節), 쭝투(Trung Thu)’를 연다. 국악원 민속악단이 연주하는 흥겨운 관악기의 선율로 둥근 달을 맞이하는 ‘대풍류’, 추석 명절을 지내는 중국과 베트남의 음악인이 들려주는 각국의 민요, 동아인제대 마술학과 김청 교수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선사하는 ‘아리랑변검’, ’불마술’ 등으로 구성했다. 신명나는 판굿을 따라 야외광장으로 이동해 국악원 무용단원들과 ‘강강술래‘를 즐기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만담꾼 장소팔의 아들 장광팔과 개그우먼 안춘자가 재기 넘치는 만담으로 사회를 보며 재미를 더한다. (02)580-3300. 국립극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 뮤지컬 ‘맹진사댁 경사’를 3일 오후 5시에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선사한다.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가 준비한 이 공연은 중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국악과 민요 등을 섞어 재구성했다. (02)2280-4115~6.
  • [사설] 임진강 참변 경보먹통 책임 물어야

    북한 황강댐 방류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임진강 참사’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예고 없이 4000만t의 물을 방류해 인명과 물적 피해를 안긴 북한은 의도적인 수공(水攻)이든 기술적 실수건 간에 책임을 져야 한다. 북한 탓을 하기 전, 우리의 안이한 대응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다. 관련 당국과 관계자들을 엄중 문책해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다.참사를 막기 위한 경보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한 게 하나도 없었다. 임진강 상류 필승교 수위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주민들의 대피 안내를 유도하는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먹통이었던 게 화근이다. 수위가 급상승하는데도 대피경보가 발령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연천군청에도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지만 아무도 모니터를 확인하지 않았다. 물바다가 된 사고현장을 탈출한 야영객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아무런 경고, 통제장치가 없었던 셈이다. 수위가 불어나는데도 관계당국에 위험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군 경계근무자도 책임이 크다.2005년 임진교 수위가 4m에 육박해 어민 피해를 입는 등 북한 댐 방류로 인한 임진강 하류의 피해는 계속돼 왔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저수량 3억∼4억t 규모의 황강댐과 4월5일댐을 일제히 쏟아낼 경우 어떤 상황에 처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임진강 수계 관리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남북 공유하천 관리를 위한 명시적 조치도 시급하다. 북한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확고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
  • [도시와 산] (23) 대구 비슬산

    [도시와 산] (23) 대구 비슬산

    대구의 명산을 꼽으라면 팔공산과 비슬산이다. 비슬산이 팔공산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해발도 1083.6m로 팔공산(1192.9m)과 차이가 없고 산세도 비슷하다. 계절별로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봄이면 정상 부근에 들어선 참꽃 군락지에서 일제히 붉은빛을 뿜어내고 여름에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더위를 식혀 준다. 가을이면 억새 군락이 장관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얼음 동산이 눈길을 끈다. ‘삼국유사’를 편찬한 고승 일연이 37년을 머물며 수도할 정도로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비슬산 정상은 신선이 앉아 비파 켜는 형상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에 걸쳐 있는 비슬산은 정상인 대견봉을 중심으로 청룡산(794.1m)과 산성산(653m)을 거느리며 대구 앞산(660.3m)까지 뻗친다. ‘비슬’이란 이름은 비파 비(琵), 큰 거문고 슬(瑟)자에서 보듯 정상 바위의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켜는 형상이라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비슬산이 포산(葡山)으로 기록돼 있고 비슬이 범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달성군지’에는 비슬이란 말은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고 비슬의 한자의 뜻이 포라고 해서 포산이라고도 하는데 포산이란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란 뜻을 갖는다고 기록돼 있다. 채수목 전 달성문화원장은 “신라 때 유가사에 온 인도의 스님이 비파 모양이라는 의미로 비슬산이라 했고 조선 때에는 비슬산의 한자가 포를 의미하기 때문에 포산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비슬산이 있는 현풍면은 예전에 포산으로 불렸다.”고 했다. 또 이 바위의 형상이 비둘기처럼 생겨 ‘비들산’으로 불리다가 비슬산으로 됐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옛날 천지개벽 때 온통 물바다가 됐는데 비슬산만 높아 남은 바위에 배를 매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일연 비슬산에서 37년 머물러 다른 명산처럼 비슬산도 불교와의 인연이 각별하다.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한 유가사와 용연사, 소재사, 대견사지 등이 있다. 수도암, 도성암 등 암자도 많으며 한때는 100개가 넘었다고 한다. 신라 사찰인 대견사는 지금은 주춧돌과 석탑 1기만 남았지만 주변 흔적을 보면 당시의 규모와 위용이 만만치 않았음을 읽을 수 있다. 대견사에 얽힌 전설도 있다. 중국 당나라 황제가 어느날 세수를 하려는데 대야 물속에서 험한 지형에 웅장한 절이 있는 모습이 보였다. 황제는 이 절을 찾기 위해 중국 곳곳을 뒤졌으나 찾지 못하자 신라에 사람을 보내 찾은 게 대견사지였다. 황제가 신라에 돈을 보내 절을 짓게 하고 중국에서 보았던 절이라고 해 대견사라고 했다 한다. 삼국유사를 지은 보각국사 일연도 비슬산에 머물렀다. 교사이자 향토사학가인 차성호씨는 ‘달구벌 문화 그 원류를 찾아서’라는 책에서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일연은 9세 때 출가해 20세 때 승과시험 장원을 했다. 그런 다음 곧바로 비슬산 보당암에 들어가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 고 기술했다. 달성군 학예연구사 김제근씨는 “일연은 비슬산 일대 많은 사찰과 암자를 옮겨 다니며 머물렀다. 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해 준 곳이다. 일연이 군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편찬했지만 자료수집 등 집필 준비는 37년간 비슬산에 머물면서 했다.”고 밝혔다. 비슬산 남서 기슭, 낙동강이 맞닿은 구지면 도동리에는 잘 정비된 서원이 있다. 조선 초 성리학자인 사옹 한훤당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이다. ●등산객 사로잡는 매혹적인 풍광 비슬산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다. 그러나 능선에 올라선 이후로는 그리 험하지 않다. 산행은 계곡과 능선으로 뻗은 다양한 등산로 덕분에 여러 갈래로 가능하지만 주로 달성 현풍과 청도 두 곳에서 시작한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유가사다. 경관이 수려해서다. 유가사 주차장~도성암~대견봉~대견사지를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로 4시간50분가량 걸린다. 정상인 대견봉에 올라서면 트인 조망이 탄성을 자아낸다. 대견사지 주변에는 참꽃 군락지가 산재해 있다. 4월이면 진달래꽃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길은 조화봉으로 뻗은 주능선길이다. 도중에 석검봉이 오묘한 자태를 뽐낸다. 온갖 종류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다. 소재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면 천연기념물 435호인 암괴류를 만나게 된다. 1만~8만년 전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 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폭 80m, 길이 2㎞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비슬산 매력에 빠져 한달에 1~2번은 찾는다는 김정원(47·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씨는 ”한국의 명산으로 전혀 손색이 없지만 다른 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사람의 손때가 많이 묻지 않은 게 오히려 비슬산 만의 장점이다.”고 말했다. 비슬산은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희귀 화초류인 솔나리가 자생하고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를 비롯해 오색딱따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달성군과 경북대가 조사한 결과 80~120종의 철새 및 텃새와 723종의 식물이 있다. 김상준 달성부군수는 “비슬산 일대에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식물 등이 서식하고 정상 부근 100만㎡에는 진달래 군락이 자리잡고 있다.”며 “곳곳에 있는 유적과 함께 비슬산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역사·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큰 인물 가셨다” 하의도 눈물바다

    ■ 고향 신안군 후광리 표정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는 18일 온통 슬픔과 안타까움에 젖어들었다. 김 전 대통령이 영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하의도 주민들은 농사일을 중단한 채 마을회관 앞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상제인 듯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참말로 큰 인물이 가셨다.”며 소매로 눈물을 훔치곤 했다. ●온 마을이 喪家… 농사 접고 탄식 면사무소 앞에서 만난 주민 김경선(50·웅곡리)씨는 “지난 4월 14년 만에 김 전 대통령께서 하의도를 찾으셨을 때만 해도 건강해 보였는데 이렇게 가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농협 하나로마트 직원 이미영(30·여)씨는 “손님들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묻는 등 모두가 안타까운 심정을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큰형님인 대봉(1972년 작고)씨의 아들인 홍선(48)씨는 “집념이 워낙 강한 분이셔서 이번에도 금세 일어서실 것으로 믿었는데 가슴이 멘다.”고 울먹였다. 생가가 있는 후광리와 친척들 대부분이 모여 사는 대리1구 주민들의 슬픔은 남달랐다. 8촌 동생인 도미(58)씨는 “대통령이 우리 고향은 물론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분으로 좀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후광리 이장 이형렬(61)씨는 “김 전 대통령의 지난 4월 고향 방문이 생전 마지막 길이었다는 게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북교초등학교와 전남제일고(옛 목포상고) 정문에는 ‘삼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생가·관공서 분향소 조문객 줄이어 신안군청 직원들은 관공선 2척을 타고 하의도로 들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후광리)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하의도 주민들은 인근 지역에서 조문객들이 몰려올 것에 대비, 음료와 음식을 마련하는 등 조문객 맞이에 매달렸다. 정연순(46) 하의도 부녀회장은 “마을과 면사무소 등에서 정수기를 가져다 조문객들이 마실 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의도에 들어온 취재진도 슬퍼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목포여객선터미널과 목포역에는 촌로와 시민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어 눈물을 글썽거리거나 줄담배를 피워가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하의도 14개 섬마다 추모 플래카드 하의면사무소와 우체국·신안군청·목포시청·전남도청 등 전남지역 주요 관공서에는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고, 분향소도 마련됐다. 하의도 14개 섬마다 면사무소와 중심가에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글귀를 적은 플래카드가 2개씩 내걸렸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의 목포 사무실과 민주당 전남도지부·광주시지부 등에 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박종원(50) 하의면장은 “면사무소 회의실에 분향소를 마련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분향토록 했고 주민자치센터에도 기자실을 만들어 취재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정치적 고향 광주 표정 “할 일 태산같은데…” 시민들 눈시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는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체념으로 일순간 적막감에 휩싸인 듯했다. TV 속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영원히 떠나가는 임’의 명복을 빌었다. 사무치는 슬픔을 가슴에 묻었다. 버스터미널에 나온 김영준(65)씨는 “민주화의 거목이 쓰러졌다.”며 “우리는 그분의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신념을 큰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광주는 김 전 대통령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김 전 대통령 자신도 그동안 “광주는 나를 키워주고 밀어주고 한없는 사랑을 줬다. 항상 빚을 짊어지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으로 상처받은 시민들에겐 김 전 대통령이 ‘지역의 한’을 풀어줄 유일한 대안이었다. ‘김대중’은 ‘희망’이었다. 5·18유족회원 임근단(78)씨는 “그분이 1980년대 후반 처음으로 5·18묘지를 방문해 ‘내가 죽었어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죽었다.’며 어찌나 서럽게 눈물을 흘리시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하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고 명노근 전남대 교수의 부인 안성례(70·오월 어머니집 관장)씨는 “그분의 회생을 빌며 새벽마다 기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시민 문현석(48)씨는 “남북통일과 국민화합 등 아직도 할 일이 태산처럼 많으신데…. 너무 안타깝다.”며 말끝을 흐렸다. 광주시청사와 민주당 광주시지부 사무실 등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란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광주시청에 차려질 예정이던 분향소는 접근이 쉬운 광산동 옛 전남도청 건물에 마련됐다. ‘광주시민합동분향소’로 이름 붙여진 분향소는 시와 민주당 광주시당,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지역을 살리는 지역뉴스/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지역을 살리는 지역뉴스/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영화 ‘해운대’는 지진해일이 해운대를 덮치는 상황을 훈훈한 사랑 이야기에 담아 보여 준다. 이 영화는 영화의 영어 제목도 ‘해운대’로 하여 해운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다. 이렇듯 각 지역이 대외적인 명성을 갖는 데는 언론을 비롯한 매스미디어의 영향이 지대하다. 언론에 지명이 등장하는 경우는 세 가지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인 업무와 관련될 때, 특정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찾아가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할 때 등이다. 같은 지명이 각 기사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동일한 지역에 대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경북도의 안용복재단, 경기 성남시의 청소년육성재단, 김태환 제주지사의 주민과의 대화 행사 등을 소재로 한 ‘지자체장 벌써 선거운동’(6월19일)에서 언급되듯이, 일상적인 업무나 지역의 행사가 내년 6월의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운동으로 변질되거나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 선거운동 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일상 업무가 불필요하게 방해받지 않도록 조정하는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 ‘무산된 통영의 꿈’(7월29일)은 통영이 윤이상 음악당 건립에 대한 정부의 지원불가 입장에 따라 규모를 대폭 줄이고 음악당에도 지역명을 붙이게 된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지원불가를 밝힌 정부의 조치도 아쉬움이 많지만 그렇다고 음악당의 이름을 바꾸려는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안타깝다. 정권교체 때마다 매번 이름을 고쳐 달 수는 없지 않은가. 대관령국제음악제를 다룬 ‘세계적 음악가들 실험무대 즐기세요’(7월6일), 밀양·거창·목포의 축제를 다룬 ‘더위 식히고 문화예술도 즐겨 볼까’(7월15일), 하동군과 보은군의 축제를 다룬 ‘지자체 축제속으로’(7월25일)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축제로 재정난을 겪은 일본 지자체의 사례를 명심해야 한다. 수많은 시설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적자투성이가 되었음을 지적하고 행사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사건 기사는 ‘부산 시간당 73㎜ 물폭탄 쏟아져’(7월8일), ‘중부 이틀 만에 또 물벼락…복구중 수마’(7월15일), ‘부산 시간당 90㎜…출근길 물바다’(7월17일) 등이 있었다. 이 기사들은 대체로 사건 중심으로 보도되고 근원적인 대책이나 분석은 부족했다. 지방 정부와 지역 방송의 협력을 통해 재난방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이끌어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 기사는 ‘도시와 산’, ‘Let’s Go’,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과 같은 기획 기사였다. 지난 7주간 ‘도시와 산’에서는 천안 광덕산, 성남 불곡·영장산, 전남 영암 월출산, 부산 금정산, 수원 광교산, 충주 남산, 울산 무룡산을 소개했다. 전국 각 지역이 골고루 반영됐다. ‘Let’s Go’는 포천·영월·상하이·정선·시안-뤄양-장저우·태안·울산 장생포를 다루고, 진우석의 걷기 좋은 산길에서는 울릉도 나리분지-성인봉, 가평 조무락골, 문경 새재, 관악산 무너미 고개, 방태산 적가리골-주억봉, 가평군 아재비고개, 울릉도 내수전 옛길을 다루었다. 여행 관련 기획 기사의 특징은 여행 지역의 미흡한 점에 대한 지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 개선할 점도 담아 여행문화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 요즘 체험마을 관광이 유행이다. 각 농어산촌 마을마다 체험마을로 꾸며 외부 관광객을 유치한다. 체험마을은 근사해 보이지만 마을의 실상은 어려움이 많다. 관광 목적의 체험마을이 아닌 ‘현실 마을’도 행복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기사를 기대한다. 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대구 여름축제 ‘오싹’

    ●24일~새달 2일 호러공연 예술제 ‘무더위를 즐겨라.’ 대구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대구시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제6회 호러공연예술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호러의장대 퍼레이드와 도깨비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 연극 10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축제 내내 호러퓨전난타, 호러매직쇼, 호러페이스페인팅, 호러도서전시 등 볼 만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27일~새달 12일 납량퍼레이드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2009 납량퍼레이드가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클래식 음악회, 전통놀이 공연,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국우수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이 선보인다. 같은 달 10일부터 12일까지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가족 단위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31일~새달 2일 수성폭염축제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성못 일대에서 ‘수성폭염축제 2009’가 열린다.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와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두산로 주행사장은 물총을 쏘고 물풍선폭탄을 터뜨리는가 하면 소방차가 물대포를 뿜어대는 등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가 펼쳐져 신나는 물바다로 변한다. 폭염워터스포츠파크를 만들어 물 미끄럼틀과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어린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직경 3m짜리 초대형 얼음그릇도 등장한다. 수성못과 수성못길에서는 아쿠아러닝, 영상음악분수, 불꽃놀이, 외래어종 낚시대회와 함께 전국오리배경주대회도 펼쳐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도록 무더위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시간당 90㎜… 출근길 물바다

    16일 영호남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비는 오전 짧은 시간 집중되면서 산사태, 교통통제,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냈다. 특히 부산과 경남 등에서는 이날 아침 시간당 9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부산의 이같은 시간당 강우량은 지난해 8월13일 106㎜에 이어 역대 두번째 많은 기록이다. 비는 현재 소강상태이나 17일 오후 늦게부터 18일 사이에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16일 하루 강우량은 부산 266.5㎜, 경남 마산 189.58㎜ 등을 기록했다. 오전 10시4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6동 신희수(55·여)씨 집 뒤편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신씨가 흙더미에 매몰돼 숨졌다. 신씨는 연산6동장 김모(51)씨와 함께 피해현장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발생한 산사태로 흙더미에 묻혔다. 부산·창원·마산 등의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시내 도로가 허리높이까지 물이 차는 등 물바다로 변해 아침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관공서·회사 등에는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경남에서는 산사태로 국도와 지방도 등 14곳이 두절됐다가 복구됐다.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지방도 1020호 구간 김해시 장유면 장유휴게소 부근에서 일어난 산사태가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창원에서 장유 방향 교통이 3시간 넘게 끊겨 차량이 창원터널 안에 꼼짝 못하고 갇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폭우로 시내 293개 초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부산에서는 주택 404채와 상가 108곳, 차량 100대가 물에 잠겼고, 경남에선 주택 30여채와 농경지 200여㏊가 침수됐다. 전국종합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잘 가오, 그대” 수만개 노란·검은 풍선물결

    “노무현 영가(靈駕)는 이런 좋은 의지와 업을 간직해 내생에는 부디 좋은 곳에 다시 오기를 바라며, 다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좋은 업적을 남기길 바랍니다.” 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장. 고인의 극락왕생을 비는 설법이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는 영상이 나오자 숙연했던 식장은 흐느낌과 눈물바다로 변했다. ●49재 및 추모문화제 열려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봉화산 정토원 법당에서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정연씨 부부 등 유가족,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민주당 대표, 문재인·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참여정부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9재를 올렸다. 49재는 천수경과 지장경 독송 등 의식으로 2시간10분 동안 진행됐고, 조계사 주지인 세민 스님이 설법을 통해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같은 시간 해인사도 49재를 열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법문을 했다. 또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봉하마을 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추모문화제 ‘잘 가오, 그대’가 열렸다. 정태춘·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 전경옥의 노래를 비롯해 하림(하모니카), 신지아(아코디언), 금관5중주의 연주 및 백무산 시인의 시와 배우 오지혜·권해효의 내레이션이 이어지며 고인을 기렸다. 안장식은 낮 12시 사자바위 아래에 조성된 묘역에서 진행됐다. 유골이 담긴 백자합이 납골묘에 안장되자 추모객들의 흐느낌이 터졌다. 안장식에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자갈치 아지매’ 이일순씨 등 시민대표 14명도 나와 고인을 추억했다. 추모객들이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을 보기 위해 식장 내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선 행사진행 요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행사장 출입이 초청인사 등 일부에 한해 허용되자 이모(63·여)씨는 “광주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아침부터 왔다.”면서 “정토원도 막아서 못 갔는데, 대통령을 보내는 늙은이의 안타까운 심정을 봐서라도 들여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수만개의 노란색과 검은색 풍선들이 물결을 이뤘다. 추모객들도 티셔츠나 모자, 손수건, 머플러 등을 대부분 노란색으로 착용해 조의를 표했다. ●전국 사찰과 시민분향소 추모 행렬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고인의 추모사진집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카페 회원들은 모금을 통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추모사진집을 펴내 안장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에게 나눠 줬다. 75쪽 분량으로 CD 케이스 크기의 이 추모사진집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을 비롯해 대통령 재임 및 퇴임 이후 생활 등을 담은 사진 100여장이 담겨 있다. 조계사와 화계사 등 서울시내 주요 사찰에서도 마지막 재가 봉행됐다. 또 부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임시로 설치된 시민 분향소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수유동 화계사의 주지 수경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 사회의 비극성을 극적으로 드러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인욕(고통과 번뇌를 참는 불교 수행법)을 통해 번뇌를 지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의 서거 직후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민분향소가 차려졌던 서울 정동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촛불시민연석회의 관계자 등 6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오후 3시부터 49재를 열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상당공원에 고인의 추모 표지석을 건립하려는 것을 놓고 시민단체와 청주시 간에 갈등을 빚었다. 이날 추모 분위기는 밤새 반정부 시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찰의 우려와 달리, 조문객들은 차분하게 고인의 넋을 기린 뒤 귀가했다. 전국종합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이세창ㆍ김지연 부부, ‘자기야’ 녹화중 눈물펑펑

    이세창ㆍ김지연 부부, ‘자기야’ 녹화중 눈물펑펑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이세창 김지연 부부가 SBS ‘자기야’ 녹화도중 눈물을 쏟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세창 김지연은 10일 방송되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녹화에 참여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 김지연은 “이세창이 사업상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집에 며칠씩 못 들어오고 가정에 좀 소홀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어 “남편이 스트레스 받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저 속으로만 끙끙 앓아왔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듣고 있던 이세창은 “부부싸움이 없어 그저 잘 지내는 줄로만 착각했다.”면서 갑자기 후회의 눈물이 쏟아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아이에게 부정(父情)을 많이 주지 못해 회한의 눈물을 흘린 것. 남편의 눈물을 본 김지연 역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이들의 사연을 접한 다른 출연자들도 눈물을 보여 순간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패밀리가 떴다’ 박예진ㆍ이천희 ‘눈물의 아듀’

    ‘패밀리가 떴다’ 박예진ㆍ이천희 ‘눈물의 아듀’

    ‘패떴’ 멤버 박예진, 이천희와 ‘골미다’ 멤버 예지원, 진재영이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28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의 1부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와 2부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가 눈물바다가 됐다. ‘패떴’ 멤버 박예진과 이천희, ‘골미다’ 멤버 예지원과 진재영이 나란히 하차해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흠뻑 적신 것. 앞서 방송된 ‘패떴’에서 멤버들은 마지막 추억을 위해 떠난 이별여행에서 처음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만찬을 즐기던 멤버들은 결국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달콤살벌 예진아씨’ 박예진과 ‘엉성천희’ 이천희는 각자 활동을 위해 새 출발을 다짐하며 ‘패떴’의 멤버들과 작별인사를 고했다. 아쉬운 헤어짐은 2부 ‘골미다’에서도 계속됐다. 와인파티를 겸한 자리에서 ‘골미다’ 멤버들은 지난 8개월여 간의 추억을 되새기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8일 녹화된 것으로 노홍철 장윤정의 열애사실을 취재하기 위해 촬영장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눈물범벅된 예지원과 진재영의 얼굴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예지원과 진재영 역시 본업인 배우로 복귀하고자 하차를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패떴’의 박예진 이천희. ‘골미다’의 예지원 진재영이 떠난 자리에는 각각 박시연 박해진과 박소현 최정윤이 새 멤버로 투입돼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분석] 잇단 인플레 경고, 국내 “아직까지는”

    [뉴스&분석] 잇단 인플레 경고, 국내 “아직까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가 머잖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부은 물이 집 전체를 물바다로 만드는 엉뚱한 사태가 우려된다는 얘기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통화를 흡수하고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 해법이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여서 그러기도 어렵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위기 극복 이후 엑시트 스트래티지(출구전략) 차원의 문제인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연간 4~5% 정도로 회복됐을 때나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CB “초저금리 기조 전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포럼에서 “경기가 오는 9~10월 전환점을 맞고 내년 상반기에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위기가 끝나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같은 자리에서 “이제는 경기 부양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동조했다. ●크루그먼 “더 큰 문제는 디플레” 유럽중앙은행(ECB)의 위르겐 슈타르크 집행이사도 이날 “유로권 경기가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 ECB는 초저금리 기조에서 즉각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매스터스는 지난주 미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석유와 곡물을 포함한 원자재의 또 다른 거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설로 장중에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 재앙 경고는 난센스이며 더 큰 문제는 디플레이션”(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전 세계가 본격적으로 ‘위기 이후’를 걱정하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화와 재정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언젠가 맞닥뜨리게 될 필연적 결과”라면서 “중요한 것은 그 시점이 언제냐인데 지금은 수요가 공급보다 위축돼 있는, 즉 ‘디플레이션 갭’이 매우 큰 상태여서 당장 가시적 조치를 취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 통안증권 확대 등 미세조정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경기회복 징후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예상보다 일찍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대처할 문제이지 금리 인상 등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도 “4월 소비자 물가가 2%대로 떨어지고 5월 생산자물가도 넉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달보다 0.8%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1.3%)로도 6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은은 과도한 시중 유동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근 들어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등 선제적인 미세 조정(시중자금 흡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위기 이후 전략’에 대한 공개 언급을 자제해온 한은이 해외 중앙은행들과 발을 맞춰 발언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발표문과 이성태 한은 총재의 언급이 주목되는 이유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씨줄날줄] 평화의 종/김성호 논설위원

    1986년 10월, 온 나라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충격발표가 있었다. “북한이 서울을 삽시간에 물바다로 만들 금강산댐을 건설중”이라는 건설부장관의 대국민성명. 당시 방송에서 수없이 반복해 보여준 가상의 63빌딩 잠수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국방·통일 등 부처 합동성명에 이어 순식간에 번진 반북·반공의 물결. 결국 북한의 수공(水攻)방책으로 강원도 양구·화천에 ‘평화의 댐’을 세웠다. 댐은 전국적인 모금운동에 힘입어 1989년 1차 완공됐다. 하지만 나중에 ‘금강산댐 위협이 턱없이 부풀려진 것’임이 드러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두 차례 집중호우를 맞아 홍수조절 기능을 인정받아 2002년 공사를 재개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건 2005년의 일이다. 홍수 조절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댐은 군사정권 시절 남북대결의 여론몰이가 낳은, 웃지 못할 ‘비평화’적 해프닝의 결과물이다. ‘88서울올림픽 준비용’이라든가 전국적인 모금액의 석연찮은 용처….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한 채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아무래도 가장 씁쓸한 건 남북 대치속 이데올로기에 이용된 국민의 가슴에 남은, 지울 수 없는 그 앙금이 아닐까. 23년전 온 국민을 ‘물 고문’한 아픈 기억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어제 그 평화의 댐이 ‘평화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화천군이 이 일대를 ‘세계평화의 종(鍾) 공원’으로 조성, 준공식을 가졌다. 팔레스타인이며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같은 분쟁지를 비롯한 30개국과 6·25전쟁 중 북한군이 쓴 탄피들을 모아 올려세운 종이 울렸다. 갈등과 분쟁을 접고 평화와 상생을 앞당기자는 마음의 울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서거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 때맞춰 터져 나온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그에 맞선 국제적 제재의 쩌렁쩌렁한 으름장…. 어수선한 상황속 최전방서 울려퍼진 평화의 종소리가 낭랑하다. 비단 한반도만의 상생과 평화의 염원은 아닐 터. 화해의 메시지를 영원히 전할 ‘평화의 종’ 맨위엔 비둘기 4마리를 새긴 조형물이 설치됐다. 그중 한 마리의 날개는 통일될 그날까지 따로 분리, 전시한다고 한다. 비둘기의 날개는 언제쯤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에이트, 첫 콘서트 대성황 “‘심장이 없어’ 있었기에”

    에이트, 첫 콘서트 대성황 “‘심장이 없어’ 있었기에”

    ’심장이 없어’를 히트 시킨 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8eight·이현, 백찬, 주희)가 데뷔 후 2년 만에 ‘첫 콘서트 개최’의 꿈을 이뤘다. 공연 직전 대기실에서 만난 멤버들은 “너무 긴장된다. ‘심장이 없어’가 있었기에 가능한 자리”라며 첫 콘서트 무대를 앞둔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에이트가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Answer)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촉촉한 날씨에도 불구, 약 1시간 전부터 청담동 일대를 휘감은 백미터 남짓의 우산 행렬은 팬들의 굳건한 음악적 믿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에이트 역시 그들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았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듀엣 및 개별 무대와 세 명의 하모니가 녹아든 다채로운 무대 구성은 클럽 안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팬들의 가슴 속에 ‘가장 뜨거웠던 비오는 날(Hot Rainy Day)’을 선사한 에이트의 콘서트 현장을 공개한다. # 뮤지션으로 돌아온 에이트 기타를 품에 안은 이현, 키보드를 치는 주희, 랩퍼와 보컬을 오가는 멀티플레이어 백찬까지. 에이트는 첫 곡 ‘심장이 없어’ 언플러그드 버젼으로 첫 콘서트 무대를 열었다. 인기작곡가 방시혁이 이끄는 뮤지션 다운 무대 구성이었다.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은 음악을 다방면으로 소화해 온 에이트의 노력을 확인케 했다. 경쾌한 비트의 힙합곡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로 분위기를 전환한 에이트는 “오~오오오”란 후렴구가 인상적인 ‘렛미고(Let Me Go)’로 관객들과 호흡을 시작했다. # 궂은 날씨? 기우였네요! 공연장을 한바퀴 둘러 본 에이트는 떨리는 음성으로 감사의 메시지 부터 전했다. 스탠딩 공연임에도 불구, ‘매진’ 기록을 세운 공연장은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이 운집된 모습이었다. 백찬이 떨리는 음성으로 “전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네자 리더 이현은 “첫 콘서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줄 줄 몰랐습니다. 비가 내려 걱정이 컸는데 기우였네요!”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현은 “오늘 이 공간을 에이트의 열기로 꽉꽉 채워 보겠습니다.”고 힘찬 각오를 밝히며 본격적인 공연의 막을 올렸다. # 백찬-주희, 듀엣 호흡 과시 지난해 이수영과 ‘무슨 사랑이 그래요’로 에이트 중 첫 솔로 활동을 시작한 백찬은 콘서트 무대에서는 주희와의 하모니를 과시했다. 넓은 음역대에 짙은 보컬색을 갖춘 주희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덧입혀진 ‘무슨 사랑이 그래요’는 전작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달콤한 나의 도시’로 화음을 이어간 두 사람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통통 튀는 멜로디에 맞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 이현의 깜짝 돌발공연 ‘30분 전’ 국내 가수 중 가장 풍부한 성량을 갖춘 가수로 알려진 이현은 당초 휘성의 ‘안되나요’를 마이크 없이 불러내는 이벤트를 준비 했다. 하지만 이현은 “사실 부르고 싶은 노래가 따로 있다.”며 방시혁의 ‘이별 3부작’ 중 완결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30분 전’을 무반주 생라이브로 불러냈다. 흉내낼 수 없는 라이브였다. 콘서트장을 정적 속 감동으로 몰고간 이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팬들이 한 목소리로 “울지마!”라고 외치며 그를 위로하자 이현은 “사고쳤다.”면서 쑥쓰러운 미소를 보였다. # 팬들 및 부모님께 바치는 편지 V.O.S와 스윗 소로우의 게스트 공연 후 무대에 다시 오른 에이트는 오늘의 자리를 있게 해준 소중한 이들을 위한 편지 낭독 시간을 마련했다. 이현과 백찬은 “‘심장이 없어’란 곡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가 있었다.”며 멋진 곡을 선물해준 방시혁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주희는 인상적인 멘트로 관중들의 가슴을 먹먹케 했다. “사실 오늘 이 무대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말문을 연 주희는 “바로 가수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2층 관중석을 바라봤다. ”부모님은 제가 평범한 직장인이 되기를 바라셨다.”고 고백한 주희는 “그런데 부모님을 모시고 이런 무대를 갖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너무 사랑한다.”고 말해 공연장을 훈훈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 데뷔곡 부르며 전원 눈물바다 팝송 메들리로 분위기를 전환한 에이트는 첫 데뷔곡 ‘사랑할 수 있을까’을 부르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가누지 못했다. 주희와 이현이 먼저 눈물을 보이자 백찬은 “저만 안 울었네요. (우리 멤버들이)아마도 처음 데뷔할 때가 생각났나봐요.”라고 했지만 그 역시 젖은 목소리였다. 노래를 마친 이현은 “부족하지만 힘내왔다.”며 “항상 진심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이 크지만 여러분의 ‘에이트 최고’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에이트가 되겠다.”는 엔딩 멘트를 전했다. # 앵콜 또 앵콜, 첫 콘서트 대성황 이현은 엔딩곡 ‘심장이 없어’를 소개하면서 “오늘 이 무대를 있게 해준 곡”이라며 강한 애정을 내비쳤다. 공연 중 멤버들은 무대 멀리까지 손을 뻗으며 일일히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등 순간의 감동을 간직하려 했다. 공연은 끝났지만 팬들의 환호는 줄어들지 않았다. “앵콜”이 터진 관중석, 조금의 미동도 없는 팬들. 돌아온 에이트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할 말을 잃었다. 에이트는 최근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불러 화제가 됐던 메들리를 선보인 후 무대에서 내려갔지만 그들의 이름을 부르는 함성 소리에 이끌려 두 번째 앵콜 무대에 올랐다. 이윽고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의 멜로디가 들려오자 클럽 안 관중들은 두 손을 들고 자리에서 뛰며 하나 된 모습을 연출했다. 데뷔 후 2년만에 처음 맛 본 콘서트장의 열기, 좀 더 뚜렷해진 음악을 해야만 하는 이유…. 공연을 마친 에이트는 확실히 성장해 있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쓰촨성 지진에 아들 잃은 中간부 자살

    쓰촨성 지진에 아들 잃은 中간부 자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아들아, 어느날 만약 아빠가 죽는다면 그것은 아빠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될 거야. 엄마가 아빠의 한 줌 뼛가루를 (네가 잠들어 있는) 취산(曲山) 초등학교의 쥐엄나무 아래에 뿌려주면 영원히 너와 함께할 수 있을 테니까. 이젠 너를 버리지도, 너와 헤어지지도 않으마.”  지난 20일 새벽 2시 목숨을 끊은 쓰촨(四川)성 베이촨(北川)현 한 간부가 남긴 블로그 글이 지진참사 1주기를 앞둔 중국을 또다시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지진으로 7살 된 아들을 잃은 베이촨현 당 선전부 부부장 펑샹(馮翔·33·사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의 시신도 찾지 못했지만 큰 슬픔을 견뎌내며 이재민 구호와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던 그는 그러나 결국 1주기를 앞두고 아들과 영원히 함께하는 길을 선택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추념관’을 만들어 놓고 매일 아들과 대화하던 펑샹의 마지막 일기 한 편이 공개되자 중국은 큰 슬픔에 잠겼다. 죽기 1시간 전 블로그에 올린 ‘어느날 내가 죽는다면’ 이라는 내용의 글은 그가 아꼈던 부모, 아내, 형제, 친구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은 아들에게 건네는 한 편의 유서였다. 그는 “너무나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이젠 아들과 영원히 헤어지지 않아도 되니 너무 슬퍼하지 않길 바란다.”며 오히려 남은 사람들을 위로했다.  지난해 지진 당시 몐양(綿陽)일보 베이촨 지국장이었던 펑샹은 아들을 비롯해 친척 6명을 잃는 아픔을 겪었으며 복구작업에 매진, 올 초 현 간부로 승진했다. stinger@seoul.co.kr
  • 김하늘ㆍ이준기 인도네시아 빈민촌 3남매 나눔과 사랑 전해

    김하늘ㆍ이준기 인도네시아 빈민촌 3남매 나눔과 사랑 전해

    배우 김하늘과 이준기가 인도네시아의 부모없는 빈민촌 삼남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돌아왔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지난 11일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1주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빈민촌을 찾았다. 그들은 집짓기, 요리, 이발, 캠핑, 축제 등으로 빈민촌에 서 부모 없이 살고 있는 삼남매의 가슴 속에 나눔과 사랑을 전파하고 지난 17일 귀국했다. 빈민촌에서도 가장 어렵게 살고 있는 비키(9세, 남) 디마스(7세, 남) 푸뜨리(11세, 여) 3남매는 연로하신 할머니(란테스, Rantes 70세)와 함께 인근 쓰레기장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팔아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었다. 아이들의 엄마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났고 아빠 또한 행방불명된 상태. 이들은 보통 하루 한 끼 식사밖에 못했으며 그것마저도 반찬이 없어 버려진 케첩을 주워 밥에 뿌려먹을 정도였다. 집은 지붕이 깨져 비가 오면 집 안은 물바다가 되기 일쑤라 이들의 의식주 상황은 암담, 그 자체였다. 이에 삼남매를 위해 두 팔 걷어 올리고 나선 이들은 삼남매의 집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보수가 필요한 곳과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조사했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삼남매를 데리고 자카르타 시내 큰 시장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저녁 찬거리를 준비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하늘과 이준기는 요리솜씨를 한껏 발휘해 불고기 볶음면 요리를 함께 만들어 저녁만찬을 즐겼다. 김하늘은 낡아서 군데군데 구멍이 나있는 바지를 입고다니는 삼남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직접 청바지를 만들어 선물했다. 또 덥수룩한 동네 아이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이발해주는 등 관심과 사랑을 전했다. 다음날 이준기와 김하늘은 학교아이들과 함께 운동회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하늘과 이준기의 팬들이 모아준 성금 750만원으로는 삼남매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컴퓨터 교실과 농구골대를 설치해줬다. 뿐만 아니라 평소 나들이를 가본 적이 없었던 삼남매를 위해 김하늘과 이준기는 캠핑을 다녀오기도 했다. 삼남매는 김하늘, 이준기와 함께 난생 처음 수영장도 가고 근처 사파리를 다녀오는 등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김하늘과 이준기는 백내장과 류마티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할머니를 모시고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봉사활동 이후에도 김하늘과 이준기는 삼남매와 같은 지구촌 빈곤아동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유쾌함으로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 김하늘은“힘들고 고된 삶이지만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서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짧은 만남이었지만 소중하고 값진 시간으로 기억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소외되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작은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 포토그래퍼 역할을 맡았던 이준기는 귀국 직 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아이들을 도우러 갔던 봉사활동였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온시간이었다.”며“이번 봉사활동에 그치지않고 앞으로도 지구촌 빈곤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하늘과 이준기가 함께한 아름다운 동행은 tvN 월드스페셜 ‘LOVE’를 통해 3월경 방송될 예정이다. tvN 월드스페셜 ‘LOVE’ 자선과 기부를 주제로 국내 최고스타와 포토그래퍼의 해외 자선봉사 활동,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스타, 그와 교감하는 사진작가가 만들어내는 휴머니티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역대 출연자로는 류승번 신현준 배두나 김지수 이보영 이요원 이지아 등으로 아시아 전역에 방문에 사랑을 나눴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설연휴 심심타파 영화보따리 ‘풍성’

    나흘동안에 걸친 설 연휴. 지상파 TV 3사의 안방극장에선 모두 3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우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요즘들어 각광 받는 코미디 영화가 10편으로 가장 많지만, 스릴러와 멜로·드라마 등 최신작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하루종일 영화가 돌아가는 케이블TV 애호가라면 다소 식상한 메뉴일 수 있지만, 그래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장르별로 볼만한 영화를 소개한다. ●부담 없이 즐겨 보는 코미디 영화 코미디물은 모두 한국영화로 짜여졌다. 지난해 설에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KBS2, 26일 오전 11시45분)은 1940년대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한 액션 코미디물로 박용우와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코미디계의 대부’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KBS2, 27일 오전 10시25분)은 중견배우 나문희가 원톱으로 나서 자극적이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잘살아보세’(KBS2, 25일 오후 11시15분)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 출산율 전국 1위를 자랑하는 한 마을에 국가공식 가족계획요원으로 투입된 박현주(김정은)가 투입되면서 동네 이장(이범수)등 마을 사람들과 겪는 해프닝을 담았다. 차승원·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SBS, 26일 오전 10시35분)는 어린 시절 반장과 부반장에서 현재 이장과 군수라는 뒤바뀐 위치로 재회한 두 남자의 ‘권력다툼’을 코믹하게 그렸다. 정재영 주연의 ‘바르게 살자’(SBS, 26일 오후 9시40분)는 ‘융통성 0%’의 경찰관 때문에 실제 상황처럼 변한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담았다. 염정아와 탁재훈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SBS, 27일 오후 11시55분)는 하룻밤 실수로 10년 우정이 깨진 두 남녀의 이야기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고개를 내미는 작품들도 메뉴에서 빠지지 않았다. 홍콩스타 수치(舒淇)와 이범수가 호흡을 맞춘 ‘조폭마누라3’(MBC, 24일 밤 12시25분)를 비롯해 ‘마파도 2’(SBS, 27일 오전 10시25분), ‘동갑내기 과외하기2’(KBS2, 24일 밤 12시10분), ‘복면달호’(SBS, 25일 낮 12시10분) 등이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스릴러 지난해 극장가에서 맹위를 떨쳤던 스릴러 영화도 여럿 선보인다. SBS는 24일 오후 11시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 ‘그 놈 목소리’를 편성한다. 아들을 앗아간 유괴범으로부터 걸려온 44일의 피말리는 협박전화를 다룬 작품으로 설경구와 김남주가 호흡을 맞췄다. 맷 데이먼 주연의 긴장감 넘치는 ‘본 시리즈’도 두 편이 전파를 탄다. MBC는 ‘본 슈프리머시’(MBC, 26일 밤 12시30분)와 ‘본 얼티메이텀’(MBC, 27일 오후 11시)을 연속으로 방송한다. ‘럭키 넘버 슬레븐’(KBS1, 23일 밤 12시50분)은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과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범죄 스릴러. 새달 ‘핸드폰’으로 컴백하는 김한민 감독의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KBS2, 27일 밤 12시15분)도 볼 만하다. 한편 누아르에 관심 있는 영화팬이라면 EBS의 ‘석양의 무법자’(25일 오후 10시10분)를 놓칠 수 없다.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오마주를 바쳤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1966년작.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을 배경으로 3명의 총잡이가 2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 ‘마카로니 웨스턴’의 결정판이다.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1월 개봉한 뒤 뒷심을 발휘하며 선전한 범죄 액션 ‘무방비도시’(MBC, 25일 밤 12시10분)가 있다. 미모의 소매치기 손예진과 그녀를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 김명민의 악연을 팽팽한 긴장감 속에 담았다. ‘야수’(MBC, 23일 밤 1시)는 형사 권상우와 검사 유지태의 범죄 소탕기를 그린 영화로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볼 만하다. ●감동이 살아 있는 드라마·멜로 스토리가 강조된 드라마나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는 멜로 영화도 다수 안방극장을 찾는다. ‘밤의 열기 속으로’(EBS, 24일 오후 10시10분)는 미국의 흑인 스타 1세대인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연한 1967년작. 흑인이라는 이유로 살인 용의자로 몰렸던 버질이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국에서 인종주의가 극성을 부렸던 1960년대 흑인과 백인의 은근한 우정을 그린 상당히 혁명적인 영화다.미국의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주드 로·니콜 키드먼 주연의 대서사시 ‘콜드 마운틴’(EBS, 26일 오후 11시10분)과 실존 복서 브래독의 실화를 그린 러셀 크로, 르네 젤위거 주연의 ‘신데렐라 맨’(EBS, 27일 오후 11시10분)도 눈여겨 볼 대작. 국내 영화로는 지난해 초 관객 409만명을 모은 핸드볼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SBS, 27일 오후 9시40분)과 송강호 주연의 독특한 조폭 이야기 ‘우아한 세계’(KBS2, 26일 밤 12시5분)가 방송된다. 지난해 드라마로도 방영됐던 허영만 원작의 영화 ‘식객’은 25일 오후 11시 SBS 전파를 탄다. 멜로는 상대적으로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각기 다른 특색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KBS2, 23일 오후 11시5분)는 엄정화, 이동건, 한채영, 박용우가 서로의 삶에 운명처럼 찾아온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밀도높게 그린다. ‘늑대의 유혹’(SBS, 26일 밤 1시)은 강동원과 조한선을 스타덤에 올린 하이틴 로맨스의 교과서 같은 영화. 한국 멜로 영화의 고전 ‘미워도 다시 한번’(KBS1, 27일 밤 12시25분)은 1968년작으로 문희, 전계현, 신영균이 열연하며 서울 개봉관에서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시작해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980년대까지 4편이 제작되었고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음원 대상] 쥬얼리, 데뷔 7년만에 쾌거 ‘전원 눈물바다’

    [음원 대상] 쥬얼리, 데뷔 7년만에 쾌거 ‘전원 눈물바다’

    여성그룹 쥬얼리가 데뷔 7년만에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시상하며 팀 전원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쥬얼리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 23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5집 앨범 ‘키치 아일랜드’의 타이틀 곡 ‘원 모어 타임’으로 2008년 최고 디지털 음원왕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디지털 음원부문 본상’에 이어 두번째 시상석에 오른 쥬얼리 멤버들은 ‘음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감동의 눈물을 숨기지 않았다. 쥬얼리의 리더인 박정아는 “생각도 못했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며 “공백기에 걱정을 많이 하고 나왔는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마이크 앞에 선 서인영은 말문을 열기도 전에 울음을 터뜨렸다. 서인영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오랜만에 주얼리가 활동하게 됐는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쥬얼리의 새 멤버로 투입돼 성공적인 팀 합류를 이룬 하주연과 김은정도 남다른 감회에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디스크 부분 대상은 동방신기가 차지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MKMF 시상식에서 ‘앨범상’을 수상한데 이어 대상 격인 상만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 설희석·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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