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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 양당체제 개편 “시동”/CY 은퇴이후의 활발한 물밑접촉

    ◎잇단 탈당… 국민,교섭단체 유지 힘들듯/빠르면 새 정부 출범직후 「거여강야」 탄생/국민 입당파일부선 민주행·신당결성 저울질 정주영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국민당이 와해위기에 처하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당은 10일 최고위원 당직자회의를 열고 정대표없이도 당을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이호정·송영진의원이 정대표 은퇴직전 탈당한데 이어 정태영·이학원의원도 이날 당을 떠났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현재 30여석인 국민당 의석이 멀지않은 장래에 원내교섭단체(20석)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국민당이 소멸되지 않는다해도 힘있는 원내세력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4대 총선결과 구축되었던 3당체제가 무너지고 민자·민주 양당이 맞서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당체제로의 회귀는 집권당인 민자당의 의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재벌총수였던 정대표가 갑자기정치에 뛰어들어 생성된 3당구도를 「부자연스러운」것으로 생각해왔다는 것이 일부 측근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측에서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하도록 「압박」해온 것이 궁극적으로 제2야당의 소멸을 겨냥한 행동이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국민당의 퇴조를 이같이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것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정치발전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보다 옳다는 지적도 있다. 80년대이래 나타났던 다당제는 정치선진화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5공 초기에는 집권당이 야당을 손쉽게 요리하기 위해 3당구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85년 12대 총선에서 국민심판에 의해 다시 양당체제로 돌아갔다. 88년 13대 총선에서 생겨난 4당체제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었다.총선 직전에 치러졌던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네 후보의 출신지역을 거점으로 의원들이 당선된 「지역할거정당」들이었다. 4당체제의 모순은 결국 90년초 3당합당이라는 정계대개편을 야기시켰다. 국민당이 제2야당으로 떠오른 지난해 14대 총선결과도 언제인가는 개편이 예고된 것이었다. 우선 14대 대통령선거이후 우리 정계를 이끌었던 양금씨중 한명은 대통령이 되어 초연한 위치에 올라섰다.다른 한명은 정계를 은퇴,카리스마를 가진 정당지도자는 사실상 사라졌다. 정대표만이 「김력」을 바탕으로 국민당을 이끌려 했으나 시대의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국민당의 몰락을 민자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민주당에서도 환영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안정여당과 이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단일 야당이 존재하는게 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여강야」체제가 이룩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체제 구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너무 작위적으로 정계개편을 시도한다면 야당탄압 혹은 일방독주의 비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정계개편의 속도는 국민당이 스스로 무너지는 정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달려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새정부가 출범하는 이달말까지는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내에서 창당파와 입당파간 갈등이 폭발한다면 국민당의 해체가 일거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박철언의원을 중심으로 국민당내 일부 인사들이 민주당과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되고 있다.하지만 민주당은 개별영입은 적극 추진하되 당대당 통합에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국민 양당의 통합이 성사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의 일부 인사들이 당을 끝까지 지킬 가능성과 함께 이자헌·박철언·김복동의원 등 입당파가 주축이 되어 새로운 군소정당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이종찬·박찬종의원 등도 이러한 움직임에 합류,의외로 영향력을 지닌 새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순직의원 등은 당사무처 조직을 거의 갖지 않고 2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무소속 동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협의체적 정당을 결성,새 바람을 일으켜 보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사들의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불구,정계는 양당구조로 개편돼 가고 있다.늦어도 연말까지는 1백80∼1백90석에 이르는 「거여」와 이에 맞서는 1백여석의 「단일야당」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돌아온 정 대표… 「사법처리」에 촉각/일서 조기귀국… 향후 행보는

    ◎「선처」 물밑작업 허사… 정치적 절충에 최선다할듯/기소땐 심경변화… 「정계은퇴」가능성 배제못해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보름이상 일본에서 「해외구상」에 몰두했던 것과 관련,그의 정치계속여부에 일반의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나 1일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는 『정국구상이랄게 있느냐.그냥 쉬다 왔다』고만 밝혔다.그는 예정된 귀국일정을 며칠 앞당긴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너무 지루해서 빨리 귀국했을 뿐』이라고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는 것처럼 가볍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대선이후 온갖 구설수에 휘말렸던 정대표가 장기간 미·일등지를 방문했던 것은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 사연중 가장 손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구설수에서의 「도피」라고 볼 수 있다.언행을 함부로 해 문제를 야기시켰던 만큼 얼마간이라도 보도진및 일반인과의 대면을 피해 「냉각기」를 갖고 싶었으리라는 관측이다. 또 하나는 검찰의 기소여부문제이다.정대표는 자신의 사법처리여부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대표가 국내에 있었다면 기소를 둘러싼 설왕설래만으로도 그를 충분히 혼란시킬 수 있었다는게 국민당 당직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정대표 사법처리를 둘러싼 정치절충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도 그를 당분간 「격리」시킬 필요를 느꼈을 수 있다. 사실 정대표 불재중 국민당은 최고위원·당직자 전원이 나서 정대표기소문제에 대한 정치타협을 꾀해왔다. 공식적으로는 대여강경자세를 유지하며 물밑 접촉을 통해 「선처」를 요구하는 형식이었다. 같은 노력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용태 민자당총무는 이와관련,『국민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정대표의 사법처리문제를 정치적으로 풀려는 의도를 비추고 있으나 중립정부에서 수사하고 있는 문제인 만큼 정당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정치타협」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국민당 당직자들은 정치절충의 진전을 시사하고 있다.정대표 기소건을 현대중공업관계자들처리와 분리시킨 것이 그것을 반증한다는 주장이다.기소건의 원만한 해결과 함께 정대표의 정치계속의지도확고하다고 믿고 있다. 이 그러나 검찰은 곧 정대표 사법처리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구속기소가 확실하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따라서 아직 정대표가 「최종결심」을 하기에는 변수가 많다.내주초까지 정치절충의 시간이 남아있고 불구속 기소가 확정됐을 경우 정대표 심경이 어떻게 변할지도 속단할수 없다. 정대표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신격호롯데회장의 주선으로 민자당실력자인 김윤환의원을 만나 「정계은퇴」를 종용받았다는 소문도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정세영·정몽구씨등 혈연관계인 현대관계자들로부터도 정치에서 손떼라는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압력」은 정대표기소여부와 관계없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당이 정대표 1인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현 체제를 탈피하지않는한 당장래에 대한 불안이 끊이지않는 이유도 시점이나 사건에 관계없이 정대표의 정치장래가 항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정대표 귀국을 계기로 당 앞날의 불확실한 요인을 제거하기위해 입당파를 중심으로 발전기금문제,당체제개편주장등이 다시 터져나온다면 국민당의 내우외환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상황이다.
  • 민자/「강한 정부」받칠 친정체제로/체제정비에 바쁜 3당 이모저모

    ◎DJ이을 지도체제 싸고 이견/민주/현대출신 복귀속 총재제 추진/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21일 대선후 당의 위상과 진로문제를 논의하며 새정권출범에 앞선 당체제정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정권인수작업을 시작했으며 민주·국민당은 새로운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하는등 활로모색에 나섰다. 민자당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정비를 통한 친정체제구축이 불가피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현재의 민자당체제는 3당합당의 후유증과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시킨 대선을 위한 과도체제였던만큼 김당선자는 집권여당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기능제고를 위해 과감한 체제정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여건을 바탕으로 ▲취임준비위구성 ▲당직개편 ▲차기정부내각구성문제등 「총론적」인 원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구성될 취임준비위와 맞물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는관측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우선 취임준비위 인선에 역점을 두고 준비위의 개혁적 역할과 성격을 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정부의 이념을 당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당내 개혁이 우선적 과제라는 판단아래 「당개혁위원회」의 구성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김당선자가 당의 운영과 기구 및 조직을 개혁,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수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이미 천명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다. 김당선자는 현재 취임준비위와 관련,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수렴과 국정구상을 마친뒤 내년초 취임준비위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준비위원장에는 정원식선대위원장을 마음에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조직은 김종필대표최고위원체제로 운영하되 공석인 최고위원직은 「세력균형」을 감안,김윤환·이춘구·이한동·최형우의원등 당내 중진을 고루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체제개편의 주안점은 ▲당내화합과 포용 ▲친정체제구축이라는 두가지 목표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어쩌면 새정부 구성에 앞서 단행될 당직개편 전조직정비 및 체질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는 논공행원*의 배려차원이 아닌 철저한 사원칙에 입각해 단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날 선거대책위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당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해체하고 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당분간 진통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22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개편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내년 3월중 임시전당대회가 개최될 때까지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의 과도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당분간 진통 클듯 이날 상임위원회의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한광옥사무총장·홍사덕대변인등 당직자 대부분이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했다.그러나 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후임 당직에도 선뜻 추천되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체제정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동교동을 방문,김대중전대표와 약20여분동안 지도부개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몇가지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당헌대로 대표권한대행을 뽑기 위해 김전대표가 지명해줄 것과 상임고문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김전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입장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대표가 당을 이끄는데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대표는 김전대표를 대신해 신민계에서 대표권한대행을 뽑아줄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데 신민계쪽에서는 곧 이어 개편문제를 다루게 될 전당대회를 남겨두고 있으므로 공연히 「과도체제」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하고 있다. 이대표가 신민계쪽에 대해 대표를 선호하는 이유는 호남쪽 지지세가 기반인 민주당에 대한 통솔력,당재정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른 지도부거론에 미리 쐐기를 박아놓음으로써 전당대회때 명실상부한 당대표직을 기정사실화한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신민계 내부에서는 「권한대행」의 의미가 향후 차기구도와 맞물려 있고 뚜렷한 대표주자가 부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을감안하면 3월 임시전당대회때까지는 별다는 돌출없이 이대표체제로 갈 것임이 굳어지고 있다. ○정 대표 재옹립설 ▷국민당◁ 대선참패에도 불구,정주영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패배의 충격으로 서산농장에 내려가 있으면서도 주요당직자들과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정치를 계속할 의사를 강력표명하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대표의 조속한 당무복귀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당내 일각에서 정대표의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입당파의 상당수와 창당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대표도 대선참패에 따른 충격으로 정계를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주변인물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성공을 위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대표는 평소 밝힌대로 국민당을 영속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조직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위해 며칠동안 더 지방에머물면서 모종의 구상을 하겠다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후에 귀경,본격적인 당의 향후진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9∼20일 정대표와 주요당직자들은 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지도체제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체제의 핵심은 총재제 도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재에는 정대표,2명의 부총재는 창당파 몫은 김동길최고위원이,입당파 몫으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세대주자로 주목되는 이종찬대표나 박철언최고위원은 특별당직을 할애받거나 아니면 백의종군할 전망이다. 이러한 바탕위에 당직개편은 빠르면 다음주초에 있을 예정이다.당직자 전원은 21일 상오 고문 및 최고위원,당직자 회의에서 일괄사퇴했다. 한편 선거체제로 운영되던 당기구는 곧 정상화,지금의 절반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대출신 사무처요원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야권 제3당 출현 가능성/내각제 전제/민주·국민 일부서 물밑접촉

    ◎민주,당권싸고 계파간 갈등 표면화/국민,정 대표 은퇴땐 급속 분열될듯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를 선언한데 이어 국민당도 정주영대표의 2선후퇴문제를 비롯,당의 진로문제를 심각히 논의하고 있어 야권체제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국민당 일각에서는 야권의 활로를 찾기위해 내각제개헌을 통한 양당간 정책연대 혹은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향후 여야관계및 야권재편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나 강력한 여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야권은 내각제 선호정당과 그렇지 않은 정당으로 양분돼 새로운 3당구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이와 관련,야권의 고위소식통은 20일 『민주·국민당내의 내각제 선호그룹과 민자당내의 내각제선호 혹은 소외세력간 내각제를 전제로한 연대를 위해 물밑 접촉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민주·국민당 내부에서 당권과 당체제개편을 둘러싸고 계파간 내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단 이기택대표의 과도체제를 맞았으나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간 당권경쟁이 곧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계파인 신민계와 이대표의 민주계및 민련·평민연등 다양한 세력들간 차기 주자까지를 겨냥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국민당은 현재 서산농장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대표가 금명 상경,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따라 개편의 폭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대표가 정치은퇴를 결정한다면 국민당은 급속히 분열될 가능성이 있으나 2선후퇴 등으로 공당화조치를 밟는다면 원내 교섭단체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은 빠른 시일내 전당대회를 열고 당체제정비에 나설 계획이나 정계은퇴를 선언한 채문식공동대표 대신 이종찬의원을 예정대로 새공동대표로 뽑는데에서도 일부 반발이 빚어질 수 있는등 진통이 예상된다.
  • “유권자의 절반”… 종교계표 잡아라

    ◎3당,신도당원 총동원 물밑접촉 주력/개신교·불교 등 교파별 전담반 운영/민자/신자모임·토론회 등 기층 파고들기/민주/「무종교」 내세워 각파에 접근 세확장/국민 종교를 가진 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은 어떻게 가늠해볼수 있는가. 각당및 대통령후보들의 최대관심사중 하나이다.현재 각종교의 신도숫자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각 후보진영에서는 일찌감치 종교별 전담득표팀을 구성,잠재적 폭발력을 지닌 신도표확보에 그어느때보다 열심이다. 2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통일약사대불 점안식」에는 이례적으로 김영삼민자·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후보가 일정을 조정해가며 경쟁적으로 참석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후보들이 종교계에 관심을 쏟는 것은 엄청난 유권자숫자도 숫자려니와 이번 대선전에서 지역감정이 퇴색된 점,뚜렷한 정치적이슈가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종교계나 여성층·직능분야등에서의 득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각당과 후보들은 일단 종교계에대한 득표전략을 첫째,후보가 믿는 종교에 대한 지지세결집과 둘째,타종교신도들의 배타적인 투표성향방지로 대별된다. 따라서 각 후보들은 종교를 갖고 있으되 정치적으로는 교파를 떠나 초연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정당내 교인들을 총동원해 종교계를 파고드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자당은 종교계득표를 위해 당조직과 병행해 김영삼후보의 총괄지지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산하에 종교사업단을 운영,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 불교·천주교·개신교·유림반등으로 나눠진 대책반에서는 신도인 반장급들이 교파별로 득표활동을 분담하고 있다. 불교계득표활동에는 당선대위의 불교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익현고문을 비롯,국회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회장을 맡고 있는 서석재의원과 정동호·주양자의원이 뛰고 있다.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씨도 전국사찰을 방문하는등 적극 돕고 있다. 개신교쪽은 당선대위 기독교대책위원장인 박세직의원과 종교단장을 맡고 있는 김한규의원이 활동중이고 당밖에서는 충현교회 장로들이 주축을 이루는「나라사랑협의회」,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다윗목사 등이 교단을 중심으로 김후보의 지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천주교측은 유학성·김중위·서수종의원등 당내신자들과 김후보와 오랜 친분을 가진 정진석주교·오웅진신부 등과도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톨릭신자인 김대중후보는 오래전부터 기독교·불교계 지도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해왔고 종교계가 주관하는 각종 간담회·정책토론회 등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져왔다.종교계 득표활동으로는 자신과 부인 이희호씨의 일상종교활동 이외에 당내외 신도모임,정책간담회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인 이희호씨는 신촌 기독감리교회 장로로 활동하며 김후보의 득표를 돕고 있으며 특히 YWCA총무를 역임한 경험을 되살려 다수의 교계지도자·신도 등과 접촉해 나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간부를 지낸 보좌진,미국망명시절 친분을 유지해온 세계종교지도자 등을 매개로 대기독교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불교계는 당내 허경만국회부의장이 회장인 불교신도모임,가톨릭계는 김말용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가톨릭신도모임을 세확장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김후보 자신도 가톨릭의 함세웅신부,불교계의 지선스님 등과 각별한 우의를 다지며 조언을 얻고 있고 세계종교지도자들로만 구성된 미가톨릭대학내 도서관건립추진위 이사로 피선된 경력을 홍보하기도 한다. ○…국민당은 우선 정후보가 무종교란 점을 들어 각종파에 대한 균형있는 배려를 하는 것을 주된 전략으로 잡고 있다. 불교계 접근방법으로 김진영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한민족문화연구소를 가동,전국 각교구별 조직확대작업을 계속중이다. 또 현대계열사의 불교신도들을 중심으로 사찰별 신도명단확보 및 신도조직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쪽은 정후보의 비서실장인 차수명의원이 「사랑실천선교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천주교쪽은 봉두완씨가 「사랑의 실천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후보는 지난 총선때 지방 향교및 사당보수에 남다른 지원과 관심을 보여 유림쪽의 득표에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 국민 신당 통합 가능할까/관심사로 떠오른 연대 움직임(진단)

    ◎“자금력­참신성 합치자” 물밑교류 활발/“CY 출마 고집”… 일부선 합당에 부정적 가칭 새한국당의 대통령후보가 이종찬의원으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당과 신당은 대선이 눈앞에 박두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반양금정서를 앞세워 연대할 경우 대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은 많은 취약점을 안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대표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이 약점이다.신당도 조직·자금이 절대 열세인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당이나 신당이 연대하지 않고는 양금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국민당의 조직·자금에 신당의 참신함이 합쳐질 때 양금후보에 대적할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진단이다. 국민당과 신당간 통합을 위한 공식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밑 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당과 신당의 연대문제가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이다. 민자당을 탈당함으로써 신당 태동의 촉발제가 된 박태준의원은 당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와 비밀회동을 가졌다. 박의원은 이때 정대표의 후보사퇴의사를 타진했으나 출마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차선책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대표가 내각제개헌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다음 대통령임기를 1∼2년으로 단축,개헌관리정부가 될 것을 약속하면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측은 그러나 이진우 전의원 등이 국민당의 김광일최고위원과 접촉하며 정대표의 태도변화를 계속 요청해 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는 별도로 정대표­박철언의원,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이종찬의원의 채널이 가동되면서 내각제를 전제로한 국민당과 신당간 연대가 모색되었다. 특히 국민당내 다수 인사들은 대선이후의 당진로를 우려,정대표에게 꾸준히 반양금세력통합의 선봉에 서주길 요구해온 것으로 보여진다. 정대표도 이같은 대세와 현실인식에 따라 당초 신당인사들을 개별흡수하고 임기단축은 있을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 지난주부터는 「내각제개헌 선거공약검토」에 이어 「임기 3년으로 단축가능」「신당과 당대당통합추진」「중대선거구제도입」등 신당측의 입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신당내에서도 이에 호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한국당은 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려했다.하지만 일부에서 『대선후보를 조기확정하면 국민당과의 통합이 힘들어진다』고 이의를 제기,후보결정을 다소 늦췄다. 신당내의 대세는 『일단 후보를 확정해놓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국민당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신당도 이때문에 「이종찬후보」로 결론을 낸뒤 반양금세력의 중추적 축이 될수 있음을 과시하고 국민당과 연대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점은 이달 중순 대선공고전이 될 수도 있으나 정주영·이종찬후보가 모두 후보등록을 한뒤 선거막바지에 극적으로 합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신당연대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만은 아니다. 우선 정주영대표의 출마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신당인사들은 양금후보를 꺾는 「기적」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후견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국민당의 분위기는 정대표의 출마포기는 상상할수 없다는 쪽이다. 이종찬의원도 쉽사리 출마를 포기할 수 없으리라 여겨진다.우여곡절끝에 오른 신당후보자리를 내놓기가 그리 쉽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당권을 양보,정주영후보­박태준 혹은 이종찬대표의 역할분담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와관련,박철언의원이 지난 3일 포항에서 박태준의원을 3시간이상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당­신당­박태준의원의 연대가능성이 주목된다.
  • YS 사조직/민주산악회가 움직인다/10만여명,5백여곳서 농촌돕기

    ◎「지역 기관장 배제」 등 잡음 안내기 신경/물밑서 부상… 대선득표역량 주목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적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는 28일 전국 5백여 단위부락에서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위해 행해진 이날 가을걷이봉사활동은 당의 공조직활동과는 별개로 지역 깊숙한 곳에서 대민접촉을 통해 대선득표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악회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물밑활동만을 계속해왔던 산악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 ▲청소년문화사업 ▲자연보호운동 ▲민족통일운동등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산악회의 득표역량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산악회의 최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직자및 회원 3천여명은 충남 예산군 일대 8개면 29개부락에서 사과따기 작업을 벌였으며 서울의 50개 지부중 절반가량은 경기일원에서 벼베기봉사활동을 전개. 또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등 전국 시·도협의회와 3백여 시·군지부는 각각 해당지역에서 활동. 산악회의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게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강원지부는 옥수수따기,경북지부는 감따기,제주지부는 귤수확,서산지역은 생강캐기를 했다고. 박태권본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당 군청에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신청해 농가에서 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취지가 순수한 봉사활동인 만큼 점심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해결,농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 또 최회장은 『산악회의 활동이 외부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지 않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특히 강조. ○…최회장은 이날 박기돈씨의 대흥농원과 91년도 사과증산왕인 서상석씨 사과농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잎사귀따기와 과실따기를 한뒤 농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날 산악회행사에는 지역기관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인 산악회 지부관계자들이 직접 안내와 행사를 진행,잡음이 일지 않도록 극히 신경을 쓴듯한 모습. ○…최회장은 이날봉사활동에 앞서 예산터미널에서 「산악회봉사활동발대식」을 갖고 『일부에서는 우리가 김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급조된 전위조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는 차기정권에서도 「나라사랑·자연사랑」이라는 산악회헌장정신으로 계속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 최회장은 또 『벼 한톨,사과 한개라도 농민의 피땀흘린 대가라는 점을 명심해 오늘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행사에는 황명수·노승우의원및 이 지역출신 오장섭의원 등이 참석.
  • 다케시타파벌/소계파간 갈등 증폭/가네마루 사임후의 일 자민

    ◎오자와­하시모토 등 주도권 다툼 치열/죽하엔 사퇴압력… 새 간판추대 난망 일본정계가 대변혁을 향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가네마루(김환) 전자민당부총재가 의원직 사임을 발표한뒤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 다케시타(죽하)파의 주도권 쟁탈전이 격화되고 다케시타 전총리에 대한 의원직 사임압력이 증폭되고 있다. 가네마루의 정치자금 스캔들은 더욱이 자민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까지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사회당의 좌파 의원들은 다나베(전변)위원장이 「가네마루 사건」에 애매한 대응을 했다는 이유로 위원장직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정치평론가 모리타(삼전)는 일본정계가 「2중의 태양계 구조」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정계 전체적으로는 자민당이 태양이며 야당이 혹성이고 자민당내에서는 다케시타파가 태양이고 타파벌은 혹성이라는 논리다.일본정계의 태양이었던 다케시타파의 「태양」은 가네마루였다.그 태양이 빛을 잃자 일본정계는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암흑세계」로 변하고 있다. 가네마루가 떠나자 다케시타파는 가네마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오자와 전자민당 간사장파와 하시모토 전대장상,가지야마 국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한 반오자와파로 나뉘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세력규합을 위한 「물밑공작」을 펴고 있다. 오자와측은 다케시타파(전체 1백10명)의 중의원 68명 가운데 40명이상과 참의원 절반이상을 확보했다는 말을 공공연히 흘리고 있다.반오자와파도 세력규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이같은 대립과 갈등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체제정비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케시타파는 가네마루가 파벌회장도 사임함에 따라 새 회장의 옹립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그러나 새 회장 선출은 매우 어려운 과제여서 당분간은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도 오자와와 하시모토등의 갈등으로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양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경우 다케시타파가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 오자와는 정치개혁과 국제공헌론을 내세우며 「오자와 신당」을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보도했다.오자와는 다케시타파와 자민당 타파벌및 야당을 결속,「2백명파벌」을 형성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측은 야당과 노동조합등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그러나 가네마루를 적극 옹호했던 오자와에 대한 비판적 시각때문에 오자와 구상에 야당등이 동조할지는 미지수이다. 일본정계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다케시타 전총리의 문제다.사회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다케시타의 이원직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다케시타는 지난 87년 총리가 될 당시의 폭력단과의 관계를 밝히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국민들과 정치권의 더욱 강한 비판도 정치와 폭력단과의 유착관계 때문이며 이제 그 비판이 다케시타 전총리로 확산되고 있다.야당은 가네마루와 다케시타의 국회소환을 주장하고 있다.다케시타파의 이러한 여러가지 변수로 지난 87년 파벌형성이후 계속돼온 일본정치의 「다케시타파 지배」도 막을 내리게 될지 모른다.
  • 민자 탈당사태 진정·확산 양론/“바람은 어디까지” 관심 고조

    ◎TJ 신당불참 판단… “더이상 없다”/친김파/“이제부터 시작”… 동조이탈 부추겨/탈당파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유발된 민자당 「탈당바람」이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전날 채문식고문등 11명의 1차탈당에 이어 14일에도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및 유수호의원등 현역 5명과 안병령 정정훈 고세진전의원이 당과의 결별을 공식선언했다. 이처럼 탈당 파고가 높아짐에 따라 정가의 관심은 추가탈당대열이 어느 규모로,또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탈당을 결행한 인사들은 이미 예견됐던 바이고 민자당 지도부도 사실상 설득을 포기했기 때문에 비교적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자당 지도부는 이와함께 신당의 장래를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탈당동요도 여기서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이탈예상의원들에 대한 탈당의원들의 적극 공세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김윤환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을 대거 동원,이들 의원 설득을 위한 「맞불작전」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필요할 경우 김영삼총재도 전면에 나서 이들의 「주저앉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민자당은 공식기구를 통한 당운영 민주화로 민정계소외세력을 무마하고 특히 선거대책기구를 조속히 발족,탈당분위기를 실질적인 대선정국으로 국면전환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은 민정계실세인 이춘구의원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의원의 고사로 김종필대표가 선대위원장을 겸하면서 민정계 중진들을 부위원장에 포진시켜 실질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적극 강구중이다. 부위원장 그룹은 상근 총괄부위원장에 이춘구의원을 기용하고 지역담당부위원장에는 김윤환 이한동 정순덕 김종호의원과 임방현당무위원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은 또 이탈의원수가 10명을 넘어 원내과반의석이 위협받을 경우 국민당과 무소속의 친YS의원 영입노력을 전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특히 신당의 향후 진로와 관련,「키」를 쥐고 있는 박태준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도 정대표가 후보를 사퇴하지 않아 대선4파전이 될 경우 적극적으로 신당의 깃발을 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렇게 된다면 박위원이 신당의 구심점역할을 할수 없게 되고 결국 신당은 뚜렷한 후보도 없이 각자 개성이 강한 의원들의 집단으로 전락할 개연성이 크다는 자체진단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이 이와관련,『신당규모가 어떻게 되느냐는 박위원에게 달려있다』고 전제,『신당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박위원이 원군정도의 역할이 아니라 기치를 높이 들고 후보도 맡겠다는 각오를 해야하는데 박위원은 4파전이 될 경우 안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동조탈당규모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민자당의 상황판단도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의 생각은 민자당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읽혀진다. 탈당열풍이 이번주는 물론 다음주초까지 계속된다는 주장이다. 신당관계자는 이와관련,『탈당바람은 일단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이탈예상자는 물론 의외의 인물이 추가탈당할 것인지잘 지켜봐야 될것』이라고 탈당인사가 예상외로 확대될 것임을 비쳤다. 오히려 신당의 새정치 슬로건에 걸맞는 인사를 골라야 한다는 「옥석구분론」까지 들린다. 특히 이들은 박위원의 거취도 「이심전심」으로 알수 있는 것 아니냐며 박위원이 조만간 신당의 모양새가 갖춰지면 깃발을 들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이와 연관지어 박위원의 핵심측근인 최재욱의원과 조용경보좌역이 부단히 서울과 포항을 오르내리며 동조탈당예상의원들에게 이른바 「박심」을 간접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신당추진세력은 이미 탈당예상자로 거명된 강재섭 강우혁 이긍령의원등의 신당행이 확실할 뿐만 아니라 노대통령 친인척인 김복동의원도 신당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고 주장한다. 김의원은 이날 『나를 책임질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라며 자신의 거취가 유동적임을 시사한뒤 『정계에 대변동이 있는 것 아니냐』고 신당쪽에 기울어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만약 김의원의 이탈가능성이 보다 분명해진다면 안찬희 박우병의원도 뜻을 같이할 공산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또 최근의 탈당여파와 관련,노재봉 김종인 최병렬 안무혁의원등 노대통령직계부대와 장영철 김길홍 박주천 이승무의원등도 상당히 흔들리고 있다고 신당세력측은 주장한다. 특히 「노심」의 바로미터인 노재봉 김종인 김복동의원등 3명이 당을 떠날 경우 중도관망파들에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신당측은 이들의 합류를 위해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희망사항」대로 진행된다면 탈당규모가 20명선을 상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와함께 민주당의 송천영의원도 15일 공식탈당을 선언,신당합류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여권에 이어 야권에도 탈당바람을 연쇄적으로 일으킬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새달초 창당” 신당세력 속보/활발한 물밑활동 점검

    ◎주력,“박심은 우리편… 유리한 국면” 판단/TJ칩거­침묵에 일부 관망파는 주춤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활기를 띠고있는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심」은 자신들쪽에 기울고 있다고 보고 이번주중 민자당내 민정계관망파와 반금성향의원들을 상대로 연쇄접촉을 갖는등 세확산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력은 이에따라 정국 상황이 기대했던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다음주중 「신당호」의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영삼총재등 민자당지도부가 민정계중진의원들을 대거 동원,관망파의 「주저앉히기」에 적극 나서고있어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정국동요는 이번 주말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신당추진세력은 크게 이종찬의원의 「새정치 국민연합」,무소속동지회장인 정호용의원이 이끄는 무소속그룹,한영수·임춘원의원등 민주당탈당파,민자당소외그룹인 이자헌·박철언·김용환·장경우의원등 이른바 「반금4인방」등 네갈래로 볼수있다. 이들은 박위원의 탈당이 확인된 지난주말쯤부터 활발한 물밑교차접촉을 벌여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스케줄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탈당파의 핵심격인 박철언의원은 12일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들(신당추진세력을 지칭)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기간이 이번 주가 될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일정을 뒷받침했다. 즉 박의원등 반금4인방이 14일쯤 일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1차 탈당을 결행하고 주말쯤 유수호·강우혁의원 등 현역동조세력과 원외위원장들이 2차로 탈당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금세력의 원로급인 채문식·윤길중고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12일상오 민자당사에서 열린 긴급당무위원및 고문단연석회의에 채·윤고문과 함께 반금성향의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 이도선 남재두당무위원등이 불참한 것은 유의해볼 대목이다. 박의원은 또 김총재측이 박최고위원의 정계은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에 대해 『박위원이 언제 구체적인 언급을 한적이 있느냐』고 반문,다분히 김총재측의 「희망사항」인 것으로 풀이했다. 박의원은 특히12일 상오 시내H호텔에서 이종찬 김용환 심명보 장경우의원등과 함께 조찬모임을 갖고 신당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박의원등은 신당동조세력의 규모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당을 만들더라도 민자당탈당파와 새정치국민연합등 모든 세력에게 똑같은 자격을 부여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당이 관망파들을 대거흡수,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당의 얼굴」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전제조건이라고 보고 유력한 대상인물인 박최고위원이나 강영훈전총리 「모셔오기」를 위한 삼고초려에 들어간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모임에 노태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종인의원이 참석한 것은 향후 정국추이와 관련,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평소 『10월중에 정치권의 큰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동료의원들에게 자주 말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노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초·재선의원중심의 「관망파」들이 앞으로 행보를 결정하는데 커다란 변수역할을 할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김의원과 비슷한 입장인 노재봉·안무혁의원의 거취표명도 상황판단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데 특히 안의원의 경우 신당창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이들 세력을 주축으로 늦어도 다음달초까지 중앙당창당을 끝낸뒤 다음단계로 국민당과의 제휴를 모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또하나 주목되는 것이 전두환전대통령의 행보로서 전전대통령은 지난 4일 이한동·장경우의원등에 이어 11일에는 심명보·이세기·정석모·김종호의원등과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가에서는 전전대통령이 신당태동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하고있지 않느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 등이 신당합류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창당 움직임에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민자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관망파들이 신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심의 표적인 박최고위원이 「칩거」를 계속하며 자신의 거취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을 경우 이들의 「신당행」을 주춤거리게 할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이번주초 귀경하지 않아 신당세력의 세확산이 『실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돌고있다. 지난 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박범진·박명환의원과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강재섭·이긍령·김인영·조영장의원등 초·재선그룹의 관망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각당,대선전략 전면수정/박태준씨 탈당계기

    ◎신당파장 다각대책 강구/연일 긴급회의… 당결속 다짐/민자/“정국판도 변화” 대응방안 부심/민주·국민/박씨 영입위해 20일 발기대회/새정치연합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정치권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11일 민자·민주·국민 3당은 공식·비공식모임을 갖고 향후대책등을 논의했으며 신당추진세력들도 활발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김영삼민자당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을 비롯,김영구사무총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 김종호 정석모 유학성 박준병 이한동 정재철 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박최고위원의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당의 결속을 위해 앞장 서줄것을 당부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시점에서 동요할 경우 대선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 분명하니만큼 우리 모두가 구국의 신념의 가져야 할것』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첫째도 단합,둘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윤환·나웅배의원등 당중진들은 별도모임을 갖고 『김총재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편 민자당은 12일 상오 당무위원및 고문 연석회의를 갖고 당내 결속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김총재가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한뒤 빠르면 14일쯤 김종필대표 또는 유학성의원이나 이춘구의원 가운데 한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에는 김윤환·이한동·이춘구·정석모·최형우의원과 김식·임방현 전의원등의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을 이끌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박최고위원과 연대하기위해 일단 창당일자를 오는 20일쯤으로 늦추기로 하고 이날 하오 민정계의 이자헌의원등을 만나 신당창당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어 금명간 채문식·윤길중고문과 이진우·안병령·김현욱전의원등이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주 안으로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탈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철언의원은 특히 소속계파의원과 함께 탈당한다는 계획아래 이날 하오 「월계수회」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나 향후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 양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사태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대선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박최고위원을 중심으로한 신당창당이 성공할 경우 두김씨 중심의 정국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새로은 대선전략을 짜는데도 부심하고 있다.
  • “TJ소용돌이”… 정계 지각변동 예고

    ◎광양담판 이후의 정국향방/민자 대선구도에 파란… 큰 홍역 겪을듯/동반행동 범위·연대대상 등 관측 만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이후 「대사삭」을 계속해왔던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0일 민자당과 결별하는 것이 공식확인됐다.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광양으로 내려가 박위원과 3시간45분간 단독요담을 가졌으나 박위원의 탈당결심을 돌리는 데에 실패했다.박위원은 그동안 민정계관리자로서 민정계의 향후 입지를 위한 내각제공약및 당내민주화를 요구했으나 김총재가 내각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김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내 동요 진정작업에 착수했다.박위원은 탈당절차를 밟는 한편 광양에 며칠 더 머무르며 향후 거취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창당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박태준위원이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 담판」에서 제시한 내각제공약 요구는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김총재로서는 3당합당 당시의 내각제합의각서가 공개되자 「마산파동」을 일으켰기에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각제가 좋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었다. 이같은 측면이외에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장기집권음모라며 집중포화를 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돼 수락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총재는 이날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내각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박위원은 내각제의 공론화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측이 김총재와 결별하기 위한 수순으로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각제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른바 탈당 또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이후 민자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와 홍역을 겪게 됨은 물론 대통령선거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그동안의 행보에 비추어 볼때 박위원이 정치를 그만둘 의사가 거의 없어보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설혹 박위원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김총재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당내 민정계인사들이 박위원을 조용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위원은 포철회장직 사임등 거취문제를 정리하기 직전인 지난 3일 하오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 유수호의원등과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장경우의원과 안병령·이진우·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 15명정도의 지구당위원장이 곧 1차로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위원측에 합세할 주요인사로는 이밖에도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 강우혁 김용환 유수호 박범진 박명환 강재섭 김한규의원과 이상하 김현욱 조기상전의원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윤길중·채문식고문,민정계의원·위원장들과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K·J전의원등이 계속 가세해 모두 30∼40명의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박위원의 깃발아래모일 것으로 박위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이 최근 정주영대표 이종찬·정호용의원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과 잇따라 접촉한 사실등을 들어 이의원은 물론 국민당의 정대표와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두김씨에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대표등과 만난 것은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정호용의원은 지난달말 박위원과 만나 이른바 「국민후보」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최근 신당창당일자를 연기한 것도 박위원의 거취가 심상치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 5공인사들도 신당창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전안기부장은 최근 정주영대표를 두차례 만난데 이어 신당추진세력과도 물밑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당창당은 대통령선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박위원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이 너무 임박해 있는만큼 선거일자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박위원이 직접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위원은 강영훈전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강전총리는 고사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어쨌거나 박위원이 적극적으로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이종찬의원의 경우와는 달리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전쟁통에 큰아버지(노대통령)가 떠나더니 작은 아버지(박위원)마저 떠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위원이 신당창당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파란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한 경북지역과 「반YS」정서가 적지 않은 대구에서 김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김총재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는 김총재의 표밭으로 간주돼 왔다는 점에서 김총재 측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총재측은 이에따라 선거대책기구등의 발족보다는 당내 결속,특히 박위원이 신당창당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총재의 한측근은 이날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총재가 이날 긴급 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박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큰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신당참여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김총재로서는 특히 노태우대통령을 통해 박위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서더라도 박위원이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총재·박태준씨 담판안팎/잇단 특사설득 실패… 김 총재 직접 나서/최후의 오찬 2시간… “정치입문이 잘못” ○20여분 기다려 영접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당초 예정했던 「신라금씨 12대왕」추모제 참석일정을 모두포기한 채 박태준위원의 당무복귀를 설득키 위해 10일 상오 광양을 급거 방문.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안내로 상오10시쯤 광양제철소 본부 건물에 도착하자 박위원은 20여분간 현관에서 기다리다 김총재를 영접. 박위원은 김총재가 도착하자 『어서 오십시오』라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인사. 김총재와 박위원은 악수를 교환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곧바로 본관 2층 포철회장실옆 임원응접실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직행. 본부회장응접실로 자리를 옮긴 김총재와 박최고위원은 김영구사무총장·정석모·최재욱의원,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이 배석한 가운데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박위원은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왕 내려온 김에 제철소를 한바퀴 둘러보라』고 권하면서 『정치만 알아서는 안돼…』라고 뼈있는 한마디. 두사람은 곧이어 10시10분쯤부터 배석자들을 모두 물리친채 약 2시간10분동안 대좌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 김총재의 한 측근은 박위원에 대한 설득방안과 관련,『박최고위원이 내각제개헌을대선공약으로 내거는 것을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다면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측은 그 대신에 대선 이후에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개헌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비공식적인 언질을 박위원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박위원의 탈당의사가 워낙 굳어 이를 포기. ○…두사람은 회장응접실에서 2시간10분동안의 단독회동에 이어 낮12시30분쯤부터 광양제철내 영빈관인 백운대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협의를 계속. 김총재와 박위원은 영빈관 귀빈식당에서도 일체의 배석자없이 최종절충에 들어갔는데 특히 김총재는 시종 어두운 표정을 지어 담판결과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 ○과거보다 협조강화 ○…김총재와 박위원은 오찬회동이 끝난뒤 서로 굳은 악수를 나누며 밖으로 나와 보도진에게 회동내용을 간략히 설명. 이때 김총재는 계속 굳은 표정을 지은 반면 박위원은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해 대조.김총재와 박위원은 이때 보도진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담내용을 설명해 달라. ▲김영삼총재=장시간 점심을 함께 하면서까지 많은 얘기를 했다.박최고위원과는 20대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박최고위원은 한마디로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분이다.그러나 정치를 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평생을 바쳐 철강산업을 위해 희생해왔고 제일 중요한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박최고위원의 탈당계 및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생각인가. ▲김총재=그런 것은 나에게 묻지말라.오늘 수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그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인간적으로 마음아프게 생각한다.인간적으로 과거보다 몇배 가깝게 서로 의논하고 협조할 생각이다. ­박위원께서 회동내용을 설명해달라. ▲박위원=총재께서 할 얘기를 다하셨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오늘 회동결과가 정계은퇴를 뜻하는가. ▲박위원=곧 명확해질 것이다. ­탈당계를 제출했는가. ▲박위원=과정에 있다.당사무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상경시기는 언제인가. ▲박위원=여기서 며칠 더 있게 될 것이다. ○…김·박회동이끝난뒤 박위원의 최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오고간 얘기를 짧게 브리핑. 최실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겠다』고 서두를 꺼낸뒤 『최고위원사퇴서와 탈당계를 어제(9일) 김영구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고 설명. 최실장은 이어 『오늘 회동에서 박위원은 주로 최고위원직사퇴서및 탈당계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며 『박최고위원은 특히 김총재가 앞으로 정치를 주도해나갈때 지금의 제도(대통령중심제를 지칭하는 듯)가 더이상 가서는 나라의 경제사정과 지역감정등의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만큼 이를 시정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평소지론인 내각제개헌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언. 최실장은 박위원의 국회의원직사퇴와 관련,『국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작성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 ○…김총재는 박위원과의 광양회동을 마친뒤 곧바로 상경,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3시간여에 걸친 이날 회동결과를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의 결심은 확고해 이미돌이킬수 없는 상태였다.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한것이 잘못이었으며 정치에 대한 회의가 너무 커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소개. 또 김총재는 내각제문제와 관련,『박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주면 나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내각제 문제등 모든 일을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설명. 김총재는 이어 『박최고위원은 앞으로 나를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절대 비방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더욱 돕겠다고 했으며 이에 나도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박최고위원을 비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이와함께 『박최고위원은 정주영씨와의 회동·정호용씨와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종찬씨와는 만난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 ○의원직 유지 시사 ○…박위원은 이날하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데 끼지 않겠으며 그럴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탈당결단의 순수성을 강조. 박위원은 『정치는 원론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며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데 지금내나이에 언제 경험을 쌓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탈당은 정치경륜이 짧은 나한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되풀이,김총재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박위원은 그러나 『한일관계는 지금과 같이 나쁜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며 한일의원연맹의 역할도 긴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한일의원 연맹 회장직과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뜻임을 간접 시사. 박위원은 광양에 이틀 더 머무른뒤 오는 12일하오 상경할 예정인데 일요일인 11일에는 측근인 최재욱의원·이동진전의원과 함께 운동을 하며 그동안 피곤했던 심신을 달랠 계획. 박위원은 또 몇몇 민정계의원들이 향후 진로모색을 위해 광양에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쉬고싶다』며 이를 만류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한편 박위원은 지난9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다케시타(죽하)한일의원연맹 일본측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탈당을 알렸다는 후문.
  • 국회정상화 가시적 결실기대/내일 3당대표회담 어떤말 오갈까

    ◎“내각인선은 대통령 고유권한” 일치/상임위장 배분문제 집중거론될듯 28일 개최될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정국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당대표회담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내각구성에 관한 것과 국회정상화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회정상화문제는 상당한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당선언으로 정치권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헌정사상 전례없는 상황을 맞아 3당대표들이 더이상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3당대표들도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정치공세만을 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의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철총무도 26일 당간부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고리는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중립내각구성문제와 상관없이 정상화되어야 하며,그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정상화와 관련,이견을 보여온 상임위원장 배분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그동안 국회운영위를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자리를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나누자고 주장해온데 비해 민주·국민당은 민자 9,민주 6,국민 2석으로 하고 중요상임위도 자신들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은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파고가 높은데다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3당대표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설혹 대표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회는 일단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원내총무회담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비해 중립내각구성문제는 각당이 보다 이해를 달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대표회담에서 내각인선의 원칙과 방향,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되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만큼 구체적으로 해당인사는 거론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3당대표회담에서는 가급적 개각문제는 거론하지 않되 민자당에서 거론할 경우 소극적으로 이에 응하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즉,대표회담에서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3당대표와 협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국무위원은 새총리가 3당대표와 협의한 뒤 제청해야 한다는 절차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인선과 관련,대통령이 3당대표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당초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초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3당대표회담에서 또다시 특정인사를 거론하거나 내각구성권등을 요구할 경우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침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특정인사가 내각의 구성원이 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보다는 4자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9·18선언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원식총리를 포함해 전내각이 사퇴한뒤 새로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각구성은 4자회담이나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는 내각구성과 관련,특정인사의 거취가 거론되기는 어려우며 개각의 폭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는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각구성에 관한한 노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국민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를 선정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문제는 3당대표회담후 청와대측과 각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또 4자회동은 이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 「모양갖추기」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민자/새 인물 영입 등 세확장 순조/조직정비 어떻게 돼가나(진단)

    ◎무소속입당 12곳 곧 개편 매듭/탈당지구엔 거물급 배치 추진/정호용의원과도 물밑접촉… 극적 합류 가능성 김영삼총재체제 출범을 계기로 민자당이 조용한 가운데 일선지구당등 당조직정비와 무소속영입 등 당세확장 작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범여권 결속 차원에서 공개적인 지구당조직책 개편작업과 물밑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대선기획단(단장 김영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벌여온 선거준비실무작업을 토대로 9월말쯤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마치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도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일요일인 6일 인천북갑(조진형위원장)임시대회를 갖는 등 이달말까지는 무소속 영입지구당 12곳의 조직책 인수인계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일부 기존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되나 순조로운 무소속 추가 영입과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부작용은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5일현재 14대총선후 12명의 무소속영입 지구당 가운데 부산사하(서석재)강릉(최돈웅)점촌·문경(이승무)등 3개 지역구 개편대회를 이미 완료. 또한 인천북갑과 안동(김길홍)영천(박헌기)진주(하순봉)진양(정필근)등 5곳은 이미 내부적으로 위원장직 승계작업을 마쳐 지구당개편대회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 이에따라 민자당은 6일 인천북갑지구당임시대회를 시발로 ▲7일 진주 및 진양 ▲19일 안동 및 영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치러 이들 지구당의 조직정비를 마칠 계획. 이들 지구당 이외에 지구당위원장직 인수인계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거나 반발이 예상되는 나머지 4개지구당의 경우 현위원장들을 김영삼후보의 보좌진이나 여타 당직으로 배려하는등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거쳐 모두 무소속영입의원들에게 조직책을 맡긴다는 복안. 이 과정에서 끝내 설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천북갑과 진양지구당의 경우처럼 당무회의에서 사고당부로 판정한뒤 무소속영입의원들을 위원장직무대리로 임명해 지구당임시대회를 치르는 강경수단 동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 ○…이종찬의원(종로)오유방(은평갑)이영일전의원(광주서갑)의 탈당으로 사고당부가 된 3개지구당의 경우 광주서갑의 경우 이환의의원(전국구)을 이동배치키로 결론을 내렸으나 나머지 2곳은 지명도 있는 중량급 인사를 물색중. 은평갑에는 최병렬·안무혁의원등 비중있는 인사들과 송지현씨(백제회회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이 지역에 오랜 연고를 갖고 있는 김총재의 측근인 강인섭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큰 편. 「정치1번지」인 종로의 경우 당지도부에선 메가톤급 인사를 내세운다는 복안이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중 노재봉전총리는 본인이 고사했다는 후문이고,김명윤고문도 고령등을 이유로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는 상황. ○…잔여 무소속의원 7명중 이른 시일내에 최소한 2∼3명은 민자당에 추가 합류할 전망.최근 김영삼총재와 독대를 마친 허화평의원은 지역구민들과 「협의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라는 소식이고 성무용의원도 영입가능성이 높은 편. 거물급인 정호용의원의 경우 김영구사무총장이 5일 『이종찬의원의 신당에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선거대책위 발족시 모종의 중책을 맡으면서 극적으로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민자당은 이 경우 정의원과 가까운 김상구·이재환·강창희의원도 동반입당하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
  • 한·중수교 계기 종교교류 확산

    ◎물밑대화·제3국 우회방식 청산/교계마다 교환방문초청 줄이어/“과열양상… 합리적 대책 세워야” 지적도 한중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종교교류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 비해 훨씬 폐쇠적인 종교정책을 고수해 우리 종교계의 중국진출은 대부분 제3국을 통한 관광등의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수교를 전후해 중국은 다소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종교계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나서 앞으로 양국간 종교교류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훨씬 진전된 모습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한·중종교교류는 중국 현지 또는 제3국등에서 종교인들간의 만남정도가 일반적인 형태. 특히 불교계의 경우는 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중국 불교계와 접촉을 시도해왔다. 지난 2년동안 서의현 한국종단협의회 회장이 새차례에 걸쳐 중국불교협회 회장과 교류방안을 논의했고 지난해 수재때도 수재의연금 5만달러를 직접 전달하기도. 서회장은 당시 방문에서 오는 10월 한강연등제에 중국 승려들을 초청했는데 중국불교협회측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이번 수교로 중국 승려들의 방한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에 비히 개신교계는 훨씬 폭넓은 교류형태를 띠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 국내 개신교계의 중국진출은 각교회나 교단별로 이루어지는 과열양상까지 보여 중국정부는 이와관련 지난해 7월 한국 종교인들의 중국선교자제를 당부하는 요청을 우리정부에 해왔을 정도이다. 한국 개신교가 중국 접촉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부터. 권호경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가 지난해 2월 호주 캔버라에서 중국측 목회자들과 처음 만나면서 물꼬를 트기 시작했는데 그이후 지난 5일 다른 나라와의 표교교류를 막아왔던 중국이 중국기독교협회 한문조등 일행 9명을 서울에 파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기독교협회 관계자들의 서울파견에 앞서 권호경총무등 KNCC대표단은 지난해 5월 중국을 방문,양국 개신교교류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천주교의 경우는 지난해 원주교구의 김지석 주교가 신부 20명과 함께 연변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진출을 시도,수재때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의연금 50만달러를 전달했었다. 천주교계는 또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신부와 최초 영세교인인 이승훈동상을 상해등에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수교때까지는 어렵다』는 중국측의 입장으로 그동안 미뤄져왔던 동상건립이 이번 수교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교류확산의 한켠에선 자제의 목소리도 일고있다. 최근 국내 개신교계의 과열선교가 교단의 불협화음 발생과 함께 좋지못한 인상을 현지인들에게 심어주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때문. 한국비디오선교회 김병삼사무총장은 『그동안 국내 각 종교계가 토대를 마련해온 한·중종교교류가 수교를 계기로 결실을 보게될 단계에 있다』면서 『그러나 성급한 교류추진이 오히려 지금까지의 교류노력을 무산시킬 위험성이 커 국내 각 종교계와 교단이 성의있는 대책을 세워 교류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자당,왜 8월국회 소집 했나(진단)

    ◎“일하고 심판받자” 여,정국주도 선언/의정공백 방치는 집권당책임 인식/“허송세월” 비난여론업고 정면돌파/대야창구 개방… 「모양새 갖추기」 설득은 계속 민자당이 29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집권여당으로서 의정공백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박희태대변인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등 야당측을 설득하되 야당이 끝내 이를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운영,대정부질문을 벌이는 한편 상임위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해 「교착정국」을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당론이 모아졌음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는 일차적으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빌미로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야당,특히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정국을 주도적으로 운영,민생현안등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자당은 지금까지 국회정상화를 위해 수십차례의 여야 총무·총장접촉은 물론 민자·국민당대표 회담을 가졌다.또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이 조건부 국회정상화를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여야합의에 의한 국회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측의 주된 논리는 국회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러한 원칙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경우 의회주의의 대전제인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민자당으로서는 최악의 경우 단독국회가 불가피하더라도 할 일은 해놓고 난뒤에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결연한 자세인 것이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수많은 민생안건과 지자제법 개정안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국회정상화를 볼모로 한 야당측의 공세에 밀려 다니기만하면 오히려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깔려있다. 또한 야당에 발목을 잡혀 할 일을 못하면 다시 야당은 정국운영에 대한 책임을 모두 여당에 뒤집어 씌우는 악순환만 계속 될 뿐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에서 계류된 법안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물리적인 문제까지 감안하고 있다.9월 정기국회는 연말 대선 때문에 10월말쯤 폐회될 것으로 보이며 예산안을 심의·처리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 효율적인 국회운영이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이다. 민자당은 현재 야당측의 단체장선거연내 주장은 그 자체를 반드시 관철시키려는 것보다는 여권의 「지방자치법위법」공세를 대선까지 끌고가 여당후보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측면이 더욱 뚜렷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즉 어차피 야당측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동의하기는 커녕 지방자치법개정안의 표결처리에도 응할 가능성이 전무하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민자당이 경제난국 해결과 민생현안해결,남북관계개선등 현실문제 해결을 바라는 대부분 국민들의 여망으로 볼때 정략적으로 자치단체장선거문제에만 매달려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야당의 공세는 이미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확고한 판단을 갖고 있는 것도 8월 임시국회 소집의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단체장선거문제로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민생현안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8월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한다』면서 『이번 국회에서 계류중인 민생법안,경제문제,남북현안 등을 다루게 될것』이라고 8월국회 소집배경과 목적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민자당은 당초 야당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본뒤 오는 8월 3·4일께 단독 또는 국민당과 함께 국회를 소집할 복안이었으나 29일 상오 의원세미나 도중 김영삼대표 등 지도부가 8월1일 국회 단독소집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이러한 정면돌파 결정은 『민자당이 지방자치법은 처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8월국회에 참석하겠다』는 등 조건부 등원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민주당 김대중대표에게 분명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즉 단체장선거­등원 연계고리를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는 김대중대표에게 『여권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단독처리를 막기 위해서 등원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등원명분을 주는 수순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또한 14대 개원국회 회기 30일이 야당측의 상임위 구성거부로 송두리째 공전된 점,김달현 북한부총리의 남한방문 이후 남북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필요성 증대 등이 국회 정상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크게 고양시킨 점도 조기 국회소집 요구서제출의 배경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단독국회 소집에 대한 민주·국민 양당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민자당은 향후 「국회 운영의 모양새」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물론 대표회담,총장·총무회담등 기존 대야접촉 창구를 열어놓고 3당합의에 의한 국회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야당이 이에 응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민주·국민 양당 총무는 29일 하오 회동을 갖고 민자당이 단독으로 소집요구한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겠다고 합의,새로운 공조관계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도 민자당으로선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더구나 양당은 지방자치법을 민자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대응 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형태로든 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민자당은 민주당의 31일 의원총회,국민당의 당론결정 과정등을 더 지켜보고난뒤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자세이다. 특히 정치권의 입지강화를 노리고 있는 국민당의 기존 당론이 등원인 만큼 현재의 거부자세는 감정적인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다소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물밑접촉을 거친 3∼4일후면 야권과의 공동국회운영 가능성도 없지않다.
  • 8월국회 열리나 안열리나/민자·국민대표회담이후 기류(진단)

    ◎여,“민주장외공세 공전명분 못된다” 판단/“「대선공정성」 보장되면 결국은 등원” 예상 민자당은 21일의 민자·국민당 대표회담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불만스럽지도 않다는 분위기다. 뚜렷한 결실은 없었지만 대체적으로 김영삼·정주영 양대표가 적절한 선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시점에서,특히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결과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국회를 정상화했을 경우에는 「고립무원」상태인 민주당이 더욱 강경한 장외투쟁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민자당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국민당으로서도 현 상황에서 민자당과 완전한 공조체제를 갖출 경우 「준여당」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색정국을 푸는 조정역할을 거의 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21일의 회동은 당장 민자·국민 양당만으로 국회를 가동하기보다는 민주당측에 다시 한번 대표회담을 촉구함으로써 국회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한편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않을 경우 27일의 재회동에서 양당만으로 국회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명분을 축적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민자·국민 양당 대표가 공동제의한 3당 대표회담은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2일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하지 않는한 대표회담은 물론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또 소속의원등으로 40∼50개반을 편성,지구당별로 자치단체장선거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시국강연회」를 계획하는 등 장외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국민여론이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요구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서울 노원을구 재검표를 계기로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국회정상화는 어떤 정치적인 명분보다 우선적으로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자당이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를 연기함으로써 일부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지만,그렇다고해서 민주당이 원구성조차 거부하고 개원국회를 폐회하도록 만드는 것은 더더욱 질책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김영삼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주영대표와의 회담에서 단체장선거를 볼모로 각종 민생현안등 국민들의 생존과 관련되는 문제들을 늦추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김영구사무총장도 이자리에서 『민주당이 서울 노원을구의 재검표결과를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의 빌미로 삼아 정치공세를 펴는등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아전인수식 공세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측은 특히 선거관리위원회가 위촉한 개표원의 실수로 빚어진 노원을구 사건을 행정관청의 조직적인 부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억지논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은 결국 민주당이 여론의 압력을 받아 8월10∼15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 「조건없이」등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미 단체장선거에 관한한 더이상 양보할 카드가 없기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측은 민자당과의 물밑대화를 통해 대통령선거법 개정안등에서 대선의 공명성확보를 요구조건으로 내세우는등 어느정도의 「전리품」과 명분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설혹 8월 임시국회에 민주당이 등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당과의 부분 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국민당도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3당공동대표회담을 거부할 경우에는 양당만의 공동보조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비추고 있다. 8월10일쯤 양당만으로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 5석정도를 제외하고 원구성을 마친뒤 민생법안들이 우선적으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가 이날 당무회의에서 『대표회담에 앞서 양당총무간의 공식,비공식접촉을 통해 국회운영에 관해 상당한 합의를 보았던게 사실』이라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민주 강경선회 배경과 민자의 대응(진단)

    ◎“여권 흠집내기”… 야의 계산된 「강수」/등원여론에 맞불… 실리극대화 전략/민주/“헌소대상 될수 없다”… 독자개원 준비/민자/중립 사법기관 정치소용돌이 휘말릴 우려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와 맞물려 교착상태를 빚고있는 여야개원협상은 20일 민주당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자당은 야당의 이같은 공세에 대해 개원협상에 최선을 다하되 불가피할 경우 법정시한인 28일까지는 독자적으로 국회를 열기로 준비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실리와 명분사이를 오가며 대여공세의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민주당이 선단체장선거보장등 대여강경자세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은 개원시한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슈가 지자제에서 개원쪽으로이동하자 예상되는 비난여론의 화살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있다. 즉 단체장선거에 집착하면서 등원문제를 등한시한다는 여론에 대해 강경자세로 맞대응을 함으로써 일련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여당측에 계속 정치적부담을 가하고 타협안이 나온다면 더 많은실리를 얻기 위한 포석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민주당내의 대체적인 분위기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가 적어도 대선까지 정부·여당을 괴롭힐 수있는 더없는「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여당과의 모든 공식·비공식접촉불응,대통령의 사과요구등 강경전략으로 선회한 것은 여당이 만에 하나 단독국회를 열더라도 여론때문에 단독강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만일 단독으로 국회를 꾸려 나간다해도 여당은 계속 힘겨운 짐을 안게되고도덕성에 상처를 입게돼 야당으로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대선까지 몰고갈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현재로서 물밑대화등 일체의 비공식접촉이 전혀 없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등원까지 앞으로 남은 일주일여동안 막판실리를 극대화하기위한 김대중대표 특유의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강경자세는 김대표의온건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뉴DJ플랜전략과 정면으로 상충되는 것이어서 개원을 앞둔 민주당내 의견수렴에는 많은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자치단체장선거연기와 관련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법정 기한내 개원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는등 강경자세로 선회한데 대해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민주당의 헌법소원제출은 한마디로 소원의 대상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각하」되어야 한다고 반박한다. 헌법재판소의 판례에 따르면 헌법소원의 대상은 ▲헌법에서 기본권보장을 위하여 법령에 명시적 위임을 하였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헌법해석상 특정인에게 구체적 기본권이 생겨 이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행위의무및 보호의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등 두가지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자치단체장선거실시의무는 지방자치법 부칙규정에 규정되어 있을뿐 헌법에서 명시적 위임을 하고 있는 사항이 아니므로 법이상 명백히 헌법소원의대상이 안된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민자당은 오히려 대통령의 국민복리증진의무(헌법 69조)를 고려할때 국민경제현실등 여러 국가적 상황을 무시한채 대통령이 단체장선거를 강행하는 것이 더 문제가 있다는 적극적 주장도 개진하고 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와 관련,『민주당이 요건미비에도 불구하고 헌법소원을 제출한 것은 법적 구제를 받으려는 목적보다는 단체장선거시한을 넘긴 것을 부각시키고 헌법위반이라는 차원까지 끌고가 우리 당에 정치적 손상을 입히려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박대변인은 『이같은 정치적 분쟁이 있을때마다 이를 사법기관으로 갖고 가는 것은 중립적 기관을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민자당은 야당의 강경공세가 법정기한인 28일이내에 독자등원을 하기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끝내 개원에 응해오지 않는다면 독자 개원도 불사하는등 야당에 끌려다니는 인상은 주지않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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