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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 대선 예비후보/물밑 차별화 전략 활발

    ◎이 대표·박찬종 고문 원내외 접촉 가속/이회창 고문 행보 자제… 여론 분석 주력 신한국당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크게 엇갈린다.스스로 갖고 있는 특장이 다른 탓인듯 하다.서로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적 측면도 역력하다. 드러내놓고 움직이는 진영은 아직 없다.공개적인 대선논의가 시작되지 않은데다 갖가지 변수가 잠복해 있는 까닭이다.가깝게는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과 당정개편설에서 부터 멀게는 경선규정 개정 움직임 등 다양하다. 각 진영은 특히 김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을 출발점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원론적 수준이더라도,최소한 방향타 역할은 하리라는 관측인 것이다.김윤환 상임고문의 한 측근도 이날 『일단 회견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회견내용은 오리무중이다.그러나 안보와 경제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과 함께 대선논의 자제기류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절대적이다.이미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반기중 논의 자제』와 『현행 경선규정 고수』 방침을 표명한 탓이다.각 진영이 이 기조위에서 새해 틀을 짜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행보로 볼때 예비후보군은 일단 크게 두 분류로 구분된다.당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표와 박찬종·이한동 상임고문과 최근 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덕용 의원이 바삐 움직이는 편이다. 이대표는 당대표이기도 하나 최근 누구보다도 활발하다.박고문도 새해들어 보좌진 보강과 원내외인사 접촉을 활발히 꾀하고 있고,이고문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설된 정책실을 통해 새로운 정책대안을 꾸준히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의원도 실무보좌팀 보강과 함께 오는 3월까지 전국 순회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이회창 고문은 외부활동보다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고,김윤환·최형우 고문 캠프는 다른 진영에 비해 비교적 느긋한 분위기다. 특히 주말쯤 귀국하는 김고문과 최고문,그리고 김의원측은 현행 경선규정 고수에 고무된 듯하다.이는 다른 진영에 비해 당내 폭넓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처럼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펼쳐지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더 할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 「페루 인질협상」 물밑접촉 급진전

    ◎인질범 망명처 쿠바 등 4∼5개국 거론/일부선 “페루정부 무력 진압 포기” 관측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협상이 수면하에서 본격화되면서 초기단계의 「협상」결과도 바라볼 수 있는 여러상황들이 지난 22일 대규모 석방 이후 가시화되고 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우루과이정부가 복역중인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게릴라 2명을 석방해주자 대가로 파바레 보카란드로 우루과이대사가 풀려났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현재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질범들의 망명처.망명지가 거론되고 있다는 자체가 인질협상이 제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질석방 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망명지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페루정부가 「무력진압」방식을 포기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망명지로 거론되고 있는 국가는 쿠바,스위스,덴마크외에 1∼2개의 중남미국 등 4∼5개국이다.쿠바의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망명지로 알려지고 있다. 인질범들도 망명지로 쿠바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쿠바는 80년 2월에 발생한 콜롬비아 주재 도미니카공화국 대사관 점거사건을 조종해 평화적으로 해결한 경험이 있다. 중남미국가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운 과테말라가 유력하다.스위스와 덴마크는 전통적으로 인권보호에 관심이 많은 국가라는 점에서 거론되고 있다. 페루정부가 24일 인질범들의 투항시 이들에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보장위원회」의 인선을 마무리한 것도 협상 결과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지에서는 특히 페루정부가 22일 복역수 132명에 대한 크리스마스 사면을 단행하면서 테러범 전문수용소의 루리칸초 형무소에 테러범들을 일부 포함했다는 주장이 22일의 대규모 인질석방 직후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페루정부가 이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고 있지만 페루정부와 인질범들간에 합의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부에서는 양측의 협상결과로 판단되는 상황들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협상 주도권이 점차 인질범 쪽으로 기울고 있지 않으냐고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협상조건이 인질범 쪽으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페루정부로서는 중요 테러범만은 석방할 수 없는 입장이므로 사태해결은 새해에 가서야 가능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225명 추가석방 이후 일 정부 움직임

    ◎수십억달러 몸값 요구설 일단 부인/게릴라 일 기업에 적대감… 유지·활동비용 필요/테러범 요구 쉽게 굴복 전례… 물밑 접촉설 꼬리 페루에서 인질 225명이 석방되자 일본은 남은 인질들 문제로 더 큰 부담을 갖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특히 미국인 인질들은 모두 석방하면서 일본 외교관과 일본 주요기업의 관계자들을 석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게릴라들이 무언가 의도를 갖고 선별한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투팍 아마루 게릴라가 일본기업에 몸값으로 수십억달러를 요구했다는 지난 22일의 영국 인디펜던스지 보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일본측은 물론 이 보도를 부인했다.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해 돈이 건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선 게릴라들은 일본의 대페루원조와 일본대기업 등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다.이들은 300명정도로 추산되는 대원의 유지와 이번 사건과 같은 「활동」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지금까지도 자금은 주로 부유층의 납치로 조달해 왔다. 사실 일본은 테러범의 요구에 약했고 돈을 쉽게내놓았던 것으로 유명하다.지난 74년 주쿠웨이트 일본대사관 점거사태때 싱가포르 정유소 폭파 팔레스타인테러범 5명이 석방됐었고 77년 방글라데시 다카 일항기 납치 사건때도 일본정부는 초법적 조치로 수감중이던 적군파 요원들을 석방했었다.최근에도 일본 산요전기는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거액의 몸값을 지불하고 피랍자를 구해낸바 있다. 23일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도 페루정부와 게릴라간의 물밑 접촉설이 꼬리를 잇고 있지만 일본기업도 물밑 접촉을 벌이게 되지 않을까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 CTW(활용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3)

    ◎색칠하며 알파벳 배우기 흥미진진/성장단계별 행동변화 쉽게 설명도 CHILDREN'S TELEVISION WORKSHOP(www.ctw.org/index.htm)사이트는 앙증맞은 캐릭터 아이콘과 함께 잘 정리된 홈페이지로 눈길을 끈다.우리나라에도 어린이 영어교재로 잘 알려진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놀이학습교재와 성장기의 아동을 둔 부모들이 알아둬야 할 정보가 담겨있다. 먼저 색칠하며 배우는 숫자공부방(Number Coloring Pages)에 들어가 보자.홈페이지의 5라고 숫자가 쓰인 그림상자를 마우스로 누르면 1에서 5까지의 숫자와 함께 그 숫자에 연결된 색칠놀이 책의 그림내용을 설명한 목록이 나타나는데 숫자를 선택해서 마우스로 누르면 숫자가 들어있는 색칠공부 밑그림이 나타난다.이 밑그림들에는 세사미 스트리트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담겨있는데 주기적으로 새로운 그림들로 교체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색칠하며 배우는 알파벳 공부방(Alphabet Coloring Pages) 역시 숫자놀이방과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A에서 Z까지 라고 쓰인 조각그림상자를 누르면 각알파벳에 해당하는 그림들의 설명목록이 나타나고 그 가운데 원하는 알파벳 글자를 누르면 그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와 밑그림이 나타난다.I를 누르면 아이스크림을 쥐고 있는 거위의 밑그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색칠공부 밑그림들은 모두 GIF방식의 그래픽파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파일메뉴를 눌러 Save As 항목을 선택하고 파일을 저장할 자신의 디스크 디렉터리를 지정하면 원래의 파일과 같은 이름의 파일로 저장하게 된다. 접속을 끝낸후 그래픽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파일을 다시 불러내 화면상에서 색칠하기를 하거나 프린터가 있으면 인쇄하여 직접 색칠하며 놀게 해준다. 그래픽프로그램이 없으면 접속한 상태에서 그림이 화면에 떠 있을 때 사용하고 있는 브라우저의 프린트기능을 이용하여 바로 인쇄할 수 있다.그러나 파일로 저장해서 두고두고 쓸 수 없으며 인쇄하는 동안만큼 통신이용료가 더 불어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10개월동안 엄마의 배안에서 안주했던 어린아이들에게는,낯설기만한 이 세상과의 접촉자체가 모든두려움의 출발점이다.태어나서 두살까지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공포와 외부세계에 대한 위협을 두려워하는 시기이고,2세에서 5세까지는 낯선 외부 환경에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시기이고,6∼7세부터는 두려움에 맞서 싸우기 위해 그동안 겪은 경험과 합리적인 사고를 사용하기 시작하게 된다. Through the Years:Fear페이지는 이처럼 각 성장단계별로 아이들이 겪는 공포와 이에 적응하기 위한 행동양식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고있다. 이밖에도 세사미 스트리트 활동 페이지(Play Dress­Up with Telly)에는 인형에 옷을 골라 입혀주기와 물밑그림 퍼즐 등 3개의 게임이 들어있는데 ZIP방식의 파일이므로 다운받은후 압축을 풀어 사용한다. BIG BAG시리즈 또한 빠뜨릴 수 없는 페이지.우리나라에도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느냐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데 미국 TV에서 이 어린이만화시리즈가 꽤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이다.Tune Into Big Fun페이지에는 이 만화 주인공들이 우스꽝스런 모습으로등장하는 색칠하기 책이 들어있다.
  • 고개드는 「야권 대통합론」

    ◎김상현 의장 등 “DJP론 대선 어렵다”/비주류 물밑접촉 가속… 대책마련 추진 「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대선연합」에 반기를 든 야권의 「반DJP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1일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의 「목동밀담」 이후 「DJP 단일후보화」가 급부상하면서 야권 비주류 인사들의 물밑접촉도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수시로 비밀리에 만나 서로의 의중을 탐색하고 있으며,일부는 적극적인 대책마련도 추진 중이다. 현재 「반DJP 깃발」아래 모여드는 인사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민주당 이기택 총재,이부영 의원,김원기 국민통합추진회대표 등.「제3후보론」이나 「후보 당내경선」 「3김청산」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지만 「야권대통합」엔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이들은 이질적이고 개성이 강해 결속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DJP 대세론」이 강력할수록 「합종연횡」의 연합전선 구축도 전혀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내년 대선구도에서 배제될 경우이들은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각제를 고리로 하는 자민련과의 대선공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현재와 같은 DJP구도로 내년대선은 어렵다』며 『민주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야권대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야권대통합을 연결고리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인물은 김의장.최근 정·김부총재와 주말 3자회동을 추진했으나 동교동측의 적극 견제로 무산위기에 놓였다.그러나 김의장은 4일 『우리의 결의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3자회동은)무산이 아닌 연기일 뿐』이라고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신한국 대선주자 손잡기 시작하나

    ◎김윤환 고문,이회창 고문 옹호 “제휴 전조” 분석/활발한 물밑접촉 불구 “아직은 의중타진 단계” 김윤환 고문이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병 지구당(위원장 윤원중 의원) 개편대회에서 이회창 고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당내 대권예비주자들간의 호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고문의 이날 지원발언을 두고 대권 예비주자들간의 「합종연횡」의 전조가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김고문은 이날 이고문이 지난달 27일 춘천의 한 간담회에서 「검증받지 않은 정치신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더러운 정쟁이라고 까지 부를 수 있는 정치판의 경험을 거쳐야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느냐』고 말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공직도 검증절차의 하나』라며 이고문을 지원 사격했었다. 김고문측은 그러나 『일반론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정치권 일각에서 간간이 「김·이 제휴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인 만큼 파장의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렇다고 김고문측이 예비주자들간 제휴의 당위성까지 부인한것은 물론 아니다.김고문은 『내년 3월쯤이면 내가 나서든지,다른 사람을 선택하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신한국당 에비주자들간의 제휴는 개인 차원에서 보면 선택의 문제이지만,당내 대결구도 측면에선 여전히 당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졌다기 보다는 상대방의 의중을 타진해 보는 시기인 것 같다.최근들어 주자들간의 물밑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여겨진다.김윤환 고문측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진영에 손짓을 한다.우리가 보수층의 상징처럼 보여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한데서도 어느 정도 그 의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홍구 대표가 지난달말부터 김윤환·최형우·박찬종 고문과 돌아가며 당내 화합을 위한 접촉을 갖거나 최형우고문·김덕용 정무장관이 대화를 나눈 것도 어찌보면 「포석단계」라고 할 수 있다.특히 예비주자들이 이익단체나 계층에 일정한 지분을 갖는 최병렬·서석재 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의 활발한 접촉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한­미 외무회담 무슨말 오갔나

    ◎“북 잠수함 재발방지 약속” 공동성명 협의/정상회담전 “단호대처” 우리입장 전달/한미 24일 회담서 공조 재확인 확실시 24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수함 사건 해결을 둘러싼 한·미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오르는 것 같다.유종하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회담을 갖고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양국간의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이날 모임은 이달초 유장관 취임후 처음 갖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이었지만 상견례라기보다는 정상회담에서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놓고 사전 줄다리기 하는 측면이 강했다. 유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잠수함 사건에 대해 북한이 명시적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대북지원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원칙을 강조했다.유장관은 이에따라 24일 정상회담이 끝난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에 잠수함 사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을 미국측에 강력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크리스토퍼장관은 그러나 잠수함 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은 이해하나 공동성명 발표에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측은 한국측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클린턴 대통령이 APEC 참석을 계기로 연쇄적인 정상회담을 하는 마당에 한국과만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이유를 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최근 잠수함 사건 처리와 관련한 양국간의 입장차를 의식한듯 『고교시절 2차대전이 발발했는데 일본 잠수함이 고향인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앞바다에 나타나 포격을 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그 당시의 두려움과 충격은 매우 컸기 때문에 최근의 한국인이 받은 충격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24일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의 공조라는 원칙은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한·미 관계에 내부적인 시각차가 있다고 해서 정상회담을 통해 드러낼만큼 양국의 외교가 성숙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다만 양국이 24일 회담이 끝난뒤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의 강도는 다소 약해질 우려가 있으며 양국의 발표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는 공동성명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양국의 공동발표문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막바지 물밑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 여 대권주자들 “정중동”/겉으론 대권논의 해금 기다리며 “동면”

    ◎속으론 주자들간 회동·밑바닥 훑기 분주 대권논의 자제령으로 신한국당 대권예비군도 「동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현재 공식 행사라곤 중간쯤 끝난 지구당개편대회가 고작이다.그것도 2∼3명이 번갈아가며 참석,「이미지메이킹」을 하는 정도다. 이 기간동안 눈길을 끄는 움직임이래야 이홍구 대표의 「젊은 후보론」에 이은 출처 불명의 「당정분리 및 민주계 대표설」,지난주 김윤환·박찬종 고문의 청와대 개별면담,그리고 최형우 고문의 「온산 서예전」이 전부이다. 이처럼 외형상 예비주자들의 행보는 일단 「해금」을 기다리는 정치휴년병 처럼 보인다. 그러나 김윤환 고문의 얘기처럼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일 뿐이다.한걸음 내딛는 것 자체를 실전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일전을 위한 준비의 성격이 짙다.지난 15일 최고문의 서예전에 1천여명이 몰려 전시회장 일대가 대혼잡을 빚었듯이 주자군마다 대세확보 경쟁과 물밑을 훑는 잠행이 한창이다. 공통적인 특징은 강연·인사접촉 등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는 점이다.이홍구 대표는 공휴일에도 개인적인 조찬 약속부터 시작,종일 잠시도 짬을 내기가 어렵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서예전으로 바쁜 최고문도 15일 전시회 개막식이 끝난뒤 곧바로 강릉대 경영대학원 특강에 참석,「취약지역」을 누빌 정도로 열심이다. 이회창 고문은 다소 관계가 껄끄러운 재계에 자신의 무기인 「대세론」을 전파하기에 여념이 없고,14일 청와대 방문이후 측근들과의 폭음으로 관심을 모은 박찬종 고문은 「강연정치」까지 중단한채 접촉반경을 확대,영입파로 원외라는 취약점의 보강에 역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빈도수를 높여가고 있는 주자들간의 물밑회동이 관심을 모은다.지난 8일 최형우 고문·김덕용 정무제1장관의 회동에 이어 지난주 초에는 김윤환 고문과 김정무 장관이 깊숙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김장관은 『민주화운동을 함께 한 사람들의 동지애는 각별하다』며 『개인적인 만남일 뿐』이라고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다른 예비주자 진영에서는 정치는 먼저 만남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때 예사롭지 않다는시각이다. 독서광인 이한동 고문은 다음달 출간할 자신의 정치철학과 국가경영론을 담은 책발간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당내 하위직인사들과의 접촉반경을 확대중이다.그는 또 다음달 2일 아랍에미리트 국왕즉위 기념식과 쿠웨이트에 대통령 특사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 후농­KT 물밑접촉설/KT측 “만났다”… 후농측선 “안만났다”

    ◎야권 대통합 교감… “연합전선 구축” 소문 후농(국민회의 김상현 의장)과 민주당 이기택 총재 사이의 물밑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최근 경쟁하듯 대권도전의 시동을 걸고 있는 두사람이 「연합전선」을 구축한다는 소리도 나돈다.3김 아래서 「비주류」의 설움을 겪는 두사람이 「합종연횡」으로 세확산을 꾀한다는 시각이다. 양자간의 연대설은 최근 이 총재의 최측근인 강창성 전 의원이 후농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불거져 나왔다.이 총재로부터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고,후농과 단독대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강 전 의원도 『후농과 2시간 가량 단독으로 만났다』며 「밀사역」을 부인하지 않고있으나 대용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다. 반면 후농측에선 「만남 자체」도 부인하는 상태다.『강 전 의원이 보안사령관 시절 후농을 고문했던 악연 때문에 지금도 사이가 좋지않다』며 『그런 사람을 뭐하러 만나겠느냐』는 설명이다.『후농은 내년 경선에 전력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와의 연대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두사람의 연결고리는「야권대통합」으로 보고있다.양자간의 밀담에서도 이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현실성 없는 김 총재 대신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세력들이 결집,야권의 대권주자가 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이 총재나 후농 모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김 총재에 대한 공략여부에 따라 자신들의 「설땅」도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 총재의 경우 김원기 전 의원 등 민주당내의 개혁그룹이 내달 중순 「국민통합추진회의」를 준비하는 등,당 장악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상태다.후농도 「대권주자 경선」주장이 동교동측의 반격으로 좌절될 경우를 대비,「히든 카드」를 준비해야 할 입장이다.이 경우 십중팔구 「야권대통합론」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아직까지 야권 비주류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은 수면 아래서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경우,어떤 식으로도 얼굴을 내밀지 않을 경우 자신들의 「정치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합종연횡의 움직임은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 제일제당/건영 인수 가시화/한화·동아는 서울은과 물밑 접촉설

    ◎엄 회장 “계열사 자산현황자료 모두 넘겨줬다” 건영에 대한 제일제당의 인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엄상호 건영그룹 회장은 지난주 제일제당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그룹 계열사의 자산평가 자료 일체를 건네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건영그룹 관계자는 『엄 회장이 지난주 제일제당 고위 관계자와 만나 계열사의 자산 현황 등 자료 일체를 전달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까지 제일제당으로부터 공식적인 결론을 통보받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이 자료를 토대로 건영에 대한 구체적인 재산 실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영 관계자는 또 한화그룹과 동아그룹의 건영인수 추진설에 대해 『엄 회장이 이들 그룹과 직접 접촉한 적은 없다』며 『혹시 이들 업체가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서울은행을 통해 자료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엄 회장이 기본적으로 회사의 최종 부도를 피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건영의 3자 인수작업이 예상외로 빨리 종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여야 파행국회 대책 부심

    ◎여­민행개혁 추진하며 야측 태도변화 기대/야­협상에 부정적… 9월 국회까지 밀고갈듯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다음달 4일까지인 이번 제1백79회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회기안에 타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전략도 조심스럽게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측에 촉구해 놓고 있는 「선의장단선출,후협상」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조건없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야권의 요구사항은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 협상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역제의」가 명분이나 실현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야당측도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끝내 회기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총무는 『여야협상에 진전이 없는 한 굳이 정기국회전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일단국회 공전이 이번 회기를 넘겨 장기화되면 야권이 입을 타격이 더욱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가 대권을 위해 국회를 담보로 활용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국회 공전의 원인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당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도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인사청문회등 전제조건을 뺀채 검·경의 중립보장 문제를 논의하자고 크게 양보했는 데도 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주말에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또 두총무는 이번 국회에서 정상적인 개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신한국당측 제의도 『야당을 무장해제하려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을 때만 응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단독국회를 소집,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다시 실력저지하겠지만 정치권이 안는 부담 때문에 신한국당도 단독국회는 꺼릴 것으로 본다.결국 개원을 위한 물밑접촉은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기국회까지 밀고 간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북­일 수교협상 재개 조짐/북 외교부 일본과장 방일/24일부터

    ◎새달 김정우도… 양국접촉 활발 【도쿄 연합】 일본과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둘러싸고 북경에서 극비접촉을 벌였던 북한 외교부 이철진 일본과장이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외무성 산하단체인 일본 국제문제연구소 초청으로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방일하는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대표단(단장 김연길 고문)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는 일본에 머무르는 25일 앞서 북경에서 지난 3월 접촉을 벌였던 외무성 벳쇼 고로(별소호랑) 동북아과장과 수교협상 재개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물밑절충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군축평화연구소는 대부분 북한 외교부 관리가 겸임하고 있으며 이과장도 이 연구소의 일본담당실장을 맡고 있다. 일본 국제문제연구소는 앞서 북한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한뒤 이번에 답례로 북한측을 초청했다. 한편 나진·선봉 경제특구 투자설명회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인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김정우 위원장도 일본에서 사전 설명회를 갖기 위해 7월15일 방일해 도쿄와 오사카·니가타·도야마 등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는 등 일본과 북한의 접촉이 부쩍 늘고 있다.
  • 장외투쟁 유보… 여권과 대화 모색/야권 대여투쟁 방향 긴급 수정

    ◎협상 참여 시사… 대구집회 사실상 취소/여 의장단선출 강행땐 실력저지 방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12일까지 산회됨에 따라 일단 장외투쟁은 유보하고 신한국당과의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신한국당이 산회를 「원인무효」로 규정하고 의장단 선출을 단독으로 강행한다면 당연히 실력으로 저지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협상에 응한다면 원만한 국회개원을 위해 노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본회의가 산회된 뒤 국회에서 당3역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은 공동방안을 확인했다.물론 원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산회」의 취지가 여야간 합의개원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협상이 진행되는 12일까지는 장외집회를 「유보」하는 것이 순리라는 것이다.따라서 8일 대구집회는 사실상 취소됐다. 야권은 일단 본회의가 당초 시나리오대로 「매끄럽게」 저지되었기에 급한 쪽은 야권이 아닌 여권이라고 본다.더욱이 신한국당 박헌기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안을상정하지 않고는 산회나 정회는 곤란하다』고 말해 「산회」자체에는 하자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신한국당의 태도를 주시하며 물밑접촉을 시도하면 여권이 대화를 거부할리 없다는 생각이다.이 경우 야권의 협상안은 4일 여야 총무회담 때 제시한 「완화된 5개사항」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대화의 「공」은 여권에 넘어간 상태』라며 『여권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경색정국에 대한 모든 책임은 여권에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총무회담때 ▲경색정국에 대한 여당의 사과 ▲4·11부정선거 진상규명특위 구성 ▲여소야대 구도를 바탕으로 한 원구성 ▲정치관계법개정등 제도개선 ▲추가영입 포기명시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했었다.〈백문일 기자〉
  • 부정선거 수사·정자법 개정 쟁점/개원 둘러싼 여·야 현안

    ◎국회직 “의석따라” 선거법 개정 “수용” 여/공정선거 보장·선거 공영제 도입 촉구­야 15대국회 법정개원일(5일)을 눈앞에 두고 여야는 여전히 한치 양보없는 힘겨루기로 치닫고 있다.등원거부 입장을 고수하는 야권이 단독등원을 천명한 여당에 맞선 대치정국의 형국이다. 그러나 이런 강경기류 속에서 물밑접촉도 숨가쁘다.지난달 30일에 이어 여야 3당총무들은 1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타협을 위한 「공통분모 찾기」에 나섰다. 현재 여야 총무들의 접촉에서 드러난 개원쟁점은 크게 「인위적인 여대야소」와 「4·11 선거부정」 문제로 압축된다.여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를 위한 선거 및 정치자금법 개정문제도 양보할 수 없는 요구로 등장했다. 우선 여대야소 문제다.야권은 『인위적인 여대야소 구도는 국민선택권을 무시한 헌정파괴 행위』임을 주장하며 특히 민주당 탈당 3인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자유로운 선택에 의한 판단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정부여당이 「집권후반기의 안정적인 국회운영」이란 절대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어 쉽게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장선장에서 「인위적인 여대야소에 대한 사과」도 있다.이 문제는 보라매 집회 등 장외집회 강행 등 정국경색의 「원인 및 책임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야권으로서 쉽게 물러설수 없는 요구다.이 때문에 야권은 책임자로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를 내세우지만 내심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당대표 선으로 화살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선거 문제는 크게 검찰의 편파성문제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으로 압축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야당 당선자에 대한 편파수사는 부정선거를 감추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주장하면서 『4·11총선에서 불법이 드러난 여당의원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고 있다.하지만 여권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일축,「평행선」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개정문제에 대해 김대중­김종필 총재는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선에 가망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집착도 대단하다.언론과 안보문제에서 공정선거 보장과 「선거공영제」 도입 등을 촉구 중이다.정치자금법의 경우 야권은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포함해 획기적인 제도개선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원구성 문제는 신한국당이 총선결과로 얻은 1백39석과 현재의 1백51석 기준이 맞서고 있어 16개 상임위원장의 배분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런 쟁점들을 사이에 둔채 5일 개원일까지 단독등원과 장외집회라는 「정면대결」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물밑접촉을 통한 「벼랑끝 타협」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일만 기자〉
  • 수면 “대치” 물밑 “절충”/여야 개원정국 전망

    ◎정치관계법 개정·상임위 배분 등 구체화/오늘귀국 이 대표 야 총재 방문 고비될듯 15대 국회 개원을 위한 제179회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오는 5일 소집됨에 따라 여야의 향후 개원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개원일을 불과 나흘 앞둔 1일까지 한치의 양보 없는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대한 사과와 출당조치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관련법 개정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를 관철하기 위해 등원거부나 국회농성도 불사한다는 자세다.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명시된 것으로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는다.야권과의 절충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대치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1일 총무접촉을 비롯해 본격적인 절충에 나서 개원협상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특히 야권은 내부적으로 협상안을 보다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총무접촉에서도 자민련의 이정무총무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보다 구체적 협상안을 신한국당 서청원총무에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 역시 정치관계법 개정이나 상임위 배분등에 있어서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15대 국회 개원은 결코 협상대상이 아니지만 상임위 배분 문제등은 충분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원만한 개원을 위한 협상의지를 내비쳤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요구안 가운데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제도 마련등에 대해서는 개원 이후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특위(가칭)를 구성,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협상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야권의 엄정한 선거사범 수사 요구 역시 여권의 의지를 내보이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문제는 신한국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에 대한 해법이다.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와 최소한 민주당 당선자 3명에 대한 출당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야권은 최근의 경색정국의 원인이 신한국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의석확보에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신한국당은 『자유의사에 따른 입당으로 사과하거나 출당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월드컵유치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대표는 3∼4일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달아 방문,취임인사를 겸해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한 협조를 구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대표의 방문을 굳이 거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져 성사될 경우 이대표의 야당총재 방문이 개원협상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대표의 방문을 통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 사과문제에 대한 적절한 활로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전문이다.하지만 이대표의 야권방문이 성사되지 않거나 성사되더라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는 5일의 15대 국회 개원식 직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 같다.〈진경호 기자〉
  • 「개원협상」 물밑접촉 급진전/신한국 서 총무

    ◎빠르면 오늘 비공식 총무접촉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 3당은 빠르면 30일 하오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진통을 겪던 개원협상이 조만간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국당의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야당도 이젠 대화분위기에 접어든 것으로 감지하고 있다』고 말해 개원협상을 둘러싼 여야간 물밑접촉이 상당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15대 제1차 의원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야당과 대화를 시도해 개원에 따른 모든 문제를 의논할 것』이라며 개원협상에 처음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야권 내부에서도 여권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 접촉창구인 총무들을 중심으로 물밑 접촉이 활발히 진행돼 조만간 공식 총무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고위 당직자는 『개원전에 한번쯤 신한국당의 총무를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물론 장외투쟁과는 연계시키지 않는 상견례 수준이지만 협상테이블에 나설 것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백문일·박찬구 기자〉
  • 여,개원대화 본격 추진/공식·비공식채널 모두 가동

    ◎대화불응땐 법따라 개원/서 총무 여야 대립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15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26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보라매집회를 계기로 이번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이날 보라매집회 이후 장외투쟁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주부터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키로 했다. 야당측도 공조체제를 통해 신한국당 입당 당선자들에 대한 규탄집회 등 강력한 대여투쟁을 계속하면서도 물밑 대화는 시도할 움직임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로 국회법에 명시된 15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일단 대화분위기는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대야소정국 재편으로 야기된 여야 대립정국이 쉽게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다음달 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될 월드컵 유치 개최지 향방이 정국 추이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개최국으로 결정되면 전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야당측이 개원 거부에 따른 국민적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원구성 협상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이런 가운데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물론 김덕룡 정무1장관 등 모든 대화 채널을 총동원,야당측과 공식 또는 비공식 접촉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서총무는 『다음달 5일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 개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총무는 그러나 『우리당은 단독 개원에 대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원만한 개원 협상을 위해 야당측과 본격적인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이날 보라매집회에 대해 성명을 내고 『주최측의 자화자찬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며 『김대중총재는 우리 국민이 안보문제가 생기면 그와 소속정당을 왜 외면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라』고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대화 유도” 다양한 카드 준비/여,야의 「장외투쟁」 이후 전략

    ◎공조체제 비난속 정국대립은 불원/물밑접촉 통해 등원명분 제공 주력 신한국당은 26일 보라매집회를 강행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해 김철 대변인의 성명과 논평으로 대응했다. 김대변인은 먼저 『야당이 보라매집회를 끝내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며 『집회는 예상대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론을 주장하면서 오늘도 영남 참정권을 부인했다』며 『이런 주장은 노골적인 민족분열책으로 쿠데타보다 못한 폭론』이라고 비난했다. 김대변인은 또 『김종필 총재는 무정견 무노선의 한낱 권력주의자』라며 『보수라는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2중대로 되어 가고 있다』고 두 야당 공조체제를 비난했다.이런 성토 속에서는 전반적으로 대립정국의 확대를 원치 않음을 엿보게 한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자세는 표면적으로는 거친 대응인 듯하면서도 일단 냉각기를 가지려는 방관적 입장을 대변한다.신한국당은 야당이 이날 보라매집회를 고비로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며칠 정도 공백기를 가진 뒤에 적극적인 여야 대화분위기를 모색할 방침이다.서청원 원내총무에게 협상 전권을 주어 야당측과 접촉하고,김덕룡 정무1장관 등 비공식 채널도 풀가동할 계획이다.그러나 서둘지는 않을 생각이다.야당측이 당장 원내로 들어올 기색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15대 국회 개원을 야당측이 거부할 「힘」을 빼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런 전략은 국회 외면에 대해 야당이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기초한다.야당측 압박전과 대화 유도의 양동작전을 통해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신한국당측은 야당측에 원내로 들어올 명분도 주기 위해 다양한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지정기탁금제도 개선,국회직 배분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은 월드컵 개최문제가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음달 1일 월드컵 개최지가 한국유치로 결정이 나면 야당측이 국민적 축제분위기를 거슬리지 못하고 백기를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의결과를 전망한다.국민들의 실망이 큰 상황에서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은 여론 비난만을 가속시킬 뿐이므로 장외투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야당측이 이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면 대립정국은 걷잡을 수 없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걱정하고 있다.그래서 단독 개원의 길을 열어 둠으로써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개원 정국 여야대립 첨예화/3야 오늘부터 장외투쟁

    ◎신한국,주중반 대화 모색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확보작업에 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이 20일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여야의 대립이 첨예해 질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이번주초 무소속 당선자 1∼2명을 추가 영입,원내과반수인 1백50석을 확보한 뒤 이번주 중반부터 야당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9일 『국회 개원협상을 위한 야당과의 대화가 23일을 전후해 이뤄질 수도 있다』며 『야권이 대화에 응하도록 성의를 보이겠다』고 말했다.신한국당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번주초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대화국면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물밑접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선거법개정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사안을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대화카드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3당은 신한국당의 의석확대에 맞서 20일부터 특별당보 배포와 규탄대회 개최,헌법소원 제기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는 한편 일체의 개원협상에 불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여야의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개원정국 갈수록 대결양상

    ◎여­“단독국회 불사” 야­“장외 단계투쟁”/여­“민생 파괴하는 전근대적인 정치구습”/야­공대위 가동… 여 태도 봐가며 투쟁수위 조절 15대 개원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야3당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 강행에 맞서 단계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고,신한국당은 단독국회라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6일 야3당의 단계적인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 『총선의 패배이유를 조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전근대적 정치구습』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교문서 변조사건과 관련한 국민회의의 부도덕성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의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측 공격을 자제해온 이홍구대표위원은 『최승진씨 사건은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회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철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경 분위기를 설명했다.관련자의 사법처리까지도 은근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입작업을 둘러싼 야당측 공세에 대해 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로 헌재에 소원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헌법소원을 냈으면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지도 않고 투쟁을 병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헌재의 판결대상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헌재에 판결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헌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박범진 대변인은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필요한 안정의석을 가지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측의 강공이 내부용,즉 최근 들어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에 대한 「흠집내기」가 잇따르면서 분란조짐이 일자 이를 적극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대출 기자〉 ▷야권◁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16일 그동안의 물밑접촉 결과를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했다.선거부정문제와 여당의 과반수 확보기도에 대한 야권의 「전면전 선포」인 셈이다.다만 야권은 여권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단계투쟁론」을 선택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첫 당3역연석회의에서 야 3당은 현 정국을 「헌정파괴 행위가 자행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11개항의 「행동계획」을 합의했다.여기엔 대규모 장외규탄대회와 국회농성 등의 강경책도 있지만 1단계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자동차용 스티커배포 ▲부정선거사례 전시회 개최 ▲특별당보 배포 ▲신한국당 영입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 등 6개항의 온건투쟁에 착수한다.실행날짜 등 구체안 마련을 위해 야3당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17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2단계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국회합동농성,대규모 장외집회등 강경책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야권의 단계투쟁론은 강경투쟁이 여론의 집중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여론의 지지를 받을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지 못했다는 견해도 내부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여론의 집중비난을 피하면서 여권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양동작전이라는 평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법정개원시한(6월5일)을 내세워 제15대 국회개원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토론도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6일 일산자택에서 정동영 대변인 정동채 총재비서실장 한화갑 의원등과 조찬을 하며,『개원식에는 참석하고 원구성은 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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