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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지각변동 점차 가시화/대선 앞둔 합종연횡의 3기류

    ◎보수대연합­범여권·개혁인사에 당문호 개방/개혁대연합­조순·통추 포함 개혁세력에 손짓/DJP 단일화­거의 가닥… 내각제 형태싸고 진통 정치권의 지각변동 움직임이 가시권내에 진입했다.그것도 대선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가장 큰 흐름은 DJP단일화다.이달안에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내리란 전망이 우세하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에 맞서 보수와 개혁세력을 모두 포괄하는 ‘대통합정치’의 구체화에 진력하고 있다.또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은 조만간 탈당,이인제­조순­통추­민주계 일부를 묶는 민주연합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합정치에 체중 ▷보혁대연합◁ 신한국당은 DJP단일화 협상이 거의 합의단계에 와 있다고 판단,보수와 개혁을 양날개로 한 ‘대통합 정치’의 궤도진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융합을 모토로 보수쪽은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 고문,개혁쪽은 김덕룡 의원을 비롯한 주류측 민주계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물론 이회창 총재는 측근들을 적절히 배치,양쪽의 측면지원에 나서고 때가 되면 직접 담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우선 이대표와 김고문은 범여권 중량급인사의 영입이 정권재창출의 관건이라고 보고 물밑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JP에 대해서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인상이다.총재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강재섭 의원은 “우리와도 대화하는게 조금 있다”고 했고 고위당직자는 “보수 원조를 자처하는 JP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연대 가능성에 여운을 남겼다.반면 개혁세력 영입의 동력체인 김의원은 시민단체 등의 참신한 신진인사들을 규합하는데 1차적 관심을 두고 있다.DJP단일화가 실현되면 오히려 일이 더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3김구도 청산이 보다 분명해지기 때문이다.나아가 김의원은 통추와 민주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에게도 눈길을 던지고 있다.조순 민주당 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추진주체 아직은 미약 ▷민주연합◁ 민주당의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 등 네세력을 한데묶는 이른바 ‘민주개혁대연합’도 대선을 앞둔 합종연횡의 주요한 흐름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보수­개혁 대통합’이나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 단일화’와 비교할 때 아직은 추진 주체가 미약하다. 일단 기치를 내건 쪽은 신한국당의 서석재 의원.서의원은 오는 10일∼15일 사이에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의 개혁 세력을 포함하는 민주개혁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서의원은 최근 민주당 조총재와 이부영 의원,통추의 제정구(토변의 구)의원,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서청원 의원 등을 두루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네 세력은 모두 민주개혁 세력의 대연합이라는 원칙에는 공감한다고 서의원측은 말한다.그러나 구체적인 연합의 방법에 대해서는 십인십색의 형국이다.우선 조총재는 당세 확장에,이 전 지사는 창당작업에 전념하고 있다.통합이 이뤄질 경우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대통령후보로 나서야 하지만,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어려워 보인다.이지사보다 지지율이 낮은것으로 나타나는 조총재는 후보 양보의 가능성을 1%도 인정하지 않는다.이 때문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에서는 아예 민주개혁연합까지도 ‘대통합’에 포함시켜 반DJ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단독회동서 결정날듯 ▷DJP 단일화 협상◁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지난 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중대결심’ 발언을 계기로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그동안 호텔을 전전하며 비공개로 진행되던 양당 협상소위가 6일 공개회의로 열린 것도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양당은 현재까지 권력분배와 내각제개헌,후보단일화 등 3개 주제별 협상을 통해 의견접근을 시도해왔다.그동안 양당간 6차례의 협상을 통해 ▲양당 동등 권력배분 ▲15대말 내각제 개헌 ▲다른 정파 영입시 동등비율의 권력 양보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대표적인 것이 내각제 개헌 형태다.국민회의는 대통령에게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권한을 부여하는 ‘절충형 내각제’인 반면 자민련은 독일식의 ’순수내각제’를 고수하고있다.첨예한 대립인 만큼 두총재의 결단으로 수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DJ 신뢰성에 의심을 표하는 JP에게 합의 이행의 보장 문제도 난제다. 특히 단일화 문제의 경우 JP의 중대결심 발언이 전격적인 후보직 양보로 점치기는 이른 분위기다.양당이 최종 협상시한으로 가닥을 잡은 오는 20일 전,두총재의 단독 회동에서 DJP 성패가 결정될 듯하다.
  • “직능단체 사랑합니다”/국민회의,지지기반 확대 총력

    ◎엄삼탁씨 물밑활동 여부 주목 “회초리를 든 대학생­사랑으로 저희를 훈계해 주십시오”국민회의 청년특위의 최근 ‘대학생모니터요원’모집 광고문안의 일부다.대학생층으로부터 국민회의 활동전반에 대한 비판과 정책 제안을 받겠다는 명분이다.그러나 기실은 김대중 총재에 대한 청년층 지지기반 확대라는 실리를 겨냥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국민회의측이 최근 대세론 확산을 위해 직능별 단체별 접근빈도를 부쩍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김총재 자신도 전면에 나섰다.주말인 지난 4,5일 이틀간만 한국노총 대구시 간부진을 비롯,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 등 무려 8개단체와 접촉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와 관련,“직능단체 공략은 자민련과의 DJP단일화,부정선거방지켐페인을 매개로 한 여당 후보 견제와 더불어 국민회의의 3대 대선전략”이라고 귀띔했다. 특수조직국 등 당실무진에서도 최근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등 각 직능단체 간부진의 총재 면담을 줄줄이 건의하고 있다.하지만 김총재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못할 정도다. 서울지역 택시기사 600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한데 이어 대학생모니터요원을 모집키로 한 것도 이같은 속사정과 무관치 않다.김총재 차남 홍업씨의 ROTC 복무경력을 알리는 서신을 ‘ROTC 10기생’명의로 동문들에게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이른바 감자줄기 캐기식 표밭관리다.즉 각계층과 직능별로 지지거점을 심어놓고 이를 기반으로 덩굴을 캐겠다는 심산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회의가 최근 끌어들인 전안기부 기조국장 엄삼탁씨의 활동도 주목된다.활동자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여권 성향의 직능단체 공략이 그의 주임무의 하나라는 관측이다.엄씨는 14대 대선때 각종 친여성 친목·직능조직 3천여개의 전모를 파악해 나름대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석재 의원 ‘나홀로 비주류’ 될라

    ◎비주류 대부분 이 총재에 ‘비판적 협조’/서청원 의원도 이 대표에 “협력하겠다” ‘서석재 메모’가 시들해지던 신한국당 비주류에 대한 관심을 한번 더 불러 일으켰다.서석재 의원이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감사장에서 작성한 메모는 오는 10일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그의 공언을 재확인하고 있다.서의원은 이날 반이회창 입장을 공식 천명할 예정이다.탈당여부는 불분명하다.이회창 총재측은 서의원이 무슨 결정을 내리든 그가 메모에서 표현한대로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그러나 상징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서의원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을 계속중이다.서의원은 3일에도 ‘동조자’ 물색을 위한 의원 접촉을 계속했다. 서의원을 제외한 비주류의 대부분은 이미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적 협조’로 방향을 잡고 있다.이총재 용퇴론은 물밑으로 들어갔다.적어도 10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다시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비주류내 다수파의 중심인물인 서청원 의원은 2일 이한동 대표를 만나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서의원은 다만 당직이든 선거대책위원회직이든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총재나 이대표로서도 서의원에게 맡기고 싶은 역할이 당직 차원은 아닌 것 같다.당 지도부는 이번 대선을 막판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대 반DJ로 유도해가는 과정에서 서의원에게 반DJ를 묶는 임무를 부여하고 싶은 것 같다.당내 민주계와 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이인제 지사측과 모두 인연이 깊은 서의원이다. 이런 역할은 공교롭게도 서석재 의원이 추구하는 ‘민주세력 대연합’과 같은 것이다.따라서 서청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이총재를 돕게될 경우 두 서의원은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그러나 이총재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 오히려 두 서의원은 긴밀한 공조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채권단­기아 막판 줄다리기‘팽팽’/법정관리·화의 싸고“양보없다”

    ◎기아­화의 성사위해 조건수정 뜻 비쳐/채권단­2∼3개월내 법정관리신청 가능성 기아그룹 채권단이 29일 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기아에 다음달 6일까지 화의 고수 여부를 채권단에 통보토록 결정함에 따라 과연 화의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아는 채권단의 결정과 상관없이 화의를 고수키로 한 방침에 따라 채권단과 물밑접촉에 나선 반면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통한 기아정상화라는 원칙론을 고수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0월6일까지 상황=이 기간동안 급한 쪽은 채권단 보다는 기아 쪽이다.기아가 채권금융기관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화의를 성사시키는 쪽에 주력할 것이기 때문이다.채권단 입장에서는 10월6일까지 기아에게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줬기 때문에 금융기관별로 내부적으로 전략을 마련하는 작업을 펴는 가운데서도 수동적 입장을 취할수 밖에 없다.화의를 통해서는 기아를 정상화시킬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적극적으로 나설 입장은 못된다. 기아가 화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사항은 화의조건의 수정 여부다.기아는 원리금의 경우 2년 거치에 5년 분할상환을,이자는 연 6%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법원에 제시한 바 있으나 화의 성사를 위해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채권단은 1,2금융권을 가릴 것 없이 이같은 화의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은행들은 연말결산을 감안,금리가 우대금리를 밑돌 경우 담보 유모에 따라 여신액의 20∼75%를 대손충담금으로 쌓아야 하는 점을 감안해 우대금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종금사들은 A급 어음할인금리(13.5%)가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으나 11%대까지는 받아들일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 없으며 화의를 통한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10월6일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상정할 수 없게 됐다. ◇10월6일 이후 상황=기아가 이때까지 화의를 고수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 법원에 의해 성사되기 까지에는 개별 금융기관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대응하게 된다.채권단은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 보다는 우선은 기아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아는 10월6일 이후 화의성사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김선홍 회장의 사표를 제출하는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당국 관계자는 “기아는 화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김회장의 사표제출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럴 경우 채권단이 화의에 동의하고 자금을 지원해줄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협력업체와 채권금융기관이 많기 때문에 화의를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기아가 계속해서 화의를 고수할 경우 향후 2∼3개월안에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나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융계는 기아의 화의고수로 협력업체가 연쇄도산할 경우 기아사태를 장기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화의성사 이전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 이 대표,대선전 개헌논의 중단선언 의미

    ◎권력구조개편론 다시 물밑으로/정략차원 공론화 금지… “집권후 검토” 여운/대통합위한 타정파와 물밑접촉은 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여권내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대표가 ‘집권이후’를 상정,권력구조 개편 용의를 강력 시사한 것은 연말 대선 이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혀진다.이대표가 ‘집권후 권력구조 개편’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친 것도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는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할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각제 개헌 공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권내 일각의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비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국민 여론과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대표의 정치적 색채는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갖춘 안정속의 개혁”이라고 전제,“보수대연합 추진설로 이대표가 보수편향으로 비춰진 것은 잘못”이라며 기자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와의 연대 추진도 이대표의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통합 정치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보수 연합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여기에는 ‘보수대연합’ 구도가 ‘개혁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전략적 분석도 담겨 있다.이날 회견은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과 내각제 논의를 위한 정강정책 개정 추진설 등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개혁세력이나 민주계 인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개정될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중심제’나 ‘역사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이대표의 이날 간담회는 당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동시에 대통합 정치 차원에서 보수와 개혁을 총망라한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원중대표비서실장도 “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 등에 대해 연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해 향후 자민련이나 다른 정파와의 물밑 접촉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야 현역의원들과도 신당 영입 접촉시사/이인제 후보 SBS 대담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20일 하오 SBS­TV 뉴스 대담을 통해 “신당 창당에 신한국당은 물론 다른 분들도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국민회의 민주당 등 야권의 현역의원들과도 신당참여를 위한 물밑접촉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지사의 한 측근도 “오는 10월 중순 신당 창당 전까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영입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영입대상에는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은 물론 야당의 개혁세력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JP “합종연횡 국민이 결정”

    ◎야 후보 단일화 상황에 따라 달라질것/대여 내각제연대 포기않고 계속 추진 합종이냐,연횡이냐.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8일 대선행보를 둘러싼 속내를 공개했다.야권후보 단일화와 여권과의 내각제연대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놓은 것이다. JP(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합종연횡론을 털어놓았다.그는 “인생은 자의반 타의반이며 상호규정이 교호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는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한발 뺐다.추이를 지켜본 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JP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찬물을 끼얹는 언급을 주저하지 않았다.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해 “9월말은 1차 시한이지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못박았다.또 “상황 진척 여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딴마음’을 숨기지 않았다.국민회의 김총재와의 담판도 회피했다. 그는 지난번 제의했다가 거부당한 김영삼 대통령과의 내각제 연대에 대해 “조금 더 두고보자”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지난번 신한국당측 밀사와 나눈 얘기들을 간접 소개하면서 이런 속내를 보였다. JP는 여권측이 제의했던 책임총리제에 대해서는 “권력은 나눠줄 수 없는 마성이 있는 것”이라며 내각제를 강조했다.이어 “그쪽에서 시간이 없다고 하기에 왜 시간이 없느냐,한달이면 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여권측이 16대 내각제 개헌 수용의사를 내비친 것을 말하는 듯 했다. 그는 “세상에 저절로 되는 일이 없다”며 “누군가,어디선가 노력하고 있을거야”라고 말해 여권측과의 물밑접촉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 정계개편(대선정국 점검:2)

    ◎정치권 ‘빅뱅’기운 곳곳서 감지/여,권력분산론 매개로 야에도 문호 개방/JP·조순 놓고 저울질… DJ는 저지 안간힘 과연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도래할 것인가.이뤄진다면 시기는 언제일까.대선정국이 전례없는 다자대결구도로 유동적인 요즘 정치권의 ‘빅뱅’은 가시권안에 접어든 느낌이다.정치권 곳곳에서 ‘빅뱅’의 기운이 꿈틀대고 있어서다.우선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선후 정계개편은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여당이 승리할 경우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퇴진이 불가피하고 구심점을 상실한 야권은 예측을 불허하는 이합집산 양태를 보일게 뻔하다.반면 야권이 사상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게 되면 여당은 정권재창출 실패에 따른 책임론과 충격으로 재편의 운명을 맞게 된다.여야 모두로부터 연대의 손짓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거취는 유동적이다.하지만 대선후 정치권이 새판짜기에 돌입할 경우 그의 비중과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빅뱅’이 대선전에 이뤄질수 있느냐는 점이다.현재로서는 긍정쪽이 우세하다.야당후보가 계속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초유의 사태는 후보간 합종연횡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합종연횡의 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이대표의 지지율 변화추이는 주요 변수다.지지율이 추석후에도 지금의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이대표는 후보간 연대에 더욱 집착할 것으로 관측된다.‘대통합 정치’도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읽혀진다.이대표는 이미 측근들을 통해 물밑접촉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진다.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는 책임총리제를 비롯한 권력분산론도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다. 관심인 내각제 개헌문제는 아직은 불가이지만 연대분위기 조성에 필요하다면 이를 받아들일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겨 놓고 있다.이런 것들은 대선구도를 DJ대 반DJ구도로 몰고가려는 전략에서 비롯된다.반DJ세력의 중심축인 자신과 DJ간의 맞대결 구도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것이다.DJ를 제외한 모든 야권세력에 문호를 열어놓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그러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조순 민주당 총재중에서 누구를 연대1호로 꼽는지는 여전히 가변적이다.둘다 매력적이어서다.김총재는 DJP연합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신(신)보수연합을 통해 보수안정세력의 대결집을 꾀하는 이점이 있다. TK(대구·경북)지역에 영향력이 큰 박태준 의원(무소속)의 영입노력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조총재는 3김청산과 새정치 이미지에 걸맞아 호감을 사고 있다.두 사람을 한 울타리에 끌어들이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한 사람만 선택하게 될 경우 조총재가 조금 우세한 것 같다.이대표와 여러가지 면에서 겹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이는 득표전략과 맥이 닿는다. 반대로 김대중 총재는 반DJ연합결성을 극력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내각제 개헌을 연결고리로 김종필 총재를 묶어두고 전통적 여권기반인 TK공략에 체중을 실을 전망이다.이 지역에 일정지분을 행사하고 있는 자민련의 박준규 박철언 의원과 교감을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국당 이한동 이수성 고문과 김종필 총재,박태준 의원을 잇는 보수연합도 정치권의 변화강도에 따라 여전히 잠복변수일 수 밖에 없다. 이인제 경기지사가 독자출마할 경우 비슷한 성향의 조순 총재와 연대할 것인지 여부도 주목거리다.결국 정치권은 11월에서 12월초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공산이 적지 않다.
  • 국민회의,민주계와 교감 시도/여 핵심부와‘역보수대연합’기도 인상

    ◎안정찾는 이 대표체제 흔들기 효과도 최근 김대중 총재의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내 다수파인 민주계와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민주계의 좌장격인 최형우의원에게 박상규부총재를 보내 쾌유를 기원하는 서신을 전달한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나아가 김상현·한화갑 의원 등이 과거 민추협을 같이한 연을 이용,최근 서석재 의원 등 부산·경남 출신의원들과의 골프회동 등 잦은 접촉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는 김총재의 김현철씨 사면용의 시사,정치보복금지 관련 법안 제출방침 천명 등 여권핵심부에 대한 일련의 ‘구애’ 제츠처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때문에 외견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의 ‘대통합’정치에 맞서기 위한 이른바 ‘역보수대연합’ 기도로 비쳐지고 있다. 물론 당안팎에서 그 같은 큰 그림,즉 민주계와의 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국민회의측도 신한국당 최고문 문병건에 대해 “30년 민주화 투쟁 동지로서 사적 친분관계로 문병한 것”(정동영 대변인)이라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결과는 차치하고 물밑작업 과정을 수면위로 공개한 국민회의측의 의도가 오히려 관심사다.이회창호에로의 승선을 머뭇거리고 있는 부산·경남권 민주계와의 연대 시도 그 자체가 국민회의로선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카드라는 얘기다. 우선 민주계와의 연대가능성을 흘리는 것만으로도 국민회의측이 기대하는 대세론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지역기반을 바탕으로한 고정표에 +α를 노리는 국민회의로선 영남권 등의 거부정서를 완화하는게 급선무인 까닭이다. 또 이 과정에서 총재직 이양발표 이후 안정기조로 가는 듯한 이회창체제를 흔드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시한부 ‘부도유예협약’ 언제 폐지될까

    ◎경제충격 감안 마지못한 보완/길어야 내년말까지 존속될듯 지난 4월 도입된 부도유예협약이 논란 끝에 폐지하지는 않기로 결론이 났다.그렇다면 이 협약은 과연 언제까지 존속될까. 1일 제시된 이 협약의 보완 내용을 보면 협약이 앞으로 계속해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가 내포돼 있다.현 시점에서 협약을 폐지할 경우 금융시장 등에 끼칠 충격을 감안해 보완키로 결정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즉 협약 개정으로 앞으로 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될 업체는 종전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대표적인 예가 채권확보 징구서류의 제출시기를 앞당긴 것과 채권확보 서류의 내용을 크게 늘린 것이다. 부도협약 개정안은 제1차 대표자 회의는 소집을 통보한 날부터 10일 이내라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10일 이내에 해당 업체는 주식 포기각서나 경영권 포기각서는 물론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해당업체가 이기간 안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협약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채권단이 부실징후 기업을 부도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기 이전에 해당 업체와 극비리에 물밑 접촉을 거쳐 채권확보 서류의 제출 여부에 대해 미리 최고 경영진의 결단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일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회의 소집을 통보한 날부터 10일 이내에 경영권 또는 주식포기각서나 노조의 동의서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금융계에서는 부도유예협약을 이같이 까다롭게 적용키로 한 것은 협약 폐지의 전단계 수순으로 보고 있다.협약의 존속 시기는 최대 내년 연말까지로 전망한다. 은행연합회 노형권 상무는 “부도유예협약을 도입한 것은 채권금융기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한 업체의 채권금융기관이 불과 몇 개밖에 안되면 해당금융기관과 업체가 알아서 처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협약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협약을 폐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내년이면 빚어진다는 것이다.은행연합회 노상무는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게 되면 협약적용 대상 기업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내년 12월부터 외국은행 현지법인의 국내진출이 허용되는 등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협약 가입 대상 금융기관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현재 국내금융기관으로만 한정하고 있는 협약 가입 대상 금융기관을 내년 12월 이후 외국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할 수는 없게 된다는 것이다.
  • 여,반이 포용 ‘집안결속’ 나선다

    ◎민주계 중진3명 당무위원 임명… 화해 손짓/이인제·박찬종·이한동씨 끌어안기에 고심 대통합의 정치를 내세운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내의 ‘소통합’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집안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대통합이냐”는 당 안팎의 지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신한국당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계 홀대” 비판 신한국당은 30일 서청원·김운환·김찬우·신상우·박관용·박희태·신경식 의원 등 7명을 당무위원에 새로 임명했다.이 가운데 민주계인 서청원·김운환·김찬우 의원은 28일 각각 서울시·부산시·경북도 지부장에서 밀려나면서 “한마디 협의도 없이 그럴 수가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비교적 이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신상우 의원도 최근에는 “민주계를 너무 홀대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날 당무위원 인선은 일종의 ‘민주계 달래기’로 보인다. ○당내인사 집중 설득 이대표는 민주계를 추스리는데 강삼재 사무총장을 앞장 세우는 한편,그밖에도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이해귀 정책위의장은 30일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당내 반이회창군의 핵심인사인 서청원 의원과 만났다.이세기·강용식 의원과 한조를 이뤄 골프를 치면서 서의원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황우여·백남치·유흥수·김영일 의원 등 이대표의 핵심측근들은 민주당·통추·자민련등 당외 인사들과 접촉하는 주요 통로지만,당내 인사들을 만나 이대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설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통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끌어안을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 ‘소통합’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반발목소리 해소 기대 ‘이인제 파일’ 공개를 흘리며 압박도 하고,물밑 접촉을 계속하며 달래기도 하지만 별다른 효험이 없다.후보교체론까지 제기하는 박찬종고문과 대권과 당권 분리를 요구한 이한동 고문도 여전히 이대표의 세력권밖에 있다. 이에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이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하면 당내의 소통합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당직자는 “이대표가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개혁세력을 모두 끌어안는 큰 정치를 착착 진행시키면,당내의 작은 반발 목소리는 저절로 묻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 대통합 실현 선봉장은 누구/운동권 출신 앞세워 민주당·통추 공략

    ◎2야엔 보수인사 동원 중진급과 접촉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전격적으로 제기한 ‘대통합 정치’의 실현을 위한 당내 전위대는 누구인가.이회창 대표는 ‘대통합’의 대상인 민주당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자민련,국민회의측 교섭대상 인물들과 인연이 있거나 색깔이 비슷한 측근 및 당내 인사들을 총동원,물밑교섭을 진행중이다. 개혁적 성향이 강한 민주당과 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에는 이대표측에서도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주로 나서고 있다.이대표측의 김문수·이우재·안상수 의원과 정태윤 특보,김덕룡 의원계의 이신범 의원 등이 나서 민주당의 이부영·이수인 의원,통추의 제정구 의원,원혜영 전 의원 등과 만남을 갖고 있다.김덕룡 의원과 친구이면서 이회창 대표가 감사원장 시절 ‘가장 훌륭한 정치인’으로 꼽았던 이부영 의원의 거취가 주목거리이다.지난주 이수인·제정구 의원 등을 만났던 김문수 의원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지만 이대표의 지시를 받고 입당교섭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민련측과의 접촉에는 신경식·백남치·서상목 의원과 같은 충청도 출신이나 유흥수 의원처럼 보수색을 띤 인사들이 동원되고 있다.이들의 주요 접촉 대상은 자민련의 김용환·정석모 부총재 등 중진급이다.국민회의,민주당,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이 개별적 접촉이나 입당교섭 차원이라면 자민련과의 접촉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당 대 당의 연대와 같은 보다 고차원적인 것이다. 국민회의측과의 접촉은 자민련이나 민주당,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에 비하면 드러나지 않는 편이다.이대표가 28일 천안연수원에서 대통합의 정치 대상으로 국민회의까지 포함시킨 것은 김대중­이수성 회동 등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란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미 김대중 총재의 당선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는 정대철 부총재를 비롯한 ‘DJ색이 엷은’의원들을 상대로 한 물밑 공략의 가능성은 계속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정치권 지각변동 시작되나/이 대표 대통합정치 천명의 함축

    ◎“당화합·동서갈등 치유 앞장”의 신호탄/야권 일부세력과도 연대가능성 시사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8일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 전반에 ‘대통합의 정치’라는 묘한 화두를 던졌다.이대표는 이날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 당소속 시·도의원 연수 특강에서 “당이 어려움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게된 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라며 “이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몸을 던지겠다”고 말해 정권재창출의 결연한 의지를 강도높게 드러냈다.그러면서 “당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문호개방의 뜻을 피력했다. 이대표의 언급은 민정계와 민주계 등 당내 모든 계파에 화합과 큰 정치의 메시지를 던진 동시에 야권에 대해서는 정파를 초월한 정치적 연대를 겨냥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한 핵심측근은 “이대표가 건전 보수와 합리적 개혁에 공감하는 정치세력의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폭이야 어떻든 정계개편의 시발점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측근은 “어떤 형태로든 자민련과의 연대가 최우선으로 추진될 것이며 조순 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자금력과 조직에 한계를 드러내면 이기택씨 등 민주당 세력이나 통추와도 연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대표의 대통합 구상은 10%대의 낮은 지지율이라는 객관적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여겨진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야권후보 단일화 작업에 대한 ‘교란전술’의 의미도 띠고 있으며 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를 억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동시에 당내 패배주의의 확산에 쐐기를 박고 정권재창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미 이대표측은 자민련과 민주당,통추 소속 일부 인사들과 세규합을 위한 물밑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이대표의 측근인 백남치의원이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등과 회동한 사실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때마침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신한국당과의 내각제 연대설에 대해 “신한국당이 내각제에 대해 참된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물론 이대표의 언급을 자민련과의 ‘내각제연대 추진’으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성급한 측면도 있다.그럼에도 이대표의 ‘천안 발언’은 정치권 전반에 정계 개편의 단초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대선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 미·이란 관계개선 가시화/이란,미 여성대표단 초청으로 급진전

    ◎반미분위기 고려 점진적 개선 예상도 미국과 이란의 접촉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란이 호메이니의 회교혁명 이후 단절됐던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17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여성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이다.이는 두 나라가 이미 관계개선을 위한 물밑작업을 상당히 진행시키고 외교적으로 어느정도 접근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나라의 관계개선은 이란의 하타미 대통령 당선때부터 예상돼 왔다.회교원리주의자이지만 온건노선을 추구하고 합리적인 하타미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취임식에서 “이란은 우리의 독립을 존중하는 어떤 정부와도 관계를 갖겠다”고 천명하고,이어 12일엔 미국에서 8년간 유학하고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도 안면이 있는 카말 하라지 유엔대사를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했다.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외교관계 재개를 위한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미국 국무부도 최근 미국문제가 의제가 될 경우 이란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사우디 아라비아등 중동국가를 매개로 관계개선을 모색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간에는 공식적인 정부간 대화는 아니더라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란도 외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이란내 외국기업들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장하는 ‘외국기업등록법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두나라의 관계개선에는 아직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미국은 이란이 중동평화협상에 반대하지 않고,국제테러방지에 노력하면서 대량살상무기 개발노력을 포기한다면 언제든지 손잡을 용의가 있지만 그렇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고 있다.미국쪽에서 관계개선을 천명할 명분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또 이란내 반미 분위기는 아직 가시지 않고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양국은 우호관계의 필요성을 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은 걸리겠지만 앞으로 점진적인 관계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조순 세불리기 마당발 행보

    ◎강원·TK겨냥 최 지사·자민련 물밑대화/각계 두루 접촉… TV토론도 앞당겨 추진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행보가 빠른 물살을 타고 있다.정치권내 울타리를 넘어 사회 각계와의 접촉을 서두르고 있다.TV토론도 당초 방침을 바꿔 이달말 참여를 추진하고 있고,내주초엔 여의도에 홍보전담 선거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시장의 대권행보는 세불리기를 통한 지지세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출마선언과 동시에 여론조사 선두권에 진입한 국민적 지지세가 ‘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굳건한 지역기반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듯 하다. 조시장측은 특히 고향인 강원과 대권후보가 없는 TK(대구·경북)지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각규 강원도지사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고 김부동·박철언 부총재 등 자민련내 TK인사들과 물밑대화를 시작했다는 전문이다.조시장은 동향(강원도 명주군 구정면)으로 오랜 교분을 쌓은 최지사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야를 넘나드는 그의 인맥이 자신의 ‘범국민후보’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금명간 서울 삼성의료원을 방문,피부질환으로 입원치료중인 최지사를 만날 계획이다. 돈과 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시장이 공을 들이는 쪽은 여론주도층이다.22일 저녁 관계·학계·언론계 인사들로 이뤄진 ‘나라발전을 위한 모임’(회장 신영무 변호사)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된다.이 모임엔 특히 조시장이 영입을 추진중인 강영훈 전 총리가 상임고문으로 있어 향후 그의 거취가 관심이다. 지지세 확대를 위한 또 하나의 방안으로 조시장측은 TV토론에서의 조기승부를 택했다.다음달 말쯤 ‘데뷔’하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오는 27일 시작될 KBS초청 대선후보토론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민주당 강창성 총재대행과 권오을 대변인은 22일 하오 KBS를 방문,토론참여를 정식 요청했다.“국민의 20%를 넘는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정견발표와 검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권대변인)는 주장이나 극히 유동적인 대선정국이 그의 토론참여를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 현대·대우·삼성·LG/재계 4룡 기아인수 물밑 신경전 가열

    ◎현대­지분 18% 보유설속 경영진 잇단 대책회의/대우­상용차부문 보강위해 현대측과 공조 추진/삼성­“여력 없다” 발뺌하며 내부 인수 검토 작업/LG­연 88억상당 부품납품… 전략적 제휴설 돌아 채권금융단의 경영진 퇴진요구에 대한 기아그룹의 거부 등으로 기아자동차의 조기 제3자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부도유예기간을 2개월보다 앞당긴뒤 경영평가를 거쳐 매각하는 수순을 밝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정부도 기아의 제3자 인수를 내심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매각대상인 기아특수강을 현대와 대우가 기아와 함께 공동경영키로 함으로써 기아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공동 경영이라는 전략적 제휴는 채권단의 강도높은 요구에 대한 기아의 새로운 ‘회생시도’로 해석되며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자동차 3사의 자구책으로도 보인다.경우에 따라 현대와 대우의 기아차 공동인수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3자 인수에 대비,대그룹들의 신경전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현대 삼성 대우 LG그룹 등은 표면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지만 기아자동차의 인수·합병(M&A)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그룹=현대의 기아자동차 공식 지분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현대증권이 갖고 있는 1.85%이지만 실제로는 한국생명 등 관계사를 통해 1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18%를 갖고 있다는 설도 있다.현대자동차는 30일과 31일 정세영 명예회장과 박병재 사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기아 매각처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현대는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경우 단시일에 거대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현대를 위협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현대가 기아를 인수하면 지난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자동차회사에 진입하게 된다.이럴 경우 현대가 자동차시장의 70%를 점유하는 ‘공룡기업’이 되는데 현대측은 미국GM의 예를 들며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6개 자동차부문으로 나누어 경영하고 있는 GM과 같이 기아를 독립사업부문으로 운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대우=대우는 현대와 비슷한 처지다.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현대와공감대를 갖고 있다.3자 인수가 결정될 경우 현대와 대우가 연대,삼성에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대우는 상용차 부문이 미약하므로 아시아자동차를 합병하고 현대는 기아자동차를 가져가는 식으로 타협이 이루어질 공산도 있다.기아자동차의 M&A가 구체화될 때 현대와 대우가 우호세력으로 합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삼성그룹 임경춘 부회장이 “기아를 인수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가장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되고 있다.내부적으론 인수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삼성은 6.08%의 기아자동차 지분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1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자동차 산업의 균형잡힌 구조조정의 방안으로 삼성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아의 생산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게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내세운다. ◇LG=정부의 실무자에게서 기아 인수의 의향이 없느냐는 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식적으로는 기아 인수에 나설 뜻이 없다는 입장.기아와의 전략적제휴설까지 나도는 LG는 기아그룹에 연간 88억원 어치의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러시아 지역에서 한해 3천대 가량의 승용차를 LG상사를 통해 대리 판매하고 있다.구본무회장도 자동차산업 진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포드=기아자동차의 해외제휴선으로 기아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포드는 한 임원이 최근 내한해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접촉,지분매각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와 포드는 합작계약 당시 포드가 기아자동차 지분을 처분할 경우 반드시 기아에 의향을 타진해 3개월 내에 기아측이 이를 인수하도록 하고 기아가 이 기간을 넘길 경우 제3의 기업에 매각할 수 있게 했다.자회사인 일본 마쓰다와 함께 16.91%를 보유하고 있는 포드는 경쟁사인 현대보다 삼성측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 대표 잇단 화합의 메시지/반이진영·민주계 인사에“잘해봅시다”

    24일 국회 본청의 신한국당 대표위원실에서는 근래 보기드문 진풍경이 벌어졌다.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이 ‘릴레이’로 이회창 대표실을 찾아 기아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1시간30여분이나 보고를 했다. 특히 이날 보고 자리에는 김중위 정책위의장이나 경제담당인 나오연 제2정조위원장 대신 이대표의 측근인 김영일 제1정조위원장이 배석,‘측근 정치’라는 비난도 일었다. 이날 보고는 전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 등 지도부가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한뒤 급히 마련됐다는 후문이다.기아사태를 다루기 위한 25일 당정회의도 부랴부랴 마련됐다.이대표는 조만간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 강운태 내무장관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당면현안에 대해 잇따라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당정간 힘의 균형이 이대표쪽으로 급속히 쏠리고 있는 셈이다.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자로서 이대표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특히 ‘반이진영’과의 지리한 신경전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권력축의 이동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지사 등과의 회동이 마무리되는대로 정치발전협의회 서석재 공동의장 등 민주계 핵심중진들과도 잇따라 접촉,화합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대표의 측근 의원들도 민주계 인사들과 물밑접촉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대표측의 시각은 철저히 ‘승자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대표의 한 핵심측근이 “우리는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이제 저쪽에서 자세를 바꿔야 한다”며 반이측에 공을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기아사태 해법 10인10색

    ◎재계 ‘빅4’ 제3자 인수 대비 물밑작업/채권은행단 “LG쪽에 넘겼으면” 기대 기아사태를 보는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다.김선홍 회장 인책론이 나오는 가하면 김회장 체제유지와 함께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제3자 인수설도 심심치않게 나온다.금융당국과 채권은행단,자동차업체 등 재계 입장이 그야말로 10인 10색이다. 현재로선 기아운명은 제3자인수보다 정상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채권은행단과 정부는 강도높은 정상화를 통해 기아그룹을 회생시키는 것을 최선의 안으로 보고 있다.김회장 퇴진론이 있으나 ‘대안부재론’과 선정상화 여론이 높아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문제는 사태가 악화됐을때다.부도처리되거나 제3자 인수라는 길로 들어설 경우다.3자 인수시 현대 삼성 LG 대우 등 ‘빅4’가 모두 기아자동차의 인수전에 뛰어들게 분명하다.‘빅4’는 현 단계에서 인수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불필요하게 기아그룹을 자극할 필요가 없어서다. ‘빅4’중에서는 삼성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삼성은 이번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포드 회장과 접촉해 기아자동차의 지분인수 협상을 시도하려 한다는 소문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는 징후들이 삼성그룹에서 발견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다.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준비움직임이 활발하다. 채권은행단은 오히려 3자인수시 LG그룹 인수를 선호하고 있다.LG그룹 이미지가 ‘빅4’중에는 가장 좋고 LG그룹과 기아그룹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이다.LG종합상사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기아자동차 판매를 대행해주는게 두 그룹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95년 10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싶지만 지금은 짝사랑 단계”라며 “그쪽에서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특혜시비와 경제력 집중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한 이유다.현대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0%선이어서 기아자동차까지 인수하면 사실상 독점체제가 된다.그러나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대우그룹 역시 그동안 ‘인수’로 성장한 그룹이라는 좋지않은 이미지가 있어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현대나 대우는 현재로선 기아가 삼성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아를 지원하는 형국이다.
  • 여 주자 막판 연대움직임 활발/김덕룡­이인제 후보 금명 접촉키로

    ◎박찬종씨 “이르면 오늘 검찰에 자료제출”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17일 금품살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찬종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막판 합종연횡에 주력,종반 경선구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수성 이한동 후보 등은 전당대회 이전에 금품살포 의혹이 해소되어야 한다며 전당대회 연기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찬종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가 확보한 자료는 지구당위원장 본인과 주변으로부터 들은 직접 증거”라면서 “이르면 18일중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후보측은 또 진상규명을 위해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 등과 전당대회 연기를 공동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관련기사 5면〉 이수성 이한동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전에 각종 불공정사례와 금품살포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물론 이회창 이인제 후보 등도 “전당대회 연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 전당대회 연기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이와함께 오는 19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분수령으로 후보간 합종연횡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다.이수성 이한동 후보측은 18일 경남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진주에서 접촉을 갖고 연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김덕룡 이인제 후보진영도 곧 접촉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선관위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박찬종 후보에게 이회창 후보의 거액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추가자료를 제출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당차원의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
  • 여 후보연대 17일쯤 가시화/이회창 후보 ‘역할분담론’ 제시

    신한국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종연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거나 물밑접촉을 계속,이번주중에 후보간 연대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12차례의 합동연설회중 절반이 넘는 7차례의 연설회가 끝난 이날 현재 이회창 후보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여전히 1차투표 과반수 획득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속에 2위권의 이인제 이한동 이수성 김덕룡 후보가 2위 진입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이회창 후보의 대세몰이를 차단하기 위한 제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각 후보진영은 이와 관련,오는 17일쯤 후보간 연대가 가시권안에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과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책임총리제와 부총재제 등 ‘역할분담론’을 제시,연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타 후보와의 회동추진을 적극 시사했다. 이후보는 “정치적 견해와 국정운영에 관한 생각을 같이하면 연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당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총재제도 고려해볼수 있을 것이며 대통령이 의원중에서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총리가 같이 일할 내각을 구성해 책임지는 역할분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김덕룡 후보도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연대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으며 이한동 후보와 이수성 후보측도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후 절충작업을 계속했다. 김덕룡 후보는 “후보간 세력판도가 확연히 드러나는 오는 17일쯤 연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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