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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北·美, 한반도·MD 논의

    미국이 북·미간 대화재개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남북한과미국의 고위 관리가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등 공동 관심사를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또 한승수(韓昇洙)외교부 장관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6월초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가 주최하는 한반도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미 워싱턴에서의 남·북·미 3국간 연쇄접촉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미국측에 경수로건설 지연시 전력손실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등 북·미간 대화재개를 앞두고 막판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어서 남북한과 미국간물밑 접촉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하노이에서 개막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한 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과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전날 밤 양자회담을 갖고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고 최실장이 전했다.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번 회의에서 논쟁이예상되는 미국의 MD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한반도 조항을 의제에 상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수석대표로 참석한 리용호 군축담당 참사(차관보급)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북대화 재개시기와 관련,“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 박찬구기자 ckpark@
  • 남·북·미 대화와 견제 ‘탐색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17∼18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제8차 고위관리회의(SOM)가 향후 북·미,남·북관계의 큰 흐름을 가늠해 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미 3국의 고위 정책담당자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각국의대표단 면면도 양자간,또는 3국간 주요 현안을 실무적으로논의해볼만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물론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관련 현안이 공식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지만,북·미협상이나 북한의 미사일문제,미국의미사일방어(MD) 구상 등을 놓고 3국간,또는 다자간 비공식접촉을 통한 상호 탐색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ARF 가입 이후 처음 회의에 참석한 북한은 차세대외교계의 실력자이자,대미 전문가인 리용호 외무성 신뢰구축담당 참사를 단장으로 보냈다.40대 신세대 외교관료인 리참사는 91년 일본 교토 군축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이후 유창한 영어실력과 순발력으로 “북한의 군축협상을 이끌 독보적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90년대 북·미간 핵협상,북한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간 협상에도 북한 대표단으로 참여했다.지난해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외무성 순회대사 직함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특히 리 참사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의 오른팔격으로 미국 관련 현안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석주 제1부상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함께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협상을 진행할 ‘신 K-K라인’으로 꼽힌다.이번 하노이 회의에서 리 참사가 미국의MD구상이나 북·미간 현안과 관련,모종의 메신저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을 통해 지난 3월 이후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으로최영진(崔英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파견했다. 최 실장은 KEDO 사무차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국제기구에서 활동했다. 최 실장은 지난 9일 방한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켈리 차관보 등 미 고위실무자 대표단과 우리 정부 실무자간 원탁회의 등에 참석,탁월한 언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또 미국의 MD 구상을 논리적·체계적으로 꿰뚫고 있는 외교부내 실력자로 꼽힌다.하노이에서 최 실장이 리 참사와 켈리 차관보간 중재역할에 나선다면 의외의 물밑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하노이 회의에서 북·미, 남·북간공식적인 접촉이나 면담 합의는 없지만,같은 회의석상에서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비공식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며“3개국의 핵심 실무자간 접촉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메시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우차 매각 가닥잡나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그동안 인수여부를 놓고 알쏭달쏭한 태도를 취해왔던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채권단쪽에 인수의사를 간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가시화되는 GM의 행보] 채권단은 GM이 인수의사를 굳혔으며,인수과정의 내부전략을 숙의하는 단계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채권단이 GM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상당부분 의사일치를 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GM이 이르면 이달말쯤 인수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방법 놓고 해석구구] 채권단과 GM이 협상에 들어갈 경우 최대의 변수는 선별인수 여부다.일부에서는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더라도 부평공장을 제외한 군산·창원공장과 대우자동차판매 등 선별인수를 요구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일괄매각만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GM이 대우차 인수에 따른 세제혜택을 요구할 경우 정부가이를 받아들이느냐도 변수다.정부가 이를 수용하고,GM이 적정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채권단이 주장하는 일괄매각도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입다문 대우차] GM이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선별인수·일괄인수 등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대우차가 말을 아끼는 데는 채권단과 GM의 막판 물밑협상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속사정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日외교소식통 일문일답

    일본 도쿄의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3일 저녁 “체포된 남자가 김정남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입국 목적은 중요한 임무를 띤 것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정남일 가능성은 일본 정부로부터의 정보가 미흡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도에 신중한 NHK 방송의 보도 내용으로 미뤄본다면 98% 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김정남이라면 방일 목적은 그가 소지한 휴대품과 일본내 숙박처 및 연락처,출국 항공편 등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명확하지는 않다.그러나 네살배기 어린이를 동반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요한 임무를 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단순 관광목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국자가 4명인데 남자 한명이 김정남이라면 여성 두명 중 한명은 부인이고 다른 한명은 여성 수행원일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는 김정남의 아들로 보인다. ●망명 가능성은 거의 없다.일본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거의 없으며 굳이 망명지를 일본으로 택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김정남으로 확인되는 경우,일 정부가 취할 조치는 단순한 불법 입국이라면 출입국 관리를 맡고 있는 법무대신이 판단하겠지만 단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외무성도 가세,정치·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김정남일 경우 신병구금의 장기화가 북·일관계의 개선을 원하는 일본 정부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확인절차를 거쳐 본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출국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국제관례상 불법 입국의 경우, 입국한 비행기편으로 되돌려 보낸다. ●일본 정부와 조총련의 물밑 접촉 가능성은 거의 없다.조총련에는 그러한 권한이나 재량이 없다.굳이접촉을 한다면 베이징 북한 대사관이나 뉴욕의 북한 대표부가 있지 않느냐. ●과거에 김정남이 일본에 밀입국한 적이 있는가 확인할수 없다. 북한의 요인이 외국에 갈 때는 대부분 가명을 쓴다.특히 일본의 경우 국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할 수밖에 없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1@
  • 대북 비료지원 배경·전망

    정부가 북한에 대규모 비료지원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중단된 남북대화의 싹이 다시 돋을지 주목된다.통일부는 18일대북 비료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인도적 차원의 독자적 결정’임을 강조했다.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 등에 비료 35만t 지원을 요청한 상황을 감안,독자적으로 비료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이산가족상봉과 생사확인,서신교환 등과 연계되는 것”이라고 말해 북측의 지원요청을 받았으며,물밑 접촉을 통해북측과 지원조건을 협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의 엇갈린 설명에는 경색된 대미(對美)관계를 의식,남한과의 공개 대화를 애써 외면하고 있는 북측의 사정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의 독자결정’이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협력을 재개하는 실익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이번 비료지원이 남북대화 재개 등 일정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현재로선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구체화될 때까지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와, 인도적 차원을 내세워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 등 제한적 교류협력에 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엇갈려있는 상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미·중 ‘사과’놓고 외교공방

    미 ·중 군용기 충돌사건이 9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외교관들은 9일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미해군 정찰기 승무원들과 4번째 면담을 갖는 등 활발한 송환교섭을 벌이고있다.그러나 중국측은 이날 또 다시 미국측에 사과를 강도높게 요구,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정찰기 승무원들을 송환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미·중관계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중국 외교부도 이날 밤 성명을 통해미국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은 두 나라에서 각각 강온파간갈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정찰기 충돌사건을 보는 미국내 강온파간 노선 차이는 중국내 강온파의 의견대립 보다 더 뚜렷하며 공개적이다. 굳이 알력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대북정책 논란과정에서이미 강온 정서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들은 이번 중국과 문제가 발생하면서 더욱 행동반응이 확실하게 갈라져 부시대통령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이 사건과 관련,대표적 강경론자인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입장은 유감을 표명하며 물밑대화를 주도해온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노선과는 확연히 다르다. 체니 부통령은 8일 한 TV프로에 나와 “우리는 미안하다고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거듭 단호하게 말했다.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외교관들 때문에 녹초가 됐다”며 최근사건해결을 주도하고 있는 국무부쪽 행태에 대해 푸념했다.매파인 폴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특수팀을 이미 비밀리에 오키나와에 급파시켜 놓았다고밝히는 등 대중(對中) 강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강경파들은 현지 접촉이 가능한 외교라인을 담당한국무부보다 주도권에서 멀리 있기에 직접 행동에 참여할여지가 적었다.그러나 ‘유감’을 표명하는가 하면 직접적인 사과와는 거리가 있지만 어쨌든 영어의 ‘Sorry’란 단어까지 사용하는 파월의 언급에 적지 않은 반대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이 9일 또 다시 중국측에 “승무원 송환문제에 대해 시간을 더 끌면 양국 관계만 악화될 뿐”이라고거듭 천명한 것은 공화당내 정서를 대변하는 이들 강경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 군용기 충돌사건과 관련, 대표적인 강경파인 군부는 물론 온건파로 분류되던 외교부마저도 미국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미·중 협상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밤 “중국은 미국에 계속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지고,유효한 조치들을 취해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까지 외교부는 미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2008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미국의 타이완(臺灣)에 대한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 등 외교현안을 앞두고 ‘체면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실리를 챙기는’ 선에서협상을 마무리할 움직임을 보였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강경한 담화를 발표하면서도 막후에서는 승무원과 미 대표단과의 면담을 허용하는 등 ‘퇴로’를 열어놨던 것이다. 외교부의 이같은 강경 입장은 중국의 입장이 전혀 바뀌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태 해결이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군부도 대미 협상에 대한 종전 입장을 굽히지 않고외교부의 강성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은 미국의 사과를 전제로 재발방지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군부는 사건 발생 하루 뒤인 지난 2일에도 사건 분석모임을 갖고 ‘미국의 패권주의’를 집중 성토한 것으로알려졌다.이 모임에서는 “미국측에 정찰활동 중지와 중국영공침해 사실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사과 및 손해배상을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美·中 ‘군용기 충돌’ 해결 외교전 활발

    군용기 충돌사고를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펴고 있는중국과 미국이 사건의 조기 해결을 위해 외교채널을 풀가동, 활발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발생 경위야 어떻든인명피해를 내게 한 미국측이나, 베이징(北京)올림픽 유치등 미국의 지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중국측으로서는사고를 확대해봐야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데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듯하다.중국 정부는 사죄 및 손해배상에 초점을 맞춰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분위기다.물론 여기에는 미국측의 ‘성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부터 사흘째 중국외교부 저우원중(周文重) 부장조리(차관보)와 조지프 프루어 주중 미 대사가 머리를 맞댔다.저우 부장조리는 지난 1일밤 프루어 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또 “중국인들은 미 정찰기가왜 중국 인근지역에서 정찰하는지,왜 갑자기 진로를 변경했는지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프루어 미 대사는 “미군 정찰기와 중국군 전투기간의 충돌은 공해상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중국측은 기체와 승무원을 즉시 반환해야 한다”는 미국 입장을 되풀이하며 팽팽히 맞섰다. 외관상으론 두 나라가 자국의 주장만을 앞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하지만 비공개 외교채널을 통해서는 가능하면 조기에 원만한 수습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의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처음에 격앙된 분위기였던중국측이 사고발생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다소 감정을 누그러뜨린 발언을 잇따라 내놓는 것이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중국측은 3일 “승무원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미국에 통보했다.한편으론 조만간 미 승무원들과 베이징 미 대사관직원들간의 접촉을 허용해줄 방침을 공식 발표,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부시 對中강성외교 바뀌나. 미·중 항공기 충돌사고로 부시 행정부의 강성외교 정책이 비판받고 있다. 출범 이전부터 중국을 ‘전략적인 동반자’가 아니라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공화당의 안보전략상 동맹국인 타이완에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 등을 계획해온 부시의 강경외교전략이 상당한 시련을 만난 것이다. 출범 두달여 동안 중국과 대화접점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있던 부시 외교안보팀의 대 중국 외교정책은 이번 사건의계기로 ‘순식간에 전면적인 긴장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략상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가장 원만한 해결은 부시 대통령의 요구처럼 중국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통해 승무원과 기체를 반환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번 양국 군용기 충돌사건은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해결 역시 난망인 상태이다. 워싱턴 안보전문가들은 남중국해를 포함,브루나이,필리핀,베트남 등을 자신의 영향권아래 두려는 중국의 패권 의욕과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보고서에 나타났듯 아시아 지역에서의 안보를 우선시하는 부시 행정부의 이익이 극적으로충돌한 것이라고 분석한다.이는 양측 모두 한동안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벌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공화당이 주장해온 미국 우위란 과시적 이념을 보이지 않게 접어둬야 하다는 강경외교에 대한 반성론과 비판여론이나오는 것은 바로 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이 사건은처음부터 ‘경쟁(전쟁)’을 통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타협(대화)’으로 해결될 수 밖에 없다는 쪽으로 진단됐었다. 타협점 찾기 노력은 이미 클린턴 행정부가 취해오던 개입(engagement)정책과 흡사할 수 밖에 없다.또 부시 대통령도 유고 베오그라드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클린턴행정부가취했던 ‘달래며 실리찾기’정책을 좇지 않을 수 없다는것이다. 강경파 군부의 입김을 받는 중국 정부나 중국을 ‘등장하는 위협’으로 간주하는 미국내 매파들의 입김은 이번 사건 해결과 동시에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란 이른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개헌론 정치권 화두로 급부상

    개헌론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찮다.한나라당내일부 비주류 중진들이 ‘정·부통령,4년 중임제’ 개헌을주장하자,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화답하듯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에 이어 영남권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5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논의용의를 밝혀 개헌론이 정치권의 본격 화두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여야 중진간 물밑접촉도 활발해지고있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김 의원이 지난 22일 “개헌논의를 위해 여권인사와도 만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제의만 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최고위원은 “현 대통령 임기내에 반드시 정·부통령,4년 중임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김 의원이 최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과 회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개헌논의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통령 중임제는 지역감정을완화하고,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개헌론에 적극 가세했다. 주목할 점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불만을피력해온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한나라당 비주류 인사들과 민주당 김 최고위원간 접촉이 부쩍 잦아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권 주변에서는 여야를 망라한 개혁파 중진이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의 불씨 역할을 할 것이라는전망이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한나라당내에 ‘개혁신당’의 출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 총재는 오는 28,29일쯤 민생과 정국현안관련 기자간담회나 당내 행사,외부 강연 등을 통해 “현 시기에 개헌논의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는 등 개헌론의 확산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하지만 김 의원도 2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3월말∼4월초 4,5차례 특강을 통해 소신을 밝힐 예정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대선 예비주자 과열행보’경고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여권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과열 지방행보’에대한 자제와 내용 변화를 촉구하자 예비후보군 사이에 자숙의 움직임이 일고있다. 특히 민주당은 19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열어 예비주자들의 활동지침과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최고위원 청와대 오찬에서 “국민과 대화하고 지역발전을 협의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것은 가치있는일”이라며 “언론에 보도가 그렇게 돼서 그렇겠지만,대권만 갖고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우회적으로 경고했다. 김 대통령은 김하중(金夏中)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통해 최근의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최고위원들이 지방에 가고 안가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가서 활동하는 내용과 말이 당과 정부의 업적을 알리는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영환(金榮煥)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당정이 잘 협력하고 자민련과 공조하면서 야당과도 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의약분업은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실시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빨리수습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우선 당내 예비주자군으로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팀워크강화 및 당무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각최고위원들에게 분야별로 당무을 분장하게 하는 역할분담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또 당 지도부 명의로 예비주자간 경쟁을 자숙토록 공개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은 “지금은 대권보다는 당의 장래를 위해서 고민할 때”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예비주자간 물밑 경쟁이 이미 가시화된 시점이어서 대선조직 정비작업과 대민접촉 행보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해태야구단 팔아주오”

    프로야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태가 공개 매각된다.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5일 프라자호텔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해태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위성복행장이 야구단 매각을 KBO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조만간 광주를 방문,지역 연고기업들을 대상으로매각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기업들은 인수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해태가 지금 연고지인 광주와 전·남북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박 총재는 “호남 연고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벌였으나 야구단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체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연고를 수도권으로 옮겨주면 야구단 인수를 고려해 보겠다는업체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기주 해태 사장은 “해태제과로부터 81억원을 지원 받았기 때문에 올시즌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구단을 운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호남을 대표하는 야구단이었던 해태는 선동열·이종범 등 숱한 스타를 배출하며 83년 첫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9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명문구단으로 뿌리내렸다.그러나 해태는 98년 모그룹의 재정이악화되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다. KBO는 8개 구단의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해태 야구단매각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유력 기업들과의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 서울서 총성없는 전쟁

    지금 서울은 국제 무기 로비스트들의 전쟁터다.10조원 무기시장을 놓고 이들이 벌이는 ‘총성없는 전쟁’의 열기로 뜨겁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요즘 “율곡비리를 상기하라”는 말을입에 달고 다닌다.차세대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의 군용기부문 사장이 육·해·공 3군참모총장을 면담한 뒤부터는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관계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방부 획득실,획득정책국,사업관리관실 등 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부서에는 외국 무기업체 및 국내 대리인들과의 접촉금지령이 내려진 지 오래다.기무사와 국방부 합수단 등 정보·수사기관의 눈길도 더욱 예리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의 행동반경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국 대통령까지 동원한 로비와 압력성 발언은 이제 물밑으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거래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국제무기거래 관행상 공식 커미션이 총 사업액의 3∼5%인점을 감안하면 F-X등 ‘빅4’사업에 걸린 커미션만 최소 3,000억원을 상회하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판 승부’이기때문이다. 관련 다국적 무기 업체들은 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전·현직 국회의원,유명 로비스트를 저인망식으로 확보,‘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특히 군의 실무자들로부터 사업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는 예비역 장성들은이미 ‘입도선매’된 상태이다.인터넷상의 군사 및 무기사이트에서는 관련 회사들의 홍보 대리전이 치열하다. 군 일각에서는 이같은 ‘군사열강’들의 로비전이 초래할부정적인 결과를 경계하고 있다.특히 무기의 효율성이나 가격과는 무관하게 정치,외교적 논리에 의해 결정될 경우 전력증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현 정권 최대의 오점으로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 “”와히드 4개월내 대통령직 중단””

    [자카르타 연합] 아미엔 라이스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의장은 두 건의 금융스캔들과 관련해 탄핵 압력을 받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4개월 내에 권좌에서 물러날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라이스 의장은 25일 중부 자바 솔로에서 군중 수백명이 모인 정치집회에 참석해 “정치권이 와히드 대통령의 금융스캔들 연루 의혹에 대한 소명을 듣기 위해 2차 해명요구안을 결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권 국민각성당(PKB)를 제외한 국회내 모든정파들이 1차 해명요구서 답변 시한이 만료되는 5월1일 총회를 소집,2차 해명요구서를 발부키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와히드 대통령의 정치생명은 4개월을 넘지 못할것이다.국회가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국왕 기부금 증발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해명요구안을 결의한 지난 1일정치생명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그동안 두 건의 금융스캔들과 관련한 국회특별위원회 조사가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대대적인 정치권 사정작업을 지시,국회의 탄핵 압력에 정면대응해 왔다. 한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이끄는 최대 정당민주투쟁당(PDIP)은 국회 해명요구안이 결의된 지난 1일부터다른 정당들과 물밑접촉을 통해 정책연대를 추진해왔다고안타라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의미와 파장

    27∼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4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2(남·북한)+4(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세력판도를 재편할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경제협력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대신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꾀할 것으로 보인다.남북문제에 있어 ‘2(남·북한)+2(미국·중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도권 확보 경쟁에 끼어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5월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2개월 뒤 북한을 방문, 김국방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하고,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담길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그 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담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러시아 방송들도 “평양과 서울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더욱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러시아측의 의중을 반영했다. 우리에게도 득이 클 것같다.우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러시아의 건설적 기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간 신뢰·협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복안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한국과 러시아는지난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건설적이고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면서“김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긴밀히 협의하는 등 친분을 두텁게 해 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러 공동선언 내용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정치·외교협력,다양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후 6개월도 채 안돼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수교 10년이 지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 한반도 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선언에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돼온 남북관계 진전의 평가와 함께 우리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의 지지와 함께 이를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함된다. 이같은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4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지,보장하는 ‘2+2형식’의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일본·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선언에는 담기지 않을 것같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한·러 양국은 한반도화해·협력정책에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공동경협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경협’의 하나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TKR)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언에서는TSR 연결 사업을 추진할 ‘철도협력위’ 설치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선 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을 통해중국을 거쳐 중부 시베리아로의 연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추후 실무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원칙에 합의한 뒤 북한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방안을 논의할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협력 세제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측의 전향적인 조치와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한반도와 연결되는 가스관의 북한지역 통과 문제 등 양국경제협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상기자 wshong@. *러 차관상환 지연 서방국 채권협의체 ‘파리클럽’규정 때문.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난 90년 양국 수교 후 우리측이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 문제이다.러시아의 당초 차관 총액은 14억7,000만달러였지만 94년 3억6,000만달러를 갚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자를 한푼도 물지 않아 17억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우리측이 7억달러 상당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러시아로부터 방산물자와 알루미늄등 원자재를 도입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상환금의 이율,구체적인 상환일정 등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할 것같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이 더뎌지게 된 이유는 ‘파리클럽’ 때문.파리클럽은 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 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이자 390억달러의 대 러시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최권국 모임이다. 이들은 러시아와의 채무 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나라와도 공식 협정을 맺을 수 없고 파리클럽과 맺은 협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나라와 상환 협정을 체결할 수없다는 ‘불평등’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최대 채권모임 파리클럽의 ‘법률’을 어길수 없는 입장이어서 결국 17억달러의 소액 채권국인 우리의권리는 뒤로 밀려난 상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해 6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을 정도로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우리 정부와의 차관상환 협상은 결론내릴 수 없는 게현실”이라며 차관을 상환받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홍원상기자
  • 은행장들 “바쁘다 바빠”

    오는 2월말 주총을 앞두고 은행장들이 활로(活路)를 찾느라 사력을다하고 있다.특히 합병을 앞두고 치열한 물밑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는 주택·국민은행장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오는 9일 증자요청을 위해 대주주인 네덜란드 ING본사를 방문한다.김행장은 5일 “ING가 대주주로 계속 있으려면 합병후에도 지분을 8%까지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병후 ING의 주식비율은 3%를 겨우 웃돌 전망이다.투자약정서에 명시한 최소비율인 9.99%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5억달러를 더 투자해야한다.ING는 이미 2억7,000만달러를 주택은행에 투자한 상태다. 김행장은 이어 스페인 등 유럽 은행을 둘러본 뒤 뉴욕증권거래소(SEC)도 방문한다. 상장후 합병에 대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현안을 솔직히털어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도 지난달말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헨리 코넬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를 접촉,지분문제를 깊숙히 논의했다.골드만삭스는 향후 주택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경우 골드만삭스의 현재 지분은 11.07%에서 15.8%로 늘어나게 된다. 강정원(姜正元)서울은행장은 6월전까지 GDR발행 및 해외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에 따라 미국·영국 등지에서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설득하기 위해 지난 2일 출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선수협사태 사실상 타결

    한달을 끌어온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사실상 타결됐다. 문화관광부는 19일 구단 사장들과 선수협 집행부를 만나 합의안을도출해 내고 20일 오전 10시 장관실에서 3자가 모여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김한길 문화부 장관과 이홍석 차관보,배종신 체육국장,이남헌 한화 사장과 강명구 현대 사장,송진우 선수협 회장과 양준혁 마해영 부회장 등 8명이 참석한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8일 총회 강행으로 시작된 선수협 사태는 한달만에 극적인 대타협을 이루게 됐다.그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견해차를 조율해 온 선수협과 구단은 이날 막판 진통의 핵심인 주장 직선제와 사무국장 거취 문제 등 선수협의 요구사항을 사장단이 대폭 수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에는 선수협은 사단법인 설립을 유보하고 현 집행부를 해체하는 대신 구단 대표선수(주장)로 새 집행부를 구성하며 구단 대표선수는 선수들이 직선제로 뽑고사무국은 존속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또 구단은 선수협 사태를 주도해 방출당한 송진우 회장등 집행부 6명에 대한 자유계약선수 공시 조치를 철회한다. 김민수기자
  • 여야 대치 가운데 ‘물밑접촉’

    여야 대화채널이 복원될 조짐이 보인다.지난 15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가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16일양당 부총무의 비공식접촉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자민련을 교섭단체로인정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한나라당은 특검제를 도입하고,당적을 옮긴 의원들을 복귀시키라는 주장을접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지구당위원장들의 철야농성도 국회가 가까운 시일안에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만을 가능하게 한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19일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여의도당사 대강당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또 원내·외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 등 200여명은 이날 낮 청와대민원실 앞 도로에서 정치자금의 전면 수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 등을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검찰의 안기부자금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총무회담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조심스럽게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정균환 총무를 유임시킨 것은 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김 대통령은 야당을 압박하기보다는 대화통로를 열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정균환 총무의 유임을 통해 내비쳤다는 설명이다. 야당 스스로 반발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검찰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정치인을 소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총무접촉이 17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당은 국회 정보위를 소집해 안기부 예산내역을 점검하자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이지운기자 jj@
  • 이색그룹 금호

    재계에서 금호그룹은 이색그룹으로 통한다.다른 그룹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금호는 형제간 경영권 승계가 물흐르듯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운데 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중이다.특히 건물 등 부동산은 대부분 내다팔고 있다.사옥도 매각하겠다는 각오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고 박인천(朴仁天)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이어받은 맏아들 박성용(朴晟容) 명예회장은 경영을 맡은지 22년만인 96년 돌연 바로 아래 동생인 박정구(朴定求)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줬다. 박 명예회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국내에서 교수(서강대)와 공직생활을 거쳤으며 음악에도 관심이 지대하다. 박정구 회장도 지난해 재계원로들과의 골프모임에서 아시아나항공박삼구(朴三求) 사장을 ‘아주 똑똑한 동생’이라며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차례 형제간 승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박 명예회장이나 정구 회장 모두 자식이 있지만 이들에게 경영권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그룹관계자들은 보고있다.능력이 있으면 동생이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사옥이 왜 필요해? 금호그룹은 지난해 그룹사옥이었던 아시아나빌딩을 500억원에 싱가포르 투자청에 팔았다.또 금호석유화학 사옥인종로구 광은빌딩도 380억원에 외국계 자본에 넘겼다. 신문로 현재 사옥도 매각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외국계 자본과 물밑 접촉 중이다.매각가는 2,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사옥에 집착하는 것이구(舊)시대 경영의 산물인 듯하다.지난해에는 금호산업 중국 천진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약 1억4,000만달러에 팔았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통해 금호그룹은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었다. 금호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는 호남기업이라는 점때문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거꾸로 호남기업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은 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민·주택銀 합병 ‘가속페달’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지난 28일 노조가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곧바로 접촉을 갖고 합병추진위원회 인선을 끝냈다. [합병추진위 활동 시작]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는 29일부터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합병양해각서(MOU) 작성 단계부터 실무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최인규(崔仁奎)국민은행 전략경영실장과 조용성(曺龍成)주택은행 IR팀장의 접촉도 잦아졌다.조만간 구체적인 자산·부채 실사방법과 일정,실사기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M&A(인수합병)팀이 다시 서울을 방문,합병작업의 핵심인 ‘합병비율’에 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합병비율에 관해 양측이 현격한 의견차를 보일경우에는 합병추진위가 조정한다. [명예퇴직 뒤따를 듯]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미 은행권 최고 수준의명예퇴직금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은행권 최고는 제일은행의 ‘퇴직금+30개월치 월급’이다.김 주택은행장도 이날 “국민에 걸맞은 수준으로 (명퇴금을)주겠다”고 밝혔다.“두 은행을 합쳐 2,000명 정도를 감원해야 한다”는 김정태 행장의 공개 발언에 비춰볼 때 명퇴가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의 자연 감소 인력은 합쳐서 500여명에 불과해 1,500명의 명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명퇴조건을 비롯해 주택은행이 3년 가량 빠른 승진연한 직급차이 등 두 은행간의 ‘차이’를 조정하는 세부 논의도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두 행장은 신년 연휴를 반납하고 ‘합병 구상’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파업 후유증 극복도 관건] 정부와 은행은 복귀 노조원에 대해서는일체 ‘과거’를 묻지 않겠다던 약속을 불과 하루 만에 뒤집었다.“사안에 따라 선별 대처하겠다”는 말로 ‘피바람 인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섣부른 ‘선별 면책’은 직원들간의 묘한 반목의 골에 더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도 이제 두 은행의 합병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銀 오늘 정상화

    금융노조가 28일 총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국민·주택은행의 노조원들이 모두 이날 오후 업무에 복귀해 29일부터 은행영업이 완전 정상화된다.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파업을 유보하고 오후 4시20분부로 국민·주택은행 노조원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또 “두 은행간 합병은 노사간 자율협의를 반드시 거쳐결정해야 하며,노조원들에게는 일체의 인사상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이어 자신과 두 은행 노조지부장들이 사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주일에 걸친 두 은행의 파업은 끝났다.정부와 두 은행은금융노조측과 파업철회를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물밑접촉을 해왔다. 이에 앞서 파업 1주일째인 이날 오후 두 은행 노조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일선 점포의 가동률이 높아졌다. 주택은행의 경우 533개 영업점 가운데 삼천포지점을 제외하고 모두문을 열었으며,국민은행은 594개 가운데 367개(61.8%)가 개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점에서 인력부족으로 정상영업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었다. 입출금 업무는 처리했으나 대출이나 어음·수표교환·외환 등의 업무는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파업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이날 ‘출근거부’투쟁을 벌였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이용,게릴라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금융노조가 돌입하기로 한 금융권 총파업은 대부분 은행노조의 불참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徐 前대표 합당관련 발언 요지

    서영훈(徐英勳)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과 자민련과의 물밑접촉 결과를 밝혔다.다음은 발언 요지. 내년 2∼3월쯤 정치권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즉 민주당과 자민련의합당이다. 현 정국위기의 본질인 소수여당의 구도를 바꾸지 않고는정국을 안정시킬 수 없다.반드시 자민련과 합당을 해야 한다. 그동안 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과 몇 차례 만나 합당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도 공조문제를얘기했다.수시로 필담을 나눠 왔다.지난 2일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자민련 인사들과 만난 결과를 말씀드렸다.대통령은 ‘계속 만나시도록 하라’고 했다. 김종호 대행의 얘기는 이렇다.“강창희(姜昌熙) 의원처럼 공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몇 있으니,국회법을 개정해 자민련을 교섭단체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민주당과의 공조를 복원하면 정국은 안정된다.그러면 여권에 대한 바닥민심도호전될 것이다. 자민련 내 공조 비판론자들도 지역구 민심의 변화에따라반대수위를 낮출 것이다.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하지만 대통령도 이런 생각인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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