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밑 접촉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택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일상생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초동 대응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법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31
  • [사설] 대통령 친서 든 이 총리 방일, 日 성의 보여야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국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자신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는 내용을 굳이 공개했고, 청와대 관계자도 “두 분 사이에 그런 대화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방미 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외교부, 산업부 등의 차원에서 물밑 접촉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는 결단이 필요한 문제로, 이 총리 방일이 논의의 진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아닌가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나라는 관계 개선의 마지막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 다음달 만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그대로 종료해 버린다면 한일 관계는 상당히 긴 시간 표류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나아가 한미일 공조의 틀이 크게 손상당해 동북아에서의 힘의 균형 유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지금 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들에게 화해를 위한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간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한국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해온 아베 총리의 체면도 세워 주고 있는 것이다. 두 나라는 일정한 수준의 물밑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행 문제와 관련해 “양국은 비공개 대화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징용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문 대통령이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달은 국제회의의 계절이다. 태국에서는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가, 칠레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합의의 내용은 협상을 통해 조율하면 된다. 아베 총리는 내민 손에 화답해야 한다. 이 기회마저 외면해서는 안 된다.
  •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공수처 급한 민주 “수사권 조정 나중에”… 한국 “조국 부활 속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만 먼저 협상해 처리하겠다는 새 전략을 내놨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주재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분리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후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결론은 공수처법을 우선 처리하는 것을 집중 검토하자는 것”이라며 “수사권 조정안은 시간을 두고 논의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선 선거법·후 사법개혁’으로 처리 방식을 합의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최근 민주당이 사법개혁안을 선거법보다 먼저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고, 이날은 사법개혁안 중에도 공수처법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128석인 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처리에 대비해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활동 의원 5석, 대안신당 활동 의원 10석, 여권 성향 무소속 5석의 확보 작업이 한창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상당수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마쳤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공수처법의 분리 처리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사퇴로 이미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매주 열리는 검찰개혁 지지 집회를 동력으로 ‘공수처법 처리’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수처법 우선 협상이든 우선 처리든 ‘조국 부활’의 속내를 드디어 드러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3+3’(3당 원내대표·3당 의원 참석 회의)을 무력화하고, 직권상정해 밀어붙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우리 당 원내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검찰 인사·예산·감찰 독립을 위한 법안을 제출해 진짜 검찰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광화문 장외 집회에서도 공수처 반대 여론전을 펼쳤다. 양당의 공방에 제3정당들의 계산식도 복잡해졌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설득을 위해 ‘권은희안’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수처 법안 우선 처리 철회’가 없다면 국회차원의 어떠한 협력도 불가능함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앞서 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19일 회동에서 선거법 합의 없이는 ‘권은희안’도 처리 불가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도 한국당을 제외한 4당 공조 부활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문 의장은 국회법이 정하는 모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문 의장은 해외 순방에서 돌아와 22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법개혁안 직권상정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삼성 떡값 리스트’를 언급하며 “공수처법은 리스트에 올랐지만 조사와 처벌을 받지 않은 황교안(현 한국당 대표) 검사와 같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법”이라고 했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야당 대표에 대한 저렴한 패악질이 달빛과 어우러져 더러운 악취를 풍긴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본 내 친한파·온건파 목소리 커져… 이제 대화 분위기 형성”

    “일본 내 친한파·온건파 목소리 커져… 이제 대화 분위기 형성”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최근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온건파·친한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대화를 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단장을 맡았던 방일 의원외교단이 방문했을 때,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만남을 불과 30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감안하면 소위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다만 강 의원은 “이제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강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인 50여명의 국회의원들을 이끌고 오는 31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양국 국회의원들의 친선 모임인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한다. 합동총회는 한일 양측이 매년 번갈아 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다음달 4일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한일 의원 합동총회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높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판결이 나온 뒤 악화일로를 걸었던 한일 관계에 대화의 돌파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강 의원은 향후 한일 간 협의 기조에 대해 “일본이 단행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우대국) 배제,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 세 개의 축으로 따로따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쿄대에서 동양사 석·박사를 취득한 강 의원은 20대 국회의 대표적 일본통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한일 경제 갈등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 “우선 한국의 한일의원연맹과 일본의 일한의원연맹이 합동총회에 참석하는데 양측 모두 한일 관계가 좋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다. 일본 측 연맹도 초당적인 구성을 갖고 있으며 공산당도 들어와 있다. 일본 측에서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은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꽤 있다. 그럼에도 한일 관계가 계속 꽁꽁 묶여 있는 형국이니 양국 국회의원 차원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아는 의원 물밑 접촉해도 공식 해법 안 나올 것 -한일의원연맹 총회의 의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통상적인 한일 관계 간 의제들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과 별개로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지소미아 종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일 경제 갈등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그들만의 입장이 있으니 우리 측에서는 ‘그래선 안 된다. 빨리 풀자’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공식 총회 외에 물밑 접촉 등을 통해서도 한일 갈등을 다루게 되나. “한일 의원들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니 비공식 만남도 있을 수 있겠지만, 뭔가 공식적인 해법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논쟁보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초점 맞춰야 하니, 우선은 양국의 우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더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한일 의원 외교의 복원으로 이어질까. “사실 한일 의원연맹의 회원끼리는 사이가 좋다. 일본 측 참가자들도 지한파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이가 좋아도 최근과 같이 워낙 분위기가 안 좋으면 대화 자체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맹의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긍정적으로 풀릴 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 뜻을 전달해야 한다. 쉽게 말해 소위 경제 보복을 지속해서 일본이 덕을 볼 게 무엇이 있느냐고 해야 할 것이고, 일본이 이런 방식으로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어 무엇을 할 것이냐 등을 말할 것이다.” -한일 갈등으로 일본 교포들의 사정도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한일의원연맹 총회 참석차 방문할 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등 재일 교포도 만날 계획이다. 고생하는 교포들을 만나서 만찬도 하고 최근 상황에 대해 듣기도 할 예정이다. 한일갈등으로 (일본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재일동포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고충을 들어봐야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듣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초당적으로 가는 것이니 의미가 다르다.” ●한일 갈등에 고생하는 재일교포 고충 들을 것 -그간 한일 간 대화를 하기에는 상황이 워낙 안 좋았다. “7월에 방일의원외교단이 일본에 갔을 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 간에 대화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대화가 끊기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진 부분이 있다. 이번에 가서 풀어 보려고 한다.”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개최되는 시기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다음달 초에는 국회가 한일 국회의장 회담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지만 그간 일본은 대화에 일절 응하지 않는 구도였는데 바뀔 수 있을까. “우선 ‘글쎄’라고 답하겠다. 과거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그 측근들, 즉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최근에는 온건파나 지한파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놓고 있다. 그래서 대화를 응하지 않던 분위기가 바뀌지 않느냐 기대를 하고 있다. 대화 중단은 일본에도 도움이 안 된다. 다만 일본 내 강경파가 세게 나오는 건 (요즘도) 마찬가지여서 문제가 근본적으로 풀릴지는 알 수 없다.” -과거와 비교해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는 의미로 들린다. “의원들이 7월 일본을 찾았을 때보다 한결 나아졌다. 당시에는 아베 독주체제여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거기에 더해 내각과 당직 등이 아베 총리의 손에 있었다. 이제는 당직과 내각이 결정돼서 할 말들을 한다. 그러니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참의원 선거도 끝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이 최근 “일본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수사적인 표현 정도로 봐야 하나. “수사적 표현이 아니다.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의 간사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일본 관방장관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국 간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해당 인터뷰에서 가와무라 간사장은 “한일은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국가로 어떻게 잘해 갈지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한 1998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일본 의원들이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들을 했었다.” -결국 핵심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간 입장 차 아닐까. “우리는 우선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거다. 일본 일각에서 지소미아 종료 문제하고 일본 경제 보복 중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서로 풀자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 또 한국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대화하면서 진지하게 대화하다 보면 풀린다. 대화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 한국은 열려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결정이 이르면 12월에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문제를 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다. “지소미아 종료 문제. 화이트리스트 문제, 또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가 따로따로 ‘스리트랙’으로 논의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지소미아와 화이트리스트 문제를 양보하고. 강제징용 판결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대화하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풀어 가자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한국은 열려 있다.”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취소, 일본 제품 구매 운동 등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36년 일제강점의 한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일본 측이 도발적으로 나오니 국민들이 당연히 자발적으로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다만 정치인들이 반일, 반한 감정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 외교·안보 사령탑에 아베 최측근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내각 개편에서 야치 쇼타로(73)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기타무라 시게루(63) 내각정보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령인 야치 국장이 다음달 개각에 맞춰 퇴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안전보장국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떠 2014년 1월 내각관방 산하에 설치한 조직이다. 야치 국장은 발족과 동시에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왔다. 야치 국장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때 실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후임으로 확실시되는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1차 아베 내각 때 총리 보좌관을 지낸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로부터 줄곧 중용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과 접촉을 이어 가며 북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란 핵·홍콩 갈등 물꼬만 튼 G7… 트럼프는 ‘리조트 세일즈’

    이란 핵·홍콩 갈등 물꼬만 튼 G7… 트럼프는 ‘리조트 세일즈’

    트럼프 “여건 조성 땐 로하니 만날 것” 로하니 “제재 해제해야 대화” 거부 속 새달 유엔총회서 극적 만남 가능성도 “내년 G7은 내 리조트서… 푸틴도 초청” 트럼프 발언에 “부당 이득” 논란 가열 中 “G7, 홍콩 문제 간섭 권리없어” 반발26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란 핵과 홍콩 시위 등에 대한 ‘긴장 완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갈 길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G7 정상회의의 미국 개최지를 두고도 논란이 가열되는 등 후폭풍도 거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동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이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수주 안에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올바른 여건이 조성된다면 이란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7일 테헤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고 지난해 복원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미·이란 중재 노력이 완전한 결실을 보지 못했지만 전문가들은 G7 정상회의로 미·이란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로하니 대통령이 선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했지만 미·이란 물밑 접촉은 재개되는 분위기”라면서 “다음달 유엔총회에 로하니 대통령이 참석하는만큼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이란의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정상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을 앞두고 유대계 지원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과 이란의 실질적 1인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대미 강경 입장 등이 정상회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G7 정상들은 또 홍콩 시위를 지지하며 중국의 개입을 반대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다. 이들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폭력적인 사태로 진전하지 않도록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시위대 요구인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완전 철폐에 대해선 “어렵다”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홍콩 경찰이 시위대의 무력 사용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거부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G7 정상들이 홍콩 문제에 간섭하고 참견하는 데 강력한 불만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이미 여러 차례 홍콩 사무가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외국 정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미국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하고, 회의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텐트 바깥에 두기보다는 텐트 안으로 들이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분명히 그(푸틴 대통령)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G7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할 수 있다면서 “이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알맞은 장소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일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부유하게 하기 위해 직무를 이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비건 “北 실무협상 요청 즉시 재개”… 북미 판문점 접촉엔 묵묵부답

    비건 “北 실무협상 요청 즉시 재개”… 북미 판문점 접촉엔 묵묵부답

    러 대사 내정설 일축… “북핵협상에 집중” 오늘 김현종 2차장 만난 후 출국할 예정 폼페이오 “비핵화 험로… 재개 쉽지 않아” 북미 기싸움 관측… 北, 요구사항 환기작전북측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끝난 뒤인 21일 미국 비판 메시지를 내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슷한 시간에 “(북미 실무협상의) 길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기싸움을 하는 듯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협상 재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약 1시간 20분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건 대표는 차기 러시아 대사 내정설을 부인했다. 그는 직접 “내가 대사직을 맡기 위해 현재 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소문을 해명하겠다”며 “러시아에서의 외교관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북한과 관련된 진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비건 대표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서도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더 많은 진전이 조만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재개된 뒤 답보 상태인 남북 관계의 진전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건 대표는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계획을 묻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저녁 이 본부장과 만찬을 하고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난 뒤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에 매우 정중하게 연합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만나고 싶고,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적었다”고 밝혀 비건 대표의 방한으로 북미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북한은 돌연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동안 남한을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은 삼갔던 태도와 다른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는 정당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연습 소동과 무력증강 책동으로 조선 반도와 지역 정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합동군사연습 중지 공약은 안중에도 없이 최신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들이밀고 군사적 긴장 상태를 고조시켰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2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서 “우리가 기대한 만큼 빨리 협상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항상 명확히 하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더 좋은 결과를 얻어 가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미 간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을 비판한 것은 실무협상 재개 전에 요구 사항을 환기시켜 주는 차원”이라며 “만약 물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면 노동신문 논평보다 더 공세적인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스티븐 비건 20일 방한…사흘 머물며 북미 실무협상 준비

    스티븐 비건 20일 방한…사흘 머물며 북미 실무협상 준비

    북미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비건 대표는 사흘간 머물며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만나든 등 북미 실무협상에 대비해 한미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차장과 비건 대표의 접견은 북한과 미국이 본격적인 비핵화-상응조치 실무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5월 방한 당시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김 차장과 1시간 20분 동안 북한 비핵화 정세와 관련한 평가 등을 공유하고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비건 대표는 김 차장과의 만남에 앞서 오는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도 할 예정이다.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0일 비건 대표가 방한하면서 지난 6월 30일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가 미뤄져 온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접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80도 달라진 볼턴 “北 미사일 발사, 약속 위반은 아니다”

    “北 대답 기다리고 있다”… 협상 기조 확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고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 나온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대북 ‘로키’ 전략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북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180도 달라진 변신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의미를 축소했다. 트럼프 정부는 볼턴 보좌관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의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규정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볼턴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5월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5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는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뒤인 27일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볼턴 보좌관과) 다르게 본다”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었다”며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엇박자 이후 볼턴 보좌관은 경질설에 시달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볼턴 보좌관이 한발 물러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대북 선제공격까지 주창했던 초강경 대북 매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6일 대북 유화 발언에 이어 매파인 볼턴 보좌관까지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로키’ 대응에 나섰다”면서 “이는 북미 관계를 최대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내년 재선을 위해 북미 관계의 안정이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5월 30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비핵화에 대한 실무급 논의가 언제 시작될지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회동 이후로 어떤 합의에 도달하거나 과정이 진행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 후 양측이 물밑 접촉을 하면서 공은 북측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1일 오전 11시 뉴욕본부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비공개 회의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것은 북미가 지난해 대화 국면에 진입한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비핵화 실행 결정 때 체제 안전보장”… 폼페이오 ‘불가침 조약’ 체결 공식 언급

    “北 비핵화 실행 결정 때 체제 안전보장”… 폼페이오 ‘불가침 조약’ 체결 공식 언급

    미국 정부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안전보장’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들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준비되면 만날 것’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인 21일 아이 하트 미디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그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 우리는 일련의 체제 안전 합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해체한다면 미국은 그들(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안함을 줄 것”이라며 북미 상호 ‘불가침 조약’ 체결을 공식 언급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에 대한 핵심 상응 조치로 요구해 온 체제 안전보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워싱턴 정가는 미국의 대북 체제 안전보장 카드가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대북 제재 해제보다 ‘체제 안전보장’이 더 중요하다”면서 “미국이 이를 수용한다면 북한도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에 나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북한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며 북미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음도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서신’이 북미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차기 유력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노딜’ 엄포에 장관들 줄 사임 선언

    차기 유력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노딜’ 엄포에 장관들 줄 사임 선언

    영국의 유력한 차기 보수당 대표 겸 총리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이번주 중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그의 입장에 각료들이 반기를 들며 잇달아 사퇴 선언을 했다.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21일(현지시간)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BBC 인터뷰에서 존슨 전 장관이 차기 총리가 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먼드 장관은 오는 23일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존슨 전 장관이 이길 경우 해임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 시점이 되기 전에 사임할 것이기 때문에 해임되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이어 “차기 내각에 참여하는 것은 곧 오는 10일 31일 노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도 해먼드 장관과 비슷한 입장을 밝혔었다. 존슨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내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이다. 고크 장관도 노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대표적인 강경 브렉시트 지지자인 존슨 전 장관은 보수당 대표 경선 기간 내내 EU와 새로운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노딜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합의가 있든 없든 반드시 그 날 EU를 떠나겠다고 재차 반복해왔다. 해먼드 장관을 비롯해 다른 각료들이 차기 내각에 대해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떠한 합의도 없이 영국이 EU를 떠나는 노딜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가 정치적인 혼란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테리사 메이 총리도 자신이 EU와 맺은 합의안이 의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부결됐음에도 노딜은 선택지에 두지 않았었다. 해먼드 장관은 “우리는 의회 민주주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새 총리가 노딜에 대해 의회를 설득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지만 의회의 목소리를 부인하고자 의회 일정을 정지시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장관 이외에도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 등 노딜에 반대하는 또 다른 장관들도 존슨 전 장관에 반발해 사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렉 클락 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노딜엔 반대하지만 사임할 뜻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물론 EU도 노딜을 막고자 물밑 움직임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는 이날 EU 회원국들이 노딜을 피하기 위한 새 브렉시트 계획을 논의하고자 존슨 전 장관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기고문을 통해 아일랜드가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북미 실무협상 3주째 조용… ‘동맹’ 글자 뺀 한미훈련 검토

    北 “연합훈련 현실화 땐 협상 영향” 전문가 “北이 美에 가이드 환기한 것” 靑 “연습, 공격 아닌 동맹 강화 목적” ‘ARF 회의’ 앞두고 물밑접촉 전망도 북미 정상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2~3주 안에 실무협상을 열겠다고 했지만 21일까지도 실무협상이 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와 연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초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물밑 접촉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몇 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하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실무 접촉을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8월 초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동맹 19-2´에 대한 접근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맹 19-2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군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연합위기관리연습으로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한미 연합훈련 중 하나로 폐지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대체하는 훈련이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연습이) 현실화되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도 담화에서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 때에도 우리 외무상과 미 국무장관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현지시간)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미국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연합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1일 “(북한의 요구는) 실무협상에 임하기 전에 미국 측 태도와 자세 등에 대한 가이드를 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를 앞두고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 실무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ARF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고위급 회동을 할 수 있다. 반면 ARF를 계기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분당 수순’ 평화당·‘술렁’ 바른미래… 제3지대 정계개편 신호탄

    유성엽·박지원 등 10명 대안정치 결성 정동영 사퇴·비대위 거부에 실력행사 반당권파 절반 넘어 당장은 탈당 안 해 “9월말 신당 출범… 3단계 로드맵 추진”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 물밑접촉 중 정 대표 “분열 선동하는 원로정치인”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간 형국이다. 내년 총선을 9개월 앞두고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이 바른미래당 등을 흔들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 등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평화당 현역 의원 10명은 17일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결성했다. 대안정치에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현역 의원 16명(당적 기준 14명)이 활동하는 평화당의 다수다. 이들은 전날 심야 의총에서 정동영 대표를 필두로 한 당권파가 정 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거부하자 설득 작업을 중단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1당이 될 것”이라며 신당 창당 로드맵을 총 3단계로 설명했다. 그는 “가급적 신당이 9월 말에 출범했으면 한다”며 “정기국회가 끝난 12월과 내년 1월 2단계 변화를 하고, 총선에 임박해 3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2단계를 잘 밟으면 3단계에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제3지대 신당에 가서 깃발을 들어야 대통령에 당선되겠구나’ 하고 우리에게 같이 하자고 사정할 사람들이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이들은 반당권파가 절반을 넘는 만큼 당장은 탈당하지 않고 신당 창당을 준비할 방침이다. 다만 대안정치 관계자는 “정 대표와 한순간도 함께할 수 없다며 당장 탈당을 하겠다는 의원도 있다”며 “일단은 정 대표의 사당화로 인한 자멸을 막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호남계 영입을 위해 물밑 접촉도 이어 가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다른 당과 정당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없고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으며, 우리가 바른미래당만 꼭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당권파가 실력행사에 나서자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강도 작심 발언을 했다. 정 대표는 “당이 사분오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한 가지 유감은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정 대표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비례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 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그 원로정치인은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영 최고위원도 “철새 정치를 넘어 가는 데마다 쑥대밭으로 만드는 메뚜기 떼가 있다”며 “정치 미아들의 가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평화당이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에 바른미래당도 움찔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당내 혁신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평화당으로 넘어가는 게 낫다”며 하지만 물밑 접촉 중이라는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먼저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일본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아뭉갠다면 대응해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죽창가’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국채보상운동’ 언급에 대해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며 “국가가 침탈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건없이 청와대 회동에 응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는 말을 쓰는데,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로서 괜찮을 것 같다”고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설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노는 건 참 안 좋은 자세”라며 “이런(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우리 내부에서 잘못이 있는 쪽으로 몰아간다면 일본과 대항해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울 수 있겠느냐”며 “‘우리는 정쟁을 접고 하나가 돼서 대응하자’ 이렇게 나오면 아마 국민들이 박수 칠 거라고 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제안한 ‘대미특사’, ‘대일특사’, ‘국회 차원 방미대표단 파견’에 대해서는 “그건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 논의를 해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에서는 대표단을 보내도록 이미 돼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일본에 우리 실무진을 보냈지만 창고 같은 곳에서 아주 홀대를 당했다”며 “일본 특사 문제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물밑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지 물어보자 “물밑 라인이 이 상황에서 있을 거라고 본다”며 양국 접촉이 진행 중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전쟁 상황에서도 (대화라인은) 가동 하는 법이니까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개되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은 거의 경제전쟁이라고 표현해야 될 정도이기에 물밑 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개는 쌍방이 좋은 조건인지 따져봐야 할 문제여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조국 수석이 ‘죽창가’를 올리는 등 정부여당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확전을 불사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정부가 확전을 하겠다는 건 전혀 아니다. 대통령을 보시더라도 자제하고, 자제하고 있지만 일본의 기본적 자세는 우리를 깔보고 있기에 이걸 대통령이 말하시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외교적 선에서 합의를 짓도록 하고 일본이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은 틀림 없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깔고 뭉갠다면 국민 입장에서 대응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죽창가’ ‘국채보상운동’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자존심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 생각하셔야 될 것 같다”며 “국민들이 함께 하는 자세, 함께 하는 지혜가 꼭 필요한 때다”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비건, 유럽서 北측 만남 계획 없다”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유럽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측 관계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11일까지 이어지는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 방문 기간 중 북미나 남북미의 실무회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북미는 그러나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뉴욕채널 등을 가동해 실무회담 의제와 장소,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공보실 관계자는 이날 ‘유럽 방문에 나서는 비건 특별대표의 북측 접촉’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북측 관계자와의 만남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지난달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브리핑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뒤 나토 회원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당부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 방문 중 한미 만남이 예정되면서 남북미 또는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북미의 만남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한 북미 정상의 의지를 확인했지만 아직 북한의 비핵화 행동과 미국의 보상에 따른 이견을 좁히는 물밑 접촉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의회는 북한의 불법 금융 거래와 불법 해상 환적을 막기 위한 2건의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전했다. 미 하원 금융위원회 앤디 바 의원과 스티브 스타이버스 의원이 발의한 ‘오토 웜비어 북한 핵 제재 법안’은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기업 등에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또 ‘대북 밀수 단속 법안’을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수정안 형태로 제출했다. 수정안에는 선박 간 불법 환적 차단에 초점을 맞춰 보험회사와 금융기관이 선박 등록이 쉬운 나라들과 함께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문종 “공화당, 지금 승리하는 집… 한국당 의원들 ‘살려 달라’고 줄서”

    홍문종 “공화당, 지금 승리하는 집… 한국당 의원들 ‘살려 달라’고 줄서”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면서 한국당을 흔들고 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허풍이라는 반응과 그저 흘려들을 수만은 없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홍 공동대표는 지난 6일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요즘 우리공화당으로 당원들이 몰려오고 있고 국회의원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내가 조원진 공동대표와 국회에 앉아 있는데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면담을 하려고 전화 걸고 줄 서 있더라”고 했다. 이어 “내가 줄줄이 3·4·5선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하는데 ‘나 좀 살려 달라’고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무수히 많은 선거를 치러 봤는데 되는 집, 되는 당은 딱 보면 안다. 우리공화당은 지금 되는 집이고 승리하는 집”이라고 덧붙였다. ●“실체 없는 강성 발언… 허풍일 뿐” 홍 공동대표는 지난달 한국당을 나올 때부터 40명 이상이 추가로 탈당할 것이라며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친박(친박근혜) 세력의 재결집을 주장했다. 최근 물밑에서 개별 설득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 공동대표가 공개석상에서도 강성 발언을 쏟아내는 건 한국당 의원들을 향한 탈당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아직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지 않은 만큼 ‘탈당 러시’는 없을 것이란 전망과 일단 추가 탈당 테이프가 끊기고 나면 예상보다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공동대표가 최근 일부 영남권 의원들과 접촉했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렇다고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탈당을 할 것처럼 떠드는 건 허풍일 뿐”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자극적인 발언이 아니면 주목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도 말을 강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천 못 받은 의원들 탈당할 수도” 반면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친박계 의원들이 잇달아 주요 당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당 지도부도 우리공화당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한국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이 우리공화당이라는 차선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건 실체가 있는 위협으로 봐야 한다. 일단 1명이 나가면 추가 탈당 규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靑 “트럼프, 회담 후 文에 귓속말로 중요 대화”

    靑 “트럼프, 회담 후 文에 귓속말로 중요 대화”

    “美, 강경화 통해 회담 내용 상세 브리핑 윤건영, 의전 등 판문점 회동 막후 역할” 美 폭스뉴스 “김정은, 폐 건강 안 좋은 듯”지난달 30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회담 결과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통역을 제외한 한미 양측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문 대통령과 한동안 귓속말을 했다”며 “중요한 내용이 그 대화 속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오후 미국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회담 내용을 전달받은 사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회담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남북미 정상회동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물밑 조율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메시지를 내고 북측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윤 실장이 역할을 했다. 북측을 직접 접촉한 것은 아니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30일 오전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행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밤을 꼬박 새운 윤 실장은 오전 8시쯤 실무팀과 함께 판문점으로 이동했다. 이때 북미 간 실무접촉이 진행 중이었으며, 윤 실장은 양측과 만나 경호·의전·보도를 조율했다. 이 관계자는 “하차지점·동선 등을 두고 미국, 북측과 의견을 교환한 것”이라며 “막후에서 역할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의전팀이 있음에도 윤 실장이 나선 이유에 대해선 “회동까지 한 달이라도 남았다면 모르지만 시간이 없었다. 정상 간 만남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었고 의전·경호팀이 움직일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데다 앞서 두 차례 대북특사 및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등 대북 접촉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판문점 회동을 밀착 취재한 미국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이날 방송에서 “김 위원장은 폐기종 환자처럼 가쁘게 숨을 쉬었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아 벅찬 감정에 호흡이 가빠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비전문가로서의 내 느낌은 매우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1시간 동안 현장을 지켜봤는데 아마도 김정은이 자신보다 훨씬 키가 크고 매우 우람한 트럼프에게 약간 압도당한 것 같았다”며 “확실히 동년배 느낌은 아니었고 형님이 동생을 만나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묘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장금철 신임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인 지난 4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통전부장 직위를 물려받았지만, 그간 공개 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어 ‘숨겨진 실세’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 취재진이 판문점 회동에서 촬영한 사진에 장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왼편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공식 발표 전에는 확인을 삼가는 정부의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해당 인물이 장 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이 통전부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50대 후반으로 알려진 장 부장은 남북 관계 전면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직전에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지냈고,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업무를 담당했다.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전부를 물밑에서 활동하는 정보조직으로 재편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등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미 협상도 관할하던 통전부의 직무가 고유의 대남 업무에 집중하도록 축소됐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날은 북미 회담이 주축이어서 장 부장은 남측 당국자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현 통전부 실장도 이날 판문점 회동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지난달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할 때 수행한 인물로, 대남 분야 핵심 실무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윗 하나로 전세계 뒤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윗 하나로 전세계를 뒤흔들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내용대로 (DMZ에서 북미 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굉장한 성의를 보인 것이어서 그 자체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만찬사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외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만남을 전격 제안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DMZ 회동을 위한 북미 간 물밑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미뤄 DMZ에서의 북미 정상 또는 남북미 3자 정상 간 만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무산돼도 북미 상호 간에 우호적인 신호를 주고받은 만큼 향후 대화 재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여기 오게 돼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와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고,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을 만났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 게 아주 영광이고 이 자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부인) 멜라니아가 아주 굉장한 여성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다른 방식으로 대화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방한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 간 소통의 유지와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은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김정은 위원장)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미 정상이 친서를 교환하거나 특사를 파견하는 등 톱다운 방식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없다고 했으나,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이나 깜짝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미 간 물밑에서 실무 접촉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 당국자들은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며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실무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전인 27일 한국에 도착했다. 28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한 관련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만나 남북 관계와 대북 인도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내외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인터뷰에서 ‘영변 핵 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북한 비핵화의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언급한 데 대해 “‘영변 핵 시설 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방한때 “김정은과 다른 방식 대화” 깜짝 통화? 특사?

    트럼프 방한때 “김정은과 다른 방식 대화” 깜짝 통화? 특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30일 방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김정은 위원장)와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은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화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정상 간 소통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친서를 교환하거나 특사를 파견하는 등 톱다운 방식의 북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은 없다고 했으나,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이나 깜짝 통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북미 간 물밑에서 실무 접촉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 당국자들은 북한 당국자들과 대화를 계속해 왔다”며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미 정상 간 ‘친서외교’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물밑에서 움직이던 북미 협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3차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실무 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전인 27일 한국에 도착했다. 28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담에서 북한 관련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만나 남북 관계와 대북 인도 지원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