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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숙의 시시콜콜] 이스라엘 軍문화도 벤치마킹하길

    [최광숙의 시시콜콜] 이스라엘 軍문화도 벤치마킹하길

    2011년 1월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장교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강연한 내용 중 하나가 이스라엘의 경제 성공을 다룬 ‘창업국가’라는 책에 소개된 이스라엘의 독특한 군문화였다. 자원도 없고 안보마저 불안한 이스라엘이 이룬 경제 기적의 비결 중 하나로 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고교 2, 3학년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다. 고교 졸업 후 남(3년), 여(2년) 모두 의무적으로 입대해야 한다. 이스라엘군은 우리처럼 평준화된 게 아니라 명문대학처럼 엘리트 부대가 따로 있다. 그러니 그들은 입시경쟁을 하듯 명문 군대를 가기 위해 애쓴다. 제대 후 사회에 나오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묻는 게 아니라 어느 부대에서 복무했는지 물을 정도다.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부대는 최고라는 뜻의 ‘탈피오트’다. 이스라엘 고교생의 상위 2% 학생들이 탈피오트에 지원하고, 이들 10명 중 2명만 합격할 정도로 우수한 인재들이 이곳을 간다. 이곳은 말이 군대이지 사실 대학과 군대를 결합한 슈퍼 엘리트 양성기관이다. 이 엘리트 기술 부대에 배치된 군인들은 수학 또는 물리 등을 배워 학문적 역량을 키워나간다. 시간이 지나면 첨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책임도 맡는다. 군인이자 연구원인 셈이다. 이런 환경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오면 신생 벤처 기업을 일구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걸 갖추게 된다. 사회에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활용될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이 바로 군 경험이다. 군에서 공부하고 연구한 군사 및 방위산업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부문에서 알짜 기업을 일궈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학협력체제가 이곳에는 ‘군산학(軍産學)’ 협력체제로 연결돼 있다. 우리 정부도 이스라엘군처럼 인재를 키우기 위해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국방력 증대는 물론 앞으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좋은 제도만 도입한다고 해서 저절로 과학기술 인재가 육성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인재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과 풍토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들이 복무하는 군부대는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명하복 문화를 중시하는 기존 군부대와는 달리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스라엘군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범위 등 군의 계급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계급보다는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우선시한다. 우리가 도입한 제도가 성공하려면 이른바 계급장을 떼고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군을 만들어야 한다. 군대에서 기술 역량을 쌓고 인재로 성장해 나중에 민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혁신이 일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맞은 군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수능神 위에 논술神·면접神

    수능神 위에 논술神·면접神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대에서는 수능 표준점수가 4점이나 낮은 학생이 수능 만점자를 제치는 반전도 일어났다. 인문계보다 자연계열에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으며, 이 때문에 ‘논신(논술의 신)과 면신(면접의 신)이 공신(공부의 신)을 이겼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6일 입시 커뮤니티인 ‘오르비’에 올라온 서울대 ‘합격 불합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정시에서 수능 표준점수 538.1점은 합격하고 원점수 만점인 542.2점은 불합격했다. 합격과 불합격 점수는 해당 사이트의 모의면접에 참여한 이들의 자료를 한 오르비 회원이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추출해 낸 것이다. 인문대학은 표준점수 535.62점이 합격, 536.3점이 불합격했으며, 외국어교육계열에서는 533.44점이 합격하고 535.36점이 불합격했다. 자연계열에서는 낮은 수능 점수를 받아 합격한 학생들과 높은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들의 점수 차이가 더 컸다. 전기정보공학부는 3.3점,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3.64점, 응용생물화학부는 4점이었다. 기계항공공학부는 수능 표준점수가 무려 6.5점이나 낮았음에도 합격한 학생들이 있었다. 이는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능 대신 논술과 면접이 합격 불합격을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는 지난달 14일 정시모집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문계열에서는 논술고사를,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농업경제사회학부는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했다.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2문항 가운데 한 개를 골라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서 20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제였다. 자연계열은 학과별로 수학, 물리, 화학과 생명과학 중에서 선택해 구술면접을 치렀다. 2014학년도 33명의 수능 만점자 중 자연계 유일한 만점자로 유명해진 전봉열(21)씨가 고배를 마신 이유도 면접 때문이었다. 서울대 의대 정시모집은 수능 60%, 구술면접 30%, 학생부 10%를 반영하고 있으며, 의대 입시에서 합격자 중 30%가 면접으로 수능 점수 서열이 뒤집어진 것으로 서울대는 보고 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울대에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 점수와 내신이 최상위”라며 “올해 자연계 수능 만점을 받은 학생이 의대에서 수능 표준점수 4점이 낮은 학생에게 밀린 것은 결국 면접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논술에 대해서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수능 표준점수 차가 컸다는 것은 자연계의 구술면접이 인문계 논술에 비해 어려웠던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시모집에서 유일하게 논술·면접을 치르던 서울대는 2015학년도부터 학교별 시험을 폐지하고 수능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또다시 혼란이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여대생 청부살인’ 부인 도운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징역 2년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김하늘 부장판사)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주범 윤길자(69·여)씨의 형집행정지를 공모하고 회사 및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남편 류원기(67) 영남제분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지난 2010년 7월 박 교수에게 부인 윤씨의 형집행정지가 가능하도록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고 이듬해 8월 대가로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또 2009∼2013년 영남제분과 계열사 법인자금을 직원 급여와 공사비 명목으로 과다하게 지급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86억원 상당을 빼돌려 윤씨의 입원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이 진단서 조작을 부탁하면서 주치의 박 교수에게 미화 1만 달러 상당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동선을 확인한 결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도운 혐의(허위진단서 작성 등)로 구속 기소된 윤씨의 주치의 박모(55)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에게는 징역 8월이 선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14연패 끊은 ‘이광재 한방’

    [프로농구] 동부 14연패 끊은 ‘이광재 한방’

    종료 0.7초 전 이광재(동부)의 3점 위닝샷이 림에 빨려들자 경기장 안이 들끓었다. 이광재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으로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를 불러들인 5라운드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려 61-58로 새해 첫 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삼성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1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지난해 12월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시작한 홈 10연패와 함께 2012년 3월 4일 이후 모비스 상대 11연패 사슬에서도 벗어났다. 모비스는 4연승에서 멈춰 섰다. 2쿼터를 27-30으로 뒤진 채 끝낸 동부는 3쿼터 초반 김주성의 연속 4득점과 마이클 더니건의 2득점을 묶어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종료 직전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종료 1분 5초를 남기고 동부가 다시 58-57로 달아났다. 공격권을 잡은 김주성이 회심의 미들슛을 날렸으나 골망을 벗어났고 루즈볼을 놓쳐 종료 38초 전 모비스에 공격권을 내줬다. 하지만 모비스는 5.7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얻은 자유투 둘 중 하나만 성공시키는 바람에 58-58 동점에 그쳤다. 그리고 종료 4초 전 시작된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이광재의 3점슛이 터져 745일 만에 모비스를 꺾었다. 4연패 위기에 몰렸던 KCC 역시 전주체육관에서 2위 SK를 접전 끝에 77-65로 물리치고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부처 업무보고] 복지 부정수급 땐 손해액 최고 5배 징벌 환수

    [정부 부처 업무보고] 복지 부정수급 땐 손해액 최고 5배 징벌 환수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 사회의 ‘신상필벌 원칙’ 확립에 나선다. 부패 공직자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기관별 징계 적정성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른바 ‘제 식구 감싸기’식 경징계 논란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5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국민권익정책 추진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무조정실, 법제처와 함께 신년 첫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하게 된 권익위는 새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다짐했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징계 적정성 공개 외에도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금품 수수 위반 징계 기준의 준수 여부 평가 ▲공공기관 임직원 부패 시 징계 감경 금지 ▲중징계 의결 중인 공직자의 의원면직 제한 ▲공공기관 부패 행위자에 대한 형사 고발 기준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더불어 고위 공직자는 물론 학생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청렴 교육을 강화해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부 예산 누수에 대한 감시 및 환수와 사회적 갈등 해결도 권익위의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이다. 복지 예산과 관련해서는 허위·부정 청구에 대한 감시, 환수의 법제화가 추진된다. 부정 수급으로 공공기관에 손해를 입힌 경우 직접 손해액을 전액 환수함은 물론 손해액의 최고 5배를 물리는 ‘징벌환수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사회적 갈등의 조기 진화를 위해서는 100인 이상의 집단 민원을 집중 관리하는 특별조사팀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일정 기간 지속되는 민원의 경우 해당 규모나 추세 등을 모니터링하며 ‘관심-유의-경보’의 3단계로 구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의 ‘민원 확산 조기경보제’는 오는 5월 도입된다. 권익위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 실태를 집중 점검, 평가하고 국무조정실과의 협업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씨줄날줄] 가미카제의 편지/최광숙 논설위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아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등 그의 명작은 국내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그의 은퇴작 ‘바람이 분다’는 많은 실망을 안겼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의 전투기인 ‘제로센’을 설계한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호리코시가 만든 자살 폭탄 비행기 제로센에는 적지에 갔다가 귀환할 연료를 아예 싣지 않았다. 조종사는 ‘천황과 국가를 위해’ 살아서 돌아오면 안 되는 운명이었다. 죽음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들의 나이는 불과 17~24세. 한국인 11명을 포함해 3000여명의 젊은이들이 특공대원으로 공중에서 산화했다. 가미카제는 2차대전 막바지인 1944년 10월 필리핀 전투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필리핀 주둔 일본 공군 사령관 오니시 다카지로는 미군의 공세에 대처하기 위한 논의를 거듭해도 미군을 이길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자 입을 열었다. “폭탄 250㎏을 탑재한 전투기를 미군 함대에 충돌시켜 동반자살을 감행하자”는 제안이었다. 자살 특공대의 이름은 13세기 천하무적 칭기즈칸의 일본 침략을 물리쳐 줬다는 태풍, 신의 바람 ‘가미카제’(神風)로 붙여졌다. 가미카제의 마음은 어땠을까. 1945년 4월 12일 전사한 하야시 이치조는 “한발 먼저 천국으로 갑니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기도해주세요. 어머니가 가시는 곳으로 제가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견딜 수 없으니까요”라고 부모님께 편지를 보냈다. 1945년 3월 29일 17세 한국인 박동훈은 “몸을 던져 황국을 지키겠다”는 유서를 썼지만 떠나기 전 “군이 가족을 책임져 준다고 해 어쩔 수 없었다. 동생은 절대 군대에 보내지 말라”며 아버지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특공대원들은 출격하기 전날 일왕이 하사한 술을 먹었다. 죽음의 공포를 이기기 위해서였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간 꽃다운 청춘들을 죽음으로 내 몬 일본이 참회는커녕 이들의 가슴 아픈 죽음을 미화하고 나섰다. 규슈의 가고시마 현 미니미큐슈시가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의 유서와 편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로 한 것이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 정책이 하다 하다 이제는 세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자살 특공작전까지 왜곡하는 것을 보며 과연 그들의 역사 역주행이 어디까지 이어지려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미카제를 창설한 오니시는 종전 다음 날인 1945년 8월 16일 자결했다. 그 의미를 일본은 아직도 모르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작년 카드 사용액 증가율 4.7%

    지난해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쳐 2005년 전체 카드 사용 금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친 카드승인금액은 545조 17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4.7%(24조 2700억원)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10.9%)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카드사용액만 놓고 보면 증가율은 더 낮다. 지난해 12월 전체 카드 사용액은 49조 3300억원으로 2012년 12월(47조 6000억원)과 비교해 1조 7300억원이 늘어 증가율은 3.6%에 그쳤다. 지난해 9월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달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 신용카드의 소비 활성화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폭의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카드 사용액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39조 9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00억원이 늘어 0.4%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지난해 12월 기준 9조 2000억원의 사용 금액을 기록해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가 늘었다. 카드 종류에 따른 승인 금액 비중도 신용카드가 2012년 12월 83.6%에서 지난해 12월 80.9%로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16.0%에서 18.7%로 2.7% 포인트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떨어지고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음식점, 주유소 등 카드사용 상위 업종을 중심으로 체크카드가 집중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원인

    ‘림프부종’ 암수술시 림프절 제거가 주원인

    암 수술로 고비를 넘긴 환자 중 상당수가 림프부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림프절 절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을 시행함에 따라 림프계의 순환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림프계 순환장애인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순환계로 흐르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고농도 단백질로 변질되어 팔과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붓는 증상이다. 림프부종은 1차성 림프부종과 2차성 림프부종으로 나뉘며 이중 2차성 림프부종은 암 수술 시 전이를 막기 위해 폭넓게 림프절을 제거했거나 방사선 치료, 외상, 감염 등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유방암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2~27%, 방사선 치료만 한 환자의 경우 9~36%에서 림프부종이 발병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암치료 후유증으로 림프부종을 앓고 있는 환자는 북미 지역에만 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국내에도 3만 명 이상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증상은 몸 전체가 붓거나 뻐근하고 피부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전해지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부은 것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서 눈으로도 부은 것이 보이기 시작하며 특히 팔과 다리 둘레가 굵어진다. 평소에 입었던 옷이나 신발이 잘 맞지 않는다면 부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림프신티그램, 초음파검사, MRI, CT 등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에는 압박요법, 경구약, 림프흡수마사지,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하지만 완치가 어려운 만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치료법은 1930년대에 개발된 순환계 물리치료로 도수 림프흡수마사지(MLD), 복합부종감소물리치료(CDP, CDT)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정상 림프절 이식이나 림프관을 이어주는 미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수술 등 다양한 수술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해당 개발을 진행한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윤진호 원장은 “최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리세림프수술 및 지방흡입수술, 줄기세포 수술을 이용해 하지부종 18건, 상지부종 5건 등 총 23건을 치료한 후 1년간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치료 6개월 후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평균 30%이상 림프부종이 감소한 결과를 얻었다. 치료 효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80%까지 부종이 감소했다. 심영기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를 하더라도 수술로 림프절을 다 절제했기 때문에 100% 완치는 어렵지만 부종의 증상을 줄여줌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미용적으로 개선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치료결과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제 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지금 당신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금 당신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박찬구 논설위원

    “당신들에게 국가는 무엇입니까.” 광화문 지하도의 장애인 농성장에서 만난 활동가에게 물었다. 장애인 야학교사인 정민구(35)씨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가 왜 절박한지를 설명하고 “거지가 동냥하듯 떼를 써야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을 정도의 복지만 제공하는 것이 지금의 국가”라고 푸념했다. “절차를 밟아 합법적으로 호소해 봐야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기본권마저 무시해 버리는” 존재, 그것이 이들이 마주한 국가의 실체였다. 장애등급제는 의료적 판단만으로 장애인에게 1~6급으로 등급을 매겨 차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부양의무제는 일정 소득이나 재산을 가진 직계 부양의무자가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도록 한 조항이다. 개별적 현실은 고려되지 않은 채 열악한 가족에게 장애인을 돌볼 의무가 전가되기 일쑤다. 한 달 200만원 안팎인 아들 부부의 소득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었던 70대 장애인은 손주들에게까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숙자로 전전하다 목숨을 잃었다. 농성장에는 제도의 희생양이 된 장애인 영정이 10여 점 놓여 있다. 방치와 차별, 반인권, 벼랑 끝으로 내몰기…. 농성장에서 국가는 이렇게 정의되고 있다. 같은 질문에 대학생 황지윤(21·여)씨는 “수직적 소통의 불가능성”과 “학습실패의 누적”을 얘기했다. 대화와 양보로 대안을 모색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지금의 국가이며, 아무리 얘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학습된 실패가 거듭되면서 국가에 무기력증과 답답함을 느낀다는 의미다. 물은 흐르게 하고 언로는 여는 게 민주주의라 한다면, 젊은 세대는 ‘명박산성’처럼 소통과 대화의 통로가 꽉 막힌 민주주의의 역류를 직시하고 있다. 386출신의 회사원(49)은 주문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다. “국가보안법은 폐지하고 대신 국민보안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 안위를 국가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역설이다.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하는 국가보안법보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탈하는 국가의 행위’를 규제하는 국민보안법이 더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대한민국 헌법 제2장 제10조는 규정한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하지만 장애인 농성장의 활동가와 대학생, 40대 회사원이 일상에서 목도하는 국가의 모습은 헌법 조항과 멀어도 한참 멀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不作爲)의 책임을 국가에 물어야 할 일이다. 나아가 5월의 광주와 용산 남일당에서 국가가 합법을 가장한 물리적 폭력을 휘둘렀다면, 일상적이고 무형적인 국가의 폭력이 도처에서 다양한 층위로 개인의 삶과 의식을 옥죄고 있음을 시민들의 답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형의 폭력은 인간 내면의 자유 의지를 국가나 특정 정권의 입맛대로 억압하고 규율하며 때로는 음습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복종을 강요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최근 일련의 시대 역행적인 사안들, 예컨대 채동욱과 김학의, 연제욱의 사례를 보면 국가와 제도의 폭력이 얼마나 후안무치하게 자행되는지 알 수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의욕적으로 지휘하던 채동욱을 혼외자식 논란을 계기삼아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라 찍어내고, 성폭력 피해 여성의 증언을 묵살한 채 제 식구 감싸기로 김학의를 풀어주고,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의 핵심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제욱은 수사하긴커녕 청와대 비서관으로 불러들여 감싸 안고…. 일반 시민에게는 반대파로 낙인 찍히지 않고 제도권 안에서 묵묵히 순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압과 폭력의 메시지로 와 닿는다. 과연 국가는 도덕적이고 정의로운가, 모든 국민은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있는가. ‘그렇다’고 답할 수 없는 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ckpark@seoul.co.kr
  • 명절 때 혹사 당한 허리…허리디스크 수술과 카이로프랙틱

    명절 때 혹사 당한 허리…허리디스크 수술과 카이로프랙틱

    허리는 명절 때 가장 혹사를 당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실제 최근 설 연휴를 지내고 명절후유증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무리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갑작스런 사용, 장시간 운전 등으로 허리관절에 과부하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통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원인을 찾지 못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에 의존하다가 심해지면 수술로 해결하는 실정이다. 척추관절의 과부하, 염좌, 바르지 못한 자세, 디스크 등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질환도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초기에 경미하고 간헐적이었던 허리 통증의 강도가 높아지고 엉덩이와 다리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이 나타났다면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 척추관협착증 등을 의심하고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술이 절대적인 해답은 아니며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할 수 있어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국정감사에서도 수술을 권하기 어렵거나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병원은 물론 환자들도 수술을 원하는 과잉수술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척추과잉수술 조정건수는 지난 2009년 1만9000건에서 2012년 3만6000건으로 1.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정금액은 48억1900만원에서 125억9500만원으로 2.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비수술적인 방법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비수술적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은 약물치료 없이 손으로 환자의 관절을 자극해 통증과 교정, 신경치료도 가능한 치료법으로 선호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추나와 카이로프랙틱을 혼돈을 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들은 엄연히 다르다. 미국에서 1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카이로프랙틱은 이미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서는 보편화 돼 수술 전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인정한 의학이다.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명절을 잘 지내고 허리와 목, 어깨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카이로프랙틱은 수술적인 부담이 크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학생, 직장인 등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으로서 재발 없고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원장은 이어 “손으로 비뚤어진 뼈를 조절(교정)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키는 방식으로서 경미한 목과 허리의 디스크, 좌골신경통, 목과 어깨 결림, 요통 등의 척추질환의 통증과 자세교정에 효과적”이라며 “원인 치료를 위해 팔머통증제로시스템을 통한 근육, 근막, 자세, 운동, 영양, 신경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치료와 검사가 병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카이로프랙틱닥터협회 지정병원 카이로송의원은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브랜드 경영협회 주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3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카이로프랙틱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군의관·법무관처럼… 이공계 인재도 장교로 양성

    정부가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이 군 입대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를 도입한다. 이스라엘에서 실시하는 ‘탈피오트’ 제도를 본뜬 것으로 이공계 전문인력도 군의관, 법무관처럼 전문 장교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과학기술 및 사이버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20명의 과학기술 전문장교를 배출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우수인재가 군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기술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이를 통해 배출된 인력이 벤처업계와 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기대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1기 후보생을 모집해 2년간 국방과학 관련 분야 교육을 포함한 학사과정을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이들은 졸업 후인 2017년에 전기·전자·기계·컴퓨터·물리·화학 분야 전문 장교로 임관해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3년간 복무한다. 선발된 후보생들은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전문역량개발비를 지급받는다. 정부는 이들이 전역후에는 개인 희망에 따라 석·박사 과정 진학이나 취업·창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찰, 폭행 수사 관행 손본다

    비행 청소년을 선도한 미담의 주인공이 훈계 과정에서 사소한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이유로 폭행범으로 몰리는 일이 빈번하자 경찰이 수사 관행을 고치기로 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폭행 사건 수사 관련 업무 지시’를 일선에 내려보내 위법 행위를 저지하다가 발생한 폭행에 대해서는 정당행위로 보고 정상참착을 하라고 지시했다. 가벼운 폭행 사건에 휘말린 고소인이 다쳤다고 주장하며 진단서를 내더라도 상대방을 무작정 폭행이나 상해 혐의로 입건하지 말도록 했다. 대신 의사에게 상해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 초기 단계에 상처 부위를 촬영하는 한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부상이 폭행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어느 수준까지를 정당행위로 볼지 세부 기준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선에서는 몸싸움을 벌인 이유를 따져봤을 때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경찰청 등에 민원을 제기할까 봐 일단 입건하고 본다”면서 “이번 지시를 계기로 경찰들이 소신껏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폭행 사건 수사 관행을 개선하기로 한 것은 기계적인 법 적용 탓에 선행한 시민이 입건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현직 교사 손모(34)씨와 신모(43)씨가 서울 중랑역 개찰구에 서 있던 단속지킴이 노인을 밀고 부정 승차하려던 김모(26)씨를 제지하려다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 5월에는 농구 선수 이현호(34·전자랜드)씨가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들을 훈계하다가 ‘꿀밤’을 때렸다는 이유로 입건돼 선고유예 2년, 벌금 1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새로운 수사 방침에 대한 일선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의 한 경찰은 “정당행위로 볼 수 있는 폭력 행위의 유형을 정리해 주면 무작정 형사입건해 온 관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경찰이 현장에서 자의적으로 폭행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면 사건 상대방의 민원 조치 등으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선수의 땀방울·경기장 분위기까지… 생기 불어넣는 ‘게임 심장’

    선수의 땀방울·경기장 분위기까지… 생기 불어넣는 ‘게임 심장’

    게임이 점점 생동감 있게 변모하고 있다. 캐릭터의 표정은 물론 움직임까지 실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게임의 눈부신 진화는 다름 아닌 ‘게임 엔진’의 발전 덕이다. 게임 엔진은 컴퓨터나 비디오게임의 그래픽을 구현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박스다. 자동차에서 엔진이 차체를 움직이는 심장이라면, 게임 엔진은 게임 캐릭터에 색을 입히고 다양한 캐릭터의 움직임까지 자동으로 입혀 주는 역할을 한다. 한 장 한 장 그려 넣어야 했던 그래픽 작업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해 게임 개발 과정을 단축해 주는 셈이다. 정교한 게임 엔진일수록 게임으로 구현되는 그래픽도 차원이 달라진다. 게임의 맛을 살리는 게 게임 엔진이다 보니 게임 마니아들은 게임 출시 전 공개된 게임 엔진 이름만 가지고도 눈앞에 펼쳐질 그래픽의 진화를 미리 점쳐 보기도 한다. 게임 개발사에서도 좋은 엔진을 찾기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일부 게임회사들은 아예 개발사 게임에 맞는 자체 엔진을 개발해 사용하기도 한다. 과정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개발사 게임의 그래픽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맞춤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다. 실제 업계 전문가들은 특정 게임과 게임 엔진과의 궁합은 그 게임이 성공할 수 있느냐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다. 게임 특성과 잘 맞는 게임 엔진이면 훨씬 더 뛰어난 그래픽과 움직임으로 게임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올 1분기 안에 선보일 업그레이드 버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를 들여다보면 게임 엔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2년 전 나온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콘솔 버전의 게임을 당시 NHN과 일본 게임회사 코나미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게임은 코나미가 PS2용 위닝일레븐 시리즈를 위해 개발한 자체 엔진인 ‘위닝 2세대 엔진’을 사용했다. 해당 엔진은 지금과 같은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해 내지 못해 실제 선수들의 얼굴 등이 섬세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다. 캐릭터들의 움직임도 썩 뛰어나지 못했다. 공의 움직임, 패스, 슈팅 등의 연출은 가능했으나 선수들의 동작에까지 엔진이 적용되지 못해 게임 캐릭터들이 마치 ‘목각’ 인형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새달 공개될 위닝일레븐 2014는 확실히 달라졌다. 해당 게임에는 ‘하복’(Havok) 물리 엔진과 ‘폭스’(Fox) 그래픽 엔진의 개량형 엔진이 장착됐다. 기초 물리에 해당하는 움직임밖에 구현하지 못했던 위닝 2세대 엔진과 다르게 무게중심 이원화, 가속도와 움직임의 작용·반작용 등이 적용돼 현실감이 극대화됐다. 선수와 선수, 선수와 공 사이의 움직임도 한결 자연스럽다. ‘폭스’ 그래픽 엔진 덕에 좀 더 세밀한 묘사가 가능해져 선수들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 머리카락, 유니폼의 소재나 휘날림 등이 실감나게 표현됐다. 여기에 광원 효과까지 더해져 경기장 잔디의 질감, 관중의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것은 물론 시간에 따라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등 입체감도 대폭 향상됐다. 물론 최신이라고 해서 가장 좋은 게임 엔진이 되는 건 아니다. 게임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게임 엔진이 관건인 셈. 평지나 숲 등 전쟁을 치르는 ‘전장’이 주무대인 오픈 필드 그래픽을 구현하는 엔진으로는 ‘언리얼’이나 ‘크라이텍’이 유명하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테라’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2’ 등 굵직한 게임들이 모두 해당 엔진을 달았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NHN엔터테인먼트의 ‘아스타’ 등도 이 엔진을 쓴다. 한편 아이폰, 아이패드, 콘솔기기, 웹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 개발이 가능한 엔진도 있다. 대표적인 엔진으로는 ‘유니티’가 있는데 주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애플 운영체제인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게임을 내놓으려면 이에 맞춰 두 번씩 개발을 해야 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넥슨의 ‘삼국지를품다’가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제주 말싸움 못 봅니다

    제주 말싸움 못 봅니다

    ‘소싸움은 되고 말싸움은 안 된다.’ 제주도가 동물학대 논란 등으로 중단했던 제주 목축문화의 유산인 말사랑 싸움놀이 부활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말싸움이 공식 무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는 최근 제주도 5단계 제도개선안을 심의, 확정하면서 제주도가 건의한 제주 말사랑 싸움놀이 특례 도입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경북 청도 소싸움과 같이 제주말사랑 싸움놀이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특례를 도입, 제주 명물 민속놀이로 육성키로 하고 말싸움 허용을 건의했다. 제주 말사랑 싸움놀이는 소싸움처럼 단순 힘겨루기가 아니라 암말을 차지하기 위한 수말끼리의 사랑 다툼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제주 들불축제 등 제주의 민속 축제 등에서 선보여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2008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동물학대 논란 등으로 중단됐다. 당시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시켰고 자치단체장이 주관하는 민속 소싸움 경기만 유일하게 제외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동물 학대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거나 가면을 씌우는 방법으로 경기 방식을 순화해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부는 결국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제주 말싸움은 동물의 본능, 생리적 행동으로 동물 학대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공식적인 무대에서는 말싸움을 영영 보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현금서비스, 고신용자는 현대카드 유리… SC은행이 가장 불리

    신용등급이 나쁜 사람은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비씨카드(은행계 겸용카드가 아닌 자체 ‘바로’카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씨티은행은 가장 비싼 이자를 물리는 만큼 피하는 게 낫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은 현대카드가 가장 유리하다. 피해야 할 대상은 SC은행이다. SC은행의 카드 고객은 아무리 신용상태가 좋아도 다른 금융사의 신용등급 꼴찌 고객보다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카드사 8곳, 은행 12곳 등 카드업을 하는 금융사 20곳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카드 대출상품 평균 수수료율(금리)을 신용등급별로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3일 공시했다. 같은 신용등급일지라도 금융사별로 대출이자가 최대 10% 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고금리’라는 비판이 집중되자 SC은행은 4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와 리볼빙(부분상환)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즉석에서 급전을 융통할 수 있는 현금서비스의 경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은 현대카드 금리(연 12.4%)가 가장 쌌다. 가장 비싼 곳은 SC은행(22.6%)으로 현대카드보다 10.2% 포인트나 높다. 신용도가 가장 나쁜 9~10등급은 비씨카드(21.46%)가 가장 금리가 낮고 씨티은행(26.76%)이 가장 높았다. 다만, 비씨카드는 회원수가 수천명에 불과한게 흠이다. 씨티은행은 7~8등급은 물론 5~6등급에게도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물렸다. SC은행은 1∼3등급 고객에게도 현금서비스 금리(22.64%)를 비씨카드나 롯데카드의 9∼10등급자 금리(19.09~21.29%)보다 높게 적용했다. SC은행 측은 “신용등급 산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4월 1일부터 등급 체계를 바꾸고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금리도 대폭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론은 1∼5등급의 경우 대구은행(8.9∼11.6%)이, 9~10등급은 하나SK카드(14.63%)가 가장 낮은 이자를 물렸다. 가장 이자가 비싼 곳은 1∼3등급 신한카드(연 13.8%), 4∼6등급 현대카드(연 17.7∼21.7%) 등이었다. 신용등급이 높다고 대출 금리가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6~8등급(21.9~22.1%)이 9∼10등급( 21.3%)보다 높다. 하나SK카드의 카드론 금리도 5등급(15.4%)이 9∼10등급(14.6%)보다 비싸다. 해당 카드사 측은 “신용등급뿐 아니라 가처분소득, 수익 기여도, 최근의 연체 여부 등을 종합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세한 금리 정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마고 로비는 어쩌고? 올랜도 블룸, 佛20대 여배우와 밀회

    마고 로비는 어쩌고? 올랜도 블룸, 佛20대 여배우와 밀회

    모델 미란다 커(32)의 전 남편이자 영화 반지의 제왕·호빗의 ‘레골라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올랜도 블룸(37)이 또 다른 사랑에 빠진 것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올랜도 블룸과 프랑스 여배우 노라 아르네제더(24)의 비밀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속 배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술집 앞으로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 블룸과 아르네제더의 모습이 담겨있다. 보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주위를 살피다 황급히 블룸의 두가티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하는 아르네제더의 모습은 늦은 저녁이라는 시간대와 맞물리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르네제더는 블룸의 절친이자 반지의 제왕 ‘프로도’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34)와 지난 2012년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에서 함께 공연한 바 있다. 최근까지 올랜도 블룸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유명세를 얻은 호주 여배우 마고 로비(25)와도 열애설이 나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마고 로비가 블룸 외에 다른 남자 배우들(브래들리 쿠퍼 등)과도 지속적으로도 염문설이 나왔던 터라 이번 데이트 현장 사진은 블룸의 심경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연예 매체들은 추측 중이다. 한편 올랜도 블룸은 모델 미란다 커와 지난 2010년 결혼해 3년 후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2011년 얻은 아들 플린 블룸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간경력 96명 “이제는 5급 공무원”

    민간경력자 96명이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 출발을 한다. 안전행정부는 2013년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정부는 현장 경력을 지닌 전문직을 공직으로 진출시켜 공직사회의 폐쇄성을 줄이고, 다양해지는 사회 흐름에 부응하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각 분야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일하던 현장 전문경력자들이 다수 합격했다. 최고령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 직무 분야에 합격한 강미진(47)씨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석유화학회사에서 일한 데다 안전공학 석·박사 학위도 취득하는 등 현장과 연구실에서 쌓은 능력을 인정받았다. 함정 특수성능 직무 분야에 합격한 최경신(40)씨는 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하고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선박 설계도면 승인과 기술용역 관리를 담당해 왔다. 미국 하와이대 국제태평양연구센터나 스위스 폴셰러연구소에서 기후예측과 핵물리학을 연구한 임소영(33)씨와 윤연숙(41)씨처럼 해외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들도 공직에 종사하게 됐다. 이번 채용시험은 3241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32.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전체 96명 가운데 45명은 여성 합격자다. 2011년에는 26.9%에 불과했지만 2012년 41.7%를 보인 뒤 이번에는 46.8%나 차지하는 등 여성 전문직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합격자들은 평균 경력이 8.2년이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이 41.7%였으며 10년 이상 경력자도 31.2%나 됐다. 8명은 15년 이상 경력자였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35.9세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40대도 21.9%에 이르렀다. 직무 분야별로는 특허 18명, 법무 16명, 보건·의무 12명, 재정·금융·통계 10명, 국제통상 7명, 산업·환경 5명 등이다. 합격자들은 3월 말부터 2013년도 5급 공채 합격자들과 함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8주 동안 기본교육을 이수한다. 안행부는 2014년도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나라일터 등을 통해 5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능력 있는 민간경력자를 공직에 채용하는 통로로 확고히 정착시켜 정부 정책에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달 상봉”에 北 침묵…29일 실무접촉 못할 듯

    북한이 다음달 17∼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 제안에 28일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상봉 준비를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29일 열자고 제의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사실상 무산돼 상봉행사 등 향후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북한이 29일 오전에 상봉 재개 의사에 호응하더라도 같은 날 오후에 실무접촉을 갖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북한 판문점 연락관이 우리 측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전달할 내용이 없다”고 언급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이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관 근무 연장을 제의했기 때문에 늦게라도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대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북한 측이 이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이날 ‘무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기류다. 북측이 먼저 판문점 연락관 근무를 연장하자고 한 것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답변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처음에는 (답변을) 준비했다가 (북 내부적으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는 추측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27일 우리 해병대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냈지만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의 요구를 거절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북측이 어제 오후 국방위 서기실 명의의 전통문을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 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왔다”면서 “북측은 우리 측의 정당한 해상사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백령도와 연평도 해상에서 K9 자주포, 전차포, 벌컨포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2월부터 서부전선 일대에서 대량으로 살포하던 대남 전단을 2주 전부터 발견하지 못해 북한이 제안한 상호비방 중지와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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