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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공세는 정치 적폐” “대권 노릴 대표 막아야”

    “대권공세는 정치 적폐” “대권 노릴 대표 막아야”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兩强) 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 간 당권 경쟁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서 의원의 공세에 직접적 반격을 자제해 온 김 의원은 11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공세로 전환했다. 김 의원은 “어떤 후보(서 의원)는 저에게 대권 욕심이 있어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이고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임기가 1년 반도 안 된 시점에 대권 논란이나 레임덕이 웬 말인가. 그런 악의적인 발언이 오히려 레임덕을 더 부추긴다”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사심 없이 대통령을 위한다는 분이 대통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 공세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며, 반드시 없애야 할 정치 적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다음 순서로 연단에 오른 서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역공을 펼쳤다. 서 의원은 먼저 정몽준 전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해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인제·김태호·홍문종·김영우·김상민 의원의 이름을 차기 대선주자라며 일일이 거론했다. 이어 “당 대표는 이런 인재들을 키워야 할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김 의원이) 당권을 모두 장악한 뒤 여당 대권 후보로 나온다면 불공정 경선 아닌가”라면서 “100m 경주를 하는데 당 대표가 돼 미리 50m 앞에 가 있으면 김문수·남경필 이런 후보들과 경쟁이 될 수 있겠나”라며 김 의원을 공격했다. 그러자 김 의원의 지지자들이 “그만해”라는 구호와 함께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서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 의원의 이번 당 대표는 막아야 된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 측 지지자들은 서 의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서 의원 지지자들은 더 큰 목소리로 “서청원”을 연호하는 등 열렬한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양측 지지자 사이에 홍문종·김을동 의원의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뻔했을 만큼 험악했다. 연설회가 끝난 뒤 김 의원은 서 의원이 최근 새누리당 의원 및 당협위원장 60여명과 조찬 회동을 가진 데 대해 “거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왔다는데 최 후보자가 지금은 몸조심할 때”라면서 “설사 다른 약속 때문에 갔다 하더라도 그 현장에는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에서 김무성 의원 지지자들은 김을동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고, 서청원 의원 지지자들은 홍문종 의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후보 간 연대 구도가 일부 드러난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 ‘학술원상’

    대한민국학술원은 11일 총회를 열어 조남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을 제5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저서 ‘한국문학잡지사상사’에서 19세기 말~20세기 중반 문학잡지 130종 2400여권에 실린 문학작품과 논설, 기사 등을 분석해 한국 현대문학 구성 요소를 재해석하는 바탕을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경식 서울대 명예교수도 저서 ‘고려시기 토지제도연구-토지세역체계와 농업생산’을 통해 고려시대 토지제도의 실상에 대한 역사적·체계적 이해를 도운 공로를 평가받아 이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박충석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고대 한국인의 사고 양식이 현대에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한국 정치사상의 역사적 문맥을 조명한 저서 ‘한국정치사상사’로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가 됐다. ‘불연속 여과상전이’ 모형에 관한 논문을 쓴 강병남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비모수함수추정론 전문가 박병욱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는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액정과학자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각 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부문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나 저작으로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학자를 선정해 왔다. 학술원은 이날 총회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 이정민 서울대 명예교수 등 10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과 베이징 사이/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과 베이징 사이/이순녀 국제부장

    한 주 차이로 서울과 베이징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외교적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을 방문해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고, 어제와 그제 베이징에선 미국과 중국이 양국 현안과 글로벌 이슈 등을 안건으로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진행했다. 시 주석의 방한이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등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나라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와중에 갈등 국면인 미국과 중국이 바로 옆에서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우리로선 얄궂은 게 사실이다.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의 이례적 외교 행보는 양국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한국 외교의 방향과 입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바람직한 좌표는 이쪽저쪽 눈치만 보는 샌드위치 신세가 되지 말고 균형 외교를 펼쳐 전략적 가치를 높이라는 것이다. 백번 지당한 얘기이나 이해득실에 따라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한 외교 각축전이 숨 가쁘게 펼쳐지는 실전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해 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당장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눈앞의 과제로 떨어졌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AIIB에 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미국은 AIIB를 통해 아시아에서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정상회담 이전부터 AIIB의 한국 참여에 제동을 걸어온 미국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연달아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의 AIIB 참여 요청에 “시의적절한 시도”라고 평가하는 선에서 무마했지만 앞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로부터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과 일본의 과거사 인식 등에 대한 한·중 공조 문제도 풀기 어려운 고난도 함수다.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일본에 대한 언급이 빠진 데 대해 의아해하는 여론이 일자 청와대가 뒤늦게 외교적 관례를 깨면서까지 양국 정상이 비공개적으로 논의했던 일본 우경화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그런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과 베이징 사이에는 미국 이외에 북한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놓여 있다. 물리적으로도 북한을 가운데 두고 양국은 길항 관계를 지속해왔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와 한반도 통일 구상에서 중국의 진전된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바깥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월스트리저널은 지난 9일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많은 이슈에 대해 뜻을 같이했지만 북한 문제는 예외였다고 전하면서 “시 주석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역 안보 체제를 재설계하려는 욕망이 있음에도 한반도의 현재 상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 연설에서 “양국 대립은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미국은 중국을 봉쇄할 생각이 없다”고 화답했다. 시작은 훈훈했으나 주요 현안에 대한 양보 없는 이견으로 뚜렷한 합의 없이 끝난 전략경제대화는 우리가 냉철히 직시하고 창의적으로 헤쳐나가야 할 살벌한 외교 현실에 다름 아니다. coral@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지구촌 수학천재들이 몰려온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지구촌 수학천재들이 몰려온다

    지하철 노선도엔 수학이 담겨 있다. 늘리거나 줄여서 공이나 점으로 만들 수 있으면 같은 것으로 간주하는 ‘위상수학’의 개념이 녹아 있다. 위상수학에선 하나의 구멍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머그잔과 도넛을 같은 것으로 친다. 2002년 은둔의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증명해 내기까지 우주가 하나의 커다란 공처럼 생겼을 것이라는 가설로 100년간 세계 7대 난제의 하나로 군림해 온 ‘푸앵카레의 추측’이 이 위상수학의 영역이다. 미적분 얘기만 나와도 머리가 지끈거리지만 사실 수학은 이처럼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 녹아 들어 있다. 인류의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여는 게 수학이다.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해독하는 데 몇 달 걸리던 독일군 암호를 몇 분 만에 풀어버린 영국의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이 있었기 때문이고, 136억년 전 우주의 탄생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도 물리학적 발견을 ‘참’ 아니면 ‘거짓’인 수학적 분석이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을 이끈 천재 수학자들의 얘기는 수학 자체만큼이나 고독하고, 그래서 더 신비롭기만 하다. ‘Xⁿ+Yⁿ=Zⁿ에서 ⁿ이 3 이상이면 이를 만족시키는 양의 정수 X, Y, Z는 없다’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350년 뒤인 1995년 영국 수학자 앤드루 와일즈가 책 한 권 분량으로 증명하기까지 숱한 천재들을 좌절로 몰아넣기도 했다. 인류 최고의 수학자로 불리는 가우스는 이 문제를 두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문제”라고 일축했다지만 실리콘밸리를 넘어 할리우드에까지 수학자들이 몰리는 현실은 수학이 기초과학의 울타리를 넘어 응용과학, 심지어 첨단산업기술과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했음을 말해준다. 현대수학의 천재들이 서울로 몰려든다. 다음달 13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에 세계 100개국 5000여명의 수학자들이 참여한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수학 월드컵’이다.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과 울프상, 아벨상 등 최고 권위의 수학상을 휩쓴 존 밀노어와 ‘쌍둥이 소수’ 전문가 장 위탕 등 유수의 석학들이 18번째 필즈상 수상자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수학의 난제들만 집중 연구하는 세계 유일의 수학난제연구센터(CMC)가 지난해 11월 고등과학원(KIAS)에 들어섰건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이를 모르고 있다.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어린 학생들이 상위권을 휩쓸면서도 필즈상 수상자는 내지 못한 수학 개발도상국이다. 건국 이후 처음 맞는 지구촌 수학축제가 모쪼록 과학입국의 새로운 디딤돌이 되길 빈다. jade@seoul.co.kr
  • 국내 첫 ‘고온플라스마 센터’ 전북 완주군 용암리에 완공

    미래 부품소재 기술의 핵심 기술인 고온플라스마를 연구하는 국내 첫 ‘고온플라스마 응용연구센터’가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에 건립됐다. 전북대는 2009년부터 총사업비 393억원을 들여 국책 기초연구사업인 고온플라스마 응용연구센터를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나노기술(NT), 자동차, 에너지, 항공·우주 분야 등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고온플라스마 기술을 연구하는 국내 최초 연구센터다. 센터(4286㎡)에는 플라스마 실험분석 시험시설 2동, 전기 공급시설, 고압 기체 저장동, 냉각탑 등이 들어섰다. 센터에서는 고온·고열로 재료를 용융·기화시켜 물리적 변화나 화학 반응을 통해 고기능성 부품소재 원천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에너지·환경,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하는 실용화 실험 등을 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만으로 사진촬영…‘염력’ 생기는 ‘구글글래스 앱’ 화제

    생각만으로 사진촬영…‘염력’ 생기는 ‘구글글래스 앱’ 화제

    가만히 앉아 쳐다보는 것만으로 숟가락을 휘게 만들고 멈춰진 시계를 움직이게 하는 ‘염력(念力)’을 구현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아무런 행동 없이 물리적 현상을 이뤄내는 초능력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시키는 구글 글래스 앱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영국 런던기반 인터랙티브 개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스(This Place)가 개발한 염력구동 어플리케이션 ‘MindRD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1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헤드셋인 구글 글래스 용으로 개발된 이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기기들이 음성으로 명령을 내려야했던 제어체계를 ‘생각’만으로 구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고 싶다면 기존에는 ‘말’로 촬영을 지시해야했지만 MindRDR을 이용하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의지만으로 ‘찰칵’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어플리케이션이 염력과 같은 초능력을 실제로 주입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착용자의 뇌파를 감지하는 MindRDR의 첨단센서 프로그램이 염력과 흡사한 효과를 내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MindRDR은 뉴로스카이 사의 뇌파 측정 헤드셋과 관련 어플리케이션인 ‘뉴로스카이 EEG 바이오센서’와 ‘마인드웨이브 모바일’의 잠재의식 발현 메커니즘을 응용, 착용자의 생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명상’과 ‘주의’ 레벨로 나눠 의지를 실현시키도록 동작한다. 사용자가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눈앞 화면 중앙에 일정 수평선이 표시된다. 여기서 집중력을 가하면 화면 속 사진 이미지를 상단, 하단 등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이미지를 재촬영하거나 SNS에 공유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여기서 손과 목소리는 쓸 필요가 없다. 모두 본인 생각만으로 제어가 되기 때문이다. 개발 스튜디오 측에 따르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일일이 말로 모든 것을 동작시키는 것보다는 단순 의지만으로 여러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보안이 필요한 비밀 작업이나 인간 잠재의식 향상 측면에서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직은 이미지 촬영, 공유 정도의 기술밖에 구동이 안 되지만 추가 개발을 통해 사지마비 등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MindRDR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최근 소스코드 커뮤니티인 ‘GitHub’에 공개됐다. 동영상·사진=youtube/This Pla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낮은 금액 빙자한 웨딩 피해 속출, 서비스 품질 의심해 봐야

    낮은 금액 빙자한 웨딩 피해 속출, 서비스 품질 의심해 봐야

    최근 낮은 금액의 웨딩패키지 고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웨딩업체들은 질 낮은 서비스로 결혼식을 망치거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해약하려 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를 물리고 아예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발뺌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예비신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에는 웨딩업체 관련 피해 사건이나 불만 글이 매일 5∼6개씩 올라온다. 웨딩 업계 한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소규모이며 법인이 따로 없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피해 행각 근절을 위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자발적인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나치게 저렴한 금액으로 현금 지불을 제안한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웨딩 피해들이 속출하자 소비자보호원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서비스 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피할 것 ▶절대 일시불로 지불하지 말 것 ▶현금영수증 발행 및 카드결제 가능유무를 체크할 것 ▶서비스를 받을 회사의 법인 유무를 체크하고 검증된 업체임을 확인할 것 ▶사인하기 전에 항상 계약서를 철저하게 살필 것 등의 주의사항을 조언했다. 결혼을 문제없이 안심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웨딩컨설팅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증되지 않은 소규모 웨딩업체의 경우 고객과 업체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낮은 금액으로 가격 유인을 하는 업체는 한번 더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1년 안에 문을 닫는 신생컨설팅 업체가 많기 때문에 5년 이상 경영이 지속되었는지, 또 법인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체와의 분쟁 발생 시 중간에서 리스크 해결이 가능한 큰 회사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동행서비스가 있는 컨설팅사일수록 업체 리스크가 적다. 웨딩플래너가 직접 동행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웨딩컨설팅 ㈜아이니웨딩 네트웍스는 고객과 업체 사이의 문제 발생 시 업체 삼진아웃제로 서비스 품질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니웨딩은 자체 개발한 고객만족평가시스템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업체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 만약 고쳐지지 않을 경우 제휴사에서 제외하는 등 엄선된 업체와의 진행을 추구하고 있다. 또 아이니웨딩은 결제 시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 카드 할부 결제 또한 가능하고 촬영 전, 예식 전으로 분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이니웨딩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빙자한 신생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구잡이식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며 “검증된 업체가 아닌 이상 서비스 품질을 한번 더 의심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니웨딩은 소비자만족지수 1위 수상을 기념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제 26회 아이니웨딩&혼수박람회를 개최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유익한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아이니웨딩박람회는 홈페이지(www.iniwedding.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권 포기하면 나도 중대 결심” 서청원, 김무성 면전서 직격탄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9일 열린 7·1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양강 후보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신경전이 마침내 폭발했다. 친박근혜계인 서 의원이 비박계인 김 의원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리면서 긴장이 급상승하더니 급기야 양측 지지자들이 막말과 야유를 주고받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이날 경북 경산시 실내체육관에서 3000여명의 당원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일곱 번째 연설자로 마이크를 잡은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2, 3년차를 사심 없이 도울 사람이 누군가. 나는 욕심이 없다”고 말한 뒤 불쑥 김 의원이 앉아 있는 자리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어 서 의원은 김 의원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김무성 후배에게 말하겠다. 순수하게 박 대통령만 돕겠다고 생각하고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포기한다고 이 자리에서 선언해 주면 나도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고 직공을 가했다. 또 “세종시를 박 대통령이 지키자고 했는데 반대한 사람이 김 의원이다. 사람은 신뢰가 있어야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며 시종 김 의원을 몰아세웠다. 이에 서 의원 지지자들이 “서청원”을 외치며 환호하자 김 의원 지지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그만해”, “저게 뭐야”라고 야유를 퍼부었다. 한동안 양측의 아우성이 어우러지면서 당내는 일대 소란이 일었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까지는 가지 않고 가까스로 소란이 진정됐지만, 서 의원 지지자들은 곧이어 김 의원이 연단에 오르자 단체로 썰물처럼 연설회장을 빠져나가는 식으로 김을 빼 버렸다. 김 의원은 군데군데 휑하니 자리가 빈 객석을 앞에 둔 채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성공 없이는 새누리당의 대권이 없다”면서 “당이 위기일 때마다 당을 구해 준 박 대통령이 위기라고 한다. 이제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박심’을 강조했다. 앞서 비박인 이인제 의원은 연설에서 “박 대통령의 성공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친박인 홍문종 의원도 “당과 대통령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등 계파를 막론하고 후보들은 저마다 ‘박근혜 마케팅’을 구사했다. 김태호 의원은 “당과 대통령,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즉석에서 가수 조용필의 인기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한 구절인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경산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권오현·이기명 선정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권오현·이기명 선정

    국산 시스템반도체를 세계 1위로 올린 권오현(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초끈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기명(오른쪽) 고등과학원 교수가 올해 한국 최고의 과학기술자로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 부회장과 이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권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매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CMOS 이미지 센서(CIS), 가입자식별모듈을 구현한 IC카드인 ‘SIM 카드’ 등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공헌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64M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권 부회장은 “19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삼성에 합류했는데, 당시는 불모지였다”면서 “선진국을 꺾고 처음으로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 냈을 때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교수는 1990년대부터 우주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끈’으로 보는 현대물리학 분야인 ‘초끈이론’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국내 전문가가 3~4명에 불과한 초끈이론 분야에서 이 교수는 각종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젊은 학자들이 이 분야에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후학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자로서는 최고의 명예로,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왔다. 지난해까지 김규원 서울대 교수 등 학계 25명,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등 연구계 2명,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산업계 3명이 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열린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내 새끼는 절대 안돼! 굶주린 사자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엄마 기린

    내 새끼는 절대 안돼! 굶주린 사자들로부터 새끼 보호하는 엄마 기린

    새끼를 지키기 위하여 사자들을 물리치는 엄마 기린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굶주린 사자들이 어슬렁 어슬렁 기린에게 다가오고 있다. 엄마 기린은 자신의 새끼를 다리 사이에 두어 사자들이 함부로 다가오지 못하게 보호한다. 그러자 이번엔 사자들이 무리를 지어 협공을 펼치려 한다. 이에 엄마 기린은 긴 다리를 위협적으로 뻗어 사자들을 물리친다. 이 영상은 케냐 남서부 리프트밸리주에 위치한 마사히마라 국립보호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촬영한 것으로, 새끼를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훨씬 강한 맹수들을 물리치는 엄마 기린에게서 어머니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진·영상=Kicheche Camp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서울대 의대 지역균형선발… 高 2학년생들 더 좁아진다

    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적용되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을 줄였다. 8일 서울대의 ‘201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수시와 정시를 합한 전체 모집인원 3135명 가운데 681명(21.7%)을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뽑는다. 2015학년도 입학전형보다 11명이 줄어들고 2014학년도와 비교하면 98명이 감소한 수치다.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95명 중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정시모집 정원을 5명씩 줄여 각각 25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수시 일반 전형 모집 인원을 10명 늘렸다. 물리·천문학부의 천문학 전공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모두 일반전형으로 대체해 7명을 뽑는다. 천문학 전공은 2015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전원을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교과 성적 우수자로 뽑는 제도다. 내신을 중시하는 만큼 일반고나 지방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4학년도 이후 지역균형선발 비율을 차츰 줄여나가는 동시에 정시모집 비율을 높였다. 박재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지난해 발표된 2015학년도 입학전형의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천문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없어 사실상 지역균형 선발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일반전형을 통해 천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뽑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의대가 지역균형선발 인원을 줄인 이유는 전체 지역균형선발 비율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일구/서동철 논설위원

    ‘변방의 방어가 무너져 왜구가 쳐들어오자, 싸움이 눈앞에서 가득 벌어지고 봉화가 여러 해나 타올랐습니다. 왜적들이 집을 불살라 없애고 노략질을 벌이니 사람들은 이리저리 달아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가고 달이 가니 이제는 혼백마저 흩어졌습니다.’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금오신화’는 5편의 한문 단편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만복사 저포기’(萬福寺 樗蒲記)다. 양생이라는 노총각이 남원 만복사를 찾아 부처님과 주사위 놀이와 비슷한 저포놀이를 해서 이기자 소원대로 불공을 드리러 온 아름다운 처자를 만나 이승의 3년에 해당하는 꿈 같은 3일을 지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처자는 왜구(倭寇)가 남원 일대를 휩쓸었을 당시 세상을 떠난 혼령이었다. 소설 속에서 이 처자가 부처님에게 바쳤다는 축원문에는 이렇듯 처참했던 상황이 묘사되어 있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은 “내가 죽으면 호국용(護國龍)이 되어 왜적을 막겠으니 동해에 장사 지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감포 앞바다 대왕암에 묻혔다. 삼국을 통일하고 당나라 세력을 몰아낸 신라에도 왜구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왜구가 동북아시아의 골칫거리로 다시 등장한 것은 13~16세기다. 고려 우왕(재위 1374~1388)시대가 되면 왜구는 100~500척의 대선단으로 한반도와 중국의 해안은 물론 내륙까지 위험에 빠뜨린다. 왜구는 1376년 부여 홍산에서 최영 장군에게 크게 패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왜구는 1380년 충청·전라·경상도 연안에서 살육, 납치, 방화, 약탈을 다시 자행한다. 최무선 장군이 신무기 화포로 금강어귀에 묶어놓은 적선을 대부분 붙태웠지만, 상당수 왜구는 내륙으로 달아나 남원에 주둔하면서 북상을 공언했다. 결국 이성계 장군이 토벌작전에 나서 남원 황산에서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이끄는 왜군을 크게 물리쳤다. 황산대첩(荒山大捷)이다. 이곳에는 1577년 황산대첩비가 세워졌다. 하지만 1945년 일제가 폭파해 파편만 남은 것을 1977년에 복원했다. 매월당이 ‘만복사 저포기’에 등장시킨 왜구의 노략질은 이 언저리의 상황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왜구의 준동은 한반도에서 고려의 멸망을 가져왔고, 중국대륙의 주인도 명에서 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일본은 20세기 들어 다시 한국과 중국을 침략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그제 일본을 일구(日寇)로 지칭하며 그릇된 과거사 인식을 비판했다. ‘도적의 무리’라는 뜻이니 외교적 수사를 넘어선, 모욕적 표현이다. 하지만 일본도 ‘도적의 무리’ 아닌 ‘보통국가’로 불려지고 싶다면 분명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돌아온 ‘노벨상 22인 초상화’…교보문고, DJ·카뮈 등 상설전시

    노벨상 수상자 22인의 초상화가 교보문고를 찾는 독자들을 반긴다. 교보문고(대표 허정도)와 대산문화재단(대표 신창재)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세종로 지하 출입구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를 상설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9일 문을 열 전시공간에는 T S 엘리어트, 알베르 카뮈, 가르시아 마르케스 등 노벨 문학상 수상자 12명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노벨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평화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자 22명의 초상화가 내걸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과학적 방법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과학적 방법

    평소 출·퇴근 때 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 이리저리 꼬여버린 이어폰(또는 헤드폰) 줄을 푸느라 정신없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 감아서 넣어놨는데 다시 음악을 들으려고 가방을 뒤져보면 어김없이 꼬여있는 이어폰 줄을 절대 엉키지 않도록 보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프랑스 매체 프렌치트리뷴은 영국 애스턴 대학 물리학자 로버트 매튜스가 고안한 ‘절대 이어폰 줄이 안 꼬이게 하는 법’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먼저 필요한 준비물은 두 개의 클립이다. 아래 제시된 그림처럼 첫 번째로 할 일은 왼쪽, 오른쪽 이어폰 줄 2개를 한 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후 두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이어폰 줄의 맨 끝 부분이 오디오 잭 연결 부위를 두 개의 이어버드 쪽으로 가져와 남은 한 개의 클립으로 함께 고리 매듭모양으로 고정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두 개의 클립으로 고정시킨 이어폰 줄은 그냥 가방에 집어넣어놔도 절대 엉키지 않아 나중에 꺼낼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한 가지 남는다. 왜 이어폰 줄을 잘 엉키지 않게 넣어놔도 나중에 찾아보면 꼭 꼬여있는 것처럼 느껴질까? 매튜스의 설명에 따르면, 끈 또는 줄 자체가 자발적으로 엉키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매튜스는 본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최근 영국 코번트리 지역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55~183㎝ 길이의 끈을 가지고 잘 정리해 가방에 넣었을 때, 엉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데 테스트 해본 것이다. 수차례의 실험 결과, 끈들은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들어갔을 때 쉽게 엉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길이가 긴 끈일수록 더 자연스럽게 꼬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기서 맨 처음 매튜스가 제시한 고리 매듭형태로 이어폰 줄을 고정시켰을 때, 엉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 것도 함께 증명됐다. 매튜스가 제시한 고리 매듭 형태는 수학에서 쓰이는 ‘매듭 이론’ 개념과 매우 흡사한데 수학적인 매듭은 줄의 양 끝을 붙이는 것을 뜻한다. 이 이론은 줄 간의 ‘동등성’을 의미하는데 해당 실험에서도 이어폰 줄 양끝을 고리처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엉킴 현상이 사라진 것은 이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예다. 매튜스는 “모든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 속에는 과학적,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골칫거리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경기도체육대회 안성개최 사실상 무산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올해 안성시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60회 경기도 체육대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안성종합운동장 등 32개 경기장에서 31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 500여명이 참가하는 도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도체육회가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 긴급회의를 열어 희생자 애도를 위해 무기한 연기했다. 안성시는 하반기에 대회를 열려고 검토하다가 결국 지난달 13일 경기도에 체육대회 개최를 내년으로 연기하겠다고 알려왔다. 안성시가 도민체전 하반기 개최시기를 조율하려고 노력했지만 안성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과 24개 종목 가맹단체들이 대거 참석을 못 한다고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과 가맹단체들은 6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은 여름휴가, 9월 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으로 올해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마지막으로 31개 시·군과 가맹단체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도와 시·군들이 합의해도 물리적인 준비 기간과 가맹단체 선수들의 일정 등을 감안하면 연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는 연내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올해 안성시 개최를 내년으로, 내년 포천시 개최를 2016년으로 연기하기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 연내 개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도와 시·군들과 의견을 조율해 개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대통령과 여야, 정치 복원에 힘 모으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가 머지않아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청와대 만찬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한 별도 회동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모레나 글피쯤 청와대에서 양당 정책위의장도 참여하는 5자 회동이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어제 여야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 소식이 주요 뉴스가 되는 우리 정치 현실은 그만큼 우리가 정치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정치 실종의 중심에 대통령과 여야 간 대화 단절이 자리해 있음도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과거 정부라 해서 크게 다를 바 없기는 하나 현 정부 들어서도 대통령과 여야의 대화는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모두 상시 대화를 다짐했으나 정작 현 정부 1년 5개월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얼굴을 마주한 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하다. 박 대통령만 해도 초당적 국정 협의체인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지금껏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박 대통령과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회동에서도 여야 국정협의체 정례화를 다짐했으나 이 또한 빈말에 그치고 말았다. 대통령과 여야의 대화 단절을 박 대통령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을 것이다. 3권분립의 헌법 질서 아래에서 대통령이 현안마다 직접 나서서 야당을 상대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칫 여당 무력화와 대통령 1인에 의한 국정운영이라는 폐단을 낳을 소지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치적 현안이 터질 때마다 야당이 여당을 제쳐 두고 대통령만 찾는 것도 또 다른 의미의 정치 실종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앙을 맞은 지 석 달이 다 돼 가건만 여태 대통령과 여야가 단 한 번 머리를 맞댄 적이 없다는 건 그 자체로 한국 정치의 불행이다. 지금 국회엔 정부조직 개편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피아 근절을 위한 ‘김영란법’ 등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을 향한 현안이 즐비하다. 주저앉은 내수 경제를 살려야 할 과제도 놓여 있다. 하나같이 화급을 다투는 일로 결코 허투루 다룰 수 없는 사안들이다. 국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경색 정국을 풀기 위한 소통의 책무도 대통령에게로 귀속된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40%로 추락시킨 일련의 인사검증 파동만 해도 여야를 넘나드는 긴밀한 대화와 상호 이해가 선행됐더라면 얼마든 피할 수 있었을 일이다. 미국 대통령이 야당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 야당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는 것이 아니듯, 박 대통령 또한 야당과의 대화가 결국 자신의 국정운영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남은 임기 3년 반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박 대통령은 이제 소통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부를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국회를 찾아가 대화하고, 언제든 야당 대표와 전화로 국정을 논하는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 야당도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 차원을 넘어 올바른 대안으로 국정 방향을 제시하는 성숙함을 보이기 바란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현실은 이제 끝내야 한다. 여야의 정치 복원을 소망한다.
  • 해변서 수영하다 낚시에 걸린 상어에 갈비뼈 물려

    해변서 수영하다 낚시에 걸린 상어에 갈비뼈 물려

    수영하던 남자가 낚싯줄에 걸린 상어에 물리는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해 피서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5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의 남쪽 맨해튼 해변에서 수영하던 한 남성이 어부가 설치한 낚싯줄에 걸려 있는 백상아리한테 흉곽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오전 9시 30분, 단체로 장거리 수영을 하고 있던 사람들 중 40대 남성이 해변에서 180m쯤 떨어진 바다에서 수영 중에 상어에 물린다. 낚싯줄에 입이 걸려 약 30분간 몸부림치던 2m 길이의 백상아리가 지나가던 남자를 문 것이다. 상어의 공격이 발생하자 뭍의 사람들이 수영객들에게 물에서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신의 낚싯줄에 걸린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자 어부는 즉시 줄을 잘라 상어를 풀어준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한쪽 갈비뼈 부위를 상어에게 물어뜯기긴 했지만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목격자는 “상어가 입에 걸린 갈고리를 빼내려고 머리를 흔들며 입을 벌렸다 닫았다 하는 상태에서 남자가 지나가자 공격을 했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맨해튼 해변에서의 모든 수영과 낚시를 금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반덴버그 공군기지 앞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한 남성이 상어에게 물려 사망한 적이 있다. 사진·영상= deborahbrewerjewelryEnlarge / World Viral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버티는 이라크 총리… “ISIL 물리칠 때까지 못 물러나”

    버티는 이라크 총리… “ISIL 물리칠 때까지 못 물러나”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군경 수뇌부 2명을 해임했다고 A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진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알말리키 총리는 전날인 4일 성명에서 “나를 총리직에서 몰아내려는 어떤 시도와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세 번째) 총리직을 위한 입후보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물리칠 때까지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5일에는 알리 가이단 지상군 사령관과 모흐센 알카비 연방경찰청장을 해임했다. 이들 모두 가택 연금 조치가 내려졌고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수니파 반군 봉기 직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군경 조직을 쇄신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알말리키 총리는 국내외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는 총리 퇴진을 촉구하며 “의회는 빨리 반군에 대항하고 나라를 단합시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알말리키 총리가 물러나야 할 국면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총리를 계속한다면 결국 이라크는 분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권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지난 1일 개막했지만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 간 갈등으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8일 다시 소집되는 의회는 의장과 정·부통령을 선출하고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한 뒤 내각 구성을 위임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름휴가 해외서 즐기려면 “여권보다 예방접종 먼저”

    여름휴가 해외서 즐기려면 “여권보다 예방접종 먼저”

    여름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권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게 있다. 바로 어릴 때 맞고 언제 맞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예방접종이다. 건강한 성인이 무슨 예방접종이 필요할까 싶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올해 초 대학가를 휩쓸었던 홍역, 2012년 대비 발병률이 69%나 증가한 뎅기열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여행객에 의해 전파됐다. 예방 접종은 가족과 이웃을 위한 ‘에티켓’인 셈이다. 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는 2009년까지만 해도 한해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352명, 2013년 49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고된 주요 해외 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A형간염(4%), 파라티푸스(4%) 등이었다. 올해는 특히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홍역이 유행해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홍역은 백신만 맞아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출국 2~4주 전에 접종해야 한다. 하지만 임신부에게는 투약할 수 없고 가임기 여성도 접종 후 4주간은 피임해야 한다. 임신부가 홍역에 걸리면 태아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부는 가급적 동남아 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게 좋다. 예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져 홍역에 걸릴 수 있어 접종하는 게 좋다.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 지역 여행객은 황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황열은 황열바이러스에 의한 급성바이러스성 출혈열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잠복기는 3~6일로 오한·떨림, 고열, 두통, 요통, 근육통과 오심, 구토, 얼굴에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수일이 경과하면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나며 중증환자의 약 25~50%가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 황열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적어도 출국 10일 전에는 국립검역소 등 지정된 예방접종기관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출국 2주 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아 예방한다.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은 예방접종·예방약이 없어 감염을 막으려면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바지, 긴소매 옷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등은 ▲현지에서 수시로 손씻기 ▲끓인 물 또는 병이나 캔에 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익힌 음식물 섭취하기 ▲길 거리 음식 사먹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지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국가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요령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와 질병관리본부 미니 앱 ‘해외여행 건강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공항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박선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 4.7배 비싼 해군 매점 가격인하 시정 ‘모르쇠’

    해군 장병들이 내년 6월까지 육·공군 매점(PX)보다 최대 4.7배나 비싼 군 매점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이 GS리테일과 매점 위탁운영 계약을 맺어 제품값이 올랐기 때문인데 정부는 직영 전환, 가격 인하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하라는 국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6일 “해군 매점의 민간 위탁 계약이 내년 상반기에나 끝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직영으로 전환할 수 없다”면서 “위탁 계약도 내년에 끝낼지, 연장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군 매점의 민간 위탁은 2010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5년간이다. 당시 해군은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인건비를 줄인다며 민간 위탁을 실시했다. 하지만 애꿎은 장병들의 주머니만 털리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 매점에서 파는 제품 중 육·공군 매점보다 25% 이상 비싼 품목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91개나 됐다. 한 남성용 화장품은 해군 매점 판매 가격이 1만 5920원으로 육·공군 매점 가격(3400원)의 4.7배에 달했다. 콜라 1병(1.5ℓ) 값도 해군 매점(1650원)이 육·공군 매점(1000원)보다 65%나 비쌌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2012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하면서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에 해군 매점의 가격 인하 방안을 마련하라고 시정 요구를 했다. 당시 기재부는 해군 매점에 부가가치세를 물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0%의 부가세율 대신 ‘영세율’(0%)을 적용해 가격을 내리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기재부는 올 들어 영세율 적용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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