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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치즈는 英 ‘블루 치즈’…푸른곰팡이로 독특한 맛과 향

    올해의 치즈는 英 ‘블루 치즈’…푸른곰팡이로 독특한 맛과 향

    ‘올해의 치즈’는 영국의 블루 치즈가 차지했다. 영국 런던 석간 이브닝스탠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블루 치즈가 강호인 프랑스와 스위스,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월드 치즈 어워드’(WCA)에서 1위인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월드 치즈 어워드’는 올해 26회째인 대회로 영국 BBC의 ‘굿 푸드 쇼’(Good Food Show)가 주최한다. 2014년, 올해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약 2600여 종의 치즈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 중 최고의 치즈는 영국에서 3대째 낙농가를 운영하는 바스 소프트 치즈(Bath Soft Cheese)에서 만든 블루 치즈인 ‘바스 블루’(Bath Blue)가 그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의 치즈로 선정된 ‘바스 블루’는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며 전통적인 돌 방에서 8~10주 동안 숙성시켜 만들어진다. 이번 시상식에는 뉴질랜드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여러 나라의 치즈가 출품됐다. 캐나다의 루이스 에어드 심사위원은 “블루 치즈는 때때로 금속과 같은 맛이 난다. 금속 맛이 나지 않는 치즈는 대량의 소금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치즈는 완벽한 균형을 이뤄 입안에서 맛이 천천히 퍼져 나가는 전통적인 블루 치즈”라고 말했다. 바스 블루는 영국 바스 시내 외에도 런던의 재래시장인 버로우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월드 치즈 어워드’의 전체 결과는 공식 웹사이트(http://finefoodworld.co.uk/awards/world-cheese-awards/)에서 볼 수 있다. 사진=바스 블루(월드 치즈 어워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능 등급컷 달라졌다…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수능 등급컷 달라졌다…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수능 등급컷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하락이 더 많은데 이걸 어쩔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문제가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일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할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결과에 실망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설물 속 박테리아’ 전기 생산 발견...’바이오 배터리’ 주목

    ‘배설물 속 박테리아’ 전기 생산 발견...’바이오 배터리’ 주목

    한정적인 지구의 자원고갈을 대비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의 배설물을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고 사이언스2.0 등 과학전문매체가 19일 보도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서 바이오 배터리로 활용 가능한 박테리아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에 포함된 이 박테리아는 산소가 없이도 생존가능하며, 일부는 철분의 미네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스스로 전하(전기적 성질의 근원이 되는 물리량, Electrical Charge)를 만들어내고 이때 생성된 에너지를 외부 세포를 통해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는 호수에서 주로 서식하며 전하를 발생시키는 쉬와넬라 오나이덴시스(Shewanella oneidensis)라는 이름의 박테리아와 매우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부넷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생물과학과 교수는 “이 박테리아는 적절한 환경 안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 박테리아의 세포가 어떻게 전력을 이동시키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했다. 특히 전하가 박테리아의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의 매커니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설물에 든 이 박테리아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들의 바이오 배터리 생산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난치병 치료에 주력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돼지 배설물을 열과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데 활용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0분) 11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던 원용이는 또래 친구들보다 건장한 체격에 태권도 대회도 나갈 만큼 월등한 실력을 갖춘 아이였다. 하지만 작년 12월 두통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뇌종양을 진단받고서는 태권도의 꿈과 함께 오른쪽 눈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뇌수술과 함께 33차례의 방사선 치료, 15번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원용이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한국 엄마들의 육아 관심은 쏟아지는 육아서와 TV 프로그램, 인터넷으로 그 어느 나라보다 뜨겁다. 가족의 중심이 아이가 돼 버린 한국 엄마들은 자신의 육아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고 있을까. 육아 부담에 몸부림치는 엄마들을 위해 행복한 육아의 해법을 찾아 본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프랑스 육아법을 들여다본 뒤 지혜로운 훈육법도 공개한다. ■사이언스 오브 인터스텔라(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10시) 영화 ‘인터스텔라’ 속 상대성이론, 블랙홀 등 낯선 과학 용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시간에는 시공간을 연결하는 ‘웜홀’에 대해 배워 본다. ‘웜홀’을 통해 영화 속처럼 수만 광년의 거리를 단숨에 이동할 뿐만 아니라 시간여행까지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과 함께 신비한 베일에 싸여 있는 ‘웜홀’의 흔적을 찾아 본다.
  •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패션의 일부된 셀카봉…전문가평 들어보니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미국 타임지가 20일(현지시간) 최신호에 ‘2014년 최고 발명품 2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애플워치, 셀카봉, 3D 프린터, 스마트반지, 블랙폰 등 IT 기기들이 대거 포함됐다. 타임지는 애플워치에 대해 ‘스마트’의 의미를 재정립했다며 올해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와 달리 애플워치는 컴퓨터를 손목으로 그대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며 “터치스크린과 물리적 버튼을 결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메시지 송수신, 방향 찾기, 건강지표 추적 등 기술과 생활을 접목시켰다”고 평가했다.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블랙폰’도 최고 발명품으로 꼽혔다. 암호화 전문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사일런트서클과 스페인 스마트폰 제작사 긱스폰이 공동 개발한 블랙폰은 ‘사생활을 첫 번째 가치로 삼은 스마트폰’을 추구한다. 불법적인 도청이나 감청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수신자가 비화기능이 없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하더라도 보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셀카봉’도 이름을 올렸다. 셀카봉은 스스로 사진을 찍는 ‘셀카’가 크게 유행하면서 보다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모바일 기술 애널리스트들은 셀카봉에 대해 “새로운 현상을 제대로 포착해 만들어낸 제품”이라 평했다. 스마트반지 ‘링리’도 혁신적 발명품에 포함됐다. 링리는 손가락으로 문자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스마트반지로, 스마트폰은 핸드백에 둔 상태로 반지를 통해 전화나 이메일, 일정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IT기기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두 운영체제와 모두 연동되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타임지는 이 밖에도 모든 물체를 찍어낼 수 있는 3차원(3D) 프린터, 바른 자세를 잡도록 해주는 소형 단말기, 농구를 가르쳐주는 센서가 입력된 농구공, 핵융합을 이해시켜주는 원자로, 끊김없는 수화번역기 등을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은 정말 기발하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 있을 줄 알았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신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법제처 △법제지원단장 정영조 ■국가핵융합연구소 △미래전략실장 김유빈△중소기업지원센터장 나훈균◇KSATR연구센터△센터장 오영국△연구운영실장 조성윤△공동실험연구부장 곽종구△토카막운전기술부장 박갑래◇선행기술연구센터△센터장 양형렬△연구운영실장 김진용△DEMO기술연구부장 임기학△선행물리연구부장 장호건◇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부센터장 윤정식△융합원천기술연구부장 최용섭△혁신기술연구부장 김성봉◇ITER한국사업단△사업기획관리부장 오창영◇부장△기획 하태형△행정 김준겸 ■디엔비 미디어 홀딩스 △총괄대표 조영환△대표(CFO) 김한욱◇토요경제신문△대표이사(편집국장 겸임) 김태혁◇현대경제신문△대표이사 이도훈(편집국장 겸임) 조봉환(광고국장 겸임)◇보험매일△대표이사(편집국장 겸임) 이민후 ■미디어크리에이트 ◇임원△대표이사 사장 신동욱△상임고문 김한모△영업총괄 허인구△영업1본부장 정해선△영업2본부장 이석규△기획실장 문주원
  •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애플워치 포함…다른 것은?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애플워치 포함…다른 것은?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미국 타임지가 20일(현지시간) 최신호에 ‘2014년 최고 발명품 2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애플워치, 셀카봉, 3D 프린터, 스마트반지, 블랙폰 등 IT 기기들이 대거 포함됐다. 타임지는 애플워치에 대해 ‘스마트’의 의미를 재정립했다며 올해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와 달리 애플워치는 컴퓨터를 손목으로 그대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며 “터치스크린과 물리적 버튼을 결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메시지 송수신, 방향 찾기, 건강지표 추적 등 기술과 생활을 접목시켰다”고 평가했다.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블랙폰’도 최고 발명품으로 꼽혔다. 암호화 전문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사일런트서클과 스페인 스마트폰 제작사 긱스폰이 공동 개발한 블랙폰은 ‘사생활을 첫 번째 가치로 삼은 스마트폰’을 추구한다. 불법적인 도청이나 감청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수신자가 비화기능이 없는 일반 전화기를 사용하더라도 보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셀카봉’도 이름을 올렸다. 셀카봉은 스스로 사진을 찍는 ‘셀카’가 크게 유행하면서 보다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모바일 기술 애널리스트들은 셀카봉에 대해 “새로운 현상을 제대로 포착해 만들어낸 제품”이라 평했다. 스마트반지 ‘링리’도 혁신적 발명품에 포함됐다. 링리는 손가락으로 문자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스마트반지로, 스마트폰은 핸드백에 둔 상태로 반지를 통해 전화나 이메일, 일정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IT기기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통해 안드로이드와 iOS 두 운영체제와 모두 연동되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타임지는 이 밖에도 모든 물체를 찍어낼 수 있는 3차원(3D) 프린터, 바른 자세를 잡도록 해주는 소형 단말기, 농구를 가르쳐주는 센서가 입력된 농구공, 핵융합을 이해시켜주는 원자로, 끊김없는 수화번역기 등을 올해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은 정말 기발하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셀카봉 있을 줄 알았다”,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신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1점으로

    애런 헤인즈(SK)의 자유투 하나가 팀을 단독 2위에 올려놓았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부에 69-68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홈 5연승)을 이어갔다.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 차는 1.5. 동부는 연승이 3경기에서 중단되고, 원정 연승도 6경기에서 멈춰 3위로 떨어졌다. SK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포로 64-6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과 헤인즈가 나란히 4점씩 넣어 연장 종료 1.8초를 남기고 68-68 상황. SK는 헤인즈가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킨 반면, 동부는 리처드슨이 슛 기회를 놓쳐 역전패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에 72-68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정영삼이 22득점, 테렌스 레더가 16득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2연승에서 멈추며 공동 5위에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KT는 안방에서 이재도의 27득점 5리바운드를 앞세워 KCC를 79-66으로 물리쳤다. KCC는 7연패.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상승 40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상승 40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등급 하락 최대 6100명·상승 4000명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상승보다 하락이 많을 것으로 나오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번 실수로 정말 수능 친 아이들 혼란이 극에 달할 것 같은데”,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시험 친 집에서는 정말 곡소리 나올 것 같은데. 이게 도대체 뭐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갱년기 노리는 허릿병 ‘척추전방전위증’

    갱년기 노리는 허릿병 ‘척추전방전위증’

     비만하지도 않은데 배가 불룩해 보이거나, 걸음이 부자연스럽게 뒤뚱거린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진 현상이지만, 증상에 특이성이 거의 없어 많은 사람들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라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날씨가 겨울로 접어들어 쌀쌀해지며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겪는 갱년기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퇴행성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생각하지만, 척추 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인증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가 2010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4년간 이 병원을 찾은 2832명의 척추전방전위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 대부분이 50~60대 갱년기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단된 환자 중 60대 여성이 22.2%인 87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9.5%인 747명으로 나타나 50~60대 여성이 10명 중 4명을 차지하고 있었다. 70대 여성(14.9%, 555명)과 40대 여성(7.5%, 330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68.6%(1942명)로 남성( 31.4%, 890명)에 비해 2.2배나 많았으며, 남녀 모두 40대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호르몬 영향 때문에 근력 약한 여성이 취약  노화가 빨라지는 40대부터는 남녀 모두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가 점차 신축성을 잃는다. 이에 따라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척추의 불안정성이 커져 척추전방전위증 위험이 한층 커진다. 다소 생소한 질환인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위 아래가 어긋나면서 골격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50~60대 여성들이 특히 취약한데, 이유가 있다.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의 3분의 2 수준으로 적은 데다,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이 변화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학계에서 이 질환의 여성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3~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런 원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걸을수록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특히 통증이 심하다. 증상이 심해지면 잘 때 돌아눕다가 아파서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이런 증상이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해 많은 환자들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잘못 알아 병을 키우고 있다”면서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힐만큼 발생 빈도가 높지만 일반인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생기는 협착증과 달리 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뼈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 비만하지 않더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척추 뼈가 뒤로 밀려나가면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된다.    ■조기 발견이 치료 관건 누워서 X선 찍으면 발견 어려워..  진단은 비교적 간단해 X선 검사만으로 척추 뼈의 어긋난 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미미한 초기 단계일 경우 누워서 X선을 찍으면 확인이 어렵다는 점. 앞뒤로 밀려 나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서 있는 상태와 앞으로 숙여서 X선 촬영을 해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다리 저림이 심하고, 척추관협착증 동반이 의심될 때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밀하게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뼈의 어긋난 정도가 경미하면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평소 증상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이는 등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 꼬리뼈에 2mm 정도의 가는 관을 척추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쪽으로 삽입해 염증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신경감압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효과도 좋다. 척추가 심하게 어긋나고, 신경이 눌려 시술이 어렵다면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세 골유합술’로 척추 뼈를 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허리에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운동으로 척추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자는 전문의의 운동가이드를 받아 운동을 해야 엉뚱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들은 일상생활이나 가사노동을 할 때 허리를 굽히는 자세, 오래 서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요가는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승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중년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가진단으로 병을 키워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척추전방전위증은 어긋한 정도가 적을 수록 치료가 쉽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 병을 치료하는 것이 최선인만큼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의대 지망생 멘붕”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복잡해진 이과생들의 셈법”

    “의대 지망생 멘붕”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복잡해진 이과생들의 셈법”

    “의대 지망생 멘붕”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복잡해진 이과생들의 셈법”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천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천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천여명, 등급 하락은 3천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나도 수능 봤는데 정말 미치겠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결론이 내려진 것만 해도 어디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삼성전자 합격자 비율과 인문학의 죽음

    [이태동 鐘樓에서] 삼성전자 합격자 비율과 인문학의 죽음

    최근 있었던 삼성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에서 삼성전자 합격자의 85%가 이공계이고 호텔업계를 제외하고는 인문계 합격자가 거의 없었다는 소식은 인문계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인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채용 문제는 다른 대기업 입사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육에도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교육은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되기 어렵다. 인문계 졸업자들에게 취업이 어렵게 되면, 아무리 적성과 잠재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불확실성 때문에 인문학 분야를 지망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소설가인 C P 스노가 그의 저서 ‘두 문화’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열역학 제2 법칙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처럼 인문학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없으면 학문은 발전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10여년 전부터 대학에 인문학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서 역대 정부가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보이는 듯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또 하나의 후진적인 ‘냄비현상’만을 보여 줬다. 21세기의 대학은 중세시대처럼 사회와 동떨어진 상아탑으로만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학은 눈에 보이는 사회의 기능적 요구만을 충족시키는 직업훈련소가 아니라 내일의 사회 구성원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교육의 장(場)이다. 지금 우리의 경우처럼 대학이 대학의 정신이자 뿌리이며 인간의식과 인간가치를 위한 필수적 학문인 인문학을 추방한다면 사회의 어둠을 밝혀 주는 지적인 등불을 상실하게 됨은 물론 미래를 여는 순수한 진실과 비전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인문학은 산업사회에 필요한 톱니바퀴 같은 인간형을 양성하지 못해 가시적인 부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들의 성숙한 인격 형성을 위한 지적 재산은 물론 사회문화를 위한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기업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의미에서도 인문학 분야의 인재 고갈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인문계 출신 채용에 좀 더 관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헨리 뉴먼이 “대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말했듯이 지식의 모든 가지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은 과학과 다른 실용적인 학문의 추구와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 케플러는 우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상상한 다섯 개의 규칙적인 입체에 대한 플라톤의 가설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운행 법칙을 발견했고 원자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가 되기 전에 고전 문학자였다. 스티브 잡스가 정보기술(IT) 분야 혁신의 아이콘 역할을 하며 아이팟 등의 단순한 다자인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세련된 미학적 충격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리드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선불교에 입문해서 정신적인 수련을 한 결과라고 한다. 현대는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인문계 전공학생들도 복수전공으로 이공계 과목을 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삼성그룹이 작년 상반기부터 인문계 신입 사원을 뽑아 6개월간 960시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 SW 전문가로 배치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대졸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인문계의 차별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도 살고 대학 정신의 뿌리인 인문계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실용적인 학문에만 투자하고 상상력과 인간 교육에 필요한 인문학을 고사(枯死)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것은 멀리 보아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문학평론가·서강대 명예교수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최대 6100명 등급 오르고 4000명 내려 ‘충격’…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 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등급 하락이 더 많은데 이걸 어쩔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문제가 잘못되지 않도록 하는 게 일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할 건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결과에 실망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겠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미줄 닮은 ‘우주 거대구조’ 맞춰 늘어선 블랙홀들

    거미줄 닮은 ‘우주 거대구조’ 맞춰 늘어선 블랙홀들

    별이 모이면 은하를, 이런 은하의 모임은 은하군을, 은하군은 다시 은하단을, 은하단은 이보다 더 큰 초은하단을 이룬다. 그런데 이런 초은하단 이상 큰 규모의 천체를 우리는 ‘우주의 거대구조’(혹은 우주의 대규모구조)라고 부른다. 이런 우주의 거대구조는 필라멘트나 거미줄처럼 얽힌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유럽의 천문학자들이 그에 속한 블랙홀의 자전축이 이 구조의 배열을 따르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우주 진화 과정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리에주대학 다미앵 헛세메커스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대형망원경(VLT)을 사용한 최신 관측 연구에서 수십억 광년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퀘이사 93개(정확히 그속에 있는 블랙홀)의 자전축 방향이 거미줄처럼 얽힌 우주의 거대구조와 일치하는 것을 밝혀냈다. 퀘이사는 하늘에서 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천에서 수만 개의 별로 이뤄진 은하로,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은하의 중심핵에 있는 거대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삼키는 에너지에 의해 엄청나게 밝게 빛난다. 이때 중력에 의해 모인 물질은 소용돌이치며 초고온 상태의 원반을 이루며 내부 블랙홀은 자전축에 따라 제트를 분출한다. 이번 관측에서 이런 자전축과 제트 자체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각각의 퀘이사가 갖는 편광(빛의 진동 방향) 등에서 원반의 각도, 나아가 자전축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이런 자전축 방향이 우주의 거대구조로 불리는 필라멘트를 따르는 경향도 발견했다. 수십억 광년 규모에 달하는 거대 은하 집단의 분포는 일정하지 않고 그물망 구조로 배열되는데 이를 우주의 거대구조라고 부른다. 헛세메커스 박사는 “퀘이사들로부터 주목한 첫 번째 이상한 점은 이들은 수십억 광년씩 서로 떨어져 있음에도 자전축이 서로 정렬된 양상을 보였다”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만약 이 자전축이 서로 연결돼 있다면 이는 단순히 서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우주에 더 거대한 규모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관측된 결과가 우연일 가능성은 1%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퀘이사(블랙홀)의 방향이 우주의 거대구조와의 관련성이 관측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 22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스타 8억원값 했나” 평가원 대대적인 개혁 작업 착수…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파스타 8억원값 했나” 평가원 대대적인 개혁 작업 착수…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파스타 8억원값 했나” 평가원 대대적인 개혁 작업 착수…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천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천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천여명, 등급 하락은 3천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내년에도 이런 일 일어나면 정말 문제가 심각할 듯”,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에 목숨 거는 아이들도 많은데 이런 실수는 안돼죠”,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전 국민이 들썩이게 만드네. 문제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복수정답 인정이라니. 이건 참 할 말이 없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의대 지망생 미래 어떻게 되나”…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의대 지망생 미래 어떻게 되나”…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의대 지망생 미래 어떻게 되나”…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천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천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천여명, 등급 하락은 3천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정말 대단하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 혼란을 어떻게 할꼬”,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그래도 결론이 빨리 나왔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스타값 8억원’ 평가원,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번 사태 책임지고 자진 사퇴”

    ‘파스타값 8억원’ 평가원,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번 사태 책임지고 자진 사퇴”

    ’파스타값 8억원’ 평가원,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이번 사태 책임지고 자진 사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함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교육부가 연이은 출제 오류에 대한 대책으로 외부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 운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수능이 어떤 체제로 바뀌질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이번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④번을 맞춘 학생보다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이 월등히 많아 복수정답 처리에 따른 평균점수가 1.3점가량 오르고, 1∼2등급의 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기 때문이다. 입시업체들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④번과 ②번의 응답률을 보면 메가스터디 11%, 74%, 유웨이중앙교육 10%, 63%, 이투스청솔 12%, 66%, 진학사는 12.4%, 65.8% 등 ②번 응답률이 ④번보다 5∼6배로 높다. 평균이 오르면 기존 정답자와 복수정답 이외 오답을 쓴 수험생들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인정을 받게 된 ②번을 고른 수험생들은 원점수 상승으로 표준점수와 등급이 오른다.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천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천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천여명, 등급 하락은 3천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생명과학Ⅱ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복수정답으로 인정받은 ②번 이외 번호를 고른 수험생 중 기존 1∼3등급에서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이 유웨이중앙교육은 350여명, 진학사는 1800여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려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학이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중 일부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최종 정답을 확정하기 전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복수정답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적절하지 않으며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용기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문항오류가 재발해 더는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면서도 “이의신청과 심사도 출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오늘 정답이 확정되고 나서 채점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이 과학탐구를 표준점수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에 근거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어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수학 B형과 과학탐구를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는데 수학 B형이 워낙 쉽게 출제돼 과학탐구 성적에서 당락이 판가름나는 상황에서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마저 떨어지게 됐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2번 이외 번호를 선택한 수험생 중 1만 1000여명은 백분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점수 구간이 종전 41∼50점에서 복수정답 인정 이후 43∼50점으로 좁아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어 25번 문항에 대한 기존 정답 ④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이 많아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성적 변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내다봤다.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평가원은 수능이 도입된 1994년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출제 오류, 2개 문항에서 출제 오류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역대 출제 오류를 보면 2004학년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이 처음으로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이후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문항, 2010학년도 지구과학 19번 문항,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복수정답 또는 모두 정답 처리가 됐다. 교육부는 연이은 출제 오류로 수능 체제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다음달 중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인, 언론인, 학부모 등 외부인이 대거 참여하는 가칭 ‘수능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 위원회’를 10∼1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개선위원회는 현재 문제로 지적되는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EBS와 수능간 연계 문제, 수능의 자격고사 등도 중장기적 검토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석수 대학지원실장은 “그동안 교육부가 ‘내부적인 시각으로 수능의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았나’라는 반성에서 외부 인사에 방점을 두게 됐다”며 “교육부는 실무지원단을 운영해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그동안 유지·발전해온 (교육부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능 체제 전반을 새로운 각도에서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김 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하게 됐고,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자진사퇴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히 평가원이 과거 3년 6개월 동안 한 파스타 지점에서 8억 2283만원(4751건)을 결제한 사실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 내용은 올해 국정감사 과정에 밝혀져 국민적인 비난을 초래했다. 이는 평가원의 연간 경상운영비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파스타 1인분의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잡더라도 3년간 5만 4856인분을 먹은 셈이다. 평가원 전 직원이 269명인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달 28일 평가원 법인카드 실태를 특별점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평가원 측은 그러나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제발 좀 앞으로는 잘 합시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전 국민이 들썩이게 만드네. 정말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다.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또 그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말도 안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네”,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건강에 문제없다고 저런걸 팔다니”,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런 문제 때문에 벌금을 세게 물리라는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뢰 주고 개발 지원…국책사업 협상 새 모델 될까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를 둘러싸고 15년간 끌어왔던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의 협상이 21일 원만하게 타결됨에 따라 국책사업 협상의 새 모델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향후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다른 원전 건설 예정지들의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합의는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원전건설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중앙정부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결실을 거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울진군에는 기존 6기의 원전에 더해 신한울 1~4호기가 들어서 총 10개 원전이 가동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갈 위기의 에너지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은 원전 건설에 들어가는 법정지원금 외에 8개의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지원금 2800억원을 보장받게 됐다. 위기도 있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각종 괴담이 나돌면서 신규 원전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일본 원전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없도록 후속 대책을 세우고 주민설명회를 통해 괴담을 해명하는 등 원전의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체계적·감성적인 설득작업과 원전 유치를 통한 주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이 맞물리면서 위기는 극복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보상 문제는 1999년 울진군이 요구한 14개 사업안에서 협상과정을 통해 2009년 8개 안으로 좁혀졌다가 올해 한수원이 관동8경 대교 건설, 종합체육관 건립, 상수도시설 개선 등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매듭이 지어졌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날 신한울 원전 건설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한 것도 국가 중요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2010년 8월 대안 사업 일괄타결 조건으로 600억원을 제시한 한수원의 부담이 28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원전 2기를 함께 짓는데 지역발전지원금 규모는 평균 1000억~1500억원 정도”라면서 “신한울 원전의 경우 총 4기를 건설하는 만큼 지원액 2800억원이 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연간 매출액은 약 8조원이다. 향후 원전 건설을 위한 지원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덕 등 신규 원전을 자율 유치하는 지자체에 원전 건설을 위한 법정지원비인 38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주민투표에서 84.97%로 원전 유치 반대를 이끌어 낸 삼척시는 원전 건설 백지화 요구 공문을 청와대, 국회, 산업부에 보내고 있어 정부와 삼척시 간 갈등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역발전·복지 향상 기대” 주민들 대체로 반겨

    정부와 경북 울진군의 원전 추가건설 합의에 대해 주민들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울진읍 후포리 주민 김모(45)씨는 21일 “그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해 주민 반발이 확산됐다”며 “이번 합의로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울진군은 이번 합의로 2800억원을 지원받게 돼 원전이 위치한 북면 일대 종합개발과 종합체육관 건립, 관동팔경 대교 가설, 울진 상수도 확장, 자율형사립고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이 가능해졌다. 울진군 주민들 사이에서는 몇 해 전부터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원전 유치에 따른 보상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만큼 원전 추가 건설에 따른 보상차원으로 지원키로 한 8개 대안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울진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영덕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원전 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주민대표, 시민단체, 영덕포럼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참석자들이 건의한 대부분의 사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동안 주민들이 강하게 요구해 온 원전 예정지에 편입되고 남은 영덕읍 노물리 잔여 부지에 대한 추가 편입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영덕군 전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조기공급 건의에 대해서도 정 총리가 배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에게 직접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나 반핵단체의 반발도 만만치는 않다.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어 하는 울진사람들’(핵안사)은 이날 “정부가 군민의 동의도 없이 강압적으로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며 원전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핵발전소와 천혜의 생태·문화·관광지는 절대로 공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영덕핵발전소 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회원 10여명은 오후 1시부터 영덕군청 앞에서 ‘핵발전소 반대한다’, ‘원전 부지 선정 백지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울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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