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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어 입에 손 넣은 남성 결국…

    악어 입에 손 넣은 남성 결국…

    악어 입속에 손을 넣었다가 봉변을 당하는 조련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5일 미국 콜로라도의 한 악어농장에서 조련사 제이슨 맥도날드(34)가 악어 입 속에 손을 넣는 시범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는 오랜 시간 많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악어 이빨에 손이 물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보면 악어 등에 올라탄 남성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악어 목을 뒤로 젖힌 후 자신의 턱으로 녀석의 입을 고정한다. 이어 악어 입 속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밀어 넣는다. 하지만 악어는 순식간에 남성의 손을 문 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결국 다른 남성들이 각목으로 녀석의 입을 열어 피해남성의 손을 꺼내는 데 성공한다. 이 남성은 악어에게 손이 물린 채 10여 분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그는 손에 1cm 정도의 자상을 입었지만 침착한 대처 덕분에 다행히 큰 화는 면할 수 있었다. 맥도날드는 “손에 피가 많이 났으며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곳 농장에서 10년째 조련사로 활동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많은 파충류들의 입 속에 손을 넣었지만 이번과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영상=Barcroft TV, U.S 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인간이 AI의 애완동물 될 수도”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인간이 AI의 애완동물 될 수도”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64)이 AI(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워즈니악은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가 점점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의문이 없다" 면서 "향후 30년 내에 AI가 기술의 급속한 진보와 맞물려 인간을 앞지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점점 더 인간을 흉내 내 위험한 현실을 가져올 것" 이라고 경고했다. 워즈니악의 이같은 주장은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진 엘론 머스크(42) 회장과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3) 박사의 경고와 맥을 같이한다. 워즈니악은 "머스크 회장과 호킹 박사의 예언처럼 사람들에게 끔찍한 미래가 올 수도 있다" 면서 "인간이 신이 될지, AI의 애완동물이 될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머스크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 미래학 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면서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경고한 바 있다. 호킹 박사 역시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달해 인류의 종말을 부를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들이 입을 모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유는 역시 AI 분야가 구글 등 IT 공룡들의 각축장이 되며 투자를 급속히 늘리는 것과 관계가 깊다. 결과적으로 브레이크없는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수도 있는 암울한 미래가 더이상 SF 영화에나 등장하는 공상은 아닌 셈이다. 한편 워즈니악은 이 인터뷰에서 애플이 전기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머스크 회장의 ‘테슬라’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기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오래된 미래’의 작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69·여)는 스웨덴 언어학자로서 자연과 여성의 해방을 주장하는 에코페미니스트이다. 1992년 발간된 오래된 미래가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차례 방한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작가이다. 가장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당시 호지는 서울연구원 강연에서 “전통 경제는 인간적인 규모에 맞춰 사회 및 산업 구조가 형성돼 조절 가능한 규모로 형성되었으나 현대 경제는 속도와 규모면에서 굉장히 빠르고 크게 이루어져 더 이상 다수를 위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자유주의적 시각에 입각한 세계화 모델이 이제는 새롭게 구축돼야 하고, 자립적 지역 공동체들이 많이 생성돼야 하며, 이러한 공동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라도 먼저 단체를 만드는 것으로 공감하고, 서로 격려하며, 지역 경제와 행복이라는 의식을 점차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빠른 경제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대답하고, 다양성과 환경 친화적인 경제에 대해서는 ‘예’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하며, 국제적 네트워크에 함께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2011년 호지는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 삼동 린포체, 인도의 세계적 핵물리학자이자 환경운동가 반다나 시바, ‘350 캠페인’을 이끄는 미국의 환경운동가 빌 매키번, 일본 슬로라이프 운동의 선두주자 쓰지 신이치 등 6개 대륙의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행복한 경제학’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는 우리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전략적인 해결책으로 세계화가 아닌 지역화를 역설한다. 각 지역에서 자연을 지키고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여 주면서 기후 변화와 석유 정점의 시대, 지구를 치유하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찾을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고 말한다. 호지는 1986년 대안적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받았고 현재 에콜로지 및 문화를 위한 국제협회의 대표로서 생태 다양성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거대 잠수함’ 직접 만든 50대 중국 남성 화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잠수함을 마치 DIY 가구를 만들 듯 직접 만들어 공개한 평범한 중국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상바오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위린시에 사는 올해 53세의 두슈탕(杜秀堂)은 어렸을 때부터 군사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기계를 만들고 조작하는데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짓는 세월 동안에도 그의 군사와 기계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반, 우연히 뉴스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잠수함을 수입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중국도 자국만의 잠수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여겼고 잠수함 설계 및 조작과 관련한 공부를 시작했다. 2005년 그는 잠수함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해 총 3개 부문에서 특허권을 획득했고, 2014년 2월 마침내 이 기술들을 토대로 한 잠수함인 ‘자오룽하오’(蛟龙号, 교룡호)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빚을 내 필요한 재료를 사 모았다. ‘자오룽하오’를 제조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무려 30만 위안(약 5400만원)에 달하다. 자오룽하오는 길이 9.2m, 높이 3.1m, 총 중량이 18t에 달하며 15명이 한꺼번에 탑승할 수 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수심 6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만 자금이 부족한 이유로 완공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 이에 두씨는 “누구라도 함께 동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후에 이 잠수함으로 인한 소득을 정확히 분배할 생각이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이 잠수함을 만들기 전에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농사나 짓던 내가 잠수함을 만든다고 하니 비웃는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아내 역시 실제 생활에 전혀 쓸모가 없는 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일도 하지 않고 빚까지 진 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절반 이상이 제작된 상황에서 그만두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독특한 열정은 중국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다. 이를 본 위린시의 한 물리학 교수는 “평범한 개인이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료와 학습, 물리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부력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탁월해야 한다”면서 “비록 그의 잠수함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한 시민발명가의 창의력에 대한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24개大 수요시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동시다발 수요시위’가 25일 전국 24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캠퍼스 동시다발 시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최하는 정기 1171차 수요시위에 맞춰 이날 낮 12시를 전후해 평화나비 네트워크 주최로 진행된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이행 등 문제해결, 이를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요구해온 이래 23년이 넘게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돼 왔다.  김샘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표는 “계속되는 일본정부의 망언과 지지부진한 한국정부의 태도에 많은 대학생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학기 중에 수요시위에 참석하는 데 수업시간, 거리 등으로 인한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어왔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고자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동시다발 수요시위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시다발 수요시위의 학교별 개최 시간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오전 25일 11시30분 숙명여대 순헌관사거리 △오전 11시40분 서울여대 정문앞, 성균관대 경영관앞 △오전 11시45분 성신여대 정문앞 △오전 11시50분 강남대 천은관앞 △낮12시 세종대 정문앞,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앞, 중앙대 정문앞, 부산교대 한새탑앞, 신라대 국제관, 부산외대 B동앞, 동명대 8호관앞, 동의대 자연대 교차로, 울산대 정문, 인제대 늘빛관앞, 제주대 학생회관, 제주국제대 1호관정문 △낮 12시30분 단국대 범정관 앞 △오후 1시 고려대 민주광장 △오후 1시30분 경희대 멀티미디어관 △오후 4시 동아대 정문 △오후 5시 건국대 제1학생회관 △서강대 오후 7시 청년광장 △서울대 27일 낮 12시 자하연앞  한편 평화나비 네크워크는 ‘전국 릴레이 2015 평화나비콘서트’를 오는 31일 제주대 아라뮤즈홀, 4월 4일 서울 연세로, 4월 11일 부산 경성대 콘서트홀, 5월 11일 충청도, 5월 23일 춘천 강원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설] 도 넘는 대법관 전관예우는 반드시 막아야

    대한변호사협회가 전직 대법관의 변호사 개업을 막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변협은 그제 차한성 전 대법관에게 변호사 개업신고를 자진 철회해 달라고 권고하는 성명서를 낸 것이다. 최고 법관 출신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할 경우 동료 대법관이나 후배 법관들에게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심리적 부담을 주고 때로는 부당한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전형적인 전관예우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변협이 형사처벌 전력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는 대법관 출신에게 변호사 개업을 만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률적으로 변협이 개인 변호사의 개업을 막을 권한도 없고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정신에도 저촉되는 측면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차 전 대법관 역시 “공익 업무를 위한 변호사 개업까지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변협의 권고를 거절했다. 이런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특히 법조계의 전관예우가 도를 넘어선 것은 이미 상식이 됐다. 일반 판검사도 전관예우라는 이름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버는 상황인데 대법관 출신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전직 대법관이 변호인 명단에 이름만 올려도 판사들이 움찔하고 사건 수임도 안 하면서 이름만 대여해 건당 수천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법조계에 파다하게 퍼진 사실이다. 이런 쪽에 관심 있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최고의 법조 권력을 누린 점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국민적 비난이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다. 한때 총리 후보로 내정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은 개업한 지 10개월 만에 27억원을 벌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대법관 출신들도 퇴임 후 수년 안에 서민들은 꿈도 못 꾸는 거액을 챙기는 것이 현실이다. 2011년부터 전관예우 금지법 시행으로 1년간 상고심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되자, 대학 등에 잠시 있다 로펌행을 택하는 편법도 나타나 최근 대법관에 한해 3년으로 수임 금지 기간을 늘리자는 법안도 국회에 발의됐다. 미국은 대법관이 종신직이고 70세가 정년인 일본도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통한다고 한다. 우리도 김영란·배기원 전 대법관처럼 로펌 영입 유혹을 물리치고 후학을 기르는 인물도 없지 않다. 최고의 자리라는 대법관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지식과 경륜을 활용해 드러나지 않게 다양한 법적 공익활동을 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참 법관’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한다.
  •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지난 3월 5일 62년 된 한·미동맹에 날벼락이 쳤다. 한 종북·반미주의자가 주한 미국 대사에 테러를 한 것은 바로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었다. 김기종의 칼날이 아슬아슬하게 치명적 부위를 벗어났고, 리퍼트 대사가 의연하게 대응했으며, 양국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동맹의 파열을 피했다. 오히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 같이 갑시다”라는 리퍼트 대사의 퇴원 일성(一聲)이 함축하듯이 한·미동맹은 더욱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동맹이 저절로 강화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확실한 전화위복을 위해서는 동맹의 균열과 파열을 노리는 도전 요소를 정확히 가려내고 이에 한·미 양국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선, 이번 테러 사태는 우리 사회 내부의 반미 극단주의에 대한 엄정한 대처로 환기돼야 한다. 민주화 이후 급속히 결집한 ‘민족지상주의’와 이를 신봉하는 자들의 반미주의적 도발을 우리 정부와 한국 지성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오지 않았나를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작금의 사태는 민족을 맹목적으로 ‘신성화’(神聖化)시키고, 한국 현대사의 모순을 외세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반미’를 정치화시킨 세력의 모험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기종의 테러를 ‘외톨이 늑대’(Lone Wolf)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하려는 일각의 판단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위헌 결정으로 인해 종북파가 사멸되고 반미도발이 종식될 리 만무하다. 지금부터 우리는 ‘테러’까지 포함한 극단적 반미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및 지성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이번 테러사태는 핵·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각종 반미 도전, 그리고 한국 내 종북세력에 대한 반미교사(反美敎唆)에 입체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시사한다. 북한은 김기종의 테러 직후, 이를 “전쟁광 미국에 대한 응징”으로 규정했다. 3대 세습과 핵무장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핵력을 통한 대미 모험주의와 대남 위협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한·미동맹의 파열을 기도한 것은 자명하다. 이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 북한은 한·미 간에 연례적으로 실시됐던 방어적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전쟁도발이라고 전례 없는 강도로 비난하지 않았던가. 북한의 강변과 김기종의 백주 테러를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우연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세습권력의 폭압화, 핵 모험주의, 외교적 고립에 의해 점증되는 북한체제의 불안정은 대한민국 내부의 제2, 제3의 반미 폭력사태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한·미 양국의 정부와 국민은 점증하는 북한의 대미·대남 도전에 대응하여 동맹의 강도와 기민성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중국의 대국화, 그리고 일본의 우경화, 군사화가 초래하는 동북아 국제질서의 유동성 증가는 한·미 양국에 힘든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 강대국화한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에 거의 내정간섭 수준의 반대를 노골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조야(朝野)에 탈미접중(脫美接中)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아베 정권의 극단적 우경화 정책은 영토 및 과거사 문제와 군사대국화로의 이행을 가속화함으로써 미국의 대일·대한 동맹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그 양상은 다르지만 한·미동맹의 결속을 파고드는 소위 ‘쐐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반미세력의 준동, 북한의 핵 강압전략, 중국과 일본의 세력경쟁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전 요인은 동맹이 균열이 아니라 한반도의 태풍을 잠재우고 동시에 동북아 질서의 소용돌이를 안정화시키는 현존하는 강력한 국제정치의 기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결합을 넘어선 자유민주주의적 체제가치, 자유시장과 문화와 인권의 보편주의가 공유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테러사태에 직면하여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대응은 동맹에 대한 어떤 도전도 물리칠 수 있다는 양국의 결합력과 대응력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국민은 이번 테러사태를 통해 대내외적 도전에 양국이 창조적으로 응전할 것이라는 신뢰를 다지고, 한·미동맹 공고화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프로농구] 정병국 한방에 무너진 동부산성

    [프로농구] 정병국 한방에 무너진 동부산성

    정병국(전자랜드)이 ‘동부산성’을 무너뜨렸다. 정병국은 19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4쿼터 3점슛 한 방 등 알토란 같은 9점을 집중해 66-62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규리그를 6위로 마쳤던 전자랜드는 3위 SK를 6강 PO에서 3연승으로 물리친 상승세를 타 2위 동부마저 보기 좋게 한방 먹였다. 또 역대 4강 PO 1차전을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 75%를 확보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뒤 “동부가 수비는 좋지만 공격력은 약하다고 봤다. 해서 실점을 60점대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그대로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첫 PO 패배를 기록한 김영만 동부 감독은 “선수들 발이 떨어지지 않은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3점슛 넷을 터뜨린 전자랜드가 1쿼터를 22-17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전자랜드가 달아나다 종료 3분10초를 남기고 두경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34-30까지 쫓겼지만 기신기신 36-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 범실 남발로 9득점에 그치고 김주성을 앞세운 동부의 추격에 19점을 내줘 역전당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순위도, 선수들 이름값도 뒤지는 전자랜드는 포기를 몰랐다. 4쿼터 종료 7분11초를 남기고 55-55 균형을 다시 맞춘 뒤 정병국이 연속으로 5점을 넣자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으로 쫓아왔다. 그러나 김주성이 자유투 둘을 모두 놓치면서 승부의 추가 전자랜드로 넘어왔고 이현호가 2점을 더해 64-60으로 달아났다. 정병국은 마지막 2점을 넣으며 진땀 나는 승부를 매조졌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박재홍(신성MS 상무)씨 부친상 배진섭(전 성북구 부구청장)김창환(옹진농협 감사실장)씨 장인상 박만준(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레지던트)씨 조부상 김민정(삼성디스플레이 사원)씨 외조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62 ●고재태(아주경제 방송제작팀장)씨 부친상 19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62)227-4000 ●정진수(사업)씨 부친상 정의흠(외과의원 원장)서성원(한화투자증권 상무)박용열(티케이101글로벌마케팅 수석)씨 장인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30분 (031)787-1510 ●김정권(회사원)남권(연합뉴스 정치부 차장)명준(MBN 정치부 차장)하나(일본어 프리랜서 강사)씨 부친상 김소영(물리치료사)씨 시부상 김의권(사업)씨 장인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6 ●오지용(전 중원지방산업단지 이사장)씨 별세 광수(아이에스비네트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성종(캐나다 거주)이동진(하이게인안테나 상무이사)석진혁(한라 노조위원장)조진명(오마켓 대표이사)씨 장인상 김수미(중소기업유통센터 대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20분 (02)3010-2261 ●문대성(삼성생명 강남AFC지역단장)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5 ●이철호(대우건설 부장)양순(대전보건대 교수)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02)2227-7594 ●백남선(이대여성암병원장)남교(서울 행당중 교장)씨 모친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650-2743 ●하낙평(예비역 육군 대령)씨 별세 태욱(한국원자력환경공단 연구정책실장)태선(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태경(엔이타이케이 대표이사)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02)3410-3151 ●황수웅(세무법인 가덕 회장·전 국세청 차장)씨 별세 임민호(삼성화재 수석)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7 ●최영풍(전 서울시수도사업소 사무관)씨 별세 석규(삼성증권 부장)희연(용인 성복고 교사)씨 부친상 추정희(분당 예쁜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윤정현(자영업)씨 장인상 1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787-1508 ●김정률(제니스아키텍 대표이사)지향(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000 ●김학년(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문위원)씨 부인상 지영(경희대 국제교육원 강사)민정(한일어린이집 교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3
  • 봄바람 탄 분양시장’당산역롯데캐슬프레스티지’, 조기마감 분위기

    봄바람 탄 분양시장’당산역롯데캐슬프레스티지’, 조기마감 분위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동산 분양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청약제도 완화와 금리인하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고 가격이 좋은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모델하우스마다 계약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나오는 매물마다 단기간 내 완판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다음달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가격이 오르기 전 서둘러 계약을 따내려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당산역롯데캐슬프레스티지’ 아파트 역시, 최근 부쩍 쏠린 관심에 힘입어 조기 마감 수순을 밟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이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2~26층, 2개동, 전용 84㎡ 총 198가구 규모다. 현재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당산역롯데캐슬프레스티지는 노후아파트 문제가 지적됐던 지역 내 15년 만에 등장한 신규 아파트로 주목을 받으며 청약 당시 4개의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당해지역 마감 기록을 세웠다. 단지는 트리플역세권 입지를 바탕으로 한 직주근접형 아파트다.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2,5,9호선 역세권 아파트로서 주변 1만여 주거타운과 함께 풍부한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또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브랜드 아파트답게 단지 곳곳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롯데건설은 브랜드 품격에 걸맞은 설계와 시스템을 총동원해 입주민의 생활편의에 주안점을 뒀다. 영등포구에서는 최초로 지하 창고를 제공하는 등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했으며, 보안기능을 강화한 홈 네트워크시스템, 에너지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대형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클럽, 남녀샤워실, 관리사무소, 경로당 등의 부대시설을 마련하고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설계, 주차대수도 가구당 1.46대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3.3㎡당 분양가는 약 1800만원대부터다. 계약금 10%도 우선 1000만원을 낸 후 1개월 이내 나머지 차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부담을 완화했다. 현재 잔여가구에 한해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입주는 오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신용산역 2번 출구 방향에 마련됐다.분양문의: 1899-42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뉴욕 특목고/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뉴욕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지인의 아들이 오는 9월 브롱크스과학고에 입학한다. 지금 그 중학교에서는 지인 아들의 브롱크스과학고 합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아이들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그 학교를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에 온 지 불과 2년밖에 안 되는 아이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기 때문이다. 그 중학교에서 올해 브롱크스과학고에 합격한 학생은 3명뿐이다. 뉴욕의 브롱크스과학고는 ‘과학 분야 노벨상의 산실’로 불린다. 1938년에 문을 연 이 학교가 지금까지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만 8명에 이른다. 대학이나 연구소도 아닌 일개 고교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줄줄이 배출하자 미국 물리학협회는 이 학교를 ‘물리학의 역사적인 장소’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과학 분야에서 1명의 노벨상 수상자도 내지 못한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성적표이다. 뉴욕에는 9개의 특목고가 있다. 이들 가운데 스튜이버선트고교와 브롱크스과학고, 브루클린텍이 3대 명문으로 꼽힌다. 뉴욕 맨해튼 남부 허드슨 강변에 위치한 최고의 명문고인 스튜이버선트고교는 우리의 과거 경기고로 불릴 만하다. 이 학교는 공립이면서도 연간 4만여 달러(약 4500만원)의 학비가 드는 사립고교 수준의 최고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특목고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브롱크스과학고만 해도 매년 2만여명이 이 학교에 지원하지만 이 중 입학하는 이들은 5%에 불과할 정도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특목고 출신들의 대학 진학률도 높다. 스튜이버선트고교의 경우 졸업생 4명 중 1명이 하버드대 등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에 진학한다고 한다. 최근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계 학생들이 뉴욕의 특목고를 ‘싹쓸이’하면서 ‘인종 다양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전체 고교 신입생 가운데 아시아계 비율은 17%에 불과하지만 예술고를 제외한 8개 특목고의 신입생 중 아시아계는 5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8개 특목고 신입생 5100여명 중 흑인은 5%, 히스패닉 7%, 백인은 28%이다. 그러자 뉴욕 카르멘 파리냐 교육감과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최근 “특목고에 뉴욕 인구의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선발방식의 변경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입시 제도가 바뀌면 특목고에 다니는 저소득층 아시아계 학생이 오히려 인종 역차별을 받는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민의 역사가 짧은 아시아계로서는 특목고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특목고 입학 전형이 바뀐다 한들 높은 교육열과 공부를 통해 신분 상승을 하고자 하는 아시아계 학부모와 학생들의 뜨거운 열망까지 꺾지는 못할 것 같다. 미국이나 우리나 특목고가 교육계의 화두라는 사실이 재미있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北, 건의문 접수 거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北, 건의문 접수 거부”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협의를 거쳐 노동규정이 개정돼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건의문 수령을 18일 거부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단 14명은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2시간가량 면담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이 전달하려던 건의문은 ▲북측의 일방적인 노동규정 개정은 바이어와 고객, 외국인 투자자를 포함한 입주 예정기업들의 신뢰를 저버릴 것이며 ▲남북당국간 협의를 거쳐 확정하는 것이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노동규정이 강행되면 신규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가동 중인 기업들도 남측 정부의 행정조치와 고객 및 바이어의 신뢰 상실 등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 건의문에는 전체 124곳의 입주기업 중 115곳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기업들의 건의문 수령 마저 거부하면서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인상 통보로 촉발된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연줄과 신평판 사회/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연줄과 신평판 사회/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서울신문의 또 다른 기획 뉴스 특집 ‘신평판 사회’가 제시하는 울림이 적지 않다. 현재 우리 사회가 실력이나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로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그동안 인맥과 학벌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들이 능력에 우선하는 문화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특정 인맥이 주도하는 연줄 중심 사회가 강한 힘을 발휘해 왔다. 가령 매번 특정 정권을 기술하는 상징어들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소멸해 갔다. 이는 특정 지역이나 학교, 모임 등에서 파생된 근거리 커뮤니케이션의 구조가 폐쇄적으로 기능하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 부작용이었다. 연줄이 있거나 아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고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연줄 중심의 사회는 유유상종 사회, 다시 말해 끼리끼리 사회의 속성을 갖는다. 물론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객관화된 평가와 공개된 기회 제공 등의 측면에서는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실력이 있는 인재나 가치 있는 상품 또는 서비스보다는 그렇지 않은 대안을 선택하게 되는 딜레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잠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평판 사회로 빠르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신평판 사회는 최근 법안이 통과된 김영란법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 부정부패는 공식적인 기준이 아닌 비공식적인 인간 관계를 통해 시작되고 확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사회가 제공할 수 있는 기회와 성과를 객관적 능력이 검증된 인재 기준보다는 인맥 등의 연줄을 통해 결정하게 될 때 사회의 비효율성이나 비용 규모는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정당하지 못한 기준이나 사람을 통해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그 대가를 누군가에게 지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정부패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최근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인 ‘K팝스타4’를 살펴보면 다양한 음악 분야 인재들이 등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제각기 갖고 있는 음악적 능력을 공개된 방식으로 평가받고 조언을 듣는다. 이들은 오직 실력과 재능을 통해서만 평가되고 한 계단 한 계단 성장의 문턱을 넘게 된다. 참가자나 평가자, 시청자 모두 성장하는 이들에게 환호와 사회적 인정이라는 선물을 보낸다. 개인의 사회적 평판이나 능력은 권력자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고 만들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또는 기득권이라는 시스템에서 재생산되는 것만도 아니다. 오히려 공개 평판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인정되고 권위가 부여되는 것이다. 이제는 능력 있는 인재들이 다양한 사회 부문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신평판 리더십의 사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야 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서울신문의 신평판 사회 기획은 시의적절했다. 스포츠에서부터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별 능력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서울신문 기획 기사들은 더욱 가치가 있다. 다만, 해외 사례의 소개나 관련 데이터 제시 등은 추후 보완되고 추가돼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도 계속 신평판 사회 기획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 [영화 多樂房] ‘트레이서’ 짜릿한 오락영화로 녹여낸 ‘파쿠르’ 매력

    [영화 多樂房] ‘트레이서’ 짜릿한 오락영화로 녹여낸 ‘파쿠르’ 매력

    프랑스에서 유래한 ‘파쿠르(parkour)’는 아무런 장비 없이 도시와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이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신체훈련법을 뜻한다. 처음에는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지만 현대에는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고 높은 벽을 기어오르는 등 고난이도의 동작을 포함하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곡예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액션 덕분에 ‘야마카시’(2001), ‘13구역’(2004), ‘프리러너’(2011) 등 영화에서도 종종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니엘 벤마요 감독의 ‘트레이서’(15세 이상 관람가, 19일 개봉)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테일러 로트너’와 전문 파쿠르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오감을 짜릿하게 만드는 파쿠르의 매력에 다시 한번 푹 빠져들게 한다. 자전거 퀵 배달부였던 ‘캠’은 사고로 우연히 만난 ‘니키’에게 반해 그녀가 속해 있는 파쿠르 훈련자(트레이서)들의 팀에 합류한다. 파쿠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팀원들의 호감을 사게 된 캠은 급한 빚을 갚기 위해 범죄에 가담했다가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조직 내의 비밀과 배신, 로맨스 등은 비록 신선하거나 진중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어 이 스피디한 오락영화의 호흡과 강약을 조절한다. 내러티브의 단순함을 덮어주는 것은 역시 맨몸으로 공중을 가르는 트레이서들의 액션이다.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점프와 가벼운 착지는 어떤 면에서 만화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움직임처럼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은 파쿠르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한 듯 보인다. 스턴트, 와이어, 특수 효과 등을 최소화하고 날것 그대로의 액션을 추구한 연출이 영화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CF로 커리어를 쌓아온 다니엘 벤마요 감독은 위험천만한 파쿠르 액션의 세계를 정직하게 담아낸 다음 감각적으로 포장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실제 트레이서들이 훈련하는 것이 육체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파쿠르를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니라 개인의 심신을 단련하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캠이 처음 파쿠르를 배워 나갈 때도 ‘보이지 않는 것들’의 중요성을 듣게 된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부단히 연습하는 팀원들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그러나 몇 마디 대사 외에 파쿠르 훈련이 정신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내러티브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매트릭스’만큼의 철학을 기대할 수는 없어도 파쿠르의 고난이도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심리적 기재들이 좀 더 구체화되었다면 여러모로 더 깊이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 트레이서로 변신한 테일러 로트너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유연하고 탄력 있는 몸으로 파쿠르 액션을 직접 선보일 뿐 아니라 따뜻한 이웃집 형과 로맨틱한 연인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게 더이상 ‘늑대 소년’이라는 수식어는 불필요할 것 같다. 탁월한 캐스팅이 많은 장점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펀치로 날렸죠, 사랑·진학·취업 실패의 아픔”

    “펀치로 날렸죠, 사랑·진학·취업 실패의 아픔”

    “여자친구와의 이별, 취업 실패, 대학원 진학 실패, 모든 게 혼란스럽고 자신이 없었어요. 권투로 자신감을 되찾고자 링 위에 섰습니다.” 지난달 27일 전남 광주 IYF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 한국권투연맹(KBF) 신인왕전’에서 페더급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김재현(28)씨는 올해 건국대 물리학부를 졸업한 대학원 준비생이다. 권투 인기가 시들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프로복서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인 신인왕전을 제패한 그는 내친김에 페더급 한국챔피언까지 노리고 있다. 김씨는 17일 “권투의 매력은 타고난 재능보다 후천적 노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정직한 운동이라는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오전에 8~12㎞씩 뛰었고 오후에 2시간가량 훈련에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회 출전을 결심한 건 지난해 말. 앞서 지난해 9월, 4년간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10월에는 대기업 5곳과 대학원 2곳 모두 떨어지면서 자신감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즈음 3년간 열리지 않았던 신인왕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는 “남은 것은 권투뿐이었고, 지더라도 끝까지 온 힘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링에 올랐다”고 말했다. 김씨가 처음 글러브를 낀 건 2005년 재수할 때였다.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링에 올랐고, 전 세계챔피언 최요삼 선수에게 반해 2011년 4월에는 프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다만 어머니의 반대와 학업 부담 때문에 권투에 매진하기는 어려웠다. 김씨는 올해 대학원 후기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석사까지 마친 뒤 방위산업 관련 회사나 연구소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또 자신감을 찾아준 권투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씨는 “올해 안에 한국 챔피언이 되는 게 목표”라면서 “적어도 2년간은 학업과 프로복서 생활을 병행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프로야구] 타석 이탈 때 스트라이크 대신 벌금 20만원

    앞으로 타자가 타석에서 벗어나면 스트라이크를 선언받는 대신 벌금 20만원을 문다. KBO는 1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프로야구 스피드업’ 회의를 열고 시범경기에서 논란이 된 ‘타석 이탈 시 스트라이크 선언’ 규정을 스트라이크 대신 벌금 20만원을 물리기로 했다. KBO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타자는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소 한 발은 타석 안에 둬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스트라이크를 선언한다’는 등 5가지 스피드업 규정을 만들어 올해 시범경기에서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KBO 집계 결과 시범 34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46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시간보다 14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없던 규정 탓에 무심코 타석에서 벗어났다가 삼진을 당하는 타자가 속출하면서 규정 보완 논란이 일었다. 승부처에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모두 8차례 위반한 사례가 나왔고 이 중 세 차례가 삼진으로 이어졌다. KBO는 결국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당장 17일 시범경기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영상] 도마뱀 밟아대던 사슴, 비참한 최후

    [영상] 도마뱀 밟아대던 사슴, 비참한 최후

    코모도왕도마뱀은 코모도, 린카, 플로레스 등 인도네시아의 도서 지역에 사는 육식성 도마뱀으로, 서식지내 최상위 포식자다. 다 크면 길이가 3m에 이르고 무게는 70kg까지 나간다. 여러가지 유독한 미생물이 침에 함유돼 있어서 동물이 물리면 죽게 된다. 이를 이용해 집단으로 먹이를 사냥하기 때문에 들소 등 대형 포유류도 당해내지 못한다. 스미소니언 채널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4분 남짓의 동영상은 큰 사슴을 맹독성 침을 이용해 쓰러뜨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타깃으로 정한 사슴에 슬금슬금 다가간다. 위기를 직감한 사슴은 공포에 질려 발길질을 하지만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는 별 도움이 안된다. 사슴이 약간의 빈틈을 보이는 순간 코모도왕도마뱀이 사슴의 다리를 물어뜯어 독을 주입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슴의 몸에는 독소가 확산되고 결국 웅덩이에 쓰러지고 만다. 영상은 코모도왕도마뱀 무리가 사슴을 갈기갈기 찢어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걸로 끝이 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휘닉스파크 관광단지내 수익형 호텔 ’더화이트호텔’ 분양

    평창 휘닉스파크 관광단지내 수익형 호텔 ’더화이트호텔’ 분양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파크는 대표적인 사계절 휴양단지로 손꼽힌다. 여의도 1.5배 면적의 휘닉스파크에는 스키장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골프장 여기에 호텔과 콘도, 유스호스텔 등이 있어 계절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기 때문. 연간 방문객만 300만 명 정도로 인기 높다. 2013년 평창을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관광객 중 약 30%가 휘닉스파크를 방문하는 셈이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가 맞물리면 방문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올림픽 기간만 강원도 내에 3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개의 동계올림픽 종목(스키, 스노우보드)경기가 열릴 휘닉스파크에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밴쿠버의 경우 올림픽 기간 동안 방문객이 증가해 숙박비가 최고 4배 이상 올랐던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올림픽이 열릴 평창에 지어지는 ‘더화이트호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 기간 평창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도 호재다. 강원도의 관광업체 현황에 따르면 경기장으로부터 60분 이내에 위치한 숙박시설 중 호텔과 콘도 객실은 1만8400여개에 불과한 상황. 2018년 2월까지 대형 리조트 5~6개가 평창을 비롯한 10개 시•군에 더 들어선다고 해도 3만개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화이트호텔’은 지하2층 지상 10층 총 518실 규모로 호텔동과 테라스동, 빌라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20년간 휘닉스파크를 운영해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휘닉스파크가 맡았다. 그렇다보니 스키, 스노보드 등 10개 종목이 개최되는 올림픽 기간은 물론이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도 기대할 수 있다. 교통망 확충도 긍정적 요소다. 원주~강릉복선전철 KTX가 개통(2017년 예정)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1시간 내로 도달 가능하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 동서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도 확충 중에 있는 만큼 평창으로의 이동은 날로 편해질 전망이다. 책임 준공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신탁은 국제자산신탁이 맡아 시행 및 자금 관리를 한다. 실 투자금 대비 10%의 수익률을 보장하며, 계약자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될 예정. 계약자들 대상으로 평창 휘닉스파크 부대시설 이용 시 특별회원 할인혜택을 부여하며 완공된 더화이트호텔을 연 10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더화이트호텔’은 오는 21일(토) 서울 삼성동(삼성역 5번출구)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하고 분양에 나선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thewhitehotel.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준공은 2016년 1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523-482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플워치, 구글글래스 전철 밟을 것”…해외 반응 보니

    “애플워치, 구글글래스 전철 밟을 것”…해외 반응 보니

    애플워치 공개 이후 해외 반응 역시 국내처럼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 애플워치가 내달 10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가운데 반응이 예전만 같지 않다. 참고로 한국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다음은 영국 BBC 뉴스가 애플워치 발표 이후 인터넷상에서 나오고 있는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궁금하다면 어떤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 애플워치 에디션, 쓸데없이 비싸다? 18K 금을 입힌 애플워치 에디션은 최소 1만달러(약 1128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1만7000달러(약 1,918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최상위 기종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얼간이’ 인증을 하는 새로운 모델로 1만 달러(약 1130만원)짜리 ‘애플워치’를 출시하는 애플에 감사해야 한다” 이렇듯 신랄한 풍자를 트위터에 적은 이는 미국 여배우 안나 켄드릭(29). 그녀는 얼간이라는 뜻의 듀시백(douchebag)이라는 속어까지 사용하며 애플워치를 혹평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스티브 잡스가 내놨던 ‘리사’(Lisa, 컴퓨터)처럼 느껴진다. 제대로 계획하지 않고 잘못된 형태로 나와 마치 ‘구글 글래스’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블룸버그LP 선임 경제학자 조셉 브루셀라 역시 트위터에서 값비싼 판매가와 달리 그렇다 할 성능이 없어 실패작으로 끝나버린 애플 초기 컴퓨터 리사를 인용하고 있다. 애플워치 에디션이 구글 글래스처럼 조용하게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시계가 350달러(약 40만원)에서 1만달러(약 1130만원)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 자체는 드물지 않지만, 애플워치는 다르다. 이는 롤렉스가 아니다. 1년 정도 지나면 구식이 돼, 10년이 지나면 배터리조차 충전할 수 없어 전원을 켤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한 네티즌이 적은 글귀이다. 이 밖에도 레딧에는 단지 겉모습만 비싸게 디자인됐을뿐 내용물의 기능은 다른 저가 모델과 다르지 않다는 등 애플워치 에디션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애플워치, 모든 기종에 대한 반응은? 그렇다면 기능적인 관점에서 본 스마트워치로서의 애플워치 등급은 어떠할까? “애플워치 측면에는 디지털 크라운(용두)과 사이드 버튼이 모두 장착돼 있어 사용자를 매우 곤란하게 할 것이다. 각 기능의 탐색 작업을 위해 눌러야 하는 버튼과 그렇지 않은 버튼까지 동시에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고, 자신도 모르게 홈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응용프로그램을 끄는 등 의도하지 않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iOS에서 홈 버튼이 하나만 있는 것과는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다” 더 버지(The Verge)의 리뷰에는 애플워치에 채택된 물리적 버튼에 대해 이런 걱정이 드러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각오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배터리 수명이 18시간이라는 것은 많이 받아들여졌다. 왜냐하면, 당신은 하루에 몇 시간 일어나 있다고 생각하는가? 비록 6시간의 수면으로도, 그 이외의 18시간 동안 계속 애플워치를 손목에 낀 상태로 있을 수있는 것이다. 밤이 되면 빼서 충전하고 아침이 되면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18시간은 일반적으로 배터리 크기를 필요 이상으로 하지 않아도 좋은 합리적인 선인 것이다” 애초 예상보다 의외로 오래 지속하는 애플워치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 맥루머스에 기록된 한 사용자의 댓글이 대표하듯 호의적인 의견도 눈에 띄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버전으로 나오는 애플워치를 어떻게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우려하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 애플워치 전용 앱, 경쟁력 있을까? “행사에 나온 제품을 바라보고 왜 내가 아이폰을 구매하게 됐는지를 명확하게 기억한 순간이 있었다. 뭔가 결정적인 유일 요소가 구매를 결정시킨 것은 아니다. 모든 작은 것이 쌓여 그런 모든 것이 자신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자는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애플워치에 절대적으로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킬러 앱이 현재 얼마나 존재하는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좋은 앱이 갖춰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도 마찬가지. “애플이 기능 면에서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할 만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경쟁사들은 안도하고 있을 것이다. 삼성도 모토로라도 애플이 여러 분야에서 자사 제품을 제쳐버렸다고 한탄할 필요 같은 건 없다. 예를 들어, 이미 ‘모토 360’ 스마트워치는 애플이 오늘 발표회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기능을 똑같이 실현할 수 있다. 물론, 어떻게 실현하면 좋은 것인지에 사용자가 당황하겠지만 말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 제임스 매퀴비는 이렇게 애플워치에 대한 마무리를 총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 워치라고 애플워치보다 떨어지는 것인가? 이런 물음에 디자인 측면은 별도로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애플워치에 혁신적인 앱과 기능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 밖에도 애플워치의 달력 앱이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안고 있다. 한편 9일 애플워치 공개 직후부터 13일까지 미국인 124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9%가 애플워치를 구매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6 대입 논술 대비 이렇게

    2016 대입 논술 대비 이렇게

    대입 논술 전형은 학생부 전형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수험생이 최대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사교육 유발을 이유로 논술 대신 학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전형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2015학년도 논술 전형 모집정원은 전년도에 비해 5%, 또 2016학년도 역시 2015학년도에 비해 10% 넘게 감소했다. 2016학년도 논술 전형에서는 28개 대학이 1만 5349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4.2%에 불과하지만 상위권 대학 진학 희망자라면 논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28개 대학이 모집정원의 21.7%를 논술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학의 논술 전형 모집인원이 더이상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물리적으로 빠듯한 시간에 많은 학생을 사정하기 어렵고, 쉬운 수능 기조 탓으로 수능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학은 논술 전형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는 목적은 기존의 수능이나 내신이라는 평가 도구로 측정할 수 없는 사고력을 보려는 데 있다”며 “사고력이 창의력의 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모집인원이 감소했다고 논술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또 있다. 모집인원이 줄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기는 더 힘들어지지만, 논술에 대비한 학습 과정은 사고력 신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는 내신과 수능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큰 까닭이다. 16일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의 도움으로 2016학년도 대입 논술시험 대비법을 알아봤다. 나는 인문계다, 기출문제 파악이 전략이다 2015학년도 인문계열 논술은 대다수 대학이 시험의 제시문을 교과서 및 EBS 교재에서 발췌했고, 수험생이 고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독해하고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하지만 고교 교과 중심의 출제가 곧 쉬운 논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출제자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므로 일정 수준의 난도는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시문을 교과서 지문에서 차용했다고 하더라도 논제의 방향에 맞춰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분량의 글쓰기가 수험생 입장에서 녹록하지만은 않다. 논술 준비의 첫걸음은 대학이 발표한 모의논술 문항과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 인문계열에서도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자주 출제되고 영어 및 자연계열 제시문을 활용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등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계열마다 필요한 수학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인문·사회 논술 문항을 달리 출제한 것도 눈에 띈다. 도표나 통계 자료를 활용하는 자료해석형 문항도 나오고 있어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논제에 특정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그것이 충족될 때만 정답으로 간주하는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논술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 역시 어느 정도 정답이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 대비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속에 답이 있다’는 관점이다.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유의해야 한다. 또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 상투적인 견해나 예를 드는 것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및 논제의 이해에 기초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소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에서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과 자신의 주장을 비교·분석하는 연습 또한 필요하다. 제시문을 참고하되 문장을 그대로 옮겨서는 안 된다.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 뒤 이를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해야 한다.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각 대학에서는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전 구체적인 출제 방향과 유형을 공지하는 모의논술 또는 논술가이드북을 발표한다. 대부분은 지난해와 비슷한 경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대학의 경우 문항 구성, 문제 유형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모의논술을 직접 풀고 분석해 봐야 한다. 지난해 수시 논술 평가 기준이나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 대학도 있으므로 평가 기준에 맞게 자신의 답안을 채점해 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말 3~4시간 정도를 논술 준비에 할애하자.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00분에서 120분의 시험 시간에 2~4개의 논제를 풀어야 한다. 글자 수도 1600~2000자 정도다. 수능보다 긴 시간을 생각하고 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수능과는 공부 방식이 다르다. 바로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20분,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곰곰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주말 정해진 시간을 활용해 논술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3월은 논술 준비에 결코 늦은 때가 아니다. 3월 학력평가 뒤 11월까지의 구체적 학습계획을 가다듬는 이때가 논술 준비 시작의 적기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나는 자연계다, 대학 가이드북에 올인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분리되고, 과학논술도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으로 나눠진다. 통합논술을 출제하던 중앙대와 건국대가 2015학년도 단일교과형 논술로 바뀌었고, 동국대·숙명여대·서울여대 등 일부 대학은 통합논술을 계속한다. 과목별 논술은 수험생의 수능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 수가 2과목으로 축소됨에 따라 과학논술에서 통합논술 준비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과학 선택과목은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으나 고려대는 학과에 따라 생물과 지구과학의 선택에 일부 제한이 있으며, 건국대도 학과별로 지정하거나 일부 제한한다. 지구과학 관련 학과가 없는 대학은 이 과목 출제에 어려움을 겪기에 논술도 출제하지 않는다.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홍익대·아주대·인하대 등이 있으며, 수학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자연계열 논술은 인문계열에 비해 대학별 차이가 큰 편이다. 하지만 부지런히 품을 팔면 자료를 구할 수 있고 준비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다. 대다수 대학이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와 예시답안까지 올리고 있으며 모의논술 자료도 올려놓는다. 한양대·경희대의 경우 홈페이지 자료만 잘 활용해도 사교육 없이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방문이 논술 준비의 첫걸음이다. 특히 대학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한 논술 안내 동영상은 출제 경향 등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니만큼 시청이 필수적이다.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다. 논술가이드북을 자세하게 만들어 제공하는 대학은 중앙대·서강대·인하대다. 세 대학은 매년 논술가이드북을 발간해 수험생이 스스로 논술을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중앙대는 매년 모의논술을 실시한 뒤 전년도 기출문제와 묶어 논술가이드북을 제작해 고교에 배포한다.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모이면 논술 출제 교수가 고교에 나가 논술 강의도 한다. 성균관대는 학교소식지에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의 예시답안 등을 자세히 수록한다. 고려대는 논술백서를 발간해 학생들의 논술 준비를 돕고 있다. 특히 모의논술을 실시한 뒤 공개한 학생들의 답안은 매우 의미 있는 자료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웹사이트(jinhak.or.kr)에는 서울여대·한양대(에리카)·인하대·아주대·부산대 등의 2015학년도 논술 기출문제가 올라와 있다. 부산시교육청도 매년 수리논술 나침반이라는 자료를 만들어 전년도 기출문제의 예시답안과 더불어 배경지식, 읽기자료 등을 매우 잘 정리해 배포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도 논술 관련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수능에서 선택하는 과학과목이 논술에서 선택하는 과목과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수능을 준비하면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다. 내신도 마찬가지다. 서술형으로 답안을 정리하고 어려운 문제의 개념은 따로 정리하는 공책을 만들어 개념을 쌓아 나가면 논술 공부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논술 공부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수능과 논술을 연계한 사고에 익숙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학교 방과후 논술수업을 통해 토론과 발표수업, 심화·탐구형수업을 꾸준히 했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학습 경험이나 학교활동 영역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 1학기 말과 여름방학까지는 논술을 준비하는 방과후수업에 적극 참여하자. 교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동료들과 함께하면 힘도 덜 들고 깊은 사고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 우수한 답안은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발표한 우수답안은 추후 우수성 입증자료도 될 수 있다. 수능 준비와 병행해야 하기에 1주일에 1회 정도 방과후수업으로 실시하거나 몇 명이 모여 동아리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드시 수능과 병행하는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수능 고득점 전략의 하나로 논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수능 이후에는 논술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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