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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암세포가 먹잇감 찾는 표범처럼 움직이며 전이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암세포가 먹잇감 찾는 표범처럼 움직이며 전이된다고?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외국인 부부연구자가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할 때 메커니즘을 수학적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와 크리스티아나 칸델 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 이들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자연과학부 특훈교수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대, 폴란드 국립과학원 분자물리학연구소, 아담미치키에비치 대학, 일본 아이치공과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전이 암세포가 하이에나, 늑대, 표범 같은 포식자가 먹이를 찾을 때처럼 움직이는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레비 워크(Levy walk)는 포식자가 먹이를 찾을 때 무작위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한 지역에서 짧은 이동을 여러 번 한 다음 다른 먼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 규칙성을 처음 밝혀낸 프랑스 수학자 폴 레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실제로 상어가 먹잇감을 잡을 때나 꿀벌이 꿀을 찾아다닐 때도 이런 레비 워크 패턴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이 암세포는 전이되지 않는 암세포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고 방향성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형태로 이동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이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기존 2차원에서 실시하던 연구방법과는 달리 1차원으로 단순화시켰다. 연구팀은 세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선을 유리 평면에 만든 다음 전립선암, 유방암, 피부암의 전이세포와 비전이세포 총 6종류의 세포를 16시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으로 세포당 5000~2만개의 위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이 암세포는 비전이암세포와 달리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실제 생체 내에 있는 암세포에서도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쥐에게 피부암인 흑색종을 유발시킨 다음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전이 암세포와 비전이 암세포의 이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이 암세포는 생체 내에서도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생물학 실험을 맡은 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로 비전이 암세포는 확산운동을 하지만 전이 암세포는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여 다른 조직으로 정확히 이동해 암세포를 확산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로 이번 연구를 총괄한 그쥐보프스키 교수는 “세포 움직임을 수정하는 RNA 기술과 이를 관찰하는 통계물리학을 결합시켜 세포를 조정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암 전이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전이를 막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기에 세금 물리면 연 22만명 덜 죽는다

    고기에 세금 물리면 연 22만명 덜 죽는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색 육류와 이를 가공해 만든 햄, 소시지 등에 세금을 부과해 값을 올리면 연 22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육류를 소비하는 전 세계 149개 국가에서 이른바 ‘고기세’를 부과할 때 사망자 변화 수와 의료 관련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상으로 고소득 국가에는 육류에 20%를, 가공식품에 110% 세율의 고기세를 부과했고 저소득 국가에는 이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했다. 그 결과, 고소득 국가에서는 1주일에 2인분 분량의 고기 소비가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연간 사망자는 22만명이 줄었다. 의료 관련 비용은 306억 파운드(약 45조원)가 줄었다. 붉은색 육류는 그동안 심장질환과 뇌졸중, 당뇨병을 증가시카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베이컨이나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 육류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발암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BBC는 그러나 고기세를 도입했을 때 육식을 즐기는 이들의 고기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 확실치 않으며, 고기세 도입이 물가를 전반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저소득층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근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더 커…겨울철 국외 요인 높아질 듯

    최근 초미세먼지는 국내 요인이 더 커…겨울철 국외 요인 높아질 듯

    최근 전국을 뒤덮은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발생 원인과 관련, 중국 등 국외 요인보다 국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3~6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지상·위성 관측자료, 기상·대기 질 모델을 이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강원도와 영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고농도(35㎍/㎥ 초과)로 나타났다. 7일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같은 기간 총 32번이나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해상과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기 정체 상태가 지속하면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외부 유입의 영향이 일부 더해져 농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기 질 분석 모델인 CMAQ와 CAMx로 분석한 결과, 3∼6일 전국 기준으로 국내 영향은 55∼82%, 국외 영향은 18∼45%로 파악됐다. 날짜별, 분석 모델별로 국내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82%(3일·CMAQ), 국외 영향이 가장 컸을 때는 45%(5일·CAMx)이었다는 의미다. 국외는 중국, 몽골, 북한, 일본 등이다. 다만,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별로 세분화한 수치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고농도가 나타나기 전인 지난 1일과 비교해 3~6일 국내 요인 비중이 높은 질산염이 수도권과 호남권 측정소에서 각각 3배, 3.4배 증가했던 데 비해, 국외 유입 비중이 큰 황산염은 각각 2.3배 1.3배 증가에 그친 것도 국내 요인의 기여도가 더 크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해당 기간 대부분 지역에 지역에 초속 2m 이하의 바람이 부는 사실상 대기 정체 현상이 나타났고 안개, 높은 습도가 나타났다. 이는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2차 미세먼지가 생성되기 쉬운 조건이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은 대기 중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물리·화학 반응을 거쳐 미세먼지인 황산염, 질산염으로 바뀌는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요인이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으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이 제한되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화력발전 제한 등이 시행된다. 8∼9일에는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8일 오전에는 서울, 인천, 경기 남부, 대전, 충북, 충남, 광주, 전북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모레(9일)에는 중국과 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점차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이 약해지고 중국과 몽골 지방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진다. 특히 중국은 석탄 난방 등으로 인한 겨울철 대기오염이 특히 심각하기 때문에 이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면서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냄새 고약한 두리안 2톤 내려라” 여객기 이륙 한 시간 지연

    “냄새 고약한 두리안 2톤 내려라” 여객기 이륙 한 시간 지연

    냄새 고약한 것으로 악명 높은 동남아 과일 두리안의 냄새를 못 견뎌한 승객들이 항의해 인도네시아 여객기에서 2톤 물량을 내리느라고 이륙이 한 시간 남짓 지연됐다. 지난 5일 오전 10시 40분(현지시간) 수마트라섬의 주도인 벵쿨루 공항을 떠나 자카르타로 떠나려던 스리위자야 항공 여객기에서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 물론 화물칸에 두리안을 실었지만 냄새는 객실까지 번졌고 승객들은 모두 내리라고 요구했다. 나중에 항공사는 두리안을 화물칸에 실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레트리 마야 공보 책임자는 “안전 규정에 맞춰 두리안을 포장하고 비행기 내부에 붙박아 운송한 것이어서 위법한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두리안은 냄새 때문에 혐오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따라 일부 나라에서는 운송, 호텔, 비행기 이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승객 아미르 지단은 “비행기에 오를 때 벌써 두리안 냄새를 맡았다. 스튜어디스에게 항의했더니 불만 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승무원들은 이륙하면 곧 냄새가 사라질 것이라며 승객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아미르는 “다른 승객들을 향해 ‘누가 이런 비행기 타고 싶겠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모두가 ‘우리도 아냐’라고 대꾸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흥분한 승객은 금방이라도 승무원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할 것” 같았다. 벵쿨루 공항은 문제의 여객기에 선적됐던 두리안의 양은 2025㎏이었다며 앞으로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두리안의 포장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구대, 중국 장춘이공대학과 공동 학위과정 운영

    대구대가 중국 장춘이공대학과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중외합작판학’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공동교육과정은 중국 정부가 자국 학생들에게 선진화된 학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정규 학부과정 프로그램이다. 중국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8월 총 300여개 중국 대학이 신청을 했지만, 단 22개 대학만이 선발될 정도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 22개 선발 대학 중 한국 대학과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은 3개뿐이다. 대구대는 2019학년도 9월부터 4년간 중국 장춘이공대학과 항노화 생명공학전공(융합전공)으로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장춘이공대학은 학생 모집 시 ‘대구대학교’와의 공동 학위과정임을 명시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 모집인원은 매년 120명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자국에서 2년을 공부한 후 2년간 대구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유학을 원치 않는 학생들은 졸업학점의 1/3이상을 대구대에서 파견된 교수의 수업을 수강해야 한다. 대구대는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확대·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이동춘 국제처장 등 대구대 방문단은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장춘이공대학을 찾아 추가적인 복수학위과정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또 대구대 방문단은 같은 지역에 있는 길림성경제관리간부학원(吉林省??管理干部?院)을 찾아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은 대구대의 우수한 학문 분야를 해외에 전파해 대학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 유치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 등을 위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58년에 설립된 중국 장춘이공대학은 22,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광학공학, 물리전자학, 광학 등의 분야가 1급 국가중점학과로 선정된 4년제 공립대학이다. 이 대학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대구대와 중외합작판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난해 태양계 광속 통과한 ‘외계 행성 오무아무아’는 탐사목적 우주선?

    지난해 태양계 광속 통과한 ‘외계 행성 오무아무아’는 탐사목적 우주선?

    지난해 10월 19일 담배처럼 길쭉하게 생긴 적갈색의 외계 행성 하나가 태양계를 거쳐 우주 저편으로 날아갔다. 시간당 31만 5000여㎞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한 이 행성을 미국 하와이대 ‘팬스타스1’ 망원경이 포착했다. 이 행성에는 하와이어로 ‘저 멀리에서 최초로 도착한 메신저’라는 뜻의 ‘오무아무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 행성이 별과 별 사이 공간을 일컫는 인터스텔라(성간) 천체라고 확인했다. 특정한 별의 항성계에 속해있지 않은 우주 공간에서 날아온 행성이란 의미다. 미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오무아무아’가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보낸 메시지일 수 있다는 하버드대 연구 논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이브러햄 러브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 연구팀은 ‘태양 복사압이 오무아무아의 독특한 가속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오무아무아는 발견 초기 태양을 지나며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반대로 속도가 빨라지는 등 독특한 가속 패턴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이 온라인 아카이브에 사전 공개되자 천문학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오무아무아가 혜성처럼 태양의 열로 표면에 있던 물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속도가 붙은 것이라는 반박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가까이 있을 때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이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표면 물질이 떨어져 나가 속도가 빨라졌다면 오무아무아의 회전도 빨라져야 하는데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대신 오무아무아가 태양 빛의 복사압으로 속도를 높이는 ‘솔라 세일’ 형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솔라 세일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를 연료 삼아 비행하는 기술이다. 일본은 이 기술을 이용해 우주선 이카로스를 발사했었다. 오무아무아를 보낸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태양계를 탐사할 목적으로 솔라 세일 형태를 띤 오무아무아를 일부러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러브 교수는 “우주에 떠도는 인공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가 유일한 것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하! 우주] 파커, 첫 근일점 통과 성공 - 태양 2400만㎞까지 접근

    [아하! 우주] 파커, 첫 근일점 통과 성공 - 태양 2400만㎞까지 접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마침내 1차 근일점 통과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지난 6일 낮 12시 반경(한국시간) 태양 표면에서 불과 2400만㎞ 떨어진 거리까지 육박하는 가혹한 시험을 이겨낸 파커 탐사선은 이날 초속 95㎞로 근일점을 향해 날았다. 앞으로 7년 동안 24차례 있을 근일점 통과 중 첫번째 관문을 통과한 파커 탐사선은 꽃잎 모양을 한 궤도를 따라 우주 멀리 갔다가 태양으로 되돌아오는 선회비행을 계속하게 된다. 궤도를 돌 때마다 점점 태양에 가까이 접근해 최종적으로 2025년 6월 24차 근일점 통과 때는 초속 190㎞로 태양표면에서 620만㎞ 거리까지 접근한다. 이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태양 사이 평균거리(5800만㎞)의 10분의 1 수준으로, 이전 탐사선의 접근거리보다 7배나 가까운 것이다.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00m라 한다면 태양에 4m까지 바짝 접근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담한 접근을 통해서도 당분간 프로젝트 담당 과학자들은 파커로부터 얻어낼 것이 거의 없는데, 태양 근일점에서 강력한 태양의 라디오파로 인해 탐사선과의 통신이 두절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파커 탐사선은 스스로 자세 제어와 복사 차단을 실시하는 자율운행 우주선이 된다. 이런 점에서 파커는 ‘역사상 가장 자율적인 우주선’이라 할 수 있다.파커 탐사선 운용을 맡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의 성명에 따르면, 근일점 통과한 파커가 처음으로 지구로 보내는 보고는 '삐~' 하는 발신음으로, 네 가지 옵션의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지상 관제소의 엔지니어가 첫 번째 발신음을 듣게 되면 12월 초 상세한 과학 데이터가 올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사상 가장 뜨거운 우주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파커 솔라 프로브는 수십 년에 걸친 과학자들의 치열한 토론과 제작 기간을 거친 끝에 마침내 지난 8월 12일 새벽 장도에 올랐다. 총 15억 달러(한화 1조7000억 원)가 투입된 파커 솔라 프로브는 가로 1m, 세로 3m, 높이 2.3m, 건조중량 555kg로, 경차 크기 정도며, 지구 중력을 뿌리치고 우주로 탈출하는 데 사용한 로켓은 강력한 델타 IV 헤비 로켓으로, 세 개의 부스터로 구성된 것이다. 파커 탐사선에는 전자기장과 플라스마, 고에너지 입자들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들과 태양풍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카메라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 장비들로 태양의 대기 온도와 표면 온도, 태양풍, 방사선 등을 정밀 관측한다. 파커의 중요 미션은 태양의 2대 비밀,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십 배나 높은 이유, 그리고 태양풍의 엄청난 속도가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밝혀내는 것이다. 파커의 다음 근일점 통과는 약 5개월 뒤인 4월 초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밥 하는 은평 중장년들 함께 요리 배워요

    혼자 사는 중장년 남성과 한부모 가정의 아빠들도 손쉽게 집밥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1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운영하는 ‘나홀로 아재들의 수다밥상! 혼밥 요리 교실’에서 이들에게 맞춤한 레시피를 전수한다. 물리도록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 배달 음식을 떨칠 기회다.신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요리 교실에서는 간편한 밑반찬, 일품요리 등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웃과 모여 요리를 배우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상은 신사1동에 거주하는 중장년(만 50~64세) 독거 남성 또는 한부모 가정 아버지들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평소 요리를 해 보지 못한 중년 남성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트럼프 앞날은… 美중간선거 주사위 던져졌다

    트럼프 앞날은… 美중간선거 주사위 던져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과 2020년 재선의 향배를 가늠할 미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상원의원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36명을 새로 뽑는 선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주요 정책들도 평가받는다.투표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6일 오후 7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개시됐다. 역대 중간선거 가운데 높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7일 오후 1시) 하와이주 투표 종료로 끝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승패는 특히 30~40여 하원선거 접전지역 출구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 10~11시(한국시간 7일 낮 12~오후 1시)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중간선거는 ‘친(親)트럼프 대 반(反)트럼프’라는 이분법적인 대결 구도에다 특정 정파와 인종·종교 등을 겨냥한 증오범죄와 맞물리면서 미국의 분열상과 정치 리더십의 부재를 드러낸 선거로 평가된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 수성과 탈환 여부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향후 정치적 입지의 변화가 주목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게 되면 북·미 비핵화 협상, 무역전쟁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피니티 디스플레이·3000mAh 배터리 탑재한 20만원대 갤럭시J4+

    인피니티 디스플레이·3000mAh 배터리 탑재한 20만원대 갤럭시J4+

    삼성전자가 20만원 가격대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J4플러스’를 오는 12일 국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갤J4플러스는 자급제 전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6만 4000원이다. 삼성닷컴과 11번가에서 12일부터,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는 19일부터 판매된다.제품에는 화면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고 물리 홈버튼을 없앤 18.5대9 비율의 6.0형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또 초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3300㎃h 배터리도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만 놓고 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준이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 윈도 기능을 지원해 문자, 웹서핑 등을 전력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1300만 화소(F1.9)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F2.2) 전면 카메라를 달았다. 전면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셀피 포커스’와 촬영환경에 최적화된 밝기를 적용하는 ‘LED 플래시’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카메라 모드와 필터, 증강현실(AR) 스티커도 제공된다. 이어폰, 헤드폰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J4+ 출시를 기념해 11번가와 함께 ‘J4+ 사전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6일 오후 3시부터 11일까지 선착순 111명을 선정, 사용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J4+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다이옥신 과다배출 기업 주민상대 소송 논란

    다이옥신 과다배출 기업 주민상대 소송 논란

    다이옥신 과다 배출 기업이 피해자인 인근 주민들에게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연합,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 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는 6일 “진주산업은 주민들에게 제기한 소송을 즉각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성은커녕 문제를 지적한 사람들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청주 북이면에 사업장을 둔 진주산업은 지난해 허용기준의 5배가 넘는 다이옥신 배출사실이 적발됐다. 전 대표 A(54)씨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쓰레기 소각량 초과로 청주시의 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진주산업은 허가취소가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8월 승소했다. 청주지법은 청주시 처분에 하자가 있다며 진주산업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진주산업은 북이주민협의체 관계자 2명을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금지 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판결 3일 전이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진주산업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주민들이 유인물과 집회 등을 통해 “북이면 주민들의 높은 암 발생률이 진주산업 소각장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탐욕스런 악마처럼 지역을 무시하고 지역 지도자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기에 급급하다”고 한 것은 진주산업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주민들 주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진주산업은 자신들이 배출한 다이옥신 등이 주민 건강에 악영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악마라는 표현은 진주산업 행태를 감안할 때 과도하지 않은 것”이라며 “진주산업은 자신들의 명예훼손을 논하기 전에 시민에게 사과하고 배상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폐기물처리업체인 진주산업은 지난 5월 클렌코로 회사명을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북이면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높다는 것은 주민들이 자료를 잘못 분석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사실만을 얘기하는 등 태도를 바꾼다면 언제든지 소송을 취하할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하! 우주] 135억 년 된 ‘최고령 별’ 발견…빅뱅 역사와 유사

    [아하! 우주] 135억 년 된 ‘최고령 별’ 발견…빅뱅 역사와 유사

    우리 은하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별의 존재가 확인됐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진은 우리 은하의 별이 밀집된 ‘얇은 원반’에 있는 별 ‘2MASS J18082002–5104378 B’가 무려 135억 년 동안 우주에서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별은 오랜 시간 우리 은하계 안에 있었지만 과학자들에게 쉽게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 이유가 작은 질량 탓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별의 질량은 태양의 14%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별의 특성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을수록 금속의 함유량이 많은데, 이 별은 금속 함유량이 매우 적어서 관찰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 별의 금속 함유량이 매우 적고 질량이 작다는 점 등을 미뤄 봤을 때, 이 별이 135억 년 전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거대한 폭발로 우주가 시작됐다는 이론인 빅뱅(대폭발)이 일어난 약 138억 년 전과 매우 근접한 시기이며, 해당 별이 우주 역사의 초기부터 존재한 매우 오래된 별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별은 탄생 초기 다른 별들과 마찬가지로 수소와 헬륨, 적은 양의 리튬 등으로 구성이 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별의 중심에 헬륨보다 무거운 다른 요소들이 생겨나면서 가벼운 물질들은 우주 공간으로 날아갔고, 이후 초신성을 일으키면서 서서히 죽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현재는 약간의 금속 성분만 남게 됐는데, 이러한 성질은 중심부에 철과 니켈 등 무거운 성분만 남아있는 수성과 유사하다. 현재 이 별에 남아있는 금속 성분의 양은 지구가 가진 금속의 1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금속 성분이 매우 적은 고대 별이 30개 가량 발견됐지만 대부분 태양과 비슷한 질량이었으며, 이 별처럼 질량이 매우 작은 별은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빅뱅 이후 큰 별만 만들어졌으며 이 별이 모두 사라졌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번 관찰을 통해 빅뱅 이후 질량이 작은 별이 만들어지고, 이러한 별이 매우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아마 2MASS J18082002–5104378 B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진 별도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분야의 세계적인 저널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MIT “외계인이 인류 찾도록 우주에 거대 조명 띄울 것”

    MIT “외계인이 인류 찾도록 우주에 거대 조명 띄울 것”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이 인류의 존재를 먼 우주까지 알릴 수 있는 급진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세계적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5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MIT 연구진은 레이저 시스템으로 지구 근처에 행성 크기의 인공조명을 밝히면 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시스템의 계획 단계에서 그 시스템의 타당성을 조사하는 조사로, 우리가 지적 생명체의 신호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찾게 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연구진은 외계인이 탐지할 수 있는 인공조명 등을 만들기 위해 구경이 30m인 망원경을 통해 2㎿의 고출력 레이저를 우주 특정 공간에 쏘거나 구경 45m인 망원경을 통해 1㎿ 레이저를 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런 시스템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사선은 지적 생명체들이 태양과 같은 항성이 아니라 인공조명임을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 일단 인근 항성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외계인들이 이 조명을 포착하면 우리는 이를 통해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제임스 클라크 연구원(항공·항천학과)은 “만일 우리의 시스템이 성공해 (외계인들과) 의사소통이 시작되면 초당 수백 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이런 메시지는 몇 년 안에 그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레이저 시스템은 기존 기술과 조만간 개발할 수 있는 기기로 만들 수 있다. 클라크 연구원은 “개발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오늘날 제작 중인 이런 레이저와 망원경은 감지할 수 있는 신호를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근처 지적 생명체들이 먼저 감지할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개념 설계에 가장 적합한 두 가지 시스템 구성에 안착하기 전에 몇 가지 가능성을 조사했었다. 구경 30m 망원경을 통과한 2㎿ 레이저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으로 약 4광년 떨어진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있는 프록시마 b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신호를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45m 망원경을 통과한 1㎿ 레이저는 약 39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 항성계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물론 두 시스템 모두 약 2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도 탐지할 수 있다고 클라크 연구원은 말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시스템은 위험을 동반한다. 레이저 빔은 맨눈으로 볼 수 없지만, 우주 공간에 있는 탐사선의 기기에 장애를 입히거나 우주 비행사들 역시 직접 보면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클라크 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아무도 살지 않고 지구에서도 그리 많이 벗어나지 않은 달의 먼 쪽에 건설하면 더 안전할 수 있다”면서 “이 연구는 타당성 조사로 이 시스템이 좋은 생각인지 아닌지 그것은 앞으로 토론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이 시스템의 조명을 찾는 입장이라면 현재 우리 기술로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이웨더의 상대 나스카와 “외계인을 믿고요 애니 광팬이에요”

    메이웨더의 상대 나스카와 “외계인을 믿고요 애니 광팬이에요”

    1998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 미국)가 2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성과 등을 인정 받아 링매거진이 시상하는 올해의 파이터 상을 수상했을 때 그가 한 일이라곤 일본 도쿄에서 막 세상에 태어난 것뿐이었다. 5일 일본 도쿄에서 50승 무패의 전승 복서 메이웨더가 이름도 낯설기만 한 나스카와 텐신(21)을 다음달 31일 대결 상대로 발표했을 때 복싱과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리고 대뜸 전적부터 챙겨 봤을 것이다. 2014년 데뷔 이후 킥복싱 27승(20KO)무패에 MMA 4승(2KO)무패란 전적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살아온 이력 등 알려진 것이 적어 황당했을지 모를 이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영국 BBC가 6일 나섰다. 다섯 살 때 카라테를 시작해 13세 때 아마추어 킥복싱에 입문했다. 킥복싱 코치 스티븐 라이트는 “어릴적부터 떡잎이 달랐다”며 “아마추어 판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도 갖췄다. 무실점 킥복싱 경기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본 것을 상대가 보기에도 완벽하게 따라 했다”고 말했다. K1 킥복싱이나 프라이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다. 나스카와는 블리처 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6등급이 될 때까지 카라테를 익혔다. 전국 대회는 다 휩쓸었다”며 “큰 무대에 서고 싶었다. 딱히 특정 선수가 날 고무시킨 것은 아니었고 그저 무대에 끌렸다”고 말했다.카라테 흑띠를 딴 다음 킥복싱 스타일에 접목해 아마추어계를 휩쓸었다. 이어 일본 MMA 판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모션 회사인 리진 파이팅 페더레이션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그에게 패한 나카무라 유사쿠는 “그가 5년 뒤 어떤 파이터가 돼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싫다”고 털어놓았다. 2년 전 태국의 킥복싱 챔피언 완차롱 PK 사엔차이를 뒤돌려차기 킥으로 단숨에 눕히면서 명성을 떨쳤다. 프로 복서 출신과도 한 번 겨뤄봐 메이웨더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전 IBF 복싱 챔피언 암낫 루엔로엥을 KO로 제압했다. 또 아버지와 삼촌이 코너를 보는 것도 메이웨더와 닮았다. 도쿄에 있는 그의 체육관을 찾으면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어머니와 매의 눈으로 그의 훈련을 지켜보는 아버지를 볼 수 있다. 그는 “내가 갖춘 대단한 여건이 내가 만난 파이터들보다 날 낫게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네 살 아래 여동생 리리도 아마 전적 30승3패를 자랑하며 연초 프로 데뷔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나스카와는 앳된 애모 뒤에 무서운 적수의 면모를 숨기고 있다. 어쩌면 여러분이 최근에 봤을 영화 ‘존 윅’에 나오는 발차기 장면은 그의 것과 굉장히 비슷할지 모른다. 완차롱을 물리쳤을 때 한 해설위원은 “이 소년은 매트릭스에서 튀어 나온 것 같다. 믿어달라”고 탄성을 질러댔다.그는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한다. MMA 닷컴 인터뷰를 통해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그들이 우리 이전에 여기 왔었다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외계인을 만나면 뭐라고 할 것이냐고 기자가 묻자 “난 엄청 겁에 질릴 것”고 엄살을 떠는 엉뚱한 면도 드러냈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 ‘원피스’나 ‘나루토와 하지메’의 광팬이기도 하다. 체육관에 또다른 애니메이션 ‘북극성 주먹’ 주인공 켄시로의 실물 크기 인형이 세워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날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 메이웨더와 대결하기 위해 오를 때 어떤 체급, 어떤 대결 양상으로 겨룰지 모르지만 그가 어떤 애니메이션 파이팅 스타일을 취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방송은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中 경쟁에 양안 갈등 심화… 무력 시위로 파도치는 대만해협

    [글로벌 인사이트] 美·中 경쟁에 양안 갈등 심화… 무력 시위로 파도치는 대만해협

    독립 투표 요구 첫 시위 등 분리 움직임 美, 대만해협서 해상 훈련 등 힘 실어줘 中 “어떤 대가라도 각오” 무력 사용 경고 수교국 빼가기 등 외교적 압박까지 동원 자국내 민족주의 고조… 강경 대응 불가피“분열을 막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vs “어떤 (중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차이잉원 대만 총통) 중국 대륙과 대만 섬을 사이에 둔 대만해협이 출렁이고 있다. 2016년 5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삐그덕거려 온 ‘양안 관계’가 올 하반기 들어 긴장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양측 모두 양보 없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주 보고 달리는 두 열차와 같은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갈등의 초점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독립 문제. 중국은 “대만은 나뉘어질 수 없는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차이잉원의 민진당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차이잉원 정부가 ‘대만 주권 독립권’을 견지하자 중국이 압박을 강화하면서 마찰이 커졌다. 앞선 마잉주 전 총통의 국민당 정부는 대만과 중국은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였었다. 양안 갈등이 전과 달리 첨예하게 전개되는 배경에는 미·중 경쟁·갈등이 있다. 미·중 관계가 수교 후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갈등이 전략·군사 분야까지 확산되면서 양안 관계 갈등에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남중국해 등 바다에서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자 미국도 대만과 대만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며 대응한 것이다. 폭 131~150㎞ 정도인 대만해협은 동중국해에서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전장 400㎞의 전략적 요충지다.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르는 사활적인 수송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비를 증가하자 미국이 부랴부랴 대만해협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대만에 힘 실어 주기에 나선 까닭도 이 때문이다. 패권 경쟁의 첨예한 대치 지점이다. 미·중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남중국해보다 대만해협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서 물러서거나 발을 뺄 수 없는 길로 달려온 점에서도 그렇다. 차이잉원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자 중국은 ‘대만 수교국 빼가기’, ‘국제기구 등에 대한 대만의 국제회의 주최 무산 압박’,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 강화 등으로 대응했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좌시하면 시진핑 정부는 국내 정치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민족주의 요구가 뜨거운 상황에서 중국 정부도 대만 문제에서 양보를 한다면 국내 여론을 잠재우거나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중국 정부에는 대만 문제에서 퇴로가 없는 셈이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중국의 무력 사용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현상 유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 “중국 대륙과 무슨 관계냐”, “대만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만에서 일어난 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13만명이 모인 대규모 시위도 이 같은 분위기를 상징한다. 대만 독립추진단체 포모사(喜樂島)연맹 주최로 이날 집권당인 민진당 청사 등 타이베이 시내에서 진행된 시위는 대만 독립을 국민투표로 가릴 것을 요구했다. AFP통신은 “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첫 시위”라고 전했다. 중국이 가만히 있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이 직접 무력 사용을 경고했고, 군 최고 통수권자인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섰다. 웨이 부장의 발언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포럼’ 개막 연설에서 나왔다. 그는 “중국군은 대만 분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며 “중국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웨이 부장의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을 넘어 현 상황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대만 분리를 시도한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요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이 무게감과 현실감을 지닌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태도는 군 당국의 위협을 넘어 민족주의가 고조돼 있는 일반 중국 국민들의 정서란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대만과 남중국해 작전을 맡은 남부전구를 방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해 분위기를 더 팽팽하게 했다. 시 주석은 “전쟁에 대비해 군부는 전투 준비에 한 치의 오차가 없어야 하고,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합작전을 자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 정부가 2007년 11월 항모 ‘키티호크’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함(DDG89)과 벤폴드함(DDG65)을 보낸 것에도 이 같은 긴장과 위험성 고조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중국에 대한 경고를 날리면서 대만해협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했지만 ‘대만관계법’으로 대만을 사실상 보호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팔고 있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으름장만큼 미국의 무력 시위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미국은 7월과 10월 두 차례 군함들을 대만해협으로 보낸 데 이어 이달 중 대만해협에서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지난달 “미 해군의 대만해협 항해는 인도태평양의 자유개방을 향한 의지”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미 해군은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중국과의 대결 자세를 보여 준다. 대만해협의 긴장은 대만과 미·중 삼각관계 속에서 계속 높아지면서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명문학군 상권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 11월 중 본격 분양

    명문학군 상권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 11월 중 본격 분양

    대구의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경신고 옆에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역세권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 내 상가’가 11월 중 본격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는 경신고 등 대구를 대표하는 학교와 수성구 학원가 등으로 유명한 명문학군 상권으로, 아파트는 높은 경쟁률로 100% 분양 완료했으며, 입지적 강점으로 인해 상가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곳이었다.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는 소득수준과 소비력이 높은 전통적인 부촌 범어4동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규모 주거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 핵심 입지로 평가받아 분양전부터 투자자들과 자영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에 집중된 규제, 경쟁상품인 오피스텔의 수익률 하락 등으로 인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고, 경쟁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내 상가 분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이 상가는 단지내 고정수요는 물론 인근 외부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고, 관리가 비교적 용이해 최근 분양되는 곳마다 높은 낙찰가로 완판 중이고,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 추세라 단지내 상가 분양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여의치 않은데다 저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단지 내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화된 MD구성에 집객에 유리한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된 근린형 단지내 상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귀뜸했다. 경신고 옆 힐스테이트 단지내 상가 또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거동과 분리하여 독립된 3개층의 근린형 단지내 상가로 설계되었다. 근린형 단지내 상가는 단지내 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살린 것으로, 주거동과 분리하여 단지 밖 도로변으로 진출한 단지내 상가를 말한다. 이같이 도로변을 따라 상가가 펼쳐지게 되면 주변 유동인구의 흡수가 수월해 지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위해 MD 또한 학원중심의 에듀·클리닉 특화상가로 구성하였다. 1층은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Living & Theme F&B Zone, 2층은 건강, 뷰티, 스타일링 등 다양한 니즈가 충족되는 Clinic & Beauty Zone, 3층은 인근 수성학원가, 주변 교육환경과 연계된 Edu & Kids Zone으로 계획하였다. 이처럼 입지에서 상품 및 MD특화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는 경신고 옆 힐스테이트 범어 단지내 상가는 지상 1층 ~ 3층 50개 점포 규모로 올 하반기 단지내 상가의 핫이슈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첫 외계 혜성’ 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보낸 ‘돛’” (연구)

    태양계를 찾아 온 첫 외계 천체인 오무아무아(Oumuamua)의 정체가 외계 생명체가 보낸 일종의 ‘돛’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발견된 오무아무아는 태양계 밖에서 온 성간 천체로는 최초로 확인됐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이하 CfA)에 따르면, 이 천체는 우주선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태양광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돛인 ‘솔라 세일‘(Solar sail)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천체의 궤도와 속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오무아무아는 태양 주위에서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태양 주위를 맴도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이전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오무아무아의 궤도가 태양 중력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또 약 100만 년 전 고향 별에서 튕겨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는데, 고향별에서 나와 현재와 같은 궤도를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솔라 세일’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솔라 세일은 매우 얇은 돛이 태양빛을 받고 이를 연료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연구진은 오무아무아가 궤도에서 움직이는 속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매우 가볍고 얇은 두께의 돛이 필요하며, 오무아무아가 바로 그 돛(솔라 세일)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기고한 글에서 “오무아무아는 인터스텔라(성간)를 떠다니는 고성능 기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본체에서 솔라 세일의 역할을 하다가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면 “오무아무아가 외계 생명체가 지구 인근으로 보낸 탐색 기기라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무아무아가 솔라 세일일 것이라는 예측이 매우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일본은 2010년 바람 한 점 없는 우주에서 태양 빛이 돛에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날아가는 ‘이카로스’를 성공적으로 우주에 보냈다. 발사 후 약 7개월 후 금성에 도착했으며, 이후 금성을 지나 초속 400m 정도의 속도로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車결함 피해액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

    제조사가 제작 결함 여부 입증 책임 정부와 국회가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피해액의 최대 5배까지 책임을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한다. 4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토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한국당 박덕흠 의원도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는 의원 입법 형태지만 국토부와 사전 협의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BMW 화재 사태를 계기로 징벌적 손배제를 도입 방침을 세우고 배상액을 피해액의 5∼10배로 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자동차 제작자 등이 결함을 알면서도 즉시 시정하지 않아 생명, 신체,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입힌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했다. 특히 결함 여부에 대한 입증 책임도 자동차 제조사에 돌렸다. 피해자가 자동차나 부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상태였고 피해가 해당 자동차나 부품의 결함 없이는 통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실을 증명하면 결함에 따른 손해로 추정하게 된다. 같은 종류의 자동차가 화재 등의 사고가 났음에도 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는 피해자가 나서지 않아도 결함으로 인한 손해로 인정하게 된다. 개정안은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성능시험대행자가 차량 결함이 의심돼 조사하는 경우 조사 대상과 내용 등을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 제작사 등에 통보하고, 해당 기업은 결함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같은 차종에서 화재가 반복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경우 관련 자료를 당국에 제출하지 않으면 성능시험대행자 등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앞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의 한도를 피해액의 8배까지로 설정한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액수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법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사법농단 키맨의 묵비권

    “법은 내가 제일 잘 알아” 사법농단 키맨의 묵비권

    檢, 비공개 수사하며 15일까지 구속 연장 추가 조사 뒤 직권남용 등 재판 넘길 듯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기한을 오는 15일까지 연장하고 ‘윗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 뒤 임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최근 임 전 차장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기한을 열흘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구속 피의자의 신병을 기본 10일, 최장 20일간 확보할 수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재판거래, 법관 사찰, 대법원 비자금 조성 등 사법농단 의혹 전반에 연루돼 있는 ‘중간 책임자’라고 보고 있다. 지난 27일 임 전 차장을 구속한 검찰은 이후 열흘간의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한편,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사법농단 관련자들도 비공개로 부르는 등 ‘물밑’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임 전 차장이 구속된 뒤 “부당 수사”를 주장하며 모든 진술을 일체 거부하면서 검찰 수사는 ‘윗선’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정체된 상황이다. 임 전 차장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 행사로 일관하며 변호인도 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차한성·박병대·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및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공범으로 적시돼 있어 이달 초 이들에 대한 소환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팽배했다. 그러나 임 전 차장 수사가 지연되면서 남은 구속기한인 열흘 내에 양승태 사법부 최고위층 4명을 모두 조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임 전 차장 기소 이후에야 본격적인 소환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법원 내부에선 임 전 차장 구속 이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법원내부망 ‘코트넷’을 통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판사들은 대체로 심야 조사, 법원 통로 이용 등 기존 검찰 관행을 비판하거나, 검찰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파기환송심 재판장으로서 사법농단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김시철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했다. 김 부장판사는 자신이 올린 글을 전체 메일로 동료 법관들에게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사건 당사자인 판사가 여론전을 의식하듯 글을 올리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美·日, 첫 대중 공동 군사작전 내년 3월까지 마련”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동 군사작전 계획을 짜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나라 정부는 2015년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따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물리적 충돌 등이 발생할 경우를 상정한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공동작전 계획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의 행정력이 미치는 영역’에 대해 제3국의 무력공격이 있을 경우 양국이 함께 대응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센카쿠도 여기에 포함된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중국과의 충돌 발생 때 대처 방안을 미국과 공동으로 마련함으로써 미국을 좀더 적극적으로 센카쿠 문제에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의 작전계획은 자위대 무력행사의 전제가 되는 이른바 ‘방위출동’ 명령이 발령되는 사태를 상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무장어민이 센카쿠에 상륙하고 일본이 경찰력으로 대응할 수 없게 돼 자위대가 출동하고 이후 중국이 군대를 파견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작전계획에서는 미군의 타격력을 어떻게 편성할지가 초점”이라면서 작전 내용에 관한 상호조율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미국은 영유권 분쟁 등을 빚고 있는 지역에 개입하는 문제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일 방위협력지침에서도 미군은 도서지역을 포함해 일본에 대한 무력공격이 발생할 경우 ‘자위대의 지원·보완’까지로 역할을 한정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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